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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지대총장 잇단 총리입각/이영덕씨 이어 두번째 경사(조약돌)

    ○…4일 고건 명지대 총장이 신임 총리로 지명됨에 따라 명지대학(이사장 유영구)은 3대 이영덕 총장에 이어 4대 총장까지도 총리로 입각하는 경사를 맞았다. 이 전 총리는 93년 12월 통일부총리로 발탁된데 이어 94년 4월부터 8개월동안 내각을 이끌었다. 고총리는 94년 3월 이 전 총리의 후임으로 총장에 취임. 학교 관계자들은 『이 전 총리가 후덕한 인품을 지닌 전형적인 선비 스타일로 도덕과 윤리를 강조했다면,고총리는 학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인 「비즈니스 총장」이었다』고 평가하고 『큰 일을 위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학교 발전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 문민정부 역대 총리/사건·사고 잦아 평균 재임기간 9개월 불과

    ◎이수성 15개월 최장·이회창 4개월 최단 고건 신임 국무총리는 문민정부 출범한 이후 6번째 총리다.1948년 정부수립 때부터 따지면 30번째 총리가 된다. 문민정부들어 총리의 평균 재임기간은 9개월을 조금 넘는다.정부수립 이후 역대총리의 평균 재임기간이 18개월인데 비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수성 전 총리가 문민정부의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남겼지만 재임기간은 15개월이었다.그만큼 정치적 격변이 많았고 총리가 책임져야할 대형사건·사고도 빈발했음을 반증한다. 1993년 2월 김영삼정부 출범과 함께 기용된 황인성 전 총리는 과도기의 「국민통합형 총리」로 기대를 모았으나,서해페리호침몰사고와 우루과이라운드(UR)에 따른 쌀수입개방 파동속에서 10개월만인 12월16일 물러났다. 후임은 당시 감사원장을 맡고 있던 신한국당 이회창 상임고문이었다.그는 취임초부터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대쪽총리」의 이미지를 구축했다.그러나 총리의 권한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잦은 마찰은 그를 「문민정부 최단명총리」로 만들었다.4개월 만이었다.이어 이영덕 총리가 94년 4월22일 문민정부 3대 총리로 취임했다.그러나 그 역시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와 성수대교 붕괴참사 등 각종 대형사고에 휘말려 같은해 12월초 물러났다.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가 4대 총리에 발탁된 것은 「홍구 이」라는 그의 별명이 상징하듯 「세계화」에 걸맞는 이미지 때문이었다.그는 원만하고 합리적인 업무스타일로 무난하게 총리직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대구지하철건설현장 가스폭발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에 이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이 터지자 95년 12월15일 이수성 전 총리에게 총리직으로 물려주었다. 이수성 전 총리는 서울대 직선총장 출신으로 「소신총리」로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국무총리」라는 자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시켰다는 평가도 있었다.그러나 그도 노동법 파동과 한보사태에 따른 행정적 책임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고총리에게 자리를 물려주었다.
  • 자민련 부표 행사… 찬성률 낮아/국회동의 이모저모

    ◎김 대통령,이수성 전 총리 불러 노고 치하/청와대 “고 총리 현상황 해결에 가장 적합” 신임 고건 총리의 지명과 국회동의절차는 예상됐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김영삼 대통령은 4일 이른 아침 상오 고총장을 신임총리로 지명,공식발표토록 한뒤 곧바로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을 지시했다.그러나 국회 본회의 표결결과,고총리 임명동의의 건이 자민련측의 무더기 부표로 유례없이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8시50분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을 불러 고총장의 총리지명사실을 발표토록 지시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낮 퇴임하는 이수성 전 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 노고를 격려했다. 윤여준 공보수석은 『고총리는 내각업무를 잘 아는데다 친화력·인화가 좋은 분』이라면서 『현재의 상황과 그분의 능력이 잘 맞아떨어져 발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고총리는 유능한 행정가이며 혼탁한 공직사회에서 깨끗한 몸가짐으로 유명하다』면서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대단히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인섭 정무수석은 『앞으로 개각시기 정도는 취재해서라도 기자들에게 서비스하겠다』면서 자신의 하루 일정을 프린트해서 나눠주는 「성의」를 보여 눈길. ▷국회◁ ○…이날 하오 본회의 개회직후 2시4분에 상정된 「고총리 임명동의의 건」은 국회법 112조에 따른 무기명투표 절차를 거쳐 23분만에 처리됐다. 전체 297명의 의원 가운데 25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198명이 「가」,51명이 「부」표를 던져 77.3%의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기권은 3,무효는 4표로 나타났다. 이는 전임자인 이수성 전 총리의 83.7%에 비해 6.4%포인트 낮은 것으로 문민정부 역대총리 6명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문민정부 초대총리인 황인성 전 총리는 97.4%,이영덕 전 총리 94.4%,이회창 전 총리 84.6%,이홍구 전 총리는 83.5%를 기록했었다.이같은 낮은 지지율은 불참의원이 많았던데다 자민련의 집단 반대표 행사와 국민회의측의 교차투표제 실시 때문으로 분석된다.
  • 겨울가뭄 속 산불사태(사설)

