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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동의 남북관계 반세기](5)체육회담

    지난 90년 10월 평양의 남북 통일축구대회 남측선수단 환영 만찬장.남북 대표단이 한데 어울려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을 때 갑자기 한바탕웃음바다가 펼쳐졌다. 정동성(鄭東星·99년 작고)체육부장관이“통일을 위해”라고 건배를 제의하고 노래를 부른 데 이어 세 차례나 ‘몸 뒤로 젖혀 뒷머리 땅에 대기’묘기를 펼쳤기 때문.북측 임원·기자들과 일일이 술잔을 주고받는 바람에 얼큰하게 취한 정장관이 특유의 주흥 돋우기를 시작한 것이다. 정장관의 돌출 행동은 오히려 남북 체육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김유순(金兪順)북한 올림픽위원장의 경우 검지로 상대방손바닥을 긁는 정장관의 악수 방법에 같이 화답해올 정도로 가까워졌다. ■남북 단일팀 구성 정장관과 김위원장의 친숙함은 통일축구대회 기간중 회담을 통해 체육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밑거름이 됐다.그해 11월부터 91년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판문점 평화의 집과 통일각을 오가며 회담을 열어 선수단호칭을 우리말로 ‘코리아’,영문으로 ‘KOREA’로 하는등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된 문제를 완전타결짓고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 덕분에 분단 후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91년 4월 일본 지바세계 탁구선수권대회와 6월 포르투갈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탁구대회에서는 남쪽 현정화와 북쪽 이분희 황금 콤비가 맹활약,남북 단일여자팀이 중국의 벽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최철 등 북한측 선수들이선전한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라 한민족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50여년동안 남북은 체육회담을 20여차례 가졌지만 정치상황과궤를 같이하는 바람에 국민들에게 기대와 좌절을 번갈아 안겨줬다. ■60년대 분단 이후 냉각기가 지속되다 63년 1월 5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권고안의 통과와 함께 스위스 로잔에서첫 체육회담을 가졌다.회담은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별 성과없이 끝났다. ■70,80년대 10여년동안 소원했던 남북은 ▲79년 2월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파견을 위한 탁구협회 대표들간의 4차례 회담 ▲84년 4월로스앤젤레스올림픽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 등 국제 체육경기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세 차례 회담을 벌였으나 역시 무산됐다. ■90년대 90년 남북을 오가며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잘 나가던’체육회담은 91년 8월 북한 유도선수 이창수가 한국으로 망명해 오는 바람에북한측이 전면 중단시켜 맥이 끊기고 말았다. ■평가 체육회담은 63년 첫 회담 이후 북한측의 필요 여부에 따라 좌우돼왔다.따라서 91년 2월 회담의 성사는 옛소련 등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에 따른 체제위기를 돌파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평가다. 김규환기자 khkim@. *회담 주역 대부분 역사의 뒤안길로. 남북 체육회담의 주역들은 회담에 참석한 지 10∼40년 가까이 흐른 때문에일부는 작고했고 대부분 역사의 현장에서 비켜나 있다. 지난 63년 첫 체육회담에서 대좌한 남측 수석대표 정상윤씨는 농구계 원로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다 91년 노환으로 별세했다.당시 북측 수석대표였던김기수씨의 행방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 79년 탁구협회 회담 대표로 참석했던 채영철(蔡永喆·74)씨는 군사문제연구소장 등을 거쳐 민족중흥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파트너였던 북측 대표김득준(金得俊)씨는 국가체육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 통일축구대회와 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 체육회담을 처음으로 성사시킨 정동성(鄭東星) 당시 체육부장관과 그의 상대역 김유순(金兪順)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90년대 후반 모두 유명을 달리했다. 제6공화국 ‘북방외교의 밀사’로 활약하며 체육회담 성사를 위해 막후에서뛰었던 박철언(朴哲彦·57)전체육청소년부장관은 4월 16대 총선에서 고배를마시고 칩거하고 있고,막후 파트너였던 이종옥(李鍾玉)은 국가부주석 등 핵심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사망했다. 84년 체육회담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종규(金鍾圭·72)씨는 서울신문(현 대한매일)·연합통신 사장 등을 역임한 뒤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으며,북측 수석대표였던 박무성(朴武成)씨는 98년 9월 체육성 부상에 올랐다.85년회담 남측 수석대표였던 김종하(金宗河·65)씨는 재계로 돌아가 고합그룹 상임고문으로 재직중이다. 김규환기자
  • 군필자 공무원 시험연령 3년 연장

    제대군인의 공무원 시험 응시제한 연령이 각 직급마다 3년씩 늘어난다. 최규학(崔圭鶴)국가보훈처장은 10일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 주재로 열린총리 소속기관장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대군인 가산점 위헌결정 보완대책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제대군인의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은 ▲9급은 28세에서 31세로▲6·7급은 35세에서 38세로 ▲5급은 32세에서 35세로 각각 늘어난다. 정부는 일반 기업체도 제대군인의 채용시험 응시연령을 올리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또 군 복무 후 복학한 대학생에게는 학자금 대출의 우선권을 부여하고,대출이자도 일반학생의 연 5.75%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당정협의를 거쳐 보완대책을 확정한 뒤 다음달부터 법령개정과 예산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회의에서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6∼30대 기업집단과 분사기업,공기업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밝혔다. 이부위원장은 이와 함께 “올해 하도급 거래와 관련한 직권조사 대상업체를2만개 업체로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박주환(朴珠煥)법제처장은 “통상,외자유치 관련 법령을 영문으로 발간해국내에 주재하는 외국 경영단체와 기업체,재외공관,국제경제기구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준 총리는 현대투신 정상화와 관련,“현대그룹이 총수의 비상장 계열사주식 1조7,000억원을 담보로 예탁하기로 했으나, 비상장 주식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투명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총리는 또 “64조원의 공적자금 회수가 긴요하다”면서 “부실책임자에대한 구상권을 적극 행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행정 클릭시대’본격화

