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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치산 토벌(대한민국 50년:13)

    ◎49년 ‘레드 킬러 작전’ 3,400여명 사살·생포/군검,지리·오대·태백산일대 주민 90% ‘적색’ 분류/48년부터 6·25휴전후까지 산악지대서 ‘소탕전투’ ‘낮에는 대한민국,밤에는 인민공화국’. 빨치산의 점령지역을 일컫는 표현이다.낮에는 군경의 치안아래 있으나 밤만 되면 빨치산의 점령구로 바뀌었다.대한민국 영토이면서도 한국의 통치권에서 벗어나 있었던 곳.48년부터 50년 사이 일부 남한지역은 이처럼 사실상‘무정부 상태’였다. 봄바람이 북풍을 녹이기 시작하던 49년 3월.1백여명의 빨치산은 전남 곡성군에서 군경과 대대적인 전투를 벌였다.경찰 사망자 수는 1백여명이고 통신도 파괴됐다.보성 화순 순천 나주 함평 구례 영광 등에서도 비슷한 전투가 잇따랐다.그해 8월 전남 화순도 더위와 피비린내로 뒤덮였다.3백여명의 빨치산은 광부들과 연합해 철로,통신시설을 차단한뒤 건물을 불태우고 경찰관을 무참히 학살했다.호남지역 빨치산 활동의 중심은 역시 험준한 산세를 갖고있는 지리산 일대. ○48년 ‘여순사건’서 촉발 경상북도도 빨치산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이다.빨치산이 은신해 있던 산의 이름을 딴 ‘일월산 부대’의 지휘자는 유명한 金達三이었다.일제 또는 미제 소총으로 무장한 빨치산은 경찰서와 군부대를 습격했다.국군 1개 중대는 빨치산의 공격으로 41명이나 사망하기도 했다.경북지역 가운데 봉화 영덕 영주 등의 동북지역에서 빨치산은 발호했다. 대중과 연계해 무장투쟁을 벌이는 게릴라를 일컫는 빨치산은 48년 10월의 여순사건으로 촉발됐다.토벌 군경에 쫓겨 지리산으로 들어간 반란군들은 소규모 유격전을 벌였다.49년 6월에 접어들면서 빨치산은 더위 만큼 날뛰었다.조국전선을 결성한 북한이 게릴라를 대거 남파했기 때문이었다.북한은 게릴라 전문양성기관인 ‘강동정치학원’을 설치해 게릴라들을 훈련시킨뒤 남으로 내려보냈다.때로는 남한에서의 투쟁을 독려하고 고무하기 위해 남한내 빨치산을 북으로 불러 올려 교육시켰다.강원도지역도 38선을 넘어온 북한군이 빨치산들과 어울려 유격활동을 했지만 남쪽지역에 비해 그다지 심하지는 않았다. 빨치산의 활동은 49년 9월들어 절정에 달했다.정규군 편제인 병단을 만드는가 하면 중대 소대 분대도 편성됐다.심지어 여단으로 편성되기도 했다.무기와 탄약은 북한으로부터 보급받았으며 생활은 현지보급에 의존했다.산악을 근거지로 한 빨치산들은 이즈음해서 산을 내려온다.경찰서와 군부대를 공격하는 ‘아성(牙城)공격’이다.목포형무소에서는 폭동이 발생해 1천4백여명의 죄수 가운데 4백여명이 탈옥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따라 李承晩 정부는 대대적인 빨치산 토벌작전에 나선다.전국을 지리산,오대산,태백산 지구로 나눠 빨치산 토벌 동계 대공세를 벌였다.38선에서의 대치와 충돌 못지 않게 남한 내부의 산악지대는 ‘전장(戰場)’이었던 것이다.빨치산의 수는 1만여명.하지만 빨치산과의 전투보다 추위와 눈보라와의 싸움은 토벌을 더욱 힘들게 했다.빨치산은 지리산이나 일월산처럼 산세가 험하거나 외진 곳을 주 근거지로 삼았던 탓이다.빨치산을 추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로 당시 관계자들은 회고하고 있다.군경은 주민 가운데 90%가 공산주의자라고 의심했을 정도로 주민들은 빨치산 편으로 분류됐다는 점은 중요한 대목이다.주민들은 빨치산에 대한 정보를 군경에 제공하기를 거부했다.빨치산의 보복과 경찰에 대한 반감·증오가 얽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12월 6일 李承晩 대통령이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최단시일에 공비소탕작전을 끝내고 명년 초에 후방치안문제로 유보해오던 지방자치단체의 선거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실시한다”고 빨치산 소탕작전을 독촉하는 발언을 했다.토벌군은 마을을 불살라 유격대를 주민들과 분리시키는 ‘소진(燒盡)소개(疎開)작전’으로 빨치산의 끈질긴 저항을 진압하기 시작했다. ○이현상 체포로 “작전 끝” 정부군의 진압에 49년 겨울을 지나면서 게릴라들은 차츰 소멸돼 갔다.12월 15일 지리산에서 벌어진 빨치산 토벌작전인 ‘레드 킬러’로 1천7백여명의 빨치산이 사망했고 1천7백여명이 생포됐으며 132명이 귀순했다.이에 앞선 그해 10월 좌파에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던 남로당에 대한 등록취소령도 남한내 빨치산 활동에 조종(弔鍾)을 울리는데 일조를 했다.50년 봄으로 접어들면서 빨치산의 활동은 잠잠해졌다.마치 6월의 한국전쟁을 앞둔 폭풍전야의 고요함이었다. 빨치산 토벌작전은 한국전쟁이 끝난후까지도 여전히 계속됐다.53년 5월17일 빨치산 소탕 작전사령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틀림없이지리산 벽점골 비트에 잠복중입니다”.작전과장의 설명에 장교들은 침을 삼켰다.남한내 빨치산의 총지휘자이자 충청 경상 전라도를 넘나들며 경찰서와 관공서를 습격했던 남부군단 사령관 李鉉相.종적을 감춘지 3년만에 그의 은신처를 알아낸 것이다.여순사건의 지휘자였던 金智會 등을 체포해서 밝혀낸 쾌거였다. 치밀한 작전계획 아래 포위망을 좁힌 것은 그로부터 5개월뒤.李鉉相을 체포하기 위해 동원된 병력은 4개 연대였다.9월 18일의 새벽바람을 가르며 1연대는 운봉을 출발해 남원군 산내면을 경유해 반성리에 포진했으며 3연대는 노고단을 경유에 반야봉으로,5연대는 함양을 경유해 백무동 능선을 압박해 나갔다. 2연대는 돌격대 역할을 맡았다.바스락 소리에 돌격대는 숨을 멈췄고 수십미터 앞에는 잡초를 헤치는움직임이 포착됐다.빨치산 3명이 조금씩 움직였고 거리가 5m 앞으로 좁혀졌을때 돌격대의 총구가 불을 뿜었다.숨진 빨치산가운데 한명이 李鉉相.이로써 기나긴 3년동안의 빨치산과의 전쟁은 끝났다.당시 李承晩 대통령이 완전히 성공을 거둔 유일한 것이 빨치산 토벌이었다. ◎약간의 마을 파괴” 미 반공시각 파악/일부 국내학자들 “지금이라도 진산규명” 주장/“민족사 정립 차원 특별법 제정해야” 빨치산은 한국전쟁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빨치산진압작전은 ‘모조리 죽이고,모조리 태우고,모조리 빼앗는(殺光,燒光,槍光)’다는 ‘삼광(三光)작전’.일본군이 만주 및 한만 국경지역에서 조선과 중국의 항일 게릴라들을 토벌할 때 사용하던 전술이었다. 일부 마을에서는 게릴라가 아닌 민간인을 대량으로 죽여 물의를 빚기도 했다.군경의 초토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49년 경남 하동과 경북 문경에서는 국군이 마을사람 수백명을 모아놓고 집단적으로 살해했다는 것이다.국회에서도 “민중들의 삶의 근거지를 빼앗고 좌익으로 몰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李靑天 국방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까지 구성돼 현지 조사활동을 벌였으나 ‘빨갱이 소탕’이라는 지상명제에 밀렸다. 당시 주한미대사관의 드럼라이트 영사가 본국에 타전한 보고서는 “별로눈에 띠지 않는 약간의 마을 파괴가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드럼라이트영사의 보고서는 다분히 반공논리에 의해 작성된 측면이 많다.“공산주의의 위협에 대한 유일한 대답은 비공산주의자 청년들을 가려 뽑아 그들을 좌익과 같이 견고하고 무자비한 행동에 맞설 수 있도록 조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40여년이 흐른 지금 일부 학자들 사이에는 이제라도 진상규명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특별법을 제정해 ‘민족사 정립을 위한진실규명 국민위원회’같은 기구를 설치하자는 것이다.제주 4·3사건의 피해자·유가족 명예회복을 위해 국회가 요즘들어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4·3사건과 빨치산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에 응어리져 50년동안 슬픔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 비디오 통한 동서의 만남/백남준 작품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근작들을 보여주는 백남준전이 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544­848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95년 이 화랑에서 열린 ‘예술과 통신전’이후 처음 마련되는 개인전으로 대부분 세계 아트 페어에 참가해 선보였던 작품 30점을 소개한다. 전시 작품들은 주로 비디오 예술의 새로운 영역찾기 차원에서 시도한 것들.‘컴비네이션 캐비넷’‘김소월’ 등 비디오를 사용해 동서양의 접목을 시도하면서도 변화가 특징인 근작들이다.
  • 국도서 승용차 정면 충돌/영덕지원장 등 5명 중상

