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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안보파크호텔 회장 김성수씨/사장 김영신씨

    한국도자기그룹은 6일 김성수 한국도자기 사장을 수안보파크호텔 회장으로 겸임 발령하고 김영신 한국도자기 부사장을 수안보파크호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영목 이사는 한국도자기 국제담당 상무로 승진시키고 윤종승 공학박사를 한국도자기 중앙연구소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 경수로 「한국형」 재확인/KEDO­북 뉴욕 회담/주계약자 한전도

    ◎부대시설 싸고 이견… 16일 재론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2일 뉴욕 알곤킨호텔에서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제2차 전문가회담 이틀째 회담을 열고 경수로노형과 관련,울진 3,4호기형인 「한국형」으로 하고 한전이 주계약자가 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회담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북한측이 이 두 문제에 대해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양측 기술진간에 상당히 실질적인 논의가 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그러나 이번 회담의 최대쟁점인 경수로부대시설등 공급범위와 관련해서는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오는 16일부터 열기로 합의한 고위회담에서는 경수로 공급범위에 대한 정치적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측 실무단장인 김영목 경수로기획단 국제협력부장은 『경수로가 건설되고 안전하게 운영되기 위해선 무엇이 보장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해 경수로추가비용에 대한 상당한 양보를 시사했다.
  • 입장차만 확인… 탐색전에 그쳐/경수로 2차 전문가 회담 안팎

    ◎북한측 “속전속결” 주장하며 위압적 자세/KEDO “분위기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체결을 위한 뉴욕 2차 전문가회담 1일째 회의는 오찬을 겸해 5시간30분동안 계속됐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정도의 「탐색전」에 그쳤다.이날 회담에서 북한측은 지난번 콸라룸푸르회담에서처럼 「속전속결」을 주장하며 다소 위압적인 모습인 반면 KEDO측은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넌다」는 식의 대응을 보였다는 후문. ○…KEDO측에선 하오회담을 갖지 않으려 했다가 북한측의 「재촉」에 밀려 응했으나 양측의 기본입장이 매우 다르다는 사실만을 재확인.회담에서 북한측 수석대표인 이영호 외교부부국장은 북·미 제네바 핵합의 1주년인 10월21일을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시한」임을 재강조하며 『그때까지 안되면 곤란하다』면서 위압적 자세를 취했다는 것.KEDO측은 『항상 북한측이 주장해온 말』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다른 때와는 달리 다소 어감이 강한 것에 신경을 쓰면서 진의를 예의분석. ○…상오11시35분 예정보다 35분 늦게 도착한 북한대표단은 한국측 실무단장인 김영목경수로기회단 국제협력부장의 영접을 받은 후 게리 세이모어 KEDO수석대표가 꺼낸 뉴욕의 교통난을 화제로 화기애애하게 회담을 시작.회담에는 KEDO측에서 한·미·일 3국 실무대표 3명씩과 KEDO사무국 직원 3명 등 12명이,북한에서는 한성열공사를 포함,10명이 참석. ○…회담이 끝난 뒤 KEDO측 관계자는 『이야기할 것이 없다.공식적으로 발표할 것 이외에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분위기는 1차 콸라룸푸르회담 때와 비슷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고 소개.
  • 경수로 회담/뉴욕 2차 대좌 무얼 논의하나

    ◎「10억달러 부대시설」이 최대 난제/“일부 지원” 절충안되면 고위회담서 재론/“건설대금 30년거치 북 고집땐 진통 예상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을 위해 30일부터 뉴욕에서 4∼5일 일정으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 제2차 경수로 전문가회담은 지난 9월중순 「전초전」성격으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진행된 1차회담에 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완전타결은 아니지만 1차회담에서 확인된 경수로 공급협정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이를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경수로 부대시설 공급범위,건설대금상환조건,공사중단등 사고에 대한 배상,양측 의무사항,핵시설 안전등 「5대쟁점사안」들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이가 너무 크고 유엔총회장에서의 남북한 「북한인권공방」으로 회담의 진척을 섣불리 전망할수 없는 분위기다. 경수로 공급협정 문안에서 최대쟁점은 부대시설 공급범위와 건설대금상환조건이다.특히 부대시설 공급범위에 대한 이견차는 공급범위의 결정형태에 따라 공사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더욱 크다.북한측은 40억달러 상당의 경수로 2기외에도 송배전및 시험운전시설을 비롯,직간접적인 하부구조시설을 요구하고있다.10억달러의 추가비용이 드는 시설이다.이에 대해 KEDO는 『부대시설의 범위는 국제관행보다 더 나아갈 것』이라며 「특혜」를 줄 생각이지만 북한측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대시설 공급범위는 이해대립이 첨예한 만큼 회담분위기를 흐리지않기 위해 후속 고위회담에서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회담에 참석할 김영목 경수로기획단 국제협력부장은 『공급범위에 대해서는 가급적 논의하지않고 미합의 쟁점으로 남겨 후속 고위급회담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위회담은 10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건설대금 상환조건과 관련,북한은 상환원칙에는 동의했으나 상환기간을 될수록 길게 잡으려하고 있다.북한은 대체로 10년뒤 공사가 완료된뒤 30년거치정도의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뉴욕 경수로회담에서도 한국의 입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KEDO라는 간판을 내세우기는 했지만 북·미간 양자협상때와는 달리 한국대표가 직접 협상에 나서게됐기 때문이다.북한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희석하기 위해 「미국 주도」를 강조하지만 KEDO가 이미 「한국의 중심역할」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한국의 입장강화는 점점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현재 경수로 공급협정체결을 서두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정일의 권력기반을 다지기위해 핵합의 성과를 국내에 과시하려고 하고 있다.내심 북·미간 제네바 핵합의 1주년인 10월21일까지 공급협정을 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최근 남북간의 분위기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 “미 기업을 배우자”/각국서 견학 러시

