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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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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불바다 될것” 극언/북 박단장/“전쟁에는 전쟁으로 대응”

    ◎“평화지킬 능력있다”/이 부총리 대북성명 정부는 19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8차 남북한 실무접촉에서 북한 대표들이 전쟁위협을 한 사실을 중시,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남북한 실무접촉에서 북한측의 박영수단장이 『대화에는 대화,전쟁에는 전쟁으로 맞서겠다.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다.전쟁이 나면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이다』라고 폭언을 한 것은 남북대화를 않겠다는 선을 넘어 한반도를 전시와 유사한 긴장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북한측에 사과및 발언의 취소를 요구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북한측이 계속 위협적 자세로 나온다면 가능한 모든 강경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이영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대북성명을 통해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우리의 평화의지는 확고하며 평화를 지킬 능력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명지대총장 고건씨 내정

    명지대 재단이사회(회장 유용구)는 15일 임기만료되는 이영덕총장 후임으로 고건전서울시장을 추천하고 전체교수회의에서 신임이 결정되는대로 제4대 총장에 선임키로 했다.
  • 21일이후 「특사교환」 수용/이 부총리

    ◎오늘 남북접촉/미·북회담 연기 전제,신축대응/IAEA 북핵사찰팀 귀환 정부는 16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제7차 실무접촉에서 오는 21일까지 특사교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21일 이후 특사교환을 제의해올 경우 미·북 3단계회담 연기를 전제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북한이 특사교환에 응하는등 남북관계의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경우에만 미·북 관계개선이 이뤄질 수 있음을 북측에 주지시키기로 했다.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5일 상오 이와 관련,『남북관계가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기 전에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실질적으로 진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남북한 특사교환이 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임을 거듭 강조하고 『남북관계의 진전은 북한의 대일·대미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북측이 21일이후에 특사교환을 제의해와도 이를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또 실무접촉에서 남북한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특사의 임무 및 교환절차와 관련,『절차문제는 북측이 주장을 상당부분 수용하고 있다』며 신축적으로 임할 뜻을 비쳤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북한측이 특사의 임무로 제시한 7개 항목중 몇가지는 대남 전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북측의 통일전선전술 구사의도가 개재된 것으로 보이는 「전민족대단결 도모문제」등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시내 모처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를 열어 16일 열릴 제7차 남북한 실무접촉 대책 등을 논의,가능한한 21일까지 특사교환이 살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측이 끝내 특사교환을 지연시킬 경우 북한과 미국간 3단계회담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 「특사」 안되면 미­북회담 무기연기/팀훈련 하반기 실시 추진

    ◎양국 실무전략회의 한국과 미국은 11일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기 위해서는 회담전에 남북 특사교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이러한 전제가 충족되지 않는한 3단계회담을 무기연기하고 올 하반기에 팀스피리트훈련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두나라는 이날 상오 외무부에서 김삼훈핵담당대사와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차관보가 각각 대표로 참석한 실무전략회의를 갖고 최근 두차례의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부당한 주장으로 절차문제 협의에 불응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나라는 그러나 『사찰의 만족여부는 IAEA가 판단할 문제』라고 IAEA의 결정을 존중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갈루치,청와대 예방 한편 갈루치차관보는 회의에 앞서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종욱외교안보수석과 만나 북한 핵문제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어 하오에는 한승주외무부장관과 이영덕통일부총리를 차례로 면담,현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협의했다.
  • “북의 실무접촉 무성의 유감”

    ◎이 총리/「특사」 무산땐 「팀훈련」 재개 시사 이회창국무총리는 10일 난항을 겪고 있는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과 관련,『북한이 과연 특사를 교환할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이런 식의 모양만을 갖추기 위한 회담이라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한국을 배제한채 미국과의 2자회담에서 남북한간의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앞으로의 실무접촉에서도 성실성을 보이지 않을 때는 우리가 대화를 중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총리는 『북한은 좀더 진지한 자세로 회담에 임해 특사교환이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5차례의 회담 결과를 놓고 볼 때 회담의 필요성에 회의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총리는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태도에 대한 강한 유감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총리는 북한의 특사교환 거부로 팀스피리트훈련이재개되고 미국과 북한간의 3단계 고위급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 『지난 2일 미국과 북한의 동시발표때 특사교환을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과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명시했다』면서 『이는 한국과 미국간 협의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팀스피리트훈련 재개 여부는 6차 접촉이 끝난 뒤에나 언급할 문제일 뿐 아니라 군사상의 문제로 가능성과 시기를 단언하기 어렵다』면서도 『전제조건이 이행되지 않을 때는 팀스피리트훈련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국방부측의 발표는 실제로 재개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총리주재로 이영덕통일부총리 한승주외무부장관 이병대국방부장관 김덕안기부장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 이흥주총리비서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관계고위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남북한 6차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4개항의 요구조건에 강력히 대처하고 특사교환의 조속한실현을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 남­북한 특사교환 21일전 실현 전망

    ◎이 부총리,일지회견서 자신감 【도쿄 연합】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5일 남북특사교환문제와 관련,『미정부는 특사교환을 오는 21일 열리게 될 제3단계 미·북한고위급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견지하고 있는만큼 북한은 이를 결국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21일이전에라도 남북특사교환이 실현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가진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김영삼대통령이 제안한 남북정상회담도 특사교환이 이뤄지면 언제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한국정부가 정상회담 조기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 “보조날개 이상이 주원인인듯”/전문가들이 보는 헬기사고 원인

