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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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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대 본고사 부활 적극 검토/서울대 입시개선안 여파

    ◎학생부 반영 등 독자적 제도 도입 추진/학생·학부모 “특차확대 등 전형 다양화 바람직” 본고사 부분 부활 등을 골자로 한 서울대의 입시제도 개선안이 발표되자 연세대 등 다른 주요 대학들도 신입생 모집 방법을 크게 바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본고사 부활,학생부 반영방법 개선 등 자율성을 살린 다양한 입시제도 발표가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논술 외에는 필답고사를 볼 수 없는 국·공립대와는 달리 현행 교육법시행령만으로도 바로 본고사를 실시할 수 있는 사립대 가운데 상당수가 본고사 도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민경찬입학관리처장은 3일 “서울대의 입시제도 개선안 가운데 많은부분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지만 확정되지 않아 발표를 미루어왔던 것”이라면서 “특히 본고사는 그동안 비공개로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던 사안”이라고 밝혀 본고사 도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교육부도 서울대의 방침에 맞춰 많은 대학들이 본고사를 실시키로 결정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울의 주요대학들이 본고사 실시를 검토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전하고 “서울대와 보조를 맞추느라 본고사를 실시하지 않았던 대학들이 서울대처럼 본고사를 부활시킬 것으로 보여 입시제도 자체가 대학자율에 의해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과대별 본고사의 실시는 여러면에서 민감한 부분인데다 논술고사가 정착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민들에게 또다시 입시정책이 바뀌는 것처럼 비쳐질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서울대의 입시제도 개선안에 대해 많은 학생·학부모들과 입시전문가들은 다양한 자질과 능력을 살려 대학에 진학하는 길이 열렸다며 크게 반겼다. 서울 중동고 윤태익 교감은 “대학에서의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지를 가리는데 수학능력시험만으로는 미흡하므로 서울대가 본고사를 부활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특차전형을 도입,학과공부에 충실한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보장하는 장치를 함께 마련한 것도 바람직스럽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이번 조치가 특수목적고 학생 등 일부 우수학생에 편중된 측면도 있지만 우수학생을 우수대학에 보내야 하는 교육 현실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반면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단과대별 본고사는 특정과목에 대한 과외수요를 늘릴수 있어 학교교육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 등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교육개혁의 취지가 퇴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내신 불이익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조선 생원·진사시험 합격자 수록/CD롬 ‘사마방목’ 나왔다

    ◎4만명 본관·거주지·생년 등 신상정보 담아/전주이씨 2,719명 배출 ‘최고’… 평양 윤씨 2위 조선시대 명문가에는 어떤 가문이 들어가나? 궁금증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이영덕)이 서울시스템에 의뢰해 개발한 CD롬 ‘사마방목’(사마방목)에서 풀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는 조선 태조 원년(1392년)부터 과거가 폐지된 고종 31년(1894년)까지 치러진 230회의 생원 진사시험중 현재 남아있는 186회분,4만649명의 합격자명단이 실려 있다.CD롬에는 이름외에도 합격자의 자(자),생년,본관,거주지,부친의 관직과 이름,형제의 이름등 상세한 신상정보가 들어있다. ‘사마방목’에 따르면 조선시대 생원과 진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가문은 역시 전주 이씨(2천719명).2위는 파평 윤씨(934명),3위는 안동 권씨(909명)이다.이어 10위까지가 남양 홍씨,청주 한씨,밀양 박씨,안동 김씨,연안 이씨,청송 심씨,평산 신씨 순이다. 거주지별로는 서울이 1만 4천33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안동(738명),개성(559명),원주(535명),평양(529명)이었다.
  • 국회 상위­특위장 4명 내정/선관위원에 여성 첫 발탁/신한국

    ◎법사위 변정일씨/재경원 이상득씨/정개특위 김중한씨/윤리특위 감찬우씨/선관위원 손봉숙씨 신한국당은 6일 공석중인 여당몫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을 단행,법제사법위원장과 재정경제위원장에 각각 변정일 의원(제주 서귀포·남제주)과 이상득 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을 내정했다.또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에 김중위 의원(서울 강동을),윤리특위원장에 김찬우 의원(경북 청송·영덕),공직자윤리위 부위원장에 김종하 의원(경남 창원갑)이 내정됐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여당추천 몫의 중앙선관위원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추천,손봉숙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을 내정했다. ◎변정일 법사위장/율사출신 3선의원… 이 대표 핵심측근 치밀하고 논리적인 율사출신 3선의원으로 이회창 대표의 핵심 측근.79년 10대 국회때 제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정계에 입문한뒤 공화당에 입당했다.14대 총선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국민당에 입당했다가 국민당이 와해되는 바람에 민자당에 입당했다.부인 권영필 여사(45)와 2남. ▲남제주(54)▲서울대 법대졸 ▲서울형사지법판사 ▲변호사 ▲10·14·15대 의원. ◎이상득 재경위장/전문경영인 출신… 경제정책 추진력 정평 전문경영인 출신의 3선의원으로 소탈하고 서민적 풍모를 지녔으며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지난 88년 13대때 민정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민자당 제1·2정조실장과 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여권내 경제정책 요직을 두루 거쳤다.부인 최신자 여사(55)와 1남2녀. ▲경북 영일(62) ▲서울 상대 졸 ▲코오롱사장 ▲13·14·15대 의원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김중한 정개특위장/4선의 정책통… 대변인·정조실장 등 역임 4선의 정책통.‘나를 잊지 말라’는 꽃말을 따서 ‘물망초’로 자칭한다.60년대말 ‘사상계’ 편집장을 거쳐 유진오구신민당 당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5공출범 직후 민정당에 입당,대변인과 정조실장 등을 역임했다.부인 이선희 여사(57)와 1남1녀. ▲경북 봉화(58)▲고려대졸 ▲국회예결위원장 ▲환경장관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국회제도개선특위 위원장 ▲12·13·14·15대의원. ◎김찬우 윤리특위장/소탈한 성품… 최형우 고문과 관계 돈독 지난 81년 11대 국회때 민한당 공천을 받아 경북 영덕·청송지역에서 당선,정계에 입문했다.민추협 시절 보사위원장을 맡아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소탈하고 편안하다는 평을 듣는 의사출신 3선의원.부인 정성순 여사(59)와 2남. ▲경북 영덕(64)▲경북대 의대졸 ▲아시아·태평양지구 의사회 한국대표 ▲민주산악회 경북지부 부회장 ▲11·14·15대 의원 ◎손봉숙 선관위원/여성·정치분야 사회단체서 여권운동 여성·정치분야 사회단체에서 일하면서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해온 여성계의 ‘마당발’.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중앙선관위 선거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온 것이 최초의 여성 선관위원으로 발탁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남편인 서울대 정치학과 안청시교수와 2녀. ▲경북 상주(54) ▲이화여대 정치학박사 ▲미 프린스턴 대학원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 건축가 조성렬(이세기의 인물탐구:145)

