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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나보기가 역겨워/가실□에는/말업시 고히 보내드리우리다/영변에 약산/진달내□/아름□다 가실길에 □리우리다/가시는 거름거름/노힌 그□츨/삽분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나보기가 역겨워/가실□에는/죽어도 아니눈물 흘니우리다』◆1925년에 상재한 「진달내□」에 실려있는 김소월의 「진달래꽃」 전문이다.1922년 7월의 「개벽」(25호)에 실린 「원전」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가령 2련만 해도 그렇다.원전은 『영변엔약산/그 진달내□을/한아름 □다 가실길에 □리우리다』로 되어 있다.3련 또한 차이를 보이는데 책으로 묶으면서 추교를 거쳤음은 당연한 일.지금은 맞춤법을 고친 것이 입입에 애송되고 있다.◆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노래한 시인이라고 말하여지는 소월 김정식.그의 시에는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느끼는 향수가 어린다.한국혼이 서려 있기 때문이다.『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던 사람인 그는 어느 나라에서 빌어온 입상에도 기대어서기를 수긍치 못하고 입상없는 조국의 중압으로 후퇴한 것입니다…』.미당서정주시인은 그의 「소월론」에서그를 가리켜 한국적 시상과 시심과 시정을 지니고 살다간 시인이라고 평하고 있다.◆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인 것으로 나타난다.이는 KBS와 미디어 리서치가 공동조사한 결과로서 나온 것.사실,교육받은 한국사람으로서 이 시를 읽어보지 않고 소년소녀기를 넘긴 사람은 없다 할 것이다.이별이란 소재에다가 한국의 산야에 널려있는 꽃 진달래와 그것도 평안도 사람답게 약산의 것을 짜넣어 발그족족 물들인 시심.한국사람이면 그 향기에 취한다.◆그 다음을 잇는 것이 「서시」(윤동주),「님의 침묵(한용운),「사슴」(노천명)의 순.그 또한 심금을 울리는 시들이다.그런데…,어찧다 「영변의 핵」이 시심에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인고.
  • “북한,경제난 해결위해 핵사찰을 미끼로 이용”/LA타임스지 보도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북한은 핵개발과 경제개발을 맞바꾸려 하고 있다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도널드 커크특파원의 기사에서 기아선상으로 몰리고 있는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미끼로 이용하려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같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북한의 핵시설,특히 영변의 플루토늄 재처리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도록 설득할 힘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커크특파원은 『사회주의국가들의 급격한 몰락으로 우리는 어려움에 처해있으며 상품을 수출할 수도 석유를 수입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밝힌 북한의 경제 총책 김달현부총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경제의 어려운 실정을 설명했다. 북한의 통상담당 관리들은 평양을 방문한 숙적 미국과 일본의 통상관계자들에게 오랜 친구인양 열성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미제의 주구」라고 불러온 한국이 북한의 자유무역지대에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할 국가가 돼있다는 것은 공산주의의 기념물처럼 남아있는 북한이 처한 어려운 입장을 잘 말해주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 남침에서 「합의서」 채택까지… 그 교훈과 통일 전망 대담

