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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시황릉 축소판…2100년 된 ‘미니 병마용갱’ 발견

    진시황릉 축소판…2100년 된 ‘미니 병마용갱’ 발견

    중국의 2100년 전 무덤에서 새로운 병마용 갱이 출토됐다. 현지 고고학자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省) 쯔보시(市)에서 새롭게 발견된 병마용은 전한의 제7대 황제인 한무제(漢武帝, 기원전 141-기원전 87)의 아들을 위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산둥성에서 역사적 유물 출토가 매우 활발한 지역인 린쯔구(區)는 한무제의 아들이 거주했던 지역이며, 한무제는 아들이 기원전 110년 세상을 떠나자 그를 위해 병마용과 함께 거대한 무덤을 제작했던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병마용 갱은 시안에 위치한 진시황릉의 축소판과 같다. 마차와 전차는 물론이고, 보병을 포함한 병사와 망루, 그리고 이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대까지 거의 실물 크기의 토용(순장할 때에 사람 대신으로 무덤 속에 함께 묻던, 흙으로 만든 허수아비)이 매장돼 있었다. 이 병마용 갱의 중심에는 보병 300명을 본따 흙으로 만든 군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북부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대의 토용이 서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갱의 형태나 규모를 봤을 때, 무덤 전체의 크기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당 무덤과 병마용이 실제 한무제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위한 것인지, 또 다른 왕족을 위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만약 이들 병마용과 병마용 갱이 한무제의 로열패밀리를 위한 것이라면, 이들이 묻혀있던 무덤은 이번 발굴지역 인근에 만들어졌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무덤 중심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소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이 일대를 지나는 철로를 건설하면서 무덤이 훼손됐을 가능성도 있다”라면서 “1938년 당시 일본 공군이 공중에서 이 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무덤 중앙으로 추정되는 지형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병마용은 진시황릉의 그것보다 크기가 비교적 작은 것이 특징이며, 진시황릉보다 약 100년 늦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및 중국문물저널(journal Wenwu) 영문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법원 “‘삼다수’와 유사한 그림·색상의 ‘한라수’ 상표 사용 금지”

    법원 “‘삼다수’와 유사한 그림·색상의 ‘한라수’ 상표 사용 금지”

    국내 생수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다수’의 표장과 유사한 색상과 배치도를 사용했던 ‘제주 한라수’의 표장이 상표권침해가 맞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다만 비슷한 배치여도 색상과 그림을 일부 다르게 표현한 표장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봤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2부(부장 함석천)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이크리에이션을 상대로 낸 상표권침해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제주개발공사는 1995년 제주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1998년부터 먹는 물 제품인 ‘삼다수’를 출시해 판매해 왔다. 2012년부터는 ‘JEJU hallasu(한라수)水’라는 상표로 등록한 프리미엄급 생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이크리에이션은 ‘미네랄용암수’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2016년 12월부터 ‘제주 한라수’라는 이름의 생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제주개발공사 측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널리 인식된 ‘삼다수’의 표지와 유사한 표지를 사용해 혼동을 일으킨다”면서 “상당한 투자와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과물에 해당하는 표지들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에 편승하기 위해 ‘한라수’라는 단어와 ‘제주 삼다수’의 표장을 도용했다”며 상표권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앞서 지난해 4월에도 같은 이유로 상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중앙지법은 같은 해 9월 제주개발공사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한라수’의 5가지 표장 중 4가지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재판부는 “‘삼다수’와 ‘한라수’ 표장의 색상과 문자 배치, 형태 등이 매우 유사하고, 이에 따라 한라수를 삼다수로 오인해 제품을 구매했다는 소비자들의 후기도 존재한다”며 제이크레이션 측의 상표 사용이 부정경쟁방지법상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제이크리에이션 측은 민사재판에서 “가처분신청이 인용된 표장의 사용이 상표권 침해에 해당하고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에 대해선 다투지 않는다”면서도 한글로 된 ‘한라수’, ‘제주한라수’ 명칭과 기존의 한라수 표장에 ‘제주를 마시다’ 대신 회사명인 ‘J-Creation’를 적고 ‘Hallasu’가 아닌 ‘Halla water’로 영문명을 적은 표장은 상표권 침해가 아니라고 맞섰다. “생수 또는 음료용 물인 상품의 원재료와 산지를 직감케 하는 것으로 ‘삼다수’ 상표권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삼다수’ 표장의 그림과 배치가 유사한 것에 대해서는 “물의 산지를 표현하고자 제주도와 한라산 형상을 표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가처분신청 결과와 같은 취지로 이미 제주개발공사에서 상표를 등록한 영문 ‘hallasu, JEJU hallasu’와 ‘삼다수’와 같이 빨간색으로 ‘제주, JEJU’를 표기하고 초록색과 푸른색 배치를 비슷하게 한 표장들을 음료병과 포장용기, 거래서류, 홈페이지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다만 글자색과 배경색을 다르게 한 ‘한라수’ 표장에 대해선 상표권 침해가 아니라는 제이크리에이션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양 표장을 대비해 보면 파란색 바탕에 현저한 지리적 명칭이자 산지를 표시하는 문자 ‘제주, JEJU’ 부분과 산 모양의 도형 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점에서 공통되지만, 산의 색상 및 구체적 형상과 차지하는 비중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 측이 (해당 표장으로) ‘한라수’와 ‘삼다수’가 유사해 수요자에게 혼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인정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지원 “BTS 방송 출연 취소한 일본, 밴댕이 소갈머리”

    박지원 “BTS 방송 출연 취소한 일본, 밴댕이 소갈머리”

    방탄소년단(BTS)의 한 멤버가 이른바 ‘광복절’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일본 음악 방송이 BTS의 출연을 돌연 취소한 일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이번 사태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일본을 향해 “밴댕이 소갈머리”라고 공개적으로 일침을 날렸다. 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독립지사의 후손이지만 저는 비교적 일본을 이해하며 위안부 역사 문제 등은 정부가 전담 처리하고, 경제·사회·문화·예술·체육·관광 등은 민간 레벨에서의 인적 교류를 강화해서 푸는 것으로, 한일 관계는 투트랙 전략적 접근을 하자고 주창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BTS에 대한 일본 방송 출연 취소는 속좁은 처사라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일본의 한 매체가 BTS 멤버 지민이 과거에 입은 셔츠를 문제 삼으며 BTS가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이 매체가 문제 삼은 지민의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이 찍혀 있었다.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은 결국 BTS의 출연을 하루 전날 취소했다. 이에 박 의원은 “티셔츠 디자인 문제로 (방송 출연을) 취소했다고 한다면, 그 티셔츠는 일본 방송 출연용 의상도 아니고 1년 전 입었던 광복절 기념 티셔츠”라면서 “밴댕이 소갈머리를 가진 일본은 우리와 가장 먼 나라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광복을 기리는 상징으로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 사진을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비록 일본이 일제강점기 때 우리를 상대로 반인륜적인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인류의 비극이자 전쟁범죄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는 적절한 대항 담론이 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방탄소년단 日방송 출연 취소…외신 “어색한 한일 관계” 주목

