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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같은 사람…사람 같은 산

    산 같은 사람…사람 같은 산

    “내 주변 생활에서 산을 늘 가까이 하니까 산이 보일 때가 있다. 산이 보인다는 것은 산 자체나 산의 명암, 광선, 산세들이 드라마틱하게 나와 만난다는 얘기다. ‘보이는 산’을 ‘가슴에 오는 산’이라고 할 수도 있다.”힘이 넘치는 필치로 한국의 산이 주는 감동을 표현했던 ‘산의 작가’ 박고석(1917~2002)의 탄생 100년을 기리는 ‘박고석과 산’전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가로 꼽히지만 작품 수가 적어 일반적으로 덜 알려진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대별 주요 작품 40여점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작품들을 유족과 화랑들, 미술관, 개인 소장자의 도움으로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현대화랑 측은 강조했다. 1930년대 일본 유학 이후 30대 중반에 부산 피란 시절 그린 ‘범일동 풍경’부터 1950년대 후반의 추상작품, 산행을 시작하면서 가장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했던 1970~80년대의 작품들과 작고 10년 전인 1990년대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박고석은 유영국(1916~2002)과 함께 산을 작품의 주제로 삼은 대표적인 작가다. 유영국의 산이 추상적이고 명상적이며 관조적인 반면 강렬한 색채와 두꺼운 마티에르로 표현된 박고석의 산은 생명력이 꿈틀댄다.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것 등 다양한 시점으로 포착한 한국의 산들이 10여호 크기의 캔버스 안에서 힘찬 기상을 뽐낸다. 미술평론가 서성록 안동대 교수는 “격변하는 한국사의 풍파 속에 살면서 변치 않는 자연을 상징하고 생명이 충만한 산에 매료된 듯하다”면서 “필선을 강조하고 원초적인 감동의 질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표현주의적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박고석의 산은 강하고 우직하다. 그가 예술을 대하고, 뭇사람을 대했던 것처럼. 미술평론가 오광수 뮤지엄산 관장은 “박고석만큼 산이 사람이 되고 사람이 산이 되는 경지는 없을 것 같다. 바라보는 대상으로서 산을 그린다기보다 산과 일체가 되는 경지, 인간과 자연이 분화되지 않고 일체화되는 경지에서 그의 산 그림의 본령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평양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박고석은 평양 숭실학교를 나와 1935년 일본에 유학해 일본대학 예술학부 미술과에 입학했다. 일본 체류 이후 귀국했으나 곧이어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부산에서 피란 생활을 했다. 사교적인 성격은 아니었지만 묵직한 인품과 믿음직한 언행으로 그의 주변에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몰려들었다. 이중섭, 한묵과의 우정은 각별했다. 이중섭의 유골 일부를 수습해 1년간 보관하다 1주기 행사를 열고 망우리 묘역에 봉안했을 정도였다. 1957년엔 한묵, 황염수, 이규상, 유영국과 함께 모던아트협회를 창립하고 추상작품을 시도했던 그는 1968년부터 산행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수시로 서울 근교의 도봉산, 백암산을 비롯해 강원도의 설악산 등 전국의 명산을 올랐다. 저마다의 산이 주는 감동을 스케치북에 담고, 집으로 돌아와서 유화로 옮기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하지만 스케치가 유화로 옮겨지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그리더라도 작은 사이즈가 대부분이었다. 현대화랑 박명자 회장은 “작품을 받으러 명륜동 댁에 가면 등산화와 배낭 같은 등산장비만 가득하고 벽에는 미완성 작품만 걸려 있어 난감했던 적이 많았다”고 회고한다. 현대화랑은 이번 회고전을 계기로 미술계에서 그의 위상을 보여 주는 기초적인 작업으로 박고석의 작품 200여점을 담은 국영문 화집도 발간했다. 화집에는 대표적인 유화작품뿐 아니라 그동안 흔히 볼 수 없었던 수채화와 스케치, 삽화들이 수록돼 있다. 부인 김순자(90) 여사는 “집에 차례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는데도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면서 산으로 훌쩍 떠날 정도로 산을 좋아했고, 제일 싫어하는 질문은 ‘언제 돌아오느냐’는 것이었다”면서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야속하고 서운했지만 지금은 고마운 마음마저 든다”고 미소 지었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의문의 北 난수 방송/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의문의 北 난수 방송/황성기 논설위원

    1970년대 단파 방송이 잡히던 라디오가 집에 한 대씩은 있던 시절 섬뜩한 말투로 영문을 알 수 없는 숫자를 읽어 내려가는 북한 방송을 들었던 사람이 적잖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남파 간첩 혹은 남에 뿌리내린 고정 간첩들에게 보내는 암호화한 지령이라는 사실쯤은 당시의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상식이었다. “들어선 안 된다”는 어른들의 훈계에도 우연히 잡힌 난수 방송을 몰래 듣다 보면 왠지 범죄를 저지르는 듯한 죄책감이 든 것은 박정희 시대 반공교육의 영향이었을 것이다.“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정보기술 기초 복습 과제를 알려드리겠다. 823페이지 69번, 467페이지 92번, 957페이지 100번….” 어제 오전 1시 15분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亂數) 방송 내용이다. 북한 평양방송이 송출한 것으로 아나운서가 6분을 들여 같은 내용을 두 번 읽었다. 이날 방송은 지난 14일 것과 같은데 동일한 내용을 두 차례 내보낸 전례가 있다. 북한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 방송을 중단했으나 16년 만인 지난해 6월 24일 재개했다. 올 들어 14번째, 지난해까지 합치면 총 34차례 난수 방송을 내보냈다. 북한이 왜 난수 방송을 재개했는지에 대해서는 설이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간첩에게 보내는 지령 전파용. 북한 전문가인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은 “여러 차례 밝혔지만 북한이 새롭게 파견한 간첩에게 보내려고 난수 방송을 재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인터넷을 통한 스테가노 그래피(전달하려는 기밀 정보를 이미지 파일이나 MP3 파일 등에 암호화해 숨기는 기술)는 국가정보원에 많이 알려져 실제로 붙잡힌 간첩도 있고, 해킹에도 취약해 암호 해독 방법을 알기 어려운 숫자 방식을 이용했다”는 것이 하 의원의 설명.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공 수사에 밝은 전문가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 여러 경로의 정보 전달 루트가 있는데도 난수 방송을 흘려보내는 것은 뜻밖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한 사회의 불안을 부추기기 위한 할리우드 액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낡은 방식이긴 하지만 구글의 지메일 임시보관함에 지령을 내려 놓고 간첩들이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 다른 전문가의 귀띔. 하 의원도 “심리전의 가능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인정한다. 지령 전파든, 심리전이든 북핵 위협의 시대에 난수 방송을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1984년생의 김정은이 70년대식 낡은 난수 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느낌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 韓·美 합의에 정면 배치… 사드 반대론 불씨 되살아나

