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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총경 전보 (본청)△감사담당관 尹在國△정보통신1〃 金大鎭△정보통신2〃 鄭鏞三△외사3〃 趙顯五△교통기획〃 許南雲△장비과장 崔源台△생활안전〃 梁性喆△생활질서〃 張大鳳△지능범죄수사〃 金永泰△마약수사〃 金圭喆△수사국(금융정보분석원) 韓基玟△정보2과장 鄭龍仙△정보1과 金致元△총무과(혁신단) 강경량△총무과(교육) 金炳華 朴鍾洙 金永錫 金鎬閏 朴起善(경찰대)△총무과장 金南七△학생〃 黃圭郁△교무〃 許南錫△치안연구소 金潤哲 文鍾燮 李東埈 金榮操△총무과(교육) 丁喆秀 張光△총무과(대기) 孫鍾殷 金榮和△경무과(교육) 黃成贊 黃雲夏 金貴讚 李相植(경찰종합학교)△이전건설단장 金成國(중앙경찰학교)△교무과장 申燦燮(국립과학수사연구소)△총무과장 尹大杓(서울청)△생활질서과장 金仁澤△형사〃 金炳澈△수사〃 閔伍基△경비2〃 李康德△정보1과 李晟漢△1기동대장 尹宗基△2〃 朴秉國△3〃 梁東仁△청사경비대장 金基用△남대문서장 趙吉衡△서대문〃 申斗浩△성동〃 金用判△서부〃 朴在鉉△중랑〃 金鍾遠△종암〃 趙鏞燮△구로〃 柳根涉△노원〃 李逸求△도봉〃 朴雄圭△수서〃 徐千浩(부산청)△정보통신담당관 鄭壽泰△수사과장 李春聲△생활안전〃 趙漢聖△형사〃 辛東建△경비〃 禹熙周△정보〃 金仁圭△보안〃 朴承甲△외사〃 成炅出△중부〃 河柄玉△영도〃 崔承源△서부〃 李濟晟△해운대〃 李文基△금정〃 金忠圭△사상〃 朴煥斗△경무과(교육) 金榮根 張茂植△경무과(대기) 李潤鎬(대구청)△경무과장 吳圭滿△정보통신담당관 任國彬△생활안전과장 嚴勇欽△경비교통〃 李鉉羲△정보〃 李炳喜△보안〃 李台善△남부서장 李鍾錫△수성〃 李良起△달서〃 金相根△달성〃 白承燁△경무과(교육) 李榮泰△경무과(대기) 李正植(인천청)△청문감사담당관 尹鍾玉△경무과장 朴明烈△생활안전과장 金守喆△경비교통〃 朴勍民△정보〃 崔明吉△보안〃 玉周富△국제공항경찰대장 陳正鉉△중부서장 朴成浩△동부〃 李桓燮△남동〃 金榮烈△부평〃 金盛東△서부〃 李昶均△강화〃 黃光基△경무과(교육) 鄭弘根(울산청)△경무과장 趙顯培△생활안전〃 黃景煥△경비교통〃 鄭用煥△정보〃 趙廷來△보안〃 沈守植△동부서장 朴泰植△경무과(교육) 李文國(경기청)△경무과장 沈相仁△정보통신〃 鄭敬謨△교통〃 朴光淳△경비〃 朴鍾漢△형사〃 安重翼△정보〃 裵京煥△보안〃 金洪八△기동대장 白東山△안양서장 金云善△과천〃 車重烈△군포〃 李基萬△성남중부〃 權寧燮△분당〃 朴宗奎△부천남부〃 金龍水△광명〃 金石岩△남양주〃 文秀元△파주〃 金鍾海△이천〃 朱基洲△양평〃 全興培△가평〃 金永俊△구리〃 張世元△경무과(교육) 李元載 安在京(강원청)△청문감사담당관 趙漢鎭△경무과장 尹英煥△생활안전〃 姜德中△수사〃 金成聞△경비교통〃 賈世魯△정보〃 韓基玉△강릉서장 金南雄△원주〃 權赫杓△동해〃 金德漢△속초〃 安紀聲△삼척〃 李丙燦△정선〃 李哲聖△홍천〃 田炳亮△횡성〃 趙容太△인제〃 許英範△경무과(교육) 玉道根△경무과(대기) 郭長星 洪炳哲(충북청)△경무과장 李元九△생활안전〃 李昊均△수사〃 柳承元△경비교통〃 金基勇△보안〃 李鍾福△충주서장 金漢中△제천〃 朴潤信△영동〃 金沅俊△괴산〃 金慶洙△보은〃 具恩洙△음성〃 朴鎭圭△경무과(교육) 曺圭喆△경무과(대기) 李丸珪(충남청)△청문감사담당관 李鍾遠△경무과장 金成一△생활안전〃 吳用大△수사〃 朴商隆△정보〃 李鍾起△보안〃 徐東洙△대전중부서장 朴炳允△대전동부〃 咸石鎬△천안〃 安億鎭△논산〃 明榮洙△보령〃 趙源九△홍성〃 尹석遠△부여〃 白光天△서천〃 金煌在△금산〃 梁洛雲△경무과(교육) 盧赫愚△경무과(대기) 