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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치’에 살인현장 올리며 흑인 쏴죽인 ‘백인우월주의자’ 10대 잡혔다

    ‘트위치’에 살인현장 올리며 흑인 쏴죽인 ‘백인우월주의자’ 10대 잡혔다

    ‘백인 우월주의자’인 10대가 인터넷 방송으로 살인을 생중계하며 흑인들을 쏴 죽인 참극이 벌어졌다. 이틀 전에도 텍사스주 한인 미용실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는 등 미국에서 ‘인종증오 범죄’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AP통신·CNN 등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북부 슈퍼마켓에서 오후 2시 30분쯤 군복, 방탄복, 헬멧을 착용한 18세 남성 페이튼 젠드론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13명 중 2명만 백인이고 대다수인 11명이 흑인이다. 버펄로 도심에서 5㎞ 떨어진 총격 현장은 대부분 흑인이 사는 주거 지역이다.경찰은 “젠드론이 헬멧에 비디오 카메라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범죄현장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전송했다”면서 “마트 경호원이 총을 쏘며 범행을 저지했지만, 방탄복 때문에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경찰은 젠드론이 2019년 텍사스주 월마트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참사 등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텍사스주 사건으로 20명이 숨졌는데 범인 패트릭 크루시우스는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온라인에 올렸다. 젠드론 역시 범행에 앞서 “백인인 미국인들이 유색인종으로 대체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 글을 인터넷에 게시했다. 존 가르시아 이리 카운티 보안관은 범인에 대해 “순수한 악마”라고 묘사하며 “인종이 동기부여가 된 증오범죄”라고 말했다. 존 플린 이리 카운티 지방검사는 “총기를 사용해 테러를 저지른 젠드론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가석방 없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언론 담당 비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댈러스 북부 코리아타운 미용실에도 검은색 복장의 흑인 남성이 장총을 들고 난입해 한인 여성 3명을 쏜 뒤 달아났다. 지난달 2일과 10일에도 인근 아시아계 상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만큼 연쇄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경찰이 14일 밝혔다.
  • [영상] “전쟁 나가듯” 중무장 美 18세 백인, 흑인마을 총기난사…10명 사망 생중계 (종합)

    [영상] “전쟁 나가듯” 중무장 美 18세 백인, 흑인마을 총기난사…10명 사망 생중계 (종합)

    미국에서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CNN방송과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 버펄로시 한 마트에서 인종적 동기에 의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버펄로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5㎞ 떨어진 슈퍼마켓 ‘탑스’(TOOS)에 괴한이 난입했다. 방탄모와 방탄조끼, 사격용 보안경 등으로 중무장한 괴한은 무고한 시민을 향해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했다. 괴한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을 쐈다.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4명을 쏴 그 중 3명을 살해한 뒤, 곧장 매장 안으로 들어가 또다시 총기를 난사했다. 경찰 출신 경비원이 대응사격을 했지만, 방탄조끼를 입은 괴한은 끄떡없었다. 결국, 괴한 총에 맞은 경비원과 손님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총 10명이 죽고 3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들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부상자 중 1명은 사건 당일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총에 맞은 13명 중 11명은 흑인, 나머지 2명은 백인이라고 덧붙였다. 괴한은 또 방탄모에 부착한 카메라로 자신의 범행을 인터넷 생중계하는 잔인함도 보였다. 괴한은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jimboboiii’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범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했다. 생중계 계정 소개에는 ‘test for real’, 현실에서 시험해 본다는 문구를 적어 두기도 했다.괴한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항복했다. 경찰은 괴한이 자신의 목에 총을 겨누고 경찰을 위협하다, 스스로 무장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사건 현장에서 미군에서 쓰는 M4 계열 소총 2정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민간에는 AR-15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팔리며, 총기 난사 때마다 등장하는 기종이다.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괴한의 인종적 동기에 주목하고 있다. 존 가르시아 이리카운티 보안관은 괴한을 “순수한 악마”라고 묘사하며, “우리 공동체 밖의 누군가로부터 인종적으로 동기부여 된 증오범죄”라고 강조했다. 스테판 벨론지아 FBI 요원 역시 “인종적 동기와 폭력적 극단주의에서 비롯된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범인이 아무 연고도 없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마을까지 일부러 이동한 점, 범행에 사용한 소총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니거(N워드)를 적어둔 점은 이런 의심을 짙게 했다. 수사당국은 괴한이 범행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320㎞ 떨어진 뉴욕즈 콘클리에 사는 페이튼 S. 겐드론(18)으로, 몇 시간 동안 차를 몰고 버펄로까지 이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건 몇 시간 후 진행된 법정 신문에서 범인은 자신에게 적용된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으며, 오는 19일 추가 심리를 열 계획이다.사건 이후 해당 슈퍼마켓 체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러한 무분별한 폭력 행위에 충격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범행이 생중계된 플랫폼 트위치는 “우리도 큰 충격을 받았다. 트위치는 어떤 종류의 폭력에도 무관용 정책을 가지고 있다. 해당 사용자의 접속은 무기한 차단했으며, 해당 콘텐츠를 재방송하는 계정에 대한 주시 등 모든 적절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펄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버펄로 식료품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ㅍ며 지방 당국에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메릭 갈런드 연방 법무부 장관도 총격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과 영부인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뿐 아니라 전날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도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이 끝난 뒤 경기장 인근에서 세 건의 총격으로 모두 21명이 다치는 등 미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 푸틴 보고있나...“제발 전쟁 멈춰줘” 美영부인의 호소