    ◎모터롤라·AT&T에 수천명 몰려/인력·시간관리 등 독특한 경영 연구/“시행착오 극복기회” “피상적 「순례」 불과” 찬반론 분분 미국 기업들이 역시 경영의 메카(성지)로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다. 모터롤라,마이크로소프트등 세계 굴지의 대기업에서부터 스프링필드 리매뉴팩처링,존슨 빌 푸드등 중소업체에 이르기까지 요즘 미국의 「스타」 기업 사무실에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배우려고 몰려드는 외부인사들로 크게 붐빈다. 「AT&T 유니버설 카드」사의 고객상담센터를 매년 2천여명의 경영자들이 찾고 있으며,화물운송업체인 페더럴 익스프레스사의 멤피스 포장시설에는 연간 5천명 이상이 밤을 새워 처리과정을 지켜본다.또 지방 보험회사인 USAA에는 미국 국내는 물론 호주,이탈리아,일본,한국,남아공에서 2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미국의 간판기업들이 요즘 국내외 경영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각국의 경영자들이 미국 기업에서 경영의 새로운 「해법」을 구하는 이유는 미국 경제의 건강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즉 독특한 경영기법을 통해 파죽지세로 상대 경쟁자를 물리치고 있는 미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외부 경영자들에겐 문자 그대로 「경영의 보고」처럼 배울 것이 많은 곳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스프링필드 리매뉴팩처링은 전 직원에게 회사 재무상태를 이해시켜 보너스제를 활용하고 작업과정에 오락적 요소를 가미,경영목표를 달성하는 내용의 이른바 「오픈 북」경영으로 성공한 케이스다.이 회사의 경영기법은 현재 올스테이트 보험회사에서 파타고니아 스포츠의류 메이커에 이르기까지 미국내의 수십개 기업체에 도입됐으며,특히 잠비아의 구리광산에서도 채택할만큼 극찬을 받고 있다. 이밖에 제너럴 모터스(GM)의 새턴 사업부는 작업공장을 보다 능률적으로 조직하는 「시각통제」라는 관리기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기업인과 거리가 먼 듯한 디즈니 월드는 디즈니만의 독특한 「사람관리」로 경영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또 USAA는 고객 만족 서비스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페더럴 익스프레스는 인사관리 및 고객서비스 정책 외에 고객관리와 서비스 향상에 따른 이윤증대라는 경영철학을 보여준다. 이처럼 독특한 경영기법이 관심을 끌게 되면서 산업시찰이 확산되자 그 유용성에 대한 찬반양론이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먼저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에 앞서 이같은 현장방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행되는 과정을 목격함으로써 추상적 접근에 따른 시행착오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옹호론의 핵심이다. 반면 설득력있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우선 대부분 생산현장 방문과 세미나 및 워크숍으로 짜인 기업「순례」는 피상적인 견학에 그쳐 득이 없다는 주장이다. 둘째,미국식 경영기법은 문화적 차이때문에 쉽게 응용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이다.기업 또한 지역사회의 문화적 차이가 엄존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미국식 경영법은 아무래도 적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예컨대 직원의 능력을 고객상담 건수와 시간으로 측정하고 모니터로 감시하는 유니버설 카드의 근무방식은 다른 곳에서라면 생산성 향상은 고사하고 노동자의 불만만을 증폭시킬 뿐이라는 말이다. 셋째,포드·제록스·휴렛 패커드의 경우처럼 해당 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외부인사의 방문 때문에 생산등 업무에 지장을 받을 우려가 높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의 경영자들은 자기 회사에 변화의 토대를 놓기 위해 이같은 방문을 선택한다.올해초 독일 최대의 전기·전자회사인 지멘스는 21명의 사내 개혁담당 전문요원들을 미국내 50개사에 파견했다.페더럴 익스프레스,3M등이 지멘스가 선정한 대표적인 순례 메카였다.결과는 만족스러웠다는 게 지멘스측의 설명이다.
  • 소방기기제조 엘리트/화재감지기 등 시장25% 점유(앞서가는 기업)

    ◎기술개발·설비 자동화로 업계 1위 도약/매출액 5년새 16배 늘어… 올 1백억 목표 소방업계가 지금 위기감에 싸여있다.지난 해 9월 중소기업 고유업종이란 보호막이 사라져 대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내년부터는 소방법 개정에 따라 외국업체들이 대거 상륙할 기세이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서 창립(90년 1월)5년여만에 소방업계 1위 생산업체로 뛰어오른 엘리트사(대표 육길수·40)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과감한 기술개발 투자와 자동화설비 설치 등으로 무한경쟁에서 다른 기업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육사장은 『경영목표로 내세운 인간존중과 엘리트란 회사 이름에서 보듯 인재의 끊임없는 양성과 기술개발을 통해 일류 기술을 만들어야만 세계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라며 국내에 안주하는 기업들에 따금한 충고를 했다.현재 기술전담 부서는 1백여명의 사원 가운데 10%에 해당한다.지난 해 한해만도 기술개발을 위해 5억원을 넘게 투자했다.창립하던 해 5억원 이었던 매출이 지난 해 80억원으로 16배가 늘었고 올해는 1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생산제품은 수신기와 감지기,소방호스 등 5개 분야에 25개 제품.30여개의 중소기업 가운데 전체 생산량의 25%를 차지,생산 1위업체다. 92년 6월에 개발,특허 신청중인 유도등 구동회로는 엘리트 기술 연구의 대표적 산물.기존 유도등에 반드시 필요한 전달체계를 단순화,불량률을 줄이고 원가절감을 꾀했다.반도체 회로를 집약한 ASIC도 이미 개발을 끝낸 상태다. 엘리트의 도약은 정부의 우수 기술업체 지원정책으로 발판을 마련했다.제천공장에 4억2천만달러의 지원을 받아 감지기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완성했다.『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따른 투자는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강행했습니다.대기업과 외국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긴 안목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생산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동작과 부동작 시험을 종전의 수동식에서 완전 자동화했다.즉 감지기에서 화재 유무를 알아내 수신기로 보내면 수신기에서 이를 최종 확인,비상벨이 작동하는 전체의 공정을 자동화,불량률을 최소화 한 셈이다.제품 하나하나를 데이터 베이스화시킨 자료를 건물주에게 전달,소방체계를 한 눈에 관리할 수 있게 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육사장은 선진국보다 10년은 뒤진 우리의 기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리지 않는 한 시장개방으로 업계의 공멸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 서점 「논술고사 코너」 북적/교육개혁안 대입시반영률 높아진 탓

    ◎예문 제시형·학습지 형식·신문칼럼집 등 4백여종 출시/“구체적 논점 파악엔 꾸준한 글쓰기 중요” 초·중·고교의 방학을 맞아 논술관련 서적을 찾는 학생·학부모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더욱이 지난 5월 교육개혁안이 발표돼 앞으로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 비중이 한층 커짐에 따라 관련서적 출간도 활발해졌다.바람직한 논술 책은 과연 어떤 것일까. 현재 서점가에 나와 있는 논술서적은 학습지와 아동용 도서를 포함,3백∼4백종에 이른다.학습지 형식의 논술지침서에서 부터 명작 다이제스트,신문칼럼집,「논리야 놀자」같은 대중적인 논리서적까지 다양한 형태다. 이 가운데 잘된 예문을 제시한 뒤 같은 주제의 글을 직접 써보도록 하는 형식이 주종을 이룬다.「논술의 정석」(조형근 지음,새길 출간)은 지은이가 입시학원에서 논술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책.주제를 다각도로 설명,한가지 사안에도 여러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견줘 「논술정복 26코스」(손영목·손나리)는 소설가인 아버지가 고3인 딸의 논술을 지도한 사례 26편을 묶었다.딸이 쓴 논술을 먼저 보여주고 이에 대해 아버지가 어설픈 점을 지적한 다음 모범답안으로 이끄는 방식이다.학생들의 실제논술을 대학교수들의 강평과 함께 수록한 「논술고사의 실제」(한국일보사 간행)도 있다.잘못된 글,잘된 글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간접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책들의 장점. 신문에서 발췌한 칼럼집만도 수십종에 이른다.이 가운데 「신문으로 공부하라」(민 출판사)는 신문에 실린 글을 기준삼아 학생들이 스스로 글쓰기를 익히게끔 했다.신문사설과 칼럼을 주제별로 묶은 「명사설 명칼럼」(지학사)도 매달 나온다. 한편 많은 대학에서 전공분야의 기초지식을 측정하는 계열별 논술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인문·사회·자연등 각 분야의 폭넓은 읽을거리를 담은 책들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한샘출판사의 미네르바문고는 고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시간에 쫓기는 일반인도 한번쯤 읽어볼만 한 책.다섯권에 문화·역사·철학·정치·경제·예술·자연과학들에 걸친 명문,연설문을 실었다.김영사의 「진리는 나의 빛」시리즈도 비슷한 기획으로 동서의 고전을 요점정리한 「고전」1∼2를 비롯,「자유주의가 어떻게 근대 시민계급의 이념이 되었나」처럼 대학 초급강좌 수준의 개념을 알기쉽게 풀어나간 「논술」1∼3 등이 나와 있다. 이처럼 논술 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논술을 잘 하려면 무엇보다 직접 글을 써봐야 한다는게 일선교사들의 얘기다.서울고 박복선 교사는 『논술은 짧은 기간에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적인 분야가 아니다』라면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꾸준히 글을 쓰고 지도를 받으면서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형」명기” 한·미 입장차 조율/양국 고위협의 무얼 논의했나

