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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우새’ 김종국♥홍진영, 수영장 데이트 포착...자연스러운 스킨십

    ‘미우새’ 김종국♥홍진영, 수영장 데이트 포착...자연스러운 스킨십

    ‘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과 홍진영의 수영장 데이트가 시청자 눈길을 끌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7.6%, 최고 시청률 20.7%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프로그램 중 1위다. 이날 최고 시청률을 끌어낸 주인공은 김종국과 홍진영이었다. 김종국은 이날 동생들과 수영장이 있는 펜션을 찾았다. 그는 운동으로 다진 근육질 몸매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이날 김종국을 만나러 펜션을 찾은 홍진영도 관심을 더했다. 홍진영은 “주변 행사에 왔다가 김종국을 만나러 왔다”면서 김종국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하기도 해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홍진영과 김종국은 이날 함께 물놀이를 하는 등 수영장 데이트를 즐겼다. 김종국은 수영을 못하는 홍진영 손을 잡아주는가 하면 홍진영이 게임에서 져 물 따귀를 맞을 뻔 하자 흑기사를 자청해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진핑 방북 못한 사과선물은 3억원대 마오타이주

    시진핑 방북 못한 사과선물은 3억원대 마오타이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9·9절에 평양 답방을 하지 못하는 사과 선물로 3억원에 이르는 마오타이주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9일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하면서 평양 답방을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시 주석이 리커창 총리나 왕치산 국가부주석 대신 리잔수 상무위원장을 북한에 보내는 이유는 리 위원이 가는 것이 가장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리잔수는 시 주석이 1983년 허베이성 징딩현 서기로 부임했을 때부터 교분을 쌓은 심복이다. 이어 시 주석은 사과 선물로 200만 위안(약 3억 2000만원)의 마오타이주를 보냈으며, 이보다 더 값진 선물은 시 주석의 친서로 편지의 가치는 1000만 위안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친서를 통해 “조선인민이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 노동당의 영도 밑에 국가발전과 건설위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중국에서 국주로 여겨지는 마오타이주는 구이저우성의 특산품으로 지난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 때도 선물로 북한에 건네졌다. 당시 김 위원장이 받은 술은 1980년 이전 생산된 아이쭈이(矮嘴·작은 주둥이) 장핑(醬甁) 마오타이주 5병 125만 위안(약 2억 1000만원) 추정, 1990년대 생산된 페이톈(飛天) 마오타이주 6병 6만 위안(약 1012만원) 추정 등이다. 마오타이주는 국빈만찬에도 등장했는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생산됐던 황갈색의 독특한 병 디자인의 희귀주로 같은 기간에 만들어진 다른 마오타이주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되는 장핑 마오타이를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함께 기울였다. 북·중 국빈만찬 이후 마오타이주 가격은 더욱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드워드 하우엘 옥스포드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시 주석이 북한에 가지 않는 결정으로 얻는 것은 거의 없다”며 “북한 방문을 포기한 것은 책임있는 대국이란 중국의 이미지에 흠집을 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9·9절 맞아 김일성·김정일 안치 금수산궁전 참배

    김정은, 9·9절 맞아 김일성·김정일 안치 금수산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9일 ‘9·9절’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에 즈음하여 9월 9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밝혔다.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도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을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자신 명의의 꽃바구니를 진정했으며,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방문했다. 이날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과 정부 간부들과 우당위원장, 당 중앙위, 정권기관, 내각, 근로단체, 근로단체 일꾼들이 참가했다. 무력기관 성원들도 참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언급했다. 중앙통신은 “당과 정부, 군대의 간부들은 당 중앙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고 공화국의 전면적 부흥을 안아오기 위한 총진군 대오의 앞장에서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본분을 책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넋과 필생의 염원이 어린 내 나라, 내 조국을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으로 끝없이 빛내어 나갈 애국 열의에 충만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직후 맞은 9·9절 당시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당·정·군 지도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소식을 곧바로 전하지 않았다. 다만 당시 9·9절 다음날 김정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에서 6차 핵실험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능기부 문화나눔콘서트’...부산문화연대 15일 해운대 대천공원서공연 .

    ‘재능기부 문화나눔콘서트’...부산문화연대 15일 해운대 대천공원서공연 .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모여 가을의 낭만을 전해주는 재능기부 문화나눔 콘서트가 열린다. 부산문화연대는 15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장산 대천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나눔콘서트’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콘서트는 국악, 7080, 재즈, 가요, 올드팝 등 다양한 장르 진행되며 주민들이 동참하고 함께 즐기는 음악회로 열린다. 1987년 제11회 MBC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부산외대 여성듀엣 ‘작품하나’와 국내외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김이라 국악연구소’ 회원들이 출연한다.또 20여회 작품발표회를 가진 ‘서윤플라맹고’와 재즈보컬 ‘한가비’, 팝페라 가수 ‘김한나’,‘배따라기(양현경)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부산기독교선교단 ‘하늘소리 난타’(양미연외)도 출연해 흥을 돋운다. 부산문화연대는 순수 비영리 민간문화단체로 2008년 출범 후 400여명의 회원들이 부산지역 문화예술 관련 봉사 및 재능기부를 통한 거리공연과 다문화·양로원·장애인단체 등을 위한 위문공연, 찾아가는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펴면서 지역 문화활성화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 또 아동·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연극, 영화, 뮤지컬, 음악, 무용, 미술 등의 문화예술 콘텐츠도 지원한다. 부산문화연대는 그동안 ‘청사포 해사랑 문화예술축제’ 후원, 해운대 솜사탕 아트홀 ‘가을 콘서트’, 해운대문화회관 ‘포크 콘서트’와 ‘한마음 음악회’, ‘내사랑부산시민축제’ 공연, 달맞이 어울마당의 ‘달맞이 힐링 토크 콘서트’ 등 130여차례의 공연을 했다. 이와함께 또 해운대문화회관 미화원 위로공연, ‘밥퍼’ 행사에서 노인 위로 공연, 영도구 노인종합복지관 공연,해운대역 광장 공연 등을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 및 재능기부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오상덕 상임대표와 김의중·김현서·김민경·김숙희 부회장 등 회원들이 재능기부 외에 십시일반 사비를 보태 행사비용을 마련한다. 이 때문에 회원들은 한 가족처럼 끈끈한 유대감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강민 대표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나눔콘서트가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과 행복을 주는 나눔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 환영한다”고 말했다(010-5487-1283)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의료기기 판매영업 사원에게 대리수술 시켜 환자 뇌사...의사 등 2명 구속