    ◎현실 무시한 감상적 통일론 경계할때/평양,체제유지 하려 대화채널 이용/상호사찰수용등 「합의서」 이행 급선무/남북신뢰 구축의 지름길은 북의 적화야욕 포기/마찰작은 문화­경제교류 힘써 북의 변화 유도해야 「과거는 지나간 현재이며 미래는 다가올 현재」라는 말이 있다.역사는 항상 연속선상에서 진행된다는 말인 것같다.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한지 어언 42년이 흘렀다.최근의 남북관계진전은 우리 민족 모두에게 통일에의 꿈을 부풀게 하고 있다.하지만 핵사찰문제에서 알수 있듯이 남북관계는 현실을 무시한채 성급한 결론을 유도하기 힘든 난제가 아닐 수 없다.국군사의 산 증인 채명신 전주월한국군사령관과 북한문제전문가 유석렬외교안보연구원교수의 대담을 통해 「6·25에서 남북합의서 채택」까지의 역사적 교훈과 통일의 전망등을 들어 본다. ▷채명신◁ ▲육본 작전참모부장 ▲주월한국군 총사령관 ▲주 스웨덴·그리스·브라질 대사 ▷유석열◁ ▲미 미주리주립대 정치학박사 ▲미 북 아이오와대 조교수▲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유석렬외교안보연구원교수=올해로 6·25전쟁 42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시점에서 6·25전쟁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최근의 남북관계와 연결시켜 조망해보는 것이 올바른 남북관계를 펼쳐나가고 이해할 수 있는 기틀이 된다고 봅니다. 6·25는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것이지만 어찌보면 남한이 너무 무방비상태였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군사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적으로 혼란한 상황이어서 우리에게도 책임은 있다고 볼수 있는 것입니다. ▲채명신 전주월한국군사령관=저는 6·25가 발발하기 전에 북한에 거주하다 47년에 월남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해방직후 북한사정은 잘 알고 있지요.좌경화된 일부 세력은 6·25가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라고 주장하는데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6·25는 소련군부가 북한 공산군을 육성,치밀한 계획아래 준비한 끝에 일으킨 것입니다.시초단계에서는 소련군이 주도했고 김일성은 자신의 권력기반을 다진후 남침계획에 참여했다고 보여집니다.46년 2월 본인이 진남포근처 보통학교에서교편을 잡고 있을때 공산당간부훈련기관인 평양학원설립식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그 설립식에서 축사를 한 소련군 사령관과 북한주재대사가 「내년에는 여기에 탱크·공군기가 참여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지요.이것은 6·25를 스탈린이 주도했고 김일성이 그 꼭두각시 노릇을 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실입니다. ▲유교수=말씀 중에 북침얘기가 나왔는데 요즘은 많이 들어갔지만 한때 일부 좌경운동권 학생들에 의해 많이 주장됐었죠. 분명한 것은 3일만에 서울이 함락당한 것이나 전쟁 발발당시 전군의 3분의 1만이 근무중이었던 점만을 봐도 북침은 전혀 근거없는 주장으로 생각되는데 채선생님께서 좀더 설득력있게 설명해주시죠. ○수차례 예비도발 ▲채전사령관=소련과 김일성은 6·25 남침을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저는 장교임관 후 48년 송악산전투 등 인민군과 치열한 정기전을 여러차례 치렀는데 우리쪽 전투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예비도발이었어요.또 2천5백명에서 3천명에 달하는 게릴라부대를 태백산 등지에 남파시켜 후방을 괴롭혔는데 이것도 우리의 군전투능력을 분산시키려는 의도였습니다.게다가 50년 6월25일은 일요일이었으며 3분의 1 이상의 병력이 외출을 나간 상태였지요.농촌출신 군인들은 농번기휴가를 내보냈었습니다.그것도 새벽 4시의 기습남침이었으니 첫날부터 우리의 군전력이 궤멸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지요.이때 두가지 미스터리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첫째는 군비상경계가 6·25전쟁발발 하루전에 해제된 이유와 둘째는 그해 6월10일 전후 대대적 군인사가 단행돼 6·25당시에는 자기 부대순시도 채 못한 전방 연대장·사단장이 많았었다는 점이지요. ○두가지 미스터리 ▲유교수=이제 최근의 남북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90년대 들어 남북한 관계가 어쨌든 호전된 양상을 보여 7차에 걸친 고위급회담이 열렸습니다. 3차회담까지는 기본관계합의서를 먼저 체결하자는 남측과 불가침선언을 먼저 해야한다는 북측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4차회담에 이르러서 남북 쌍방은 단일안건을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5차회담에서 화해불가침교류협력이라는 단일안건을 채택,처음으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7차회담에서는 북측이 놀랄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와 평양에서 모종의 특명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남북대화에 적극성을 띠게 된 것은 대충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먼저 체제의 위협을 느낀 것 같습니다.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을 막기 위해 제도적 장치로 합의서를 만들자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죠. 또 미국 일본과의 관계개선 및 수교문제가 있습니다.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침체와 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셋째,김정일에게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사전조정작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남북합의서 채택을 「역사적 사변」으로 선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일성도 공개적으로 크게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의서채택이 김정일의 주도로 이루어진 업적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죠. 또다른 측면에서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축제분위기 속에서 맞자는 뜻도 포함돼 있습니다. 축제분위기를 만드는데는 남북합의서가 최상의 선물이고 이를 이용,김일성의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부각시키자는 것이죠. 이밖에 남한 주민들의 대북 경계심을 이완시켜 친북세력을 조성하려는 숨은 뜻도 보입니다. 북한은 남한사회를 불안하고 불투명한 사회로 규정하고 대남혁명의 기대를 결코 버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올해 대통령선거와 총선등 2차례의 큰 선거를 치르고 경제가 침체되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국민과 정부간의 불신을 조장하고 혼란을 일으켜 보자는 거죠. ▲채전사령관=이북 공산주의의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북한측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릴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들이 통일을 외치고 있는 것은 미·일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는 절박한 필요성에서 나오는 것이지 진심으로 평화구축을 바라기 때문이 아닙니다.7·4공동성명에 서명하면서 땅굴을 팠다든지 얼마전 3인조 무장간첩침투사건등 그들이 진정으로 평화를 바라지않는 예는 많습니다.KAL기 폭파범인 김현희씨가 엄연히 서울에 살고 있는데도 아직 우리측 조작이라고 우기고 있지 않습니까.그들은 거짓말도 공산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유효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교수=현재 남북관계에서는 핵문제의 해결이 선결과제로 등장했습니다. 6·25전쟁으로 얻은 교훈 하나가 북한을 실뢰할 수 없다는 것인데 북한의 핵개발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 결과를 검토해보면 영변에 위치한 의문의 건물은 핵재처리시설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남북간의 비핵화공동선언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입니다. 북한은 IAEA의 사찰만으로 핵의혹을 해소하려 하지만 우리로서는 상호사찰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핵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가 제대로 활동할 수 없게됩니다. 북한이 진실로 남북간에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원한다면 상호사찰에 응해 핵의혹을 깨끗이 풀어야 합니다. ▲채 전사령관=유교수님 말씀이 전적으로 옳습니다.상호주의 원칙에 의해 의심스러운 곳은 어디든지 개방되어야 합니다.우리가 이제까지 얼마나 북한에 속았습니까.국제적 압력을 총동원,핵문제 만큼은 털끝만한 의심도 남겨서는 안됩니다.작은 땅덩어리,높은 인구밀도의 상황에서 핵무기를 쓰려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북한은 또 핵운반수단을 완벽하게 개발해놓았습니다.핵폭탄만 만들면 일본 일부까지 목표물이 됩니다.따라서 사찰대상에는 핵운반수단과 핵폭탄 못지않은 피해를 줄수 있는 화학무기까지 넣어야 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유교수=이러한 상황인식 아래 앞으로의 통일정책 방향과 추진과정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남북이 불신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의 통일정책은 쉬운 것부터,상호마찰이 적은 것부터 해결해나가자는 것입니다. 정치·군사문제부터 우선적으로 해결하자는 북한의 주장은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지 않습니까. 남북이 먹고 먹히는 통일이 아니고 한민족이 함께 사는 통일을 이뤄야 합니다. 점진적인 노력을 통해 남북의 합의 사항을 성실히 수행해 나간다면 통일은 반드시 이끌어낼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채전사령관=현실을 무시한 이상론추구에는 위험이 많습니다.북한이 도저히 들어줄수 없는 주장을 할때는 받아들이지 않는 원칙론적 자세가 필요합니다.실천가능한 교류문제는 덮어둔채 정치·군사문제부터 해결하자는 것은 억지입니다.특히 남북한이 당장 몇십만명을 감군하자는 주장같은 것은 합의가 무척 어려운 난제인데 이런 주장을 전제로 내세운 대화는 무의미합니다.그것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거나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과거 감정을 들추어내어 앞으로의 대화분위기를 깨서도 안되지요.말장난으로 시간을 끌때는 단호조치를 취해야겠지만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아야 합니다.이번 여름 남북이산가족 상호방문도 인원이 너무 적어 답답하긴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남북왕래를 해서 서로를 알겠다는 끈기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공존노력 중요해 ▲유교수=그러한 바탕에서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전망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남북간에는 핵통제공동위를 포함 모두 4개의분과위원회가 설치됐는데 남북합의서에 따른 부속합의서의 채택이 당면과제가 될 것입니다. 정치·군사분과위원회는 국가보안법 폐지 미군철수등을 주장하는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교류분과위는 북한이 경제교류를 원하고 있어 낙관되지만 결국 핵문제의 해결이 선행돼야만 본격적인 교류가 성사되겠죠. 통일의 시기를 말하기는 매우 조심스럽지만 김일성은 최근 한 연설에서 『95년을 통일의 해로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물론 완벽한 통일이 아니고 연방제 등 공존적인 의미죠. 우리도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69%의 국민이 10년 안에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천년까지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결정적인 기회가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겠죠. ▲채 전사령관=통일의 기본개념에 있어 우리와 북한이 다릅니다.북한은 공존·공영에 바탕한 평화통일이라기보다는 아직도 적화통일이 우선입니다.국제적 압력이 너무 거세니까 할 수 없이 시늉만 내는 것이지 속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습니다.그러니까 큰 줄거리는 합의해놓고 세부실천과정에서 계속 트집을 잡아 남북관계진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 아닙니까.저들이 95년 통일을 얘기하고 있는 것도 그때가서는 적화 통일준비가 완성될 수 있다는 생각아래 나온 발언일 가능성도 있지요.핵무기개발뿐 아니라 김일성나이도 생각할때 그때쯤을 적화통일의 호기로 여길 수 있습니다.특히 북한은 남쪽의 혼란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최근 주체사상·인공기 등이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현상을 보고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겁니다.자기들은 무력강화를 늦추지 않으면서 남쪽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지요.김일성이 사망하고 김정일이 실각하는 북한내부변란이 없는한 통일에 대한 북한의 자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 봅니다.일본도 통일한국등장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에 나설 수도 있어 통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독일의 경우도 엄청난 통일비용을 치르지 않았습니까.우리도 공산당의 실체를 직시하면서 초연한 자세로 통일의 기회가 성숙될때까지 실력을 쌓아야겠습니다. ○국민합의에 최선 ▲유교수=42년이 지난 뒤에도 6·25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북한의 행태로 볼 때 적대감과 불신이 없을 수 없지만 우선 점진적인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독일이나 예멘에서와 같이 금방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감상적인 생각은 한반도의 상황여건을 도외시한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정치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북은 우리사회가 어지러울 때마다 갖가지 제안을 내 혼란을 일으키려 합니다. 국민의 합의와 노력을 통해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북한이 동경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그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 「남북통제위」 왜 난항인가(북한핵:10)

