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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제약 박사장집 압수수색/「징코민」 수사

    ◎여경리 소환,비자금조성 여부 추궁/공무원등 19명 계좌 추적/실험때 검체 바꿨을 가능성도 조사/사장부인·경리이사등 3명 출국금지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틸알코올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5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 회사 박화목사장집을 수색,관련 장부등을 압수해 정밀검토작업을 벌이는등 공무원들과의 유착관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회사 여경리사원 김영미씨를 소환,회사자금운영실태와 비자금의 조성여부등에 대해 조사했으나 김씨가 『경리부에 근무한지 얼마되지 않아 내막을 잘 모른다』고 말함에 따라 전 여경리사원인 조모씨를 찾고 있다. 검찰은 또 박사장과 자금을 함께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부인 이정숙씨와 경리이사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이와함께 박사장과 이성우전국립보건원장과 이강추전보사부약정국장등 관련공무원및 회사간부등 19명의 은행계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또 국립보건원 생리학분석과장 제금련씨(43·여)와 연구사 장승엽씨를 불러 지난달말 징코민의 메틸알코올검출검사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검사과정에서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보사부가 넘겨준 제조번호2002로 돼 있는 검체 50알 가운데 20알을 외피를 벗기지 않고 그대로 실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이 한국소비자보호원검사에서 메틸알코올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제조번호2002이외의 다른 제조번호를 검체로 사용해 실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가 미리 유출된 것과 관련,이 회사 영업부차장 서병수씨가 『한 의학전문지기자로부터 「메틸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사부의 검사결과를 미리 전해들은 간부의 지시에 따라 해명자료를 만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기자를 찾고 있다. 검찰은 또 민재기관리상무등 동방제약간부들에 대한 철야조사결과 동방제약측이 지난 1월14일 징코민알약의 코팅때 메틸알코올을 사용하겠다고 품목제조허가내용을 변경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에 검출된 메틸알코올이 은행잎에서 액기스를 추출하면서 사용한 메틸알코올 성분인지 코팅때 허가내용과 달리 메틸알코올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방제약측은 지난89년 제품제조허가신청때 은행잎액기스를 추출할때 메틸알코올을 사용하겠다는 내용을 보사부에 신고,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제7회 서울현대조각공모전 대상 정욱장씨(인터뷰)

    ◎“그 옛날 영웅시대의 무대 형상화”/“구조물·인물 공간배치가 가장 어려워”/역사를 소재로… 작품속에 남성만 다뤄 『인간적이고 영웅적이던 시대에 대한 그리움,회한 따위의 감정을 담았습니다.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대한 반감에서 아름다왔웠 옛날을 동경하는 것이지요』 제7회 서울 현대조각공모전에서 「그날 이후 92­Ⅱ」로 대상을 받은 정욱장씨(32)는 주로 역사를 소재로 작품화하는 작가다.지난해 제6회때도 이집트의 제례의식을 연상시키는 작품 「하늘과 땅 91­Ⅳ」를 출품,특선을 차지했다. 『역사속의 인간을 다루기 때문에 인간을 포용하는 역사를 의미하는 주변 구조물의 설정은 필연적이고 이에따라 그 구조물과 인물과의 조화,즉 공간적 배치문제가 항상 가장 어려운 문제로 등장합니다』 정씨는 구상에 가까운 작품을 추구하나 그의 주인공은 아름답지만은 않다.인체의 근육과 뼈가 그대로 드러나는가 하면 커다란 두드러기들이 몸 도처에서 발견된다. 막 흙속에서 발굴된 듯한 그 형체들은 마치 역사를 깨고나온 영웅의 모습과 같다.『저는 작품속에 남성만을 다룹니다.지금까지는 남성이 역사를 지배해왔고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것도 남성이란 의미에서입니다』 그래선지 그의 작품에선 여성적인 선보다는 남성적인 힘이 더 느껴진다. 정씨는 공모전 출품 두번만에 대상을 탔다고 은근히 자랑한다.지금까지는 자기세계가 확립되지 않아 출품을 망설여왔다는 것.다른 사람들보다 늦은 나이지만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정씨는 서울미대 조각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부산 동아대와 동의대 강사로 나가고 있다. ▷입선자명단◁ △유경원(세월따라)△노정용(역사와 시간)△구용성(현실…)△남상욱(일기 속에서)△이영송(MOON+문)△김성태(비단길)△김재일(물·나무·바람)△박동수(정지된 문명Ⅱ)△김하기(고인돌이 바라본 우리들 세상)△진양진(쉬어가는 새)△민병동(날 울리는 내 공간)△조선봉(무의미한 지시)△박형미(산은 강이 되어 흐른다)△이호관(선인­풍류)△정현(재현92)△김동숙(문턱에서)△최은동(7070의 흔적들)△이진용(내가 사는 도시)△표인숙(두가지 제안)△이용재(자신을 위한 곡)△김무기(돈키호테)△금중기(형­끝없는 암시)△강원택(기념비­선Ⅰ)△백인곤(생성의 마지막Ⅱ)△안상규(시간 위의 짧은 삶)△심이성(역사의 중량)△장백순(공간)△이상철(92­Mass로부터)△김정훈(흔적+굴레)△양장현(균열+형상)△주송열(회귀92­2)△이세덕(목놓아 외치고 싶소)△임현민(Vision)△이문영(변형­921)△문경수(아침을 여는 소리)△김용수(철학도의 일기)△김연경(묵시공간)△조생연(휴식)△홍재익(당간­허상Ⅰ)△김영석(체험의 우상)△이태형(조락의 예감)△표찬용(클레인의 환영)△김진수(Olddays)△김태오(Opendream)△김승영(헌시)△박성호(Blaock city 92­Ⅰ)△전종무(심연)△박진환(출토­우리들의 유산)등 2점△박정협(절규­경의선)△나영미(인간·자연의 재현)△전성호(메시아­13)△차주만(가을에 보내는 시)△윤덕수(아틀란티스Ⅲ)△박계훈(불확실성에 대한…)△김상일(맥)△박용수(명상록)△이강모(문명에 가려진 과거)△김성복(시대문화)△한상업(공간속의 기억)△김태성(문명)△신범돈(칼의 무게)△강신영(내가 본 도시)△김병철(잊혀진 공간)△홍장오(흔적)△박대성(아버지의 기억 이후)
  • 「신산업정책」실체 있는가 없는가

