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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로워 128만명 미녀 스키 선수 국적 논란...왜 IOC는 그녀의 국적을 지웠나

    팔로워 128만명 미녀 스키 선수 국적 논란...왜 IOC는 그녀의 국적을 지웠나

    중국을 대표하는 미녀 스키 여제로 떠오른 구아이링 선수의 국적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분위기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이전부터 오성홍기를 가슴에 단 중국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능숙한 중국어를 구사하며 언론에 등장했던 구아이링(谷愛凌·19) 현재 중국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특히 지난 8일 개최된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서는 중국 전통의상 차림의 구아이링을 그린 드론 5백 대가 밤하늘을 수놓는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의 소리와 대만 중앙통신 등 다수의 외신들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구아이링 영문 소개란에 얼마 전부터 ‘(그가)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표기했던 문장이 조용히 삭제됐다’면서 14일 그에 대한 이중국적 논란을 재점화 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구아이링 선수에 대한 영문 소개에는 ‘2019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참가해 첫 금메달을 거머쥔 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을 대표하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표기됐던 바 있다.  하지만 그의 국적 논란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처음 불거진 직후였던 지난 10일부터 이 홈페이지 소개란에는 ‘2019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처음 딴 후 중국을 대표하기로 결정했다’는 간략한 내용으로 변경됐다는 지적이다.  같은 날 IOC가 언론에 공식 입장은 ‘구아이링이 이번 동계올림픽 참가 신청과 국적 자격 심사 통과 전 과정에서 ’중국 단일 여권‘으로만 신청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공식적으로 중국 단일 국적을 취득했는지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뉴욕 주재 중국영사관은 ‘(구아이링이)앞으로 귀화를 하거나 중국에서 중국 영주권을 취득해야 한다’는 애매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의 국적법에 따르면, 중국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으며 외국인이 중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국가의 국적 포기를 먼저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구아이링이 지난 2019년 6월 중국 국가대표팀 합류 소식을 발표했을 당시 그의 나이는 16세 미만이었는데, 미국법 상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미국 시민권 포기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 논란을 더욱 키우는 양상이다.  특히 올림픽 헌장 제41조에 따라 참가 선수의 국적이 소속 국가를 대표해야 한다는 규정에 의하면 구아이링의 국적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박탈의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구아이링 스스로 미국 시민권 포기 여부를 명시적으로 선언하지 않는 한 그의 이중국적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된 분위기다.  이와 함께, 그의 이중국적 논란이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부추길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또, 이 매체는 논란과 관련해 IOC에 공식 답변서를 요청했으나 이에 대해 IOC 측은 ‘구아이링이 2019년 중국 국적을 취득했고, 같은 해 12월 국적 변경이 승인돼 중국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여권 사본을 포함한 모든 필요 서류를 제공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구아이링의 공식적인 국적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한 바 없다.
  • “美 ‘한복 공정’ 끼어들지 말라”더니…한류스타 저격하는 中

    “美 ‘한복 공정’ 끼어들지 말라”더니…한류스타 저격하는 中

    배우 박신혜·가수 청하 한복 두고 ‘뿔난’ 中일부 중국 여론 ‘아전인수’식 해석 이어가중국이 한국 내 ‘한복 공정’ 논란에 대해 아전인수식 해석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엔 한국 입장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두둔한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 대사 대리, 현재 임신 중인 한류스타, 한복을 무대 촬영 콘셉트화한 가수를 향한 무차별 공격도 포함됐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14일 한복 관련 여러 기사가 새로 쏟아졌다. 대다수 기사는 중국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박신혜가 전날 한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서다.  중국 역시 한국 내 언론처럼 한복 공정 논란에 대해 다양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중국 내 주목도가 높은 배우 박신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복 의상을 다룬 영화 ‘상의원’ 출연 당시를 회고하며 “상의원 때 마음껏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좋다”는 글과 한복을 착용한 게시글을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한국 전통의상 한복(Koreantraditionalclothes)”을 영문으로 적은 해시태그 글과 함께다. 해당 사진은 박씨의 웨딩 화보로 추정되는데, 이를 두고 일부 중국 보도는 단순히 자신들을 자극하기 위해 박씨가 SNS 글을 올렸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근 결혼한 박씨는 임신 상태로 알려졌다.  개인적 공간인 박씨의 게재글을 두고 중국 내에서는 단순히 자신들을 자극한 것이라는 등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반응을 내보이는 것이다. 중국 내 일부 커뮤니티에선 “한국이 SNS를 통해 한복에 대한 화를 연이어 표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인 박씨의 인스타그램 사진도 공격받았다.이들은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 대사 대리의 글까지 한국측의 SNS를 통한 화 표출 사례로 소환했다. 코르소 대사 대리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라며 “김치, K팝, K드라마”를 언급했었다. 그러면서 “한복은 말할 것도 없죠”라며 자신이 한복을 착용한 사진도 두 장 공개했다. 이를 두고 중국 일부 언론 보도나 커뮤니티 글에선 한국에서 SNS를 활용한 중국에 대한 화 표출을 이어간다는 등의 주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중국 일부 언론은 9일 미국이 한중 관계에 한복을 빌미로 개입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이를 두고 “한복 논쟁에 코르소 대사 대리도 등장했다”며 같은날 그의 게시물을 언급했다. 한중간의 한복 공정에 미국측 인사도 등장했다고 짚은 것이다. 한복 공정 논란에 중국 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은 박씨뿐만이 아니다. 국내 엠넷 프로그램서 중국인 멤버와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청하도 그렇다. 이는 청하 역시 중국 내 인지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청하는 현재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청하는 9일 자신의 네이버 브이앱 라이브에서 “다음 앨범 콘셉트로 한복을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공개한 2022 시즌그리팅서도 한복을 콘셉트화해 직접 의상을 골랐다는 등의 발언을 했었다. 중국 일각에선 이 발언을 뒤늦게 박씨의 발언과 묶어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부 중국 내 커뮤니티 글에는 청하의 발언이 오히려 중국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도 등장했다. 청하가 시즌 그리팅 영상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한 점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들은 “청하가 말로는 한복이 한국의 것이라고 하지만 촬영된 모든 배경에 한자가 있다”며 “사실상 중국 문화인 셈이다”라고 호도하는 등 근거없는 주장으로 K팝 가수에 대해서도 문화 공정을 시도하고 있다.
  • 우크라 사태 상반된 中日 “미국이 위기 조장” “대사관 직원 철수”

    우크라 사태 상반된 中日 “미국이 위기 조장” “대사관 직원 철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일 내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판이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이번 사태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며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강화하는 반면 일본은 동맹국 미국을 따라 현지 대사관 직원 철수 등에 나서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4일 중국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전략적·경제적 이익을 위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창룽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우크라이나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필요는 없다”며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 정보를 과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유럽의 상황이 악화하면 유럽의 자본이 미국으로 몰릴 수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을 줄일 수 있고, 이것은 미국에 과거에도 사용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일본 NHK는 일본 외무성이 전날 밤 극소수를 제외한 우크라이나 현지의 일본 대사관 직원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피 명령으로 일부 외교관만 우크라이나에 남게 될 예정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험 정보 단계를 가장 높은 4단계 ‘대피 권고’로 올렸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내 약 150명의 일본인에게도 즉각 국외로 피난할 것으로 촉구했다.한편 각국 외교관과 체류민의 우크라이나 탈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서방 외교관들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떠나 서부 도시 리비우로 이동했다. 이 때문에 리비우는 임시 거처를 찾아 몰려든 외교관과 사업가들로 호텔과 사무실이 성황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뉴스 사이트 노보예브레먀는 39개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다만 키예프 주재 중국대사관은 현지의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정세 변화를 세심하게 주시하라”고 당부하면서도 “우크라이나·러시아 긴장 관계에 각종 의견이 나타나지만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며 대피 권고를 하지 않고 있다.
  •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한계?… 뭇매 맞는 젤렌스키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한계?… 뭇매 맞는 젤렌스키