    ◎한국 “중심역할 보장” 강도높은 주문/“북측 양보 문서화해야” 미 공감표시 1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간 고위협의는 대북 경수로 지원시 한국형 및 한국의 중심적 역할 명기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미묘한 입장차를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미·북 준고위급회담에 직접 나서지 못하고 있는 한국측으로선 이날 「링사이드」에서 미국측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핵심은 콸라룸푸르 미·북 합의문에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 문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국은 이날 북측의 추가 부대시설 요구는 통상적 경수로사업 범위를 벗어나는 대목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으며,북한의 핵동결해제 위협은 더많은 양보를 겨냥한 「벼랑끝 전술」이라는데 쉽게 인식을 같이 했다. 콸라룸푸르 준고위급회담이 급진전된 시점은 북한이 구두로나마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처음으로 인정한 지난 주말쯤이었다.미측은 한국형원자로에 대해 「실체가 없는 유령이고 허구」라며 무조건적 거부반응을 보여온 북한의이같은 태도변화를 커다란 진전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미국측은 이에 따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 노형과 주계약자를 선정한다」는 합의문 초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으로선 KEDO 설립협정에 「KEDO가 1천㎿급 한국표준형 원자로 2기를 공급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보장됐음을 우리측에 설득할 참이었다. 그러나 10일 서울에서의 고위 회담에서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공로명 외무부장관등 한국측 고위당국자들은 미측의 갈루치 핵대사에게 『콸라룸푸르 미·북회담에서 모호한 부분을 남길 경우 앞으로 북한에 계속 이용당하거나 추가요구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강도높은 불만을 제기했다는 후문이다.즉 제네바 회담때의 「남북대화 재개」합의처럼 북한이 원칙적 합의를 해 놓고도 실천단계에서 자의적 해석으로 이를 뒤집어 버릴 수 있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따라 미측 합의문 초안이 어떻게 변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미·북 양측이 경수로 문제와 관련,「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처음으로 합의사실을 공식발표한 점으로 미루어 한·미간 서울 회담도 원만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미 양국은 콸라룸푸르 회담 진행과정에서도 세세한 문제에까지 협의를 해왔으므로 실제로 이견조정이 그리 힘든 일은 아니었다는 후문이다.미국측은 북측의 구두 반응은 문서로 확인해야 한다는 한국측 지적에 공감을 나타냈다.그러나 합의문에 「울진 3,4호기를 참조발전소로 한다」는 등의 내용을 합의문에 포함시키는 문제에는 유보적 자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 요구가 콸라룸푸르 미·북 합의서에 어느정도 반영됐는지가 앞으로 경수로 지원사업의 순탄한 진행 여부를 좌우하게 될것 이라고 전망했다. ◎콸라룸푸르 북미회담 안팎/“잠정합의 도달” 북 대표단 과장된 제스처 ○…미국과 북한은 지난 7일 실무 문안조정 작업을 벌인뒤 3일만인 10일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간의 수석대표 회담을 재개. 상오 10시30분에 시작된 이날 회의는 양측 대표가 점심 식사도 미룬채 하오 1시40분까지 계속돼 심층적인 논의가 오고갔음을 반증. 회담이 끝난뒤 북한대표단의 이영호 외교부 핵 및 군축담당 부국장은 북한대사관으로 돌아와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그와 관련해서 각기 수도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발표. 북한측의 발표는 회의가 끝난뒤 미국측 프레스 오피스가 내놓은 발표문보다 다소 낙관적인 톤인데 지난 7일 조선중앙통신의 합의 발표와 마찬가지로 양측의 합의를 기정사실화시키려는 태도로 해석. 정부측의 한 관계자는 『합의라기보다는 현재의 쟁점에 대해 양해가 이뤄진 상태』라고만 평가. 현지의 외교소식통들은 그동안 3자 협의를 위해 콸라룸푸르에 머무르던 장재용 주미공사와,김영목 경수로기획단 국제부장이 9일 저녁과 10일 상오 각각 서울로 돌아간 점에 비춰,이미 현지에서 허바드 부차관보가 전달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김계관 부부장이 대부분 수용해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일 것으로 추측. ◎“「한국형 경수로」 원칙 계속 견지”/내한 갈루치 일문일답 콸라룸푸르 미­북핵협상이 막바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북 경수로 지원시 한국형 명기문제에 대한 한미간 의견조율을 위해 내한한 갈루치 미핵대사는 10일 하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함께 가진 그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콸라룸푸르 미­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 콸라룸푸르에서는 잠정 합의된 부분을 중심으로 문서화작업이 진행중이다.만일 북측이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즉 대북 경수로 지원시 한국측이 설계·시공·관리하는 것만 인정한다면 최종 합의를 끌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그러나 북한이 이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경수로 사업을 추진할 방법이 없다. ▲(로드 차관보)현시점에서 중요한 사실은 북한이 최근 위협하고 있는 대로 핵동결유지가 깨어진다면 핵협상은 파국을 맡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특히 제네바 합의중 남북대화부분도 다른 것과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미­북 합의문에는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문서화될 것인가. ▲지난해 제네바 기본합의서 체결 이후 한·미·일은 경수로 노형은 한국표준형이어야 하고 대북 경수로지원은 한국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공동원칙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계속 견지할 것이다. ­콸라룸푸르에서의 미­북간의 「잠정합의」에 대해 한국정부가 동의했나.특히 오늘 한미간 고위 협의이후 한국측의 입장변화를 확인했나. ▲잠정협의는 최종합의와는 다르다.미­북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한국과 일본등의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측과 협의중이므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 “한국 굿­일본 가쿠라 모드 진혼 의식”

