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등포구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애견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열대어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기징역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개신교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32
  • “‘K-외식’ 도약 위한 동반 성장”…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 신임 회장 취임

    “‘K-외식’ 도약 위한 동반 성장”…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 신임 회장 취임

    “외식업계가 K-푸드 산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우석(65) 한국외식업중앙회 신임 회장은 장기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외식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K-푸드 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한국외식업중앙회 제28대 중앙회장 취임식에서 “‘배달 플랫폼 수수료 구조 개편’ 등 외식업주들이 느끼는 불합리한 제도부터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55년 ‘전국 요식업조합연합회’로 시작한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전국 41개 지회, 223개 지부로 구성된 외식업계 대표 직능단체로, 약 35만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한국외식업중앙회 부회장을 지내면서 회원들의 신뢰를 얻은 김 회장은 지난 5월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대의원 461명 중 320표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16년째 서울 도봉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회장은 “외식업 현장의 경험자로서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고 있다”며 “외식업주의 경영 부담을 완화해 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외식업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문제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도 수수료 구조 개편을 강력히 호소한 바 있다”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 등 한국외식업중앙회 소속 회원들은 지난 2월 영등포구 국회에서 배달 플랫폼이 배달비 부담을 외식업주에게 떠넘기는 구조를 지적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배리어프리(무장애 환경)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 대상에서 소상공인 제외 ▲외식업 최저임금 자율제 신설 등 외식업계 현장에서 느끼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김 회장 취임과 동시에 ‘원칙을 지키고 현실에 답하며 변화에 앞서다’라는 운영방침도 이날 공개했다.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단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중앙회는 “외식업 활성화를 위해 정치·금융권과 정부의 소통 창구를 더욱 강화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원 140명, 박주민·남인순·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 “영등포구 어르신은 모두 ‘행복센터’에 모인다”

    “영등포구 어르신은 모두 ‘행복센터’에 모인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역 어르신을 위한 특화 시설인 ‘어르신 행복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 규모로 만들어진 어르신 행복센터는 기존 ‘구립 당산데이케어센터’를 확장 및 이전한 것이다. 어르신 돌봄 관련 시설을 한 공간에 통합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센터 1층에는 구립 당산3가 경로당과 우리동네 키움센터가 들어섰다. 2층에는 구립 당산데이케어센터, 3~4층과 6층에는 치매안심센터가 자리 잡았다. 5층에는 구립 치매전문 데이케어센터가 있다. 당산3가 경로당은 주 5일 점심을 제공한다. 또한 요가교실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 2층과 5층에 있는 데이케어센터는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 요양 중인 어르신을 위한 주야간 보호시설이다.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고, 보호자의 경제 활동과 일상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는 평을 받는다. 이밖에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과 예방, 인식개선과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노후를 지원한다. 구는 이번 센터 개관을 바탕으로 여가, 휴식, 치매 조기관리, 장기요양 보호 등 어르신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전 생애 주기형 돌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날 오전 열린 개관식에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 행복센터는 모든 어르신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 공간”이라며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를 지원하고, 가족의 마음까지 함께 살피는 돌봄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영등포구, 자체 예산으로 ‘가임력 검사비’ 추가 지원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영등포구, 자체 예산으로 ‘가임력 검사비’ 추가 지원

    서울 영등포구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잠정 중단됐던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을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민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자체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난임을 예방하고 임신 전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 게 핵심이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이 기존 부부에서 20~49세 가임기 남녀 전체로 확대하면서 신청자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서울시 자치구 대부분이 사업을 조기 종료했다. 구는 보건복지부가 전체 소요 예산의 30%만 추가 지원하는 데 그치자 자체 예산 편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상반기 신청 대기자부터 차례대로 검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구에 주민등록을 둔 20~49세 남녀다. 결혼 여부나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여성은 난소기능검사(AMH)와 난소, 자궁 등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남성은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를 받을 수 있다. 여성은 최대 13만원, 남성은 최대 5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은 연령별 위험인자 발견 주기(1주기 20~29세/2주기 30~34세/3주기 35~49세) 별로 1회씩, 총 3회까지 가능하다. 해당 검사는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전국의 참여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구 보건소 방문 또는 ‘공공보건포털 e보건소’ 온라인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가임력 검사 지원은 구민 건강을 위한 사업이기에 자체 예산을 편성해 적기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당장 집 계약 어쩌죠”… 서민 급전 ‘신용대출’도 사실상 셧다운

