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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어린이집 옆 모텔, 유치원 앞 담배가게… 손 놓은 어른들

    [단독] 어린이집 옆 모텔, 유치원 앞 담배가게… 손 놓은 어른들

    23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한 어린이집 주변은 고깃집과 횟집 등 술집과 6~7층 규모의 모텔들이 즐비했다. 1996년 이 어린이집이 처음 만들어질 때만 해도 없었던 업소들이 하나둘씩 들어섰다. 이 어린이집에는 22명의 아이가 다니고 있다. 현행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보호법)은 교육기관 주변에 각종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으로 분류돼 교육환경보호구역이 적용되지 않는다. 법의 사각지대 탓에 이 어린이집으로 등·하원하는 아이들은 유흥가 한복판을 지나야 한다. 교육공간 주변의 유해환경을 제한하는 ‘교육환경보호법’ 개정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8월 어린이집을 교육환경보호구역 설치 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정부 차원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교육환경보호구역 확대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신나리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사실상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이라며 “교육환경보호구역 적용이 다를 이유가 없는 만큼 관련법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해업소 지정을 늘리자는 논의도 멈춰 서면서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전자담배 판매점도 학교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교육환경보호법은 교육기관으로부터 200m 거리에 담배판매, 유흥주점, 숙박업 등 28개 청소년 유해시설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 판매점 같은 새로운 형태의 유해시설은 포함돼 있지 않다. 전자담배 판매점을 유해업소에 포함하는 법안은 현재 국회에 3건이나 계류 중이다. 실제로 영등포구 한 초등학교 정문 앞 175m 거리에는 화려한 조명과 ‘OO담배 대량 입고’라는 홍보 문구를 써 놓은 가게가 운영 중이었다. 택배 구매가 가능하다는 문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아이디도 적혀 있었다. 이 초등학교 학생과 부설 유치원 원생들은 매일 등하굣길에 이 가게를 지난다. 아이들이 전자담배를 쉽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매일 노출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편의점에도 담배 광고가 많아 불안한데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이 가게에는 자극적으로 홍보문구를 써 놨다”며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유해환경이 노출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민경 인하대 의예과 교수는 “술집이나 모텔 등은 눈으로 보기에 화려해 아이들 눈에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 어린 시절 이런 이미지에 지속해 노출되면 커 가면서 호기심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 ‘아이들 매일 가는 곳인데’…어린이집 옆 모텔·전자담배점, 제도 개선 논의 지지부진

    ‘아이들 매일 가는 곳인데’…어린이집 옆 모텔·전자담배점, 제도 개선 논의 지지부진

    23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한 어린이집 주변은 고깃집과 횟집 등 술집과 6~7층 규모의 모텔들이 즐비했다. 1996년 이 어린이집이 처음 만들어질 때만 해도 없었던 업소들이 하나둘씩 들어섰다. 이 어린이집에는 22명의 아이가 다니고 있다. 현행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보호법)은 교육기관 주변에 각종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으로 분류돼 교육환경보호구역이 적용되지 않는다. 법의 사각지대 탓에 이 어린이집으로 등·하원하는 아이들은 유흥가 한복판을 지나야 한다. 교육공간 주변의 유해환경을 제한하는 ‘교육환경보호법’ 개정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8월 어린이집을 교육환경보호구역 설치 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정부 차원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교육환경보호구역 확대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신나리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사실상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이라며 “교육환경보호구역 적용이 다를 이유가 없는 만큼 관련법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해업소 지정을 늘리자는 논의도 멈춰서면서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전자담배 판매점도 학교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교육환경보호법은 교육기관으로부터 200m 거리에 담배판매, 유흥주점, 숙박업 등 28개 청소년 유해시설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 판매점 같은 새로운 형태의 유해시설은 포함돼 있지 않다. 전자담배 판매점을 유해업소에 포함하는 법안은 현재 국회에 3건이나 계류 중이다. 실제로 영등포구 한 초등학교 정문 앞 175m 거리에는 화려한 조명과 ‘oo담배 대량 입고’라는 홍보 문구를 써놓은 가게가 운영 중이었다. 택배 구매가 가능하다는 문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아이디도 적혀 있었다. 이 초등학교 학생과 부설 유치원 원생들은 매일 등하굣길에 이 가게를 지난다. 아이들이 전자담배를 쉽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매일 노출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편의점에도 담배 광고가 많아 불안한데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이 가게에는 자극적으로 홍보문구를 써놨다”며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유해환경이 노출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민경 인하대 의예과 교수는 “술집이나 모텔 등은 눈으로 보기에 화려해 아이들 눈에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 어린 시절 이런 이미지에 지속해 노출되면 커가면서 호기심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 가구제작 과정에선 뭘 배울까?[김기자의 주말목공]

    가구제작 과정에선 뭘 배울까?[김기자의 주말목공]