李成浩(전북청)△청문감사담당관 金鍾吉△경무과장 姜二淳△생활안전〃 金貞燮△보안〃 崔靑木△정읍〃 朴瓘培△임실〃 河昇均△경무과(교육) 楊太圭△경무과(대기) 심균상 禹濟泰(전남청)△청문감사담당관 林學雨△수사과장 金大植△여수서장 鄭炳模△나주〃 金斗萬△고흥〃 千勝凡△해남〃 朴定垣△보성〃 尹盛建△함평〃 朴承柱△영암〃 金信基△장성〃 河泰玉△곡성〃 姜聲福△완도〃 梁鍾烈△진도〃 金正燮△경무과(교육) 鄭淳道 全錫鍾(경북청)△청문감사담당관 成德濟△경무과장 李光榮△생활안전〃 金泳秀△경주서장 金聲培△구미〃 徐賢洙△영주〃 全鍾錫△의성〃 姜信明△영덕〃 都範搢△봉화〃 金炳五△성주〃 金榮斗△군위〃 金長完△경무과(교육) 張鄕鎭(경남청)△청문감사담당관 金奇壽△경비교통과장 金綠凡△수사〃 金正奎△보안〃 裵綱△창원중부서장 崔泰榮△진주〃 禹文守△진해〃 金仁奭△통영〃 林鍾植△사천〃 鄭成均△밀양〃 鄭守一△고성〃 金哲準△남해〃 鄭永鎬△함양〃 南玄祐△경무과(교육) 呂義弼 吳殷秀△경무과(대기) 申京泰(제주청)△수사과장 李炳夏△정보〃 金昌浩△보안〃 李漢一△제주서장 韓公益△경무과(대기) 梁貞富 ■ 부산시 〈4급 승진〉△비서실장 조성호△APEC준비단 기획지원과장 최낙민△〃 행사지원과장 김영식△지방공무원교육원 수석교수 직무대리 박래희△서구(국장요원) 김용만△법무담당관 직대 정진학△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직대 노윤석△상수도사업본부 경영기획부장 직대 김정효△충렬사관리사무소장 직대 이규호△항만관리사업소장 직대 이종철〈4급 전보〉△기획혁신담당관 정현민△정보화담당관 안덕우△개발행정담당관 서규수△산업진흥과장 신택현△교통관리과장 엄윤섭△청소관리과장 유진성△시의회 전문위원 직대 장진추△건설본부 총무부장 김순권△상수도사업본부 총무부장 송충삼△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안수근△차량등록사업소장 정천세△서울사무소장 장기일△청소시설관리사업소장 김양권△엄궁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권헌식△해운대구(국장요원) 김지척 ■ 한국전력기술 ◇직할부서△홍보실장 白椿善△품질보증처장 金成奎 ◇경영지원본부△기획처장 柳善鏞△행정지원처장 朴奎植△재무관리처장 朴魯珍△노사협력실장 權相鳳◇원자력사업단△원자력사업개발처장 李永澤△원자력사업관리실장 安鍾煥◇플랜트사업단△플랜트사업개발처장 李培秀△플랜트사업관리실장 李貞烈◇원자로설계개발단△원자로사업관리실장 朴詳洙◇전력기술개발연구소△기술관리처장 權五吉△정보화추진처장 崔博烈△사업관리기술처장 陳金澤△토목기술처장 朱寅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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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총경 전보 (본청)△감사담당관 尹在國△정보통신1〃 金大鎭△정보통신2〃 鄭鏞三△외사3〃 趙顯五△교통기획〃 許南雲△장비과장 崔源台△생활안전〃 梁性喆△생활질서〃 張大鳳△지능범죄수사〃 金永泰△마약수사〃 金圭喆△수사국(금융정보분석원) 韓基玟△정보2과장 鄭龍仙△정보1과 金致元△총무과(혁신단) 강경량△총무과(교육) 金炳華 朴鍾洙 金永錫 金鎬閏 朴起善(경찰대)△총무과장 金南七△학생〃 黃圭郁△교무〃 許南錫△치안연구소 金潤哲 文鍾燮 李東埈 金榮操△총무과(교육) 丁喆秀 張光△총무과(대기) 孫鍾殷 金榮和△경무과(교육) 黃成贊 黃雲夏 金貴讚 李相植(경찰종합학교)△이전건설단장 