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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보각 단행/김 대통령/통일부총리만 임명할듯

    김영삼대통령은 이영덕신임총리에 대한 국회인준 절차가 끝남에 따라 30일 상오 통일부총리를 임명하는 후속 보각을 단행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상오 11시 청와대에서 이신임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들과 박관용비서실장등 전 수석비서관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를 주재,심기일전의 자세로 신한국건설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국력을 집결시켜 나가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단행될 부분개각과 관련,여권 일각에서는 현 난국의 타개를 위해 대폭 개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김대통령은 이회창전총리의 문책에 초점을 맞춰 통일부총리자리를 메우는 선의 보각으로 새 내각진용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박비서실장등 청와대 비서진은 교체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한바 있다.
  • 95학년도 대입시 이렇게 대비하라/전문가·진학지도교사의 분석

    ◎“폭넓은 공부로 내신·수능성적 높이길”/본고사 축소·특차 확대로 비중 커져 “합격 변수”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지난번보다 상대적으로 커짐으로써 수능성적이 합격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또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실질적인 응시기회가 5∼6회로 넓어져 능력과 적성에 맞는 대학의 선택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입시요강을 분석한 입시전문기관과 일선고교등은 29일 수능시험과 특차지원·복수지원제·본고사등의 전형방법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일선고교에서의 진학지도와 관련,경기고 김만호진학담당교사(59)는 『본고사 과목이 줄어듦에 따라 특정과목에 약했던 학생들의 대학선택폭이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수능과 본고사를 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 맞춰 학습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화여고 채남주교무주임(48)은 『특차전형의 확대로 내신및 수능성적의 비중이 커진 만큼 고교교육 정상화에도 좋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분석했다. 학생들의 학습방법도 상당히 달라지게 돼 우명섭군(18·고려고3년)은 『특차모집의 확대로 본고사 부담이 줄어든만큼 고액과외를 통해 국·영·수 과목에 치중하기보다는 폭넓은 공부로 내신과 수능성적을 높여 특차전형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입시전문학원인 서울 대성학원의 이영덕평가관리실장(39)은 『94학년도에는 외형상의 응시기회는 많았으나 대부분의 전기대학이 서울대에 맞춰 입시일을 잡다보니 실제로는 복수지원의 기회가 두번 정도에 그치고 경쟁률이 무려 1백37대1에 이르는 학과가 생기는등 혼란이 극심했었다』고 지적한뒤 『내년에는 1월13일 이외에 1월9일과 17일에도 시험을 치르는 대학이 각각 24개,28개 있어 특차지원과 후기모집및 결원보충등을 감안하면 응시기회가 5∼6회나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숙명여대등 서울의 명문사립대들이 서울대와 같은 1월13일에 입시를 치러 우수학생의 복수지원 기회는 올해처럼 여전히 좁을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1월13일에 입시를 치르는성균관대의 한 관계자는 『전체 지원자수는 지난번보다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허수지원도 적어져 우수학생 유치에는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사설 입시평가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관계자는 『내신과 수능성적만으로 뽑는 특차모집의 정원이 올해보다 2.3배나 늘어 본고사에 부담을 느끼는 우수학생들이 특차모집에 크게 몰릴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중위권 학생은 수능과 본고사에 모두 대비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차지원 대상은 최소한 수능성적 1백30∼1백40점이상,내신 5등급 이내여야 하며 연세대 의대와 고려대 법대등 인기학과는 수능성적 1백75점에 내신1∼2등급이라야 안정권에 들 전망이다. 이밖에 본고사 과목이 축소되고 그 반영비율이 하향조정됨에 따라 고교에서는 국어·영어·수학을 위주로 한 보충수업을 지양,폭넓은 수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비밀과외 열풍도 어느정도 진정될 듯하다.
  • 인고의 1주일 “무언의 준비”/「내정자」 꼬리뗀 이영덕총리

    ◎주위의 축하인사에도 담담한 표정 이영덕국무총리가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지명을 받은 것은 지난 22일.29일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됨으로써 꼭 1주일만에 「내정자」꼭지를 떼었다. 그는 29일에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5층에 있는 통일원장관실로 출근을 했다.청사를 나선 것은 하오 6시25분.국회에서 인준안이 처리되기 직전이었다. 이총리가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에 들어서자 모여있던 친척들이 그를 맞았다.그런 직후 총리비서실에서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었다」는 보고와 30일 일정이 팩시밀리를 통해 들어왔다.친척들은 모두 축하인사를 했지만 이총리 자신은 담담했다.일주일동안이나 마음고생을 한 기색을 전혀 나타내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다.여야 합의로 인준안이 통과되었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는 밝은 표정으로 친척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국회 인준동의를 기다리는 동안 이총리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을 것이다.자신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상무대사건이 임명동의와 결부돼 정치권이 옥신각신했을 때 웬만한 사람같으면 벌써 한마디쯤 볼멘 소리를 늘어놓았음직 한 상황이다.그렇지만 그는 참았다. 그런 그의 처지가 안됐다고 생각했는지 그를 딱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이회창전총리와 비교해 그를 평가절하 하던 사람들도 차츰 마음이 바뀌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물론 「보수적」이라든지 하는 이총리에 대한 일반의 평가가 갑자기 확 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야당이 그와 관계없는 일을 임명동의와 연계시켜 따지고 드는데 대한 반발도 있는 것 같다.이총리는 반사적으로 동정을 얻는 것 같아 보인다.또 야당이 그렇게까지 총리 임명에 딴죽을 걸 만큼 그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냐 하는 의문도 그에 대한 평가의 반전에 한 몫 거들고 있는 것 같다.평상시에 총리로 지명됐으면 「인품이 훌륭한 총리」로 칭송받았을 수 있었다는 자각이 생기고 있다고도 여겨진다. 이총리는 자신의 취임이 늦어져 국정에 공백이 생긴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는 표정이라고 한다.실제로 국정의 공백은 그의 걱정이 아니더라도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29일 열릴예정이었던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는 주재할 사람이 없어 취소됐다.또 3급이상 공무원들은 언제 취임식이 열릴지 몰라 업무를 위해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었다.통일원장관 인선등 후속 개각도 늦어졌다. 이총리는 그러나 한편으로 취임식이 지연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취임전에 미리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돼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사실 취임 전에 업무를 검토하고 이런저런 구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아주 나쁜 일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 국회,이영덕총리 인준/민주당 불참속 표결처리/찬 170­반 10표

