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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트위터 본사 “‘혜경궁 김씨’ 사용자 정보 공개 불가”

    美트위터 본사 “‘혜경궁 김씨’ 사용자 정보 공개 불가”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08_hkkim’ 소유자를 밝히기 위해 미국 트위터 본사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으나, 사실상 협조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트위터 본사로부터 “범죄의 성격을 감안할 때 (해당 계정 사용자에 대해)답변할 수 없다”라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08_hkkim’ 계정의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3일 전 의원을 향해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이 계정의 주인이 이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씨와 영문 이니셜이 같다는 점 등의 이유로 김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상에서 제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전해철 의원은 지난 8일 트위터 계정 ‘@08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선관위 고발했다. 사건을 이첩한 경찰은 지난 18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트위터 계정 ‘@08_hkkim’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압수수색 영장을 트위터 본사에 이메일로 전송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닷새 만인 이날 트위터 본사로부터 이 같은 회신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트위터 본사로부터 해당 계정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받기는 불가능해졌지만, 다른 기법을 동원해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세청, 한진그룹 총수일가 탈세조사 “첫 재벌가 압수수색”

    관세청, 한진그룹 총수일가 탈세조사 “첫 재벌가 압수수색”

    관세청이 관세 포탈 혐의로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해 유례없는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답보를 거듭하던 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2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전부터 조현아·원태·현민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조사관들은 조 전무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들이닥쳐 밀수와 관세포탈 의혹과 관련됐을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관세청은 구체적인 압수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일간 세관 당국이 분석한 해외 신용카드·수입실적 내역에 있는 물품 관련 자료가 포함됐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최근 집중 분석한 3남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 중 관세를 신고하지 않은 물품의 국내 반입 여부를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세청은 최근 한진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관세 납부 내역이 없더라도 한진 측이 국내로 들여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대한항공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한진 총수 일가가 관세포탈을 위해 상습적으로 조직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진일가가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했다는 내부 증언이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사내에 자신들의 수하물 밀반입 전담팀까지 두고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관세청이 정식 조사 전환과 동시에 전방위 압수수색을 한 배경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신용카드 내역 분석,제보 내용 확인 등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진행하던 관세청의 내사는 정식 조사로 전환됐다.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데는 제보자 접촉이 쉽지 않은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있다. 관세청은 한진 일가의 탈세 혐의 입증을 위해 의혹을 제기한 직원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모두 사내 보복이나 공범으로 몰릴 것 등을 우려해 신분 공개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제보자를 통한 혐의 입증 자료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정식 조사 전환과 동시에 압수수색 카드를 꺼내 한진일가의 허를 찔렀다는 것이다. 재벌 총수일가를 겨냥한 관세청의 전방위 압수수색은 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관세청 관계자는 “재벌 총수를 상대로 한 관세청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검찰 출신으로 39년 만에 세관 당국 수장을 맡은 김영문 관세청장의 ‘수사 지휘력’이 발휘된 결과라는 관측도 있다. 지금까지 관세청장은 주로 내부 승진자나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 경제 관료가 맡아왔다. 김 청장은 검찰 재직 당시 대구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등을 지내면서 밀수와 관련된 업무를 다수 처리한 경험이 있다. 이번 관세청의 압수수색으로 한진그룹 총수일가는 졸지에 관세포탈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돼 세관 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조 전무의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해 조 전무의 업무용·개인용 휴대전화 2대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상습적인 관세 탈루 의혹이 다른 항공사나 공항공사 등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욱의 파피루스] 4차 산업혁명은 판단력의 문제다