    방탄소년단 日방송 출연 취소…외신 “어색한 한일 관계” 주목

    日TV아사히, 지민의 ‘광복절 티셔츠’ 트집…NHK 출연도 보류세계적인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음악 방송 출연이 취소되면서 해외 언론도 주목받으며 국제적인 이슈가 됐다. 해외 매체 다수는 방송 취소 사유가 된 멤버 지민의 티셔츠가 논란이 된 것은 양국의 오래된 정치·역사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국내에선 여야가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빌보드는 9일(이하 현지시간) ‘티셔츠 그 이상: BTS 출연 취소는 한국과 일본의 어색한 K팝 관계를 보여준다’는 제목으로 이번 사태를 분석했다. 빌보드는 일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 멤버 지민이 과거 입은 이른바 ‘광복절’ 티셔츠를 문제 삼아 출연을 취소한 데 대해 “국가 간의 오랜 정치적, 문화적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티셔츠가 방송 취소의 유일한 이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빌보드는 보아와 2세대 K팝 그룹 등 일본에서 K팝의 확장,한국 가수의 인기에 균형을 맞추려던 일본의 노력,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를 통해 다시 인 K팝 붐 등을 소개했다. 빌보드는 이 과정에서의 혐한 움직임을 언급하며 “냉각 관계는 정치적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배경으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 일본군 위안부 등 미해결된 전시 문제,일본 제국을 상징한 전범기(욱일기) 문제 등을 짚었다.미국 CNN도 9일 인터넷판에서 ‘원자폭탄 셔츠에 대한 분노로 BTS 일본 공연이 취소됐다’며 방송 백지화 소식을 전했다. CNN은 “한국과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유산에 특히 민감하다”며 1910~1945년 일본의 식민지배로 수백만 명의 한국인들이 고통받아 양국 관계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도 9일 인터넷판에서 ‘BTS 티셔츠: 일본 TV 쇼가 원자폭탄 티셔츠로 BTS 출연을 취소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민의 셔츠가 논란이 된 이유로 양국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했다. BBC는 “원자폭탄 셔츠에 한국의 독립 구호가 담겨있다”며 “일부 일본인들에겐 일본 식민 통치를 받은 한반도의 독립을 가져온 폭탄을 축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BBC는 또 최근 한일 관계가 더 긴장됐다면서 지난달 말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 판결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가 이에 반박했다고도 덧붙였다. 외신들의 객관적인 평가다. 이런 논란은 지난달 일본의 한 매체가 지민이 과거 입은 셔츠를 문제 삼아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지민의 티셔츠에는 앞면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함께 티셔츠 뒷면에는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이 적혀있다. 이 셔츠는 팬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부각하자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하루 전날 취소했다. 또 10일 일본의 또 다른 매체는 12월 31일 NHK ‘홍백가합전’ 등 다른 프로그램들도 출연 검토를 보류했다고 전했다. 한국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일 SNS에 “CNN,BBC 등 세계적인 언론에 이번 상황이 다 보도되면서, 오히려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시 대표단 9일 울산 방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 대표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울산을 방문했다. 세르게이 쉐르스튜크 블라디보스토크 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9일 동구 현대중공업 조선산업 현장을 시찰한 뒤 울산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를 관람했다. 10일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한러 경제협력 사업으로 제안한 바 있는 ‘루산(RUSSAN) 마켓’과 관련해 울산 신항만을 시찰한다. 루산 마켓이란 동북아 에너지시장을 일컫는다. 러시아와 울산의 영문에서 따온 조어다. 대표단은 또 고래박물관, 십리대숲,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견학하는 등 울산 지역특화 관광지를 둘러본다. 송 시장은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앞으로 경제·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와 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 활발히 교류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집중분석]32년만에 차세대 전자여권, 가격은 안 오를까