    5년 전 주말을 기억한다. 새벽이면 눈이 저절로 떠졌다. 빨리 학원 가서 나무 만지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했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기분으로 충만했던 때였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주말이면 나무를 만질 생각에 가슴이 여전히 설렌다. 앞선 글 ‘목공은 어디서 배워요?’에서는 직장인이 주말에 목공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만들고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RD-NET’(www.hrd.go.kr)에서 목공 교육과정을 찾아 수강하라는 내용이다. 실제 교육과정은 어떤지, 내가 배웠던 과정을 사례로 설명하면 이해가 쉬울 터다. 고용노동부가 만든 국가직무표준능력(NCS) 기준에 따라 ‘목공’은 크게 ‘가구제작’, ‘목공예’, ‘건축목공’ 3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직업훈련포털에 들어가 ‘가구제작’ 과정을 검색했다. 전국에 있는 목공학원 목록이 뜬다. 우선 집에서 학원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야 한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목공학원이 좋겠다. 서울과 경기로 지역을 한정했다. 마침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학원이 주말반을 운영 중이었다. 과정을 찾을 때는 수강생 평점을 반드시 확인하길 권한다. 과정을 모두 배운 수강생들이 매긴 평점이 5점 만점에 4점이었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학원에 연락하고 직접 찾아가 봤다. 오랫동안 가구제작 과정을 운영한 곳이었다. 예상보다 교실이 크고 시설도 좋았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내일배움카드로 수강 신청을 했다. 수업은 2018년 3월 3일부터 5월 19일까지였다. 일자로는 23일, 시간으론 180시간짜리 과정이다. 수업 시간은 토·일 아침 9시부터 5시 30분까지다. 수업료가 143만원 정도였는데, 우리 신문사가 대기업이라 국비를 80% 지원받았다. 내가 내는 돈은 20%, 그러니까 28만원 정도였다. 참고로 당시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100%까지 지원을 받았다. 공짜로 다녔다는 뜻이다. 지금은 제도가 바뀌어서, 50% 안팎만 국비를 지원한다. 개인마다 지원금이 다르기 때문에 수강 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내가 받은 교육과정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3수준’이었다. NCS 교육과정은 1~8 수준이 있는데, 난이도는 1이 최저, 8이 최고다. 3수준에 대한 설명을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이렇다. ‘제한된 권한 내에서 해당 분야의 기초이론 및 일반지식을 사용하여 다소 복잡한 과업을 수행하는 수준’. 쉽게 말하면 ‘관리 감독을 받으면서 따라가기에 어렵지 않은 수준’ 정도다. 교육과정을 살펴보자. 목재와 공구의 특성을 우선 배운다. 날물, 전동공구, 목공기계 사용법을 익힌다. 재단에 관해 배우는 시간이 가장 많다. 당연하다. 가구제작에서 가장 어렵고, 위험한 작업이 목재 재단이다. 이밖에 라우터(트리머와 라우터 사용법), 보링(구멍 뚫기), 목재 마감(눈메움, 연마, 도료)을 배운다. 여러 종류 가구를 직접 제작하며 기술을 체득한다. 당시 가장 먼저 배운 건 전동드릴로 목재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나사못을 끼운 뒤 전동드라이버로 조이는 법이었다. 배우고 나니 아주 쉬운 기술이지만, 그때는 정말로 신기했다. 목재를 결합할 때는 일자못을 망치로 쳐서 박는다고 생각했다. 초등학교 때 ‘국기함 만들기’ 수업 이후 목공이라곤 해본 적이 없었던 터였다.전동공구 사용법을 배우고 나면 가구의 기본이 되는 상자 만들기를 연습한다. 이어 수납장, 개다리소반, 의자, 벤치 등을 만든다. 다만 목재 재단은 초보자가 쉽게 할 수 없다. 별도의 숙련 과정이 필요함을 알아두자. 당시 학원에서는 재단된 목재를 받아 사용했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학원에 처음 전화할 때 사실 겁이 조금 났다. 거절당할까 봐, 혹은 초보인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까 봐 시작도 전에 고민이 한가득이었다. 목공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렇게 망설이다 돌아선 일이 종종 있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두렵다고, 혹은 귀찮다고 시작조차 하지 않으면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지 못한다. 시작을 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다. 그러나 성공도 없는 법이다. 누군가는 이 글을 읽으며 ‘나도 한 번 해볼까?’ 생각할 터다.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딱 하나다. 눈 딱 감고 바로 시작하는 것. 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미래 과학인재 요람 영등포구, 과천과학관 체험 프로그램 운영

    미래 과학인재 요람 영등포구, 과천과학관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지역 내 초등학생 5~6학년 약 600명을 대상으로 ‘2023 상반기 과학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과학관 체험 프로그램은 민선 8기 ‘과학교육 특별구’ 조성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 육성과 과학교육 진흥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과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과학을 체험하면서 학습하는 기회를 갖는다. 구는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과학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우수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밖 활동으로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 함양을 돕는다.올 상반기 과학관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28일까지 지역 내 초등학생 5~6학년 약 6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과학관인 국립과천과학관을 총 7회에 걸쳐 탐방한다. 학생들은 국립과천과학관의 자연사관, 한국과학문명관, 과학탐구관, 미래상상SF관, 탄소C그널 기획전 등을 관람하면서 교과서에 있는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미래 사회를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로봇, 우주, 과학역사 등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라며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고, 다시 과학관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명품 과학교육의 메카 영등포가 과학인재 양성의 요람이자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영등포구, 공항버스 노선 신설로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영등포구, 공항버스 노선 신설로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서울 영등포구가 다음달 1일부터 문래동, 신길뉴타운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6008번 공항버스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문래동, 신길뉴타운 일대 주민들의 인천공항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미니 신도시급 주거 단지인 신길뉴타운과 문래동에는 각각 1만여 세대가 거주함에도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구는 그간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연초부터 수차례 실무 협의와 운수업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에 노선 신설을 건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구는 최근 시로부터 공항버스 노선 조정 승인 통보를 받고, 문래동과 신길뉴타운을 지나는 공항버스 6008번을 신설했다. 6008번 공항버스는 5월 1일 오전 4시 30분 첫차를 시작으로 ▲해군호텔 ▲신풍역 ▲도림 사거리 ▲문래역 ▲영등포구청역 ▲당산역 ▲선유도역 등을 지나 인천공항을 운행한다. 하루에 총 15회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1시간 내외이다. 아울러 운수업체는 공항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8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교통편의를 위해 지난해 10월 대중교통 불모지였던 신길뉴타운에 시내버스 6713번을 신설했다. 구는 다음달 영등포역, 여의도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6007번 공항버스 개통을 앞두는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공항버스 노선 신설로 문래동, 신길동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뿐만 아니라 생활 속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침수피해 제로… 영등포, 빗물받이 준설