    【영덕=김상화 기자】 11일 하오 8시쯤 경북 영덕군 강구면 소월리 7번 국도에서 강구에서 영덕으로 가던 경북31루 4410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이현정·여·23)가 마주 오던 경북2거 1035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이종부·56)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쏘나타 승용차에 타고 있던 주호영 대구지법 영덕지원장(39),최근형 영덕지원 판사(33) 등 4명과 엘란트 라운전자 이씨 등 5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엘란트라 운전자 이씨가 왕복 4차선 도로중 공사로 2차선만 통행하게 돼 있는 것을 모르고 가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 일관성 결여로 잦은 혼선/문민정부 5년­통일외교

    ◎대북정책 방향 오락가락… 불협화 노출/대일 어업협상·통상문제 매듭 못풀어 문민정부 5년간의 통일·외교정책은 일관성 결여로 잦은 혼선을 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또 미국,일본 등 전통 우방국들과의 관계형성에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삼 대통령은 93년 취임사를 통해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라는 획기적인 발언으로 문민정부에서 대북정책의 큰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이어 김대통령은 보수세력의 반대속에서도 출소공산주의자 이인모 노인을 조건없이 북으로 송환했다. 그러나 북한이 곧바로 우리측의 유화정책에 역행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나오자 정부는 통일·외교정책의 방향타를 놓쳐 버렸다. 대북정책이 극우와 온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취임 100일을 맞은 김대통령은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있는 상대와는 결코 악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해 이제 대북정책이 강경으로 선회했음을 선언했다.김대통령은 또 학자출신인 온건파 한완상 통일부총리와 한승주 외무장관을 각각 이영덕 부총리와 공노명 장관으로 교체했다. 문민정부는 이후에도 경수로건설,대북 식량지원 등을 둘러싸고 터져 나오는 불협화음을 막지 못했다.특히 95년 북한이 2천t의 쌀을 싣고가던 우리선박 ‘시 아펙스호’에 강제로 인공기를 게양토록한 사건이 터져 나오면서 국내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이는 뒤에 정부의 식량지원정책이 지나치게 ‘비공개’로 진행돼 당시 통일원조차 국기게양에 관한 합의사항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민정부 후반들어 집중된 외교사안은 4자회담과 한일어업협정 개정문제 등이었다.사망한 김일성의 조문파동으로 남한당국과의 대화를 거부해온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김대통령은 96년 4월 미국의 클린턴대통령과 제주도 정상회담에서 4자회담을 공동제안했다. 문민정부는 4자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실제로 북한측에 식량지원이라는 당근을 제시하는 연계(linkage)전략을 구사했다.북한이 수락의사만 밝힌채 좀처럼 회담이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한국과 미국측은 김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는 지난해말 본회담개최만이라도 얻어내기 위해 북측이 주장하던 의제문제를 덮어놓은 상황에서 ‘내용없는’ 본회담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또 한일어업문제도 문민정부 폐막 한달여를 앞둔 상황에서 김영삼 정권과 더 이상 협상을 벌이지 않겠다는 일본 정계의 보수파들에 의해 일방파기돼 양국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밖에 지난해말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를 받게된 다음에야 정부내에서 경제·통상외교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문민정부가 내건 ‘세계화’구호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그대로 드러낸 사안이었다.
  • 신임 고법원장 3명·지법원장 9명 프로필

    ◎이철환 대전고법원장­업무처리에 빈틈없어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고 매사에 적극적이다.훤칠한 용모에 소탈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주위의 신망이 높다.부인 김영희(56)사이에 1남2녀. ▲58세 ▲부산 ▲경남고·고대법대 ▲고등고시 15회 ▲인천지법 판사 ▲부산지법·대구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창원·부산·인천·제주·춘천지법원장 ▲광주고법원장 ◎안문태 부산고등법원장/사시 2회중 선두주자 사시2회로 동기들 중 가장 먼저 지방법원장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한 선두주자.판사로서는 보기 드물게 호방한 성격에 보스기질도 갖추고 있어 후배법관들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김영옥(54)사이에 1남2녀.▲57세 ▲서울 ▲경기고·서울법대 ▲사시2회 ▲대구지법판사 ▲부산지법·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광주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이동락 광주고등법원장­에절중시 ‘달마대사’ 별명 강직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경조사를 일일이 챙기는 등 따뜻한 인간미의 소유자.검사에서 판사로 직종을 바꾼 케이스로 예절을 강조해‘달마대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부인 김효강(54)사이에 1남2녀. ▲58세 ▲경북 영덕 ▲서울고·서울법대 ▲사시2회 ▲대전지검·서울지검 검사 ▲대구고법 판사 ▲대구지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대구지법원장 ◎김종배 서울가정법원장­꼼꼼하고 신중한 재판진행 시원한 용모에 6척 장신의 신사형 법관.온화하고 합리적 성격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맺고 있다.꼼꼼하고 신중한 재판을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부인 윤인진씨(54)와 1남2녀. ▲제주(60) ▲제주농고·제주대법대 ▲고등고시 14회 ▲서울고법 부장판사 ▲제주지법원장 ▲광주지법원장 ◎정용인 인천지법원장­외유내강형의 ‘선비법관’ 과묵하지만 따뜻한 마음씨의 외유내강형 선비 법관.동료와 선후배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겸손한 태도로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쉽고 간단한 판결문을 작성하는데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부인 서정완씨(49)와 2남. ▲경북 예천(54) ▲예천 대창고·서울법대 ▲사시 4회 ▲서울고법 부장판사 ▲전주·창원·대전지법원장 ◎임대화 춘천지법원장­현실중시하는 판결로 정평 빈틈없고 치밀한 재판으로 정평이 나있다.법리에만 매달리지 않고 재판결론을 내릴 때 사회현실을 중시한다.학구열이 높아 각종 판례연구회를 열성적으로 이끌었다.부인 최선혜씨(51)와 1남. ▲충남 대덕(54) ▲대전고·서울법대 ▲사시1회 ▲춘천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양인평 대전지법원장­소송인의 의견 충실히 들어 수려한 용모에 단정한 매너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준다.기독교 장로로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소송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한편 군더더기없이 명쾌하게 재판을 진행한다는 평.부인 차정림씨(54)와 2남1녀. ▲전남 목포(54) ▲서울고·서울법대 ▲사시2회 ▲부산지법·부산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법원장 ◎강철구 대구지법원장­교통사고 손배소송에 정통 해박한 법률지식과 탁월한 행정능력을 지녔다.교통사고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이론과 실무에 두루 정통하다.서예 및 고미술 감상이 취미.부인 이기정씨(52)와 2남1녀. ▲경북 봉화(55) ▲경기고·서울법대 ▲사시2회 ▲광주·서울고법 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 ◎유지담 울산지법원장­사법부 대표적 아니디어맨 매사에 적극적이며 유머 감각도 뛰어나다.법원의 인화단결을 강조하고 헌신적으로 일한다는 평·법원 인사제도를 개편하는 등 사법부의 대표적인 ‘아이디어 뱅크’.부인 김주현씨(53)와 2남1녀. ▲경기평택(55) ▲체신고·고대법대 ▲사시5회 ▲부산·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남부지원장 ◎권광중 광주지법원장­온화한 성품의 ‘컴퓨터달인’ 조용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인간미 넘치는 법관.후배판사들과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명쾌한 법해석을 내린다는 평.법조계에서 ‘컴퓨터의 달인’으로 불릴만큼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부인 조송녀씨(49)와 1남2녀. ▲충북 옥천(54) ▲서울고·서울법대 ▲사시 6회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이보헌 전주지법원장/엄정한 재판진행으로 유명 조용하면서도 재치있는 화법의 소유자.항상 좌석의 활기를 넘치게 해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엄정한 재판 진행으로 법정의 권위유지를 추구한다는 평.부인 정영희씨(57)와 1남3녀. ▲충북 진천(57) ▲경기고·서울법대 ▲고등고시 15회 ▲광주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동부지원장 ◎강봉수 제주지법원장­피아노·단소 등 프로급 실력 온화하고 자상한 인품을 지녔다.판례·법령 등 자료 검색 프로그램을 개발할 정도로 컴퓨터에 능통하다.피아노·단소 등의 연주솜씨는 프로급이라는 평.부인 이상순씨(54)와 1남1녀. ▲충북 충주(54) ▲청주고·서울법대 ▲사시6회 ▲부산·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 유명화가 작품 달러·금과 교환