    ◎한국 인테리어 디자인의 개척자/수직과 45도의 사선·정원과 반원 원칙 고수/칙칙한 도심 구석구석 화려하게 변모시켜 서구적 모더니즘과 큐빅운동으로 일관된 작업을 해온 건축가 조성렬은 60년대 중반 어둡고 칙칙했던 도심의 뒷골목을 밝고 빛나는 모습으로 바꿔논 선두주자의 한사람이다.당시 우리 건축물의 삭막한 현실을 돌아보면 그의 큐빅 사고력은 ‘한국 인테리어 디자인의 프론티어’라는 표현이 결코 무색하지 않다.큐빅운동을 구체적으로 분출시킨것은 70년대초 서울 중구 저동 백병원건너편에 자신의 파인힐 레스토랑 건물을 지으면서부터다.‘모던하다’는 호평에 걸맞게 파인힐은 오픈즉시 서울의 명소로 떠올랐고 그것은 다음에 전개될 큐빅운동의 효시이기도 하다.이후 드럼통과 막걸리 냄새로 찌들었던 관철동 명동을 아기자기한 커머시얼타운으로 탈바꿈해 놓았고 바로 청바지와 생맥주와 생음악이 있는 ‘청년문화’의 온상으로 정착되는데 기여했다. ○큐빅운동 효시 ‘파인힐’ 건립 지금의 중장년층이라면 ‘전설의 언덕’‘숲속의 빈터’‘밀밭’과 ‘태양의 길목’‘달마음’같은 시심을 자극하는 상호와 세련되고 아늑했던 휴식공간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이 장소들은 외부는 화려하고 내부는 간결하게 절제되어 즐거움과 낭만이 흘러넘쳤고 큐빅을 모듈로하면서도 대중속에 파고드는 프로젝트를 세운것이 특징이다.이른바 지붕면은 감추어진듯 수평선에 맞닿아 있고 수퍼그래픽으르 처리된 벽면과 하프의 선을 연상시키는 스페이스 파티션은 검정 빨강 흰색으로 전체 이미지를 순화시키고 있다. 7년간의 작업끝에 그는 72년 신세계화랑에서 ‘조성렬건축전’을 열었고 ‘조성렬작품집(실내+건축)’을 출간하기도 했다.그의 스승인 김수근은 서문에서 ‘자기작품을 한권의 책으로 출간한 최초의 작가’임을 전제하고 ‘순수한 작가로서의 자세에서 흐트러짐이 없이 철저하게 자기세계를 관리를 해온 완벽주의자’로 쓰고 있다. 건축계의 리더로 정상에 서기까지 그가 걸어온 과정은 남보다 두배의 정열과 노력의 결정임을 알수 있다. 전남 벌교 척영리에서 가난한 농가에 태어나 독실한 크리스찬인 부모덕분에 유아영세를 받았고 교회에서 준 장학금으로 순천에 있는 매산중고를 졸업했다.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 서울대 미대 중등학교 교사양성소에 다니면서 건축가 이희태씨를 만난 것이 건축이 ‘종합미술’이라는 인식에 눈뜨게된 동기다.그때부터 ‘아름다운 건물’을 짓는다는 목표로 그래픽디자인과 도학에 빠져들고 ‘프린트’‘그래픽스’ 등의 외국잡지를 읽으면서 수준높은 디자인 감각을 깨우쳐 나갔다. ○그래픽디자인·단학에 심취 뒤늦게 60년에야 소망했던 홍대 건축과에 입학했고 정인국 엄덕문 김수근 김중업 등 한국건축을 주도하는 기라성같은 스승들로부터 ‘건축에대한 이지와 질서의 엄숙함’,‘조형의 낭만성과 아름다움의 감성적인 측면’을 답습했으며 일본에서 돌아온 김수근씨에게 ‘공학적 구조와 예술적 창조가 조화와 균형으로 합쳐진다’는 원리를 터득했다.특히 김수근씨는 ‘행동하는 지성,창조하는 감성’과 ‘공간사를 능란하게 운영하는 경영술의 귀재’로서 그는 김수근씨를 ‘미래의 자신의 자화상’으로 정하기도 했다.그러나 대학졸업후 취직이 쉽지않아 을지로에 있던 영광인쇄소에 다니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악보를 그리거나 포스터와 신문광고 우표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해보지 않은 일이란 없었다.다음해 신세계백화점 공채에 합격하여 쇼윈도 디스플레이와 그래픽일을 담당하다가 68년 한국무역박람회의 삼성관설계에서 ‘본구적인 질서의식과 미의식을 적용한 건축’으로 건축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또 신세계측의 신임을 받아 69년 일본 미스코시 인테리어 연수,70년엔 오사카 EXPO연수에 참가하여 인테리어 디테일과 테크닉에 대한 안목을 높였다.수직과 45도의 사선,정원과 반원의 원칙은 그때부터 지켜진 그만의 방법이다. 그런 한편으로는 이미 활동하고 있는 동료들보다 뒤쳐지고 있다는 안타까움에서 사보이호텔 골목에 있던 여동생이자 의상디자이너인 트로아조의 매장 2층을 빌려 큐빅공방을 만들었고 퇴근후 이곳에 와서 불모지인 실내건축과 디스플레이 영역에 몰입했다.이때 디자인 한것이 명동일대의 점포와 상업환경분야의 신조류를 형성하기에 이른 것이다.파인힐은 그렇게 탄생된 노력의 산물이자 뼈를 깎는 고통의 결과다.새벽 6시에 나와 회의를 하고 메뉴상품까지 개발하면서 9시에 신세계에 출근,다시 파인힐로 돌아와 한시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유니폼 의자 탁자 광고전단을 직접 구상하고 지시해 나갔다.‘어설프게 하면 혼탁해지거나 지탄을 받기 쉽지만 철두철미한 상업주의’는 파인힐시리즈를 탄생시키는데 어떤 장애도 받지 않는다는 자신감에서다. 그는 자신의 건축의 길은 우연이자 필연이라고 말한다.건축을 하게 된것은 전혀 우연이 아니라 처음부터 예정된 운명에 의해 건축과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으며 지난날의 고생이 밑거름이 되어 자연발생적으로 토탈건축에 다다르게 됐다고 말한다.집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최명숙씨와의 사이에 남매,딸(현이씨)이 뉴욕 플랫미술학교에서 인테리어를 전공했다. 88년 강남구 삼성동에 지은 6층규모의 트로아조아트(TCA)빌딩에 그의 큐빅디자인연구소가 들어있다.3층까지는 의상전시실이고 4층은 건축관련 라이브러리,보는이의 각도에 따라 ‘새로운모습을 수반’하는 이 건물은 건축평론가 박암종에 의하면 ‘환경친화적인 측면에 맞추면서 내부는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능률적인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그는 전쟁기념관 독림기념관전시실에 이어 최근에는 국제공항고속도로 전시관과 박영덕화랑등의 전시관시리즈에 손대면서 강남일대의 골목들을 활성화하기 위한 장고에 들어가 있다.하고싶은 일만을 하기 때문에 모험과 도전은 배제되어 있으나 어떤 일에든 집요하게 파고드는 완벽성으로 인해 그에게선 작은 실수나 미흡함은 찾아볼수 없다.항상 녹슬지 않는 번뜩이는 디자인센스를 보여주면서 도시 구석구석의 질척한 모습을 화창하고 눈부시게 변모시키는데 그의 빛나는 두뇌는 멈추지 않게 될 것이다. □연보 ▲1936년 전남 벌교 출생 ▲1964년 홍대 건축학과 졸업 ▲1972년 조성렬건축전(신세계화랑),대한건축학회 정회원 ▲1976년 대구 조성렬건축디자인전 ▲1979∼81년 한국인테리어디자인 협회 초대회장 ▲1981∼85년 홍대 환경대학원 강사 ▲1982∼84년 독립기념관 기획위원,독립기념관전시 설계 사위원 ▲1991년 전쟁기념관 전시설계 ▲1992년 개인건축전(예술의 전당) 〈현재〉 큐빅디자인연구소 대표·미국 ASID(인테이러디자이너협회)정회원 ▷수상◁ 서울올림픽 유치공로 대통령표창· 서울올림픽 뉴델리국제전시회 특별상·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88년) ▷저서◁ 조성렬작품집(72년) 인테리어디자인(83년) 세계의 인테리어디자인(85년) 인테리어디자인의 실재(88년) 큐비즘의 조형세계(92년)
  • 물방울작가 김창렬 화백 4년만의 고국나들이

