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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대 개교행사/유력 「이대의 사위들」 대거 초청 화제

    ◎김 대통령·이 총리등 정치권 인사만 90여명/배우 안성기·야구선수 선동렬씨등도 포함 이화여대가 오는 28일 개교 1백8주년을 맞아 개최할 기념행사인 「이화 21세기 재도약선언 대축연」에 김영삼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와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김영정씨등 이대출신 유력인사들과 이들을 부인으로 둔 「이대의 사위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자랑스런 이화인」으로 선정된 초청인사는 손여사를 포함,「김자경오페라」단장인 김자경씨(77)와 예술의전당 이사장인 조경희씨(76),국립발레단장 김혜식씨(52),이정희연합통신이사(56),장명수한국일보국장(52)등 15명. 또 부인과 두딸·두며느리등 가족중 15명이 이대를 졸업,「최다 이화인가정」에 선정된 김상홍삼양그룹회장 가족과 본인·딸·손녀등 3대가 이대출신인 배만실씨(71·전이대 미대교수)가족은 「자랑스런 이화가족」으로 초청됐다. 이 행사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이대측이 초청하기로 한 「이대의 사위들」. 이대측이 파악한 「이대의 사위들」명단을 보면 김영삼대통령을 비롯,장관급 11명,차관급 5명,국회의원 71명등 우리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실력자들이 대거 포함돼있다. 우선 행정부에서는 이영덕국무총리,정재석부총리,김덕안기부장,홍재형재무,김두희법무,이민섭문화체육,김철수상공자원,오명교통,황영하총무처,오인환공보,황길수법제처장말고도 이원종서울시장,유경현평통사무총장등이 「이화의 사위들」이다. 차관급으로는 송영대통일원차관을 비롯,모두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회의원 2백97명 가운데 71명(민자 45명,민주 25명,신정 1명)이 「이대의 사위」들로 이기택민주당대표와 박찬종신정당대표가 포함돼있다. 메이퀸출신으로 3학년때 이대를 중퇴한 이민주당대표 부인 이경의여사(49)는 준회원자격으로 이 행사에 초청된 반면 전두환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여사는 이대를 1학년때 중퇴하는 바람에 회원자격이 없어 이번 초청대상에서 빠졌다. 독신인 김동길국민당대표는 「김대표와 일생을 함께 살아온 김옥길전총장이 영원한 이화인」이라는 점이 감안돼 이번 초청대상에 들었다. 사법부에서는 김용준·김석수대법관,고재환서울민사지법원장등이 배우자 초청대상에 올랐으며 이시윤감사원장과 김도언검찰총장에게도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 이밖에 재계에서는 김상홍삼양그룹회장,윤용남대우중공업대표이사,이병기남해화학사장등이,문화·체육계에서는 영화배우 안성기씨(40),가수 이문세씨(35),프로야구선수 선동렬씨(31) 부부가 초청대상에 올랐다.
  • “그렇게 착한 분이…” 애도 행렬/고 심명보의원 빈소 주변

    ◎“너무 열심히 일한게 탈” 추모 민자당은 25일 참으로 침통했다. 심명보의원의 별세로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 일색이었다. 특히 치열한 경쟁,책임과 의무 때문에 인간적인 측면이 다소 외면되기도 하는 정치사회에서의 허무감마저 감도는 것 같았다. ○민자 분위기 침통 한 당직자는 며칠 앞서 세상을 떠난 서수종의원까지 두 의원의 타계로 치러야 하는 보궐선거문제가 거론되자 『아직 장례도 안 지냈는데…』라면서 추모분위기에 연이어 닥쳐오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이날 민자당의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는 『참으로 선한 사람이었는데…』라며 고인의 인간적인 풍모를 추모하는 얘기들이 주로 오갔다. 김종필대표는 『천성이 순하고 덕이 충만한 분이셨다』면서 『그렇게 착한 분이 어떻게 그리 빨리 갈수 있느냐』고 애도했다.고인의 서울 법대 동기동창이자 민정당시절부터 정치를 함께 했던 이한동원내총무는 『87년 대통령선거등을 치르면서 너무 열심히 일하고 또 불가피하게 과음을 한 탓에 숙환을 얻은 것 같다』면서 『정말 애석하기이를데 없다』고 아쉬워했다. ○“가족장으로”… 유언 심의원은 임종직전 『주변에 부담을 주지 말라』면서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촐히 치를 것을 유언했으나 이총무등이 『4선의 현역의원인 만큼 국회장으로 치르는 것이 예의』라고 가족들을 설득,26일 국회장으로 결정됐다.민자당은 이수담총무국장 박보환원내총무보좌역등을 빈소인 서울대병원 영안실로 보내 장례절차를 돕고 있다. 25일 고인의 빈소에는 김영삼대통령,노태우·전두환·최규하전대통령,이만섭국회의장,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김동길국민당대표,이시윤감사원장,김주인헌정회장등이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특히 이날 상오 조문한 노전대통령은 『심형,너무 애통해…』라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청와대측에서는 박관용비서실장,이원종정무수석이 이날 하오 빈소를 방문,조의를 표했다. 이어 이영덕국무총리 최형우내무 김숙희교육 남재희노동 김우석건설 서상목보사,오린환공보처 서청원정무제1장관과 이한동총무 이세기정책의장 강삼재 정재철 김덕용 최재욱 정시채 최병렬 박우병 이상득 이승윤 김봉조 정필근,박주천의원(이상 민자),민주당의 이부영 조순형 박석무의원,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국민당의 김용환의원등이 조문.또 채문식전국회의장,윤길중전민정당대표,황인성전국무총리,정해창전대통령비서실장,서석재전의원을 비롯한 수많은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전전대통령은 이날 하오 장세동전안기부장,안현태전경호실장과 함께 조문한뒤 의원들과 고인의 자녀들의 장래문제를 의논하는등 애도를 표시했다. ○친화력·성실성 평판 한국일보 편집국장을 지내고 민정당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투신,고향인 영월·평창에서 내리 4선을 지낸 고인은 특히 85년 2·12총선 뒤 2년남짓 민정당대변인을 지내면서 남다른 친화력과 성실성을 보여 「명대변인」으로 불리었고 6·29선언후 노대통령의 당선에 누구보다 크게 기여했다. ○궂은일에 항상 앞장 고인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는 충직한 정치인으로 평가받았으며 남의 어려운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지만 스스로에 대해서는 가혹할 만큼 엄격한일면을 가졌었다.
  • “대선공약사업 차질없이 추진”/이 총리(국무회의 23일)