    주한미군에 배치한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 측이 부담하기를 원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이 28일 알려지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드 배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오후 한민구 국방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 국방 당국 수뇌부 간의 정례 전략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중요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 측이 부지와 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는 지난해 한·미 양국 간 합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어서 사드 배치 자체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 메가톤급 폭발력을 갖고 있다. 실제 인터넷 등에서는 “트럼프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는 등의 비판 글이 쏟아지는 등 한동안 잠잠해지는 듯하던 사드 반대론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우리 측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를 것임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SOFA에는 방위비 분담 개념에 따라 한국에 배치되는 미군 전력에 대해 한국 측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미국 측은 전력 전개와 운영·유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돼 있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지난해 3월 한·미 공동실무단이 체결한 약정서에도 그런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당시 국방부 국장급 인사와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이 약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기밀문서로 분류된 국·영문 약정서를 공개하면 진위가 명확히 가려지게 된다. 이미 사드 배치를 원점으로 되돌리기에는 한·미 양국 모두 발을 너무 깊이 들여놨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자위권 차원에서 반드시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논리를 스스로 거둬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사드 비용 문제는 한·미 양국 간 깊은 갈등 요인이 될 수는 있겠지만 사드 배치 자체를 되돌릴 수는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막막한 해외 직구 교환·환불… 택배 늦으면 배송 상황부터 체크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막막한 해외 직구 교환·환불… 택배 늦으면 배송 상황부터 체크

    직장인 A씨는 지난해 ‘해외 직접 구매’(이하 해외 직구)를 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사고 신용카드로 100달러를 결제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 물건이 오지 않았죠. A씨는 쇼핑몰에 이메일까지 보냈지만 답장이 없습니다.주부 B씨는 지난달 해외 직구로 42만원을 주고 가방을 샀는데, 물건을 받아 보니 생각했던 것과 색상과 디자인이 달랐습니다. B씨는 쇼핑몰에 이메일을 보내 반품을 신청했지만 쇼핑몰에서는 “한 번 주문한 제품은 반품이 불가능하다”고 답장을 보내왔네요. A씨와 B씨는 해외 쇼핑몰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해외 직구로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9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376건인데요. 가장 많았던 피해는 배송지연·오배송·상품파손 등 ‘배송 관련 불만’으로 전체의 29%였죠. ‘취소·환불 지연 또는 거부’가 26.1%, ‘제품 하자 및 애프터서비스 불만’이 12.2%, ‘연락두절 및 사이트 폐쇄’가 11.2%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단 제품 배송이 늦어지면 소비자는 막연히 기다리면 안 됩니다. 보통 쇼핑몰 직접 배송은 1주일, 배송대행 서비스는 2주일가량 걸립니다. 이때까지 택배가 안 오면 바로 배송 상황부터 확인해야 하죠.해외 쇼핑몰 사이트에 가면 국내 택배사 운송장번호와 같은 ‘트래킹 넘버’(Tracking Number 또는 Tracking ID)가 있습니다. 이 번호로 배송업체(FEDEX, DHL, UPS, USPS 등) 사이트에 들어가 배송 상황을 조회할 수 있죠. 배송이 아예 안 됐거나 지연됐다면 쇼핑몰에, 배송대행 업체에서 물건을 받아 재포장하고 배송하는 과정에서 잘못됐다면 대행업체에 바로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제품은 배달됐는데 파손됐거나, 주문과 다른 물건이 왔다면 즉시 쇼핑몰이나 대행업체에 교환·환불을 요구해야 하죠. 하지만 외국어로 된 해외 쇼핑몰 사이트에서 소비자가 이의제기나 교환·환불 신청을 직접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비자원은 안전한 해외 직구를 돕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아마존 등 해외 유명 쇼핑몰에 이의제기나 교환·환불 신청을 할 수 있는 무료 영문 샘플 이메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쇼핑몰에 이메일을 보내 이의를 제기했는데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에 상담 신청을 하면 됩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불만제기 절차 안내’ 메뉴를 클릭하고, 상담 신청서를 내려받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해 주문 정보, 피해 사실, 쇼핑몰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과 함께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접수시키면 소비자원에서 상세하게 답변을 해줍니다. 소비자원은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 일본,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소비자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들 국가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분쟁이 발생한 경우 그 나라의 소비자분쟁 해결 기관과 협조해 피해를 구제하고 있죠. 다만 해외 직구는 단순변심으로는 환불·교환을 받기 어렵습니다. 국내에서는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온라인 쇼핑으로 산 물건은 받은 날로부터 7일 안에 환불이 가능하지만 외국법은 그렇지 않죠. 외국에서는 반품·환불 조건을 쇼핑몰 마음대로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문 후 수정·취소가 아예 불가능하거나, 주문 후 1시간 안에만 가능한 해외 쇼핑몰도 많죠. 과도한 반품 수수료를 청구하는 쇼핑몰도 있습니다. 정고운 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 과장은 “해외 직구는 반품·환불이 자유롭지 않아서 물건을 살 때 더 신중해야 한다”면서 “물건이 제때 도착하지 않는다면 쇼핑몰에 바로 연락하고, 그래도 처리가 안 된다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상담을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해외 쇼핑몰과 연락이 안 되거나 사이트가 폐쇄됐다면 물건값을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해외이용 이의제기 서비스’를 신청해 환불받을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가 국내 신용카드사에 이의를 제기하면 카드사가 비자·마스터카드 등 해외 카드사에 민원을 제기하는 방식입니다. esjang@seoul.co.kr
  • 한·미 ‘사드 전개·운용 비용 미 부담’ 이미 합의…약정서 있다

