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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보선지역 출장 금지/이 총리 지시

    ◎선거관여 오해없게 철저 감독/후보등록 마감… 경주 1명 늘어 【대구·경주=진경호기자,녕월=최병렬기자】 대구 수성갑,경북 경주시,강원도 영월·평창군등 3개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입후보자 등록은 18일 경주시에서 정강주씨(무소속·요가학원원장)만이 추가로 등록한 가운데 마감됐다. 이에 따라 수성갑은 12명,경주시는 6명,녕월·평창 지역은 5명으로 입후보자가 확정됐으며 17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간 각 후보진영은 투표 전날인 다음달 1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각 후보진영은 새 선거법에 따라 이번 선거운동 기간동안 (6천5백만원 가량)의 선거비용과 선거운동원등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받는 대신 개인연설회와 자원봉사자는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어 그전과는 매우 다른 선거운동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날 등록이 마감된 후 후보자들의 협의결과 확정된 지역별 합동연설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수성갑=23일 하오 2시30분 만촉국교,30일 하오 2시30분 동도국교 ▲경주시=23일 하오 3시황성공원,30일 하오 3시 월성국교 ▲영월·평창=23일 하오3시 영월국교,24일 하오 3시 평창국교. 한편 이영덕국무총리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보궐선거와 관련,『새 선거법이 적용되는 선거인 만큼 구태의연한 불법·탈법선거풍토가 일체 사라지고 깨끗한 공명선거의 전통이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장·차관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보궐선거지역의 출장 또는 방문을 금지하고 보선지역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사와 시책확인·감사도 선거기간에는 실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 “대외활동 외무부와 사전협의를”/이 총리(국무회의:18일)

    ◎이 국방,민간의 군기술 사용료 연구비로 재투자 18일 국무회의의 주제는 가뭄과 보궐선거 대책.군기술의 민간 이전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오는 8월 2일 3곳에서 한꺼번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와 관련,『각 부처의 장은 공직자의 선거지역 출장 또는 방문을 금지하고 선거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시책 확인및 감사를 선거기간동안 실시하지 말라』고 지시. 이총리는 특히 『보선지역의 자치단체장등 공무원들이 선거에 관여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미리 철저히 주지시키고 통·이·반장 예비군지휘관 국민운동단체 임직원등의 선거관여 오해가 일체 없도록 지휘감독을 강화하라』고 최형우내무부장관에게 지시. 또 김두희법무부장관에게는 『선거법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지위의 높고 낮음과 신분을 막론하고 예외없이 단호히 대처하고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끝까지 추적 관리하라』고 시달. 이총리는 이어 최장관과 오린환공보처장관에게 『정당 후보자 선거운동원은 물론 유권자까지 새 선거법의 규정을 철저히이해하고 준수하도록 선거법의 내용과 정부의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당부. ○…이총리는 『각 부처에서는 소속 공직자들이 외교적으로 민감하거나 국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과 관련해 주한외교사절등 외국인과 접촉할 때는 외무부등 관계부처와 미리 충분히 협의하도록 함으로써 정부 전체의 대외활동이 일관성 있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7월말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을 전제로 가뭄대책의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경제기획원에 예비비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총무처 내무부 국방부 교육부 상공부 건설부 노동부등 관계부처별 협조사항을 전달. ○…이병대국방부장관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첨단 국방과학기술의 민수화를 통한 산업관련 효과 극대화」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 4월 9일 민간기업에 이전이 가능한 기술목록을 상공자원부와 과학기술처에 통보했다』고 밝히고 『기술을 이전받는 민간기업에 기술사용료를 부과해 이를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거나 저조한 가동률로 곤란을 겪고 있는 방위산업체의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고. ▷의결안건◁ ▲의정연수원법 공포안 ▲국회사무처법중 개정법률 공포안 ▲국회도서관법중 개정법률 공포안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개) ▲공무원및 사립학교 교직원 의료보험법 시행령(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개) ▲수질환경보전법 시행령(개) ▲소음·진동규제법 시행령(개) ▲참전군인등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 ▲영예수여안(우호증진 외국인) ▲제4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기본계획안
  • “김일성은 민족불행의 책임자”/정부,공식견해 밝혀