    ◎주요한 안건없어 45분만에 사회 23일 국무회의는 별다른 중요한 안건이 없어 약 45분만에 끝났다.외무부에서는 한승주장관이 해외출장중인데다 신임 박건우차관이 아직 임명장을 받지 못한 상태여서 아무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5월 현재 김영삼대통령의 공약사업 1천2백26건 가운데 86·5%인 1천60건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나머지 사업들은 연차별 투자계획등에 의해 착수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소관부처의 공약사업에 대한 내년도 투자재원 확보는 물론 미착수사업에 대해서도 특별히 신경을 써서 직접 챙기라』고 지시. 이총리는 이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유족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호국·안보의식을 다시 가다듬을 수 있도록 행사를 치러주기 바란다』고 당부. ○…황영하총무처장관은 러시아와의 철새보호협정에 관해 설명하면서 『외국과 이런 종류의 협정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 ▲대한민국정부와 러시아연방정부간의 철새보호에 관한 협정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우즈베키스탄공화국정부간의 각자의 영역간및 그 이원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우즈베키스탄공화국정부간의 문화협정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슬로베니아공화국정부간의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안 ▲93년도 정부결산제출안 ▲93년도 예비비사용총괄서 제출안 ▲93년도 국유재산증감및 현재액총계산서 제출안 ▲93년도 물품증감및 현재액 총계산서 제출안 ▲국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안(일본 아이치현 도자자료관이 개최하는 「동양도자명품전」) ▲영예수여안(환경보전유공자등)
  • 복지부동 용어추방부터(사설)

    『이제 우리 복지불동이라는 말의 추방을 선언하자』 이영덕총리가 제의한 말이다.「복지부동」이란 말이 지닌 구조적 부정요인을 일소하자는 제의만은 아니다.총리가 행정부의 하위직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뿜어내듯 근원에서부터 토해진 말이다.이 선언에 우리는 전적인 성원을 보낸다.특히 말없이 맡은 일에 진력하며 국정을 바닥에서 다지는 하위직공무원들의 끓어오르는 울분을 경청한 총리의 선언이므로 숙연한 마음으로 공감한다. 아마도 우리 국민 모두가 사실은 이말을 듣기 싫어했으리라고 생각한다.이말을 들을 때마다 나라의 척추인 공직자들의 비하되는 몰골을 보는 일이 괴로웠고 무엇보다도 여론들이 거의 가학적으로 반복하는 이 용어에 이렇다할 자책감도 없어 보이는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치유불능의 절망을 느꼈다. 그런 시점에 총리와 나눈 국정대화에서 하위직공무원들이 보여준 결연한 의지는 매우 소중한 것이었다.『그러면 그렇지.질좋고 성실한 우리 공무원을 믿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하는 안도감이 들 내용들이었다. 특히 19년째된다는 한 6급직공무원의 『명예를 회복시키라』는 요구는 우리의 가슴을 때린다.공무원아버지를 부끄러워하는 아들에 대한 그의 회한에는 모든 공직자의 절규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그의 말처럼 예전보다 더 노력하는 공무원들의 더 많은 노고에 깊이 머리숙인다. 그렇기는 하지만 모든 공직자들이 다 그랬는데 오늘날 언론이나 여론이 공연히 폄하만 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표현이란 다소간의 과장이 있게 마련이고 그 자체에 타성이 붙어 무사려한 결과가 없지는 않았겠지만 처음부터 이런 말이 생길 수 없을 만큼 신뢰를 쌓았더라면 일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생긴 일을 지우기는 생기게 하는 일보다 몇백배 어렵다. 우리가 모두 확인했듯이 지금은 국민 모두가 상위든 하위든 공직자 모두가 마음과 몸의 가짐에 조심해서 나라일을 그르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주 간절하여 그 변화를 목말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또한 경윤높은 총리가 인용했듯 남이 평가하는대로의 사람이 된다는 「피그말리온현상」에대한 경계를 위해 사회가 보여야 할 사려깊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마땅하고 옳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격려하고 북돋우는 것이 깎아내리고 경멸하는 것보다 훨씬 성과있는 비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대목도 지금의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새겨보는 것이 온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요컨대 이런 말이 아예 없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총리의 제의에 온 공직자가 평생직을 걸고 동참하기를 거듭 당부한다.
  • 「조사방법」 싸고 첫날부터 신경전/「상무대국조」 이모저모