    한·미 ‘사드 전개·운용 비용 미 부담’ 이미 합의…약정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300억원) 규모로 산정되는 사드 체계의 비용을 한국이 지불하기를 원한다”(He also said he wanted South Korea to pay the cost of the U.S. THAAD anti-missile defense system, which he estimated at $1 billion)고 밝혔다. 하지만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및 운용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은 한국과 미국 간의 공식 합의 사항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 체계 장비 운용 및 유지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은 지난해 사드 배치를 논의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체결한 약정에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반도 사드 배치 비용 부담에 관한 원칙은 지난해 3월 이 문제를 논의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체결한 약정에 담겨있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런 내용이 담긴 약정에 정식 서명했다. 이 약정에는 한·미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관련 규정에 따라 한국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 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인 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각각 한·미 양측 대표로 위 내용의 약정서에 서명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서명한 약정은 군사기밀 문서로 관리되고 있다. 이 약정은 국문과 영문으로 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한·미는 SOFA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 유지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런 입장자료 뿐 아니라 그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홍보자료를 통해서도 “미국이 사드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면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비용을 이유로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사드를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해왔다. 이는 미국이 사드를 구매해서 자국의 무기 체계로 만든 다음, 국방 자산이 된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이순진 합참의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고위정책간담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배경과 이 벌언이 미칠 파장, 우리 정부의 향후 대책 등을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 부담을 한국에 통보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절차 지키지 않고 전격 배치된 사드

    어제 새벽 주한 미군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요 장비 일부를 경북 성주 골프장 부지로 전격 이동·배치했다. 지난달 사드 장비들이 오산 공군기지에 반입된 지 51일 만이다. 주한 미군은 성주로 옮긴 장비를 조만간 시험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통제 레이더와 발사대 일부가 예고 없이 배치되자 주민들의 반발은 극심하다. 나날이 강도가 높아가는 북핵 위협을 고려한다면 사드 배치는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 국가 안보보다 더 앞에 놓일 명제는 없다. 하지만 국민적 관심이 쏠린 중대 사안을 벼락치기하듯 처리한 정부의 행태는 다수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들의 비판에 국방부는 계획대로 추진했을 뿐이라고 응대한다. 이런 말 바꾸기 식 대응은 더 옹색해 보인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을 미국 측에 공여하는 협의가 종료되면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을 거쳐 사드 장비를 배치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지난 16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측도 앞으로 사드 논의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사드 배치가 완료되지 않으면 대선 이후 찬반 논란이 재점화될 여지는 분명히 있다.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엄연한 약속 절차를 무시하며 밀어붙이기식 처리로 돌파구를 찾는 미국과 우리 정부의 대처 방식은 납득하기 힘들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국민의 정부 불신은 지금 심각하다. 도대체 누구와 소통하며 정책 방향을 잡아 가는지 속을 모를 국방부에 대한 신뢰 수준은 거의 바닥이다. 북한은 우려와 달리 6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강경 도발 없이 이달을 넘기고 있다. 항공모함과 핵추진 잠수함을 동원한 미국의 강력한 압박 카드가 도발 억제 효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이 힘을 얻는 현실이다. 정부의 외교력 부재에 안보 불안증이 극에 이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예측 가능한 안보 정책이 절실하다. 사드 배치는 앞으로도 첫째도 둘째도 시민 안보와 국익 차원에서 진행돼야 할 문제다. 그 논의의 구심체인 국민이 영문도 모르고 휘둘린다는 자괴감은 들지 않게 해야 한다. 그것이 최소한의 정부 역할이다.
  • “삼성사옥 폭발물” 문자 최초 발송지는 인도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소동을 일으킨 문자의 최초 발신지가 인도로 조사됐다. 26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인이 삼성 서초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며 신고한 신모(38·부산 사상구)씨의 지인이 받은 문자를 추적한 결과 최초 발신지가 인도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해당 문자는 인도에 있는 통신사에서 처음 보내졌다”며 “인도 통신사에서 시작된 문자가 추가로 다른 나라들을 거쳤을 가능성이 있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신씨의 지인이 받은 문자메시지는 ‘북한 공작원 2명이 삼성생명 본사 4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으로, 영문으로 표기돼 있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노비즈협회, 나이스디앤비.현대아이씨티와 3자 간 업무 협약

    이노비즈협회, 나이스디앤비.현대아이씨티와 3자 간 업무 협약

    이노비즈협회는 회원사의 신용평가 지원과 수출 지원 , 기업정보 검색 기능을 탑재한 인맥관리 솔루션 지원을 통해 기업의 신용관리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협회는 24일 경기 판교 이노비즈협회에서 나이스디앤비, 현대아이씨티와 3자 간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나이스디앤비는 이노비즈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용 기업정보 제공 ▲영문 신용평가보고서 등 수출지원 서비스 할인 ▲기업평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아이씨티는 이노비즈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비즈큐2개월 무상이용권 제공 및 할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전담 콜센터 운영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이노비즈 전용’ 서비스로 차별화 할 예정이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 협약을 통해 회원사들은 대상 기업의 신용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혁신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인맥관리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야만의 시대와 우리 안의 야만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야만의 시대와 우리 안의 야만