    ◎「증인협상」 결렬… 국조 법사위 계류상태/여야 대결국면 지속될듯/임시국회 폐회 국회는 29일 하오6시35분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과 무소속의원들의 표결로 이영덕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총리의 임명동의안은 1백80명의 의원들이 투표에 나서 가 1백70표,부 10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상무대사건의 국정조사를 위해 소집된 제167회 임시국회는 두차례나 회기를 연장하는등의 진통과 파행 끝에 이날 폐회됐으며 이총리임명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지 7일만에 처리됐다. 이날 임시국회가 폐회됨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의 주의제였던 국정조사계획안건은 법사위에 계류상태로 남겨졌으며 여야합의로 별도의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는 한 국정조사가 언제 착수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민주당측은 국정조사를 위해 소집된 임시국회가 여당 단독으로 폐회된데 대해 강경대처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여야의 대치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 상·하오 여러차례의 총무회담을 갖고 국정조사증인채택문제에 대한 절충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못찾았다. 민자·민주 양당은 이날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국정조사 증인및 참고인 채택과 관련,이미 합의한 30명을 명기하고 노태우전대통령을 포함한 20명을 기타사항으로 분류,적시해 처리시한을 못박자는 민주당측 주장과 5월4일까지 조사계획서 작성을 합의할 수는 있으나 증인및 참고인과 관련,30명이 마지노선이라는 민자당의 입장이 맞서 결론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이만섭국회의장은 이날 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국정조사계획서는 별도의 임시국회를 소집해 처리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증인및 참고인에 대한 주장이 관철되지 않자 의원총회를 가진뒤 본회의에 불참했다.
  • 합의 깨고… 불참하고/민주 왜 이러나

    ◎발목잡혀 강경기류 제어못해/이 대표/선명경쟁으로 「9인9색」 고삐/최고위원/5월경선 의식,초강경 줄타기/김 총무 정치개혁입법의 통과로 거듭 태어나는 모습을 기대하게 했던 정치권이 또다시 파행국회의 구태를 연출,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렇게 된데는 국정조사계획서의 작성과 이영덕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원인이지만 좀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민주당에 귀채사유가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로 민주당이 이번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방향타 없이 표류하는 배와 같다. 민자당측과 합의직전까지 갔다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완전히 뒤엎어버리는가 하면 유화적 분위기가 갑자기 강경국면으로 치닫는등 도무지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요즘 민주당의 분위기는 혼돈 그 자체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복합적 이유가 있다는 것이 당안팎의 지적이다. 이기택대표의 지도력 부재,이대표와 김원기최고위원간의 갈등, 최고위원들간의 선명성 경쟁,아직도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김대중씨,총무경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태식 총무,주류측의 잘못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비주류측의 비협조적 자세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이대표의 리더쉽 부재와 정국상황 판단능력 결여를 꼽는 사람이 많다.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이번에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귀국 비행기에서 「거국연립내각」을 느닷없이 제안하더니 이번 협상과정에서는 당의 최고결정권자임에도 지나치게 소극적이다.애초 이대표는 전·현직 대통령은 증인및 참고인에서 빼야한다는 유화적 자세였다.하지만 그의 미국방문기간중 당대표대행을 맡았던 김원기최고위원이 아무런 상의 없이 덜컥 김영삼대통령과 노태우전대통령을 51명에 포함시키자 상황은 꼬여버렸다. 자신의 평소 생각대로 전·현직 대통령을 빼주면 선명성에서 낙인찍히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행보에도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울 수 밖에 없다고 판단,협상 막바지에 초강경으로 돌아선 것이다.그리고는 당의 기류가 흘러가는대로 방관,파행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또 김대중씨의 온건 발언이 안그래도 「DJ우산 속에 파묻혀 있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그의 발목을 잡았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더한다.여하튼 지금 이대표는 적절한 계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예를 들어 청와대측의 협조전화 같은 것이다.그럴 때만 자신의 위상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 정국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다. 이대표와 김최고위원간의 갈등도 민주당의 혼선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대표측은 최근 일련의 김최고위원 행태를 자신의 선명성을 높이고 대신 이대표를 흠집내려는 전략이 아니냐고 의심한다. 차기 대표경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두사람인만큼 최근들어서는 신경전이 더욱 가열되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9인9색」인 최고위원들의 선명성 경쟁도 언제나 온건론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고 강경 일색으로 채색 해버리고 있다. 김태식총무의 초강경 자세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사표낼 각오로 이번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한다. 특히 김대통령을 뺀 나머지 인사는 절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톤을 높이고 있다. 그의 이런 태도는 다분히 5월 총무경서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동료의원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뜻이 배어있다. 그래서인지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은 『대화창구가 돼야할 원내총무가 좀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어쨌든 민주당은 파행국회에 대한 따가운 여론의 화살을 점점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복잡하게 꼬인 이같은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 게 껍질 먹인닭/특수건강난 생산/일반난보다 타우린·칼슘 많아

    농촌 진흥청은 영덕게 껍질 분말을 사료로 먹인 닭으로부터 타우린과·칼슘·비타민 등이 강화된 특수건강란을 생산해 냈다고 29일 밝혔다. 농진청 가축연구소 검정화학과 이재진 박사팀은『버려지는 영덕 대게 껍질을 배합사료 5%수준으로 혼합해 사료로 쓴 뒤 얻은 달걀을 갖고 실험을 한 결과 필수아미노산으로 간기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에 저항효과가 있는 타우린 성분이 60.8%(7.54ppm),칼슘및 인이 각각 4.0,21.2%로 일반 달걀보다 더 많이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특히 다른 자연식품에는 함유량이 극히 적어 달걀노른자가 최대 공급원으로 알려진 비타민 D₃의 경우 3배 이상 강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껍질이 단단하고 노른자가 진하게 착색돼 육안으로도 쉽게 구별할 수있는 이 달걀은 지역특산품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어 농촌 양계 농가의 UR타개에 한몫 할 것으로 농진청은 보고 있다.예정 출시가격은 일반 달걀 출하가인 48원보다 30%비싼 62·4원.
  • 국민·무소속 15명참가…일부 찬표/진통끝 임명동의…국회본회의 안팎