    ◎재개 긴장시키는 「재벌해체 추진설」의 저변 이른바 「신산업정책」이 최근 경제계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정부가 재벌해체를 겨냥한 일련의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중이며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이라는 내용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재계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재계는 기업의 경영환경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그룹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업계의 분위기가 크게 경직되고 있을 뿐아니라 그 여파로 경제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다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충고하고 있다. ◎신생어 왜 나왔나/“경제력집중 해소” 대업계 촉구서 발단/“구체조치 없지만 「흐름」은 있다” 지배적 반면 정부는 신산업정책이라는 것이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등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정책을 정부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최근 현대그룹·국민당과 정부의 불협화음등 심상지않은 기류속에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의 내용이 보다 강도있게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현재의 오너식 재벌경영에 일대 수술을 가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정부의 입장과 재계의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신산업정책이 점점 구체화하면서 최근에는 신산업정책이 「실체는 없지만 흐름은 있다」는 쪽으로 견해가 기울고 있다. 국제적 추세로나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단계로 보아 최소한 지금까지 경제력 집중을 지원 내지 방조해온 정부정책이 앞으로는 특성화·개별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것은 사실이라는 분석이다. 신산업정책의 근원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지난해 7월 전경련이 주최한 제주도 세미나에서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그에 따른 폐해를 집중 거론하고 경제력집중해소를 위해 재벌들이 스스로 나설것을 촉구함으로써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당시 최부총리는 재계 총수들앞에서 『경제력집중에 대한 시각을 정리해보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것인가를 허심탄회하게 생각해보자』고 서두를 꺼냈다.그러나 이날 강연의 요지는 재벌들이 그룹기획조정실 중심의 그룹경영에서 벗어나 계열기업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조실 해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재벌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위해서는 하루빨리 기조실 중심의 그룹경영이 개편돼야 한다는 논리였다.아울러 한계기업마저 재벌의 울타리에서 존속시켜가며 소유분산을 꺼리는 1인 지배체제가 재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산업평화에 걸림돌로 작용,부작용만 양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별회사의 독립 경영체제를 정착시켜야 하며 자금과 인력·내부거래를 종합관리하는 방식에서 개별기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경영방식이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이같은 정책구상이 제시되자 재계는 기조실과 비서실 해체를 통해 그룹총수의 손발을 묶고 소유분산과 계열사간 상호 지급보증금지를 통해 그룹을 사실상 해체하려는의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재계는 당시 정부가 소위 재벌총수의 친위부대인 비서실과 기조실을 해체함으로써 총수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모 재벌은 내부 분석자료에서 정부가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정부가 경제력 집중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재벌이 통제불능의 공룡으로 자라나 정부 정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금융실명제나 과표 현실화등 주요정책이 추진과정에서 재계의 강력한 반발과 로비에 부딪쳐 무산됨으로써 재벌의 영향력이 정부의 정책주도력을 반감시켰다는 일각의 지적과 무관하지 않다.따라서 기조실 중심의 재벌경영이 지속되는한 분배와 형평이라는 경제정책을 수행하기가 어렵고 이에 대한 방법은 소유분산을 통해 그룹총수등 대주주의 기업지배력을 줄이고 그룹 중심에서 개별기업중심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정책기저를 이루고 있다』 재계의 이같은 분석을 입증이나 하듯 정부는 지난해 8월 30대재벌그룹에 대해 상호지급보증 축소조치라는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의 첫 신호를 보냈다. 이어 7차5개년계획에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고 비교적 구체적인 시책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로 축소토록 유도하고 이를 위해 주력기업등 재벌기업의 공개 유도와 무의결주식발행억제,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수직 계열화유도,부실채권정리및 법정·은행관리개선등의 세부시책을 제시했다.아울러 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합병·증자를 통한 변측증여행위를 막고 주력기업의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축소에 이어 비주력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제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이른바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탄생되지 않았다.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올해 초 최각규부총리가 능률협회강연에서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살아남기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서 발표된 미국의 앨리스 암스덴교수의 논문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무게를 더했다.암스덴 교수는 논문에서 『현재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정책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과 규제를 축소하고 시장기능을 강조하는 영미식 이론의 접근방법에 기초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정부개입이 상대적으로 더 허용되고 기업과 정부간의 유기적 관계가 중시되는 독일이나 일본식 공업화 모형에 더 가까워 시장 메커니즘에 맡기기보다는 적절한 정부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책대안으로 재벌부채의 주식전환과 준공익기관투자가의 신설을 통해 재벌구조의 재편을 추진해야하며 적극적인 산업정책수행을 위한 관료집단의 능력향상을 위해 경제기획원과 상공부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 당시 경제기획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등에 ▲부실채권정리및 법정관리·은행관리개선 ▲상호지급보증제도개선 ▲장기산업자금공급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의 협력관계개선 ▲차입경영방식개선 ▲기술개발촉진 ▲정부역할재정립 ▲2000년대 산업구조 고도화전략등의 연구과제를 부과했다는 것도 재벌해체를 위해 정부가 모종의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인식을 굳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재계의 의혹에 대해 재벌해체나 규제등 정부의 개입을 높이는 어떤 형태의 산업정책도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KDI등 관변연구기관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제도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위한 것일뿐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해명이다. 현재로선 재벌해체와 같은 충격적 조치를 담은 신산업정책은 분명히 없으며 신산업정책의 실체도 명백히 드러나 있지 않다.다만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와 독립전문경영체제확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며 이러한 과제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사실뿐이다. ◎최부총리 생각은/“자기혁신 통한 경영효율화 유도”/공정거래제·세제등 보완외에 직접 간여 없을것 「신산업정책」의 실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최각규부총리의 생각은 어떤 것인가. 재벌해체와 같은 정부의 강도높은 개입과 규제를 골자로 한 「신산업정책」은 과연 있는 것인지,있다면 조만간 가시화되는 것인지 최부총리를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 최부총리는 『신산업정책이든 어떤 것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상당부분이 산업정책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며 정부의 경제운용이 산업정책적인 측면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말부터 꺼냈다. 『정부가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하고 있고 그것이 재벌해체나 규제로 오해되고 있는데 그런것은 아니다.정책의 스타일이나 관행에 관련된 문제라면 모를까…』 예컨대 일본의 경우 정부와 업계가 정책방향에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듯 정부정책이 규제와 간섭으로 가서도,갈 수도 없다고 최부총리는 잘라말했다. ­일부에서 정부가 강도높은 재벌규제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정부가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자기들 생각아래 재벌을 규제해야한다는 당위론을 펼치고 있다.이것이 확대돼 급기야는 상공회의소에서 정부가 재벌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공식적으로 이의제기까지 하기에 이르렀다.산업의 고도화를 이루고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거시경제정책만으로는 안되며 미시적인 정책접근도 필요하다.일본의 예를 자꾸 들어 좀 뭐하지만 그들은 과잉생산이 되면 업계와 정부가 정보를 유기적으로 교환하면서 가장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찾는다. 시장의 수급상황과 기술개발방향및 전망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통산성이 설득과 이해로 업계의 이해를 조정해나간다』 ­상호지급보증축소등 최근 일련의 시책이 재벌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아래 추진되고 있고 그같은 것이 「신산업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상호지급보증은 벌써 경제력집중완화차원에서 제기된 문제다.정부는 기본적으로 재벌의 경제력집중이 완화돼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다만 그 방식이 공권력에 의하기보다는 업계의 자기혁신에 의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공정거래제도의 보완이나 증여·상속세과세,여신관리제도의 개정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율화를 유도해나갈 뿐이지 경영형태에까지 간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추진정책/61개그룹 내부지분율 점차 축소/지보한도 동결… 독립경영제 확립 ▷대기업의 소유집중분산◁ 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내로 축소.30대 계열기업군의 비공개 주력업체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 주력기업의 공개로 조달된 자금의 일정 비율을 은행대출금 상환에 사용.무의결전주식의 발행한도를 축소하고 상속·증여세의 세정을 강화,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의 사후관리 및 금융자산에 대한 일괄조회제도운용.합병·증자·감자등 주식을 이용한 변칙증여행위를 막기위해 고액자산소유자의 자산변동 내용과 소득금액을 전산으로 집중관리. 금융기관의 주식보유를 확대하고 은행법상 동일인 범위를 공정거래법의 범위와 일치시켜 대주주의 실질적 경영지배를 배제.대규모 기업집단소속 보험·증권·단자사의 소유분산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대손상각기준 명확화 등 제도정비. ▷전문독립경영체제확립◁ 계열내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동결(주력기업은 지난해 8월동결)을 오는 7월부터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뒤 보증잔액을 점진적으로 축소.자기자본에 비해 지급보증잔액비율이 높은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지급보증만기도래분의 경신을 제한.대상기업별 실태파악후 연차적인 지급보증인하에 계획을 수립.
  • 아동문학출판 “푸른시대” 예고