    [서동욱의 파피루스] 4차 산업혁명은 판단력의 문제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등을 기반으로 삶에서 이루어지는 급격한 변화를 일컫는다. 이 혁명의 핵심에 ‘판단력’이 있다. 일상에서 사람들은 흔히 ‘결정’ 장애를 호소한다. 판단을 내리는 일만큼 어렵고 중요한 것이 없음을 알려 준다. 판단력은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다. 구구단이나 역사적 사실이나 영문법은 가르치지만 판단력은 가르칠 수 없다. 자수성가한 재벌 1세보다 2세는 경영학의 원리를 많이 학습하지만 회사를 말아먹는 경우가 있다. 원리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사례에 적용하는 판단력이 관건이고, 원리는 학습할 수 있으나 판단력은 학습되지 않는 까닭이다. 인간은 다른 인간의 판단력을 훔치지 못한다. 그래서 ‘판단력 비판’의 저자 칸트는 판단력을 ‘천부의 자질’이라 했다.판단력은 그것을 지도하는 상위의 교본이 없는 근본 지위에 있는 것이다. 가령 의학상의 규칙, 치료 요법 전체를 잘 공부한 의사를 생각해 보자. 그 의학 지식과는 별도로 환자에게 어떤 의학 지식, 어떤 치료 규칙을 적용해야 하는지는 전적으로 그의 능력에 달렸다. 그 능력을 판단력이라 부른다. 개별적으로 주어진 사례에 어떤 보편적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합당한지 결정하는 능력 말이다. 명의와 의료 사고를 내는 의사가 갈리는 지점은 바로 저런 판단력의 유무다. 판단력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히틀러의 법학자인 칼 슈미트가 몰두했던 것 역시 내가 보기엔 ‘판단력의 문제’다. ‘정치신학’에서 ‘독재’를 옹호한 이 법학자는 규칙은 완벽히 합리적으로 구성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가령 국가에 예산법이 없는데,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면 어쩔 것인가? 이런 예외 상태에 대해 법은 답하지 못한다. 국법은 거기서 끝난다. 그러면 법적 절차가 진행되지 못할 때 누가 법 대신 결정하는가? 바로 법 위에 있는 통치자가 결정한다. 인류는 오래도록 법이 예외 상태와 맞닥뜨려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완벽히 합리적이도록 법을 다듬어 나갔다. 슈미트의 주장은 그래 봤자 법은 예외 상태와 마주쳐 어쩔 줄 모르며, 법이 무용지물이 된 이 예외 상태는 법 위에 있는 통치자의 결정, 재량, 바로 독창적인 판단력에 따라 타개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법 위에 한 인격의 천부의 재능인 판단력, 결정하는 능력이 놓인다. 이렇게 규칙 위에 통치자의 판단력을 위치 짓는 이 사상은 히틀러 같은 독재자를 위한 법철학이다. 규칙이 아무리 합리적으로 마련되더라도 규칙은 그 자체로는 영위될 수 없고 결국 인격이 지닌 천부의 재능인 판단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인간이 걸어온 합리주의에 대한 의심이다. 인류는 한 인격(또는 공모적인 몇몇 인격)의 판단력이 인간 사회를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인격에 의존하지 않는, 누구에게나 언제나 예외 없이 작동하는 익명의 규칙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민주주의 자체가 이 예외 없는 익명적 규칙을 존중하며, 여기에 예외를 두고 끼어드는 한 인격의 판단력(독재자가 행사하는 유신이나 긴급권)을 못 참는다. 4차 산업혁명의 의의는 바로 인공지능이 인간 고유 능력인 판단력의 자리를 넘본다는 데 있다. 예외가 생겨 무너지는 합리적인 규칙을 완벽하게 만들고, 완벽하게 개개 경우에 적용하는 혁명으로서 의의 말이다. 가령 알파고는 돌이 놓일 가장 좋은 자리를 판단한다. 그 판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사람들은 신기해하고 즐거워하지만, 인공지능은 곧 그 예외를 합리성으로 만회한다. ‘딥러닝.’ 바로 기계학습을 하는 까닭이다. 점점 더 예외 상태(적용돼야 할 규칙이 무용하게 되는 상태)가 발생하는 치욕은 사라지고, 합리성의 자리를 한 인격의 판단력(총기를 잃었을 때는 변덕, 객기, 우유부단)에게 내주는 일은 없어진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잘못 판단하는 사태(인간에 대한 공격)를 우려한다. 그것은 사실 인간의 재앙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겪는 재앙이다. 인공지능 스스로 예외 상태를 허용해 다시 한 인간의 판단력에, 존 오코너 같은 원시적 영웅의 결단에 자기 자리를 양보하게 되는 까닭이다. 그렇다고 인간은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진 않는다. 인공지능을 다독이며 다시 합리성을 향한 길로 나가 차세대 판단력 혁명을 준비할 것이다.
  • ‘물컵 갑질’ 조현민 코드명 ‘EMQ’ 무슨 뜻인지 봤더니

    ‘물컵 갑질’ 조현민 코드명 ‘EMQ’ 무슨 뜻인지 봤더니

    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물컵 갑질’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사내 코드명은 ‘EMQ’로 알려졌다. 코드명은 조 전무의 영문명인 ‘에밀리(Emily)’에 ‘마케팅 여왕(Marketing Queen)’의 앞 글자를 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국적작인 조 전무의 영문 이름은 조 에밀리 리(Cho Emily Lee)이다.주요 임원에 대해 대한항공은 영어 문자 세 개를 조합해 코드를 만들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일가는 고유 코드를 부여받는다. 조양호 회장은 ‘DDY’, 첫째딸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DDA’, 아들 조원태 사장이 ‘DDW’로 불리고 있다. ‘DD’ 코드는 직위에 따른 코드로 부사장급 이상에게 주어진다. 뒤에 붙는 글자는 이름 가운데 또는 끝에서 딴 것이다. 조현민 전무는 오너가를 상징하는 ‘DD’를 쓰지 않고 직접 지은 코드명을 쓰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16일 보도했다. 대한항공이 코드명을 쓰기 시작한 건 비용 절감 때문이었다. 1970년대 초 영문 텔렉스를 쓰던 시대에 해외지사에 전문을 보낼 때 이름·직함을 모두 영문으로 쓰면 20자리가 넘어 요금이 비쌌다. 이에 당시 조중훈 회장 지시로 세 자리 코드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너가의 코드명은 직원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통하고 있다. 2014년 12월 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에 ‘음료와 마카다미아 땅콩을 서비스하던 승무원, DDA에게 혼이 났다’라는 내용이 적힌 글이 올라왔다. DDA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코드명. 조씨 일가는 공항에서의 코드명은 ‘KIP’로 잘 알려져 있다. KIP는 대한항공의 영문명에서 딴 K와 VIP를 합친 것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내 아내, 혜경궁 김씨 100% 아냐…‘노빠’에 가깝다”

