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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사정칼날에 ‘벌집’된 여의도

    檢 사정칼날에 ‘벌집’된 여의도

    정치권이 ‘검찰발 태풍’에 휘청이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금품살포 사건과 같은 당 유한열 상임고문의 국방부 납품청탁 사건,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 공천 수수사건은 이미 검찰의 사정권에 들어왔다. 민주당도 검찰의 칼끝을 비껴서지 못했다. 김재윤 의원이 14일 외국 영리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게 된 것. 검찰은 김 의원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 재차 출석통보를 한 뒤 체포영장 청구, 출국금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은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사건과 관련, 문국현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정 정국이라는 점에선 여야의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안의 성격과 시기에 대해선 시각차가 뚜렷하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정례회동에서 “비리사건 관련자의 경우 지위고하와 소속 여부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여야의 해석은 천양지차다. 한나라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법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이에 머물지 않고, 당과 연관된 비리 사건의 경우 직접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옥희씨·유한열 고문 사건은 문제를 접하자마자 신속하게 사정기관에 건의해 철저히 수사토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김재윤 의원의 연루의혹에 대해 ‘정치 보복’,‘야당 죽이기’라는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나를 알선수재로 얽어매려는 것은 최근 정치상황에서 야당 정치인에 대한 무리한 표적수사라고 생각한다. 촛불집회에서 당 국민보호단장을 맡으면서 정권의 가시가 된 것 같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대통령의 사정 발언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김 의원 연루의혹 사건을 발표했다는 것이 민주당측의 입장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김옥희씨 사건은 금융조세조사부가 맡고, 김 의원 관련 사건은 대검 중수부를 앞세운 것은 이명박 정부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명백한 표적수사”라고 규탄했다. 민주당은 대검 중수부의 수사 자체가 결과와는 무관하게 청와대에 정치적 효과를 안겨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의 수사 결과는 여야의 정국 주도력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의 향배와 맞물릴 공산이 크다. 최근 불거진 비리의혹 사건이 다음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수사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여야의 긴장도는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여의도 길들이기용’이라는 해석과 맞물려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민주당 비리수사도 정치탄압으로 모나

    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외국영리병원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N사로부터 3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받은 시점이 일본 의료재단과 N사, 제주도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무렵이어서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동생을 N사에 취직시켰다고 한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어제 대검 중수부의 소환에 불응했다.‘정치탄압’‘표적수사’라는 이유에서다. 김 의원은 “문제의 3억원은 차용증까지 써주고 빌린 것”이라고 주장한다. 떳떳하다면 검찰에 나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검찰에서 사실관계를 당당히 밝히면 된다.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방패로 버티려 한다면 오산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김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니었다. 석유공사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병원 인허가 로비 단서가 포착돼 드러난 것이다. 다시 말해 민주당의 주장처럼 ‘표적수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우리는 김옥희·유한열씨 등 여권의 권력형 비리사건이 잇따라 터졌을 때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민주당은 특검까지 운운하며 여권을 몰아붙이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제 와서 김 의원이 수사대상이 되자 거당적으로 반발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김 의원 감싸기는 도끼로 제 발등 찍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거듭 강조하지만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법치를 깔아뭉개려는 행위를 용납해선 안 된다. 민주당이 시대착오적인 정치공세로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 ‘영리병원 비리’ 김재윤 의원 소환 통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가 김재윤(제주 서귀포) 민주당 의원이 외국 영리법인 병원의 인허가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체포한 김 의원의 동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돈의 액수가 얼마인지, 누구를 거쳤는지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금품이 오간 것은 확실하고, 김 의원이 이에 가담한 정황이 일부 포착됐다.”고 밝혔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검찰은 김 의원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14일 오전까지 피조사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서면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동생은 일본 의료재단법인과 국내 협력사인 N사가 제주특별자치도의 허가를 받아 제주도에 의료단지를 설립할 수 있도록 자치도 공무원들에게 로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소개로 N사에 취직한 김 의원의 동생은 의료단지 설립 추진 업무를 맡았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지난해 가을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의료재단법인과 N사는 지난해 7월 의료단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검찰은 이 무렵 N사가 공무원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N사 대표와 임원 등을 조사했다. 또 의료단지 설립업무를 담당한 공무원 등을 상대로 실제 로비가 이뤄졌는지, 김 의원이 이에 가담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 의원의 동생은 검찰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기업 비리 수사과정에서 계좌추적을 하다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영리병원 인허가 관련 수억 수수 현역 국회의원 동생 체포

