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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선정

    이화여대(총장 張裳)는 23일 제7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에 전 국회의원 김현자(金賢子·73)씨와 환경운동가 박영숙(朴英淑·69)씨를 선정했다. 김씨는 지난 49년 영문과를 졸업한 뒤 11대,12대 국회의원과 한국여성개발원 이사장으로 역임했고,지난 55년 영문과를 졸업한 박씨는 92년부터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이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 가야금 명인 황병기 예술 기린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부산으로 피난했던 중학교 3학년소년이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가야금을 배웠다.부모님에게는 학업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그 약속을 지켜 가야금과 공부를 병행한 끝에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다.그러나 법조문보다는 가야금이 좋았다.대학 3학년 때 전국 국악 콩쿠르에 나가 최우수상을 탔다. 졸업하던 해인 1959년 서울대 국악과가 신설돼 강사로 나섰다.국악은 퀴퀴하고 진부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떨쳐버리기 위해 1962년 가야금·장구 위주의 첫 장작곡 ‘숲’을 작곡,창작국악의 길을 열었다.어느덧 세월이 흘러 그가 이번 학기를 끝으로 이화여대 교수직 정년을 맞는다. 독보적 음악세계를 바탕으로 한국음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에 앞장선 가야금의 명인이자 창작국악의 태두 황병기(65).그의 창작활동 40년째를 기념하는 초대형 콘서트‘황병기 음악세계로의 여행’이 2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각 예술분야의 대가들이 ‘시계탑’‘소엽산방’‘산운’‘달하노피곰’ 등 그의 작품을 주제로 그의 예술세계에경의를 표하는 헌정공연이다.‘미궁’과 ‘침향무’는 그가 직접 연주한다. 국악을 중심으로 클래식(바이올린 이예찬 소프라노 윤인숙),록(콘트라베이스 장영규),재즈(키보드 한충완),전통(이해경)·현대무용(방희선),액션 페인팅(박영애),비주얼 아트(김국형),설치미술(김인철)등이 한데 어우러져 차원높은 무대로 꾸며진다.국내외적으로 보기 드문 혁신적 시도다.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된 소재로 삼는 그답게 이번 공연의수익금은 전액 유엔환경계획(UNEP)한국위원회 기금으로 쓰인다. 이번 공연에 맞춰 기존 앨범을 대폭 손질,4개국어 해설을곁들여 낸다.그의 가야금 인생 50년을 돌아보는 대담집 ‘황병기와의 대화’(풀빛)도 최근 출간됐다. 재미 작곡가 나효신이 인터뷰 내용을 한글과 영문으로 정리했다.22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는 6월 10∼27일 자신이 결성한 6인조 국악앙상블인 ‘서울 실크 앤드 뱀부’를 이끌고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순회공연에 나선다. 7월 28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한다.“학교 일에서 벗어나 진정한 연주가의 길에 매진하겠다”는 원로국악인의 말에서 인생은 끝없는 행로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김주혁기자 jhkm@
  • 민주 黨報, 일보언론 비판

    민주당이 21일 발간한 당보 ‘평화의 도약‘에서 일부 언론보도내용과 관행을 비판해 파장이 일고 있다. 당 홍보위원회(위원장)가 제작, 배포한 이당보는 ‘일보 언론, 언어 폭력 위험수위’ 등의 기사를 통해 “일부 언론이 허위·과장 보도 악의적인 정권 흠집 내기에 특정 정당 편들기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블로이드판 2개 면에 걸쳐 실은 관련기사에서 C·D·J일보 등 해당 언론의 영문 이니셜로 거명했다. 이들 언론의 문제점으로는 ‘마구잡이 정부 흠집 내기’ ‘개혁정책 헐뜯기’ ‘외신 기사 왜곡하기‘ ‘경제 불안 조성하기’ ‘지역감정 부채질하기’등을 꼽았다. 당보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 제압용’ 이라고 묘사한 기사 ▲‘대구·부산엔 추석이 없다’는 기획기사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를 인용해 ‘정부, 최근 언론기업 세무조사 위협’이라고 쓴 것 등 16개 기사의 사설을 구체적 사례로 열거했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은) 기업이면 당연히 받아야하는 세무조사를 언론 탄압이 라고 호도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언론의) 사실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 이라고 주장했다. 정당이 여러 신문의 보도 내용을 직접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정부·여당과 일부 신문의 대립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당보의 제박 경위 등이 문제되자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대변인실과 사전 협의 가 없었다” 면서 “앞으로 언론문제에 대해 대변 인실과 협의토록 담당 부서에 요청했다” 고 해명했다. 이종락 기자 jrlee@
  • ‘무늬만 홈페이지’ 많다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의 자료모음방 행정간행물 소개에는2000년 3월에 게시한 자료 3건만 있다.병무청 ‘병역법’을 클릭하면 법제처의 종합법률정보가 뜬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메뉴처럼 보이는 보건복지부의 ‘시각장애인 마당’에는 시각장애인에게 유용한 화면은 뜨지 않고 모든 장애인을 위한 정보가 뜨게 돼 있다. 행정자치부가 18일 지난 3월부터 정보화 관련 학과 대학생 5명을 위촉해 홈페이지의 이용 편리성 및 민원처리의신속성,제공정보의 정확성,콘텐츠의 다양성 등을 조사하는 ‘행정기관 홈페이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경우나 자료 갱신이 전혀 되지 않는 ‘모양만 홈페이지’가 실제로 드러났다. 사례들을 보면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경우 분과위 활동항목에 99년도 정책자금개혁위 및 99년도 벤처기업지원시책 평가위원회 자료 등 2건이 2000년 2월2일자로 게시된후 지금까지 1년3개월이 지나도록 추가 자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의 ‘관련 사이트’에 링크된 한국건설기계정비협회·한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은 연결돼 있지 않았다. 또 부산시 인터넷 주소에는 ‘Pusan’으로 표기돼 있지만 영문홈페이지에는 ‘Busan’으로 표기해 혼선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환경부는 ‘어린이와 환경’이라는 메뉴를 통해 어린이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노동부는 자료갱신을 꾸준히 해 우수사례로 꼽혔다.전북도는 해당 메뉴를 한번 클릭하면 음성으로 메뉴가 소개되고,경북도는 어린이·장애인·노인·여성을 위한 특화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행자부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54개 중앙행정기관및 16개 시·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6월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시·도 홈페이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기관 홈페이지 개선 발전방안을 마련해 ‘전자정부 통합웹사이트’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K외국인학교 졸업 내국인 대학입학 취소 부당

