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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정부입장 조율/오늘 안보정책회의

    정부는 15일 상오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유엔 안보리의장성명 이후 북한의 동향을 종합점검하고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입장을 정리한다.
  • 특사교환­미북회담 동시 추진/한­미/북 사찰불응 예상 정책조율착수

    ◎15·17일 갈루치­페리 방한 계기/팀훈련 재개등 최종결정 한국과 미국 두나라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장성명에도 불구,추가사찰시한인 5월초까지 국제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새로운 대북결의안의 채택등 다음 단계의 조치를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두나라는 특히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핵담당대사의 15일 방한과 페리국방장관의 17일 방한을 계기로 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등과 고위정책결정자 접촉을 갖고 앞으로의 제재대책과 대화방안에 대한 두나라의 최종입장을 조율할 방침이다. 두나라는 이번 접촉에서 북한이 안보리의장성명에 명기된 추가사찰시한까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에 대비,북한이 사찰을 수용토록 하는 효과적인 수단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핵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남북한특사교환문제를 논의,신축적 대응차원에서 선특사교환방침을 바꿔 미국·북한 3단계회담과 동시에 특사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우리측 김삼훈핵담당대사와 갈루치핵대사는 16일 외무부에서 두나라 고위정책회의를 열어 이에 대한 사전의견조율을 할 예정이다. 두나라는 이어 18일의 이병대·페리국방장관 회담과 19일의 한승주외무·페리국방장관회담에서 올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에 대한 방침과 패트리어트미사일 한반도배치문제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한외무장관은 이에 앞서 국제공조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12일 도쿄에서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을 만나는데 이어 14일에는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 두나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안보리에서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장관은 블릭스사무총장으로부터 지난 3월 북한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결과를 듣고 북한핵개발상황및 사찰수용 유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조국품에 편히 잠드소서”/서재필박사·전명운의사/국립묘지 안장

    애국지사 서재필박사와 전명운의사의 유해 봉환안장식이 8일 하오2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현충문앞 광장에서 이회창국무총리등 정부인사와 정치인·유족·시민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정부가 주관하고 한국신문협회가 후원한 이날 안장식은 봉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충길국가보훈처장의 약력보고,봉환위원장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헌사,이회창국무총리의 추념사,김승곤광복회장,김병관신문협회장,전봉훈 전명운의사 기념사업회장의 추모사,종교의식,각계대표의 헌화및 분향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총리는 추념사에서 『일생을 통해 조국의 광복과 겨레의 계몽을 위해 온몸을 던지신 두분 선열들을 늦게나마 이곳 민족의 성지에 유택을 마련해 모시게 돼 송구스러움과 회한속에서도 형언할 수 없는 감회를 느낀다』며 『 두분 선열께서 몸소 실천하신 자주독립의지와 살신성인의 애국정신은 불멸의 민족혼으로 우리 겨레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날 종교의식은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임옥목사와 반포천주교회 김도영신부가 각각 집전했다.
  • 미·한 북핵대응 「혼선」 없애기

    ◎한 「통일안보 정조회의」 신설/대북정책 “청와대서 직접 관장” 의지 표출/매주 정례회의… 부처의견 조율 신속히 정부가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구성,8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북한핵및 남북대화문제등 통일안보정책 전반에 걸친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는데 1차적인 목적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즉 새정부 출범 이후 줄곧 지적되어온 대북 정책을 둘러싼 혼선을 제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셈이다. 그동안 정부의 일부 당국자들이 소속부서의 입장에서 범정부적인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견을 거리낌없이 표명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린 측면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홍순순외무차관의 남북한간 선특사교환 주장 철회표명이나 황병태주중대사의 발언파문이 단적인 사례이다. 때문에 김영삼대통령이 7일 대통령 자문기구 성격을 띤 이같은 회의체 구성을 지시한 것 자체가 그러한 부처할거주의와 불협화음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단호한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 물론 지금도 대통령주재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비롯,국무총리주재 고위전략회의,통일부총리주재 통일관계장관회의 등이 수시로 열려 사안별로 부처간 이견조정이 시도되고 있기는 하다.특히 신설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통일관계장관회의의 위임에 따라 남북관계 핵심부서인 통일·외무·국방장관과 안기부장 및 청와대비서실장이 참석하는 기존의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와 참석멤버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기능상 중복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한마디로 옥상옥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통일안보조정회의는 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김덕안기부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 등 통일외교안보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인사들이 매주 금요일 정례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준상설기구라는 점에서 기존의 회의체와 성격이 다르다는 게 정부측의 입장이다.즉 긴급한 대북 관련사안에 대해 기민하게 의견조율과정을 거쳐 정부전체의 통일된 처방을 내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임소재도 명확히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의 참석멤버 6인중 박관용비서실장과 정수석등 청와대인사가 2명을 차지하고 있음은 대북정책을 김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통일부총리로 하여금 회의체를 주관·운영토록 하는 등 외견상 통일원의 대북정책 총괄조정기능에 무게를 실어준 측면도 있다.이는 대통령이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나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경우 국민들에게 필요 이상의 긴장을 안길 수도 있다는 점을 염려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미의 「북핵 고위정조팀」 구성/“강·온 두목소리 대북협상에 불이익” 판단/사찰·경제제재 등 「가능한 모든방법」 검토 미국의 대북한 핵정책이 보다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기대된다.7일 클린턴 미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발족된 「북한핵고위정책조정회의」가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수시로 열릴 북핵고위정조회의는 행정부내 북한핵문제와 관계가 있는 관련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됐다.이 회의의 의장에는 지금까지 북한핵문제를 관장해왔고 미­북한 고위급회담의 미측 수석대표로 활동해온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정치군사담당차관보가 임명되었다. 클린턴대통령은 갈루치차관보가 차관급회의를 주재하는데 따른 직함상의 문제를 고려,그에게 대사직을 부여했다.북핵고위정조회의에는 국무부·국방부·중앙정보국(CIA),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합참의 차관급이 고정멤버로 참석하며 필요할 경우 에너지부의 관계관도 참석하게 된다.국무부의 경우 타노프정치담당차관이,국방부에서 위스너정책담당차관이 참석하게 될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회의의 부의장은 국가안보회의의 대니얼 포너먼 핵비확산담당 선임보좌관이 맡게 된다. 고위조정회의는 준상설기구로 북한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계속 운영되며 부처간,기관간의 정책조율,업무협조 필요시 언제라도 열린다.이 회의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관계부처간의 의견을 조정하고 필요한 대책이 마련되면 곧바로 국가안보회의 장관급회의에 보고토록 되어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같이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설치한 것은 『북한핵문제해결의 중요성을 반영한것』(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이기는 하다.그러나 그동안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행정부내의 강온2중 목소리로 인해 대북핵협상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정책조정기능의 강화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도 미국의 대북한핵정책의 목표가 핵개발의 동결인가,아니면 핵무기보유불용인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관계부처간에도 대북협상의 주무부처인 국무부는 온건노선을 펴는 반면 국방부는 강경입장을 견지하는등 혼선의 소지가 있었다. 앞으로 고위정책조정회의는 지금까지의 대북핵정책을 종합 재점검하고 추가핵사찰을 끌어낼수 있는 카드와 함께 제재에 착수할 경우에 대비한 복안도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국정부도 안보정책을 조정하는 고위대책회의를 새로 구성한 만큼 한미양국은 보다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책추진의 혼선을 피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통일안보 조정회의」 가동/정부/핵문제 등 대북정책 총괄·조율