    ◎저질출판물 감소·각종문학상 제정등으로 활기/선거로 불황계속… 아동투자에 눈돌려/대규모 창작동화·동시·번역물 기획­출판 지난해부터 서서히 변화의 조짐을 보여왔던 아동문학·출판계의 활성화 움직임이 올해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량 어린이도서가 대거 쏟아져 나왔을 뿐만아니라 많은 출판사들이 아동도서를 기획·준비중에 있어 이에따라 아동문학작가들에 대한 집필 주문량도 늘고 있는 것.이밖에 그간의 아동문학에 대한 비하적 인식의 개선,저질 아동문학출판물의 감소화 질 향상,새로운 아동문학상의 제정 등은 아동문학계로 하여금 올해를 「아동문학 정착의 해」로 꼽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 발간된 창작동화집으로는 「아기참새 찌꾸」(곽재구),「아이야 바다는 눈물로 만들어졌단다」(김현욱),「하얀 물새의 꿈」(권용철),「정지마을에서 보내온 쌩떽쥐베리의 편지」(박문영),동시집으로는 「작은별의 소원」(오순택),「엄마와 분꽃」(이해인),번역동화집으로는 민음사의 「영미동화시리즈」,「카라」(조셉 커즌),「니니의 의문」(앨런 아킨),「마법의 수프」(미카엘 엔데)등을 들 수 있는데 예년에 비해 저질 출판물을 찾아보기 힘들며 곽재구 이해인 같은 비아동문학인의 아동문학 참여가 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국민서관의 「어린이나라」「어린이와 함께 보는 창작동화집」,창작과비평사의 「창비아동문고」,서광사의 「사랑과 지혜가 담긴 동화」「철학이 깃든 동화」,현암사의 「현암아동문고」,계몽사의 「또래와토리」「계몽사 창작동화」,한길사의 「미네르바문고」,푸른 숲의 「어린이문고」,고려원의 「작은나무문고」,도서출판 산하의 「철학동화시리즈」등 여러 출판사들의 기획아동도서들이 이미 출간됐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들의 이같은 아동도서 기획·출간 붐은 그동안 불황을 맞았던 인문·사회과학서적 출판사들이 돌파구로서 아동도서시장에 역점을 두기 시작한데다가 「선거의 해」라는 시기적 변수까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올해 4대선거로 성인독자의 관심이 정치권에 쏠려 상대적으로 독서시장인 불황이 지속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판사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독자층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와함께 출판시장 개방으로 선진 외국아동출판물이 국내 아동도서시장을 휩쓸기 전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국내아동출판물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출판인들간의 심리적 공감대 형성과 그간 아동문학출판계의 악습이었던 이른바 「매절」이 지양되고 있는 측면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출판사가 다른 출판사에게 원고를 팔아넘기는 이른바 「매절」의 유효기간이 3년으로 지정됨에 따라 원고를 팔아넘기기보단 직접 출간에 나서는 출판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들의 아동도서 기획·출간 붐에 따라 아동문학인들에 대한 청탁도 폭주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동화부문만 해도 발간된 동화집 및 소년소설집 약3백종,일반아동지·아동신문·지방아동문학회지에 발표된 작품 약 7백여편,그외에도 사보나 주부잡지·가정학습지 등에까지 발표된 작품까지 합하면 줄잡아 8백∼9백편 정도가 발표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근년에 들어 동화의 발표지면은 더욱 다양해져 최근에는 낚시잡지에까지 동화가 실리고 있으며 발표자도 현역동화작가의 수요와 거의 맞먹는 약 2백명선에 이르고 있다.최근 아동문학계도 「산문의 시대」에 접어들어 동시보다는 동화창작이 부쩍 느는 추세로 동시인 뿐만아니라 곽재구 임철우 윤후명 원재길씨등 성인문학작가들까지 동화창작에 뛰어들고 있으며,이미 인기동화작가로 확고히 자리잡은 권정생·정채봉씨 외에도 최근에는 김목 김상삼 김병규 김여울 김학선 류근원 배익천 윤수천 이슬기 이영두 이준연 임신행 정진채 조대현씨 등도 새롭게 인기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아동문학 출판계의 활성화와 관련된 고무적인 현상으로 올해 아동문학단체들의 통합과 「한국아동문학상」(한국아동문학인협회)과 「황금도깨비상」(민음사) 등 아동문학상의 추가제정을 들 수 있다.아동문학계는 지난 1월25일 모임을 갖고 「한국아동문학가협회」와 「한국현대아동문학가협회」,그리고 「한국아동문학회」 일부가 연합한 통합단체인 「한국아동문학인협회」를 출범시켰었다.
  • 내국인연출 아쉬운 국내오페라/서동철기자(객석에서)