    이재명 “내 아내, 혜경궁 김씨 100% 아냐…‘노빠’에 가깝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혜경궁 김씨(@08_hkkim)’라는 트위터 계정이 부인 김혜경 여사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100% 아니다”라고 밝혔다.이 전 시장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나 제 아내는 매년 노무현 대통령님 참배도 가고 권양숙 여사도 찾아뵙고 한다”면서 “아내는 대단히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고 정말로 오랫동안 분향소에서 며칠 밤을 새울 정도로 그야말로 ‘노빠’에 가까운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논란의 계정에 대해 “이니셜 ‘hkkim’으로 문제를 제기하는데 아내는 카카오스토리를 잠깐 한 뒤로는 SNS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서 “네거티브한 주장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네거티브다. 오늘 늦게 쯤 모든 팩트들을 다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계정은 2012년에서 2013년에 만들어진 것 같은데, 당시 트위터 계정의 방침은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 등록 같은 인증절차 없이 가능했을 때였다”면서 “네거티브하게 보자면 가수 김흥국씨의 아이디도 ‘hkkim’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이재명은 “일각에서는 그 계정이 부인의 것이라면 사퇴를 말할 정도로 확신이 있냐고 물어 달라는 질문도 들어온다”는 사회자의 말에 “제 가족이고 제가 집안의 가장이기에 제 가족 구성원 중에 누군가 그런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면 책임을 지는 것은 맞는데 공직을 걸고 사퇴니 마니 하는 것들은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혜경궁 김씨 계정에 대해)오해를 할 수 있는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단정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면서 “오늘 늦게나 하나하나 팩트들을 정리해서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씨가) 아닌 이유를, 그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을 논리적으로 증거에 의해서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08_hkkim’ 계정의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3일 전 의원을 향해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이 계정의 주인이 이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와 영문 이니셜이 같다는 점 등의 이유로 김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상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 5일 페이스북 글에서 “지금 인터넷과 SNS상에서 제 아내를 향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아내는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달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을 한진항공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대한항공을 한진항공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기업명을 바꿔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15일 재계 및 청와대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 전무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게시물이 90여건 가량 게시됐다. 게시물 대부분은 “오너가의 지위를 악용해 광고대행사에 갑질을 자행한 조 전무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일부 게시물에는 “대한항공의 사명을 바꿔달라”는 의견도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대한항공은 1969년 3월 민영화돼 운영 중인 사기업이며 오너일가가 막강한 경영권과 지배구조의 틀을 갖고 있다”며 “개인회사에 대한민국을 표기하는 ‘대한’, 영문으로 ‘Korean’이 들어가 국가 이미지 타격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지난 13일 올라온 이 청원글에는 2만명 이상이 공감과 동의를 표시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그룹의 지주사격인 한진그룹의 사명을 차용해 ‘한진항공’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후 지난 12일 휴가를 내고 해외로 떠난 조 전무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날 새벽 서둘러 귀국했다. 조 전무는 이날 오전 5시26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에 “제가 어리석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언성을 높이며 고압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에게 폭언을 가하는 녹취 파일도 공개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에이○○, 찍어준 건 뭐야 그러면? 누가 몰라 여기 사람 없는 거? 어우 열받아 진짜. 누가 모르냐고 사람 없는 거?”라고 내지르는 고성이 담겨 있다. 음성 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오마이뉴스 측은 제보자의 대한항공 사원증과 명함, 추가 증언 등도 공개했다. 해당 제보자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임원들이 총대를 메고 제보자를 색출할 것이며 솔직히 겁도 난다”면서도 “조 전무가 해야 할 건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00년 전에도 ‘미투’?…파피루스 문서에서 성범죄 기록 발견

    3000년 전에도 ‘미투’?…파피루스 문서에서 성범죄 기록 발견

    전 세계에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바람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문서에서 3000년 전 성범죄를 기록한 내용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쿼츠(QUARTZ) 아프리카판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브룩클린에서 활동하는 역사학자인 카를리 실버는 영국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유물인 ‘파피루스 솔트 124’의 내용을 재분석했다. 파피루스 솔트 124는 제20왕조이자 람세스 2세의 손자인 세티2세 때부터의 기록이 적힌 파피루스로, 당시 이집트 고대인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내용에는 고대 이집트 낭리강 상류에 자리잡은 정치 문화의 중심지였던 테베(Thebes)에 살았던 남성의 이야기가 포함돼 있다. 실버 박사는 “파피루스에는 기원전 1200년 당시 권력이 매우 강했던 남성이 여성 여러 명을 성폭행했으며, 이 일로 법적 처벌을 받았다고 기록돼 있다”면서 “이 놀라운 법적 기록은 남성들이 자신의 힘을 이용해 여성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이 매우 오래전부터 이어진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피루스에 기록된, 처벌을 받은 남성은 당시 왕들의 계곡에 피라미드를 짓는 공사를 총감독했던 무덤 건축가 파네브였다. 파라오는 이 일이 폭로된 뒤 그를 간통 혐의로 처벌한 것으로 파피루스에 기록돼 있다. 파네브의 ‘비행’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29년 체코의 이집트 학자가 파피루스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파네브가 대규모 유산의 상속자가 되기 위해 뇌물을 제공했다는 내용이나 그와 음란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이름을 발견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이 여성들의 이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지 않았지만, 실버 박사는 여러 사료와 해당 파피루스 속 문맥을 해석해 그가 당시 유부녀를 강간하고 폭행했다는 내용 등을 확인했다. 영국 리버풀대학교 이집트학과 교수인 로랜드 엔마치는 인디펜던트와 한 인터뷰에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간통죄를 도덕적으로 비난 받기 쉬운 것으로 간주했다”면서 “결혼한 여성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통을 원하는 남성들은 매우 노골적이었으며 이러한 특징은 여성들을 강제로 추행할수록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실버 박사는 “이번 자료는 매우 많은 여성들로부터 성적 비행을 제기당한 당사자가 기록된, 가장 오래된 사례일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3000년 이상 된 이러한 문서는 공개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강 두 번째 맨부커상 받나