金成國(중앙경찰학교)△교무과장 申燦燮(국립과학수사연구소)△총무과장 尹大杓(서울청)△생활질서과장 金仁澤△형사〃 金炳澈△수사〃 閔伍基△경비2〃 李康德△정보1과 李晟漢△1기동대장 尹宗基△2〃 朴秉國△3〃 梁東仁△청사경비대장 金基用△남대문서장 趙吉衡△서대문〃 申斗浩△성동〃 金用判△서부〃 朴在鉉△중랑〃 金鍾遠△종암〃 趙鏞燮△구로〃 柳根涉△노원〃 李逸求△도봉〃 朴雄圭△수서〃 徐千浩(부산청)△정보통신담당관 鄭壽泰△수사과장 李春聲△생활안전〃 趙漢聖△형사〃 辛東建△경비〃 禹熙周△정보〃 金仁圭△보안〃 朴承甲△외사〃 成炅出△중부〃 河柄玉△영도〃 崔承源△서부〃 李濟晟△해운대〃 李文基△금정〃 金忠圭△사상〃 朴煥斗△경무과(교육) 金榮根 張茂植△경무과(대기) 李潤鎬(대구청)△경무과장 吳圭滿△정보통신담당관 任國彬△생활안전과장 嚴勇欽△경비교통〃 李鉉羲△정보〃 李炳喜△보안〃 李台善△남부서장 李鍾錫△수성〃 李良起△달서〃 金相根△달성〃 白承燁△경무과(교육) 李榮泰△경무과(대기) 李正植(인천청)△청문감사담당관 尹鍾玉△경무과장 朴明烈△생활안전과장 金守喆△경비교통〃 朴勍民△정보〃 崔明吉△보안〃 玉周富△국제공항경찰대장 陳正鉉△중부서장 朴成浩△동부〃 李桓燮△남동〃 金榮烈△부평〃 金盛東△서부〃 李昶均△강화〃 黃光基△경무과(교육) 鄭弘根(울산청)△경무과장 趙顯培△생활안전〃 黃景煥△경비교통〃 鄭用煥△정보〃 趙廷來△보안〃 沈守植△동부서장 朴泰植△경무과(교육) 李文國(경기청)△경무과장 沈相仁△정보통신〃 鄭敬謨△교통〃 朴光淳△경비〃 朴鍾漢△형사〃 安重翼△정보〃 裵京煥△보안〃 金洪八△기동대장 白東山△안양서장 金云善△과천〃 車重烈△군포〃 李基萬△성남중부〃 權寧燮△분당〃 朴宗奎△부천남부〃 金龍水△광명〃 金石岩△남양주〃 文秀元△파주〃 金鍾海△이천〃 朱基洲△양평〃 全興培△가평〃 金永俊△구리〃 張世元△경무과(교육) 李元載 安在京(강원청)△청문감사담당관 趙漢鎭△경무과장 尹英煥△생활안전〃 姜德中△수사〃 金成聞△경비교통〃 賈世魯△정보〃 韓基玉△강릉서장 金南雄△원주〃 權赫杓△동해〃 金德漢△속초〃 安紀聲△삼척〃 李丙燦△정선〃 李哲聖△홍천〃 田炳亮△횡성〃 趙容太△인제〃 許英範△경무과(교육) 玉道根△경무과(대기) 郭長星 洪炳哲(충북청)△경무과장 李元九△생활안전〃 李昊均△수사〃 柳承元△경비교통〃 金基勇△보안〃 李鍾福△충주서장 金漢中△제천〃 朴潤信△영동〃 金沅俊△괴산〃 金慶洙△보은〃 具恩洙△음성〃 朴鎭圭△경무과(교육) 曺圭喆△경무과(대기) 李丸珪(충남청)△청문감사담당관 李鍾遠△경무과장 金成一△생활안전〃 吳用大△수사〃 朴商隆△정보〃 李鍾起△보안〃 徐東洙△대전중부서장 朴炳允△대전동부〃 咸石鎬△천안〃 安億鎭△논산〃 明榮洙△보령〃 趙源九△홍성〃 尹석遠△부여〃 白光天△서천〃 金煌在△금산〃 梁洛雲△경무과(교육) 盧赫愚△경무과(대기) 李成浩(전북청)△청문감사담당관 金鍾吉△경무과장 姜二淳△생활안전〃 金貞燮△보안〃 崔靑木△정읍〃 朴瓘培△임실〃 河昇均△경무과(교육) 楊太圭△경무과(대기) 심균상 禹濟泰(전남청)△청문감사담당관 林學雨△수사과장 金大植△여수서장 鄭炳模△나주〃 金斗萬△고흥〃 千勝凡△해남〃 朴定垣△보성〃 尹盛建△함평〃 朴承柱△영암〃 金信基△장성〃 河泰玉△곡성〃 姜聲福△완도〃 梁鍾烈△진도〃 金正燮△경무과(교육) 鄭淳道 全錫鍾(경북청)△청문감사담당관 成德濟△경무과장 李光榮△생활안전〃 金泳秀△경주서장 金聲培△구미〃 徐賢洙△영주〃 全鍾錫△의성〃 姜信明△영덕〃 都範搢△봉화〃 金炳五△성주〃 金榮斗△군위〃 金長完△경무과(교육) 張鄕鎭(경남청)△청문감사담당관 金奇壽△경비교통과장 金綠凡△수사〃 金正奎△보안〃 裵綱△창원중부서장 崔泰榮△진주〃 禹文守△진해〃 金仁奭△통영〃 