    [집중분석]32년만에 차세대 전자여권, 가격은 안 오를까

    외교부가 32년만에 차세대 전자여권을 도입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여권 디자인을 최종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가장 중요한 건 국민 의견. 정부는 오는 14일까지 여권 디자인과 색깔, 일반여권과 관용여권의 구분 여부 등을 묻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분위기는 여권 색상을 현행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꾸되, 관용여권과 외교관 여권의 색은 각각 진회색과 적색으로 구분하는 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해외여행을 갈 때 찾는 경우가 가장 많으니 아무래도 디자인에 눈길이 먼저 가지만 사실 새 전자여권 도입의 진짜 이유는 보안성 강화다. 따라서 생산단가가 높아진다. 또 공정도 복잡해지니 발급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가격은 그대로? 외교부는 여권을 생산하는 조폐공사와 협의하에 현행 여권(복수여권은 5만 3000원) 수수료를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실 전자여권은 폴리 카보네이트란 일종의 플라스틱으로 사진이 나와있는 정보면을 코팅하는 방식이다. 또 지금과 같은 평면여권이 아니라 엠보싱이 삽입된다. 따라서 지금 사용하는 소형 여권발급기계로는 생산이 불가능하고 최신 대형 기계를 새로 들여와야 한다. 단가는 당연히 올라간다. 결국 조폐공사와의 협상이 관건인 셈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수수료 인상은 없다”고 했지만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로(0)라고 단언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비대면 발급도 가능? 일각에서는 전자여권을 도입하면서 온라인 신청 및 원스톱 배송이 가능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절반만 맞는 얘기다. 여권은 신분증으로 쓰이기 때문에 한번은 구청 등에 들러야 한다. 다만, 지금처럼 신청할 때와 찾을 때 두 번 발걸음을 할 필요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 생산자인 조폐공사가 바로 택배를 보내는 시스템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여러 기관을 거쳐 여권이 국민에게 배달되기 때문에 3~4일의 발급기간이 걸리지만 이보다는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현재 정부는 여권만료 6개월 전에 자동으로 만료기간을 예고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외교부 홈페이지(www.passport.go.kr)에 접속하면 ‘신청 배너’가 떠 있다. 남색 여권은 북한색? 한편에서는 북한과 같은 남색이냐는 질문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여권은 2007년 문체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김수정 서울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특별히 북한이 고려 대상은 아니었다는 뜻이다. 특히 파란색 계통은 전세계적으로 소위 ‘대세’다. 78개국이 파란색을 쓰고, 68개국이 붉은색을, 43개국이 초록색을, 10개국이 검정색을 쓰고 있다. 외려 현행 녹색이 이슬람을 대표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부가 실시 중인 여권 디자인 설문에서도 현재까지 남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여권번호가 한자리 더 늘어난다? 맞다. 현행 여권번호는 영문 1자와 숫자 8자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영문 1자를 더 넣는다. 외교부는 이 작업으로 지금보다 2~3억개의 여권을 더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주민등록번호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삭제하고, 현재 영어 이름 아래 한글 이름도 넣는다. 영어를 잘 모르는 국민도 있기 때문이다. 안쪽 면에는 훈민정음, 거북선, 일월오봉도, 백자 달항아리, 다보탑, 석가탑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물들이 바탕으로 새겨져 있다. 표지 디자인은 엠보싱으로 태극무늬와 정부문양 중에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결정된다. 여권에 사진이 2개 들어간다? 전자여권은 사실 신원정보면이 핵심이다. 미국은 내년에 일본은 2024년에 차세대 전자여권을 도입한다. 보안요소가 인쇄된 필름을 여러개 겹쳐 그 안에 전자칩을 넣고 폴리 카보네이트로 얇게 덧씌운다. 하지만 보안은 높아진 반면 현행 기술로는 칼라 사진을 인쇄할 수 없다. 따라서 신원정보면에는 흑백 사진을 넣고 맞은편 면에 칼라 사진을 따로 게재한다. 이런 변화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여권 위변조 때문이다. 특히 2001년 미국 뉴욕의 9·11 테러로 경각심이 커졌다. 사진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위변조 방식이고, 차세대 전자여권은 이를 막을 대안이다. 정부는 2020년 상반기 관용여권을 교체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권 교체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일괄 교체는 아니고 새로 발급받는 경우 차세대 전자여권으로 바꿔주는 식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파란 눈 선교사, 격동의 조선을 말하다

    파란 눈 선교사, 격동의 조선을 말하다

    캐나다 출신 게일 1888~1897년 기록 을미사변 등 역사 현장 생생하게 전해 조선인 묘사 눈길·유교식 교육 혹평도‘전하는 중전마마를 생각하며 울고 계셨다. 일본인이 중전을 죽였다고 말씀하셨다. 왕후의 복수를 하는 자에게는 자신의 머리칼이라도 잘라 신을 삼아주겠다 했다.’ 명성왕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시해된 날 캐나다 선교사 제임스 S 게일(1863~1937)이 목격한 고종의 인상이 담긴 저서 ‘Korean Sketches’의 한 대목이다. 게일은 을미사변을 이렇게 평가한다. “조선인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 마음에도 안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는데, 일본 정부가 진실하다는 것은 산신이나 귀신조차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새 책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은 선교사 게일이 1888년 입국해 1897년까지 조선 방방곡곡을 훑은 기록인 ‘Korean Sketches’의 번역서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선 진작 출간됐고, 서울역사박물관에 원서 초판만 전시됐던 것을 우리말로 옮겼다. 격동기 조선에 몸담은 채 을미사변을 비롯한 역사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 흥미롭다. 게일은 선교사로 조선에 입국했으면서도 구운몽, 심청전, 춘향전을 영문 번역해 서양에 소개한 인물이다. 최초의 한영사전을 만들 만큼 조선에 해박했던 한국학 학자이기도 하다. ‘게일만큼 한국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는 어느 외국인 저서의 구절대로 게일은 당시 조선을 한국 사람보다 더 세밀하고 날카롭게 기록,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조선인에 대한 생생한 묘사다. ‘이 평범한 바지 폭이 어느 정도인고 하니 극동지방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불상을 덮는 것은 물론, 뉴욕 자유의 여신상 속옷으로 입혀도 될 정도이다.’ 대부분의 조선인들이 입고 있던 바지를 소개한 대목이다. 전국을 다니면서 묵었던 구들방에 대해서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비좁은 초가집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방은 절절 끓어올라 이불을 걷어찰 수밖에 없었는데 밤새 불꿈에 시달리고 헐떡대며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양반, 선비를 보는 시각도 예사롭지 않다. ‘양반이 뿜는 침착하고 평온한 기운은 풀리지 않는 동방의 신비였다. 모든 특성의 바탕을 이루는 평온함이라는 특질에 있어 양반은 가히 달인이었다. 잘못된 표정이나 몸짓 한 번에 모든 걸 망칠 수 있는 사상 최고의 작품을 연기 중인 배우라도 되는 듯 말이다.’ 선비에 대해선 또 어떤가. ‘선비 두 명만 있으면 온종일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글자 한 자에서 끌어낼 수 있었는데 한자가 약 2만자쯤 되니까 그들은 반백년 동안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축적하고 있는 셈이었다.’ ‘나에게 조선이란 전 세계에서 가장 마음이 끌리는 나라이다.’ 조선을 바라보는 시선의 바탕은 틀림없이 애정으로 비친다. 하지만 어두운 부분을 들추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유교식 교육은 혹평 일색이다. ‘조선에서 교육이란 발에 붕대를 감는 것처럼 정신에 석고 깁스를 둘러치는 것이다. 깁스가 굳고 나면 성장이나 발전은 완전히 멈추게 된다.’ 열강 각축에 따른 풍전등화의 조선을 게일은 이렇게 쓰고 있다. ‘현재 상황은 이들이 여태까지 구축한 삶의 방식뿐 아니라 사회체계까지 파멸로 몰아가고 있으며 기독교가 이들에게 전파되지 않는 한 이 나라의 운명은 미신숭배, 무신론, 그리고 혼돈 속에서 소용돌이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을 그토록 사랑한 한국학 학자였지만 선교사의 피는 속일 수 없었나 보다. ‘왕부터 천민까지 생활 속에서 행하는 모든 것이 조상숭배라는 난해한 체계 그 자체와 결합돼 있다.’ 조상숭배를 종교처럼 들여다본 게일은 선교사의 시선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제사를 올리고 예를 그렇게 다했음에도 조선 사람들의 조상은 자손들을 결국 이런 상황에 처하게 했다. 영적인 삶과 이승의 번영이 고갈된 이 땅이, 이제는 무의식 중에 자신의 손을 내밀어 도움을 청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일병이 말하고 사령관은 듣고 “이런 장면 처음이야”