    ◎야/“수표추적 보장” 요구/여/“부당압력 불가”/일정문제 진통… 4차례회의끝 일부 확정 상무대의혹사건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첫날인 21일 여야는 조사방법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날카로운 신경전을 전개,국정조사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벌써부터 예고했다. ○…이날 상오8시30분 국회법사위원장실에서 열린 1차 간사회의에서 민주당의 강철선의원은 국방부·서울지검·서울형사지법에 대한 문서검증부터 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자당의 함석재의원은 서류제출요구및 국방부·법무부장관보고순으로 진행하자고 맞서 논란. 강의원은 『30일의 조사기간가운데 휴일등을 빼면 실제로 조사가 가능한 시간은 20일정도밖에 없다』면서 『관계기관에 직접 나가 수사및 재판기록을 우선 점검한뒤 장관들을 불러 의문점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 이에 함의원이 『대상기관에서 검증대상문서를 준비할 시간도 줘야하니 우선 23일에는 자료제출및 증인·참고인출석요구서를 보내고 24일 또는 25일쯤 장관보고를 들은뒤 의문나는 문서를 현장에 가서 검증하자』고 대응. 여야간사들은 그러나 『일단 조사계획서부터 통과시킨뒤 다시 논의하자』는 현경대법사위원장의 중재에 따라 일단 휴전. ○…상오9시 개회된 법사위에서 민주당은 이미 합의한 수표추적문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라고 민자당에 요구했으나 민자당은 금융기관이 거부한다면 고발말고 다른 책임까지 질 수는 없다고 맞서 한때 설전. 강철선의원은 『계좌요구에 불응하는 금융기관을 고발하기로 여야가 합의한만큼 민자당이 성의를 보이지 않을 때는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으름장. 이에 이인제의원(민자)은 『협조하지 않는 은행을 고발하는 것말고는 여당이라고 해서 금융기관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할 수는 없다』고 쐐기를 박은 뒤 『민주당은 실패의 모든 책임을 여당에 뒤집어 씌우고 투쟁의 명분을 찾으려는 속셈아니냐』고 비난. 그러나 정기호·정대철의원(이상 민주)은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합의정신에 따라 여야의 책임은 단순히 고발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솔직히 대통령제 국가에서 정권을 쥔 사람이 하라면 하는 것아니냐』고 막무가내. 논란은 현경대위원장이 『거부하는 금융기관을 고발한다는 합의문 그대로를 준수하자』고 중재를 한뒤 조사계획서를 여야합의로 통과시킴으로써 일단락. ○…상오10시에 열린 본회의는 이영덕국무총리와 이홍구통일부총리의 신임인사에 이어 국정조사계획서 승인건을 토론없이 여야만장일치로 통과시킨뒤 20여분만에 종료. ○…그러나 조사계획서 의결사항이 아닌 조사일정의 확정을 위해 상오10시30분과 11시30분에 속개된 2·3차 법사소위 간사회의에서도 여야는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 진통이 거듭된 끝에 하오2시부터 열린 4차회의에서 민주당안대로 26일까지의 일정을 겨우 확정. 여야는 관련금융기관의 예금계좌에 대한 문서검증및 증인·참고인소환등 27일이후의 일정은 23일 상오11시 간사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하고 산회. 여야는 수표추적방법에 대해서는 은행감독원에 의뢰하는 것이 금융실명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으로 불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예금원장·계좌내역등 관련서류제출을 해당점포에 요구하거나전문가 3명가량을 포함한 문서검증반을 현장에 파견하기로 잠정합의.
  • 이 총리­현장 공무원 25명/「국정좌담」 3시간