    ◎미도 북한문제 전담 고위조정팀 발족 한미 양국은 7일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대북한정책을 일관성있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각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와 고위정책조정팀을 구성했다. 정부는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발족됨에 따라 8일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첫 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통일외교안보에 관한 모든 현안을 조정회의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부처간 혼선을 방지하고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신설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는 대북정책 전반에 걸쳐 각부처의 의견을 포괄적으로 조정하는 역할를 할 것』이라면서 『특히 한 부처의 현안을 통일안보정책의 전체구도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은 7일 안보관계장관 조찬회의를 주재하면서 대북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기 위해 통일부총리·외무장관·국방장관·안기부장·대통령비서실장및 외교안보수석으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는 통일부총리가 주동이 되어 최소 주1회이상 소집하며 구성원중 누구라도 회의소집을 요청하면 즉각 회의를 여는 기민성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북핵대사에 갈루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대통령은 7일 북한핵 정책에 관한 관계부처간 입장을 협의 조정,추진해나갈 「고위정책조정팀」을 구성토록 지시하고 그 의장겸 북한핵전담대사에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를 임명했다.
  • 「임정 법통잇기」 문민정부 의지/서재필·전명운선생 유해봉환 의미

    ◎우리민족 자존심 회복에도 큰 도움 유해가 4일 미국에서 봉환된 서재필박사와 전명운의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뒤 이역만리에 묻혔던 독립운동가들이다. 서박사는 조선말 위기에 처한 민족의 현실을 구하기 위해 우리나라 처음으로 순한글 민간신문 「독립신문」을 발행한 언론인이자 정치가·독립운동가로,전의사는 친일 미국외교관의 저격을 기도한 항일투사로 민족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독립신문은 개화기에 독립운동과 자주근대화의 기폭제가 된 독립협회의 창설을 이끌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후세에는 독립신문이 발행된 1896년 4월7일을 기념,매년 4월7일을 「신문의 날」로 정해놓고 있다. 지난해 박은식·신규식·노백린·김인전·안태국선생등 상해임시정부요인 5위의 유해가 봉환된데 이어 이번에 다시 두 독립운동가의 유해가 봉환된 것은 유족과 민족의 오랜 염원에 의한 것이다. 현정부는 상해임시정부의 문민전통을 잇고 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애국선열의 유해 국내봉환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같은 정부의의지는 김영삼대통령이 지난해 박은식선생등을 봉환할 당시 『이들 선열을 모시는 것은 새정부가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힌데서도 엿보인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정부에 협조를 촉구,중국이 유해봉환요청을 수락하자 지난해 6월 선열봉환국민제전 계획을 확정함으로써 선열유해봉환을 국민적 행사로 끌어올렸다. 따라서 두분 유해의 환국은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40여년간을 이역만리에 방치해 왔던 독립유공자들의 유해를 모국에 모시게 됐다는 점에서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커다란 계기가 됐다는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1864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송재 서박사는 1882년 과거에 급제,김옥균·서광범·박영효등 개화파인사들과 폭넓게 교유했다. 서박사는 1884년 갑신정변에 적극 가담했으나 정변이 「3일천하」로 끝나자 미국으로 망명,컬럼비아의과대(현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한뒤 제이슨이라는 이름으로 미국국적을 취득했다. 1894년 갑오경장으로 개화파에 대해 무죄가 선언되자 귀국,중추원고문으로 임명된 그는 국민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독립신문을 창간했다. 그뒤 미국으로 건너간 서박사는 현지에서 광복운동을 펼쳤으며 87세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전의사는 19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제국의 외교고문이던 미국인 스티븐스가 친일언행을 일삼자 그를 암살하려한 독립운동가이다. 1884년 서울에서 태어나 16세때 하와이로 이민간 전의사는 철로공사장등지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미국내 항일단체인 공립협회에 가입했다. 그는 당시 미국내의 반일감정을 무마키 위해 미국에 돌아온 스티븐스가 「일본의 한국지배가 한국에 유익하다」는 요지의 연설을 하자 이에 격분,1908년 3월23일 샌프란시스코 페링역에서 권총으로 스티븐스를 쏘았다. 전의사는 대부분의 독립운동가처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1947년 63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전선생 유해 봉환하던 날/이 부총리는 3백여명 경건한 환영 ○…서재필박사와 전명운의사의 유해는 4일 하오 2시30분 대한항공 061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반세기만에 그리던 고국 품에안겼다. 선열들의 유해와 영정은 이란 승객들이 내리고 난뒤 비행기안에서부터 국방부 의장대에 의해 운구돼 일반 입국장을 거쳐 공항청사 밖에 대기중이던 6대의 운구용무개차에 영정과 훈장,유골순으로 옮겨진뒤 국립묘지로 봉송됐다. ○…선열들의 유해 봉송에는 미국 현지에서 서박사의 종증손인 서동성씨(59·미국 변호사)와 전의사의 둘째 딸 전경련씨(71),사위 표한규씨(53)등 유족과 봉환단장인 김시복국가보훈처 차장,서박사의 고향인 전남 보성의 유준상의원(민주당),오세응의원등 20여명이 동행했다. 또 유해 봉환위원장인 이영덕부총리와 이충길국가보훈처장,김승곤광복회장이 공항에 나와 유해 봉환식에 참석했으며 서박사의 종손인 서희원 전 이화여대 교수(70),전의사의 종손인 전의식씨(49·서울신문 TV가이드부 부국장)등 유족과 각계인사등 3백여명이 유해를 맞았다. ○…서박사의 유해 환국이 성사된 데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사업을 하는 재미교포 장익태씨(58)의 숨은 공로가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서박사의 종손인 동성씨와 선후배관계인장씨는 지난 59년 미국으로 건너가 서박사의 유해가 방치되다시피 한 것을 보고 지난 68년부터 지금까지 납골당을 관리해 왔다는 것. 10년 전에도 서박사의 유해를 봉환하려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무산됐다고 밝힌 장씨는 『이제야 유해가 환국하게 돼 한편 섭섭하면서도 감사하다』면서 『84년 작고한 서박사의 둘째딸 서 뮤리얼씨가 겨울에 난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하게 살아 내가 유골을 돌보게 됐다』고 말했다. 장씨는 서박사의 유해가 처음 안치됐던 챌튼힐의 납골당이 비가 새는 등 관리가 부실해지자 지난 83년 유해를 필라델피아 웨스트로렐힐로 옮겨 관리해 왔다.
  • 정부,「선특사교환」 수정 검토/북핵정책 전환