    육군은 창군 이래 처음으로 병사들이 발표를 주도한 ‘장군에게 전하는 용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7일 개최했다. 과거 병사들이 가만히 앉아 지휘관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던 형식에서 탈피해 직접 지휘관 앞에서 발표 주체로 나선 것이다. 이날 병사들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육군본부 주요 직위자와 야전군사령관, 군단장, 사단장 등 장성급 지휘관들 앞에서 장병 인식과 군 문화 개선, 정책 제안을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 28사단 안정근 일병은 “육군이 ‘왜’라는 질문을 하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위기는 갖춰지지 않고 있다”며 “병사를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는데 이런 상황에서 병사와 그 가족이 군과 간부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사단 김승욱 병장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구비한 병사는 자율과 책임이 강조되는 병영문화에서 훈육되며 그 시작은 병사들을 자율과 책임의 주체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병사들은 세미나에서 나름대로 구상하고 있는 군 정책도 적극 제안했다. 야전수송교육단 박지민 병장은 육군이 편제 중심의 병사 배치에서 벗어나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워리어퀘스트’(warrior quest) 사이트 도입을 통해 부대의 인력 수요와 용사 역량을 맞춰 복무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군항공학교 박동하 병장은 군 복무기간 18개월 중 총 2회의 사회파견제가 포함된 탄력근무제를 실시하면 그 기간 동안 사회와 학업과의 단절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 되면 좋지만 서두르진 않겠다”

    文 “김정은 답방, 국회서 환영문 발표를” 김성태 “국립묘지 헌화·천안함 사과 먼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북관계 진전의 선결 과제인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 문제는 비중 있게 논의하지 않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워낙 이견이 크다 보니 정무적 판단에 따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 같다”고 했다.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합의문을 발표해주면 좋겠다”며 “판문점선언의 비준 동의안이 꼭 처리됐으면 좋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국회 연설도 말씀했다”고 했다. 그러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천안함에 대해 사과한다면 답방을 환영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성과를 봐가면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문제에 대해 이렇게 입장이 엇갈리면서 합의서 8항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부분에는 원론적 문구만 담겼다. ‘국회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8항의 두 번째 문구 정도가 그나마 구체적이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여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연내 가능하다’고 단언하지 않았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연내 답방하는 것이 좋을지, 2차 북·미 정상회담 다음에 하는 게 좋을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보고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나인룸’ 김희선, 수갑 찬 채 연행! ‘멘붕+패닉’ 오대환에게 체포

    ‘나인룸’ 김희선, 수갑 찬 채 연행! ‘멘붕+패닉’ 오대환에게 체포

    ‘나인룸’ 김희선이 두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되는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집중시킨다. 파격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4일(일), 김희선(을지해이 역)이 오대환(오봉삼 역)에게 체포되고 있는 스틸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지난 9회 방송에서 을지해이(김희선 분)는 장화사(김해숙 분)와의 영혼체인지에 성공했다. 을지해이는 곧바로 기찬성(정제원 분)의 항소심 2차 공판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이어 기산(이경영 분)이 약점으로 쥐었던 마현철(정원중 분) 사망 당일 리조트 CCTV 영상 폐기를 약속 받고 염원했던 ‘시니어 파트너’ 자리까지 올라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기찬성 선고 공판 당일, 갑작스레 들이닥친 오봉삼(오대환 분)이 기찬성의 계획 살인을 주장해 선고 결과가 달라질지 궁금증이 모아졌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김희선이 양팔을 포박당한 채 오대환에게 연행당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희선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오대환을 영문도 모른 채 빤히 바라보고 있다. 이어 오대환은 한치의 머뭇거림 없이 김희선의 손목에 차가운 수갑을 걸고 있어 충격을 선사한다. 그러자 김희선은 포박된 양손을 바둥거리며 온몸으로 연행을 거부하고 있다. 무엇보다 혼란스러운 듯 갈 곳 잃은 눈빛과 다급하게 울부짖는 표정에서 그가 겪고 있는 패닉 상황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처럼 김희선을 당황케 만든 수갑 연행이 어떤 연유로 발생된 것인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이에 ‘나인룸’ 제작진은 “극중 을지해이의 영혼이 제자리를 찾아 변호사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오봉삼에게 연행되어 또 다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될 예정이다. 과연 을지해이가 연루되었던 마현철(정원중 분) 살인 사건의 전말이 완전히 탄로난 것인지 오늘(4일) 10화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덩크슛 하던 남성, 농구대에 깔린 끔찍한 순간

    덩크슛 하던 남성, 농구대에 깔린 끔찍한 순간

    한 실내 농구 연습장에서 여유롭게 운동을 하다 큰 봉변을 당한 남성의 모습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지난 2일 보도했다. 영상 속, 실내 농구장 안에서 한 남성이 짧은 드리블 후 덩크슛을 시도한다. 공이 골망을 통과하자 남성은 두 손으로 골대를 잡고 잠시 매달린다. 순간 남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농구대가 쓰러지면서 남성을 그대로 덮치고 만다. 이 남성은 농구대가 쓰러지려하자 한 발을 바닥에 딛고 균형을 잡아보려 했지만 농구대가 이미 남성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었기에 사고를 피하지 못한 걸로 보인다. 문제는 깔린 남성의 상태였다. 어찌된 영문인지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주위에 있던 두 남성이 농구대를 들어올리려 한다. 그마저도 쉽지 않자 또 다른 두 명이 다가왔고, 결국 네 명이 힘을 모아서야 농구대를 들어올린다. 하지만 바닥에 누워 있는 남성은 두 손을 공중으로 뻗은 채 떨며 매우 경직된 모습을 보인다. 남성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는 아직까지 확인되고 있진 않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순간의 실수가 큰 화를 불러 일으킨 충격적인 순간이다.사진 영상=livelea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트럼프 ‘왕좌의 게임’ 패러디에 美 네티즌들 풍자로 맞불