    공공부문 개혁에 관한 정보를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포털사이트가 구축됐다. 이달 말에는 영문사이트도 마련돼 우리나라 공공부문 개혁이 해외에도 쉽게전파된다.또 정부 각 기관의 행정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정부기관최초의 행정 포털사이트도 개설된다. 기획예산처는 9일 ‘공공부문 개혁 포털사이트 운영방안’을 발표했다.포털사이트는 10일부터 운영된다.이 사이트에는 공공부문 개혁 추진체계,분야별개혁실적,이달의 개혁주제,개혁우수기관 탐방 등이 담겨 있다. 국민들은 사이버신문고를 통해 생활에서 느끼는 개혁 아이디어 등에 관해자유로운 의견도 제시해 신속한 답변을 들을 수도 있다.www.reform.go.kr를클릭하면 된다. 한국전력을 포함한 공기업을 비롯해 중앙정부 부처와 산하기관 등 공공부문내 모든 기관의 개혁관련 정보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기대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영문판 사이트도 운영해 공공부문 개혁을 해외에도 알리고사이버모니터를 모집,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국민의견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포털사이트를 이용한 사이버토론회도 개최하는 등 보완작업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또 공기업의 경영공시와 공기업과 정부부처의 공공부문과 관련한보도자료도 취합하는 등 공공부문에 관한 종합정보 창구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도 이날 정부 각 기관의 행정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정부기관 최초의 행정 포털사이트인 ‘열린정부’(www.open.korea.go.kr)를 개설해 2개월간 시범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정부는 중앙행정기관 및 관련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의 정보를 공유하고다양한 행정정보를 종합,재가공하게 된다.특히 청소년,여성,법률,사회 등 13개 분야별 검색기능과 인터넷 국정신문,오늘의 날씨 등 6개의 최신정보를 제공,행정서비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제주 여미지식물원 새단장

    그동안 매각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제주 여미지식물원이 국제적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됐다. 서울시는 9일 여미지식물원에 대한 장·단기 경영개선방안을 마련,올해부터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동양 최대식물원으로서의 위상을 되살리기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추진해온 외국 투자기업과의 매각협상이 최근 무산되자 자체경영하기로 방향을 전환한 것. 이같은 방침에 따라 서울시는 우선 올해 1억2,000만원을 들여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교체하고 3억4,000여만원의 예산으로 온실 기둥과 식재지 지붕,온실동 입구 지붕배수로 등 노후시설을 모두 개·보수하기로 했다.또 12억3,500만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입장권 판매 및 부대매장 전산화작업을 추진하고식물원내 벤치 등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식물 재배시설인 비닐하우스 5개 동을 이전한 뒤 이곳에 외국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옥외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한라산 자생식물코너와백두산,히말라야 등 고산식물 전시장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인근 부지를 매입해 주차공간을 넓히고 식물관리를 강화,전문가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며 국·영문판 제주 자생식물도감을 편찬하는 등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 특산식물의 재배방법 등을 수록한 책자도 발간,판매하고 지금까지 옥외정원 입구만 경유하던 관람 전동차를 늘려 각국 정원을 경유하도록할 계획이다.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서울시가 보상비를 선지급한뒤 삼풍으로부터 매각을 전제로 기부채납받아 한시적으로 관리해온 여미지식물원은 지난 96년 연중 173만명이 입장해 90억8,000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97년 인수당시의 파업과 IMF 영향 등으로 수입이 격감,지난해에는 입장객 116만명에수입액이 70여억원에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더이상 매각에만 매달릴 수 없어 적극적인 경영체제로전환하기로 한 것”이라며 “앞으로 식물원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5·16 민족상재단, 35회 수상자 발표

    5·16민족상재단(이사장 金在春)은 제35회 수상자로 ?학술 부문 김명회(金明會)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 ?사회·교육 부문 백순룡(白舜龍)성균관대 교수 ?안전보장 부문 선우종원(鮮于宗源)변호사를 선정,8일 발표했다.과학기술 부문 수상자는 뽑지 못했다. 김이사장(77)은 30여년동안 계간 영문학술지 'Korea Observer'를 발간해온 공을,백교수(62)는 농민과 그 후계자들을 30여년 지도교육한 공을 각각 인정받았다.또 선우변호사(82)는 사상적 혼란기에 대남적화공작을 분쇄하는데 앞장선 점을 평가받았다.시상식은 오는 16일 오전10시30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있다.(02)716-7672. 이용원기자 ywyi@
  • 현대 “최고 경영층간 극비리 진행” 해명

    현대자동차가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 삼은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등과 최종 합의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월드카 공동개발방안을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대자동차(사장 李啓安)는 지난 7일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 3사가 차세대 전략차종인 월드카를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측은 8일 ‘합의된 것이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은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현대의 발표가)아마도 오해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면서 “미쓰비시는 현대에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현대와 여러 문제를 협의하겠지만 우리는 (협의)하지않았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측도 이날 영문성명을 통해 “세계적인 컴팩트 모델을 개발하는데현대차를 참여시키는 문제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못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대차측은 이에 대해 “월드카 공동개발은 3사의 최고 경영층간에 올해 초부터 극비리에 진행된내용”이라면서 “지난달 26일 미쓰비시,다임러크라이슬러간 리터카 공동개발 계획이 이미 일본에서 공식발표된 바 있고 지난 3일미쓰비시 최고경영층도 방한해 3사간 공동개발 협의를 확인한 바 있다”고해명했다.그러나 양사와 최종 합의서가 아닌,또 다른 형태의 합의를 했는지여부 등에 대해서는 “관례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광주민중항쟁 취재기 영문판 출간

