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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북핵, 한국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또 ‘북핵’ 기류가 복잡해지고 있다.북·미 모두 강경으로 치닫고 있는 인상이다.이런 상황에서 어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급 대표단이 미·일 방문길에 오른 것은 시기면에서 적기였다고 판단한다.위기일수록 성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3∼4일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한 노 당선자의 입장을 전달한다.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측이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의사를 명백히 국제사회에 다시 밝히도록 온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일본 방문에서는 한·미·일 공조 방안을 재조율해야 함은 물론이다. 북핵 상황은 하루가 멀다하고 꼬여가고 있다.미 부시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무법 정권’으로 지칭할 때부터 예견됐던 상황이었다.북한도 곧장 ‘무법 정권’에 대해 “1년 전의 악의 축 발언의 변종”이라고 비난하면서 ‘침략 선언’으로 규정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군 정찰위성들이 북한 영변에서 핵연료봉 8000개를 이동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트럭들을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와,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다.미 태평양군사령부는 나아가 이라크 군사공격시 대북 억지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반도 주변에 해·공군력 증강을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한다.항모 키티호크호가 걸프 해역으로 이동하는 데 대한 대체 전력으로 병력 2000명,24대의 폭격기와 8대의 전투기 등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미군의 병력 증강 요청을 놓고 미 언론들도 북핵에 대한 첫 군사적 대응 또는 군사적 방안을 계속 열어 놓는 것이라며 강경 기류 쪽으로 분석하고 있다.북한이 이에 다시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북핵 문제의 접점이 없는 이 시점에서,북·미는 주요 당사국인 한국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북·미는 서로 자제하는 속에서 북 핵개발 불인정,평화적 해결,한국의 주도적 역할이라는 한국의 북핵 해결 원칙에 무게를 실어줘야 할 것이다.한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하겠다.
  • 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 조율/南 ‘北 핵시설 가동포기’ 요구

    남북한은 23일 제9차 남북장관급회담 사흘째 회의를 갖고 제10차 장관급 회담을 오는 4월 중 개최하고,제4차 경제협력추진위를 내달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이번 회담 최대 현안인 북한 핵문제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해 24일 새벽까지 공동 보도문 문안 조율 작업을 거듭했다. 남측은 북측에 대해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가 없다.”는 원론적인 수준을 넘어서 구체적·실천적 조치를 담아야 한다고 요구,북한이 지난해 12월 동결 해제한 영변 방사화학실험실 등의 핵시설을 가동하지 않을 것을 보도문에 담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전체회의에서 양측의 기본입장을 확인한 남북은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한 뒤 이를 토대로 23일 오전과 오후 실무대표 접촉및 수석대표 접촉 등을 잇따라 가졌다. 북측은 공동보도문 초안에는 ‘핵무기를 만들 의사가 없다.'는 기조발언과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 중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핵 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서 해결한다.’는 기존 입장과 함께 ‘민족공조’의 정신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담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공동보도문 초안에는 ‘핵무기를 만들 의사가 없다.’는 기조발언과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 중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핵 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서 해결한다.’는 기존 입장과 함께 ‘민족공조’의 정신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담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조 회담 대변인은 “우리측은 핵 문제와 관련한 북측의 전향적 입장이 반드시 공동보도문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글로벌 시각]北核 대처, 원칙 지켜라

    1998년 8월 북한은 예고없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했고 미사일은 일본영토를 지나 태평양상에 떨어졌다.이로 인해 워싱턴과 도쿄에서는 94년 핵합의를 포기하라는 여론이 들끓었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포괄적 재검토를 요구했다. 당시 우리는 몇가지 전략을 고려했다.첫번째는 북한 정권의 붕괴였다.그러나 북한에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의 경우와 같은 반체체 인사가 없었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동맹국들도 이를 지지하지 않았다. 다른 선택은 북한의 개혁 가능성에 기대는 것이었다.그러나 희망은 정책이 될 수 없다.우리는 당장 써먹을 전략이 필요했다.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경제적 원조를 하는 것은 배제됐다.북한의 행동에 보상을 해주면 이는 미국이 고수해온 가치를 위반하는 것이며 미래에 또다시 같은 협박을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우리는 한·미·일이 조율한 메시지와 협상전략을 가지고 북한과 대화하기로 했다.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폐기시키는 것이 궁극 목표였다.북한 정권을 붕괴시키지 않기로 한 우리의 결정은 협상에서 지렛대로 사용했다.북한이 핵무기를 추구하는 한 평화는 불가능하다는 원칙은 확고히 세웠다.북한은 충분한 재래 군사력이 있어 안전보장을 위한 대량살상무기가 필요하지 않다. 서울·도쿄·베이징을 여러 차례 오간 뒤 99년 5월 우리는 평양에 가서 두가지 대안을 제시했다.바람직한 방법은 북한이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대신 미국은 북한의 안보 우려를 덜어줄 정치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음을 확신시키는 것이었다.한국과 일본은 교류와 경제관계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미·일 3국은 위의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 전쟁도 불사한다는 압박수단을 동원했다. 지난 2년간 북한은 몇몇 긍정적 조치를 취했다.장거리 미사일 시험 유예에 동의했고 영변 핵시설에 대한 동결을 계속했다.한국과 대화를 시작해 2000년 남북정상회담도 했다.일본과의 관계 개선에도 나서 70∼80년대의 일본인 납치도 시인했다.핵시설이란 의혹을 받는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조사단 활동도 허락했다. 이제 우리의 경험에 비춰 부시 대통령이 명심해야 할 기본 원리 세가지를 제시한다. 첫째,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절대 안된다.핵무기는 북한을 대담하게 만들어 북한이 미국을 위협,한국을 보호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들 수 있다.세계 전역에 핵확산을 가져오며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핵무기를 안길 수도 있다. 둘째,미국의 대북전략은 한국과 일본의 지지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한국은 북한의 지도자들이 방향을 바꾸도록 설득하는데 있어 실질적 지원을 줄 수 있다. 셋째로 어떤 전략이건 상황의 심각함을 인식해야 한다.단 몇주면 북한은 영변의 폐연료봉으로부터 무기급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일단 플루토늄이 추출되면 어디로든지 옮겨갈 수 있어 이를 찾아 제거하는 것은 더 어려워진다.이것은 우리를 또다시 전쟁위기로까지 내몰 수 있다. 뉴욕타임스
  • 뉴욕타임스 보도/CIA, 北주재 러대사관에 90년대초 核탐지기 설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러시아정보기관이 미중앙정보국(CIA)의 요청으로 1990년대초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 구내에 최첨단 핵탐지 장비들을 비밀리에 설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러시아는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미국의 북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탐지를 돕기 위해 이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에 따라 CIA가 제공한 핵감시장비들을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구내에 설치했으며 이후 포착된 정보들을 미국과 공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이를 위해 CIA는 러시아해외정보국(SVR) 요원들에게 첩보장비 조작방법 등을 사전 교육시켰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CIA와 SVR의 이러한 협조관계는 소연방 해체 직후 북한이 핵무기 개발 사실이 드러난 90년대 초부터 계속돼 왔으며 영변의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에 관한 정보도 러시아 정보기관이 CIA가 제공한 장비로 파악해 미국에 넘겨주었다고 신문은 밝혔다.신문은 이같은 공조관계는 최근까지 계속되다 중단됐으며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지속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신문은 미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북한이 정보를 얻기에 매우 힘든 나라”이며 “따라서 미국은 북한의 핵정보를 얻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mip@