    ◎4차례 연기… 4시간30분 늦추다 개의/이의장 “합의못본 반쪽 국회 국민에 죄송” 두차례나 회기를 연장하며 곡절을 겪은 제167회 임시국회는 29일 끝내 여야가 쟁점의 절충에 실패,민주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하고 민자당과 국민당,일부 무소속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임명동의안만을 표결처리하고 폐회됐다.그러나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문제는 미처리 상태로 다음번 임시국회로 넘겨졌다.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을 수시로 갖고 쟁점인 국정조사의 증인·참고인 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기존의 방침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합의못봐 국민에 송구 ○…이날 이영덕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는 하오6시35분에 시작,46분까지 11분만에 간단히 끝났으며 개표도 순조롭게 진행.결국 이만섭국회의장이 찬성 1백70,반대 10표로 동의안이 통과됐음을 선언하기까지 모두 20분이 소요. 처음 하오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3시,4시,5시등 1시간간격을 두고 거듭 연기되다 네번째 연기시간이 하오6시30분에개회. 이의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여러번에 걸친 총무회담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보지 못한채 반쪽국회를 열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여야 의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 이의장은 이어 『야당에는 미안하지만 오늘도 미·북한간에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총리와 부총리가 없는 이같은 국정의 공백이 더이상 장기화돼서는 안되겠기에 부득이 여야합의없이 본회의를 열게 됐다』면서 「반쪽국회」에 대한 양해를 당부. 이날 한때 실력저지를 호언했던 민주당에서는 본회의장에 김대식총무와 조홍규부총무,장기욱의원만이 나와 의사진행발언을 시도. 그러나 이의장이 『어제 야당 총무와 부총무에게 발언을 하도록 했으니 오늘은 양해해 달라』면서 발언권을 주지 않자 김총무는 곧바로 회의장 밖으로 나갔고 조부총무 혼자서 투표함 입구를 막다가 결국은 이마저도 포기.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이날 여야의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것은 하오5시40분에 열린 총무회담. 하오2시에 이어 두번째인 이 회담은 이의장이 참석하지 않고 단독대좌로 열렸는데 김총무는 회의실로 들어간지 5분만에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 김총무는 『가더라도 의장실에는 들러가라』는 이총무의 말에 『들를 필요 있나』라며 곧바로 민주당쪽으로 발길을 돌려 협상이 물건너갔음을 시사. 한편 이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여야총무에게 상무대 국정조사와 관련,다음달 4일까지 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줄 것을 당부. ○여 반란표는 없는듯 ○…한편 1백80명의 의원이 참가한 표결에는 민자당의원의 반란표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속의원 총원이 1백72명인 민자당 의원들 가운데 외유중인 김영광 정호용 이승윤 박명근의원과 와병중인 심명보의원,연락이 늦어져 표결에 지각한 서정화·이재환의원등 7명을 뺀 1백65명이 표결에 참석,찬성표 1백70표 보다 밑돈 것. 국민당에서는 한영수 김복동 강부자,신정당의 박찬종,새한국당 장경우,무소속의 윤영탁 정동호 조순환의원등 야당및 무소속에서는 15명이 표결에 참가,일부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사무처는 추정. ○부총무단끼리 격론 ○…민주당의 김총무는 총무회담이 최종결렬된 직후 국회의장실을 방문,의총을 위해 2시간만 본회의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지연작전을 구사. 김총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논개작전밖에 없다』면서 『논개작전은 물귀신작전이 아니라 적장을 끌어안는 외로운 것』이라고 실력저지 방침을 시사. 이의장과 민주당 총무단사이에 본회의 개회 연장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면서 회의가 계속 지연되자 민주당의 부총무단이 달려와 이의장에게 속개를 강력 요청. 이때문에 여야 부총무단끼리 격론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의장은 한동안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회의장으로 가 회의를 강행. 김총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채 거듭 『막아』라고 말한뒤 『보좌관들을 모두 대기시키라』고 지시해 한때 긴장감이 나돌기도.그러나 비슷한 시각에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이 투표에 불참하기로 한 당론을 밝혀 실제로 실력저지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불만을 표시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입증. ○…이에 앞서 이의장은 이날 하오 5시쯤 기자들과 만나 『회의연장을 위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이날 회의시간의 마지노선이 하오 6시임을 거듭 강조. 이의장은 또 마지막 총무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총리임명동의안과 국정조사계획서 처리의 분리방침과 함께 동의안 처리를 위한 표결처리 방침을 김총무에게 최종 전달했다고 소개. 이의장은 그러나 『법사위의 국정조사계획서 논의는 계속 살아 있는 것』이라고 전제,『여야가 이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면 별도의 임시국회를 열어 승인해 줄 것』이라고 피력. ○가벼운 마음으로 자축 ○…이날 본회의가 끝난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곧바로 이만섭의장에게 『수고 많으셨다』는 쪽지를 전달하면서 감사를 표시했고 이한동총무도 의장실로 찾아가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 한편 문정수사무총장,서청원정무장관,강인섭의원등 민주계 인사 10여명은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총리인준등을 자축하며 저녁식사를 나누는등 대부분이 홀가분하다는 표정. ○“반의회주의폭거” 성토 ○…민자당이 본회의장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을 단독처리하고 있는 동안 민주당은 의사당 1백45호실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협상결렬의 책임을 민자당에 돌리며 맹렬히 성토. 이 자리에서 정대철의원은 국방부 특검단으로부터 입수한 수사기록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상무대정치자금의혹 진상조사 결과와 51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소개.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결의문을 통해 『국정조사계획서가 현정권의 방해로 의결되지 못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의회주의적인 폭거』라고 비난. 의원들은 이어 이영덕 신임총리에 대해 『여당만이 임명동의한 만큼 국민을 대표하는 국무총리가 아니고 당정협의를 위한 여당의 총리일 뿐』이라고 비하.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저녁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신임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됐다는 보고를 받고 『뒤늦게나마 임명동의안이 처리돼 잘됐다』며 반가워했는데,임명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절대 무리수를 두어서는 안된다는게 대통령의 일관된 지침이었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소개.
  • “경쟁력 강화에 국력 모으자”/김 대통령