    ◎“「복지」 늘려 「복지부동」 없애야”/업무량 느는데 인원축소 웬말인가/출장비 현실화… 탁아시설 있었으면/언론,비위공무원만 부각… 문제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20일 삼청동 공관에서 중앙행정부처및 서울시의 6급이하 공무원 25명으로부터 2시간 50분동안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모임은 이총리가 취임한 뒤 신설된 「국정좌담회」의 첫번째 행사로 노태우전대통령시절의 「국민과의 대화」를 개선한 것이다.「국민과의 대화」는 지난해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서 「신한국 창조와 금융실명제 설명회」로 명칭이 바뀌었었다. 「국정좌담회」는 전임 이회창총리 재직때 기획됐다.이전총리는 「국민과의 대화」가 지역유지등 기득권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점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개선을 지시했다. 정부는 가까운 시일 안에 2차로 수원 또는 대전에서 시·군의 계장및 면사무소사무장등을 대상으로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다음은 이날 좌담회에서 나온 주요 의견들이다. ▲정세곤(6급·강동구청 기획예산과)=고등학생인 아들로부터 「아버지의 직업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친구들에게 부끄럽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권오렬(6급·경제기획원 대외경제총괄과)=국장·과장 뿐아니라 우리들도 일정 분야의 전문가들인데 이런 점이 인정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형재(6급·농림수산부 국제협력담당관실)=행정업무가 고도화·복잡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등 공무원조직을 축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정규윤(6급·재무부 특수금융과)=7∼9급 공채시험에도 행정고시처럼 기수를 매겨 동기간의 연대감 형성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권달근(6급·외무부 총무과)=5급 공채인원과 6급 승진인원의 비율을 적절하게 조정해 6급 공무원들이 승진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종국(6급·상공자원부 중소기업정책과)=해외출장여비를 현실화해달라.현지의 지정호텔비는 1백달러인데 숙박비는 53달러 밖에 주지 않는다. ▲김영옥(여·7급·서대문우체국)=직장 탁아시설의 설치,출산 무급휴가제도,육아휴직제도를도입했으면 한다. ▲박영부(6급·내무부 행정과)=언론에서 감사원의 비위공무원 적발 발표때 숫자만 크게 보도해 사기가 떨어진다. ▲이건방(6급·법무부 검찰1과)=언론이 의욕적인 수사활동을 인권탄압으로 비난할 때 섭섭함을 느낀다. 이날 황영하총무처장관은 좌담이 끝난 뒤 공무원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연금 축소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이총리는 맺음말에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는대로의 사람이 된다는 내용의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소개하면서 『정부는 공무원들이 평가하는대로의 정부가 된다고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앞으로 복지불동」이라는 말이 아예 없어지도록 추방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 늪에서 얻는 교훈(이동화칼럼)

    일이 본격적으로 터진뒤 약20일동안이나 계속 불협화속을 헤매고 있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파동을 지켜보면서 입법과 행정의 후진성과 무책임성이 심각한 지경에 다다라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법제정후 1년간의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허송세월로 끝나고 막상 시행에 들어가자 곧바로 벽에 부딪힌 것은 누가 뭐라해도 했어야 할일을 안해서 생긴 부끄러운 일이다. 농수산물 도매금지에 반발한 중매인들의 집단이기적 저항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골탕먹였을 뿐 아니라 국가경제와 기강에 혼란을 불러왔다.이로써 법시행이 다시 6개월간 연기되어 위법시비를 낳았고 로비설의 난무와 검찰의 수사착수,당정간 관계당사자간의 이전투구식 책임회피와 의혹제기등 추악한 단면들이 속속 나타났다. ○입법취지 훌륭하다 이런 혼돈의 늪에 빠졌다고 침몰할 수는 없다.더욱이 이것이 개혁입법이기에 그정신을 제대로 살려나갈 방법을 찾아 새길을 만드는 것이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길이다.최악의 상태에 도달해야 그것을 벗어날 좋은 꾀도 나오고 오히려 발전의 계기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우리모두 이번파동에서 몇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수 있다는 점을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선 농안법의 정신은 매우 훌륭한 것이고 문민정부의 개혁취지와도 합치된다는 점이다.5∼6단계의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중간 이익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고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와 최종소비자의 몫이 조금이라도 더 커지도록 해야한다는 입법취지는 대단히 좋은 것이다.이는 농어민들이 UR파고를 이기도록 도와주는 일이요,소비자의 장바구니물가를 가볍게 해주는 이중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따라서 비록 장애물에 걸려 한번 호되게 넘어졌지만 이런 입법취지는 보다 잘 그리고 효과적으로 살리도록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한 노력이 최대한 집중되어야 한다.손놓고 있다가 6개월후 다시 당하는 꼴은 더이상 국민들에게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필요하다면 법개정을 할수도 있으며 특히 지난번 실패를 거울삼아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 이번 사태는 지금까지 해오던 도매행위가 금지되면서 이익이 줄어들게 된 중매인들이 업무를 마비시키면서 불거진 것이다.중매업무만으로도 크게 이익을 보고 있는 「부자」들의 망동이 다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반발을 하더라도 그 효과가 최소화되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총리와 당대표의 역할 이번 과정에서 당정협조라는 주요사안에 크게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협조」는 커녕 오히려 서로 헐뜯는 모습까지 보였다.입법과정에서의 당정협조도 원활치 못했지만 최근 검찰의 로비수사가 시작되자 보인 당정공방은 치졸의 극치였다.농수산차관이 의원비서관까지 물고 들어가면서 「법안제안의원이 축조심의까지 끝난뒤 문제조항을 최종 삽입했다」고 비판하고 해당의원과 당은 반박에 나서는 등 한심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보인 것이다.결국 입법도 엉성했고 준비도 안했으면서도 부처이기주의만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꼴을 보였다. 이영덕총리의 취임일성이 「화목과 화합」이었으나 당정관계는 불화와 분열의 모습만 부각하고 말았다.이제 총리의 적극적 역할이 나와야 한다.교통정리를 하고 책임질 것은 지게하며 당과 국회와 국민에 대해 필요한 말은 해주어야 한다.그래야 사태가 수습되고 발전의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조정능력의 제고가 필요한 것이다. 김종필대표도 그렇다.이 문제가 이렇게 파문을 거듭하고 있으면 입장을 정리하고 해결을 해나가야 하지만 아직 팔을 걷고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로비자금과 정치자금 검찰의 로비자금수사는 벌써부터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사안이다.『또 국회에 칼을 대느냐』고 할지 모르나 의혹이 있으면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더욱이 농안법이 개혁입법이고 시기적으로 새정부출범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기에 이번 사안은 정치개혁의 시범사례가 될수도 있다. 다만 「과거의 정치자금」이 또다시 불거져 나올때 이의 처리에는 시기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국회나 정치권에서도 정치자금문제만 튀어나오면 모든 논의가 거기에 쏠리고 다른 국정은 비록 중요한 것들도 외면당하기 일쑤이다.이제 과거의 정치자금은 그 성질이 아주 파렴치한 것이 아니라면,또 개인의 치부와 직결된 것이 아니라면 문민정부출범이전의 어느시점으로 선을 그어야 하지 않을까.
  • 청담미술제 시민축제로 연다/서울 청담동서 26일∼6월8일