    푸틴 보고있나...“제발 전쟁 멈춰줘” 美영부인의 호소

    “열한 살 소년은 손바닥에 가족 연락처만 적은 채 홀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신발도 없이 수백 ㎞를 걸어 국경을 넘은 이들도, 음식도 햇빛도 없이 지하 피신처에서 수일을 공포에 떨며 지낸 이들도 있었어요. 어머니들의 눈에선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남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지난 6일(현지시간) 동유럽을 시작으로 전쟁터인 우크라이나까지 ‘깜짝 방문’하고 돌아온 질 바이든(사진) 여사가 당시 목도한 전쟁의 상흔에 대해 남긴 소회다. 바이든 여사는 11일(현지시간) CNN 인터넷판에 ‘우크라이나 어머니들이 전쟁에 대해 내게 가르쳐준 것’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슬픔을 눈으로 볼 필요조차 없다. 우크라이나 어머니들은 용감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굽은 어깨에는 숨길 수 없는 감정이 드러났고 긴장감은 온몸에 감돌았다. 무언가가 사라졌다”고 그들의 고통을 전했다. 한 우크라이나 젊은 어머니는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구하고자 줄을 서 있는데 러시아 군인들이 총격을 가했다는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바이든 여사는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마을 우즈호로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만났던 일도 전했다. 그는 “젤렌스카 여사는 나에게 음식, 의류, 무기를 요청하지 않았다. 그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잔인한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치료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젤렌스카 여사에 따르면 많은 여성과 아이들이 강간당했고,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거나 집이 불타는 광경을 많은 아이가 지켜봤다”며 “나는 그에게 우크라이나 어머니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여사는 작가 칼릴 지브란을 인용, “슬픔이 깊을수록 더 많은 기쁨도 얻게 된다”며 “내가 만난 어머니들이 그렇기를 희망하지만, 이는 이 전쟁이 끝나야만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푸틴 씨, 제발 이 무의미하고 잔혹한 전쟁을 끝내달라”며 글을 마쳤다.
  • 美영부인 “푸틴씨, 제발 잔혹한 전쟁 끝내달라”

    美영부인 “푸틴씨, 제발 잔혹한 전쟁 끝내달라”

    “전쟁 지역에 들어가 변하지 않고서는 돌아올 수 없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11일(현지 시각) CNN에 게재한 기고문 첫 문장이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동유럽을 거쳐 우크라이나 국경 마을을 깜짝 방문했던 바이든 여사는 기고문을 통해 당시 목도한 전쟁의 참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푸틴 씨, 제발 이 무의미하고 잔혹한 전쟁을 끝내달라”라고 했다. 바이든 여사는 “슬픔은 연무처럼 내려와 얼굴을 뒤덮고, 어머니들의 눈에서 눈물은 마를 날이 없다”며 “우크라이나 어머니들은 용감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굽은 어깨에는 숨길 수 없는 감정이 드러났고 긴장감은 온몸에 감돌았다”고 했다. 이어 “무언가가 사라졌다. (그것은) 여성의 일반적인 언어인 웃음이었다”라고 적었다. 바이든 여사는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에서 만난 우크라이나 피난민 어머니들은 그들이 겪은 참상을 토로했다. 많은 사람이 음식도 햇빛도 없이 지하 피신처에서 수일을 보내야 했다”고 전했다. 한 우크라이나의 젊은 어머니는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러시아 군인들이 총격을 가했다는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많은 피난민이 신발도 없는 상태로 수백㎞를 걸어서 국경을 넘었고, 공포에 질린 그들은 무방비 상태로 어떤 대비도 없이 고향을 등졌다고 덧붙였다.바이든 여사는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마을 우즈호로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만났던 것을 언급하면서 “젤렌스카 여사는 나에게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여사는 “그는 나에게 음식이나 의류, 무기를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잔인한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치료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젤렌스카 여사에 따르면 많은 여성과 아이들이 강간당했고,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거나 집이 불타는 광경을 많은 아이가 목도했다”며 “나는 그에게 우크라이나 어머니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여사는 작가 칼릴 지브란이 쓴 “슬픔이 당신의 존재에 깊이 새겨질수록 더 많은 기쁨을 담을 수 있다”는 문구를 인용해 “내 희망은 우크라이나 어머니들을 위해 이것이 사실이었으면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은 이 전쟁이 끝날 때에만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틴 씨, 제발 이 무의미하고 잔혹한 전쟁을 끝내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 대통령 특사 된 ‘내조의 여왕’

    대통령 특사 된 ‘내조의 여왕’