    [뉴욕 연합] 광주민중항쟁 20주년을 맞아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내외신 기자들의 체험담과 취재기를 모은 책이 미국의 한 출판사에 의해 영문으로 발간됐다. 뉴욕의 M.E.샤프 출판사가 ‘광주봉기(The Kwangju Uprising)’란 제목으로출판한 이 책은 97년 국내에서 발행된 ‘5·18 특파원 리포트’(풀빛刊)의영문 개정증보판 형태를 띤다.부제는 ‘한국판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대한현장 기자들의 얘기’. 5·18 당시 뉴욕타임스 도쿄지국장이었던 헨리 스코트 스톡스와 ‘광주일기’의 저자 이재의(李在義)씨가 편집을 맡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서문을 작성했다. 김 대통령은 서문에서 “외국 특파원과 한국 기자들이 5월의 광주에서 본것을 기술함으로써 희생자들이 영원히 살아 있도록 했다”며 “광주민중항쟁정신은 한국인만의 독점물이 아니며 민주주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곳 어디서든 사랑받고 있으며 압제자에 대한 정의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기관 홈페이지 대대적 ‘수리’ 나선다

    정부는 각 부처와 산하기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대폭 정비·개편할 방침이다.이는 정부 홈페이지들이 부실하다는 여론과 함께 감사원 감사에서도 비효율성을 지적당한 데 따른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4일 이와 관련,인터넷 정부대표 홈페이지(www.korea.go.kr)에정부기관의 정보공개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고 ‘국가상징’ 코너를 신설하는 등 내용을 대폭 개편했다. 초기 화면에 그림이 너무 많아 검색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여러 단계를 거쳐야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불만을 개선하게 됐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전면에서 주요 항목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번 접속으로 모든 중앙행정과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학교 등에 연결되는‘원 스톱’ 서비스 기능을 확대했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또 정보공개시스템을 신설했으며 홈 민원센터,열린 정부와의 연계 서비스 등을 전면 개편했다. 국가상징 코너는 애국가와 태극기,무궁화,국새(國璽) 등 우리나라의 상징들을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한글·영문·만화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특히애국가를 오디오와 동화상을 연결,해외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됐다. 국정홍보처는 이와 관련,정부 각 부처의 전자홍보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국정홍보처가 ‘E-메일 클럽’을 대상으로 한'인터넷 공공정보'에 대한 설문조사가 4일부터 시작됐다. 국정홍보처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각종 정부 부처 홈페이지 개선에 활용할예정이다. 구본영 이지운기자 kby7@
  • 한국관련 오류 찾기 인터넷 정보사냥대회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 ‘김치가 아닌 기무치’.이처럼 국내외 영문 인터넷 사이트에 떠 있는 정보 중에는 오류가 적지 않다.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은 이를 가려내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 한국 오류찾기대회’를 개최한다.국내 및 해외의 영문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한국에관한 정보 중 잘못된 내용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이달 말까지 계속될 이번 이벤트에는 상품도 걸려 있다.대상 1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주는 것을 비롯해 총 105명의 애국심 넘치는 ‘정보 사냥꾼’을 선정,시상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집된 오류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시정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정부의 외교적 차원의 노력뿐만이 아니다.민간 차원에서도 시정활동을 펴도록 측면 지원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응모한 네티즌들끼리 ‘한국 바로 알리기 사이버 동호회’를 구성하는 것을돕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인터넷상의 잘못된 정보를 찾아내 시정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우리나라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행사 참여 방법은 해외홍보원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et)에 자세히수록돼 있다. 구본영기자
  • 소년원생 전국청소년 영어웅변대회 2위 입상

    “한때의 실수였지만 소년원 생활은 인생의 또다른 면모를 볼 수 있게 해줬고 다시금 새 희망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특수절도혐의로 청주소년원에 복역중인 유선중군(가명·18)이 지난 29일 유네스코가 주최한 제5회 전국 청소년 외국어 발표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다.더욱이 유군은 중학교 중퇴 학력인데도 지역예선을 거친 전국의 외국어고·인문계고교 재학생 41명이 참가한 영어웅변대회에서 당당히 상위 입상,주위를 놀라게 했다. 유군은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살자’라는 제목으로 참가했다. 편부슬하의 불우한 환경에서 지내다 순간의 실수로 소년원생이 되었지만 희망을잊지 않고 노력하면 다시금 새인생을 열수 있다는 자신의 소년원내 생활을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담았다. 유군은 “중학교에서는 학교생활에 흥미를 못느껴 영어공부를 소홀히 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 소년원 외국어반에서 1주일에 38시간씩 선생님들로부터집중 교육을 받은 결과 이제는 영어가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미국 영어강사와 일상대화를 아무런 불편없이 나눌 정도로 쟁쟁한 실력을 갖췄다. 소년원에서 중졸,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이번달 말에 퇴원하는 대로대입학력고사를 준비,영문과에 진학해 외국 명문대로 유학을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금융불안 더이상 없어야