    ◎“미­북회담과 연계 안해” 정부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이 4일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금명간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북한핵문제등에 대한 대북정책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북한이 그동안 주장하던 일괄타결방식의 수용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한 특사교환을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이전에 실현시켜야 한다는 「선특사교환 원칙」을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선특사교환 원칙」의 수정검토와 관련,홍순영외무부차관은 일요일인 3일 하오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린 여야의원 토론회에서 『북·미 3단계회담과 특사교환의 연계정책이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지 여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장관과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정부의 다른 고위관계자들은 4일 『특사교환이 미·북 3단계회담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존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전제조건 철회 검토” 고위관리 발언 안팎

    ◎「특사카드」 성급한 고리끊기 아닐까/재사찰 유도할 「마지막 지렛대」/「개인견해」라도 대북 협상력 강화위해 신중 기해야 「남북한 특사교환」은 북한핵문제 협상에서 계속 유효한 카드로 남아 있는가. 홍순순외무부차관은 3일 여야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핵문제 토론회에서 특사교환을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전제로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사실 외무부의 상당수 인사들은 남북한 특사교환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수순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벌써부터 주장해왔다.지난 2월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했을 때도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꼭 특사교환이 아니라도 남북대화에 진전만 있으면 미·북 3단계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그러나 통일원을 비롯한 대다수 부처에서는 한장관의 생각을 『핵협상에서 우리를 소외시키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결국 청와대의 「지적」이 있은뒤 한장관은 자신의 견해를 철회했다. 외무부 관리들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미국정부의 영향도 있다.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서만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다고 고집을 부린다.미국정부 안에서도 남북대화와 북한핵문제는 별개라고 여기는 인사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북한핵문제가 유엔이라는 다자무대로 넘어간 마당에 『남북대화가 진전이 없으니 북한을 제재하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고 외무부 관리들은 말한다.핵문제와 관련,일치된 국제제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특사교환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논지이다. 특사교환을 철회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지의 여부는 누구도 속단할 수 없다.문제는 우리 외교팀의 신중하지 못함이다.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효과를 낼 수 있는 「카드」를 너무 쉽게 내보이고 있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북한의 핵투명성을 보장받기 위해 우리와 미국 정부가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할 카드는 세가지 정도이다.첫째는 특사교환이라는 전제를 포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팀스피리트훈련의 연기이다.또하나는 미·북 3단계 회담을 통해 미·북수교,경협등을 약속하는 일괄타결 방안이다. 정부는 이미 팀스피리트훈련재개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추가핵사찰 시한으로 정한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음을 밝히고 있다. 때문에 특사전제를 푸느냐는 북한의 추가핵사찰 수용을 유도하는데 결정적 변수가 될 여지가 있었다.이를 너무 손쉽게 철회하려는 것은 협상력의 빈곤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보아야 한다. 뒤늦게나마 정부는 대북 핵협상의 과정을 체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영덕통일부총리와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서울에서,한승주외무부장관은 도쿄에서 각각 홍차관의 발언을 「개인의견」으로 치부하고 기존입장의 고수를 거듭 강조했다. 다자 국제외교에서는 남북대화가 북한핵문제와 직접 연관이 없다고 볼수도 있으나 남북한 사이에서는 중요하다.궁극적으로 남북한 동시사찰을 이룩해 서로의 핵투명성을 보장받는게 가장 바람직스럽다. 금명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전략회의에서도 성급한 결론은 나지 않으리라 전망된다. 특사교환을 미·북 회담의 전제로 계속 고수하는 안,남북 고위급회담이나 핵통제공동위로 대체하는 안,특사교환날짜에 융통성을 두는 안,전제를 완전히 푸는 안등을 다각도로 검토하면서 북한의 반응에 따라 「선물」을 주는 것이 옳은 대응일 것 같다.
  • 서재필·전명운 선열의 환국(사설)