    ◎상호사찰 피하려 계속 지연작전/“영변만 공개”… 「동수검증」 외면/철회된 「이행합의서」까지 재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기간동안 회의재개를 위한 별다른 접촉없이 공전됐던 남북핵통제공동위가 이달안으로 제6차회의를 개최할 전망이다.그러나 IAEA의 사찰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북한이 그동안의 경직된 태도에서 벗어나 성실성을 보일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지난 3월18일 발족된 남북핵통제공동위는 「구성후 1개월정도 이내에 사찰규정을 마련한다」는 당초의 합의를 지키지 못하고 21일 현재 그 시한을 20여일 넘긴 상태다. 5차례의 전체회의,3차례의 위원접촉에도 불구하고 사찰규정안을 둘러싼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좀처럼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위원회가 사찰규정을 마련,상호사찰을 실시할 수 있기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남북핵통제공동위가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이행합의서 채택문제다.이 문제는지난해 12월31일 「비핵화 공동선언」채택과정에서 북한 스스로가 철회한 것으로 북한이 새삼 거론하는 바람에 협상을 교착상태에 빠뜨리고 있다. 우리측은 이미 백지화시킨 문제이므로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즉 상호사찰의 실시를 보장하는 방편으로 북한측이 제시한 이 문제는 「비핵화 공동선언」자체가 「…하지 아니한다」라는 집행적인 문구로 돼있어 필요없다는 것이다. 우리측은 「비핵화 공동선언」채택 당시 북한측 실무자였던 최만진 남북핵통제위 북한측 수석대표가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하는데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둘째,사찰대상의 선정문제다. 북한은 사찰대상목록에 핵무기및 핵기지를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측은 「남과 북은 상대방 관할구역안에서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한 사찰의 대상이 되는 물질,시설,물체,구조물등이 소재하거나 소재할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에 대해 사찰을 실시한다」는 우리측안 제3조가 핵무기및 핵기지를 사찰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으므로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리측은 북한측이 정치적 선전의목적으로 핵무기 및 핵기지의 명시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셋째,북한측 안은 사찰대상 선정에 있어 「상호대칭」이라는 동서군축시스템의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 북한측은 남한내 핵무기 및 핵기지를 모두 사찰해야 한다고 우기면서도 우리측에 대해서는 녕변지역만 보면 되지 않느냐는 억지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군사기지대 군사기지,핵무기대 핵무기라는 대칭성이 보장되는 전제하에 동수사찰을 제의하고 있다.더불어 이 숫자는 교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신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측이 요구하는 특별사찰제도의 도입문제다. 특별사찰이란 일방이 불시에 의심나는 시설을 사찰하겠다고 요청하면 다른 일방이 24시간내에 이를 수용하도록 하는 내용이다.이는 피사찰측 일방이 사찰에 대비해 핵시설을 다른 장소로 이동,은닉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우리측은 특별사찰제의 개념을 사찰규정에 도입함으로써 비로소 참다운 검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측은 「비핵화 공동선언」이 일방이 지정하고 쌍방이 합의한 것을 보여주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거절할 명분이 없을 경우 충분한 이유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라는 우리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남북핵통제 공동위의 공전의 원인은 「비핵화 공동선언」 채택 당시 우리측이 채택 차체에만 의미를 부여한 나머지 그 내용에 충실을 기하지 못한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때 미비된 내용을 사찰규정안에 포함시키려 애쓰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북핵통제공동위 회의석상에서 우리측이 제시한 내용들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완벽하게 검증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더이상 양보가 어려운 것들이다.
  • 원전연구·건설 누가 어떻게(북한핵:9)