    트럼프 ‘왕좌의 게임’ 패러디에 美 네티즌들 풍자로 맞불

    트위터를 정책 홍보 수단으로 애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일 시행되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알릴 목적으로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게시물을 올렸다. 결연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이 붉은 넥타이, 성조기 뱃지 차림으로 오른쪽을 응시하는 사진과 함께 “제재가 온다. 11월 5일”이란 문장을 넣은 사진이다. 미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 포스터가 방송사 HBO가 제작한 왕좌의 게임을 차용했다고 평가했다. 왕좌의 게임 첫번째 시즌의 첫 에피소드 제목은 ‘겨울이 온다’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제재가 온다’의 문장 구조와 똑같다. 특히 영문자 O의 안쪽에 3개의 세로줄을 넣는 등 글자꼴까지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지적이 나왔다.왕좌의 게임은 조지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7번째 시리즈까지 제작됐다. 내년에 8번째 시즌이 나온다. HBO는 트럼프의 패러디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 방송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메시지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우리의 트레이드마크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잘못 쓰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곧이어 HBO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트레이드마크 오용을 도트라키 말로 뭐라고 하지?”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남겼다. 도트라키는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호전적인 유목민족이다.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3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트럼프의 패러디를 다시 패러디한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뮬러가 온다’는 패러디가 많았다.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및 트럼프 대선 캠프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이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임을 시사한 내용이다.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나타내는 뜻의 “겨울이 오고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왔다”, “더 많은 분노의 트윗이 온다” 등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패러디도 눈에 띄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이란에 대한 1단계 제재를 복원한 데 이어 오는 5일에는 이란산 원유, 석유화학 제품 거래 등을 제한하는 2단계 제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재명 부인 김혜경, ‘혜경궁 김씨 사건’ 경찰 출석 ‘미소 의미는?’

    이재명 부인 김혜경, ‘혜경궁 김씨 사건’ 경찰 출석 ‘미소 의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경찰에 재출석했다. 김혜경 씨는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파란색 투피스를 입고 검은색 가방을 든 김혜경 씨는 엷은 미소를 띠며 포토라인에 잠시 서 있다가 이동했다. 김혜경 씨는 ‘할 말이 없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후 청사로 들어갔다. 이날 김혜경 씨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나승철 변호사(법무법인 대호)와 동행했다. 나 변호사는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바 있다. ‘혜경궁 김씨’ 논란은 ‘@08__hkkim’라는 트위터 계정주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친문계를 비방하면서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계정 이름이 김 씨의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등의 이유로 ‘김 씨의 계정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6월 국민소송단 법률대리인 이정렬(변호사이정렬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혜경궁 김씨’ 계정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혜경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앞선 지난달 24일 김 씨는 비공개로 진행된 1차 조사 때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자신의 경찰 출석이 언론에 보도되자 항의한 뒤 돌연 귀가한 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11월 초 은행 ‘세컨더리 보이콧 루머’…정부 “근거 없다”

    미국이 다음달 초 국내 시중은행 한 곳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제3자 제재)’을 가할 수 있다는 소문과 관련해 정부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증권가를 중심으로 ‘다음 달 6일 미국 중간 선거 직전에 국내 시중 은행 한 곳을 대상으로 ‘세컨더리 보이콧’을 행사할 예정이고, 이 사실을 미리 파악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는 루머가 유포되자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해당 은행들은 루머의근거가 약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금융당국은 증권가에 돈 소문과 관련해 “제재가 실행되려면 국내 은행에 대한 사실 조사와 소명 등의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계좌를 특정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하는데 아직 그런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절차적으로 봐도 루머의 신빙성이 낮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통상 미국이 제재를 하려면 기본적인 조사기간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선 2~3년의 조사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관례상 미국이 제재를 가하려면 관련국 감독기관에 사전 연락을 하는데, 아직 공식적인 연락도 오지 않았다. 정부 내부적으로는 최근 증시 상황과 맞물려 작전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재무부는 국내은행들에게 대북제재를 준수하라고 요청했다. 이후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김영문 관세청장이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북한산 석탄 대금이 우리 금융기관을 통해 송금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정부가 북한산 석탄 입항 정보를 미국으로부터 전달받은 지난해 10월 전후로 대금 송금이 이뤄진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김 청장은 “지난해 4월이 최초 송금시점이며 10월 이후에도 송금된 적이 있다”고 답해 주목을 끌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기고] 국민과의 소통, 軍 신뢰를 위한 출발점/이철한 동국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기고] 국민과의 소통, 軍 신뢰를 위한 출발점/이철한 동국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과거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금년 행사는 파격적이었고 이날의 주인공인 장병들의 불필요한 노고는 훨씬 줄어들었다.필자가 참석했던 제주 국제관함식 역시 이러한 군의 변화가 느껴지는 행사였다. 우선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독도함, 일출봉함, 천자봉함과 같은 우리 군함이었다. 자랑스럽고 늠름한 모습으로 굳건한 국방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독도함에 승선했을 때 가장 먼저 들려온 음악은 놀랍게도 군가가 아니라 군악대의 ‘제주도의 푸른 밤’이라는 가요였다. 이 산뜻한 멜로디는 이번 관함식을 기획하고 진행한 우리 군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다. 군악대의 음악에 맞추어 승선한 국민들이 춤을 주고 즐기는 모습은 관함식을 단순한 군 행사가 아닌 민군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또한 국군의 위용을 볼 수 있었던 해상사열에서 국민들께 경례하는 우리 장병들의 믿음직한 모습은 모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과거 군이 정치에 개입한 불행한 현대사로 인해 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도 국민들 사이에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인들은 제복을 입은 군인에게 ‘복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Thank you for your service)’라는 말로 존경을 표하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우리도 이와 같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군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방은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로부터 이루어진다는 기본원칙을 잊지 않고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해야만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됨은 물론 우리 군과 군인에 대한 존경하고 예우하는 풍토가 확고해질 것이다. 새롭게 변화된 군의 행사들을 통해 국군이 얻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국민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함이다. 이번 행사들에서 보여준 국군의 노력은 아직은 작은 변화이지만 민군 관계의 큰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국군이 국민에게 인정받는 방향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병영문화, 장병복지, 방위산업이 어떻게 변해야 국민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국군이 되는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국군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 의병 홍범도·시인 윤동주가 통탄할 너무 매끈히 덧입힌 ‘그날들의 흔적’

    의병 홍범도·시인 윤동주가 통탄할 너무 매끈히 덧입힌 ‘그날들의 흔적’