  • 美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북핵해법’

    ◆돈 오버도퍼 교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14일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북핵 해법’에 관한 세미나에서 부시 행정부에 북한과의 협상과 대북 특사 방북을 촉구했다.다음은 오버도퍼 교수의 발표 요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한 지 한달 뒤인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강석주 외무 1부상과 만났다.그때 나는 그의 말에서 북한이 농축 우라늄 개발을 제거할 뜻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그리고 그들이 대가로 바란 것은 돈이나 어떤 종류의 물자가 아닌 안전보장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북한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체면 세우기(face-saving)’를 바란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외교적 압박을 조직적으로 가해 나갔다.1994년 북·미 핵합의에 근거한 중유공급도 중단했다.북한은 폐쇄된 플루토늄 시설의 재가동 쪽으로 움직였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다. 지금 북한의 의중을 정확히 읽을 수는 없지만 그들이 생각한 ‘체면치레’ 해결책이실패하자 북한 군부는 안전 보장책이 핵 무기를 갖는 것뿐이라고 평양 지도부를 설득했다고 본다.때마침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 열중하고 있던 터다.북한은 핵 무기를 직접적인 ‘옵션’으로 삼았다.그들이 당장 핵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북핵 문제를 반전시키려면 미국뿐 아니라 주변국과의 ‘대화’와 ‘협상’ 등 진지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과거에는 하지 않았던,뭔가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 필요도 있다.또한 1994년 북한이 미국과 핵 기본 합의서를 맺은 배경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처럼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의 중재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이번에도 북한과 협상,그들의 진로를 바꿀만한 적절한 위치의 고위급 인사가 대북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부시 행정부는 아직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북한에 의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인물이나,이같은 임무를 위해 부시 대통령에 의해 공개적으로 지명되는 사람이어야 한다.카터 전 대통령도 가능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역할을 맡길것같지는 않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가 부시 행정부에 의해 임명되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북한과 자주 대화를 하지만 지금같은 개인 자격으로는 북한의 신뢰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 mip@kdaily.com ◆조엘 위트 CSIS연구원 조엘 위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연구원은 14일 미군축협회 기관지인 ‘암스 컨트롤 투데이’기고를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7단계 조치’를 제의했다. ●한국 담당 특사 임명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된 북핵관리팀을 구성해야 한다.북핵 위기의 고조는 대북정책 표류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시정하려면 명망과 경륜을 겸비한 정치인을 한국 담당 특사로 임명,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해야 한다. ●급속한 사태악화 방지 북한과 미국은 제네바 합의 무효화 과정을 중단해야 한다.미국과 한국,일본은 영변 핵발전소의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중단 및 5㎿e급 원자로 재가동 중단,핵연료봉들의 이전 여부 확인을 위한 제한적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북한에 경수로 건설 작업 재개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말을 행동으로뒷받침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합의’ 실패시 국제사회의 행동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는 등 ‘수사(修辭)외교’를 행동으로 뒷받침해야 하며 이의 핵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의 지지 확보다.안보리가 북한의 잘못을 지적하는 성명이나 결의안을 채택한다. ●북한 체면 세워주기 대북 외교채널을 재가동하려면 평양의 체면을 세워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미국의 지원 공약외에 북한 주권을 존중하고 무력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해 줘야 한다.러·중·일·남북한이 참여하는 6자회담에서 이런 입장을 재확인할 수 있다. ●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폐기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을 중단시키려면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북한과 IAEA의 관계는 북·미 관계보다 심각해 평양이 수락할지 불투명하다. ●중유공급 재개 미국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의 우라늄 농축을 이용한 핵개발을 이유로 중유공급을 중단한 만큼 핵개발 포기를 입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중유공급을 재개해야 한다. ●새로운 쌍무협상 돌입 새로운 북·미 포괄협상으로 양국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이상적이다.이를 위해 북한이 IAEA사찰 등을 통해 핵개발 중단을 입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북한이 NPT체제에 복귀한다면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 준다. 연합
  • ‘제네바Ⅱ’ 구상 뭘까/美 목표 ‘核시설 없는 북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 잇따라 밝힌 새 북핵 해법은 미국이 북한과 소위 ‘과감한 구상(bold initiative)’을 통한 직접 협상쪽으로 방향을 굳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감한 구상은 1994년 북·미 핵합의를 파기하는 대신 북핵의 완전한 해제를 전제로 식량과 에너지를 지원하고 서면형태로 안보를 보장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이는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 북핵 해법에 대한 강·온 논쟁이 일단락됐으며 ‘공’은 확실히 북한측에 넘어갔음을 반영한다. ●새 협정체결로 빅딜 시도 부시 행정부는 지금까지 북·미 핵합의의 유효성 여부를 공식 언급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파기된 것으로 간주하면서도 한반도의 ‘안전핀’으로 작용한 핵 합의를 지키려는 한국과 일본 등의 입장을 감안,침묵을 지킨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핵 합의의 근간이 유명무실해지자 미국은 북한이 핵을 협상카드로 다시는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쇄정책이나 군사작전도 대안으로 제시됐으나 이라크 전쟁 및 한반도 역학관계를 감안,외교적 수순을 밟아야 한다는 온건파의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북한의 최근 행동으로 1994년 북·미 기본합의가 파기됐다고 선언했다.파월 장관이 14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의 핵 생산능력을 확실히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협정(new arrangement)’의 필요성을 밝힌 것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새 협정체결 쪽으로 방향설정은 분명히했다.무엇보다도 핵 생산능력을 북한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점이다. 파월 장관은 제네바 합의가 핵 시설 동결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생산능력은 북한에 남겨뒀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이어야 하며,북한이 나중에 마음을 바꿔 핵무기 개발을 위해 스위치를 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1994년에 동결된 영변의 플루토늄뿐 아니라 농축 우라늄 방식에 의한 핵 개발의 완전한 해제도 강조했다. ●파격적인 대북 유인책 제시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경우 대신 대북 식량 및 에너지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다짐,새 협정이 북한에 결코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만 하면 파월 장관에게 지시한 ‘과감한 구상’의 착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협상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미국이 추구하는 새 협정에 대북 중유공급 재개나 경수로 건설 계속이 포함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대안으로 북한의 에너지난 해결을 위해 러시아에서 연결되는 가스 파이프 라인 등의 대안도 거론되고 있다. 식량난 해결을 위한 농업 시스템 개혁과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에 파월 장관이 시사한 서면 보장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제네바 합의 파기로 중유공급뿐 아니라 경수로 건설은 일단 백지화되나 새 협정에 이 조항이 존속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mip@