    ◎조문은 사실외면하는 행동/“정상회담 원칙 유효… 대화기조불변” 이영덕국무총리는 18일 『김일성은 민족분단의 고착과 동족상잔의 전쟁을 비롯한 불행한 사건들의 책임자라는 역사적 평가가 이미 내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상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재야및 운동권 학생과 사회 일각에서 김일성의 장례식과 관련하여 조전발송,조문단파견 논의등의 움직임이 있는 것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 무분별한 행동으로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으며 이러한 일들은 더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후 정부가 김의 역사적 평가및 사망 조문문제에 대해 공식적 견해를 밝힌 것은 이총리의 이날 국무회의 발언이 처음이다. 이총리는 이어 『특정대학에서 일부 학생들이 김일성을 애도하면서 그를 미화시키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분향소까지 차린 것은 국민적 정서에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도저히 용납될수 없는 불법행위』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실정법을 위반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이를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그러나 정부는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진전시켜 나간다는 정책기조는 일관성있게 견지할 것이며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원칙은 유효하다는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전폭 지지”속 조문논쟁 종식 기대/정부 「대북입장」표명 여야시각

    ◎민자 “적절한 조치”… 민주선 “논쟁 끝” 홀가분 여야는 18일 이영덕국무총리가 김일성의 역사적 과오와 앞으로의 대북정책에 대한 정부의 기본적인 견해를 지시형식으로 밝힌데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자당◁ ○…이날 정부의 태도표명으로 김일성의 사망을 계기로 나타났던 국론분열상이 조속히 수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정부가 김일성의 과거 잘못과 내부의 실정법위반 행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정리하는 바탕위에서 남북관계를 평화적 대화로 풀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 백남치 정치담당정조실장도 『적어도 책임있는 정치권안에서는 조문논쟁을 둘러싼 혼선이 오늘 정부의 태도표명을 계기로 말끔히 종식될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 정부의 침묵이 여야사이의 조문논쟁을 불필요하게 확산시켰다는 민자당의 시각을 반영. 그런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에 의해 제기된 조문론이 결국 정부로 하여금 남북대화에 부담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견해를 표명하도록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원망. 손학규부대변인은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조문론으로 말미암아 정부의 운신폭이 좁아질 것을 예상했어야 한다』면서 『남북관계의 장래를 고려,일도양단식 견해표명을 자제해 온 정부로 하여금 김일성에 대한 기본 인식을 밝힐 수 밖에 없도록 한 대목을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가 김일성 사망에도 불구,남북정상회담을 해야한다고 의지표명을 확고히 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환영.이처럼 민주당이 환영일색으로 나온 것은 지금까지의 당론과 이총리의 발표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때문. 이와 관련,박대변인은 『총리실에서 우리당의 생각을 그대로 복사한 것 같다』면서 『총리실의 복사기가 아주 성능이 좋은 모양』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환한 웃음.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은 『김일성 사후 정부의 대북정책은 처음부터 신중하고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긍정평가한뒤 『단지 정치권이 본질을 벗어난 문제를 갖고 떠들어 시끄럽게 만들었을 뿐』이라고 조문논쟁을 확산시킨 민자당에 곱지않은 시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일성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관련,『북한정권은 한국전쟁등에 대해 역사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북한도 대남비방방송과 같이 지극히 경솔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반드시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등 국민정서를 충분히 감안한 듯한 인상.
  • 평양 자극않고 「조문파문」 수습/정부의 대북입장 정리에 담긴 뜻

