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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튀는 애니 아이디어 찾습니다”

    “한국은 애니메이션 강국인데도 오리지널 작품을 해외에 많이 선보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한국의 뛰어난 애니메이션이 세계로 뻗어 나갈 때입니다.” 애니메이션 전문 위성채널 카툰 네트워크를 보유한 터너 엔터테인먼트 오라이언 로스 부사장은 17일 한국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 필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카툰 네트워크가 한국·싱가포르·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12월31일까지 ‘제1회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전’(SNAPTOONS)을 진행하게 된 이유도 한국 등 아시아의 우수한 애니메이션을 발굴, 해외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로스 부사장은 “그동안 한국 애니메이션 회사들과 일을 많이 했는데 오리지널 작업은 하지 못했다.”면서 “역량이 뛰어난 한국 업체들과 대학생 등이 이번 공모전에 응모,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툰 네트워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10여점을 선별해 투자한 뒤 7∼10회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채널을 통해 방영한다. 공모전에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snaptoons.org)에서 영문 지원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백제를 세계로”

    “백제를 세계로”

    충남도는 17일 공주와 부여의 백제시대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등재 대상은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이라며 올해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보존가치 및 대상구역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문화재청을 통해 내년 12월까지 유네스코에 잠정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2009년 초 외교통상부를 통해 최종 등재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송산리 고분군에는 무령왕릉이 있고, 능산리 고분군은 백제예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가 출토돼 국내외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에서는 종묘, 해인사 팔만대장경, 불국사·석굴암, 창덕궁, 수원 화성, 고창·강화·화순 고인돌유적, 경주 역사유적지구 등 7곳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백제시대 유적은 전혀 없는 상태다. 도는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를 추경에 반영한 데 이어 내년 본예산에 3억원을 책정, 유네스코 제출 영문판 보고서 작성 등에 사용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문화재청에서도 백제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면서 “공주시와 부여군이 매년 번갈아 여는 백제문화제를 두 지역에서 동시에 열고 2010년 완공되는 부여 백제역사재현단지 등을 활성화, 백제유적지를 세계적인 유적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길섶에서] 역발상/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한 기업체의 TV광고에서 칭기즈칸이 말에서 포효하다가 양치기의 모습으로 바뀌더니 “칭기즈칸에게 열정이 없었다면 이름없는 양치기에 그쳤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기업의 ‘열정’을 강조한 광고였다. 하지만 칭기즈칸이 양치기에 그쳤다면 어땠을까 하는 역발상을 해본다. 칭기즈칸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저항하는 민족은 잔인하게 도륙했다. 그의 ‘정복을 위한 정복’ 때문에 실로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다. 또 다른 ‘대표 영웅’ 나폴레옹도 마찬가지다. 무모한 정복욕 때문에 수백만명의 병사가 의미없이 사라졌으며, 이들은 죽어서도 이름 하나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칭기즈칸과 나폴레옹은 절세의 영웅으로 남아 아직까지 영화와 책 등에서 살아 있다. 수많은 죄과를 저지른 이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까지 본받아야 할 표상처럼 여겨진다. 칭기즈칸이 양치기에 불과했다면 이 기막힌 ‘모순’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는 발상은 TV광고만큼이나 부질없는 것일까.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kimhj@seoul.co.kr
  • [EBS플러스1]

    07:50 고1 영문법즐겨찾기08:40 고1 국어(하), 사회10:20 FINAL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13:40 고2 영어Ⅱ14:30 고2(재) 고전문학16:10 구술 심층 면접(재) 자연계18:00 고1(재) 국어(하)19:00 고1 영문법 즐겨찾기(재)20:00 FINAL실전모의고사 화학Ⅰ, 한국지리, 언어영역, 수리영역-나형
  • [주말화제] “우리 노래가 사회 밝히는 등불 된다면”