    법원은 올해 초 불거진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 입학사건과 관련,입학이 취소된 K외국인학교 졸업생이 S여대를 상대로 낸 학생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에 대해 ‘S여대의 조치는 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4월 같은 이유로 제기된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린 적이 있어 본안 소송 등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제6민사부(지원장 安聖會)는 16일 이모씨(20·여)가 낸 학생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내 외국인학교 졸업생은 교육부령에 따라 상급 학교 입학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지만 외국인학교를 졸업한 외국인에게는 입학을 허용하는 만큼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미국 중·고교에서 5학기를 마치고 98년 K외국인학교에 편입,나머지 교과과정을 수료한 뒤 지난해 3월 특별전형으로 S여대 영어영문학부에 입학했으나 학교측이 입학을 취소하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민사50부(부장 李恭炫)는 지난달 16일 D대 3학년으로재학하다 입학이 취소된 이모씨씨(21)가 낸 같은 취지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입학 취소 처분이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류길상 조태성기자 ukelvin@
  • [우리 지자체 최고] (16) 서울 광진구청 자원봉사행정

    101개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광진구에선 해마다 40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의사와 한의사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에서부터 통·번역,응급 지원,이삿짐 운반,이·미용,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문화봉사단체까지 21개 분야에서 1만 3,648명이 바쁜 생활속에틈을 내 봉사활동에 참여중이다. 광진구 전체 인구는 39만여명.전 구민이 최소 1곳 이상의봉사단체로부터 덕을 보는 셈이다.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노인이나 장애인 등 주변의 어려운이웃 돕기에도 자원봉사의 손길은 빠지지 않는다. 노력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구 정수사업소 공무원 오용택(吳龍澤·광장동)씨는 “일주일에 두번씩 야근 뒤나 휴일에 거동이불편한 무의탁노인들에게 목욕을 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봉사단에서 활동중인 전상기(錢相基·자양2동)씨는 “전문분야의 기능인 41명이 봉사활동에 참여,만성질환자나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 등에 대한 병원 이송과 난방 관리,보일러 수리,도배,가옥 안전진단 등 이웃으로서 온기를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참사랑 봉사단’으로,한의사들은 ‘허준 진료봉사단’의 이름아래 노인과 저소득 주민들에게 정기·부정기적으로 무료진료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전 중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지침 기능보유자 12명의 ‘사랑의 약손 봉사단’시술이 펼쳐진다.봉사단원인 정장식(丁長植·자양동)씨는“적당한 봉사조직을 찾지 못해 개별적·간헐적으로 활동해오다 구청 주선으로 지난해 가을 봉사단을 결성,정기적인활동을 벌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각 분야의 자원봉사 가능인력을 구에서 찾아 데이터뱅크화한 뒤 서로를 연결해주고 봉사정보를 주는 것이 광진구 자원봉사 체계의 특징이다. 구청은 봉사가 가능한 사람들에게 편지를 띄워 활동에 참여하도록 권유하는 한편 비슷한 관심이나 전문기술을 갖고있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사랑의 빵 나누기 운동본부’를 설립,결식아동에게 빵을 만들어 나눠주고 있는 오규섭(吳圭燮·중곡안식일교회) 목사는 “구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제과제빵 기술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을 수월하게 모을 수 있었고 수혜자인 결식아동들도 쉽게 파악,결식어린이 돕는 일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정영섭(鄭永燮) 구청장은 “관이 나서서 모든 것을 다 하려는 과거 행정의 틀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자발성과 참여를 효율적·지속적으로 지원하자는 것이 우리 자원봉사센터의 기본 개념”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공공예산 절감,주민들의 활발한 구정 참여,지역공동체 의식 형성 등의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광진구 자원봉사 외국인도 동참. 광진구의 자원봉사에는 외국인도 18명이나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통역과 번역은 물론 외국의 선진행정을 조언하는 자문역할도 하고 있다. 일본인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인 등 영어권 6명,중국인 2명 등이다.30대 주부인 일본인 사카모토 나나에씨(능동 거주)는 “한국인 남편을 따라 서울에 온 지 9년째 된다”며 “구청에서 보내온 봉사활동 소개편지를 보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중곡동에 사는 마르사와 준코씨나 구의2동 주민 나카노 마유미씨(구의2동)도 남편을 따라 한국에 정주한 30대 주부들.이들도 구청이 보낸 안내편지를 보고 가입했다. 준코씨는 “남편과 아이들의 나라를 더 잘 알고 한국사람들을 도우면서 더 많은 교류를 가질 수 있을 것같아 참여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일본어 회화교육과 번역 등을 돕고 2002년 월드컵에 올 일본인들의 안내도 준비하고 있다. 세종대 영문과 교수인 캐나다인 자키니씨 부부는 영문 번역일도 돕지만 구의 행정 전반을 살피고 조언해주는 ‘고문’ 역할을 하고 있다.2년 이상 구 관계자들에게 교통,어린이 안전,구 영문 홈페이지 제작,월드컵 준비 등 행정서비스 전반을 조언한다.또 시내 호텔과 관광 안내소를 점검하는일도 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 ‘시민방송’ 이사장 백낙청씨 “시청자의 방송”

