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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스쿠니신사 천막에 먹물 추정 액체 뿌린 60대 남성 체포

    야스쿠니신사 천막에 먹물 추정 액체 뿌린 60대 남성 체포

    일본의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의 칸막이 천에 먹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린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 2시 30분쯤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 배전 앞에서 60대 남성이 페트병에 든 검은 액체를 뿌렸다. 야스쿠니신사 배전은 일반인들이 참배하는 장소다. 먹물로 보이는 검은 액체는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국화 문양이 들어간 칸막이 천에 얼룩을 남겼다. 근처에 있던 경비원에게 붙잡힌 이 남성은 기물 파손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NHK는 이 남성이 중국어로 보이는 글자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며 중국인으로 추정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의 수많은 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싸우다가 숨진 영령을 받드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 전쟁을 주도했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야스쿠니신사 경내에서 중국인 남녀 2명이 일제의 난징 대학살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도조 히데키로 보이는 이름이 적힌 종이 뭉치를 태우다가 체포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경원 “74년전 대한민국 이름조차 안 정해져” 언급 논란

    나경원 “74년전 대한민국 이름조차 안 정해져” 언급 논란

    독립 후 국호는 1948년 정해제2의 건국절 논란 비화 될까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광복을 맞이 한 1945년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다”고 언급해 논란이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해 반포한 1919년에 이미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정해졌다고 봐야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반면 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국호가 정해진 것은 1948년 제헌국회였으므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나 의원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찾아 중국 충칭에 왔다며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나 의원은 “74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강탈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쁨을 맞이함과 동시에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라는 고민도 함께 맞이했다”며 “아니, 사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조차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다”고 적었다. 1945년 8월 15일 당시 대한민국의 국호가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에 대해 임시정부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냐는 반박이 제기됐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싱크와이’ 소장(전 손혜원 의원 보좌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선포한 최초의 헌법인 임시헌장에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칭하고 정치체제는 민주공화제로 정했다”며 “임시 정부가 선포한 최초 헌법을 인정하는지 나 의원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반포해 대한민국을 국호로 정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의 책 ‘100년의 헌법’을 보면 독립운동가들은 중국 상하이에 모여 임시정부의 국호를 정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신한민국’, ‘한양정부’, ‘대한민국’, ‘조선공화국’ 등의 후보가 1919년 4월 10일 제출됐고 격론 끝에 이튿날인 11일 새벽 ‘대한민국’이 공식 채택됐다. 국명을 실제 제안한 사람은 조소앙이었고 여운형 등 일부는 “‘대한’(제국) 때문에 우리가 망했다”며 대한이라는 말을 쓰는 데 크게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한이라는 이름이 국민 정서에 깊숙이 스며들었고 “일본에게 빼앗긴 국호이니 다시 찾아 독립했다는 의의를 살리는 게 좋겠다”는 주장에 최종적으로 힘이 실렸다.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국호가 정해진 것은 1948년이다. 1948년 5월 제헌국회 개원된 직후 구성된 헌법기초위원회는 가장 먼저 국호 문제를 논의했다. 제헌의원 대부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다’고 생각했기에 무난하게 ‘대한민국’을 국호로 채택하리라 예상됐다. 그러나 ‘고려공화국’, ‘조선공화국’ 등으로 나라 이름을 부르자는 주장도 제기돼 투표를 거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결정됐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1948년에 대한민국 국호가 정해졌다고 봤다는 짐작이 가능하다. 김성회 소장은 “1948년 국호가 정해진 것은 맞다. 나 의원이 광복절에 임시정부에 가서 1945년은 국호도 안 정해진 혼란한 상태였다는 말을 하는 이유가 뭘까?“라며 ”36년 일제치하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싸우다 산화한 호국영령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대한민국 국호가 정해진 시점에 대한 논란은 뉴라이트 계열에서 제기한 ‘건국절 논란’과 닮았다.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은 임시정부가 세워진 1919년이 아닌 독립국가로서 정부가 출범한 1948년을 건국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건국 60년 기념식을 여는 등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6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건국 68주년’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삼일절 경축사에서 ‘건국 100주년’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해 임시정부를 계승했음을 분명히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베 7년 연속 반성 외면…일왕은 “과거 깊은 반성”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해 종전일에도 과거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데 대한 ‘반성’이나 ‘가해책임’ 등의 표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2012년 12월 두 번째 집권 이후 7년 연속이다. 그러면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는 또 돈을 보냈다. 지난 5월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은 부친인 아키히토 상왕이 했던 것처럼 ‘깊은 반성’이란 표현을 썼다. 아베 총리는 15일 제74회 종전일을 맞아 도쿄 지요다구 부도칸에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 기념사에서 “일본은 전후 일관되게 평화를 중시하는 나라로서 한길을 걸어왔다”,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 등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국, 중국 등 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몰고간 데 대한 반성이나 가해책임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 정권 이후 일본 총리들은 모두 종전 기념사에서 자국의 가해책임을 언급해 왔다. 아베 총리도 1차 집권 때인 2007년 종전일에는 “많은 나라에 커다란 손해와 고통을 줬다. 전쟁의 반성에 입각해 부전의 맹세를 견지하겠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2차 집권을 하고 나서 처음 맞은 2013년 종전일부터는 이런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에 이어 발언에 나선 나루히토 일왕은 “소중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과 유족을 생각하며 다시금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깊은 반성의 바탕 위에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부친인) 아키히토 상왕이 2015년 추도식부터 사용해 온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똑같이 쓰는 등 상왕의 발언을 대부분 계승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측근인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돈을 보내면서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 덕분으로 이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는 뜻을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을 촉구하며 이러한 자세가 바탕이 될 때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항진 시장 “애국열사 용기.의기에 경의“