    “아카라카 칭 아카라카 쵸∼” 연·고전도 끝났는데 웬 응원구호? 연세대 출신 연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연세자원봉사단 창단 1년을 기념해 14일 열리는 ‘연세 나눔콘서트’에서다. 그동안 학교축제나 친선경기 때 개별적으로 교내 무대에 선 적은 있었지만 뜻을 모아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연세자원봉사단 창단 1년 기념 연세자원봉사단은 지난해 10월 학생, 교직원, 교수들로 구성돼 장애아동 돌보기, 극빈아동 공부방 도우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왔다. 콘서트 아이디어를 낸 것은 정치외교학과 김기정 교수. 자원봉사단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방법을 궁리하다가 8년 전 대학원 제자였던 가수 박진영(지질90)씨를 떠올렸다. 당시 박씨는 “기회가 되면 학교를 위한 동문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자주 말했었다. 김 교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박씨가 이번 행사를 위해 미국에서 귀국했고 가수 김광진(경영82), 클래지콰이의 호란(심리98)씨도 기꺼이 동참을 결정했다. 콘서트 총연출은 KBS ‘열린음악회’를 이끌어 온 오세영(성악76) PD가 맡는다.1980년대 인기곡 ‘연’을 작사·작곡한 그룹 라이너스 출신 조진원(생물77) 생물과학부 교수도 사적인 자리에서만 보여줬던 노래솜씨를 뽐낸다. 조 교수는 “이렇게 큰 무대는 거의 20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연습은 별로 못했지만 목청껏 불러보겠다.”고 말했다.●이은미·신효범·고음불가 등도 참여 동문은 아니지만 가수 이은미, 신효범, 별, 파란, 임정희씨와 개그팀 ‘고음불가’도 콘서트의 취지에 공감해 자선공연에 나선다. 콘서트에 앞서 13일에는 아나운서 강수정(아동가족96), 탤런트 박진희(행정대학원06), 가수 박진영, 소설가 공지영(영문81)·김영하(경영86)씨 등 5명의 동문 및 재학생이 연세 자원봉사단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콘서트는 오후 7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며 입장은 무료다. 현장에서 소년소녀 가장돕기 성금 모금이 이뤄진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EBS플러스1]

    07:00 고1특강 종합 영어독해의 원리, 영문법 즐겨찾기, 국사09:30 고1특강 종합 수학10-나11:10 고1특강 종합 사회12:50 고2특강 종합 수학Ⅰ14:30 고2특강 종합 영어Ⅰ16:10 고2특강 종합 수학Ⅱ18:10 고2특강 종합 영어독해의 유형19:00 고2특강 종합 Vocabulary마법사
  • 고성에 애견전용 해수욕장

    강원도 고성군 해수욕장이 애완동물, 피부미용, 장애인 전용 등 테마가 있는 해수욕장으로 변신한다. 고성군은 13일 피서객 유치를 위해 내년 여름부터 일상적인 해수욕장보다 테마가 있는 해수욕장으로 특화해 나가기로 했다. 화진포해수욕장을 제외한 나머지 해수욕장의 경우 바가지요금 시비가 여전해 내년부터 시범 및 일반해수욕장에 대한 직영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시작된 전국해변모래축구와 해양심층수 체험축제 등은 대표적인 우수 프로그램으로 평가돼 앞으로 행사를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파마을관리 해수욕장을 장애인전용 해수욕장으로, 공현진2리 마을관리해수욕장을 피부미용관리 전용해수욕장으로, 봉수대 해수욕장을 애완동물 전용해수욕장으로 개발하는 등 해수욕장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문화마당] 인문학은 위기인가/여건종 숙명여대 영문학 교수