    ◎“6·25 책임” 등 최소 언급… 비방용어 자제/“조문은 불법” 천명… 이념논쟁 확산 제동 정부가 18일 이영덕국무총리의 국무회의 지시 형식을 빌려 김일성의 사망과 관련한 견해를 밝힌 것은 어찌 보면 두마리 토끼를 쫓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김일성의 역사적 죄과를 지적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념논쟁에 쐐기를 박자는 것이 그 하나이다.또 하나는 상중에 있는 북한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보통의 노력으로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란 매우 어렵다.김일성이 죽은 뒤 열흘동안 정부가 침묵하며 고심했던 이유도 여기 있다. 이날 이총리의 발언도 그렇다.보수적인 쪽에서 보면 김일성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너무 약하다는 비판이 나올만 하다.예전같으면 자연스레 썼을 「전범」이나 「테러리스트」라는 말이 자제됐다.동족상잔의 전쟁을 일으킨 책임자라는 평가도 새로 규정한게 아니라 「이미 내려져 있음」을 밝히는 형식을 취했다. 반면 진보적인 쪽에서는 남북관계를 경색시킬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여야 정치권에서 이념논쟁이 수그러들고 있는데 굳이 김일성의 역사적 평가를 다시 언급할 필요가 있느냐 하고 반문할 수도 있다. 이처럼 이총리의 이날 발언은 어느 쪽도 완벽하게 만족시키지는 못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최선의 결론이라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안으로는 김일성의 죽음에 대한 조문파문으로 빚어진 이념논쟁을 잠재우는 효과를 이미 발휘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총리의 이날 발언을 계기로 김일성 사망 조문은 「불법이며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는 인식이 분명해지리라 예상된다.통일이나 평화정착도 중요하지만 그것의 전제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뜻도 읽을수 있다. 민주당등 야당도 이날 이총리가 밝힌 정부 견해를 지지한다고 논평했다.여야 정치권이 소모적인 사상논쟁을 중지하자는 차원을 넘어 초당적인 목소리를 낼 여지를 만들고 있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운동권 학생들의 분향소 설치나 친북해외동포들의 김일성 사망 조문을 막는 효과는 아직 미지수이다.하지만 그런 행동이 이어진다해도파문이 확산되지는 못하리란게 대체적인 예측이다.국민들 대다수가 무엇이 불법인지 확실히 인식하게 된다면 일부의 법위반은 여론의 외면을 받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보다 걱정하는 부분은 북한의 대응이다.북한이 이총리의 발언을 구실삼아 남북대화를 기피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높인다면 우리로서도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다. 정부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북한이 강경자세를 유지하리라 전망하고 있다.우리 정부가 일단 김일성을 전쟁및 분단고착의 책임자로 규정한 것을 놓고 비난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김일성 사망 조문을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밝힌 것은 이번 기회에 남측을 통일전선전략으로 흔들어 보겠다는 북한의 의도를 봉쇄하는 것이기에 북한으로서는 아픈 부분이다. 그러나 북한이 오랫동안 강경자세를 유지할 수는 없으리라 여겨진다.북한이 김정일체제를 조기에 안정시키려면 국제사회,특히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남북관계를 경색시킨다면 오히려 북한의 붕괴가 촉진될수도 있다.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더 느끼는 쪽도 북한이다.적절한 시점에 자세를 누그러뜨리고 대화의 마당으로 나올 것으로 정부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이총리도 이날 남북대화,특히 정상회담 개최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대화의 문을 열어 놓았다. ▷이총리 「대북입장」 발언 내용◁ ▲김일성은 민족분단의 고착과 동족상잔의 전쟁을 비롯한 불행한 사건들의 책임자라는 역사적 평가가 이미 내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재야및 운동권 학생과 사회일각에서 김일성의 장례식과 관련하여 조전발송,조문단 파견 논의 등의 움직임이 있는 것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 무분별한 행동으로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이러한 일들은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특정 대학에서 일부 학생들이 김일성을 애도하면서 그를 미화시키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분향소까지 차린 것은 국민적 정서에 정면으로 배치될 뿐아니라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불법행위이다.정부는 실정법을 위반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이를 엄단할 것이다.▲그러나 정부는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진전시켜 나간다는 정책기조는 일관성있게 견지할 것이며,남북정상회담 개최의 원칙은 유효하다는 자세에 변함이 없다. ▲통일원,외무부,국방부등 관계부처는 북한의 권력승계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북한 내부의 어떠한 상황변화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
  • 공명·준법의 보선돼야(사설)