    “당장 집 계약 어쩌죠”… 서민 급전 ‘신용대출’도 사실상 셧다운

    대출 창구 직원 “도와드릴 게 없다”신혼·신생아 특례 등 최대 1억 줄어전세퇴거대출 한도 1억으로 제한신용대출 연소득 이내로 한도 묶여업계 “카드론 규제 여부 몰라 혼란” “답답해 죽겠네. 방법을 찾다 안 되니까 여기 온 것 아닙니까.” 일주일 전까지 은행 창구는 1시간 대기가 기본이었지만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적용된 첫 영업일인 30일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로 ‘현금 부자’가 아닌 이상 대출을 끼고 수도권에 집을 사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드문드문 창구를 찾는 개인대출 고객들은 계획한 대출을 전부 받을 수 있는지 묻다가 언성을 높였다. 창구 직원은 “당국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이날 서울신문이 찾은 서울 중구·마포구·영등포구·양천구 소재의 은행 20여곳 창구에선 고객들의 ‘내 집 마련 포기’ 기류가 강했다. 대출 상담을 한 워킹맘 안모(32)씨는 “아기가 태어났는데 현재 사는 곳에는 어린이집도, 아기와 산책할 공원도 없다”며 “10월쯤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 마포구로 이사하려 했는데 한도가 줄어 급한 마음에 상담이라도 받고자 나왔다”고 했다. 새 규제에 따르면 생애 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 한도는 종전 2억 5000만~5억원에서 2억~4억원으로 최대 1억원 줄어들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서울 끝자락 소형 평수라도 부모님 지원 없이 매입하려 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이 80%에서 70%로 축소됐다고 하니 얼마나 돈을 더 모아야 대출받아 집을 살 수 있을지 막막하다”며 “‘흙수저’, ‘부자 지망생’이란 말이 아프게 와닿는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은 새 규제가 적용된 지난 28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해 대출 상담을 받으려면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새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은평구 아파트의 세입자가 당장 8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주고 실거주하려 했는데, 은행 직원들도 잘 모른다고만 해 답답할 노릇”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세퇴거자금 대출은 실거주를 전제로 한 전세금 반환 대출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지난 28일 이후 체결된 임대차계약에 대한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1억원으로 제한한다”고 공식화했다. 기존에는 은행들이 실제 전세보증금을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대출을 내줬다. 한편 고가 주택 가격을 잡으려다 서민 급전 창구도 말라붙을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카드사 등의 신용대출이 사실상 셧다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존에 연소득의 1~2배 수준으로 받을 수 있던 신용대출을 연소득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당국의 초기 발표로는 통상 ‘기타 대출’로 분류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신용대출과 같은 규제를 받는지도 불분명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이 신용대출 규제에 포함되는지 업계에서도 설왕설래가 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과 카드사들은 기존에도 연체율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여 왔는데 최근에는 급전 수요가 늘며 대출 잔액도 급증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1조 1473억원에서 올 3월 1조 2146억원으로 5.9% 올랐다.
  • [르포] 은행 창구선 “답답해 죽겠네”…서민 급전까지 마비오나