    인문학의 위기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달 고려대 문과대 교수 전원이 서명한 ‘인문학 선언’이 발표된 후, 전국 80여개 대학의 인문대학장들이 인문학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촉구했고, 학술진흥재단은 인문주간을 선포했다. 그 뒤를 이어 출판인들도 인문학과 인문서적의 위기를 선언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러한 집단적 표명들은 인문학으로서는 ‘분에 넘치는’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신문은 이례적으로 커다란 사진과 함께 거의 한 면을 다 차지하는 특집 기사들을 내보냈고, 방송은 메인 뉴스의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서 보도해 주었다. 반면에, 이러한 집단적 움직임들을 별로 우호적으로 보지 않는 시각들이 인문학 내부에서도 표출되었다. 기초과학을 포함한, 이른바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모든 인간행위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데 인문학만이 특별히 위기라고 선언하는 것은 별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는 투정이라는 비판에서부터, 인문학의 위기는 인문학 스스로가 자초했다는 내재적 비판론, 그리고 인문학은 항상 위기였다는 주장,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인문학의 위기가 인문학의 본질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한 반응이었다. 모두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있는 이의제기였다. 시장에서 배제되어 방치된 것 중에 인문학보다 더 심각하게 우선적으로 거론되어야 할 것들도 많이 있고, 인문학이 학문적 자폐증에 빠져 구체적인 삶의 현실과 건강한 관계를 상실하고 바깥 세상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반응하지 못했다는 것도 맞는 말이며, 인문학이 항상 자신의 시대의 지배적인 힘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정체성을 만들어 왔다는 것도 적절한 지적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은 위기에 있으며, 위기에 있다고 말해야 한다. 그것은 인문학이라는 분과학문의 위기, 인문학 전공자의 위기라기보다는 우리의 일상적 삶으로부터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박탈되고 있는 어떤 인간적 능력과 가치의 위기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인문학의 위기라고 느끼는 것의 실체는 스스로의 힘으로 사고하고 반응하고, 비판적으로 개입하는 인간 능력의 총체적 위기이다. 우리의 진전된 자본주의가 인간의 이 능력에 적대적인 것은 자명하다. 학교에서부터 대중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이 능력을 신장시켜줄 우리 공동체의 사회적, 문화적 자원들은 급격하게 사라지거나 주변화되고 있다. 이 공리주의 시대의 새로운 문명을 주도하는 것은 자본과 과학기술이며, 전자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매체가 우리의 욕망을 끌어가는 힘은 맹목적이고 압도적이다. 정보와 이미지의 과잉 생산은 인간을 성숙하게 하기보다는 인간을 왜소하게 하고 퇴행시키고 있다. 따라서 인문학의 위기는 보편적인 것이라기보다는, 특수하고 구체적으로 우리 시대의 것이며,‘내 탓이오.’라고 말할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위협하고 있는 어떤 힘의 작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인문학의 위기가 주체적 판단과 비판적 개입의 능력, 공적 인간으로 사유하고 행위할 수 있는 시민적 능력의 위기라면 그것은 더 적극적으로 확인되고, 더 넓게 공유되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민주적 공동체의 위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의 인문학 위기에 대한 표명들이 적어도 이러한 인식의 일부라고 본다. 문제는 이러한 인식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언어를 찾아내고, 인문적 능력을 대중에게 복원시킬 수 있는 실천적 프로그램을 모색하는 것이다. 학교와 대학, 대중미디어와 출판, 그리고 일상적 삶의 다양한 상징 행위들로 이어지는 지식 생태계의 순환구조에서 대학은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지식 생산의 조건 속에서 인문적 능력의 복원을 위한 진지하고 실제적인 노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인문학 위기 담론은 대학 교수라는 안정된 직업의 지적 만족감에 머무는 공허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여건종 숙명여대 영문학 교수
  •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 시연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 시연

    조달청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G2B)의 개통 4주년을 맞아 전자입찰 체험 행사를 가졌다. 학계와 경제·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관한 가운데 10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서울시 강남구가 발주한 ‘장애인 문화복지센터 신축공사’ 입찰 전 과정이 실제로 진행됐다.41억원의 예산으로 모두 266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입찰에서는 95점을 얻은 A사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조달청은 이날 나라장터를 국제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에 맞춘 영문 이름인 코넵스(KONEPS-Korea ONline E-Procurement System) 선포식도 가졌다. 김용민 조달청장은 “나라장터가 개통된 뒤 4년 동안 57만건의 전자입찰이 이뤄졌지만 부정이나 해킹사고가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국민이 신뢰하고 자부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용편의를 위한 내실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EBS플러스1]

    10:20 FINAL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13:40 고2 특강 영어Ⅱ14:30 고2 특강(재) 고전문학16:10 구술 심층 면접(재) 자연계18:00 고1특강(재) 국어(하)19:00 고1 특강 영문법 즐겨찾기(재)20:00 FINAL실전모의고사 화학Ⅰ,한국지리, 언어영역, 수리영역-나형
  • “어머니가 사랑했던 한글 전세계에 알려야죠”