    젤렌스키 부인과 2시간 만난 뒤 바이든에 전화해 전쟁 참상 설명 외교 제약 남편의 ‘눈과 귀’ 역할 난민 위한 선물·美기지에 조미료 남편이 못 챙긴 ‘소프트 외교’도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눈과 귀’ 역할을 톡톡히 해낸 부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국제사회의 눈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바이든 여사가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마을 우즈호로드에서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두 시간가량 만난 뒤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라 처음으로 전화를 건 사람이 바이든 대통령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통화에서 대통령에게 자신이 만난 이들이 겪었던 공포가 얼마나 컸는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얼마나 느꼈는지 등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는 외교 등 문제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못하는 남편 대신 바이든 여사가 퍼스트레이디로서 ‘비교 불가한 보좌관’ 역할을 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영부인에게 돈이나 전투기를 보낼 권한은 없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큰 관심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의 동반자: 20세기의 영부인’을 쓴 작가 마이라 구틴도 “때때로 영부인은 대통령이 갈 수 없는 곳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며 영부인만이 할 수 있는 ‘특사’ 역할에 주목했다. 또 바이든 여사가 해외를 순방하면서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섬세하게 뒷받침하는 ‘소프트 외교’를 연습할 수 있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일례로 지난 6일부터 동유럽을 순방한 바이든 여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루마니아 흑해 부근에 배치된 미군 기지였는데 바이든 여사는 조미료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50갤런(189ℓ)의 케첩을 기지로 가져갔다. 또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내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를 위해 백악관 로고와 바이든의 서명이 새겨진 담요와 티셔츠, 세면도구 세트, 카드놀이, 크레용, 향초 등이 가득 담긴 7개의 트렁크를 갖고 다녔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언론에 당신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들었는지 말해 달라”며 기자들과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렇게 일을 마치고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항에 도착한 바이든 여사의 옷깃에는 젤렌스카 여사의 보안 담당 부서장이 선물한 우크라이나 국기 배지가 달려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내조의 여왕, 질 바이든”…우크라서 美대통령 ‘특사’ 역할

    “내조의 여왕, 질 바이든”…우크라서 美대통령 ‘특사’ 역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눈과 귀’ 역할을 톡톡히 해낸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눈이 쏠리고 있다.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바이든 여사가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마을 우즈호로드에서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두 시간 가량 만난 뒤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라 처음으로 전화를 건 사람이 바이든 대통령이었다고 보도했다. 영부인은 이 통화에서 대통령에게 자신이 만난 이들이 겪었던 공포가 얼마나 컸는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얼마나 느꼈는지 등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는 외교 등 문제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못하는 남편 대신, 바이든 여사가 퍼스트레이디로서 ‘비교 불가한 보좌관’ 역할을 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영부인이 돈이나 전투기를 보낼 수 있는 권한은 없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큰 관심이 있는지 국제사회에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의 동반자: 20세기의 영부인’을 쓴 작가 마이라 구틴도 “때때로 영부인은 대통령이 갈 수 없는 곳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며 영부인만이 할 수 있는 ‘특사’ 역할에 주목했다. 또 바이든 여사가 해외를 순방하면서 대통령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섬세하고 친근하게 뒷받침하는 ‘소프트 외교’를 연습할 수 있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일례로 지난 6일부터 동유럽을 순방한 바이든 여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루마니아 흑해 부근에 배치된 미군 기지였는데 바이든 여사는 조미료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50갤런(189ℓ)의 케첩을 기지로 가져갔다. 또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내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를 위해 백악관 로고와 바이든의 서명이 새겨진 담요와 티셔츠, 세면도구 세트, 카드놀이, 크레용, 향초 등이 가득 담긴 7개의 트렁크를 갖고 다녔다. 난민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언론에 당신이 무엇을 하고 들었는지 말해달라”며 기자들과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렇게 일을 마치고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항에 도착한 바이든 여사의 옷깃에는 젤렌스카 여사의 보안 담당 부서장이 선물한 우크라이나 국기 핀이 달려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속보] ‘일하는 영부인’ 기대 모은 김건희 여사, 사업 접는다

    [속보] ‘일하는 영부인’ 기대 모은 김건희 여사, 사업 접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해외 미술품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를 조만간 폐업 또는 휴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영리 회사인 만큼 김 여사가 휴업이나 폐업 쪽으로 정리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일단 적극적 행보 없이 당분간 조용히 내조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대통령 배우자가 동행해야 하는 공식 행사나 외교 일정 외에는 개인 행보를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기조로 풀이된다. 다만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비영리 법인으로 전환해 공익사업을 할 수 있다는 추측성 보도는 검토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김 여사가 큐레이션 경험을 활용해 공익 활동 및 봉사 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 역시 구체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김 여사는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하면서 마크 로스코 전,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 등 굵직한 기획전을 연달아 성공시킨 바 있다.한편 김 여사는 이날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는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김 여사는 취임식이나 주민 환영 행사 등 공개 일정에 모두 동행했지만, ‘조용한 내조’ 차원에서 시종일관 한 발짝 물러선 채 윤 대통령 뒤를 따랐다.
  • 문재인 뒤편엔 박근혜…尹대통령, 두 전직 대통령과 악수