    대검찰청 중수부(박용석 검사장)는 12일 외국 영리법인 병원의 인허가 청탁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현역 국회의원 A씨의 동생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제주가 지역구인 A의원의 동생인 B씨는 일본 의료재단법인과 국내 협력사가 제주도에 의료단지를 설립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자치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제주 영리병원 무산…도민 여론조사서 반대

    제주도의 영리 의료법인 도입 계획이 28일 여론의 벽에 부딪쳐 무산됐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영리법인 병원 허용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찬성 38.2%, 반대 39.9%였다.”며 “도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비영리기관인 병원의 영리행위 허용이 아직 국내에서는 시기상조임을 보여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제주도와 비슷한 개발 모델을 갖고 있는 전국의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영리병원 허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참여연대, 건강연대, 보건의료노조 등은 일제히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 “중앙 정부와 제주도는 영리병원 관련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정부·여당은 제주도 결정을 교훈 삼아 의료 민영화를 포기하고 국민건강권 보장의 원칙에서 보건의료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영리병원 도입을 지지해온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등은 “이번 결정으로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가 늦어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영리병원 무산

    제주도의 영리 의료법인 도입 계획이 28일 여론의 벽에 부딪쳐 무산됐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영리법인 병원 허용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찬성 38.2%, 반대 39.9%였다.”며 “도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비영리기관인 병원의 영리행위 허용이 아직 국내에서는 시기상조임을 보여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제주도와 비슷한 개발 모델을 갖고 있는 전국의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영리병원 허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참여연대, 건강연대, 보건의료노조 등은 일제히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 “중앙 정부와 제주도는 영리병원 관련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정부·여당은 제주도 결정을 교훈 삼아 의료 민영화를 포기하고 국민건강권 보장의 원칙에서 보건의료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영리병원 도입을 지지해온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등은 “이번 결정으로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가 늦어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주식회사형 병원 등은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 허용되는 게 좋다.”면서 “외국에서도 주식회사형 병원을 대부분 허용하는데 굳이 우리만 안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에서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문제는 다소 어렵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영리 의료법인의 허용에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나 제주도와 경제자유특구 등에 영리병원을 설립하는 문제에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앞으로 여건이 성숙되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영리병원 허용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예고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시민단체 “이번주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촛불 집회”

    물사유화저지공동행동,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2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공부문 사유화저지 공동행동’은 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넷째주를 공공성 지키기 촛불주간으로 정하고 21일부터 25일까지 정부의 공공부문 사유화를 저지하기 위한 촛불문화제와 영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25일까지 ‘물·가스·전기 지키기’와 ‘공영방송 사수’ 등을 주제로 매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오후 9시부터 당일 주제와 관련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계획이다.이 단체들은 “정부는 공공부문 민영화를 뒤로 미루겠다고 했지만 제주경제특구에서 영리병원이 추진되고 있고, 선진화 명목으로 공기업 구조조정도 시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제주특별자치도