    러시아 침공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온 지난 7일 볼로미디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디지털 관련 행사에 말쑥한 정잠 차림으로 나와 고령층 요금 인하 계획을 밝히는 등 한가한 일정을 이어 갔다. 국운이 풍전등화인 상황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불안에 떠는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라줌코프 센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 이상은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충분한 외교적 노력이나 방어 노력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달 미국이 러시아 침공 임박을 경고했을 때도 그는 TV 연설에서 부활절 바비큐를 언급하며 “일상의 삶을 살아야 한다”며 모자란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코미디언·배우로 이름을 얻은 뒤 2019년 당선된 그는 정치경험이 전무한 데다 외교 능력 한계까지 드러냈다는 평가다. 키예프 인디펜던트 신문의 올가 루덴코 영문 편집장은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을 비판했다.
  • “김치 이어 한복까지” 보도에…中 “일부 국가, 이간질하고 있다”

    “김치 이어 한복까지” 보도에…中 “일부 국가, 이간질하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하는 등 중국의 ‘문화공정’ 논란이 거세지자 외신이 이를 조명했다. 그러자 중국 매체는 “일부 국가가 중국과 한국 사이 이간질 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실린 ‘한복, 올해의 김치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는 지난 4일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 입은 조선족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국기 전달을 도운 뒤 논란이 있었고, 한국 대선 주자들도 가세했다”며 “한국인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김치를 포함해 한국 문화를 가져가려는 시도의 연속’이라며 분노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의 56개 민족을 대표하는 참가자 중 조선족을 대표해 나온 한 여성이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고 등장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를 본 한국인들은 ‘한복 공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SCMP는 주한 중국 대사관이 이같은 ‘문화 도용’ 논란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인용한 웨이보 글에 따르면 한 중국 네티즌은 “중국에는 한국 소수 민족 170만명이 있고, 그들이 전통 의상을 입는 것은 좋은 일이다. 왜 불평하나?”라고 반감을 표시했다. 또 SCMP는 “한복 논쟁은 지난해 ‘김치 논란’에 이어 두 이웃 간의 갈등”이라며 한중 양국이 지난해에는 김치를 두고 충돌했다고도 소개했다.中매체 “한국, 반중 감정 중단하고 양국 관계 증진해야” 그러자 11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일부 국가와 서방 언론이 이 기회를 이용해 중국과 한국 사이 이간질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앞서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 등으로 반중, 반한 감정이 격해지자 서로에 대한 적대 감정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국 매체는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이었기 때문에 실격 이후 메달 획득에 실패해 국민들의 실망이 컸다”며 이로 인해 중국과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설전이 고조됐다고 설명했따. 그러면서 한국 네티즌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인 빅토르 안(안현수)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중국 랴오닝성 사회과학원인 뤼차오 연구원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는 빠르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벌칙에 대한 논쟁을 흔히 볼 수 있다”며 “한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이번 선거 기간에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해 반중 정서를 선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하면 떠오르는 것은? 김치, K팝, K드라마…그리고 한복. 물론 #OriginalHanbokFromKorea”라고 적은 것에 대해 ‘불에 기름을 붓는 언사’였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 눈 맞은 설악, 일렁이는 물결에 잊는 시름… 속세 초월한 멋