    “시민들이 TV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낼 수 있게되면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할 겁니다.후원과 프로그램 제작,시청에 시민들의 적극 동참을 기대합니다.” 시민이 만드는 열린 방송을 자임한 시청자 참여 위성채널‘시민방송’이 15일 창립대회를 갖고 1만원씩 100만명의주인을 모시는 모금운동과 개국준비를 본격화했다.재단법인시민방송의 백낙청(白樂晴·63) 이사장은 각종 난관에도 불구하고 앞날을 낙관한다. 프로그램 수급에 대해 백이사장은 초기에야 다소 어려움이있겠지만 얼마 안가 자리가 잡힐 것으로 예상한다.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유익하고 신선하면서 재미도 있는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시민단체나 대학 미디어학과,독립 프로덕션,비디오 저널리스트들과 수시로 접촉해 좋은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종합편성이 아니고 시사·교양·문화 위주로 접근,개인·단체가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을 3분의1까지 방영하고,시민활동 관련 국내외 영상물과 자체제작분을 보탤 계획이다.기존 방송사들이 시청률 때문에 외면하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광고 없는 방송인만큼 재원 조달도 관건이다.출범 후 자리를 잡을 때까지 1∼2년동안 2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추정된다.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공익성 제고를 위해약속한 송출료 면제와 장비·사무실 지원,수십억원의 방송발전기금 등 공익성 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시민과 기업들의희사를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한 수익 비중도 점차 높여나갈 방침이다. 그는 “정부 입김이 먹히는 공영도,광고에 의존하는 상업방송도 아닌 각계각층 인사들이 만드는 시민방송은 우리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6∼7월중 방송사업본부를 출범시킨 뒤 10월 시험방송을 거쳐 12월 본방송을 1일 14시간씩 내보낼 예정이다.현재는 상근직원이 4명에 불과하지만 개국 때쯤은 100명정도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이사장은 국민주방송설립추진위원회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액세스채널을 두개 운영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통합을 요청해 온다면 언제라도 대화하고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백이사장은 서울대 영문과 교수로 정년을 1년반정도 남겨놓고 있고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인도 맡고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한글 도메인 국제기구 서비스 5개월째 지연 말썽

    “등록비로 거의 10만원을 냈는데 5개월이 지나도록 서비스를 못받고 있습니다.이 상태로 1년이 지나도 또 등록갱신비를 내라고 하겠죠” 중견기업 전산팀 K부장은 한글도메인(한글이름.com의 형태로 된 인터넷주소)만 생각하면 기분이 상한다.지난해말 한글도메인 등록이 시작됐을 때 좋은 도메인을 갖기 위해 미리 비싼 등록비를 냈지만 서비스는 시작될 기미가 없다.등록업체에 항의해도 ‘기다리라’는 대답뿐이다. ■늦어지는 서비스 한글도메인 서비스를 총괄하는 미국 베리사인(Verisign)은 지난해 11월 10일 등록를 시작하면서 12월 서비스 개시를 공언했다. 그러나 베리사인은 3단계에 걸친 서비스 일정 가운데 현재2단계 서비스만을 제공중이다.그나마 주소입력창에 한글도메인을 치고 추가로 ‘mltbd.com’을 입력해야 하는 불편한방식이어서 엉뚱한 영문사이트로 연결되기 일쑤다. ■준비없이 강행한 탓 서비스 지연은 베리사인이 국제 도메인 기술표준을 정하는 ‘IETF’(국제인터넷기술협의체)로부터 한글도메인 표준을 승인받지 못한채 무리하게 사업을 시작한 탓이다. 국내 도메인업체 관계자는 “지난 3월 IETF회의에서 한글도메인 표준안이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는 8월 열리는회의에서도 채택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등록업체들 전전긍긍 서비스가 지연되자 국내 도메인등록대행업체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등록비 환불을 요구하며 국내 업계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설태세다.현재까지 등록된 한글도메인 수는 25만∼30만개.업체마다 도메인 1년 사용료(등록비)로 1건당 2만원 안팎을받았다.후이즈 등 일부 업체들은 좋은 도메인을 선점할수있게 해준다며 예약등록을 받아 1건당 4만5,000∼9만9,000원을 챙겼다. ■환불 놓고 진통 사태가 악화되자 등록대행업체 ㈜오늘과내일은 이달초 환불을 시작했다.열흘새 100여건의 환불을해줬다.예스닉·후이즈 등 10여개 업체도 최근 회의를 갖고환불을 검토했으나 일단 오는 11월 등록 갱신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한 관계자는 “업체별로 등록받은 도메인 수가엄청난데다 베리사인이 시범서비스를 현재 하고 있어 환불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베리사인의 횡포 약속을 못 지켰으면서도 베리사인은 배짱을 부리고 있다.국내 대행업체들로부터 도메인 수수료(1건에 6.25달러)로 최소 20억원 이상을 받았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게다가 올 11월에는 등록 갱신비까지 또 챙기려는 움직임이다.그러나 국내 등록대행 업체들은 뾰족한 대응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한글도메인에 관한모든 인증·운영권이 베리사인에 있기 때문이다. 국내업체관계자는 “베리사인을 상대로 국제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는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익도 없을 것으로 보여베리사인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서울대 기업형 과외 실태/ 피라미드식 학생모집 충격

