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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안정단계 판단…새 대응책 모색/북상황 관련 정부,정치권 움직임

    ◎정부/후계체제 인정… 대화재개 추진/핵정책 등 변화여부 예의 주시 김일성사망 사실이 알려진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던 정부 관련부처들은 11일 다소 느긋해 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북한 내부가 「김정일체제」로 안정되어 가고 있으며 그에 따라 돌발적인 위기상황은 없으리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고위관리들은 그동안의 신중한 자세에서 벗어나 한 목소리로 「김정일체제」를 인정하는 자세를 보였다. ▷청와대◁ ○…청와대는 북한이 신속하게 「김정일체제」를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그에 대한 우리의 대응도 발빠르게 모색하는 느낌.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의 공백상태가 오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같다』고 「김정일체제」의 조기출범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남북정상회담등에 적극 대처할 뜻을 시사. 그는 『김정일이 국가주석과 당총비서를 모두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두 직책을 분리한다해도 그것은 김정일이 전면에 나서 핵과 경제문제등 어려운 사안에대해 책임을 지는 위험부담을 줄인다는 차원으로 이해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형식적으로 집단지도체제가 출범해도 「실권」은 김정일에게 있다는 분석을 제시. ▷통일원◁ ○…북한이 이날 김용순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의 명의로 정상회담의 연기를 공식통보하는 편지를 보내옴에 따라 25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무산사실을 확인하고 남북대화재개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골몰. 통일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카터전미국대통령의 중재로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이 만나기로 한 남북정상회담 자체는 이미 사라진 것』이라면서 『그러나 합의의 정신은 그대로 살아있으므로 새로운 합의서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의 북한측 상대는 직책과 관계없이 실세가 돼야 한다』고 부연. 김일성사망후 사흘이 지나면서 북한에 김정일체제가 구축되어감에 따라 통일원도 초기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북한동향을 주시. ▷외무부◁ ○…외무부도 북한이 「김정일체제」로 굳어가고 있다고 판단,상오 간부회의를 갖고 해외공관의 전문을 토대로 북한의 핵정책 변화가능성에 대해 숙의.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이 미·북회담에 적극적인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요원 2명이 그대로 체류하고 있는 점을 들어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 이에 따라 미·북회담 진척상황에 따라 미국과의 현지협의를 위해 제네바에 머물고 있는 김삼훈핵담당대사에게 조기 귀국하도록 통보. 한 당국자는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된데다 미·북회담도 김일성의 장례식뒤로 미뤄지는등 상황변화가 있다』면서 『정부의 변화된 전략을 보다 정확히 미국에 전달,미·북회담에 반영하기 위해 귀국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 ▷국방부◁ ○…9일 낮 김일성사망발표직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국방부는 3일이 지난 11일 다소 완화된 분위기. 국방부는 전직원들에게 퇴근이후에도 명령이 내려지면 한시간이내에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평상근무태세를 회복. 그러나 정책·동원·군수등 특정관련 부서 직원들은각종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계속 분주한 모습이며 특히 정책부서 직원들은 국회업무까지 겹쳐 더욱 숨가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실정. 이들 부서들은 평소 위기가 발생할 경우 취할 전군경계강화조치,위기조치반구성,한미연합방위태세점검등 제반대책들을 사전준비해놓고 있었는데 이번에 적절한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 국방부는 현재 김정일로 권력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날 북한의 내부상황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인가를 면밀히 검토중. ◎여야/정부에 「힘 모아주기」 공감 확산/「현안 질문」 연기… 국론결집 노력 김일성의 죽음은 여야정치권이 모처럼 목소리를 합치는 계기를 제공했다.이는 지금 우리의 상황에서는 국론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조,정치권과 국민의 단합이 우선해야 한다는데 여야가 생각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정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실제 여야는 김일성사후에 대한 만반의 대비책을 모색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정부에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11일 여야원내총무가 국회본회의(12일 상오)에서 이영덕국무총리로부터 북한의 권력구조변화상황과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보고를 듣기로 쉽게 합의한 것도 빨리 머리를 맞대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에 가능했다.여야는 총리의 보고를 듣는 본회의에서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긴급 현안질문」을 벌일 것인가도 논의했지만 정부가 바쁘다는 이유로,또 정부보다 앞질러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뒤로 미뤘다.따라서 총리의 보고만 30분동안 듣기로 일정을 잡았다. 민자당도 11일부터 시작된 국회상임위활동을 김일성사후에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정부의 대응을 조용히 뒷받침하는 차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특히 당자체의 여론조사결과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김일성사후에 일어날 한반도정세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섣부른 전망이나 정쟁을 바라지 않고 있다는데서 정책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도 이같은 원칙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특히 김일성의 사망이 발표된 9일이후 보여준 민주당의 태도는 평소 사사건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꼬집기식 반응과는 달라 초당적인 무드가 조성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민주당은 「유사시 신도시 장애물활용」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병대국방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국회제출 하루만인 9일 군의 대비태세강화를 도와야 한다는 이유로 긴급 철회했다.또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의 결론도 김일성사망후 정부가 취해온 대응을 압축한 것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대북3대 기본원칙으로 ▲남북정상회담 합의기조에 따라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화와 협상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북한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군사적 정치적으로 어떠한 자극적인 태도를 피하고 안정을 도와야 한다 ▲북한의 권력체제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자세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정리했다.이는 그동안 정부가 보여준 대응에 대한 지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뒷받침하겠다는 사인으로까지 보여진다. 민주당은 정부가 고려하지 않기로 한 「조의표명」문제를 최고위원회의에서나 일부 상임위에서 거론하기는 했으나 이 또한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김원기최고위원등 몇몇의원들이 「새롭게 등장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첫걸음으로 최소한 미국·프랑스·일본수준의 정부성명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박지원대변인은 『다른 나라의 조의표명과는 달리 우리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해 대외적인 공식견해가 아님을 밝혔다.또 민주당은 「대북협상과 대화창구는 정부로 일원화되어 있으니 정부의 조치를 주시하겠다」며 당의 생각을 정부의 뒤켠에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정부와 여야의 협조분위기는 한반도가 역사적인 전환기에 직면했으나 조용히 내실있게 대처하자는 능동적인 사고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새체제 구축 우선”… 순위 미뤄/북의 “무기연기” 통보 배경

    ◎복잡한 대외문제 당분간 회피할듯 북한이 11일 남북 정상회담의 무기연기를 공식통보해온 것은 예견된 수순이다. 정상회담을 불과 16일 앞두고 김일성이 사망함으로써 이를 추진해온 북측 주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의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이 우리측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앞으로 보낸 편지 내용 속에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즉 「우리측의 유고로 예정된 북남최고위급회담을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됐음을 통보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물론 북한이 지난 20여년간 계속해온 부자간 권력세습 스케줄의 연장선에서 김정일체제가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긴 하다.하지만 북한으로선 김정일체제의 조기구축이 당면 과제인 만큼 정상회담이나 남북대화에 눈을 돌릴 여력이 사실상 없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북한의 이같은 다급한 사정은 이날 김용순의 편지형식에서도 여실히 감지된다.요식행위에도 문제가 있음은 물론 누구의 위임에 의해 이같은 연기통보를 하는 것인지,언제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전혀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황을 감안한다면 당초 예정된 이번 평양정상회담은 일시 또는 잠정 연기된 것이 아니라 무기연기된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특히 『김일성 사망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개최 원칙은 유효하다』(이영덕총리)는 우리측 입장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재추진 시기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요컨대 북한은 내부의 권력승계 및 체제 안정화 문제가 초미의 과제인 만큼 적어도 당분간 대외 및 대남문제가 복잡하게 전개되는 것은 회피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다시 말해 새로운 남북정상회담의 추진과 성사는 최소한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1인자로 자리를 잡든가,아니면 집단지도체제가 정착되든 북한의 권력구조가 어떤 식으로든 확고히 자리잡는 이후 시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비단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김정일을 중심으로 후계정권을 출범시키면서도 처음에는 일단 공세적인 대남 제의를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한동안 친금정일세력과 반금세력간의 물밑 암투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 명약관화한 만큼 섣불리 「8·15 범민족대회」개최등 통일전선전술에 입각한 공격적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는 추론이다. 그러나 북한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체제가 안정화되면 김일성주체사상을 외형적으로 옹호하면서도 실제로는 재해석하면서 남북대화에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 「김일성 사망」 대응… 휴일의 정관가