    ◎엔진과열·기체결함으로 파손 추정/주날개나 외부물체와 충돌 가능성 항공학교수나 군헬기조종사출신의 항공전문가들은 조근해 공군참모총장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UH60헬기추락사고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또 사고당시의 상황이 워낙 긴박했기 때문에 관제소와의 교신내용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음성기록장치(CVR)에 충분한 대화가 수록되었을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선 논란이 되고있는 부분인 공중폭발이냐 아니냐 하는 대목은 비전문가인 목격자들의 진술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항공전문가들은 결정적인 기체상의 결함이 있지 않는 한 공중폭발의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기체의 꼬리부분이 공중에서 떨어져 나간뒤 기체가 공중에서 몇바퀴 돌다가 추락했다는 목격담을 중시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은 보조날개가 떨어져나간 이유에 대해 시계가 나빠 고도를 낮춰 비행하다가 큰 나무등에 충돌했을 가능성과 정비불량으로 주 날개와 보조날개가 충돌했을 가능성을 들고 있다. 또다른 가능성은 사고 직전 기체에 불이 났을 경우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즉 엔진 과열이 배기관을 통해 뒷 날개에까지 전달돼 파열됐을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기체 전체의 공중폭발은 폭탄에 의한 것이 아니면 생각할 수 없다는 게 일치된 견해다. 결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때 엔진과열을 일으켜 뒷날개를 파열시켰거나 뒷날개가 주날개 또는 외부 물체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좁혀진다.또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정비불량으로 인한 기체결함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군용헬기 운항의 경우 관제소로부터 5마일을 벗어나면 항로 선택등 조종의 책임은 조종사에게 맡겨지고 관제소의 통제를 받을 의무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용인군 외사면도 성남 비행장에서 5마일을 벗어난 지역이었으므로 관제소의 통제를 받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사고 헬기가 정상항로로 운항했었는지도 알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항공 양화석조종사(48)는 『사고의 원인을 어느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보조날개의 이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주민들이 들었다는 폭발음은 연료의 혼합비율이 맞지 않아 생긴 자동차의 노킹현상과 같은 것이었을 수 있기 때문에 공중폭발의 가능성은 배제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하공전 박정웅교수(51·항공기계과)는 『보조날개는 운항중에 큰 압력을 받으므로 주·보조날개를 잇는 축에 균열이 있는 상태에서 축이 우선 부서지면서 보조날개가 떨어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헬기참사 빈소 주변/“어떻게 이럴수가”… 유족들 오열/김 대통령·장병 등 조문행렬 줄이어 ○…고인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 영현실 주변은 4일 푸른 제복의 공군장병들이 삼삼오오 들어와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으며 주변에 공군을 상징하는 푸른 카펫을 깔아놓아 고인들이 「죽어서도 공군임」을 과시. ○…영현실 뒤편의 참모총장 유족실에는 이날 하오 늦게까지도 독일 유학중인 조근해총장의 딸 조은주씨(23)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장례에 참여하고 있는 공군 관계자들은애가 타는 모습. 이에앞서 상오 11시30분 빈소에 들른 김종필민자당대표가 분향을 마치고 유족실을 둘러보던중 안내를 맡은 조총장의 비서실장 구정회 소장에게 『딸이 언제 도착하느냐』고 묻자 그도 『오늘 하오에 도착하기를 기대합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이날 아침내내 유지되던 영현실의 정적은 상오 11시55분쯤 강성육소령의 어머니 이태순씨가 도착하면서부터 한층 비통한 분위기로 돌변. 영정앞에 주저앉아 할말을 잃은듯 통곡과 함께 『어떡해』를 연발하던 이씨가 영현실을 나서면서 『아침에 밥 잘 먹고 나가서…』라고 부르짖었을땐 주위의 공군관계자들조차 일제히 눈시울을 적시기도. 또한 이씨보다 5분 늦게 도착한 이상훈대위의 누나 이순선씨는 영정을 부둥켜 안고 『상훈아 네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니』라고 절규. ○…영현실에는 상오 8시57분쯤 김영삼 대통령이 다녀간데 이어 노태우전대통령,김종필민자당대표,김수환추기경,이병대국방장관이 다녀갔으며 하오엔 최규하전대통령,이회창국무총리,이만섭국회의장,이기택민주당대표,이영덕통일원장관등이 다녀갔다. ○…고 조총장내외의 분향소가 마련된 대전 계룡대 기지극장에는 4일 이른 아침부터 하오 늦게까지 계룡대내 육해공 장병들과 대전지역 기관장들의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다. 9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분향소에는 이병대국방장관등 군 고위간부들이 보내온 조화와 장병들이 헌화한 조화들로 가득차 숙연한 분위기였으며 일부 조문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넋을 기리기도. ○…순직한 조공군참모총장의 유족연금과 보훈연금은 모두 3억6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조총장은 61년 임관,군복무기간이 33년으로 한꺼번에 연금을 지급하는 유족일시금의 경우 유족연금일시금 1억7천9백여만원,퇴직수당 6천여만원,사망조위금(장례비) 1천2백여만원등 2억5천여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국가보훈처가 지급하는 월보훈연금 31만6천원과 사망보상금 1억9백여만원(항공근무중 순직자는 보수월액의 36배)등 1억1천여만원을 합치면 총연금액은 3억6천2백여만원이 된다. ○…육군과 해군은 헬기사고로 순직한 조총장등 6명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안장식이 있는 5일까지 전장병에게 검은리본을 달도록 하고 음주 가무등 소란스런 행위도 하지 않도록 했다. 또 조의금 모금에 나서 육군의 경우 2천만원을,해군은 5백6만원을 모아 유족측에 전달했다. 김홍렬해군참모총장도 이날 하오 2시부터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뒤 곧바로 상경,서울 수도통합병원에 마련된 조총장의 빈소를 찾아조문. ◎동승 참사 4인/83년 임관… 헬기 조종 12년/강 소령/전속부관… 부인 출산 눈앞/이 대위/27세 미혼으로 90년 임관/유 대위/정비업무 19년째 “베테랑”/전 원사 조근해공군참모충장부부와 함께 사고헬기에 탔던 조종사 강서육소령(33·공사31기)등 장교 3명은 모두 베테랑 조종사로서의 꿈을 펼쳐보기 전에 순직했고 전해술원사(35·원사는 일등상사의 개칭)는 최고의 정비사여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소령은 83년 임관한 뒤 헬기만 12년째 조종했으며 총비행시간 1천9백95시간의 정예조종사였다. 미국 육군항공학교에 유학,UH­60블랙호크로 야간전술교육등 정규교육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박명순씨(33)와 1남1녀. 조총장의 전속부관 이상훈대위(29·공사35기)는 88년 임관한 뒤 F4E팬텀기 후방석 조종을 하다 지난 1월 총장부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부인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부조종사 유영재대위(26·공사38기)는 미혼으로 90년 임관,헬기조종사로 근무해왔다. 전원사는 공군기술학교를 졸업하고 정비업무만 19년째 해왔다.유족으로 부인 김미숙씨(34)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 「25살 통일원」의 위상/구본영 북한부기자(오늘의 눈)