    탄핵 국면이 끝나고 국정 농단 세력은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부역자에 대한 척결이 제대로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상당수의 협력자가 자신의 행위를 부정하고, 고개를 치켜들면서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가, 말해 보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촛불의 힘으로 지난 몇 년간 행해진 야만의 정치를 넘어서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지만, 공정과 정의가 앞서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사회로 향해 나아갈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정권을 교체하고, 대통령을 새로 뽑는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 듯하다. 기득권 동맹이 별달리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1세기 초엽을 사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깃든 욕망 역시 야만의 토양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는 유권자의 마음을 사는 게임이다. 여기에 조응해 정당과 후보들은 경제성장만이 우리의 살길이라는 발전주의적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공약을 살펴보면 앞으로 10년, 20년 뒤 한국 사회 공동체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찾아보기 어렵다. 정경유착의 핵심 사건인 삼성과 대기업의 수뢰도 한두 명 재벌 회장에 대한 처벌로 끝날 듯하다. 사법이 부패해서라기보다 우리 사회 전체가 그래도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는 건 재벌 아니냐는 분위기에 힘입어 삼성전자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조차 정경유착과 전근대적 경영문화에 고착된 것은 아닌가. 경제가 성장하면 야만적 시장은 척결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없다. 정치체제와 정치인만을 탓할 수는 없다. 보통 사람인 우리(필자를 포함해) 역시 경제와 물질적 축적에 대해, 효율과 생산성, 노동의 유연성(사실은 불안정성), 그리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가. 고임금과 안정성을 보장받은 정규직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삶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 노동시장에서 능력과 성과주의가 어느새 우리의 마음에 정상 상태로 자리를 잡았다. 상위 10%가 하위 10%에 비해 5배 이상 소득을 올리는 불평등 분배(북유럽은 2배 정도)가 많은 사람을 좌절시키고 있다. 능력과 성과가 개인적 차이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불균등하게 분배된 자원임을 받아들일 여유가 우리 모두에게 없는 것 아닐까. 기회와 소득에서 최소한의 수혜밖에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절차적 공정만을 내세우는 것은 아닌지. 이런 우리들 마음의 습속이 시대적 야만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성찰할 필요가 있다. 성장 중심의 시장과 사회에서 사람들은 최소한의 자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가진 자들은 때때로 군림하거나 경멸의 갑질도 마다하지 않는다. 반면 힘없는 보통 사람들은 나의 조그만 안전과 이해를 위해 다른 이들의 불행이나 불의에 눈감고자 한다. 블랙리스트 사태, 삼성과 국민연금의 공모 역시 많은 전문가가 부당한 권력에 순응했다. 많은 공무원과 기업인들이 불법적 부패행위에 협력하거나 눈감았다. 먹고살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자기 보신을 위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한국 사회는 법과 제도를 고친다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부패와 불법에 협력한 사람만을 처벌하는 것만으로 성취하기 어렵다. 생활 세계 안에서 자기 이해와 안전을 넘어서는 용기 있는 실천을 통해 한 발짝씩 다가가는 것 아닐까. “부자 되세요”부터 “대박 나세요”라는 구호들은 우리 사회의 물질적 욕망이 일상생활 안에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잘 보여 준다. 물질적 성공만으로 좋은 삶의 모습을 규정할 때, 모든 사람은 경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더불어 사는 사회도, 협력과 경쟁을 통해 더 많은 생산성의 가능성도 생각하기 어려워졌다. “죽기 아니면 살기”는 서로 불행하게 하고, 우리를 모두 소진시킨다. 이런 공동체의 마음의 흐름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기이한 구호를 신앙으로 만들고, 또 다른 야만의 토양이 되고 있는 것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관계없이 우리 안의 야만적 욕망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는 것 아닐까 싶다.
  • 손석희 사과 “특정 후보에 불리한 실수 수차례 있었다”

    손석희 사과 “특정 후보에 불리한 실수 수차례 있었다”

    JTBC 보도부문 사장 손석희 앵커가 대선 후보 지지율 보도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손 앵커는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고개를 숙였다. ‘뉴스룸’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 보도 중 양측의 수치가 뒤바뀐 그래프로 잘못 내보내 비난을 샀다. 손 앵커는 “작년 7월 이 자리에서 161년만에 자신들의 오류를 소개한 뉴욕타임즈 일화를 소개해드렸다. 사소할 수 있는 철자 오류를 바로잡았다는 것이었다. 이런 행동은 비록 무결점, 무오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 해도 적어도 무결점, 무오류를 지향한다는 자긍심의 표현이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제가 이 일화를 소개해드렸던 이유는 그로부터 며칠 전에 있었던 JTBC 뉴스의 영문 오역 보도 때문이었다. 지금 돌이켜봐도 뭐라 할 말이 없는, 사실 되돌아보기도 편치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그 앵커브리핑 결론에서 나는 앞으로도 JTBC 뉴스는 잘못이 있다면 정정하고 당장 알지 못하면 161년 뒤에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라는 말을 들으면 참으로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손 앵커는 “잘못이 있다면 정정한다. 사실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다. 누구나 무결점, 무오류를 지향하지만 인간의 영역에서는 수많은 결점과 오류를 저지르고 겪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어제 보도 내용 중 그래프 오류와 관련해 정정하고 사과드렸다. 그러나 사실 이것이 단순히 실수라 말하고 넘어가기에는 그동안 그 횟수가 여러 차례였다. 게다가 특정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제시된 횟수가 많다는 것은 선거국면에서는 뉴스의 저의를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그 때문에 대선 보도에 임하고 있는 신뢰도에 금이 간다면 당연히 정정하고 사과드려야 한다. 초기의 몇번의 실수가 이어졌을 때 보도국 조직이 보다 크게 함께 각성하지 못한 것은 철저하게 나의 잘못이고 모자람이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엊그제 나에게 도착한 어느 40대 시청자의 메일은 꾸지람과 애정을 함께 담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 애정은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꾸지람은 소중하게 받겠다”며 “여전히 훗날 ‘JTBC 뉴스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 분명히 또 있을 잘못에 대해 또 정정하고 사과드려야겠지만 다만 바람이 있다면 그 횟수가 많이 줄었으면 하는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한국당 방문했던 中 우다웨이에게 ‘롯데 과자’ 접대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한국당 방문했던 中 우다웨이에게 ‘롯데 과자’ 접대