    침수피해 제로… 영등포, 빗물받이 준설

    서울 영등포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까지를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준설 작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5273채, 공장 및 상가 864곳이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이에 구는 빗물받이 청소의 날 운영, 침수 취약지역 집중 준설,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 등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수립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8월까지 구 통반장, 직능단체 등 지역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월 1회 취약 지역의 빗물받이를 청소한다. 구는 다음달까지 18개 동, 28개 간선도로, 골목길 등 하수관로 50㎞ 구간과 빗물받이 2만 5516곳을 집중적으로 준설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12월까지 지난해 대비 1억 9000만원 증액된 총 8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빗물받이를 준설한다. 이와 함께 빗물받이 덮개를 제거하기 위한 전담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한 영등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자원순환 실천 앞장서는 영등포구, ‘쓰다점빵’ 운영

    자원순환 실천 앞장서는 영등포구, ‘쓰다점빵’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최근 구 대표 자원 순환 사업인 ‘쓰다점빵’(쓰레기 다이어트 점빵)을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쓰다점빵은 투명 페트병 50개, 종이팩 50개, 폐건전지 10개를 종량제 봉투 1장(10L)과 교환할 수 있는 주민 주도형 재활용 사업이다. 구는 2021년 당산2동·대림3동 두 지역에서 쓰다점빵을 시범 운영한 뒤, 2022년 전 동으로 확대했다. 구는 쓰다점빵 운영을 위해 관할 동에 거주하면서 지역 특성을 잘 알고 주민 친밀도가 높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재지원단’(영등포 재활용 실천지원단)을 구성한다. 영재지원단은 주민들에게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재활용품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재활용품 선별, 무단투기 지역 순찰 등 자원 재활용에 대한 주민 인식 개선과 자원 순환 실천에 앞장선다. 지난해에는 영재지원단에 총 148명이 선발돼 재활용정거장, 클린하우스 등 분리배출거점 65개소에서 활동했다. 영재지원단은 투명페트병 등 재활용품 6만 4223kg을 수거하고, 주민 4만 4752명에게 종량제 봉투 10만 6138장을 지급했다. 다회 참여자에게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제품인 대나무 칫솔 407개를 제공했다.올해 쓰다점빵은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15시~19시, 재활용품 분리배출거점 75개소에서 영재지원단 164명이 활동한다. 아울러 구는 지난달 중순부터 폐건전지 회수율 향상을 위해 폐건전지를 새건전지로 교환해주는 ‘폐건전지 교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폐건전지는 일반 생활쓰레기와 혼합·매립될 경우,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분리배출이 필요하다. 폐건전지 교환사업은 18개 동주민센터에서 운영된다. 교환을 원하는 주민은 주민센터 운영시간에 방문하면 규격과 관계 없이 폐건전지 20개를 새 건전지 2개로 교환할 수 있다. 새 건전지는 1일 1인당, 최대 6개까지 제공된다. 한편 구는 2010년부터 동주민센터에서 종이팩 3kg을 화장지 1롤로 교환하는 ‘종이팩 교환사업’도 운영, 지역 내 자원순환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자원 재활용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면서 “일상 속에서 자원순환 실천에 솔선수범해 주시는 구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한국영화 최고”… 마블 거장도 봉준호팬 인증

    “한국영화 최고”… 마블 거장도 봉준호팬 인증

    “지난 10년간 한국 영화가 전 세계 최고였다. 월드투어 첫 행선지인 한국에 온 의미가 크다.” 제임스 건 감독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그는 “‘기생충’(2019), ‘마더’(2009)를 좋아한다.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악녀’(2017)에서 영감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는 은하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으로 사랑받았다. 속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2017) 역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두 편으로 흥행 수익 16억 3710만 달러(약 2조 1608억원)를 거뒀다. 다음달 3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는 ‘가오갤’ 마지막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를 끝으로 그는 경쟁사인 DC로 자리를 옮긴다. 영화는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캐런 길런),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로켓 등 가디언즈 팀과 뭉친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임무 속에서 그들은 진정한 가족이 돼 간다. 특히 팀의 마스코트이기도 한 ‘말하는 너구리’ 로켓의 아픈 과거가 밝혀진다. “로켓은 내 분신”이라는 건 감독이 각별히 애정을 보이는 부분이다. “분노에 가득 찬 작은 존재인 로켓은 세상에 어울리지 않고 타인과 교감도 쉽지 않은, 아웃사이더 캐릭터”라고 설명하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 시리즈를 시작할 때 그 시작이 로켓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전형적인 아웃사이더지만 슬픔에 가득 찬 로켓의 기원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는 감정으로 가득 채웠다”며 특히 등장 인물의 ‘감정’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함께 내한한 주연 크리스 프랫은 마지막 시리즈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끝내서 씁쓸하다. 정말 여러 감정이 든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 손실 난 건설사, 계약자에 ‘옵션 장사’

    손실 난 건설사, 계약자에 ‘옵션 장사’