    ◎박영덕 화랑,50명에 기증받아… 판매액 국가 헌납 나라사랑 차원의 금모으기가 한창인 가운데 국내 한 화랑이 작가들로부터 기증받은 작품을 일반인들에게 금과 달러화를 받고 팔아 국고에 헌납하는 뜻깊은 전시행사를 벌인다. 화제의 전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 화랑(대표 박영덕)이 오는 23일부터 3월1일까지 이 화랑 전시장에서 여는 ‘나라사랑 50인전’.김창렬씨를 비롯,국내외에서 활동중인 유명작가 50명이 아무 대가없이 1점씩 기증한 50점과 이 화랑 소장품중 일부를 원화가 아닌 금과 달러를 받고 파는 것이다.화랑측은 특히 달러화의 환율을 공식환율보다 높은 2천100원,금값을 국제시세보다 높은 1돈당 7만5천원에 책정,작품 구입자들은 실제로 훨씬 싼 값에 작품을 사게 되는 셈이다.작품 판매액은 물론 전액 국고에 헌납된다. 출품작가는 김창렬·이우환·문학진·이두식·김춘수·황영성·노은임 등 모두 내노라는 작가들.일부 작가의 작품값은 2천만∼3천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
  • 국내 화랑 해외시장 공략 나섰다

    ◎경쟁력있는 작품으로 아트페어 등 참가/교환 전시·인터넷 통한 판매로 불황 타개 해외시장을 잡아라. 화랑들이 침체된 국내 미술시장 대신 외국시장 진출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각 화랑들은 불황을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경쟁력있는 우리 작가의 작품을 외국화랑에 소개하는 것을 비롯,각 아트페어 참가와 판화 판매 등 해외시장을 파고들기 위한 전략 짜내기에 고심하고 있다.특히 올해들어 유난히 드러나고 있는 이같은 움직임은 예년과는 달리 단순히 우리작가 알리기 차원을 떠나 경쟁력있는 작가선정과 국제시장에서 현실가격으로 경쟁한다는 판매전략까지를 세워놓고 있어 우리 미술계의 급박한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 이같은 화랑들의 해외시장 공략책은 아트페어 참가를 통한 우리작가·작품 수출과 개별 화랑간의 교환전시·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판화 등 작품 판매 등으로 집약된다.아트페어의 경우 예년 참여방식과 달리 철저하게 판매위주의 경향으로 바뀔 전망이다.즉 해외시장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우리 작가의 단순한 알리기차원으론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인식에 따라 그야말로 외국작가와의 대등한 경쟁을 통한 파고들기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참가작가를 늘이고 개인전 형식이 아닌 그룹전으로 바꿔 실질적인 판매전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작가는 물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일궈낸 우리 작가들이다. 가나화랑의 경우 오는 6월 스위스 바젤아트페어와 10월 파리 피악(FIAC)에 각각 6∼7명의 작가를 참가시킬 것과 함께 9월 뉴욕 마리사 들레화랑의 고영훈전,하반기중 프랑스 니스 베로니 카롱화랑의 김인겸전을 주요 전시로 삼아 추진중이다.아트페어에서는 이미 외국에서 검증받은 국내 유명작가들을 그룹전 형식으로 소개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이와함께 세계적인 판매망을 통해 아트포스터나 판화엽서 등 아트상품을 판매하면서 인터넷을 통한판화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박영덕화랑은 그동안 계속해온 해외 화랑 교류전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5월 시카고 아트페어·11월 독일 쾰른아트페어에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여온 우리작가를 대거 내놓는다. 여기에 3∼4월 미국 오하이오주의 갤러리Ⅴ에서 한지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전광영씨와 김창영 2인전을 곧바로 계획하고 있다.선화랑은 아트페어와 해외전시보다는 판화와 작품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일본과 미국시장을 집중 공략하는데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작가선정을 벌인뒤 인터넷 띄우기와 실제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국제화랑도 한국 고유의 정서를 갖추고 보편적인 표현방식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내놓는다.
  • 부금 조선족의 깨어진 꿈(흑룡강 7천리:20)