    눈 맞은 설악, 일렁이는 물결에 잊는 시름… 속세 초월한 멋

    “겨울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 보자.”(팝 밴드 ‘푸른하늘’의 ‘겨울 바다’ 중, 1998년) 속초,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시(市)다. 아니 한반도 최북단 시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시 영역의 절반 이상이 바로 그 유명한 설악산 국립공원이다. 나머지 반은 동해 푸른 물빛을 자랑하는 해변을 향한다.이젠 길도 반듯해져 가깝기도 하다. 직선거리 160㎞(도로 190㎞)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2시간대면 도착한다. 도로 거리가 215㎞에 이르는 강릉보다 가까우니 서울과 가장 가까운 동해안 도시라 할 수 있다. 근래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해변에 호텔과 리조트, 펜션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공급 객실 물량이 속초 시민을 다 재우고도 남는다. 지난해 5월 속초시 동명동 신축 아파트 한 채(131㎡, 40평)가 16억원(분양권)에 팔렸을 정도다.‘기린 발굽’ 인제(麟蹄)군 북면을 지나 미시령을 넘으면 바로 속초다. 미시령은 굉장히 험준한 고갯길이다. 해발 고도 826m로 대관령(832m)이나 한계령(1004m)보다는 낮지만 눈이 잦고 급경사 구간이 길어 위험한 도로였다. 2006년 미시령 터널이 생겨나고, 2017년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가 완전히 연결되며 속초가 수도권 쪽으로 성큼 다가섰다. 철도 소식도 들린다. 각각 부산, 춘천에서 출발하는 동해북부선과 춘천속초선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철로를 놓고 있다. 인구밀도는 꽤 높은 편이다. 관광객도 늘 수천 명 이상 와 있다.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차가 막힌다. 속초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도처에 있다. 속초 자체는 좁지만(강원도 최소 면적 지방자치단체) 그 안에 서랍처럼 빼곡히 들어선 즐길거리가 많아 1박 2일 일정으론 살짝 부족해 뵌다. 천하제일경이라는 금강산과 견준다는 설악산을 품고 시내 바로 앞에 파도가 일렁이는 동해가 있다. 영랑과 청초, 두 석호(潟湖)까지 안았으니 없는 게 없다. 여기다 억센 바다와 함께 싸우며 살아온 어민과 함경도 실향민 문화가 뒤섞여 다양성을 표출하는 도시다.요즘은 때가 때인지라 좀 망설여지지만 온천과 워터파크도 많다. ‘핫플레이스’답게 예쁜 카페, 베이커리, 맛집도 들어서서 우직한 자연미에 도시 인프라의 디테일(세세함)을 채우고 있다. 겨울에 제 이름을 찾은 설악(雪岳)은 좀더 늠름해졌다. 하얀 망토를 두른 산은 영랑호와 청초호, 동해를 내려다보며 정초의 겨울을 지키고 섰다. 갯내음과 눈부신 아침 빛이 버티고 선 미시령터널의 끝을 지나자 눈 맞은 속초와 눈이 맞았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처럼 “밤의 밑바닥까지 하얘졌다”. 설악의 오른쪽 어깨엔 거대한 수석(壽石)을 닮은 울산바위가 버티고 섰다. 흰 비단을 두른 듯 고결하고도 씩씩한 자태로 여행객을 맞는다. 전해지는 말처럼 울산에서 올라와 금강산에 가지 못해 설악에 주저앉은 바위가 아니다. 바람이 몰아치면 웅웅 우는 소리가 난대서 울산바위다. 설악의 기세는 역시 겨울에 눈을 뒤집어써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울산바위도 마산봉도 수바위도 모두 나뭇잎을 떨어내고 흰 눈이 맺혀야 그 잔근육이 잘 보인다. 보디빌더들이 근육을 도드라지게 보이기 위해 기름칠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설악의 ‘육체미’를 감상하려면 멀찌감치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에 가야 한다. 미시령터널을 지나자마자 뷰포인트가 하나 나온다. 이곳에선 울산바위가 잘 보이는데 아침나절에 가야 산 그림자에 갇히는 ‘역광’을 면한다. 멀리 엑스포 공원 쪽 바다까지 가서 산을 바라봐도 좋다. 이 역시 아침녘에 나가야 한다. 푸른 바다 위로 새하얀 산봉우리가 삐죽삐죽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해가 뜬 직후라면 붉은 기운을 받아 핑크색이 되기도 한다. 아직까진 해가 늦게 뜨니 설렁설렁 다녀도 볼 수 있다. 역시 겨울이 좋다.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도 좋고 화암사 뒷길 코스로 눈길 산행을 가도 멋들어진 설악의 바위들을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시간과 체력을 투자해야 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림은 아니다. 설악의 품에 와락 달려들지 않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설악은 그만큼 넉넉한 인심을 지녔다. 다시 순백으로 뻗은 길은 곧바로 저 멀리 바다로 곤두박질친다. 해발 500~600m에서 순식간에 0m 이하 남양(藍洋)으로 잠기는 푸른 길이다. 일종의 관성이다. 속초의 바다 풍경은 여느 곳과 다르다. 워낙 작은 도시라 설산이 바다에 면해 있는 풍경이 근사하다. 강릉만 가도 이 같지 않다. 청호동 아바이마을. 피란 온 함경도와 강원도 이북 아바이들이 눌러앉았다. 섬도 땅도 아닌 외딴 끄트머리 땅에 집을 짓고 모여들었다. 70여년 느릿한 추억을 부여잡고 거친 바다와 싸워 가며 살아온 실향민 마을이다. 줄을 묶어 갯배로 오가며 생선을 말리고 식해를 담가 팔며 살았다. 관광객들이 득실한 갯배 선착장 주변 분위기는 과거와 많이 변했다. 생선구이집과 냉면집, 순댓국집 일색이던 곳에 십여년 전부터 영문 간판 화려한 카페와 베이커리도 착착 들어섰다. 남미에서 온 원두를 볶고 녹진한 유럽풍 과자를 만들어 판다. 하지만 뒤로 돌아들면 여전히 좁은 골목 속에 옛 풍경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주워 오고 얻어 온 잡어를 다듬어 식해를 담그는 할머니, 자식보다 오래된 자전거를 끌어다 놓고 기름칠하는 할아버지는 여전히 오롯이 남은 청호동의 실제 모습이며 주인공들이다. 겨울 바람이 몰아쳐도 그닥 냉랭하지 않다. 겨울도 슬슬 돌아갈 채비를 하는가 보다. 동장군이라지만 뜨거운 가리탕(갈비탕) 한 그릇과 아바이순대 한 접시로도 썩 물리칠 수 있는 허약함이 엿보인다. ‘아바이’가 전해 준 활력과 온기 덕이다. 동명동 영금정에 가면 속초 바다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다. 바닷물이 드나들며 물가 넓은 바위를 스치면 거문고를 연주하는 소리가 난대서 붙은 이름이다. 시내와 가깝고 식사할 곳도 많으니 이곳저곳 들러보기 편하다. 학사평 두부 한 사발에 가득 차오른 마음… 속세 초월한 맛 이젠 호수를 돌아볼 차례다. 바다와 붙은 청초호는 딱히 호수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최근 청초호변 칠성조선소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었는데 바다와 호숫가에 자리한 폐조선소 특유의 분위기가 매우 멋지다. 카페도 겸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순례 코스가 됐다. 1950년대부터 목선과 어선을 만들어 오던 옛 조선소답게 목선과 장비들을 전시해 놓았다. 예전에 신라 화랑이 ‘워크숍’을 왔다는 영랑호는 소요한 호수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했다. 장천천이 흘러들어 맑은 물을 채워 줬다가 영랑교 밑 수로를 통해 동해로 흘러나간다. 이곳은 와글와글하지 않아 산책 코스로도 좋다. 8㎞의 순환도로를 걷다 보면 효자 호랑이 설화가 전해지는 범바위와 관음암 등 기기묘묘한 볼거리를 챙겨 볼 수 있다. 다시 설악산 쪽을 올려다보면 갈 곳이 많다. 척산온천과 설악온천(한화워터피아)이 있는 노학동을 오르다 보면 다양한 갤러리와 국립산악박물관 등 박물관, 영화(드라마) 세트장 등이 나온다. 국립산악박물관은 정말 제자리에 위치를 잡은 것 같다. 설악산에다 요즘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핫플’ 속초에 자릴 잡았으니 말이다. 박물관에는 우리 산과 세계의 산, 그리고 이를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도읍을 정하기 위해 북한산을 올랐던 비류와 온조, 그토록 금강산을 가고 싶어 했던 중국과 왜의 대작들, 한라산을 유람한 임제, 그리고 히말라야 등 세계의 지붕에 선 여러 산악인의 자취를 만날 수 있다. 녹슨 철제 아이젠과 피켈 등 그들이 썼던 장비와 등반일지, 건조식량 등 산악인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여러 전시물을 챙겨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아래쪽 학사평엔 두부 요리를 잘하는 집들이 촌락을 이루고 있다. 전통 방식으로 뭉근히 굳혀 낸 ③두부 한 사발이면 몸도 마음도 실하게 차오른다. 시내 관광수산시장(중앙시장)에선 다양한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 닭강정을 비롯해 씨앗호떡, 치즈호떡, 마카롱 아이스크림, 커피 등 다채로운 군것질거리를 파는 상점과 함께 맛있는 식당도 많아 눈요기 배요기를 하러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양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남쪽에는 대포항과 외옹치항 등 정감 어린 항구들이 즐비하다.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오랜 기간 철책으로 묶였던 초병 순찰길이 근사한 해변 트레일 데크로 변신한 곳이다. 조도가 바라보이는 속초 해변에서 출발해 데크길로 오르락내리락하며 바다 풍경을 눈에 담기 좋다. 해안을 둘러보던 초소가 있던 곳은 뷰포인트로 딱이다. 뺨에 부딪히는 겨울바람은 차갑지 않고 되레 알싸한 갓김치 첫맛처럼 청량하게 다가온다. 대포항도 많이 변했다. 과거 항구를 뒤덮었던 포장마차촌은 대대적으로 정비가 이뤄져 건물 속으로 들어갔지만 새우튀김과 오징어회 등 명물 음식맛은 여전하다. 호텔 밀집 지역과는 살짝 떨어져 있지만 식사와 안줏거리를 찾아 일부러 이곳을 오는 이들도 많다.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 버려, 잊어 버리고.” 바다결핍 위중증에 늘 시달리는 서울 수도권 사람들에게 ‘겨울 바다’ 노랫말과 가장 어울리는 곳 속초. 요즘 속초는 새하얀 설산과 붉은 태양, 노란 햇살, 푸른 바다, 검은 밤하늘 등 오방색으로 갈아입고 아직 겨울을 제대로 누리지 못해 뻘쭘한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놀고먹기연구소장 팔팔 끓는 한우 뚝배기 속에 문어 풍덩 바다 내음 품은 생선과 색색 나물 조화     ●먹거리=‘도문집’은 ①칼국수와 만두로 유명하다. 동해안 항구도시에서 으레 먹는 장칼국수 대신 멸치 육수에 감자 가루, 김을 넣고 팔팔 끓여 낸 깔끔한 국물이 좋다. 40년 넘게 장사를 하며 지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직접 빚은 만두 역시 대표 메뉴다. 630-5150(이하 지역번호 033).●매우 특별한 국밥을 맛보고 싶다면 ②‘속초 문어 국밥’이 좋다. 한우양지와 참문어를 삶아 시원하고 고소한 문어국밥을 차려 낸다. 먼저 팔팔 끓는 뚝배기 위에 올린 문어를 집어먹은 뒤 밥을 말면 된다. 다진양념은 굉장히 매우니 조금만 넣는 것이 이롭다. 638-8837. ●도치알탕은 겨울 제철 음식으로 딱이다. 꼬득한 살과 알이 가득한 탕은 김치를 넣고 끓여 시원하다. 그리 건더기가 많아 보이진 않지만 알이 한가득인 국물을 떠서 밥을 말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든든하다. 영랑호 인근 포장마차촌의 ‘당근마차’는 도치알탕 이외에도 자연산 백고동으로 무쳐 낸 골뱅이무침과 도루묵구이가 유명하다. 곁들여 주는 간장새우장도 밥도둑이다. 632-3139.●대게는 값비싸지만 그래도 올해 먹어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 동명항 ‘스타대게’는 홍게와 ④대게, 생선회를 푸짐한 곁들임 안주와 함께 차려 내는 곳. 게도 싱싱하고 튀김 등 안줏거리도 맛이 좋다. 638-7208.●함경도 출신 모친에 이어 2대째 제철 생선을 구워 내는 ⑤‘옥이네 밥상’은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주인공이라 해도 될 만큼 상차림이 근사하다. 꾸덕꾸덕 말린 가자미와 고등어, 볼락 등을 구워 갖은 나물과 젓갈과 함께 먹는다. 구운 생선을 상추에 싸서 표고버섯 쌈장을 넣고 입안에 넣으면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멍게비빔밥도 경남 거제와는 또 다른 맛을 낸다. 637-3166.
  • “美 영어 훔쳤다고 안 하는데, 한국 한복은 왜 그런가” 中 황당 비유