    최근 증권시장에서 비롯된 금융 불안은 어떤 방식으로든 제거해야 한다.특정 그룹에 대한 근거없는 루머와 금융기관 불신이 자칫 큰 파괴력을 갖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 투신사에서 자금이 급속히 이탈하고 현대그룹의 위기설 등으로 조성된 금융불안은 사실 현 거시경제여건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에 비해 12%나 높을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물가도 이달들어 전월보다 0.3%가 하락해 작년말이후 상승률이 0.4%에 그치는 등 매우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시중 돈사정은 넉넉하며 국제수지도 여전히 흑자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금융시장불안은 기본 여건이 비교적 튼튼한 현 경제상황과는 동떨어진 여건속에서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무엇보다 한국과 대한 등 양대 투자신탁회사의 자금이탈,현대투신의 부실 우려와 현대그룹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불신 등 증권시장과 특정그룹 경영문제에서 불안이 확산됐다는 것이 우리의인식이다. 현대그룹의 대부분 계열사들은 사실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나서 “자금사정에 문제가없다”고 설명하듯 재무구조상 부실하다고 볼 여지는 없다.이번금융불안의 시발점 중 하나인 현대투신의 문제는 당초 현대가 3년전 국민투신을 인수할 때 태생적으로 떠안은 부실에서 비롯된다. 이처럼 전반적인 경제동향을 살펴보고 현대그룹과 현대투신의 사정을 짚어보면 사실 투자자들이 우려할 만큼 큰 문제가 없다.그런데도 한국,대한 두투신회사의 부실규모가 큰데다 최근의 주가급락에 따른 자금의 급속이탈→투신사의 주식매도→주가하락→투신사로부터의 자금이탈이라는 악순환이 발생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전체 경제여건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따라서 정부가 5월 중 한국,대한 양 투신사에 5조여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의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다.정부는 공적자금과 함께 일시적인 유동성을 넉넉하게 공급해야 할 것이다. 현대그룹도 자성해야 한다.오너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이후 계열사 장래에대한 불안이 높아진 점에서 오너들의 도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없다.이와관련, 오너들의 사재 출연을 검토하도록 우리는 촉구한다.또 4대그룹 가운데여전히 제일 높은 현대 계열사들의 평균 부채비율 181%를 적극적인 자산매각 등을 통해 더 낮춰 재무구조를 보다 개선시켜야 한다.구조조정도 빠르게추진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 이민영, KBS 일일극 ‘좋은걸 어떡해’ 출연

    “미워하시면 안돼요” 탤런트 이민영의 하소연이다. 이민영은 내달 1일부터 방송하는 KBS 1TV의 일일극 ‘좋은 걸 어떡해’ (최윤정 극본 김용규 연출)에서 ‘타고난 여우’ 장미주 역을 맡았다.미주는 후기 대학 영문과를 졸업했지만 영어 한마디 못한다.백수생활을 영위하지만 둘째 딸을 끔찍이 아끼는 어머니(양희경)로 인해 하나도 꿀림이 없고 집안 허드렛 일은 자기가 알 바 아니다. 엄마가 경영하는 제과점에 앉아 온갖 일에 간섭하면서 약간 푼수끼가 있는엄마를 원격 조종,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 얻어낸다.하지만 다른 어른들 앞에서는 아주 예의바르고 싹싹해 살살 녹는 솜사탕 같은 며느리감이다. 이민영은 그동안 자신이 맡아왔던 배역과 너무 이미지가 달라 걱정이 크다. “그래도 이제는 변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어요.그래야 시청자들도 질리지않고 저 자신을 위해서도 변화가 필요해요” 그는 이번 배역을 위해 그동안 쭉 유지해 온 생머리에 웨이브파마를 하고화장도 핑크빛이 나는 밝은 톤을 즐겨 쓴다.톡톡 튀는 이미지를 위해 발성연습까지시작했다.가장 큰 결심은 이번 기회에 성격도 바꿔 볼 생각을 하는점이다. “제 성격이 내성적이예요.그래선지 불운하고 내성적인 역할을 맡으면 저자신도 더욱 힘들어지더라구요.주위 선배들이 제 성격을 바꾸기 전에는 계속그럴 거라고들 하세요.그래서 발랄한 역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미지가 굳어져서인지 청순가련형만 들어오더라구요” 이민영은 지난 94년 MBC 25기 공채로 탤런트 생활을 시작한 이래 2개월 이상 방송활동을 쉬어본 적이 없다.MBC 일요아침드라마 ‘짝’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익혔고 농아역을 했던 수목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최근에는 KBS 아침드라마 ‘만남’ 등을 차례로 해왔다.그동안 잔병치레 없이 버텨온자신이 대견하지만 한두달 쉬면서도 불안해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소심함을절감했다고 한다. 그가 좋아하는 여배우는 줄리엣 비노시.특히 ‘퐁네프의 연인들’의 비노시가 맘에 든다고.시간이 나면 중·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낙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시론] 경제학의 현실