  • 박길연 유엔주재대사 회견/北 “핵위기 美 책임” 대화 압박

    북한은 해외 주재 외교관들을 통해 일제히 ‘대미 결사항전’과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 등 상반된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며 활발한 ‘주말 외교전’을 펼쳤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위협으로 불가피하게 핵시설 재가동을 결정했지만 핵무기를 만들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사태가 악화된 책임을 미국에 떠넘기려는 모습이 역력했다.북한은 핵문제는 북한과 미국간의 양자문제라며 국제사회의 어떠한 제재도 선전포고로 간주,강력 대응할 것임을 재천명했다. ●‘대미 결사항전’ 다짐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가 11일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박길연(朴吉淵) 유엔주재 북한대사도 이날 (현지시간) 미 CNN방송과의 단독회견에서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대사는 CNN방송 회견에서 “미국이 계속해서 북한을 핵위협해 오면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과의 모든 약속들을 어긴 이상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사의 발언 내용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북한은 그러나 핵무기를 제조하진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상을 주었다. 박 대사에 이어 김광섭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대사도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포기할 경우 어떠한 핵무기도 만들지 않을 것이며 미국 사찰 요원들의 북한 핵시설 방문을 허용할지 모른다고 밝혔다.하지만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주 내에 영변 원자로에서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 외교관 손문산이 밝혔다. 박 대사는 그러면서도 북핵문제는 북·미 양국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 국제사회의 개입을 경고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와 NPT를 미국이 도구삼아 북한의 국가이익과 존엄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어느 누구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제재가 가해지더라도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의 직접 대화 압박 북한은 핵사태가 파국으로 치닫는 걸 막는 유일한 방법은 북·미 직접 대화임을 모든 창구를 통해 강조했다. 박 대사는 CNN 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이 협상에 보다 진지하게 나온다면 아직도 협상을 통해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그는 “대화는 하되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은 협상에 임하는 신실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미국은 대화를 운운하면서 일방적으로 북한에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에 현상황의 책임은 미국의 성의없는 태도에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 미사일실험 재개 시사의미/美 조기 협상 이끌어내기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에 이어 2003년까지 유예하기로 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까지 재개하겠다고 밝혀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핵무기와 연계,미국과 포괄 협상을 하겠다는 전략인지,아니면 실제로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지가 국제적 관심사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재개 언급은 핵시위 상황에서 우리 정부나 국제사회가 예상하고 있던 카드에는 빠져 있었다.영변의 5MWe원자로 재가동이나,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핵 재처리 시설 가동 등을 NPT 탈퇴 선언 이후 내놓을 수 있는 대미 압박 카드로 생각했다.그러나 미사일 시험 재개는 북한과 인접한 일본을 자극,핵 이상의 파급 효과를 갖는 문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 시위를 통해 미국과 담판지으려 했으나 미국이 외교적 해결만 강조하며 소극적으로 나오자 미사일 시험 발사까지 들고 나온 것 같다.”면서 “말로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다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북한이 핵과 미사일 문제 등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안전상 우려 사항을 한꺼번에 제시,미국과의 조기 협상과 함께 모든 문제를 일괄 타결할 계산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98년 8월 대포동1호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적 여론이 악화되자 99년 베를린 북·미 협상을 통해 “협상이 계속되는 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공표했다.지난 2001년 5월 유럽연합(EU)의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에게 이 유예조치를 2003년까지 연장한다고 언약했고,지난 9월 북·일 정상회담에서는 2003년 이후로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이후 북·일 수교 협상이 지체되면서 “유예를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의 대포동 2호 개발기술이 아직 시험발사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는 견해도 있다.실패할 확률도 높다는 관점에서 보면 미사일 기술 최고 보유국이라는 기존 이미지가 갖는 협상력도 북한으로선 중요하기 때문에 시험발사까지는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NPT탈퇴를 둘러싼 국내.외 반응

    ◆청와대·인수위·정치권 움직임 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진의 등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정치권도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의 NPT 탈퇴 선언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청와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여성계 지도자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갖던 도중 긴급히 건네진 메모를 통해 첫 보고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도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 핵문제로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식사 중 메모가 들어왔는데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한반도 상황이 한 발 더 악화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선자측 노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는 동시에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대미특사로 파견키로 하는 등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북한이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낮 12시쯤 소식을 접하자마자 윤영관(尹永寬) 간사를 비롯한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들에게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보고하도록 지시했다.이에 따라 윤 간사를 비롯,서동만(徐東晩)·이종석(李鍾奭)·서주석(徐柱錫) 위원과 전문위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북측의 진의 파악과 이번 사태가 향후 미칠 파장 등을 분석했다. 노 당선자측은 또 통일·외교·안보분야 정부측 관계자들과 잇따라 전화 접촉을 갖고 사태 추이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신중한 모습이었다.