    포장도 안 뜯고 ‘샌드 보복’ 실무 당직자 센스 돋보여 자유한국당이 지난 12일 홍준표 대선 후보와의 면담을 위해 당사를 방문한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대표(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게 ‘롯데샌드’라는 과자를 차와 함께 대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은 롯데의 제품을 중국 정부 당국자에게 다과로 내놓은 것이기 때문. 한국당 당직자들은 우다웨이 방문 당시 중국의 사드 보복에 항의하는 취지에서 롯데샌드를 다과용으로 준비했으며, 과자의 포장지도 일부러 뜯지 않은 채 보란듯이 접시에 담아 대접했다는 전언. ‘사드 보복’에 ‘샌드 보복’으로 응수한 셈. 다만 제공된 과자 봉지에는 ‘롯데’라는 상표가 영문이 아닌 한글로만 찍혀 있어 우다웨이가 롯데 제품이라는 사실을 즉각 인지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 우다웨이도 홍 후보와 면담하는 동안 롯데샌드에는 아예 손을 대지 않았다고. 그러나 동석한 천하이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이 한국어에 능통해 한국당의 ‘샌드 보복’을 충분히 인지하고 우다웨이에게 귀띔했을 것이란 관측도 회자. 한국당 고위 당직자는 16일 “실무 당직자의 센스 넘치는 행동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그날 있었던 일은 당 내부에서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했다”고 귀띔.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고]

    ●조재준(리더스교육컨설팅 대표)미경(리더스교육평가원 대표)미옥(천안 환서중 교사)미미(리더스교육평가원 과장)재길(한국경제신문 기획조정실 겸 감사실 차장)씨 모친상 이대성(대전 제일서적 대표)이재민(온양 신정중 교사)씨 장모상 13일 충남 부여 규암농협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041)837-0180 ●권효섭(전 국회의원)씨 별세 훈(휠코 대표)우기(미국 거주)씨 부친상 14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31)787-1508 ●김정후(우림인터내셔널 대표이사)정은(장백산업기계 대표이사)정윤(우림건영개발 대표이사)씨 모친상 최수현(국민대 석좌교수·전 금융감독원장)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02)3410-6905 ●이성희(메디언스 회장·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씨 별세 재민(메디언스 이사)혜승(엣킨스 건축가)씨 부친상 서진석(엣킨스 건축가)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3151 ●이영문(전 국회의원)씨 별세 용헌(사업가)씨 부친상 14일 경기 이천 효자원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7시 (031)631-4411
  • 삼성생명 서초사옥 폭발물 소동

    삼성생명 서초사옥 폭발물 소동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신고가 14일 접수돼 경찰이 회사 건물을 폐쇄하고 수색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8분 직장인 신모(38·부산 사상구)씨가 “지인이 영어로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생명 빌딩을 폭파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내용을 접수한 경찰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삼성생명 빌딩에 있던 3000여명을 전원 대피시키고 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 등 135명을 동원해 건물을 수색했다. 지하 7층부터 지상 34층 가운데 일반인이 출입증 없이 드나들 수 있는 지하 6층부터 지상 18층까지 24개층이 수색 대상이었다. 수색은 2시간 만에 끝났고,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씨의 지인이 받은 문자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수신된 것으로 ‘북한사람 2명이 삼성생명 건물에 폭탄설치를 준비한다’고 영어로 적혀 있었다. 문자의 발신자 번호는 ‘006’으로 시작된다. 경찰은 페이스북 메신저로 문자를 보내면 이런 번호가 뜨는 것으로 파악하고, 허위 문자를 보낸 사람들 추적할 계획이다. 2011년 5월에도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영문 이메일이 삼성의 캐나다 법인에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은 없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승민 10대 공약…“육아휴직 3년, 칼퇴근 법제화”