    이항진 시장 “애국열사 용기.의기에 경의“

    “애국선열들의 용기와 의기로 인해 지금 우리는 당당할 수 있고 선열들의 빛나는 정신과 공로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며 애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광복 74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기 위한 경축식에서 이항진 여주시장이 이같이 밝혔다. 시는 광복절인 15일 오전 10시 여주시민회관에서 애국지사 유족,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시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장 기념사, 경축사, 광복군 행진곡 합창, 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과 식후공연으로 능서면 새미공연단의 난타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박근출 여주시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일제의 36년 지배 아래 억압과 강압에 맞서 국내외에서 목숨을 잃은 선열과 영령들의 피 땀으로 독립의 자유를 되찾은 날을 기쁨으로 나누기 위해 모였다”며, “선열과 영령들께 깍듯이 예우하고 대한민국 건국 공로에 대한 대접을 올바르게 할 때 대한민국과 여주시는 더 밝고 큰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베, 주변국 의식해 야스쿠니 7년째 안 찾아…유력 정치인들 참배

    아베, 주변국 의식해 야스쿠니 7년째 안 찾아…유력 정치인들 참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등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대신 개인 자격으로 공물을 보냈다.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2012년 이후 7년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아베 총리의 측근과 자민당의 차세대 유력 주자인 고이즈미 신지로 등 일본 의원 50여명은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종전일(한국의 광복절)을 맞아 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아베 총리는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보냈다. 아베 총리는 개인 명의로 공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공물을 보낸 것은 지난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7년 연속이다.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내면서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한국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반대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배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참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총리가 사인의 입장에서 판단했다. 정부 차원에서 답변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판을 받은 뒤에는 직접 이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종전일과 봄과 가을의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여야를 막론한 극우 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0명은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이날은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 부대신, 기우치 미노루 환경부대신 등 차관급 정부 인사들이 집단 참배자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과 차세대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도 개별적으로 참배했다. 이날 야스쿠니신사에는 아베 내각의 장관급 각료들은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정권의 모든 각료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종전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실제로 위패와 유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합사자 명부가 있다. 이곳에는 일제의 군인이나 군속으로 징용됐다가 목숨을 잃은 조선인 2만 1181명도 합사돼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日시민들 도쿄서 ‘야스쿠니 반대’ 촛불시위…우익 “때려죽여”

    日시민들 도쿄서 ‘야스쿠니 반대’ 촛불시위…우익 “때려죽여”