    취재진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과외교사 회원이 3,000명에 이른다는 ‘H 과외동아리’ 관계자를 만났다. 자신을 회장이라고 소개한 김모씨(29)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 판결 이후 대학 밖에서 활동하는 과외알선 업체가 100여개에 이르렀으나 과열경쟁 등으로 이미지가 나빠져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운영하는 과외동아리가 등장했다”면서 “순수 모임인 만큼 학생들에게 피해를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원 교사는 각 학과의 선·후배를 통해 소개 받았다고 말했다.김씨는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은 취업할 때까지과외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 회원 모집이 쉬웠다”면서 “그러나 개인 신상은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자 회원이 급속하게 늘었다. 사이트에는 서울대 휘장과 캠퍼스 전경 사진이 올라 있다.사이트 주소(서울대 영문 약자인 SNU를 사용)도 서울대 공식사이트와 비슷해 대학에서 운영하는 모임으로 착각하기 십상이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주변에 있는 또다른 서울대 S과외동아리 사무실. 10여평 남짓한 사무실에는 책상 4개와 상담 테이블이 놓여있었고 벽면에는 대형 수도권 지도가 붙어 있었다.일정기록판에는 강남·서초,구로·양천,안양·수원 등 수도권을 15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마다 뜻을 알 수 없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책꽂이에는 겉에 ‘교사명부’라고 적힌 30㎝ 두께의 서류철이 꽂혀 있었다. 취재진과 동행한 박사과정 대학원생 박모씨(31)는 사무실여직원의 요구에 따라 서울대 학생증을 제시하고 회원 가입서를 작성했다.인적사항,출신고교 및 과외경력,어학연수 및입상경력과 희망 과외지역을 기재하자 여직원은 학생증을 복사한 뒤 ‘선생님 준수 사항’이라고 적힌 종이를 내밀었다. 준수 사항은 ▲학부모에게 학생증과 재학증명서를 제시한다 ▲면담은 적극적인 대화로 주도한다 ▲학습교재를 준비하고 1시간 무료수업을 진행한다 ▲날짜와 시간이 확정되면 회사에 통보한다 ▲첫달 과외비를 받는 즉시 수수료 50%를 모 은행계좌로 입금한다 등이었다.서울대생 80여명이 회원교사로가입한 또 다른 과외동아리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원하는지역과 전공학생을 언제든 공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이들 과외조직은 자신들을 ‘순수한 학생 동아리’라고 소개하고 있으나 학교측에 동아리로 등록되지는 않았다. 과외 알선은 관할 구청에 신고하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해야 하나 이를 지킨 과외 조직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회원이 3,000여명인 H과외동아리만이 사업자등록을 마쳤을 뿐이다. 이들 조직은 회원 교사가 새 학부모를 다른 회원에게 소개하면 첫달 수입의 50%인 알선료를 소개해 준 회원에게 넘기는 ‘피라미드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서울대 기업형 과외 법적 문제. 말로만 떠돌던 서울대 대학생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기업형’ 과외조직의 실체가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4월27일 과외 금지 조치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과외교습은 전면 자유화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8일 시행을 목표로 입법예고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과외 교습에 대한 신고만을 의무화했을 뿐이다.누구나 과외교습을 할 수 있도록 하되 신고 절차를 거치도록 해 소득 만큼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재학 중인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스스로의 노력으로 학비를 조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본사 취재팀에 의해 확인된 서울대 ‘H 과외동아리’는 건전한 아르바이트의 정도를 넘어섰다는 것이 교육계의 중론이다.회원 모집 및 운영 체계 등으로 미뤄 ‘기업화’됐기 때문이다.더욱이 ‘H 과외동아리’는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까지 마쳤다. [법적 문제] ‘기업형 과외’라도 ‘학원의 설립·운영 법률 및 시행령’에 근거해 제재할 수 없다.과외교습을 위한모임 자체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10명 이상을 30일 이상과외교습할 때’라는 학원에 대한 규정을 엄밀히 적용하면규제할 수는 있다. 하지만 ‘기업형 과외’라 하더라도 학원의 외양을 갖추지않는 한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더많다. ‘H과외동아리’처럼 과외 교습료의 25∼50%를 ‘동아리발전기금’으로 떼면 직업안정법의 적용은 가능하다.과외알선을 직업소개사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직업소개사업은 유료든 무료든 직업안정법에 따라 관할 구청에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다.이를 어기면 유료의 경우,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무료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세법에 의한 제재도 가능하다.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과외교습 신고대상에서 빠져 ‘치외법권’ 지역에 있지만 세법의 테두리에서 제외된 것은아니다.관할 세무서에 ‘기업형 대학생 과외’가 제보되면세무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문제는 그동안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의 고액 과외가 한번도 드러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교육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과외를 통해 학비를 마련토록 한 취지를 어기고 조직적으로 ‘돈벌이’에나선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법적인 제재와 함께 대학생들의 자정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 [공직인맥 열전] (54)법제처