    유승민 10대 공약…“육아휴직 3년, 칼퇴근 법제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하고 국정 비전을 제시했다. 14일 유 후보가 10대 공약을 통해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일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 후보는 1, 2, 3번째 공약으로 노동·여성·복지 분야 대개혁을 통한 저출산·고령화 문제 극복을 내세웠다. 육아휴직 3년·칼퇴근 법제화, 가정양육수당 2배 인상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초·중·고 자녀 1인당 10만 원 아동수당 도입 등을 비롯해 비정규직 축소 및 격차 해소,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노동개혁안을 함께 제시했다. 그 외 복지 공약으로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어르신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국민연금의 최저연금액을 보장하고 단계적으로 8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4번째 공약은 재정경제 분야로 ‘창업하고 싶은 나라’와 ‘공정한 시장경제’를 내걸었다. 청년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창업에 뛰어들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연대보증 폐지, 신용회복 조치 확대 방안 강화 등 ‘혁신안전망’으로 뒷받침하는 게 골자다. 또 대통령의 주도 아래 포지티브 규제 방식에서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기존의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이와 함께 경제정의 확립 차원에서 ‘갑을관계 횡포 근절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공정거래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관련 법률 전반에 집단소송제도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재벌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철폐하고, 총수 일가 등에 대한 사면·복권도 금지한다. 국방·통일·외교통상 분야에서는 ‘게임 체인지(Game Change)를 선도하는 최강군 육성’을 제시하면서 다층적 북핵 방어를 통한 안보위기 극복과 미래지향적 전방위 안보태세를 구축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전술핵 재배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도입, 첨단 국방역량 구축, 대통령 직속 국방개혁 기구 신설, 국가 수준 통합위기관리체제 구축,병영문화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재원은 2016년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2.4%인 국방비를 3.5%까지 확대하고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이·불용액을 최소화하는 등 효율성 제고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8번째 공약으로 ‘미래교육 구현’을 꼽으며 대학입시와 관련 논술을 폐지하고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 수능 등으로 단순화하는 동시에, 고교에서부터 수강신청제와 자유학년제 등을 도입한다고 소개했다. 또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해 일반고 공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해 장기적 교육 과제를 수립하고 교육부는 교육격차 해소 등 교육 복지 업무와 평생학습 중점으로 기능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10번째 공약은 대통령 4년 중임제·지방분권형 개헌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에 할애했다. 개헌안은 올연말까지 발의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감사원 기능 이관 등을 통한 권력기관의 부패,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국민의 참정권 확대를 위해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해 내년 지방선거 때부터 적용하겠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 해양생물다양성 ‘세계적 수준’

    무척추 578종… 서해갯벌과 비슷 독도 주변에 있는 해양무척추동물이 600종에 육박하며, 세계적으로 해양생물다양성을 인정받는 서해갯벌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김종성 교수와 해양연구소 송성준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지난 50여년간 독도 생태에 대해 발표한 보고서 40여건에 소개된 모든 종을 분류학적으로 재확인한 결과 독도의 해양무척추동물은 12문 243과 578종이었다. 독도 생태를 전수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세계에서 해양생물다양성이 제일 높다고 평가되는 우리나라 서해갯벌에 624종의 해양무척추동물이 사는 것과 비교하면 독도의 해양생물다양성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울릉도에는 독도의 절반 수준인 226종의 해양무척추동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도의 해양무척추동물은 연체동물(고둥·홍합 등), 절지동물(거북손·게 등), 환형동물(갯지렁이 등), 자포동물(말미잘·산호 등)이 86%를 차지했다. 또 독도의 바다를 세부적으로 구분할 때 북쪽 해역이 다른 해역에 비해 해양생물다양성이 더 높았다. 최북단 해역에서는 173종(30.1%)이 출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동해바다, 독도: 해양무척추동물 생물다양성의 핫스팟! 생태·분류 종목록 집대성’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에 실렸다. 송성준 교수는 또 논문에 동해의 영문 명칭을 ‘East Sea’로 단독 명기한 것을 들어 “과학외교 측면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安 후보 검증 부인에게까지… 표심에 어떤 영향 미칠까

    文·安 후보 검증 부인에게까지… 표심에 어떤 영향 미칠까

    ■고가 가구 매입 과정 의혹…文 부인 해명은 ‘오락가락’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부인 김정숙씨가 2006년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고가 가구를 지인을 통해 매입한 과정을 두고 문 후보 측 설명이 여러 차례 바뀌어 논란을 사고 있다. 국민의당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13일 “본인들이 구입한 의자 값을 몰라 말을 바꾸는 게 무슨 상황인가”라면서 “오락가락 거짓변명을 중단하고 국민우롱 말 바꾸기를 사과하라”고 일갈했다.2012년 대선 때 문 후보의 경남 양산 자택 서재를 촬영한 TV화면에 등장한 의자가 수백만원대 고가품이었던 게 논란의 발단이 됐다. ‘서민 코스프레’라고 상대가 공격하자, 의자를 구매한 김씨는 당시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의자와 가구 몇 점을 지인에게 헐값에 산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최근 김씨에게 가구를 판매한 인테리어 담당자 박모씨를 만난 KBS는 “김씨에게 전부 다 해 백 몇십만원을 받았다”는 인터뷰 내용을 전날 보도했다. 취재 과정에서 문 후보 측은 KBS에 “박씨에게 빌려준 돈 2500만원을 가구로 대신 받았고, 추가로 1000만원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한 KBS의 추가 취재 과정에서 박씨는 “김씨에게 받은 돈은 1000만원이 맞고, 2500만원을 가구로 대신 받았다는 문 후보 측 해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번복했다. 여기까지 내용이 전날 보도되자 문 후보 측은 “2007년 박씨가 김씨에게 2500만원을 빌렸고, 박씨가 이를 갚는 대신 2008년 2월 양산집 인테리어를 해 줬다. 가구 비용은 1000만원이 맞다”고 정리한 설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설명은 다시 문 후보가 2007년치 재산신고를 할 때 박씨와의 채무 관계를 누락,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새 논란을 촉발시켰다. 1000만원 이상 사인 간 채무는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다. 이에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다시 “문 후보가 비서실장을 퇴임한 뒤 재산신고를 했고, 이에 따라 재산신고 기준일이 2007년 말이 아닌 2008년 2월 25일로 조정됐다”면서 “박씨와의 채무 관계가 끝난 뒤 재산신고를 한 것어서 문제 될 게 없다”고 다시 해명하는 등 하루 종일 혼선을 빚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채용 계획 전 추천서 준비… 安 부인 짙어진 ‘특혜 의혹’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이 학교 채용 계획이 수립되기도 전에 외부 추천서를 받아 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교수가 안 후보와 ‘1+1’ 형태로 특혜 채용된 정황이라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주장했다. 김 교수는 남편인 안 후보 후광에 힘입어 2008년 카이스트, 2011년 서울대에 교수로 안 후보와 동반 채용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문 후보 선대위 김태년 공동특보단장은 13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서울대 의대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21일 수립됐는데, 김씨는 3월 30일자로 채용 지원서를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3월 25일, 28일, 30일에 외부 추천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채용 계획 수립 한 달 전에 채용 준비를 시작한 정황은 (서울대의) 부정 채용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정년을 보장받는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기에 김 교수의 관련 연구실적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다시 제기됐다. 김 의원은 “3년간 연구실적으로 제출된 총 7건 중엔 일간지 칼럼도 포함됐고, 단독 저자로 발표했던 영문 저서는 5페이지짜리”라고 밝혔다.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 이어 이날 김 의원이 폭로한 김 교수 채용 관련 문건들은 지난 대선인 2012년에 서울대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둔 자료들이다. 당시 자료를 활용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세를 편 쪽은 현 여권으로 “전대미문의 서울대 인사비리”(서상기 전 의원), “정황상 특혜”(김세연 의원)란 비판이 제기됐었다. 서울대 역사상 유일했던 부부 특별채용이 이뤄졌던 점, 김 교수 채용 과정 중 정년보장 심사 찬성 비율이 57.1%로 이 학교 평균인 92.5%보다 크게 떨어지는 점, 채용 절차 착수 전 안 후보가 부부 동반 채용 사실을 언론에 밝힌 점 등이 당시 국감에서 지적됐었다. 하지만 역으로 안 후보 측은 “당시 국감에서 모두 문제 없다고 규명된 사안”이라는 논리로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재인측 “안철수 부인, 채용계획 수립 전 추천서…연구실적 부실”