    러시아 크라스키노에서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시로 가려면 러시아, 중국 세관을 차례로 거쳐야 한다. 수백여m를 사이에 두고 두 곳은 극명히 비교된다. 낡고 허름한 러시아 세관에 비해 중국 세관은 최신 지문 인식 기계를 도입했고, 규모 역시 수십 배나 된다. 비포장도로도 중국으로 들어서면 매끈한 아스팔트로 바뀐다. 달라진 중국의 모습을 새삼 느낀다.지난 24일 훈춘시에서 하루를 보내고 투먼시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1시간 정도 더 가면 왕칭현 봉오동이다. ‘봉오저수지’라는 한글과 한자를 함께 적은 간판을 지나 10여분을 더 걸어가니 매끈한 화강암으로 만든 ‘봉오동 기념비´가 나온다. 2013년 투먼시 인민정부가 세운 것으로, 글씨 윗부분에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별 문양이 붙었다. 그 뒤로 100m 정도 떨어진 흙바닥에 1993년 만든 낡은 기념비가 적벽돌 주춧돌을 그대로 드러낸 채 방치돼 있다.두 기념비는 문구가 조금 다르다. 새 기념비는 봉오동전투에 관해 “중국 조선족 반일무장이 여러 민족 인민들의 지지하에 처음으로 일본 침략군과 맞서 싸워 중대한 승리를 거둔 규모가 비교적 큰 전투”라는 부분을 추가했다. 두 개의 기념비에서 중국의 역사관을 어렴풋이 느낄수 있다. 기념비 왼편 계단을 올라 비탈길을 10분 정도 더 가면 봉오동 전적지를 볼 수 있다. 1970년대 후반에 댐을 만들며 많은 지역이 수몰됐지만, 그나마 저수지 너머로 당시 전투지가 남아 있다.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연해주를 비롯해 간도와 만주에서 수많은 독립군 부대가 일어났다. 이들은 두만강과 압록강을 넘나들며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다. 일본 정규군과 싸워 최초로 승리한 전투가 바로 봉오동 전투다. ‘나는 홍범도´로 불리는 의병장 홍범도가 이끄는 부대와 난무의 대한국민회군, 최진동의 군무도독부가 연합한 ‘대한북로독군부’가 산에서 매복하다 두만강을 건너 독립군을 추격한 야스가와 지로 소좌가 이끄는 일본군 19사단의 ‘월강 추격대대’를 격파했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군 전사 157명, 중상 200여명 독립군 전사 4명, 부상 2명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이 숫자에 관해서는 의견이 여전히 갈린다. 버스를 타고 80㎞를 달려 옌지시로 향했다. 한 식당에서 옌볜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학자로 꼽히는 김성호(67·전 조선력사연구소장) 옌볜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그는 1980년대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에서 근현대사를, 1990년대는 인하대에서 조선근현대사를 공부해 박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이 있다. 그에게 봉오동전투 일본군 사상자 수가 왜 불명확한지 묻자 “하나의 역사를 두고 조선, 미국, 중국, 일본이 다 다르게 말했다. 자기 나라에 맞게 부풀리거나 줄이는 사례가 당시에는 흔했다”는 답이 돌아온다. 그는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전투’에 관해서도 “당시 독립신문이 일본군 2000명이 죽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장소에 직접 가 봤나. 2000명이 누울 자리 있던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지금도 정권이 앞장서서 그런 식으로 주장하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북이 갈라진 지금 역사 인식을 통해 분단 사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안중근 의사, 일본군 위안부, 항일투쟁 등 남북 역사학계가 함께할 수 있는 주제부터 다뤄야 한다”고 충고했다.옌지시에서 룽징시를 향해 1시간 정도 더 달리면 명동학교가 나온다. 명동학교는 ‘간도 대통령’으로 불린 민족운동가 김약연이 세운 학교다. 그는 1908년 간도 명동으로 이주해 한인 집단 촌락을 건설하고, 명동학교를 세워 인재를 길렀다. 윤동주를 비롯해 문익환, 나운규, 송몽규 등이 이곳에서 공부했다. 1929년까지 모두 1200여명의 졸업생이 나왔다. 졸업생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이는 윤동주다. ‘명동’, ‘윤동주 생가’라고 쓰인 큰 안내돌을 돌아 마을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윤동주 생가와 마주한다. 1932년 윤동주가 용정 은진학교에 진학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팔려 허물어졌던 것을 1994년 복원했다. 윤동주는 명동소학교,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의 숭실중학교에 편입해 공부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자퇴해 1941년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도쿄 릿쿄대 영문과에 입학했다가 교토 도시샤대 문학부로 전학했다.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유학까지 했지만, 항일독립운동으로 1943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실험을 당하다 옥사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게 살기를 바랐던 민족시인의 향취를 이곳에서 느끼긴 어려웠다. 명동촌은 봉오동 전적지와 마찬가지로 ‘연변조선족자치주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집 인근에 윤동주의 시가 적힌 금색 조형물이 군데군데 박혀 있었다. 이곳에서 200여m 정도 떨어진 명동학교는 너무 번듯하게 새로 지어놔 어색하기까지 했다. 명동학교에 들어가니 교실에 윤동주 인형을 만들어 사진 촬영용으로 쓰고 있었다. 준수한 얼굴의 인형을 바라보며 실소가 났다. 명동학교의 옛 모습은 간데없고 인공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값싼 관광지를 찾은 느낌만 들었다. 현지 가이드가 ‘중국은 돈 되는 것이라면 뭐든 한다’며 농담을 건넸지만 웃을 수가 없었다.명동학교를 나와 가곡 ‘선구자’의 배경이 된 룽징시 비암산의 일송정으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오르며 조잡한 관광물을 계속 마주쳐야 했다. 일송정 역시 울긋불긋한 정자로 탈바꿈한 지 오래다. 독립운동가들이 바라보며 울분을 달래고 마음을 다잡았던 해란강이 시야에 들어온다. 흔적만 남은 러시아의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중국풍으로 바뀐 중국의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해를 등지고 산에서 내려오며 ‘우리는 그동안 무얼 했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글 투먼·룽징(중국)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혐한의 먹잇감 된 방탄소년단… 독립투사 아니면 친일이라는 흑백논리