    ◎2∼14일 갤러리 현대·박영덕화랑서/근작 50여점 선보여 물방울작가 김창렬화백이 4년만의 개인전을 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734­8215)와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544­8481)에서 동시에 갖는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김화백은 세계 3대 미술견본시로 꼽히는 FIAC과 바젤 아트페어,시카고 아트페어 등에서 명성을 얻고있는 국제적인 작가.현재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드 인 프랑스’전에서 세계 거장들의 작품과 나란히 전시되고 있으며,지난 4월에는 일본 시마네현에서 만든 테마파크 ‘물의 나라’에 있는 ‘뮤지엄104’ 개관기념전에 초대되기도 했다. 김화백의 작품은 실제의 물방울보다 더 사실적으로 보이는 물방울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주로 마대위에 아크릴로 물방울을 그려넣어 동양의 명상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그의 투명한 물방울 그림들은 세계 미술인들의 눈길을 끌어왔다. 지난 72년 물방울 작업을 시작,지난 25년간 한 길에 치중하면서 그는 다양한 형식으로 변화를 추구해 왔다.초기엔에어브러시를 사용한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붓자국없이 정교하게 처리하다가 80년대들어 거친 붓자국을 남기는 기법으로 전환했고 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이전까지 물방울의 바탕이 되는 마대에 새로운 조형요소인 천자문을 도입했다.최근에는 점차 물방울이 사라져가는 느낌을 주면서 바탕색이 단색에서 복합색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유리로 만든 거대한 물방울 작품이나 실제 물을 무쇠로 된 상자안에 채우는 설치작품도 내놓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자문의 바탕색이 옅어지는 대신 부분적으로 색상이 들어가 화면 전체에 얼룩색이 나타나는 작품들이 등장한다.숲속에 이슬방울이 맺힌듯 서정적이고 더욱 자연스러워진 분위기의 근작들이다.갤러리현대에는 300호짜리 대작 등 평면작품 30점과 각 층에 1점씩 모두 3점의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박영덕화랑에서는 역시 대작 위주의 평면작품 20점을 내놓는다.
  • 서울남부교육청 오정출 교육장/“첫 여성교육장 어깨 무거워”

    ◎청소년 탈선예방·교육환경개선 노력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교육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자신감과 함께 잘 해야 한다는 불안감도 들지만 후배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오정출 영신고 교장(60)이 지난 70년 이후 27년여만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남부교육청 교육장에 임명됐다.교육장은 과거의 교육구청장과 같다. 그는 ‘입지 독학 역행’이라는 말로 자신이 펼쳐나갈 교육행정의 원칙을 대신했다.33년동안의 교직생활동안 그가 교육신조로 삼아온 이 말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뜻을 세우고,성실한 자세로 공부와 수양을 쌓고,가정과 국가와 세계를 위해 힘써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내용이다.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학교 폭력 등 청소년 탈선 예방과 교육환경 개선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경북 영양 출신으로 경북 영덕농고 영양고 경기고 교사를 거쳐 79년부터 상도여중 영등포여고에서 교감생활을 했으며 대영중 동작중 교장을 역임했다. 서울대 수학과 김상문 교수(60)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 과외방송 첫 전파/EBS/1채널 고교­2채널 초중교생 대상

    ◎케이블TV 채널 48·49 EBS 위성교육방송이 25일 첫 전파를 발사,‘사이버 교육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고교 1·2학년 대상 교과강좌와 고교 3학년 대상의 수능강좌를 실시하는 위성1TV(케이블채널 48)는 이날 하오 5시30분 ‘위성수능강좌 외국어영역’을,초등학생의 컴퓨터 및 영어교육과 중학생 교과강좌를 병행하는 위성2TV( 〃 49)는 하오 3시 ‘초등3년 영어’강좌를 방송,본격 과외방송의 장을 열었다. 이날부터 위성1TV(고교과정)는 △평일 하오 5시30분 △토요일 하오 1시30분 △일요일 상오 9시에 방송을 시작하며,위성2TV(초·중등과정)는 △평일 하오 3시 △토요일 하오 1시 △일요일 상오 9시부터 위성강좌를 내보낸다. EBS는 이에 앞서 이날 하오 2시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육방송원 제1스튜디오에서 개국기념식을 갖고 박흥수 EBS원장의 안내로 채널별 방송내용과 효과적인 활용방법 및 수신방법 등을 소개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 자리에 위성교육방송 개국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내 “위성교육방송은 학교 중심의 공교육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고질적인 병폐인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연령과 세대를 초월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것을 배울수 있는 열린 학습사회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국기념식에는 고건 국무총리와 이명현 교육부장관,박성득 정보통신부 차관,유인종 서울시 교육감,이영덕 전 국무총리,설훈 국민회의 의원,서한샘 신한국당 의원,윤세영 SBS회장 등이 참석했다.
  • 건강식품 ‘인진쑥 엿’ 인기/강원도 양양 남설악 서림마을 특산물