林鍾植△사천〃 鄭成均△밀양〃 鄭守一△고성〃 金哲準△남해〃 鄭永鎬△함양〃 南玄祐△경무과(교육) 呂義弼 吳殷秀△경무과(대기) 申京泰(제주청)△수사과장 李炳夏△정보〃 金昌浩△보안〃 李漢一△제주서장 韓公益△경무과(대기) 梁貞富 ■ 부산시 〈4급 승진〉△비서실장 조성호△APEC준비단 기획지원과장 최낙민△〃 행사지원과장 김영식△지방공무원교육원 수석교수 직무대리 박래희△서구(국장요원) 김용만△법무담당관 직대 정진학△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직대 노윤석△상수도사업본부 경영기획부장 직대 김정효△충렬사관리사무소장 직대 이규호△항만관리사업소장 직대 이종철〈4급 전보〉△기획혁신담당관 정현민△정보화담당관 안덕우△개발행정담당관 서규수△산업진흥과장 신택현△교통관리과장 엄윤섭△청소관리과장 유진성△시의회 전문위원 직대 장진추△건설본부 총무부장 김순권△상수도사업본부 총무부장 송충삼△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안수근△차량등록사업소장 정천세△서울사무소장 장기일△청소시설관리사업소장 김양권△엄궁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권헌식△해운대구(국장요원) 김지척 ■ 한국전력기술 ◇직할부서△홍보실장 白椿善△품질보증처장 金成奎 ◇경영지원본부△기획처장 柳善鏞△행정지원처장 朴奎植△재무관리처장 朴魯珍△노사협력실장 權相鳳◇원자력사업단△원자력사업개발처장 李永澤△원자력사업관리실장 安鍾煥◇플랜트사업단△플랜트사업개발처장 李培秀△플랜트사업관리실장 李貞烈◇원자로설계개발단△원자로사업관리실장 朴詳洙◇전력기술개발연구소△기술관리처장 權五吉△정보화추진처장 崔博烈△사업관리기술처장 陳金澤△토목기술처장 朱寅秀
  • ‘제2 수도권’ 원주가 뜬다

    강원도 원주는 수도권? 원주가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있다.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낙후된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산하다.특히 최근 기업도시 유치계획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부동산가에는 서울 사람이 판을 치고 있다.외곽지역 쓸 만한 땅에는 서울 번호판 승용차가 연일 줄을 댄다.땅값은 지난해보다 10∼20% 올랐다.투자 열풍이 불면서 서울의 돈과 사람이 원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교통여건이 빼어나 수도권이 원주까지 팽창하고 있다. ●택지개발+도시계획 확정 호재 부동산시장이 가열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대규모 택지개발과 농공단지 조성 등이 부동산 시장을 움직였다.여기에 최근 발표한 기업도시 유치계획이 기름을 부었다. 원주 부동산시장은 크게 기존 도심과 신시가지로 나뉜다. 도심은 원주역 부근의 군수지원사령부 이전 등이 호재다.군 부대와 원칙적으로 이전 합의를 보았다.토지공사가 개발한다.원주역을 외곽으로 이전하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원주역 뒤쪽의 개발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원주 부동산 투자는 단연 외곽지역이다.대규모 택지지구 주변 땅이 움직이고 있다.