    문재인측 “안철수 부인, 채용계획 수립 전 추천서…연구실적 부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채용계획이 수립되기 전 지원서를 작성한 것은 물론 외부의 추천서까지 미리 받아놓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 후보 선대위의 김태년 공동특보단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부정채용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 씨에 대한 서울대 의과대학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21일 수립됐다. 그럼에도 김 씨는 3월 30일에 채용지원서를 작성했다”며 “뿐만 아니라 3월 25일, 3월 28일, 3월 30일에는 (미국 대학 등으로부터) 외부 추천서도 이메일로 받아뒀다”면서 해당 추천서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미국에 추천서를 요청하고 기다리는 시간까지 2주가 걸린다고 가정해도, 채용계획이 수립되기 한 달 전에 채용 준비가 시작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년이 넘는 기간에 총 7건의 연구실적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융합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라는 제목으로 한 일간지에 기고한 칼럼”이라면서 “단독저자로 발표한 것으로 돼 있는 영문 저서 역시 확인 결과 5페이지짜리 소고였으며, 그나마 3페이지는 미국 법조문을 인용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 등은 김 씨의 부교수 경력이 8년이라고 주장하지만, 2012년 10월 19일 자 국회 국정감사 속기록에 따르면 김 씨의 성균관대 부교수 경력은 1년 7개월뿐인 것으로 나와 있다. 나머지 기간은 조교수와 의사경력”이라며 “서울대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나 감사원의 감사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공직열전] 5급 이상 72%… 박사학위 가장 많은 ‘엘리트 부처’

    [2017 공직열전] 5급 이상 72%… 박사학위 가장 많은 ‘엘리트 부처’

    특허청은 직원 1664명 중 72.1%가 5급 이상이다. 이 가운데 박사 학위자가 전체 26.1%인 435명으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학력 수준이 가장 높은 기관 중 하나다. 1977년 상공부 외청으로 개청, 기술·산업발전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6년 정부 부처 중 유일하게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 창출과 권리화(보호), 활용 등을 주도하고 있다. 2008년 미·일·유럽이 주도하던 국제 지재권 구도가 한·중이 포함된 5자간 협력 체제(IP5)로 전환되며 지식재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위공무원단은 고시 출신의 전유물이었지만 특채 출신 배출이 기대되고 있다. 개인은 우수하지만 협력과 소통이 약한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고시·공채·특채 등 입문 경로 및 직렬이 다양하고 업무도 독립되면서 ‘보이지 않는 벽’이 두텁다. 지식재산 총괄부처로서의 위상 및 기능 재점검 필요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영대(53·행시 29회) 차장은 특허청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지식재산 정책 및 심사·심판분야 전문가다. 상표디자인심사국장 재직 시 한·EU,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대비해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선도적으로 진두지휘했다. 추진력이 뛰어나고 합리적 대안 제시에 능하다. 2010년 마라톤 풀코스를 첫 완주한 후 매년 2차례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최고 기록이 3시간 41분으로 ‘서브 4’ 수준의 마라톤 마니아로 정평이 나 있다. 김연호(55·기시 22회) 특허심판원장은 조용하지만 제 역할을 다하도록 조직을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특허심사기획국장 당시 기술 융·복합화형 심사조직에 적합한 특허분류체계를 도입하고 국가 간 심사제도 조화에 힘쓰는 등 심사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의 개성과 역량을 최대한 존중하고 부서 간 협력을 강조하는 열린 업무 스타일로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로 손꼽힌다. 손영식(51·행시 36회) 기획조정관은 자기 계발에 노력하는 학구파다. 지식재산권법 분야로 국내외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특허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는 리더십으로 대내외 업무를 조정·관리하고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데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온화한 성품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신망이 높다. 김태만(52·행시 35회)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형님 리더십’이 장점이다. 인사·기획 등 보직을 거쳤고 미국 워싱턴대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지재권 분야 ‘정책통’이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배려하면서도 예리하고 정확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윈드서핑을 즐기고 특허청 직장 밴드인 ‘플레이아데스’의 드러머로 터프함을 자랑한다. 박성준(50·행시 35회)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기획 능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돋보인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대책, 상표 브로커 대책 등 굵직한 정책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뉴욕 주 변호사 자격 및 세계지식재산기구 총회 의장직을 역임한 국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테니스·마라톤·사이클·스키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김민희(50·기시 24회)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기술고시 수석·최연소 합격자이자 법학박사로, 특허민법개론·특허심판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간했다. 특허심사기준 전면 개정 및 영문 번역으로 우리나라 특허심사 수준을 세계에 알린 주역이다. 업무처리는 꼼꼼하지만 후배·직원들과 격의 없는 자리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다. 최규완(54·행시 30회)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디자인 분야 국제 전문가이다. 상표권 실사용자의 권익을 강화한 상표법 개정 등을 지휘하며 미 상공회의소 산하 글로벌지식재산센터의 국제지식재산지수 상표분야 평가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이끌어냈다. 옆에 항상 책이 있다는 대표적인 학구파다. 장완호(51·기시 25회) 특허심사기획국장은 특허가 안 되는 이유가 아닌 특허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심사’를 도입하는 등 강한 특허 창출 기반 마련을 주도했다. 특허 무효제도 개선 시 국회·법원 등의 협의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합리적인 일처리와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텁다. 이상철(52·기시 25회) 특허심사2국장은 ‘Mr 특허법’으로 불린다. 심사 바이블인 ‘심사기준’을 집필했고 특허심판·소송 관련자면 누구나 끼고 있는 조문별·쟁점별 특허판례집을 현재 7판까지 펴냈다. 특허·상표·디자인을 아우르는 전문가다. 백두대간을 2회 완주한, 100대 명산 동호회·파워워킹동호회장으로 심사관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권오희(52·기시 28회) 특허심사3국장은 특허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변리사시험 출제위원이며,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지재권을 활용한 사업화 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본인에게는 엄격하지만 직원들에게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직원 보고나 면담 시 직접 차를 대접하는 등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신망이 두텁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북구 ‘4·19 혁명정신’ 세계에 알린다