    ◎사철쑥 원료로 전통 방식 제조… 올 매출 10억/환·티백 차 등 상품 다양… 간장질환 등에 효과 “여름철 식욕이 떨어지고 피로가 잦을때,특히 간기능 저하로 황달증세가 있는 분은 양양 인진쑥을 드십시오”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남설악 자락의 서림 영덕리 마을에서 만들고 있는 이지역 특산품 ‘인진쑥 엿’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인진쑥을 대량으로 구할수 있는 곳은 설악을 끼고 있는 양양 뿐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진쑥이 간장질환 및 항암효과,고혈압 비만 뇌졸증 순환기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사결과가 알려지면서 지역 소득원으로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처럼 서림리의 조그만 산골마을에서 인진쑥을 특산품으로 키워낸 것은 지난 94년말 이 지역의 서광농협이 ‘인진쑥 가공공장’을 설립하면서부터. 설립 첫해인 95년에는 ‘인진쑥 엿’ 단일 품목으로 올린 매출액은 1억3천만원.지난해에는 9억2천7백만원,올해는 1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매출 신장세는 조상들의 지혜를 되살려 전통적인 방식을 계승시킨 인진쓱이 외지인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증거. 인진쑥으로 만드는 상품은 쑥엿 뿐아니.작은 알맹이로 동글동글하게 환으로 빚어낸 편과 가루를 티백으로 포장한 차까지 다양하다. 인진쑥은 일년내내 자라는 사철쑥(일명 생당쑥)으로 구릉지가 많고 상대적으로 물빠짐이 좋은 양양 남설악지역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인진쑥의 주성분은 쿠마린,클로로겐,정유다. 천연약물대사전에는 이뇨와 황달 급성열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동의보감을 비롯,최근에 발표된 논문에까지 약효가 많이 소개돼 있다. 강원대학교 농생명과학대 함승시 교수(식품공학)는 최근 「‘진쑥의 생리활성물질 탐색과 건강식품 자원화 및 신의약개발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인진쑥이 발암물질 억제 및 암세포 사멸효과가 크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약초자생지인 양양군 등 강원 동해안지역에서는 요즘도 집안에 상비약으로 인진쑥을 간직하고 잇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또 원료에 포함된 성분이 콜레스테롤 및 혈청지질의 강력한 억제작용이 있어 고혈압,비만 및 뇌졸증 등 순환기 질환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간경변 급만성간염 알콜성간염 심근경색 지방간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약효가 널리 알려지면서 양양 서광농협이 생산하고 있는 인진쑥 제품은 전국 농협을 통해 날개 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 가마솥에서 엿을 고며 소규모 자급자족에 그치던 3∼4년전을 생각하면 농협의 상품화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 올해부터는 영어,일어로 제작된 홍보 카달로그를 제작 해외판매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서광농협은 올 상반기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식품박람회에 인진쑥 가공식품을 출품하고 일본에는 가공식품 샘플을 보내는 한편,무역회사를 통한 수출의 길을 타진하고 있어 연말안으로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도 농협이 인진쑥을 수매하면서 부업으로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농협 수매가격은 생약초가 ㎏당 500원,마른약초가 ㎏당 1천200원이다. 서림 영덕리 일대 50여 농가는 9,10월 한창때 가구당 5백만∼2천만원씩의 농외 소득을 올린다. 농협은 현재 5개 작목반으로 구성된 인진쑥 작목회를 통해 수매물량과 수매가격 등을 결정,인진쑥의 유통체계를 일원화하고 원료수급은 물론 가격안정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서광농협 김호열 조합장(53)은 “조상들의 슬기를 지역특산품으로 가공해 주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며“수요에 비해 인진쑥 원료공급이 충분치 못해 올해부터는 각 농가마다 인진쑥 자생지를 확보하면서 상품개발과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조과정/깨끗한 생쑥 물과 함께 10시간 끓여/쑥 건져내고 38시간 열 더가해 가공 인진쑥이 한창 약효를 머금는 9∼10월이면 양양군 서면일대 주민들의 손길은 바쁘다. 농사가 바쁠 때지만 남설악 주변에 자생하는 인진쑥을 채취해 올리는 농외소득이 짭짤하기 때문이다. 양양 서광농협이 인진쑥 공장을 건립하고 조직한 서면 서림리와 황이리 송천리 공수전리 영덕리 등 5곳 영농회 88개 농가가 이 기간동안 농협에 수매하는 인진쑥은 평균 450t으로 전량 인진쑥엿 상품 가공에 쓰인다. 수매된 생쑥은 깨끗하게 씻은 다음 작두로 20㎝ 크기로 잘라 가마에 넣고 끊인다, 가마솥에서 물과 함께 10여시간 끊여진 쑥 건더기를 건져낸 다음 계속해서 38시간쯤 열을 더 가하면 조청같이 끈적끈적 해진다. 이를 더 농축시켜 가래떡모양으로 만든 뒤 식혀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포장하면 1차 가공된 ‘인진쑥 엿’이 된다. 지난해부터는 상품성을 높여 압축기를 통과시키고 절단기와 제환기를 거치면 소비자들이 먹기 좋게 동글동글한 환으로 만들어 편제품화 했다. 농협은 또 엿과 편외에 지난달부터 쑥가루를 티백포장으로 만들어 차제품을 시범 판매중이다. 포장도 차제품을 제외한 엿이나 편은 캔으로 포장해내며 장기 보관하며 복용할 수 있도록 상품성을 한결 높였다. 최근에는 자생쑥으로 수요를 충족시킬수 없어 농가의 텃밭이나 산간계곡 등에서 인진쑥을 재배하기도 한다.농가와 농촌지도소가 함께 쑥 재배법을 개발하여 3월에서 4월초쯤 파종한 후 5월 하순 이식한다.진한 약초향으로 병충해가 없으며 농약은 일체 뿌리지 않는다. 주문 연락처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상평리 35의 7번지 서광농협 (0396)672­2953∼5 공장(0396)672­2952 서울직판장(02)425­5288
  • 김대중 총재 간담 안팎

    ◎“여 비영남권후보 탄생 지역대결 마감계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비영남권 출신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선후보 확정에 대해 적지않이 고무된 것 같다.지난 30여년간 영남­호남의 지역대결 때문에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고 생각하는 그로서 우선적으로 제1의 부담감을 덜었다는 표정이다. 김총재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자신의 이런 소회를 비교적 솔직히 피력했다.그는 “이번 신한국당 경선의 가장 큰 의의는 우리정치를 짓눌러 온 지역대결 구도를 마감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며 “이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진전”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내심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김총재의 ‘영남권 평가’도 눈길을 끈다.“이곳은 유권자 수도 많고 정치적 영향력도 크다.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두려움의 실체를 털어놓았다.하지만 “국정에서 절대로 소외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영남권 끌어안기’에 나설 채비다.오는 25일 경북 영덕의 농민대회,26일 대구 방문,내달 4일 부산일보와 부산MBC 공동주최의 토론회에참석할 예정이다. 이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자 “오늘은 축하하는 자리다.아침에 이후보에게 축하전화를 했다”며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선거 파트너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 하지만 당장 오는 24일의 충남 예산 재선거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예산이 이후보의 고향이라는 점을 감안,“중앙정치와 지방정치는 별개”라며 미리부터 차단막을 치면서 ‘이회창 바람”을 경계하는 눈치였다. ‘DJP단일화‘에 대해선 “국민들도 반드시 돼야 한다,되면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제,“승산은 확실히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 청소년 대화의 광장 부모교육대회/정원식 전 총리 특강

    ◎자녀 예절교육 철저하게 문체부 산하 재단법인 청소년 대화의 광장(원장 박성수)은 지난 11일 호암아트홀에서 송태호 문체부장관,이영덕 전 국무총리,류인종 서울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모교육 실천다짐 전국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정원식 전 총리(서울대 명예교수)가 「21세기의 청소년상과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자녀교육 체험사례 발표 등을 통해 바람직한 자녀교육 방법 등이 제시됐다.정 전 총리의 특강내용을 요약했다. 청소년은 21세기의 주역이다.우리의 미래라고 할수있다.그들이 21세기에 적응하도록 교육해야 할 책무는 부모와 사회·학교 모두에게 있다.부모는 가정에서 교육할 책임이 있으며 학교와 사회도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특히 부모에게 요구되는 다섯가지 역할을 제시한다. 첫째,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을 구비하도록 교육하는 일이다.이것은 바로 인성교육이다.무엇보다 예절교육을 해야 한다.어느 시대,어느 곳을 막론하고 공동생활을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이예절이기 때문이다.예절이 몸에 배도록 교육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세심한 배려가 요청된다.때로는 엄한 훈육을 해야 하고 반복되는 지도를 해야할 때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예절에 합당한 행동을 먼저 보여주고 그것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때부터 진로 준비 둘째,변화의 시대에 부합된 자녀의 진로결정이 이뤄지도록 돕는 일이다.그것은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준비해야 할 일이다.대학입시를 목전에 두고 할 일이 아니다.자녀의 진로는 무엇보다 개성에 부합된 것이어야 한다.부모는 개성을 파악하고 이를 존중해야 하며 되도록 일찍 진로를 결정할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이웃의 자녀가 대학에 가면 논을 팔아서라도 대학에 보내야 하고 학교성적이 좋으면 법과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개인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어리석은 일이다.진로의 선택과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사항은 개인에게 부합된 기대를 하는 것이다.자녀의 성취와 진로에 대한 부모의 기대수준이 자녀들의 능력한계와 부합될때에 자녀들은원만한 적응을 하게 된다.띠라서 자녀들의 능력을 파악하여 기대수준을 유지하는 부모의 지혜가 필요하다. 셋째,지식보다는 지혜를 중시하는 교육관을 지녀야 한다.지혜는 판단력이며 사고하는 능력이다.지식의 축적보다 지혜가 더욱 필요한 까닭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단순한 지식보다는 이를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더욱 필요하다.지혜는 일방적으로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사고하는 경험에서 길러지는 것이므로 자녀들로 하여금 생각하는 많은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조절 훈련교육도 중요 넷째,자녀들의 지적인 성숙과 학업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감성의 성숙을 위해 배려해야 한다.사회적인 성공에 있어서는 지적능력 못지 않게 감성이 요구된다는 점이 여러면에서 입증됐다.이 점에서 청소년들이 자연속에서 생활하도록 경험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감성이 뛰어난 사람은 자기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할 줄 안다.청소년들이 이를 훈련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것은 부모의 고유한 교육적 기능이요 권능이다.무턱대고 참는 것만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원섹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게 히는 것 또한 교육적이라고는 할수 없다. 다섯째,바람직한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한다.가치관은 개인의 신념체계이며 부모들은 나름대로 자녀들이 따라주기를 바라는 가치관에 대한 생각이 있을 것이다.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가치관을 심어달라는 것이다.바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긍지를 느끼도록 하는 일이다.우리에게는 유태인 청년들이나 일제시절 독립투쟁을 벌였던 당시의 청년들에게서 볼 수 있는 애국심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어린시절 우리 민족과 문화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애국하는 가치를 존중하도록 교육하는 일은 부모의 역할로써 마땅히 강조돼야 할 대목이다.
  • 지역미술제의 시조 7회 청담미술제 19일 개막