    2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19층 대회의실.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전 통일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 25돌을 맞은 통일원의 조촐한 개원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부총리는 『인간에게는 25살의 나이가 가장 왕성할 때』라고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하며 인사말을 시작했다.그는 이어 통일·안보 부처의 중심축으로 통일원의 위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통일원이 명실상부한 대북정책의 주관부서가 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같다.지난 69년 국토통일원으로 출발,90년 통일원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부총리급 부서로 격상되긴 했으나 인원·예산 면에서 여전히 역부족이다. 더욱이 대북 정보 면에서는 정보수집이 본령인 안기부나 방대한 해외공관망을 통해 북한동향을 파악하는 외무부와는 비교가 되지않는다.「머리」는 크나 「수족」이 없기 때문이다.특히 대통령중심제하에서는 어차피 대북정책의 총괄조정 기능도 청와대 비서실과 중첩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인지 북한이 지난해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이후에는 북한핵 전담부서인 외무부가 대북 정책 주무부서처럼 비칠 정도였다. 『미국은 핵문제를 삼각함수로 풀려고 하는데 북한은 로그함수로 풀고 있어문제가 더욱 꼬이고 있다』 미·북 뉴욕 「합의」에 따라 우리측이 제안한 1일 판문점 실무접촉이 북한측에 의해 「연기」된 직후 한 통일원 관계자의 첫반응이었다.남북대화의 당사자인 우리측이 배제되는 상황에서 미·북 합의문이 작성되는 바람에 북측이 합의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도록 빌미를 줬다는 지적이다. 사실 포괄적으로 원칙을 합의해 놓고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유리한 대로 해석하곤 하는 변화무쌍한 북한의 협상방식에는 미국보다 우리가 더 익숙하다.특히 이같은 「북한식」 협상술에 가장 정통한 부서는 대화전문가가 포진하고 있는 통일원일 것이다. 우리 외무부와 미국무부간 원활한 북한핵공조체제 못지않게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수행부서간의 유기적 협조가 긴요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남북대화가 재개되는 이 시점에서 통일원이 제 위상을 찾아야한다는 이부총리의 다짐에 기대를 걸어본다.
  • 21일 미·북회담 이전 특사교환 촉구키로

    ◎정부,오늘 판문점 실무접촉서/“먼저 평양방문” 북주장 수용 검토 정부는 3일상오에 열릴 특사교환을 위한 제4차 남북실무접촉에서 미·북 3단계회담이 예정된 21일 이전에 특사를 교환해 쌍방 최고 당국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와 핵문제등 현안을 논의하자고 촉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미·북 실무접촉에서 합의된 대로 지난 1일 남북 실무접촉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판문점 접촉에서 남측 특사가 먼저 평양을 방문토록 한다는등 북측이 주장하고 있는 특사교환의 절차와 방법에 관해 가능한한 신축적으로 임해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에 특사교환을 성사시키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2일 남북실무접촉 송영대 우리측 수석대표의 전화통지문을 북한에 보내 3일 상오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특사교환을 위한 제4차 실무접촉을 갖자는 북측 수정제의를 수락한다고 통보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0월 25일 제3차 실무접촉을 끝으로 중단됐던 남북대화가 4개월여만에 재개된다. 송대표는 전통문에서 『귀측이 그동안 실무접촉이 중단되고 진전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하고 『특사교환은 핵문제를 비롯,남북간 현안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쌍방이 합의한 사항인만큼 하루속히 실현되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측이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체제 포기등 그동안의 전제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3일 실무접촉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접촉 무산 유감/미국무부 성명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1일 북한이 미·북한 뉴욕실무접촉의 합의사항중 하나인 남북한 판문점접촉을 이행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에 따라 북한과의 공동조치 합의사항 발표는 3일(미국시간)로 미뤄진다고 밝혔다. ◎미·북접촉 합의 내용/오늘 하오 11시 발표/레이니주한대사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는 2일 하오 이영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북 뉴욕실무접촉 합의내용을 3일 상오 9시(한국시간 밤11시)에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북 뉴욕합의/한·미 일단 유리한 고지