    강북구 ‘4·19 혁명정신’ 세계에 알린다

    사상 첫 국제학술회의 13일 개최 美 UCLA·하버드대 교수 발표 걷기대회·등불 밝히기 행사도 유네스코 기념유산·기념일 추진 서울 강북구가 ‘4·19 혁명정신’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 석학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회의가 13일 ‘4·19 혁명 국민문화제’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국내 교수와 학자들만 참석했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4·19 혁명의 의미와 세계화의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국내 대학에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국립4·19민주묘지를 탐방하는 해외 홍보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다.강북구가 국제학술대회를 포함해 1960년 학생들과 시민이 중심이 돼 민주주의를 수호했던 4·19 혁명 57주년을 기념해 ‘제5회 4·19 혁명 국민문화제’를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제는 4·19 혁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되살리고 혁명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려고 2013년부터 강북구가 주도적으로 실시했다. 올해 행사 기간은 기존 3일에서 7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문화제는 ‘세계 속의 4·19’에 초점을 맞췄다. 국제학술회의에는 한국학 권위자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존 덩컨 교수와 하버드대의 폴 창 교수가 참석해 각각 ‘4월 혁명과 포스트 한국’, ‘국제혁명과 내부 변혁의 4월 혁명’에 대해 발표한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박태균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홍보 프로그램 참여 외국인 학생수도 지난해 6~7명 수준에서 30명가량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4·19 혁명을 널리 알리기 위한 강북구의 노력은 꾸준했다. 지난해 5월에는 4·19 혁명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한 4·19 기록물은 총 1450건에 이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오는 7~8월쯤 발표가 예정돼 있었으나 내년쯤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4월 혁명과 한국 민주주의’라는 논문집을 국문과 영문판으로 발간해 세계 대학과 도서관에 배포하는 작업도 계속 진행한다. 행사 기간이 7일로 연장돼 새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4일에는 ‘대학생 걷기대회’가 펼쳐진다. 국민대·성균관대·동국대 등 대학생들이 각 대학에서 국립4·19민주묘지까지 걸으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선배들의 4·19 정신을 잇는다. 이 외에도 세계 4대 혁명 추진 서명운동, 4·19 혁명 등불 밝히기 등이 진행된다. 박 구청장은 “4·19가 국가기념일이 되면 중앙정부가 직접 행사를 주관하는데, 강북구가 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면서 “4·19 국민문화제를 지속·발전시키면 중앙정부가 국가기념일 지정 등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 전 대통령, 유영하·채명성 제외 변호인단 7명 해임

    박 전 대통령, 유영하·채명성 제외 변호인단 7명 해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7명을 전원 해임해 그 배경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변호인들에 대한 해임서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해임된 변호인은 손범규·정장현·황성욱·위재민·서성건·이상용·최근서 변호사로 대부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 선임됐다. 이들 중 일부는 직접 해임 통보를 받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임된 한 변호인은 “해임 사실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면서 “이렇게 해임할 것이었으면 왜 선임을 했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 영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부 변호인은 검찰 수사에 임하며 미리 ‘백지 사임계’를 내놓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이 스스로 그만두는 모양새 대신 ‘해고’라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변호인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구속영장 발부 이후 변호인단 사이에서 책임 소재를 가리는 등 내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들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로 사실관계 및 혐의 등 유영하 변호사가 주도한 ‘전면부인 전략’ 등을 두고 불협화음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영하 변호사가 매일 구치소로 가 박 전 대통령을 홀로 접견하면서 나머지 변호인들과는 연락이 사실상 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를 앞둔 박 전 대통령이 갈라진 변호인단 중 유영하 변호사 측을 선택함에 따라 현재의 변론 전략은 법정에서도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사건기록이 12만 페이지를 넘어선 만큼 사건 내용을 숙지하고 있던 기존 변호인들의 해임은 결국 방어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본격 재판에 대비해 판사 출신 변호사 등으로 새로운 변호인단을 꾸리는 방안을 추진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얼마나 실력 있는 변호사들이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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