상황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당선자가 상황이 변할 때마다 입장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북한의 진의와 상황전개 추이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 민주당은 오후 당사에서 북핵특위(위원장 조순승 의원)를 소집,북핵사태는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더욱적극적으로 북·미간 대화 중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통해 “북한은 즉시 NPT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대화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도 조속히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미·일·중·러와 유럽연합(EU) 등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도 당내 북핵특위 및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 위원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사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북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에 파견한 대표단(단장 조웅규 의원)에 미 행정부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참석자들은 “북한의 NPT 탈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한·미 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한·미공조를 조속히 복원,능동적으로 사태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북한의 NPT 탈퇴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이자 북핵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모험주의적 책동”이라며 “정부는 어설픈 중재보다는 미·일 등 우방과 철저히 공조해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kdaily.com ◆부시행정부 움직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은 대화해결쪽으로 기류를 타던 북·미간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북한의 NPT 탈퇴는 미국이 한·미·일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TCOG)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직접대화 의사를 표시하면서 대화해결 기대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일단 공식반응을 자제한 채 북한의 진의를 파악중인 모습이다. 미 국무부 관리들 사이에는 일단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메시지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나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무기 개발,보유 수순에 착수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생각으로 NPT탈퇴를 선택했다면 평양이 오판한 것이라고 말한다.결과적으로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협상파들의 입지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잇따라 대화를 통한 해결방침을 밝혀왔음에 비추어 미국이 쉽게 강경대응으로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명예로운 퇴로’를 마련해 주는 성의만 보인다면 극적인 대화 해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미국이 어차피 이라크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 정면대결을 벌일 처지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배경분석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강경대응으로 나올 예봉을 일단 피하고 시간을 벌며 대화 타이밍을 잡기 위한 북한의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의사에 비중이 실린 것으로 확인될 경우 중유공급과 성의있는 형태의 안전보장 등 북한에 ‘퇴로’를 마련해 주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NPT 탈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당장 북·미가 정면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이 NPT 탈퇴선언이 ‘즉각 발효’된다고 주장한 데 반해 원칙대로 ‘90일 뒤 발효’라는 해석을 내놓았다.시간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북한이 NPT 탈퇴 선언에 때맞춰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중재자’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물론 부시 행정부는 뉴 멕시코 회동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부시 행정부)와의 회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말하기 편한 상대를 골라 불가침 조약이나 중유공급 재개 등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동 전 리처드슨 주지사와 한성렬 차석대사를 겨냥,“대화는 하되 협상은 없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못박아 회동 의미를 약화시켰다. mip@kdaily.com ◆각국 반응|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박상숙기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즉각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라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했다.프랑스도 즉각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은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비난보다 외교적 해결책 모색을 강조했다. ●일본,즉각 철회 요구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선언의 철회를 북한에 강력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이 전해진 직후 “지극히 유감이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언의 조속한 철회와 평화적 핵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평화적으로 해결해야 중국 정부는 10일북한의 NPT 탈퇴 선언과 관련,“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사태 악화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NPT는 국제사회를 평화롭게 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우리는 조약의 보편성을 유지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북한에 재고를 촉구했다. ●IAEA,실망과 곤혹 속 “아직 평화해결 위한 시간 있다” IAEA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에 깊은 실망과 곤혹감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IAEA는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위기 해결을 위한 시간은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IAEA는 한편 북한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돼 경제제재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은 이를 사실상 ‘전쟁 선언’으로 간주,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매우 우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줄곧 부인해온 러시아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NTV를 통해 보도된 논평에서 “북한의 선언이우리를 매우 걱정스럽게 만든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관련국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문제는 요구와 협박으로 풀 수 없다.”면서 “공개적인 비난을 중단하고 위기 해소와 대화 재개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조용히 외교적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핵확산금지 의무 존중해야” 유엔 안보리의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상하이를 방문중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10일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은 “심각한 결정이며,따라서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를 다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다음주 대표단 평양 파견 호주 정부는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다음주 고위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marry01@kdaily.com ★북 NPT탈퇴 선언 전문 지금 조선반도에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자주권과 국가의 안전이 엄중히 침해당하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다. 