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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 3만명대 진입 앞둬” 서울 오후 6시까지 82명 확진(종합)

    “누적 3만명대 진입 앞둬” 서울 오후 6시까지 82명 확진(종합)

    병원·음식점·교회서 확진자 나와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신규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서울 누적 확진자는 총 2만 9919명으로, 3만명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날 서울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되면서 누적 25명이 됐다. 또 노원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누적 25명),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누적 42명), 강동구 광문고 축구클럽 관련 1명(누적 22명), 성동구 순복음성동교회 관련 1명(누적 20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일주일간 서울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100명대 초중반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날 자정까지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지 않을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92명) 이후 13일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오게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朴, 중기중앙회로

    朴, 중기중앙회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10일 각 현장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가운데) 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에서 중소기업 현안 과제를 전달받고 이낙연(왼쪽)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타이밍 기막히다”…문대통령 딸, 양평동 주택 1억 4000만원 차익

    “타이밍 기막히다”…문대통령 딸, 양평동 주택 1억 4000만원 차익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주장실거주·자금출처 의혹 제기2·4대책 이튿날 매도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약 2년 전 매입했던 주택을 팔아 1억 4000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문씨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다가구용 단독주택(지하층, 1·2층, 옥탑, 대지면적 84.6㎡)을 지난달 5일 9억원에 처분했다. 정부가 2·4 부동산 공급 정책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문씨는 이 주택을 2019년 5월 7억 6000만원에 대출 없이 매입했다. 약 21개월만에 1억 4000만원 시세차익 거둔 셈 문씨가 주택을 매입한 지 약 1년 뒤에는 서울시가 선유도역 주변을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주택은 선유도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270m 떨어져 있다. 해당 주택은 지구단위계획 구역 경계선에 인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씨가 실거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매입 당시 문씨의 주소는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자하문로 92)로 등록돼 있었다. 곽상도 의원은 “매매 타이밍이 기막히다”며 “다혜씨가 태국에 출국했었는데 이런 정보를 어떻게 알았을지도 의문”이라며 자금출처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좁고 낡은 영등포 청과시장, 걷기 좋은 거리로

    좁고 낡은 영등포 청과시장, 걷기 좋은 거리로

    서울 영등포 청과시장 인근이 새봄을 맞아 깨끗하고 산뜻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영등포구는 영신로 일대의 좁고 낡은 거리를 보행친화거리로 정비하는 ‘영등포청과시장 보행친화거리 조성공사’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청과시장 거리는 지역 내 대형 쇼핑몰인 타임스퀘어로 향하는 왕복 4차선의 대로임에도 좁은 보도폭과 불법가판, 상품 적치로 보행권 침해가 심각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2월 청과시장 보차도 일대의 불법 적치물 정비와 아케이드 설치, 노후 하수관로 개량,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정비 등 청과시장 일대를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구는 시장 상인의 상권을 보호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청과시장 상인 및 대책위원회와 20여 차례 공청회, 설명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했다. 청과시장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보도가 넓고 깨끗해져 아이와 함께 산책할 수 있게 돼 좋다”며 “시장 외관도 깔끔하게 정비돼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구는 점포 앞 상품진열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현장단속반의 상시 순찰, 자진 정비 계도 등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중로부터 시작된 소통·상생의 가치 기반의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이 이번 청과시장 정비사업을 밑거름으로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휴일 아울렛·백화점 인산인해, 4차 유행 두렵지 않나

    봄이 찾아온 3월 첫 주말에 코로나19로 눌렸던 소비와 외출 욕구가 터졌다. 지난 5~7일 현대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3월 첫 주말(109.8%)은 물론 2019년보다 26.5% 늘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백화점은 모든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 서울 근교 명품 아울렛은 인근 도로까지 주차난을 겪었고 매출도 지난해는 물론 2019년보다 늘었다. 유명 관광지 등에도 사람이 몰렸다. 코로나19가 3차 유행 중이라는 위기감은 사람들이 쓴 마스크에서만 나타났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6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이 반영된 것일 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수도권 확진자가 200명으로 여전히 국내 발생 환자의 70%를 넘고,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감염자도 9명이다. 초중고교의 정상 등교가 지난주부터 시작된 가운데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축구클럽 소속 학생 14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이뤄진다고 해도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재감염 등으로 마스크 없는 삶이 올해 안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그제 “봄철 이동량이 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피로도 증가, 백신 접종 시작으로 인한 긴장도 완화, 변이 바이러스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며 4차 유행을 우려했다.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려는 것은 경제를 고려한 탓이지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져서가 아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백화점, 관광지 등에 대한 추가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대책 준수는 시민의 몫이다. 마스크 쓰고 손 씻기, 모임 자제 등을 지켜 4차 유행을 막아야 한다.
  • 영등포, 차별화된 청소년 학습·진로 컨설팅