    ◎26개 화랑 참가… 화랑별 이색 이벤트/싼값 판매 코너 등 관람객 유도 행사 국내 최대의 지역 미술축제인 제7회 청담미술제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26개 화랑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각 화랑에서 펼쳐진다. 청담미술제는 서울 신사미술제 등 군소 지역미술제를 낳게한 지역 미술제의 시조격으로 미술품 정찰제와 경매 등을 과감하게 시도,미술인구의 저변확대에 앞장서 왔다.대부분의 지역 미술제가 미술시장 불황 등으로 유명무실해지고 있지만 이 미술제는 해마다 열려 지역미술축제의 간판격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미술제는 청담동 일대 40개 화랑중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인 26개가 참가,지역주민은 물론 일반인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유발과 화랑찾기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개막일인 19일 하오4시 청담성당 앞에서 연극배우 손숙씨의 사회로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씨와 행위예술가 성능경씨의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이날부터 각 화랑별로 독특한 관람객 유도행사에 들어간다.각 화랑들은 전시장 한 켠에 50만원이하의 작품 1∼20점씩을 판매하는 「나도 컬렉터」코너를 마련,미술제 기간중 참가화랑을 찾는 관람객들이 싼 값에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는 특히 각 화랑별로 이색 행사를 앞다투어 마련하는데 유나화랑은 전위 무용가 홍신자씨의 퍼포먼스와 강연,서림화랑은 작가 전준엽씨와의 대화를 주선하며 가산화랑·조화랑·신세계 현대아트·신세계 가나아트·갤러리포커스·조선화랑 등은 출품작가의 작품과 아트포스터·판화를 증정하기도 한다.한편 이번 미술제에는 일본의 화랑대표와 큐레이터·미술 애호가 등 50여명이 방문단을 구성,자발적으로 청담미술제를 참관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 미술제가 문화관광상품으로도 부각되게 됐다. 참가화랑은 다음과 같다. ▲가산화랑 ▲갤러리서미 ▲갤러리시몬 ▲갤러리썬&문 ▲갤러리아미 ▲갤러리63 ▲갤러리포커스 ▲미화랑 ▲미호화랑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샘터화랑 ▲서림화랑 ▲수목화랑 ▲신세계가나아트 ▲신세계현대아트 ▲유경갤러리 ▲유나화랑 ▲은하갤러리 ▲이목화랑 ▲조화랑 ▲조선화랑▲청화랑 ▲청작화랑 ▲최갤러리 ▲한국갤러리.
  • 음식쓰레기 줄이기 5월의 모범업소 명단/서울신문사 선정