    ◎고속증식로 개발기술 이미 축적/구소등서 유학한 엘리트 2천명 각분야 포진/61년부터 김일성·김책공대에 핵물리과 운영 북한이 핵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50년대 중반이었다. 북한은 55년 4월 과학원 2차총회에서 원자및 핵물리학연구소의 설치를 결정,비로소 핵에 눈을 돌렸다. 이후 56년2월 모스크바에서 조·소과학기술원조회의 1차회의를 계기로 연합핵연구소 조직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고,59년 9월 조·소원자력평화협정에 조인했으며,같은해 고주파 질량분석기 제조에 성공했다. 61년에는 영변에 대단위 원자력연구소를 착공했고 약 3천명의 과학자를 소련의 두브나핵연합연구소를 비롯한 수개의 연구기관에 파견하는 한편 김일성대와 김책공대에 핵물리학및 핵공학과를 신설했다. 86년12월에는 정무원 산하에 원자력공업부를 설치했고,그 소속및 설치시기는 분명치 않지만 곧 이어 원자력공업위원회가 신설돼 핵개발관련 기술부문을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30년에 걸친 노력끝에 북한은 마침내 90년3월 녕변의방사화학실험실에서 핵폭탄제조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해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그리고 고급핵연료와 「꿈의 원자로」라고 불리는 고속증식로(FBR)의 개발에도 손을 댈수 있을 만한 기술을 축적해 놓고 있다. 북한이 현재와 같은 핵관련기술을 보유하기 까지에는 원자력개발 1세대로 불리는 재일교포및 월북과학자들이 활약했다.이승기·여경구·도상록·정근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승기는 39년 일본최초의 합성섬유인 비닐론을 개발한 세계적인 화학자로 경도대출신.경성대 공대 학장을 지냈고,61년 그가 지은 비닐론공장은 단일규모로는 미국의 「듀폰」사보다 크다는 평을 얻어 「노력영웅」이 됐다.그는 67년 연변원자력연구소 소장에 취임했다. 여경구는 몽양 여운형의 조카로 와세다(조도전)대 화학과출신.52년 10월 북한과학원 후보원사가 됐고 과학원 화학연구소장을 거쳐 62년 최고인민회의 3기 대의원으로 추대됐다.최근 그의 직책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은퇴했거나 또는 대외에 밝힐 수 없는 중요 포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도상록은 경도대 출신으로 해방후 경성대 물이학과교수를 지냈으며 월북후 김일성대교수를 역임했다.현재 원자력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근은 경성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해방후 경성대교수로 재직하다 월북,모스크바대에 유학했다.현재 그의 동정은 베일에 싸여 있는데 90년초 동구권 물이학계에 원자력발전의 핵심부분인 원자로에 관한 논문이 6∼7편 발표된 것으로 미루어 북한핵개발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북한에는 이들 4명을 정점으로 2천여명의 핵물리학자,기술자,원자폭탄전문가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1세대들은 주로 기술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모스크바근처 두브나 연합핵연구소와 프라하대 등지에 유학한 소장 엘리트들이 연구및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서방 정보기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핵과학자들은 중국과의 학술회의에 빈번하게 모습을 드러냈고 중국의 핵실험장에서 여러차례 목격된 적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중국의 핵관련시설에서 상당한 수업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북한의 원자력발전 플랜트 공사를 맡았던 독일및 벨기에등으로부터도 리베이트형식으로 현지에 파견돼 기술연수를 받았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북의 핵재처리포기 거부(사설)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핵폭탄원료인 플루토늄생산의 핵재처이시설로 확인된 영변 「방사선화학실험실」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IAEA이사회에 참석한 북한대표 오창림의 기자회견 발언이다.현재 건설중인 방사선화학실험실은 재처리시설이 아니며 따라서 비핵화공동선언에도 배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런 주장의 모순과 억지를 여기서 새삼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원자력의 국제권위기구인 IAEA와 그 사무총장이 재처이시설로 확인한 실험실이다.방대한 규모면에서 완성되면 단순한 실험실이 아닌 플루토늄생산 공장이랄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북한 스스로도 이미 소량의 플루토늄 생산실적을 인정한 바 있다.비디오사진 관찰의 우리과학자들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우리는 우선 오대사의 주장이 북한의 기본입장이 아니기를 바란다.동시에 우리는 그의 그러한 발언의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건설중의 실험실이 재처리시설이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확실한 것은 건설이 완료된 후에 가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재처리시설건설이 목표지만 방향을 바꿔 다른 목적의 시설로 바꿀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서방핵기술제공 수용의사 표시와 관련되는 계산된 발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은 그들 특유의 책략을 또 동원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재처리시설건설 포기여부를 미끼로 서방의 핵기술지원을 얻어내고 국제압력도 완화시키면서 언제든 재처리시설 전용이 가능한 평화목적의 가면을 쓴 방사선실험실을 건설하겠다는 생각인지도 모르는 것이다.이점 우리는 물론 미일등 서방세계도 충분히 주의하고 경계해야할 대목이라 생각한다.북한의 핵재처리시설건설은 분명하게 포기되어야 하며 국제 및 남북한 상호동시사찰에 의해 철저하게 보장되고 감시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행태로 미루어 북한은 핵문제를 국내정치 목적과 외교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강한 인상을 받고 있는 우리다.세계적인 공산주의 붕괴와 민주화 개방개혁의 분위기 속에서 우리와 세계의 대북한관심을 북한의 민주화 개방개혁이나 세습문제가 아닌 핵문제에만 묶어두기 위한 수단으로 우리의 상식이 납득할 수 없는 핵말썽을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이번 발언도 새로운 말썽의 초점을 제기한 것이며 우리와 세계가 또 당분간 이 문제에 매달리는 것을 노리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대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북의 국내정치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북의 핵놀음을 저지하는 방편의 하나일 수 있을 것이다.북한핵시설의 후진 및 노후성과 안전성 문제에도 핵폭탄 이상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이같은 종합적 관심과 대응들이야말로 북한이 별로 두려워 않는 말만의 위협이 아닌 실질적 압력이 될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미일등 전통우방과의 협력에만 너무 의존하지 않았나 반성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미·러정상의 대북 핵동시사찰수락촉구 공동성명은 미국만의 것과는 무게가 다른 느낌 아닌가.대북압력효과면에선 중국이 미·일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클 수도 있을 것이다.미·일을 동원해서라도 중국을 활용하는 문제는 적극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한·중수교문제는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효과적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미·러,북한에 핵상호사찰 촉구/부시­옐친 공동성명

    ◎“IAEA협정·한반도비핵화 준수돼야”/KAL기피격 진상공개 약속/옐친/“사건전모 밝힐 극비문서 추적중”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7일 정상회담을 끝내고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영변핵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과 함께 남북한이 합의한 상호사찰도 동시에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공개적으로 북한에 남북한상호사찰을 수락하도록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핵무기 개발을 포기시키려는 국제적 압력강화로 풀이된다. 그러나 양국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영변에 건설중인 핵재처리 시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반도의 핵비확산문제에 대한 공동성명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협정은 물론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인 상호사찰등 핵비확산조약과 남북한 합의상의 의무를 북한이 완전히 준수해야만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해결할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은 핵무기확산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원하며 한반도비핵화에 관한 남북협정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특히 이 협정이 한반도의 화해·안정·안보·지역평화 강화에 근본적으로 기여한다고 지적하면서 협정의 완전한 실행을 촉구했다. 한편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대한항공(KAL)여객기 피격사건의 전모를 밝힐 극비 문서를 추적중이며 발견될 경우 즉각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KAL기 사건진상에 관한 첫 단서가 지난해 8월20일 쿠데타 와중에서 처음으로 자신에게 입수됐다면서 『당시 우연히 관련문서 일부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옐친대통령은 이날 공산주의는 사멸했으며 공산주의가 러시아땅에서 다시 소생하는 것을 허용치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미상하양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세계는 다툼과 증오,잔학한 행위를 만연시켰던 공산주의의 우상이 무너진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땅에서 공산주의가 다시 일어서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핵관련 공동성명 러시아와 미국은 핵무기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면서 한반도의 핵확산금지를 강화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주목한다.양측은 91년 12월31일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한 선언을 성원하며 이 지역 평화와 안보,그리고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에 필수적으로 기여하게 될 이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다. 양측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와 맺은 안전협정을 비준한 것을 환영하며 북한이 핵시설의 적절한 안전을 위해 이 기구와 더욱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북한은 믿을수 있고 효과적인 상호사찰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협정을 포함,핵확산금지조약과 비핵화 공동선언이 요구하는 의무를 완전히 준수함으로써 한반도 핵문제에 관한 국제적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 “영변 핵시설은 방사실험실”/IAEA 북대사 오창림회견