    영등포, 차별화된 청소년 학습·진로 컨설팅

    서울 영등포구는 청소년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자기주도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구는 2014년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개관한 이후 센터에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대학입학정보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진로탐색, 학습 역량 강화, 진학을 결합한 원스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올해 센터에서는 연극으로 만나는 진로콘서트, 직업 멘토링 등 학교 연계형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학습·진로 컨설팅 운영에 주력한다. 또 청소년이 자신의 성향과 강점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심리검사를 활용한 ‘나비 자기이해 수업’을 신설해 운영한다. 나비 자기이해 수업은 개인성향분석(MBTI), 진로탐색검사, 진로강점검사(GST가드너) 등 다양한 분석툴을 활용해 학생들의 자기이해 및 진로 방향성 설계를 돕는 심화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나비 프로그램의 수강과 신청사항은 영등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홈페이지(www.1318nabi.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입학정보센터에서는 학생 개인별 성향, 성적패턴, 학교별 수학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법과 교과·비교과 학습 정보를 제공한다. 대입원서 접수기간에는 수시 및 정시 합격 컨설팅과 입시설명회를 개최해 최적의 대입성공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입시전문가와의 1대1 상담은 물론, 찾아가는 진로진학 컨설팅, 생활기록부 관리법 특강, 자기소개서·논술·면접특강 등도 운영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다양한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백없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며 “청소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나가는 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복지 사업 내실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고민정 “오세훈, ‘용산참사’ 끔찍” 안철수 “고민정 캠프서 쫓아내야”

    고민정 “오세훈, ‘용산참사’ 끔찍” 안철수 “고민정 캠프서 쫓아내야”

    안철수 “‘박원순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고민정 3인방 빼라”“박영선 출마 자체 2차 가해…진정성 없다”박영선 “사과, 피해자 위해 모든 일 하겠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맡은 고민정 의원이 8일 취임 후 서울시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명박 주연, 오세훈 조연의 ‘용산 참사’는 떠올리기도 끔찍한 장면”이라면서 “뉴타운 광풍으로 서울 곳곳을 할퀸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한나라당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오세훈 후보와 보수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고 의원을 겨냥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했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고 박 전 시장의 장지까지 따라갔던 사람이라며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뉴타운 광풍, 서울 할퀸 MB 그림자” 고 의원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서울시민들의 역사를 지우고, 보금자리를 빼앗는 개발 악몽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고 의원은 “‘피맛골’이 재개발되던 날 서울시민은 역사와 추억을 빼앗겼다”면서 “투기 근절과 서민주거 안정이 부동산 정책의 근본이라는 점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정은 군사작전식으로 일주일 만에 부동산 규제를 풀겠다는 사람에게 쥐어줄 블록놀이 장난감이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오 후보는 서울시 부동산 정책으로 스피트 주택공급, 비(非)강남 지역 생활도시계획 도입, 재산세율 인하 및 1가구 1주택 재산세 감면,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을 발표했었다. 오 후보는 지난 2일 부동산 주택 공급 정책 공약 발표에서 “고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재건축·재개발이 잘 이뤄지지 못하게 했다”며 신규 주택 36만 가구 공급 계획을 언급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차원에서 제거 가능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서 민간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이를테면 구역 지정 기준을 완화해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 용적률도 상위법령과 동일하게 높여주고 한강변 35층 높이 제한도 없애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울시 방침을 바꿀 수 있다”며 영등포구 여의도,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목동, 강남구 압구정동, 강남구 대치동 등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재개발을 풀면 5만~8만호 물량이 공급되는데 서울시가 묶어놨다고 언급했다.안 “박영선, 양심 있으면 고민정·남인순·진선미, 캠프서 쫓아내라” “피해호소인이라 부르고 장지까지 따라가” 반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오 후보와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철수 후보는 이날 박영선 후보를 향해 “양심이 있다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세 사람을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의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관련 사과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여성 정책 브리핑’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피해자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면서 “피해자가 우리의 사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그때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고 의원 등 3명은 지난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빚었었다. 이를 두고 안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진정으로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출마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이들은 전임시장 장례식은 물론 장지까지 따라간 사람 아니냐. 출마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여성의날 행사 모두발언에서도 박 전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특정 이념과 진영을 함께하는 시민단체와 여성단체조차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했다가 ‘피해호소인’이란 말을 만들면서까지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파업 83일째…“복직 포기 못한다” LG 해고 청소노동자의 손편지