    이 며칠새 일어나고 있는 전국 곳곳의 산불사태는 예년 산불보다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20일부터 3일간만해도 부산·영덕·포항·거제의 불은 아까운 산림 120㏊를 태운 큰 불이었고 울산·가평·전주·논산등 10여곳이 넘는 작은 불들도 수십㏊를 소진시켰다. 그런가하면 기상예보는 4월까지도 가뭄이 계속된다고 한다.이미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 가뭄주의보를 내리긴 했다.그러나 이 주의보가 특별한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불안도 있다.현재의 산불현상이 바로 그 방증이다.결국 좀더 확실하고 체계적인 산불방재 시스템을 구축할때가 된 것이다. 지난해 4월 임야 3천㏊를 태운 강원 고성의 대화를 계기로 우리는 산불재해에 있어 얼마나 각종 장비와 전문인력이 부족한가를 절감했다.이때 군용기까지 동원해서도 불과 20대의 헬기를 투여할 수 있었고 의용소방대 2천명과 공무원·경찰을 포함,1만여명이 불끄기에 나섰으나 상황판단과 진화방법을 찾는데 어떤 도움도 얻을수 없었다. 이후 전국적으로 23대에 불과한 소방헬기를 3년내 35대로 늘리고,중앙과 현장 진화대간 신속한 교신을 위해 중계국을 확대하며,산림기관간 무선통신망을 구축한다는 등의 대책을 세운바 있다.물론 이 대안들은 진행중일터이지만 전문인력확보방안은 아직도 출발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해야겠다. 우리 수림은 그간 성공적 조림을 통해 자연발생적 화재를 일으킬만한 지역도 생겨났다.따라서 소방장비 현대화와 소방지령 전산화같은 첨단 구급구조들은 당연히 확립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에 의한 실화는 더욱 엄격하게 억제돼야 한다.산불주의보에는 입산통제와 취사금지,산불경계경보에는 논·밭두렁 소각금지·산림내 화기소지금지,산불위험경보에는 전면적 입산금지와 군 사격훈련마저 중지시켜야 할뿐아니라 이 원칙이 실제로 집행돼야 한다.이 역시 실행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걱정이다.
  • 전국 곳곳서 산불/겨울가뭄속/이틀새 10건… 120㏊ 소실

    【전국 종합】 35일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0·21일 이틀간 전국에서 1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120여㏊의 임야를 태우고 일부는 계속 번지고 있다. 21일 하오 1시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계룡산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20여㏊를 태우고 산능선을 따라 인근 신현읍 용산리까지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시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450여명과 헬기 5대,소방차 9대 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하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 고불봉과 포항시 남구 대송면 산제리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각각 20㏊와 10㏊의 임야를 태우고 21일 하오 5시 전후로 불길이 잡혀가고 있다. 21일 낮 12시 10분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군 사격장에서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번져 임야 2㏊를 태우고 4시간만인 하오 4시쯤 진화됐다. 또 이날 상오 5시 30분쯤에는 부산시 수영구 광안4동 금련산 청소년수련소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20여㏊를 태우고 이날 하오 4시 40분쯤 진화되는 등 20·21일 부산에서만 3건의 산불이 발생해 임야 8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 영덕 우곡리 산불/주민들 한밤 긴급대피

    20일 하오 3시 10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 뒷산 고불봉에서 난 산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인근 대부리와 갈포·대탄·삼계리로 번져 삼계리 주민 10여가구 5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이날 하오 10시 현재 임야 10여㏊(영덕군 추산)를 태운채 해안과 인접 마을로 번지고 있다.
  • 정문연 거듭나기작업 본격화/명칭변경·기구개편등 이미지 쇄신 추진