    언제부터인가 국내 오페라공연에서는 「가수는 내국인,스태프는 외국인」이라는 등식이 굳어져버린 듯하다. 28일부터 시작된 한국로얄오페라단의 창단공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도 예외는 아니다. 김영미 박경신 박정원 박세원 임정근 고성원 등 한국을 대표할 만한 국제수준급의 젊은 가수가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되고있는 이 공연은 연출은 이탈리아인,지휘는 이탈리아출신의 브라질인이 맡았다. 국립오페라단이 30일부터 무대에 올리는 「라 파보리타」도 연출과 무대디자인,의상을 프랑스인들이 맡았고 지난 19일 막을 내린 국제오페라단의 「나비부인」에서도 연출과 무대디자인을 일본인들이 맡았다. 외국인 스태프가 국내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국내 성악가들이 어느 정도 국제수준에 접근하기 시작한 단계에서부터였고 과거나 지금이나 전문 오페라 스태프가 빈곤하기는 마찬가지이다.그러나 과거에는 출연진의 수준 또한 높지않아 그럭저럭 비전문스태프에 의한 작업이 가능했던 셈이지만 이제는 달라진 것이다. 각 오페라단이 외국인 스태프를 쓰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피하기까지 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음악계의 왜곡된 구조때문이다.연주자는 지나칠 정도로 양산되고 있지만 연주를 지원하는 사람들은 키워지지 못했다.다른 예지만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 89년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임금인상률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임금인상안을 관철시키려 해도 시향의 관리자인 세종문화회관측이 『연습때만 되면 주차장이 시향단원의 고급승용차로만 메워지는데 무슨 소리냐.당신들이 우리처럼 월급만으로 먹고 사느냐』는 말에 물러서곤 했다는 후문이다.또 임금의 대폭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단원들의 불만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때문에 속된 말로 「죽어나는」것은 시향의 기획실 직원과 악보계 등 스태프들이다.일 은 공무원처럼 하고 월급은 시향단원들처럼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음악계는 스태프에 대한 투자를 시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5월14일부터 두편의 오페라를 공연하는 김자경오페라단이 내국인만으로 스태프를구성했다고 한다. 스태프를 기르는 데는 돈을 들이는 방법도 있지만 오히려 돈을 적게 들이면서도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을 쌓게 해주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반가운 소식이다.
  • 증시대책은 심리안정부터(사설)