    ◎「팀훈련 중지카드」로 핵사찰 확보/한·미/3단계회담 집착… 남북대화 약속/북한/3국의 손익계산서를 뽑아보면 지난달 26일 미국과 북한이 뉴욕에서 합의한 4개항에 대한 우리와 미국·북한의 「손익계산서」를 쓴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와 미국이 「약간」 이익을 본 것 같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따라서 북한이 「조금」 손해를 본 듯하다.그러나 북한은 합의문에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아 언제고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보는게 옳다. 한쪽의 일방적 승리로만 끝날 수 없는 이유는 협상의 성격에서 비롯된다.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과의 핵협상을 『제로섬게임이 아닌 넌제로섬게임』이라고 말한다.누가 완전히 이기거나 지는 게임이 아닌 서로 주고 받는,즉 서로 이익이 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이는 핵협상에서 서로 얻고자 하는 것이 꼭 상치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적인 측면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그래서인지 한장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은 뉴욕 4개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이같은 공식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이번 핵협상의 기본목표를 ▲핵확산 금지를 위한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 ▲남북관계의 개선에 두고 있다.북한이 원하든,원하지 않든 협상을 이 방향으로 이끌어가려 한다. 그러기 위해 이번 합의에서 두가지를 북한에 줬다.하나는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이고,다른 하나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재개 약속이었다.대신 합의문대로라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과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얻어냈다.물론 이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 두나라에 양보한 것이다. 먼저 각각의 무게를 따져보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는 북한이 얻었다기 보다 한미 두나라가 이를 이용,사찰 수용을 받아냈다는게 정확할 것 같다.왜냐하면 한미는 이미 2년전 이를 격년제로 실시하기로 한데다,올해는 예산도 배정하지 않는 등 원래부터 실시 의사가 별로 없었다.결국 북한이 공개발표를 요구하자 이를 역이용해 IAEA의 사찰 실시를 받아낸 셈이다.애초부터 「없었던 것」을 줌으로써 한반도 위기상황의 초래를 막고,핵투명성 확보에 한발짝 더 다가선것으로 볼수 있다.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재개 약속도 비슷하다.이미 두차례나 열린바 있고,북한을 가능한 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려는 우리로서도 3단계회담의 재개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더구나 이 회담은 지난해 12월29일 이미 재개를 합의한 상태였다.우리가 이 「카드」로 얻은 것은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다.만일 특사교환까지 이뤄진다면 우리는 보다 주도적인 입장에서 북한의 개방과 핵문제의 해결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북한이 다 잃은 것은 아니다.언제고 꼬투리를 잡아 중단할 수 있는 남북 실무접촉의 재개를 약속함으로써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와 3단계회담의 재개 약속을 문서화 하는데 성공했다.또 한미 두나라의 끈질긴 요구에도 불구,「특사교환 실시」를 합의문에 명시하지 않았고 사찰도 「담보의 연속성 보장을 위한 것」으로 규정해 여전히 「칼자루」를 손에 쥐었다고 할 수 있다. 합의문에 따르면 IAEA의 북한핵 사찰이 어려운 상황에 빠질지도 모른다.소식통들은 북한이 손익을 재보다 여차하면 판을 뒤엎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특사교환,순조로운 사찰등 진행과정이 「이면 약속」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한미 두나라가 「55」라면 북한도 최소한 「45」는 얻은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공휴일 불구 관련부처 긴급전략회의/북 수정제의 소식에 대기중 대표팀 “씁쓰레”/남북대화 관련부처 이모저모 정부의 외교·안보·통일부처 관계자들은 1일이 공휴일임에도 불구,정상근무를 하면서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관한 전략을 수립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이미 합의된 이날 실무접촉이 무산된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틀 뒤인 3일 실무접촉을 갖자는 수정제의가 온 것이 일단은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총리실◁ ○…이회창국무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가 끝난 뒤 삼청동 공관에 머물면서 북한측의 전화통지문이 왔는지를 수시로 확인. 이흥주총리비서실장과 김시형행정조정실장도 세종로 종합청사에 출근,상황을 예의 주시. ○이 총리,수시로 확인 이총리는 이날 상오 11시10분쯤 북한으로부터 3일 상오 10시 실무접촉을 갖자는 수정제의가 오자 하오 2시부터 삼청동 공관에서 긴급 통일·안보관계 고위전략회의를 여는 등 기민한 대응. 이날 회의에는 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과 김 덕안기부장,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해 북한측이 합의사항을 깼음에도 우리가 팀스피리트 훈련중지 선언등 합의사항을 그대로 이행할지 여부를 집중 논의. ▷통일원◁ ○…남북대화 주무부서인 통일원은 이날 북한의 대남 전화통지문을 수신하는 남북연락사무소 관계자 뿐만 아니라 이영덕부총리,송영대차관,구본태남북회담사무국장등 주요 간부들이 전원 비상대기 상태에서 북측 회신을 기다리며 실무접촉이 연기될 때등에 대비한 대응책을 검토. ○“따질것은 따져야” 이날 상오 특유의 「회담복」인 짙은 감색 양복을 입고 출근,하오에라도 혹시 실무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던 우리측 실무접촉 대표인 송차관은 상오 11시10분쯤 북측이 3일로 실무접촉 연기를 수정제의해오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씁쓸한 표정. 송차관은 『북한이 1일 실무접촉에 응하지 않은 것은 일단 약속을 깬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실무접촉이 이뤄지더라도 북한측에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언급. 송차관은 그러나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3일 갖자는 북한측의 회신에 대해 『회신내용을 볼때 특사교환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측이 특사교환의 전제로 삼았던 이른바 핵전쟁연습 중지와 국제공조체제 포기등을 사실상 철회한 점을 주목. 한편 송차관은 이날 통일·안보관계장관 고위전략회의가 끝난뒤 『IAEA사찰과 실무접촉이 이뤄짐과 동시에 팀스피리트훈련의 조건부 중단을 발표하기로 합의된 만큼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 발표는 실무접촉이 이뤄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 ▷외무부◁ ○…한승주장관을 비롯,최동진차관보,장재용미주국장,김삼훈핵담당대사등 관계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사무실에 출근해 남북한 특사교환문제에 대한 구수회의를 계속. ○아침 일찍부터 출근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이미 합의된 1일의 실무접촉을 파기할 가능성이 처음부터 높았다』면서 『이는 북한이 아직도 남북한 관계의 개선에는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외무부는 이어 워싱턴 주재 공관을 통해 미국 정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북한이 약속을 어긴데 대해 미국이 어떠한 반응을 보여야되는지를 놓고 협의를 계속.
  • 남북,내일 「특사교환」 접촉/평화의집서

    ◎정부,북측 수정제의 수용… 오늘 회신/「팀」 훈련 중단 발표 3일로 연기/국방부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3일상오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있게된다. 정부는 1일 북한측이 판문점 실무접촉을 3일에 갖자고 수정 제의해 온 것과 관련,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를 열고 『북한측 제의에 긍정적으로 대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25일 특사교환을 위한 제3차 실무접촉이 있은 이후 4개월 이상 중단됐던 남북대화가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팀스피리트훈련중지 발표도 뉴욕의 미·북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판문점 실무접촉이 이뤄지는 3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북한의 전통문에 대한 우리측 회신을 2일 상오 10시에 보내기로 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1일상오 남북한 특사교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4차 실무접촉을 위해 3일 상오 10시 판문점 남측지역으로 대표를 보낼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 남북 특사교환을위한 실무대표접촉 북측단장인 박영수는 이날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영대 통일원차관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북남 쌍방이 특사들을 교환하는 것은 한시도 지체할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박영수는 또한 이 전통문에서 『우리측은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대표접촉을 재개하려는 귀측의 입장이 대화 상대방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모든 핵전쟁연습을 중지하며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공조체제」를 포기할데 대한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인 데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인정,실무대표접촉을 재개하자는 귀측의 제의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 북,대미회담 더 신경… 성과 불투명/남북 실무접촉·특사교환 전망