    [르포] 은행 창구선 “답답해 죽겠네”…서민 급전까지 마비오나

    “답답해 죽겠네. 방법을 찾다 안 되니까 여기 온 것 아닙니까.” 일주일 전까지 은행 창구는 1시간 대기가 기본이었지만, 정부가 6·27 부동산 대책(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놓은 뒤 첫 영업일인 30일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로 ‘현금부자’가 아닌 이상 대출을 끼고 수도권에 집을 사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드문드문 창구를 찾는 개인대출 고객들은 계획한 대출을 전부 받을 수 있는지 묻다 언성을 높였다. 창구 직원은 “당국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이날 서울신문이 찾은 서울 중구·마포구·영등포구·양천구 소재의 은행 20여곳 창구에선 고객들의 ‘내집마련 포기’ 기류가 강했다. 대출 상담을 한 ‘워킹맘’ 안모(32)씨는 “아기가 태어났는데 현재 사는 곳은 어린이집도, 아기와 산책할 공원도 없다”며 “10월쯤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 마포구로 이사를 하려 했는데 한도가 줄어 급한 마음에 상담이라도 받고자 나왔다. 규제가 이렇게 바로 적용되니 난감하다”고 했다. 새 규제에 따르면 생애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 한도는 종전 2억 5000만~5억원에서 2억~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서울 끝자락 소형 평수라도 부모님 지원 없이 매입하려 했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이 80%에서 70%로 바뀌었다고 하니 얼마나 돈을 더 모아야 하는지 막막하다”며 “‘흙수저’, ‘부자지망생’이란 말들이 아프게 와닿는다”고 했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은 새 규제가 적용된 지난 28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해 대출 상담을 받으려면 창구에 방문해야 한다. 새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은평구 아파트의 세입자가 당장 8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주고 실거주하려 했는데, 은행 직원들도 잘 모른다고만 해 답답할 노릇”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세퇴거자금 대출은 실거주를 전제로 한 전세금 반환 대출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참고자료를 내고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1억원으로 제한한다고 공식화했다. 기존에는 은행들이 실제 전세보증금을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관리해왔다. 27일까지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경우만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 오피스 밀집지의 한 창구 직원은 “우리 지점은 점심시간 대기 인원이 꽉 찼는데, 오늘 대출 상담을 온 고객은 2명뿐”이라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전인 5~6월엔 창구를 찾는 이들이 많았는데 정부 발표 직후엔 고객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게 느껴진다”고 했다. 한편, 고가 주택 가격을 잡으려다 서민 급전 창구도 말라붙을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카드사 등의 신용대출이 사실상 셧다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존에 연 소득의 1~2배 수준으로 받을 수 있던 신용대출을 연 소득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통상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을 추가로 더하기 때문에 신용대출로의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한 것인데, 2금융권 수요는 생계자금이 대부분이다. 당국의 초기 발표로는 통상 ‘기타대출’로 분류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신용대출과 같이 규제를 받는지도 불분명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이 신용대출 규제에 포함되는지 업계에서도 설왕설래가 있다”고 했다. 당국 관계자는 “과거 카드론도 신용대출로 포함해 관리하도록 한 지침이 있어서 카드사들이 연 소득 이내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 차원에서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저축은행과 카드사들은 이미 연체율 관리를 위해 대출문을 좁혀왔는데, 최근엔 급전 수요가 늘며 이를 뚫고 대출 잔액이 올라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1조 1473억원에서 올 3월 1조 2146억원으로 5.9% 올랐다.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은 300~500만원 이하 금액을 담보 없이 빌릴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카드론 잔액은 4월 42조 5005억원, 5월 42조 6571억원 등 2개월 연속 오름세다.
  • 보행 약자 지키는 안전한 영등포구…전신주에 충격 흡수 ‘보호대’ 설치

    보행 약자 지키는 안전한 영등포구…전신주에 충격 흡수 ‘보호대’ 설치

    서울 영등포구는 어린이와 어르신 등 보행 약자가 전신주에 부딪혀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 보호대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고탄성 소재로 만든 안전 보호대는 사람이 부딪힐 때 충격을 흡수해 머리나 몸의 부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노랑 바탕에 검정 줄무늬로 이뤄진 경고 표지색으로 만들어서 멀리서도 눈에 띈다. 구 관계자는 “이설이 어려운 전신주 40곳을 우선 선정해 내달 안으로 안전 보호대를 모두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설치 대상은 ▲보도 폭이 좁은 구간 ▲어린이 보호구역 등 보행량이 많은 지역 ▲기존 보호시설이 부족한 장소 등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앞서 구는 당산동 구립 선재어린이집 앞과 어깨동무 어린이집 등 4곳의 전신주에 안전 보호대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사고 위험이 크거나 보행 불편을 유발하는 전신주의 철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대림1동 주민센터 맞은편 전신주와 도림동 영도교회 앞 전신주 철거를 마쳤다. 당산동 골목 등 3곳의 전신주도 차례대로 철거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보행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이 자주 이용하는 보도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생활 속 위험 요소를 꾸준히 제거해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영등포, 월드 클래스 통합 신청사 짓는다