    평화지지 일본 시민 등 400여명 ‘아베 퇴진’ 구호2006년부터 14년째…“아베 ‘평화 헌법’ 반대”‘야스쿠니 반대 도쿄 촛불행동’을 지지하는 일본 시민들이 10일 저녁 도쿄 도심에서 전구형 촛불 막대를 들고 거리행진을 하면서 유족들의 뜻에 따라 합사 취소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재일본 한국YMCA 건물 앞을 출발해 야스쿠니신사 인근의 공원까지 약 1.5㎞ 구간에서 45분 동안 펼쳐진 행진에는 일본 각지에서 모인 40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평화의 촛불을, 야스쿠니의 어둠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앞세우고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서 합사 취소, 야스쿠니 반대, 전쟁 반대, 인권 회복, 개헌(평화헌법 개헌) 반대, 아베 퇴진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치며 1개 차로를 따라 행진했다. 우익 세력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시위 참가자보다도 많은 경찰관이 시위 행렬 인도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야스쿠니 반대’ 시위에 맞서 우익 세력들은 대형 스피커가 장착된 차량 여러 대를 동원해 소음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때려죽이자’와 같은 섬뜩한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신사로 이어지는 야스쿠니대로 네거리 주변에서 양측 시위 진영이 바싹 근접하면서 잠깐 위험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경찰이 적극적으로 분리 작전을 펼쳐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민족문제연구소,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촛불행동 일본실행위원회 등 한일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촛불행동’ 측이 8월에 야스쿠니 반대 시위를 조직한 것은 2006년 이후 이번이 14번째다.이날 시위에 동참하려고 가와사키시에서 왔다는 사쿠라이 다카오(69) 씨는 “아베 정권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에 반대한다”면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쿄 전범재판에서 교수형을 당한 도조 히데키 당시 총리 등 7명을 포함해 태평양전쟁을 이끌었던 A급 전범 14명이 1978년 비밀리에 합사돼 있다. 합사된 246만 6000위 중에 일제의 군인이나 군속으로 징용됐다가 목숨을 잃은 조선인 출신 2만 1181위와 대만인 2만 7864위도 본인이나 유족의 뜻과 무관하게 야스쿠니에 봉안돼 있다. 일부 유족들이 이에 반발해 일본 법원에 합사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여러 건 제기했지만 아직 승소한 사례는 없다. 야스쿠니 합사 취소소송 원고 중 한 명인 이병순씨는 이날 도쿄 지요다구 재일본 한국YMCA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지금의 야스쿠니와 식민지 책임…왜 가해자가 피해자 행세를 하는가’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일본인 방청객들에게 일제의 침략전쟁에 강제로 끌려가 숨진 뒤 야스쿠니의 영령이 된 아버지를 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저는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면서 “야스쿠니에 합사된 아버지의 이름을 그곳에서 지워 제가 당당하게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대부분의 다른 조선인 희생자들처럼 일제의 일본식 개명 강요로 이름 석 자가 넉 자가 돼 전범들과 함께 야스쿠니에 합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의 히로시마, 합천에서 원폭피해 74주기 추모제

    한국의 히로시마, 합천에서 원폭피해 74주기 추모제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한국인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제74주기 한국인 원폭 피해영령을 위한 추모제’가 6일 경남 합천에서 거행됐다.올해 추도식에는 처음으로 국무총리 명의 조화가 설치되고 현직 장관도 참석하는 등 정부가 피해자들을 적극 돕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날 오전 11시 합천군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위령각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추모식은 원폭 피해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에서 주최·주관했다. 협회측은 국내 단체 주도로 추도식이 시작된 2011년 이후 국무총리 명의 조화가 설치되거나 장관이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추도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문준희 합천군수, 원폭 피해자와 그 가족, 일본 시민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박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타국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한국인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일본의 침략과 지배로 인한 역사, 이런 아픈 역사의 희생자를 가슴에 새기고 원폭 피해자들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며 평화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의료 지원과 추모 사업 등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호 도 행정부지사는 “원폭 피해자 지원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합천군과 경남도, 보건복지부가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시민단체인 ‘한국원폭피해자를 돕는 시민모임’ 회장 이치바 준코 씨는 “일본 정부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배상 문제에 한일협정으로 해결했다고 54년간 주장해왔지만 한국인 희생자와 유족께 사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일본 아베 총리는 오늘 아침에도 히로시마 땅 위에 서며 한국인 피해자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며 “(우리 단체는) 앞으로도 한국인 원폭 피해자 배상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일본 정부의 헛소리를 고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추도사, 추모 묵념, 피해자 및 유족 대표 인사, 헌화,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50여분간 이어졌다. 박 장관 박 부지사 등은 추도식 참석에 앞서 복지회관을 찾아 원폭 1세 피해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원폭 피해자 단체와 면담을 했다.피해자 단체는 “비핵평화공원 조성과 원폭 2·3세 피해자 지원을 위한 원폭피해자특별법 개정 등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에 비핵평화공원 조성 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산 1억원이 반영돼 있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피해자들을 추념하기 위한 공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정부가 좀 더 공식적으로 피해자들을 도와야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추도식에 직접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이어 8월 9일 나가사키에 원폭을 차례로 투하해 당시 해당 지역에 있던 한국인 7만명이 피폭돼 그 가운데 4만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3만명은 살아남았지만 피폭 후유증이 대물림 돼 2~3세까지 후유증에 시달리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 원폭 피해자 가운데 70%가 합천 출신으로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로도 불린다. 협회와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생존해 있는 원폭 피해자 1세는 2261명으로 이 가운데 360여명이 합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산케이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재개해야”…보수 결집 의도?