    “어머니가 사랑했던 한글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한글발전유공자로 선정돼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560돌 한글날 기념식 때 옥관문화훈장을 받는 김영기(65)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교수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소설가 한무숙씨의 장녀 ‘감정이 있는 심연’,‘빛의 계단’ 등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소설가 한무숙(1993년 작고)씨의 장녀인 김 교수는 “어머니가 20년 전 받았던 문화훈장을 받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63년 미 버클리대와 하와이주립대에서 언어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언어학과 부과장, 프랑스 파리8대학 객원 연구원, 조지메이슨대 외국어문학과 한국문화 강사 등을 거쳐 1983년부터 조지 워싱턴대 동아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한국언어문화 프로그램 20여년 운영 정부가 그를 한글발전유공자로 선정한 것은 조지 워싱턴대에서 20여년간 한국언어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학 관련 5개 기금을 설치하는 등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미국에 적극적으로 알린 공로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1964년 버클리대 유학 중 처음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만들었을 때는 변변한 한글 교재뿐 아니라 ‘한글’에 대한 인식 자체가 전무했다.”라며 “오로지 과학적이고 훌륭한 문자인 한글의 우수성을 알려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20여년을 버텨왔다.”고 한다. 1980년대부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미국 내 대학에서 한국 관련 프로그램이 하나 둘 생겨난 것이 가장 기쁘다는 그는 앞으로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쁜 일에 앞장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국제 한국언어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1992년 조지 워싱턴대에서 한글 심포지엄과 교내 미술관에서 세종대왕 관련 전시회를 열었다. 또한 ‘한국어 자음 음운론’ 등 8권의 학술도서와 5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문화마당] 달구경/황주리 화가

    어릴적 추석은 꿈에 부풀어 기다리던 즐거운 축제였다. 송편과 빈대떡과 과일들이 그림처럼 쌓여 있던 차례상 앞에서 어린 동생과 나는 그저 즐거웠다. 빛깔 고운 때때옷을 입고 친척집을 향하던 발걸음은 아무 걱정 없는 새들의 날개처럼 마냥 가벼웠다. 새들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누군가의 시가 떠오른다. 하지만 새가 되지 못하고 어른이 된 나는 자꾸만 뒤를 돌아본다. 어린 우리의 손을 잡고 걸어가던 어머니의 걱정이 무엇이었는지,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의 부채가 얼마나 되었는지 어린 우리는 알 턱이 없었다. 저녁이면 휘영청 달은 밝았고, 하루가 가는 것이 아쉬워 넓은 대청마루에 앉아 하염없이 달을 바라보던 그리운 한옥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바로 그 자리에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지 오래다. 하도 그 옛집이 그리워 나는 아파트를 구경하러 여러 번 갔었다. 아무런 추억도 불러내지 못하는 고층 아파트의 전망은 북악산과 저 멀리 청와대까지 다 보여 아주 근사했다. 요즘도 꿈에 보이는 그리운 골목길은 누가 다 가져갔을까? 막다른 골목길 하늘 위에서 어린 나를 내려다보던 한가위 보름달을 어찌 잊으랴? 달구경을 가고싶다. 성북동이나 평창동 골짜기 쯤이면 아직도 옛날 맛을 내는 달 구경을 할 수 있을까? 대학 시절 어느 추석날 누군가와 달구경을 한 적이 있다. 우리 이종 사촌오빠의 고종 사촌 형이던 그는 무척 얼굴이 잘 생긴 청년이었다. 그를 보면 가슴이 늘 설레던 나는 추석에 우리 집에 인사차 들른 그와 함께 달구경을 나섰다. 아마 김대건 신부의 묘가 있는 절두산 성지였을 것이다. 별들은 빛났고, 달님의 얼굴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이 부신 대보름 밤이었다. 나는 알퐁스 도데의 소설 ‘별’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그날 이후 그 잘 생긴 청년은 나에게 좋아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오랜 나의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몹쓸건 정말 이내 심사, 가까이 다가서는 순간 나는 그가 나랑 아주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는 그 누구와도 맞지 않았을지 모른다. 너무 맑은 물에서는 물고기가 자라지 못한다고, 정말 그가 그랬다. 생각처럼 그는 행복하지 못했다. 첫 결혼에 실패하고 재혼을 했지만,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는 2년 전 어느 날 암에 걸려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병원 영안실에서 만난 그의 사진은 늘 그렇듯 참 잘 생긴 청년이었다. 그 옛날 달구경을 그는 기억하고 있었을까? 삶의 형이상학은 언제나 현실의 형이하학에 자리를 내주고 만다. 세상의 많은 여자들은 그렇게 맑고 바르고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남자와 잘 살아내지 못하는지 모른다. 적당히 세속적인 세상의 남자들이 가정을 더 잘 꾸려가는 걸 보면 정말 그런 것 같다. 아직도 그 옛날과 똑같은 모습으로 내려다보는 달님은 세상이 점점 더 망가지는 이유가 바로 그렇게 세속에 물든 우리 탓이라고 꾸짖는다. 하지만 장을 보는 사람은 안다. 장바구니에 담긴 우리들 일용할 양식을 위해 치러지는 돈이 얼마나 가볍고 무가치한지를…. 장바구니 가득하던 추석의 기억은 어른이 되면서 서서히 그 의미가 사라져갔다. 남색 마고자를 입으신 우리 아버지가 대문을 열고 들어서던 마당 넓은 한옥이 헐려 사라진 뒤였을까?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버지와 할머니의 목소리를 잊어버려서일까? 내게 추석은 이제 별 의미없는 휴가의 한 부분일 뿐이다. 어디 내게만 그러랴? 사는 일이 넉넉한 사람들은 외국 여행을 떠나고, 이제나 저제나 가난한 사람들은 2006년 추석 대보름에도 배가 고픈, 이 불공평한 세상에 평화 있으라. 무정한 세월에 닳아, 그조차 마음이 변한 달님 하나가 무심히 우리를 내려다본다. 황주리 화가 ●알림 이달부터 필진이 바뀝니다. 새 필진은 다음과 같습니다.▲황주리(화가) ▲여건종(숙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황현산(문학평론가·고대 불문과 교수) ▲임영균(중앙대 사진학과 교수)
  • [EBS플러스1]