    ◎“「재처리」여부 공사중이라 아직 몰라/미신고시설 요구땐 모두 공개 용의” 오창림 북한순회대사가 1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변에 건설중인 재처리시설 공사를 계속할 것인가. ▲우리는 핵연료주기 연구를 위해 방사화학실험실을 건설중이다.이것은 계획에 따라 계속되고 완성돼야만 한다. 이는 과학기술 및 경제개발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이 시설이 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는데. ▲방사화학실험실은 이미 IAEA사찰에 공개됐다.이 실험실에 대한 모든 의혹은 사찰을 통해 조만간 풀릴 것이다. ­일부에서는 방사화학실험실 외에 숨겨진 재처리시설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모든 시설과 물질을 IAEA에 보고했다.또 신고하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도 요구하면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시설은 경제성과 안정성이 뒤떨어진 것이라고 지적됐는데 이와 관련,외국에서 핵물질등을 제공하면 방사화학실험실을 포기할 용의가 있는가. ▲아직아무도 그러한 제안을 한 바 없다.따라서 지금 논의할 수 없다. ­만약에 그런 제안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때가서 조건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핵물질을 공짜로 줄 나라가 있겠는가. ­방사화학실험실의 건설이 재처리시설의 보유를 금지한 남북 비핵화선언에 위배되지 않는가. ▲실험실은 지금 건설중으로 재처리시설이 아니다.북한 과학자들 연구를 위해 이 시설을 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멈출 수 없다. ­IAEA는 방사화학실험실이 완성되면 「공장규모 재처리시설」이라고 규정했는데 이에 동의하는가. ▲공사중이므로 재처리공장이 아니다. ­완성되면 재처리시설이 되는가. ▲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재처리시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 「북핵 안전조치」 의제채택/IAEA이사회

    ◎“방사능 차폐장치등 기준미달”/“대북 핵기술 지원용의”/정근모대사 【빈=이기백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정기이사회가 15일밤(한국시간)개막,북한핵문제가 포함된 안전조치 안건을 의제로 채택했다.이에앞서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한국의 정근모원자력협력대사와 만나 북한영변의 재처리공장이 북한에 불필요한 시설이며 북한의 핵개발정책및 보유시설과 관련해 설명되지 못한 부분이 다수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릭스사무총장은 『IAEA의 사찰과 함께 남북한 상호사찰이 보완적으로 병행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정대사는 북한의 원자로는 핵폭탄제조에 가장 적합한 플루토늄­239생산을 위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관계자들은 북한핵시설이 50년전의 구형모델이며 설계가 조잡하고 방사능차폐 기준이 일정치 않은데다 일반적인 국제기준에 크게 미달되는 등 안전성이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한국대표단과 IAEA측은 북한핵의 안전성문제를 이번 이사회에서 본격 제기키로 했으며 특히 한국대표단은 안전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한 핵기술을 지원할 의사를 표시했다.
  • 안전도는 어느정도 일까(북한핵:5)

    ◎체르노빌식 원자로 사고위험 높다/흑연 사용하는 구형… 폭발 가능성도/영변주민들 괴질설… 주변오염 의혹 지난 86년 4월26일 우쿠라이나공화국 수도인 구소련 제3의 도시 키예프의 병원들은 방사능 오염증세로 신음하는 환자들로 가득 찼다.이들은 이날 상오 발생한 인근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의 피해자들이었다. 80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천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던중 사망했다.사망자들은 공동묘지에 묻히지 못하고 핵폐기물을 묻는 피고로프 마을에 매장됐다. 6년여가 지난 오늘에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원자로폭발로 생겨난 죽음의 그림자는 가시지 않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직 증세가 발견되지 않은 어린이들은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죽음의 공포에 눌려 있다. 체르노빌의 대참사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일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10일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회원국들에게 공개한 필름에 비쳐진 북한핵시설은 한반도가 제2의 체르노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북한의 원자로가체르노빌과 같은 방식일 뿐 아니라 대단히 조잡해 방사능 누출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원자로는 가스냉각방식으로 흑연(그래파이트)을 감속제로 쓰고 있다.이같은 체르노빌형은 효율성이 떨어질뿐 아니라 안전성마저 결여돼 서방선진국들이 인명·자연피해를 막기 위해 폐기를 주장하고 있는 원자로이다. 한국에 설치된 원자로의 주기종은 가압경수로이다.이것은 핵분열을 제어하는 중성자감속제로 1백기압정도로 압력을 가한 물을 사용한다.그러나 체르노빌형은 흑연을 감속제로 쓴다.흑연을 작동과정에서 내부의 원자구조가 변형돼 위그너에너지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흑연이 감속제로서 제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매년 한차례씩 정비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그런데 흑연구조물을 정기적으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원자로가 과열돼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블릭스 사무총장이 북한당국자들에게 경수로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권유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폭발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더라도 북한핵시설은 30∼40년 전의 구모델로 방사능 누출가능성에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다.IAEA필름에 비쳐진 녕변원자력단지 내부구조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원자력시설 대부분을 자력으로 건설했고 또 새로운 시설의 건설을 급히 서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과연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는가에 대한 해답은 지극히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이같은 우려는 최근 독립국가연합(CIS)의 한 공화국에 망명을 요청한 전북한군 선임하사의 증언에 비춰보더라도 그 개연성이 매우 높다.그의 증언에 따르면 녕변원자력단지내 시설에 종사하는 연구원·군인·주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소변이 노랗고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이 사람은 또 자신이 녕변지역에서 환자들을 직접 목격했으며 녕변에서 근무했던 친구로부터 방사능 오염실태를 상세히 들었다고 밝히고 있다.이같은 주장은 얼마전 러시아의 한 과학자가 과거 소련의 잘못된 핵정책탓으로 현재 모스크바인근 6백여곳이 방사능에 오염돼 있으며 일부 지역은 노출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수 있다고 폭로한 것과 연관해 상당한 신빙성을 갖는다.북한이 구소련보다 더 철저한 정보통제를 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녕변의 방사능 오염정도는 모스크바의 경우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북한핵시설은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 추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가라는 문제와 함께 그 안전성여부에 검증의 초점이 모아지게 됐다. 북한핵시설은 유사시 핵무기제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함께 크게 낙후돼 방사능 누출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만의 하나 북한이 실수를 가장해 고의로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결국 북한은 낡은 원자력시설만으로도 위협을 가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원자력을 평화적 목적으로 이용할 경우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은 경수로기술을 제공하겠다는 IAEA의 제의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자로 교체는 물론 교체후에도 연료구입등에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경수로형으로 선뜻 전환하리라고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내일부터 IAEA이사회 개최/영변핵시설 판단 초점