    ◎북동향 주시… 정보 수집·분석 분주/“초당대처” 한목소리… 남북관계 전망 논의/정가/해외공관 보고·북한방송 시시각각 종합/관가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 따라 정부 관련 부처들은 대체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일요일인 10일에도 상당수 직원들이 출근,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비롯,통일원 외무부 국방부 안기부등 외교·안보 관련부처는 각종 채널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북한 내부의 동향을 분석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했다. ○비교적 평온 유지 ▷청와대◁ ○…청와대는 이날 상오부터 박관용비서실장과 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이 출근,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했으나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관저에 머물면서 각종 채널을 통해 올라오는 북한의 동향등에 대한 정보를 보고받고 안보관계장관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새로운 상황변화를 점검했다고 청와대의 한 당국자가 설명. 이 당국자는 『김대통령은 현재 북한의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여러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듣고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과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김일성사망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정상회담을 추진할 의향임을 시사했다』는 클린턴미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클린턴대통령의 얘기가 어느정도 사실이며 또 북한으로부터 무슨 반응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부정적인 답변. 이 당국자는 특히 『11일 북한측이 당초 우리측에 넘겨주기로 했던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김대통령의 평양체류일정을 넘겨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에 대해서도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역시 언급을 자제했는데 그는 이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반응. ○특근팀 수시 상황보고 ▷국무총리실◁ ○…이영덕국무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며 관계부처와 총리실 특근팀으로부터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으며 정부대책을 구상. 이날 총리실에는 이흥주비서실장·김시형행조실장·강형석공보비서관등 대부분의 간부들이 자리를 지키며 긴급상황에 대비. 한편 공보처도 오린환장관과 이경재차관을 비롯한 4급 이상 전원과 일부 하위직원들이 출근,해외공보관을 중심으로 김일성 사망이후의 내외신 보도를 빠짐 없이 체크해 정리한 뒤 청와대·통일원·외무부등 관련 부처에 참고자료로 제공. ○매점매석 징후없어 ▷경제기획원◁ ○…경제기획원은 지난 번 북핵 위기나 철도 파업 때와는 달리 생필품 또는 물가관리에 이상이 없고 아직은 경제 쪽에서 특별히 비상대책을 강구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관망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경제부처의 비상대책은 남북간의 군사 동향 등 긴장 상태에 돌입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매점매석 또는 물가대책 등에 관련된 것이나 현재로선 그런 징후가 없다』며 경제에 충격을 주는 자극적인 상황이 없기를 기대. ○전체인원 30% 출근 ▷통일원◁ ○…통일정책과 정보분석실을 중심으로 전체의 3분의 1 정도인 1도인 1백50명의 직원이 출근,비상체제속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신경을 집중.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도 이날 상오 10시 청사에 나와 송영대차관으로부터 지난밤 사이의 북한동향을 보고받은뒤 간부들을 불러 예상되는 북한의 장단기적인 변화 움직임을 분석. 통일원은 특히 일단 11일 북한측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의 평양체류 일정을 전달받기로 예정돼 있어 북한측이 일정을 전달하든 하지 않든 일단 접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논의. ○각국외무와 공조 다짐 ▷외무부◁ ○…외무부는 한승주장관을 비롯,자체 비상대책반장인 박건우차관등 고위간부들이 전원 출근했으며 하오에는 관계 국·실장회의를 갖고 밤새 해외 주요공관에서 올라온 전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점검. 한장관은 전날에 이어 허드 영국외무,쥐페 프랑스외무,킨켈 독일외무,울레 캐나다외무장관등에게도 전화를 걸어 한반도의 정세를 설명하고 계속적인 공조유지를 다짐. 한장관은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도 곧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장기호대변인이 소개. 외무부는 특히 김일성의 사망과 김정일의 등장이 북한 핵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예의주시. 관계자들은 현재 제네바에 머물고 있는 김삼훈핵담당대사로부터 현지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 ○돌발사태대비 긴장 ▷내무부◁ ○…내무부는 비상근무 이틀째인 이날 최형우장관은 물론 과장급 이상 간부전원과 3∼6명의 직원들이 소관부서별로 「만약의 사태」를 예상해 대비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들. ▷국방부◁ ○…이병대국방장관은 휴일인 10일 상오 예고없이 출입 기자실에 들러 김일성주석 사망 이후의 북한동향 등에 대해 설명. 이장관은 『북한군은 김주석 사망 발표 이후 훈련량이 오히려 급감했고 그이외의 특별한 움직임도 없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어느 때보다도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 ○전원근무시스템 가동 ▷국가안전기획부◁ ○…이날 김덕부장을 비롯,전 직원이 근무하면서 북한의 조그만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등 비상체제.특히 북한 동향을 직접 담당하는 부서의 직원들은 24시간 철야 근무를 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안기부는 평소 휴일에도 직원의 20%정도는 근무해 왔으나 김일성 사망뒤에는 완전히 전원 근무시스템을 가동시키고 있다』고 소개. ○“북한자극 삼가해야” ▷민자당◁ ○…10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일성 사망 이후의 북한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한편 정부와 국민이 취해야할 바람직한 대응태세및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당분간 김정일후계체제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북한에 대한 지나친 자극을 삼가면서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조용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집약. 회의에서는 또 민주당이 김일성 사망과 관련,1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측의 보고를 듣자고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북한동향을 파악하고 사태를 판단할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보고를 듣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날 여야 총무접촉을 통해 이 문제를 절충하기로 결론. ○보궐선거 지원 중단 ▷민주당◁ ○…이병대국방부장관의 해임결의안을 즉각 철회한데서도 나타나듯 「김일성 사후」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에 따라 이기택대표의 경주방문을 취소하는등 보궐선거에 대비한 일체의 지원활동을 중단하고 북한의 정국상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전군·경찰에 비상령/모든장병 귀대조치/공무원 긴급대기령

    국방부와 경찰은 9일 북한 김일성주석의 사망과 관련,전군과 전경찰에 비상경계령과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특별경계에 들어갔다. 이양호합참의장은 이날 긴급 발표문을 통해 『김일성주석 사망에 따른 한반도에서의 안보 불확실성에 대비,9일 낮 12시 39분을 기해 전군에 특별경계령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이날 특별경계령을 통해 ▲주요 지휘관과 참모는 전원 지휘소내에 대기할 것 ▲전장병의 외출·외박·휴가 중지 ▲각급 제대의 초기 대응반 설치 운용 ▲조기경보및 전장 감시활동 강화등을 지시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하오 1시 전국 경찰에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휴가중인 경찰관과 전·의경에게 즉각 업무복귀를 지시했다. ◎비상대책반 가동 정부는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과 관련,9일 하오1시30분 각급 행정기관의 전 공무원에 비상대비령을 내렸다. 이영덕총리의 지시로 황영하총무처장관은 이날 각급 학교를 제외한 각 행정기관에 『전 공무원은 비상시 즉시 연락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근무시간이후에도 관외출타를 지양하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행선지를 당직실에 신고하라』고 시달했다.
  • 김일성 사망/북 공식발표/8일 상오2시 심근경색으로… 17일 장례