    ◎미술인들만의 잔치 탈피/「서림」등 18개화랑 작품정찰제 실시/장터 개설·패션쇼·풍물놀이등 행사 다채 서울 강남 청담동지역 미술인들의 축제인 청담미술제가 올해는 미술인만의 잔치에서 탈피,시민들과 함께하는 범시민축제 성격으로 치러진다. 청담미술제 운영위원회(대표 김성옥)측에 따르면 올해 미술제는 침체된 국내 미술시장의 회복측면에서 작품가격의 투명성 확보와 시민들의 관심유발에 초점을 맞추어 다채롭게 열리게 된다. 이는 미술제 참가화랑들이 작품가격을 화랑입구에 표시해 정찰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그림판매뿐 아니라 패션쇼나 놀이패공연 장터개방등 일반인들을 위한 행사를 예년에 비해 대폭 늘려 열린 미술제로의 탈바꿈을 시도한다는 의도로서 미술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6월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미술제에는 가산화랑 서림화랑 갤러리포커스 박영덕화랑 조선화랑등 이 지역 18개 화랑이 참가할 예정. 운영위원회가 정한 바에 따르면 이들 화랑은 기존의 호당 가격이 아니라 작품당 가격을 정하고이를 화랑입구에 명시한채 판매해야만 한다.운영위측은 이를 어기는 화랑의 경우 차기 청담미술제 참가를 불허키로 결정해놓고 있어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화랑 사이의 견제효과를 통해 작품가격의 2중성을 어느정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따라서 미술제 기간만이라도 이같은 가격정찰제를 지켜 작품가격 현실화를 앞당기자는 것이 운영위측의 의도인데 화랑과 작가들이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작품가격 현실화 노력과 함께 이 미술제가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개막일인 26일 하오3시 청담성당앞에서 미술평론가 임두빈씨가 기획해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미술제 기간중 지속적으로 마련되는 각종 부대행사. 이 가운데 초월주의작가 6명이 함께하는 임씨의 「범생명적 초월주의 퍼포먼스」는 일상생활의 허위를 깨고 순수한 생명에의 회귀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독특한 개막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개막당일 하오4시 김대환 재즈팀과 마당풍물놀이패 합동공연,6월5일 하오2시 7시 두차례에 걸친 주민을 위한 패션쇼,마지막날인 6월8일 패션디자이너들의 무대인 초여름밤의 향기가 마련되며 전기간동안 향토풍물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이와는 별도로 각 화랑들은 화집판매 작가사인회 기념품증정 작품제작시연회와 토론회도 자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 농어촌대책 조정 난항/의보통합·도농학군 싸고 부처 이견

    정부는 이달말까지 농어촌발전대책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관계부처간 조정작업을 하고 있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17일 하오 관계부처장관회의결과를 이영덕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그는 『농어촌발전위원회가 건의하거나 정부가 채택한 60여개 대책중 상당부분은 확정단계에 이르렀으나 몇가지 사안은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광화문 제1청사에서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내무·농림수산·재무·교육·상공·건설·보사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관회의를 열고 농어촌발전대책을 중점논의했다. 이 회의에서도 ▲농어촌출신 학생의 대학특례입학과 ▲통합의료보험제도 시행 ▲농업분야 세제감면 ▲농작물의 재해지원대상 등 굵직한 사안은 여전히 이견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스리랑카 수상/24일 공식방한

    스리랑카의 위크레메싱게수상이 24일부터 27일까지 이영덕국무총리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 위크레메싱게수상은 방한기간중 이총리와 두나라 총리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등에 관해 논의한 뒤 「한국과 스리랑카간의 과학·기술협력협정」서명식을 갖을 계획이다. 위크레메싱게수상은 또 오는 26일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 “공직쇄신책 조속 구체화”/이 총리(국무회의:16일)