    ◎곧 개각 이어 국민에 호소/구여권포용 대화합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이영덕국무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후임 통일부총리를 임명하는데 이어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총력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총력체제의 구축을 위해 국가원로들과의 대화등 그동안 방치했던 구여권에 대한 화합노력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 방안과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후속 개각후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주재,현재의 당면 국정현안과 상황을 평가하고 최대과제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국력을 집결시키도록 전공무원과 국민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임기동안 변화와 개혁을 어떤 경우에도 중단없이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신임총리는 인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취임식을 가진 뒤 국무위원간담회를 갖고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총력체제의 구축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28일 『신임총리의 임명동의안 처리로 국정운영이 정상으로 복귀함에 따라 그동안 미진했던 국가경쟁력 강화작업이 다시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국정분위기의 일신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모색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각부처가 해당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는 가장 정상적인 방법으로 국력을 국가경쟁력강화로 집결시켜 갈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개혁작업의 지속화를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와 실천적이고 안정적인 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회창전총리의 문책과 신임총리의 국회인준지연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진단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청와대에서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5월부터 각계원로와 연쇄회동을 갖고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5·6공세력」,즉 구여권세력을 개혁작업에 앞장서도록 하기 위한 포용노력도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포용작업이 정주영·박태준씨에대한 정치적 사면까지를 포함할 것인지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인사등 국정운영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조를 보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파국만은…” 오늘 극적타협 기대/국조권 타협실패… 정국 전망

    ◎민주,협상 하루만에 번복… 국민눈총 자초/“현역의원 절대불가” 민자도 책임 못면해/여야 감정격화… 협상창구 퇴진분위기 경색 부채질 상무대공사대금의 정치자금유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활동이 하루뒤로 미뤄졌다. 여야는 28일 조사계획서작성을 둘러싸고 마지막 걸림돌이던 증인채택문제에 대한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이 안건과 총리임명동의안 처리에 진통을 겪었다.또 민주당이 요구한 국무위원해임건의안은 제출한지 72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폐기됨으로써 한때 정상화 기미를 보이던 정국은 더욱 혼미해졌다. 여야는 제167회 임시국회회기를 3일 연장하면서까지 이날 막판절충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이 여권인사의 증인채택을 끝까지 고집,결론을 내지 못했다.국회는 총리임명동의안 하나라도 처리하기 위해 회기를 1시간30분 남겨놓고 본회의를 열었지만 또다시 처리하지 못해 이만섭국회의장 직권으로 회기를 하루 더 연장했다.민주당에서 김대식총무와 조홍규수석부총무등 총무단이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이번 임시국회는 국정조사로 인해 소집됐으므로 총리인준안부터 처리할 수 없다』고 처리에 반대하는 바람에 이날은 일단 실패했다.민주당과의 충돌로 인한 파국을 일단 피하기 위해 이들 현안의 처리문제는 하루뒤로 미루게 된 것이다. 여야는 이날 회기를 1시간 남겨놓고 최종 총무접촉에서 정치권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아래 본회의에서의 충돌은 피함으로써 돌파구가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날 본회의에서 나타난 여야의 감정대립이 쉽게 해소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설령 29일 본회의에서 이들 아직 유효한 2개 안건이 처리된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낸 국무위원해임건의안이 폐기된 상황이어서 대치정국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이영덕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가 또 하루 늦어짐으로써 일주일가량 국정공백이 계속돼 민주당은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그리고 총리경질이후 정국 주도권을 가진듯 했던 민주당의 위치가 흔들릴 가능성도 높아졌다.특히 민주당이 이번 조사계획서협상에서 보인 태도는 국민들의 기대에 훨씬 미흡했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은 『도대체 51명의 증인및 참고인채택을 설정해놓고 기껏해야 김영삼대통령 한명만 뺄 수 있다는 생각은 협상의 ABC도 모르는 옹졸한 처사』라고 지도부를 공격하기도 했다. 또 법사위의 소위위원들이 합의한 사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번번이 퇴짜를 놓아 민주당은 다시한번 「9인9색」의 정당임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기택대표는 확실한 주관없이 시류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여 지도력 부재라는 내재적 한계를 경험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조사계획서 작성논의과정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협상태도는 공당으로서의 권위마저 훼손하기에 충분했다.민주당은 처음에 수표추적문제만 민자당에서 수용해주면 증인채택문제에서도 30명선에서 타협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었다.그리고 전날까지 여야간에 이렇게 합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그러나 민자당이 최근에 터진 악재로 대폭 양보했으나 민주당은 협상 막바지에 이르러 또다시 증인문제를 들고 나옴으로써 절충을 실패하게 하는 2중성을 보였다. 물론 이번 사태의 원인이 민주당에서 온 것임에는 분명하나 그렇다고 해서 민자당이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민자당은 이날 하오 5시30분쯤 사실상 마지막 총무접촉에서 『현역의원은 증인으로 절대 받아줄 수 없으니 민주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내던지는 태도를 보여준 것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민자당의 이한동총무는 사퇴할 의사까지 내비치는등 여야협상창구들사이에 퇴진분위기마저 나돌아 시작하고 있어 정국은 쉽게 풀리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 국회,총리인준안 처리 실패/회기 하루연장… 오늘 하오 재시도