    문재인 뒤편엔 박근혜…尹대통령, 두 전직 대통령과 악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뒤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한 자리에 함께 했다. 10일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단상 가장 중앙 안쪽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나란히 앉았다. 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의 오른쪽 대각선 뒤에 자리했다. 프릴이 달린 보라색 재킷을 입은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호전된 듯 밝은 표정이었다. 앞서 이도훈 취임식 총괄 감독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전 대통령 자리에 대해 “아마 가운데 정도에 앉게 되실 것 같다. 다행히 건강이 많이 호전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자리 배치에 대해 이 감독은 “국가의전상 전직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어떤 좌석이라든지 그에 준하는 어떠한 예우를 갖추고 있다”면서 “들어오실 때나 퇴장하실 때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다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서로 인사를 나눌지 묻자 “물론”이라면서 “오시면 다들 인사하는 거죠. 사실 취임식이라는 것도 결국 다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향해 걸어간 뒤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문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윤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 내외는 곧이어 자리를 옮겨 단상 한쪽에 자리 잡은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걸어간 뒤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한편 전직 영부인들과 가족들도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씨가 참석했다. 국내 5대 그룹 총수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취임식 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 ‘사치의 여왕’ 이멜다, 쫓겨난 영부인에서 ‘대통령 어머니’로 돌아왔다

    ‘사치의 여왕’ 이멜다, 쫓겨난 영부인에서 ‘대통령 어머니’로 돌아왔다

    필리핀 독재자이자 부패의 상징이었던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64) 전 상원의원이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그의 어머니이자 독재자의 아내였던 이멜다 마르코스(92)가 주목받고 있다. 이멜다 여사는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위해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필리핀 북부 일로코스노르테주 바탁시(市)에 있는 마리아노 마르코스 기념 초등학교 투표소에 흰색 밴을 타고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이멜다는 상·하의 모두 붉은 색 의상을 입고 팔찌와 귀걸이, 작은 진주 브로치까지 곱게 차려입은 모습이다.이멜다 여사는 1965년부터 1986년까지 필리핀을 통치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이다. 이멜다 여사는 ‘사치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남편의 재임 동안 사치와 향락을 누리고 살았다. 1986년 2월 항쟁(피플 파워)으로 이멜다 여사는 남편과 함께 미국 하와이로 도망쳤는데, 당시 말라카낭궁(대통령궁)에서 수많은 골드바와 보석, 드레스와 수천 켤레의 명품 구두가 쏟아져 나왔다. 마르코스 일가가 급히 떠나며 다 챙겨가지 못하고 남은 것들이었다. 이멜다는 21년 동안 남편과 함께 추방되기 전까지 역사에 길이 남을 사치를 부렸다. 2003년 제작된 이멜다의 전기 영화에는 ‘이멜다가 8년간 매일 구두를 갈아 신었으며 하루도 같은 구두를 신은 적이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멜다의 구두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 박물관이 소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이멜다가 지냈던 궁의 바닥은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천장은 수정 샹들리에로 장식돼 있었고 욕실에는 100% 황금으로 꾸며진 세면대가 발견되기도 했다. 추방 당시 부정축재만 해도 100억 달러(12조 77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중 필리핀 법원이 환수한 것은 34억 달러(4조 3435억원)에 불과하다. 이멜다 여사는 1991년 필리핀 대법원의 사면을 받고 필리핀에 귀국했다. 1995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복귀했고, 이후 3회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9일 치러진 필리핀 대선에서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가 당선되면서 마르코스 집안은 36년 만에 권좌에 다시 오르게 됐다.
  • G7 “러 석유 단계적 금수”… 회복 불가능한 경제 타격 나섰다

    G7 “러 석유 단계적 금수”… 회복 불가능한 경제 타격 나섰다

    미국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거나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별개로 미국은 러시아 국영방송·금융기관·총기생산업체를, 영국은 러시아 자원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며 제재 고삐를 조이겠다고 밝혔다. 군비 지원뿐 아니라 전쟁 자금이 될 러시아의 돈줄을 끊어 러시아 경제 전반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다. 러시아의 전승절 개최 전날인 8일(현지시간) G7(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일본)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의를 가진 뒤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산 석유 수입금지에 원칙적으로 합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나아가 “러시아 핵심 서비스를 차단해 러시아 경제의 모든 부문에 걸쳐 고립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했지만,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훨씬 큰 유럽 국가들은 아직 미국 같은 금수 조치는 하지 못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이 연내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놓고 자체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G7이 먼저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와 별도로 미 백악관은 이날 미국 기업들이 앞으로 러시아의 채널1, 로시야1, NTV 등 국영 방송사들에 광고나 기타 장비를 판매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은 러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회계 및 경영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금지된다. 미국은 특수 핵물질을 비롯해 산업용 엔진·모터·불도저 등 주요 품목에 대한 대러시아 수출도 통제한다. 미국은 러시아 금융 자산의 3분의1을 소유한 최대 금융기관인 스베르방크의 경영진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미 당국자는 “러시아 경제에 안전한 피난처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도 이날 러시아가 영국에 많이 수출하는 백금과 팔라듐 등 원자재에 대한 수입 관세를 35%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백금·팔라듐 생산국 중 하나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보여 주는 서방 주요 인사들의 ‘깜짝 방문’ 행렬도 이어졌다. 미국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는 어머니의 날인 8일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마을 우즈호로드를 찾아 우크라이나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키 여사를 만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리인’ 성격이 짙다고 AP 등 외신은 분석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키이우를 방문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2500만 캐나다달러(약 246억원)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세계적인 록밴드 유투(U2)도 키이우 중심가인 흐레샤티크역에서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 등 대표곡을 부르며 우크라이나인들을 응원했다.
  • 청문정국 뇌관 한동훈 “검수완박은 잘못된 법”