    최근 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무리하게 유상 옵션 항목과 비용을 늘려 일반 계약자에게 전가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을 마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의 경우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설치 등 유상 옵션 비용을 모두 합치면 1억원을 훌쩍 넘는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역시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제 원목마루, 현관 에어샤워 등도 선택에 따라 1억원 이상이 든다. 경기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 방범 기능이 추가된 방충망 등을 포함, 풀옵션을 선택하면 전용면적 82㎡의 경우 기본형과 9000여만원 차이가 난다. 같은 시공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라도 옵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달 GS건설이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는 전용면적 84㎡ A타입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가 1950만원이었지만, 한 달 전 분양한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전용면적 84㎡ C타입은 발코니 확장비가 2695만원이었다. 서울 성북구의 장위자이레디언트는 경기 광명 철산자이더헤리티지와 비교할 때 시스템 에어컨 등을 비싼 가격에 제공해 입주자의 불만을 샀다. 장위자이 시스템 에어컨 설치비용은 최대 482만원이었지만, 철산자이더헤리티지는 354만원으로 128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유상 옵션이 패키지로 묶여 있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선택을 강요하는 사례도 있다. 영등포자이디그니티의 경우 침실에 히든도어를 설치하려면 447만원을 들여 가족욕실 히든도어를 무조건 함께 설치해야 하며 226만원짜리 벽 마감(벽체시트패널, 유럽산 포셀린타일)도 선택해야 한다. 768만원짜리 조명 마감 옵션도 특화조명, 현관센서등, 신발장 하부간접등, 건축화조명, 천장패널, 단천장 및 리니어조명 등이 패키지로 묶여 있다. 수계약자 A씨는 “‘옵션이 비싸면 선택 안 하면 그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등은 이제 기본이 된 데다 모든 옵션이 장착된 모델하우스를 본 이상 옵션을 외면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 특임교수는 “건설사들이 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비는 올랐는데, 조합과 공사비 인상에 대한 합의도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일반 분양자에게 손실을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델하우스를 화려하게 꾸며 각종 옵션을 늘리고 일부는 패키지로 묶어 계약자가 필요한 옵션만 선택할 수 없도록 유도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 영역 넓히는 카카오뱅크…‘메기 효과’는 글쎄

    영역 넓히는 카카오뱅크…‘메기 효과’는 글쎄

    지난 2017년 설립 이후 6년 만에 가파르게 성장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상을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시장 지위는 높아지고 있으나, 기존 은행권의 영업 행태와 크게 차별화하지 못해 애당초 기대됐던 ‘메기 효과’에 있어선 여전히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주담대 취급 대상을 기존의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담보대출과 같이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에 이르기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또한 부동산가치자동산정시스템(AVM)을 도입해 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 가치를 평가하고 대출 가능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고객 외연을 넓혀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실행 금액은 지난해 1분기 470억원 → 2분기 1600억원 → 3분기 3600억원 → 4분기 7800억원 → 올해 1분기 1조 4000억원으로 매우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카카오뱅크 직원의 40%는 기술인력으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할 체력이 단단하다. 날로 발전하는 기술을 서비스와 접목할 기회를 포착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당초 금융당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취지인 신시장 개척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간편한 비대면 대출과 높은 예금금리를 내세운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으로 위기감을 느낀 기존 은행들이 디지털금융을 활성화하고 은행앱을 개선하는 등 보수적인 영업행태를 바꿨다”면서도 “정작 인터넷전문은행의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발이나 신시장 개척은 다소 미진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가 이날 발표한 연립·다세대 비대면 주담대 대출 역시 기존 대형은행들이 이미 수년 전부터 실행해왔던 상품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KB I-Star 모기지론’을,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하나원큐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연립·다세대 주택에 대한 비대면 대출을 실시해왔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평가, 대출심사, 금리책정, 예금시장 등 모든 분야에 거의 기존 은행의 방법을 그대로 답습하고, 기존 대형은행 모바일 뱅킹 플랫폼과도 차별성이 없어 ‘메기 역할’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단지 소비자 편익 증대가 아니라 은행 본업에서의 시장 혁명을 이끌어내는 주역이 되기를 소비자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꼬집었다.
  • 아파트 풀옵션 1억도 모자라…전문가들 “건설사들 손실 일반 계약자에게 전가”

    아파트 풀옵션 1억도 모자라…전문가들 “건설사들 손실 일반 계약자에게 전가”

    최근 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무리하게 유상 옵션 항목과 비용을 늘려 일반 계약자에게 전가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을 마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의 경우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설치 등 유상 옵션 비용을 모두 합치면 1억원을 훌쩍 넘는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역시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제 원목마루, 현관 에어샤워 등도 선택에 따라 1억원 이상이 든다. 경기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 방범기능이 추가된 방충망 등을 포함, 풀옵션을 선택하면 전용면적 82㎡ 의 경우 기본형과 9000여만원 차이가 난다.같은 시공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라도 옵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달 GS건설이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는 전용면적 84㎡ A타입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가 1950만원이었지만, 한 달 전 분양한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전용면적 84㎡C타입은 발코니 확장비가 2695만원이었다.서울 성북구의 장위자이레디언트는 경기 광명 철산자이더헤리티지와 비교할 때 시스템 에어컨 등을 비싼 가격에 제공해 입주자들의 불만을 샀다. 장위자이 시스템 에어컨 설치비용은 최대 482만원이었지만, 철산자이더헤리티지는 354만원으로 128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GS건설 관계자는 “배관 연결 등 단지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가 날 수 있으며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상 옵션이 패키지로 묶여 있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선택을 강요하는 사례도 있다. 영등포자이디그니티의 경우 침실에 히든도어를 설치하려면 447만원을 들여 가족욕실 히든도어를 무조건 함께 설치해야 하며 226만원짜리 벽 마감(벽체시트패널, 유럽산 포셀린타일)도 선택해야 한다. 768만원짜리 조명 마감 옵션도 특화조명, 현관센서등, 신발장 하부간접등, 건축화조명, 천장패널, 단천장 및 리니어조명 등이 패키지로 묶여 있다. 수계약자 A씨는 “‘옵션이 비싸면 선택 안 하면 그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등은 이제 기본이 된 데다 모든 옵션이 장착된 모델하우스를 본 이상 옵션을 외면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 특임교수는 “건설사들이 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비는 올랐는데, 조합과 공사비 인상에 대한 합의도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일반 분양자에게 손실을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델하우스를 화려하게 꾸며 각종 옵션을 늘리고 일부는 패키지로 묶어 계약자들이 필요한 옵션만 선택할 수 없도록 유도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 “한국 영화, 지난 10년 간 세계 최고”...‘가오갤’ 제임스 건 감독