    ◎금융거래 「비밀보장 범위」 싸고 한때 논란 16일 국무회의는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 시행에 관한 규정안 가운데 비밀보장의 범위에 대한 이견으로 다소 논란을 빚었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은 『이 규정안 제3조가 「비밀보장의 대상이 되는 정보등의 범위를 특정인의 금융거래 사실및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거래자의 금융거래에 관한 기록의 원본및 사본과 이들로부터 알게 된 것으로 한다」라고 규정한 것은 금융거래 사실과 금융거래 내용이 마치 별개인 양 착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금융거래 사실을 포함한 금융거래 내용」으로 일부 자구를 수정할 것을 제안. 김장관은 또 금융기관이 다른 사람에게 정보등을 제공할 때 받는 명의인 동의서의 유효기간이 6개월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제5조가 수사목적등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 결국 이날 회의는 동의서의 유효기간에 관한 부분은 재무부 법무부 법체처가 협의해 총리에게 추후 보고한 뒤 확정하기로 결정. ○…최형우내무부장관은 5·18과 관련,『약 3만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주지역의 전야제와 14주기 행사가 화합적으로 끝맺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보고. 김숙희교육부장관도 『5월27일 광주에서 열리는 「한총련」 출범식이 같은 시기에 광주에서 개최되는 소년체육대회와 화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은 경남 양산군 장안읍 주민들의 핵폐기장 건립반대 시위와 관련,『주민들의 동의없이는 핵폐기장을 건설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라면서 『냉각기를 갖고 주민들의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언급.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6개월동안의 농안법 시행 유보기간동안 기존의 상거래 관행을 완전히 고치기는 불가능하지만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면서 『농수산물유통개혁기획단에서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중』이라고 설명. ○…이영덕국무총리는 『각 부처는 공직사회의 쇄신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지침을 수립,빠른 시일 안에 실시함으로써 변화에 따르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궁금증이나 동요를 해소해달라』고 당부.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 제4조의 시행에 관한 규정안 ▲건축법 시행령(개) ▲결핵예방법 시행령(개) ▲직업훈련기본법 시행령(개) ▲철도보호지구 설치령(개) ▲초고속정보화추진위원회규정(제) ▲기술개발촉진법 시행령(개)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운영경비) ▲대한민국정부와 스리랑카민주사회주의공화국정부간의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안▲영예수여안(청소년 지도 육성 유공자등)
  • 금융거래 비밀보장 의무화/각의,규정안 의결

    ◎국도 50m밖 건축 허용 정부는 16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금융거래 사실 자체에 대한 비밀보장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 제4조의 시행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했다. 이 규정안은 지난 3월28일 제13회 국무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었으나 이회창전총리가 특정인의 금융거래 사실까지 비밀보장의 대상으로 규정하면 수사목적등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재검토를 지시함에 따라 통과가 보류됐었다. 이 규정안은 비밀보장의 의무를 지는 금융기관 종사자의 범위를 금융기관의 임직원및 대리인 사용인 기타종업원으로서 금융거래내용에 대한 정보 또는 자료를 취급하는 사람으로 정하고 있다. 또 특정인의 금융거래 사실을 포함,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거래자의 금융거래에 관한 기록의 원본및 사본,이들로부터 알게 된 정보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국무회의는 이밖에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관할 행정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거나 신고해야 하는 건축장소의 범위를 종전의 국도 중심선으로부터 양쪽 1백m에서 국도의 경계선으로부터 양쪽 50m 이내로 축소했다.
  • 총리실서 부처업무 평가/5·18편승 불법시위 불허/이영덕총리 지시

    이영덕국무총리는 13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14주기에 즈음하여 우려되는 과격시위와 관련,『각종 추모행사에 편승한 일부 학생들의 불법폭력시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내무부 법무부 교육부등 관련부처에 강력한 대책을 세우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총리는 『문민정부 출범 이후 학생들의 폭력시위의 명분은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불법시위로 국민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치안대책을 세우는 한편 행사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유도하라』고 내무부에 시달했다. 이총리는 또 『법무부는 과격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교육부 역시 각 대학당국이 학생들의 가두폭력시위를 자제하도록 선도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총리실은 앞으로 각부처의 업무추진평가를 주요 기능으로 해야 할 것』이라면서 『각부처 담당관은 해당부처의 업무를 깊이 있게 파악하고 그 추진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체제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 조각가 문인수씨 개인전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독특한 「힘의 미학」을 연출해 내는 조각가 문인수씨(39)가 개인전을 16일부터 24일까지 박영덕화랑(544­8481)에서 갖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조각부문에서 84∼85년 연속대상을 차지한 문씨는 지난해 프랑스 문화부가 주최한 「파리의 한국」 행사 미술분야의 유일한 작가로 초대받아 전시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프랑스 평론가 퐁튀스 훌텐씨가 대전엑스포 미술문화 행사의 하나로 주관한 「미래 저편에」 전람회에도 참가해 호평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실험성을 인정받는 작가. 이번 전시에선 창조와 파괴,사유와 감성의 대결 등 대립되는 이미지의 결합을 통해 존재의 연관성을 표현한 시멘트·철근·철판구조물 등 대작 위주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 “사회기강·법질서 확립을 시·군통합 주민불안 없게”/이 총리

    ◎최 내무에 지시 이영덕국무총리는 11일 『지방자치제의 전면 실시는 문민정부가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이며 민주화의 마지막 남은 과제』라고 전제,『시·군 통합작업은 주민들의 의견조사가 끝나는 대로 빠른 시일안에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해당 지역 주민들과 공직자들이 안심하고 통합작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최형우내무부장관으로부터 내무부의 현안에 관해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UR협정 비준등 국가적 현안과제가 국민적 합의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역 불안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사회기강과 법질서를 바로 세우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여름철 재해대책과 관련,『일선 기관장이 직접 책임을 지고 사전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방재물자및 이재민 수용시설을 확보해 초동단계에서부터 인명피해가 극소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 「복지부동」 타파·공직쇄신책 확정/사무관 승진 근무실적 평가로