    [민선4기 중간 점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1일 출범한 지 2주년을 맞았다. 제주도는 지난 2년간 중앙정부로부터 자치권을 부여받아 제주만의 특별한 실험을 해왔다. 그러나 법인세 인하, 전지역 면세화, 항공자유화 등 제주가 요구하고 있는 핵심 규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정부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앞세워 규제 완화에 소극적이고 제주 내부에서도 이를 추진할 강력한 힘을 결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는 국방·외교 등 국가존립 사무를 제외한 모든 사무를 단계적으로 넘겨 받아 자치권을 확대하고 관광과 청정1차산업, 교육, 의료, 첨단산업(IT·BT)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조 6771억 유치… 11개 대형사업 공사중 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주도와 유사한 조세 감면 등의 특례를 부여받는 경제자유구역이 3개 지역에서 6개로 확대되고, 관광·의료·교육분야의 규제 완화도 전국적으로 확산, 제주만의 특례가 퇴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데 필수적인 항공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신공항 건설이 오락가락하는 데다 최근에는 국제유가 폭등에 따라 항공요금마저 인상돼 관광객 유치에 적신호가 커졌다. 그러나 관광개발과 관련된 투자유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부지 10만㎡ 이상의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으로 공사가 진행 중인 것만도 11개 사업,2조 6771억원에 달해 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 이전 2년간(2004∼2005년)에 이뤄진 5개 사업, 투자비 7864억원과 비교해 사업수는 2배, 투자규모는 3.5배가량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는 말레이시아, 미국,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 등 5개국에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컨벤션부속호텔, 신화역사공원 등에 모두 3조 4697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제주도는 새 정부가 영어교육도시를 차질없는 추진하겠다는 약속과 헬스케어타운 등 제주도 특정지역에 한해 국내영리병원 허용을 검토하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법인세 인하 등 핵심 규제는 요지부동 2년 전 4개 시·군을 폐지하고 제주도 단일 자치체제로 개편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치분권 563건, 국제자유도시 개발 499건 등 모두 1062건의 사무 권한을 넘겨 받으며 출범했다. 제주도는 이후 항공자유화, 면세지역화, 법인세율 인하 등 이른바 ‘빅3’를 포함한 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 개선에 착수해 1454건의 과제를 확정했으나 전국 형평성 논리 등에 가로막혀 278건의 권한이양 및 규제개선을 이뤄 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제주도가 강력히 요구한 ‘빅3’와 관련해서는 내국인 면세점 이용 횟수를 연 4회에서 6회로 확대하고,12만원인 주류 구매한도를 40만원으로 높이는 한편 면세점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일부 푸는 선에서 매듭지었다. 항공자유화는 국가간 항공회담을 거친다는 전제 아래 제주도를 경유하는 외국 항공사에 대해 제주에서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하는 ‘제5자유 운수권’을 따내는 데 그쳤다. 지난달 새 정부는 제주도가 3단계 제도개선 과제로 요구한 655건 가운데 428건을 반영한 제도 개선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관광진흥법과 국제회의산업육성법, 관광진흥개발기금법 등 이른바 ‘관광 3법’ 가운데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가권을 제외하고는 일괄적으로 권한을 이양키로 해 관광개발계획 수립 등의 정책 추진에 자율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초·중등 국제학교 설립과 외국교육기관의 과실송금을 사실상 허용한 상태다. ●“영리병원은 제주 미래 위한 시설”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내 영리병원 허용에 대한 반대 분위기가 만만치 않아 앞으로 상당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영리병원 설립이 허용되면 시장에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고, 의료시장과 자본시장, 민간의료보험시장은 요동칠 것이 분명하다.”며 저지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또 영어교육도시에 대해서는 귀족학교 우려와 공교육 붕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국내영리병원 허용 문제는 제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사안이라며 반드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국인 카지노 도입 추진도 정부의 허가 불허 방침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덕순 제주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할 때 제주도만 특별하게 대우해 주는 데는 한계가 존재할 것”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제주도간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며, 결국 내부의 역량을 모아 핵심적 전략을 발굴해 중앙정부에 제시하고 협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 확보 긴요” 김태환 제주지사는 “2년전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시작한 제주만의 특화된 제도들이 새 정부 들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제주가 선점한 제도들을 한발 앞서 활용하는데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에 대한 헌법적 지위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자치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형평 논리를 극복하기 위한 연방주 수준의 법적 지위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정치권의 개헌논의 과정에서 제주자치도의 지위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제주도에 ‘국내 영리병원 허용’과 관련,“모처럼 제주에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제주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추진 의사를 확인했다. 또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한라산 탐방객이 늘면서 이에 따른 대안을 모색 중”이라며 “정부가 케이블카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내국인 관광객전용 카지노 도입 추진은 “다른 시·도에서도 내국인카지노 유치에 나서고 있다.”면서 “도민 공론화를 거쳐 유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닻올린 李정부] (3) 보건의료정책