    ◎김 대통령,“남북평화공존 불변”/긴급각의/평양정상회담 사실상 무산/49년 독재 마감… 김정일 승계 할듯 북한주석 김일성이 8일 상오 2시 사망했다.김주석은 1912년 4월15일생으로 올해 82세.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9일 정오 특별방송을 통해 『위대한수령 김일성동지가 8일 상오 2시 급병으로 서거했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온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알린다』고 발표했다.북한 방송들은 『김주석이 심근경색에 심장쇼크가 겹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한반도 분단의 주역으로 49년간 북한의 절대독재자로 군림 해 온 김주석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 등을 북녘 주민들에게 유산으로 남겨놓은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김주석의 승계문제와 관련,평양방송은 『오늘 우리혁명의 진두에는 위대한 지도자이며 최고사령관이신 김정일동지가 서 계신다』고 밝혀 아들인 김정일이 권력을 이어받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지난 72년 공식후계자로 지명된 김정일은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장에 추대되는등 당·정·군에걸쳐2인자 자리를 굳혀 왔다. 김일성의 장례에 대해 북한 방송들은금주석의 영구를 금수산의사당(주석궁)에 안치하고 장례를 17일 평양에서 치른다고 밝혔다.이와함께 김정일,인민무력부장오진우,정무원총리강성산,부주석리종옥,박성철,김영주,외교부장금영남 등 노동당 정치국위원겸 후보위원들이 모두 포함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외국조문객 사절” 또 9일부터 장례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해 북한 전역에서 추도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추도기간중 외국조문객들을 받지않겠다고 발표했다. ◎“사태 만전대비” 정부는 9일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한반도 정세변화에 대비,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날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긴급국가안전보장회의와 국무회의를 잇따아 열어 김주석사망과 관련한 북한움직임과 이에 따른 대책을 논의,점검했다.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군은 바로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 안전보장회의에서 『어떤 사태에도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은 정부를 신뢰하고 확고한 자신감과 냉철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우리의 기존정책에는 추호의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평화와 공존으로 상징되는 우리의 대북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7천만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일원장관,외무·국방장관,안기부장이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보고를 했으며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고 주돈식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이영덕국무총리,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최형우내무·홍재형재무·이병대국방·서청원정무1·오린환공보처장관,김덕안기부장,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이,청와대에서는 박관용비서실장,박재윤경제·정종욱외교안보·주공보수석이 참석했으며 이양호합참의장이 배석했다. 김대통령은 안보회의에 이어 열린임시국무회의에서 관계장관들에게 『상황을 계속 면밀히 파악하고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모든 사태해 대비한 신속하고 의연한 대응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어떤 사태 아래에서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지키고 국민의 안녕을 보호할 대책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국민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해달라』면서 북한과의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추구한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고 정부대변인인 오린환공보처장관이 전했다. ◎“북한군 경계태세 돌입”/일 통신보도 【도쿄 연합】 북한 인민군은 김일성주석이 사망한 뒤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당국자가 밝힌 것으로 일 교도(공동)통신이 9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 「김일성사상」 정관가 반응과 대응

    ◎“주말의 충격”… 즉각 비상근무 돌입/사망원인·조문사절 배경 분석 분주/김 대통령 오찬중 보고에 “깜짝”/북의 군사동향 시시각각 체크/박 경호실장 회담전 사망 예감 들었다” 9일 낮 북한주석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정·관가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비상조치와 더불어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 보름을 앞두고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에 접한 청와대는 당혹감과 아쉬움이 교차.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긴급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보름후면 남북정상이 함께 모여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장래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계획이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피력.김대통령은 『그러나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7천만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해 남북대화의 빠른재개에 대한 희망을 피력. 김대통령이 이날 김의 사망소식을 접한 것은 본관 인왕실에서 있은 여성정책심의위원들과의 오찬장.김대통령은 12시2분쯤 김석우의전비서관의 메모를 통해 이를 보고받고는 『김일성이 죽었다고 한다』면서 놀란 표정으로 퇴장. 김대통령은 곧바로 옆방으로 들어가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도록 조치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을 지시. 김대통령은 12시10분쯤 뉴스를 듣고 황급히 청와대로 들어온 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김덕안기부장,박관용비서실장,정종욱외교안보·주돈식공보수석과 대책회의를 갖고 국민들이 안심하도록 당부하고는 우리가 전쟁을 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북한에 확인시키는 「평화정책불변」을 강조. ○…이날 안전보장회의에서 김대통령은 『우리정부는 언제 어떤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왔다』면서 『국민들은 어떤 변화에도 동요 없이 생업에 전념해달라』고 거듭 당부. 이날 안보회의가 급거 소집되는 바람에 관계장관들은 대개가 회의가 임박해서야 청와대에 도착했고 정재석경제부총리는 김대통령이 입장,국민의례까지 끝내고서야 입장. 청와대에 10여분 일찍 도착한 관계장관들도 상황파악이 안돼 대기실에서 의견을 교환하기에 바빴는데 한승주외무장관은 이영덕국무총리가 『외국의 조문사절을 안받는게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판단을 구하자 『글쎄요』라고만 언급. 또 이양호합참의장은 이날 회의참석자들에게 군당국이 준비한 「김일성사망관련 군사대비」란 비밀문건을 배포. 주수석은 안전보장회의가 끝난뒤 통일부총리·외무·국방장관,안기부장의 분석적인 보고가 있었다고 발표했으나 그내용에 대해서는 함구. ○…청와대의 박상범경호실장은 얼마전 김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전에 김일성이 죽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 박실장은 꿈에 김일성이 죽는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면서 김의 사망을 전망했었는데 관계자들은 박실장이 기공에 뛰어나고 오랜 경호전문가로 감각이 발달했다는 점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반응. ▷총리실◁ ○…이영덕국무총리는 상오 11시 조지호 중국 산동성장의 예방을 받은 뒤 북한의 중대발표 소식을 접하고 집무실에서 대기하다 TV를 통해 김일성의 사망소식을 들었다. 이총리는 곧바로 청와대에연락을 취한 뒤 이흥주비서실장과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을 불러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부처별 긴급조치사항을 점검할 것을 지시. 이총리는 하오 1시30분쯤 집무실에서 간부들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은 뒤 국가안전보장회의 참석을 위해 청와대로 출발. 한편 황영하총무처장관은 하오 1시30분 전 공무원에 대한 비상대비령을 발동,비상시 즉시 연락이 가능한 체제를 유지하고 부득이한 사유로 근무지를 벗어날 때에도 미리 행선지를 알리도록 지시. ▷내무부◁ ○…내무부는 이날 하오 1시를 기해 전국경찰에 갑호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일선 행정기관장에게 정위치 근무를 지시하는등 긴급조치 마련에 발빠른 행보. 최형우장관은 이날 방한중인 중국 산동성 조지호성장 일행과 오찬을 함께 하던중 긴급호출을 받아 식사시간을 단축시킨채 긴급안전보장회의와 비상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총총걸음. 비상근무중인 본부 공직자들은 TV뉴스에 눈길을 모은채 김일성의 직접적인 사망원인과 북한의 동향,그리고 앞으로 북한체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등 관심이 집중.한 고위 관계자는 『유일체제의 김일성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후계체제가 확립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후계구도 불안정으로 우리에게도 시련이 닥칠 것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국방부◁ ○…국방부는 평양방송을 통해 낮 12시쯤 김일성사망 사실이 밝혀지면서 급박하게 움직이기 시작. 국방부는 먼저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조치를 내려 유사시에 대비하는 한편 전직원의 퇴근을 중단하고 이미 퇴근한 직원들도 이날 하오 3시까지 사무실에 복귀토록 조치.이와함께 비상시 위기조치반을 가동하기 위한 사전단계로 위기관리 초기대응반을 운용.국방부 정책기획관이 반장인 초기대응반은 정책·인사·동원·군수등 관련 부서 실무진으로 편성돼 미리 준비돼있는 위기상황 대비책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임시 기동타격대(태스크 포스). 초기대응반은 이날 첫 회의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원활히 이루어질 것인지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맞춰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일단 방침을 수립. 국방부는 또 조만간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고 실무국장등을 위원으로 하는 위기조치반을 본격 가동할 예정. 한편 한미연합사는 이날 낮 12시30분 클라우치참모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연합사 위기조치반을 따로 소집,북한의 정세를 면밀히 살펴보기로 결정. 국방부는 또 북한의 군사동향과 정세변동상황에 대한 정보를 그때그때 입수할 수 있도록 정보수단의 운용을 늘리는 방안을 주한미군측과 협의할 계획. ▷외무부◁ ○…김일성의 사망이 북한 내부는 물론 남북관계,동북아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면서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 4강과 긴밀히 연락을 취해가며 사태를 예의주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김의 사망소식을 접한 직후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제네바에 있는 북­미 3단계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등과 전화통화를 갖고 향후 대책을 숙의. 한장관은 또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외무장관,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도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연락을 취해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국제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 외무부는 이날 한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외무부차원의 대책을 집중 논의하는 한편 사태의 중대성을 감안,박건우차관을 반장으로 관계 실국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설치. 외무부는 아울러 김일성의 정확한 사망원인과 미·일·중·러시아등 주변 4강의 움직임등을 면밀히 체크해 보고하도록 재외공관에 긴급 지시. ▷통일원◁ ○…낮12시부터 송영대차관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논의. 이날 상오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하오 1시15분쯤 「북한의 권력구조와 김주석의 사망에 따른 남북관계전망」이라는 긴급분석자료를 챙겨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 통일원은 김일성의 사망이 자연사이냐 사고사이냐에 따라 앞으로의 북한정세가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판단,모든 채널을 통해 이를 확인하느라 각 사무실이 분주. 정보분석실은 김일성의 사망보도 이후 흘러나오는 북한뉴스를 시시각각으로 체크,상부에 보고하는등 남북정상회담준비를 위한 비상근무체제를 발전시킨 긴급근무체제에 돌입. ▷경제기획원◁ ○…한이헌경제기획원 차관은 9일 낮 긴급 경제부처 차관회의를 소집,남북 경제교류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번 사태로 우리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당부. 기획원은 이미 남부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여러 각도로 예상해 각 상황 별로 다각적인 시나리오을 마련해 놓은 상태.따라서 이를 재점검하는 외에 당장 대북관계와 관련한 별도의 대책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평화적인 대북 경제교류 방침에는 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북한의 새로운 권력체계가 안정될 때까지는 남북 경제교류는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민자당◁ ○…국회본회의가 끝난 직후 김일성의 사망소식을 접한 민자당은 크게 놀라워하면서 즉각 긴급 고위당직자회를 소집하는 등 앞으로의 안보대책과 당의 대응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국회일정을 마치고 청구동으로 귀가하던 김종필대표는 라디오를 통해 소식을 듣고 곧바로 하오3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하고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당3역외에 황명수국회국방위원장과 신상우정보위원장을 특별히 참석시키라고 지시.이날 긴급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한반도의 안보정세와 관련,행정부를 당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는 방안과 대국민안보의식 고취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민주당◁ ○…9일 민자당의 대법관 임명동의안 일방처리에 항의,본회의장을 퇴장한뒤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다가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서둘러 회의를 중단하고 사태파악에 착수. 이기택대표는 이날 의총도중 경주시 보선대책본부 현판식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가다 문희상비설실장의 긴급연락을 받고 즉시 국회로 돌아와 긴급최고위원회의 소집을 지시. 민주당은 회의에서 이영덕국무총리가 11일 본회의에 출석,정부가 수집한 모든 정보를 토대로 종합적인 상황을 보고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신도시 장애물 활용 발언파문과 관련해 제출한 이병태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은 「국군의 비상태세 준비」를 위해 즉각 철회키로 결정. 민주당은 이와함께 당지도부를 비롯한 간부들을 전원 서울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등 비상연락망을 구축,긴급사태에 대비.
  • 농어민 연금/군지역 자영자도 대상에/고엽제피해 국제소 지원