    영등포, 월드 클래스 통합 신청사 짓는다

    서울 영등포구가 통합 신청사를 건립하기 위한 국제 설계 공모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현 구청사는 1976년 지어진 건물로 공간은 협소하고 시설이 노후화했다. 별관, 보건소, 구의회 등이 흩어져 있는 탓에 구민 불편도 커 통합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영등포구는 민선 8기 들어 3년 만에 신청사 기금 1000억원을 확보하고 통합 신청사 건립 계획을 마련했다. 현 청사 바로 옆에 위치한 당산근린공원 남측과 주차문화과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기존 청사 자리는 다시 공원으로 조성하는 순환 개발 방식이다. 영등포구는 국내외 건축사가 참여하는 국제 설계 공모를 추진해 ‘행정 효율을 높이는 미래 청사,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 청사, 지속 가능한 녹색 청사’를 실현할 우수 설계안을 뽑는다. 참가 등록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22일까지 가능하다. 공모안 접수, 기술 검토와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31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당선자는 기본 및 실시설계와 설계 의도 구현 우선협상권을 가지며 예정 설계비는 약 124억원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통합 신청사는 구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자 녹지가 어우러진 영등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공의協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대정부 요구안 관건

    전공의協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대정부 요구안 관건

    새 수장을 맞은 전공의 단체가 1년 4개월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 대화를 제안했다. 그동안 강경 노선을 유지해 온 전공의들이 협상 기조로 전환하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커졌지만, 향후 제시될 대정부 요구안의 구체적 수위가 사태 해결의 속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대의원총회 직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등 의료계 다양한 단체들과의 교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총회에서 신임 대전협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한성존 위원장은 최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만나 사태 해결에 대해 논의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실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부 측과도 이미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관심이 쏠렸던 대정부 요구안과 관련해 대전협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대전협 차원의 새 요구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협의 새 요구안은 지난 24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가 공동 발표한 3대 요구안을 토대로 구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3대 요구안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 내 의사 비율 확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이다. 향후 대전협이 기존 7대 요구안을 축소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경우, 보건복지부와의 대화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복지부 장·차관 인선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의정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들은 돌아가기 위한 명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에는 의정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료계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대전협은 이번 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지역협의회 인준 등 총 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논의 구조가 수도권 대형병원 중심이었다는 지적을 반영해, 비대위에 지방 수련병원 대표들을 다수 포함시켰다. 전국 7개 권역별로 지역협의회장을 선발해 일선 전공의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 김종길 서울시의원, 2025 쿠키뉴스 선정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 수상

    김종길 서울시의원, 2025 쿠키뉴스 선정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종길 의원(국민의힘, 영등포2)이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5년 쿠키뉴스가 주관한 ‘지방자치 우수 의정대상’ 광역의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은 쿠키뉴스가 전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헌신한 의원을 선정,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는 ▲기관 자율 혁신, 참여와 협력, 포용적 행정, 신뢰받는 정부, 혁신 확산 등의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시민 체감 성과를 엄정하게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준공업지역에 대한 규제완화와 양육친화주택 건립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정책 개선에 앞장서서 조례 제정 및 위원회 활동을 통해 시민 중심의 정책 실효성 확보에 기여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서울시 준공업지역의 규제 완화를 위해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주도해, 영등포 등 준공업지역의 공동주택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400%로 상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김 의원의 공약 1호였던 서울상상나라 영등포 유치와 함께 서울시 저출생대책의 선도모델인 ‘양육친화주택(아이사랑홈)’ 건립을 이끌어내 아이 키우기 좋은 영등포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되는 이 사업은 토지비를 포함해 약 50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대주택 380세대와 함께 서울상상나라(서남권), 키즈카페, 키움센터, 어린이집, 병원 등 다양한 양육 인프라를 집약한 국내 최초의 육아특화 복합주거단지이다. 중형 면적 위주의 설계와 최장 20년 거주가 가능한 임대방식, 저층부의 공공·민간 양육시설 집적 등으로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양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외에도 신길뉴타운의 6713번 버스 신설과 6008번, 6007번 공항버스 노선 개통 등 버스노선 조정으로 지역 교통편의 증진을 이끌었고, 선유고역 사거리 목동선 경전철역 신설, 경부선 지하화 등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김 의원은 “시민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본질임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인사] 서울시