    ◎21세기 대비 실질적 민족문화연구에 치중/부설기관 현대사연·한국학정보센터 신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정문연·원장 이영덕)이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 쇄신과 올바른 위상을 찾기 위해 명칭변경과 기구개편 작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정문연의 이같은 움직임은 연구원이 본래 설립취지와 달리 본격적인 한국학 등 우리 민족문화 연구에서 멀어졌다는 지적에 따라 과거의 이미지를 씻고 21세기에 대비한 실질적인 민족문화연구 전문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 정문연은 이에따라 최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육성법」 개정을 통한 명칭변경을 서두르면서 부설기관으로 현대사연구소와 한국학정보센터를 신설,외형 가꾸기와 내부적인 실속찾기를 병행하고 있다. 우선 명칭변경의 경우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직접적인 작업으로 추진돼왔던 것.현행 육성법에서 문제의 부분인 「민족중흥을 위한 국민정신을 드높이고」를 삭제한 뒤 연구원의 이름을 「한국민족문화연구원」과 「한국학연구원」「한국연구원」 등으로 바꾼다는 것이다.정문연은 지난해 12월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과 대학교수 13명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명칭변경에 대한 찬성이 우세했으나 구체적인 이름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는 것으로 나타나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 상반기중 명칭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정문연은 이와함께 일단 기구개편을 마무리짓고 본격 연구기관으로의 방향전환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현대사연구소와 한국학정보센터를 새로 설치해 연계활동을 벌이는 한편 국제협력실 기능을 강화해 정신문화포럼 및 한국학자료의 번역업무를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현대사연구소는 지난해 3월 세계화추진위원회에서 이 연구소 설립을 건의한데 대해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결정돼 추진된 것.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한민족연구발전위원회」 규정안이 의결돼 정문연이 정관개정을 통해 「현대사연구소」 설립근거를 마련,교육부장관의 승인을 거쳐 설립이 확정됐다.예산확보와 조직이 편성돼 있어 소장이 결정되는대로 곧바로 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 연구소는 근·현대사에 대한 종합·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 민족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정립 및 근·현대사 관련 국가정책 수립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정문연은 총무처 등 관계부처와 소장인선을 협의해 실속있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한국학정보센터도 민족문화 연구정리 차원에서 눈길을 끄는 기구.이 정보센터는 기존 센터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찬부 기능과 전산정보및 출판기능을 보완한 성격인데 정문연은 민족문화 연구성과를 이 센터에 연결해 한국학분야 논서목록과 한국학연구 인명록,한국 고서 및 고전적 목록,한국학 연구동향을 데이베이스화,이를 세계각국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 케이블TV 사업구역 33개로 통합/공보처,72개서 축소

    ◎미허가지역 사업자 5월 선정 공보처는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각도의 종합유선방송국(SO)사업구역을 종전 72개에서 33개로 통합,재고시하기로 15일 최종 확정했다. 각 도별 공청회를 거쳐 이번에 확정된 재고시안에 따라 미허가지역 SO의 평균가구수는 23만 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공보처는 재고시한 전국 33개 구역중 미허가 24개 구역전체를 대상으로 이달 하순 사업자 신청공고를 낼 예정이며 5월말께 각 지역의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새로 조정된 SO 재고시안의 구역은 다음과 같다. ◇경기(9개) ▲수원·오산·화성 ▲성남 ▲고양·파주(강화는 인천으로 편입) ▲과천·의왕·군포·안양 ▲부천·김포 ▲광명·안산·시흥(옹진은 인천으로 편입) ▲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구리·남양주·가평·양평·하남·광주·여주 ▲이천·용인·안성·평택 ◇강원(3개) ▲춘천·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강릉·동해·삼척·속초·양양·고성·태백 ▲원주·횡성·영월·정선·평창 ◇충북(2개) ▲청주·청원·영동·옥천·보은 ▲충주·제천·단양·괴산·진천·음성 ◇충남(3개) ▲천안·아산·연기 ▲예산·당진·서산·태안·홍성·청양 ▲공주·부여·논산·금산·보령·서천 ◇전북(3개) ▲전주·완주·무주·진안·장수 ▲익산·군산 ▲김제·정읍·고창·부안·남원·임실·순창 ◇전남(3개) ▲목포·신안·무안·강진·완도·해남·진도·영암·장흥 ▲여수·여천·광양·순천·고흥 ▲화순·보성·담양·장성·영광·함평·나주·구례·곡성 ◇경북(4개) ▲포항·울릉·영덕·울진 ▲구미·군위·김천·칠곡·성주·상주·고령 ▲경주·영천·경산·청도(달성은 대구로 편입) ▲안동·예천·의성·청송·영양·영주·봉화·문경 ◇경남(5개) ▲창원·진해·함안·의령 ▲울산시 중구·동구·남구·울주구 ▲양산·김해·밀양·창녕·합천·거창 ▲마산·통영·거제·고성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함양 ◇제주(1개) ▲제주·북제주·서귀포·남제주
  • 사진작가 김우영 귀국전/사진에 회화기법 접목… 대작 15점 전시