    ◎한·일 민속공동연구 1차 학술회의/한국국제교류재단­일 국제교루기금 연구비 지원/일 학자 제주도­한국학자 규슈지역 탐사/무당 모두 여자… 치병·점치는 일등 담당 한일민속공동연구 1차 학술회의가 2일 하오 서울 연세대박물관에서 열렸다.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일본국제교류기금이 각각 상대국 학계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식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가시화한 첫 행사.한국쪽의 지원을 받기로 한 일본학계는 지난 겨울 이미 제주도 지역에서 민속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한국 학계는 일본쪽의 지원으로 오는 12월부터 일본 규슈지역에서 학술조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학술회의에는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팀장인 연세대박물관장 김인회 교수와 일본팀장 게이오대 노무라(야촌신일)교수 등 두 나라 관계학자들이 나왔다.김 교수가 먼저 「한일 무속문화 비교연구를 위한 관점과 전제」를 주제로 공동연구방향을 제시했다.이어 노무라교수의 「무와 예능자의 세계」를 주제로 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주로 일본에서 본 한국무속에 초점이 모아졌는데 이는 일본팀이 제주도의 민속을 앞서 조사했기 때문이다. 일본팀에서는 노무라교수 이외에 게이오대 스즈키(영목정숭) 교수가 「일본의 가쿠라(신락)와 한국의 굿」을,게이와학원대 간다(신전자)교수가 「일본의 무녀와 제주도의 신방」을 각각 발표했다.이들은 비교민속 및 비교무속 차원에서 연구논문을 다루었는데 노무라교수는 한국의 광대가 하위신을 모시는 과정에서 놀이를 담당한 일종의 무당이라고 보았다.광대의 역할을 제주도의 영감놀이와 같은 탈놀이에서 찾은 그는 일본의 사루가쿠(원락)를 일본의 광대로 해석했다. 일본의 가쿠라와 한국의 굿을 비교연구한 스즈키교수는 이들 두 무속이 갖는 의미를 진혼에 두었다.우선 계절적으로 겨울에 행해진다는 점에서 제주도의 영등과 진도의 씻김굿이 일본 가쿠라 사이에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간다교수는 일본 동북에 위치한 이와데겐(암수현)연안지역에서 미코(신자)라는 무녀와 제주도 신방을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제사 담당자(사제),신령을 받아 전하는 일(영매),병고치기(치병),점 치는 일(점복),제의 때 신탁에 따라 노래하고 춤추는 일(가무새신)따위의 기능이 모두 같다는 것이다.이 두 지역의 무당이 여자라는 것도 공통현상으로 지적되었다. 한편 한국팀에서는 관동대 황루시(황루시)교수가 나와 「한국무속의 이중성」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굿과 독경을 소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일 두 나라가 상대국 학계에 기금을 지원,상호교환 연구의 길을 여는 첫 모임이라 할 수 있다.그것도 기층문화로서의 민속연구를 공동 프로젝트로 결정했기 때문에 두 나라가 문화인류학적으로 뿌리를 확인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여,지역득표전략 차별화 표밭다진다/민자광역장후보선출매듭“출전채비”

    ◎전통적 여권표·20∼30대 적극 공략/서울/실세 상주… 자민련 바람 잠재우기/충청/“전북 공략 가능지역”판단 총력전/호남 민자당은 16일로 15개 시·도지사후보 경선 및 추천대회를 마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의 시·도지사 선거전략은 크게 두갈래로 나뉜다.해당지역의 특성이나 정서에 맞춰 당력을 적절히 배분해 표밭을 다지고 중앙당 차원에서는 공약으로 지원사격한다는 것이다. 지역별 전략은 두단계로 접근할 방침이다.먼저 15개 시·도지부장과 지구당위원장들에게 기존의 조직을 풀가동하도록 했다.여기에 15개 시·도를 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권,부산·경남권,강원·제주권 등으로 권역화 해 실세중진급 인사들이 총괄지휘토록 하고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지도록 하는 「책임득표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효율적 선거운동을 위해 15개 시·도를 우세·혼전·약세지역으로 나눴다.우세지역은 부산 인천 경기 강원 경북 경남 제주 등이고,혼전지역은 서울 대전 충북 전북 등이며 약세지역은 대구 광주충남 전남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가운데 혼전지역은 사활을 걸고 중앙당의 지원을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 인천등을 연계해 공동선거본부를 구성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공약도 교통 건설 환경 교육 등 공통적 사안에 대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은 정원식후보의 「경륜」을 내세우며 전통적 여권 지지표를 끌어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정후보가 황해도 재령출신이라는 점도 지역감정의 두터운 벽을 허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영삼 정부의 개혁성과를 부각시켜 20∼30대 젊은 층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정후보는 조직적 선거운동은 중앙당에 맡겨 놓고 현장방문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충청권은 자민련 바람을 잠재우는 일이 급선무다.충남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을 각오하고 있다.그러나 충북은 물론 대전에서도 자민련 바람이 예상치를 계속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대전에서는 염홍철 후보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아래 총력전을 전개할계획이다.여권의 한 실세 인사가 아예 상주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충북은 이춘구 대표도 챙기고 있지만 혼전보다는 우세지역으로 분류해야 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경북은 이른바 「TK정서」를 달래는데 주력하고 있다.그러나 경북은 주목할 만한 상대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대구에서도 후보가 난립하면 당선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호남은 지역특성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들어 「친민주당」 분위기가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데 대해 기대하고 있다.특히 전북은 공략 가능 지역으로 분류,「전북 홀로서기」를 강조하고 있다. 텃밭인 부산·경남과 전통적으로 여권지역인 강원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제주는 공천과정에서의 잡음등으로 「무소속 돌풍」을 우려하고 있다. 총체적으로 7개 지역에서는 자신 있고 9∼10개 지역에서의 승리도 무난하다는 게 민자당의 판단이다. ◎민자당 51개 구청장 후보 ◇서울 ▲중구 김장환 전구의회의장 ▲용산 이준우 전용산구청장 ▲성동 이광하 전성동구청장 ▲광진 전명호 전성동구청장 ▲동대문 박종심 전동대문구청장 ▲도봉 김창신 전강북구청장 ▲강북 지성우 전북부서장 ▲노원 이기재 전노원구청장 ▲서대문 김병석 전은평구청장 ▲마포 조삼섭 전마포구청장 ▲양천 허완전 양천구청장 ▲구로 김익수 서울지하철공사감사 ▲금천 강성환 전구로구청장 ▲영등포 박영목 전영등포경찰서정보과장 ▲동작 이성준 전세종문화회관사무국장 ▲관악 박형석 전구로구청장 ▲서초 조남호 전서초구청장 ▲강남 권문용 전서울시투자관리관 ▲송파 김영근 전농수산물도매관리공사사장 ▲강동 번충남 전강동구청장 ◇부산 ▲중구 변종길 중구라이온스회장 ▲동구 곽윤섭 전서구청장 ▲영도 박대석 시의원 ▲부산진 하계열 전부산진구청장 ▲동래 이규상 전동래구청장 ▲연제 박대해 시의원 ▲수영 신종관 부산시내무국장 ▲북구 권익북 구의회의장 ▲사하 박재영 부산시 지역경제국장 ◇대구 ▲중구 강현중 중구의회의장 ▲서구 이의상 전서구청장 ▲남구 이규열 대구시 환경녹지국장 ▲수성 정락순 전수성구청장▲달성군 하영태 달성문화원장 ◇인천 ▲중구 이세영 시의원 ▲동구 김창수 생활체육협회 동구회장 ▲남구 민봉기 전부평구청장 ▲연수 신원철 인천시교육위원 ▲남동 김국진 인천시 공영개발사업단장 ▲계양 박희용 한미친선회 사무국장 ▲부평 서정식 인천항 부두관리공사 전무이사 ▲서구 채종남 시교통관광국장 ▲옹진군 조건호 전부천시장 ◇광주 ▲서구 문영식 전광산구청장 ▲북구 오병남 전북구청장 ▲광산 양해달 전광산부군수 ▲남구 김동섭 전광주시보사국장 ◇대전 ▲중구 송일영 전중구청장 ▲동구 김덕중 전동구청장 ▲서구 박동구 전서구부구청장 ▲유성 이병오 전대전시기획관리실장
  • 아오시마 신임 도쿄도지사/도시박람회 중단선언 “파문”