    파업 83일째…“복직 포기 못한다” LG 해고 청소노동자의 손편지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차라리 아무것도 몰랐던 때가 나았겠다 생각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전 혼자가 아니에요. 같이 투쟁하는 언니들 생각하면 내가 좀 더 열심히 해야지 다짐하게 돼요. 이기고 싶어요. 꼭 이길 거예요.” 용역업체 변경으로 집단해고된 LG트윈타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이 8일 파업 농성 83일째이자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청소노동자의 약 70%가 여성인 청소노동자들에게 연대를 통해 고용 불안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분회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여의도역으로 도보 행진을 한 뒤 여의도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용 승계는 청소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라면서 “(집단해고 문제를) LG가 제대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의 자회사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지수아이앤씨와의 용역계약을 종료하고 백상기업과 새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백상기업이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지 않아 청소노동자 80여명이 지난 1월 1일 해고됐다. 이 중 30여명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파업 농성을 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파업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노동자 2명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조합원 김모씨는 편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해고 통보를 받고 솔직히 고민이 됐었어요. 평생을 저는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살아왔어요. 그런 제가 계속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해도 되는 걸까, 가난하고, 없이 살아온 내가 너무 욕심부리는 건가 몇 번을 고민했습니다. 그치만 이렇게 쫓겨나듯 나갈 수는 없겠더라고요. 열심히 일했는데 그냥 포기하기는 싫었어요.”LG트윈타워에서 청소노동을 한 지 5년 정도 됐다는 김씨는 “청소일하고 남편 돌보는 것 말고는 몰랐던 제가 우리처럼 해고돼서 싸우는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고, 우리보다 더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청소노동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을 꼭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또다른 파업 참여자인 조합원 안모씨는 “지난해 말 해고 통보를 받고 80일 넘게 농성을 하며 투쟁하는 저에게 가족들은 마음이 아프다며, 어떻게 대기업을 상대로 이길 수 있겠냐고 걱정하듯 말한다. 저는 담담하게 ‘건강하니까, 더 일하고 싶어서 그런 거야’라고 대답한다”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끈처럼 여기저기 연결된, 연대해주는 분들 손을 놔버릴 수 없다. 꼭 이겨야겠다는 오기도 생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파업에 참여한 청소노동자 전원이 LG트윈타워가 아닌 LG마포빌딩에서 일하도록 하는 방안을 노조 측에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는 “고용 승계가 업계 관행이었던 이유는 해당 건물에서 숙련된 노동자들의 고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노사 모두에 이익이었기 때문이다. 백상기업도 그동안 다른 사업장에서는 늘 (이전 용역업체)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해왔다”며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을 굳이 다른 건물로 보내려는 것은 원상 회복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한자리에 모인 서울시장 후보들

    [서울포토] 한자리에 모인 서울시장 후보들

    안철수(왼쪽부터) 국민의당 대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 3. 8 국회사진기자단
  • ‘대마초 흡연’ 킬라그램 사과 “법적 처벌 받을 것...깊이 반성 중”

    ‘대마초 흡연’ 킬라그램 사과 “법적 처벌 받을 것...깊이 반성 중”