    의료기기 영업사원에게 대리수술을 시키고 진료기록 등을 조작한 의사와 간호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의료법 위반,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정형외과 원장 A(46.구속)씨와 의료기기 판매 영업사원 B(36.구속 )씨 와 간호사 등 7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0일 부산 영도구 자신이 운영하는 정형외과에서 환자 C(44)씨의 어깨 부위 수술을 의료기 판매영업 사원인 B씨와 간호사,간호조무사에게 대신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리수술 이후 환자 C씨는 심장이 정지하며 뇌사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의료사고가 나자 병원 원무부장은 환자에게 수술 전 동의서를 받지 않은 사실을 숨기려고 환자의 서명을 위조해 동의서에 입력하고 간호조무사는 진료기록을 조작했다. 경찰이 확보한 수술실 외부 폐쇄회로(CC)TV에는 피해자가 수술장에 들어가기 10여 분 전쯤인 오후 5시 32분쯤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있다.의사는 이후 수술 중간에 사복 차림으로 나타났다가 20분도 되지 않아 수술실을 뜨는 장면이 담겨있다. 경찰은 B씨가 이전에도 해당 수술실에 9차례 출입한 영상을 확보해 대리수술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건복지부에 대리수술과 의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법제화해달라며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폭염에 지쳤던 남편이 웃었다