    【도쿄 연합】 15일부터 5일동안 빈에서 개최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정례 이사회에서는 북한의 최초보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IAEA가 실시했던 「특정사찰」의 결과가 보고될 예정이어서 북한의 핵재처리 수준이 어느정도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사회에서는 또 이라크의 비밀 핵개발을 방지할 수 없었던 점을 반성,원자력시설 관련 자재의 수출입보고를 IAEA가 입국에 의무화시키는 새로운 핵관리 강화조치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핵연료등 수거,감시장치 설치/IAEA사찰팀 일문일답

    ◎관례화된 시험단계도 안거쳐 IAEA 대북한 핵사찰팀과의 질의·응답내용. ­재처리시설로 확인된 「방사화학실험실」은 실험실 규모인가 아니면 공장규모인가. ▲규모는 공장규모이나 북한은 실험용이지 생산용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시설은 계속 건설중인가 아니면 건설이 중단된 것인가. ▲나의 방문과 임시사찰시에는 공사도 가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그러나 앞으로 계속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공장규모의 재처리시설은 순수 실험실 단계에 이어 상당량의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시험생산단계(파일럿 플랜트)를 거치는 것이 상례인데 북한이 이 단계를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나도 같은 질문을 했으나 북한측은 자신들이 택한 원자로 형에 입각해 실험실규모로 건설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재처리시설의 공사는 80%,장비는 40%가 완료됐다고 하는데 장비들을 뜯어내 은폐한 흔적은 없는가. ▲현재로서 판단하기 어렵다.북한은 장비부족으로 완성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나 이 부분은 더 분석해야 한다. ­대북 임시사찰 결과는. ▲사찰팀은 북한 핵물질 재고및 설계 정보를 검증했다.또 운전을 통해 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해낸 것으로 보고된 5메가와트급 영변 원자로의 운전기록도 입수했다.이밖에 사용후 핵연료등 핵물질 샘플도 수거해 왔으며 봉인및 감시장치도 설치했다.샘플등은 현재 분석중이다.
  • IAEA 공개필름에 비친 실상(북한핵:1)

    ◎플루토늄 추출 「핫셀」 3개 보유/영변원자로 3개… 재처리공장 갖춰/1백80m 실험실엔 지하터널 방공호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채 방북인사들에 의해 간간이 흘러나왔던 북한내 핵관련 시설이 10일 밤(한국시간)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해 필름으로 공개됐다. 12분 길이로 편집된 이 필름은 핵재처리시설로 의심받고 있는 녕변원자력단지내 방사화학실험실의 내부구조를 비교적 소상하게 담고 있어 회원국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필름은 지난달 11일부터 16일까지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의 북한방문에 동행했던 사찰국 제3과(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담당) 빌리 타이스 과장등 전문가들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촬영때 북한측으로부터 아무 제약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필름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지금까지 핵재처리시설로 의심받아온 녕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이다. 1백80m 길이에 수개층 높이에 달하는 이 시설은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장비도 40%가량 갖추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시설은 내부에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핫 셀(Hot Cell)」 3개가 장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2개는 재처리장비를 완비하고 있어 북한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15㎏정도의 플루토늄이 대부분 이곳에서 추출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두께 1.5m정도의 납유리로 둘러싸여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된 「핫 셀」은 지난 87년 설치됐으며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인근에 길이 40m의 연료공급용 지하터널과 길이 1백50m의 방공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핵재처리시설이라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IAEA가 회원국들에 공개한 필름에는 녕변과 태천에 있는 3개의 원자로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지난 65년 8월 소련의 지원아래 완성된 녕변의 제1원자로는 순수한 연구용으로 보잘 것 없지만 녕변의 50메가와트(MW)급 제2원자로와 건설중인 태천의 2백메가와트급 원자로는 핵재처리공장을 부속시설로 갖고 있는데다 평산의 천연우라늄을 원료로 박천의 정련공장에서 추출한 고순도의 우라늄을 직접 연료를 공급받거나 받을 예정이어서 이달초 끝난 IAEA 임시사찰에서 주요 사찰대상이 됐던 시설이다. 북한원자력발전소의 최대 출력인 2백메가와트급은 한국에서 제일 작은 고리 1·2호기의 30%정도에 지나지 않는 수준으로 북한의 원자력발전용량이 아직은 그렇게 크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 필름은 이밖에 녕변의 핵연료가공공장,박천의 우라늄정련공장,평양 김일성대의 준임계시설내부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필름은 전문가들에 의해 촬영된 것이기는 하지만 대상이 북한전역이 아닌 녕변에 한정돼있고,북한이 촬영에 대비해 가동상황등을 축소,은폐했을 가능성이 적지않아 녕변원자력단지내 핵관련 시설들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만을 제공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따라서 일부나마 북한핵관련시설이 구두나 서면이 아닌 생생한 필름으로 외부세계에 첫 선을 보인다는데서 이번 필름공개의 의미를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이들 시설의 규모가 실험용 재처리시설로 보기에는 너무 방대하고,건설을 서두르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보유의사를 확인한만큼 IAEA측에 시설가동을 중지토록 촉구하고 남북한동시 핵사찰추진을 가속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현재의 핵비확산조약에 핵재처리시설의 보유를 규제하는 규정이 없는 점을 지적,IAEA측에 평화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는 이같은 시설에 대한 새로운 규제방안을 마련토록 강력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영변 핵연구소/건설공정 40%/WP지 보도

    【워싱턴 연합】 북한의 핵시설은 핵폭탄을 만드는데 필요한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녕변의 핵 연구소 건설 공정은 4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영변의 핵실험실/「재처리」규명초점/IAEA,북한핵사찰 어떻게 하나