    [이정수의 B-Side] 혐한의 먹잇감 된 방탄소년단… 독립투사 아니면 친일이라는 흑백논리

    방탄소년단이 ‘반일’ 논란에 휩싸였다. 얼마 전 한국과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져가던 논란은 일본 매체의 기사화와 극우세력의 혐한 정서를 통해 재확산되고 있다.발단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다. 등에 ‘우리의 역사’, ‘애국심’ 등 문구가 영문으로 적힌 티셔츠에는 광복 당시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원자폭탄이 폭발하는 흑백사진 등이 담겼다. 광복절을 기념해 제작된 티셔츠로, 지민이 사적인 자리에서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광복의 기쁨과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옷이지만 일본의 우익들에게는 먹잇감이 되기 좋았다. 일본의 한 매체는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한다”는 기사를 썼고 “뿌리 깊은 콤플렉스 때문”이라는 분석을 곁들였다. 리더 RM이 광복절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5년 전 글도 끄집어 올렸다. RM은 당시 “독립투사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 대한 독립 만세!”라고 썼다. 일본 온라인에서는 격한 반응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29일 현재 ‘야후 재팬’에 게시된 한 관련 기사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질투가 아닌 분노다. 일본에 오지 말아 달라’는 베스트 댓글은 2만개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을 ‘악’으로 규정하는 일부 시각은 온라인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혐한 시위에서도 ‘건방진 방탄소년단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는 한류 스타를 타깃으로 한 혐한 흐름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10년 넘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방신기는 최근 ‘인종차별’을 했다며 저격당했다. 지난 6월 일본 공연에서 멤버 유노윤호가 원숭이 흉내를 냈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본 정치인, 연예인들은 혐한 발언을 하며 자신의 인기를 이어 가는 수단으로 삼기도 하고 한국 연예인에게 독도 영유권에 대한 생각을 묻는 무례한 질문도 간간이 이어진다. 이런 일부 우익 세력의 도발은 갈수록 덩치를 불려 가는 한류라는 흙덩이에 던져진 달걀인지도 모른다.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에 일일이 대응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자리잡혔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혐한 목소리에 동조하는 일본인이 적지 않지만 다음달 시작되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투어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다만 케이팝 아이돌들이 일본 활동 중 맞닥뜨리는 혐한 분위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일본 음악시장은 미국에 이은 제2의 시장으로 다수의 아이돌에게 필수 시장이다. 자국어로 앨범을 내고 활동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독특한 ‘고립 시장’이기에 빌보드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조차도 일본 현지 앨범을 따로 발매한다. 이와는 반대로 국내에서 ‘친일’ 논란이 점화되기도 한다. 예컨대 독도 질문에 대답을 얼버무리는 상황 등이 비난의 표적이 될 때다. 일본에서 한류를 확산시키는 아이돌들이 ‘독립투사’가 되지 않았다고 과도한 비난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한류에 있어서도 명분과 실리 사이에 균형을 잡는 일이 필요할 터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계명대 김영문 교수 17번째 창업서적 발간

    창업전문가인 계명대 김영문(55·경영정보학전공) 교수가 17번째 창업서적으로 ‘일본 소호(보따리)무역 창업의 길라잡이’를 출판했다. 이 책은 일본 소호무역 창업에 관심 있는 창업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론 및 실무지식을 모두 담았다. 특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일본의 주요 도매시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였으며, 소호무역 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추천 상품들도 제시했다. 특히 김 교수의 일본 현지 탐방 및 조사를 통해서 구체적인 자료들을 수집하였으며, 공동 저자인 일본창업연구소 임동근 소장이 지금까지 154회에 걸쳐서 일본 소호(보따리)무역 창업을 위한 일본 현지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는 점에서 예비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 교수는 “이 책은 일본 소호(보따리)무역 창업에 관심 있는 창업자들이 일본의 어떤 도매시장에서 어떤 상품을 구입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를 하고 있다. 점포(off-line) 및 인터넷(on-line) 판매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집필한 일본 소호(보따리)무역 창업을 위한 기본 지침서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계명대학교 벤처창업보육사업단장 및 창업지원단장, (사)한국소호진흥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랑나눔회(대구시 인가 비영리민간단체) 회장, 다음과 네이버의 창업길라잡이카페 운영자, ISO 국제심사원 및 사회복지사 등 창업과 관련하여 왕성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총16권의 창업서적과 총70편의 창업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집필한 저서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회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책 1권을 구입할 때마다 장애인, 모자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사랑나눔 실천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 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靑, 국가안보지침 발간 “국민 공감대 넓히기 위한 것”

    청와대가 지난 2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국가안보전략지침 공개본 발간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26일 “정부의 안보전략과 관련해 국민 공감대를 넓히고 국제사회의 지지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안보전략지침은 정부 출범 이후에 5년 주기로 작성되는 안보정책 관련 최상위 기획문서로, 외교·통일·국방·위기관리 분야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기본 지침을 제공한다”며 “국민 공감대를 넓히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공개본을 별도로 발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공개본은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서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문으로 된 공개본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다음 달 초 2만 부가량 배포되며, 이어 영문 본도 발간될 예정이다. 국가안보전략지침 공개본은 노무현(2004년)·이명박(2009년)·박근혜(2014년) 전 대통령 때에도 발간한 바 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5년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국가안보전략지침이 이번에는 2014년에 이어 4년 만에 발간되는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이 변화된 상황을 맞았기 때문에 그런 변화에 맞춰 발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외교, 통일, 국방, 위기관리 분야의 정책방향을 담은 국가안보전략지침을 관례보다 한 해 당겨 다음 달 초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남북문제에 떠밀려 경제 문제가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앞서 한 언론은 문 대통령이 올해 보고를 받은 일정(1월1일~10월12일)을 분석한 결과 비서실 보고 488회, 국가안보실 보고 290회, 정책실 보고 228회, 내각보고 96회, 국무총리 주례회동 23회, 경제부총리 월례보고 1회 등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홈페이지 대통령 일정란에는 ‘경제부총리 월례보고’라는 분류 항목 자체가 없고, 김 부총리의 보고는 ‘현안 관련 내각 보고’라는 일정에 포함됐다”면서 “올해 1월부터 내각 보고는 총 96회가 있었는데 김 부총리의 보고는 1∼3월과 5월, 7월에 두 번씩, 4월과 6월, 8∼10월에 한 번씩 총 13차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한 보고 내용은 추경안, 가계소득 동향 점검,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 예산안 중간보고, 부동산 대책, 향후 고용대책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안보실 보고가 290회, 정책실 보고가 228회라고 소개한 것 같은데 (관심이) 한쪽으로 쏠린다고 할 정도로 보고 횟수가 집중돼 있는지는 제가 보기에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물 플러스] ‘한유화’의 창시자…세계 미술계를 흔든다