    폭염에 지쳤던 남편이 웃었다

    찬바람이 불면 구수하고 얼큰한 국물이 입맛을 당긴다. 그런데 누가 뭐라고 해도 그중 제일은 예부터 서민들이 즐겨 먹던 추어탕이다.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대한민국 강과 도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벼가 노랗게 익고 논에 물을 빼는 9~10월쯤이면 농촌 마을 조무래기들이 함지박을 들고 논으로 나간다. 도랑의 진흙을 손으로 파내면 여름 내내 먹이 활동으로 살이 통통하게 오른 미꾸라지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을 어른들은 추수를 끝내고 나면 아예 논 가장자리의 작은 둠벙물을 퍼낸 뒤 미꾸라지를 잡기도 한다. 마을 어귀에 양은솥을 옮겨 놓고 미꾸라지를 푹 삶으면 골목마다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금세 한바탕 마을 잔칫날로 바뀐다.전라도 지방에선 ‘가을철 추어탕 한 동이를 먹으면 속병이 낫는다’는 말이 대대로 전해진다. 여름철 더위와 일에 지친 사람들에겐 요긴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실제로 미꾸라지에는 필수아미노산과 라이신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불포화지방산을 비롯 칼슘·비타민·타우린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중국 명나라 때 본초학자 이시진(1518∼1593)이 엮은 본초강목에는 ‘양기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한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그런 만큼 보양 또는 강정식으로 널리 애용된다. 추어탕은 지역별로 조리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요즘은 양식 미꾸라지가 주를 이루지만 예전엔 달랐다. 갓 잡아 온 미꾸라지를 호박잎과 함께 그릇이나 소쿠리에 넣고 소금을 뿌린다. 짠 기운에 놀란 미꾸라지들이 퍼덕거리며 몸 표면의 미끄러운 물질과 흙 등을 뱉어 낸다. 이를 다시 소금 묻힌 호박잎으로 몇 차례 문지르고 물로 헹구면 해감이 끝난다. 비린내 등 잡내를 없애는 과정이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가마솥에 넣은 뒤 갖은 양념을 더해 삶는다. 여기까지는 어느 지역이나 비슷하다.●남원 시래기에 생부추 곁들인 걸쭉한 국물 전북 남원 추어탕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지리산과 섬진강, 이 강으로 흘러드는 크고 작은 샛강이 많아 미꾸라지가 풍부하다. 토속 음식으로 자리잡을 만한 여건을 갖춘 고장이다. 지금도 남원 광한루원 주변에는 추어탕 거리가 형성돼, 성업 중이다. 집집마다 각기 다른 조리법과 맛으로 고객들을 불러 모은다. 남원 추어탕은 미꾸라지와 시래기만으로도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삶은 미꾸라지를 듬뿍 갈아 넣고 된장, 들깨, 다진 양념과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 추어탕은 얼큰하면서도 뒷맛이 개운하기로 이름났다. 생부추를 넉넉하게 넣은 뜨거운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도 일품이다. 이곳 추어탕 요릿집들은 미꾸라지의 몸통이 짧고 동글동글한 ‘동글이’를 고집한다. 비린내가 적고 달착지근한 맛과 풍미가 으뜸이다. 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추어탕 전용 무청도 추어탕에 깊은 맛을 더해 준다. 추어튀김, 추어숙회도 놓쳐서는 안 될 요리다.●서울 통미꾸라지와 두부 넣어 차별화 서울 추어탕도 전통을 뽐낸다. 통미꾸라지와 두부를 넣는 게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점이다. 조선 23대 순조 때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두부추탕’이란 기록이 있다. 날두부와 산 미꾸라지를 함께 끓이면 미꾸라지가 뜨거워서 찬 두부 속으로 기어들어가 약이 오른 채 죽어 버린다고 하였다. 서울의 추어탕 조리법은 이런 문헌에 나오듯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듯싶다. 사골국물에 고추장, 고춧가루, 후춧가루 등을 첨가해 얼큰함과 씹는 맛을 더하는 요리집도 많다.●청도 잡어와 함께… 맑은 탕 선호 경북 지역 추어탕은 시래기와 잡어를 갈아 넣은 ‘청도식 추어탕’이 유명하다. 청도식은 대개 미꾸라지와 잡어를 섞어서 끓이는 방식이다. 미꾸라지와 잡어의 비율은 보통 절반 정도로 집집마다 차이가 있으나 100% 잡어를 고집하는 곳도 있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운문댐 하류에서 잡은 잡어와 미꾸라지가 사용된다. 청도 추어탕의 조리 순서는 간단하다. 일단 준비된 물고기를 가마솥에 푹 삶은 다음 건져 낸다. 이를 체에 받쳐 손으로 눌러 살점과 국물을 걸러 낸다. 이후 하얀색으로 변한 맑은 국물에다 배추 등을 넣고 끓이면 완성된다. 청도추어탕은 뭐니 뭐니 해도 맑고 시원한 국물이 최고로 꼽힌다. 국물이 걸쭉하고 얼큰한 맛을 내는 남원식 추어탕과는 다르다. 미식가들의 입맛도 상이하다. 대구와 청도의 경우 맑은 탕을 좋아하는 반면, 창원과 부산 등은 경북 남부권보다 텁텁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기호에 따라 풋고추와 마늘을 넣어 풍미를 더하기도 한다. 추어탕이 싱겁다면 간은 조선간장으로 해야 한다. 양조간장은 달아 청도 추어탕의 깊은 맛을 해친다. 청도군 청도읍 청도역 앞에는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도 추어탕 거리’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만 9개의 추어탕 음식점이 몰려 있다. 사시사철 인적이 끊이지 않는다. ●광주·전남 비린내 잡는 된장과 시래기 광주와 전남의 추어탕은 된장과 시래기를 주로 쓴다. 된장은 본래의 구수한 맛을 내고 비린내를 잡아 준다. 광주 주변과 전남 북부 지역에선 들깻가루를 더해 매콤하고 얼큰한 방식으로 끓여 낸다. 이에 비해 섬 지역 등 남쪽은 된장과 얼갈이 배추, 어린 호박순 등만을 넣어 담백한 맛이 뚜렷하다. 이 지역 추어탕은 해감한 미꾸라지를 삶은 뒤 통째로 확독(돌확)에 갈거나 일일이 손으로 뼈를 발라내고 살만 쓰기도 한다. 된장국이 끓기 시작하면 어린 배추 등 부드러운 푸성귀와 풋고추, 파, 마늘 등 갖은 양념을 첨가한다. 일부 섬 지방에서는 다시마와 멸치를 삶은 육수를 내 국물로 활용한다. 천연 조미료를 대신하면서 담백한 맛을 더한다. 다 끓여진 추어탕에는 잘게 썬 쪽파와 마늘, 통깨, 소금, 고춧가루, 방앗잎 등을 섞어 고명으로 얹는다. 허브류 식물인 방앗잎은 특유한 향으로 비린 맛을 없애고 풍미를 더한다. 전북 남원, 전남 구례·곡성, 경남 산청 등 지리산권에서는 주로 조핏가루(잼피가루·산초)를 넣는 반면 평야 지대인 전남 서남부권에서는 방앗잎이 추어의 비린 맛을 잡는 ‘화룡점정’으로 사용된다.●충남 깻잎·부추 만나 매콤하면서도 시원 충남은 금산군 추부면에 10여개 추어탕 요릿집으로 이뤄진 ‘추어탕 마을’이 있다.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으나 5일장이 서 수십년부터 이곳에 추어탕집이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깻잎의 국내 최대 생산지이기도 하다. 이곳은 들깻가루를 탕에 넣어 끓이지 않고 따로 내놓는다. 대신 깻잎과 부추를 넣어 끓인다. 구수하고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원주 고추장과 갖은 채소 넣어 칼칼한 맛 강원도 원주 추어탕은 전국 4대 추어탕으로 꼽힌다. 고추장과 갖은 채소를 넣어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추어탕에 감자, 표고, 파, 부추, 미나리, 고사리, 토란 등 각종 채소류가 듬뿍 들어간다. 이 때문에 서울 추어탕과 달리 거칠고 씹을 것이 많다. 식당에서는 통미꾸라지로 먹든지, 갈아서 만든 것을 주문하든지 손님의 취향에 달려 있다.●부산 고등어·붕장어·매가리 보글보글 부산은 바다를 낀 특성을 살려 일부 해안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면서도 맛과 효능이 비슷한 고등어, 붕장어, 매가리(어린 전갱이) 등으로 추어탕을 끓여 먹었다. 부산 영도를 중심으로 한 ‘고등어 추어탕’과 기장 일대에서 발달한 ‘매가리 추어탕’, ‘붕장어 추어탕’ 등이 부산을 대표하는 추어탕이다. 이들 바다 어류나 미꾸라지를 푹 삶아 걸러 낸 육수에 얼갈이배추, 토란 줄기, 숙주나물 등 각종 채소를 듬뿍 넣어 맑게 끓여 낸다. 취향에 따라 다진 청양고추와 마늘, 방앗잎, 잼피가루 등을 넣어 먹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경북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北매체 “김정은, 특사단 환영”···김여정, 사진 없어