    “美 영어 훔쳤다고 안 하는데, 한국 한복은 왜 그런가” 中 황당 비유

    “영어 발상지 영국이지만 아무도 미국이 영어 훔쳤다고 안 해”“한국인, 최근 열등감 커져” 주장‘한복 논란’ 불거지자 중국 ‘피해자 코스프레’‘한복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한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자 9일 중국 내에서도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은 4일 소수민족 퍼포먼스로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역할의 사람을 등장시켰는데, 이는 ‘문화 공정’으로 반중정서가 고조됐던 국내 여론을 자극했다. 대선 후보들을 포함한 정치권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중국에 항의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했으나, 여론이 거세지자 중국측의 “한국은 한복의 것”이라는 언급을 국내에 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중국 내에서도 “마음이 아팠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중한중국대사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위챗 공개 계정에 메시지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에 따라 “우리는 최근 한국 여론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민족 의상(한복)을 입은 사람이 등장한 것을 두고 논란이 있는 것을 안다. 일부 언론이 중국이 ‘문화 약탈을 한다’고 비판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양국 국민, 특히 한국 네티즌들은 모두 이런 논란에 대해 매우 불만을 갖고 있다. 우리 대사관의 입장을 묻는 일부 한국 언론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측은 전날 한국 외교부에 “개회식 공연 내용은 문화 원류 문제와는 무관하다”면서 “한국 내 (한복 공정) 관련 여론 동향을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개회식 공연에는 조선족 등 중국 내 여러 소수민족이 전통 복장을 그대로 착용하고 출연했다”며 “한국이 문화적으로 특별히 (한복 공정으로 표현되는 논란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주한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중국 조선족과 남한 양측은 같은 혈통을 가졌으며 공통의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전통문화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 일각의 문화 왜곡 시도에 대해 외교부의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 넷이즈에 게재된 한 기사는 9일 양국간의 이런 상황을 두고 “한국의 대선이 다가오고 있고 한국 정치인 일부가 지지를 얻기 위해 중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를 이용했다. 한국 정부를 향해 중국에 대한 항의를 요청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갑자기 한복이 한국의 것이라는 걸 세계가 인정했다고까지 말해야 했다”고 전했다. 넷이즈는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의 영문명이다. 기사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안타까운 어조가 참 어이없다”며 “아무도 한복이 한국인의 것이 아니라고 한 적 없다. 중국은 한 번도 중국 고유의 옷으로 (한복을) 입는다고 한 적이 없다. 한국 전통 의상은 남한만이 아니라 북한, 중국 동포들도 입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어의 발상지는 영국인데 그 누구도 미국이 영어를 훔쳤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는 비유까지 덧붙였다. 또한 “(그러나) 한국에는 여전히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현명한 공무원들이 많이 있다”며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가 각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기사는 “박병석 국회의장은 ‘중국과 한국이 문화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이 문화와 역사에 대한 상호 이해가 깊어지고 우리 국민이 고유의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황희 문체부 장관도 ‘중국에 대한 항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발언을 한국 내 “현명한 공무원들의 여론 진정의 사례”로 소개한 것이다. 또한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6일 한중 양국이 대화를 강화화고 상호 이해와 존중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기사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의도적으로 포퓰리즘을 선동하고 여론을 유도해 양국 간 대립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대표팀은 실수를 많이 해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지의 빙질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빙판에서 경쟁하는 것은 한국뿐만이 아닌데 중국 (빙질)을 탓한다”고 했다. 이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빙질 관리 문제가 전세계 화두로 떠오르고 편파판정 논란이 거센 점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논조다. 그러면서 한 발 더 나아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일부 사람들은 지나치게 민감하고 열등해졌다”면서 “자신의 역사를 직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의도적으로 역사를 조작한다. 의도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싶어하는 이 집단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여론을 조작하고 올림픽 목적인 ‘평화적 협력’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에 게재됐다. 뉴스 서비스를 운영 중인 넷이즈는 플랫폼만 제공할뿐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가 기사를 업로드 중이라고 별도 문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넷이즈는 인터넷 뉴스 정보 서비스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 코로나 팬데믹 예언자의 일침 “안전·위험, 구원·파멸은 다르지 않다”

    코로나 팬데믹 예언자의 일침 “안전·위험, 구원·파멸은 다르지 않다”

    치명적 바이러스·집단감염·마스크3년 전 소설 속 묘사, 현실과 닮아“현실은 내 소설보다 더 기이했다”새로운 유형의 변종 바이러스가 세상을 덮친다. 종교 단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확진자는 급증한다. 학교는 휴교하고 여객기 운항은 취소된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돌아다닐 수 없다.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연상케 하는 이 내용은 놀랍게도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기 10개월 전인 2019년 1월 출간된 미국 스릴러 소설 ‘라인 비트윈: 경계 위에 선 자’에서 묘사한 풍경이다. 책은 3년 만에 국내 번역 출간됐지만 팬데믹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저자인 한국계 미국인 토스카 리(한국명 이지연·53)는 8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집필 당시엔 설마 이런 현실이 실제로 일어날까 예상하지 못했고, 책이 나온 이후 소설보다 더 기이한 현실이 펼쳐졌다”고 돌아봤다. 미국에서 화장지 사재기가 일어나고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이 정치 문제가 될 줄 몰랐다는 그는 “책을 통해 반대 개념인 인류의 구원과 파멸, 온전한 정신과 광기, 안전과 위험의 간극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2020년 미국 ‘인터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한 소설 속 상황은 암울하다. 알래스카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풀려난 치명적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정신 착란과 치매를 일으키고, 지옥 같은 상황이 종교집단 ‘신천국’(New Earth) 교주 매그너스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신천국 밖으로 추방당한 여성 윈터 로스가 매그너스와 맞서는 이야기는 박진감 넘친다. 속편도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다. 토스카는 “2016년 시베리아 동토층이 녹으면서 순록의 사체에 있던 탄저균이 풀렸다는 뉴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쫓겨난 젊은 여성이 외부 세상에서 다시 새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떨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소설 속 상황을 허구로 단정한 그였지만 “현실은 소설보다 더 기이한데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작가의 의붓딸 중 한 명의 이름을 딴 소설 속 주인공 윈터 로스는 강인하고 재치 있는 캐릭터다. 작가는 “슈퍼 영웅보다는 한 용기 있는 여성이 역경을 극복해 나가며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려는 이야기가 더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 경영학계의 석학인 이상문 네브래스카대학 석좌교수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폐쇄적인 북한이 팬데믹으로 가장 이득을 본다는 한 미국인의 대화를 소설에 넣어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인생 대부분을 네브래스카주에서 보낸 작가는 “6·25전쟁 당시 열한 살이던 아버지가 북한군에 죽을 뻔했다”며 “많은 미국인이 북한 지도자의 핵 야망과 위협을 우려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을 18차례 정도 방문했다는 그는 또 “한국은 아버지의 고향이자 나의 일부로 한국 음식, 문화, 케이팝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영문학,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리더십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원래 발레리나가 되려 했지만 청소년기에 부상을 당해 꿈을 접어야 했다. 대학 1학년 때 아버지와 좋아하는 소설에 대해 대화하다가 문득 독자들에게 롤러코스터 같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데몬’, ‘하와’, ‘유다’ 등 히트작을 낸 그는 “다음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필리핀에서 싸웠던 미군 포로들의 우정과 희망에 관한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 中 언론 “한국의 판정 제소, 대선 앞두고 국민 화풀이일 뿐”

    中 언론 “한국의 판정 제소, 대선 앞두고 국민 화풀이일 뿐”

    대한체육회가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고 밝히자 중국 언론이 “대선 정국에서 국민들의 화풀이를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중국 시나스포츠(新浪體育)는 8일 “한국이 CAS에 제소하려 한다”면서 “이는 이상한 일로, 한국 스포츠계 내부의 혼란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시나스포츠는 “한국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심판 판정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연맹이 규칙에 대한 최종 해석 권한을 가지고 있는 한, CAS도 (ISU 측) 전문가와 증인의 자문을 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법원의 법률 해석을 문제삼으며 법원에 또 다른 해석을 구하는 셈이라고 비유하며 “그 자체가 영문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CAS가 ISU의 자문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ISU가 이번 판정에 대해 ‘자기 부정’을 할 리 없다는 해석이다. 시나스포츠는 이어 “한국은 왈가왈부하는 여론과 경기 영상을 제시하는 것 외에 편파 판정을 증명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의 대응이 대선 정국을 앞둔 한국의 ‘민심 달래기’ 카드라는 정치적인 해석까지 내놓았다. 시나스포츠는 “한국이 CAS에 제소해서 무엇을 고발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대선을 겨냥해 국민들이 화풀이를 하도록 하는 행태일 뿐임이 분명하다”고 일축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조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한 판정에 대해 CAS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 金런쯔웨이 “한국팀 자빠진 것 평생 기억…왜요? 너무 뻔한가요?”