    법제처는 각 부처에서 넘어오는 각종 법률에 대한 심사,유권해석,법령정비 등을 맡다보니 특히 전문성이 강조된다.업무도 자연 ‘도제식’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인사·승진 등에서 학연·지연 등이 별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그렇다보니 ‘법제처 맨’은 있어도 계보형성 등은뚜렷하지 않다. 법제처 업무 성격은 다른 부처처럼 정책 기획 및 집행을하지 않기에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망원경’보다는 ‘현미경’이 필요한 업무들이 많기 때문이다.예산확보 등 타부처와 얼굴을 맞대고 ‘조정’이 요구되는 업무에필요한 ‘싸움닭’ 관료들을 찾기 드물다.게다가 현 정권들어 장관급이던 처장이 차관급으로 내려오면서 조직이 다소 침체돼 있기도 하다. 하지만 ‘법의 기틀을 세운다’는 자긍심은 강하다.조직이 작다보니 끈끈한 결속력도 있다.사무관도 거리낌없이처·차장방에 들어가 보고하는 효율적인 결재시스템도 자랑이다. 정수부(鄭壽夫)처장이 지난 개각에서 내부 승진 케이스로 법제처의 총사령탑이 된 것이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정처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지향하는데다가 합리적이어서평이 좋다.소탈하면서도 꼼꼼한 성격의 김용진(金鎔珍)차장은 27년간 자리를 지킨 법제처의 산증인이다. 법제처는 법제업무를 하는 법제관실과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를 지원하는 행정심판관리국을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법무부·행자부·외교통상부 등 각 부처에서 입안되는각종 법률안을 심사하는 법제관실은 유병훈(兪炳勳)행정법제국장,남기명(南基明)경제법제국장,김기표(金基杓)사회문화법제국장의 트리오 체제다. 유 국장은 선거관리위원회법,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등을많이 다뤄 정치관련법 전문가로 통한다.보스기질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깔끔한 외모의 남 국장은 대외적인 감각이 뛰어나다.사람좋은 김 국장은 업무추진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 아래 조정찬(曺正燦)법제관은 뛰어난 논리와 글솜씨를 인정받는 헌법 전문가로 제5공화국 헌법개정작업에도 참여한 실력파다.최정일(崔正一)법제관은 학회활동도 활발한 학구파이고,제정부(諸廷富)법제관은 정치적 감각이 돋보인다.건설관련 법령분야에서는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는정태용(鄭泰容)법제관이며,조영규(趙榮珪)법제관은 공보관 시절 영문법령집 배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법제처가 유일하게 대민접촉을 하는 업무가 행정심판 분야다.행정심판은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공권력 행사 등에 국민들이 행정청에 시정을 요구하는 절차로 비교적간편한데다 무료여서 음주운전 등과 관련,행정심판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 나는 추세다. YS시절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별동대에 뽑혀 비밀작업을 했던 방기호(房基浩)행정심판관리국장은 경제분야의 법령에 조예가 깊다.술을 좋아하지만 자기관리에도 엄격해검도 4단이다.이원(李源)심판심의관은 균형된 판단력으로일처리가 ‘칼날같다’는 평가를 받는다.헌법재판소 연구관시절 위헌결정이 내려진 토지공개념법에 드물게 합헌의견을 낼 정도로 소신있다.법제처 관리로서는 드물게 언론감각이 뛰어난 이익현(李益鉉)법령홍보담당관은 무슨 일을 맡겨도 잘하는 편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백범 김구 영문편지 첫 공개

    백범 김구 선생이 해방 이듬해 미국과의 통상관계 수립을위해 한독당 관계자를 미국에 파견,당시 미 상무장관에게 보낸 편지(영문)가 새로 발견됐다.당시 임정세력과 미국 정부간에 정식 외교라인이 없었던 상황에서 백범이 미국정부 각료에게 통상 관련 서한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946년 8월 31일자로 작성된 이 편지는 발신지가 당시 한독당 본부가 자리잡은 운현궁으로 돼 있다.편지의 발신자는 한독당 위원장(Chairman Independence Party)인 백범,수신자는 미 상무장관 아브렐 해리먼(1891∼1986)이다.또 이 편지를가지고 미국으로 건너간 사람은 전경무(田耕武·1900∼1947)당시 재미한족국내파견대표단 외교위원이었다.백범은 편지에서 전씨를 워싱턴 주재 한독당 특별대표로 소개하고 전씨가미국정부에 한미 양국의 통상관계 수립을 요청할 것이라고밝히고 있다. 노경채 수원대(사학과) 교수는 “46년 2월 백범이 미군정자문기구인 대한국민대표민주의원의 총리를 맞고 있어서 미국과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백범이 한독당위원장 자격으로 특사를 통해 미국측에 편지를 전달한 것은이승만과의 정치적 역학관계 등을 감안,미국과 독자적인 유대관계를 맺기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편지 수신자인 해리먼은 제2차 세계대전과 전후의 냉전기간 동안 외교관으로서 미소간의 외교관계를 주도한 인물로 루스벨트 대통령시절 소련대사,영국대사를 지냈으며 케네디 대통령시절 국동문제담당 국무차관을 지낸 인물이다. 한편 이 편지는 재미사학자 안형주씨(安炯柱·65)가 미국 LA에 거주하는 전씨의 사촌여동생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편지 하단에는 백범의 한문 서명,낙관과 함께 ‘K.Kim’이라는 영문서명이 부기된 점이 이채롭다.백범의 비서를 지낸 선우진 백범기념사업회 상임감사는 “미군정초기 백범이 미국정부 각료에게 편지를 보낸 경우는 희귀한 사례”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백범편지 전달 전경무씨는. 백범의 편지를 휴대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전경무씨는 1906년 사탕농장 노동자로 하와이로 건너간 재미한인 이민1세대의 후손이다.미 본토로 건너가 미국인에게 입양돼 미시건대를 졸업한 전씨는 임시정부 후원단체에서 외교·선전활동을 벌였다.1941년 재미한인들의 통합단체인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의사부 위원으로 선임되었으며,1944년 임정에서 새로 구성한 주미외교위원부의 외교위원장 비서로 활동하였다. 해방후 올림픽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그는 한국올림픽위원회의 IOC가입을 위해 다양한 외교활동을 전개했다.1947년 5월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IOC총회 한국대표로 참석차미 군용기를 타고가던 그는 일본 후지산 부근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타계했다. 지난 95년 정부는 뒤늦게 그의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건국훈장 애국장(4등급)를 추서했다.그의 묘소는 서울 도봉구 우이동에 있었는데 돌보는 이가 없어 도시개발 과정에서 유실된것으로 알려졌다.
  • 대학원 전공별 정원 지원율 따라 조정