    北매체 “김정은, 특사단 환영”···김여정, 사진 없어

    “김 위원장, 특사단과 ‘담화’”···만찬 참석은 불투명 북한 매체들은 6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측 특사단의 전날 면담 내용을 일제히 보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부각했다. 특사단 면담 내용에 대한 북한의 보도는 이날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가장 먼저 나왔다. 이들 방송은 김 위원장이 특사단을 접견한 소식을 오전 10시 1분쯤부터 보도했고, 10시 7분쯤 조선중앙통신이 타전했다. 특사단 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브리핑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부터 시작됐다. 북한의 보도가 남측보다 40여분 먼저 이뤄지긴 했지만 크게 시차를 두지는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특사단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며 “담화는 동포애적이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특사단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국사(國事)로 매우 바쁘신 속에서도 자기들을 이렇듯 빨리 따뜻이 맞아주시는 데 대하여 진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었다.”며 김 위원장 면담이 빨리 성사된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톱에 김 위원장과 정의용 실장 등 특사단 5명, 그리고 접견에 배석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6명이 노동당 청사 로비에서 나란히 찍은 기념사진을 배치하고 관련 기사를 싣는 등 적극적으로 보도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보필하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3월 특사단이 방북, 김 위원장을 면담할 때는 배석했다.북한 매체들은 오는 18~20일로 확정된 남북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9월 중 예정돼 있는 평양수뇌상봉과 관련한 일정과 의제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만족한 합의를 보았다.”라고만 전했다.기념사진에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로 보이는 흰색 문서를 한쪽 팔에 낀 모습이 눈에 띈다.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노동당 청사에서 김 위원장과 정 실장이 손을 마주잡고 인사하는 듯한 모습,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받아든 채 정 실장과 악수하는 모습, 접견에서 웃고 있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 총 7장을 게재했다. 접견에는 북측에서 김영철 부위원장만 참석했다. 특사단은 전날 방북 중 북측 인사와 당초 예정에 없던 만찬을 하고 늦게 귀국했으나,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특사단과 ‘담화’를 했다고만 밝혔다. 만찬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가리왕산 알파인스키 경기장 ‘전면 복원’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가리왕산에 대한 ‘전면 복원’이 확정됐다.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중산위)는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리왕산 생태복원 기본계획을 심의한 결과 일부 계획이 미비해 재심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산위는 강원도가 제출한 보완계획이 전면 복원에서 곤돌라 및 운영도로 등 일부 시설을 존치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환원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약속한 전면 복원을 이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중산위원장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중산위가 전면 복원 방침을 첫 확인함으로써 경기장의 사후 활용 논란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재심의는 복원계획에 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리왕산 알파인스키 경기장은 총 면적이 154㏊로 이중 142㏊가 국유림이고 복원대상지(81㏊) 대부분도 국유림(71.2㏊)이다.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복원과 활용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 1월 중산위는 강원도가 제출한 복원계획에 대해 보완을 요구하며 심의를 보류했지만 강원도가 활용계획을 포기하지 않음에 따라 추가 보완을 요구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경제적 타당성 등 시설존치와 관련된 근거가 없었고 활용의 전제조건이었던 올림픽지원위원회의 결정 등 사전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시설 존치시 생태복원 자체가 어렵다는 의견이었다”고 소개했다. 또 경사를 고려하지 않은 지형복원과 미흡한 침투수 관리 방안 등 재해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인자에 대한 보완 지적도 제기됐다. 중산위는 10월에 심의할 수 있도록 강원도에 9월 말까지 보완계획을 수립·제출하도록 결정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서삼진씨 별세 서영도(뉴스1 디지털뉴스룸 부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9월 1일 오전 6시 (02) 2258-5940 ●김혁규씨 별세 영진(한국연예제작협회장 겸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장)씨 부친상 30일 순천향대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9월1일 오전 7시 30분 010-3718-3353 ●유정순씨 별세 권태홍(정의당 전북도당 위 원장)씨 모친상 29일 원광대 장례식장, 발인 9월 1일 오전 10시 (063)-855-1734 ●장삼순씨 별세 이만수(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전 감독)씨 모친상 30일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발인 9월 1일 오전 6시 30분 (02)970-1288 ●정덕훈(행정안전부 대변인실 서기관)씨 별세 30일 구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9월 1일 (031)560-2430
  • 트럼프, 구글 향해 ‘레드카드’… “96%가 좌파 뉴스”