    ◎여야 국조증인 협상 결렬/어제 심야본회의/야 의사방해로 자정넘겨/국무위원 개별 해임건의안 자동폐기 상무대사건의 국정조사계획서승인및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던 제167회 임시국회는 회기 마지막날인 28일까지도 여야간 국정조사증인범위에 대한 합의에 실패,안건을 처리하지 못함에 따라 임시국회회기를 하루 연장해 29일 하오 다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하오11시15분 열린 본회의에서 이만섭국회의장은 직권으로 총리임명동의안과 민주당이 제출한 전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상정했으나 곧바로 민주당의 김대식총무와 조홍규의원의 의사진행발언과 민주당측의 표결방해로 회기마감시간인 자정을 넘김으로써 이의장의 제의로 1일간 회기를 연장했다. 이에따라 지난 25일 처리가 예정됐던 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또다시 연기됐으며 민주당이 제출한 국무위원해임건의안은 제출한 지 72시간을 넘김으로써 자동폐기됐다. 또 상무대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은 여야가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이견이 첨예해 순탄한 국정조사가 재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국무총리가 공석중이며 북한의 핵문제가 심각한 이때 통일부총리까지 실질적으로 공석상태이므로 이러한 행정부의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득이 국무총리임명동의안과 국무위원해임건의안을 의장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한다』면서 『우리 국회가 여야 가릴것없이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지 않을까 지극히 걱정된다』고 안건의 처리를 당부했으나 끝내 이날 처리되지 못했다. 이의장은 총리임명동의안을 상정한 뒤 『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국정조사계획서는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처리하자』고 민주당을 설득했으나 민주당의 조홍규의원의 의사진행발언으로 또다시 표결을 방해해 무산됐다. 이날 여야는 국정조사의 증인채택범위에 대한 첨예한 대립으로 끝내 여야가 합의한 임시국회시한을 두번이나 넘기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지난 25일 처리할 예정이던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결국 처리하지 못해 국정에 공백을 초래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듣게 됐다. 또 민주당이 제출한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비록 시한을 넘겨 폐기됐지만 대통령제하에서 전국무위원에 대한 불신임을 금지하고 있는 헌법정신에 어긋난다는 논쟁까지 빚어 정치권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밤 늦게까지 여러차례의 공식·비공식 총무접촉을 통해 국정조사증인범위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자당은 이날 총무접촉에서 민주당이 요구한 증인 51명 가운데 전현직대통령과 전현직국회의원을 제외한 전원에 대해 증인을 채택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 민주당측은 현직대통령을 제외한 전원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고집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하자 민자·민주 양당은 각각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의 최종입장을 정리했으나 끝내 타협안을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다.
  • 여야,조회장 수표추적 합의/오늘 국조계획서·총리임명동의 처리

    여야는 27일 상무대 의혹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국회가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이 유용한 자금의 모든 수표에 대한 추적을 하기로 하는등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에 의견접근을 보았다. 이에 따라 국회는 회기 마지막 날인 28일 국정조사계획서의 작성을 마치는대로 본회의를 열어 국정조사계획서와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민주당이 제출한 22개 부처 각료해임건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 법사위의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소위는 이날 국정조사과정에서 필요한 은행을 상대로 직접 수표추적을 하되 은행측이 수표추적에 응하지 않으면 국정감사및 조사법 15조(증언자료 제출 거부 처벌)에 따라 고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은행측으로부터 관련자료를 제출받는데 시일이 걸린다는 이유를 내세워 갑자기 조사활동기간을 연장할 것을 주장,논란을 벌였다. 또다른 쟁점인 증인채택에 있어서는 민주당이 김영삼대통령과 노태우전대통령등 전현직대통령을 포함한 51명을 증인및 참고인으로 채택하자고 계속 주장한 반면 민자당은청우종합건설및 조계사 관계자 30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뒤 조사과정에 필요한 인사를 추가로 부르자고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잇따른 악재 “잔인한 4월”/국면전환 시동거는 민자

    ◎“대야대응 당당하게” 원칙 확인 민자당은 현재의 정국상황을 위기로까지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한마디로 할일은 많은데 각종 악재들에 발목이 잡혀 소모성 정쟁만 확산되고 있다는 위기감이다. 가까이는 이회창전국무총리의 경질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이영덕신임총리내정자의 임명동의도 지연되고 있다.또 민주당이 국회에 내놓은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실효성 없는 정치공세인줄은 뻔히 알지만 다른 사안들과 맞물려 골치 아픈 존재임에 틀림 없다.일일이 대응하는 자체가 문제를 키워놓는 부작용마저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현안들의 조속한 해결과 더불어 장기적인 정국안정을 이룩할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 민자당의 고민은 현상황의 타개 뿐만 아니라 이런 상황이 있기까지 야당에 끌려만 다니다가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수동적인 처지에서 탈피하자는데 있다.야당과의 협상에서 번번이 문제만 키워놓고 결과적으로 야당의 화살이 직접 청와대를 겨냥하게 하는데 대한 부담도 크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하나도 협상을 통해 제때 처리하지 못하는 집권당이 어떻게 새정부의 개혁을 뒷받침 할수 있겠느냐 하는 우려도 있다.이 부분에 대해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청와대에서는 여의도 쪽을 쳐다보기도 싫을 것』이라고 자조적인 발언을 하기도 한다. 민자당은 현재의 국면타개방안을 1회용 대증요법 보다는 장기적인 정국운영주도권 확보에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김영삼대통령도 여러차례 강조했듯 모든 정치적 현안에 대해 「당당하게」 대처하는 방향이다. 민자당이 단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정국돌파방안은 총리인준안,국무위원해임건의안,국정조사안등의 원만한 처리이며 장기적인 대책은 개혁분위기의 회복및 정치안정이다. 지금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국정조사계획서의 쟁점에 대해 조건부 수표추적까지 대폭 양보한 것도 빨리 당당하게 현안을 극복하자는 뜻이다.한때 위헌논쟁으로 확산시켜 본회의 불참까지 검토했던 국무위원해임건의안에 대한 대처도 참석해서 부결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이는 야당의 정치공세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당당하게 대처해 불씨를 완전히 꺼뜨리자는데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현안들에 대한 수습이 끝나면 정부의 절대명제인 국제경쟁력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치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치안정방안으로는 개혁분위기의 회복과 화합분위기의 조성,그리고 민심수습이 필요한 것으로 민자당은 생각하고 있다.당 정세분석위를 중심으로 과거에 대한 일부 화해,흐트러진 민심수습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또 지난 1년동안 사정중심의 개혁을 해온 만큼 지금부터는 정치개혁입법을 정착시키는등 제도적인 개혁의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민자당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활로의 모색은 이러한 장단기대책과 함께 체질개선 쪽에도 모아지고 있다.최근 여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개혁분위기 확산을 위한 핵심당직자 물갈이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각료 개별해임안 대립/민자 “처리봉쇄”… 민주 “총리인준 연계”