    청문정국 뇌관 한동훈 “검수완박은 잘못된 법”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를 통해 통과됐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 법은 74년간 이어져 온 사법시스템 골간을 바꾸는 개헌 수준의 입법으로 위헌 소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등에 대해선 “임명되는지도 확실치 않기 때문에 미리 검토하지 않았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한 후보자는 ‘채널A 사건’으로 검언유착 의혹을 받은 것과 관련해 “누명을 씌우기 위해 공작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자가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검수완박’이라는 표현을 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한판 붙을래’라는 식으로 도발한 것으로 받아들여 한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 300차례 이상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선 “당시 검찰총장과 연락되지 않았을 경우 한 것”이라며 “(추후) 특별히 영부인이 될 분하고 연락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딸의 노트북 기부와 논문 대필, 표절 의혹 등에 대해서 한 후보자는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앞으로 사용할 계획도 없다”면서도 “반칙이나 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나 가질 기회는 아니며 딸에게 나중에라도 평생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동훈 “검수완박은 잘못된 법…영부인과 연락할 일 없다”

    한동훈 “검수완박은 잘못된 법…영부인과 연락할 일 없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를 통해 통과됐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소위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74년 동안 쌓은 수사 능력은 국민의 자산”이라며 “이를 어떤 대책도 없이 증발시키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자산을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후보자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다는 입법취지도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것이라 봤다. 그는 “이 법은 경찰에게 기소권까지 주는 셈이라고 보는 게 정확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서민 사건 수사의 99%는 경찰이 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보내온 것만 사실상 한정해서 기소하도록 제한하는 것”이라고 했다. 검수완박 입법 당시 검찰의 집단 반발에 대해선 ‘의무’라고 평가했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검찰이 집단행동을 해도 되는 특권이 있느냐’고 묻자 한 후보자는 “현장 상황을 책임지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에 의해 통과됐을 때 말할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다만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검토 여부에는 “아직 취임 전이고 임명되는지도 확실치 않기 때문에 미리 검토하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한 후보자가 서면 답변서에 이어 청문회 모두발언에서도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에 대해 검수완박이라는 표현을 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라”며 일제히 반발하기도 했다.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쓴 것은 싸우겠다는 거죠?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한판 붙을래?’라는 식으로 한 후보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씨와 300차례 이상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총장과 연락되지 않았을 경우 한 것”이라며 “(추후) 특별히 영부인이 될 분하고 연락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미 영부인 질 바이든, 우크라 깜짝 방문… 젤렌스카 여사와 회동

    [서울포토] 미 영부인 질 바이든, 우크라 깜짝 방문… 젤렌스카 여사와 회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바이든 여사는 미국의 ‘어머니의 날’인 이날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마을 우즈호로드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만났다. 6일 루마니아를 시작으로 동유럽을 순방 중인 바이든 여사는 이날 슬로바키아에서 차량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오즈호로드까지 이동했다고 AP는 전했다. 이동에 걸린 시간은 약 10분이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대면한 장소는 우즈호로드의 한 학교로 현재 피란민 임시 거주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양측은 학교 내 작은 교실에서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으며 곧이어 기자들 앞에서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두 여사는 만남을 가진 뒤 학교에서 거주하는 아이들이 어머니의 날을 맞아 ‘휴지 곰’ 선물을 만드는 일에 동참했다. 로이터·AP·UPI 연합뉴스
  • 질 바이든, 젤렌스카 꼭 안았다 “미국은 우크라편”

    질 바이든, 젤렌스카 꼭 안았다 “미국은 우크라편”

    “미국 국민은 우크라이나 국민 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꼭 안으며 격려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중심 주요 7개국(G7) 정상 및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6일부터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 순방 일정을 소화 중인 바이든 여사는 이날 계획에 없던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우즈호로드를 방문, 임시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는 공립학교에서 젤렌스카 여사를 만났다. 두 영부인은 서로를 꼭 껴안았고, 교실에 앉아 미소로 대화를 나눴다. 젤렌스카 여사는 질 여사에게 “용감한 행동에 감사하다”고 했고, 바이든 여사는 “어머니의 날(8일)에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오는 9일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변함없는 지지를 계속 표명하는 가운데 영부인의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기회”라고 평가했다.
  • 한미정상, 탈바꿈하는 ‘용산공원’ 함께 거닐며 ‘동맹메시지’ 낼까