    트럼프, 구글 향해 ‘레드카드’… “96%가 좌파 뉴스”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업계 길들이기 구글 “검색결과 편파적이지 않다” 반박 진보진영 “실행 불가능… 독재적 발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고 인터넷 기업인 ‘구글’에 레드카드를 뽑아 들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CNN과 뉴욕타임스 등 기존 언론뿐 아니라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 등 소셜미디어 기업까지 싸잡아 ‘가짜’와 ‘왜곡’ 프레임 씌우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구글은 즉각 반발했고, 민주당 등 진보 진영도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구글에서 ‘트럼프 뉴스’라고 쳐봤더니 96%가 좌파 매체 뉴스였다.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달리 말하면 나를 왜곡한다. (나에 대한) 거의 모든 기사와 뉴스가 나쁘게 나온다”면서 “가짜 뉴스 CNN이 두드러졌고 공화당·보수 성향의 공정한 미디어는 차단됐다. 불법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보수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좋은 정보와 뉴스를 숨긴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통제한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은 문제가 많은 부분에 발을 딛고 있다.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보수의 목소리를 차단하고, 자신에 비판적인 진보·좌파 언론의 목소리만 검색된다는 불만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글 때리기’는 11월 중간선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다음주에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대형 인터넷 업체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등의 CEO가 참석하는 청문회가 열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도록 ‘업계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구글 검색 엔진은 정치적인 의제를 설정하는 데 이용되지 않으며 검색 결과는 정치적으로 편파적이지 않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글 위협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방식을 연상시킨다”고 꼬집었다.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반헌법적이고 실행 불가능하며 미국이 상징하는 모든 것에 반한다”면서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스타’ 환경장관의 소신...佛 탈원전 정책 뒤집히자 사퇴

    ‘스타’ 환경장관의 소신...佛 탈원전 정책 뒤집히자 사퇴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니콜라 윌로(63) 프랑스 환경장관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이견을 보이다가 28일(현지시간)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 내각에서 대중적 인지도 및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각료가 대통령에게 알리기도 전에 언론에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월로 장관의 친환경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온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타격을 받게 됐다.윌로 장관은 이날 프랑스 공영 앵테르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갑자기 “나는 정부를 떠나기로 했다. 정부 내에서 환경 문제를 혼자 밀어붙이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젯밤에 결정을 내렸다”면서 “실망이 누적돼 이런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로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발탁해 환경장관으로 입각하기 전에는 환경운동가이자 환경·생태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자, 방송 진행자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하지만 이후 마크롱 대통령과 원전 정책 등에서 심각한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프랑스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재임 때인 지난 2015년 전력 생산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75%에서 2025년까지 50%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런 일정을 당분간 미루기로 결정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원전 감축 일정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프랑스 정부는 지난 27일 수렵허 가증 발급에 필요한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렵 금지 완화안을 발표했다. 채식주의자이자 동물권 옹호론자인 윌로는 마크롱 대통령이 농촌과 산간 지방 유권자를 의식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대통령과 총리에게도 알리지 않고 사의 표명을 한 것은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그의 사퇴는 우리에게 타격”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영 金’ 김서영 “한국 수영하면 떠오르는 사람이고 싶다”

    ‘수영 金’ 김서영 “한국 수영하면 떠오르는 사람이고 싶다”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을 수확한 김서영(24·경북도청)이 한국 수영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서영은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가해 “너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기분은 좋은데 아직 잘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서영은 지난 24일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2분08초34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서영은 대회 신기록(종전 2분08초94)은 물론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2분08초61)까지 경신하며 경영 대표팀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양달식 경북도청 감독은 “2년 전 국제무대 입상을 위해 준비했고 김서영과 함께 4년 계획을 세웠다. 도쿄올림픽이 최종 목표다. 현재는 그 과정에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김서영은 2014 인천 대회에서 2분14초08를 마크했고, 4년이 지난 현재는 2분8초대로 무려 6초를 줄였다. 남은 2년 동안 세계 수준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김서영은 “수영하면 박태환을 떠올린다.앞으로 수영에 ‘김서영도 있다’고 기억되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카르타AG 최대 이변’ 女 양궁 결승 불발이 남긴 교훈

    ‘자카르타AG 최대 이변’ 女 양궁 결승 불발이 남긴 교훈

    지난 23일 한국 양궁 역사에 있어 충격적인 날이었다. 여자 양궁팀이 아시안게임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리커브 개인전 토너먼트에서 장혜진(31)과 강채영(22)이 각각 8강,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장혜진은 8강에서 홈 관중의 열광적 응원을 등에 업은 초이루니사 디아난다(인도네시아)에게 2-6으로 졌다. 에이스인 장혜진의 탈락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강채영도 준결승에서 장신옌(중국)에게 3-7로 패했다. 아시안게임에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였다. 한국 여자 양궁은 김진호가 초대 챔피언이 된 것을 시작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독식했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총 10차례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은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두 차례뿐이다. 금을 놓쳤던 두 번의 대회에서도 결승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충격의 탈락을 경험한 장혜진과 강채영은 한동안 멍한 표정으로 대기석에 앉아 있었다. 주변에서는 선수들을 위로하기 바빴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컨디션이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우리도 당황스럽다. 추스리고 남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 어떤 종목보다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4명이 1~3위, 5위를 휩쓸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충격적 탈락의 원인으로는 국제양궁연맹(WA)이 도입한 세트제를 꼽을 수 있다. 누적 점수제로는 도저히 한국 선수들을 이길 수 없자 WA는 세트제를 도입했다. 세트제에서는 작은 실수로도 곧장 승패가 뒤집힐 수 있다. 그러나 세트제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세트제로 진행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전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장혜진(130-134)은 누점 점수에서도 상대에게 앞서지 못했다. 한국의 지도자들이 외국에 많이 진출했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대표팀이다보니 지도자들도 해외에 ‘수출’이 많이 됐기 때문이다. 양궁대표팀이 훈련할 때면 각양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 및 지도자들이 한국 부스를 찾아 인사를 건넨다. 외국인들도 있지만 그 중에는 선후배들에게 인사를 하려는 한국인 지도자 및 코칭스태프들이 대부분이다. 잘 나가던 양궁 대표팀에 예고 없이 시련이 찾아왔다. 당장 좌절하기보단 대회를 마친 뒤 협회와 지도자, 선수가 머리를 맞대고 한 단계 더 도약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 100m의 자존심 김국영, 25일부터 자카르타AG에 출격