    ◎14일부터 박영덕화랑 뉴욕에서 사진작업을 하다 2년전 귀국한 조형작가 김우영씨(38)가 뉴욕 체재중의 작업과 귀국후의 작품을 총정리한 전시를 「자궁」이란 주제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544­8481)에서 갖는다.14일부터 24일까지. 김씨는 홍익대 도시계획과를 졸업한 뒤 사진에 심취,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시각디자인과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89년 도미해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한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90년과 91년 이 학교가 수여하는 특별상을 연달아 받아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씨의 작품은 사진에 회화기법을 접목해 사진이 갖고있는 예술성을 최대한 이끌어내는게 특징.초기엔 스트레이트 사진에 치중하다가 미국 유학중 이국 땅에서 겪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암실에 매달려 작업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예술성이 가미된 크리에이티브 사진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그가 거리나 바닷가,혹은 낡은 담벼락에서 모은 사물들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작업의 변화과정을 보여주는 자리.암실작업과 콜라쥬기법으로 이미지 표현을 자유롭게 변환시킨 대작 크리에이티브 사진 15점을 내놓는다.
  • 단백하고 감칠맛“영덕대게”/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대게시장」

    ◎전국 미식가들 “군침”/수심 200∼400m 모래바닥서 서식… 지금이 제철/지난해 268t 어획… 그믐때 잡은게가 “최상품”/잡히는 시기따라 맛도 달라… 껍데기 딱딱한건 「홍게」 동해의 겨울 갯바람이 뺨을 에는 이맘때이면 구수한 냄새에 절로 발길이 이끌리는 곳,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일대 대게시장. 강구항은 대게 성수기인 요즘 하루종일 게 익는 냄새가 그치질 않는다.이곳이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맛을 보고 싶어하는 국내유일의 「영덕대게시장」이다. 주민들은 겨울이면 「영덕대게」를 사려는 상인들로 하루평균 500명이 넘는 인파가 북적인다고 말한다.주말이면 전국의 미식가들까지 몰려 1주일에 약 5천여명이 이곳 「대게시장」을 찾는다. 강구항일대에는 횟집을 포함해 100여곳의 영덕대게 판매점이 있다.지난해 생산량은 모두 268t으로 30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 대게시장은 주로 11월초부터 형성돼 다음해 5월말까지 형성된다.6월부터 10월까지는 산란기를 맞은 영덕대게를 보호하기 위해 포획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강구항에서 8년째 대게를 판매하고 있는 박경애씨(37)는 『영덕대게의 독특한 맛이 알려지면서 대게를 찾는 고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며 자랑했다. 대게는 국내에서는 경북이북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며 함경북도 연안 냉수역에도 많이 서식한다.일본 서남해역,오호츠크해 캄차카,베링해 등에도 분포하나 양은 그리 많지않은 편이다. 이 가운데서도 영덕군 강구면 앞바다에서 축산면에 이르는 3마일 해상에서 잡힌 대게를 최고로 꼽는다.그래서 예부터 대게 하면 「영덕대게」라 통해왔다. 이는 이 일대가 수온 3도이하,수심 200∼400m의 모래바닥으로 형성돼 대게가 서식하기에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사실 「영덕대게」는 몸집이 크다해서 대게가 아니라 대게의 몸통에서 뻗어나간 8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덕군은 최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대게 판매에 열을 올리자 지역 특산품인 영덕대게의 품질강화에 나서는 한편 대게 아가씨를 선발하고 홍보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구분방법◁ 영덕에서 잡히는 대게는 다른 지역에서잡히는 대게와는 달리 누런 주황색을 띠고 있어 색깔을 보고 고르면 틀림없다. 단맛이 약간 나며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것이 특징이며 껍데기가 부드럽고 육질이 약해 껍데기가 딱딱한 일반 홍게와는 큰 차이가 있다. ▷고르는 법◁ 영덕대게는 잡히는 시기에 따라 맛의 차이 뿐만아니라 육질의 양도 차이를 보인다. 대체로 그믐 가까이에 잡힌 대게가 맛도 뛰어나고 육질도 많은 반면 보름 가까이에 잡히는 대게는 육질이 적다.이는 게의 무게로 구별이 가능하다. 계절적으로는 주로 2월에 잡힌 대게를 최상품으로 꼽는데 각질이 단단해지고 맛 또한 우수하다. ▷구입방법◁ 강구항에서 형성되는 대게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나 시장 주변의 횟집이나 대게 전문판매점에서 연중 구입이 가능하다. 또 다른 지방에서 구입을 원할 경우 전화 한 통화면 전문판매점에서 영덕대게를 바로 먹을수 있도록 잘 익힌채 포장해 배달된다. ▷영양가◁ 영덕대게는 칼슘·인·철분·아르기닌산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현대인의 건강식으로 인기가높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무공해 식품으로 노약자와 환자·어린이의 이유식으로도 애용되고 있다. ▷가격◁ 영덕대게는 어획량이 적고 맛과 육질이 뛰어나 값이 비싼 편이다.다른 지역의 대게에 비해 값이 평균 두배이상 높다.이로인해 홍게 등 유사품이 많아 다른 지역 소비자들이 속기 쉽다. 최상품으로 분류되는 몸통(두흉갑장) 20㎝,한쪽 다리길이 30∼40㎝크기의 대게는 생산현지에서도 평균 6만∼8만원에 거래된다. 그러나 서민들이 즐길수 있는 영덕대게는 마리당 3만∼4만원씩이면 충분하다. 또 몸통크기 10㎝내외의 중·하급 대게는 2만∼3만원에 5∼10마리까지 구입할 수 있어 온 가족이 즐길수 있다.
  • 폐금속 광산 4곳에 오염방지시설