    거리에 현수막이 등장하고 성급한 개인 연설회의 스피커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18일 입후보자 등록마감과 함께 8월 2일 있을 전국 3곳의 보선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것이다. 새 정부들어 네번째지만 이번 보선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지난 3월국회에서 마련된 통합선거법에 의해 첫번째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우리 선거제도개혁의 성패를 가름하는 시금석이 될것이기 때문이다.「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생산적인 정치」 정착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시작단계에서 드러난 몇가지 상황은 과열 조짐과 함께 벌써부터 깨끗한 선거에 대한 우려를 갖게 한다.우선 난립한 후보등록 양상을 꼽을수 있다.한사람의 선량을 뽑는데 대구 수성갑은 무려 12명이,녕월·평창과 경주는 각각 5·6명이 후보등록을 마침으로써 극심한 과열경쟁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또 일부 선거구에서는 후보가 등록도 되기전에 선관위로부터 무더기 경고처분을 받았고,음해성 유언비어의 난무와 상대방에 대한 사전선거운동 고발등이 속출하고 있다.일부 정당대표와 당직자들이현지에 내려가 과열을 부추기는 구태도 되풀이 되고 있다.이러한 양태는 선거전이 막바지로 갈수록 보다 심화 될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갖게 한다. 비록 3곳에 불과한 보선이지만 이번 선거를 이정표 삼아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당국의 결의는 그 어느때보다 확고하다.우선 김영삼대통령이 공명선거를 위해 이례적으로 특별담화를 발표한 것을 비롯 17일 이영덕국무총리가 탈·불법 선거근절을 위한 지시를 하는등 거듭되는 주의환기는 선거개혁을 반드시 이룩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해 주고 있다. 선거를 주관하고 있는 중앙선관위가 새 선거법에 따라 내린 선거관리 지침은 완벽에 가깝다.물샐 틈 없는 엄격성이 확보된 새 선거법이 그대로 지켜진다면 선거혁명은 당연히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아직도 어느 정당이나 무소속의 후보가 공·사조직을 이용하여 금품과 선물을 돌리고 음식을 제공해 유권자의 환심을 사려한다면 그것은 통하지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것이다. 또 이번 보선은 철저하게 지역선거로 치러져야 한다.중앙당이 개입하고 당직자들과 소속 국회의원들이 몰려가 선거의 흐름을 왜곡시켜서는 안된다.더욱 중요한 것은 정부와 정당,후보자의 공명의지가 확보된다해도 이에 부응하여 바른 후보자를 골라내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란 점이다. 이번 보선에서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누가 당선 되느냐 보다 정치문화의 기틀이 될 새 선거법과 제도가 정확히 지켜지고 확실하게 정착 되느냐는 것이다.
  • 오늘 국무회의… 대북발언 수위조절

    ◎“김일성 「6·25」 책임”… 불법조문 엄단/죄과불구 정상회담 등 대화노력 지속/북 상황변화·대남분열책 등 “예의주시” 정부는 북한의 김일성이 죽은뒤 다소 모호한 태도를 취해온게 사실이다.사망직전의 김일성이 남북정상회담에 응하는등 대화자세를 보여 한반도에 화해의 분위기가 흘렀는데 굳이 그것을 깰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호의」가 북한에 의해 좋게 수용되었다면 크게 바람직스러운 일이나 그렇지를 못했다.북한은 김일성 사망 조문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려는 의도를 여기저기서 드러냈다. 우리 쪽에서도 문제는 터져 나왔다.일부 야당 의원들이 김일성의 죽음에 대한 조문문제를 노골적으로 거론했다.민자당은 이들의 사상성을 의심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운동권 학생들은 분향소를 설치했고 일부 인사는 북한을 직접 방문하는등 심각한 이념분쟁 양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정부도 더 이상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주말을 거치며 청와대를 중심으로 확립된 여권의 구상은 김일성의 죽음으로생긴 문제를 한번 종합 정리해주되 우리 내부에서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이 이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데로 모아졌다. 아무리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 하더라도 김일성이 저지른 역사적 죄과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결론도 내려졌다.이념논쟁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는 민자당이 앞장서 야당과의 설전을 피함으로써 분위기를 잡기로 했다. 정부가 김일성의 역사적 죄과를 따진다는 방침을 확정했음에도 형식및 발언 강도에 있어서는 여전히 고심한 기색이 있다. 일요일인 17일에도 청와대·총리실·통일원등 관련부처 담당자들은 대북발언의 「수위조절」을 위해 대책회의를 거듭했다. 그러나 그결과를 청와대에서 발표 한다면 남북정상회담이 당분간 물건너 갈 우려가 있다.대통령이나 총리의 공식담화로 해도 북한이 「남측이 우리에게 도발하고 있다」고 크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18일 국무회의에서 이영덕국무총리가 김일성죽음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견해를 정리,내각에 지시를 내리는 발언을 한뒤 강형석총리공보비서관이 발표하는 형식을 갖추기로 했다.국무회의는 헌법상 최고의결기구라 거기에서 하는 발언이 공식담화못지 않은 무게가 실린다는 점도 감안했다. 이총리의 발언 내용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준비되고 있다. 발언요지는 대체로 4∼5부분으로 나뉜다.첫째는 김일성이 6·25전쟁을 일으킨 당사자라는 사실을 적시하는 것이다.그러나 「전범」 혹은 아웅산테러를 주도한 「테러범」이라는 식의 자극적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피하려 하고 있다.또한 김일성의 역사적 죄과에도 불구하고 7천만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둘째,불법조문이나 무단 방북은 국가보안법에 따라 철저히 다루겠다는 뜻도 밝힐 예정이다.셋째로는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책을 세우겠다는 의지도 함께 피력할 것이다.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에서 조문논쟁이 가열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으므로 그것을 바로 중지하자는 간곡한 호소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 46돌 제헌절 경축식/어제3부요인 등 1천명 참석