    대학설립이 자유롭게 되고 한국사회의 노령화 추세에 따라 대학지원자가 감소하게 되면서 한국 대학은 종래의 학과중심에서 학부중심으로 광역화하고학부를 다시 확대하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방침을 전환하고 있다.특히 IMF 경제위기와 더불어 정보통신산업이 붐을 일면서 대학구조조정은 가속화되어 ‘뜨는’ 학문과 ‘지는’ 학문이 생겨났다. 지는 학문의 하나가 경제학이다.소수 경제학 과목을 제외하면 수강생이 격감하는 일이 거의 모든 대학에서 나타나고 있다.경제학 전공학생수가 줄어들면서 일부 대학에서는 경제학과를 폐쇄하는 사례도 있다는 말도 들린다.물론지는 학문이 경제학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인문학의 시련이 시작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토익강좌를 수강하는 학생이 넘쳐나도 영문학을 배우는 학생이 없는 서글픈 현실은 더 이상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경제학이 수요와 공급을 배우는 학문이고 경제학에 대한 수요가 없으면 할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그러나 어려운 것을 싫어하는 풍토를반영한 것이라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학문으로서 경제학이 가지는가장 큰 기여는 유용성이다.경제학은 단지 정부 안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하는공무원에게 국민경제에 관련된 지식만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시장의 기능이 급격히 확대되는 21세기 글로벌화 시대는 이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환율,주가,지가가 어떤 경제원리에 따라 움직이는지 그리고 왜 경제원리에 따라서 움직이지 않는지에 관한 이해가 중요한지는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나아가 무엇이 신뢰성 있는 연금과 의료보험제도인지에 관한 올바른 판단을 가질 때 납세자는 자신의돈을 헛되이 쓰지 않을 정당을 선택할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미국의 경우 경제학 전공자들의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실정이다.주식시장의호황으로 월가에서 경제학전공에 대한 수요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에서만이 아니다.많은 선진국에서 경제학전공자들은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증권시장으로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법과 제도가 필요하고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기술혁신이 어떤 경제적 환경에서 일어나는지,정부가 왜 재량이 아니라준칙을 따라야 하는 것인지,기업경영자가 왜 주주의 이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 있는지,나아가 이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교정할 것인지를 따질줄 아는 것은 시민사회가 마땅히 가져야 할 소양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대학에서 경제학강의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기회비용(機會費用)의 개념을가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확고히 인식할때 납세자는 정부를,주주는 기업주를 감시하고 나아가 더 능률적으로 감시할 권리를 가질 것을 요구하게 되며 그것이 곧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선진국의 경우 경제학은 범죄,가족,결혼,이혼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다른각도에서 재조명함으로써 보다 원만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는 데 기여하였다.뿐만 아니라 보다 확고한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법원의 판결도 끌어내었다.불행히도 한국의 현실은 그 반대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현 제도 하에서대학에서 경제학과목을 수강하지 않고서도법관이 될 수 있다.이것은 큰 오류인 것이다. 올해 안에 경제학을 강의하고 연구하는 동료들이 한국 경제학의 현실을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인지를 한자리에 모여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경제학 관련 교과목을 새로운 시대의조류에 걸맞게 개정하고 그 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조정하는 것 등일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사회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탐구하려는 자기성찰(自己省察)의 자세라 생각한다.한국의 현실은 단지 경제학의 위기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金 慶 洙 성균관대교수·경제학
  • “제2의 황석영문학 시작될 겁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이 시대를 헤쳐온 작가 황석영(57)이 출옥 2년1개월만에2권짜리 장편소설 ‘오래된 정원’(창작과비평사)을 출간했다.방북사건으로5년간 복역하는 동안 구상된 이 작품은 1980년 이후의 한국사회 변화와 사회주의권의 붕괴를 근간으로 하는 세계사적 변화를 배경삼으면서 젊은 두 남녀의 파란많은 삶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1년2개월간 일간지에 연재된 이 작품은 작가가 ‘무기의 그늘’이후 12년만에 내놓은 역작이다.현재 홍성에 살고있는 작가가 25일 책출간을 맞아 상경해 기자를 만났다. ■출간의 감회는. 5년여의 망명,5년여의 징역을 끝내고 출옥했을 때보다 훨씬 더 기쁘다.작가로 되돌아왔기 때문이다.10여년의 우여곡절과 방황에서 놓여나는 기분이며처음 시작하는 이삼십대로 되돌아간 마음이다.제2의 황석영문학이 시작될 것이다.침체되고 서사가 결여된 한국문학이 남성적이며 서사가 풍부한 본격문학으로 새 출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작품이 이미 일간지에 연재되었는데. 3,000여매의 연재분 가운데 군더더기 에피소드 300∼400매를 빼는 등 다시손봐 빠듯하게 조였다.연초에 나왔으면 한층 시의에 맞았을 것이다.제목에서암시하듯 이 소설은 유토피아가 있었느냐고 묻는 것이다. 세계와 더불어 한반도가 겪은 유토피아 갈등을 다룬 것이며 그 마지막 불꽃인 우리의 80년대를 정리한 의미를 갖는다.이 책은 국민들의 사회변혁 욕구가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80년대 시절과 386으로 불리는 그 시절의 젊은 세대에 대한 나의 진혼곡이다.나는 당시 기성세대 연배였지만 내 분신들과 같은 그때의 청년들과깊이 연결되었었다. 그래서 광주로 대변되는 80년대 초 학생 세대들이 출옥한 뒤에도 내게 개인적으로 커다란 관심을 표해 주었다. ■감옥에서 오래 구상했다는데. 그렇다. 그런데 구상보다 실제 글이 훨씬 더 잘 풀렸다.감옥에서의 구상엔삶의 디테일이 빠져 있었다.시정에 섞여 사람들과 같이 살 때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된다.또 하나 스스로 놀란 것은 글쓸 때의 노심초사가 없어졌다는 것이다.마음을 비웠다고나 할까.이처럼 편안하게 글을 써보기는 40년 문단생활처음이다. 마감 원고질질 끌기로 유명한 나였는데 이번 연재에서는 몇회분을 앞서 갖다주기도 여러번이었다.이같은 변화는 비유컨대 옛날엔 문학과 내가 사랑하는 젊은이들처럼 꼭 부둥켜안고 있는 형국으로 가끔 지겨워질 수있었다면 지금은 성숙해져서 뒤에서 가만히 다가와 나 아직 있어 하는 듯 툭툭 어깨를 치는 그런 모습이다. ■출옥하면서 앞으로 쓸 작품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해 주목받았는데. 감옥에 있으면서 출옥하면 이런 글을 쓰겠다고 제목까지 임시로 정해 여러사람에게 알린 것이 5∼6개 되고 그중 ‘손님’이란 글을 먼저 쓰고자 했었다.그러나 그 작품은 소설의 양식을 실험하는 것이어서 이번의 ‘오래된 정원’에 밀렸다.‘손님’은 지금 절반쯤 쓰고 있고 다음달부터 연재해서 4∼5개월만에 마무리할 생각이다.1,000매 정도로 얄팍한 소설이다.긴 작품 안 읽기는 세계가 다 마찬가지다.대하드라마 시대는 갔다고 할 수 있다.우리의 80년대는 19세기적 상황이었다.그런 시절이 간 지금 소설의 수법과 관련해서‘영상’을 떠올리게 된다.영화와 영화적 기법에 관심이많다. ■최근의 한국문학에 대해 말한다면. 지금 한국문학은 한국영화 정도의 현실성과 서사조차 없어 보여 안타깝다. 서사가 부족한 점과 관련해 너무 감각적인 경향이 눈에 띤다고 할수 있다.인생은 가볍지만은 않다.경제위기를 맞은 지 2년이 되어 사는 게 그만큼 힘들어졌건만 이에 관해 제대로 된 소설 한 편이 안 나왔다고 할 수 있다.반면영화는 크게 발전했다.탄탄하고 그리고 다양하다.옛날엔 문학에서 영화가 영양분을 취했지만 이제는 반대가 된 듯하다. ■자신의 문학 2기라고 말했는데. 10여년 동안의 어떤 모색들을 현실화한다는 의미이며 양식 실험 및 리얼리즘과 관련이 깊다.현실 생각을 반영하는 사실주의적 내용에다 연희 놀이 등동아시아적 양식을 과감하게 채용하고자 한다.리얼리즘을 우리 식으로 풍부하게 하고자한다.우리는 그간 현실주의를 너무 사실주의적으로 해석해왔다. 객관적 사실주의에서 벗어나는 남미 문학이 서구에서 큰 칭찬을 받고있고 우리의 꼭두각시놀음 같은 것에는 전위적인 요소가 담겨있다.이것들을 끌어내야겠다. 김재영기자 kjykjy@. ◆ 황석영 연보. 1943년 만주 장춘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때인 1962년 단편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등단했고 70년 단편 ‘탑’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후 소설집 ‘객지’(74) ‘북망.멀고도 고적한 곳’(75) ‘심판의집’(77) ’가객’(78) 등에 이어 84년 장편 ‘장길산’ 10권을 완간했다. 89년 베트남 전쟁을 그린 장편 ‘무기의 그늘’ 2권을 낸 뒤 3월 북한의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초청으로 방북하였고 이후 독일 미국 등지에서 체류했다.93년 4월 자진 귀국하여 방북사건으로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98년3월 석방되었다.
  • 종교단체 운영 일부 언론사