    [닻올린 李정부] (3) 보건의료정책

    “의료 사회주의를 걷어내고 새로운 의료제도를 확립해 달라.”“의료서비스를 공급하는 의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가 배려해달라.”“의료가 시장경제 체제로 가는 것이 병원계의 희망이다.” 지난 1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의 의료계 신년교례회 자리에선 ‘그들만의’ 바람이 만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시장주의 노선이 국내 의료계에도 ‘선진화’를 가져올 것이란 희망으로 넘쳐났다. 지난 25일 닻을 올린 이명박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민영보험 활성화와 건강보험을 받지 않는 병원의 등장, 건강보험공단의 내부경쟁체제 도입 등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흘러나온 얘기들은 벌써부터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불러온다. ●폭풍전야의 보건의료계 의료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들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특정계층의 이익보다 국민건강을 우선해야 한다.”는 경고성 논평을 쏟아냈다. 실제 인수위의 공식발표는 ‘지속가능한 의료보장체계의 구축’(건강보험 재정 안정화)과 ‘효율적인 국민건강 안전망 개혁’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전 발언을 종합해 보면 그 흐름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의협과의 간담회에서 “모든 의료기관이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꾸준히 시장주의·경쟁의 논리를 펴왔다. 이같은 기조는 대선 직후 미래에셋증권이 예상한 보건의료산업 보고서에서도 나타난다. 새 정부의 ▲건보 당연지정제 폐지 ▲민영의료보험 확대가 그것이다. 보고서는 “영리병원과 민영의료보험의 활성화는 보험제도에 일대 전환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의료수요를 창출해 구매력 확대를 유발한다.”고 결론지었다. ●의료보험 개편방식이 열쇠 우리나라는 의료서비스 제공은 민간에, 의료재원 조달은 정부가 도맡는 건강보험체제를 갖고 있다. 건보공단이 유일한 ‘보험자’다. 양자를 모두 정부가 책임지는 영국, 재원조달만 민간에 의뢰하는 독일의 중간형이다. 하지만 건강보험 재정은 2006년 747억원,2007년 2847억원,2008년 2578억원(추정) 적자로 계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보장성 강화를 추구했던 참여정부가 정권 말기에 경증질환에 대한 본인부담률을 상향 조정한 이유다. 아울러 민간의료보험의 ‘파이’를 키우는 논의가 확대된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에선 이미 암보험 등 ‘정액형’ 민영의료보험이 폭 넓게 팔리고 있다. 이는 소득상실이나 간병비 등에 대해 건강보험의 보완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대형 보험사와 의료계가 활성화를 요구하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의 경우는 다르다. 그 자체가 가입자가 낸 만큼 차등적으로 혜택을 주기 때문에 형편에 따라 보험료를 낸 뒤 동일한 혜택을 보는 공보험과는 상충된다. 실손형 민영보험의 활성화는 곧 건강보험을 받지 않는 병원(건보 당연지정제 완화)의 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2009년 3월, 서울 광화문의 직장인 김모(30)씨가 가벼운 감기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회사 주변 내과를 찾았다가 진료를 거부당한다. 병원에선 대형 민영보험사에 가입된 환자만 골라받았고, 주변 의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는 상상도 가능하다. 부산대 의대 윤태호 교수는 “MB의 추진력을 감안할 때 1년 내에 가시적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며 “참여정부에서 유보됐던 영리병원 허용, 민영보험 활성화를 거쳐 신자유주의 서비스산업 투자유치로 더욱 구체화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새 정부는 보건의료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장주의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 하지만 미국은 물론 일부 유럽 국가까지 신자유주의 논리에 따른 보건의료체제를 도입하면서 국내에서도 유연화된 의료체계의 수용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도 있다. 대한의사협회 김주경 대변인은 “10년 동안 보건의료쪽에선 분배정책에 과도하게 집착하다 보니 규제를 많이 받았다.”면서 “산업화는 이런 규제를 풀어주자는 얘기이고, 국가에서 모든 의료혜택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연지정제 완화를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혈병·암·심장수술 등 30년 동안 의보수가 인상 없이 의료계의 희생만을 강조해온 것이 대표적인 예라는 얘기다. 김 대변인은 “건보의 재정안정화 뿐만 아니라 의사들이 비싼 약만 쓴다는 등의 오해를 풀어주는 등 신뢰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명박·참여 정부 정책 비교 - ‘선택분업 도입’ ‘건보공단 슬림화’ 최대 변수 “MB 임기 중에 깜짝 놀랄 만한 의료계 변화가 있을 것이다.”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낸 경만호 전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최근 한 지역의사회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 전 회장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허용, 의약분업 재평가 등이 이번 정부내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좌파의 조직적 활동은 4∼5월쯤 대규모 공세로 펼쳐질 것이므로 의료계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념 탈피와 실용주의를 주창한 새 정부에서 역설적으로 이념논쟁이 격화된 곳은 다름아닌 의료계다. 자유주의 기치를 부르짖는 뉴라이트 운동은 의료계에도 뿌리내렸다. 2006년 출범한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잘못된 제도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참여연대나 경실련 못지않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인수위의 요청에 따라 ‘선택분업 도입과 건보공단 슬림화’라는 보고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과연 좌편향이었을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진단한다. 제주대 의대 이상이 교수는 “참여정부는 이미 2004년부터 의료서비스 산업화론을 정책목표로 내세웠다.”고 못박았다. 부산대 의대 윤태호 교수도 “민영의료보험은 참여정부 들어 급성장했다.”면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영리병원 설치와 내국인 진료를 가능케 하고, 의료기관 채권발행을 허용하는 등 의료기관 영리화정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최근 폐기된 참여정부의 의료법 전면 개정안도 의료계의 독점적 기득권을 위협하면서 동시에 의료의 영리화를 굳히는 내용을 담아 의료계와 시민사회 양쪽으로부터 거부당했다는 게 정설이다. 시민단체인 의료연대회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참여정부 보건의료정책의 특징으로 국민의 73%가 ‘의료산업·영리적 측면의 활성화’를 꼽았다. 의료공공성 강화는 7.1%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의 대선 공약과 인수위의 움직임을 종합해 보면 차기 정부에선 ‘신자유주의’‘금융자본’‘산업자본’이 정책의 전면에 배치됐다. 복지부의 한 고위 관료는 “미국 레이건 행정부 이후 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관료들이 신자유주의적 복지이념을 주도해 왔기 때문에 정책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상이 교수는 “차기 정부에선 금융자본과 이익단체의 요구에 따라 의료의 영리화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복지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전재희 의원(한나라당)은 지난 27일 김성이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건강보험 당연지정제의 완화 방침을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제주, 국내 영리의료법인 추진 논란