    □구체적 쇄신대책 중앙부처 과장직도 복수직급제 도입 유공자 특진범위 10%로 2배확대 통합시군 공무원 연고지 우선배치 내년 공무원봉급 7.6% 인상 추진 정부는 공무원사회의 복지부동을 타파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법을 개정,지금까지 시험에 의존해오던 주사(6급)의 사무관(5급) 승진을 내년부터는 근무실적평가 위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사무관 승진을 바라보는 주사는 전국적으로 6만7천여명에 이르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승진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독서실이나 대학가 하숙집등에 기숙하며 시험공부에 몰두,정작 소관업무는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9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사회분위기쇄신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무원의 승진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기관(4급)이 맡게 돼있는 과장직을 서기관 뿐만 아니라 부이사관(3급)도 맡게 하는 복수직급제의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계장직의 복수직급대상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무원의 근무실적평가는 업무목표와 실적을 비교하는 「목표관리에 입각한 객관적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부처별 업무환경에 따라 자율성과 신축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총승진인원의 5%에 그치고 있는 주요시책유공자 특별승진 범위를 10%로 늘리고 6급이하 공무원에 대해서는 정원에 관계없이 특별승진을 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여직원을 공개경쟁으로 채용하고 여직원의 승진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능직 10등급 정원의 10∼20%를 9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군 통합에 따른 잉여 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해 통합되는 시·군지역의 공무원을 연고가 있는 시·도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새로운 시대에 부합되는 행정제도와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민간에 이양이 가능한 업무를 대폭 민간에 넘겨주고 민원사무처리기준을 일반에 공개,공무원의 재량이 개입될 소지를 없앨 계획이다. 별지 정부는 또 오는 97년까지 공무원 급여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내년에 공무원 봉급을 7.6%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환경관측 다목적위성 98년 발사/과기심의회 확정

    ◎1,650억 들여 자체개발/「소프트웨어」 국가전략산업 육성 □내년 사업 공공연구투자 3.4%로 확대 발안공단 지식산업단지 조성 선도기술 개발 4천79억 투입 정부는 98년까지 총1천6백50억원을 투입하여 환경관측과 과학실험용 저궤도 다목적 실용위성을 개발·발사한다.또한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주도할 소프트웨어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내년도 정부투자기관의 연구개발투자를 매출액 대비 3.4%(94년 3%)로 확대하여 국가의 연구 개발을 공공부문이 선도케 할 방침이다. 정부는 9일 하오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제10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정재석경제기획원장관과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등 15개부처관계장관과 강신호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등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다목적 실용위성 기술개발계획안 ▲핵심소프트웨어 개발계획안 ▲95년도 정부투자기관연구개발투자 권고안 ▲95년도 과학기술진흥종합시행계획안 ▲기초과학연구 진흥종합계획안등 5개안건을 의결하고 공업기반기술사업추진현황및 계획등 4개안건의 보고를 받았다. 이날 과기처와 상공부가 공동제출하여 의결된 다목적 실용위성개발계획은 항공우주연구소를 주축으로 환경관측,과학실험등에 사용될 저궤도 실용위성을 개발하는 야심찬 사업으로 우리별1·2호, 과학로켓1·2호의 발사성공에 뒤이어 우리도 본격적인 우주 시대를 열게됐다.또 「기초과학 연구 진흥종합계획」이 마련됨으로써,낙후됐던 기초과학분야의 경쟁적연구풍토 조성및 산학협동등을 보다 활발히 추진할수 있게됐다. 「핵심소프트웨어 기술개발계획」은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주도할 소프트웨어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시키기위한 10개년 장기계획으로 2천5백억원을 투입, 한글정보처리 기술및 소프트웨어 생산기술을 산학연 공동연구로 추진하며 지금까지 선진국에 의존하고있는 핵심 소프트웨어를 자체개발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95년도 과학기술진흥종합시행계획으로 선도 기술개발사업에 4천79억원을 투입하며,발안공업단지내 5만평에 지식산업단지를 조성하고,병역특례연구원을 계속 확대해나가며 이공계첨단 학과 입학정원을 4천명 증원키로 했다.
  • 공무원 「신바람 근무」 여건조성 당부/이 총리(국무회의 9일)