    한강 두 번째 맨부커상 받나

    소설가 한강(48)이 작품 ‘흰’(영문명 ‘The White Book’)으로 세계적 권위의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또다시 지명됐다. 2년 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다.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한강의 ‘흰’을 포함한 6편의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 소설과 시의 경계에 있는 이 작품은 강보, 배내옷, 성에, 눈, 백목련, 각설탕, 구름 등 세상의 흰 것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을 묶은 것이다. 한국에서 2016년 5월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처음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직후 출간됐고, 영국에서는 ‘채식주의자’의 번역가인 데버러 스미스가 다시 번역해 지난해 11월 출간됐다. 영국 가디언은 이 작품을 ‘2017 올해의 책’ 중 하나로 꼽았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흰’을 “애도와 부활, 인간 영혼의 강인함에 대한 책이다. 삶의 연약함과 아름다움, 기묘함을 탐구한다”고 소개했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22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약 7600만원)가 수여된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고현정 심경 ‘리턴’ 중도하차 후 그녀의 입을 열게 한 한마디

    고현정 심경 ‘리턴’ 중도하차 후 그녀의 입을 열게 한 한마디

    지난 2월 SBS 드라마 ‘리턴’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중도하차 하며 논란을 빚은 고현정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사태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고현정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개봉 기념 씨네토크에 참석했다. 그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기자간담회에는 논란을 의식해 참석하지 않았으나 관객과의 만남에는 자리했다. 이날 고현정은 “관객들을 만나게 돼 행복하다. 감사하다”면서 환하게 미소지었다. 관객들의 대부분은 고현정의 팬이었다. 한 남성은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시절부터 고현정의 오랜 팬”이라며 “올해 구설수가 많지 않았느냐. 그런데 우리 동네 모든 사람들이 누나가 잘해준 것을 기억한다. 힘내라. 여기 많은 팬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고현정은 밝은 미소로 감사를 표하며 그동안 굳게 다물고 있던 입을 열었다. 그는 ‘리턴’ 사태에 대해 “일련의 일을 겪고 나서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 싶었다. 오해도 오해지만 없었던 일도 일어날 수 있는구나 싶더라. 가만히 있었더니 그걸로도 말을 들었다. ‘왜 가만히 있느냐’라고 말이다”라고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모든 일엔 나쁜 것만도 없고 좋은 것만도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말숙이 시절을 기억해주는 팬을 오늘 이 곳에서 만나다니, 내가 잘 살아야 할 이유 중에 하나다. 그게 다이기도 하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그리고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12일 개봉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장 오래된 애국가 영문 악보 뉴욕서 첫 공개

    가장 오래된 애국가 영문 악보 뉴욕서 첫 공개

    현존하는 애국가 영문 악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악보가 11일(현지시간) 뉴욕한인회 이민사박물관에서 처음 공개됐다.1944년 미국에서 제작·발간된 악보는 뉴욕 롱아일랜드의 김근영 목사 가족이 보관했던 것으로, 김 목사가 이민사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뉴욕한인회는 설명했다. 악보 표지에는 ‘한국 국가’(Korean National Anthem)라는 제목과 작곡가 안익태 선생과 발행인 ‘존 스타 김’(John Starr Kim)의 이름이 표기돼 있다. 존 스타 김은 당시 뉴욕 한인교회 김준성 목사로 알려졌다. 가사는 애국가를 영어로 의역한 것으로 2절까지 표기돼 있다. 김근영 목사는 “당시 안 선생과 친분이 있던 매형이 보관해 오던 것”이라면서 “애국가 영문 악보는 국가적 자산이라는 취지에서 기증했다”고 말했다. 또 이민사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쇄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영인본’(이하 직지)도 영구 전시한다고 밝혔다. 뉴욕 유엔본부가 소장하던 것으로, 2016년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민사박물관에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뉴욕총영사관에 기탁됐다가 이번에 이민사박물관에 전달됐다.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박경리 선생 10주기 맞아 새달 원주에 동상 세운다