    “한국 영화, 지난 10년 간 세계 최고”...‘가오갤’ 제임스 건 감독

    “지난 10년간 한국 영화가 전 세계 최고였다. 월드투어 첫 행선지인 한국에 온 의미가 크다.” 제임스 건 감독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영화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는 “‘기생충’(2019), ‘마더’(2009)를 좋아한다.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악녀’(2017)에 영감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는 은하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으로 사랑받았다. 속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2017) 역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두 편으로 흥행 수익 16억 3710만 달러(2조1608억원)를 거두면서 그는 세계적인 스타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번 영화를 마지막으로 그는 경쟁사인 DC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영화는 세 번째이자 ‘가오갤’ 마지막 시리즈이기도 하다.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가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임무에 함께 나선다. 영화는 다음 달 3일 국내 개봉한다. 이번 편에서는 퀄이 가모라와 재회하고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캐런 길런),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로켓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팀의 마스코트이기도 ‘말하는 너구리’ 로켓의 과거가 밝혀진다. 로켓은 덩치는 작지만 화기나 기계를 다루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는 아픈 과거와 마주하며 은하계를 구하기 위한 모험에 뛰어든다. 제임스 건 감독은 이와 관련 “로켓은 내 분신”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분노에 가득 찬 작은 존재인 로켓은 세상에 어울리지 않고 타인과 교감도 쉽지 않다. 아웃사이더 캐릭터”라고 설명하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도 했다. 그는 “‘가오갤’ 시리즈를 시작할 때 그 시작이 로켓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전형적인 아웃사이더지만 슬픔에 가득 찬 로켓의 기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내한한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은 마지막 시리즈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끝내서 씁쓸하다. 정말 여러 감정이 든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 침수 피해 제로…영등포구, 호우 대비 빗물받이 등 준설

    침수 피해 제로…영등포구, 호우 대비 빗물받이 등 준설

    서울 영등포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준설 작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인해 관내 주택 5273건, 공장 및 상가 864건이 침수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구는 빗물받이 청소의 날 운영, 침수 취약지역 집중 준설,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 등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수립해 침수 피해를 철저히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8월까지 통·반장, 직능단체 등 지역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월 1회 취약 지역의 빗물받이를 청소한다. 지하철역 주변, 전통시장 주변, 음식점 밀집 지역 등 빗물받이 주변의 쓰레기를 제거하고 임의로 설치한 덮개를 수거한다. 구는 5월까지 관내 18개동, 28개 간선도로, 골목길 등 하수관로 50km 및 빗물받이 2만 5516개소를 집중적으로 준설할 계획이다. 빗물받이 준설은 전 구역을 대상으로 우기 전 1회를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침수 취약지역에 수시로 실시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구는 오는 12월까지 지난해 대비 1억 9000만원 증액된 총 8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빗물받이를 준설한다. 전체 빗물받이 2만 5516개소에 대해 개소별 1.8회에 해당하는 약 4만 5000회의 준설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연속형 빗물받이(선형 배수체계)를 확대해 도로의 노면 배수를 극대화하고, 집중호우 때 저류 기능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빗물받이 덮개 제거를 위한 전담인력 상시 배치,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 태풍 등 집중호우 예보 시 빗물받이 순찰 강화 등 수해에 철저히 대비한다. 한편 구는 오는 20일 장마·홍수 등에 대비해 관내 육갑문 4개소를 시험 가동 및 점검한다. 육갑문은 한강이 범람할 경우 강물의 도심 유입을 차단하는 수문으로 ▲노들길나들목 ▲당산나들목 ▲여의도나들목 ▲양평나들목에 각각 위치해 있다. 구는 권양기 작동, 수문 및 수밀 상태, 이물질 적치 여부, 수위계 및 안내 표지판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해 수방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 최호권 영등포구 청장은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한 영등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엄마 한국인, 멸치볶음 좋다”는 할리우드 배우

    “엄마 한국인, 멸치볶음 좋다”는 할리우드 배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 폼 클레멘티에프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이하 ‘가오갤3’/감독 제임스 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와서 기쁘다”며 “한국은 제게 중요하다, 어머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봉일인 5월3일이 제 생일인데 생일 개봉하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올드보이’ 덕분에 영화를 하고 싶다 생각했다”며 “봉준호 감독도 좋아하는 감독이고 한국음식도 정말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짠 맛의 멸치볶음도 너무 좋아한다”며 “멸치볶음은 프랑스어 발음으로 메르시 보꾸(Merci Beaucoup)라고 기억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3일 국내 개봉.
  • 한때 축구 기자가 본 홈리스 월드컵 다룬 영화 ‘드림’