    ◎특사임무·교환절차 놓고 논란예상/정부,실세중 통일전문가 파견할듯 정부가 28일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재개를 북측에 제의함으로써 특사교환의 성사 시기와 특사의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이번 실무접촉 과정에서 특사의 임무와 교환절차를 놓고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특사교환이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등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핵사찰 수락 이후에도 북한측이 김영삼대통령과 문민정부에 대한 원색적 비난공세를 그치지 않고 있는 점이 이같은 불길한 관측들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2,3차례의 실무접촉을 거쳐 특사교환 그 자체는 늦어도 오는 21일의 미·북 3단계회담에 앞서 실현될 전망이다.특사교환이 실현되지 않는 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및 경제지원 등을 얻어내기 위해 매달리고 있는 미·북 3단계회담이 열릴 수 없다는 것을 북측 당국자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특사의 임무와 방문순서 등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지난해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북측은 특사교환을 미·북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지렛대 정도로 여길 뿐 진실된 남북대화에 열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은 지난해 실무접촉에서 특사의 임무로 ▲비핵화공동선언 이행 ▲남북합의서 이행 ▲「전민족 대단결」도모 ▲정상회담 개최 ▲기타 남북현안문제 등을 고집한 바 있다. 우리측은 미사여구로 포장된 북측의 「전민족 대단결 10대강령」에는 주한미군 철수와 핵우산 탈피 등 우리측이 수용하기 힘든 4개항의 요구조건이 숨어 있다는 점에서 함정이 있지 않나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측은 의제 문제로 특사교환 지체의 빌미를 주지 않는다는 자세이다.따라서 우리측이 「평화적 통일문제」라는 포괄적 의제로 양보할 경우 타협의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다. 어느 쪽 특사가 먼저 방문하느냐 등 절차문제에 대해선 우리측은 더욱 신축적 입장이다.때문에 북측이 지난해처럼 국제공조포기 등 터무니없는 전제조건만 내걸지 않을 경우 3월초 실무접촉에 이어 3월중순쯤에는 우리측 특사의 평양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사들은 상대측을 방문하는 공개적인 「특명전권대사」역할과 양쪽 정상들의 의중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겸하게 될 것이다.때문에 최고 당국자들이 신임하는 실세급 인물중 통일문제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통령도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특사의 자격과 관련,『내가 가장 믿는 사람과 김일성주석이 가장 믿는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이같은 견지에서 우리측의 특사로는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과 김 덕안기부장,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장관 등이 거명된다.박실장은 야당시절부터 국회통일특위위원장를 맡는 등 통일문제에 일가견이 있는 데다 김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다는 점에서,김안기부장은 과거 이후락중정부장(3공)·장세동안기부장(5공) 등이 특사를 맡은 선례 때문에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의표를 찌르 듯 단행되는 김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볼 때 김덕용전정무장관,정원식전총리,이홍구평통수석부의장 등으로 낙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폐쇄회로」사회인 북한의 특사를 점치기란 난제중의 난제다.다만 과거 남북협상 창구였던 김영주·박성철부주석이나 김부자의 신임을 공유하고 있는 노동당비서진인 황장엽·김용순·최태복 등이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이다.
  • “의무교육 군지역 중3까지 확대”(의정중계:28일 상임위)

    ◎외국국적 보유자의 교수임용 기준은/교육위/해외증권 투자 일반인에도 허용방침/재무위 ▷외무통일위◁ 주로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미국과 북한 3단계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남북특사 교환에 대해 질의과 답변이 오갔다. 강신조의원(민자)은 『최근 북한은 김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거명해 원색적인 비방을 일삼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반드시 해야 하느냐』고 반문. 박찬종의원(신정)은 『정상회담은 언제든지 열릴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북한이 핵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가지려고 할 때 개최돼야 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에 핵이 없는 상태에서는 정상회담을 열어야 할 이유가 별로 없으므로 핵개발 포기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고 피력. 남궁진의원(민주)은 『오는 3월21일 3단계 회담을 갖기로 한 미·북간의 합의는 핵문제가 이미 해결의 수순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정상회담은 필요성을 상실했다』고 주장. 박정수의원(민자)은 『우리는 특사교환의 개념을 특사가 실제로 교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단순한 실무접촉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 이영덕통일부총리는 답변에서 『김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의에는 지난해 북한이 특사교환을 제의하면서 정상회담을 의제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한데 대한 수용의 뜻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설명. 이부총리는 이어 『특사교환은 미·북 3단계 회담의 강력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히고 『특사교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3단계 회담은 결코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 ▷재무위◁ 한국은행을 비롯한 17개 기관에 대한 마라톤 정책질의에서 의원들은 물가앙등,금융자율화를 포함한 선진 금융정책 방안,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은행의 국제경쟁력 강화대책등을 집중 추궁. 정필근의원(민자)은 『물가의 안정적 대응없이는 모처럼의 경기회복세도 물거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그러나 정부는 통화 긴축운용과 농수산물 수입,서비스요금 인상억제등 똑같은 대책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질타.정의원은 개방금융체제에서의 통화정책운용 방안과 개방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대책도 추궁. 손학규의원(민자)은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1월의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각각 전년1월 대비 2·7%및 6·4%나 올랐다』면서 체감물가가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진단한 뒤 『시중에 자금이 너무 많이 풀려 있는 것도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은행의 적절한 통화환수대책 마련을 촉구. 유준상의원(민주)은 『시중은행및 지방은행의 93년말 현재 부실채권규모가 약 3조원에 달해 92년말의 2조3천9백92억원보다 6천억원이 늘었고 93회계연도에 대손상각처리한 6천3백32억원을 합치면 지난 1년동안 은행부실채권은 실질적으로 1조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답변에서 『올해 통화금융정책은 통화의 안정적 공급과 금융의 자유화·개방화체제에서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는 한편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 김총재는이어 『재할인제도를 전면 개편,재할인정책의 유동성조절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2단계 금리자유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3단계 금리자유화로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한 여건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다짐. ▷교육위◁ 근시안적 교육행정에 대한 질타와 교육시장개방 대책을 따지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석무의원(민주)은 『교육부가 땜질하듯 내놓은 입시개선책으로는 입시수단으로 전락한 학교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김숙희장관 취임후 대학정책실장이 사퇴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장영달의원(민주)은 선진국의 교육시장 침투움직임에 대비한 대책을 물었고 홍기훈의원(민주)도 외국국적및 영주권을 가진 교수에 대한 임용기준을 제시할 것을 요구. 정주일의원(무소속)은 『전교조를 탈퇴한 교사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복직이 허가되지 않은 것은 새정부의 화합정책에 반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고 박범진의원(민자)은 『전문대 졸업생에게 준학사 학위를 주고 전문대와 기업체간 기술인력 특약제도를 실시할 용의는없느냐』고 질의.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재능있는 인재육성을 위해 3월안으로 외국어고와 과학고를 2개씩 개교할 것』이라고 밝힌 뒤 『교원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교원명예퇴직 연령을 5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답변. 김장관은 또 교사의 자질향상방안과 관련,『수석교사제의 신설과 함께 일정기간 수습후 정규교사로 임용하는 수습교사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중학교 의무교육을 현재 군지역 1·2학년에서 올해안에 군지역 3학년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 김장관은 이어 『대학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학위과정및 석·박사 통합과정의 도입을 추진할 것』고 밝혔다.
  • 정부,“특사교환 남북접촉” 제의/북,오늘 회신… 성사여부 주목