    종교단체가 운영중인 일부 언론사에서 나타난 노사간의 파행국면이 언론계차원을 넘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종교단체가 설립한 언론매체의 경영이 황폐해지면서 공익추구라는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이에 따라 종교단체의 언론지배에 대한 사회의 불신이 증폭되고있다. 22일 한국기자협회·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노련 등은 최근 김용백 노조위원장의 단식으로 불거진 ‘국민일보 사태’와 관련,성명서를 내고 ‘언론개혁’ 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이들 3단체는 “이번 국민일보 사태는 족벌 지배체제의 전횡을 거듭하는 한국신문의 뿌리깊은 병폐를 뚜렷이확인시켜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고 “국민일보와 그 관계회사,조희준 전 회장의 탈세를 즉각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라”고 국세청에 촉구했다.기독교방송의 경우 권호경 사장의 언론사 사장으로서의 적절치못한 처세와 관련,노조측이 3개월째 권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이 두 언론사는 모두 종교재단,또는 그 관계자가 대주주로 있다.언론매체를 통한교리 전파,나아가 사회정의 구현을 목표로 설립된 언론사가 그 모태인 종교단체나 사장의 상식 이하의 경영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언론전문가들의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들 두 언론사 이외에 다른 종교단체가 설립한 국내 언론사 역시 부당노동행위 등 반사회적 경영행태를 보인 사례가 있다.전 노조위원장 부당해고와임금체불이 발단이 돼 지난 98년 3개월여 파업사태를 겪은 세계일보의 경우현재 노조가 사실상 와해된 실정이며,천주교재단에서 운영하는 평화방송도재단측과의 갈등 끝에 현재 노조가 없다.93년 개국한 불교방송은 조계종측의압력으로 초창기 노조를 자진해산했다가 97년에야 재출범시키는 곡절을 겪었다. 언론노련 간부를 지낸 한 현직기자는 “천주교재단은 대외적으로는 인권·사회정의를 부르짖으면서도 내부적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이중성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세계일보 노조간부 출신의 한 기자는 “종교단체가 설립한 언론사도 기업경영 측면에서는 재벌·족벌소유 언론사와 다를 바 없다”며 종교단체의 세속화를 비난했다.성공회대 김서중(신방과) 교수는 “한국의 경우종교단체가 언론사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한 종교적 영향력 확대를 목적으로 언론사를 설립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전제하고 “종교단체가 언론사를사회에 기증하는 형태보다는 오히려 이를 개인적 소유물로 생각하기 때문에부작용이 크다”고 분석했다.반면 교단의 간섭보다는 사장 개인이 문제가 된경우도 있다. 민경중 기독교방송 노조위원장은 “이번 기독교방송사태의 경우 교단보다는 권 사장 개인에게 문제가 있다.교단은 현상황에서 권 사장의자진사퇴을 기대하고 있으나 권 사장이 교단에서 강하게 나오지 못할 것을알고 버티고 있다”며 권 사장에게 화살을 돌렸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임상택 부이사장은 “사회를 계도해야할 종교단체가 설립한 언론사가 오히려반사회적 경영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범종교계 차원에서도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면서 “차제에 종교단체의 언론사 소유·경영문제에 대한 원칙을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羅鍾太 코오롱상사사장