    ◎정부,국회답변/교개위취지 대입개선 반영 이영덕국무총리는 8일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확대 실시되는 농어민연금제에 군지역 농어민과 자영자도 적용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오는 9월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확대 실시해 피해상황이 추후 밝히지면 보상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하고 『고엽제 환자들의 국제소송이 실비로 지원될수 있도록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과학수사체제 확립을 위해 내무부 산하 과학수사연구소를 경찰청으로 이관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민생치안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지휘부 인력 1천3백58명을 감축,일선 민생치안 부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112순찰대를 읍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순찰차에 조회용 단말기와 위치자동표시 장치등을 시험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남북간에 정치·경제교류가 활발해지면 국가보안법을 더욱 신중하게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대학입시제도와 관련,『95년도는 기존 발표대로 실시하되 그 뒤의 대입제도는 교육개혁위원회 건의안의 기본취지를 반영하고 수험생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발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산업재해 감소대책과 관련,『내년부터 3년동안 해마다 1천억원씩 투자해 중소 영세업체의 설비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인환공보처장관은 『96년 상반기 위성방송을 위한 무궁화호 위성 발사계획에 민간참여를 확대하는등 재원조달 방안을 전면 재검토,종합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질문에 나선 강우혁 남평우 주양자 최영한(민자),이원형 양문희 김충현(민주),변정일의원(무소속)등 8명의 여야의원들은 최근 철도·지하철 파업및 대학생 과격시위를 비롯, ▲식수오염등 환경문제 ▲대입제도개선및 과열과외대책등 교육개혁 ▲민생치안및 청소년범죄 ▲상무대 비리의혹및 경찰중립화등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 “남북교류 보아가며 보안법 신중운영”(의정중계:8일 본회의)

    ◎“경찰에 부분적 수사권 부여 용의는/「광주항쟁」피해자명예회복등 추궁/질문 ◇강우혁의원(민자)=3차례이상 상습흉악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종신형으로 사회와 격리시키는 삼진법을 채택할 용의는.경찰에 영장청구권,체포장청구권,독자적 수사개시권등 부분적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부총리급의 환경원을 설치할 의사는. ◇이원형의원(민주)=검찰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검찰총장의 입각을 제도적으로 금지할 용의는.해외도피중인 김종휘·이원조씨등을 사면하겠다는 뜻이 있는가.정부에서 검토중인 경찰중립화방안은 무엇인가.96년이후의 대학입시제도와 본고사폐지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혀라.노령수당범위를 확대할 용의는. ◇남평우의원(민자)=불법시위나 파업을 막을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새마을운동,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등 국민운동단체들을 국민의식개혁에 동참시킬 방안은.잘못된 행정처분으로 국가의 행정소송패소율이 40%에 이르는 데 대한 대책은.교장임기가 만료된 원로교원의 예우및 교장명예직제도를 도입할용의는. ◇양문희의원(민주)=남북의료기술협정및 환자진료협정을 체결해 남북한의 의학교류를 활성화할 용의는.비무장지대를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의향은.지난 89년 마련된 통합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주한미군기지의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하라. ◇주양자의원(민자)=영유아보육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생활보호,의료보호대상자등 빈민계층에 대한 공적부조를 확대하라.통일에 대비,북한의 보건의료및 사회보장제도 연구전담팀을 운영하라.의료보험과 국민연금,산재보험등 동일한 관리대상을 따로 관리하는데 따른 낭비,비능률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라. ◇김충현의원(민주)=사회의 가치관혼란과 도덕실추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친일파들에게 수여한 독립유공훈장을 치탈할 용의는.독립유공수훈자 재심의계획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교육부는 대학의 입학·졸업정원제를 폐지하고 학사운영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라. ◇변정일의원(무소속)=지금까지의 개혁작업이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보는가.「광주민주항쟁」「거창양민학살사건」「제주4·3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명예회복조치를 미루는 이유는 무엇인가.청소년범죄예방을 위해 교육계인사와 청소년문제전문가가 참여하는 청소년범죄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할 용의는. ◇최영한의원(민자)=방송개방과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도래에 따른 상업주의,외래문화의 범람에 대한 대책은. 경쟁력강화라는 미명 아래 수석제일주의,영재교육위주로 흐르고 있는 파행교육 대신 인간다움을 가르치는 전인교육으로 정상화할 방안은. ◇이영덕국무총리=96학년이후 대학입시제도는 교육개혁심의위의 건의와 교원등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은 남북교류가 본격화될 때 북한과 협의해 추진하겠다.노인·유아복지시설 건립을 위해 97년까지 9백억원을 투입하겠다.해외순국선열 유해봉환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엽제 피해자들의 국제소송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형우내무부장관=올해 상반기의 범죄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었다.화생방전에 대비,취약지역 민방위대에 1백18만개의 방독면을 보급했으며 이를 계속 확대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국가보안법은 체제수호를 위한 방어적 개념의 법률로서 남북교류가 활발해질수록 신중하게 운용돼야 한다.정치개혁입법이전의 정치자금수수를 불문에 부친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김숙희교육부장관=보사부의 의료인력 수급전망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의대증설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올해안에 중장기 대입제도 시안을 마련하겠다.지역차이가 큰 고교내신성적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과외과열을 막기 위해 국·영·수 중심의 대학입시를 논술형으로 전환,사고력측정에 주력하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시군구마다 80명단위,읍면동마다 10명단위등 청소년 선도요원을 지정할 계획이다.서울평화상 폐지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서상목보사부장관=사회복지요원에 대해 국공립 시설종사자의 66%에 불과한 보수를 연차적으로 현실화해 97년에는 같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하는등 처우개선을 추진하겠다. ◇남재희노동부장관=국제노동기구(ILO)의 각종 협약 가운데 4개 협약만 가입하고 있으나 나머지 협약은 여건을 봐가며 가입을 추진하겠다. ◇박윤흔환경처장관=쓰레기 종량제 확대실시를 앞두고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종류별로 재활용체계를 구축하고,재활용품은 공공기관이 우선 사용토록 하는등 각종 시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오인환공보처장관=신문발행부수공사제도(ABC)에 가입한 신문사는 아직 7개사에 불과하나 앞으로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방송육성을 위해 각계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방송발전위원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말 선진방송화계획을 확정할 것이다.
  • “전경제력 동원 북지원 용의”/이 총리 강연