    ◎한·중 합작 삼강평원 개발 중단으로 허탈/94년 양국 관심속 화려한 기공식/완공땐 1억1천여만평이 옥토로/한국서 투자 끊겨 중단… 폐허로 중한 합자인 흑룡강성 두흥농장(안중근 기념농장)을 찾아가는 나의 심정은 무거웠다. 지난 95년 7월 한국의 대륙종합개발주식회사 장덕진 회장과 함께 ‘중한농업협력의 상징’이던 두흥농장을 찾아갔던 한국 취재팀들의 마음이 한여름 열기처럼 부풀어 있었다면 2년후인 지난해 12월10일 농장답사를 떠나던 나의 마음은 한겨울처럼 꽁꽁 얼어 있었다. 계절 탓만이 아니었다.가도 가도 끝없는 만주벌판,저 멀리 지평선에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불타던 두흥농장이 불과 3년 후인 오늘 꺼진 석양처럼 내마음에 어둠을 몰아왔기 때문이었다. 당시 하얼빈에서 가목사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승용차로 10시간 거리였고 가목사에서 부금까지는 승용차로 3시간 길이었다.하지만 지난해 하얼빈에서 부금까지 일급 도로공사가 완공돼 하얼빈∼가목사가 승용차로 4시간,가목사∼부금은 1시간30분으로 거리가 가까워졌다. 상오 9시에가목사를 떠난 우리는 부금시 20㎞ 못미쳐서 왼쪽으로 핸들을 꺾어 부금시 서안향 선풍촌으로 갔다.큰 길에서 15리 떨어진 선풍촌은 벽돌집과 초가가 반반인 22가구의 아담한 동네였다. 촌장 최학봉(31)은 말했다. “우리 마을은 77년에 섰습니다.그보다 2년 전엔 두림향으로 이주해서 집을 짓고 논을 개간했는데 그곳 땅이 염질인데다 못의 물을 관개해야 했는데 수원도 부족해 2년을 살고 이곳으로 옮겨왔지요.몇해 전에 두흥농장이 서자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릅니다” ○한·중서 5천여명 참석 성황 선풍촌의 이현준씨(42)는 자식이 둘 있는데 30리 떨어진 향소재지의 서안학교에 다닌다.66세인 노모는 셋집에 살고 있는데 그는 두집살림에 들어가는 돈보다 한식구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이 안타깝고 모친한테 불효스럽다고 했다.지난 92년 4월17일 하얼빈에서 있은 중한합자 삼강평원농업개발유한회사 개업식에서 장덕진 선생은 임직원 50%를 조선족으로 하겠다며 조선족들이 적극 성원해 주고 많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이 말이 신문에 실림으로써선풍촌 사람들은 손꼽아 두흥농장의 개업을 기다려 왔다.선풍촌의 1인당 연간수입은 2천500원.농촌치고는 꽤나 부유한 곳이지만 아이들 교육 때문에 부모들 마음이 쓰리다고 한다.6리 밖에 학교가 있지만 길이 없어서 논둑길로 오가는데 여름이면 진창길을 맨발로 오가야 하기 때문에 모기들의 성화에 다리가 퉁퉁 붓는다는 것이다.또 한족학교라서 조선글을 가르치지 못하는 것이 한이라는 것이다. “농장이 서면 조선족들이 많이 모일테고 한국농장이라 한국어학교도 세워줄 것이라 믿었지요.장덕진이라는 분은 부금시 한족 중학교에 10만달러를 증정했으니 동포를 위해 학교하나 못 꾸려 주겠는가 하는 생각들이었지요” 그로부터 2년 후인 94년 7월5일엔 중한합자 부금두흥농장 기공식이 있었다.부금시 중·소학교 학생과 시민 5천여명이 모인 그날 기공식장에는 흑룡강성 손괴문 부성장,중국국제상회 서대우 부회장,중국국제우호연락회 진화 부회장,그외 국가·성·가목사시와 부금시의 책임자들이 참가했고 한국측에서는 한국대륙종합개발주식회사 회장이자 중국 흑룡강성 정부의 경제고문인 흑룡강성 삼강평원농업개발유한회사 장덕진 이사장,한국대륙산업개발회사 이대영 회장,대우 이희원 대표이사,이동호 전 내무부장관,중국주재 한국대사관 조상훈 공사 등이 참가했다.그리고 중국 국무위원 진준생과 한국 이영덕 국무총리 등이 축전을 보내오기도 했다. “하오 2시에 기공식이 시작됐는데 중국 국가와 한국 국가가 울릴때 눈물이 나더라구요.시 당서기 한인이 기공식을 선포하자 수천개 고무풍선이 하늘로 날고 폭죽소리가 하늘땅을 진동했습니다” 장이사장과 손괴문 부성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인 전기운 외교부장이 친필로 쓴 ‘두흥농장’이라는 이름의 간판을 제막했다.당시 중국정부에서는 이 합작을 대단히 중시,이붕 총리도 여러번 문의했었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중국 정부와 흑룡강성 정부가 두흥농장에 관심과 기대를 가지게 된 배경은 기존의 국영농장들의 기계화 수준이 낮고 생산성이 낮기 때문에 외국과의 합작투자를 희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두흥농장은 부금시에서 동남으로 약 35㎞ 떨어져 있다.두림진까지는 포장도로가 아니어도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두림진에서 두흥까지 가는 20여리 길은 험했다. 96년 11월 농장건설 완수를 선포하는 대회를 가지기로 했었는데 한국에서의 투자가 끊겨 중단됐다.원래의 계획대로 진척되었다면 눈으로는 끝을 잴 수 없는 넓디 넓은 옥토가 되었을 것이다.자그마치 1억1천4백만평,여의도의 130배나 되는 엄청난 크기다. ○‘개발사업 안내도’만 쓸쓸히 농장의 임시본부가 자리했었던 곳에 도착하자 ‘한중합자 삼강평원두흥농업종합개발사업 안내도’라고 쓴 거대한 현 황판이 쓸쓸히 서 있다.기공식을 가지면서 세웠다는 현 황판은 당시 합작자들의 뜨거웠던 머리를 그대로 시사해 주고 있었다. 거창한 사업이었다.그런데 그것은 지금 자금난 때문에 꿈으로 남았다.벽에 ‘1977년 8월1일’이라고 쓴 빨간 단층 벽돌집으로 다가갔다.문화대혁명 후기에 지은 집임을 알 수 있었다.집앞 널따란 마당에는 ‘대우’라는 빨간글자가 선명한 포클레인 7대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농장 공정처가 자리했던 곳이라고안내자가 말했다. 안중근 의사의 총성이 울렸던 흑룡강 땅에 의사의 이름으로 된 농장을 세운다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두흥농장­그것은 한마당의 꿈이었다.그리고 농장과 운명을 같이해 온 조해산씨와 같은 조선족들한테는 한마당 악몽이었다.
  • 영동 최악의 폭설/기상관측 이래 최대