    증권시장이 무기력증세에서 헤어나지 못함에 따라 재무당국과 증권사들이 증시안정대책을 잇달아 내놓았다.재무부는 코리아펀드등 3개 외국인투자전용펀드에 1억5천만달러의 증자를,국내투신사에 대해서는 6천억원의 신규수익증권발행을 허용했다.이와는 별도로 증권사들은 상품보유주식한도 여유분 1조6백억원을 활용,주식매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의 증시상황으로 미루어 이같은 대책들이 장세를 반전시키리라고는 보지않지만 현재로서 정부나 기관투자가가 취할 수 있는 투자심리안정용으로 해석된다.이번 조치는 주식의 수요창출에 역점이 있다.대책에서와 같이 증권회사들이 매도를 자제하는 대신 1조원의 여유분으로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선다면 최소한 투자심리의 위축속도만은 줄일수 있는 효과를 가질 수도 있다. 사실 3월들어 증시상황은 여간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다.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백선 아래로 내려가지만 않았지 투자심리면에서는 위기의식이 팽배되고있다.올해 증시는 외국인 직접주식투자의 허용,잇단 선거로 인한 인플레심리,몇년동안의 침체에 대한 반등기대 등으로 활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되어왔다.그러나 상황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가장 큰 이유는 상장기업들의 잇따른 부도 사태다.올들어서만 벌써 8개 상장기업이 부도를 내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이것은 투자자들로서 예기치 못했던 일이었고 부도사태가 총선이후인 4월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주변에 확산되어있다.특히 현대그룹과 국민당과의 관계에서 현대관련주식들을 중심으로 증시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있다는 것도 돌발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에서 증시침체를 크게 반전시킬 수 있는 수단은 별로 없어 보인다.믈론 이번 대책에서와 같이 주식 매도를 자제하고 적극적인 매입에 나서는 것도 하나의 필요한 수단임에 틀림없으나 주식매입의 한계가 있고 그 효과도 크지 않으리란 분석이다. 현재의 투자분위기위축을 가져온 직접적인 원인이 부도사태이고 보면 그에 대한 대책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된다.방만한투자나 경영미숙,경쟁력의 한계에서 오는 부도사태는 피할 수 없다 치더라도 일시적인 재고압박이나 자금흐름의 마찰에서 오는 것만은 막아야 할것이다. 증시는 단순한 자금의 유통경로가 아니다.경제·사회의 전반적인 흐름과 저변의 심리까지 반영되는 곳이다.불필요한 증시의 과열 또한 부작용이 크지만 증시가 활기를 찾아야 경제가 순탄해질 수 있는 기초가 된다. 최근의 기업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시중의 실세금리가 올라간것도 기업들이 증시침체로 증시에서의 원만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데 있다.상장기업의 부도에 대한 불안과 그로인한 침체의 가속을 막기위해서는 상장기업부도에 대한 통화당국의 명백한 입장표명이 어느 대책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그런 다음에 증시안정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든가 하는 주식수요창출의 수단이 필요한 것이다.
  • 반민자 스티커 부착/20대여성 2명 입건

    충남 천안경찰서는 이날 시내 주택가등에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명의의 반민자당 스티커를 붙인 천안시 체육회 직원 최윤희씨(25·여·천안시 신부동 335의3)와 이영미씨(25·여·무직·천안시 신방동 61)등 2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 20대 여종업원/변시체로 발견

    【대전=이천렬기자】 14일 상오11시쯤 대전시 대덕구 상서동 산1 철도차량정비창뒤 밭에서 김영미씨(23·다방종업원·충남 연기군 서면 봉암리 54의16)가 하의가 벗겨지고 앞이마에 상처를 입은채 숨져 흙으로 덮여 있는 것을 마을주민 김용택씨(63·농업·대전시 대덕구 상서동321의7)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아들·딸 살해뒤 주부자살/가평서/빚문제로 남편과 불화 비관