    ◎사회주의 혁명 포기 전제 이영덕국무총리는 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북한이 통일전선전략을 통한 사회주의혁명을 포기한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경제력을 동원해서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발전연구회(이사장 안무혁)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의 통일전략에는 흡수통일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지금까지 남북한의 통일목표는 자유통일과 공산통일로 상극관계였다』고 전제,『이번 정상회담에서 공통의 통일목표를 세우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남과 북이 통일을 위해서는 기존의 통일목표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해 북한측이 그들의 통일방안을 포기할때 우리의 통일방안도 수정될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총리는 공통의 통일목표에 대해 『인권이 존중되고 자유가 보장되며 법이 지배하는 민주사회,그래서 사회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실현되는 성숙한 민주사회가 우리가바라는 모습』이라면서 『이러한 통일에 대비해 우리 국민들도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위한 정신혁명을 제2의 개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농어촌 TV시청료 면제 검토/정부,국회답변

    ◎농진지역 농지보유상한 철폐 추진 이영덕국무총리는 7일 국회 본회의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고 수출증대등 경제활성화 추세가 뚜렷하다』고 밝히고 『다만 유가등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물가불안요인이 있어 하반기에는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내실있는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도 올해의 경제전망에 대해,『7.5∼8%의 고성장,6% 이내의 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모두 하반기중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화 시책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농어촌대책과 관련,『정부는 다각적인 농어촌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TV수신료의 면제도 이에 포함시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농지거래 자유화와 관련,『농업진흥지역안의 농지보유상한을 철폐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농지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농지거래의완전자율화는 농지가격 불안정등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총리는 『일부 재벌의 부당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재벌계열사간 불법적인 내부거래를 조사해 시정하고 하도급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직권실태조사로 규제하는등 지속적인 감시·조사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축협에서 구매하는 기자재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인기농수산부장관은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생산과 출하뿐 아니라 판매·가공까지 맡김으로써 자율조정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석건설부장관은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부산 대구 광주등 대도시권을 주변도시와 연계하는 광역개발계획을 수립,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오명교통부장관은 『건설중인 영종도 신공항의 민자유치범위를 화물터미널뿐 아니라 연육교와 여객터미널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또 『행정구역개편으로 시·군이 통합되더라도 시내버스의 요금체계는 현행대로 구역별로 차등징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경수 송영진 유종수 이재명(민자),오탄 강철선 최욱철의원(민주)등 7명의 의원들은 질문을 통해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른 대책 ▲농특세지원을 통한 농어촌구조조정사업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재벌위주정책의 시정▲대도시교통난 해소대책등을 따졌다.
  • 장마속 찜통더위 계속

    소서인 7일에도 중부지방은 흐리고 많은 비가 내렸으나 남부는 합천지방 최고기온이 35·5도까지 올라가는등 1주일째 장마속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최고기온은 ▲포항 35.4도 ▲밀양 35도 ▲마산 34.9도 ▲영천·영덕 34.6도 등이다. 이에 따라 포항의 불쾌지수가 84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대구 83 ▲광주 82 ▲대전·울산 81 등 대부분 지역이 80을 넘었다. ◎전력수요 또 최고치 계속되는 무더위로 최대 전력수요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전은 7일 하오 3시 최대 전력수요가 2천4백96만5천㎾로 종전 최고치(6일,2천4백91만6천㎾)를 다시 넘었다고 밝혔다.이날 전력예비율은 전날보다 0.5%포인트 떨어진 7%였다.
  •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세마리 토끼(고성장·물가안정·수지균형) 하반기에 잡는다”/국책사업 추진때의 경제력집중 방지책은/중기부도 예방책·남북농업교류 대책 추궁/질문 ◇오탄의원(민주)=경상수지 적자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통화량을 10% 정도로 긴축운용해야 한다.경제활력을 위한 자금공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에 대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재벌의 소유분산시책과 경영구조 합리화를 위한 정부의 방안은.서해안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가. ◇박경수의원(민자)=자가용에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되 대중교통수단은 세제·행정상의 혜택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라.농지거래를 완전 자유화하고 농민의 날을 지정할 용의는.주요 농산물은 계획생산으로 유통혼란을 방지하라.농어촌 지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새로 짜고,농특세를 특별회계로 관리하라.농공단지의 활성화 대책은. ◇강철선의원(민주)=대규모 국책사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세계무역기구체제를 맞아 중소기업을 보호할 방안은 무엇인가.농특세징수에 따른 3천4백80억원의 추경예산안 가운데 2천10억원을 일반행정부처의 지역사업비로 편성한 것은 세수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다. ◇송영진의원(민자)=농촌토지 거래에 대한 제한을 풀어라.공기업 민영화,SOC(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면서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은.지방을 국가발전의 전략핵심지로 삼아야 할 것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구간공사를 앞당기고 동서 산업철도를 부설하라. ◇최욱철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자·비료·농약등 농업물자교류를 추진할 용의는.장래 남북한의 무관세교역을 위해 독일처럼 남북한 내부거래에 관한 국제적 공인을 얻어야 한다.동해를 중심으로 활발한 남북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원도의 고속도로망등 사회간접자본과 교육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유종수의원(민자)=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45조원의재원을 조달할 방법은.혜화전화국 화재사건에서 허점이 드러난 통신망및 통신노선의 안전대책은.이동전화기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계획은.통신산업의 민영화,규제완화에 의한 경쟁체제 도입이 과열되면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데 대한 대책은.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재명의원(민자)=올해 「한국방문의 해」가 「외국방문의 해」가 된 원인과 대책은.교통행정기능의 일원화와 교통문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지하철 분당∼왕십리구간 가운데 일부구간이 부처간의 이견때문에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사실인가.통합되는 시군에 대한 버스운임방침은.철도파업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투자확충계획은. ◇이영덕국무총리=대형 국책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해서 계획된 기간안에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초고속 정보화추진사업은 이달중 체신부에 기획단을 설치해 9월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연말까지 선도 시험사업에 착수할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영농정책으로 북한의 기후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벼의 시험재배를 추진하겠다.농촌지역의 의료보험 통합문제는 시와 인접군의 조합을 통합하고 이들 조합의 재정능력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겠다.해양산업부 신설과 과학기술처의 과학기술원으로의 격상은 현재 정부 조직개편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고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올 하반기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반기 8%의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실업률은 지난 5월 현재 2.2%로 떨어졌다.제조업 가동률은 85%가 완벽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6월 현재 84%를 유지하고 있다.올해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하반기에 해외원자재 가격상승,소비수요 증가,공공요금 인상등의 물가불안 요인이 있으나 할당관세 적용,소비수요 조절,시외전화 요금인하등으로 인상을 최소화할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별도의 법 제정은 필요없다. ◇홍재형재무부장관=축산농가가 축협에서 구입하는 기자재에 대해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펴나갈 것이다.정책금융은 축소됐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은 그대로 유지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위한 자금지원및 신용보증을 확대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고추 마늘 파등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겠다.또 생산과 출하말고도 판매및 가공까지 맡겨 가격의 자율조정기능을 갖도록 할 것이다. ◇김철수상공장관=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업체의 토지담보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농수축산물 가공업체등에는 입주우선권을 부여하겠다.올 하반기부터 3년동안 중소기업 자동화사업을 추진,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공업및 에너지기반 조성법을 제정,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기술정보유통을 지원하겠다. ◇김우석건설부장관=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이 활발히 투자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나 토지이용 규제도 대폭 개선하겠다.「환황해 경제권」형성에 적극 대처해 아산과 군산·장항,대불,광양등 신산업지대를 종합적으로개발할 것이다. ◇김시중과기처장관=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이상 연구원의 이직률은 90년 3.3%,91년 2.4%,92년 4.2%로 평균 3.3%이다.연구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연구활성화와 전문화 육성시책을 추진하겠다.
  • 핵 해결되면 대북경협 재개/정상회담서 신뢰구축땐 범위확대