    산케이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재개해야”…보수 결집 의도?

    일본 내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산케이신문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지면에 실었다. 산케이는 8일 ‘야스쿠니 창건 150년 아베 총리는 참배 재개를’이라는 제목의 ‘주장’(사설)을 내보냈다. 이 주장에서 산케이는 “봄과 가을의 예대제(제사) 등의 기회에 참배를 재개하기 바란다”고 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든다는 명목으로 만든 추모 시설이다. 문제는 단순 전사자뿐만 아니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이곳에 등록돼 있다. 게다가 이들을 따로따로 놓고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 ‘합사’, 즉 246만 6000여명의 영혼을 한곳에 모아 제사를 지내고 있다. ‘합사’를 우리 표현으로 다듬으면 ‘함께 안치돼 있다’고 보면 된다. 더욱이 실제로 위패와 유골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합사자 명부만으로 함께 제사를 지내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조선인 2만 1181명도 함께 안치돼 있다. 고향에서 멀디 먼 타국으로 강제로 끌려왔다가 억울하게 죽은 뒤 이곳에 합사돼 전범들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국가가 관리하지 않는 종교 시설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야스쿠니 신사는 제국주의 일본군 군복을 입고 전범기를 든 극우 인사를 비롯해 우익 정치인들이 정치적 행위로써 찾아오는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이다. 산케이는 야스쿠니 신사가 “근현대 일본에서 전몰자 추도의 중심시설”이라면서 “쇼와(昭和·1926∼1989) 후기 이후 중국과 한국 양국의 간섭 등으로 참배가 정치 문제화”됐다고 주장했다. 당초 야스쿠니 신사가 전범을 합사해 놓은 문제점은 지적하지 않고 주변국들이 간섭을 하고 있다고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국제 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후 직접 참배하지 않고 이본의 2차 대전 패전일인 매년 8월 15일과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산케이는 “5년 반에 걸쳐 참배를 보류하는 것은 유감”, “외교적 배려보다 영령과 유족에 대한 고려가 우선이기를 바란다”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산케이의 이러한 주장은 참의원 선거(7월 21일)와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일(8월 15일) 등을 앞두고 아베 총리의 지지층으로 거론되는 보수 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19년 6월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김미경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2019년 6월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김미경 국제부장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 마음씨 좋은 90살 할아버지 헤즈키아 퍼킨스는 6·25전쟁 참전용사였다. 미국의 수많은 참전용사들처럼 그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자원 입대해 참전했다. 퍼킨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달 말 CNN 등 미 언론을 통해서였다. 그가 결국 노환으로 숨을 거둔 뒤 마련된 장례식에 멀리 사는 유가족이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장례식장 측이 장례식을 불과 하루 앞두고 SNS에 “젊은 시절 한국을 위해 싸운 미군의 상주 역할을 해 달라”는 특별한 안내문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지역 일부 주민들의 관심 정도를 기대했던 장례식장 측은 깜짝 놀랐다. 고인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시민 수천명과 제복을 차려입은 전현직 군인들이 몰려들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함께 추모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들 중에는 참전용사인 그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수백 마일을 운전해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장례식장 측은 “참석자들에게 감사하고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사의를 표했다. 호국보훈의달인 6월을 보내며 퍼킨스의 장례식 사연이 떠오른 것은 나라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미국 사회의 예우에 부러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미국우선주의’를 앞세우며 좌충우돌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참전용사 앞에서는 작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데이비드 벨라비아 예비역 육군 하사에게 생존한 이라크전 참전용사로는 처음으로 최고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2016년 워싱턴 특파원 시절 만났던 미 보훈부 관계자는 “미국이 초강대국 자리를 지키며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저력은 참전용사 등 애국자들에 대한 예우로부터 시작된다”며 “애국자들을 영원히 기리고 후손을 챙김으로써 애국심은 더 고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해마다 찾아오는 6월 6일 현충일과 6·25전쟁 기념식은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좌우 이념 대립과 여야 정쟁의 장으로 얼룩지면서 그들에 대한 예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나라를 위해 몸바친 영웅들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지면서 과연 ‘애국’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자리에서 애국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출신 학교 이름이 써진 깃발을 들고 매주 광화문에 모이는 60~70대 ‘태극기부대’들도, 그동안의 젊은이들과는 무엇인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90년대생들도 말이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낀 세대’로 양쪽을 다 짊어지고 가는 듯한 30~50대들도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 피 흘려 싸운 애국지사도, 참전용사도 잊혀지고 그들과 유족들에 대한 예우도 기념식에서나 빤짝 이뤄지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쳐 일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올해로 100주년이 된 3·1운동과 6·25전쟁 등 희생의 역사를 분명히 기억하고, 제대로 기록하고, 그에 맞는 평가를 하는 것이 절실하다. 그래야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애국이 후손에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지 알게 될 테니 말이다. 마침 6월의 끝자락에 한반도 운명에 영향을 미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한미 정상회담 등 각종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총성 없는 전쟁터’인 외교무대에서 문재인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남북 화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정쟁과 갈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애국하는 마음으로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 이 또한 역사로 기록돼 후손에게 물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만드는 것도, 기억하고 평가하는 것도, 후대에 물려주는 것도 결국 우리의 몫이다. chaplin7@seoul.co.kr
  • [제46회 서울보훈대상] 순직군경 유족 이순애, 보훈명예수당 제도 도입 기여