    ◎170㎝ 쌓여… 남부엔 폭풍우 14일 밤부터 15일까지 대관령에 지형적인 영향으로 101.8㎝의 눈이 오는 등 강원 영동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특히 대관령에는 지난 7일부터 내린 3차례의 폭설로 1911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170㎝ 가량의 눈이 쌓였다. 이번에 내린 눈은 15일 하오 11시 현재 태백 84.5(누적 88.5) 강릉 17.9(24.8) 속초 8.2㎝ 이며 영동지방에는 16일까지 10∼20㎝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남부지방에는 14일 하오부터 초속 9∼25m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쳐 울산 77.3㎜를 비롯,거제 50 부산 43.2 제주 31.3 포항 34.7 영덕 28.5 장흥에 8㎜의 비가 내렸으며 폭풍우는 15일 하오 그쳤다. 기상청은 엘니뇨 영향으로 빚어진 이같은 기상이변과 관련,“북쪽의 대륙성 고기압과 제주 남쪽의 기압골이 만나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하면서 영동지방에는 지형적 요인으로 폭설이,영남부지방에는 큰 비가 왔다”고 설명했다. 16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영동 및 영남 동해안지방에는 각각눈과 비가 오겠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이번 악천후로 28명이 실종되거나 숨졌으며 수산 증·양식시설 등의 파손으로 모두 3억3천6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 “멀어지는 내집” 아파트 표준건축비 인상/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에너지효율 미달 제품 판금·전자주민증 발급/농기계수리사·운전요원 병역특례 지원 확대 ○외국인 투자한도 폐지 ▷금융◁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종목별 주식투자한도가 전면 폐지된다.채권에 대한 투자한도도 없어진다.외국은행과 증권사는 현지 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양도성예금증서(CD)를 비롯한 단기 금융상품도 외국인에게 개방된다.이자제한법도 없어진다.상장사 주식의 최저 액면가가 100원 이상으로 완화된다.한해에 두번 배당할 수 있는 중간배당제가 허용된다.상장사의 주식을 25% 이상 취득하려고 할 때 의무적으로 공개 매수해야 하는 주식은 40%에다 1주만더 인수하면 된다.추가로 조건을 더 낮추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도 추진된다. ▲은행 소유한도 확대=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1인당 소유한도 4∼10%까지는 감독기관에 신고만 하면 취득이 가능해진다.10%를 초과할 때마다 단계별(10%,25%,33%)로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국내 재벌은 1개은행에 대해서는 4%를 넘는 취득이 허용된다. ▲보험 광고규제=보험사가 보험료산출기준(보험가입금액,보험료 납입기간,납입방법 등)을 제시하지 않거나 모호하게 표현해 보험료가 싼 것 처럼 표시하거나 광고할 수 없는 등 보험상품 부당 표시 및 광고가 금지된다.주계약 보험료만으로 특별약관(선택계약) 내용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것처럼 할 수 없다.사고 발생 때의 보험급 지급 등에 일정한 제한이 있지만 제대로 밝히지 않아 아무런 제한이 없이 보장되는 것처럼 표시하거나 광고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특별소비세 대폭 인상 ▷세제◁ ▲금융소득 종합과세 유보=시행이 유보된다.원천징수세율은 올해의 15%에서 20%로 높아진다.긴급한 경제 및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고용안정을 위한 채권,외국환평형기금 채권,중소기업 어음보험을 위한 채권,증시안정을 위한 채권 등 비실명채권이 발행된다.1백만원 이하의 소액송금과 외화가 우리 금융기관에 입금되는 외화의 환전,외화예금 및 외화표시채권 구입 등에는 실명확인 절차가 생략된다. ▲특별소비세 인상=에어컨 골프용품 수렵용 총포류 모터보트 영사기 촬영기 프로젝션TV 등의 특별소비세율이 30%로 올해보다 10% 포인트 높아진다.고급모피 고급사진기 고급시계 귀금속의 특소세율도 올해의 20%에서 30%로,고급융단과 고급가구의 특소세율은 15%에서 30%로 높아진다.룸살롱 등 유흥주점의 특소세율은 올해에는 15%였지만 20%로 높아진다. 골프장 입장에 따른 특소세는 올해의 3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증기탕(터키탕)은 1만원에서 4만원으로 오른다. 스키장은 2천500원에서 5천원으로,경마장은 58원에서 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30대 그룹 계열사 제외 ▷중소기업 진흥◁ ▲중소기업 범위 조정=건설업 상시 근로자수 기준 200인 이하에서 300인 이하(건물종합건설업 및 토목건설업은 400인 이하)로 조정된다. ▲중소기업 제외=30대 그룹 계열사는 모두 중소기업에서 제외된다. ▲중소기업 채권 발행한도 확대=적립기금의 5배이내에서 10배이내로 확대된다. ○에너지 가격 예시제 실시 ▷자원·에너지◁ ▲최저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제도=최저 효율기준 미달제품은 생산·판매가 금지된다. ▲에너지가격 예시제=에너지 이용합리화기본계획에 에너지 가격 예시제를 포함시킨다. ▲검사 면제=열사용기자재 관리업체 중 검사시설 및 인력을 보유하고 보험에 가입한 경우는 검사를 면제한다. ▲석유 수출입=석유업자의 석유제품 수출 때 대한석유협회의 추천 규정을 폐지하고 석유제품 수입 때는 건별 추천하던 것을 월별 포괄 추천으로 변경한다. ○수도권 공장 이전 간소화 ▷산업정책◁ ▲농공단지 입주업체 지원=단지 조성비 연리 7.0%,5년 거치,5년 균등분할상환에서 연리 5.0%,5년 거치,10년 균등상환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수도권 공장이전 절차 간소화=공장 이전 때 이전 전과 이전후 지역에서 확인받도록 하던 것을 이전후 지역 승인만 받도록 간소화한다. ▲산업단지 입주업체 등록변경 절차 간소화=입주계약 변경만으로 입주계약 변경 및 등록 처리를 완료하도록 한다. ▲수입 전기용품의 표시=원산지 표시는 대외무역법에 의한 표시기준으로 일원화하고 제조업체명과 함께 제조공장의 소재지까지 표시한다.전기용품의 경우 수입·판매업체명과 주소,전화번호도 아울러 표시한다. ▲수입선다변화품목 폐지=72개 품목이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제외된다. 무역 보조금도 폐지된다. ○토지 허가구역 대폭 해제 ▷건설◁ ▲토지거래 허가구역 대폭 해제=1월 중순부터 택지개발지구,산업단지,고속철도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지구 주변 가운데 부동산투기 우려가 현저히 낮은 곳은 해제한다.토지거래 신고 수리기간은 15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 ▲아파트 표준건축비 인상 및 소형주택 의무비율 일부 폐지=25.7평 이하는 평당 1백83만(15층 이하)∼2백4만원(16층 이상),25.7평 이상은 1백91만(15층 이하)∼2백14만원(16층 이상)으로 각각 올린다.서울과 경기도의 소형주택 의무비율이 민간택지에 한해 완전 폐지된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 실시=1년 이상 공사현장에서 근무한 근로자에게 일정액의 퇴직금을 지급한다. ▲건설기술사제도 전면 개편=정원제 또는 합격인원 사전예고제 등을 통해 연간 3천명씩 배출한다.건설기술인력의 교육훈련 주기는 5년에서 4년으로 단축된다. ▲설계 등 용역사업자의 손해배상 보증 신설=7월1일부터 설계 등 용역사업자가 업무 수행 중 과실로 발주청에 손해를 입힌 경우 배상해야 한다. ▲하천에 관한 권리·의무 이전절차 간소화=하천점용허가,연안구역내 행위허가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광역상수도 확충=보령댐계통 상수도(급수인구 65만4천명),수도권 광역상수도(5백43만2천명),주암댐 광역상수도(75만5천명) 사업을 준공한다.아산 공업용수도,광양 복선화 공업용수도 공급사업도 완공한다. ▲고속도로 연장 개통=서해안 고속도로 서천∼군산(22.7㎞),무안∼목포 구간(23.2㎞)을 준공·개통한다.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함양∼서진주 구간(50.2㎞),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서운구간(5.6㎞),부산∼대구간 고속도로 구포∼서부산 구간(3.9㎞),서울∼안산간 고속도로 서울∼일직구간(5.2㎞)도 각각 준공 개통한다. ▲물류관련업무 대폭 간소화=소화물 일관수송업무의 허가제,화물운송사업의 위탁관리 신고제,화물자동차의 운임요금 신고제 등을 폐지한다. ○배추 등 출하예약제 실시 ▷농림◁ ▲직접지불제 지원조건 완화=지급대상 연령이 65세에서 60세(건강장애 및노동력 부족의 경우)로 하향 조정되고 영농경력 요건도 신청 전 3년간 쌀농사에 종사한자에서 1년간 종사로 완화.보조단가도 ㏊당 2백58만원에서 2백68만원으로 증액한다. ▲축협회원조합 예금자보호안전기금 설치=98년부터 2007년까지 축협 회원조합의 상호금융 예금자 보호를 위해 예금자보호안전기금을 설치하고 이를위해 축협 조합별로 예탁금 평잔의 1만분의 6을 출연한다. ▲채소류 출하예약제=배추,상추,시금치 등 가격진폭이 크고 단일 출하물량이 많은 60개 품목을 대상으로 예약제를 실시한다. ▲여성농업인 후계자 선정비율 확대=시장·군수가 10% 범위내에서 우선선발 가능했으나 이를 20%로 확대한다. ▲농업인후계자 육성사업지원 내실화=지원단가를 2천6백6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상하고 융자기간도 5년거치 5년상환에서 5년거치 10년 상환으로 완화한다.품목별 지원자금도 차등화해 쌀은 3천만∼5천만원,축산은 2천만∼3천만원,기타 2천만∼5천만원으로 책정한다. ▲민간유기농법에 대한 국가 검증사업 실시=우렁이농업,키토산농업,활성탄 및목초액 등 16개 민간유기농법을 대상으로 검증사업을 실시한다. ▲농기계 수리사와 농기계운전요원 병역특례자 지원 확대=병역특례자 배정인원을 408명에서 439명으로 늘린다. ▲농업경영자금 효율화=자금지원구조를 7가지에서 4가지로 통합해 일반농업경영자금,농기업경영자금,전문농업경영자금,재해대책자금으로만 지급한다.지원금액은 3조3천억원에서 3조8천억원으로 확대한다. ○방제선·장비 의무 배치 ▷해양수산◁ ▲개정 해양오염방지법 시행=기름유출사고에 대비,방제선 또는 방제장비의 배치를 의무화한다.유조선은 500t,기름저장선 1만t,일반선박 1만t 이상 선박이 대상이다. ▲상선과 어선의 선박검사업무 통합=어선을 선박안전법 적용대상에 포함시키며 기존의 어선검사기관인 한국어선협회를 한국선박안전기술원으로 확대개편해 이 업무를 담당토록 한다. ▲국제선박등록제 시행=98년 2월23일부터 국제선박에 대해서는 등록을 받는다. ▲항만시설사용 요율체계 개편 시행=사용료 종류를 8종에서 5종으로 단순화한다.화물입항료와 화물장치료는 항만이용로로 통합되고 접안료 정박료 계선료는 선석사용료에 포함된다. ▲항만운송사업관련 규제 완화=하역 검수 검량 감정 등 항만운송사업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뀐다.항만용역업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된다. ▲자율관리어업 시범실시=동해의 붉은대게(경북 울진·영덕 통발어업인),서해의 키조개(충남 보령의 잠수기어업인),남해의 개조게(경남 남해·사천·통영지역의 잠수기어업인)를 대상으로 연간 총 허용어획량 및 어선별 어획량을 설정한다. ▲취약 수산품목에 대한 조정관세 및 기본세율조정=활뱀장어 냉동꽁치 가리비 등에 조정관세를 부과한다.김냉동망은 현행 50%에서 10%로,굴치패는 20%에서 5%로 기본관세율을 인하조정한다. ▲어업용 면세유류 공급대상 확대=내수면 양식시설에 사용되는 석유류에대해 전액 과세하던 것을 내년 1월부터는 면세유류로 공급한다. ○4월부터 새 여권 발급 ▷외무◁ ▲신여권 발급=98년 4월부터 여권을 새로 발급받는 사람에 한해 새로운 형식의 여권을 지급한다.기존 여권소지자는 그대로 사용한다. ○민간전문가 공직 파견 ▷총무◁ ▲민간전문가의 공직파견제 도입=국가적 사업의 공동수행 또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수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필요하면 민간전문가를 2년이내의 기간동안 공직에 파견할 수 있다. ▲타분야 임시채용 휴직제 도입=정부내 우수인력이 타직종의 근무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타분야에 임시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하고 그 기간은 휴직기간으로 한다. ▲해외근무 배우자의 동반휴직제 도입=배우자가 해외근무·유학·연수 등의 목적으로 해외에 나갈 경우 동반자가 휴직을 원하면 3년이내의 기간에서 휴직할 수 있도록 한다. ○인감은 본인 의사따라 ▷내무◁ ▲주민등록증 경신=12월부터 만 17세 이상에게 현행 주민등록증 대신 전자주민카드 발급.등초본사항을 싣고 인감은 본인이 원할 경우 수록. ▲재난관리법 개정=3월부터 재난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각종 재난을 종합관리.또 재난상황에서 대피 퇴거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 현재는 벌금부과 외에 다른 방법이 없으나 앞으로는 강제 조치가 가능. ▲도농복합시 설치=4월 전남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을 전남 여수시로 통합.경기도 안성군 김포군을 각각 시로 승격. ▲내무행정정보 인터넷서비스 및 인터넷홈페이지 개설=11월부터 내무부통계 민원불편사항 공지사항 행사안내 등 12개 분야 118종에 대한 자료 제공.
  • ‘전액 무료’ 신설의대 돌풍