    2학기부터 전국 대학원의 전공별 모집인원이 학생들의 지원율에 따라 조정되는 ‘총괄 정원제’가 첫 도입된다. 이에 따라 대학원의 전공별 모집인원이 학생들의 선호에따라 차이가 나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지금까지는 대학측이 일방적으로 전공별 모집인원을 정했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사회 수요에 맞춰 효율적으로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 총괄정원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 3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개정,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화진(金華鎭)대학행정지원과장은 “특정 분야 석·박사의 과잉 양성을 막고 심각한 박사 인력의 실업을 해소하기위해 모집 때부터 학생의 지원율에 따라 전공별 정원을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생명공학의 박사 과정에 50명,영문학에 20명,철학에 8명이 지원했다면 전체 정원 범위 안에서 지원 비율에따라 25명,10명,4명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미 박사급 실업률이 70∼90% 가량되는 국문학·철학·역사학·수학 등의 전공에는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전공 과정 운영에 대한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의 99년 박사 인력의 취업률 집계에 따르면 이공계는 74.1%에 이른 반면 인문사회계는 51%에 그쳤다.정보통신(IT) 분야는 부족하지만 인문 분야는 공급과잉이라는 것이 교육부의 분석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최근 연구 결과에서도 지난해까지박사학위를 받고도 취직을 못한 박사 실업자(시간강사 포함)는 36.5%인 1만3,454명에 달했다.분야별로는 인문계 54.4%,사회계 31.7%,이학계 41.8%,공학계 18%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장기적으로 고급 인력의 수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박사 지망생들이 올바른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권위없이 우후죽순 문학상…이대로 좋은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은 많지만 박수치는 관객이 별로 없는 썰렁한 잔치,문학상 수여식.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문학상은 마치 초여름 바람에 벚꽃이 흩날리듯 우수수 쏟아진다.그러나 권위와 의미는 가을 낙엽보다 더 퇴색해버렸다. 이상문학상,동인문학상,김수영문학상,소월시문학상,김광섭문학상,소천아동문학상,김달진문학상…. 현대문학사에 등장하는 웬만한 작가 중에 자기 이름을 내건 상이 없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문학상은 흔하다. 20여개 출판사와 10여개 잡지사가 1∼2개 씩의 문학상을 주관,총 수십개에 이른다. 문학상은 문학계의 유명 작가들이 작고하기 시작한 80년대후반부터 작가들의 이름을 걸고 우후죽순처럼 생기기 시작했으나 20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독자들의 뇌리 속에서 지워지고 있다. 전체 문학상의 50% 정도가 수여되는 시기인 5월을 맞아 문학상의 현실과 문제점을 점검한다. [문학상의 종류] 문학상은 신인과,기성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두 종류로 크게 나뉜다.기성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은 또 다시 둘로 구분된다.이미 출간된 단행본과,출간되지는않고 잡지 등에 발표된 글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이다. 기출간 책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에는 대산재단이 주관하는 대산문학상,문학과지성사의 이산문학상,민음사의 김수영문학상,동서문학의 동서문학상,조선일보사의 동인문학상이있다.동인문학상의 경우 1999년까지 출간 전 작품에서,2000년부터 기출간 책으로 수상자 선정기준이 바뀌었다. 출간 전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에는 문학과사상의 이상문학상,이수의 21세기문학상,문예월간지인 현대문학의 현대문학상 등이 있다.수상 작품을 모아 책으로 낸다. [문학상의 현실] 10여개 신문사가 연말에 일제히 실시하는신춘문예의 경우 본심사위원들이 심사에 겹치기로 참가하는사례가 드물지 않다.권위를 가진 본심사위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보통 신문사들은 1월1일 신춘문예 당선작을 발표하지만 원고마감은 전해 12월 중순까지다.3∼4일만에 예심을 거쳐 2∼3일만에 본심에서 당선작이 뽑힌다.이는 비단 신문사신춘문예에 국한되는 현상은 아니다. 지난해 모 출판사의 신인상 예심심사위원으로 처음 참가했던 한 교수는 “예심심사위원들이 소설을 겨우 2∼3장 읽고합격,불합격을 판단했다”면서 “이렇게 함부로 채점해도 되는 것인지 자책감이 들어 몹시 괴로웠다”고 말했다. [문제점] 출판계 관계자들은 독자에게 공신력을 잃은 것을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는다.예전에는 문학상이 작품의 질을보증하는 문서와 같은 구실을 했다.출판 시장에 활력을 주는 요소로도 작용했다. 그러나 문학상의 수가 급증하면서 가치는 반비례해 급락했다.상마다 이름만 다를 뿐 특성화를 이뤄내지 못한 점도 독자들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상문학상이나현대문학상 등은 수상 작품을 책으로 엮어 판매하기 때문에상업성이 있는 작가만 선정한다는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었다. 30년동안 바뀌지 않은 본심사위원의 한계도 심각한 문제로지적된다.모 출판사의 편집실장은 “타계한 미당 서정주의경우 30대 중반부터 우리나라 문학계의 대부로 40여년동안문학상 심사에 참가했다.문학상이 공신력을 얻기 위해 유명한 분들의 심사가 필요했지만 결국은 미당의 입맛에 맞는 시를 써야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문학상이 문학계의 줄세우기 수단으로 이용되었다”고 털어놨다. [나아갈 길] 무엇보다도 문학상의 차별화가 가장 필요하다. 서강대 우찬제 교수는 “판타지 소설 문학상,아방가드르 문학상,역사소설 문학상 등 상마다 독특한 성격을 입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유명 작가의 이름이 먹히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에서 연재되는 소설이나 시 등에 대한 문학계의검토도 요구된다. 도서출판 민음사의 박상순 편집주간은 “온라인 매체의 소설이나 시의 문학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의 가치와 매력이 있다”면서 “온라인 소설을 외면하지말고 독자의 취향에 접근하는 문학계의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학 침체기에 문학상의 수를 줄일 수는 없지만,문학상의차별화 전략을 연구하고,심사위원의 고루한 권위만을 부각시키는 데 급급했던 본심사위원제도를 개선하며,온라인 문학까지 끌어안는 대중성 확보를 통해 21세기에 걸맞는 다양한 상으로거듭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송하기자 songha@
  • 검찰 여성 서기관 첫 탄생