    제주도가 국내 영리 의료법인 설립을 허용할지 주목된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관광과 의료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제주도에 국내 영리 의료법인을 허용하는 것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7일 밝혔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는 외국인 영리 의료법인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즉 외국의 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의 면허소지자는 외국인이 개설한 의료기관에 종사할 수 있고 돈을 받고 외국인 환자의 소개·알선행위 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 특별법 추진과정에서 국내 영리 의료법인 허용도 추진했지만 시민사회단체가 ‘공공 의료서비스가 무너진다.’고 반발해 무산됐었다. 김 지사는 “세계 의료·관광시장이 4조원대에 이르고 있고 의료관광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사례도 부쩍 늘고 있다.”면서 “국내 의료 영리법인을 허용하는 문제를 중앙정부와 협의를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의료계에서는 외국 영리 의료기관이 개방된 만큼 역차별 없이 국내 영리법인을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주 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에 국내 영리병원이 개방될 경우 국민건강보험체계의 붕괴와 의료비 급등 등 의료공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김 지사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허용된 외국 영리 병원의 효과 등을 우선 분석한 후 국내 의료 영리법인 허용 여부를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개방된 외국 영리 의료법인 하나라도 우선 유치하는 게 시급한 게 아니냐.”면서 “제주도가 요청하면 검토는 하겠지만 국내 영리법인 허용은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이상한 한·미FTA 논리/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