    평생을 두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서재필박사와 전명운의사의 유해가 4일 미국으로부터 서울에 도착한다.지난해 8월 중국 상해로부터 임정요인 다섯분 영령의 봉환에 이어 두번째로 이루어진 애국선열 영령의 환국이다.내년이면 벌써 광복 50주년,이제야 멀고먼 이국땅에서 숨진 선열들의 유해를 고국에 모셔 안장함은 때늦은 송구함이 없지않으나 그나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서재필박사는 개화기의 독립운동가로,사상가로,언론인으로 우뚝한 자취를 남겼다.국운이 기울어가는 시기에 독립협회를 결성하고 독립문을 세우는등 애국독립사상을 고취하는 한편 18 96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한국언론사의 새장을 열었다.우리 언론이 제정한 「신문의 날」4월7일은 바로 독립신문 창간기념일이다.서박사는 일제때 미국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힘쓰다 19 51년 영면하였다.구한말 개화기부터 광복을 맞기까지 그는 현대사에 불멸의 자취를 남긴 거목이다. 일반에겐 다소 생소한 전명운의사는 19 08년 미 샌프란시스코부두에서 대한제국의 미국인 외교고문이던 친일파 스티븐스를 저격했던 독립운동가.『일본의 한국통치는 한국인 모두가 바라는 바』란 망언을 거침없이 해댄 스티븐스는 당시 한국인의 공적이었다.전의사의 권총은 불행히 불발에 그쳤으나 또 한사람의 한국인 장인환의사의 저격으로 스티븐스는 목숨을 잃는다.대한남아의 통쾌한 기개가 미국땅을 뒤흔드는 순간이었다.이 사건은 일본의 침략성과 우리의 독립의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전의사 역시 47년 이역에서 눈을 감았다. 서박사의 유해는 필라델피아의 한 공동묘지 납골당에서,전의사는 LA 갈보리 천주교공동묘지에서 각각 모셔오게 된다.타계한지 40여년이 훨씬 지난 시점이다. 정부는 이영덕부총리를 위원장으로 「봉환위원회」를 구성하였고 따로 집행위원회를 조직하여 범정부적으로 유해봉안행사를 갖기로 했다.두분의 안장식은 8일 하오2시 국립묘지 광장에서 엄숙하게 거행된다.이역땅에서 외롭게 숨진 순국선열들의 유해 환국은 민족정기를 선양한다는 점에서 그 뜻이 크다.또한 현대사의 복원이란 점에서 높이 평가될만한 일이다.우리 민족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이들 선열들의 수난과 희생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새 문민정부는 해외에 묻혀있는 선열들의 유해찾기 조사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내년 광복절까지 복원되는 중경임시정부청사의 복원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서재필박사,전명운의사 두분의 환국을 맞으면서 다시한번 우리 모두 역사앞에 한점 부끄러움 없는 국민이 되기를 다짐해야 할 것이다.
  • 4명 출마선언… 벌써 “과열”/교총회장 27일 선거

    ◎후보들,전국순회 표다지기에 동분서주/사전운동 규제방안 없어 선거위 애태워 5∼6명의 다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선거일 한달전부터 사전선거운동이 벌어지는등 과열양상을 빚고 있으나 관련규정이 허술해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 이영덕 전회장이 부총리로 부임함에 따라 빈 자리를 놓고 오는 27일 벌어질 이번 선거에는 벌써부터 출마예상자들의 사전선거운동으로 전체 교단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를 규제할 정관상의 규정이 마땅치 않아 오히려 과열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교총은 회장의 선출과 관련,현행 정관에 입후보 자격과 임기·선출방법·선거관리및 절차등을 규정해 놓고 있으나 정작 필요한 선거 운동의 기간과 활동의 범위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어 이번처럼 여러 후보가 나와 과열선거운동을 벌여도 속수무책인 셈이다. 교총이 비록 교사들의 친목및 이익단체라고는 하나 전국 26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1인당 월 1천1백원의 회비로 거둬 연 24억원의 돈을 쓰는 거대단체의 짜임새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들어서는 윤형섭전회장이 교육부장관,현승종전회장은 국무총리,이전회장은 부총리로 영전한 자리여서 교총회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사전운동과 관련해 최근 현직 단체장들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을 정도로 각급선거에서 불공정 게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움직임과는 달리 교총선거규정은 시대적 추세에 전혀 동떨어진 모습이다. 선거관련 규정가운데 가장 모순된 점은 입후보자 등록을 선거 하루전인 26일 하룻동안만 받은뒤 다음날에 막바로 대의원 투표로 선거를 치르게 되어있어 선거운동 자체를 원천봉쇄하고 있는 것. 따라서 이같은 제도는 결국 입후보자들의 무한한 사전선거운동을 자연스럽게 조장하고 있는 꼴이다. 또 시·도별 대표 15명으로 구성되는 선거분과위원회도 선거 20여일 전에서야 때늦게 구성되는데다 그 역할도 등록일정및 투·개표등 단순한 선거관리 업무만을 맡을 뿐이어서 선거 전반을 통제할 장치가 없다.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신극범 교원대총장과 손은배 인헌국교교사· 이준구 홍익대교수·윤형원 충남대교수등 4명이며 모대학총장과 모고교교사등도 물망에 오른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전국각지를 돌며 표밭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 「팀」 훈련에 패트리어트 투입

    ◎이 국방,국방위 답변/북,훈련량 1.5배로 늘려 국회는 23일 외무통일위와 국방위 전체회의를 각각 열어 최근 북한핵 문제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상황의 배경과 대책에 대해 정부측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국방위에서 이병대국방부장관은 『한·미연합방위전략에는 적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보복응징전략개념이 포함돼 있다』고 전제,『북한이 도발해올 때는 한·미연합 또는 한국군 단독으로라도 강력히 응징,보복하고 도발양상에 따라서는 이를 통일수행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시기와 관련,『4월하순과 5월중순,6월이후등 몇개의 안을 놓고 한·미 두나라 정부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훈련에는 패트리어트미사일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번 훈련에는 동원 가능한 미군병력이 최대한 참가,지휘부기동훈련뿐 아니라 도하훈련,비상이착륙훈련등 실제전투상황에 대비한 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이번에 배치될 패트리어트미사일은 걸프전 때의 결함을 보완한 PAC­2개량형』이라면서 『우선 1개대대,6개포대,48기형(발사대)이 미국 본토에서 해상수송을 통해 도입돼 비행장·항만·지휘소등 주요군사시설에 중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은 1개대대가 북한 항공기 55대나 스커드미사일 34대와 동시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 주한미군의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는 우리 정부의 미사일 구매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외무통일위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일부에서 북한에 대한 채찍론도 거론하고 있지만 정부는 국제공조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끝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북측이 대화에 나오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의원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북한이 이달들어 군사훈련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정도 늘렸다』고 밝혔다고 국방위 관계자가 전했다.
  • 뜨거운 북핵/한·일 정상의 정책 조율