    검찰 사상 첫 여성 서기관이 탄생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 수사1과에서 활약했던 김정옥(金貞玉·37) 여성범죄전담수사관은 1일 법무부 보호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전남 담양 출신으로 서울여상과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한김 서기관은 지난 93년 행정고시 검찰사무직에 합격,첫 여성 검찰사무관에 임명됐다.그동안 ‘형제파’ 등 유흥업소갈취 폭력조직 소탕작전에 참여했고,서부지청 재직시에는고위정치인 빙자 사기사건 등을 인지해 수사하는 등 탈월한 능력을 발휘,‘왠만한 남자 수사관 두명 몫을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서기관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감수할 수밖에없었던 피해자들의 응어리를 조금이라도 풀어준 것이 가장큰 보람이었다”면서“앞으로 행정경험을 쌓아 법과 정의를 실현하고 여성들의 권익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한국통신 ‘KT그룹’ 변신한다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신)가 내년 6월말 완전 민영화에맞춰 ‘KT(Korea Telecom)그룹’으로 변신한다. 29일 한국통신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기존 한글 브랜드를 포기하고 KT(케이티)라는 영문 브랜드를 올 연말 공식 채택하기로 결정했다.오는 12월 10일 창사 20주년에 맞춰 KT그룹 공식 출범식을 갖고 이를 대내외에 천명할계획이다.모기업인 한국통신은 KT로,나머지 계열사는 KT가앞에 붙은 사명으로 공식 표기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렛츠 KT’(Let's KT)를 기업 슬로건으로 채택,30일부터 본사와 자회사의 홍보·영업에 활용키로 했다.Let's(Leader in Every Telecommunications Service·모든 통신서비스에서 리더)와 KT의 합성어다.한국통신은 ‘렛츠 KT’를 기업 비전인 ‘사이버 월드 리더’와 함께 회사의 대표 이미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통신이라는 이름은 21세기를 선도할종합유무선 통신회사에 부적절하고 공기업의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특히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나가는 데 제약이 많다고 판단,영문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KT로의 변신을 통해 민영화 이후 민간기업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기르고 외자유치 등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뜻이다.또한 브리티시텔레콤(영국 BT) 도이치텔레콤(독일 DT)프랑스텔레콤(FT) 등 각국 대표 통신회사들의 이름과 보조를 맞춘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한국통신은 올 초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사업법인의이름을 KT아이컴으로 한데 이어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을 합병해 5월 2일 출범시키는 새 법인의 이름도 KTF로 정하는 등 ‘KT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통신 자회사로는 KT아이컴과 KTF 이외에 종합인터넷서비스회사인 한국통신하이텔,기업전용 이동통신 서비스회사인 한국통신파워텔,정보시스템 구축 및 통합(SI)사업체인 한국통신기술 등이 있다.정보통신 통합솔루션업체인 한국통신진흥,건물종합관리 및 부동산개발업체인 한국통신산업개발,공중전화 유지보수업체인 한국통신공중전화,해저케이블 건설 및 유지 보수업체인 한국해저통신 등도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총 매출액 10조3,221억원과 전년보다 163.5% 증가한 당기순이익 1조101억원을 달성했다.자산규모(지난해 말 기준 23조원)로 따질 때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재계 6위에 해당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금융감독기관 첫 여성임원 탄생

    금융감독기관에서 처음으로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27일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에서 부원장보로 승진한 이성남(李成男·54) 전 검사총괄실장.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이 부원장보는 69년 씨티은행에 들어가 21년간 한국지사에서 재무·회계·전략분석·데이터센터 업무 등 폭넓은금융경험을 쌓은데다 늘 ‘열린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노력하는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부하직원들의 업무상 애로사항 등을 위에다 거침없이 건의하는 당찬 ‘여걸’로 통한다.한편 금감원은 이날 이순철(李淳哲)총무국장,유흥수(柳興洙)공시감독국장을 부원장보로 임명했다. 박현갑기자
  • ‘힐링 소사이어티’ 국내서도 베스트셀러 1위

    단학선원의 설립자인 이승헌(李承憲·53)새천년평화재단총재가 펴낸 ‘힐링 소사이어티’(한문화)가 미국에 이어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교보문고가 27일밝혔다.한글판은 지난 2월초 출간되자 마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4위에 진입한 뒤 3월초 3위까지 올랐다가 다소 주춤했으나 이달 첫째주에 이어 셋째주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영문판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출간된 지 한달 만에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한때 1위에 올랐었다. 이 총재는 세계적 명상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에서활동하다 최근 귀국,국내 순회강연중이다.
  • 2001 길섶에서/ 슬픈 ‘新綠’