    ◎단양 조일·청양 구봉·성주 다락·함안 군북광산/유해찌꺼기 하락·지하수 오염 사전 차단/콘크리트 옹벽·차폐시설… 강바닥 준설도 환경부는 21일 중금속과 유해화학물질이 섞인 광산찌꺼기가 하천이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많은 폐금속 광산 4곳에 대해 오염방지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오염방지시설 대상 폐광산은 그동안 대학 등 민간연구소와 환경단체가 벌인 조사 결과와 지역에서 요청한 민원 등을 종합,특히 오염도가 심하다고 판정된 충북 단양 조일광산,충남 청양 구봉광산,경북 성주 다락광산,경남 함안 군북광산 등 4곳이다.이들 4곳에는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염방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환경부는 광산 주변에 방치된 광산찌꺼기가 빗물에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콘크리트 등으로 옹벽을 쌓고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게 차폐시설을 설치기로 했다. 광산찌꺼기가 강바닥에 쌓여 있을 때는 이를 준설해 차폐시설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 해 민원이 제기돼 착공한 경기광명 가학광산과 대구 달성 광산,경남 밀양 구운동 광산,경북 영덕 서점 광산의 오염방지시설 공사도 올해안에 모두 마무리 짓기로 했다. 또 오염물질 발생량이 많고 상수원과 인접한 10곳의 폐금속 광산을 선정해 오염실태를 정밀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오염방지시설 설치사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전국에는 모두 318개 금속광산이 널려 있으며 이 가운데 운영 또는 휴업중인 139곳은 광업권자가 오염방지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하고 있으나 광업권이 소멸된 폐광은 아무런 오염 방지대책 없이 방치돼 왔다. 폐금속 광산 주변에 방치된 돌가루 형태의 광산찌꺼기에는 수은,카드뮴 등 중금속이 다량 함유돼 있을 뿐 아니라 광석 선별을 위해 사용한 시안(CN) 등 유해화학물질도 섞여 있어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흘러들거나 지하로 스며 들어 하천 및 농경지오염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 서울대/논술·면접이 합격좌우/’97입시 합격자분석

    ◎수능 영·수 가중치도 변수로/2천여명이 연·고대 복수합격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합격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논술과 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32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대거 탈락했다. 20일 서울대에 따르면 합격자 4천920명의 사정 결과 과학고·외국어고등 특수목적고 출신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지방학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또 농업생명과학대 등 비인기학과 합격자의 수능 평균점수가 크게 올랐다. 수능 320점 이상의 지원자 가운데 368명(인문사회계 234명,자연계 134명)이 떨어졌다.논술과 면접고사,수능의 영어·수학성적 가중치가 당락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격생 전체 수능평균이 324점(인문·사회계 326점,자연계 321점) 내외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법대는 335점,의예과는 330점으로 추정된다. 뉴스전문 케이블방송인 YTN은 서울대 합격자의 43%인 2천1백35명이 연세대와 고려대에 복수합격한 것으로 분석했다.연세대 합격자의 43%(1천202명),고려대 합격자의 23%(933명)가 서울대에도 합격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에 복수합격한 고득점자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 재학생의 합격비율은 지난해의 68.9%에서 75.7%로 높아졌다.여학생 합격률도 27%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한편 고려대 합격자의 평균 수능점수는 의예과 334.4점,정외과 332.4점,행정학과 332점,법학과는 325점,건축공학과 317.2점으로 추정되고 있다.법학과가 정외과와 행정학과보다 낮은 것은 이례적이다. 고려대도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가 지난해 500여명에서 308명으로,과학고 출신은 112명에서 56명으로 크게 줄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앞으로 대입 수험생들은 논술과 학생부 반영비율이 늘어날 것에 대비,꾸준히 논술공부를 하는 한편 내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적 화가」 이상남의 진가 첫 선