    ■3급 이상 ▲여성가족실장 직무대리 마채숙 ▲문화본부장 김태희 ▲시민건강국장 이동률 ▲행정국장 곽종빈 ▲인재개발원장 송호재 ▲비서실장 송광남 ▲이상훈 재무국장 ▲경제일자리기획관 이준형 ▲창조산업기획관 조성호 ▲복지기획관 김재진 ▲교통운영관 최판규 ▲도시철도국장 김용학 ▲ 서울아리수본부장 신대현 ▲도로기획관 오대중 ▲민생사법경찰국장 직무대리 김현중 ▲정책기획관 직무대리 김형래 ▲규제혁신기획관 직무대리 이창현 ▲돌봄고독정책관 직무대리 김규리 ▲서울시립대학교 행정처장 직무대리 박숙희 ▲균형발전기획관 심재욱 ▲시설국장 직무대리 김유식 ▲미래한강본부 한강사업추진단장 직무대리 김창환 ▲주택정책관 직무대리 김규룡 ▲글로벌도시정책관 김수덕 ▲민생노동국장 이해선 ▲중구 전출 배형우 ▲서대문구 전출 조미숙 ▲종로구 전출 이병철 ▲영등포구 전출 김광덕
  • 10대 마약 사범 급증에 소매 걷은 영등포구…‘마약 예방 콘텐츠 공모전’

    10대 마약 사범 급증에 소매 걷은 영등포구…‘마약 예방 콘텐츠 공모전’

    서울 영등포구는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지역 내 학생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0대 마약 사범은 1477명으로 2022년 대비 약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전은 포스터와 슬로건 두 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마약류의 중독성과 위험성, ADHD 치료제와 다이어트약 등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 예방, 출처가 불분명한 음료에 대한 주의 등 마약 중독 예방을 주제로 한다. 구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등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포스터와 슬로건 부문별로 수상자 총 13명을 선정한다. 최우수상은 30만원, 우수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을 수여한다. 선정된 작품은 향후 구에서 추진하는 마약류 예방 사업의 홍보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마약 중독의 심각성은 어린이와 청소년 시기부터 올바르게 교육돼야 한다”며 “공모전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 글로벌 의료 관광 중심지로 뜬다

    영등포, 글로벌 의료 관광 중심지로 뜬다

    서울 영등포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 결과 ‘스마트의료특구’ 지정 기간이 2027년까지로 연장됐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의료특구는 지역의 의료 및 관광자원을 연계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의료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 특례와 함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아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연장 심의에서 구는 우수한 지리적 위치와 탄탄한 의료 및 관광 인프라 등을 갖췄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김포국제공항에서는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어 중국·일본·몽골 등 인접 국가의 외국인 환자 유치에 유리하다. 또한 화상, 관절, 피부 등 특정 진료 분야에 특화된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고 종합병원 수도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앞서 구는 2017년 특구로 최초 지정된 이후 외국인 환자 유치와 병원 시설 확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해 왔다. 특히 6개 언어로 운영되는 9개 의료 관광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여의도 봄꽃 축제 현장 등에서 직접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2018년 6578명이던 외국인 환자 수가 지난해 1만 3469명으로 약 105% 증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기존 사업을 보완하고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각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의료 관광의 중심지로 한 발 더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다니 더 안심” “플라스틱 감축 흐름에 역행하는 것”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다니 더 안심” “플라스틱 감축 흐름에 역행하는 것”

    1시간 새 플라스틱 빨대 2번 동나“미세 플라스틱 위험 남아” 비판도 스타벅스가 전국 200여개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도입한 25일, 점심시간이 되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안에 구비된 플라스틱 빨대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직원들은 ‘식물 유래 소재 플라스틱’이라고 적힌 빨대 통을 두 차례나 다시 채웠다. 반면 종이 빨대가 담겨 있는 통은 빈 적이 없었다. 그동안 종이 빨대가 음료의 맛을 떨어뜨리고, 오래 사용하면 흐물흐물해진다는 등의 이유로 불편함을 호소했던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빨대의 ‘귀환’을 반겼다. 하지만 “환경보호 정책에 역행한다”, “식물 유래 소재라고 해도 결국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스타벅스 매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직장인 김검수(57)씨는 “또 써도 될 정도로 단단하고 편리한 빨대라 만족스럽다”고 했고 조영란(48)씨도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다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종이 빨대 쪽으로 손을 뻗다 플라스틱 빨대를 집어 든 신모(29)씨는 “종이 빨대는 금방 젖어서 제대로 빨리지도 않는다”며 “빨대 기능을 제대로 못 했는데 플라스틱 빨대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백모(34)씨도 “종이 빨대를 사용하면 두유와 종이 맛이 섞일 때도 있고, 종이가 녹아 입에 들어오는 느낌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플라스틱 빨대 전용 수거함에는 이미 사용하고 난 빨대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2)씨는 “종이 빨대에 있는 접착제가 녹아서 몸에 들어가거나 오히려 환경을 망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스타벅스가 지난 2018년 ‘단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다’며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했다 7년 만에 다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취업준비생 김모(26)씨는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다고 해도 미세플라스틱이 안 나오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전했다. 환경단체 플뿌리연대의 구도희(24) 활동가는 “플라스틱 빨대 재도입은 플라스틱 감축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르포]“종이빨대 싫어”…플라스틱 빨대 귀환한 스타벅스 가보니