    ▷서울◁ ▲종로구=대학로 면옥(송협국·명륜동4가 88­7) ▲성동구=명문의 집(신원식·용답동 121) ▲광진구=한강가든(이완재·광장동 125) ▲은평구=연신숯불갈비(고창진·불광동 304­5) ▲양천구=송전명옥(김선자·신월2동 510­2) ▲구로구=민속회관(목진성·신도림동 433­4) ▲금천구=마포갈비(이옥이·독산2동 1037) ▷부산◁ ▲중구=대중식당(김명려·동광동5가 3­225) ▲서구=향미식당(윤희숙·부민동2가 7)▲동구=문촐래된장(문춘엽·초량3동 1200­7) ▲영도구=목장원(류춘민·동삼동 628­1) ▲진구=장군설렁탕(장점용·부전동 351­16) ▲동래구=어가초밥(임갑만·온천1동 189­21) ▲남구=거창맷돌순두부집(백차수·대연3동 564­17)▲수영구=지중해식당(김우진·민락동 177­1) ▲북구=구포아구찜(정계선·덕천동 353­10) ▲사상구=복가복요리(서춘남·감전2동 121­13) ▲해운대구=대어초밥(조기선·중1동 1126­1) ▲사하구=대성그릴(이정섭·장림2동 1053) ▲금정구=배비장보쌈(배삼수·구서1동 84­15) ▲강서구=큰바다식당(주일태·명지동 3208­9) ▲연제구=신토불이식당(박분선·연산4동 726­13) ▲기장군=월광식당(정성갑·기장읍 연화리 146) ▷대구◁ ▲중구=마산설렁탕(조웅제·북성동 79) ▲동구=회성식당(권의상·효목2동 645) ▲서구=광장복어식당(권기욱·서구 내당1동222­6)▲남구=우리식당(김경숙·봉독1동 595­7) ▲북구=벽강(도상용·침산3동 447­25) ▲수성구=제주가든(배칠근·범어2동 177­2) ▲달서구=충무활어직판장(김귀숙·감삼동 472­2) ▲달성군=원조현풍 박소선할매곰탕(차준용·현풍면 하리 128­1) ▷인천◁ ▲중구=부산밀물회관(손창조·중구 항동7가 70) ▲동구=제물포식당(방정자·송현2동 72)▲남구=잔치부페(정관식·도화동 548­21) ▲연수구=구어매(최명수·동춘1동 791­12) ▲남동구=만민부페(김치현·구월1동 1139­31) ▲계양구=우민관(유명희·계산동 42­3) ▲서구=스카이락 가좌점(손경식·가좌1동 75­2) ▲부평구=동수정 함흥냉면(김중환·부평동 543­45) ▲강화군=충주식당(박복순·강화읍 관청리 490­10) ▲웅진군=업죽산가든(김은님·백령면 북포리 496­1) ▷광주◁ ▲동구=유진회관(문태중·동구 불로동 43­2) ▲서구=풍년회관(함명자·화정4동 452) ▲북구=거부정(길천호·중흥1동 721­14) ▲남구=목우촌(정성님·주월2동 517) ▲광산구=한국회관 송정점(원춘예·송정동 816­12) ▷대전◁ ▲동구=한밭식당(피금순·중동 60­1) ▲중구=신촌설렁탕(권순호·대사동 248­264) ▲서구=토정(김현식·둔산동 191­50)▲유성구=그린하우스(송병진·봉명동 544­7) ▲대덕구=야호 한우촌식당(최용복·중리동 221­8) ▷경기◁ ▲수원시=공원식당((유순자·팔달구 인계동 1036­1) ▲성남시=서현가든(이경재·분당구 서현동 221­5) ▲의정부시=도봉산가든(백효준·의정부2동 482­3) ▲안양시=장원생고기(오영애·동안구 귀인동 920) ▲부천시=우촌(우순자·원미구 신곡2동 155­1) ▲광명시=상제리제(김순식·철산3동 426) ▲동두천시=눈내리는마을(박영준·생연3동 601­10) ▲안산시=우가촌(정전식·고잔동 520­3) ▲고양시=황실부페(선정자·덕양구 주교동 606­10) ▲과천시=전주 콩나물국밥(김용한·별양동 1­7) ▲구리시=남양민물장어(황한철·수택동 489) ▲평택시=맛골식당(송용석·비전동 831­2) ▲남양주시=늘봄가든(정명동·진접읍 장현리 45­10) ▲오산시=청원가든(서준길·원동 769­1) ▲시흥시=미미횟집(김계문·신촌동 89­11) ▲군포시=한식부페(한정임·산본동 중심상업지역 1137) ▲의왕시=옛터골갈비(임충규·내손동 412) ▲하남시=예정식당(임혜숙·미사동 296) ▲파주시=(주)임진각(신흥식·문산읍 마정리 1325­1) ▲이천시=이천뚝배기(김옥수·장전동 160­10) ▲용인시=능동아구찜(함미자·기흥읍 구갈리 374­5) ▲양주군=밤나무식당(주민순·장흥면 석현리 385­13) ▲여주군=큰집갈비(남정아·여주읍 교리 46­7) ▲화성군=원두막가든(이익제·향남면 제암리 136­13) ▲광주군=석촌갈비(김영철·광주읍 영리 57­4) ▲연천군=축협회관(정하억·전곡읍 전곡리 333­35) ▲포천군=유림회관(윤연호·포천읍 신읍리 23­4) ▲가평군=석정가든(이재훈·가평읍 배곡리 403) ▲양평군=힐하우스(강은숙·강하면 전수리 17­3) ▲안성군=안일옥(이종안·안성읍 명동리 24) ▲김포군=한탄강(두옥분·김포읍 운양리 1027) ▷강원◁ ▲춘천시=봉운장(김병준·소양동 소양로3가 11) ▲원주시=명산한정식(한영순·원동 204) ▲강릉시=강릉한식부페(김종복·포남동 1238­5) ▲동해시=대밤골가든(서경희·용정동 302­2) ▲태백시=수정숯불갈비(정상숙·장성2동 4/1반) ▲속초시=금수강산(최순란·노학동 582­6) ▲삼척시=영빈회관(권혁배·남양동 6/6) ▲홍천군=파레스가든(박영희·홍천읍 갈마곡리 500­1) ▲횡성군=초원갈비(변영희·읍상리 275­3) ▲영월군=강산회관(박영숙·영월읍 영흥3리) ▲평창군=대관령휴게소(하행)(김진구·도암면 횡계리 14­111) ▲정선군=청운식당(조남순·정선읍 봉양1리) ▲철원군=철원식당(장영덕·갈말읍 신철원1리 5반) ▲화천군=청기와집(정정순·화천읍 아리 248­5) ▲양구군=운림식당(이금옥·양구읍 중리) ▲인제군=한국관(김준업·인제읍 상동4리) ▲고성군=청우회관(정문식·간성읍 신안2리 3반) ▲양양군=녹원갈비(김수임·양양읍 임천리 248­1) ▷충북◁ ▲청주시=대원식당(유복우·상당구 북문로2가 101­1) ▲충주시=경일회관(강화선·교현1동 257­21) ▲제천시=영동관(이정자·명동 209­3) ▲청원군=옥산(하)휴게소(최동규·옥산면 오산리 689­15) ▲보은군=태동관(이종식·교사리 35­7) ▲옥천군=금강식당(주명선·옥천읍 금구리 34­23) ▲영동군=송천가든(이준영·용산면 율리 626­4) ▲진천군=마산아구찜(전명화·진천읍 읍내리 263­5) ▲괴산군=녹수청산(정동완·청천면 지촌리 43) ▲음성군=다솔웨딩부페(강신영·금왕읍 무극리 358­4) ▲단양군=전원식당(김영근·단양읍 별곡리 321) ▷충남◁ ▲천안시=자연식당(유경상·광덕면 원덕리 510­2) ▲공주시=예단원회관(유선호·금성동 373) ▲보령시=용하장횟집(유광희·신흑동 1083­2) ▲아산시=장수식당(임명수·영인면 월선리 96­5) ▲논산시=정자나무가든(이혜숙·두마면 금암리 333) ▲금산군=코리아캐터링(차덕근·제원면 구억리 202) ▲연기군=늘푸른가든(임영애·동면 예암리 19) ▲서천군=건지산회관(강순금·한산면 지현리 362) ▷전남◁ ▲순천시=고려회관(송진형·장천동 45­19) ▲나주시=대명산(한영례·송월동 1096­12) ▲담양군=백제회관(이화자·담양읍 지침리 111­8) ▲곡성군=우리식당(김옥순·곡성읍 읍내리 189­2) ▲구례군=맷돌식당(성하현·마산면 황전리 32­1) ▲여천군=영빈식당(최재섭·소라면 덕양리 1042­56) ▲보성군=한국식당(이한수·보성읍 보성리 693­3) ▲화순군=한국뷔페(김성동·화순읍 광덕리 164) ▲함평군=다미가든(최백수·대동리 향교리 5­3) ▲영광군=양지식당(국근섭·영광읍 신하리2) ▲장성군=초야식당(이정례·장성읍 삼오리 688) ▲진도군=천하장사(곽채암·진도읍 성내리 47­15) ▷경북◁ ▲포항시=달맞이가든(김영래·남구 대잠동 909­10) ▲경주시=부산한식당(노필선·황오동 258­2) ▲김천시=밀밭식당(김복자·부곡동 410­19) ▲구미시=(주)금오산맥(한의신·송정동 455) ▲영천시=제주초밥(전성정·문외동 38­1) ▲문경시=안양해물탕(김숙자·모전동 119­1) ▲경산시=포석정(이영희·중방동 838­1) ▲군위군=도남식당(김봉권·군위읍 서부리 13­5) ▲의성군=왜풍식당(김경환·의성읍 후죽리 591­1) ▲청송군=수궁식당(유외순·청송읍 월막리) ▲영양군=갈채가든(김순일·영양읍 세실리 83) ▲청도군=명문숯불가든(박석근·청도읍 고수리 152­77) ▲고령군=금계숯불가든(제순자·고령읍 지산리 929) ▲칠곡군=경북컨트리클럽식당(이상완·매월리 산23­1) ▲예천군=빅도널드(전선희·예천읍 노하리 74­5) ▲울진군=전원경양식(김희자·울진읍 읍내리 469­2) ▲울릉군=나리가든식당(이정숙·울릉읍 도동리 140­3) ▷경남◁ ▲창원시=임진각식당(김태진·서상동 44B 1L) ▲울산시=효성T&C(구내식당)(김인환·남구 매암동 588) ▲마산시=암소한우촌식당(김애숙·합포구 동성동 135) ▲진주시=서울설렁탕(이용정·본선동 1­4) ▲진해시=수양회관(조정순·대천동 2­1) ▲통영시=통영공원가든(김귀자·향남동 242) ▲사천시=정통곰탕(강문식·별리동 19BL 1L) ▲김해시=경포장횟집(하재숙·불암동 220­127) ▲밀양시=금수강산(조우연·내일동 192­1) ▲거제시=롯데점(강미순·옥포1동 542­15) ▲양산시=대호초밥(김형인·북부동 44­16) ▲의령군=삼오정(백기택·의령읍 중동리 365) ▲함안군=삼청가든(박희순·여향면 의암리 774) ▲창녕군=공원숯불갈비(김정균·부곡면 거문리 221­9) ▲고성군=명보식당(우의석·고성읍 성내리 60­7) ▲남해군=녹수정(김현철·남해읍 남변리 410­2) ▲하동군=유정식당(김제례·하동읍 광평리 292­3) ▲산청군=미나미횟집(천덕남·산청읍 산청리 271) ▲함양군=상림숯불갈비(박종출·함양읍 백연리 510) ▲거창군=나현가든(정국자·가조면 마상리 174) ▲합천군=송림식당(이경희·합천읍 합천리 590­9) ▷제주◁ ▲제주시=물항식당(오복렬·건입동 1319­75) ▲서귀포시=명금호가든(진성순·강정동 259­4) ▲북제주군=유화회관(이정란·한림읍 한림리 932­6) ▲남제주군=진미식당(강창건·안덕면 사계리 2072)
  • 박영덕 화랑 이전 개관/옛 갤러리미건 자리로…2층 127층 규모