    [인물 플러스] ‘한유화’의 창시자…세계 미술계를 흔든다

    예술은 국경이 없다. 각국 문화의 차이는 있지만 예술의 영역에서는 대륙이나 국가별로 다른 특색들이 그대로 인정받는다. 이제까지는 그랬다. 세계외교문화미술연구원 원장인 강신재 화백은 여기에 질문을 던졌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21세기에 국가와 대륙 문화권을 넘어서는 미술은 불가능할까. 35년 넘는 연구 끝에 강 화백은 동양화와 서양화 어느 쪽으로도 구분하기 어려운 새로운 미술을 정립해냈다. ‘한유화’라고 불리는 그림들이다. 오랜 세월 예술로 세계와 소통해 온 그의 ‘민간 예술 외교’는 이처럼 문화권을 초월하는 그의 예술세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유화의 창시자이자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려진 작가인 강신재 화백을 만나 그의 성과들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편집자 주→‘한유화’란 어떤 것입니까.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미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창조한 미술의 한 종류이지요. 동양화나 유럽의 서양화를 중심으로 이제까지 그림이 발전해 왔는데, 동양화와 서양화 그리고 서예까지 포함해서 통합된 21세기 새로운 미술이 나온 겁니다. 단순히 화풍으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고 새로운 미술 종류라고 봐야 합니다. →오랫동안 그 연구를 하셔서 직접 정립하신 것이죠. -35년 넘게 연구를 해서 2014년에 이론을 정리하고 2018년에 학술적으로 작업으로 해서 ‘미학개론’이라는 612페이지짜리 책으로 냈습니다. 그것을 교육부와 각 대학의 미대, 도서관에 증정해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게 세계적인 학자들과 겨룰 만한 업적이라고도 해주시더군요. →한유화 작품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서양화의 색채를 응용하고, 동양화의 수묵 기법을 적용해서 조화롭게 만든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 서양화를 응용한 기법과 동양 서예의 필력이 만나는 것이기도 하고. 유화가 화려하고 강렬하지만 딱딱한 느낌이 있었다면 한유화는 그 매력은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이 들지요. 이렇게 장점들이 조화롭게 응용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연구해 오신 한유화가 국책사업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전에도 정부와 교감을 가져오셨었나요.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과 일을 해왔습니다. 7대째 일을 하고 있는데, 김영삼 대통령 때 우리 세계외교문화미술연구원을 만들어줬어요. 그때부터 우리 연구원이 민간 차원의 ‘예술외교’를 펼쳐왔지요. 세계 각국의 정상들에게 서류를 보내고 작품으로 소통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세계 미술의 변화를 이끌려면 정치적인 부분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이제 한유화의 이론적인 정립도 됐고, 국책사업도 됐으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미학개론의 영문판을 만들어서 각국 정부와 세계적인 대학들에 보낼 생각이에요. →그동안 작품으로 세계와 소통해 오셨으니 국제적인 인사들과도 자주 만나실 것 같습니다. -현재 110개국 정부와 연결이 되어 있는데, 그동안 대사들을 만나고 그쪽으로 초청을 받기도 하고 그랬죠. 오히려 스스로 자중하고 있습니다. 정상들과 만날 기회도 많고, 문서가 오가기도 하는데 이런 활동을 우리나라 최고위층에선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독창적인 작품세계와 이제까지 해온 일들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일반 대중에게는 많이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화랑이나 최고위층에서는 저를 다 알고 있죠. 다만 제가 이제까진 일반 대중 앞에 나서는 데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작품도 전시를 하고 나면 팔지 않고 다 싸 들고 오니까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죠. 오히려 십수 년 전에는 방송이나 공개적인 자리에 많이 나갔어요. 그런데 제가 일하는 데 지장이 있더군요.→작품 자체는 대중적인 시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이겠지만 스스로 피하셨다는 거군요. -저는 세계 어느 작가에게도 지지 않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수준에 스스로를 올려놓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작품을 일반에게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화랑에 있는 분들이나 외국에서는 제 작품을 아주 좋아해요. 동서양의 취향이 다르고 유럽과 일본과 미국의 시장에서 팔리는 작품이 다 다른데 제 작품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좋다고 평가합니다. 지금도 화랑에서 제 작품을 고가품으로 공개하는 곳이 있어요. 10호짜리에 10억을 붙였더라고요. →중국과 러시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는 오래됐지요. 베이징대학교에서 초청 전시를 했는데, 거기서 한유화를 공개했습니다. 베이징대학에서는 전시가 끝나고 한유화를 자기들이 합작한 것이라고 홍보까지 했어요. 러시아의 경우 국립극동 종합대학 초청전을 가졌었고, 모스크바국립대학과도 전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심이 적죠. →K팝을 중심으로 한류가 세계적인 이슈인데, ‘예술 한류’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K팝은 일시적이지만 미술은 영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카소와 같은 유명한 화가의 브랜드가 가치로 따지면 얼마입니까. 제 작품에 대해서도 10개국 넘는 곳에서 초청이 오는데 제가 갖추질 못해서 못하고 있어요. 몇 년은 작품활동에 집중해서 작품을 늘려야겠는데 여건이 쉽지 않네요. →지금은 성과를 거두고 결실도 맺어가고 있지만 강 화백께서도 처음 시작이 있었을 텐데요. 미술의 길에 들어선 계기가 특별히 있었습니까. -처음부터 어려웠죠. 제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게 4살 때예요. 해방 직후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그림을 잘 그리는 걸 보고, 따라다니면서 흉내를 냈죠. 그렇게 시작했어요. 그런데도 제대로 배운 학생들보다 뛰어나서 초등학교 땐 전교생 중에서 그림으로는 1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천재적인 재능이 있으셨군요. -그렇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요.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대학교 이후였습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3회 때 제가 입선을 했어요. 상만 탄 게 아니라 200점 중에 70점으로 지방 순회전을 하는 데에도 뽑혔습니다. 그러고도 활동을 제대로 하진 못했죠. 나중에 보니까 다 ‘돈 문제’더라고요. →이제까지 연구에 매진하셔서 결실을 맺었으니 앞으로는 작품활동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집중해서 연구한 이론을 기반으로 세계 어느 화가에 지지 않는 그림을 그려내고 싶습니다. 미술의 현대화를 이끄는, 글로벌시대에 맞는 세계 공통 취향의 그림을 그리려고 해요. 2019년부터는 그런 작업에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 중국, 러시아와 협력해서 세계적으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해외 활동이 많으실 텐데, 전시는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제가 세종문화회관에선 여러 차례 전시를 했는데, 우선은 국립미술관에서 세계화에 초점을 맞춘 그림을 발표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작업에 집중해서 2년 후에 전시를 하고, 그 여세를 몰아서 중국 베이징대학 문화산업연구원과 협력해서 현지에서 대전시를 열려고 합니다. 이제는 제 그림들을 세상에 내보이는 데에 조금 더 힘을 쓰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공개적인 퍼포먼스도 해서 실력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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