    [르포]“종이빨대 싫어”…플라스틱 빨대 귀환한 스타벅스 가보니

    스타벅스가 전국 200여개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도입한 25일, 점심시간이 되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안에 구비된 플라스틱 빨대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직원들은 ‘식물 유래 소재 플라스틱’이라고 적힌 빨대 통을 두 차례나 다시 채웠다. 반면 종이 빨대가 담겨 있는 통은 빈 적이 없었다. 그동안 종이 빨대가 음료의 맛을 떨어뜨리고, 오래 사용하면 흐물흐물해진다는 등의 이유로 불편함을 호소했던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빨대의 ‘귀환’을 반겼다. 하지만 “환경보호 정책에 역행한다”, “식물 유래 소재라고 해도 결국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스타벅스 매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직장인 김검수(57)씨는 “또 써도 될 정도로 단단하고 편리한 빨대라 만족스럽다”고 했고 조영란(48)씨도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다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종이 빨대 쪽으로 손을 뻗다 플라스틱 빨대를 집어 든 신모(29)씨는 “종이 빨대는 금방 젖어서 제대로 빨리지도 않는다”며 “빨대 기능을 제대로 못 했는데 플라스틱 빨대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백모(34)씨도 “종이 빨대를 사용하면 두유와 종이 맛이 섞일 때도 있고, 종이가 녹아 입에 들어오는 느낌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플라스틱 빨대 전용 수거함에는 이미 사용하고 난 빨대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2)씨는 “종이 빨대에 있는 접착제가 녹아서 몸에 들어가거나 오히려 환경을 망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스타벅스가 지난 2018년 ‘단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다’며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했다 7년 만에 다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취업준비생 김모(26)씨는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다고 해도 미세플라스틱이 안 나오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전했다. 환경단체 플뿌리연대의 구도희(24) 활동가는 “플라스틱 빨대 재도입은 플라스틱 감축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영등포구 ‘스마트의료특구’ 2027년까지 연장…“글로벌 의료 관광 거점 도약”

    영등포구 ‘스마트의료특구’ 2027년까지 연장…“글로벌 의료 관광 거점 도약”

    서울 영등포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 결과 ‘스마트의료특구’ 지정 기간이 2027년까지로 연장됐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의료특구는 지역의 의료 및 관광 자원을 연계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의료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 특례와 함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아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연장 심의에서 구는 우수한 지리적 위치와 탄탄한 의료 및 관광 인프라 등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김포국제공항에서는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어 중국·일본·몽골 등 인접 국가의 외국인 환자 유치에 유리하다. 또한 화상, 관절, 피부 등 특정 진료 분야에 특화된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고, 종합병원 수도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앞서 구는 2017년 특구로 최초 지정된 이후 외국인 환자 유치와 병원 시설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해왔다. 특히 6개 언어로 운영되는 9개 의료 관광 SNS 채널을 통해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여의도 봄꽃 축제 등 현장에서 직접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2018년 6578명이던 외국인 환자 수는 지난해 1만 3469명으로 약 105% 증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기존 사업을 보완하고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각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의료 관광의 중심지로 한 발 더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시원 20대 여성이웃 성폭행·살해, 시신오욕까지…“잔혹 참담”

    고시원 20대 여성이웃 성폭행·살해, 시신오욕까지…“잔혹 참담”

    같은 고시원에 살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는 24일 강간살인, 시체오욕, 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10년의 신상정보 공개·고지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20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일면식 없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 강도강간 미수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데도 또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다 결국 생명까지 빼앗았다”며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그 결과 또한 참담하다”며 “피해자는 극도의 고통과 수치심 속에 생을 마감했고 피해자 유족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깊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영원히 격리해 재범을 방지하는 한편 피고인이 사회에서 격리된 수감생활을 통해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적정하다”라고 판단했다. 이씨는 지난 1월 4일 오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다른 방에 사는 20대 여성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피해자에게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오욕한 뒤 피해자 방에 침입해 물건을 수색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 서울에 국내 최초 ‘양육친화 주거단지’ 380세대 생긴다