    박경리 선생 10주기 맞아 새달 원주에 동상 세운다

    박경리(1926~2008) 선생의 동상이 강원 원주 토지문화관에 건립된다.10일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에 따르면 박경리 선생 10주기를 맞아 토지문화관 앞 매지문화마당에 소박하고 아담한 135㎝ 크기의 동상이 세워진다. 기념식 및 동상 제막식은 디음달 12일 오후 2시 토지문화관 매지문화마당에서 ‘박경리 선생, 매지 봄뜰에 서다’를 주제로 열린다. 동상은 브론즈 재질로 높이 45㎝의 책 모양 좌대 위에 세워지며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가 제작했다. 동상 좌대에는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는 문구가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진다. 이 문구는 고인이 생전 원주에 머물면서 쓴 ‘박경리의 원주통신’에 수록된 글이다. 동상은 2015년 선생의 고향인 경남 통영시가 산양읍 박경리기념관에 건립한 동상과 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박경리문학관에 설치한 동상과 같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어머니와 아침 먹듯… 평범한 삶 속에 행복이 있다”

    “어머니와 아침 먹듯… 평범한 삶 속에 행복이 있다”

    “여든여섯의 어머니와 아침을 함께 먹을 때, 출근하기 전 어머니와 포옹을 하면서 볼에 입을 맞출 때, 고부 갈등 없이 어머니 곁에 있어 준 아내를 마주할 때 더없이 기쁩니다. 헤아릴 수 없이 큰 행복이죠. 좋은 직장, 좋은 자동차, 좋은 집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아요. 사람과 마음을 주고받고 더불어 사는 삶을 향하는 길 곳곳에 행복이 있습니다. 삶은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답니다.”‘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하는 샘터는 1970년 창간한 이후 48년간 단 한 권의 결호 없이 발행해 온 ‘국민 잡지’다. 샘터의 창립자이자 아버지인 김재순(1923~2016) 전 국회의장의 뒤를 이어 1995년부터 샘터를 이끌어 온 김성구(58) 대표는 2003년부터 선보인 ‘발행인 칼럼’으로 한 달에 한 번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잡지에 실렸던 칼럼 80여편을 새롭게 엮은 첫 산문집 ‘좋아요, 그런 마음’(샘터)을 펴낸 김 대표는 10일 “지난 20여년간 평범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올곧게 살아온 사람들을 통해 배운 인생의 진리가 이 책에 배어 있다”고 설명했다.책 속에는 부제처럼 ‘서툰 마음이 괴로울 때 흔들리는 마음을 붙들고 굳은 마음을 풀어준 좋은 마음’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김 대표는 인생은 마냥 좋지도 마냥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기에 매순간을 즐겁게 살자고 응원한다. 특히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면 마음의 샘에 평화가 고이는 행복의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북한산에 오르면 찾아가는 산벚나무가 있어요. 꼭 안고 있으면 마음도 편안하고 따뜻해지죠. 그 나무 아래에 있는 널찍한 바위를 보고 있으면 어떨 땐 힘든 나를 위해 울어 주는 것 같아 위로를 받기도 하고요. 스님이나 수도자처럼 사막이나 산속에 가거나 동굴에 파묻혀야만 깨달을 수 있는 건 아니죠. 나의 주변과 그리고 길가에서도 삶의 진리를 깨칠 수 있습니다.”김 대표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해보고 싶은 일은 끝까지 해내는 열정이야말로 인생에 몰두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패러글라이딩, 마라톤, 검도, 골프, 합기도 등 이것저것 다 해봤어요. 스킨스쿠버는 자격증도 따고요.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배워야 해요.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 배우는 것을 포기하는데 그건 혈관의 피가 통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새로운 물이 끊임없이 흘러야 그 물에 모난 돌도 다듬어지는 법이죠.” 김 대표는 샘터를 통해 만난 아동문학가 정채봉, 소설가 최인호, 영문학자이자 수필가인 장영희 등의 작가를 비롯해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 등 종교계 인사들과도 깊은 친분을 나눴다. 특히 가족 다음으로 가깝게 지낸 수필가 피천득(1910~2007) 선생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선생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어요. 다른 분들은 세뱃돈으로 1000원, 5000원을 주셨는데 선생님은 양말 한 켤레, 미제 초콜릿을 주시더라고요. 돈보다 이상하게 거기에 마음이 갔어요. 그때 이후 매년 새해면 선생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여쭸죠. 40여년간 선생님을 알고 지내면서 제가 들었던 가장 인상 깊은 말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버려도 자기 자신만은 버리지 말라’는 거예요. 자존감을 잃지 말라는 선생님의 이 말씀은 제 삶의 지표가 되었습니다.” 1979년 지어진 이래 대학로의 대표적인 건물로 사랑받은 옛 사옥을 매각한 이후 지난해 10월 혜화동 인근으로 터전을 옮겼다. 샘터 사옥은 2년 전 김 대표의 아버지가 별세한 뒤 상속세 부담이 커지면서 매물로 나왔고 이후 부동산 투자회사 공공그라운드가 인수했다. “상속세 부담에 현실적으로 건물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건물도 중요하지만 샘터사의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엄마 같은 존재가 되는 거죠. 아무 걱정 없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샘터를 만들기 위해 더 좋은 계기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임대료를 받았지만 이젠 임대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웃음). 맨땅에 헤딩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죠. 앞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쳐야 하니까 더 재밌지 않을까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돈 보따리 들고 해외로 ‘엑소더스’하는 중국 부자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돈 보따리 들고 해외로 ‘엑소더스’하는 중국 부자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라는 리스크 요인이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국을 가장 안전한 투자처나 거주지역으로 여기는 중국 부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영국 개인자산 관리서비스업체인 LJ 파트너십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해동안 영국 정부가 발급한 투자이민 비자를 받은 중국인은 전체(355명)의 3명당 1명 꼴인 116명(32.7%)이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 4일 보도했다. 2016년보다 무려 82.5%나 급증한 것이다.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홍콩·마카오인을 포함하면 중국인은 41%(146명)나 된다. 투자만 하면 체류허가증이나 시민권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투자이민은 이른바 ‘골든비자’(golden visa)로 불린다. 영국으로부터 골든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을 내야 한다. 예컨대 3년 영주권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영국 국채와 주식 등에 200만 파운드(약 30억원)를 투자해야 한다. 2년 뒤 1000만 파운드, 또는 3년 뒤 500만 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하면 영구체류권이 주어진다. 