    ◎15일∼30일 「갤러리 현대·「박영덕화랑」서 동시 개인전/“동·서양 정신­표현 조화” 유화 170점 소개/백남준 이후 첫 NYT 「금주의 작가」 명성 세계미술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뉴욕화단에서 이색적인 작가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서양화가 이상남씨(44).국내에 처음 작가의 모습과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새해 벽두 미술계 화제가 되고 있다.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현대(732­1736)와 박영덕화랑(544­8481)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상남 개인전. 이상남씨는 아직 국내 미술팬들에게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현지에선 독특한 작업으로 작품세계가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작가.어려운 테마를 고집하면서도 전달양식은 간단명료한 형태를 띠면서 동·서양의 정신세계와 표현양식을 조화시킨 동양의 작가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전시를 위해 자신의 유화작품 170점을 들고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양쪽 화랑에서 전시될 작품과 전시형태를 결정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씨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뒤 지난 81년 도미,줄곧 뉴욕에서 활동해온 한국계 미국인으로 전위무용가 홍신자씨(57)의 남편이기도 하다.미술작가치고는 주로 철학이나 종교 등 복잡한 인간사회의 정신적 세계를 관심대상으로 삼아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에 집착해왔으며 이같은 집착을 비교적 단순한 메시지로 보는 이들에게 전달하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끌어왔다. 작품은 대부분 점과 점,혹은 선으로 구성된 단위적 동심원이 맞물린 기하학적 형태를 띠고 있는데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기계의 한 부분을 들여다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뉴욕과 도쿄·워싱턴에서 6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지난 79년 상파울루비엔날레에 참가하면서부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지난해 2월 뉴욕타임스 「평론가 선정작가」란에서 「금주의 작가」로 소개됐는데 한국화가가 이 「금주의 작가」로 소개되기는 백남준씨이후 처음이어서 국내외 미술계의 관심을 모았었다.뉴욕타임스말고도 파리와 뉴욕 등 주요 활동무대에서는 그의 작품에 대해 『우주의 혼돈을 정제된 조형과 기호를 통해 인간세계의 질서로 이끈 표현』,혹은 『동·서양의 문화권을 균형적으로 수용한 동양의 만다라』 등 평을 통해 격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한국 전시에서는 지금까지의 국제·개인전 출품작을 비롯,최근 작업한 작품까지 총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이씨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이씨가 일관되게 매달려온 인간 정신세계에 대한 탐구성과를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순하고 생략된 형태의 기하학적 도상작업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서울대 논술/종합적 사고력 측정/「어린왕자」 예문 제시

    ◎지난해보다 답안작성 쉬워/중앙대는 통합교과형 시사문제 출제 9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나」군에 속한 47개대학 가운데 서울대와 중앙대가 3일 논술 및 면접고사를,동아대 등 5개대학이 면접고사를 치렀다. 서울대는 음대 지원자를 제외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상오10시부터 120분 동안 논술고사를 치른 뒤 하오1시부터 단과대학 별로 면접고사를 실시했다. 서울대 논술고사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출제의도를 파악하고 문제를 이해하기가 쉬웠으나,답안작성시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필수항목이 많고 사회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비판을 요구하는 등 종합적 사고를 전개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서울대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서 「관계맺기」부분을 예문으로 제시하고 『글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가 어떤 사회적 조건에서 비롯된 것인 가를 밝히고,참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어떠한 의의와 한계를 지녔는지,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하라』는 문제를 냈다.인문대 동양사학과에 지원한 김성운군(19)은 『지난해는 문제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조차 알 수 없었지만 올해 문제는 상대적으로 쉬워 답안작성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대 산업디자인과 지망생인 정수신양(18)도 『흔히 접했던 낯익은 문학작품이 지문으로 나와 당황하지 않았으며,문제도 평소 생각했던 참다운 인간관계를 묻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문제의 제시문 속에 답안의 방향이 암시돼있었다』며 『추상적인 논제가 나온 지난해보다는 구체적이며 논리적 틀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에 쉬웠을 것』이라고 평했다.서울대는 논술성적을 인문·사회계열과 사범계,미대가 총점 800점 가운데 32점을,자연계열이 16점을 배정한다. 인문·자연계로 구분돼 출제된 중앙대는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관련,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한 국민의식이나 사회제도 개혁방안 등을 묻는정치경제·국민윤리·사회문화의 교과를 통합한 문제가 나왔다.논술성적은 총점의 10%이다. 한편 5일에는 충남대,6일 고려대(사범계 및 법대),7일 건국대가 각각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 한솔건설 대표이사 남정우씨/한솔기술원장 우영덕씨

    한솔그룹은 31일 한솔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남정우 전 삼성종합건설 사장을,한솔기술원장에는 우영덕 서울대 농업생명대 부교수를 1일자로 발령했다.
  • “국내 작가 외국진출 러시”/’96 미술계 결산