    【가평=조덕현기자】 9일 낮12시쯤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464 고문호씨(33)집 안방에서 고씨의 부인 김영미씨(28)가 아들 현규군(2)과 딸 소담양(1)을 목졸라 살해하고 문고리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고씨의 여동생 영숙씨(28)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영숙씨에 따르면 오빠와 언니가 부채관계로 자주 다투고 언니 김씨가 돈을 벌어오겠다고 해 이날 아이들을 데리러 와보니 김씨와 아이들이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남편에게 『아이들은 내가 낳았으니 내가 데려가겠다.죽음으로써 이해와 용서를 구합니다』는 유서를 남겼다. 김씨는 지난 90년부터 1천만원짜리 계를 든다며 남편으로부터 월82만원을 받아낸뒤 계를 들지않고 모자라는 생활비에 사용해 온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또 믿돈을 탈때가된 지난해 9월에는 인천에 사는 이모 신모씨(58)에게 곧 갚겠다며 1천만원을 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계를 들지 않은데다 이모에게 1천만원을 빌려온 사실이 남편에게 발각된뒤 남편 고씨로부터 『아이들은 시집에서 키울테니돈은 네가 벌어다 갚아라』는 등의 질책을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 “딸 유괴”협박/50만원 뜯어내/20대여인 영장

    서울경찰청은 7일 홍영미씨(22·여·서울 성동구 송정동 71)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3일 새벽 1시45분쯤 자신이 2개월동안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서울 성동구 송정동 모 비디오가게 여주인 전모씨(37)에게 10여차례 전화를 걸어 『돈 2백만원을 은행 구좌에 입금하지 않으면 딸을 유괴하겠다』고 협박,공포에 시달리다 못한 전씨로부터 6일 상오 자신이 개설한 서울신탁은행 계좌를 통해 1차로 5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경찰에서 『동거중인 남자와 함께 여행갈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대상을 고르던중 전씨가 딸을 끔찍히 아꼈던 생각이 나 일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 중기 애로와 지원강화(사설)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마다 으레 전면에 부상되는 문제의 하나가 중소기업 분야다.그만큼 중소기업의 체질이 취약하고 중소기업이 서 있는 토양이 척박한 때문이다.최근 1∼2년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중소기업 문제도 이같은 선상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지난 1년동안 하루평균 1백억원이 넘는 3조7천여억원의 부도가 일어났고 대부분이 중소기업체가 낸 부도라고 한다.그래서 1년 사이에 6천개가 넘는 중소업체가 문을 닫았다.이중에는 한계기업이나 경영미숙 등으로 문닫은 곳도 많으나 사업내용이 유망하면서도 일시적인 애로로 인해 문닫은 유망한 중소기업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마침 재무부는 일시적인 자금애로를 겪는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총통화에 구애받지 않고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유망 중소기업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차제에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나 지원이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중소기업에 대한 중요성과 그에 따른 지원책은 그동안 수없이 강조되어 왔으나 현실적으로는 미흡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우리 경제가 지나치게 대기업 위주의 성장을 해온 관계로 경제의 뿌리가 튼튼하지 못할 뿐 아니라 해외여건의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그동안 정부는 중소기업중 사업성이 유망하고 경쟁력이 있을 업체를 유망중소기업으로 발굴,금융·세제 뿐 아니라 행정상 상당한 지원을 해왔고 성과도 적지않게 보아온 것이 사실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각 기관들이 선정·발굴한 유망중소기업은 9천개가 넘고 이중 2천6백개는 성공리에 육성돼 더 이상의 특혜지원 없이도 자립성장 단계를 벗어나 현재 4천3백여개가 남아 있다.나머지 유망중소업체는 육성단계에서 도태돼 나갔다. 당초 유망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할 때는 이들 기업이 다른 중소기업을 선도,전체 중기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에서 였다. 그러나 그 파급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못한 상태에서 중소기업 문제는 여전히 같은 형태로 남아 있다.현재의 중소기업의 비중이나 앞으로 중소기업의 역할 등을 감안한다면 중기에 대한 지원은 획기적으로 강화돼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중기가 겪고 있는 애로는 많다. 그중에서 자금난과 기술부족·인력난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번에 정부가 총통화에 구애받지 않고 중기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도 그 애로의 하나를 해결키 위한 방안이긴 하나 지난해 중기에 대한 대출중 순수신용대출은 20% 안팎으로 나타나 있어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질지 두고 볼 일이다.중기는 담보력도,신용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이 점을 고려한 자금지원이 있어야 한다. 또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투자는 매출액대비 0·3% 미만으로 대기업의 2% 수준에 비해 너무나 낮다.현실여건에서 중소기업이 충분한 기술개발 투자를 한다는 것도 무리다.그러나 중기의 기술투자를 중기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대기업들이 기술투자를 지원해서 새로운 부품개발 등으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일본이나 대만의 예를 보더라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국내 최대 영한사전 출간/금성출판사,단어 34만개 수록