    한미정상, 탈바꿈하는 ‘용산공원’ 함께 거닐며 ‘동맹메시지’ 낼까

    윤석열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은 ‘용산 시대’가 개막된 가운데 열리는 첫 정상 외교 이벤트다. 과거 청와대를 중심으로 열렸던 정상회담과 여러 면에서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따르면 정상회담 장소는 용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취임 직후 용산 국방부 청사 5층 임시 집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하는데, 리모델링이 한창 진행 중이고 공간도 협소한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정상회담의 외형보다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윤 당선인의 첫 집무공간에서 최대한 양국 정상이 함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인근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방컨벤션센터, 전쟁기념관 등을 회담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0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이 열린 바 있어 바이든과 같은 가장 중요한 외빈을 위한 장소로 ‘격’이 맞다. 국방컨벤션센터 역시 공간이 커 정상회담과 같은 큰 규모의 행사를 열 수 있다. 외빈 만찬을 위한 기존 장소인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청와대 대국민 개방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이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이라는 점도 문제다. 한미 양국이 현재 새 대통령 집무실 앞 미군기지의 조기 반환을 협의 중인 만큼 이번 회담 기간에 양국 정상이 시민공원으로 바뀔 해당 부지를 함께 거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용산시대’의 상징성과 한미 동맹 강화 메시지를 동시에 보여 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의 전체 방한 규모와 참석자도 변수다. 특히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일정에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져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등장할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김 여사가 나타나더라도 함께할 수 있는 일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 ‘김정숙 여사 의전비 공개 요구합니다’ 청원 오늘 종료

    ‘김정숙 여사 의전비 공개 요구합니다’ 청원 오늘 종료

    청원인 주장글 일부 오류靑 “무분별한 의혹 제기 유감”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비 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7일 종료된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김정숙 여사 의전비 공개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20분까지 4527명의 동의를 얻었다. ● “최고의 화려한 의상 착용”? 청원인은 “대통령 영부인은 최고의 화려한 의상, 액세서리 등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알 권리를 지켜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이 명한 공개를 거절한 이유도 타당한지 모르겠다”며 “그 다음대의 영부인 의전비도 왈가왈부 못하도록 이번 기회에 금액을 정하는 잣대가 되게 하달라”고 적었다. 이어 “영부인 의전비 공개가 극비, 기밀사항은 아니다”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말로만 하지 말고 공개해서 실천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청원인의 주장 중 일각에 고가의 액세서리로 알려졌던 ‘까르띠에’ 제품 등은 실제 해당 브랜드의 제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등 오류가 존재했다. ● 한국납세자연맹, 지출 내용 공개하라며 소송 지난달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은 청와대 특활비와 김 여사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같은달 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한국납세자연맹은 특활비 등 지출 내용을 공개하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 행정법원 5부(부장 정상규)는 2월 10일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항소심은 결국 각하될 가능성이 크다. 새달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청와대 관련 자료는 대통령지정기록물이 된다. 대통령지정기록물이 되면 최장 15년, 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30년 동안 비공개 대상이 된다. 이 경우 소송 대상 자료가 대통령비서실에 남지 않게 되므로 법원은 각하를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靑 “유감”…논란 일축 의혹 제기에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김 여사의 옷값 논란을 두고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임기 말 청와대 특활비뿐 아니라 김 여사의 옷값이나 액세서리까지 거론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 대비 특수활동비 규모를 최소화하고 감사원 검사를 처음 도입했으며 단 한 건의 지적도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활비는 공개되면 국가 안보와 국익을 해하고 국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정보도 있다”며 공개 요구를 반박했다. 앞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김 여사의 옷값에 특활비가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내역 공개를 압박했다.
  • 한동훈 ‘타노스’에 빗댄 고민정 “‘양심’ 내팽겨치고 권력 손에 쥐어”

    한동훈 ‘타노스’에 빗댄 고민정 “‘양심’ 내팽겨치고 권력 손에 쥐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적어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만큼은 ‘양심’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고 의원은 26일 한 후보가 “검수완박(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침묵하는 건 양심 문제다”고 말한 사실과 관련해 “한동훈씨가 양심을 얘기하려면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으로서 법무부장관을 맡지 않았어야 한다”고 받아쳤다. 고 의원은 “영부인과도 수시로 카톡을 주고받고, 대통령으로부터 독립투사란 칭호까지 선사받은 사람이다”며 “정말 윤석열 당선인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원했다면 권력을 손아귀에 쥐려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그는 양심이라곤 내팽개쳐둔 채 권력을 손에 쥐었고 공당의 대표조차 아직은 후보자에 불과한 한동훈씨의 전화 한 통화로 여야 합의까지도 쓰레기통에 내팽개쳐 버렸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한 후보자는 휴대폰 비번을 가르쳐주지 않아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검사로서 검사의 수사를 무력화시켜놓았다”며 “지금까지 수많은 포렌식 조사를 받은 국민들에게 죄송하지 않은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마치 타노스의 탄생을 보는 것 같다”며 한 후보자를 마블 코믹스의 악당 중 악당 타노스에 빗댔다.
  • “대통령 살해 부추겼다”…정치풍자 ‘틱톡’ 영상 올렸다 체포된 베네수엘라 할머니