    07:00 고1특강 종합 영어독해의 원리, 영문법 즐겨찾기, 국사09:30 고1특강 종합 수학10-나11:10 고1특강 종합 사회12:50 고2특강 종합 수학Ⅰ14:30 고2특강 종합 영어Ⅰ16:10 고2특강 종합 수학Ⅱ18:10 고2특강 종합 영어독해의 유형19:00 고2특강 종합 Vocabulary마법사20:00 고2특강 종합 현대문학
  • [EBS플러스1]

    07:50 고1 특강 영문법즐겨찾기08:40 고1 특강 국어(하), 사회10:20 FINAL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13:40 고2 특강 영어Ⅱ14:30 고2 특강(재) 고전문학16:10 구술 심층 면접(재) 자연계18:00 고1특강(재) 국어(하)19:00 고1 특강 영문법 즐겨찾기(재)
  • 문정희 : 머리 감는 여자

    문정희 : 머리 감는 여자

    글 유종호 문학평론가, 시인   가을이 오기 전 뽀뽈라로 갈까 돌마다 태양의 얼굴을 새겨놓고 햇살에도 피가 도는 마야의 여자가 되어 검은 머리 길게 땋아 내리고 생긴 대로 끝없이 아이를 낳아볼까 풍성한 다산의 여자들이 초록의 밀림 속에서 죄 없이 천년의 대지가 되는 뽀뽈라로 가서 야자잎에 돌을 얹어 둥지를 하나 틀고 나도 밤마다 쑥쑥 아이를 배고 쑥쑥 아이를 낳아야지   검은 하수구를 타고 콘돔과 감별 당한 태아들과 들어내 버린 자궁들이 떼지어 떠내려가는 뒤숭숭한 도시 저마다 불길한 무기를 숨기고 흔들리는 이 거대한 노예선을 떠나 가을이 오기 전 뽀뽈라로 갈까 맨 먼저 말구유에 빗물을 받아 오래오래 머리를 감고 젖은 머리 그대로 천년 푸르른 자연이 될까 거짓과 검은 권력이 그득한 오염된 도시를 등지고 공기 맑고 사람다운 삶이 가능한 청정한 시골에 가서 자연과 일체가 된 삶을 살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은 누구에게나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한갓 실현성 없는 꿈이라는 것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도대체 청정한 시골이 있기나 한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풍광이나 풍성한 자연의 은총이 실감되는 곳을 찾게 되면 순간적으로 다시 떠오르는 생각이기도 하다. 저 프랑스의 폴 고갱처럼 화려한 문명의 도시를 버리고 아예 세상 한 끝의 섬을 찾아가 거기서 삶을 마친 사람도 있지 않은가? 그는 충족된 삶을 살다 간 것이 아닌가? 위에 적은 시편에 나오는 뽀뽈라가 멕시코 밀림 속의 작은 마을 이름임을 시인은 작품 끝자락에 적어 놓고 있다. 멕시코 여행 중 시인은 밀림 속의 마을에서 원주민 여성들이 말구유나 나귀 구유에 받아놓은 빗물로 길게 땋아 내린 검은머리를 감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풋풋한 원시의 광경에 적지 아니 매혹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시인 자신도 그러한 멕시코 원주민들의 세발(洗髮) 의식(儀式)을 본뜨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처럼 자연이 시키는 대로, 즉 산아제한의 인위를 거부하고, 아이를 쑥쑥 낳으면서 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을 것이고 그것을 적은 것이다. 반(反)자연의 문명은 구차하고 거추장스럽고 때로는 벗어버리고 싶은 멍에가 되기도 한다. 돌마다 태양의 얼굴을 새겨놓고 햇살에도 피가 도는 마야의 여자가 되어 검은 머리 길게 땋아 내리고 생긴 대로 끝없이 아이를 낳아볼까 풍성한 다산의 여자들이 초록의 밀림 속에서 죄 없이 천년의 대지가 되는 뽀뽈라로 가서 문학 작품의 호소력은 구체의 실감이나 충격에서 온다. 아마도 태양을 숭배하는 원주민들은 돌에다 태양을 새겨놓았을 것이다. 싱싱하고 건강한 원주민의 육체는 ‘햇살에도 피가 도는 마야의 여자’라는 간결한 서술 속에서 생동감을 얻고 있다. 마야는 지금의 멕시코 동남부와 남부, 과테말라, 훈드라스에 걸쳐 살고 있던 아메리칸 인디안족을 가리킨다. 그들 자신의 상형문자를 가지고 있었고 석조(石造)건축도 발전시켰던 종족이다. ‘생긴대로’라는 말은 여기서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인위의 조절을 가함이 없이 ‘생기는 대로’ 아이를 낳는다는 뜻도 있고 싱싱하고 건강하게 생긴 모습대로 아이를 쑥쑥 잘 낳는다는 뜻도 있다. 시인이 그것을 의식했느냐, 아니냐 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 우리는 작품이라는 언어의 구조물을 대하고 있고 그러한 맥락에서 언어적 사실을 수용하면 되는 것이다. 