    야당이 25일 국회에 제출한 국무위원 22명 전원에 대한 개별해임건의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법리논쟁과 정치공세등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여권은 이 해임건의안이 내각불신임을 막고 있는 헌법정신에 어긋난다고 보고 있으며 본회의 불참등을 통해 이의 처리를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민자당이 이들 건의안의 본회의처리를 방해하면 이영덕총리내정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연계시킬 움직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26일 『야당이 헌법 64조에 의거,각 국무위원을 상대로 해임건의안을 냈기 때문에 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국무위원을 대상으로 한만큼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통령중심제에서는 내각불신임이나 국회해산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헌법 63조도 개별 국무위원 해임안은 대통령에게 건의토록 했을 뿐 전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요구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해임건의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여야총무합의 사항의 전면파기로 보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특히 여야총무가 25일 협상에서 해임건의안 처리를 국정조사계획서및 총리임명동의안처리와 함께 일괄타결했음을 들어 민자당이 해임건의안 처리에 응하지 않을 때는 신임총리 인준안의 본회의 상정도 거부할 방침이다.
  • 수장없는 내각… 일손 안잡힌다/총리 공석 1주일… 겉도는 국정

    ◎총리실·외교안보팀 어정쩡한 상태/“서리제 부활해야” 푸념섞인 주장도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는 지금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5층에 있는 통일부총리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바로 위 9층에 있는 총리집무실이 비어 있건만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전국무총리가 경질되고 이총리내정자가 새로 지명된 것은 지난 22일의 일이다.국회는 그럼에도 아직 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임시국회의 회기를 28일까지 연장했으니 그때나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일주일이나 총리자리가 비어 있는 셈이다.이총리내정자가 총리업무를 볼수도,그렇다고 통일부총리 일을 할수도 없는 어정쩡한 위치에 놓인 것도 거기에서 비롯된 일이다. ○경제팀도 좌불안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부처도 비슷하다.총리가 임명되어야 개각을 하고 새마음을 다질터인데 도무지 일손이 안잡힌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개각의 폭이 극히 제한된다는 소식은 들리지만 외교안보팀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경제및 다른 부처도 들떠 있기는 마찬가지다. 쿠데타등의 정변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총리직이 이처럼 오래 비어있던 전례는 없었다.61년 5·16,79년 12·12등의 비정상적 상황에서 총리직이 일정기간 공석으로 있었던 적이 있었을 뿐이다. 물론 총리임명동의를 둘러싸고 여야 정파 사이에 간혹 다툼이 있기도 했다.국회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지명행위가 이루어져 임명동의는 한참후에 받기도 했고 몇몇은 끝내 임명동의를 못받은채 물러난 일도 있었다. 권위주의시대에는 임명동의가 늦다고 국정공백이 생기지는 않았다.「서이」라는 편리한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법규정은 없지만 대통령이 총리내정자를 지명하면 바로 「서이」로 내부발령을 내 업무를 시작했다.국회동의는 사실상 「사후 추인」이었다.안받아도 업무수행에 있어서는 지장이 없었다. ○서리제 사실상 폐지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6공」말 중립내각으로 출범한 현승종총리 때부터는 국회동의를 받은 뒤에 임명·발령을 내는 쪽으로 관례가 바뀌었다.문민시대를 맞아서는 「헌법대로」 하자는데 정부와 여야의 견해가 일치,사실상「서이」제도가 없어졌다. 총리가 공석이면 어떻게 되는가.정부조직법은 경제부총리를 첫번째 「직무대행」으로 지정하고 있다.이 「직무대행」이라는 것은 최소한의 행정행위를 할수 있을 뿐이다.정재석경제부총리는 그저 국무회의를 대신 주재하는 정도의 대행역할을 하고 있다.헌법에 규정된 내각통할권,각료제청권등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정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총리훈령」도 중단되고 있다.총리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 여겨지는 정책조정역할도 사실상 스톱상태이다. ○정책조정기능 중단 이전총리의 경질이후 총리 권한의 한계에서부터 시작,과연 총리라는 자리가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까지 나오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미래의 우리 정부구조를 어떻게 정립해 나가느냐 하는 문제이지 현재 헌법기관인 총리직을 비워두어도 무방하다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위헌」이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없앤 서이제도가 다시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면 그것은 매우 불행한 일일 수밖에 없다.
  • 「각료 해임건의」 여야 법리논쟁

    ◎“「개별형식 전원」 대상은 위헌”/민자/“「내각 총사퇴」 요구와 다른 합법”/민주 민주당이 국무위원 22명 전원의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민자당이 강력히 반발,상무대 국정조사의 수표추적 공방에 이어 「제2의 법이논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논란의 근거는 「국회는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이는 국회재적의원 3분의1의 발의에 의하여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 헌법 제63조 1항과 2항.민자당은 이 조항의 기본취지는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불신임을 막자는 것으로 민주당이 개별적인 형식을 빌려 모두를 해임하자는 것은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은 국무위원 개개인에 대한 해임요구는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민자당◁ 문제의 헌법조항은 해임건의권을 어디까지나 일부 국무위원으로 국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에 따라 헌법정신으로 미루어 안건의 상정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만섭국회의장에게 『헌법학자등의 자문을 들어 상정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해 놓고 있다. 해임건의안은 국회에 접수된 25일 하오11시부터 24시간이후 72시간이내에 상정되지 못하면 국회법상 자동폐기된다.당지도부는 여의치 않으면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때 소속의원 모두가 불참토록 해 의사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상정되지 못하고 폐기되도록 한다는 전략도 이미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특히 민주당이 해임의 구체적 이유도 건의안에 제시하지 않고 「○○부장관으로서 책임을 물어」라는 막연한 문구를 적어낸 것은 해임건의안이 무책임한 정치공세의 하나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한동원내총무는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이용해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인준을 방해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하순봉대변인도 『야당의 건의안은 헌법정신을 훼손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야당은 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시대적 소명에 따라 국회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위헌소지가 있다는 민자당의 해석에 대해 민주당의한 관계자는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이라는 표현은 내각총사퇴 요구는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지만 국무위원 개개인에 대한 해임요구는 얼마든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법학자의 자문까지 구했다』고 전제,『수표추적문제에 대해서는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의 조문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불가를 주장하는 민자당이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조문을 무시하고 헌법취지를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면서 『아전인수격의 법해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까지 남은 회기동안 국정조사계획서가 타결되면 여야총무의 합의에 따라 이 계획서와 총리인준동의안,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일괄상정해 순서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해임건의안의 제안설명과 찬성토론에서 이회창전총리의 전격경질에 대한 정치도의적 부당성과 현정부의 인사정책을 철저히 추궁한다는 복안이다.
  • 청와대의 대야시각 달라지고 있다/「총리인준 발목잡기」 대응 분위기