    ◎신고목록에만 의존… 제3장소 「은닉」의혹/“서방선 상호사찰 응해야 관계개선” 고수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 25일부터 시작됨으로써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채 방북인사들에 의해 간간이 흘러나오던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실체가 밝혀지게 됐다.IAEA 사찰국 제3과(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담당)빌리 타이스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사찰단은 이날부터 2주일동안 녕변원자력단지내의 제반시설과 평양 김일성대학의 준임계시설,신포의 발전용 원자로,순천의 우라늄광산,평산과 박천의 농축우라늄생산공장 등 지난 4일 북한이 제출한 「모두보고」에 수록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실시,그 결과를 오는 6월15일 열리는 IAEA 정기이사회에 보고한다. IAEA의 북한핵사찰은 85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이래 몇차례 실시돼왔으나 지금까지는 녕변의 연구용 원자로만을 사찰대상으로 했을뿐 전면사찰은 이번이 처음이다. IAEA가 이번 사찰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녕변원자력단지내 방사화학실험실이다.이달초 북한측의 초청으로 방북했던 셀릭 해리슨등 미카네기재단학자들은 최정순 북한원자력공업국장이 녕변의 한 연구실에서 과학자들이 핵재처리실험을 하고 있으며 소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또 11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의 핵시설을 둘러본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도 16일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녕변방사화학실험실내에 연구용이라고 인정하기엔 거대한 시설이 있으며 자신이 보기에는 핵재처리시설임이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이번 사찰에서는 녕변방사화학실험실의 규모와 플루토늄 생산능력,이미 생산된 플루토늄의 양을 측정하는데 노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이와함께 95년,96년 각각 완공을 목표로 녕변에 건설중인 50메가와트와 태천에 건설중인 2백메가와트 용량의 핵발전소의 핵재처리시설능력에 대한 사찰도 실시할 예정이다.이는 북한에 막대한 양의 우라늄이 매장돼있는 것에 비추어 앞으로 북한의 핵무기개발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아직까지는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핵폭탄 1개 제조량인 8㎏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들 발전소의 건설로 그 능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전에 북한의 핵개발의도를 봉쇄키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의 부산물인 플루토늄의 생산능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IAEA의 사찰은 피사찰국이 제출한 사찰대상목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미 빼돌렸거나 다른 장소에 은폐했을지도 모르는 핵시설물에 대한 사찰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핵의 실체를 완전히 규명하는데는 불충분하다.물론 임시사찰 결과 북한이 제출한 「모두보고」의 내용과 상이점이 발견될 경우 강제사찰을 실시할 수 있지만 IAEA규정은 강제사찰의 경우에도 반드시 피사찰국의 동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따라서 IAEA의 사찰은 사찰규정 자체가 지니고 있는 한계때문에 북한핵의 전모를 파헤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북한은 이스라엘처럼 지하에 대규모의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1만여개가 넘는 지하동굴 가운데 틀림없이 핵기지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의 핵사정권에 들어있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 등 서방국가들까지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남북한상호핵사찰을 내세우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IAEA의 사찰은 북한핵개발의 실상과 미래의 핵보유능력을 속시원히 규명해내기보다는 북한핵에 대한 참고자료를 수집하는 선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영변실험실」 정체규명 최대관심/내일부터 북 핵사찰… 의미와 전망

    ◎플루토늄 은닉여부 1차평가/IAEA 규제권한 없어 회의적 견해도 북한의 핵개발의혹에 대한 세계의 주목이 집중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사찰단이 북한핵사찰을 위해 23일 평양으로 출발함으로써 이 문제가 다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빌리 타이스 IAEA아시아담당과장을 단장으로한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사찰단은 25일부터 2주간에 걸쳐 북한이 제출한 14개 핵관련시설과 핵물질에 대해 사찰을 실시할 예정인데 이는 북한의 주요 핵시설 전체에 대한 최초의 전면사찰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사찰의 핵심은 북한이 지난 4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최초로 공개한 녕변의 방사화학실험실에 있다.이미 장비의 40%가 갖춰지고 공사의 80%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진 이 실험실은 그동안 핵재처리시설로 지목돼왔다. IAEA 역시 최초보고서의 분석을 통해 이 실험실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재처리공장으로 전용될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최근 북한을 방문한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도 단순한 연구용으로는 그 규모가너무 큰점을 지적한바 있다. 따라서 시찰단은 이 실험실의 정확한 규모,시설수준등을 정밀조사하고 그동안 생산한 플루토늄의 양과 그 추출 목적등에 대해 집중 사찰하며 특히 플루토늄 은닉여부에 대한 1차적 평가를 내리게 된다. 물론 이러한 사찰에서 북한 핵재처리시설의 실체가 명백히 밝혀질지는 의문이나 IAEA도 북한 핵문제만은 가능한한 철저하게 규명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의혹의 상당부분이 해소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달 15일부터 열리는 IAEA정기이사회에 보고될 이번 사찰결과가 큰문제점이 없다고 판단되면 부속약정의 체결을 거쳐 북한과 IAEA는 지속적인 정기사찰의 단계로 넘어가게 되며 이를 통해 핵에너지의 평화적 운용여부도 반복적으로 점검된다. 그러나 문제는 IAEA의 핵사찰이 원칙적으로 신고시설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또 북한이 핵물질과 시설을 은닉했다는 심증이 굳어질 경우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것이다. 즉 북한측이 미신고 시설에의 핵물질 은닉가능성이 있고 또 IAEA는 어떤 자체규제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번 사찰의 실효성에 회의적 견해도 많다.보다 확실한 사찰을 위해서는 특별사찰권 발동이나 유엔안보리를 통한 강제사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시행상의 난관으로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한이 쌍방간 핵재처리시설을 보유하지 않기로 약속한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여부 확인을 위한 남북상호사찰 실시가 필연적이라 할수 있다.
  • “핵시설 은폐여부 수주내 밝힐것”/한스블릭스 IAEA총장 일문일답