    화랑가에서 차세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박영덕화랑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옛 갤러리미건 자리로 옮겨 새 단장을 마치고 4일부터 한지작가 전광영씨 개인전을 첫 전시로 마련하고 있다.15일까지. 청담동 대로에 있는 현재의 자리에서 4년3개월간 주로 30∼40대 중진작가의 개성있는 발표장소로 독자적인 전시형태를 견지해온 박영덕화랑은 지난 93년 개관전인 「의식과 체험의 다양성」을 비롯해 평론가 추천전인 「기대와 예감」전,「백남준 95예술과 통신」전,그리고 지난 95년부터 시작한 신인작가공모전을 치러내며 강남의 주목받는 화랑으로 부각된 전시공간. 특히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작품세계를 국내 미술인들에게 소개하는 매개공간 역할을 맡아 미술인들의 관심이 됐던 대표적인 화랑이기도 하다.새로 마련한 전시공간은 모두 127.4평에 2층 규모로 건물 외벽에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철판을 설치,현대적 이미지를 드리웠다. 자리를 옮겨 처음 초대한 전씨는 주로 한지를 이용해 입체감있는 작품을 주로 선보여왔는데 지난 92년부터스티로폴을 한지로 싸 묶은뒤 한지 캔버스에 촘촘하게 붙이는 독특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매달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지난해 시카고 아트페어와 올해 일본 미술시장인 니카프(NICAF)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특히 올해 시카고 아트페어에서는 100호짜리 2점을 포함,출품작 8점이 모두 판매되는 이례적인 반응을 얻어 현지의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이번 전시에는 한지로 삼각형의 스티로폴을 포장하고 이것을 다시 한지로 꼰 끈으로 묶어 전체 화면을 촘촘하게 덮어나가 독특한 질감을 드러내는 작품 40여점을 출품했다.
  • 부산­양산­경주­영덕 단층대/지진발생 가능한 활성단층 입증

    ◎한·일 공동연구팀 조사/신생대 4기 후기에 활동 증거 발견/주요시설 많아 재발땐 심각한 피해 부산∼양산∼경주∼영덕을 잇는 영남지역 최대 단층대인 양산단층이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활성단층이라는 증거가 발견됐다. 이기화 서울대교수·경재복 한국교원대교수·오카다 일본 교토대 교수로 구성된 「양산단층의 활성관계」 한일공동연구팀은 지난해 9월부터 양산단층의 활성증거에 대해 연구한 결과 최근 경남 울산시 울주구 삼남면 상천리 중남초등학교 앞에서 20만∼30만년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층구조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또 이곳에서 3㎞가량 떨어진 삼남면 신화리 경부고속도로 옆과 인근의 언양여상뒤에서도 지층의 휨구조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경재복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양산단층이 신생대 4기 후기에 활동을 했다는 지형 및 지질학적인 증거가 발견돼 활성단층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양산단층에서 어느정도 크기의 지진이 어떤 간격으로 발생할는지는 앞으로의 연구과제』라고 말했다. 양산단층은 폭1㎞ 길이 170여㎞의 대단층으로 인근에 고리·월성원전과 경부고속도로·울산중공업단지 등 주요시설을 끼고 있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여 대선후보 “정발협에 달렸다”/민주계 새모임 결성

    ◎현역만 70∼80명… 경선 최대변수 정권재창출을 주도하자는 기치를 내건 신한국당의 민주계가 공개적 행보에 나섰다.여의도 미주빌딩 5층에 100평짜리 사무실도 마련했고,7일에는 중진 6명이 모여 이 사무실에서 첫 회의도 가졌다.김덕룡(서울 서초을),서석재(부산 사하갑),김정수(부산 부산진을),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김동욱(경남 통영·고성),김찬우(경북 청송·영덕) 의원은 회의에 앞서 이인제 경기도지사의 「시민대토론회」 생중계를 지켜보았다.대선 후보결정의 열쇠를 쥔 최대계파 민주계가 자파의 김덕룡 의원과 이지사를 포함,「8룡」의 후보에 대한 「저울질」에 들어간 것이다. 이들은 최형우 고문 와병이후 민주계 관리역할을 해온 「민주화추진세력모임」의 명칭도 민주계의 색깔을 탈색시킨 「정치발전협의회」(약칭 정발협)로 바꿨다.간사장인 서석재 의원은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고 정치를 한단계 끌어 올린다는 뜻』이라며 『계보를 초월해 정치발전을 희망하는 모든 세력이 결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의원은 가입을 원하는 현역의원은 물론 원외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서명을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민주계의 주장대로라면 현재 민정계까지 포함,70∼80명의 현역의원을 확보했고 원외도 비슷한 숫자가 가담한 상태로 「당내당」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 민주계 중진의원은 『튼튼한 말(민주계 지원)에 태울 말(대선 예비후보)은 많다』고 했다.다른 중진의원은 『민주계가 상종가를 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서의원은 민주계가 특정 주자지원의사를 밝힐 시점에 대해선 『너무 앞질러서 생각하지 말자』고 했으나 빠르면 이달말쯤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8룡들의 민주계 업기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 같다.
  • 국림민속박물관 「공직자 선물전」/외교활동서 받은 160점

    ◎23일부터 새달 27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은 23일부터 5월27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직자선물전」을 마련한다. 이번 공직자선물전은 공직자들이 국가간 외교관계 활동중 받은 선물 160점을 소개하는 자리로 어떤 나라에서 무엇을 받았고 어떻게 국가에 귀속 관리되고 있는지를 함께 보여줘 흥미있는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전직 국무총리,장·차관,서울시장의 선물이 망라돼 있으나 전두환·노태우씨 선물은 현재 종로구청이 주민들을 위해 민속박물관 협조로 서울 종로구 전시공간 사랑방에서 열고있는 상설전시에 나와있어 포함시키지 않았다. 국가간 상호 방문시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는 국가간 외교관행의 한 행위로 개인소유가 아닌 국가간 관계설정의 상징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 83년 1월부터 시행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국가간 외교상 관계에서 받은 선물은 국가에 귀속 관리토록 규정하고 있다.공직자들이 신고해야 할 선물은 당시 증정한 국가나 외국인이 속한 국가의 싯가로 미국화폐 100달러 이상이거나 국내 싯가 10만원 이상의 선물로 하고 있다. 이번 공직자 선물전에 나오는 것중에는 지난 95년 오학겸 중국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증정한 길이 32㎝,높이 12㎝ 크기의 장식용 마차모형과 라닐 위크레마싱게 스리랑카 수상이 이영덕 전 국무총리에게 증정한 길이 20㎝,높이 27㎝ 크기의 장식용 코끼리모형,87년 사우디아라비아 주한국대사가 당시 노신영 총리에게 증정한 20㎝크기의 의장용 칼도 들어있다. 박물관은 전시에 앞서 22일 하오4시30분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과 각계인사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행사를 갖는다.
  • 산불끄던 공무원 등 둘 숨져/경남 거창