    한·미FTA 추진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FTA를 추진하는 고위층의 의도도 조금씩 흘러나온다. 양극화 해결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면서 속도를 내는 한·미FTA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면서부터다. 여당 내에서조차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데 어이없는 것은 한·미FTA추진을 통한 경쟁력 강화논리다. 한·중·일의 경제구조 속에 있는 한국이 선진국가로 가려면 교육·의약품·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IMF체제 이후 이런 논리를 귀가 닳도록 들어왔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국민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주인은 외국인들이다.KT&G와 포스코도 외국인들의 독차지다. 그들은 정부가 보증한 각종 독점이윤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매년 수십조씩 빼내가고 있다. 그들은 한국에서 투자와 고용에 아무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오로지 더 많은 배당금을 요구할 뿐이다. 그러면 경쟁력은 높아졌는가? 한국인들을 상대로 수조원의 이익을 내고 있는 은행과 증권사들의 수익은 경쟁력 강화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예대마진 폭리와 터무니 없는 수수료인상에서 얻어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국제결제은행(BIS)비율 강요로 발생한 부실을 세금으로 털어주고 헐값으로 외국인들에게 넘겨준 대가치고는 너무 초라하다. 그 정도 공적자금을 투입할 거였다면 제일은행, 조흥은행을 팔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신용평가기관들의 협박과 대외신인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이고,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보여지듯 더러운 ‘공작’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금융산업개편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처럼 경쟁력 강화와는 무관하며, 오히려 강한 자의 먹잇감이 되었다. 이런 점에서 국가차원에서 보면 매국적인 행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물론 정부의 고민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추격은 빠르고 거세다. 일본과의 격차는 좁혀지기는 커녕 까마득하다. 그래서 한·미FTA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일본과 중국보다 앞서 한·미FTA를 체결해 기선을 잡자는 호승(好勝)심을 자극받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미FTA로 한국이 얻을 것은 적고, 잃는 것이 많다면 분명 한·미FTA는 손해보는 협상이다. 그러면 몇 년 뒤에는 흑자가 될 수 있는가. 그건 이미 미국과 FTA를 체결한 멕시코를 보면 이내 답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해 파국을 초래할 것이 아니라 중국을 따돌리고 일본을 추격해 갈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첫째는 부품소재산업 육성정책이다.LCD TV 수출이 늘어나도 편광필름을 비롯한 핵심부품을 전부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거나 최근에는 아예 한국의 부품산업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일본기업이 한국에 진출해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일본 부품회사와 한국기업 간의 기술격차는 적지 않지만 추격이 불가능한 건 전혀 아니다. 둘째 바이오산업육성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한국바이오산업은 그 규모의 영세성과 저급한 기술수준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이 되지 않는다. 다국적 제약사는 세계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최대 제약기업의 매출이 1개 다국적 기업의 1% 매출에 지나지 않는다.M&A를 촉진하고 기술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공공의료를 확대하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심장, 뇌혈관질환, 성형 등의 분야에서 영리병원의 활동을 넓히고 한방과 전통의료의 치료방식을 보강해야 한다. 이런 기본작업을 확실히 추진하고 그 성과에 기초한 한·미간 최고의 통상형태인 자유무역단계로 가야 한다. 대미·대중 무역흑자가 대일무역적자로 나타나는 구조를 개선하여 미국의 압력을 완화시켜 나가고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양국간 협상을 진전시키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
  • [독자의 소리] 출산율 올릴 국가지원책 마련을/박정호 (전남 고흥군 서문리)

    정부는 최근 세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시험관 아기 시술비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한다. 우리나라에는 약 70만쌍의 불임부부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시험관아기 불임치료 시술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늦었지만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와 더불어 금년부터는 건강보험에서 6세미만 유아의 입원비도 지원키로 했다니 출산율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 같아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된다. 요즘 의료산업화 관련 찬반 논쟁이 뜨겁다. 찬성쪽 주장을 보면 호텔식 영리병원을 설립하여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나 이는 일부 기득권층과 극소수 가진자들을 위한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보다는 대다수 국민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정책에 우선하여야 함은 물론이며,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하여 출산율 향상에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 본다. 박정호 (전남 고흥군 서문리)
  • [경제정책 돋보기] “서비스시장 개방” 구호만 요란