    -”섬유는 가장 창의적 첨단산업” “섬유가 왜 사양산업입니까.가장 크리에이티브한(창의적) 요소가 많은 게섬유입니다” 코오롱상사(주) 나종태(羅鍾太·56) 사장은 “섬유야말로 영원한 첨단”이라고 못박았다.독일이나 일본에서는 섬유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접’받고 있으며,우리 정부가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영문 상호’로도 유명한 코오롱은 코리아나이롱의 준말. 1954년 나이롱사를 수입,판매하는 개명(開明)상사로 출발해 오늘날까지 패션·섬유 부문에서 선두자리를 지켜왔다.여세를 몰아 나 사장은 올해를 ‘무차입 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지난해 말 보유하고 있던 신세기통신 지분을 포항제철에 1조691억원에 매각,목표에 성큼 다가섰다.매각대금을 빚갚는데 써 3월 현재 부채비율을 120%대까지 낮췄으며,‘르페’ 등 돈안되는 브랜드와 슈퍼마켓,홈쇼핑사업 등을 과감히 정리했다.BMW 수입차 판매사업(코오롱모터스)도 분리시켰다.그 결과 지난해 1,0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직전연도에 1,079억원의 적자를 냈으니 놀랄 만한 성장 속도다. 71년 (주)코오롱에 공채로 입사,구미공장에서 “실 뽑는 것”부터 배워 지난해 말 CEO(최고경영자)자리에 오른 나 사장의 경영지론은 간단하다.‘팔리는 물건을 만들자’,즉 수익사업 중심의 경영이다. 따라서 21세기에도 코오롱상사의 주력사업은 패션·섬유다.그 중에서도 매년 200억원의 알토란 이익을 내는 ‘헤드’ ‘잭니클라우스’ ‘엘로드’를비롯해 고급 신사복 브랜드인 ‘오스틴 리드’ ‘맨스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미국의 ‘갭’(GAP)과 같은 샵브랜드 전문점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 그는 취임하자마자 사장 직속으로 신사업실을 만들었다.코오롱상사가 최근 ‘O-1 inc’(영국계 디지털금융회사) ‘엔플렛폼’(인터넷투자전문업체) 등 세계 유수 벤처기업에 지분투자를 결정하며 인터넷사업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던 비결이다.오는 6월말에는 국내 최대의 레저 전문사이트인 ‘넥스프리닷컴’(nextfree.com)을,9월에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전문의 ‘섬유포털’과 ‘패션포털’ 사이트를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기술정보 판매업 진출도 검토중이다. 영어 일어에 능통한 그가 곧잘 인용하는 일본말중에 ‘쇼넨바(正念場)’라는 게 있다.가부키 공연에서 ‘절대로 실수해서는 안되는 대목’을 일컫는말이다.즉,매사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최선을 다하라는 얘기다.그의 삶의 원칙이자 경영철학이다. 의류·가방 등 대북사업에도 일찍이 진출,대표적인 ‘남북경협 시혜주’로꼽히고 있는 코오롱상사가 목표대로 매년 1,000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날 지 주목된다. 전북 김제출신인 나 사장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사우디 제다 사무소장 일본 오사카·미국 뉴욕 지사장 등을 두루 지냈다.이웅렬(李雄烈) 그룹회장의 신임이 두텁다. 안미현기자 hyun@
  • 외국어로 이름 바꾸면 주가 오르나

    회사이름을 외국어로 바꾸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 24일 대신증권이 올들어 사명을 바꾼 20개 기업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 상호를 바꾼 날부터 사흘째 되는 날 사이의 주가는 평균 1.1%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상호를 완전히 영문 등 외국어로 바꾼 기업의 경우는 주가가 평균 5.4% 상승한 데 반해 한자어를 포함한 한글 또는 한글과 외국어를 혼용해 사명을 바꾼 기업은 3.3%가 하락,대조를 이뤘다. 완전히 외국어로 사명을 바꾼 기업 가운데는 인터피온(옛 대우금속)이 51.8%나 올랐으며 모토조이(북두)가 29.1%,유니켐(신지피혁)이 24.1% 각각 올랐다. 외국어로 이름을 바꿨는데 하락한 회사도 물론 있었다.디씨씨(동작방송)와디피씨(동양전원공업)는 각각 15.2%와 14.6% 떨어졌다. 이에 비해 상호에 외국어와 한글을 혼용한 경우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특히 청호컴넷(청호컴퓨터)은 17.9% 떨어졌다. 김상연기자
  • 호주 영문학교수 릴라 간디

    ‘포스트식민주의’란 식민주의 문화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올바로 이해하려는 이론적 작업으로 근본적으로는 ‘탈식민화’를 꾀하려는 담론이다.처음이 용어는 2차대전 후 역사가들이 ‘포스트 식민국가’라는 용어를 사용한데서 연유하였다.그러다가 문학이론가들이 70년대말부터 식민화의 다양한 문화적 효과들을 논의하면서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지금은 하나의 독자적인 비평이론이자 학문분과로 정착되고 있다. 최근 이영욱 전주대 교수가 번역 출간한 ‘포스트식민주의란 무엇인가?’(현실문화연구 펴냄)는 포스트식민주의가 80년대말 이후 포스트구조주의,정신분석학,페미니즘 같은 이론들과 더불어 인문학에서 주요한 비판 담론으로 자리잡게 된 과정과 배경,주요 주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이 책은 식민주의로부터 벗어나는 진정한 탈출구가 식민 과거에 대한 망각,혹은 포스트식민적 기억상실에서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주요 대상은 아프리카와 인도의 식민지 경험에 관한 것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 릴라 간디는 호주 라 트로브대학의 영문학 교수로 포스트식민주의 대한다수의 논문을 발표해왔다.1만원.
  • 쿠바소년 엘리안 아빠 재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쿠바 난민소년 엘리안 곤살레스(6)군과 아버지의 재회를 위한 빌 클린턴 행정부의 기습작전에 물리력을 동원한 사실이 논란이되면서 정치쟁점화 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22일 새벽(현지시간) 중무장한 이민귀화국(INS) 요원을 동원,엘리안군의 마이애미 친척집을 급습해 잠들어 있던 소년을 강제로 데려 나왔다.엘리안군은 그를 쿠바로 데려가기 위해 워싱턴 근교에 체류중인 아버지후안 미겔 곤살레스씨의 품으로 넘겨졌다. 논란은 20여명의 무장한 INS요원들이 친척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 영문을 모른 채 겁에 질려있는 엘리안군을 낚아채 데리고 나오는 장면이 TV를 통해 생생하게 방영되면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대서양에서 조난당한 엘리안군을 구출한 어부와 그의 품에 안겨 벽장속에 숨어있던 엘리안의 울먹거리는 표정,이들에게 총을 들이대는 요원의 섬뜩한 장면이 AP통신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잡혀 보도된 뒤 행정부를 겨냥한 비난의 소리가 드세지고 있다.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리력의 사용은 “예상치 못하는 사태”에 대비한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옹호했다.클린턴 대통령도 “나는 (법무부)결정이 옳은 것이라고 믿고 지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은 엘리안군의 신병확보를 위한 기습작전을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의 전술에 비교하면서 중무장한 INS요원들을 동원한 클린턴 행정부를 집중 성토하고 있다. 금년 대통령선거의 공화당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는 행정부가 엘리안군 보호권 분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하지 못하고 “어린 소년을 한밤중에 데리고 나오기 위해 무력을 사용키로 결정한 것을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원의 트렌트 로트 공화당 원내총무는 그러한 일은 카스트로의 쿠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허락하지 않았어야 하며 이런 유형의 물리력 사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하원의 톰 딜레이공화당 원내총무 역시 “여섯살짜리에게 자동소총을 겨누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자유의 원칙을 존중하고 방어할 것임을 국내외에 보여줄 수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슬픈 날”이라고 개탄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의원들이 엘리안군의 보호권문제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역공세를 폈다.그는 “소년이 아버지와 만난 오늘,공화당 지도자들이 이 사태를 이용해 모종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의 대통령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은 이 문제가 가정법원에서 처리되어야 할 사안이라는 점과 모든 미국인이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할 뿐 새로이 전개된사태에 대한 논평을 거부,논쟁을 피하고 있다. 마이애미 경찰은 엘리안군의 강제구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350여명을체포했다.한편 엘리안군의 사촌누나는 23일 워싱턴 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 정부가 공개한 엘리안 부자상봉사진의 진위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hay@
  • 남북 대표단 면모