    래퍼 킬라그램이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4일 킬라그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던, 응원해주시던, 혹은 나에 대해 전혀 모르시던 분들에게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 기사로 발표가 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 게 맞는데, 늦은 점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삼일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다”고 대마초 흡연을 인정했다. 킬라그램은 “법적인 처벌은 당연한 것이고, 아이들이 보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만 보고 자라야 하는 공인으로써, 절대 하면 안 되는 짓을 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혹은 뉴스에서 이번 일을 접하고 찾아오신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댓글들도 하나씩 읽고 천천히 더 반성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다. 깊이 반성 중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킬라그램은 지난 1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킬라그램은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자택에서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정영채 대표, 옵티머스 제재심 참석

    [포토] 정영채 대표, 옵티머스 제재심 참석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옵티머스 펀드 사태 관련 2차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늘 400명 안팎 예상…백신 본격화 속 주춤하는 감소세

    오늘 400명 안팎 예상…백신 본격화 속 주춤하는 감소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누그러지는 듯하다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때 하루 1000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방역의 고삐를 단단히 죄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4명이다. 직전일(344명)보다 100명이 늘었는데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9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영향이 컸다.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5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08명보다 50명 적었다.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후반에서 4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85명꼴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365명이다. 이 수치는 지난달 25일(395명) 400명 아래에 내려온 뒤 일주일째 거리두기 2단계 범위인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누적 28명), 경기 연천군 섬유가공업(25명), 수원시 태권도장 및 어린이집(26명)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경기 동두천과 연천 등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동두천시가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한 선제 검사에서 전날 0시 기준으로 총 96명의 외국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연천군 청산산업단지에서는 외국인 13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려면 확산세부터 확실이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인구 집단의 아주 소수만 이뤄진 상황”이라며 “방역수칙이 가장 철저하게 지켜져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AI 교육·소외계층 지도… 평생학습프로그램 함께할까요

    AI 교육·소외계층 지도… 평생학습프로그램 함께할까요

    서울 영등포구가 4차 산업 관련 프로그램, 학습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등 지역특성화 평생학습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할 평생학습기관을 찾는다고 3일 밝혔다. 지역특성화 평생학습프로그램의 기본 방향은 사회적 쟁점, 전문 분야 역량 강화 등 주민 요구를 고려한 특성화 프로그램이다. 영등포구는 매년 지역특성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책놀이 지도사 양성과정 ▲청소년 독서멘토 양성과정 등 5개 기관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 공모 분야는 크게 일상학습과 전환학습 2가지다. 일상학습 분야로는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시민회복 프로그램(심리·정서 관련 및 공동체 의식 함양, 인문학적 교양·상식·문학·역사·철학 관련 교육 등이 해당) ▲다문화·장애인·미혼모 등 학습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공모한다. 전환학습 분야에서는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전문가 양성 및 공인·민간자격증 과정 등) ▲인공지능(AI) 및 4차 산업 분야 교육 등 미래사회 시민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4일부터 5일까지다. 대상은 평생교육법 및 타 법령에 따라 설립된 지역 평생교육기관 또는 비영리민간단체다. 예산은 기관당 1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평생 누리는 배움의 기쁨이 지역사회와 구민의 발전과 성장을 담보할 것”이라며 “구민 누구나 배우고 꿈꾸는 평생학습도시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어 가기 위한 지역 평생학습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에도 매화꽃… ‘춘심’ 홀린 향기

    서울에도 매화꽃… ‘춘심’ 홀린 향기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매화꽃이 핀 가운데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이날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오르면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쑥 타는 냄새”…래퍼 킬라그램, 대마초 흡입 혐의 체포