    서울에 국내 최초 ‘양육친화 주거단지’ 380세대 생긴다

    서울시에 국내 최초로 육아에 특화된 복합주거단지인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이 생긴다. 양육에 필요한 인프라를 가까이에 갖춘 총 380세대 규모로 2027년 착공이 목표다. 24일 서울시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육아특화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27일 설계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 중 하나인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은 양육 가정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한 건물에서 주거와 양육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구상된 신개념 주거단지다. 아이를 키우는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면적 59㎡·84㎡ 크기의 주택 총 380세대가 공급된다. 주택 저층부에는 어린이 문화·놀이시설인 ‘서남권 상상나라’, 서울형 키즈카페,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돌봄시설인 ‘우리동네 키움센터’, 장난감도서관, 어린이집처럼 입주민과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양육 인프라가 들어선다. 설계 공모를 맡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어린이와 양육자의 관점을 반영한 창의적인 설계안을 오는 10월 선정할 예정이다. 주택은 자녀의 성장주기를 고려해 평면을 설계했는지나 층간 소음 등 주택 성능, 육아용품 수납 공간 등을 평가한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에는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무주택자가 입주할 수 있다. 자녀가 1명이면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입주 이후 자녀가 태어나면 거주 가능 기간이 20년으로 연장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은 주택문제와 돌봄 부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양육 가족에 최적화된 주거모델”이라고 말했다.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서울시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새로운 주거모델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안전과 위생 모두 잡는다”…영등포구, 옥외영업장 특별 점검

    “안전과 위생 모두 잡는다”…영등포구, 옥외영업장 특별 점검

    서울 영등포구는 주민이 깨끗한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달까지 옥상과 야외 테라스 등이 있는 옥외영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옥상과 야외 테라스를 비롯해 도로 점유 테이블 등을 갖춘 옥외영업장이다. 이 중에서도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무허가 업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구는 옥외영업 허가를 받은 92곳에 대해서도 적법한 영업이 이뤄지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난간 안전 높이 준수 ▲피난시설 확보 ▲화재 예방 등 안전관리 기준 준수 여부와 ▲옥외 조리 제한 등 영업자 준수사항 및 위생 수칙 이행 여부다. 불법으로 옥외영업을 운영 중인 업소는 신고 절차와 기준을 안내하고, 정식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점검에서 위반 사항이 확인될 때에는 우선 자율 시정 기회를 부여한다. 다만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조치에 나선다. 점검과 함께 영업자가 옥외영업 기준을 쉽게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구가 자체 제작한 ‘영업주를 위한 옥외영업 바로 알기’ 안내문도 배포한다. 안내문에는 옥외영업 신고 절차와 시설기준 및 안전 관리 수칙 등이 담겼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점검은 구민의 안전을 위한 필수 조치이자, 질서 있고 쾌적한 옥외영업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영업주께서도 준수사항을 잘 숙지해 옥외영업이 안전하고 책임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영등포 뉴타운 중심, 남향 중심 설계