    [경제정책 돋보기] “서비스시장 개방” 구호만 요란

    ‘미스터 개방’으로 불리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회가 날 때마다 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강조했다. 서비스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서비스업이 발전돼야 하고 시장의 개방도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말만 무성했을 뿐 ‘10대 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은 깜깜 무소식이다. 정부는 교육·보건의료·법률·회계·세무·방송광고·뉴스제공·통신·금융·영화 등 10대 서비스 분야의 개방계획을 지난해 말까지 확정하기로 했지만 약속 시한을 넘긴 지 3개월째다. 서비스시장의 개방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맞서기 위해 논의됐지만 지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까지 맞물려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개방에 앞서 국내 시장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지만 찬반 논란이 거세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FTA 협상 등에 불리” 정부 함구 정부는 “개방의 방향을 미리 언급하면 한·미 FTA 협상 등에서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에는 함구하고 있다. 다만 재경부 관계자는 19일 “교육과 의료시장의 개방은 ‘영리법인’ 허용이라는 공통적인 쟁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자본이 한국에 들어와 교육·의료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고 이를 외국으로 송금할 수 있느냐는 문제다. 정부는 일단 ‘허용’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영리법인을 불허하면 투자수익을 본국에 보낼 수 없다. 그러면 외국계 교육·의료기관의 유치가 가능하겠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영리법인인 외국계 병원과 국제학교의 설립을 허용한 것은 교육·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를 앞두고 파급효과를 미리 점검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부처 생각은 제각각, 개방대책 제자리 걸음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란 보고서에서 “의료·교육 부문에서의 개방과 규제개혁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과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기관에는 영리법인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가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문제는 대통령 소속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서 1월부터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역시 “구체적인 방향은 결정된 게 없다.”면서 “미국이 요구한 게 없는데 우리가 먼저 거론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재경부 관계자는 “주무부처에서 관련 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신중한 태도지만 다른 부처들은 대승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시민단체는 ‘교육차별화’와 ‘의료 서비스 양극화’를 내세워 반대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의사)은 “병원의 의료법인화는 의료비 폭등과 의료 서비스의 양극화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영리병원도 이윤추구를 위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에 영업을 집중, 건강보험제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참교육연구소의 이철호 교사는 “교육받을 기회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교육기관이 영리법인이 되면 이같은 기본적인 원칙이 무너질 것”이라면서 “고등교육기관에만 허용을 검토한다고 했지만 초·중·고교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전문가, 경쟁촉진 및 서비스 개선 등 긍정적 효과 기대 인하대 정인교 경제학 교수는 “영리법인을 허용해 외국계 교육기관이 들어올 경우 부작용보다는 교육계 전반의 경쟁이 촉진되는 등 장점이 많을 것”이라며 “의료 분야도 서비스가 양극화될 것이라는 가정은 지나치며 오히려 고급 의료서비스의 발전할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송영관 연구위원은 “영리법인화 해도 국내 산업이 붕괴될 만큼 외국계 교육·의료기관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법률·회계·세무 등의 분야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발언대] “민간건보 도입 신중 재검토를”/남시홍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장

    이르면 3월부터 개인 실손형 민영건강보험 상품이 본격 도입된다고 한다.2005년말 기준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이 61%에 불과한 상황에서 생명보험사들이 이를 주계약 상품으로 판매할 경우 공보험을 위협하는 중대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간보험은 영리병원 허용, 요양기관 강제지정제 폐지 및 계약제 도입 등과 함께 참여정부의 ‘사회적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서비스 산업화의 일환으로서, 이는 곧 현재의 공적건강보험을 민간건강보험과 분리함으로써 건강보험의 양분화 현상을 초래할 것이다. 중산층이상 고소득층은 양질의 고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보험으로 빠져나가고, 공보험인 국민건강보험에는 중산층이하의 저소득층만이 남음으로써 가진 자와 가난한자의 빈부의 격차가 가속화되고 사회적 위화감이 증폭될 것이다. 질병에 걸린 위험이 높고 의료환경이 취약한 계층이 공적 건강보험을 주도하게 됨으로써 공적보험의 보험재정은 악화될 것이고, 이는 다시 보장성 강화의 저해, 건강보험료의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민간보험회사는 이익추구와 경쟁원리에 따라 의료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이에 따라 이용자의 비용의식이 약화되어 의료남용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경쟁력이 있고 서비스질이 좋은 병원은 공적보험을 기피하고 민간보험과 계약을 체결하여 수익증대에 치중하는 한편 경쟁력이 없고 서비스질이 좋지 않은 병원은 공보험 체계에 남게 되는 등 의료기관의 양분화 현상도 초래하게 될 것이다. 결국 부담능력이 있는 고소득층의 공적보험이탈과 공적보험의 약화는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보장의 약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공보험의 조직기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공적보험의 역할은 사회적 통합과 소득 재분배에 있다. 공적보험의 붕괴는 결과적으로 국민분열 또는 사회분열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복지국가 구현에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정부는 장기적 안목에서 실손형 민간보험의 도입을 신중하게 재검토하고 공적건강보험을 강화하고 보호하는 정책과 함께,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보조를 명문화하여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공보험 육성을 통한 사회통합과 복지국가 구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남시홍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장
  • 영리병원은 외국법인만 허용

    내년 7월1일 출범할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정부안이 21일 확정됐다. 논란이 됐던 영리병원 허용문제는 외국인 병원에 한해서만 설립을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제주도를 특별자치도로 전환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 등 관련 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특별법안은 제주도를 단일 광역자치체제로 개편하기 위해 제주도 내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을 폐지하고, 해당 시·군의회를 도의회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특별자치도 전환에 따라 교육자치와 자치경찰제가 도입되고 주민소환제, 인사청문회, 외국인 공직채용 등이 실시된다. 영리병원 허용문제는 외국법인에 대해서만 설립을 허용하는 선에서 수정, 의결됐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발언대] 고급 영리병원,갈등만 키울 것/이훈 서울 노원구의회 의원