미국은 2002년 11월29일에 이어 1월6일 또다시 국제원자력기구를 사촉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결의를 채택하게 하였다. 미국의 조종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는 결의들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인 핵문제의 본질과 핵무기전파방지조약(핵확산금지조약) 탈퇴효력 발생을 임시 정지시킨 우리의 특수 지위를 무시하고 우리를 죄인 취급하면서 그 무슨 핵계획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즉시 포기하라고 강박하였다. 결의 채택에 이어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사무총장)은 우리가 몇주일 내로 그 결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겨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최후 통첩까지 하였다. 이것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여전히 미국의 하수인,대변인으로 전락되어 있으며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이 힘으로 우리를 무장해제시켜 우리 제도를 없애보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번 결의에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과 조·미 기본합의문을 난폭하게 위반한 미국에 대해서는일언반구도 없이 피해자인 우리에게만 미국의 무장해제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여 자위권를 포기하라고 강요하여 미국으로부터 ‘기구는 미국이 하려던 말을 그대로 다했다.’는 평가까지 받은 것은 기구가 내걸고 있던 공정성의 간판이 얼마나 허위이고 위선인가를 그대로 보여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이번 결의가 우리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된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단호히 단죄 배격한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교란하고 정세를 극단적인 국면에로 몰아가고 있는 기본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다. 부시 행정부 출현 이후 미국은 우리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여 우리 제도를 거부한다는 것을 국책으로 선포하였으며 우리나라를 핵선제공격 대상으로 지정함으로써 공공연히 핵선전 포고까지 하였다. 미국은 조·미 기본합의문을 체계적으로 위반해 오던 끝에 그 무슨 새로운 핵 의혹을 끄집어 내어 중유 제공까지 중단함으로써 합의문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렸으며 조·미 불가침조약을 체결할데대한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과 진지한 협상 노력에 봉쇄와 군사적 응징위협으로 ‘말은 해도 협상은 안한다.’는 오만한 태도로 대답해 나섰다. 이러한 미국이 이제는 국제원자력기구까지 동원하여 우리에 대한 압살책동을 국제화함으로써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는 실제 행동에 옮겨지기 시작하였으며 이로써 조선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마저 끝끝내 사라지게 되었다.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던 1993년 3월에 우리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를 선포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도 바로 우리를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 책동과 국제원자력기구의 불공정성 때문이었다. 미국이 어떻게 하나 한사코 우리를 압살하려 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도용되고 있다는 것이 다시금 명백해진 조건에서 우리는 더이상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남아 나라의 안전과 민족의 존엄을 침해당할 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우리 국가의 최고 이익이 극도로 위협당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첫째 미국이 1993년 6월11일부 조·미 공동성명에 따라 핵위협 중지와 적대의사 포기를 공약한 의무를 일방적으로 포기한 조건에서 공화국 정부는 같은 성명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간 만큼 일방적으로 임시 정지’시켜 놓았던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의 효력이 자동적으로 즉시 발생한다는 것을 선포한다. 둘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함에 따라 조약 제3조에 따르는 국제원자력기구와의 담보협정의 구속에서도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을 선포한다.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의 탈퇴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압살책동과 그에 추종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이다. 우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하지만 핵무기를 만들 의사는 없으며 현 단계에서 우리의 핵활동은 오직 전력생산을 비롯한 평화적 목적에 국한될 것이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압살 정책을 그만두고 핵위협을 걷어 치운다면 우리는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조·미 사이에 별도의 검증을 통하여 증명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는 협상의 방법으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데 대한 우리의 마지막 노력까지 외면하고 우리를 끝끝내 조약 탈퇴에로 떠민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북핵관련 일지 ●2002.10.17 미,‘북 핵개발 계획 시인’ 발표 ●2002.10.25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미국의 ‘선 핵개발 계획 포기’ 거부,불가침조약 체결 제의 ●2002.11.2 북 외무성 대변인 중앙통신 기자질문에 대답,미국 ‘선 핵포기,후 대화’ 요구 거부 ●2002.12.12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핵동결 해제’ 선언.북,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을 제거할 것을 요구 ●2002.12.14 북,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 제거 거듭 요구 ●2002.12.15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전력생산을 위한 핵시설 가동과 건설의 재개 조치는 남조선에 그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 ●2002.12.16 김대중 대통령,군 관계자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우리의 입장은 핵은 반대하되 전쟁을 통해서나 냉전체제 강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언급 ●2002.12.19 한국 16대 대통령 선거 ●2002.12.21 북 노동신문,“핵 동결해제 조치는 미국이 떠들어대는 핵 개발계획과 아무런 인연(관련)이 없다.자체의 힘과 기술로 자립적 핵시설을 건설하려는 것은 나라의 동력문제를 해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 ●2002.12.22 북 조선중앙통신,“전력 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정상 가동을 위해 동결된 핵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에 개시하게 됐다.”고 보도.북,영변 폐연료봉 저장시설 봉인 제거,감시카메라 무력화 ●2002.12.27 북,IAEA 감시단원 추방 결정,리제선 원자력 총국장,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통보 ●2003.1.6 IAEA,북 영변 원전시설 봉인 및 감시장치의 원상 회복과 사찰관 복귀 등 필요한 안전조치의 이행을 북한 당국에 촉구하는 결의문 만장일치로 채택 ●2003.1.10 북한 정부 성명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두걸기자 douzirl@