    ◎「북의 젖줄」 조총련송금 차단 “동심”/“북핵 동북아안정 최대위협” 공감/“중·러도 제재 동참해야” 한목소리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및 중국순방을 계기로 우리정부가 북한의 핵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간직해온 「동북아 삼각 공조망」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24일부터 시작될 김대통령의 일본방문은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및 핵문제의 궁국적인 해결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일정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과는 또 다른 「당근」과 「채찍」을 가진 나라이다.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은 아니지만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에도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호소카와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자들에게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중국도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할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 할수 있다.여기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일본에도 중대한 위협이 된다.북한이 최근 개발한 미사일 노동1·2호에 대해 일본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인식 아래 일본측과 북한핵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우리와 일본은 먼저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틀 속에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에 동참하고 ▲북한핵문제가 동북아 안정에 중대위협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리고 『핵문제의 해결 없이는 대북한 관계개선은 있을수 없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 할 것이다.일본은 이미 여러차례 이같은 원칙을 천명해왔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지난 2월의 미·일정상회담을 비롯,최근의 일·중정상회담에서도 호소카와총리는 『대북한 경제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누차 언급한바 있다. 문제는 일본이 갖고 있는 효과적인 제재수단,즉 조총련의 대북송금및 홍콩등 제3국을 통한 북한과의 간접교역,일본 기업인들의 방북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규제하느냐 하는 점이다.특히 6억∼10억달러 규모의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러시아 벌목장에서의 외화수입과 함께 북한 경제개발의 젖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92년말 현재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북한이 해외에서 끌어모은 자금의 75∼8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의 경제개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타 쓰토무 일본외무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이런 문제와 관련,『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일본 국내법에 따르면 대북송금의 전면중단은 힘들게 돼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또 기업인의 방북과 간접교역의 중단도 일본 국내의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는 성사되기 어려운 일들이다. 그러나 두나라 정상은 핵위협의 제거가 한반도는 물론,나아가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안정의 필수요건임을 감안,어렵지 않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이같은 일본의 동참 말고도 호소카와총리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최대한 활용,국제공조를 위한 역할분담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주변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와 공동보조를 취할수 있도록 일본이 힘써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에 앞서 한장관도 22일 하타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의 동참을 간접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어쨌든 김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한미간의 협력을 가로축으로 하고,일본·중국과의 공조를 세로축으로 하는 「동북아 공조망」의 구체적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회 외통·국방위 토론/북 정권 달래서 해결될 집단 아니다/강신조/미­북 3단계회담 지원통해 해결을/남궁진/「팀」 재개 패트리어트 배치 역효과를/나병선/한·미군 전력 전반적으로 증강돼야/곽영달 ▷외무통일위◁ 여야의원들은 한반도 긴장사태의 심각성과 정부측 대응자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는 일치된 목소리를 냈으나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안기부장출신의 안무혁의원(민자)은 『통일원과 외무부의 보고내용을 보면 북한의 핵보유의지를 전혀 지적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북의 핵을 단순히 협상용으로만 보고있는게 아니냐』고 추궁.안의원은 『북한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한시가 급한 현상황에서는 핵개발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보다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주장. 또 강신조·김동근의원(이상 민자)도 각각 『북한에 호의적으로 대하거나 또는 달래서 핵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생각은 비판받아야 한다』,『대북유화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으로 강경론에 가세. 반면 이부영의원(민주)은 『우리의 목표는 대결이나 긴장국면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에 있는 만큼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대화론을 주장. 남궁 진의원(민주)도 『핵문제는 북·미간 3단계회담을 통해 일괄타결로 해결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남북대화 결렬의 계기가 된 특사교환과 핵문제의 분리를 주장. 이같은 여야의원끼리의 강·온 시각차는 지난 남북실무접촉때 북측대표가 전쟁위협발언을 한 폐쇄회로화면을 언론에 공개한 의도를 캐물은 이우정의원(민주)의 질의를 둘러싸고 적나라하게 표출. 이의원이 『다른 부분은 다 생략한 채 문제의 부분만 편집,공개 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보다는 공포심만 유발했다』고 따지자 민주당측에서는 박실·이부영·남궁 진의원등이 일제히 가세. 그러자 민자당측에서는 안무혁의원이 『사족을 갖고 따진다』고 방어에 나섰고 이세기의원도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이영덕통일부총리에게 『불바다 운운한게 잘못인지 알린게 문제인지 좀 당당하게 답변하라』고 다그치는 것으로 불만을 표시. 한편 답변에 나선 한승주외무장관은 『핵문제가 풀리지 않고 어려운 국면을 맞아 송구하다』고 말하면서도 『정부의 대응잘못으로 성과는 없고 실패만 했다는 지적에는 의견을 달리한다』고 정부의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반박. ▷국방위◁ 여야의원들은 최근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이에 대한 우리측 대비태세를 집중 추궁했다.이와 함께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민자당의원들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안보체제를 재점검하고 군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민주당의원들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북한을 자극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와 관련,황명수의원(민자)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로 북한의 기습공격을 저지할 수 있느냐』고 묻고 사정거리 1백89㎞이내의 미사일만 제조할 수 있도록 돼있는 한미안보협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창성의원(민주)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은 한국지형에 부적절하다』면서 『미국이 안보위기를 빌미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나병선의원(민주)은 『북한핵 해결을 위해서는 탈냉전 이후 외교·경제적으로 고립돼 있는 북한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극단적 행동을 막기 위해 한반도 주변 4강이 외교적 승인과 경제협력등 북한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나의원은 이어 『북한의 「서울 불바다」 운운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 뒤 북한의 미사일·화생방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묻고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는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영달의원(민자)은 『방어용 무기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것은 현재의 안보상황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전력을 전반적으로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복진의원(민주)은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북한권력구조의 변화와 고위층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정부는 북한권력구조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달들어 북한군의 움직임이 예년보다 활발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뚜렷한 도발징후는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본격화되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군은 만반의 총력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강조하고 『유엔의 제재결의 이전까지는 북한군 동향파악과 한미연합군의 지휘체계를 점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채찍·당근 논쟁/“일사불사 천명… 북 기세 꺾어야”/채찍론/“핵없어도 정권 보장” 계속 설득을/당근론/“다양한 견해 정부 협상폭 넓힌다” 학계 환영 보수냐,진보냐. 북한핵을 포함한 남북문제의 해결방향을 놓고 정치권에 「채찍」과 「당근」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북한측의 「서울불바다」폭언으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강과 온의 원인분석및 처방을 내놓고 있다. ○북 시간끌기 의도 강경한 의원들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북한의 대화단절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 의도』로 분석한다.따라서 경제등 제재조치를 통해 버티다가 무너질 것이냐,이를 피해 핵개발을 포기할 것인가를 북한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예측불가능한 북한의 돌변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카드를가져야 한다』고 대북정책에서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강도 높은 채찍론을 전개하고 있다.대표적인 강경론자로 꼽히고 있는 그는 그러나 『강경보수 운운하지만 사실 가장 진보주의자』라고 말한다.박범진의원(민자)은 『국제사회가 힘을 과시하면 최후단계까지 가지않아 북한이 굴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제제재 준비를 서수종의원(민자)은 정부측에 대해 정세판단상의 오류를 비판하고 『오히려 북한과 일전도 불사한다는 천명이 평화를 유도하는 외교적인 성과를 거둬낼 수 있다』고 말했다.노재봉의원(민자)은 『대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것까지 대북 강경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안무혁의원(민자)은 『지금부터 경제및 외교분야의 제재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쪽이다.박실의원(민주)은 『김일성은 마지막 스탈린주의자』라고 전제,『대북문제는 유화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외무부에는 유화,정치권과 국민은 강경의 양면정책을 강조했다.박의원은 『강경이 보수반동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인식되어온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직 파국 아니다 반면 유화론측은 『현 단계가 다소 위험하지만 아직 파국은 아니다』라는 상황판단에서 출발한다.비록 북한이 극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대화를 단절시켰지만 핵카드의 소멸가능성 때문일 뿐 아직도 대화의 여지는 있다는 주장이다.따라서 북한이 추가사찰을 허용하도록 외교노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통일의 대열에 끌어내야 하고,이를 위해 북한이 원하는 외교·경제부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21일과 22일 잇따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권로갑·조세형·한광옥·김대식의원 등이 이같은 주장을 폈다.신순범·이부영의원등은 『이럴 때일수록 차분해야 한다』면서 북한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노력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임채정의원(민주)은 『궁한 쪽을 너무 몰아세우기만 하면 얻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북 전쟁능력 없다 정재문 국회외무통일위원장(민자)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없이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이 없다』(허경만국회부의장),『남북간 공식·비공식 접촉을 동시 가동해야 한다』(임복진의원),『제재에 돌입해도 당사자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정대철의원)는등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을 「강경론자」「온건론자」로 분류하는 것을 『위험한 이분법적 발상』이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진보세력은 대화를,정부·여권은 강경론을 내세움으로써 정부의 협상 선택폭을 넓혀 주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주장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서울대 정치학과의 장달중교수는 『일방적인 강경론이나 온건론은 정부의 선택여지만 좁힐뿐』이라면서 『다양한 견해들이 조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재필박사·전명운의사 유해 새달 8일 국립묘지 안치