    제46주년 제헌절경축식이 17일 서울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황낙주국회의장과 윤관대법원장·이영덕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조주광헌법재판소장,민자당의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여야정치인,제헌의원 등 각계인사 1천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의장은 경축사에서 『우리는 지금 분단극복과 민족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함께 민주개혁과 복지사회건설이라는 내부과제를 부여받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헌법이 규정하는 정의로운 복지사회의 건설을 위해 민주개혁과 함께 미래를 향한 전진을 계속해나가자』고 촉구했다.
  • 「조문파문」 관련 오늘 견해 발표/정부

    이영덕국무총리는 18일 상오 국무회의에서 「김일성은 전쟁을 일으킨 역사적 죄과가 있으며 김일성 사망 조문은 실정법에 따라 엄단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김일성 사망 조문 논쟁과 관련한 정부견해」를 밝힌다. 강형석총리공보비서관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이총리가 국무회의 지시형식으로 밝힌 이러한 내용들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 22일 고위당정회의/「조문파문」·대북정책 등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22일 이영덕국무총리와 김종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김일성사망과 김정일후계권력체제 수립등 북한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남북관계와 대북정책 방향등을 협의키로 결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 당정회의는 오는 19일의 김일성 장례식과 20일의 추도집회를 통해 김정일체제의 성격과 북한내부 권력변화등에 관한 구체적인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난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향후 대북정책수립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요청으로 열리는 이번 고위당정회의는 최근 이부영의원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조문파견 필요성 제기로 촉발된 김일성조문파문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이에 따른 심각한 국론분열 양상에 대한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또 회의에서 김일성사망에 따른 북한의 권력구조와 대외정책 변화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남북정상회담과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에 관해서도 보다 명확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돼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 「장례식 연기」 정부·여권 분석·대응