    [제46회 서울보훈대상] 순직군경 유족 이순애, 보훈명예수당 제도 도입 기여

    이순애(75)씨는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서울특별시지부 구로구지회장이다. 2015년 3월부터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등과 간담회를 통해 구로구 유공자의 명예와 긍지를 고취시키는 ‘보훈명예수당 제도 도입’에 힘썼다. 구로구는 지난해 1월 해당 수당을 신설했다. 나라사랑 국토탐방 및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전적지순례 개최, 대전현충원 참배, 나라사랑큰나무 배지 달기 운동 등에도 참여해 애국심 함양 활동을 전개했다. 충북 괴산 수해복구현장 구호물품 지원 등에 참여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 “홍콩인들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정서에 공감했을 것”

    “홍콩인들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정서에 공감했을 것”

    당시 소설가 황석영 등 모여 노래극 제작 4시간 만에 만든 노래… 감시 피해 녹음 “5·18 영령 추모·민주주의 지키겠단 염원 이웃 나라 시민들에게도 위로 전달한 듯”“홍콩 시민들도 노래의 정서나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에 공감했을 겁니다.” 한국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김종률(61) 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열망을 담은 이 노래가 홍콩에서 불려지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봤다는 그는 “5·18 영령을 추모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마음으로 부른 노래의 정신이 곡 속에 박혀 이웃 나라의 시민에게도 위로와 의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5·18 2주년을 앞두고 세상에 나왔다. 당시 광주에 있던 소설가 황석영씨가 “시대상황이 어려워 집회는 못 하더라도 기념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전남대에 다니던 김 전 사무처장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10여명이 뭉쳐 노래극 ‘넋풀이-빛의 결혼식’을 만들었다. 노래극은 5·18 당시 전남도청에서 숨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윤 열사의 들불야학 동료로 1978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소재로 했다. ‘젊은 넋’ 등 7곡이 쓰였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미를 장식하는 합창곡이다. 김 전 사무처장은 “감시가 심해 1박 2일로 모인 자리에서 노래극을 녹음했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4시간 만에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행진곡은 장조로 밝고 경쾌하게 부르는 것이 상식이지만, 5·18 광주의 희생과 장엄함을 표현하려고 과감하게 단조를 사용했고, 이 점이 사람들에게 울림을 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사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시 ‘묏비나리’에서 따왔다. 백 소장은 1980년 12월 서대문구치소에서 광주 항쟁 실패의 절망감을 이겨내기 위해 이 시를 썼다.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노랫말에는 광주 학살을 보고 풀죽어 있는 광주 시민과 민주화를 꿈꾸는 전국 시민들에게 ‘우리는 민주를 위해 먼저 가니, 여러분도 기죽지 말고 우리를 따라오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김 전 사무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는 존경과 찬사와 각오”라고 강조했다. 목숨을 내놓고 민주주의를 지켰던 시민들의 용기에 대한 존경, 윤·박 열사의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찬사,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는 각오라는 것이다. 지난해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임기를 마친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예술로 승화돼 광주만의 노래가 아니라 민주와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에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홍콩인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이유는?”…작곡가에 물어보니