    ◎정부,봉환·집행위원회 구성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문을 세운 서재필박사(1866∼1951)와 친일파 미국인 스티븐스를 저격한 전명운의사(1880∼1947) 유해가 다음달 4일 미국에서 40여년만에 환국,8일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 안치된다. 두분의 유해가 봉환되면 지난해 환국한 박은식선생등 선열 5위와 나창헌선생등의 유해를 합쳐 국내봉환된 해외안장 독립유공자는 모두 32위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22일 이영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봉환위원회」와 이충길 국가보훈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집행위원회」를 각각 구성,두분의 유해봉환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박사의 유해는 미국 필라델피아 발라킨위드 웨스트 라우렐힐 공동묘지 납골당에 화장된 유해상태로 유골함에 봉안,관리돼 왔으며 전의사의 유해는 로스앤젤레스 갈보리 천주교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다. 보훈처는 오는 30일과 31일 「서재필선생 유해봉환단」(단장 김시복보훈처차장)과 「전명운의사 유해봉환단」(단장 신동하보훈처기념사업국장)을각각 미국에 보내 다음달 2일 현지에서 봉송식을 갖고 로스앤젤레스에서 합류,유해를 4일 김포국제공항에 봉영한 후 국립묘지 영현봉안관에 안치할 예정이다. 두분의 안장식은 다음달 8일 하오 2시 국립묘지 현충문 앞 광장에서 유족및 친지를 비롯해 각계각층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뒤 애국지사묘역에 안치된다.
  • 「북핵대응」 숨가쁜 여야

    ◎당력 「안보현안」에 총집결/민자/정부 정책부재 집중성토/민주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맞아 정치권은 22일에도 바삐 움직였다.민자·민주당은 각각 고위당정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등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총무접촉을 통해 의견을 조정했다. 그러나 민자당에서는 전날까지 무성했던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자취를 감췄고 민주당도 입장을 번복하는등 사안이 민감한 만큼이나 여야 모두 오락가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민자당◁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상근당직자 21명이 청와대 조찬간담회에 참석,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북한핵등 한반도안보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 민자당은 뒤이어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도 이 문제만을 논의하는등 당력을 대북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모습.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한승주외무장관,국회에서 정재문외무통일위원장이 참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남북실무접촉 결렬 때 『전쟁』과 『불바다』 운운한 북측대표 폭언의 심각성을일제히 지적했으며 정위원장이 23일 소집되는 외무통일위에서 녹화된 문제의 장면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자 이부총리는 즉석에서 수락. 당정은 또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의지와 능력을 갖고있다』는 정부측의 자신감을 전제로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와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 방지를 위한 확고한 의지와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며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집약. 그러나 이날 회의는 정부측의 보고를 위주로 진행된데다 전날까지의 정부에 대한 성토분위기는 보이지 않아 갑자기 소극적인 자세로 바뀐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대두. 하순봉대변인은 『회의참석자들은 대체로 예측불허지만 자신감은 있다』는 정부측의 설명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 한편 이한동총무는 이날 민주당의 김대식총무와 접촉을 갖고 여야 공동의 핵문제 해결책을 숙의. ▷민주당◁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북핵문제를 전날에 이어 또다시 논의한 끝에 정세판단,우리정부가 취한 입장,타결방안등 3개 분야로 나눠 당의 입장을 정리.최고위원들은 우선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판단과 관련,『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은 것은 아니며 아직 대화와 핵사찰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북한이 「전쟁」「불바다」운운한 것은 매우 무책임한 언동으로 사태해결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북측의 경거망동을 경계. 민주당은 또 『북핵문제는 미국등 외국에는 외교문제이나 우리에게는 생존의 문제』라고 전제,『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미정상회담전까지는 일괄타결방식을 추구하다가 갑자기 특사교환을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오는가 하면 또 대통령이 동맹보다는 민족이 우선이라고 했다가 다시 핵을 가진 자와 대화하지 않는다고 선회했다』고 정부정책의 일관성 부재를 집중성토.최근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했다가 다시 강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지적. 민주당은 이를 바탕으로 『최대한 인내를 갖고 일체의 물리적 제재조치를 해서는 안된다』,『핵문제는 끝까지 대화를 통한 협상노력으로 이뤄져야하며 상호간 일괄타결방식에 의해 동시진행 해야한다』,『북한은 핵의 재사찰을 수용해 핵투명성을 국제적으로 보장받도록 해야 한다』는등 나름의 타결방안을 제시.민주당은 특히 정부 스스로 전쟁위험이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정세판단을 내렸다면 팀스피리트 훈련재개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배치문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박지원대변인은 「신중」의 뜻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해도 좋다』고 부연.
  • 교총회장 선거 “4파전”/김 대통령 처남 손은배씨 출마선언