    신록(新綠)의 계절이다.어느새 가로수에 연한 초록빛의잎새가 가지를 덮었다.주변 삶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신록을 바라보면 역시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 더 많다는 것을문득 느낀다. 영문학자이자 수필가인 이양하(1904∼1963년)의 ‘신록예찬’을 다시 읽어 본다.“신록에 있어서도 가장 아름다운것은 이즈음과 같은 그의 청춘시대-움 가운데 숨어있던 잎의 하나하나가 모두 형태를 갖추어 완전한 잎이 되는 동시에,처음 태양의 세례를 받아 청신하고 발랄한 담록을 띠는 시절이라 하겠다.이 시대는 신록에 있어서 불행히 짧다. ” 지금도 고교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지만 4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 읽어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며칠전 박세리 같은 골프 선수를 꿈꾸며 강훈련을 해오던 여중2년생이 골프연습장 옥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생의 신록이 무성한 녹음을 이루지 못한채 멀리 가버렸다.무엇이 이 소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는가.야생의 나무를분재에 옮겨 심고 가지를 철사로 얽어 매어 고사시킨 것은 아닌가.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 병역비리 박노항 검거/ 수사 이모저모

    ‘병역비리의 몸통’ 박노항 원사는 35개월간 철저하게 아파트에서 칩거한 것으로 드러났다.박 원사를 검거한 국방부검찰단은 26일 이틀째 박 원사를 밤샘 조사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박씨 수사와 관련한 차관보급 회의를긴급 소집, 수사팀 보강을 비롯해 수사 보안 유지를 위해박씨의 신병을 제3의 장소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며 장소는 용산구 소재 국방부 소유의 한 건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아파트에서는 주한 미8군 영내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외국산 의약품들이 발견됐다. 검 ·군 합동수사반은 ‘AAFES’라는 영문 로고가 새겨진외국산 영양제(4∼5통)가 주한 미8군 영내에서만 구입할 수있는 것이어서 미 영내에 출입이 가능한 비호 인물이 구해주었거나,카투사 선발 비리에도 연루된 박 원사가 친분관계를 이용,미군 영내를 드나들며 직접 구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구입 경위를 추궁했다. ■박 원사의 은신처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33동에는 한미연합사령부에 근무하는 한국군 장성용 관사 2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장군’과 ‘탈영 군인’이 한아파트 같은 동에서 3년 동안 동거한 셈. ■박씨의 ‘여장(女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여자 구두와 옷,화장품 등 여성용품과 검거 당시 박 원사가 얼굴에 머드팩을 하고 있었던 점 등 때문에 여장설이 나돌았으나 박씨의 누나(57)는 “집안에 여자가 없는 것처럼보이면 사람들이 의심할 것 같아 이들 여성용품을 가져다놓았다”고 밝혔다. ■박 원사가 갖고 있던 도피자금 6,800만원은 은신처 아파트 주방 싱크대 밑과 안방 장판 아래에서 나와 박 원사의주도면밀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도피자금을 발견하지 못한 수사팀이 ‘돈 있는 곳을 대라’고 집요하게 추궁하자 부피가 큰 현금 800만원과 100만원권 수표 50장 등을 싱크대 아래에 테이프로 붙여 놓았고 1,000만원은 안방 장판 아래에 깔아놓았다고 자백했다.수사팀은 대부분 97년도에 발행된 수표에 대한 자금 추적에 들어갔다. ■박 원사가 조사를 받는 국방부 검찰단은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안에 있으며 보안 유지가 철저한 곳.박 원사는 이곳1층의 조사실을 옮겨다니며 각방 담당 조사관들에게서 릴레이식으로 조사를 받았다. 노주석기자
  • 인터넷 여행사이트 ‘엉터리’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인터넷 여행정보 사이트의 상당수가 무단 복제된 엉터리 안내를 제공,국내외 여행객들의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등 수백개에 달하는 인터넷 여행정보 사이트에 게재된 정보중 상당수가 현장 답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른 사이트에 게재된 정보내용을 마구잡이로 베껴오거나 남의 여행기를 무단으로 짜깁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www.knto.or.kr)에 접속한결과 잘못된 정보가 적지 않았다. 충남 태안반도 ‘학암포해수욕장’을 ‘잘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곳’으로 소개하고 있으나 현재 해변에는 모텔과상가 건물이 즐비하고 해마다 수만명의 인파가 몰린다.숙박비도 1만8,000원 균일가라고 적었으나 피서철에는 5만∼10만원이며,비수기에도 3만원을 넘는다.샤워장과 야영장이 없다는 내용도 10년 전의 얘기다.그런데도 공사측은 지난달 16일 사이트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는 또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 자연휴양림’을 소개하면서 강원도 양구에 있는‘땅굴 관광열차’ 사진을 올려 놓았고,공업·생활폐수 등으로 오염돼 10여년 전부터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긴 ‘한탄강 유원지’의 사진에는 파라솔과 피서객들로 붐비는 사진을 실었다. 영문 사이트의 내용도 마찬가지다.임진강의 위치를 설명하면서 서해의 영문 표기를 ‘Yellow Sea’가 아닌 ‘Western Waters’로 적었다.‘White’를 ‘Whait’로 잘못 표기한 것도 발견됐다. 개인들이 운영하는 여행 사이트도 엉터리이기는 마찬가지다.내용도 오류투성이일 뿐만 아니라 ‘퍼온글’ 형식으로 마구잡이로 불법복제되는 것도 문제다. 한국관광공사와 충남도청 홈페이지는 여행전문가 이화득(李華得·45)씨의 저서와 사진을 수년간 무단 도용해 사용하다 지난달 13일 이씨의 항의를 받고 삭제했다.이씨는 최근 자신의 저서 등을 무단 도용한 B,E,K사이트 등 10여개여행전문 사이트를 서울 도봉경찰서에 고소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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