    ◎북 의도 3∼4갈래 상정… 대책 강구/“체제결속용” 우세… 조문논쟁 자제 희망/정부/「이틀 연기」 주목… “대남선동 포석” 진단/민자 정부는 16일 북한이 김일성의 장례식을 돌연 이틀 연기하자 그 의도가 무엇인지를 놓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이홍구통일부총리는 이날 상오 한승주외무장관,청와대의 박관용비서실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장례식의 연기배경과 그에 따른 정부 대책을 논의했다. 민자당도 당직자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뒤 북한의 교란전술에 말려들 우려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서 벌어진 조문 논쟁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 ○…청와대와 통일원 외무부등 관련부처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느라 부산.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김일성 장례식 연기 배경에 대해 ▲내부 결속 강화 ▲대남 교란및 선전활동 ▲김정일 권력승계의 차질 ▲장례절차의 미확정등의 3∼4가지 가능성을 추론해보면서 대책을 검토.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권력승계가 아직완료되지 않았거나 권력승계과정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면서 『그럴때는 한반도에서 위기가 고조될 수도 있으므로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광을 이용,내부 단결을 강화함으로써 자기 체제를 더욱 공고히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밝히고 『하루이틀 지켜보면 보다 윤곽이 뚜렷해 질 것』이라고 전망. 통일원의 한 관계자도 『사회주의 국가에서 장례식을 연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북한 내부의 급격한 변동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아직은 이상조짐이 나타지않고 있다』고 말해 장례식 연기가 「북한 체제 결속용」일 확률이 크다는 견해를 뒷받침. ○…김일성 장례식의 연기와 관련,정부 당국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북한이 대남선전을 위해 장례기일을 끌고 있지 않느냐하는 부분. 북한이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장례일이 다가올수록 교란공작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다각도의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우선 이영덕국무총리가 나서 김일성 사망 조문에 대한정부의 공식견해를 밝힘으로써 일반의 논란을 잠재우고 정치권에서의 조문논란도 자제해야 한다는게 정부의 희망. ▷민자당◁ ○…민자당은 북한이 내부문제로 김일성의 장례식을 연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주로 남한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연기했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는 경향.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북한의 장례식 연기는 ▲김일성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김정일의 권력승계 구축에 이용하기 위한 북한 내부목적용 ▲우리의 국론분열파동을 부추기기 위한 남한교란용 ▲해외거주 친북세력을 최대한 평양에 유인하기 위한 대외목적용 등 3가지 각도로 분석된다』면서 『북한이 15일부터 재개한 대남 비방방송의 강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안기부장출신의 외무통일위소속 안무혁의원은 『장례식을 단 이틀만 연기한 점에 비추어 북한 내부문제때문은 아닌 것같다』면서 『그보다는 조문을 둘러싼 김정일의 세과시와 남한사회의 분열을 고려한 측면이 더 클것』이라고 진단. 한 고위당직자 역시 『북한 자체의내부문제도 있겠지만 남한에서 조문파동이 나오고 하니까 그 효과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연기했을 것』이라고 장례식 연기를 남한교란용으로 해석.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당은 북한이 이처럼 시신마저 정치목적에 이용하는 정체임을 우리 국민들이 똑똑히 알고 경각심을 다져야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 「조문파문」 정부입장 내일 발표

    이영덕국무총리는 김일성사망 조문문제를 둘러싸고 우리사회에 적지않은 파문이 일고 있는데 대해 18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공식 견해를 밝히기로 했다. 정부가 이총리의 국무회의 당부발언 형식을 빌려 이 문제를 보는 정부의 시각을 종합 정리하기로 한 것은 김일성사망 조문이나 김일성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둘러싸고 더 이상 국론이 분열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총리가 밝히게 될 내용은 김일성 사망 조문에 대한 견해,국가보안법 위반자의 처리방향,김일성에 대한 역사적 평가,남북대화의 추진등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총리는 김일성 사망 조문은 우리국민의 정서에 비추어보나 법적으로 보나 용납될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른바 「남총련」의 분향소설치,박보희씨의 방북 조문등 실정법 위반은 엄정하게 의법처리하겠다고 못박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리는 또 『7천만 민족의 생존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는 계속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천명하되 『그러나북한과 대화를 한다고 해서 김일성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도 명확히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 농작물 가뭄피해 최소화/용수개발 예산 적극 지원

    정부는 15일 하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뭄대책회의를 열고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용수개발예산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으며 군인력과 장비를 포함,가능한 인력·장비를 총동원하여 용수원 개발작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뭄지역의 모든 공무원들에 대해 비상근무를 하도록 하고 양수기 7만대와 함께 하상굴착등 용수개발에 10만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비상급수대책으로는 소방차를 급수차로 활용하고 비상펌프를 확보하며 도서지역 급수를 위해 행정선을 동원,순회급수를 실시하기로 했다.또 상수도 수질오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정수장의 수질을 일일점검하고 하천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뭄의 장기화에 대비,다목적 댐의 방류량을 하류 지역 급수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조절해 나가기로 했다.
  • 국도 3천7백㎞ 신·증설/10년간 15개 새로건설·35개는 연장