    ◎“「개혁동지」 개념 철회… 새 기조 마련해야”/「단독통과」 자제속 「동의」 지연에 불쾌감 청와대가 야당을 보는 시선이 심상치않다.현안인 개각보다는 국무총리의 국회인준까지 발목을 잡는 야당의 행태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인상이다.앞으로는 야당에 설정한 「개혁의 동지」라는 개념을 철회,새로운 국정운영기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5일 청와대는 신임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국회인준이 끝나는대로 통일부총리를 임명하는 선에서 이번 이회창파동을 마무리지으려 했다.그러나 야당의 발목잡기에 물려 이도저도 안되고 있다.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김영삼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당연히 야당의 발목잡기에 대한 감정이 폭발직전에 이르고 있다.거국내각까지 외쳐대는 이기택대표의 과잉제스처에는 한마디로 「못말리는 사람」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대꾸를 할 수도 없고,안하자니 선전공세에 밀리는 듯해서 입맛만 다시는 중이다. 개각문제는 일찌감치 공석이 된 통일부총리만임명하고 끝낸다는 복안이었다.이전총리의 「맞서기」에 대한 응징으로 사건을 단순화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장관자리는 건들이기 어려운 형편이었다.어떤 사람이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의 오래된 인사보안술에 미루어 점치는 것이 의미가 없다.다만 이영덕부총리를 총리로 발탁한 연장선상에서 보면 후임통일부총리도 이미 다른 곳에서 검증을 거친 인물,이를테면 각료경험이 있거나 당의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여겨진다.그런 점에서 이세기당정책위의장이나 이홍구전주영대사(현평통수석부의장)의 기용가능성이 높은 편이다.남재희노동장관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다시 후임선정문제가 남는등 단순하지 못하다. 김대통령은 이를 뒷받침하듯 일요일인 24일에는 손자들과 함께 단골식당인 봉희설렁탕집에서 점심을 즐겼다.경호실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전총리의 경질전에 마련된 약속이라지만 어떻든 개각구상이 마무리된 징후로 볼 수 있다.김대통령은 돌아오는 길에 청와대 이웃 「효자동사랑방」에 들러 영화를 관람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탓으로 25일 청와대 관계자들의 관심은 야당의 총리인준 연기움직임에 몰렸다.국회법이나 헌법 어디를 봐도 인사문제는 토론이 필요없다는 게 청와대와 여권의 시각이다.야당이 의사진행을 못하게 하는 것은 불법이고,실력저지는 폭력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단독통과를 망설이는 것은 과거정권의 구태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문민정부는 국회운영에서도 전정부와는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속만 태우고 있다. 청와대는 상무대사건을 걸어 민주당이 정치공세를 펼칠 때만 해도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당략차원에서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한 것 같다.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또 다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지금까지 이루어진 21차례의 총리임명동의안표결에서 단한번도 찬반토론이 없었던 점을 청와대는 지적하고 있다.그렇다면 지금의 민주당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처음 보는 일이라는 게 된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정운영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구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개혁과 기득권세력으로 나누던 이분법에 여야의 대립관계를 가미하는 새로운 프리즘으로 국정운영지침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야당보다 여당내부의 「개혁의 적」에 더 많은 눈총을 주던 기존의 시각을 바꾼다면 국정운영은 기조자체의 변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 총리인준 안돼 정부총리가 주재(국무회의:25일)

    ◎4대강 수계별 수질연구소 설치안 보류 25일의 국무회의는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가 늦어져 정재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렸다.이회창전총리의 이임식직후여서 국무위원들은 이임식장인 정부종합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바로 옆방인 국무회의장으로 직행했다. ○…갑작스러운 총리 경질로 무거운 분위기가 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국무위원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열심히 안건만을 심의했다고 강형석총리공보비서관이 전언. 강비서관은 『의장을 맡은 정부총리는 물론 나머지 국무위원들도 이전총리가 물러난데 대해 일체 언급이 없었다』면서 「통상적」이라는 낱말을 거듭 되풀이. 국회에 출석중인 최형우내무·서청원정무1장관과 외부행사에 나가 있는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차관이 대신 참석했고 장관이 공석중인 통일원에서도 송영대차관이 출석. ○…당초 정부가 보건사회부에서 환경처로 이관하려던 상수도 관련업무 가운데 국립환경연구원 산하에 4대강 수계별 수질연구소를 설치하는 안은 서상목보건사회부장관의 이의로 보류. 서장관은 『별도로 수질연구소를 설치하게 되면 소장직을 4자리나 신설해야 한다』면서 『국립환경연구원장이 엄연히 있는데 또 소장을 임명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제동을 걸었고 다른 국무위원들도 서장관의 의견에 동조. ▲국군기무부대령(개)▲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중소기업근로자복지진흥법시행령(제)▲재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세무대학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규정(개)▲경찰청과 그 소속기관등 직제(개)▲문화체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문화재관리국 직제(개)▲체신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과학기술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건설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환경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행정권한의 위임및 위탁에 관한 규정(개)▲대기환경보전법시행령(개)▲수질환경보전법시행령(개)▲유해화학물질관리법시행령(개)▲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종합토지전산체계 구축에 따른 소요경비)▲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수질관리개선대책에 따른 설계비)▲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민간단체 해외시찰 지원경비)▲아동복지증진유공자등에 대한 영예수여안▲93년도 정부주요업무 심사분석보고안
  • 본회의 6차례 연기끝 극적 의결/「국조계획·총리동의」 협상 언저리