다만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현금 형태로 예치된 투자금은 인정하지 않는다. 투자이민을 위해 낸 돈은 영국의 국채나 주식, 거래 가능한 대출 자산, 영국 회사 매입 등에만 사용하도록 제한돼 있다. 영국의 영주권을 얻은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 시민권을 얻으면 투자이민자들은 영국의 법질서 보호를 받으면서 부동산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고, 자본시장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다 자녀들을 양질의 좋은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등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런 메리트에 힘입어 중국의 영국에 대한 투자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92억 달러에 불과하던 중국의 대영국 투자 규모가 불과 1년 만인 지난해에는 126%나 증가한 208억 달러(약 22조 2500억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FT는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중국 슈퍼리치들이 영국을 자산을 쌓아두기 가장 안전한 장소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 정부의 자본통제도 중국 갑부들의 영국행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자들이 투자이민을 통한 ‘합법적인 중국 엑소더스(탈출)’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적 명확성과 제도적 통제, 근본적인 법치 등의 민주주의 사회의 장점 외에도 환경오염에 따른 스모그와 끝없이 오르는 주택가격, 교육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지난 10년 동안(2007~2016년) 투자이민을 위해 세계 각국에 쏟아부은 달러는 모두 240억 달러(25조 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민을 택하는 중국인은 대부분 중상류층 이상의 부유한 계층이다.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이민 대상국은 미국이다. 미국 투자이민 비자를 받은 중국인은 4만명, 투자된 규모는 77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인이 이민을 위해 미국에 투자한 돈은 국채나 기업, 스키 리조트 건설, 학교 신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등 광범위한 분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소유의 뉴저지주 부동산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이민비자 대기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세계 각국에서 미국 이민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모두 406만46명이다. 이중 중국인 투자이민 대기자는 2만 6725명이다. 전체 투자이민 대기자의 88.3%를 차지했다. 미국은 2013년 투자이민 비자의 80%를 중국인이 차지하자 2015년부터 중국인 신청을 제한하고 있다. 캐나다는 올해 처음으로 영국을 제치고 투자이민 규모가 45억 달러로 집계돼 이민선호국 2위에 올랐다. 캐나다에는 1980년대 말 이후 중국인 이민 붐이 일었다. 초기에는 홍콩인 이민이 주류를 이뤘다. 홍콩이 중국에 주권 반환을 앞둔 1991~1996년에는 해마다 2만여명의 홍콩인이 캐나다로 이주했다. 중국인은 캐나다 이민의 20%를 차지했다. 이어 2000년대 이후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중국 본토의 중상류층이 거액의 투자자금을 싸들고 이곳으로 옮겨왔다. 이들은 땅과 빌딩, 주택 등을 무더기로 사들이는 바람에 캐나다 부동산가격을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몰리기도 했다. 특히 밴쿠버는 중국인이 개방·개혁 이후 30년 간 꾸준히 이주해온 까닭에 현재 중국인 비중이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는 오는 2031년에는 중국인들이 밴쿠버를 점령하고 백인들이 오히려 소수민족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이민부에 따르면 현재 밴쿠버의 중국인은 전체(230만명)의 18%인 41만 명에 이른다. 밴쿠버 거리 곳곳에는 영문 표지판보다 중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로 된 표지판이 대부분이다.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외국인도 중국어 대화가 가능할 정도다. 포르투갈과 호주에서도 투자이민자의 70%와 85%를 중국인이 각각 차지했다. 스페인·헝가리 등 유럽 국가도 중국 투자이민 수요가 많은 나라로 꼽혔다. 중국인이 이민에 눈을 돌리는 것은 중국 내 삶의 질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스모그 등 환경오염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데다 주택가격 급상승 등 부동산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대학입시 위주 교육에 회의감을 느낀 중국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대안 교육을 제공하는 선진 국가를 선호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영국 런던정경대학(LSE) 부설 싱크탱크인 국제관계및 외교전략연구소(LSE Ideas)의 ‘차아나포사이트’의 위제(于杰) 소장은 “정치적 명확성, 제도적 통제, 근본적인 법치 등이 중국인의 투자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자식들을 선진국 기숙학교나 대학에서 공부시키려는 것도 큰 인기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부자 가운데 절반이 이민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자를 연구하는 후룬(胡潤)연구소와 비자컨설팅그룹이 공동 발표한 ‘2017 중국 투자이민 백서’에 따르면 1000만~2억 위안(약 17억~3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의 부자 가운데 46.5%가 ‘현재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9%는 이미 이민 수속을 밟고 있는 중이었다. 중국 부호가 가장 선호하는 이민 대상국 역시 미국이다. 중국 부자가 가장 선호하는 미국 도시는 로스앤젤레스(LA)가 선정됐다.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뉴욕이 2~4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에 이어 영국, 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후룬연구소 창립자 후룬은 “교육과 환경오염이 중국 부자들의 이민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다면 이민에 대한 동기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투자이민 비자 제도가 세계 부자들이 선진국 시민권을 손쉽게 살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중국인의 투자이민 러시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거액의 돈을 안기면 영주권을 발급해준다는 점 때문에 ‘시민권 장사’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는 탓이다. 더욱이 부정 축재한 돈이 미국 등으로 흘러들어오면서 ‘더티 머니’(dirty money)의 온상이라는 지탄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여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국가안보 악화와 부동산 투기를 이유로 투자이민비자(EB-5)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투자이민 프로그램이 공무원 부정부패의 원흉이라는 비판에 이민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스크 쓰고 입대합니다