    ◎“농안법 파문에 법 권위·정책 신뢰 실추” 9일 국무회의에서는 공직사회 분위기 쇄신대책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오갔다.반드시 토의를 거쳐야 할 만한 안건은 거의 없는 편이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국무위원들께서는 오늘 보고된 공직사회 분위기 쇄신대책을 바탕으로 소관 부처별 또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세부과제를 발굴해 적극 실천함으로써 공직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 이총리는 농수산물 유통시장 파동과 관련,『농수산물도매시장 중매인들이 소위 준법투쟁이라는 이름아래 집단행동을 벌인 것은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을 뿐 아니라 정부로서는 법의 권위와 국가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하고 『이는 지난 1년동안의 유예기간동안 정부가 시행에 대비한 착실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던 점과 법과 현실의 괴리가 큰 데서 비롯됐다』면서 유사한 사례의 재발방지를 지시.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번 공직사회 분위기 쇄신책으로 군의 사기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상관·동료·부하등이 모두 인사에 참여하는 「3면시 인사제도」의 도입을 추천.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사무관승진제도의 개선 뿐아니라 9∼6급 하위직 공무원들의 승진제도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지방공무원 가운데 한 직급에만 10년 이상 머물러 있는 사람이 있음을 실례로 지적. 남장관은 이어 『최근 국가보훈처등 일부 부처에서는 여직원의 비율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면서 여직원들에 대한 특별 대책을 건의한 뒤 휴가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조.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스승의 날」 행사에 관한 보고에서 고위공직자들이 모교 또는 자녀의 학교를 방문,1일교사로 교사와 대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 ▲대외협력위원회규정(개) ▲서울대학교병원설치법시행령(개) ▲측량법시행령(개)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국민고충처리위원회 운영소요경비) ▲대한민국정부와 베트남사회주의 공화국정부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2중과세 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정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간의 산업협력위원회의 설치에 관한 협정및 민간항공기산업 기술협력및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아르헨티나정부간의 투자의 증진및 보호에 관한 협정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필리핀공화국정부간의 군수·방산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안 ▲중소기업진흥유공자등에 대한 영예수여안
  • 차관급/퇴진·기용 거명인사들/농림수산부엔 외부서… 개편폭 커질지도

    차관급 인사가 곧 단행될 전망이다.빠르면 주초가 될 가능성이 있다.폭도 처음 예상보다 넓어져 7∼8명선에 이를 것이란 예상도 나돈다. 교체가 유력해 보이는 곳은 상공자원부차관 농림수산부차관 정무1장관보좌관 철도청장등 4자리.이동훈상공자원부차관은 비리연관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농안법파동에 대한 문책의 성격이다.김차관은 그러나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과 같은 동래고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유임을 점치는 사람도 없지 않다.김차관은 이차관과도 고교 동기다. 또 최훈철도청장은 지하철 과천선사고로 경고를 받은 바 있다.정성철정무1장관보좌관은 민자당 서초갑지구당위원장으로 가면서 사표를 냈다. 이흥주국무총리비서실장과 김시형행정조정실장,그리고 홍순영외무부차관도 들썩거린다.이실장과 김실장은 이영덕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든든한 분들을 놓치지 않겠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주변에 무성하다.이실장으로 말하면 국무총리비서실장에는 아무래도 청와대와 교감이 통하는 인물을 기용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데서 이동설이 나오고 있다.홍차관은 지난 4월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미국방문 때 「남북특사교환을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 전제조건에서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 가운데 후임이 내정된 곳은 정진용정무실장의 승진이 확실시되는 정무1장관보좌관 한 자리뿐.하마평이 나도는 곳도 상공자원부차관 농림수산부차관 국무총리비서실장 정도다.나머지 자리는 아직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상공자원부차관에는 안광구특허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박삼규2차관보의 승진설도 나돈다.그러나 인사적체로 풀이 죽은 상공자원부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안청장을 차관에 임명하고 박차관보를 특허청장으로 발령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농림수산부차관에는 다른 경제부처 관료의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문책인사인 탓에 내부 기용은 어렵기 때문이다.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와 김선옥공정거래위원회사무처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총리비서실장이 물러난다면 후임으로는 남정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장 김무성청와대사정비서관등이 거명되고 있다.민주계 인사들이다.이밖에 김도정무비서관 또는 김재석총무비서관의 이름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송태호청와대교육비서관도 거론되고 있으나 조금은 뒤떨어진 편이다.
  • 농수산물 유통업 기업참여 허용/고위 당정회의

    ◎「유통개혁 기획단」 이달중 구성/공영도매시장 대폭 확대키로/임시국회 6월 소집 방침/민자 정부와 민자당은 7일 「농안법」의 전면 재개정에 앞서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중장기과제로 공영도매시장을 확대하고 농어민이 품목별로 생산자조직을 육성,직접 유통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정은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영덕국무총리와 김종필민자당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최근의 농안법파동과 관련,이같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농·수·축·임업협동조합이 유통 자회사를 설립,운영할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달안에 농림수산부장관 직속으로 생산자와 소비자,학계,공무원등이 참여하는 「농수산물 유통개혁기획단」을 구성,유통구조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민간기업이 농수산물 유통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와 함께 러시아에 있는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의 귀순문제를 러시아정부와 협의해 신속하고 조용하게 해결하되 러시아와북한의 외교적 마찰등을 막기 위해 국제기구를 개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대북정책과 관련,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북한측 제의를거부하고 군사정전위및 중립국감독위를 계속 존속시킨다는 입장을 확인했으며 유사시에 대비,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기로 뜻을 모았다. 민자당은 상무대 국정조사를 위해 곧 하루 회기의 국회를 열고 원구성및 국회법·민자유치법등 현안의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는 6월 중순이나 말에 소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총리와 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외무·내무·법무·국방·농림수산·노동부·환경처·공보처·정무1장관등 15명이,당측에서 김대표와 문정수사무총장,이세기정책위의장,이한동원내총무,강재섭 총재비서실장등 1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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