    한국 100m의 자존심 김국영, 25일부터 자카르타AG에 출격

    ‘한국 단거리의 대표주자’ 김국영이 25일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 출전하는 김국영이 처음 치르는 경기는 25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m 예선이다. 100m 결승은 26일 오후 11시 25분에 열린다. 남자 100m는 김국영이 주력하는 종목이다. 김국영은 한국 육상 100m 최초로 기준 기록을 넘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 연이어 출전했다. 2017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남자 100m 최초로 준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육상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이인 김국영은 예선부터 전력으로 뛰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올해 두 차례나 아시아 타이기록인 9초91을 작성한 쑤빙톈(29·중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김국영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아픔을 말끔히 씻어내고자 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혼성 계주가 신설돼 이전보다 한 개 늘어난 48개(남자 24개, 여자 23개, 혼성 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새로 도입된 종목은 남녀 혼성 1600m계주다. 한국 육상은 인천아시안게임 노골드의 수모를 씻는다는 각오다. 4년 전 한국은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 여자부 100m 허들에서는 정혜림(31)이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은 13초11이다. 올해 정혜림보다 빠르게 달린 선수는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자 우수이자오(중국·13초08) 한 명 뿐이다. 여자 마라톤은 김도연(25)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여자 마라톤은 1990 베이징 대회에서 이미옥이 동메달을 딴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한 번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송혜교-박보검 “오늘(23일) 드라마 ‘남자친구’ 대본 리딩 참석”

    송혜교-박보검 “오늘(23일) 드라마 ‘남자친구’ 대본 리딩 참석”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이 오늘(23일) 만난다. tvN 새 드라마 ‘남자친구’ 대본 리딩에서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송헤교와 박보검이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대본 리딩 자리에 참석한다. 앞서 두 사람은 이번 드라마 출연을 확정, 시청자의 기대를 높였다. 이날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조만간 촬영도 시작할 계획이다. 방송은 오는 11월쯤 예정돼 있다. 한편 드라마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차수현(송혜교 분)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되어버린 아름답고 슬픈 운명적 사랑을 그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회 첫 세계신기록 류샹에 OCA가 특히 반색한 이유

    대회 첫 세계신기록 류샹에 OCA가 특히 반색한 이유

    시설도 허술하고 대회 운영도 엉망이라는 각국 취재진의 지적에 골머리를 앓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오랜만에 웃었다. 중국 수영의 유망주 류샹(22)이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배영 50m 결선에서 26초98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샹은 자오징(중국)이 2009년 7월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27초06)을 무려 9년 만에 0.08초 줄였다. 당시는 최첨단 소재의 전신 수영복이 금지되기 직전으로 세계신기록이 막 쏟아지던 때였는데 정작 금지된 뒤에도 자오징의 기록을 앞당기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류샹은 2015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전날 사격 여자 트랩에서 양쿤피(대만)가 세계기록 타이에 그친 뒤라 류샹이 세계기록을 경신한 것에 OCA로선 반색할 만했다. 현장에서 세계신기록 경신 순간을 지켜본 후사인 알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OCA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최우선시한 것이 선수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며 “OCA와 어깨를 걸고 함께 일한 대회 조직위원회가 준비를 완벽하게 해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대회신기록, 아시아신기록, 세계신기록이 다음달 2일 폐막 전까지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이 21일까지 수영에서 따낸 메달은 금 9, 은 7, 동메달 7개가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G시대, 디지털 오지의 노인들