    마스크 쓰고 입대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9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입영문화제에 참석한 입영 장정들이 훈련소에서 제공한 황사 마스크를 쓰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병무청이 입영 장정을 응원하고 아들을 군에 보내는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입영 장정 및 가족 8000여명이 참가했다. 논산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아들~ 건강히 다녀와’

    [서울포토] ‘아들~ 건강히 다녀와’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을 기록한 9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입영문화제에서 한 입영장정이 가족과 헤어지며 포옹을 하고 있다. . 2018. 4. 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신생아 용품 박스’ 선물·재해용 비상 자판기 설치… 국민사업제안 튀는 아이디어 봇물

    ‘신생아 용품 박스’ 선물·재해용 비상 자판기 설치… 국민사업제안 튀는 아이디어 봇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베이비 박스’를 선물하라.” “재난·재해에 대비해 비상 자판기를 설치하라.”정부가 국민참여예산제 도입을 위해 제안을 받자 이렇듯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국민사업제안을 받은 결과 이날까지 모두 541건이 접수됐다. 김영재씨는 “정부가 신생아에게 필요한 아기용품을 담은 ‘베이비 박스’를 아이를 낳은 부모에게 전달하자”면서 “신생아 관련 용품의 가격차가 크며 다문화 가정, 출산에 관한 대비가 없는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씨는 이 사업을 시행 중인 핀란드 정부가 발표한 영문 보도자료까지 첨부했다. 신미란씨는 가정에서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들을 위해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또 이지윤씨는 “평상시에는 일반 자판기지만 재해 등으로 정전이 됐을 때는 비상 전원으로 전환되며 지정된 시간 동안 미리 정한 수량만큼 비상용품을 무료로 제공하게 하자”면서 ‘재해대응형 자판기’ 보급을 제시했다. 전국의 무선전화 기지국에 미세먼저 감지센서를 설치해 미세먼저 데이터를 구축하자는 요구도 나왔다. 국민사업제안은 국민들이 정부의 예산을 어디에, 얼마나 쓰기를 바라는지 알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체 제안의 26.9%인 146건은 보건·복지 분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환경 15.3%(83건), 공공질서·안전 14.6%(79건) 등의 순이었다. 전체 제안의 절반이 넘는 56.8%가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련이 있는 셈이다. 반면 경제 예산과 관련한 제안은 산업·중소기업·에너지 5.4%(29건), 농림·수산·식품 4.2%(23건), 사회간접자본(SOC) 1.7%(9건) 등 손에 꼽을 정도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접수받은 국민사업제안을 해당 정부부처로 보내 각 부처별로 적격성 심사를 거친 뒤 내년도 예산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해철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패륜적인 트윗 놔둘 수 없다”

    전해철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패륜적인 트윗 놔둘 수 없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가 이재명 전 성남시장 부인의 계정이라는 의혹을 밝혀달라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전 의원과 이 전 시장은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함께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서 예비후보로 경쟁 중이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 후 ‘@08_hkkim’이란 계정의 트위터에 대해 “저에 대해 아주 허위 사실과 악의적인 비방이 있었고 거기에 더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에 대해 훨씬 더 패륜적인 내용이 담겼다”며 “그 계정 주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패륜적인 글을 썼는지 사실 관계가 필요해 고발 조치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 측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 계정으로 올라온 트위터 내용으로는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2016년 12월 16일),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2016년 12월 31일) 등이 있다. 앞서 이 계정의 이용자는 지난 3일 전 의원을 향해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다’는 등의 비방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계정의 이용자가 이 전 시장의 아내인 김혜경씨와 영문 이니셜이 같다는 점 등에서 김씨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이 전 시장 측에) 같이 조사 의뢰해서 그 의혹을 불식시키자고 제안했는데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측은 “이미 이 전 시장은 아내가 SNS 계정이 없는 등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며 “전 의원이 고발한 만큼 사실 관계가 조속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해철, 선관위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고발