    金런쯔웨이 “한국팀 자빠진 것 평생 기억…왜요? 너무 뻔한가요?”

    2등만 하고도 金딴 런쯔웨이“韓 자빠진것 평생 기억” 조롱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나온 전례 없는 중국의 ‘개최국 텃세 판정’에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비판에 동참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횡포와 다름없는 이해할 수 없는 편파 판정에 국내 팬들은 대회 ‘보이콧’을 주장하는 등 중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고, 금메달을 눈앞에서 빼앗긴 헝가리를 비롯해 미국·일본·캐나다·대만 등도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런 가운데 런쯔웨이가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순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팀이 넘어진 것”이라고 답해 논란을 샀다.“평생 기억할 수 있는 순간? 한국팀이 자빠진 것” 중국은 준결승전부터 1위 한 번 없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준결승에서 편파 판정으로 한국의 결승 티켓 두 장을 뺏은 중국이 결승에서도 홈 텃세가 다분한 판정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런쯔웨이는 앞서 7일 중국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금메달을 가져갔다. 앞서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고, 이어 중국 선수 2명이 대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결승전에서도 헝가리 샤올린 샨도르 류가 결승에서 1위로 통과했지만, 결국 옐로카드를 받고 탈락했다. 이에 중국선수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쇼트트랙은 아름다운 스포츠다”…‘은메달’ 리우 샤오린 산도르의 말 반면 친중 국가인 헝가리에선 ‘빼앗긴 금메달’ 대신 ‘최초의 동메달’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아쉽게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군 헝가리 쇼트트랙 대표팀 리우 샤오린 산도르(26, 헝가리)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오늘 챔피언이 될 뻔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2005년 스케이트를 처음 시작한 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훈련에 나섰다.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전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은 내게 힘든 하루였다. 쇼트트랙은 아름다운 스포츠다. 나의 친구 런쯔웨이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싶다”고 적었다. 헝가리의 영문 매체 헝가리 투데이는 경기 당일 “베이징에서의 드라마”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리우 형제의 경기 소식을 다뤘다. 매체는 샤오린의 실격 상황을 다루면서도 동메달을 차지한 리우 샤오앙에게 큰 의미를 부여했다.
  • 팬데믹 예견한 ‘라인 비트윈’ 작가 토스카 리 “현실이 내 소설보다 더 기이했다”

    팬데믹 예견한 ‘라인 비트윈’ 작가 토스카 리 “현실이 내 소설보다 더 기이했다”

    새로운 유형의 변종 바이러스가 세상을 덮친다. 종교 단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확진자는 급증한다. 학교는 휴교하고 여객기 운항은 취소된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돌아다닐 수 없다.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연상케 하는 이 내용은 놀랍게도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기 10개월 전인 2019년 1월 출간된 미국 스릴러 소설 ‘라인 비트윈: 경계 위에 선 자’에서 묘사한 풍경이다. 책은 3년 만에 국내 번역 출간됐지만 팬데믹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저자인 한국계 미국인 토스카 리(한국명 이지연·53)는 8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집필 당시엔 설마 이런 현실이 실제로 일어날까 예상하지 못했고, 책이 나온 이후 소설보다 더 기이한 현실이 펼쳐졌다”고 돌아봤다. 미국에서 화장지 사재기가 일어나고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이 정치 문제가 될 줄 몰랐다는 그는 “책을 통해 반대 개념인 인류의 구원과 파멸, 온전한 정신과 광기, 안전과 위험의 간극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2020년 미국 ‘인터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한 소설 속 상황은 암울하다. 알래스카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풀려난 치명적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정신 착란과 치매를 일으키고, 지옥 같은 상황이 종교집단 ‘신천국’(New Earth) 교주 매그너스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신천국 밖으로 추방당한 여성 윈터 로스가 매그너스와 맞서는 이야기는 박진감 넘친다. 속편도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다. 토스카는 “2016년 시베리아 동토층이 녹으면서 순록의 사체에 있던 탄저균이 풀렸다는 뉴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쫓겨난 젊은 여성이 외부 세상에서 다시 새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떨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소설 속 상황을 허구로 단정한 그였지만 “현실은 소설보다 더 기이한데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작가의 의붓딸 중 한 명의 이름을 딴 소설 속 주인공 윈터 로스는 강인하고 재치 있는 캐릭터다. 작가는 “슈퍼 영웅보다는 한 용기 있는 여성이 역경을 극복해 나가며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려는 이야기가 더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 경영학계의 석학인 이상문 네브래스카대학 석좌교수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폐쇄적인 북한이 팬데믹으로 가장 이득을 본다는 한 미국인의 대화를 소설에 넣어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인생 대부분을 네브래스카주에서 보낸 작가는 “6·25전쟁 당시 열한 살이던 아버지가 북한군에 죽을 뻔했다”며 “많은 미국인이 북한 지도자의 핵 야망과 위협을 우려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을 18차례 정도 방문했다는 그는 또 “한국은 아버지의 고향이자 나의 일부로 한국 음식, 문화, 케이팝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영문학,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리더십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원래 발레리나가 되려 했지만 청소년기에 부상을 당해 꿈을 접어야 했다. 대학 1학년 때 아버지와 좋아하는 소설에 대해 대화하다가 문득 독자들에게 롤러코스터 같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데몬’, ‘하와’, ‘유다’ 등 히트작을 낸 그는 “다음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필리핀에서 싸웠던 미군 포로들의 우정과 희망에 관한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 돌아온 S펜·버건디 컬러… 갤럭시S22 ‘스마트폰 대전’ 포문 열다

    돌아온 S펜·버건디 컬러… 갤럭시S22 ‘스마트폰 대전’ 포문 열다

    “사라졌던 S펜이 돌아오고 메인 컬러는 버건디, 압도적인 스마트폰이 공개된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0시 온라인으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앞두고 해외 정보기술(IT) 전문지와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갤럭시S22’ 시리즈 공개를 시작으로 경쟁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애플은 상반기 중 중저가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하고, 하반기에 ‘아이폰14’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가전·모바일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제품은 출시가 임박한 갤럭시S22 시리즈다. 그간 해외 IT 전문 커뮤니티 등을 통해 S22 시리즈 예상 이미지와 제품 특징 등은 꾸준히 언급됐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국내외 언론과 관련 업계에 ‘언팩 2022’ 초청장을 보내면서 이 초청장을 통한 제품 특징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초청장 하단에 영문 필기체를 배치했다는 점에서 그간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만 제공해 온 ‘S펜’의 첫 갤럭시S 시리즈 채택을 확신하고 있다. 손글씨 형태의 필기체는 노트 시리즈 S펜의 상징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갤럭시S22 시리즈 중 최상위 버전인 ‘울트라’ 모델에 S펜이 내장형으로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하반기 이후 출시가 끊긴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울트라 모델이 계승하는 셈이다.또 초청장 한가운데에 배치한 영문 ‘S’를 버건디(자주색) 컬러로 강조했다는 점에서 버건디가 제품 주력 색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사진과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야간에도 강력한 광학 성능을 적용하는 등 전작보다 성능을 대폭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급망 차질과 물가 상승 등의 요인에도 갤럭시S22의 가격대 최저선을 전작과 마찬가지로 99만원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에 맞서 상반기에는 가성비를 앞세운 ‘아이폰SE’ 신제품군을 공개하고, 하반기에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달 출시될 아이폰SE 신제품은 시리즈 첫 5G 모델로, 애플의 최신 A15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물리 홈버튼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 가격은 55만원부터였던 전작 ‘아이폰 SE2’와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월 출시가 전망되는 아이폰14 시리즈는 6.1인치 크기의 기본형과 프로, 6.7인치 크기의 ‘맥스·맥스 프로’로 구성될 전망이다. 후면 카메라는 2015년 아이폰6S에 1200만 화소 카메라 탑재 후 7년 만에 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도 이어진다. 샤오미는 자사 최상위 모델인 샤오미12 시리즈를 최근 중국에 선보인 데 이어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샤오미12는 120㎐ 주사율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을 탑재했다. 여기에 120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가격은 중국 기준 약 60만원부터 시작한다. 중국 원플러스와 오포도 각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원플러스10프로와 파인드X5프로를 1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이 밖에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플립3’ 시리즈로 글로벌 흥행 기록을 쓴 폴더블폰 시장에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 이어 구글까지 가세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폴드’(가칭)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픽셀폴드는 갤럭시Z폴드3와 동일한 7.6인치 화면에 2020년 픽셀폰에 사용했던 1200만 화소 센서를 메인 카메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자유’ 언급하면 사라진다...중국서 학자, 언론인 SNS 계정 98개 자취 감춰