    “홍콩인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이유는?”…작곡가에 물어보니

    김종률 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인터뷰당시 소설가 황석영 등 모여 노래극 제작4시간 만에 만든 노래…감시 피해 녹음“5.18 영령 추모·민주주의 지키겠단 염원이웃 나라 시민들에게도 위로 전달한듯” “홍콩시민들도 노래의 정서나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에 공감했을 것입니다.” 한국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김종률(61) 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열망을 담은 이 노래가 홍콩에서 불려지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관련 동영상을 봤다는 그는 “5·18 영령들을 추모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마음으로 부른 노래의 정신이 곡 속에 박혀 이웃 나라의 시민들에게도 위로와 의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5·18 2주년을 앞두고 세상에 나왔다. 당시 광주에 와 있던 소설가 황석영씨가 “시대상황이 어려워 집회는 못하더라도 기념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김 전 사무처장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10여명이 뭉쳐 노래극 ‘넋풀이-빛의 결혼식’을 만들었다. 노래극은 5·18 당시 전남도청에서 숨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윤 열사의 들불야학 동료로 1978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을 소재로 했다. ‘젊은 넋’ 등 7곡이 쓰였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미를 장식하는 합창곡이다. 6곡은 김 전 사무처장이 기존에 만들어놨던 곡에 단어를 조금 바꾸는 수준이었다. 새로 만든 마지막 곡이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다. 김 전 사무처장은 “당시 감시가 심해 1박 2일로 모인 자리에서 노래극을 녹음했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4시간 만에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당시 행진곡은 장조로 밝고 경쾌하게 부르는 것이 상식이지만 5·18 광주의 희생과 장엄함을 표현하고자 과감하게 단조를 사용했고, 이 점이 사람들에게 울림을 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사로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980년 12월 서대문구치소 수감 중인 1980년 12월 광주민주화운동의 실패로 인한 절망감을 이겨내기 위해 쓴 시 ‘묏비나리’가 차용됐다.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노랫말에는 광주 학살을 보고 풀죽어 있는 광주 시민과 민주화를 꿈꾸는 전국의 시민들에게 ‘우리는 민주를 위해 먼저 가니, 여러분도 기죽지 말고 우리를 따라오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노래극의 일부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단독으로 불린 것은 1983년부터다. 김 전 사무처장은 “1983년 3월 서울 신촌 앞 연세대 앞을 지나가는데 학생들이 데모하면서 이 노래를 엄청 불렀다”면서 “대학생중심으로 불리던 노래가 19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대투쟁 거치면서 노동자 학생 시민들이 다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는 존경과 찬사와 각오”라고 강조했다. 목숨을 내놓고 민주주의를 지켰던 시민들의 용기에 대한 존경, 윤·박 열사의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찬사,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는 각오라는 것이다. 이어 “노래를 통해 시민들이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볼 때마다 위로가 되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고 뿌듯해했다. 지난해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임기를 마친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뮤지컬이나 문화 예술로 승화돼 광주만의 노래가 아니라 민주와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시민단체 “‘5·18 망언’ 규탄했는데 구속영장 웬말…철회하라”

    시민단체 “‘5·18 망언’ 규탄했는데 구속영장 웬말…철회하라”