    전해철, 선관위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고발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은 8일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 주인이 같은 당 이재명 예비후보 부인 김혜경씨라는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08_hkkim’이란 계정의 트위터와 관련, “저에 대한 허위와 악의적인 비방이 있었는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훨씬 더 패륜적인 내용이 담긴 트위터였다”면서 “그래서 법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논란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 종식을 위해 이 후보 측에 공동조사를 제안했는데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여 그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패륜적인 글을 썼는지 확인하려고 경기도선관위에 고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트위터 계정이 긴급하게 삭제된 부분이 있다“면서 ”굉장히 오랜 기간 계정을 사용했기 때문에 계정 주인이나 삭제경위를 선관위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 의원 측은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2016년 12월 16일),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2016년 12월 31일) 등 ‘@08_hkkim’ 계정으로 올라온 트위터 내용을 참고 자료로 이날 배포했다. 또 참고자료에서 “@08_hkkim과 이 전 시장은 최소 2013년부터 서로 멘션(말)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더 이상한 점은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정보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며 심지어는 짜고 치는 느낌도 든다”고 밝혔다. 앞서 ‘@08_hkkim’ 계정의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3일 전 의원을 향해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이 계정의 주인이 이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와 영문 이니셜이 같다는 점 등의 이유로 김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상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 5일 페이스북 글에서 “지금 인터넷과 SNS상에서 제 아내를 향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아내는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달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부부 괴롭힌 ‘혜경궁 김씨’ 논란의 진실은

    이재명 부부 괴롭힌 ‘혜경궁 김씨’ 논란의 진실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이 전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인터넷과 SNS 상에서 아내를 향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도넘은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 논란으로 뜨거웠다. ‘정의를 위하여(08_hkkim)’라는 트위터 계정을 쓰는 사람이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최근까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고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경선 라이벌인 전해철 의원을 비방했는데, 이 사람이 김혜경씨로 추정된다는 해석이 퍼진 것이다. 계정 아이디가 김씨의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게 근거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전 시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할까 두렵다며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혜경궁 김씨’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아내는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같은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 잠시 쓰던 카스(카카오스토리)조차 오래 전에 포기했다. 이것이 팩트의 전부”라고 주장했다.일각에서 김씨가 인스타그램에서도 활동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지금 돌아다니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대선 경선시 캠프 자원봉사자가 홍보용으로 시험삼아 만들었다 방치한 것으로 아내의 개인계정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전 시장은 “아내가 몹시 힘들어 한다”며 비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아내는 자기 이니셜을 넣은 익명계정을 만들어 누군가를 험하게 비방할 만큼 바보도, 나쁜 사람도 아니다”라며 “익명의 공간에서 아무 관련없는 계정에 ‘혜경궁김씨’라는 없던 이름까지 붙여가며 공격하는 것을 이제 멈춰달라”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김씨가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봉사활동을 하고 누구보다 대선 승리를 기뻐했다는 이야기를 강조하기도 했다.앞서 경기지사 경선 경쟁자인 전해철 의원 측은 이 전 시장에게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함께 고발하자는 제안을 했다. 김현삼 전해철 경선캠프 대변인은 지난 4일 “문제의 트윗 계정의 실체를 공동으로 규명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양측이 공동 명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트윗 계정을 고발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 이재명 예비 후보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 제안에는 답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현정, 논란 후 첫 공식석상...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GV 참석

    고현정, 논란 후 첫 공식석상...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GV 참석

    배우 고현정이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다.5일 씨네큐브 측은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주연배우 고현정이 관객과 만남(GV)의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씨네큐브에 따르면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리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개봉 기념 특별 씨네토크에 고현정과 이진욱, 이광국 감독이 참석한다. 고현정은 앞서 2일 영화 언론배급시사회에는 불참했다.시사회 당시 이진욱은 “고현정 선배가 미안하다고 했다”며 대신 말을 전한 바 있다. 고현정이 이번 관객과의 만남 자리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그가 가진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사회 자리에서 이광국 감독은 “고현정은 이번 영화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 시사회에도 나오고 싶어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고현정은 이번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할 만큼 애착이 있었다. 제작환경이 열악한 탓에 이광국 감독은 제작 전부터 제대로 된 출연료를 줄 수 없다는 것을 고현정에 미리 알렸지만, 고현정은 시나리오를 받아본 뒤 흔쾌히 출연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지난해 10월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가 초대되자, 고현정은 직접 부산에 내려가 관객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이에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선 고현정이 팬들과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많은 이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2월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리턴’ 제작진과 마찰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 당시 제작진과 고현정 측 입장이 엇갈린 데다 고현정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고현정이 출연하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분)와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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