    5G시대, 디지털 오지의 노인들

    “인터넷 계좌 신분증 촬영도 어려워” 노년층 디지털 기기 활용 매우 저조 정보 격차가 경제적 기회 박탈로 연결 ‘노인 디지털 래그’ 정책적 접근 필요“앱이 뭐여. 그걸로 기차표를 예매한다고? 난 할 줄 몰라.” 20일 서울역에서 만난 김모(80)씨는 매표소에서 줄을 섰다가 힘겹게 표를 샀다. 손에는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었지만 앱으로 기차표를 예매하는 방법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다른 70대 노인은 “명절 기차표 예매를 자녀에게 맡겼다”면서 “자식이라도 있으니 망정이지 나 혼자선 스마트폰으로 예매 같은 건 못한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고모(61)씨는 “인기 있는 영화를 보고 싶어 영화관을 찾으면 매진이거나 맨 앞자리만 남아 고개를 뒤로 젖히고 볼 때가 많다”면서 “전부 스마트폰으로 예매해버리니 현장에서 표를 사는 사람만 바보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만능시대’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가 심각해지고 있다. 각종 공연·영화 예매와 금융 이용 등이 모두 스마트폰 앱으로 이뤄지다 보니 오프라인매장 이용에 길들여진 고령층만 사회적 혜택에서 배제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디지털 래그’(Digital Lag·디지털 시대에 뒤떨어지는 현상)라는 신조어도 회자된다. 특히 올해 추석 때부터 명절 귀성·귀경 열차표 예매를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오는 28일 서울역 등 역사 매표소 앞은 노인만의 장사진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한 계좌송금이 가능해진 것도 ‘앱맹’(앱을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인 고령층을 더욱 힘들게 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대는 이벤트 혜택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 누리지만 50대 이상은 처음 가입할 때 신분증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부터 어려워한다”면서 “가입방법과 이용문의를 하는 사람 대부분이 50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물론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만난 노인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유튜브·메신저·게임·통화 등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하는 데 그쳤다. 예약·예매나 모바일 뱅킹 활용도는 극히 낮았다. 김모(70)씨는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유튜브 앱을 보여 주면서 “이거 누르면 영상이 나오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다. 메신저로 누가 주소를 보내주면 눌러서 들어가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을 직접 검색해 찾아서 보진 않았다. 곽모(82)씨도 “누가 보내주면 보지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건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디지털 정보 격차가 활용 능력의 격차로 이어져 노년층의 경제적 기회가 박탈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정부가 단순히 소외계층의 문제로 보기보단 국민의 삶의 질 제고라는 관점에서 통합 정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2020년까지 인텔 뛰어넘는다? ARM의 야심 찬 로드맵

    [고든 정의 TECH+] 2020년까지 인텔 뛰어넘는다? ARM의 야심 찬 로드맵

    인텔은 지난 수십 년 동안 CPU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의 길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독점 시장처럼 보이는 프로세서 시장에도 수많은 도전자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텔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사는 같은 x86 프로세서를 만드는 AMD이지만, 여기에 못지않게 위협적인 존재가 바로 몇 년 전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ARM입니다. ARM은 스스로 프로세서를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대신 라이선스를 주고 다른 제조사들이 ARM 아키텍처의 CPU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ARM은 본래 영국의 아콘 컴퓨터에서 개발한 CPU로 태생부터 인텔 CPU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80년대 x86 컴퓨터의 거센 파도를 넘지 못하고 회사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CPU 부분은 독립해 프로세서 설계 및 라이선스 회사로 거듭났던 것입니다. 저렴한 라이선스 비용과 무난한 성능 덕에 ARM CPU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비롯한 여러 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애플, 삼성, 퀄컴 등 주요 스마트폰 프로세서 제조사가 모두 ARM 아키텍처를 사용합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시장을 평정한 ARM은 이제 일반 노트북, 컴퓨터, 서버 시장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시장의 강자인 인텔과의 대결이 불가피합니다. ARM은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앞으로 프로세서 성능을 매년 15% 이상 높여 인텔의 모바일 CPU와 견줄 수 있는 프로세서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첫 번째 제품은 Cortex A76으로 기존의 Cortex A75 대비 최고 35% 높은 성능을 지녔습니다. 3GHz로 작동하는 Cortex A76의 성능은 3.5GHz로 작동하는 Core i5-7300U와 비슷하다는 것이 ARM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ARM은 10nm 및 7nm 공정의 Cortex A76를 올해 선보이고 내년에는 7nm 공정의 데이모스 Deimos, 2020년에는 5nm 및 7nm 공정의 허큘리스 Hercules를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ARM이 발표한 로드맵 슬라이드는 분명 경쟁 상대로 인텔을 의식했을 뿐 아니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실제 제품이 나와야 검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이 로드맵이 ARM의 희망 사항으로 끝날지 현실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최근 몇 년 동안 ARM 계열인 엑시노스, 스냅드래곤, 애플 A 시리즈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 속도는 상당히 빨랐습니다. 따라서 ARM의 최신 프로세서 역시 매우 빠를 뿐 아니라 인텔 CPU와의 격차도 많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텔은 10nm 공정이 계속 연기되면서 ARM 진영의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민 경쟁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보일 것입니다. 물론 ARM 아키텍처는 x86과 서로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노트북 및 데스크톱 PC 제조사들이 인텔 CPU를 쉽게 포기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과거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인텔 CPU 생태계에 종속된 상태가 아닌 데다 안드로이드나 iOS처럼 ARM CPU를 사용하는 생태계의 확장으로 ARM 진영의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인텔을 비롯한 x86 진영도 여기에 대응해 신제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데스크톱 및 노트북 시장은 몰라도 태블릿 및 2 in 1 노트북 시장에서는 두 진영 사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입니다. 아마도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것은 바로 일반 소비자일 것입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것보다 서로 경쟁하는 것이 경쟁 당사자를 제외한 모두에게 유리한 방향일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도서관 건립·장학재단 운영… ‘교육도시’ 꿈 익는 마포