    민노총 간부 2월 한국당 전대서 “자유한국당 해체” 기습 시위검찰,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하자 시민단체 반발지난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5·18 망언’ 의원을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한 민주노총 간부 등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시민사회단체가 수사당국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중공동행동과 5·18 시국회의, 4·16연대 등은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경은 민주노총 간부들과 학생에 대한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앞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 당시 기습 시위를 벌이고 “5·18 망언 발언 의원의 징계와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이에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지난 13일 업무방해 혐의로 민주노총 부위원장 윤모 씨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공동대표 김모 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시위는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고 5·18 영령을 모독한 자유한국당을 두고 민주시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정당한 행위였다”면서 “한국당은 폭언, 폭력을 행사하며 기자회견을 방해했고, 경찰은 폭력을 행사하는 자들 대신 집회 참여자를 강제연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5·18 정신을 계승하자’고 하면서 정작 망언을 일삼은 세력에 대한 처벌, 재발 방지책 조치는 외면한다”면서 “정당하게 항의한 국민에 대해 구속영장을 남발하고 있다”며 영장 철회를 요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 국가유공자 합동봉안식서 추도사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 국가유공자 합동봉안식서 추도사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13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영현 합동봉안식에서 추도사를 전했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서울특별시지부가 주관한 이 날 봉안식은 초야에 잠들어 있던 영현을 발굴해 국립현충원으로 안장하기 위해 열렸다. 봉안식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해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민병두 국회정무위원장, 김선동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함께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헌화와 분향을 마친 박 부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지금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 몸과 마음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은혜를 갚는 길은 이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기열 부의장은 “너무나 늦은 것 같아 호국영령님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서울시청에 걸린 현수막의 문구처럼 우리가 잊지 않는 것이 최고의 훈장이기에 호국영령님들의 고결한 희생을 오래오래 기억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이 국가유공자영현 합동봉안식 행사를 열어주신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박종길 회장님과 서울특별시지부 이홍덕 지부장님 등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도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봉안식은 영현 봉송과 도열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22위의 영현과 배위는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국영령을 두 번 죽인 꼴···’, 전쟁기념관 불태운 철없는 10대

    ‘호국영령을 두 번 죽인 꼴···’, 전쟁기념관 불태운 철없는 10대

    개념없는 십대 훌리건 두 명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전사한 러시아 병사들을 위해 세워진 승리기념관 동상을 불태웠다. 러시아 세로프 경찰은 나라를 위해 목숨 건 호국영령을 두 번 죽인 이들 십대 망나니 두 명을 수배하고 있다고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지난 12일 전했다. 우랄 산맥 근처에 있는 러시아 연방 공화국 세로프란 도시에 건립된 승리기념관(Victory Memorial). 기념관 주변은 잘 정돈된 듯 보이고 주민들이 가져온 많은 헌화들이 기념관 앞에 세워진 동상 앞에 수북히 쌓여있는 모습이다. 사건은 11일(현지시각)에 발생했다. 기념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속, 10대 아이 두 명이 기념대 위에 설치된 동상 주변의 헌화를 발로 차 쓰러뜨린다. 녀석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자극적인 것을 찾는 듯 했고, 급기야 기념대 위에 설치된 꺼지지 않는 불을 이용해 헌화에 불을 붙이고 만다. 불은 세워진 헌화에 번졌고 더욱 거세게 타올라 20미터 높이의 동상까지 태우기 시작했다. 결국 이 못된 십대들은 자신들의 욕심을 다 채운 후 재빠르게 도망갔다. 다행이 화재 경보를 접수한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수 분 안에 불은 진화됐다. 스베르들롭스크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 방화로 인해 승리기념탐의 일부가 크게 손상됐다고 전해졌다. 이 철없는 망나니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의 깊은 한숨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사진 영상=LiveLeakTV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포토] ‘민주열사 넋을 기리며’…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포토] ‘민주열사 넋을 기리며’…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8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에서 한 시민이 고인의 영정을 살펴보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투쟁정신을 계승하여,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고 산자의 의무를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6.8 연합뉴스
  • 文대통령 ‘김원봉 발언’에…“이념 갈라치기 말라” vs “대한민국 정체성 파과”

    文대통령 ‘김원봉 발언’에…“이념 갈라치기 말라” vs “대한민국 정체성 파과”

    여야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을 두고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를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명진 전 의원의 입장은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인가”라며 “그렇지 않다면 지난번처럼 면죄부 주기식 징계로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하길 요구한다”고 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독립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 월북했다는 이유 하나로 공적을 폄훼 당하고 비하 받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한국당 등이 반발하는 것은 김원봉과 같은 이들을 때려잡던 노덕술류 친일파들의 행동이 정당했다고 항변하는 것이며 자신들의 뿌리가 친일파에 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도대체 대통령이 의도한 바가 무엇인가. 대통령의 발언은 대한민국 정체성 파괴 ‘역사 덧칠하기’ 작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나만 옳고 남은 그르다는 문 대통령의 국민 분열·갈등 유발이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너무도 가혹한 고문이 되고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어떻게 6·25 전쟁에서 죽어간 이들의 수많은 무덤 앞에서 북한의 6·25 전쟁 공훈자를 소환해 추켜세울 수 있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는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이고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김원봉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중지하는 게 옳다”며 “역사의 공과는 있는 그대로 평가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손학규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으로 이념갈등 부추겨”