    ◎6년만에 완성… 다양한 용례·삽화 곁들여 국내 최대의 영한대사전이 탄생됐다. 금성출판사는 변형 국배판 3천7백여쪽에 34만여개의 표제어와 16만여개의 용례를 수록한 국내 최대의 「영한대사전」을 지난 85년 원고작성을 시작한 지 만6년만에 출간했다. 컴퓨터시스템을 이용해 3단조판으로 짜여진 이 사전은 조성식고려대명예교수가 편집고문을,이기동연세대교수 등 4명의 학자가 편집위원을 맡아 완성한 것으로 6년동안 연인원 2만5천명이 참여한 방대한 작업이었다. 금성출판사측은 이 사전의 특징으로 ▲국내 최대의 어휘수록 ▲영미식 발음의 세분화 ▲성경·잡지·소설 등에서 뽑은 다양한 용례수록 ▲명쾌한 어의해석 ▲분야별 전문어와 신어의 대폭 수용 ▲2천여점의 정밀삽화 수록 ▲각종 약어·속어 총망라 등을 내세우고 있다.특히 어의 해석은 컴퓨터분석을 토대로 사용빈도에 따라 일반적인 의미로부터 특수한 의미의 순서로 배열하고 어감의 차이를 상세히 설명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내의 이른바 영한대사전은 지난 60년대 후반 어문각판이처음 선보이면서 몇 종류가 출간됐으나 대부분 10여만 단어의 수준에 그쳤으며 내용도 부실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시사영어사와 교학사가 최초로 각각 30만 단어가 넘는 영한대사전을 펴냄으로써 영어사전의 새시대를 열었다.시사영어사판은 2천7백여쪽에 31만 어휘를,교학사판은 3천3백여쪽에 30만어휘를 수록했다.이것을 다시 금성출판사판이 반년도 못가 앞지르게 된 셈이다. 금성출판사는 지난 11월 「영한대사전」과 거의 같은 규모의 「국어대사전」도 펴내 주목받은 바 있다.
  • 피라미드 판매/8억원 가로채

    서울강남경찰서는 30일 한국이디아 대표 전광표씨(31·서초구 서초동 서초오피스텔 502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이미 구속된 이 회사 전무 김영미씨(22·여)등 3명과 함께 지난해 1월 알로에·영지버섯 등을 판매하는 회사를 차려놓고 무점포대리점인 이른바 피라미드 판매방식으로 회원 9백50여명을 모집한뒤 회원가입비·고속승진비 등의 명목으로 한사람앞 3만5천∼90만원을 받는 등 모두 8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국내 디자이너브랜드 생활화 돕게/「뉴웨이브 인 서울」 정식출범

    ◎초대회장에 양성숙씨 한국 패션계의 미래를 짊어질 30대 초반의 디자이너들이국내 디자이너브랜드의 활성화를 위해 만든 「뉴웨이브 인 서울」(NWS)이 27일 하얏트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출범했다. 뉴웨이브 인 서울의 회원은 초대회장인 양성숙씨를 비롯,최유미 최성주 전승현 우영미 안혜영 정혜진 박소용 김안우씨등 9명. 회원전원이 모두 30∼35세의 젊은 디자이너들로 현재 자신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경력 5년 정도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주축이 됐다.대부분 국내외에서 패션관련학과를 수학한 정통파들로 각기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감상하기 위한 패션이 아니라 상업성과 실용성에 포인트를 둔 비즈니스로서의 패션산업에 동참하고자하는 디자이너들이다. 디자이너 양성숙씨는 『외국 브랜드의 국내시장 잠식률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이때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디자이너들을 패션업계 및 일반대중에게 알리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면서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풀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그룹을 결성하게 됐다』고 창립취지를 밝혔다. 단순한 디자이너들의 친목모임이 아니라 현재 패션업계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과제에 대한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그룹이라는 이야기.장기적으로는 디자이너브랜드의 활성화를 통한 디자인수출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뉴웨이브 인 서울」은 2월부터 매달 정기 총회를 갖는 한편 5월중 해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의 모임을 결성하고 연차적으로는 패션아이템별 디자이너 모임,텍스타일 디자이너 모임을 결성하는등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또 7월에는 「한국 패션에 관한 제언」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11월 중 개인컬렉션과 그룹전 복합형태의 컬렉션을 계획하고 있다.
  • 부유층 주부 10명/수억대 상습도박/부산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27일 김석태씨(36·무직·사하구 괴정4동 563의12)와 강삼순씨(57·여·남구 대연동 대연비치맨션 201동 701호) 등 4명을 도박개장혐의로,신영미씨(33·부산진구 당감3동 주공아파트 305동 407호)와 임순덕씨(43·남구 광안동 삼익빌라 2동 203호) 등 주부 6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돈 1천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산회사와 식품회사,무역업체 사장 부인이 대부분인 이들 주부도박꾼 6명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부산시 남구 광안3동 1027 개장꾼 김판용씨(62)집과 남구 남천동 삼익비치맨션 311동 최모씨(44·여)의 아파트에서 한판에 50만∼1백만원,하루에 1천만∼2천만원씩의 판돈을 놓고 속칭 아도사키 도박을 하는 등 지난해말부터 지금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수억원대의 도박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지방자치 새 문제점 「월권조례」/비현실적 의결 남발의 실태