어쨌건 이러한 겹 뜻이 있기 때문에 그 대목이 재미있게 읽히는 것이다. 옛날부터 어머니인 대지란 말이 있다. 농경사회에서 해마다 새 농작물을 길러내는 대지(大地)가 인간의 대를 이어주는 아기 생산의 모체인 여성으로 비유된 것이다. 자연의 영위 속에서 아기를 낳는 것은 어떤 원인에서 나왔건 죄가 아니다. 그래서 다산의 여자들은 ‘죄 없이 천년의 대지’가 되는 것이다. 자연스럽고도 사실적인 대목이다. 검은 하수구를 타고 콘돔과 감별당한 태아들과 들어내 버린 자궁들이 떼지어 떠내려가는 뒤숭숭한 도시 저마다 불길한 무기를 숨기고 흔들리는 이 거대한 노예선을 떠나 남아 선호 성향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태아의 성감별을 해서 낙태수술을 하는 일이 많았다.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따르는 밀림 속 원주민과는 거리가 먼 현대도시의 성풍속(性風俗)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뒤숭숭한 대목이다. 현대의 도시를 거대한 노예선이라 한 것도 실감나는 어사이다 맨 먼저 말구유에 빗물을 받아 오래오래 머리를 감고 젖은 머리 그대로 천년 푸르른 자연이 될까 무구한 원시에 대한 간절한 지향이 간결하면서도 정갈하게 드러나 있다. 자유분방함이 시인 문정희의 특성이다. 그런데 여성주의 시인들의 자유분방함은 때로 여과되지 않은 성적 직설(直說)이나 공격성으로 나타나는 수가 많다. 그것이 흠이나 취약성으로 드러난다는 뜻은 아니다. 즉시적인 해방감이나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문정희의 경우 위의 작품에서 보듯이 자유분방함이 건강하고 싱그러운 여성성의 갈구로 드러난다는 것일 뿐이다. 그것은 보다 비근한 소재를 다룬 작품에서도 그대로 발견된다. 키 큰 남자를 보면 가만히 팔 걸고 싶다 어린 날 오빠 팔에 매달리듯 그렇게 매달리고 싶다 나팔꽃이 되어도 좋을까 아니, 바람에 나부끼는 은사시나무에 올라가서 그의 눈썹을 만져보고 싶다 ---<키 큰 남자를 보면>에서 단도직입적이고 거침이 없다. 그리고 특유의 무구함이 있다. 공연히 요조숙녀 티를 내는 것도 아니고 위악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 아니다. 그냥 감정에 충실하면서 꾸밈이 없고 그래서 독자들은 공감을 하게 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얼마나 도발적이고 당돌한 발상인가? 작가의 의식 여부와 관계없이 작품은 작품이 생산된 사회와 역사를 반영하게 마련이다. 6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시는 시인 편에서나 독자 편에서나 상상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 시절에 이런 시가 나왔다면 아마도 망측하다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지금 무구하고 솔직하고 분방한 시로 수용된다. 망측하기 짝이 없는 소설과 영화가 너무나 범람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항상 여자의 것만 문제가 되어 마치 수치스러운 과일이 달린 듯 깊이 숨겨왔던 유방 ----<유방>에서 자유분방함은 감정 영역에서만 드러나지 않는다. 그것은 육체에 대한 일체의 금기를 거부한다. ‘여자의 것만 문제’가 되는 모든 것으로 그의 금기 거부는 확대된다. 그러한 면에서 문정희는 여성주의 시인임에 틀림이 없다. 선구적 여성주의자이지만 전투적 여성주의자들이 곤혹스럽게 생각하는 미국의 마가렛 미드는 아무리 여성해방이 성취된다 하더라도 남성이 아기에게 젖을 물려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문정희는 모성적 여성주의 시인이다. 유종호 · 1935년 충북 충주 출생.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를 나와 뉴욕 주립대(버펄로) 대학원에서 수학. 현재 연세대 문과대학 특임교수. 1957년부터 비평 활동을 해왔으며 저서로 《유종호 전집》(전 5권) 이외에 《시란 무엇인가》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 《다시 읽는 한국시인》 《내 마음의 망명지》 《나의 해방 전후》 《시 읽기의 방법》 등이 있다.     월간 <삶과꿈> 2006.09 구독문의:02-319-3791
  • 암스트롱 명언 문법실수 없었다