    ◎중문대 특차 365점이상 67명 몰려 ‘3대 1’/성균관·아주대도 7∼12대 1로 ‘좁은문’ ‘학비 전액 면제’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신설 의과대학이올 대학 입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2일 특차전형을 마감한 중문의대는 지원자격을 계열별 수능성적 상위 1% 이내 (364.7점)로 제한했는데도20명 모집에 67명이나 몰렸다. 9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우수 학생들이 대거 몰려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었다. 지난 3월 포천에 문을 연 중문의대는 98학년도 신입생 40명 모두에게 6년동안 수업료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수업료 면제’‘전원 기숙사 생활’등의 혜택을 내건 성균관대와 아주대도 이번 특차모집에서 6.85대 1,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8일 설립 인가를 받은 인천 가천의대도 신입생 모두에게 6년간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해 ‘신설 의대 돌풍’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 10%에 드는 성적 우수자에게는 별도로 학업장려 장학금까지 지급한다. 아울러 원룸 기숙사를 무료 제공하고 미국 시카고 의대,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의대 등으로 유학을 보내줄 계획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학비부담이 적고 장래가 보장되는 의대에 우수한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특히 정시모집에서 중문의대(‘가’군)와 가천의대(‘다’군)의 전형일이 서로 달라 복수지원한 수험생들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능 변별력 낮아 전형요소 챙겨야/대입 전문가들의 조언

    ◎중·하위권 하향 안전지원 경향 대비/330점 이하 특차 턱걸이 지원은 금물 98학년도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된 20일 입시 전문가들은 ‘점수 인플레’가 심한 만큼 논술과 면접이 당락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41)=370점 이상 최상위권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350점 이상 상위권은 평소 가고 싶은 학과에 특차 지원자격이 되면 일단 원서를 낼 필요가 있다. 300점∼350점대의 중위권은 입시일정 ‘가’∼‘라’군 학교에 복수지원의 폭이 상당히 넓으므로 가능한 한 모두 지원하되 적어도 한 곳은 소신 지원할 필요가 있다.300점 이하의 중·하위권은 내년부터 교과서가 전면개편돼 재수를 꺼리는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교육연구실장(40)=수능시험 변별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학과별 가중치,학생부 반영비율 등 대학별 전형요소와 자신의 논술실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차모집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수능시험은 쉬운 반면,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다소 늘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특히 논술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자신이 없는 고득점 수험생들이 상위권 학과에 대거 지원,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가능성도 크다. 정시모집에서 논술에 강한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학과에 과감히 소신 지원할 필요도 있다.여학생들의 수능강세가 두드러진데다 외국어고 출신의 비교내신 적용이 마지막이어서 상위권 대학 어문계에 지원자가 크게 몰릴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41)=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갈수록 점수 상승폭이 더 높으므로 350점대 이상은 상향지원이 예상된다.반면 330점 이하는 하향지원이 두드러질 전망이므로 특차에서 턱걸이 점수 지원을 하지 말고 여유있는 지원이 권장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의 성적이 중요하다. 또 점수가 비교적 낮은 학교들이 몰려있는 전형일 ‘라’군 학교에는 복수지원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대거 몰려 미등록 사태를 빚으면서 실제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강추위 녹인 민심잡기 강행군/3당후보 행보