    *남측 대표단 면모. 정상회담 준비접촉 대표단은 남북 현안을 꿰뚫고 있는 ‘대화 전문가’들이다.단순 실무절차뿐 아니라 남북한 현안 전체를 논의·조정,두 정상이 협의해야 할 의제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측 대표는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을 비롯,손인교(孫仁敎)남북회담사무국장,서영교(徐永敎)통일부국장 등 3명으로 짜여졌다. 이들 대표 3명은 지난해 베이징(北京)차관급회담에서도 수석대표와 대표,비공개 접촉자로 함께 일해 팀플레이에 대한 기대가 높다. 양차관은 지난해 6월 베이징 차관급회담때도 수석대표를 맡은 북한통이다.85년 반둥회의,93년 미국버클리대 초청 ‘남북 통일토론회’때도 정부대표로나서 북측을 상대했다. 양차관은 정상회담 준비실무를 총괄하고 회담전략을 수립하는 준비기획단장도 겸하고 있다.72년 통일원에 들어온 뒤 28년 동안 통일부 대변인·정책실장·교육원장·민족통일연구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손인교 남북회담사무국장은 대화업무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회담전문가.92년 판문점에설치됐던 남북연락사무소 초대소장을 맡기도 했다.지난해 베이징 비공개 차관급회담에 참가,6·3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북측과의 회담에 직접 참여한 남북 회담통이다. 남북대화사무국 회담 운영부장·연락부장·기획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94년정상회담 준비때에는 회담협력관으로 실무업무를 맡은 경력이 있어 정상회담의 준비사항에도 정통하다. 서영교 통일부 국장은 98년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회담에 이어 이번에 다시 정부대표단에 뽑혔다.북한 사정에 밝아 역대 회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왔다. 두둑한 뱃심에 실무에 밝다. 이석우기자. *북측 대표단 면모. 북한측 대표단의 수석대표인 김령성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참사로 차관급.우리에게 낯설지만 90년대초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에 따른 교류협력분과위에 참여,남북 경제협력에 식견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의 수석대표 발탁은 다소 의외지만 남북교류협력의 틀을 만드는 데 참여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교류협력의 틀을 구성하는데 북측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아니겠느냐는 기대를 갖게 한다. 92년 고위급회담 실무접촉 때부터 남북접촉의 실무자로 전면에 나왔다.92년1월 남북 기본합의서 구성ㆍ운영 및 남북연락사무소 설치운영문제 협의를 위한 대표접촉에서 대표를 맡았다. 92년 5월 제7차 남북 고위급회담 기간중 교류협력분과위원장 접촉때는 수행원으로 참석했다.92년 7∼9월 제6·7차 남북교류협력분위 위원,같은 해 9월제8차 고위급 회담기간중 교류협력분과 위원장간 접촉대표로 활동했다. 98년 3월에는 제5차 식량지원 협의를 위한 남북적십자 대표 베이징 접촉에대표로 참여,매끄럽게 일을 마무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9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 소재)에서 열린 ‘코리아평화 통일심포지엄’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사회정치학 연구실장 자격으로 참가한 바 있다. 김참사가 수석대표를 맡은 것은 베를린선언에 따른 남북 당국간 경제협력방안과 이를 위한 기본합의서 이행 문제가 의제로 대두될 것이라는 북측 내부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과 귄민 조선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 참사는 대표적인 대남 일꾼.모두 지난해 베이징 차관급회담때 박영수 수석대표를 보좌해 대표로 참여했다.최부장은 85년 5월 북한의 예술단·고향방문단을 수행하고 서울을 방문한 바 있고 85년 12월 남북적십자 회담에 참여,서울을 방문했다.남북공동위 위원으로 역시 남북교류협력 분야의 전문가다. 권민 아태평화위 참사는 베이징에서 활동하며 한국기업인 등과도 폭넓은 교분을 갖고 있고 각종 남북회담에 참여한 회담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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