  • 해외언론 반응/北核 해결책 더 복잡해져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소식을 AP,AFP,신화통신 등 각국의 주요 통신들은 긴급 뉴스로 다루면서 진행상황을 시시각각 전했다.미 주요 방송들과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 등 주요 신문들도 10일자 보도에서 이 소식을 머리기사로 다뤘다. ●WP,“대화노력 힘들어져” 미 방송들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나온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은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ABC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할 계획임을 시사하는 것이거나 미국으로부터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력 강화를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NPT 탈퇴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핵 문제를 회부해 제재를 가하려는 노력이 복잡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북한이 NPT에서 탈퇴하면 북한은 핵 프로그램에 대해 유엔의 감시를 받을 의무가 없어지기 때문이다.또 대화를 통해 이번 문제를 해결하려는주변국들의 외교적 노력도 더욱 복잡해졌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압력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며 현 상황이 1993년 북한의 NPT 탈퇴 위협 상황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또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치가 북한이 한국과 장관급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간에 면담이 있기 전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영국 BBC방송은 이번 조치로 북핵 문제가 심각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BBC는 영변의 핵원자로가 작기 때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전력생산용은 될 수가 없다며 북한이 안전 확보에 대한 가장 확실한 보장수단으로 핵무기 개발을 택했다는 두려움이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북,초조감 때문” NHK는 이날 ‘긴급 속보’로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을 자막으로 내보낸 데 이어 정오 뉴스 시간에는 머리기사로 보도했다.일본의 주요 신문 석간들도 대부분 1면 주요기사로 다루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한층 강경한 자세를 보인 것은 핵문제는 북·미간에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다 뚜렷이 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는 북·미 대화가 당장 실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이 마지막까지 벼랑끝 외교를 펼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고 전하고 “미국과의 대화를 서두르고자 하는 초조감의 표시라는 정부 관계자의 의견도 있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도 긴급뉴스로 중국 언론들은 10일 북한의 NPT탈퇴 소식을 이례적으로 긴급 뉴스로 취급하며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외국 언론으로는 가장 빠른 이날 오전 10시57분(한국시간 11시57분)쯤 “북한이 NPT 탈퇴를 선포했다.”고 평양발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신화통신은 북한 당국이 발표한 성명을 논평없이 그대로 인용해 내보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영변 核시설 해체 요구

    美뉴멕시코주지사·北유엔차석대사 회동 리처드슨 주지사 “우호적인 회담이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워싱턴 AP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기 직전인 9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에 대해 영변핵시설의 완전 해체를 요구했다.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의 비공식 회동을 앞두고 익명의 한 국무부 고위관리는 A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백악관은 북한에 대해 핵개발 프로그램의 중단뿐 아니라 영변 핵시설 해체를 원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숀 매코맥 백악관 대변인도 두 사람의 회동과 관련,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 이상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부시 행정부가 핵개발 동결뿐 아니라 영변 핵시설 해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한 북한 차석대사는 이날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역임한 리처드슨 주지사와 만나 NPT 탈퇴 이후 사태 등을 주제로 두 차례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빌리 스파크스 리처드슨 주지사 대변인은 2시간에 걸친 오찬 회동이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우호적이고 솔직한 회담이 이루어졌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회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리처드슨 주지사에게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우리가 기대하는 유일한 메시지는 대화는 하되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marry01@
  • IAEA ‘北核 원상회복’ 결의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빈 연합|국제원자력기구(IAEA)는 6일 오후(현지시간) 북한 영변 원전시설 봉인 및 감시장치의 원상회복과 사찰관 복귀 등 필요한 안전조치의 이행을 북한 당국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북한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문제는 결의안에서 제외됐다. IAEA는 이날 3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특별이사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북한의 일방적 핵동결 해제로 IAEA가 안전조치협정에 따라 북한에서 핵물질의 전용이 없었음을 검증할 수 없게 된 점을 강력히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에서 이사회는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해명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신속하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폐기 ▲IAEA가 북한 내 모든 핵물질에 대해 검증할 수 있도록 허용 ▲이를 위한 1차적 조치로써 북한 관계자가 IAEA와 즉각 협의할 것 등을 요구했다. 미국무부는 존 울프 군축 담당 차관보를 통해 IAEA결의안에 대해 즉각 환영 성명을 내고 “당연한 내용이 채택됐으며 북한은 결의안 내용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AEA 이사회는 특히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지지한다.”면서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해 이사회가 기대하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일 3국은 6일(현지시간)워싱턴에서 한·미,한·일,미·일간 양자협의와 7일 3자협의 등 이틀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고 북핵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mip@
  • 정부, 4강 협의 본격화/‘北核해결’ 전방위외교 시동

    계미년 새해 벽두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 외교가 본격 가동됐다. 북한은 지난해 말 평북 영변에 상주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을 추방하고 NPT탈퇴를 시사한 이후 핵과 관련된 언급은 자제한 채 ‘침묵’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취할 다음 단계 조치가 핵 재처리 시설 재가동이나 NPT탈퇴 선언 등 최악의 수(手)만 남아 있다는 점에서,정부의 움직임은 급박할 수밖에 없다.특히 노 당선자의 취임 전에는 북핵 사태해결의 큰 가닥이 잡혀야 향후 남북 및 한·미 관계를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부담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현단계 북핵 외교 초점은 크게 ▲대북 압박보다는 미·일·중·러 4강과의 연쇄 조율을 통한 중재 ▲남북 채널을 통한 직접 설득 ▲북핵 문제 주도권 유지에 모아져 있다. 정부는 일단 2일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간 회담을 시작으로 4강과의 고위급 직접 회담에 나섰다. 한·중 회담에 이어 5일에는 김항경(金恒經) 외교차관이 러시아에 급파돼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및 게오르기 마메도프 차관과 군축담당 차관과 회담을 갖는다. 중국·러시아와의 조율은 북한에 대해 추가적 극단적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제동을 거는 데 있다.나아가 북한의 핵포기를 전제로 한 미국의 대북 불가침 보증 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중·러와 모색할 방침이다. 이 연쇄 조율 결과를 바탕으로 내주 초로 예정된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미국 일본과 실현가능성 있는 해법을 찾아내겠다는 의도다. 정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까닭은 남북 채널 유지를 통해 핵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잡아야 하지만,그 명분은 핵문제 사태 진전이 있을 때라야 찾아지기 때문이다. 최성홍 외교 장관은 2일 신년사에서 “93·94년 핵위기 때를 교훈삼아 국외자가 아닌,주도적 참여자로 역할해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문제는 북한의 태도다.북한이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민족공조’를 강조하며 강경 행보를 계속할 경우,우리 정부 입지는 좁아들게 되고 이는 한·미간 대북해법과 관련한마찰로 이어질 소지가 많다.워싱턴에서 열리는 TCOG회의는 핵문제와 남북 교류협력 연계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교류협력 속도조절을 둘러싼 한·미간 의견조율은 TCOG 회의 1주일 뒤 켈리 미 차관보의 방한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의 방미를 통한 협의 과정에서 핵심 사항이 될 전망이다. 