    정부는 지난 5월13일 ‘의료서비스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고급 영리병원을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하여 비영리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병원들을 영리법인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영리법인이 허용되면 대부분의 병원은 자본력을 가진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주식회사는 주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영리병원은 이익 극대화를 위하여 고급 의료서비스를 내걸고 값비싼 진료를 하려 할 것이고, 나아가서 민영보험사와 손을 잡고 ‘요양기관 당연지정제’폐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하여 고급 영리병원과 이들을 묶는 민영보험으로 인하여 건강보험으로부터 이탈하고자 하는 고소득계층의 압력이 점점 드세질 것이고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던 건강보험체계는 그만큼 취약해질 것임이 분명하다. 우리 노원구의 예를 들면, 전체인구 62만 9000여명의 96.5%인 60만 7000여명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는데 매월 납부하는 보험료는 최고 218만 9000원과 최저 3090원으로 약 708배의 부담격차를 보이고 있다. 법적 강제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는 건강보험체계에서 매월 200만원이 넘는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억울한 마음이 들 것이다. 대형 병원과 민영보험회사가 고급영리병원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는 까닭은 이들 고소득계층의 불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간보험이 아무런 규제 없이 무한팽창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또다시 고급영리병원의 설립을 허용한다면 그동안 건강보험제도를 통하여 통제되었던 의료비가 5∼7배로 급격하게 인상되어 국민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할 것이다. 영리 고급병원은 민간보험으로 운영되면서 고소득층 국민이, 그 외의 일반 서민층은 공적보험인 건강보험제도권에 적용되는 양극화 현상으로 국민갈등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영리병원과 민영의료보험의 폐해는 세계 최대부국이라 자부하는 미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공보험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미국에서는 현재 4700만명이 높은 민영의료보험료로 인하여 무보험상태에서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그 숫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미국의 서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갑자기 다치거나 중병에 걸리는 것이라 한다. 정책당국은 영리병원과 민영의료보험 비대화를 통하여 국민건강의 형평성과 효율성 제고에 성공한 사례가 어느 나라에도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여야 한다. 정책당국은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는 고급영리병원을 검토하기 앞서 보건소 등 공공의료확충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매진해야 하고, 오랜 경험을 토대로 발전한 OECD국가들의 사례를 존중하여야 할 것이다. 고급영리병원, 민간보험으로 의료산업이 활성화되고 국민건강이 더 잘 보호될 수 있었다면,OECD국가들이 우리보다 한발 앞서 그 길로 갔을 것이다. 그들이 결코 바보들이 아니란 것을 정책당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훈 서울 노원구의회 의원
  • 경제특구 외국병원 내국인 진료 허용

    정부는 16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경제자유특구내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계를 비롯,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정책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2009년까지 4조원을 투입해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과 필수 국가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공공부문 투자 확대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150만명 수준인 의료급여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의료급여를 건강보험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문경태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은 “경제자유특구를 동북아 중심국가 핵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외국 유수병원의 설립ㆍ운영이 반드시 필요하고 내국인 진료허용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외국병원 설립에 대해서는 “대략 500∼1000병상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설립시한은 경제특구 1단계 공사가 끝나는 2008년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단체, 의료단체, 학계, 노동계는 이같은 정부의 결정에 대해 의료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인한 계층간 위화감 조성 등을 들어 강력히 반발하면서 성명을 잇따라 냈다. 보건의료 시민단체는 성명을 통해 “외국계 영리병원 설립과 내국인 진료허용은 국민들의 빈부격차에 따라 의료 전반에 걸쳐 불만과 불신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재정경제부장관과 보건복지부장관은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법률안 폐기를 주장하는 보건의료 학계ㆍ교수ㆍ연구자들도 “외국계 영리법인 설립과 내국인 진료 허용은 의료비 앙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이수봉 대외선전실장은 “경제자유구역내 외국병원 설립허용은 사실상 의료시장 개방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럴 경우 국내 병·의원은 외국과의 역차별 논리를 들어 건강보험수가 인상과 규제완화 요구가 심해져 결국 의료의 공공성을 크게 퇴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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