    도서관 건립·장학재단 운영… ‘교육도시’ 꿈 익는 마포

    내년부터 중·고생 교복비 전액 지원 공립유치원·초등 돌봄교실 확충도서울 마포구는 마포중앙도서관 건립,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 경의선 책거리 조성 등 지역 내 교육인프라 강화를 발판으로 미래 교육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7기 유동균 마포구청장 취임을 계기로 구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고삐를 죌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부터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청소년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지원돼 왔으나 전 계층으로 지원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공약대로 공립유치원 확충에도 나선다.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층 및 한부모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을 위해 방과후 초등 돌봄교실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역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낡은 냉난방 시설도 개선하고, 공기청정기도 설치한다. 특히 교육경비보조금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린다. 이 예산으로 마포중앙도서관의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앞서 자유학년제를 맞은 일부 중1 학생을 대상으로 음악(전통 사물놀이), 무용(퍼포먼스 안무), 문학(나만의 책 만들기), 공예(미니어처로 만난 미래), 미술(내일을 그려보는 팝아트) 등과 연계한 활동을 시범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소프트웨어 및 영어 교육지원도 강화한다. 구는 현재 지역 내 서강대와 함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특강을 비롯해 토크콘서트, 소프트웨어캠프 등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빈부 격차에 의한 교육 양극화 속에서 청소년들이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도 강화한다. 2014년에 재단은 현재 기본재산 및 기탁금 117억 4857만원을 모아 928명의 마포 청소년들에게 13억 2621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앞서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출근 첫날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기탁식에 참석해 기탁 금액을 매달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인 바 있다. 그는 지금까지 장학금을 1000만원 넘게 기부하면서 이 재단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마포드림즈 멤버가 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교육 양극화 시대일수록 공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유관기관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 내 학생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태권도 품새 19일 AG 데뷔…대표팀 코치가 설명하는 관람 포인트

    태권도 품새 19일 AG 데뷔…대표팀 코치가 설명하는 관람 포인트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의 태권도 품새 경기가 19일 오전 9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품새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은 아시아태권도연맹과 국기원이 주도해 2016년 새로운 품새를 개발하는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다. 일본 가라테의 품새 경기인 ‘가타’와 겨루기 경기인 ‘쿠미테’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정식 종목이 된 것이 태권도계를 자극했다. 아시안게임 데뷔 무대이기 때문에 관중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접하는 종목이라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품새에 대해 태권도 품새 대표팀의 전민우 코치가 문답으로 설명해줬다. ▶아시안게임 품새 종목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아시아태권도연맹과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이 모여 2년전쯤 품새 사업을 진행해 새 품새를 만들었다. 기존의 공인 품새에 비해 새로운 기술들을 반영했다. 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이 그것이다. 품새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총 네 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개인전 4강부터는 공인품새와 새품새로 승부를 겨룬다. 단체전 4강부터는 새품새와 프리스타일 품새를 펼쳐야 한다. ▶프리스타일 품새에 대해서 설명을 해달라 꼭 해야 하는 요소가 몇가지 있는데 이것을 선수들이 자기의 스타일 대로 구사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 번 뛰어서 900도 발차기를 하더라도 외국 선수는 몸통 높이까지만 차고 한국 선수는 머리 높이까지 찰 수가 있다. 뛰어 앞차기도 어떤 선수는 세 번 차고, 어떤 선수는 네번 차고 내려올 수 있다. 높게 차고 여러번 찬 선수가 가산점을 받게 된다. 프리스타일 계획서를 경기 전에 미리 조직위에 제출하게 된다. 그렇지만 경기 당일날 프로그램을 바꿔도 된다. 다른 나라가 어떤 프로그램을 갖고 나왔는지를 보고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진다. ▶품새 경기는 조용한 가운데 열리나 프리스타일 품새를 할 때는 노래가 나온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작곡가에게 외주를 줘서 품새 동작에 맞게 새로 음악을 만들었다. 대중음악을 쓰거나 가사가 있거나 하면 안 된다. 영화 음악을 쓰는 팀들도 많다. 공인 품새나 새품새에서는 노래가 나오지 않는다. ▶연습할 때 비디오 촬영도 많이 할 것 같다 단체전은 한 명이 하는 것처럼 일사분란 해야 한다. 체형이나 공중 점프할 때의 높이가 달라서 맞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장기간 합숙하면서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 점프력을 올리거나, 회전력을 키우려 하고 있다. 손이나 팔의 위치도 중요하다. 하루에 최소 한 번 정도는 영상을 찍어서 맞춰본다. ▶기합 소리도 꼭 넣어야 하는 건가 기합은 무조건 넣어야 한다. 기합으로서 기의 흐름이라든지 선수의 심리 상태를 표현한다. 안 한다고 감점이 되진 않는데 기의 표현이라는 채점 항목이 있다. 거기서 조금이라도 점수를 높게 받으려면 기합을 넣는 것이 좋다. 태권도에서 이런 순간에 이런 기합이 나와야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넣는다. 어찌보면 주관적일 수도 있다. 각 팀이나 선수마다 기합이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고 재각기 다르다. ▶복장도 정해져 있나 윗도리는 한복 저고리를 응용한 복장을 입는다. 바지는 곤색이나 감색으로 정해져 있다. ▶한국 대표팀 품새 목표는 전 종목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 첫 대회이기도 하고 종주국으로서 태권도를 선도할 필요도 있다. 아시아권 선수들이 다 잘하지만 이란, 대만, 태국이 라이벌로 꼽힌다. ▶채점이 다소 주관적일 수도 있지 않나 품새는 토너먼트로 진행되지만 피겨스케이팅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품새도 표현성을 보기 때문에 다소 주관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첫 아시안게임이기 때문에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 문제점이 있다면 추후 보완을 해야 한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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