    ‘자유’ 언급하면 사라진다...중국서 학자, 언론인 SNS 계정 98개 자취 감춰

    중국 당국이 올림픽 개최 기간 동안 무려 93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사용을 금지 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누리꾼들이 게재한 댓글 300건도 돌연 자취를 감췄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AP통신 보도를 인용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이 진행됐던 지난 4일 이후 총 93개의 웨이보 계정이 삭제됐거나 사용자 본인도 그 영문을 모르는 사이에 돌연 사라졌다고 7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인터넷 공간에서의 누리꾼들의 활발한 의견 교류와 관련해 엄격한 관리 감독에 나선 것.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삭제된 웨이보 계정 93개에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 대한 비방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웨이보 계정 관리부서 공지문을 발부하고 ‘일부 이용자들이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의 역량과 시합 결과에 대해 선수 개인과 가족들에게 무자비한 인신공격을 가했다’면서 ‘일부 계정에서는 선수에 대한 비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갈등을 유도했다. 선수에 대한 비판 목소리와 옹호의 입장을 대변하는 누리꾼들이 양분돼 대립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명백한 위반행위를 한 계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웨이보 운영 커뮤니티 협약문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최단기 30일부터 최장기 영구 사용 금지까지 위반 사례의 경중에 따라 계정 삭제 조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이 시작된 지 불과 3일 만에 웨이보 상에서 사라진 계정은 총 93개, 댓글 300건 등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해당 업체가 공개한 계정 삭제의 합리적인 이유에 대해 상당수 언론인과 학자들은 석연치 않다는 반박의 입장을 밝혔다.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SNS 웨이신에서도 자체적인 사내 규정 위반 사례를 들어 반중적인 입장을 밝혀온 이들의 계정을 무자비하게 삭제 조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베이징대학 법학과 허웨이팡 교수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웨이신 계정이 돌연 사라졌다면서 중국 당국의 과도한 검열 기준을 공개 비판했다.  허 교수는 지난달 31일 본인 계정의 웨이신 계정이 임의로 삭제됐으며, 이는 당국에 의한 시민의 권리가 무자비하게 짓밟힌 사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그에 주장에 따르면, 허 교수의 SNS 계정이 일체의 통보나 경고도 없이 돌연 삭제된 것은 이번이 무려 6번째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에서 사이버 검열 감시 감독이 자행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을 겨냥한 민감한 발언이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한 번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에 대해서는 일관적인 검열이 진행된다”면서 “계정을 삭제하거나 사용 금지 처분이 내려지는 대표적인 사례인 악성 정보를 유포하거나 사용 규범 위반 등의 사례를 한 적이 없는데도 계정이 봉인됐다”고 했다.  그는 중국 법학계에서 언론 자유와 개인의 목소리를 내는 인터넷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일관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유명하다.  실제로 허 교수는 지난 2018년 미국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은 학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학술지에 자유롭게 발표하는 것조차 매우 곤란해졌다’고 발언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또, 이에 앞서 2017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중국에서 웨이보와 웨이신 계정 이용이 연속해서 차단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감할 지경이다’면서 ‘개인 의견을 담은 어떠한 소리도 허락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같은 그의 목소리가 중국 당국을 불편하게 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짐작이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자필로 적은 ‘텅쉰의 임의적인 봉인 행위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고발장을 공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사례를 수면 위에 올렸다.  이 글을 통해 그는 “웨이신의 모회사인 텅쉰은 민영 기업으로서 독점적인 언론의 역할까지 담당하는 업체”라면서 “과연 누가 그들에게 시민의 의견을 개진할 온라인 공간을 임의적으로 삭제하고 봉인할수 있도록 막강한 집행 권한을 줬는가. 누가 그들에게 툭하면 고객의 계정을 들여다보고 검열한 뒤 인터넷 상에서의 사망 선고를 할 수 있게 권력을 쥐어줬느냐”고 힐난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다수의 언론인들의 SNS 계정을 폐쇄되거나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해 12월 이후 독립언론인 가오위(高瑜)와 작가 장이(章诒) 등 8인의 SNS 계정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특히 베이징을 주요 무대로 활동 중인 언론인 가오위는 텐안먼 시위에 직접 참여, 유혈 진압 사태에 비판적 기사를 보도했다는 이유로 징역 14개월의 수감 생활을 한 인물이다.  이후에도 중국 내 인권 탄압 사례를 외부에 보도하면서 1997년 제1회 세계언론자유상을 수상했으나, 그의 언론 활동은 지속적인 검열과 감시 감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시아 몰라서?...캐나다 명문大, 中 유학생에 저승가는 노잣돈 지급

    아시아 몰라서?...캐나다 명문大, 中 유학생에 저승가는 노잣돈 지급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중국계 유학생들에게 춘제 홍바오로 지전(冥币, 중국식 노잣돈)을 지급해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전통 장례 문화에 등장하는 지전은 죽은 사람이 저승 가는 길에 노자로 쓸 수 있도록 태우는 가짜 종이 돈이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5일 캐나다 토론토대학 측이 학교에 등록된 중국계 유학생 1만 5천 명의 학생에게 춘제를 기념해 붉은색 돈 봉투를 무료로 지급하면서 시작됐다. 대학 측이 올해 처음으로 재학 중인 중국인 학생들에게 춘제 홍바오를 지급하는 행사를 기획했던 것. 그런데 실제로 학생들이 받은 홍바오 안에는 일명 ‘지전’으로 불리는 죽은 사람을 위한 가짜 종이돈 두 장이 넣어져 있었으며, 지전에는 ‘천지은행’이라는 글자와 액면가 ‘1만 위안’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이 가짜 돈을 받아든 유학생들이 일제히 분개하며 사진을 촬영해 중국의 대표적인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웨이보 등에 게재하면서 논란은 중국까지 번진 양상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에서는 중화권 문화에 낯선 대학 측의 오해로 벌어진 해프닝으로 이해하기에는 그 처사가 과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학에서 유학 중이라는 한 중국인 유학생은 “중국에서 춘제 기간 동안 가족들이 홍바오를 주고 받는 문화가 있는데, 보통 수천 위안에서 수만 위안까지 두툼한 새 돈을 넣어 한 해의 행운을 빌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면서 “그런데 실제 돈이 아니더라도 죽은 사람에게 저승길에 쓰라고 주는 지전을 넣어 학생들 모두에게 배포한 것은 선을 넘은 학교 측의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재학생은 “춘제 기간에 지전을 준다는 것은 한 해 동안 불길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면서 “가짜 종이 돈에 영문으로 번역된 글자가 명백하게 적혀 있었다는 점에서 아시아의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변명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대학은 즉각 저열하고 저속한 실수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힐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사건이 SNS 상에서 크게 번지자 토론토대학 측은 곧장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전송해 ‘이번에 보낸 홍바오를 모두 재수거할 방침이다’면서 ‘이번 사건은 중국인 학생들이 다수 거주 중인 기숙사에서 춘제 분위기를 조성해주기 위한 일종의 배려였다. 결코 악의가 없었다’고 거듭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은 향후 다원적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내부 교육을 강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최민정 멘탈 잡았던 김선태, 이제는 中서 집중 조명 “손편지로 우승 이끌어”