    ◎「경수로」 지원 긍정 검토/정부,국회답변 이영덕국무총리는 6일 남북한 경제협력과 관련,『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면 언제라도 남북경협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생각』이라고 밝히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한 신뢰구축기반이 조성되면 광범위한 남북경협활동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경제1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경수로 건설지원문제에 대해 『한·미·일 3국사이에 북한의 경수로 전환 지원방안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통일에 대비하거나 전력공급 확보등 경협차원에서 여러부처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현재 북한의 경수로 지원을 긍정검토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재벌의 경제력 집중과 과다소유 지분문제는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전제,『상속세 증여세등 과세강화와 기업공개,유상증자촉진,그리고 공정거래제도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소유분산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재석부총리는 경제행정 규제완화에 대해 『그동안 9백50건의 완화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백50건은 마련중』이라고 밝히고 『2단계 완화조치는 12개 과제로 나눠 실시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오는 8월말 발표되면 업계는 규제완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비과세 축소…상속·증여세 실효성제고/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답변

    ◎북 경수로 지원 20억불 전담설 있다/중앙·지방정부 재원배분 원칙 뭔가/국조때 금융거래 조사 가능케 하라/질문 ◇이명박의원(민자)=남북관계 개선은 경제협력으로부터 시작될수 있다.경쟁력이 한계에 이른 노동집약적 중소기업 5백여개를 북한에 진출시키자.본격적인 경제협정 이전에 남북공동 국토개발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21세기를 대비한 정부조직의 틀을 다시 짜고 북방정책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이철의원(민주)=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을 지양하고 중소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라.공기업민영화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영화절차법을 제정할 용의는 없는가.남북한의 관계개선을 위해 북한에 대해 경제지원할 용의는 없는가.북한의 경수로건설지원과 관련,미국과 일본이 소요자금 20억달러를 한국에 부담지우려 한다는데 사실인가. ◇이호정의원(민자)=철도및 지하철 연대파업사태와 관련,최고결정권자에 보고된 내용들이 현장감이 결여돼 참모의 부재를 느낀다.사전예방 노력 없이 사후 수습에 급급하는 공기업 노동정책과 관행은 과감히 개선되어야 한다.효율적인 노동정책을 위해 청와대에 노동수석비서관제를 신설하라.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경락제도를 폐지할 용의는. ◇최두환의원(민주)=신경제계획을 파기하고 제7차 5개년계획을 다시 수립할 용의는 없는가.국정조사에서 금융거래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을 대체입법화하라.러시아에 제공한 차관을 상환받기 위한 구체적 대책은 무엇인가.한국은행을 독립시킬 의향은.세계무역기구(WTO)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은 무엇인가. ◇김범명의원(민자)=한국의 금융부문 경쟁력이 15개 개도국 가운데 12위에 불과한 원인과 대책을 밝혀라.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자금 가수요현상이 발생할 소지를 제거하기 위해 3단계 금리자유화의 폭을 넓혀야 한다.은행의 민영화는 증시에서의 일반매출을 통해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외환제도와 외환관리법을 개방화시대에 맞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동근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핵문제와 남북경협을 분리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민영화대상에서 제외된 공기업의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방안은 무엇인가.사회간접자본 건설은 민자유치 보다 정부의 국공채발행이 효율적이지 않은가.중소기업의 도산이 늘고 있는데 대한 근본대책은.국민연금을 신장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김동권의원(민자)=60년대 개발시대와 다름 없는 재정지출 구조를 가지고서도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가.지방자치제도가 착근하는데 필요한 중앙과 지방과의 재원배분에 필요한 정부의 원칙은 뭔가.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정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라.부과세 과세특례제도를 폐지하면 조세부담이 과중되는데 충격을 어떻게 완화시킬 것인가. ◇이영덕국무총리=세계무역기구(WTO)출범 이후의 국제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현재 12개 경제국제화계획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과학기술 사회간접자본 환경분야의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98년까지 22∼23%까지 늘리고 수익자부담과 오염원인자 부담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정부가 예산등을 지원받아 중장기 자체발전계획을 추진하는 「지역발전계획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올해 소비자물가는 6% 수준에서 안정될수 있도록 하겠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대북경제 협력방안을 현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해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는등 두가지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다.민영화에 따른 고용불안정 문제는 기업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매각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고려하겠다. 각종 경제행정 규제완화조치는 아직도 복잡한 문제가 많으나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SOC(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민간자본에 대해서는 수익성을 보장하고 참여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 일본의 엔고를 활용해 일본과의 차별적 무역구조를 개선하겠으며 일본의 투자조사단을 하반기에 유치하겠다. ◇홍재형재무부장관=조세부담률을 적절히 하기 위해 비과세 범위를 축소하고 금융소득을 종합과세하는 한편 상속및 증여등 자산세의 실효성을 높이겠다.종합적인 세법개정안을조세연구원의 검토보고서를 토대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출연을 확대하겠다.중앙은행은 제도적 측면보다는 상호협조와 존중속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관행을 정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주)한양의 처리는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고려,관련부처와 협의해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할 지를 판단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34개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 설립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도매법인의 산지 수집기능을 강화하겠다.부조리근절대책과 도매시장 관리운영 효율화대책등 종합적인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빠른 시일안에 마련,시행하겠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지식집약형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디자인업·영상업등 두뇌집약적 산업이 제조업과 균형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제조업에 상응하는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이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김시중과기처장관=우주기술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98년까지 1천6백50억원을 투입,다목적 시험위성을 개발하는 계획을 시행하고 있고 과학로켓 분야도 자체 설계·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단계 중형 로켓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경협 의원들의 시각/북의 일경제권 편입전 경협돼야/이명박/북인력·남기술 접목,해외 진출을/이철/군축으로 돈아껴 경쟁력 강화를/이두환/정상회담 계기 핵·경협 분리돼야/이동근 6일 국회본회의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맞추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남북한의 경제협력문제가 핵심의제로 다뤄졌다.여야의원들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그 필요성과 추진방향등에 대해 다양한 논리와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이명박의원(민자)은 『지금의 남북대치 구도로는 중국과 일본의 초강대국 틈새에서 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부상하기 어렵고 경제종속의 위험마저 크다』고 전제,『북한·일본의 국교정상화로 북한이 일본경제권에 들어가기 전에 남북경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기경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철의원(민주)도 『21세기의 유일한 경쟁체제 극복대안은 남북 단일의 민족경제체제를 구축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정부에 경협증대 복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최두환의원(민주) 역시 『통일실현을 위해서는 그에 앞서 경제교류를 통한 상호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군비축소의 결과 얻어지는 재원을 경제발전에 투입,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동근의원(민주)은 특히 한동안 지속된 북한핵·경협 연계정책과 관련,『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를 분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명박의원은 『정치논리에 앞서 경제논리로 남북문제에 접근,경협을 본격추진해야 한다』면서도 『북한핵의 투명성 확인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이의원은 또한 경협의 구체적 추진방안과 관련,『북한의 전략산업 보다 주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는 소비재산업 쪽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쟁력이 한계에 달한 국내 노동집약적 중소기업 5백개 정도를 북한에 진출시키자』고 제안했다.그는 또 본격적인 경협 이전에 한반도의 국토개발및환경문제를 연구·검토할 「남북공동국토개발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반면 이철의원은 『소비재 공여보다는 자본재 공여를 통해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과감한 직접투자로 북한이 개방화물결에 동참하도록 유도하자』고 주장했다. 남북간의 경협형태에 대해 이명박의원은 『남북의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산업인력구조를 조사,공동활용하자』고 총론적인 의견을 개진했다.이철의원은 북쪽의 인력과 남쪽의 기술을 활용한 해외건설시장 공동진출,전력등 에너지 공동수급,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등의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 뒤 『정부는 이에 대해 전향적 자세로 임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동근의원은 특히 『지난날의 경협때 많은 기업이 정부의 정책을 믿고있다가 낭패를 당했다』고 상기시키고 『이제는 일관되고 장기적인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영덕국무총리는 『정부는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면 언제라도 경협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교류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 신경제추진5개년계획에서 밝힌대로 남북경협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흡수통일 않겠다” 공식 전달/이 부총리,국회답변