    한때 축구 기자가 본 홈리스 월드컵 다룬 영화 ‘드림’

    ‘스물’과 ‘극한직업’으로 의미와 재미를 모두 잡았던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은 2010년 제8회 홈리스 풋볼 월드컵에 처음 참가한 우리 국가대표 노숙인들의 “외지지만 꼭 (돌아)봐야 할 곳”(이 감독의 말)을 비춘 영화다. 한때 축구 기자로 뜨거웠던 그해 여름날 서울 영등포구 철길 옆 운동장에서 이들이 훈련한다길래 찾아가 취재한 일이 있었고, 지금은 생김새도 가뭇한 외국인 여자 방송인이 노숙인과 함께 그들이 판매하는 잡지 ‘빅이슈’ 판매에 나선다길래 방송 프로그램을 촬영한 기억도 있다. 당시도 이런 소재로 영화 하나쯤 만들어지면 좋겠다 했는데 13년의 세월을 건너 오는 26일 개봉한다. 눈찌르기 시전으로 축구인생이 종지부를 찍은 윤홍대(박서준)가 홈리스 국가대표팀을 좋지 않은 의도로 떠맡아 태어나 처음 공을 차보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선수들, 이들을 다큐로 엮어 시청률을 높여 보려는 방송국 PD 소민(아이유) 등과 얽혀 벌이는 일들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웃기는 장면들이 많아 웃다가 훅 들어오는 강력한 한 방이 매력인 이병헌 감독다운 코드가 곳곳에 넘쳐난다. 이 감독은 17일 시사 뒤 기자간담회에서 “축구 경기 장면의 역동성을 잘 살려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숙제였다”고 돌아봤는데 영화 초반 윤홍대가 평생의 라이벌로 여기는 박성찬(강하늘)과 달리기 경쟁을 벌이는 장면, 영화 마지막 홈리스 월드컵을 10패 1승으로 마무리한 뒤 다시 선수로 복귀해 극장골을 터뜨리는 장면은 역동적이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빌려 촬영한 이들 장면은 카메라 워크나 설정 등에서 너무도 훌륭했다. 관중들의 리액션까지 세밀히 잡아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축구경기만이 갖는 박진감을 스크린에서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고 봤다. 그 다음, 홈리스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다. 이 감독은 “공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롱테이크는 아니더라도 길게 찍힌 장면이 그리 많지 않았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4명이 7분씩 뛰는 홈리스 월드컵 규정 상 7분을 온전히 보여줄 만도 한데 컷을 짧게 끊고 치는 장면들이 많았다. 부족했다고 보기보다 이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동정이 가고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 기자의 기억에 대한민국 대표팀이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참가한 대회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는데 왜 영화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그려졌는지도 의아한 대목이었다. 기자의 일정 때문에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던지지 못한 채 빠져나와야 했다.지난 5일 개봉한 농구 영화 ‘리바운드’가 어쩔 수 없이 많이 겹쳐졌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부산 중앙고 농구부가 거둔 믿기지 않은 성공을 그린 ‘리바운드’가 ‘드림’의 중반 대사로 언급되는 점도 재미있었다. 영화는 이 감독의 전작들보다 훨씬 심각하고도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홈리스들을 다뤘다. 그들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를 돌아보고, 홍대와 소민 등도 한 치도 다를 바 없고, 우리 모두도 삶의 우연이 겹치면 그들처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을 돌아봐야 한다고 대표팀 매니저 역할을 하는 황인국(허준석)이 후원을 손절하는 회사 사무실에서 말하는 장면은 울림이 꽤 있었다. 홈리스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장면들은 슬픔과 웃음의 경계를 넘나들어 아주 적절하게 치고 빠졌다. 이 감독답게 능수능란했다. 독일전 1:5 패배를 그리며 작위적인 요소들이 넘쳤는데 그다지 눈살을 찌푸릴 정도는 아니었다. 문제는 시간이며 세월이다. 이 감독은 시사회에서 “10년 전쯤 각본을 썼다”고 말했고, 영화에 ‘핵궁뎅이’ 효봉으로 감초 역할을 하는 고창석은 “처음 이 감독에게 대본을 받아 본 것이 8년 전”이라고 말했다. 진즉 나왔어야 할 영화인데 투자가 결정돼 제작에 들어가고 촬영해 사후 작업까지 4년이 걸렸다고 했다. 여성 영화인인 채윤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영화 흥행이 생선을 시장에서 파는 것과 비슷하다고, 선도(鮮度)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일이 있다. “외지지만 꼭 (돌아)봐야 할” 곳을 너무도 한참 지나 돌아본다는 느낌을 영화 보는 내내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 관객들이 ‘존 윅 4’ 같은 휘황한 액션 영화를 보다가도 꼭 이런 영화 보셨으면 좋겠다. 너무 이병헌스럽다,는 혹독한 비평을 날리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거리를 지나가다 누군가 “빅 이슈”라고 외치면 한 부 사주시라.
  • 우리은행, 복잡한 조건 없이 만기 유지 땐 고금리… 돈 굴리는 ‘WON 예금·적금’

    우리은행, 복잡한 조건 없이 만기 유지 땐 고금리… 돈 굴리는 ‘WON 예금·적금’