미국측은 TCOG회의를 통해 대북 경수로 공사 중단 여부 등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제9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우리 측의 핵개발 즉각 포기와 핵시설 동결 해제 등 요구사항에 대한 북측의 대응 여부가 향후 남북관계 지속 여부 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NPT탈퇴 시사의미/美압박 맞대응 ‘으름장 외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9일 담화를 내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되고 있다.이는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대북 봉쇄정책을 거론하자 물러서지 않고 단계적으로 대응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담화는 30일 새벽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북한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일련의 조치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북한은 지난 12일과 14일 두 차례 엘 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감시 카메라 및 봉인 제거를 요청한 뒤 21일 5㎿e 원자로 봉인을 제거했고,곧이어 폐연료봉 저장시설 봉인(22일)과 영변 방사화학실험실 봉인(23,24일)을 잇따라 제거했으며,27일에는 IAEA 사찰단원 추방을 결정했다.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핵개발을 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서방 세계가 북한의 위험한 ‘핵 외교’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일방적으로 미국의 편을 드는 양상이 나타나지 전가의 보도처럼 여겨왔던 ‘NPT 탈퇴’ 카드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독일 정부가 북한 대사를 불러 한반도 핵 위기 고조에 대해 ‘경고’하고,호주가 대사 파견을 미루는 등 사실상 서방 진영 전체가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북한은 1993년 1차 핵 위기 당시처럼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미 정부 고위 관리들이 ‘맞춤형 봉쇄(tailored containment)’라는 새로운 대북 포위 압박 전술을 시사했고,CNN을 위시한 주요 언론들이 이를 톱뉴스로 타전하면서 위기감을 조성하자 대응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93년 초 클린턴 행정부가 출범한 뒤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 훈련이 재개되고,IAEA가 전례 없는 북한 핵 ‘특별 사찰’을 결의(2월25일)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3월8일)나흘만에 NPT 탈퇴를 선언했었다. 미국이 당시와 유사한 고강도 압박 전술을 구사하려 하자 북한은 NPT 탈퇴가능성을 흘려 미국과 관계 개선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담화에서 “NPT 상의 특수지위가 위태롭다.”고 지적한 것은 NPT를 탈퇴한다거나 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일종의’외교적 수사‘를 통해 초강경 대응을 예시하면서 미국에 대해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原電 재가동→NPT 탈퇴 수순 예상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추방령을 내리는 등 ‘준비된 프로그램’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북한이 취할 다음 수순에대해 큰 우려를 던지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중유공급 중단에 맞서 ‘전력난 해소’라는 명분으로지난 12일부터 핵동결 해제선언-핵시설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 요구-5㎿e원자력 발전소 봉인제거 및 감시 카메라 폐쇄-방사화학실험실 봉인제거-핵연료봉저장시설 봉인 제거-IAEA 사찰단 추방 명령까지 ‘준비된 수순’을 밟아왔다. 그 결과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에 핵개발 중단을 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측의 이러한 조치들이 당장 핵개발에 착수하겠다는 의도라기보다 미국에 대화를 촉구하는 행동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이 계속 북한의 이같은 의사를 묵살한다면 지난 94년 제네바합의 당시에 견줘봤을 때 예상되는 북한의 다음 수순은 IAEA 사찰단 추방 강행-5㎿e원자력 발전소 및 방사화학실험실 가동 선언-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플루토늄 재처리 움직임 등이 될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북한의 지금까지 조치들이 IAEA 사찰단의 체류를 허용하며 관찰하게 하는 등 ‘시위적 성격’을 띠었다면 31일 사찰단이 추방된 이후에는 5㎿e원자력발전소 재가동 및 건설 중단된 영변의 50㎿e 원자로의봉인제거 등 ‘실질적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물론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공개적으로 천명하지는 않고 있으며 미국과의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29일 “미국의 압력이 강할수록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기위한 대응조치도 강화될 것”이라면서 “조선반도에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측 입장에서 핵동결시설 해제 및 일련의 조치는 여전한 협상용 카드이며실제로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전력 생산용’이라는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28일 평양시 청년공원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 등 고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여중생 사망 사건과 미국의 반북 적대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지만 짐짓 전쟁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강한 내부 결속력을 과시하며 이번 핵개발 파문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하고있음을 내비쳤다. 미국이나 북한 양측에 선택의 폭은 더 좁아지고 있으며,대화를 통한 해결의 방법은 점점 꼬이고 있다.북한의 다음 수순과 함께 미국의 대응 조치에도관심이 주목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IAEA사찰단 내일 北 철수

    정부는 북한이 핵재처리 시설 가동을 선언하는 등 핵위기가 고조됨에 따라북한의 추가적인 핵시위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 외교전에 돌입했다. 정부는 내달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긴급이사회가 끝난 뒤인 7·8일쯤미 워싱턴에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갖는 한편,내달 2일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를 중국에 보내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과 면담을 갖고 대북 설득을 요청할 방침이다.곧이어 김항경(金恒經) 차관을 러시아에 보내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 외무부 차관을 만나 북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TCOG회의 뒤 부시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제임스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간 면담 및 유재건 의원 등 노 당선자의 특사단 방미를 통해 북핵 처리에 대한 한·미간 포괄적인 협의를가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IAEA는 지난 28일 북한이 IAEA사찰단원들에게 이달 말까지 출국하라고 요구함에 따라 현재 영변에 주재중인 사찰단원 3명 전원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사찰단원은 31일 베이징행 항공편으로 철수할 것”이라면서 “사찰단원이 철수한 이후에는 위성 등 각국이 갖고 있는 정보망을 이용,북한의 재처리 시설 가동 여부 등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29일에도 새핵연료봉 이동작업을 계속,모두 2000여개의 연료봉을 5MWe원자로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核사찰단원 추방” 北, IAEA에 통보