    최민정 멘탈 잡았던 김선태, 이제는 中서 집중 조명 “손편지로 우승 이끌어”

    중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자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선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김 감독이 중국 선수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 등으로 신임을 얻어 우승을 이끌었다며 그의 지도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중국 영문 매체 상하이 데일리는 7일 ‘중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김선태 감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감독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중국 지린성 창춘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중국과 인연을 맺었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저우양, 량원하오, 한톈위 등 6명의 중국 국가대표 선수를 지도했다”고 소개했다. 김 감독은 이후 2014~2016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했다가 대장암으로 잠시 지휘봉을 내려놨다. 병마를 이겨낸 김 감독은 2016년 4월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다. 당시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평창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최민정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선태 감독의 여러 조언으로 인해 좋은 영향을 맏았고, 김 감독이 자신을 믿어준 덕에 좋은 결과를 냈다”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상하이 데일리는 이어 김 감독에 대해 “특히 선수들에게 손편지를 건넬 정도로 따뜻하게 대했다”고 전했다.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 2관왕인 저우양은 앞서 중국의 다른 매체를 통해 김 감독에게 받은 손편지를 공개했다. 저우양은 김 감독에게 받은 손편지를 모두 간직했으며 지갑에 넣고 다니기도 했다고 상하이 데일리는 소개했다. 상하이 데일리에 따르면 김 감독은 저우양에게 보낸 편지에 ‘넌 언젠가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고, 난 항상 너를 도울 것’이라고 적었다.
  • 中 ‘쇼트트랙’ 금메달 이끈 김선태, “난 항상 널 돕겠다” 선수에게 보낸 손편지

    中 ‘쇼트트랙’ 금메달 이끈 김선태, “난 항상 널 돕겠다” 선수에게 보낸 손편지

    중국 매체들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우승을 이끈 김선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집중 조명하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7일 중국 영문 매체인 상하이 데일리는 ‘중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김선태 감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김선태 감독이 중국 선수들의 신임을 얻기까지의 과정 등을 전했다. 상하이 데일리는 “김선태 감독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중국 지린성 창춘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으로 중국과 인연을 맺었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저우양, 량원하오, 한톈위 등 6명의 중국 국가대표 선수를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김선태 감독은 중국어에 능통하고 중국 선수들과 친분을 쌓았다”며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다른 한국 지도자보다 덜 엄격하다. 특히 선수들에게 손편지를 건넬 정도로 따뜻하게 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2관왕 저우양이 공개한 김선태 감독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김선태 감독은 2006년 저우양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쓰라린 고통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독려한 뒤 “당신이 언젠가는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난 항상 당신을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감동받은 저우양은 자신의 지갑에 김 감독의 편지를 항상 간직했다고 상하이 데일리는 설명했다.상하이 데일리는 안현수(빅토르 안) 기술 코치와 임효준(린샤오쥔)에 관해서도 조명했다. 매체는 “안현수 코치는 2002년부터 중국 쇼트트랙 간판이었던 왕멍과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다”면서 “왕멍은 2018년 안현수 코치에게 중국 대표팀 코치직을 제안했고, 안 코치는 2019년 결정을 내리고 2020년 4월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임효준에 관해선 “그는 지난해 3월 귀화했으며, 다음 달부터 중국을 위해 뛸 수 있다”며 “그는 중국 허베이성 소속으로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왔다”고 전했다. ‘노터치 금메달’ 中 편파판정에 곽윤기 작심 비판한편 중국 대표팀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결승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중국은 결승선까지 13바퀴를 남기고 3위로 달리다가 선수 교대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선수가 중국 런쯔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끼는 모습이 연출됐다. 장위팅은 런쯔웨이의 뒤를 따라가며 터치를 시도했지만 몸에 닿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심판진은 중국의 진로를 방해한 러시아를 실격 처리했다. 2위로 들어온 미국도 실격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터치 없이 경기를 진행한 중국엔 페널티가 부여되지 않아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는 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에 참여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편파 판정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지금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며 “후배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꿈꿨던 금메달의 자리가 이런 것인가라는 허무함도 든다”고 밝혔다. 곽윤기는 “한국 대표팀과는 관계없는 판정이었지만 우리가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만약 우리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너무나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준결승을 직접 지켜봤는데 3개 팀이 실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뒤에서 보던 네덜란드 선수들도 같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디오 판독이 길어지면서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곽윤기는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며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 27년만에 훈련소에서 흡연했다…논산훈련소, 흡연 시범허용

    27년만에 훈련소에서 흡연했다…논산훈련소, 흡연 시범허용

    그간 ‘흡연자 기본권 침해’ 논란 지속논산훈련소, 2개 교육대 대상 실시 중비흡연자 “대책없이 시행…간접흡연”육군 “의견 종합검토해 허용 검토”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가 27년 만에 금연 방침을 손보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논산훈련소는 지난달 28일부터 훈련소 내 2개 교육대 소속 훈련병 대상으로 흡연을 허용하는 방안을 시범 적용 중이다. 전날 육군훈련소에 복무 중이라고 밝힌 한 병사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를 통해 “흡연 시범 허용이 대책 없이 시행됐다”고 토로했다. 이 병사는 “간접흡연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병장과 가까이 있는 생활관은 환기도 못 할 뿐더러 창문을 닫아도 냄새가 나는 상황”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흡연 시범 허용과 관련, “육군훈련소는 훈련병을 포함한 전 장병들의 기본권, 인권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시범 적용을 통한 제한사항 식별, 의견수렴 중”이라며 “향후 시범 적용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흡연 허용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흡연 시범 허용은은 지난해 논산 훈련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과잉방역 논란이 불거지면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육군이 추진한 후속 조처의 일환이다. 당시 육군은 “육군훈련소는 장병 기본권과 인권이 보장된 병영문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훈련병 흡연 여부도 건의돼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범 운영이긴 하지만 논산 훈련소에서 흡연이 허용된 건 1995년 2월 ‘전면 금연’ 정책이 채택된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 국민건강법 제정에 따라 금연구역이 설정되는 등 사회적으로 흡연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논산 훈련소에서도 5주의 신병 교육 기간 담배를 피우는 것을 전면 금지해왔다.
  • 계속되는 음력 ‘설’ 명칭 논란…이번엔 베트남 가세 “우리가 원조”

    계속되는 음력 ‘설’ 명칭 논란…이번엔 베트남 가세 “우리가 원조”