    ◎대좌안될땐 「팀」 중단 발표 순연/“특사방문 한차례만 실현돼도 미­북 3단계회담에 반대안해”/고위당국자 정부는 핵문제 해결과 남북정상회담문제 등을 논의하는 특사교환을 성사시키기 위해 28일 전화통지문을 북한에 보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했다. 정부는 송영대 우리측 실무접촉 수석대표 명의로 박영수 북측 대표에게 보낸 이날 전통문에서 『3월1일 상오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특사교환을 위한 제4차 실무대표접촉을 갖자』고 제안했다. 북한측은 이날 하오 우리측 제의에 대해 남북연락관 통화를 통해 『남측 전통문에 대한 회신문제는 내일 통화하자』고 응답함으로써 1일 실무접촉성사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 북한은 그러나 이미 미국과의 뉴욕실무접촉에서 우리측이 실무접촉을 제의해오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1일중 당일로 실무접촉을 갖자고 호응해오거나 실무접촉 날짜를 수정제의해올 것으로 보인다. 송차관은 특사의 협의내용과 관련,『정상회담 개최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고 분명히 하고 『그러나 특사의 인선은 최고당국자의 뜻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인 만큼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송차관은 미·북 3단계회담 이전에 남북한 양측 특사가 서울과 평양을 교환방문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쌍방특사의 교환방문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오는 3월 15일께 우리측 특사가 평양을 먼저 방문할 수 있다는 신축적 입장을 정리하고 우리측 특사의 평양방문에서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경우 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이 충족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순차적 관계개선 전망 정부는 남북한 특사교환문제와 관련,워낙 시간이 촉박한데다 북한의 태도로 미루어 한차례의 방문만 실현돼도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보고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을 재개하는데 반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두차례의 실무접촉을 거쳐 평양에서 특사회담을 갖게되면 오는 21일제네바에서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북한의 3단계회담에 대해 『3단계회담에서는 지난 25일 타결된 것들보다 큰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 ▲특별사찰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의 지위 ▲남북 상호사찰등 4개항이 의제가 될것으로 내다봤다. 이 당국자는 미국­북한의 관계개선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북한에 대한 금수및 여행제한조치 해제­적성국가조항 삭제­무역대표부 설치­수교 순으로 이뤄질 것임을 밝혔다. ◎이산가족도 의제로/이 통일부총리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8일 남북한특사교환문제와 관련,『이산가족문제는 인도주의 문제로서 핵문제와 더불어 가장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특사교환의 주요의제로 협의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국회외무통일위에서 남북대화 추진방향에 관한 보고를 통해 『국제공조체제 과정에서 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자주적 해결노력이 미흡하다는여론등을 감안,남북당사자 해결노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부총리는 남북특사의 임무에 대해 『최고당국자의 친서를 전달하고 위임에 따라 특사간 접촉을 통해 핵문제를 비롯한 남북간의 주요 현안및 정상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총리는 『특사교환을 통해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남북기본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체계를 정상화시키고 남북정상회담 개최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한 특사교환 빠르면 새달 중순/정부,내일께 실무접촉 제의 방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문제등을 논의할 남북 특사교환이 빠르면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이전인 3월 중순쯤 열릴 전망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6일 『미국과 북한의 뉴욕접촉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 사찰과 이를 둘러싼 조건들이 타결됐다』고 전하고 『특히 남북 특사교환문제는 미국측이 북한측에 3단계회담전에 이뤄져야 한다는 한미 두나라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따라서 남북 특사교환이 다음달 20일전에 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8일쯤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북측에 제의,한두차례의 실무접촉을 가진 뒤 특사를 교환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 특사로는 이영덕통일부총리,김덕안기부장,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또 『정부의 기본자세는 남북특사교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열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미국측도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뉴욕접촉이 타결된데 따른 외무부대변인의 환영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는 한국과 미국의 일관된 방침과 긴밀한 협의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장기호대변인은 또 『이번 회의결과는 핵문제 해결의 1차적 조치로서 앞으로 근본적 해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북 사찰시점 확정땐 특사 실무접촉 제의/정부 방침