    ◎신극범·윤형원·장을병씨와 각축전 이영덕 교총회장이 부총리로 영전된 데 따라 공석이 된 후임회장 자리에 대통령의 처남인 손은배교사(서울 인원국교)가 22일 출마를 공개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손후보추대위원회는 이날 모일간지에 광고를 통해 『교총의 참신한 역할에 대한 강한 집념과 지난날 그가 자기혼을 쏟아 사랑해온 이 나라 교단을 위한 봉사와 고뇌의 흔적,그것이 전부였기에 손선생만이 최적의 인물임을 확신하고 뜻을 모아 추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대위는 『5공시절 교육의 본질을 정치도구화해온 출마자는 문민시대를 맞아 마땅히 자숙해야 한다』고 지적,『대통령 처남의 신분이 추대의 동기가 결코 아니다』라며 출마의 변을 강조. 손후보는 지난해 11월 당시 이회장이 재선될 때도 출마의사를 표명했다가 선거 하루전날 출마를 갑자기 포기했었다.현재는 학술진흥재단에 파견중. 이로써 오는 4월27일 열리는 제 27대 교총회장선거는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신극범한국교원대총장과 윤형원충남대교수,손교사에 이어 주위의 출마권유를받고있는 장을병성균관대총장등 4파전의 양상을 띠고있다. 신총장은 5공시절 교육부 교직국장을 거쳐 청와대 교문수석을 거쳤으며 이미 전국의 대의원에게 출마의 변을 담은 유인물을 우송하는등 활발한 선거활동을 벌이고 있다.윤교수는 이번에 다섯번째 교총회장에 도전,숙원을 이룰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장총장은 학식과 덕망으로 주변의 강력한 권고를 받고있어 출마시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전망.교총회장 선거는 재적 대의원 4백11명의 과반수출석·과반수찬성으로 선출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다수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에 나서 다득표자로 결정한다.내달 23일 선거공고에 이어 26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마친뒤 27일 투표가 이뤄진다.
  • 대북정책 일관성 유지/당정

    민자당과 민주당은 22일 북한핵문제등과 관련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고위당정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각각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민자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북한측의 전쟁위협 발언에 대한 보고를 듣고 앞으로의 대북정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저지와 한반도 전쟁방지를 위해 국제공조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확고한 원칙아래 일관성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팀훈련 4월중 재개”/청와대 안보장관회의/패트리어트 조기배치

    ◎“북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 대처”/클린턴 친서/김 대통령/“대북 대화의 문 항상 열어 둘것” 김영삼대통령은 21일 『대화를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일관된 노력이 중대한 기로에 들어섰다』고 전제,빠른 시일안에 방어용 무기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이 한국에 배치될 수 있도록 미국과 협의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부터 3시간동안 청와대에서 통일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주재,『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북한의 자세 때문에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우려가 있다』면서 『완벽한 군사안보태세를 갖추어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클린턴미국대통령은 이날 상오 김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어떤 침략이나 도전에 대해서도 대한안보공약을 지킬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양국이 도발저지를 확인한 가운데 북한측은 이날 그동안 유보해왔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실천에옮기겠다고 선언,북한핵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정부가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둘 것이며 지금이라도 북한이 대화를 통한 개방과 국제화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은 언제나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이지만 일본과 중국방문이후 재개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4월중 재개할 뜻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와 관련,『이 무기가 순수 방어용이며 대통령은 국가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주돈식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영덕통일부총리는 「북한의 앞으로 예상되는 태도와 대책」,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핵문제 현황과 평가및 대책」,이병대국방부장관은 「핵과 관련한 국내대비에 관해」,김덕안기부장은 「최근 북한의 주요평가에 대해」를 보고했으며,핵문제대책과 안보상황에 대해 모든 참석자들이 활발한 의견개진과 논의가 있었다고 주대변인이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회창국무총리,최형우내무장관,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이양호합참의장,청와대비서실의 박관용실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회의가 열리기 직전 레이니주한대사를 통해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북한이 핵사찰과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한반도와 세계안정,평화가 위협받는 중대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하고 『양국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기본입장을 견지하되 긴밀한 협의체제를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한미양국을 이간시키려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제,『어떠한 이간움직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북 전쟁운운 계기 대북자세 재정립(국무회의:21일)