    ◎「공약」 내세워 충격발언… 도의회 반발/7년간 준비… 2백억엔 집행/취소땐 보상금 1천억엔대 기성정치권에 충격을 가하면서 당선된 아오시마 유키오(청도행남) 신임 도쿄지사가 다시 한번 「아오시마 쇼크」를 일으키고 있다.스즈키 순이치(영목준일) 전지사가 7년 동안 개최를 준비해온 도쿄도시박람회를 중단시키겠다고 26일 발표한데 이어 27일에는 박람회 사무국에 공사중단을 지시한 것이다. 아오모리현의 기무라 모리오(목촌수남·신진당) 지사가 핵폐기물 선박의 접안을 거부,중앙정부가 설득에 진땀뺀지 하룻만에 나온 메가톤급 「지방으로부터의 충격」이다. 내년 3월24일 개최돼 2백4일 동안 진행될 도시박람회는 스미토모 등 12개 일본기업그룹이 하이테크 빌딩을 출품하는 한편,일본의 모든 광역자치단체,유엔,서울 등 세계 46개 도시 등도 참가하기로 돼있다.스즈키 전지사는 도시박람회가 도쿄만 일대 임해부도심의 개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이를 위해 도쿄도로서도 8백20억엔의 예산을 배정,2백24억엔을 집행했다.출품 기업은 물론 호텔 건설업체도 이미 공사를 시작한 상태.또 관람권 2백64만장이 1차로 팔렸다. 도쿄도 실무자는 박람회를 중단하면 보상액이 1천억엔에 이를 것이라면서 개최가 도민 세금을 절약하는 길이라고 아오시마 지사에게 보고했다.하지만 그는 『거품경제 시절 도민의 의사는 고려하지 않은 채 개최를 결정,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당초의 주장에다가 「가변적 예상수익을 전부 손해로 잡고 있어 계산에 신빙성이 없다」,「계산이 어떻든 도민들에게 신의를 지키고 싶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결정에 여론은 공약준수와 개최,축소개최 등으로 나뉘어 있다.참여업체는 「도가 준비기간이 짧다고 서두르게 만들더니…」라는 원망부터 「도민에 대한 개인의 신의도 중요하지만 세계에 대한 일본의 신의도 중요하다」,「행정의 계속성이 유지돼야 한다」,「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반발. 더 벼르고 있는 것은 도의회.특히 의회 최대당인 자민당은 아오시마 지사의 또 하나의 공약인 「부도신용조합 출자 절대반대」가 관철되면 정권에도 영향이 미칠 것을우려,밀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도의원들은 얼굴이 붉게 달아 있다.
  • 태양열집열판 박막제조기술 개발/펄스전해법 이용… 열손실 극소화

    ◎에너지 기술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소장·손영목)는 8일 값싸고 효율높은 새로운 태양열집열판 박막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태양열집열판은 태양열 온수기,태양열 난방시스템,태양열발전 등 태양열 이용기기의 핵심적인 부품으로 금속판 위에 선택 흡수박막을 입혀서 집열을 극대화시키고 복사에 의한 열손실을 극소화시키는 것이 기술의 요체로 되어있다.이태규 박사팀이 개발한 박막제조 기술은 흑크롬 전해액을 사용,구리기판 위에 태양광선택 흡수박막을 전착시키기 위해 국내외 최초로 펄스전해법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연구팀은 이 기술로 제조된 박막의 성능실험결과 흡수율이 0.94 이상이 되는 반면 열손실 정도를 나타내는 방사율은 0.13 이하로 나타나 우수함을 확인할수 있었다고 밝히고 이 기술을 특허출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인 삼진정공(주)에 무상으로 양허,기존제품보다 30%이상 저렴하고 수명이 20년 이상 되는 제품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태양열 집열판은 박막 제조원료나 제조공정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국산제품은 성능이 우수하지 못하거나 박막표면의 형태와 질적수준이 조잡한 실정이었다.
  • 새로운 군사전략(일본 「21세기 야망」:6)