    영등포 뉴타운 중심, 남향 중심 설계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영등포구에 신축 아파트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이달 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영등포 뉴타운 중심인 영등포동 5가 32-8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33층 높이로 총 65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175가구로 전용면적 59㎡, 76㎡, 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남향 중심으로 설계해 모든 가구가 일조권과 조망권을 방해받지 않는다.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편리한 교통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1호선 및 KTX 정차역인 영등포역과도 가깝다. 여기에 신안산선과 GTX-B 노선도 예정됐다. 또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접근성이 좋아 서울과 수도권 이동 편의성이 높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영중초가 있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양화중, 영원중, 장훈고, 영등포여고, 목동 학원가도 가깝다. 편의시설도 장점이다. 타임스퀘어와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 쇼핑 시설이 인접했다. 이대목동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종합병원과 영등포구청, 도서관,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도 가깝다.
  • “교사 탓만 하는 체험학습, 안전기준 절실… 민원팀도 의무화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교사 탓만 하는 체험학습, 안전기준 절실… 민원팀도 의무화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지난해 4월 대구 팔공산 야영장에서 학교 체험학습을 하던 초등학생이 식사 준비를 하다 버너에서 옮겨붙은 불에 화상을 입었다. 대구교육청이 특색 사업으로 시행하는 팔공산 체험학습은 지역 내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는데 학생들이 직접 밥을 짓는 등의 활동을 하다 사고가 난 것이다. 당시 교사들은 “체험학습 안전 지침 마련과 인력을 교육당국에 요구해 왔는데 반영되지 않아 결국 일이 터졌다”고 했다. 사고 이후 대구교사노조 위원장으로서 교육청에 안전 대책을 요구했던 이보미(36)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교사노조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팔공산에선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했다”며 “교육당국이 교사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책임만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위해선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데 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서이초 사건에도 변화 없어민원대응팀 안 만들어도 제재 없어악성 민원, 교사에게 종결권 줘야2012년 초등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한 이 위원장을 처음 노조로 이끈 건 이렇게 현장에서 쌓인 아쉬움과 분노였다. 교육활동 침해 문제를 고민하던 30~40대 여성 교사를 중심으로 지역 노조가 결성된 2020년 노조에 합류한 그는 2021년부터 대구교사노조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1월엔 25개 가맹 노조의 수장인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023년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원 3단체에서 모두 처음으로 30대 대표가 배출되는 등 변화에 대한 교사들의 열망이 커지면서다. 지난달 제주 중학교 교사가 민원에 시달리다 또 세상을 떠나자 현장에선 “바뀐 게 없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민원대응팀 설치를 의무화하고 교사에게 민원 종결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교권 침해가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서이초 사건 이후 교육부·교육청이 교권 보호 방안을 발표했지만 바뀐 것이 없다. 학교별로 민원대응팀을 만든다는 대책도 유명무실하다. 대응팀이 없어도 제재를 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법적 구속력이 없다. 학부모 입장에선 퇴근 후에 연락을 해야 하니 저녁에 교사 개인 번호로 전화를 하고, 교사는 민원에 밤낮없이 노출된다.” 지역 간 교육 격차 심각한데…집에 컴퓨터 없는 농촌 학생 많아 디지털교과서 수업 접속에만 15분-가장 시급한 정책이 무엇인가. “공식적인 창구로 민원을 전달한 다음 교사가 추후에 답변이나 연락을 하는 식으로 걸러서 처리해야 한다. 또 악성·반복 민원은 교사에게 종결권을 줘야 한다. ‘더이상 못 받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듯이 민원 처리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제재를 해야 한다.” -교사들은 체험학습에 대한 부담도 호소한다. “안전을 전적으로 교사에게 맡기기 때문이다. 사고 예방과 안전 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 교사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법안이 지난 21일부터 시행됐지만 시행령이 마련되지 않았다. 어떤 안전 조치를 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으니 현장도 혼란스럽다. 교육당국이 빨리 만들어야 한다.”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대도시와 농산어촌, 수도권과 비수도권 교육 환경이 너무 다르다. 교육 정책은 입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상위 20~30%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소외된다. 농촌에는 축사들 한가운데에 있어 근처에 문구점 하나 없는 학교도 있다.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디지털 기기를 접해 보지 못한 학생도 많다 보니 디지털교과서 수업을 하려면 15분은 접속을 하다 지나간다. 새 정부가 교육 현장의 모습을 제대로 알고 정책을 만들었으면 한다.” 현장 맞는 정책 만들었으면고교학점제, 학생 도시 이동 우려‘李 공약’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을-올해 전면 실시된 고교학점제는 어떻게 보고 있나.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학생 수가 적어 기본 수업조차 제대로 운영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선택과 다양성이라는 이상만 강조할 순 없다. 농산어촌에선 과목 개설이 어렵기 때문에 학생들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 -교육감 선거 휴직 출마 허용, 업무시간 외 정치적 의사 표현 허용 등 정치기본권을 요구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교사라는 이유로 정당 가입 등 기본 권리에서 배제돼선 안 된다. 교사가 수업 시간에 정치적 발언을 할까 봐 우려하는 분들도 있는데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을 때는 이미 징계 등 규정이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각 시도 교사노조와 학교급·교과별 교사노조의 연합체로 2017년 창립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와 함께 3대 교원단체로 꼽힌다. 20~40대 젊은 교사들이 조합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교육 개혁 정책 제안 ▲교육당국과의 단체 교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