    “쑥 타는 냄새”…래퍼 킬라그램, 대마초 흡입 혐의 체포

    대마초 소지·흡연 혐의로 입건경찰, 입수 경로와 공범 등 조사 래퍼 킬라그램(본명 이준희·29)이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미국 국적의 래퍼 킬라그램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킬라그램은 지난 1일 오후 4시쯤 영등포구 자택에서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출동 당시 집에는 연기가 자욱했고 쑥을 태운 냄새가 진하게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이 대마 흡연을 추궁하자 킬라그램은 처음엔 “대마를 하지 않는다. 전자담배 냄새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자택에서 분말 형태의 대마와 흡입기 등 증거물이 발견된 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대마 입수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킬라그램은 2017년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6’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뒤 한국에서 여러 장의 앨범을 내고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남권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방문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남권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방문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금천1)은 26일 서남권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고, 서울시-금천구-센터 간 협력과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월 28일에 개소한 서남권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는 서울시가 설립하고 한국노총이 수탁운영 하는 노동자 지원기관으로 서남권 7개 자치구(강서구·양천구·구로구·영등포구·금천구·관악구·동작구)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상담과 교육, 법률지원, 노사관계 컨설팅, 노조설립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남권은 R&D와 신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다수의 IT노동자와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가 활동하고 있어 노동자 권익보호와 산업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노동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에게 센터가 수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노동관련 상담이나 법률구제를 받을 수 있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가 “노동존중 서울”을 표방하고 있고, 서울시의회에서도 노동계 출신의 이광호 서울시의원님 같은 분들이 열악한 고용구조와 노동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의 노동 분야는 질적·양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많은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의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채인묵 위원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이광호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해 센터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센터운영과 노동자를 위한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휴 영향, 검사 건수 감소” 코로나19 신규 확진 344명(종합)

    “연휴 영향, 검사 건수 감소” 코로나19 신규 확진 344명(종합)

    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전날까지 3·1절 사흘 연휴가 이어지면서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실제 최근 가족이나 지인모임, 직장, 어린이집, 마트, 교회, 제조업장, 스키장까지 유형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신규 확진 344명...지역 발생 319명·해외유입 25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9만37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355명)보다 11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9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0명, 경기 111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24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5.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17명, 대구 12명, 전북 9명, 전남 7명, 세종·충북·제주 각 5명, 광주·충남·경북 각 4명, 경남 3명, 강원 2명, 대전 1명 등 총 78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 등 12명이 확진됐으며 광진구 지인모임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누적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동두천시 소재 어린이집에선 원아를 포함해 총 14명, 이천시 박스 제조업장에서는 22명이 확진됐다. 이 외에도 세종시 가족모임(누적 6명), 충북 진천군 마트(5명), 경북 포항시 교회(5명), 강원 평창군 스키장(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1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13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17명)보다 8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경기(5명), 경북(3명), 서울·대구·경남(각 2명), 인천·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6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5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6221건으로, 직전일 1만6749건보다 528건 적다. 직전 평일이었던 지난달 26일의 3만8852건보다는 2만2631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2%(1만6221명 중 344명)로, 직전일 2.12%(1만6749명 중 355명)와 같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68만1976명 중 9만372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를 9만29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지난달 28일 경기 지역에서 위양성으로 확인된 1명을 제외한 9만28명으로 정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역의 두 얼굴… 9인 집회 철통 방어할 때 백화점은 ‘북새통’

    방역의 두 얼굴… 9인 집회 철통 방어할 때 백화점은 ‘북새통’

    3·1절인 1일 보수·우익단체들의 정부 규탄 시위가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시위 장소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거나 경찰버스를 배치했지만 시위대와 경찰의 큰 충돌은 없었고 지난해 8·15 집회처럼 군중이 밀집하지도 않았다. 온종일 내린 봄비로 시위 참여 인원이 예상을 밑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개점한 서울의 대형 백화점에는 연일 수천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방역 위험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지역에는 2500여명이 참여하는 1670건의 집회가 열리기로 신고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85건의 집회만 열렸다. 오전부터 내린 비와 당국의 집회 강경 대응 방침으로 예정된 집회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신고 인원보다 적은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되는 등 도심은 대체로 한산했다. 법원으로부터 20명 이하 집회 개최를 허가받은 ‘자유대한호국단’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누각 앞에서 11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고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압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일민미술관 앞에서 30명 규모 집회 개최를 허가받은 황모씨는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서를 지참해야 한다’는 법원이 내건 허용 조건에 부담을 느껴 집회를 취소했다.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엄마부대’가 개최한 집회는 당초 9인 이하의 인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신고됐으나 집회 시작 20여분 만에 시민 6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주변을 통제하던 경찰관들에게 “코로나 핑계 좀 그만 대”라며 항의했다.한산한 야외 도심과 달리 서울 시내 대형 쇼핑몰은 휴일을 맞은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서울 영등포구 ‘더 현대 서울’ 백화점은 지난달 26일 문을 연 이래 이날까지 4일 연속 인파가 몰렸다. 백화점 1층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50명이 넘는 시민들이 줄을 섰고 1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건물 중앙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는 인파가 끊임 없이 오르내렸고 5분 이상 줄을 서야 탑승이 가능한 구간도 있었다. 백화점 내 일부 매장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특히 명품 매장과 전자제품 매장 앞은 많게는 30명 이상이 줄을 서기도 했다. 200평(약 660㎡) 이상 공간을 모델하우스처럼 꾸며 화제가 된 LG전자 매장 직원은 “최소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백화점을 찾은 50대 부부는 “비가 와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사람이 너무 많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야외 집회보다 실내 집합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집회를 한다면 감염 위험이 크지 않다”면서 “반면 쇼핑몰은 밀폐된 공간이라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더라도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보수단체 3·1절 집회 철통방어…대형 백화점은 사람들로 북적여