    “대통령 살해 부추겼다”…정치풍자 ‘틱톡’ 영상 올렸다 체포된 베네수엘라 할머니

    베네수엘라의 70대 여성이 정치인들을 소재로 한 21초 분량의 영상을 제작했다가 ‘증오 조장’ 혐의로 재판을 받을 상황에 처했다.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시민단체 ‘에스파시오 푸블리코’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인 올가 마타 데힐(72)과 아들에 대해 체포 명령이 지난 14일 내려졌다. 문제가 된 것은 마타 데힐이 틱톡에 올린 21초 분량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 두건을 쓰고 앞치마를 두른 마타 데힐은 아레파 반죽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레파는 옥수수로 만든 베네수엘라 빵으로, 보통 안에 고기나 야채, 치즈 등을 채워 먹는다. 영상에서 화면 밖 한 여성이 마타 데힐에게 “어떤 아레파가 있느냐”고 묻자 그는 달걀이 들어간 ‘타렉 윌리암 사브’, 모르타델라 소시지가 들어간 ‘우고 차베스’, 달걀 스크램블이 든 ‘디오스다도 카베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각각 베네수엘라 검찰총장, 전 대통령, 전 부통령의 이름으로, 그들을 둘러싼 논란을 재료 이름과 연결한 말장난이었다. 가령 달걀 스크램블을 가리키는 ‘페리코’는 코카인의 은어로도 쓰이는데, 카베요가 마약 범죄 연루 혐의를 받는 점을 비꼰 것이다. 결정적인 것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부인 실비아 플로레스 여사의 이름을 딴 마지막 아레파였다. ‘실비아 플로레스’ 아레파는 속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베네수엘라에선 이런 아레파를 ‘과부(viuda) 아레파’로 부른다. 화면 밖 여성이 “그녀(영부인)는 아직 과부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마타 데힐이 “그렇지만 그게 모두가 원하는 바”라고 말하며 영상은 끝난다. 영상이 공개된 후 베네수엘라 검찰은 마타 데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두로 대통령 살해를 부추겼다”며 체포 명령을 내렸다. 다만 논란이 커지자 검찰은 지난 18일 그를 풀어주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도록 했다. 문제의 틱톡 영상은 현재 마타 데힐의 계정에서 삭제됐다. 한편 마두로 정권은 지난 2017년 증오금지법을 제정해 증오와 불관용을 담은 메시지를 유포하는 이는 최고 징역 20년형까지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불관용에 맞선다는 취지와 달리 정권 비판 목소리를 잠재우는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 에스파시오 푸블리코는 “유머는 범죄가 아니다”라며 “모든 시민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정숙 옷값’ 논란에…김건희 “명품 입으면 사비로 구입”

    ‘김정숙 옷값’ 논란에…김건희 “명품 입으면 사비로 구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아내 김건희 여사가 “꼭 명품을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사비로 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월간조선은 김 여사가 수차례에 걸친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지만 여러 질문 가운데 영부인 김정숙 여사 옷값 의혹에 대해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건희 여사는 “지금껏 사업을 하면서 갑도 을도 병도 아닌 ‘정’의 위치에서 살아왔다”며 “돈 버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국민 세금을 허투루 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했다.김 여사는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신 온라인상에서는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 여사는 지난 4일 오랫동안 비공개였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했다. 프로필 사진도 반려묘 사진으로 바꿨다. 이후 김 여사는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학대범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 환경보호 메시지 등 각종 사회 현안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노란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윤 당선인과 산책을 했다. 세월호 참사 8주기 이튿날이라 노란색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의 스카프는 ‘세월호 참사 추모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그건 협찬 아니에요” 아이콘 택하는 럭셔리 브랜드 전략은 [명품톡+]

    “그건 협찬 아니에요” 아이콘 택하는 럭셔리 브랜드 전략은 [명품톡+]