    ◎파리국제미술제 등서 한국작품 예상외 “큰 대접”/개방 전초전 외국작가 국내초대전도 줄이어 국내 미술계에 있어 96년은 예년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다양한 사안들이 중첩됐던 한 해였다. 내년 본격적인 미술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에선 화랑들이 그 전초전으로 서울국제미술제를 개최하는 등 자구책 찾기에 나섰고,세계최대 미술견본시인 파리 FIAC에선 한국작가들이 예상외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국내 시장에서는 또한 미술품 경매가 적지않게 이루어져 일반인들의 미술품에 대한 인식개선에 한 몫을 했다.그런가 하면 국내작가들의 외국진출 러시도 두드러졌고 외국 유명작가 전시가 줄을 이었다.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의 잇따른 파행이 국정감사의 논란거리가 되면서 미술행정 부재가 전에 없이 가시화된 해이기도 했다. 이가운데 미술시장 개방과 관련해서는 사안의 심각함을 전조하는 국내외 움직임이 무척 다양하게 일었다.화랑협회와 KOEX측이 개방에 앞선 전초전으로 마련한 서울국제미술제(SIAF)가 비록 외국화상들의 참여가 봉쇄된채 속빈 행사로 치러지긴 했지만 국내작가 작품을 달러화로 표시하고 전시계약서를 작성토록 한 조치가 국제경쟁력 다지기 차원에서 힘겨운 노력으로 평가됐다.FIAC에선 한국화랑 15개가 총 35명의 작가를 소개,현지 화상들의 호응을 얻자 화랑들은 내년 미술시장 개방을 앞두고 가졌던 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안도의 한숨을 성급하게 내쉬기도 했다.미술품 경매바람도 미술시장 개방을 의식한 하나의 흐름으로 볼 수 있다.침체의 늪에 빠진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명한 거래관행으로 객관적 가격을 제시한 이들 경매는 시장문을 열어젖힐 우리 미술시장에 하루빨리 정립돼야 할 시장관행이기도 하다.때문에 고미술과 현대미술쪽에서 다같이 불어닥쳐 일반인들의 관심을 미술현장으로 끌어모았던 올해 경매들은 그 시도만으로도 참신하게 받아들여졌다.청담미술제가 처음 「근현대작가의 작품경매」를 가진 것이나 (주)한국미술품경매가 정기 경매행사를 열고,다보성고미술전시관이 2차례의 경매를 실시한 것등이 모두 그같은 차원에서 눈길을 끌었던 행사들이다. 올해 국내작가의 외국진출 러시도 예사롭지 않았다.시카고아트페어와 바젤아트페어,쾰른아트페어 등에 갤러리현대 박영덕화랑 박여숙화랑 등에서 김창렬 박관욱 배용철 전광영 김창영 백남준 윤형근 유영국 오수환 고영훈 김영희 박성규 고영일씨의 작품을 출품했다.개인적인 진출도 만만치않아 젊은 작가 이불씨가 뉴욕현대미술관(MOMA)으로부터 내년 1월 초대전을 의뢰받았고 임옥상씨도 내년 4월 제3세계 실험적인 작가들의 요람인 뉴욕 얼터너티브미술관에 개인전을 초청받았다. 이에 못지않게 자본있는 미술관들과 큰 화랑들이 대가급들을 대거 들여온 지나치기 아쉬운 외국작가의 국내진출도 예년에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선재미술관측이 폴란드·프랑스 현대미술 소개전을 열었고 국립현대미술관도 프랑스 조각가 세자르전시회를 개최했다.예술의전당과 성곡미술관이 「호주미술전」과 「다빈치로부터 현대문명으로」전시회를 마련했고 스텔라,장 샤를 블레,진 아인슈타인,조르주 브라크,엘즈월스 켈리,가프리드 호네거,보테로,로만 오팔카 등 개인전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 “희망대학 논술유형 철저히 파악”/막바지 수험대책

    ◎신문정독·이슈에 따른 독창적 사고 정리를 『여러 대학에 원서를 냈지만 한 대학의 논술 유형에 맞춰 준비하라』 입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지원한 모든 대학의 논술 유형을 따르려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각 대학의 논술 유형은 「통합교과형」「작문형」「요약형」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 20일 전국 85개대의 원서접수 마감 결과 대다수 수험생들은 적어도 3곳에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들 가운데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과 경희대 등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논술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모두 27개대.대학마다 총점의 5∼10%로 배점은 그리 높지 않지만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다. 고려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은 공통문제 말고도 계열별 문제를 따로 내며 연세대·인하대 등은 계열 구분없이 두 문제를,한양대는 계열별로 두 문제씩을 출제한다. 대다수 대학들이 1천자 이상의 긴 글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는 1천600자 안팎,이화여대 1천200∼1천600자,연세대 1천500자 안팎,고려대 1천200자 가량,성균관대는 1천자 이내 등이다. 270점 이상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반드시 논술고사를 치를 것으로 추정된다.「가」군의 연세대,「나」군 고려대 사범대,「다」군 한국외국어대,「라」군의 홍익대에 원서를 낸 학생은 무려 3번이나 논술시험을 봐야 한다. 따라서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지원율에 현혹되지 말고 자기가 희망하는 대학의 문제유형을 철저히 파악,면밀한 준비를 해야한다는게 입시전문가들의 충고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수험생들이 이미 출제유형별 답안작성 기술을 익혔으므로 지나친 긴장은 금물』이라며 『신문을 꼼꼼히 읽으며 이슈에 따라 독창적인 사고를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 서울대 합격선 2∼4점 낮아질듯/작년대비 분석