    손학규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으로 이념갈등 부추겨”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한 것과 관련 “김원봉 서훈 논쟁이 있어 왔고 당시 자리가 현충일의 국립현충원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언급이었는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자기 생각과 신념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고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을 지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김원봉 선생에 대한 개인적 존경이 있다고 해도 그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었고, 북한 국가검열상에 올랐다. 또 김일성으로부터 6·25 공훈자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라며 “그 뒤에 숙청당했다는 것이 모든 것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6·25 전쟁에서 희생된 젊은 장병이 안장된 곳에서, 그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 국민이 묵념하는 자리에서 이런 사람을 좌우 통합의 모범으로 인정했다”며 “대통령에게 국민통합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사회통합을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 갈등을 부추긴 것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대통령의 연이은 분열 지향적인 발언에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3·1절 기념사에서의 빨갱이 발언, 5·18 기념사에서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 등은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사회통합에 역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날 대통령이 한국전쟁 당시 북한 고위직을 역임하고 훈장을 받은 분을 언급한 것은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념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역사 인식을 바로 갖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사설]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애국해야 공동체가 발전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이 애국과 보훈의 의미를 강조한 것은 말로는 애국을 내세우면서 정파적 이해관계나 진영 논리에 갇혀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어진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기득권에 매달린다면 보수든 진보든 진짜가 아니다”는 강도 높은 표현까지 사용해 작금의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현충일 추념사부터 “애국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유독 ‘애국’과 ‘통합’ 용어가 주목되는 것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여야 정치권에 상생과 협치의 메시지를 주문한 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막말이 난무하면서 이념 대립이 심화하는 현실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고, 사회통합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항일 무장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에 대해 문 대통령이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라고 언급한 대목이 이념 논란을 일으킨 점은 아이러니다. 자유한국당은 “6·25전쟁에서 세운 공훈으로 북한의 훈장까지 받고 노동상까지 지낸 김원봉이 졸지에 국군 창설의 뿌리, 한미동맹 토대의 위치에 함께 오르게 됐다”고 비판했다. 북한 정권 창출에 기여한 인사의 독립유공자 지정 여부는 국민의 공감대를 전제로 신중히 처리할 문제이나 그와 별개로 김원봉의 광복군 활약마저 폄훼하는 것은 지나친 이념 공격이다. 이날 추념식에는 지난 5월 24일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 하사의 유가족과 ‘9·19 군사합의’ 이후 유해 발굴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6·25 희생자 유가족, 유해가 해외에 안장됐다가 국내로 봉환된 전사자의 유가족도 참석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국가가 끝까지 찾아내 보훈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국회가 공전하면서 국립묘지 영예성 훼손 방지 법안과 독립유공자 예우를 위한 법안 등 보훈 정책들도 표류하고 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모셔진 국립현충원에는 현재 친일반민족행위자 11명도 묻혀 있다고 한다. 이들의 유해를 강제 이장하거나 묘 주변에 친일 행적을 표기한 조형물을 세우자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식물국회 탓에 논의조차 못 하고 있다니, 국회의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 이항진 여주시장 “국가유공자 각별한 예우와 지원할 것”

    이항진 여주시장 “국가유공자 각별한 예우와 지원할 것”

    경기 여주시는 6일 상동 영월근린공원 현충탑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위훈을 기리는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을 가졌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항진 시장을 비롯하여 보훈단체, 국가유공자와유족, 유관기관단체장, 군인,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추모 사이렌에 맞춰 1분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헌화와 분향, 추념사, 헌시 낭독을 하여 나라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신 호국영령에 대한 예를 갖추었다. 이 시장은 추념사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숙연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며, 가족을 조국에 바치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유공자에 대한 각별한 예우와 지원을 부족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올 하반기에는 보훈회관 주차장을 조성하여 보훈대상자의 복지를 증진하고, 유공자 1500명에게 명패 달아드리기 등 우리 아이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마땅하고 자랑스러운 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라를 지키신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을 본받아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반듯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념식은 여주여자중학교 학생 합창단과 참석자들이 현충일 노래를 제창하고 마무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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