    ◎진통 겪으며 절충… 여야충돌 막아/양총무·이의장 농담 나눠 타결 암시 여야는 25일 이영덕총리내정자의 임명동의안과 상무대사건의 국정조사계획서 처리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까지 밤늦도록 절충을 계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진통을 겪었다. ○…이날 하오11시 3개항에 대한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진 뒤 열린 본회의에서 3일간의 회기연장안을 의결함으로써 처음에 우려됐던 여야의 충돌은 피하게 됐다. 이날 여야가 의견절충의 가능성을 처음 보인 것은 하오 9시5분쯤 재개된 3차 총무회담.시간이 촉박한데도 여야총무와 회담주선자인 이만섭국회의장이 밝은 표정으로 한가로이 농담을 주고받아 곧 결론이 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면서부터. 여야 총무들은 회담시작 5분만에 종이와 펜을 들여보내 달라고 요청,회담장 밖에서는 마침내 합의문이 작성되는 것으로 추측. 9시55분쯤 별다른 진전사항의 발표없이 김대식총무가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다며 자리를 떴으나 이는 여야의 이면약속에 대해 당지도부및 소속의원들로부터 추인받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판명. ○…여야가 이날 3일간 회기연장이라는 합의를 이루기까지 가진 회담은 공식회담만도 총무회담 4차례,법사위 국정조사계획서작성소위 회의 6차례등 비공식 접촉까지 더하면 부지기수. 이처럼 여야간 의견절충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당초 하오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하오4시로 늦춰졌다가 다시 6시,8시,10시,10시30분,11시20분으로 연기를 6차례나 거듭. ○…한편 법사위 소위는 한때 이날 회의를 끝내고 26일 상오10시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도 연출. 소위에서 여야는 수표추적문제의 결론도출이 어렵다고 판단,하오5시30분쯤 이같이 합의하고 각기 양당 총무에게 보고했던 것.그런데 보고를 받은 민자당 이한동총무가 『본회의시한이 아직 6시간남짓 남았는데 무슨 엉뚱한 결정이냐』면서 역정,혼쭐이 난 여당측 소위위원들이 회의속개를 요청하고 야당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하오6시에 회의를 재개. ○…여야는 이에 앞서 이날 본회의에 대비해 잇따라 대책회의를 갖고 불퇴전의 결의를 다지는등 긴박한 분위기를 조성.민자당은 총무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고위당직자회의,확대당직자회의,의원총회 등 각종 대책회의를 잇달아 열어 총리인준안과 상무대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의결을 이날안에 처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 민자당은 총리임명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행사로서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될수 없고 국회는 이를 처리할 의무가 있다고 강경처리태세. 반면 민주당도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를 잇달아 갖고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은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되 총리인준안은 본회의를 별도로 열어 다뤄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 ○…이날 민자당 의원총회에서 김종필대표는 『많은 설명 필요없이 여러분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겠다.총리인준안이 상정되면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들의 도리』라고 회의목적을 단도직입적으로 거론. 김대표는 이어 『총무의 방침에 행동을 같이 해달라』고 당부한뒤 『모든 의원은 의사당내에서 대기하라』고 지시. 반면 민주당 의총에서도 조홍규원내부총무가 『하오 2시이후의 개인적인 약속은 모두 취소하고 밤12시까지 국회 본회의장을 지킬 각오를 해달라』고 독려,의사당주변에서는 한때 여야간 충돌이 일어나는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팽배.
  • 총리임명동의안 28일 처리/여야 본회의 열어 회기 3일연장 의결

    ◎「상무대」 증인등 27명 선정키로/법사위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이영덕 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상무대사건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안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이에대한 여야의 견해가 맞서 처리하지 못했다. 여야는 그러나 이날로 회기가 끝나게 되어 있던 제167회 임시국회의 회기를 사흘 연장해 두 안건을 일괄처리하기로 합의,물리적인 충돌은 일단 피하게 됐다. 국회는 이날 6차례 연기 끝에 밤 11시 20분 본회의를 열어 3일동안의 임시국회 회기연장안을 의결했으며 이에 따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오는 28일에나 처리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총무회담에서는 민자당이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의 쟁점사안이었던 수표추적문제등에 대한 민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대신 민주당은 총리임명동의안의 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고 각료전원에 대한 개별적 해임건의안을 별도로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 이만섭국회의장의 주선으로 네차례의 총무회담을 갖고 두안건의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민주당측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안과는 별도의 임시국회를 열어 이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밤늦게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한편 국회법사위의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소위는 이날 그동안 여야의 쟁점이 됐던 예금계좌 추적과 관련,1천만원 이상이 인출된 1백24차례의 거래에 대해서만 수표를 추적하기로 대체적 의견을 모았다. 증인선정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요구한 51명 가운데 27명을 증인및 참고인으로 잠정 채택하고 조사과정에서 필요하면 확대하기로 했다. 문서검증은 재판과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군및 검찰의 수사기록과 법원의 재판기록을 포함해 민주당측이 요구한 문서에 대하여 문서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여야가 1차로 잠정 합의한 27명의 증인및 참고인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청우종합건설▲증인=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이갑석·김광헌(〃전부사장)김영일(〃전경리부장)모영길(〃전총무이사)▲참고인=이동영(대로개발 대표이사)당병국(청우건설 대표이사)한치선(청우건설 상무대공사 관리이사)◇불교계(동화사 대불건립관계)▲증인=서의현(전조계종총무원장)현철(전대선사주지)안팔수(동화사 매표관리인)▲참고인=무공스님(동화사 전주지)벽봉스님(동화사주지)선봉스님(동화사 전재무국장)오정스님(동화사 전회계담당)심상철(동화사 사무국장)백욱기(대구대불후원회장)강진모(동화사 약사대불공사 총감독)김계정(동화사 여직원)박찬봉(대구무성건설대표)신수경(대구 남성종합건설 대표)김태조(경주 우리건축사 대표)김한열(대구 보광석재대표)김경식(서울 경한석재대표) 최동철(호남채석대표)◇기타▲사업자=윤찬득·노원국
  • 개각 늦어질듯/총리동의안 국회처리 못해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안처리가 늦어짐에 따라 후속인사도 예상됐던 26일에서 28일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그러나 후속인사의 폭은 예정대로 이총리내정자의 영전으로 공석이 된 통일부총리 한자리를 메우는 보각수준이 될 것이 유력시된다. 그동안 업무수행에 있어 문제가 지적되었던 일부 각료가 함께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그 폭은 2∼3자리에 그치는 소폭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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