    ◎당진선 풀태우던 70대 소사/휴일 전국 산불피해 100㏊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2·13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100여㏊가 불타고 3명이 숨졌다. 13일 하오 7시20분쯤 경남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갈계마을 뒷산에서 이날 발생한 산불진화 작업에 동원됐던 북상면사무소 직원 이종호씨(30·거창군 거창읍 상림리)와 공익근무요원 임인정씨(21·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1417)가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면사무소 직원인 강신여씨(3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등이 산불진화 작업중 연기에 질식돼 숨진 뒤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또 이날 상오 9시50분쯤 충남 당진군 송옥면 가학리 김이계씨(79·여)가 자신의 밭에서 풀을 태우다 옷에 불이 붙어 숨졌다. 이에앞서 12일 하오 2시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수암리 뒷산에서 불이나 임야 45㏊를 태우고 22시간30분만인 13일 상오 11시30분쯤 진화됐다.
  • 민주계 “이대로 물러설수야”

    ◎「정 리스트」 인사 등 12명 회동… 대책논의/“정치적 음모 존재” 결론… 공동대응 다짐 「이대로 추락할 수 없다」.「정태수리스트」로 사활의 갈림길에 선 신한국당 민주계가 사흘째 중진모임을 통해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음모론을 제기하는가 하면 당 지도부도 성토하는 등 당 안팎에 화살을 날리며 위기탈출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12일에도 민주계 중진의 「민주화추진세력모임」(간사장 서석재)이 63빌딩에서 긴급회동을 가졌다.참석자는 정리스트에 오른 김덕룡(서울 서초을),김정수(부산 부산진을) 의원과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김명윤(전국구),서석재(부산 사하갑),정재문(부산 부산진갑),서청원(서울 동작갑),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목요상(경기 동두천·양주),김동욱(경남 통영·고성),김찬우(경북 청송·영덕) 의원,황명수 전 의원 등 12명이었다.이날 모임은 각개약진해온 민주계가 현사태에 공동대응 의지를 다진 「세과시」성격이 짙다.2시간 남짓 이어진 회의에서 「민주계 죽이기」의 정치적 배후와 실체여부,김덕룡 의원 등의 검찰출두여부 및 수사방향,당 지도부의 움직임 등이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의 결론은 민주계 죽이기 음모설이 존재하며 이 음모에 집단대처한다는 것으로 압축된다.회의직후 발표된 성명은 『우리(민주계)가 바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단합하여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집단대처 의지를 분명히 했다.그럼에도 검찰수사와 당 지도부의 태도를 더 지켜보겠다는 뜻도 담아 전날까지의 격앙된 감정을 자제하는 모습도 보였다.검찰출두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펴던 김덕룡 의원이 이날 하오 소환에 응한 것도 앞으로의 사태전개를 주시한 뒤 민주계 죽이기가 계속될 경우 반격에 나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 여 예비주자 “대선고지로 뛴다”

    ◎이홍구 고문­각계전문가 100명 「싱크탱크」 구성… 적극 지원/박찬종 고문­「민추협 동지회」 참석… 민주계와 연대 과시/김덕룡 의원­민정계까지 포용,범민주계 지지 확산 노려/서석재 의원­결속통해 정권재창출 주도적 역할 수행 다짐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세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지지모임이나 강연 등 당외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는가 하면 당내 지지의원 결속에 중심을 두고 세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의 지지모임인 「미래사회 연구원」이 3일 공식 출범했다.해당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대학교수 40여명을 비롯,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가 「이홍구 대통령 만들기」의 전면에 나선 것이다. 모임의 준비위원장은 김기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이사장.한승주 전 외무장관,김경원 전 주미대사,김달중 연세대행정대학원장,이상우 서강대교수 등 참여인사들의 면면으로 볼때 「권력분산론」「집단지도체제」「한국은행 독립」「검·경의 중립」과 같이 정책과 이슈의 선점화의지가 엿보인다. 이는 세불리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현안에 대한 신선한 대안제시로 다른 진영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적 성격도 함의하고 있는 듯하다. 이날 행사에는 이회창 대표가 참석,눈길을 끌었다.이대표는 옆방에서 열린 안동일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가 예정에 없이 이고문의 행사장에도 들러 평소의 「우의」를 보여줬다. ○…박찬종 상임고문은 3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 들러 이회창 대표와 20분간 단독으로 만난데 이어 박관용 사무총장과도 10분간 면담했다.박고문의 당사방문은 주말로 예정된 일본출국을 앞두고 「신고」의 명분이었으나 이대표의 당 운영에 대한 항의방문 성격이 짙었다.박고문은 대표실을 나서면서 『휴전회담 하러 온 것도 아니고…』라며 말꼬리를 흐렸다.박고문은 박총장이 『표 얻으러 다녀야 하는데 일본을 어떻게 가느냐』고 묻자 『국회의원은 딴 사람이 다 차지해버렸다』며 볼멘소리를 했다.소속의원 껴안기등 당의 무게중심이 이대표로 쏠리는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박고문은 이날 아침 조선호텔에서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황명수 송천영 전 의원 등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추협동지회」에도 참석,민주계와의 연대를 과시하기도 했다.박고문은 4,5일에는 부산 경남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경선에 대비한 원내 중심의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 2차준비모임을 2일 가진데 이어 내주에는 이성헌 김영춘씨 등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참가하는 별도의 모임도 준비하고 있다.김의원측은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에 민주계는 물론 민정계까지 참여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으며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에의 참여를 통해 경선에서 범민주계의 지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한편 2일 포항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순회에 나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3일에도 논산 건양대에서 경제특강을 가졌다. ○…민주계 최형우 고문의 입원후 민주계 결속을 대행하고 있는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은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3선이상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을 주관했다.모임에는 김수한 국회의장,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김명윤(전국구) 김정수(부산 부산진을)김덕룡 정재문(부산진 갑) 서청원(서울 동작갑) 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목요상(경기 동두천·양주)김동욱(경남 통영·고성)김찬우(경북 청송·영덕)의원과 황명수 유성환 김봉조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민주계가 정권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범민주계의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독서 활약 문혜정씨 귀국전/8∼17일… 유화·사진 등 대표작

    독일 화단에서 9년간 활동하다 최근 귀국한 중견작가 문혜정씨(43)가 귀국전을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544­8481)에서 갖는다. 문씨는 독일 국립조형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벽화제작과정을 배워 독일철강연맹공모전과 바덴뷜텐버그 국회청년작가공모전에서 수상,바덴뷜텐버그주가 유망 신예작가에게 주는 예술기금을 받는 등 현지에서 주목받은 작가.독일 유학중 광목천과 포장끈을 이용한 오브제 작업부터 시작해 유화와 사진작업을 병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수년간 작업한 유화 사진 드로잉 대표작을 선보이는데 작가의 내면적인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유화와 섬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드로잉,오브제작업을 촬영해 이미지를 변형한 사진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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