    ◎영변실험실 완성땐 「공장전용」가능/평산·박천지역선 우라늄정광 확인 ­북한핵시설을 시찰한 전반적인 소감은? ▲첫인상은 핵시설이 매우 구식으로 35∼40년전 모델인 원자로시설을 갖추고 있었다.당시 영국전문가들이 자문했다고 한다.자체기술개발을 하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플루토늄을 생산할수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녕변방사능화학연구실을 시찰한 소감은. ▲길이가 1백80m나되는 거대한 건물이었다.북한측은 이를 실험실이라고 하면서 내부장비는 40%정도 갖추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큰 빌딩이 단지 실험용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생각됐는가. ▲그 방사능화학실험실의 건물은 거대한 빌딩이었다.우리가 그 실험실을 방문했을때 북한관계자들은 실험용으로만 쓰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들은 실험실기능의 80%가 민간용실험이며 지난 90년에 일부시설이 완공돼 테스트용으로 소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실험실로 사용돼왔다고 말했다.현재 이 시설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실험실을방문했을때 어떤 인상을 받았는가.그렇게 큰 건물이 실험실용이라고 생각하는가.그같이 큰 건물을 지은 의도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리는 추측은 하려하지 않겠다.북한측은 그렇게 큰 건물을 지은 목적은 재처리시설을 이용,핵발전원료로 사용할 플루토늄을 생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험실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크지 않은가. ▲내가 설명했듯 내가 보기엔 재처리공장이다. ­시설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또 플루토늄의 양을 말하지 않았는데,그것으로 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보지 않나? ▲그것은 확실히 무기를 만들기엔 적은 양의 플루토늄이다. 우리는 그 정보에 비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의무가 있으며 북한에 대한 것은 다른 나라에 대해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적은 양이라도 사찰을 받게 되어있다. 장비를 옮겼는지 나로서는 말하기 어렵다. 우리 조사팀이 2주일내에 그곳에 가서 공장을 샅샅이 조사할 것이다. ­2일전 북경에서 북한의 한외교관은 IAEA조사만으로 북한의 핵문제를 증명하는데 충분하다고말했다. 그러나 일본등 서방에서는 남북한 동시사찰을 요구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는 우리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문제해결에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기본적으로 핵문제에 대한 신뢰여부는 보다 많이 공개될 수록 좋은 것이며 우리를 초청한 북한도 다른 나라에 공개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핵사찰에 비준했으므로 사찰을 받을 의무가 있다.나는 또 한국과 북한의 동시사찰선언 준수가 핵문제공개에 도움이 된것으로 본다. ­북한은 사진을 찍도록 허용했는가. ▲많은 사진을 찍었다.우리가 방문한 모든 곳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그들은 사진촬영을 위해 헬기까지 제공해줬다. ­IAEA 사찰단에 2∼3명의 한국인이 참여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아직은 누가 사찰단에 포함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건설중인 재처리시설이 완성,가동되면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충분한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는 얼마나 걸리겠는가. ▲기간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언제쯤 북한의 50메가와트및 2백메가와트의 핵발전은 시설이 완성될 것으로 보는가? ▲50메가와트는 95년,2백메가와트는 96년에 완공될 전망이다.우리는 2백메가와트 재처리시설을 위한 공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영변의 지하시설물에는 어떤 무기들이 저장돼 있는가. ▲아무런 무기도 발견하지 못했다.
  • 북한 핵재처리시설 확인/IAEA총장 북경회견

    ◎영변서 가동… 플루토늄 추출/실험실로선 규모 너무 방대/봉천에 2백메가W급 원자로 건설중/“「사찰약속」 신뢰하기엔 시간 걸릴듯” 【북경=최두삼특파원】 북한은 핵무기를 만드는데 쓰이는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핵재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가동해 왔던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측 초청으로 지난 11일부터 북한을 방문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은 16일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과 이에앞서 돌린 신문발표문을 통해 북한은 플루토늄을 얻기위해 핵연료재처리능력을 개발,시험가동했었다고 말하고 북한측은 그동안 플루토늄도 생산했으나 그 양은 핵무기를 만들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블릭스총장은 녕변의 「방사능 화학실험실」이 실험용이라고 북한은 주장하고 있으나 단순한 실험용으로 보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 방대 했다고 전하고 IAEA 「용어」로는 핵재처리시설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화적목적으로 핵시설을 건설중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믿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핵시설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그들의 의무를 수행했고 IAEA의 사찰을 받기로 했지만 북한을 신뢰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IAEA사찰팀이 수주일내에 북한핵 사찰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총장은 북한측은 또 안전한 공급선이 확보될 경우 경수원자로기술과 농축우라늄연료의 수입등 다른 방법을 통한 핵개발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하고 북한이 제출한 사찰대상목록에 관계없이 IAEA관계자들이 원할 경우 북한내 어느 장소나 시설도 IAEA에 개방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블릭스총장은 이번 북한방문기간중 녕변핵개발센터내의 5메가W급 실험용원자로,현재 건설중인 50메가W급 원자로,핵연료 재처리시설등 수개 시설을 돌아보고 실험도 가졌다고 밝히고 이밖에 태천에 건설중인 2백메가W급 원자로,박천 및 평산의 우라늄공장 등도 방문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에 머무르는 동안 연형묵총리,최학근 원자력공업부장,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등과 일련의 회담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 IAEA총장 영변시설 시찰

    【도쿄 로이터 연합】 북한은 북한을 방문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관리들에게 비밀 핵시설을 공개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은 6일간의 방문일정으로 11일 평양에 도착한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 일행은 녕변의 원자력 에너지 연구소들과 발전소 1개소,실험실 1개소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 북한이 핵사찰에 응한 이유(해외사설)

    매우 늦게나마 북한은 사상 최초로 그들의 핵시설에 대한 외국의 사찰을 허용할 준비가 돼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제까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진전이 너무 늦어 북한이 의도적인 지연작전을 통해 사찰이 시작되기 전에 자신들의 핵무기를 완성시키려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아무튼 세계는 이제 멀지않아 그 대답을 듣게 됐다.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앞으로 6주 이내에 IAEA의 사찰관들이 영변의 핵시설들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미 몇개의 원자로를 갖고 있으며 플루토늄 재처리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새 시설을 건설중에 있다.CIA(중앙정보국)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제조할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는 경고를 수차에 걸쳐 명백히 했다.한번의 사찰만으로 모든 의혹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며 북한이 이라크처럼 IAEA와 숨바꼭질을 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그러나 적어도 사찰단들이 북한의 주장처럼 영변의 핵시설이 순수한 민간발전용인지 또 재처리용으로 보이는 시설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실히 알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7년전 소련의 압력에 따라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했다.그러나 그이후 북한은 NPT조약이 규정하고 있는 핵사찰을 위한 단계적 조치들을 취하지 않았다.지난해말부터 북한의 행동에 변화가 나타났다.지난해 12월31일 북한은 한반도내의 모든 핵무기를 금지하고 오는 6월까지 상호사찰을 실시키로 남한과 합의했다. 북한은 또 IAEA의 사찰을 받기 위한 조치들도 병행해 왔는데 그 마지막 단계로 지난주 사찰대상시설의 목록에 대한 보고서를 IAEA에 제출했다.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소량의 플루토늄을 얻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대동맹국이자 후원국이었던 소련의 붕괴가 이같은 북한의 태도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음이 틀림없다.남한내의 모든 핵무기를 철거키로 한 지난 가을 미국의 결정도 북한의 태도변화의 한 요인이 됐을 것이다.현재의 움직임은 매우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이제 실제로 사찰이 이뤄질수 있다는 전망이 보임으로써 아시아안보에의 거대한 위협이 평화적으로 해결될수 있다는 희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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