    ◎이회창­IMF합의 철저 이행 다짐/김대중­경제회생의 유일대안 강조/이인제­충남북 넘나들며 거리 유세 혹한과 폭설속에도 대선 후보들의 유세발길은 뜨거웠다.수도권과 영남·충청권이 이들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1일 영남권 공략을 마무리짓고 충청권으로 북상하면서 지지세를 확산했다.이후보는 이날 버스편으로 경북 안동향교와 영주 농협사무소앞을 방문,지역민심을 다독인뒤 단양,충주,음성,증평,청주,대전으로 이동했다.특히 청주유세에서는 전날 입당,중앙선대위 고문으로 추대된 박정희 전대통령의 장녀 박근혜씨도 가세해 이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이후보는 거리유세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겨냥,“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을 들여오는 협의단계에서 집권하면 IMF와 재협상을 하겠다는 김후보의 주장으로 IMF와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믿지 못해 국가 신용도가 더떨어지고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1년안에 경제를 살리고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오히려 ‘신용공황’상태를 불러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비판했다. 이후보는 또 “경제를 살리려면 무엇보다 안정이 필요하다”며 “집권하면 내각제 개헌 논란으로 정국을 혼란에 빠뜨릴 김후보나 겨우 8석의 의석을 가진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당선되면 나라의 안정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후보는 안동 향교에서 2백여명의 지역 유림인사들에게 “선비정신처럼 타협없고 굳건한 태도와 정신을 바탕으로 항상 정도를 가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한국청년경제포럼이 서울 송현클럽에서 연 ‘전국 3개도시 벤처기업인 화상심포지엄’에 참석,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킨데 이어 조계사를 방문,대선홍보물의 파계승탈 파문으로 반이회창기류가 형성된 불교계를 공략했다. 김후보는 벤처기업인 심포지엄에서 “정부의 정책이 잘못되어 부도를 낸 벤처기업가에 대해 사면을 추진,새 출발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조계사에서 송월주 총무원장을 만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어려운 시대에 근검절약이 필요한데 불교에는 ‘일일부작 일일불식(일일불작 일일불식·하루 일하지 않으면,하루 먹지 않는다)’이라는 좋은 말씀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국민을 계도해 거국적인 내핍을 이루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종필 공동선대회의의장과 박태준 자민련 총재는 각각 속초·동해·정선 등 강원지역과 울진·영덕 등 경북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DJT가 경제를 살릴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했다.김종필 의장은 속초시 교동 아남프라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실향민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김대중 후보는 정통 보수주의자인 이 김종필이가 추대한 만큼 안보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유민주주의 신봉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제천·충주·청주·대전 등 충청남북도를 넘나들며 시장과 주택가에서 거리유세를 했으며 공장과 각종 모임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제천에서 1박한 이후보는 새벽 제천농산물공판장과 우시장을 돌며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뒤 제천 서울파크호텔서 열린 제천·단양 지구당회의에 참석해당원들을 격려했다.이 회의에서는 “IMF체제하의 군 사기와 관련해 양심선언한 군 장교가 수감되는 등 경제위기만큼이나 안보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특히 두 아들을 군에 보내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몰아세웠다.충주로 옮겨서는 성서동주택가와 상가를 돌며 거리유세를 벌인뒤 부도사태에 처한 한라중공업 음성공장과 꽃동네를 잇따라 방문했다.한라중공업 공장 구내식당에서는 즉석 연설을 통해 “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더큰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격려했다.또 청주 상당구 북문로 유세에서는 청주·청원의 광역권 개발과 청주 비행장을 손색없는 국제공항으로 만들 것 등 지역공약을 발표했다.이어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전국 조계종 본사 주지들이 모인 ‘전국 본사 민족문화재 수호회의’에 참석했다.
  • “경제 어찌되든…” 고액과외 기승

    ◎논술 월 300만원… 유명강사 ‘부르는게 값’/예체능계 더 심해… 교수는 시간당 30만원/일부 족집게 강사 한달 1억2천만원 수입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대학별 논술 및 예·체능계 입시에 대비한 고액 비밀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소그룹별로 이뤄지는 비밀과외비는 한 달에 보통 3백만원 가량이며 일부 ‘족집게 강사’들의 과외비는 5백만원에 이른다.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시험날짜가 임박해지면서 경쟁적으로 고액과외에 매달리고 있어 액수는 더욱 치솟고 있다.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돼 상당수 대학에서 논술과 실기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른 데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논술 및 실기고사의 실질반영비율을 높인데 따른 부작용이다. 8일 입시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문 논술강사들은 4∼5명의 수험생을 모아놓고 1주일에 1∼3번 2시간씩 가르치는 ‘논술특강반’을 개설,한달에 한명당 1백50만∼2백만원을 받고 있다.이들은 대개 ‘명문대 논술출제에 참여했다’고 자처하고 있으나 수업은 맞춤법 띄어쓰기 기초적인내용에 그치고 있다. 학원 강사 이모씨(31)는 “서울 강남 일대 학부모들에게 족집게 강사로 소문이 나면 과외비는 부르는 것이 값”이라면서 “일부 유명 논술강사는 3∼4명의 학생들을 여러 팀 가르치며 한 달에 1억2천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를 지망할 K고 3년 최모군(18·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수능시험 고득점층이 두터워지자 얼마전부터 5백만원짜리 논술과외를 받기 시작했다.최군은 “주변 친구 상당수도 고액과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예체능계 수험생들의 고액과외도 논술과외에 못지 않다. 서울 강남 일대 음악학원은 한달 21시간에 7만3천원을 받도록 돼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상당수가 1시간에 6만원을 받고 있다.특히 지원대학 음대 교수에게서 직접 지도를 받으면 시간당 20만∼30만원,한달에 3백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학부모 김모씨(49)는 “미술을 하는 아들이 대학교수로부터 1주일에 두번 지도받는데 3백만원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40)은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가 고전 위주로 출제되고 글의 서술방법보다는 고전의 이해력에 초점을 맞춰 평가하기 때문에 단기간 고액과외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 중위권 입시지도 대혼란 예상/올 수능분석

    ◎250점대 급증… 수도권 대거 몰릴듯/재수생·여학생 강세… 대입판도 변수될듯 19일 치러진 대학 수학능력시험은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중위권 수험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수도권 소재 중상위 및 중위권 대학의 특차모집을 비롯한 입시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와 수험생들은 대부분의 문제들이 교과서의 기본원리에서 출제돼 학원강습이나 ‘족집게 과외’등이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재수생의 약진과 함께 여학생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여학생 선호도가 높은 어문계열과 이학계열에서 여학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상위권과 중상위권의 격차는 다소 좁혀지는 반면 중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은 언어영역의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4∼5점,수리탐구Ⅰ의 인문계 7∼12점 자연계 6∼12점,수리탐구Ⅱ 인문·자연계 각각 5점,외국어영역이 3∼6점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상위권이 19∼20점,중위권 25∼27점,하위권이 21∼22점 가량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올 수능시험문제는 변별력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면서 “250점 안팎 중위권 수험생의 폭발적인 증가로 지방학생의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 지원이 두드러져 이들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의고사 300점대를 유지해 온 박연수양(18·이화외고 3)은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Ⅰ 영역에서만 20점가량이 오를 정도로 쉬웠고,수리탐구Ⅱ영역과 외국어영역도 다소 쉬워 점수가 20점 이상 큰 폭으로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교과서의 기본 공식과 원칙을 알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학원과외나 족집게 개인지도도 별다른 영향을 못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도 생소하거나 까다로운 문제가 여럿있었다. 수리탐구Ⅱ에서는 대통령제와 내각제에 관련된 문항이 나와 눈길을 끌었으며 언어영역의 원고지 퇴고요령을 물은 12번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 나오는 것으로 컴퓨터 세대인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수리탐구Ⅰ의 인문계 19번은 아이큐 테스트에 나오는 수열문제를 연상시켰으며 공통 주관식 28번은 4개의 섬을 그려놓고 3개의 다리로 섬을 모두 연결하는 방법을 물었다. ◎서울 4개 시험장 듣기평가 재실시/전파방해로 잡음심해 19일 대학수학 능력시험을 치르던 서울 노일중과 양강중,수유중,봉천중 등 4개 시험장에서 전파방해나 소음발생 등으로 4교시 외국어영역의 듣기평가를 다시 실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시교육청은 “노일중은 건물 전체가 전파방해를 받은 것으로 보이며 양강중과 수유중은 건물 옆 도로에서의 갑작스런 대형 트럭통과나 휴대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전파방해 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교총 새달 반세기 맞는다/오늘 기념리셉션·다양한 행사