    ◎공단·항만과 연결 앞으로 10년 동안 15개 국도(2천5백25㎞)가 새로 건설된다.또 기존의 46개 국도가운데 35개는 길이가 늘어나는 등 도로망이 짜임새있게 조정된다. 따라서 지금의 46개 노선(동서축 및 남북축 각 23개)1만2천79㎞인 국도가 오는 2004년에는 61개 노선(동서축 31개·남북축 30개)1만5천8백46㎞로 3천7백67㎞(31.2%)가 늘어난다. 건설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일반국도 노선지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연내 국도로 지정한 뒤 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간선도로의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급속히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국도노선의 조정으로 늘어나는 구간 중 1천70㎞는 새로 길이 뚫리고 2천9백20㎞는 지방도로에서 국도로 승격되며 2차선 이상으로 확장되거나 포장되는 반면 2백23㎞는 폐쇄된다. 신설되는 노선은 ▲해남∼원주 ▲대전∼안양 ▲나주∼부산 ▲하동∼성주 ▲목포∼일광 ▲창원∼선산 ▲장항∼영일 ▲부산∼영덕 ▲서산∼춘천 ▲포승∼생극 ▲강화∼원주 ▲인천∼춘천 ▲하남∼평해 ▲대정∼제주 ▲표선∼제주 등이다. 정비가 끝나면 30개 공단과 30개 지정 항만이 모두 국도와 연결되며 제주도의 국도를 제외한 모든 국도가 최소한 2개 도 이상을 지나게 된다.
  • 「조문」 용납못할 일/강 전총리등 강조

    강영훈전국무총리와 백선엽 김계원 이치업씨등 창군동우회(회장 강영훈)의 군출신 원로 4명은 14일 상오 이영덕국무총리를 방문,『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김일성 사망의 조문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용납될수 없는 일』이라면서 『언론과 정부가 잘 대처하고 있지만 이번을 계기로 우리의 정통성을 다시한번 확고히 인식시키는 국민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확고히 지키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조용한 가운데 이를 철저히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 국회의장단·여야총무/총리·부총리와 만찬

    이영덕국무총리는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으로 황락주국회의장,이춘구·홍영기부의장과 이한동민자·신기하민주당원내총무를 초청,만찬을 나누며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도 배석했다.
  • “김정일 권력 승계 할것”/이 총리 국회답변

    ◎정상회담 계속 추진 재확인 이영덕국무총리는 12일 『북한은 김정일에게 권력승계가 이루어지면 적어도 당분간은 기존 정책노선을 대체로 유지하는 가운데 김정일체제의 조기안정과 강화에 역점을 둔 방향에서 대내외정책을 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최근의 북한상황에 관한 보고」를 통해 북한주석 김일성 사후의 권력승계 향방에 대해,『현재까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김정일에게로 권력승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뒤 이같이 밝혔다. 이총리는 지난 10일 미국과 북한의 대표 접촉에서 양측의 3단계회담 일정을 수주일 안에 협의하기로 합의한 사실과 지난 11일 북측이 보낸 남북정상회담 연기서한 내용등을 근거로 『북한이 김일성 사후에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 대화와 남북정상회담이 단절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북의 중요발표 지켜보겠다”(국무회의:11일)

    ◎“8·2보선 법위반땐 단호조치” 지시 11일의 정례국무회의는 이홍구부총리의 국회외무통일위 참석일정등때문에 상오8시로 앞당겨졌다.회의의 주제는 말할 것도 없이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북한의 동향및 남북관계 전망. ○…이부총리는 『김일성의 사망후 북한은 김정일지배체제의 구축을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북한권부내에서 김정일에 대한 충성서약이 잇따르고 있어 북한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 이부총리는 또 『중국도 김일성에 대한 조전을 통해 김정일체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기정사실로 인정하면서 『그러나 북한이 조만간 내놓을 중요발표등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보고. ○…이영덕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주석 김일성이 사망함으로써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도 새로운 상황을 맞게 됐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북한의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상황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다각적인 태세를 갖추어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총리는 『특히 통일원·외무부·국방부등 관계부처에서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이총리는 오는 8월2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언급,『새 선거법에 따라 처음 실시되는 선거이므로 기필코 「깨끗하고 돈 안드는 선거」가 되도록해 선거혁명과 정치개혁을 이룩해야 한다』고 언급. 이총리는 『내무부등 관계부처에서는 정당·후보자·유권자 모두가 선거법을 준수하도록 계도 홍보하고 고발된 위법사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하라』면서 『아울러 지난 7월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부에 대해 공명선거추진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왔으므로 관계부처에서는 중앙선관위가 요청하는 사항들에 대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 ▷의결안건◁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사행행위등 규제법 시행령(개)▲소방법 시행령(개)▲군사기밀보호법 시행령(개)▲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개)▲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중앙교육심의회규정(개)▲국회유학에 관한 규정(개)▲도서관및 독서진흥법 시행령(제)▲청원산림보호직원 배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지하수법 시행령(제)▲노인복지법 시행령(개)▲성폭력범죄의 처벌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고용정책기본법 시행령(제)▲직업안정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국유철도재산의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우편법 시행령(개)▲환경관리공원법 시행령(개)▲대한민국정부와 불가리아공화국정부간의 각자의 영역간및 그 이원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체결안▲대한민국정부와 불가리아공화국정부간의 무역협정체결안▲대한민국정부와 불가리아공화국정부간의 사증면제에 관한 협정체결안▲대한민국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간의 동 기구산하 과학기술정책위원회 가입에 관한 각서교환안▲국제전기통신연합헌장,협약및 분쟁의 강제적 해결에 관한 선택의정서비준안▲93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결산상 순잉여금처리안▲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승인안▲영예수여안(우호증진 외국인)▲교통세법 시행령(개)▲특별소비세법 시행령(개)▲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경북 경주시,대구 수성구갑,강원 녕월·평창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관리경비)
  • 정부,“남북정상회담 재추진”/이 총리