    1969년 7월20일 미국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가 달 표면을 산책하면서 “개인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one small step for man), 전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암스트롱의 명언은 엉뚱하게 영문학자들에게 논쟁거리가 됐다. 미국을 대표해 달에 발을 디딘 우주비행사가 영문법을 틀렸다는 주장이 줄곧 제기됐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암스트롱의 표현대로 ‘개인’이 되려면 ‘man’이 아니라 ‘a man’이 맞는데 그가 불행히도 관사 ‘a’를 빠트리는 문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30일(현지시간)은 호주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첨단 음성분석 기법으로 잃어버린 ‘a’를 찾아냈다는 휴스턴 크로니클의 기사를 소개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피터 션 포드는 항공우주국(NASA)의 웹사이트에서 암스트롱의 음성을 내려받은 뒤 ‘신경 자극’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장애인용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했다. 그러자 앞선 분석에서는 없었던 ‘a’ 발음이 나온 것이다. 그동안 “정확하게 말했다고 믿는다.”고 하소연했던 암스트롱은 이 소식을 듣고 “유용한 기술”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잃어버린 ‘a’의 발견으로 영문학자들은 흥미있는 논쟁거리 하나를 잃어버린 건 아닐까.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현대건설, 주택명가 재건 선언

    현대건설, 주택명가 재건 선언

    현대건설이 28일 2년간에 걸쳐 개발한 아파트 브랜드를 확정,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서울 계동 본사에서 새 브랜드 ‘힐스테이트(Hillstate)선포식을 갖고, 주택명가로서의 명성 회복을 선언했다. 힐스테이트는 언덕, 고급 주거단지를 뜻하는 ‘Hill’과 높은 지위, 품격을 뜻하는 ‘State’의 합성어다.‘품격과 자부심이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또 현대 영문 이니셜 ‘H’자와 연계, 현대건설의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시키는 뜻도 담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측의 얘기다. 현대는 탤런트 고소영씨를 메인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영화감독 임권택, 소설가 최인호, 여성 제1호 헤드헌터 유순신, 록가수 윤도현 등 4명의 명사모델도 기용됐다. 현대건설은 새 브랜드를 다음달 말 분양하는 성수동 ‘KT 사업’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직 입주하지 않은 분양 아파트는 품질을 업그레이드시켜 새 브랜드를 붙일 계획이다. 이종수 사장은 “현대건설의 이름을 걸고 명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며 “단순 아파트 브랜드 개발에 그치지 않고 설계·인테리어 등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지어 미래지향적인 주거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베 내각 화제의 인물 3