    ◎김 대통령,김 주석 만날때 언급/북핵 「과거」 반드시 규명/남북군사력 같은수준 감축 추진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25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북한을 흡수통일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공식전달하고 북한의 과거 핵활동을 포함한 핵투명성확보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답변을 통해 『김대통령은 북한을 흡수통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여러번 밝힌 바 있다』고 전제,『이같은 뜻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어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는 물론 과거의 핵활동도 규명돼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부총리는 김일성북한주석의 서울방문가능성에 대해 『평양정상회담 수락이 김영삼대통령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결단에 의해 취해진 것인 만큼 김주석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질문에 나선 김영광·민태구·이건영·구창림(민자)·조순승·박상천·강수림(민주)·조순환(무소속)의원등 8명의 여야의원들은 ▲제2차 서울 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 ▲북한핵의 투명성확보대책 ▲북한·미국의 수교가능성과 이에 따르는 대책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답변에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 사이의 귀중한 합의문건 가운데 하나이며 이에 대한 실천문제가 남북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남북정상회담대표단에 국회대표를 포함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우선 정상들의 만남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실무진을 중심으로 방북대표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답변,국회대표가 포함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미국은 북한핵의 과거를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또 『남북정상회담의 진척에 관계없이 미·북,미·일수교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대국방장관은 『중장기적으로 군축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연구원등에서 관련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군비통제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구체적인 군축추진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구체적인 군비통제정책으로는 우선 1단계로 남북간 긴장해소로 무력충돌의 위험성을 줄이고 2단계로 기습공격능력을 제한하며 3단계로는 통일한국의 적정군사력수준을 감안,일정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상호동수수준으로 군사력을 감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부 호우… 도로 곳곳 침수/서울 최고 1백9㎜… 오늘도 장대비

    ◎대구 35도… 남부선 열대야현상 5일 남부 일부지역에서 열대야현상까지 빚어지는 무더위속에 중부지방에 짙은 구름과 돌풍을 동반하는 장대비가 쏟아져 서울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등 피해와 시민의 불편이 잇따랐다. 이같은 무더위와 호우는 8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중부지방 북쪽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남부지방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영남·제주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호남지방은 소나기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5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는 강화 95㎜를 비롯해 서울 69.1,대천 64,서산 61.8,철원 49,춘천 45.2,양평 45,부여 42.5,인천 32.8㎜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이 지역의 총강수량은 80∼1백20㎜에 이를 전망이다. 또 이날 기온도 대구와 포항 35.3도를 비롯해 울산 35,영천과 밀양 34.3,합천 34.1,영덕 34,광주 32.2,제주 30.6도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상오 서울에서는 두께 15㎞의 두꺼운 비구름대가 형성돼 햇빛이 차단되면서 2시간여 저녁처럼 캄캄해진 가운데 강서구일대에는 1백9㎜의 폭우가 쏟아져 강서면허시험장 앞 3개 차선과 공항과 구로동 사이의 남부순환도로,서초구 방배동 남성로터리 부근 2개 차선,은평구 증산동 증산교 지하차도등 출근길 교통량이 많은 주요도로가 침수됐다. 또 경기도 김포군 사우리 저지대 주택 3채가 침수되고 송탄시 송북·신장동 연립주택 지하 25채가 물에 잠겨 대피하는등 곳곳에서 물소동이 벌어졌다. 서울과 경기·충청·강원등 중부지방은 이날 호우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관공서 직원의 4분의 1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2단계비상근무를 했다.
  • 북도청 막게 대표단∼서울 「암호교신」/뜨거운 남북 「통신 신경전」

    ◎TV중계 북서 제공 「화면왜곡」 우려 북한이 외부로부터 고립돼 있다는 말은 통신으로부터 고립돼 있다는 말과도 같다.그만큼 남북간의 통신사정은 열악하다. 김영삼대통령은 일본과 중국,러시아등을 방문했을 때도 현지에서 이영덕총리등에게 전화를 걸어 현안을 보고받고 업무지시를 내리곤 했다.그러나 이번 평양방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청와대는 김영삼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국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안을 챙길 수 있도록 평양과 서울간에 완벽한 통신망을 구축하는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관련,오는 7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남북한 통신관계자 3명씩이 실무자접촉을 갖는다. 우리측에서는 청와대 경호실의 통신팀을 주축으로한 실무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평양과 서울간의 통신망을 어떻게 설치하고,방송중계를 어떤 방식으로 하며,행낭을 어떻게 보내는가 하는 문제등을 협의하게 된다. 양측이 통신회선의 수를 합의하게 되면 우리측은 한국통신의 통신망사업본부에서 합의한 만큼의 회선을 확보,가동시킨다.현재 남북간 전용회선은 모두 24회선으로 남북연락사무소간의 직통전화이다.평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 당시에는 주로 10회선 정도가 사용됐으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모든 회선이 가동되어도 모자랄 판이다.그래서 북측과의 실무접촉에서 이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현재 남측의 전용회선은 남북회담사무국에 연결돼 있다.정부는 이 가운데 일부를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이나 프레스센터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실무접촉에서는 남북 상호간에 도청 자제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크다.남북한을 연결하는 통신망은 북한의 정보기관에 완전히 노출돼 있다.따라서 웬만한 교신은 출발전 서울에서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에 번호를 정해서 서로 번호만으로 통하거나 암호를 통해서 의사교환을 하게된다.남측이 도청자제를 강력하게 요청하겠지만 북측이 이를 받아들여 따라줄 것 같지는 않다. 남북 양측은 지난달 28일 부총리급 예비접촉에서 「북측은 남측인원들의북측지역 체류 기간중 하루 2차례 행낭운반을 보장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그러나 봉인된 행낭 역시 1백% 안전을 보장하지는 못한다.한번은 북측에서 내려온 행낭속에 들어있던 방송용 녹화테이프가 모조리 지워진채로 발견된 적도 있다. 남북한의 정상회담은 그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어찌보면 두 정상의 만남이 남북한 주민에게,그리고 국제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는가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그만큼 정상회담의 보도방식을 둘러싼 남북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실무절차 합의서에는 TV실황중계를 위한 인원과 설비등은 북측이 제공하기로 되어있다.따라서 북측의 입장에서 유리한 화면이 일방적으로 우리측에 제공될 우려도 없지 않다. 또 남북간 전용회선이 모자라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와 사진을 팩시밀리나 사진전송기로 보내는데 애를 먹을 것 같다.이 때문에 일부 언론사에서는 평양과 서울간의 통신사정이 열악한 점을 염두에 두고 위성전화를 구입하거나 리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정상회담 이렇게”…주문 봇물/높은 「기대치」 반영된 국회질의

    ◎“핵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 한목소리/“북선동·선전행사 치중 저의 경계해야” 4일과 5일 이틀동안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지원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그러나 회담에 임하는 정부의 자세를 보는 눈과 회담결과에 대한 전망등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시각차를 드러냈다. 의원들은 우선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민족사의 엄청난 의미』(김영광·민자),『지금 상황은 남북관계의 새아침을 배태하고 있는 동이 트기 직전의 어둠』(박상천·민주)이라고 평가하며 회담의 성공을 위한 초당적 지원을 한목소리로 외쳤다.그러나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여당쪽에서 『통일된 국론으로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한다』(권해옥·민자)는등 국론결집을 강조한 반면 야당쪽에서는 『우리가 먼저 국가보안법을 폐지,회담성공의 의지를 천명할 필요가 있다』(유준상·민주)는 주장부터 『초당적 지원을 위해서는 회담 수행원에 야당인사를 포함시켜야 한다』(강수림·민주)는 주문까지 나왔다. 여당의원들은 특히 『가시적인 합의의 도출이나 성과에 급급해 하지 말고 북측의 주의주장에 과민할 필요도 없다』(김영광)는 의견과 함께 『북한의 2중적 태도로 보아 조금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권해옥),『북한의 저의를 막는 길은 우리의 내부결속과 안보체제를 굳건히 다지는 것』(함석재),『선동·선전적 행사에 치중하려는 북한의 회담전략을 경계해야 한다』(구창림·민자)는 등 정부측에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는 목소리가 많았다.이 대목에서는 조순환의원(무소속)도 『북한의 전승기념일에 맞춘 대통령의 평양방문은 북의 구상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면서 동조했다. 이에 반해 야당의원들은 『평양정상회담에서 가시적 성과를 추구해야 한다』(박상천),『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핵과 남북한 경제협력의 연계정책을 분리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김충조),『남북 정상은 서울의 국회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통일정책에 대해 연설해야 한다』(강수림),『남과 북의 신뢰구축을 위한 긴장완화조치,불가침선언,평화체제 수립조치가 취해져야 한다』(유준상)는등 갖가지 주문사항을 들고 나왔다. 이번 회담의 의제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가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이같은 여야의원들의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대해 이영덕국무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나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의혹은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변함 없는 정책』이라고 정부의 뜻을 밝혔다.
  • 국회 통일·외교분야 대정부질문·답변