    ◎자위대 행동반경 전세계로 확대/전수방위전략 탈피… PKO명분 적극 파병/군비 계속 증강… 93년 방위비 지출 세계 2위/“미안보그늘 벗고 독자노선 걷자” 보수·우익 세력 꿈틀 1992년 9월17일.일본 히로시마 하늘에 옛일본 해군이 애창하던 「군함행진곡」이 울려퍼졌다.그 장엄한 군함행진곡을 울리며 일장기의 물결속에 3척의 자위대 함정이 히로시마현에 있는 구레기지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교쿠지쓰(욱일)기를 휘날리며 떠난 자위대 함정에는 4백20여명의 자위대원들이 타고 있었다.캄보디아로 파견되는 자위대원 제1진이었다.일본군이 47년만에 아시아대륙에 다시 상륙하기 위해 발진하던 역사의 현장 구레기지.미야시타 소헤이(궁하창평)당시 방위청장관은 출정식에서 『자위대의 캄보디아 파견은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미야시타 전방위청장관의 말대로 자위대의 캄보디아 파견은 일본의 군사전략이 전통적인 전수방위(전수방위) 개념에서 세계전략으로 대전환하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다. 일본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재건과 평화유지를 위해 자위대를 파견했다.국내의 많은 논란과 당시 야당이었던 사회당등의 강력한 반대속에 92년6월 만들어진 PKO협력법은 일본군이 다시 해외에 파견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평화라는 이름으로 일본군이 세계 곳곳에 파견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자위대가 파견된 캄보디아 남부 다케오 기지에도 일장기와 함께 평화의 상징인 유엔기가 나란히 게양돼 있었다.PKO협력법은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가함으로써 일본의 과거 침략자적인 이미지를 약화시킴과 동시에 군비증강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침략자 이미지 제거 일본의 군비증강과 군사적 대외전략의 확대는 7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은 집단자위권과 교전권을 인정하지않는 평화헌법아래 군사력 없는 경제대국 전략과 평화주의를 유지해왔다.1969년 사토 에이사쿠(좌등영작) 총리는 자위대의 행동반경을 일본 영토에 한정시키겠다는 「전수방위」개념을 도입했다.그러나 일본은 옛소련이 75년 통일된베트남을 후원하고 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는등 아시아에서 군사적 팽창주의노선을 강화하자 미·일안보조약을 바탕으로 군사력 증강전략으로 전환했다. 군사전략의 전환은 군사력및 국방예산의 증가와 자위대의 행동반경 확대를 축으로 하고 있다.스즈키 젠코(영목선행)총리는 81년5월 미국을 방문,레이건 당시 대통령에게 「1천해리 해역」의 방위를 일본이 맡겠다고 약속했다.과거의 전수방위 개념이 지역방위전략으로 확대된 것이다.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총리도 83년 미국을 방문,「1천해리 방위」를 재확인하고 일본열도의 「불침 항모론」을 공언하며 군사력 증강을 역설했다.그는 그동안 유지돼온 군사비의 GNP 1% 한계론을 깼다.87년부터 89년까지 방위비 예산은 GNP의 1%를 넘어섰다.그후 방위비는 다시 GNP의 1%이하로 낮아졌지만 방위비의 증가는 멈추지않고 있다. ○세계 군축조류 역행 일본의 방위비 증가는 냉전후 미국과 러시아·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국방비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계속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일본은 군축의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고 있는 것이다.영국의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93년10월에 발표한 「군사균형(1993∼94)」에 따르면 일본의 93년 방위예산은 약4백억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나타났다.일본은 더욱이 앞으로도 방위예산을 계속 증가시킬 예정이다. 일본은 군사력의 증강과 함께 자위대의 해외 파견을 적극화하고 있다.자위대의 캄보디아 파견이 성공적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는 일본은 자위대를 아프리카 대륙에 파견한 데 이어 골란공원등 중동과 다른 지역의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일본은 자위대의 해외 파견을 통해 군사대국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는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미국과 유엔과의 협조체제를 바탕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냉전이 끝났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위협적이며 중국의 계속되는 군비증강및 북한의 핵개발등 주변의 안보위협 때문에 미국과의 협조체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일본은 또 아시아 주변국가들의 불안을 없애고 정치적 신뢰를 얻기위해서도 미·일안보조약및 유엔의 틀안에서 군비증강을 하지않으면 안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 방위비 4백억불 일본의 이러한 전략은 미국의 국익에도 맞는 일이다.미국은 세계전략 차원에서 일본의 도움이 필요하고 동아시아지역에서의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그 역할이 미국의 국익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증강되는 것은 원치않고 있다.미국의 이러한 전략은 그러나 일본사회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는 강경 보수·우익세력의 「미국으로 부터의 독자노선」과 21세기 어느날 심각한 마찰을 불러일으킬지 모르며 지금과 같은 미·일안보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다. 미·일안보조약의 수정속도나 그 방향은 아직 미지수다.그러나 미국이 일본이나 아시아에서 안보부담을 덜기 위해 미군을 감축한다면 이 지역의 안보균형이 깨질지도 모른다.그럴 경우 일본·중국등이 군비증강을 가속화하여 동북아시아에 불안한 긴장이 조성될 위험성이 있다. 일본은 물론 독자적인 군사대국화는 한동안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역사는 오늘로 끝나지 않는다.역사는 많은 변수를 안고 영속하며 중요한 것은 시대흐름의 방향이다.군사력 없는 경제대국의 실험을 끝낸 일본.그 일본이 전후 50년을 계기로 경제력과 군사력을 동시에 갖춘 대국으로의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 창의·개방으로 일류지향을/세계화를 위한 제언(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세계화 과제를 제시하면서 오는 21세기에 한국을 중심권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는 다음 세기에는 한국이 세계경제질서의 주변국가에서 중심국가로 격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인해 21세기 세계경제 질서는 과거 선진국 주도에서 세계적인 국가 또는 세계시민(세계적 경영인)이 주도하는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다.세계각국과 기업들은 세계화를 향한 노력들이 상호 상승작용을 하면서 기업의 활동을 무역에서부터 직접투자를 향한 해외생산으로,그리고 기업간 제휴를 통한 기술·판매·생산협력으로 생산활동의 영역을 넓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공간경쟁은 국가와 기업들로 하여금 세계적 경쟁을 가열시키고 그것은 세계화를 촉진시키는 피드백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이러한 세계경제의 변화,즉 세계경제질서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경제부문의 과제이다.세계경제질서의 중심권에 선다는 것은 바로 한국과 한국기업이 세계적인 공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같이국경이 없는 무한경쟁에서 이기려면 김대통령이 지적한대로 국민 모두가 세계 일류,일등이 되어야 한다.세계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개인은 자세변화를 통해서,기업은 능동적인 변신을 통해서,정부는 탈규제를 통해서 세계화를 착실히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 먼저 국민 개개인이 세계시민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시급하다.민족자존과 국수주의를 구별하고 대외개방을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요구된다.우리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값싼 원자재를 구입하여 가장 임금이 저렴한 나라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전세계 판매망을 통해서 팔려면 다른 나라 기업이 우리나라에 진출하는 것도 기꺼히 허용하지 않으면 안된다.바로 의식과 자세를 개방화하거나 범세계화 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제부문 세계화의 핵심인 민간기업은 경제활동의 영역을 국내에서 세계로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몇몇 대기업그룹집단이 최근들어 상품의 일류화를 주창하고 있다.국내기업은 경영목표를 그보다 한단계 높여 세계적인 기업(다국적 기업)으로의 변신에 두어야할 것이다.세계의 모든 가용한 자원과 산업입지를 물색하여 세계에서 가장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그것이 바로 기업의 세계화이다. 정부는 국민들에게는 세계에서 자랑할만한 최상의 공공서비스를,기업에는 어느 나라에도 없는 최상의 기업환경을 제공하는 행정의 일등화가 요구된다.공직자들은 각종 행정규제를 과감히 철폐하여 상품과 서비스 및 인력자원 등 모든 경제자원이 자유로이 이동하고 국내외 기업과 제품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각 경제주체가 확고한 의지와 비전및 창의를 갖고 중심권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슬기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 “재난대비 철저 사전점검”/김 대통령,각료조찬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홍구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및 한승수비서실장등 청와대수석비서관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올해 국정운영목표인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각 부처가 연두업무보고 때 보고한 정책들을 일관성을 갖고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말하고 『이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일치단결해 국정목표인 세계화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윤여전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뜻밖의 재난에 대비해 관련계획등을 보완하고 각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점검을 통해 철저한 예방조치를 강구하라』고 시달했다.
  • 「정보화시대 역설경영학」 발간/손영규 뉴욕시립대 교수

    ◎“경영의 근본 되새겨야 기업 발전”/「고객 만족의 극대화」를 경영목표로 잡아야 『무한경쟁시대에 기업을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경영의 근본원리로 되돌아 가야 합니다』 최근 「정보화시대의 역설경영학」(문이당 간)을 펴낸 손영규(손영규)뉴욕시립대교수는 『경영의 많은 관행들이 그동안 진리에서 너무 많이 벗어났다』고 전제하고 『역설을 통해 경영의 근본원리로 되돌아 가도록 하기 위해』 책을 냈다고 말했다. 저서에서 그는 「한국은 미국이다」「이익을 좇으면 이익을 놓친다」「높은 생산성을 경계하자」「값싸고 품질 좋아도 안 팔린다」「변화와 실패를 사랑하자」「헌것이 새것보다 낫다」「조직이 기업을 망치고 있다」「기존측정방법을 무시하면 기업이 잘된다」「안 보일수록 측정하자」 등의 숱한 역설로써 기존 경영기법이 무시하기 쉬운 부분들을 지적하고 있다. 『세상이 제대로 돌아갈 때는 원리가,거꾸로 돌아갈 때는 역설이 힘을 발휘합니다.예수나 부처의 역설이 참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진리이듯 성실히 노력하는 기업들에 이 역설들은 진리입니다』 손교수는 최근 리엔지니어링,총체적 품질관리(TQM),적시공급(JIT) 등 경영정보기술이 넘쳐나는 것에 대해 『결코 독창적이지 못한 각색물로서 대증요법적 성격때문에 장기 효과가 불투명한데도 만병통치약처럼 남발되고 있다』면서 경영의 근본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기업은 「홍익인간」을 경영이념으로 하고 고객을 왕으로 생각해 「고객만족의 극대화」를 경영목표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뉴욕바룩대 종신교수이기도 한 손교수는 생산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상이라 할만한 「알프레드 보딘상」을 비롯,「메리트상」「유진 그랜트상」「로비 에버델상」 등 많은 상을 받은 정보기술경영 분야의 권위자.그는 고도정보화시대를 맞아 주부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주부들에게도 자신의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했다.
  • 세계화 추진 6대과제/분기별 실적 점검