    ●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 |도쿄 이춘규특파원| 아베 신조 총리 내각서 단연 관심을 끄는 인물은 내각의 2인자이자 정부 대변인이 된 시오자키 야스히사(55) 관방장관이다. 시오자키 장관은 아베 총리의 안방을 책임진 살림꾼임과 동시에 아베의 최고 정책통으로 꼽힌다. 아베 총리와는 1993년 함께 국회의원이 된 정계입문 동기이기도 하다. 도쿄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원을 거쳐 일본은행에서 근무, 금융정책에 밝다. 아베 집권공약을 상당부분 입안한 강경 매파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정책면에서 아베를 보완하기 위해 발탁된 케이스”라는 평을 받는다. 일본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금융국회에서 정책통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네모토 다쿠미, 아베 신조, 이시하라 노부테루와 함께 4명의 영문이름 첫글자인 ‘나이스(NAIS)’그룹을 구성해 친분을 유지해 왔다. 총재선거에서는 ‘지지하는 모임’으로 확대발전, 아베를 지원했다. ● 오타 히로코 경제재정담당상 ‘아베 내각’서 유일한 민간인 출신이자 여성인 오타 히로코(52) 경제재정담당상은 일본 내에서도 생경한 인물이다. 경제학자 출신인 그는 고이즈미 내각에서 민간의 활력을 관료사회에 불어넣기 위한 ‘민·관 교류’ 인사의 일환으로 내각부로 들어가 2004년 정책총괄관(국장급)으로 발탁됐었다. 발탁된 뒤 고이즈미 개혁의 엔진 역할을 했던 다케나카 헤이조 당시 경제재정담당상이 이끄는 ‘경제재정자문회의’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정책연구대학원대학 교수로 복귀한 뒤에도 다케나카 산하 간담회의 좌장 역할을 맡았다. ● 미토바 준조 관방부장관 관료사회의 최고직인 관방부장관(사무담당)에 옛 대장성 출신인 미토바 준조(72) 다이와종합연구소 이사장이 기용된 것도 이례적이다. 미토바 부장관은 아베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상(작고)과 가까웠던 아베 총리의 ‘경제 과외선생’이다. 관방부장관 자리는 지금까지 총무성이나 후생노동성, 경찰청 등 옛 내무성 출신들이 차지했었다. 아베 총리가 이 자리에 최측근 민간인을 기용한 것은 관료사회를 장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taein@seoul.co.kr
  • [EBS플러스1]

    08:40 고1 특강 국어(하), 사회10:20 FINAL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13:40 고2 특강 영어Ⅱ14:30 고2 특강(재) 고전문학16:10 구술 심층 면접(재) 자연계18:00 고1특강(재) 국어(하)19:00 고1 특강 영문법 즐겨찾기(재)20:00 FINAL실전모의고사 화학Ⅰ, 한국지리언어영역, 수리영역-나형
  • 차세대주민증 ‘스마트 카드’

    차세대 전자주민증은 집적회로(IC)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 형식이 유력하다. 전자주민증 도입이 확정되면 2009년부터 발급하기 시작해 2013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22일 “한국조폐공사 컨소시엄에 의뢰한 주민증 발전모델 연구용역 결과,IC 기반의 스마트카드가 개인정보 보호와 위·변조 방지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국민 편익과 활용가치 차원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증에 수록하거나 직접 볼 수 있는 정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외부에는 영문을 포함한 성명과 생년월일, 성별, 사진, 주민증발급번호, 발급기관정보를 수록한다. 프라이버시에 영향을 주는 주민번호와 지문, 주소, 인증서, 비밀번호는 내장된 IC칩에 수록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주민등록증을 바꾸는 것은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인 지방행정본부장은 “각계 여론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도입 시기와 담을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상당수 국회의원 등은 여전히 사생활노출 등 문제가 많다며 전자주민증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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