    ◎고득점자 상당수 특차 합격 9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전체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2∼4점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320점 이상의 고득점자 중 상당수가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의 특차모집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입시전문기관은 17일 특차모집에서 연세대·고려대를 비롯,일부 사립대 법·의예과 등 인기학과에 320점대의 수험생들이 예상보다 많이 합격한 점 등을 들어 이같이 분석했다. 특차모집에서 121명을 모집한 연세대 의예과의 경우 330점 이상의 수험생이 61명이나 포함됐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이에 따라 서울대 법·영문·경영·외교·의예과·건축학과 등 인기학과의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4점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실장은 『서울대는 논술고사가 합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논술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은 하향지원보다는 원하는 학과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 수능상위권 소신지원 예상/입시전문기관 분석

    ◎서울대­고연대특차 많이 몰리듯/230점이하는 하향안전지원 경향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300점 이상의 상위권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소신지원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해와 달리 본고사 부담이 없어진데다 수능 성적의 비중이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수능성적표가 개별 통지된 7일 입시전문기관과 일선 고교 진학담당교사들에 따르면 고득점자들은 특차합격을 위한 무리한 하향 지원보다는 서울대 정시모집에 소신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세대·고려대 등 특차 주요대학 인기학과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낮아져 정시모집 합격선과의 차이가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득점자 중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낮은 수험생은 수능 성적만으로 특차를 뽑는 고려대·이화여대 등 29개대에 소신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또 재학생 강세현상으로 250점 안팎의 중위권 수험생들이 재수를 기피,대학보다는 학과를 선택하는 소신 안전지원 경향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30점 이하의 하위권 수험생들은 지난해에 비해 점수 하락폭이 가장 큰 만큼 하향 안전지원과 치열한 눈치작전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260∼290점대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특차 지원자격과 정시모집의 4차례 복수지원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소신과 안전지원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서울대와 연·고대 상위권학과 지원가능 점수대인 300점 이상의 고득점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학과의 합격이 불투명하다 해서 특차에 지원,합격하면 정시모집 합격이 아무 소용 없으므로 상위권 대학이 몰려 있는 정시모집 「가」군과 서울대 입시일자인 「나」군을 노려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실장은 『중위권 수험생들도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정시모집의 복수지원 기회가 많은 만큼 오히려 소신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울고 김태균 교사(38)는 『자기 점수를 확실히 알고 있고 지난해와 달리 본고사 변수가 없어 소신지원 경향이 어느 때보다 뚜렷하다』면서 『300점 이상 고득점자들의 경우 자기 적성을 살려 무조건 서울대에 지원하기 보다는 연·고대 인기학과를 선택하는 소신지원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 대입지원 전략/대성학원 이영덕 실장에 듣는다

    ◎대학별 전형방법 꼼꼼히 따져봐야/논술로 수능점수 만회 생각은 금물 『전반적으로 점수가 하락한 만큼 대학별 전형방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입시전문가인 대성학원의 이영덕 평가관리실장(41)은 6일 이같이 말하고 『예년에 비해 더욱 치밀한 지원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실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수능의 특징은. ▲300점 이상의 상위권이 5∼7점,250∼290점대의 중위권은 6∼12점,250점대 이하의 중하위권이 16∼21점 정도 떨어졌다.그럼에도 변별력이 높아져 지난 해와 같은 일정 성적대의 「몰림현상」이 없어졌다. ­유의해야 할 입시지원 전략은. ▲상위권은 수능의 「영역별 가중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1∼2점으로 당락이 좌우되므로 논술 예상점수도 고려해야 한다.자신이 원하는 상위권 학과의 합격이 불투명하다해서 특차에 지원,합격하면 정시합격도 무효가 되므로 차라리 「가」군과 「나」군의 정시 복수지원을 해볼만 하다. 중상위권은 정시지원할만한 대부분의 사립대학이 「가」군에 몰려있어 복수지원 기회가지난 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따라서 「가」군에 반드시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안정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중하위권은 점수가 너무 떨어졌다고 지나치게 하향지원할 필요는 없다.「가」∼「라」군에 지원할만한 학교가 많은 만큼 소신지원을 권장하고 싶다. ­논술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논술은 당락에 최대의 변수가 되지만 낮은 수능점수를 논술로 만회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비슷한 수능점수대의 학생이 몰리므로 논술을 못보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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