    북한이 핵시설 동결 해제 조치를 한데 이어 27일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원들을 추방하고,핵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도 가동키로 함으로써 북핵 사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제선 북한 원자력총국장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의 핵시설들에 대한 동결이 해제됨으로써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핵시설들의 동결감시를 위해 영변에 와 있던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원들의 사명은 자동적으로 끝나게 됐다.”면서 “그들이 더 이상 우리나라에 상주할 명분이 없어진 조건에서 그들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중단했던 원자력 발전소들의 건설을 완공하게 되며 이 발전소들이 운영되는 때에 나오게 될 수많은 폐연료봉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방사화학실험실도 가동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EA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로부터 사찰 요원들을 철수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고확인했다. 정부는 이날 밤 청와대에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연 뒤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조치는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하고 국제사회의 핵확산 우려를 증폭시키는 심각한 행위로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감안,북한의 행동을 중지시키기 위해 미·일 및 IAEA등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조만간 미국에서 개최하는 한편,우리 정부 고위급 관계자를 미국과 러시아·중국 등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다음달 예정된 남북 장관급 회담도 예정대로 개최하는 등 남북채널은 유지하며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 가동 준비 중단 등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후 임동원(林東源) 통일특보와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IAEA 사찰관 추방 결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한편 AP,AFP,BBC,교도 등 세계 주요 외신도 이날 북한이 IAEA 사찰단원을추방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IAEA사찰관 추방결정 안팎/ 北核 결국 ‘금지선’ 넘나

    북한이 평양에 상주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하고,폐연료봉을 재처리할 수 있는 방사화학실험실을 가동한다고 밝힘에 따라한반도 핵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사찰관 추방 및 방사화학실험실 재가동 위협은 지난 94년 10월 당시 핵위기를 해소한 북·미 제네바 합의 이후 진행된 감시체제를 완전히 벗어던질 것임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이로써 북한은 지난 12일 IAEA측에 서한을 보내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동결된 5개 핵시설의 봉인 해제를 요구한 이후 진행된 핵줄다리기에서 결국 ‘파국’을 암시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금지선을 넘기게 됐다는 뜻이다. 외교적·정치적 해결만 강조해 오던 정부 당국자도 이날 “핵 재처리 시설의 가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그같은 노력을 계속할 것이지만 만약 재처리 시설이 가동될 경우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 주고 있다. 만일 북한이 실제로 사찰관 추방을 강행한다면 북한이 국제사회의 눈을 완전히 가린 상태에서 핵무기 개발을 한다는 뜻이자,국제 사회와 정면대결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제네바 핵합의 및 핵비확산조약(NPT)상 의무인IAEA와의 핵안전협정 위반임은 물론이다. 이는 NPT 조약 탈퇴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을 뿐이지 내용적으론 탈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북한은 지난 93,94년 북·미간 대타협을 다시 한번 노리고 강공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미국을 상대로 전쟁 직전의 상황까지 가는 핵 압박을 가한 뒤 국면의 대반전을 꾀한다는 게 북한의 속셈이다. 그동안 북한은 핵동결 해제 조치를 하면서도 IAEA 사찰관의 입회를 허용하고,이들을 추방하지 않았다.이런 점에서 5MWe원자로 재가동을 하기까지 걸리는 향후 1∼2개월 간은 정세를 살피는 식의 신중한 행동을 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동결될 때까지 핵연료봉을 재처리한 적이 있는 실험실로,8년 동안 동결돼 왔지만,1∼2개월 안에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가동 뒤 3∼4개월이면 핵무기 1기를 만들 수 있는 6∼8㎏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게 된다. 남한의 대선이 끝났고,김대중(金大中) 현 정부의 햇볕론을 계승한 노무현(盧武鉉) 당선자 체제가 굴러가기 시작했지만 한·미·일 공조 분위기가 강해지는 시점에서 북한으로선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가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셈이다. 물론 북한의 5MWe원자로는 5000㎾의 전력을 생산할 수는 있다.그러나 당장송배선망이 확보돼 있지 않다는 점,폐연료봉의 재처리를 위한 방사화학실험실 가동이 전력생산과 무관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예상을 뛰어넘는 초강수를 두고도 미국과의 타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차선으로 파키스탄·인도와 같은 ‘핵보유국’ 반열에 드는 카드를 선택하는 쪽으로 전략적인 방향모색을 꾀하는 전단계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北 원자력총국장 서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는 미국이 우리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고핵선제 공격 대상으로 규정한 데 이어 중유제공 중단으로 조·미 기본합의문을 사실상 파기해 버린 데 대한 대응조치로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연간50만t의 중유제공을 전제로 하여 취하였던 핵시설들의 동결을 해제하고 전력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가동과 건설을 즉시 재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는 중단하였던 원자력발전소들의 건설을 완공하게 되며 이발전소들이 운영되는 때에 나오게 될 수많은 폐연료봉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방사화학실험소도 가동시키게 될 것이다.이와 관련하여 방사화학실험소 가동을 위한 준비를 곧 완료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핵시설들에 대한 동결이 해제됨으로써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핵시설들의 동결 감시를 위해 영변에 와 있던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원들의 사명은 자동적으로 끝나게 되었다. 조·미 기본합의문의 제1조 3항에 따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흑연감속로와 연관시설들에 대한 동결기간에 국제원자력기구가 동결상태를 감시하도록 허용하며 기구에 이를 위한 협조를 제공하기로 되어 있다. 사찰원들이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것은 위의 합의사항에 어긋난다.사찰원들이 더 이상 우리 나라에 상주할 명분이 없어진 조건에서 우리 정부는 그들을 내보내기로 결정하였다.
  • IAEA사무총장 밝혀“北 한달내 원자로 재가동”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6일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1개월 이내에 재가동할 방침임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원자로 프로그램 재개를 향해 나아감으로써 ‘핵 벼랑끝 전술’을 벌이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 北 핵연료봉 1000개 원자로 이동

    (서울 김수정·워싱턴 백문일기자) 북한이 핵시설 봉인 제거 작업에 이어지난 25일부터 영변 5MWe 원자로 재가동을 위해 새 핵연료봉을 원자로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평양에 머물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들이 이미 새 핵연료봉 1000개를 저장고에서 원자로로 옮겼음을 IAEA측에 알려왔다.”고 밝히고 “5MWe 원자로 안에는 별도의 연료봉 저장시설이 없어 북한이 곧바로 연료봉 장전을 시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5MWe를 가동시키려면 8010개의 새 핵연료봉을 모두장전시켜야 하고,시험 가동 등에 시간이 걸려 1∼2개월 뒤에야 재가동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의 원자로 재가동은 제네바 합의를 실질적으로 파기하는 구체적 행동으로,실제 재가동할 경우 북핵 사태는 새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원자로 재가동을 강행할 경우 한·미·일 3국의 대북 경수로 공사 전면 중단,유엔 안보리 회부 등의 절차가 불가피해 한반도 핵위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마크 고보즈데키 IAEA 대변인도 이날 북한이 핵연료봉 1000개를 옮긴 사실을 확인했다.고보즈데키 대변인은 이어 현재의 북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우리의 안전장치 없이 생산된 (북한의 핵)물질이 핵무기 생산에사용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25일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일단 원자로를 재가동하면 이를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며 급진전하고 있는 북한 핵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5MWe 원자로를 1년 정도 가동,핵연료봉을 연소시키면 무기급 플루토늄 7∼8㎏(핵무기 1기 제조 가능)을 추출할 수 있는 폐연료봉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사용후 핵연료봉(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내는 핵재처리 시설에서는 아무런 작업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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