    ◎“남북공존 틀 마련뒤 안보법존폐 논의”/북핵재처리시설 공동이용 제의를/민간부문 통일 논의 지원 용의없나/질문 ◇조순승의원(민주)=정부가 김일성주석의 회담제의를 즉각 수락한 이유가 미국의 압력 때문은 아닌가.미국이 과거의 핵개발을 묵인하는 대파키스탄식 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은.남북한이 북한의 핵연료재처리공장을 공동이용하는 방안을 제의할 용의는 없는가.미국 일변도의 무기구매시장을 다변화할 용의는 없는가. ◇김영광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이 한번으로 끝났을 때 우리 정부의 기대치와 대책은.북·미 3단계회담에 대한 우리와 북한의 입장은.북한의 개방전망은. ◇박상천의원(민주)=정상회담을 통해 상호체제인정과 체제전복활동 금지,교류·협력등을 규정한 「한반도 평화선언」을 채택할 용의는. ◇민태구의원(민자)=북한핵개발의 과거청산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재고해야 하지 않는가.북한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3자회담을 제의해 올 때대처방안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96년까지 가입해야 할 이유는. ◇강수림의원(민주)=김영삼대통령의 3단계통일방안의 구체적 실현방법은.민간부문의 통일논의와 운동을 적극 지원할 용의는.정상회담에서 북한은 군축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의 대응방안은.북·미회담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남북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휴전선근처에 남북공동의 경제특구를 설치할 용의는. ◇이건영의원(민자)=통일·외교·안보업무를 통합,국가최고안보정책기구를 설립할 의향은.유사시에 수도권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정책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은 없는가.동북아 비핵화와 군사적 안정을 위해 다자간 안보협력체를 설립할 의향은.2만명이 넘는 고정간첩이 활동하고 있다는데 이들을 발본색원할 대책은. ◇조순환의원(신민)=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관광과 종교인·체육인 교류를 추진할 용의는.비효율적인 국가안보회의를 폐지하고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같은 전문가집단의 통합전략기구를 구성할 용의는. ◇구창림의원(민자)=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한 남북대화·협력체제를 복원,정상 가동시켜야 한다.북한이 정상회담을 본질적 합의추구가 아닌 평화공세적 행사로 몰고 갈 때의 대비책은. ◇이영덕국무총리=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간 긴장완화방안과 통일등모든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현재 보류중인 남북한 경협문제는 필요성과 타당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생존과 직결된 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전회되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두(UR)협정의 비준을 빠른 시일안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만일 다른 나라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을 때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를 적극 활용,국익을 수호해 나가겠다. ◇이홍구통일부총리=이번 정상회담은 화해→교류·협력→남북연합이라는 우리의 단계적·점진적 통일방안의 첫 단계진입을 의미한다. 남북기본합의서를 동서독기본조약처럼 국제조약화하자는 주장은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의 특수관계에 비추어 부적절하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있어 그 주체는 정전협정문에 비추어 보더라도 당연히 남북한이 돼야한다.국가보안법문제는 북한의 평화의지가 확인되고 평화공존의 기틀이 마련되기까지는 논의가 부적절하다. ◇한승주외무부장관=95년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연장 때 핵선제공격불가조항을 삽입하는 것은 실질적 국제안보기구가 없는 상황에서 시기상조이며 이보다는 핵실험전면금지조약(CTBT)이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OECD가입은 유엔가입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뿐 아니라 새 국제질서 확립때 유·무형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돼 96년에 가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최근 안기부및 경찰,기무사가 합동으로 검거한 「구국전위」에 대한 수사결과 북한의 공작지도부는 학원과 노동계를 상대로 불순한 책동을 벌이고 있음이 입증됐다.정부는 적극적인 보안활동을 통해 이를 차단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이병대국방부장관=국방비를 다른 부문에 전용하자는 일부 주장은 아직 남아있는 남북간 군사력 격차,과학화·현대화된 기술집약형 전력구조로의 전환수요,군의 사기,복지비용 수요등에 반하는 것이다.
  • “북핵 해결없이 경협 없다”/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답변

    ◎핵 투명성·이산가족 생사확인 관철을/한총련·전노대 불법활동 근절대책은/질문 ◇권해옥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투명성을 보장받고 이산가족 생사확인,경제협력문제등이 관철돼야 한다.국론분열과 폭력혁명을 노리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및 국가기간산업을 마비시키는 불법노동쟁의를 근본적으로 막을 처방은 무엇인가. ◇유준상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회담전에 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수호법으로 대체할 용의는.카터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이후 돌변한 대북정책에 대해 정부는 국민에게 해명하라.오는 8일 북·미회담의 진전여부에 따라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클린턴미국대통령의 3자회담이 예상되는데 대책은. ◇김인영(민자)의원=북한핵문제와 관련,유사시에 대비한 정부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건전한 비판세력은 수용하면서도 정치투쟁적인 학생운동및 노조활동은 분리,단호히 대처함으로써 국민총화를 이룰 수 있는 치안대책을 마련하라.지방세제전반에 대한 개편용의는 없나. ◇김종완의원(민주)=철도·지하철파업과 관련,쟁의를 시작하지도 않은 「전기협」에 경찰을 투입한 법적 근거는.남북정상회담추진은 「핵투명성보장 없이 북한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철회한 것을 의미하는가.북·미협상을 지원할 용의는. ◇함석재의원(민자)=정당한 공권력행사에 집단이기주의를 내세워 방해하는 행위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작금의 노사사태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최근의 극렬폭력시위에는 배후세력이 없는가.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분야별 대책은 무엇인가.정부의 개혁의지가 후퇴했거나 사그라졌다는 주장도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김충조의원(민주)=일관성없는 북한핵정책을 편 청와대및 정부의 외교·안보정책팀을 해임하도록 건의할 용의는.핵문제와 남북경협을 분리할 용의는 없는가.올바른 개혁추진과 국민적 신뢰회복을 위해 검찰의 일대개혁을 단행할 용의는.정부의 강경한 노동정책이 철도및 지하철파업을 부추긴 것 아닌가. ◇서훈의원(무소속)=신공안정국을 국민화합차원에서 풀어나가기 위한 복안은.법정선거비용한도인 5천3백만원은 우리 선거풍토에서 지나친 제한이 아닌가.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정부의 통제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으므로 조사결과를 명백히 밝히라.고속전철의 대구구간 지하화가 보궐선거를 앞둔 선심용 공약 아닌가. ◇박주천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의 의제는 무엇이며 회담에서 다뤄야 할 최우선의 과제는.남북정상간에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은.청소년 유해환경의 근절대책은 무엇인가.마약류 사용증가에 대한 방지대책은.국가배상제도의 개선대책은. ◇이영덕국무총리=이번 3곳의 보궐선거부터 모두가 새 선거법을 준수하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앞으로는 제2단계 개혁으로 국민의식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해나가겠다. 법질서확립을 저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극우든 극좌든 성향을 가리지 않고 단호히 조치할 것이다.기독교회관에 대한 경찰투입은 주동자 사전구속영장의 집행차원에서 부득이했다. 정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당국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해결해나갈 방침이지만 내부정책결정과정에 있어서는 지도급인사들의 자문과 의견을 활용하겠다.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은 확고하며 따라서 새로운 통일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별도의 협의체는 필요치 않다고 본다.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는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통일헌법의 구체적인 내용은 남북협상에서 확정되겠지만 우리민족 발전에 관한 청사진이 담겨져야 한다.남북정상회담시기가 북한 전승기념일과 겹치지만 남북이 정상회담 분위기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북한핵문제는 우리민족의 생존과 직결되는만큼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을 수밖에 없다.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지속되게 추진되어오고 있다.북한핵문제가 풀리지 않게 되면 남북경협도 진전될 수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최형우내무부장관=시·군통합결과는 주민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결정된 것이므로 추가실시는 사실상 어렵다.그러나 통합이 안된 지역중 주민의견이 수렴되고 지방의회도 동의하면 통합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한총련과 노조의 연대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불법노조활동에 강력히 대처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정부는 체제전복을 기도하거나 국법질서를 훼손하는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의거,엄정처리할 것이다. ◇오인환공보처장관=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성역없는 세정원칙에 따른 것이며 언론사 길들이기와는 전혀 관계없다.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차로 서울·경향·중앙·한국·KBS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5월부터 50일간 2차로 동아·조선·세계·국민·MBC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7월말 세무조사가 끝나면 결과에 대한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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