    ◎김 대통/현장방문… 확인행정 강화/6월께 국정보고회… 종합평가 김영삼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목표인 세계화추진 6대 과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대통령주재의 각종 회의및 수시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행정을 강화하고 분기별로 추진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1·4분기에 신경제추진회의와 확대경제장관회의 생활개혁보고회 안보장관회의 과학기술자문회의 농어촌발전·농정개혁회의를 열어 ▲정부경쟁력 제고 ▲지방시대 대비 ▲경제안정 기반구축▲국민생활 안전 ▲남북관계 진전 ▲세계화외교 추진 등 6대 과제를 수시로 점검한 뒤 6월쯤 국정평가보고회를 주재,상반기 실적을 종합평가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회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시나리오 없이 토론과 일문일답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올해는 특히 산업현장과 국책사업건설현장을 비롯,중소기업체와 첨단산업체및 연구소등을 수시로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경제실리외교를 본격 가동하기 위해 「세일즈」 정상외교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 지휘자 원경수(이세기의 인물탐구:66)

    ◎완벽한 화음 연출… 타고난 예술가/탁월한 재능… 악보속 숨겨진 작고고가 의도 읽어내/미·영·러·독무대 활약… 작년 서울시향 맡아“새바람”/부친 반대하자 음악위해 가출… 미·오스트리아서 지휘공부 위대한 지휘자의 한 사람인 카를 뵘은 『지휘자란 손의 움직임 보다는 내면적인 접촉으로 철학적 사상과 정신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토스카니니처럼「악보에 적힌 것을 그대로 소리로」옮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푸르트벵글러처럼「악보뒤에 숨겨져 있는 음표」를 세밀하게 파헤치는 거장도 있다.어쨌든 지휘자가 지적인 음악의 전달자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뿐만 아니라 인생과 예술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철학적 사고를 고루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그런 의미에서 지휘자 원경수는 지휘자의 가장 바람직한 조건중에서 한치의 흠도 찾아볼 수 없는 완벽주의자에 틀림없다. 한번 들으면 악보를 줄줄이 외우는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인 그는 전문가 뺨치는 편곡실력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직접 다루고 어떤 악기군이 작곡자가 의도한 악보대로 음악을 연주하지 못하면 이를 귀신같이 잡아내는 예민한 귀를 가지고 있다.첼리스트였던 토스카니니가 암보로 지휘하는 것은 지독한 근시였기 때문이지만 원경수는 악보속에 숨겨져 있는 번뜩이는 예술성을 끄집어내어 재창조의 기적을 만들어낸다.뿐만 아니라 콧대 높은 세계적인 연주자일지라도 원경수 예술의 질서속에 그의 소리를 몰아넣음으로써 오케스트라 단원이나 청중 모두를 일시에 침묵시키고야 만다. ○세상물정엔 어두워 원경수는 한마디로 음악의 화신과 같은 존재다.그와 오랫동안 많은 연주를 해냈고 또 그를 경원대 음대 대우교수로 초청한 피아니스트 신수정은『그의 일생은 음악이 바로 종교』라고 단적으로 단정해버린다.평소의 그는 마치 어린 소년과도 같이 천진무구하다.이해타산도 모르고 세상물정에도 어둡다.그러나 음악에 관한한 어떤가.그 자신이 어릴때부터 그래왔던것 처럼 음악에서만은 만능이며 천부적 재능의 소유자다.기라성같은 세계 정상급과의 협연에서도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작곡가의 의도를 이해시키기 위해열의에 찬 정열을 식히지 않는다.그래서 처음 그를 만난 사람은 피곤할 수 밖에 없게 된다.그러나 그를 만남으로써 음악이 향상되고 있음을 스스로 실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좀더 새로운것,실험적인 것에 도전하기를 주저치 않는다.그의 특징은 행사적인 타성에서 벗어나 그때마다 새롭고 경이로운 것을 지향하는 타입이다.초연 작품을 즐겨 선택하는 것도 그런 이유의 하나다.윤이상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영국 에든버러대 배리쿠퍼교수가 찾아낸 베토벤 10번 1악장,에네스코의 루마니안 랩소디 2번,그리고 모차르트의 새교향곡 a단조(K16a)초연등은 우리 음악사에 길이 남을 만한 감동적인 명연주들이다. 미국 스탁톤 심포니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였던 그가 지난해 서울시경 상임 지휘자로 취임했을때 정재동이후 키를 잃고 방황하던 시향에 뭔가 범상치 않은 바람이 불 것같은 예감에 음악계는 긴장과 생기가 감돌았다.그리고 그의 시향은 지난 1년간 어느때보다 활기차고 싱싱한 전열을 가다듬었다.과연 그의 송년음악회는 해마다연주되던 베토벤 9를 과감하게 버리고 「전원」과 「운명」으로 「평화롭고 엄숙하게」 막을 내렸다. 원경수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태어났다.당시 화신백화점 전무로 있던 원대참씨와 김계복여사의 3남매중 장남으로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한번 들은 곡은 오선지에 채보하거나 피아노로 방금 옮겨 칠만큼 섬세예민한 음감을 타고났다.부친은 상당히 현대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인텔리임에도 아들의 음악만은 완강히 말렸다.만약 음악을 계속할 경우 부자의 연을 끊겠다고 말했다.그도 『굶어죽더라도 음악을 포기할수 없다』고 선언하고 집을 나와버렸다.그때가 경복고를 졸업하던 47년이었다. ○레코드 한장들고 낭와 그런 결심을 하게된데는 성장과정에서 그가 자기자신에게 해온 하나의 질문이 있었기 때문이다.끝없이 소리내며 돌아가는 시계의 초침을 바라보면서 「나는 장래 무엇이 될것인가.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것인가」를 자문했고 그리고 무엇이 되든지간에 「주말이나 월급날을 기다리는 틀에 박힌 인생은 절대로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메뉴인이 연주한 레코드 한장만을 달랑 들고 집을 나온 그는 장래 하이페츠나 오이스트라흐를 능가하는 연주자가 될것을 꿈꾸며 혼자서 독학한 실력으로 서울대 음대에 진학했고 부산 피란시절에는 이화여대 임시강당에서 바이올린 독주회,이를 인연으로 후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김영욱의 바이올린 레슨을 맡아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김영욱의 집에 기식한 시기도 있다.그후 선배 지휘자인 임원식씨의 소개로 김생려씨가 지휘하는 고려교향악단에 들어가 브람스 베토벤 모차르트 뵈탕의 솔리스트로 활약하다가 54년 한국을 방문했던 신시내티 교향악단의 도어 잔슨의 눈에 띄어 미국으로 유학하기에 이른다. 그가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된것은 미국 신시내티 뮤직콘설바토리와 인디애나대 졸업후 빈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지휘를 전공,61년 디아길레프 러시아 발레단 지휘자였던 피엘 몽퇴가 주관한 행커크 서머스쿨에 참여하면서부터다.피엘 몽퇴의 제자의 대열에 서게된 그는 뉴올리언스 교향악단 부지휘자를 거쳐 67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중심지역인 스탁톤에서 40년 역사의 스탁톤 오케스트라를 지휘,다음날「스탁톤 저널」은 『이 오케스트라는 일찍이 이처럼 훌륭한 연주를 한적이 없다.특히 피아니시모의 처리는 섬세한 연주의 심벌이었다』고 대서특필했다.그날 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은 기립박수로 앙코르를 외쳤고 그는 60여명의 후보자 가운데 당당히 새지휘자로 발탁되었다.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에서 영국의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로 국제무대에 오른 그는 76년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빈의 저명한 퉁퀸스틀러(음악가협회)오케스트라를 지휘.당시 빈 아카데미에 유학하고 있던 시향의 김영목씨 편지에 따르면「그의 연주 티켓은 며칠전에 매진됐으며 동양에서 오는 한 지휘자에 대한 이곳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은 대단하다」고 전한 적이 있다.「베토벤과 모차르트는 빈 사람들의 긍지와 자존심 자체」였으나 그의 연주는 「그들의 자존심을 완전히 만족시켰다」고. 퉁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연주에 앞서 그해 서울시향에서 베토벤 교향곡7번과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를 연주했을때 음악평론가 이성삼은 『원경수의 지휘로 매너리즘에서 탈피하지 못하던 서울시향은 오랜만에 융합된 화음과 투명한 톤으로 생기에 찬 발랄한 연주를 들려주었다』고 호평했다.이는 그의 국제적 성공을 예고하는 팡파르가 되었다. ○그림솜씨도 뛰어나 아마추어를 능가하는 그림솜씨 또한 유명하다.전람회를 열만큼은 아니지만 흑석동에 있는 그의 집에는 그가 그린 추상계열의 작품들이 벽면마다 장식되어있다.이 그림취미는 그가 지휘할때마다 눈앞에 떠오르는 색채의 멜로디를 그대로 캔버스에 옮긴 것이다.베토벤이 마치 구름처럼 또는 폭포수처럼 곡조의 환상을 이루는 화면속의 장엄미사는 문자 그대로 장관이 아닐수 없다.패션디자이너인 부인 서혜자여사와의 사이엔 알리사(27·재미 변호사)와 저스틴(26·MIT박사학위중)남매, 현재 서울엔 부인과 둘이 살고 있고 건축가 원정수씨가 실제다. 강한 추진력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교하고 날카로운 지휘,그의 피아니시모는 그 누구의 것보다도 작고 청려하며 그의 포르티시모는 웅대하고 장쾌하다.어느 한군데도 흠잡을 수 없이 유연하고 세련된 흐름이 원경수 예술의 진수일 것이다. 봄과 함께 시작되는 서울시향의 교향곡축제는 그가 편애해 마지않는 말러 심포니로 시작된다.「말러를 가장 말러답게」로 평가되는 바로 그 말러다.말러 자신이 말한대로 「초원의 꽃이 천국의 속삭임을 전달하는」 환상적인 묘사풍은 「음악은 너무 흘러넘치지 않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게 될것같다.언젠가 런던 익스프레스지가 『마에스트로 원과 함께 악보뒤에 숨겨져 있는 음표를 파헤쳐 함께 즐긴다』고 지적한 것처럼 한 예술가의 인생의 경륜과 예술혼이 깃든 지휘는 수준높은 청중의 자존심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줄 것에 틀림없다. □연보 ▲1929년 서울출생 ▲1945년부터 바이올린 독학 ▲1952년 서울대 음대졸업 ▲1952∼54년 고려교향악단 단원 ▲1954∼61년 메인주 행커크서머스쿨 피엘몽퇴,심포니 오브더 에어의 월터 핸더슨에게 지휘법 사사 ▲1957∼65년 인디애나주립대 작곡·바이올린·지휘전공,신시내티 뮤직콘설바토리 도어 잔슨에게 지휘및 바이올린전공,신시내티심포니 필리핀 마닐라심포니 인디애나주립대 교향악단 지휘 ▲1963년 중서부지역 바이올린 독주순회,뉴올리언스 교향악단 부지휘자 ▲1965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지휘전공 ▲1967∼94년 모데스토 심포니,스탁톤 심포니 음악감독겸 상임 지휘자 ▲1970∼72년 서울시향 음악감독겸 상임 지휘자 ▲1970∼78년 캘리포니아 스탁톤뮤직콘설바토리및 패시픽유니버시티 강의 ▲1976년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지휘(런던 로열 페스티벌홀) ▲1975∼89년 빈 퉁퀸스틀러(음악가협회)오케스트라 지휘 ▲1976·80년 베를린 라디오 오케스트라 지휘 ▲1978년 런던 필 지휘(런던 화이어 버드홀) ▲1981년 베를린 괴테 인스티튜트 수학 ▲1982·87·89년 에이레 국립 오케스트라와 칠레 아르헨티나 연주 ▲1984년 서울시향과 미순회 연주 ▲1985년 런던 필 지휘(런던 바비컨센터),KBS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1986년 빈 서머뮤직 페스티벌.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바비컨)▲1988·89년 체코슬로바키아국립 라디오 오케스트라,렉싱턴 필하모닉오케스트라,베를린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 ▲1992년 경원대 대우교수 ▲1994년 뉴모스코 스테이트 필하모니 지휘(차이코프스키홀),스탁톤 심포니 명예 지휘자및 서울시향 상임 지휘자
  • 김 대통령 오늘 연두회견