    ◎「대화통한 해결」 정부 기본방침은 불변/이 총리/북핵꼬인것 우리전략 잘못은 아니다/한 외무 21일 국무회의는 앞서 대통령주재로 열린 긴급안보장관회의결과를 국무위원들에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이영덕통일부총리와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고 이회창국무총리는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다.북한핵문제가 워낙 중대한 사안인 탓에 상문고비리등은 논의의 핵심에서 배제됐다. ○…이부총리는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의 경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은 회담 결렬의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이 깨진 책임 또한 미국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북한을 비난. 이부총리는 『그러나 대화의 문을 열고 계속 노력하는게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한장관은 주로 외무부가 너무 약하게 대응해 북한이 「불바다」 운운하며 공세적 입장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분명한 반대를 표시. 한장관은 『상황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우리의 대화자세와 전략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다른 방법을 쓰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초래됐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언급. 한장관은 『상대방에게 「하지 말라」고 설득하는 것보다는 「하라」고 하는 것이 더 어렵다』면서 『따지고 보면 북한도 지난 1년동안 얻은 것이 별로 없다』고 부연. ○…이총리는 이부총리와 한장관의 설명이 끝난뒤 『북한의 전쟁불사선언은 우리의 남북대화 추진과 북한핵문제 처리의 시각과 방향을 재정립해야 할 때가 왔음을 알려주는 전기가 됐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정책을 다시 점검해 안보역량을 강화시켜 나가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남북대화로 느슨해진 안보의식을 확립해야 한다』고 총평. 이총리는 『정부는 북한핵문제와 관련,대화와 협력을 통한 해결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뒤 『강경한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서 정부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정부의 대북정책기조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추측에 쐐기. 이총리는 이어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및 중국 방문과 관련,『국무위원들은 대통령의 해외방문기간동안 불의의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경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 ▲하수도법 시행령(개) ▲협동연구개발촉진법 시행령(제) ▲한국자원재생공사법 시행령(제) ▲대한민국과 캐나다간의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 ▲93년도 재산형성저축 장려금기금 결산보고 ▲93년도 농어가목돈마련 저축장려기금 결산보고 ▲93년도 공무원연금기금 운용상황보고 ▲퇴직공무원등에 대한 영예수여 ▲94년도 순국선열및 애국지사사업기금 운용계획변경(안)
  • 남북특사교환접촉 완전 결렬/정부,새달 대북 유엔제재 추진

    ◎“대화재개 가능성 없다” 판단/금명 통일전략회의/대북정책 전면 재검토/북,판문점대좌서 일방 퇴장 정부는 남북한특사교환을 위한 19일의 제8차 판문점실무접촉이 완전 결렬됨에 따라 빠르면 4월말쯤 유엔안보리에서 1단계로 경제제재결의안을 채택하도록 추진하는등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를 이끌어내는 일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금명간 통일관계전략회의를 열어 유화책과 설득중심의 대북정책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면재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핵문제등을 논의할 북한과의 대화창구는 계속 열어놓을 방침이다. 이날 판문점실무접촉이 결렬된뒤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대북성명을 발표,『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에 불성실하게 임했을 뿐아니라 핵문제해결을 위한 남북특사교환마저 거부함으로써 스스로 심각한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앞으로 북한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 협조를 긴밀히 하면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북한이 대화를결렬시킨 것은 그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며 그 어떤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하루빨리 핵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북한측에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북한의 태도에 비추어 당분간 북한과 대화재개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성사시킬 정부차원의 구체적인 전략을 강구할 방침이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북한측의 태도를 보아가며 경제제재,정치·외교제재,군사제재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날 하오 외무부 김삼훈핵담당대사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중국·러시아등 안보리상임이사국 주재공관에 긴급전문을 보내 우리정부의 그동안 노력을 설명하고 안보리의 북한제재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도록 지시했다. ◎다음 일정도 못잡아 【판문점=구본영기자】 남북한은 19일 상오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양측간 특사교환을 위한 8차실무접촉을 갖고 절충을 벌였으나 북측이 일방적으로 회담장에서 퇴장함으로써 완전결렬됐다. 이날 접촉에서우리측은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특사교환절충이 북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경고하고 조속히 특사교환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으나 북측대표단은 종전주장을 되풀이하다가 회담시작 55분만에 일방적으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양측은 9차접촉일정도 정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의 송영대수석대표는 첫 발언에서 『북한이 지난해 10월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개시이후 ▲2개 요구조건제시 ▲2개 요구사항추가 ▲특사의 임무추가 ▲공동보도문 발표요구등 4단계에 걸쳐 특사교환을 가로막는 빗장을 걸었다』면서 『북한은 특사교환과 무관한 문제를 배제하고 절차문제토의에만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태도를 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 박영수단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남측이 전쟁의 벌집을 터뜨리는 것을 수수방관할 수 없으며 필요한 모든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남측이 우리와 결별하려면 결별하든지,명백한 태도를 표명할 것을 마지막으로 강조한다』며 회담을 결렬시키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송수석대표와 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김일무국무총리실심의관이,북한측에서 박영수단장을 비롯한 3명의 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 적반하장의 북한(사설)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이 북측의 일방적 퇴장으로 끝내 결렬되고 말았다. 19일 북측대표는 『대화는 대화로,전쟁에는 전쟁으로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서울은 가깝다.여차하면 불바다가 될 것』이란 협박적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북한은 그동안 걸핏하면 전쟁도 불사한다는 위협을 계속해온 만큼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적반하장의 억지가 아닐 수 없다.전쟁위협이 우리에게 가장 잘 먹히는 협박수단으로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북한도 무사할 수 없으며 끝장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우리는 전쟁이 싫고 평화를 원한다.그러나 이영덕부총리의 성명처럼 무작정 전쟁을 두려워만 하는 겁쟁이는 아니다.우리의 평화의지는 확고하며 평화를 지킬 능력도 지니고 있다. 어쨌든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이 결렬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예상했던 결과이다.그동안의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특사교환에 전혀 뜻이 없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우리는 북한과 입씨름만 계속하는 무의미한 대화라면 더이상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이미 지적 한바 있다. 특사교환절충이 실패로 끝난이상 우리정부가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키로 한것은 당연한 일이다.북한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는한 팀스피리트훈련도 재개해야 한다.또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문제도 적극 검토해야 할것이다. 약속을 저버리고 상대방을 기만하며 농락하려는 경우 돌아가는 것은 응징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이사회는 종전보다 강도높은 대북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핵시설에 대한 재사찰을 촉구하되 그것을 거부할 경우 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할 것임을 선언하는 내용이 될것이다. IAEA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며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되면 국제사회의 제재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북한은 중국이 자기편을 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겠지만 그것은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을것이다.우리와 미국 그리고 IAEA는 그동안 평화적 대화에 의한 해결노력에 최선을 다했다.작년의 유엔결의때처럼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나라는 북한말고는 하나도 없다.중국이라고 그러한 세계적 상식을 무시하거나 거역할수는 없을 것이다. 북한은 지금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우리식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고립과 폐쇄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는 파탄상태에 놓여 있다.외부의 적보다는 그러한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한다.핵문제가 타결되지 않는한 경제는 물론 체제자체가 붕괴될수 있음을 북한당국은 깊이 명심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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