    우리은행은 고객들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상품으로 ‘WON플러스 예금’과 ‘WON 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복잡한 우대 조건 없이 만기까지 유지하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WON플러스 예금은 신규일 당시 우리은행 영업점과 스마트뱅킹 등에 고시된 계약 기간별 금리를 따른다. 시장금리와 연동해 일 단위로 금리를 고시해 고금리 시기에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1년 만기에 연 3.50%의 금리를 제공한다. WON플러스 예금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우대 조건 없이 가입만으로도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입 기간도 1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1인 1계좌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자금 운용 계획에 맞춰 만기를 달리해 분산 가입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으로 우리은행 뱅킹앱인 ‘우리WON뱅킹’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최저 가입액은 1만원 이상이다. 목돈 마련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한 WON 적금 역시 복잡한 우대 조건 없이 최고 연 4.2%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년, 월 저축 한도는 50만원, 기본 금리는 적립 방식에 따라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모두 동일한 금리가 제공된다. WON통장이나 우리꿈통장을 통해 신규 가입한 경우 0.1% 포인트, 우리 오픈뱅킹서비스에 가입하고 유지할 경우 0.1%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해 복잡한 조건 없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고령층을 위한 점포 신설과 이체 수수료 면제 등 ‘상생금융’ 보따리를 풀었다. 우리은행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고령층 특화 점포인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을 열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서울 성북구 돈암1호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지역들은 고령층 고객 비율이 높은 곳으로, 일반 영업점보다 안락한 대기석과 낮은 카운터를 설치해 고령층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글씨가 크고 용어가 쉬운 ‘시니어 전용 ATM’이 설치됐으며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 애플리케이션 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도 진행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30일 금리 인하와 이체 수수료 면제 등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청년 등을 위한 연간 2050억원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고금리에 신음하는 고객을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최대 0.7% 포인트 인하했다. 청년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대출과 이자 면제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청년층에는 자립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도약대출을 지원하며 1만명을 대상으로 금융바우처도 제공한다. 1년간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을 상환해 23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도 함께 줄인다. 소상공인에게는 생활안정자금 5000억원 긴급대출과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 지원을 제공한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신규 보증서 대출 시 첫 달 이자 전액 감면 등도 포함됐다. 고령층을 위한 혜택으로는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은행 이체 수수료 전액 면제를 제시했다.
  • 영등포,QR코드로 안전시설물 위치 ‘한눈에’[현장 행정]

    영등포,QR코드로 안전시설물 위치 ‘한눈에’[현장 행정]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모래주머니의 위치를 알지 못해 수해를 막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건물번호판에 표시된 QR코드를 활용하면 지난해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다사랑어린이공원 인근 한 주택가 앞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20여명의 주민이 한데 모였다. 이날 처음 선보인 건물번호판 QR코드를 활용한 ‘재난·안전시설물 위치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연하기 위해서였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건물번호판상 QR코드를 스캔한 뒤 ‘재난·안전시설물’ 메뉴를 클릭하니 가장 가까운 지역의 모래주머니함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림2동 주변에만 대여섯 곳의 시설물이 검색됐다. ‘상세 보기’로 들어가니 모래주머니 수량, 시설 수용 인원 등의 정보도 제공됐다. 포털 사이트의 길찾기 기능도 바로 연결됐다. 건물번호판 QR코드를 활용해 재난·안전시설물 위치를 제공하는 것은 서울 자치구 중 첫 사례다. 구 관계자는 “서비스를 준비하며 노후 건물번호판도 교체했지만 번호판에 방수 QR코드 스티커만 붙여도 바로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구청장은 “명패처럼 집 앞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재난·안전시설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서울시 전역은 물론 창의행정 사례로 행정안전부가 해당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폭우 당시 영등포구도 큰 피해를 입었다. 주택 5273건, 공장 및 상가 864건이 침수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히 피해 가구의 3분의1 정도인 2000가구 정도가 대림2동과 인근 지역에 몰렸다. 대림2동은 2020년 인구총조사 결과 외국인 인구가 1만 2179명으로 전체 2만 3707명의 절반을 넘겼고, 이들 중 상당수가 반지하 등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해 피해가 컸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대림2동을 시작으로 위치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근 대림1·3동도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올해 말까지 대림동 지역에 서비스 구축을 완료하고 향후 제설 등의 정보도 추가할 계획이다. 구는 앞서 지난달 구 홈페이지에 ‘재난·안전시설물 위치정보 제공 서비스’도 구축했다. 최 구청장은 “현재 추진 중인 도림천과 대방천 대심도 빗물 배수시설이 완공되면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같이 돕고 같이 만드는 지방자치의 정신에 따라 자연재해 대응에 전 구민이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간호법 저지” vs “반드시 제정”… 거리로 나온 의료계 갈등 격화

    “간호법 저지” vs “반드시 제정”… 거리로 나온 의료계 갈등 격화

    의협·간무협 2만여명 도심 집회“법안 못 막으면 총파업·단식 불사”간협 “중재안도 불가”투쟁 예고 간호법을 둘러싼 의료계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오는 27일 본회의 상정 일정이 미뤄지고 여당이 중재안도 제시했지만 대한간호협회(간협)와 대한의사협회(의협) 모두 수용 불가를 밝혔다. 특히 총파업 의사도 내비쳐 양측의 평행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등 13개 단체의 연합체인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주최 측 추산 약 2만명 규모의 간호법·의료인면허취소법 제정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12일 간협 등 간호법제정추진 범국민운동본부 2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한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를 위한 집회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400만의 힘’이라고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쓴 집회 참가자들은 ‘면허박탈 반대’, ‘간호법 폐기’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간호‘악’법 제정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로 숭례문 오거리부터 지하철 시청역까지 세종대로 5개 차선이 통제됐다. 곽지연 간무협회장은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과 같은 최후의 수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필수 의협회장과 곽 협회장은 27일 국회 본회의에 간호법이 상정된다면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간협 역시 27일 본회의에서 간호법이 상정되지 않으면 현재 매주 국회 앞에서 현직 간호사들의 성토대회 형식으로 진행 중인 ‘수요한마당’ 등 제정 촉구대회보다 더 거센 형태로 투쟁하겠다는 계획이다. 간협 관계자는 “1977년부터 간호법 논의를 시작해 왔고 이미 정부와 여야 논의를 거친 법안이라 중재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간호법은 기존 의료법에 명시돼 있는 간호사의 업무를 따로 규정하자는 취지의 법안이다. 특히 1조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내용이 대립의 쟁점이다.
  • 정치권 ‘간호법’ 싸움에 의사·간호사 대립도 격화···“총파업 불사”