    김영삼대통령은 6일 상오 9시 청와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새해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하고 지방자치제선거등 앞으로의 정치일정전반에 대한 소신을 밝힌다.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이날 회견에서 김대통령은 ▲세계화 ▲지방화 ▲통일기반구축 ▲ 경제안정 등 집권중반기 4대 국정운영목표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올해를 「정치개혁과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아 선거혁명과 세계화의 토대를 다지고 이를위해 집권여당인 민자당부터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보다 구체적인 「당의 세계화」방안도 제시할 가능성이 커 주목되고 있다.
  • 한도그룹 인사

    ◎그룹회장 김동수씨/부회장 김은수씨/한국도자기사장 김성수씨 한국도자기는 1일 한국특수도자기,로제화장품,한도통상,수안보파크호텔,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등 5개 계열사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하기 위해 이름을 한도그룹으로 바꾸고 최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의 회장 겸 한국도자기,한국특수도자기 회장에는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이,그룹 부회장 겸 한도통상,로제화장품,수안보파크호텔,P·T 한국세라믹인도네시아 회장에는 김은수 한국도자기 사장이,한국도자기 대표이사 사장 겸 한국특수도자기,한도통상 사장에는 김성수 한국도자기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밖의 인사는. ▲인도네시아 대표이사 사장 천성호 ▲로제화장품 대표이사 사장 장호균 ▲수안보 파크 호텔 대표이사 부사장 겸 그룹 기획조정실 본부장 김해윤 ▲한국도자기 부사장 김영신 ▲수안보 파크 호텔 전무 김한수 ▲한국도자기 이사 겸 한도통상 상무 김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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