    정부는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에 대한 입북비자 발급과 사찰허용 시점이 확정될 경우 남북간 특사교환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 재개를 북한측에 먼저 제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측이 지난 21일의 외교부 대변인 회견에 이어 23일 및 24일 잇따라 열린 미국과의 뉴욕접촉에서 우리측이 먼저 실무접촉을 제의해줄 것을 희망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25일 미·북접촉에서 후속조치에 관한 합의점이 도출되면 이회창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고위전략회의나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주재하는 통일관계전략회의를 열어 회담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대북전화통지문의 문안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빠르면 내주초에 열릴 실무접촉 재개시점에 맞춰 북한이 IAEA 사찰활동에 협조하고 남북대화에 성실히 임한다는 조건하에 올해 한미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정부로서는 가능한한 IAEA의 사찰 시점에 맞춰 조기에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측이 접촉을 제의해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대국적으로 임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문민정부 1년을 평한다/이영덕 전대법원장 기고

    ◎국민뜻 헤아리는 새정치 인상적/비리·비민주행태 없애 사회풍토 일신/인권신장·교육개혁 지속적 추진토록/개방파고에 시달리는 농민 돌보는 세심함 가져야 고희를 넘긴 우리 연배의 세대들은 세상을 살아오면서 여러 격동기를 겪었다.다른 민족에게 압제를 받기도 했고 같은 민족인 공산당에게 엄청난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그 뒤에도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총칼을 앞세운 군인들이 정치를 한다면서 국민들을 짓눌렀다. 그러다가 1년전 문민정부가 들어섰다.정말 국민이 원해서 뽑은 집권자가 국민의 뜻을 헤아려 정치를 하게 됐다고 생각하며 감격했던 것이 엊그제 같다.1년동안의 공과는 차치하고라도 출발점이 옳았다는데서 국민들은 그때 벌써 마음이 푸근하고 안심이 되었던 것이다.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사실 문민정부의 탄생을 위한 피의 투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두사람이 절차를 무시하고 강압과 폭력에 의존해 행하는 정치를 배제하고 어떻게 하면 국민 전체가 원하는 정치를 할수 있을까를 추구하는 투쟁의 역사였다.지난해 문민정부 탄생에 대한 궁극적 평가는 역사가 하겠지만 국민총의를 존중하는 체제가 시작되었다는 것 자체가 대다수의 소망을 충족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다. 새정부의 공과를 현시점에서 살펴보아도 많은 일을 했다.큰 줄거리만 살펴도 불법정치자금 수수근절,공직자 재산공개,특히 사회 군데군데에 덩어리진 비리의 척결등 지난날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해냈다.국민의 뜻을 살펴 구석구석에 생겨났던 응어리를 풀어주었다고 생각된다. 본인은 사법부출신이어서인지 우선 그쪽에 많은 신경이 가는 것은 어쩔수 없다. 민주국가에서의 기본원칙 하나는 행정부가 사법부의 독립을 존중하는 것이다.사법부는 행정부처럼 여러가지 권력기구를 갖고 있지 않다.때문에 자칫하면 행정부에 짓눌리기 쉽고 독립을 상실하게 된다.행정부의 수장은 사법부의 어려운 사정을 알아 적극적 간섭을 않음은 물론 예산이나 기구등 소극적 측면에서도 사법부를 돌보아주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게 절대 필요하다. 문민정부 한해를 되돌아보면 지금까지는 대체로 바람직스러운 기조위에서사법부가 움직이고 있는듯 싶다.이는 새정부에 존경을 더욱 보내고 싶은 이유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안기부및 기무사등의 기관은 지난날 우리국민들의 마음을 항상 불안하게 했던 것이 사실이다.헌법이 보장한 인권을 손쉽게 짓밟는 대표적 기관으로 생각돼왔다. 이전의 집권자들은 이러한 기관들을 자기의 권력수단으로 한없이 이용하곤 했다.얼마나 많은 민주인사들이 이런 기관에 의해 금수같은 고문을 당하고 역경속에서 숨도 못 쉬었는지 요즘 쏟아져 나오는 인쇄물들을 보면 생생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런 기관의 권한을 축소하고 민주정치에 필요하지 않은 기관은 되도록 과감하게 폐기하겠다는 의지를 새정부에게서 느낄수 있음은 천만 다행이다. 문민정부가 행한 일에 대해 조금은 아쉬운 것도 있다. 지난해 정부는 대혁명이라고 할수 있는 금융실명제를 실시했다.금융인이 아닌 탓에 그것의 공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섣불리 얘기하기는 주저되지만 개인적 견해로는 민주사회의 여유를 빼앗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민주사회에서는 생활에여유가 있어야 한다.그러려면 남이 모르는 재산의 축적도 가능해야 한다.또 그것을 통해야 자본주의사회의 발전을 기할 수 있다.이러한 여지를 모두 없앤다는 것은 비민주적 사회라면 몰라도 민주사회에서는 무리한 일이다. 자본주의사회의 피할수 없는 폐단의 하나는 역시 다소 감춰진 비실명의 돈이다.이것을 완전히 실명화함으로써 국가에서 조세수입을 늘리기는 쉽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비실명의 자금에 의존해오던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측면이 있다.그렇게 되면 민주사회 자체가 경직된다. 쌀개방등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여러 상황이 지금 우리 목을 조이고 있다.세계조류에서 고립될 수는 없으니 우리도 살고 개방도 하는 합리적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개방화의 큰 피해자는 역시 농민들이므로 개방의 피해보상을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민정부에 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언론및 인권의 철저한 보장이다.지금 언론은 어느 정도 자유가 보장되어 있어 국민들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비교적 소상하게 접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검찰을 중심으로 한 일부 수사기관에서 아직도 피의자에게 폭행등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는 몸서리를 친 적이 여러번 있다.그럴때는 우리가 아직도 어두운 나라인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극히 일부의 잘못이 국민 전체에게 주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교육에 대해서도 보다 과감한 개혁을 요구하고 싶다.특히 예산의 부담이 있더라도 우수인재를 교사로 초빙,초중등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교육이 흔들리면 나라의 근본이 흔들린다.밤거리의 불안,폭력범 횡행이 근절되지 않는 것도 모두 중고등학교 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데서 기인한다.어릴때부터 정·불정에 대한 가치판단을 확실히 심어주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우수학생을 표창할 때 기술보다는 품행을 우선 고려한다.심성이 나쁘면 아무리 뛰어난 학생도 표창하지 않는다.우리도 학생들의 심성개발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그것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방향으로 국가적인 긴 안목에서 교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문민정부가 지난 한햇동안 정말 어려운 여러 개혁을 함으로써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특히 부정부패 일소와 관련,문민정부는 한햇동안 나름대로 많은 공을 세웠다. 그러나 정부가 그렇게 애를 써서 덩어리 부정들을 척결했지만 중하위 분야에서의 부정까지 걷어냈다고는 보여지지 않는다.과거 수십년동안 이어온 부정의 뿌리가 너무 깊은 것 같다.부정·부조리가 옛날 그대로 아니냐 하는 일부의 지적은 나 자신부터 듣기 괴롭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경청해야만 한다.정부에서도 세부계획을 수립,시간을 두고 해결해나가리라 믿는다.
  • “비핵화선언 수정 검토안해”