    음력 ‘설’ 명절 기원을 둘러싼 ‘원조’ 논란이 이번에는 베트남에서 제기됐다. 중국 매체 상유신원(上游新闻)은 베트남의 유력 언론이 베트남의 민간 설화를 근거로 중국의 삼황오제 이전부터 베트남의 뗏(베트남식 음력설)을 쇠는 명절 문화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삼황오제는 중국 고대 설화에 등장하는 제왕으로 이들로부터 중국 역사가 시작됐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중국 매체는 지난 3일 베트남정부신문망(越南政府新闻网)이 보도한 내용을 비판하며 ‘온 국민이 춘제 명절을 즐겁게 보내고 있는 동안 국외에서 또 한 번의 탈중국화를 노린 시도가 있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중국이 베트남에 3대 1로 격파당한 이튿 날이었다. 베트남 매체는 보도를 통해 ‘삼황오제 이전에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 무리에 의해 음력 설을 쇠는 문화가 중국에 전해졌고, 그때부터 중국에 춘제(음력설) 명절 문화가 도입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 증거로 중국 고대의 사상가 공자가 한 예경서에 ‘나는 춘제가 무엇인지 모른다. 사람들을 위한 축제의 명칭이라는데, 그날 그들은 춤을 추고 술을 마시며 쾌락을 즐겼다’는 기록을 남겼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베트남 언론의 주장에 대해 중국 매체는 발끈하고 나섰다. 해당 소식을 보도한 중국 매체 상유신원은 ‘우선 어느 예경서에 이런 공자 발언을 다룬 기록이 있는지 사실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 ‘춘제라는 명칭은 신해혁명 이후에 등장한 것으로 당시 서양력에서 쇠는 1월 1일과 음력 설을 구분하기 위해 새로 생겨난 명칭이다. 그 이전까지 중국인들은 춘제라는 표현 대신 원삭(元朔)·원일(元日)·신원(新元)·신정(新廷) 등의 명칭을 사용했다’고 반박했다.이와 함께 한국에서 제기된 음력 설의 국제 표준 명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연이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매년 춘제를 맞아 일각에서 탈(脫)중국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 보도 내용을 인용해, ‘올해 한국의 민간외교사절단 반크가 한국의 설 문화를 소개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아시아 각국의 춘절의 공식 명칭이 Chinese New Year(中国新年)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일련의 조치였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올해 유엔이 발부한 기념 우표에 음력설의 영문 명칭이 ‘Chinese Lunar Calendar(中国农历)’로 표기돼 한국의 반크 측이 항의 서한을 보내 해당 명칭을 ‘Lunar New Year(农历新年)’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 중국 매체는 또 한국의 민간 외교 움직임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 매체는 ‘한국에는 반크와 같은 민간 조직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면서 ‘한국 학계와 언론의 참여로 한중 문화 논란이 촉발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비난했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꿈을 꾼다는 건/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꿈을 꾼다는 건/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꿈은 나쁜 게 아니다시를 쓰고 싶다 아주 많은 것들이믿고 의지하는 - 시인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메모 꿈을 잘 꾸고 또 꿈이 잘 맞는다. 친구의 취업 꿈을 대신 꾸기도 하고, 사고를 꿈으로 예감하기도 한다. 문제는 예감은 하되 예방은 못 한다는 것. 그래서 좋은 꿈을 꾸면 마음을 홀가분하게 덜고, 불길한 꿈에는 겸허한 마음을 챙긴다. 꿈은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간밤에 꾼 꿈도 꿈이고, 실현될 가능성이 적은 헛된 기대도 꿈이다. “꿈 깨라”는 아픈 말은 현실을 돌아보라는 질책이고, “꿈이 뭐니?”라고 묻는 건 상대방의 희망과 이상을 묻는 관심이다. 나이가 들면 좋은 의미의 꿈을 묻는 일이 어색해진다. 혼탁한 세상에서 시시한 어른이 된 우리는 간밤의 꿈을 기억하며 혼자 해몽 사이트를 뒤질지언정 내 꿈이 무엇인지는 쉽게 잊는다. 비현실이고 낭만이고 불안과 두려움이고 또 희망이기도 한 꿈. 아직 도래하지 않은 것으로서 꿈은 미지(未知)의 영토에 있다. 꿈이 작아지는 것은 우리가 가능성으로 상상하는 삶의 영토가 줄어든다는 뜻. 학생들과 면담할 때 “제 꿈은 ○○였는데…”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말줄임표 속에는 현실적인 이유로 그 꿈을 포기했다는 슬픈 체념이 있다. 꿈을 꾸는 게 어색해진 세상은 더이상 새로움이 자라지 않는 불모의 세상이다. 여기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1883~1963)라는 미국 시인의 메모가 있다.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부모님의 원을 좇아 의사가 됐다. 세상의 관점에서는 이미 성공했지만, 그에게는 다른 꿈이 있었다. 바로 시를 쓰는 것. 그것도 ‘아주 많은 것들이/믿고 의지하는’ 시를. 현실적인 층위에서는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시에 꿈을 걸고, 그는 만나는 이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청진기로 숨결을 살피고, 아기를 받으면서, 급하면 진료 카드에도 시를 썼다. 꿈은 나쁜 게 아니라니, 윌리엄스 시절에도 현실은 척박하여 꿈은 불가능한 몽상으로 자주 폄하됐다. 시인이 되고픈 꿈을 그는 일상을 돌보는 시선을 말로 그리며 차곡차곡 이루어 간다. 세상을 살피고 사람을 보듬는 살뜰한 시선에서 많은 것들이 믿고 의지하게 된 언어, 그만의 독특한 돌봄의 시선이 완성된다. 시인의 시 ‘그 빨간 외바퀴 수레’가 일상의 노동에 대한 오롯한 헌사인 것은 그런 이유다. 영화 ‘패터슨’에서 주인공 버스기사도 그런 세심한 살핌의 시선을 시로 쓴다. 그에게 꿈은 시였고, 시는 현실을 추동력 삼아 이루어졌다. 꿈이 현실이 된 사례는 또 있다. 며칠 전 받은 편지. 문장 다루는 일을 업으로 삼아보라는 내 권유에 글로 밥 벌어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거두고 노력한 결과 꿈을 이루었다고 한다. 선생의 믿음을 자기 믿음으로 만든 학생, 참 고맙다. 그러니 믿음과 의지와 꿈과 현실은 서로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다. 각자의 꿈을 포기 않고 기쁘게 품는 세상, 시인도 나도 같은 꿈을 꾼다.
  • “춘련 붙였다고 신고 당해” 中 유학생이 쏘아올린 반한 감정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게재한 ‘춘련’(春联) 한 장의 사진이 중국 내 반한(反韓)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춘련은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각 가정에서 붉은 종이에 검은색이나 황금색으로 길상이나 축복의 말을 적어 현관문에 붙이는 문화다. 그런데 올해 처음 한국에 거주하며 춘제 연휴를 보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국인 누리꾼이 자신의 현관문 밖에 ‘춘련’을 부착하자, 한국인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반한 분위기가 고조된 것. 사건은 지난달 춘제 연휴가 시작된 당일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 한 누리꾼이 게재한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됐다. 이 중국인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오전에 내가 사는 오피스텔 현관문 밖에 춘련을 붙였는데, 그날 밤 불법 부착물이라면서 신고를 받았다’면서 ‘당일 집 주인이 전화해서 바로 춘련을 떼라고 강요했다. 내 집 앞에 내 돈을 들여서 산 춘련을 부착하는 것이 왜 불법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 유학생이 게재한 사진에는 오피스텔 현관문을 중심으로 총 4장의 붉은색 춘련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춘련을 부착한 직후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탓에 오피스텔 복도 벽면에는 ‘주민들의 민원접수에 따른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경고장이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한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누리꾼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새해를 보내는데 정말 화가 난다’면서 ‘아침에 춘련을 현관에 부쳤는데 밤에 집주인이 떼라고 했다. 춘련이 한국인에게 무슨 영향을 준다는 것이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 사실이 온라인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은 ‘자기 집 문 앞에 춘련을 부착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면서 ‘한국인들은 본래 춘제 풍습을 잘못 알고 있는데 중국의 명절인 춘제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며 빼앗으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몇 년 후에는 춘련 역시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할 것이다’고 조롱했다. 이는 앞서 음력 1월 1일을 영문으로 표기하는 관행과 관련해 ‘chinese new year’이라는 명칭  대신 ‘lunar new year’로 표기해야 한다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발언을 겨냥한 비난이었던 것. 서 교수는 지난달 28일 중국은 물론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음력 1월1일이 중요한 명절로 통하는데 ‘차이니즈’란 표현을 쓰는 경우 설 자체가 중국 고유의 문화유산인 양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바 있다. 반면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명절을 한국이 도둑질 한다’는 등의 수위 높은 비난을 연일 가하고 있는 상태다. 한 누리꾼은 이번 춘련 부착 문제 제기와 관련해 ‘한국인들이 춘절의 명칭을 한국식인 Korean new year 또는 Happy korean year로 바꿔 부르자고 할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춘련을 부착하는 문화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한국인들이 지금이야 부착을 금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불과 몇 년 후에 춘련이 자신들의 고유 문화라고 주장하고 나설 것이다’는 등의 비난 일색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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