    ◎작년 60여건 폐기… 대부분 상위법 위배/지역 이기주의·의원 인기전략이 주인 일부 지방의회에서 상위법규를 위반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월권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새로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운영미숙에서 오는 것도 있지만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경우를 비롯,의원 자신의 지역기반을 확고히 하려는 인기주의 등에서 비롯되는 일도 많아 일부 지역에서는 자치단체장이 의회의 결정을 위법이라며 제소,의회와 자치단체간의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다행히 현행 지방자치법 제159조에서는 지방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배되거나 공익을 해한다고 판단이 될 때에는 시·도에 대하여는 내무부장관이,시·군·구에 대해서는 시·도지사가 관련 단체장을 통해 재의를 요구할 수 있고 다시 의회의원 과반수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이상 찬성으로 재의결되더라도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될 때는 15일 이내에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잦은 월권행위로 인한 일정 행정업무수행의 차질을 막기 위한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회기동안 상급단체인 시·도지사가 관련 시·군·구청장에게 의회에 재의요구를 하도록 지시한 것은 모두 15건이나 됐다. 이가운데 12건은 의회가 재의를 인정해 폐기하거나 수정 의결했으나 3건은 의회가 재의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아 단체장이 대법원에 제소를 해놓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도 관련 단체장이 내부적으로 직접 의회에 재의를 요구,의회가 폐기 또는 수정 의결한 것만도 5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돼 60여건의 지방의회 의결사항이 상위법을 위배하거나 월권행위를 한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운영미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자치단체에 대한 견제 또는 지역이기주의와 인기주의에 편승한 결과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운영미숙 결과로 일어난 경우는 의회가 스스로 의결사항을 쉽게 폐기 또는 수정 의결 했으나 견제성격이나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의결사항들은 의회가 좀체로 재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해결이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로 운영미숙에 의해 의결했다가 재의를 받아들인 사례로는 구례군 의회가 구례온천휴양지 설치에 따른 조례3건을 제정했다가 폐기한 경우와 서귀포 시의회가 국토종합건설계획법에 따라 추진중이던 강정천유원지 개발계획 취소건의안을 의결했다 취소한 경우 등이 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정치적인 색채가 짙은 의결사항인 국가사무의 행정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청주시 행정정보 조례안의 경우 국가사무의 정보공개가 지방자치법 제15조 등에 위배된다며 청주시장이 재의를 요구했는데도 의원전원 찬성으로 재의결해 받아들이지 않았고,통반장을 시의원의 합의를 받아 뽑자는 목포시의회의 통반설치조례도 비슷하다.이들 사례는 현재 대법원에 제소까지 된 상태이다. 결국 운영미숙 등으로 발생하는 재의요구사태는 지방의회가 정착이 되면서 근절될 수 있겠지만 정치적 색채를 띤 경우에는 그 해결에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법리해석에 따른 해결보다는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와의 긴밀한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종국적으로는 지방의회의원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법상 미비한 사항은 계속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주식투자 해주겠다/6억6천만원 사취/30대 부부 덜미

    서울 송파경찰서는 20일 전 롯데햄 자금과장 김경덕씨(37·송파구 방이동 174의1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부인 김영미씨(31)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초 김씨의 고향선배 윤모씨(38·축산업·충남 온양시 용화동)에게 『증권회사 직원에게 돈을 위탁해 주식투자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속여 2억2천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윤씨와 민모씨(38·주부)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모두 6억6천5백만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남북 방송교류 신중 추진/국감 답변/AFKN채널 군 통신이용 검토

    김원환경찰청장은 25일 내무위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원씨 사망사건 당시 파출소주변의 상황은 총기발사가 불가피한 긴박한 상황이었다』면서 『야간에 화염병과 돌로 국가의 관서를 공격하는 자체가 위급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청장은 당시 경찰관의 총기사용시 안전수칙준수여부와 관련,『현재 확인된것은 부검결과에 나타난 총알이 어떤 물체에 스친 흔적뿐』이라면서 『총기 발사각도등의 문제는 검찰의 정밀수사결과 밝혀질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내무위는 이날 한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윤호방씨(영미니슈퍼주인) 고제렬씨(주민)등 6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키로 합의하고 26일 하오 참고인 진술을 듣기로 했다. 이밖에 문공위의 공보처 감사에서 최창윤공보처장관은 『남북방송개방교류는 민족동질성 회복과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하게 하기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범정부적으로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일방적인 대북방송개방은 고려치 않고 있음을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반환되는 AFKN채널을 국가비상시 군통신용으로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공보처 국정감사자료에서 올해들어 공보처와 검찰에 접수된 사이비기자사례는 8월말 현재 1백15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46명이 구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 유령사 차려 파라미드식 사원 모집/2천명에 10억 사취

    ◎3명 영장·2명 수배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한국 이디아」라는 이름의 유령회사 전무 김영미씨(22·여·노원구 상계1동1205)등 간부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회사대표 전광표씨(31·동대문구 청량리2동 822의4)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월초 서울 강남구 논현동 18의3 영창빌딩 8층에 알로에화장품및 영지·녹용·알로에등 건강식품을 판매한다며 「한국이디아」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일정수의 회원을 모집하고 90만원을 내면 주임으로,주임 10명이상을 확보하면 과장으로 승진시키는 방식의 피라미드식 사원모집을 통해 H대학 박모군(18·재료공학과1년)등 2천명으로부터 10억여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하철역등에 「하루1∼2시간,1주일에 2∼3일만 일하면 고액소득이 보장된다」는등의 허위과장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범행해 왔다.
  • 전국서 물놀이사고 속출

    【춘천】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린 15일 하룻동안 강원도내에서 물놀이 사고로 모두 4명이 숨졌다. 이날 하오 4시20분쯤 원주군 문막면 문막1리 문막교 아래 섬강에서 수영을 하던 유원선씨(25·회사원·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가 수영미숙으로 깊이 3m의 강물에 빠져 숨졌으며 이보다 앞서 하오 3시께에도 같은 장소에서 수영하던 조윤군(15·경기도안양시 안양중 2년)이 급류에 휘말려 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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