    ◎국제조약화도 불요/패트리어트 구매계획 없다/정부,국회답변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속개,이회창국무총리와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등 관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일 외교 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답변에서 『북한의 IAEA(국제원자력기구)핵사찰 수용은 남북간 대화를 통한 해결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대해서는 낙관도 비관도 않고 있으며 북한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빠른 시일안에 매듭지어 다음달에는 특사교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사교환이 이뤄지면 핵문제 돌파구 마련,이산가족 재상봉문제,교류협력 증진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수정용의에 대해서는 『핵 투명성확보가 최우선적 과제인만큼 현재로서는 이를 수정·보완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덕부총리는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제,『그러나 북한은 지난 87년부터 가동한 영변 원자로시설에 적어도 2개의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무기 개발능력과 의지가 충분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들 무기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다면 세계각국에서 생산하는 동일유형의 장비와 함께 신중한 검토를 거쳐 최선의 무기체계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핵 어정쩡한 대응” 집중 성토(의정중계:21일 본회의)

    ◎“미신고신설 사찰 누락… 되레 후퇴인상”/질문/“북핵 일괄타결방식 바람직 하지않다”/답변 21일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구자춘·강인섭·곽영달(이상 민자),임복진·이석현의원(이상 민주)은 최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 수용이 진전이 아닌 원점 회귀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지난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후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의 「어정쩡한 대응」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북한핵문제와 관련,의원들의 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불만은 한마디로 북한의 의도에 놀아나지 않았느냐는 것. 구의원은 『지난 1년간 북한은 핵카드를 이용해 우리 국민과 미국간의 이간을 부채질하고 시들어버린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탐색하는 실익도 챙겼다』고 주장.곽의원도 『우리는 협상과 관련이 적은 팀스피리트훈련마저도 북한의 태도에 덜미를 잡히고 있으며 북한의 각종 엄포성 발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지적.강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이영덕부총리에게 통일원의 북한연구와 분석능력을 밝힐 것을 요구함으로써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야당의원들은 여기에 덧붙여 협상테이블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된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임의원은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처리에 있어 처음부터 미국의 시나리오에 의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당사국으로서의 지위를 지키지 못했다』고 성토.이의원 역시 『미국이 아무리 우리에게 가까운 우방이라 할지라도 미국의 외교는 자신의 국익보호가 최우선이지 남북화해나 남북통일이 제1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면서 협상에 자주성을 지키면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나돌기 시작한 한반도 위기설에 대한 시각에 있어서는 의원들끼리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의원과 임의원은 한반도 위기설을 미국내 일부 보수언론과 군수업체에 의해 조작된 설로 분석했으나 강의원은 『북한핵문제로 한반도정세가 또 다시 초긴장상태로 치닫는 것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해 위기설을 수용하는 듯한 견해를나타냈다. ○…의원들은 그러나 북한의 IAEA사찰 수용이 해결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한결같이 반대를 표시했다. 강의원은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상상된다』면서도 『보기에 따라서는 지난해 3월 북한이 NPT를 탈퇴한 시점으로 되돌아갔을 뿐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평가. 구의원도 『핵줄다리기의 핵심이었던 녕변의 미신고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등이 IAEA와 북한간의 합의내용에서 누락됨으로써 핵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임의원은 『북한핵문제가 1년전 보다 후퇴했다는 것이 세계적 평가』라면서 북한의 태도변화에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으며 이의원 역시 『이번 북한의 핵사찰 수락은 북한의 NPT탈퇴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간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답변에 나선 이회창총리는 『북한핵문제에 관한 현상황은 악화나 파국과정이 아니라 해결국면』이라고 강조한 뒤 『정부는 낙관론과 비관론을 모두 경계하면서 북한핵의 투명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특이한 징후가 발견된 바 없다』고 밝히고 『외신이 근거없는 보도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 데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반도 위기설을 일축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일괄타결방식은 국제사회및 남한에 대한 북한의 의무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고 단계적 해결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북한이 즉각 공격을 감행할 결정적인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한부 군사대비태세 강화기간을 설정해 전투준비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는 북한의 항공기및 스커드미사일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91년부터 협의돼온 순수방어용 사업』이라면서 『그러나 97년 한국내 배치계획이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장관은 누적되고 있는 군인연금적자에 대해 『기여금 부담을 연차적으로 인상하여 국방비에서 부담하는 결손액의 증가폭을 완화하는 방안과 연금을 일반 회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남북합의서 이행 촉구/핵통위도 조속가동을”/이 통일원장관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8일 북한측에 대해 남북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학술세미나및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북기본합의서 및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을 그대로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핵통제공동위원회도 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부총리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 사찰이 실시되고 특사교환등 남북관계에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져야 미·북한간 3단계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빠르면 내주중 재개될 판문점 특사교환 실무접촉에서 논의할 특사의 임무와 관련,▲남북 상호사찰 원칙 합의 ▲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 및 분야별 공동위원회 재개 ▲이산가족 상봉문제 해결 등을 우선적으로 관철한다는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부총리는 『현재 북한에 대한 IAEA의 사찰시점에서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재개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제는 IAEA의 사찰과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대화의 진전여하에 따라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한·미간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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