    최근 샤넬은 영부인이 입은 제품으로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프랑스 박물관에 전시된 것과 동일한 제품인지, 직접 협찬한 건지 아닌지의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협찬 목록, 그 중에서도 VIP 협찬 목록은 극비에 속합니다. 극비에 속하며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럭셔리 브랜드측에서는 이러한 제품을 자신들의 홍보 자료로 사용하지도 않고요. 일반에 홍보 여부를 공개하지도 않습니다. 브랜드의 브랜딩을 위해 철저하게 VIP 협찬 목록을 극비리에 붙이는 건데요. 그러나 이들이 이례적으로 공식 명칭을 붙여 홍보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 럭셔리 브랜드 브랜딩은 럭셔리 브랜드가 아이콘을 내세우는 전략은 남들과 조금 다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인이 제품을 사용했다고 해서 모두 마케팅의 일환으로 삼지 않아요. 아 그 전에 개념 정립 먼저 하나 하고 가겠습니다. 최근 SNS에서 ‘핫’해진 글인데요. 브랜딩과 마케팅의 차이를 짧게 설명하는 글입니다. 마케팅은 ‘나 돈 많아요’ 하는 것이고 브랜딩은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들고 다니는 것’이라는 비유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럭셔리 브랜드는 누군가에게 물건을 들게 해 이미지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선택되는 럭셔리 브랜드는 자신들을 어떻게 브랜딩할까요. 앰버서더·크리에이티브 디렉터·모델…. 럭셔리 브랜드는 자신들의 제품을 돋보이기 위해 뮤즈를 다양한 용어로 내세워 홍보하기도 합니다.● 아카이브화된 럭셔리 제품은 그 과정에서 이들에게 제품을 협찬하는 일은 흔한데요. 이들이 제품을 홍보할 때는 자신들의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제품과 모델을 연결짓곤 합니다. 구찌의 재키백이나 MCM 스타크 백팩 등이 대표적이에요. 이들 제품은 각 브랜드에서 공격적으로 홍보했던 것들로 이들은 브랜드의 스토리가 돼 아카이브에 누적됩니다. 전세계 수많은 셀럽들이 럭셔리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하거나 협찬받고 이들 중 브랜드 하우스 아카이브에 속하는 제품들은 극소수죠. 각 브랜드와 함께한 셀럽 중 브랜드가 사랑한 모델로 자리잡는 것, 셀럽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겠죠. ● 럭셔리 브랜드가 내세운 모델은 1976년 설립된 MCM은 자사 협찬 셀럽 중 뮤즈로 특정 모델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들이 내세운 모델은 신디 크로포드입니다. 지난 1980~1990년대 들어서 럭셔리 브랜드를 오마주한 힙합 아티스트·셀럽·미국 뮤지션들이 MCM 제품을 착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도 이 때부터 뮤즈이자 고객으로서 MCM과 했습니다. 1990년대 MCM은 전세계 250여개 매장서 광고 캠페인을 벌였는데요. 신디 크로포드가 파격적인 자세로 MCM 가방을 든 사진은 당시로선 파격적이었습니다만 확실히 럭셔리 브랜드계에 MCM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2005년 성주인터내셔널이 MCM을 인수한 후에는 MCM의 매출이 상승했는데요. 이름을 바꾸고 아디다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던 마이클 미켈란스키를 고용한 후에는 입지를 더 다졌어요. 또한 비욘세·리한나·저스틴 비버·레이디 가가·칸예 웨스트·크리스 브라운 등 후대의 많은 뮤지션들이 그 영향을 이어받아 MCM을 즐겨 입었는데요. 이 흐름은 국내로 번지기도 했어요.● 공항패션으로 등장한 스타크 백팩 국내 스타들이 MCM에 관심을 가졌고 비·지드래곤 등이 MCM 제품을 착용한 것은 대중에 MCM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공항패션’으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일상, 공항에 MCM 스타크 백팩을 스타일링해 백팩을 MCM의 대표작으로 알리는데 한 몫 했습니다. MCM의 스테디셀러 스타크 백팩은 특유의 비세토스 패턴을 부드러운 소재, 심플한 모양에 풀어낸 캐주얼 백팩입니다.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로 가방 윗부분의 둥근 모양과 견고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스터드도 눈길을 끌죠. ● 2010년대 글로벌 전략2020년대 아카이브로 살아날까 당시 MCM은 이른바 ‘글로벌 노마드’ 전략으로 고객을 모았어요. 특히 중국서 MCM 백팩은 여성보다도 남성이 더 많이 구매해 럭셔리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고객 파이를 지녔다는 평을 받았죠. 그 때의 MCM은 독일에서 패션의 중심 이탈리아로 뻗어나가는 전략을 세웠는데요. 한국의 브랜드로 머무는 게 아닌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럭셔리 브랜드가 되겠다는 계획으로 시장성을 키워 나갔습니다. 최근 MCM은 이러한 2010년대의 분위기를 불러오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를 필두로 최근 브랜딩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과거 인기 아이돌을 중심으로 파급력을 가졌던 스타 브랜딩을 아카이브화하고 있어요. ● 정치권 얽히는 것 지양재키백은 예외 그런가 하면 럭셔리 브랜드가 정치권과 얽히는 것은 지양되는 일이에요. 의도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서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찌 재키백처럼 이름까지 브랜딩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재클린 케네디는 불어 실력과 패션 감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패션 아이콘이 됐어요. 재키백은 지난 1961년 이후 공적·사적 자리에서 재클린 케네디가 든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수차례 보이자 사람들 사이에서 가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습니다. 재키 1961 라인은 이후 ‘짝퉁’ 매대에 대거 등장할 정도로 구찌 스테디셀러가 됐는데요. 이러한 모습은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에 그려지기도 했죠.● 공식석상·사적 자리어디서나 재키백 재키는 유창한 불어 실력과 스타일링으로 제2차세계대전 후의 미국서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올랐어요. 그는 정장으로는 샤넬을 사랑했지만 가방으로는 구찌 호보백을 즐겨 들었습니다. 재키백은 지난 1961년 가을·겨울 여성·남성 패션쇼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 호보백은 지난 1961년 처음 제작된 것으로 곡선 모양·구찌 고유의 도금 잠금장치가 특징이에요. 재키는 이 가방을 공식석상과 사적 자리를 가리지 않고 자주 들었는데요. 덕분에 가방은 수십년동안 구찌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수차례 디자인 변경을 거쳐 지난해에는 재키 1961이라는 최신 버전 디자인으로 재탄생했죠. 구찌 아카이브를 확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알렉산더 미켈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은 거죠. 어느새 구찌의 상징이 된 가방은 그동안 수차례 디자인 변경을 거쳤는데요. 미켈레는 지난해 재키 1961이라는 최신 디자인으로 새롭게 가방을 리뉴얼했습니다. 구찌측은 이 가방에 대해 알렉산더 미켈레의 애정이 드러난 아카이브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아카이브를 마련하고 그에 따라 브랜드를 브랜딩하는 럭셔리 브랜드들, 공개적으로 모델과 아이코닉한 제품을 알릴 수 있다는 건 셀럽과 브랜드 모두에게 ‘윈윈’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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