    ◎김일성 사망했어도 기존합의 유효/새상황·여건 조성되면 북과 협의/북,“평양회담 유고로 연기” 통보 이영덕국무총리는 11일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진전시켜 나간다는 정부의 방침은 일관성있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고 『남북이 이미 합의한 정상회담의 원칙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행정경제위원회에 출석,인사말을 통해 『김주석의 사망으로 오는 25일 평양에서 있을 예정이었던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없게 됐지만 새로운 상황과 여건이 조성되면 양측은 정상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정상회담의 재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총리는 또 『우리 정부는 예측하기 힘든 북한의 어떠한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우리의 안정과 평화를 지켜나갈 만한 강한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우리의 방침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북한의권력구조개편 전망과 관련,『당분간 북한은 지금의 권력구조를 대체로 유지하는 가운데 대내외 및 대남정책에 있어서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보다는 기존체제와 정책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총리는 이어 『정부는 북한의 권력구조 변동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평화통일의지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통일정책의 기본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새체제 구축 우선”… 순위 미뤄/북의 “무기연기” 통보 배경

    ◎복잡한 대외문제 당분간 회피할듯 북한이 11일 남북 정상회담의 무기연기를 공식통보해온 것은 예견된 수순이다. 정상회담을 불과 16일 앞두고 김일성이 사망함으로써 이를 추진해온 북측 주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의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이 우리측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앞으로 보낸 편지 내용 속에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즉 「우리측의 유고로 예정된 북남최고위급회담을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됐음을 통보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물론 북한이 지난 20여년간 계속해온 부자간 권력세습 스케줄의 연장선에서 김정일체제가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긴 하다.하지만 북한으로선 김정일체제의 조기구축이 당면 과제인 만큼 정상회담이나 남북대화에 눈을 돌릴 여력이 사실상 없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북한의 이같은 다급한 사정은 이날 김용순의 편지형식에서도 여실히 감지된다.요식행위에도 문제가 있음은 물론 누구의 위임에 의해 이같은 연기통보를 하는 것인지,언제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전혀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황을 감안한다면 당초 예정된 이번 평양정상회담은 일시 또는 잠정 연기된 것이 아니라 무기연기된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특히 『김일성 사망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개최 원칙은 유효하다』(이영덕총리)는 우리측 입장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재추진 시기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요컨대 북한은 내부의 권력승계 및 체제 안정화 문제가 초미의 과제인 만큼 적어도 당분간 대외 및 대남문제가 복잡하게 전개되는 것은 회피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다시 말해 새로운 남북정상회담의 추진과 성사는 최소한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1인자로 자리를 잡든가,아니면 집단지도체제가 정착되든 북한의 권력구조가 어떤 식으로든 확고히 자리잡는 이후 시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비단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김정일을 중심으로 후계정권을 출범시키면서도 처음에는 일단 공세적인 대남 제의를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한동안 친금정일세력과 반금세력간의 물밑 암투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 명약관화한 만큼 섣불리 「8·15 범민족대회」개최등 통일전선전술에 입각한 공격적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는 추론이다. 그러나 북한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체제가 안정화되면 김일성주체사상을 외형적으로 옹호하면서도 실제로는 재해석하면서 남북대화에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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