    보수단체 3·1절 집회 철통방어…대형 백화점은 사람들로 북적여

    3·1절을 맞아 집회를 열겠다고 밝힌 보수·우익단체들의 집회가 1일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로 커질 것을 우려해 집회 장소 주변에 철제펜스를 설치하고 경찰관들을 집중 배치했다. 집회는 큰 충돌 없이 진행됐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초래한 지난해 8·15 집회 때처럼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는 일도 없었다. 법원의 결정으로 20명 이하 규모의 집회가 가능했던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누각 앞에서 11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고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압살하지 말라”고 밝혔다. 법원이 참가 인원을 30명으로 줄이는 조건으로 허용한 황모씨의 집회는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19 음성판정 결과서를 지참해야 한다’는 방역 수칙에 황씨가 부담을 느껴 이날 열리지 않았다.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는 이날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9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연 다음 차 9대에 한 명씩 탑승하여 대법원으로 이동하는 ‘차량 행진’ 시위를 했다. 비상시국연대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 종식’과 김명수 대법원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경찰은 집회 시작 전부터 집회 장소 주변에 10인 이상이 밀집하지 않도록 했다. 기자회견을 앞둔 보수단체 회원들과 취재진 등 20여명이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여 있자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10인 이상 운집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이라면서 간격을 벌릴 것을 안내했다. 또 다수의 인원이 모이지 않도록 설치한 질서유지선 안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이 열리도록 조치했다.하지만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엄마부대’가 개최한 집회는 당초 9인 이하의 인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신고됐으나 집회 시작 20여분 만에 시민 6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주변을 통제하던 경찰관들에게 “코로나 핑계 좀 그만대”라며 항의했다.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이 기자회견을 연 동화면세점 앞으로도 수십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자 경찰은 “미신고 불법 집회가 진행되지 않도록 참가자 여러분들은 (다른 장소로) 이동해달라”고 안내 및 경고방송을 하면서 경력 100여명을 투입해 주변 통행로를 차단했다. 그러자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손에 든 우산과 거치대가 설치된 휴대전화로 경찰관들을 위협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집회 참가자들은 동화면세점 앞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서 방패를 들고 서 있는 경찰관들에게 “우리를 왜 잡아가려고 하냐”, “경찰이 오히려 지금 거리두기를 안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빨갱이들” 등의 말을 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또 일부 시민들은 대규모 집회 차단을 위해 광화문역 7번 출구 앞 골목길의 통행을 차단한 경찰관들에게 “밥 먹으러 가는데 왜 길을 막냐”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날 광화문광장과 달리 서울 시내 대형 쇼핑몰은 휴일을 맞은 시민들로 붐볐다. 서울 영등포구 ‘더 현대 서울’ 백화점은 지난달 26일 문을 연 이래 이날까지 4일 연속 인파가 몰렸다. 백화점 1층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50명이 넘는 시민들이 줄을 섰다. 하지만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백화점 내 일부 매장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특히 명품매장과 전자제품 매장 앞은 적게는 10명, 많게는 3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이날 백화점을 찾은 50대 부부는 “비가 와서 오히려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근처에 있는 또다른 대형 쇼핑몰인 여의도 IFC몰도 음식점, 카페마다 사람이 꽉 차는 등 사정은 비슷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서울포토] 인파가득한 더현대 서울 백화점

    [서울포토] 인파가득한 더현대 서울 백화점

    1일 지난 달 문을 연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 인파가 가득하다. 2021.3.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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