    정치권 ‘간호법’ 싸움에 의사·간호사 대립도 격화···“총파업 불사”

    간호법을 둘러싸고 의료계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오는 27일 본회의 상정 일정이 미뤄지고 여당이 중재안도 제시했지만 대한간호협회(간협)와 대한의사협회(의협) 모두 수용 불가를 밝혔다. 특히 총파업도 내비쳐 양측의 평행선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의협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등 13개 단체의 연합체인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주최 측 추산 약 2만명 규모의 간호법·의료인면허취소법 제정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12일 간협 등 간호법제정추진 범국민운동본부 2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한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를 위한 집회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400만의 힘’이라고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쓴 집회 참가자들은 ‘면허박탈 반대’, ‘간호법 폐기’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며 “간호‘악’법 제정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로 숭례문 오거리부터 지하철 시청역까지 세종대로 5개 차선이 통제됐다. 곽지연 간무협회장은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과 같은 최후의 수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필수 의협회장과 곽 협회장은 27일 국회 본회의에 간호법이 상정된다면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간협 역시 27일 본회의에서 간호법이 상정되지 않으면 현재 매주 국회 앞에서 현직 간호사들의 성토대회 형식으로 진행 중인 ‘수요한마당’ 등 제정 촉구대회보다 더 거센 형태로 투쟁하겠다는 계획이다. 간협 관계자는 “1977년부터 간호법 논의를 시작해 왔고 이미 정부와 여야 논의를 걸친 법안이라 중재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간호법은 기존 의료법에 명시돼 있는 간호사의 업무를 따로 규정하자는 취지의 법안이다. 특히 1조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내용이 대립의 쟁점이다.
  • [B컷 용산]김건희 여사 연일 대외 활동… 안보·봉사·민심 행보

    [B컷 용산]김건희 여사 연일 대외 활동… 안보·봉사·민심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일 외부 일정을 소화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문화·예술 쪽에서 행보를 보이던 예전과 달리, 김 여사는 이번 주 안보·봉사·민심 행보 등 다양한 분야로 대외 보폭을 넓혔다.김 여사는 전날 대전에서 민심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대전시 서구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한밭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이불 세탁 봉사를 했다. 김 여사는 “인근에 거주 중인 어르신들을 찾아 세탁·건조된 이불과 생필품 꾸러미를 함께 전달드리며 “곁에 항상 따뜻한 이웃이 있다. 늘 건강하시고 힘내시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복지관 내 경로당에 들러 지역 어르신들께 “건강을 위해 식사 꼭 잘 챙겨드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여사는 최근 대전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음주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승아 양의 사고 현장을 찾아 배 양을 추모하며 헌화했다.김 여사는 이어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났다. 김 여사는 한 떡집에서 분홍색 하트가 그려진 백설기를 보고 “복지관 할머니들께 드릴 건데 이게 예쁜 것 같다”라며 한밭종합사회복지관에 보낼 백설기 4박스를 구매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16만원 어치의 떡을 구매했다.김 여사는 80대 오점순 할머니가 운영하는 채소 노점에서는 “어머님이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으셔서 맛있겠다”면서 가시오가피, 부추, 마늘, 오이 등을 샀다. 2대째 운영하는 백년소공인 점포에서 참기름 10병도 구매했다.김 여사는 태평시장이 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백원경매’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의 빨간 넥타이를 기부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 이상봉 (디자이너) 선생님한테 구입을 한 것인데 (경매를) 좋은 가격에 잘 해 달라”고 부탁했다. 상인들은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판매 수익금은 관내 신생아 출산 가정에 유아용품을 제공하는데 사용된다는 설명에 김 여사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행사를 자발적으로 기획하니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번 주 내내 공개 활동을 이어왔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에는 지난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돼 국가의 마음이 무겁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유 경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이후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전몰·순직 군경의 유가족을 만나서는 “한 나라의 품격은 우리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고,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다. 여기 계신 가족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는 것 또한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김 여사는 지난 12일에는 납북자·억류자 가족을 만났다. 김 여사는 경기 파주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너무 늦게 찾아뵈어 죄송합니다”라며 가족 한 명 한 묭의 손을 맞잡았다. 그는 가족의 얘기를 듣고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우리 국민의 일이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수십 년 동안 한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정부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납북자·억류자의 생사 확인과 귀환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지난 11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식에서 “25년 간 소외된 이웃을 살펴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일원이 되어 영광스럽다”며 “저도 우리 사회 곳곳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명예회장직을 받았다. 김 여사의 이같은 단독 공개 활동을 두고, 김 여사가 사회 배려 계층을 중심으로 점차 대외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3일 복지·노동 분야 현장 종사자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회취약계층을 돌보는 게 저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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