    ◎회원 27만명 국내 최대 이익단체로 성장/24일 교육자대회·대선후보 초청 강연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민하)가 다음달 23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22일 역대 회장 등 교육계 인사와 고건총리,김수한 국회의장 등 8백여명이 참석하는 기념리셉션을 시작으로 50돌을 자축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이어진다.24일에는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1만3천여명의 교원이 모인 가운데 대선 후보들을 초청,강연을 겸한 교육자대회를 연다. 47년 교육계 중진 1백여명이 참여한 ‘조선교육연합회’를 모태로 출범한 교총은 현재 전체 교원의 3분의 2인 27만명을 거느린 우리나라 최대의 이익단체로 성장했다. 역대 회장들도 오천석,최규동,백낙준,유진오,임영신 선생 등 교육계 원로들이 총망라돼 있다.최근의 윤형섭,현승종,이영덕씨 등은 장관이나 총리로 입각했다. 교총의 반세기는 한마디로 ‘영욕의 역사’이다.해방 직후 정부로부터 유일한 교원 이익단체의 지위를 부여받아 활발한 활동을 펴왔지만 정치권 등 외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웠던 적은 많지않았다. 교총은 51∼56년 3차례에 걸친 내무부의 교육자치 폐지 움직임 저지,65년 초·중등 교원 단일호봉제 도입,73년 사립학교 교원연금법 제정,75년 교원 옹호기금 설치,81년 교육세법 실현,82년 스승의 날 부활 등굵직한 업적을 남겼다.또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법,교장 명예퇴직제,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등 66건에 대해 정부와의 합의를 얻어냈다. 그러나 유신체제하에서 평교사의 대의원 쿼터제를 폐지하고 5공화국 시절 예산 사전승인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교총은 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태동으로 ‘어용시비’에 휘말려 그 위상이 크게 위축됐다. 모든 교원들을 한데 묶어 이들의 진정한 이익을 대변하는게 시급하다.
  • 선진교통 캠페인 발대/오늘 용산가족공원서/새마을 중앙협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회장 김수학)는 22일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조해령 내무부장관 이영덕 2002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추진협의회장을 비롯,새마을운동지도자 교통자원봉사단체 회원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월드컵 계기 교통문화 선진화 캠페인 발대식’을 갖는다. 이들은 연말까지 전국 사고다발지역 1천100곳에서 정지선 및 신호지키기,중앙선 침범 및 무단횡단 안하기 등 시민계도활동을 펼치는 한편 서울 50곳에서 교통법규 위반차량에게 경고의 뜻을 담은 ‘엘로우 카드’를,모범운전자에게는 ‘그린카드’를 주기로 했다.
  • 사회복지 유공 65명 훈·포장­표창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영덕)는 17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정계·학계·복지단체 임직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한국의 사회복지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9회 전국사회복지대회를 열었다. 통일한국의 미래상을 모색하고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국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대회에서는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한 황보유안(85·함양 성민보육원장)가 국민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65명이 훈·포장 및 표장장을 받았다.이어 열린 세미나에서는 4개 분과별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발표내용 10면〉 주요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황보유안 ◇국민포장 ▲강준렬(59·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 ◇대통령 표창 ▲최영식(62·삼성자립생활관 보육사) ▲송정부(51·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보세(52·부송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자) ▲정해전(54·소전원 원장) ▲박우관(54·월성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정문연 정책세미나 이상우 교수 주제발표 요지

    ◎한국 안보환경 30년간 험난할듯/중·러·일­미 동맹 패권다툼 치열… 민족역량 모아 대비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이영덕)은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여야대선 후보들을 초청한 가운데 ‘21세기의 문명사적 도전과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에서는 이상우 서강대 교수가 ‘21세기 한국의 역사적,환경적 여건’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가 있었다.다음은 이교수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21세기를 내다보면서 한국인들의 마음속에는 불안과 기대가 함께 교차하고 있다.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이 너무 엄청나 어떤 세상이 닥칠지 몰라 불안해 한다.또한 이런 변화를 슬기롭게 이용하면 뒤쳐졌던 우리의 처지를 일거에 고쳐볼 수 있는 계기를 잡을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희망과 기대를 가져보는 것이다. 한민족의 21세기적 시대환경에 있어 가장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앞으로 약 30년간의 기간이다.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대아시아 정책을 중심으로 앞으로 30년간을 내다보는 한국의 주변환경을 살펴보기로 한다.첫째로 생각해야할 것이 중국과 일본의 패권경쟁이다.중국은 군사적으로 핵무기를 갖춘 강대국으로 성장했다.중국이 지금처럼 매년 8∼9%의 성장을 지속한다면 8∼9년만에 경제역량이 2배로 될 것이고 30년후가 되면 현재의 8배의 경제역량을 가지는 무서운 강대국으로 변할 것이다.이러한 중국이 미국 또는 일본이 지배하는 아시아질서에서 종속적 지위를 누리며 안주하려 하지 않을 것은 명확하다. ○중·일 성내 종주국 경쟁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경제역량에 있어서 아시아 제일이고 세계적으로도 미국 다음인 일본이 경제역량에 상응하는 정치적·군사적 지도역량을 갖추려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중국과 일본의 패권경쟁이 현실화될 때 한국은 엄청난 시련을 겪게된다. 둘째로 미국의 대아시아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미국은 로마 이후 최초로 전세계에 도전자가 없는 지배적 지위에 올랐다.미국의 장기적인 아시아 정책은 중국과 일본이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에 미국이 주도하는 안정질서를 구축하려 하는 것이다.미국의 이러한 아시아정책은 한국이 중·일 패권경쟁에서 희생되지 않을수 있는 길을 찾는데 있어 미국과 협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셋째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관계 구축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유럽에서 봉쇄당한 러시아는 앞으로 대외진출의 길을 동아시아에서 찾으려고 할 것이다.동아시아에서 미국은 일본과 더불어 중국을 제압하고 있다.이런 사정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또다시 협력체제를 구축하려 할 것은 분명하다.이럴 경우 한국은 미·일 동맹과 중·러 동맹의 사이에 놓이는 위험을 안게 된다.21세기 한국의 안보환경은 이렇듯 험난하다. 한민족의 민족적 역량을 경제역량,군사역량,문화역량의 세가지 힘 차원에서 평가해보자.경제역량에서 한국은 통일을 이루지 않은 상태를 전제로 할 때 2015년에 GNP규모가 1조2천8백억달러 정도가 되리라 예상된다.그때 미국의 GNP는 9조4천억달러,일본은 7조8천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국은 경제역량에서 최소한 세계 10위내에 드는 규모의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고의 노력 기울일때 군사역량은 경제와기술수준을 고려할 때 약 50만명 규모의 상비군과 최소한의 거부능력을 갖춘 군사력은 유지할 수 있으리라고 전망된다.문화역량에서는 문제가 예상된다.정치 민주화의 진행으로 민족내부의 갈등이 다소 완화되어 가고 있으나 특단의 조치와 각고의 노력이 경주되지 않을 경우 민족역량을 하나로 묶어 민족의식화하는데 있어서 많은 문제점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민족사회의 미래상은 우리의 노력과 환경의 조화속에서 결실되는 유동적인 결과이다.우리가 민족적 지혜를 응집하여 21세기적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나간다면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수 있는 객관적 여건은 조성되어 있다고 본다.
  • “우리역사 세계에 바로 알려야”

    ◎김 대통령,한민족연구발전위원 오찬서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6일 “바른 역사인식은 선진국가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역사를 바로 아는 노력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를 세계에 바로 알리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한민족연구발전위원회 이영덕 위원장(정신문화연구원장)을 비롯한 위원 20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바른 역사인식이 있어야만 한국병을 치료하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에서 그동안 순국선열의 유해봉안,경복궁 복원,왜곡된 현대사를 바로잡는 일 등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세계화도,국가경쟁력도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위에서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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