봉화산지구(8만평)와 무실2지구(24만평) 주변 땅은 물건이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다.땅값이 뛰면서 땅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무실2지구 쪽에는 시청 이전이 예정돼 있다.신시가지로 조성되면서 주변 땅값이 껑충 뛰었다.무실1지구 건너편 길가 임야는 평당 150만원을 부른다.지난해와 비교해 20%정도 올랐다.한창 개발 중인 봉화산지구에서 남쪽지역 임야도 평당 40만∼50만원을 호가한다. 아파트 분양도 호조다.최근 분양한 봉화산 지구 대림아파트는 모든 평형에서 청약이 마감됐다.프리미엄이 500만원 정도 붙었다.하반기에만 224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외곽에도 투자 몰린다 도심 동쪽도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이 오르고 있다.반곡→봉산→태장동으로 이어지는 내부순환도로가 건설될 계획이다.내부순환도로 안쪽은 개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봉산동 도시계획이 확정된 곳과 천사들의 집이 있는 지역은 평당 70만∼80만원을 부른다.철길 건너 임야·농지 시세는 평당 10만∼20만원으로 아직 저렴하다.반곡·봉산동 일대는 기업 보유 토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원주역이 들어서는 무실동·흥업리 일대도 새로운 도심 형성 기대로 투자들이 많이 몰린다.문막읍 일대도 기업들의 입질이 많은 곳이다.서울 접근이 쉽고 주변에 관광·휴양시설도 많다. 김영덕 부강공인중개사 사장은 “택지지구 주변과 장기적으로 개발 가능성이 큰 동부지역,도심 군부대 이전 주변이 투자 유망지”라고 말했다. 원주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주대 의학부 187대1

    16일 끝난 2005학년도 전국 102개 대학의 수시 1학기 원서접수 결과,새 입시제도의 부담과 취업난으로 대부분의 수도권 대학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특히 취업 전망이 좋은 의·치대와 약대,사범대의 경쟁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아주대의 의학부는 4명 모집에 749명이 지원해 187대 1,한양대 서울캠퍼스의 의예과는 142.45대 1,경희대 의예과는 126대 1이나 됐다.약대 역시 경희대 170대 1,성균관대 88.4대 1,이화여대 62.1대 1이었다.5명을 뽑는 경희대 한의대는 135대 1이다. 사범대의 경우,이화여대의 초등교육과는 90.5대 1,수학교육과는 5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려대의 수학교육과는 58.75대 1을 포함,사범대 학과의 경쟁률이 평균 20대 1을 넘었다. 내신보다 적성검사 등 자체 평가체제에 무게를 둔 한양대와 중앙대의 전체 경쟁률은 각각 40.66대 1과 25.34대 1이었다.논술고사의 성적을 70%씩이나 반영하는 고려대 서울캠퍼스의 전체 경쟁률도 23.6대 1로 높았다.내신의 비중이 적은 탓에 많은 수험생이 몰린 셈이다. 대학별 전체 경쟁률은 아주대가 52.2대 1로 가장 높았다.경희대 32.3대 1,성균관대 22.3대 1,인하대 22.7대 1,이화여대 13.24대 1,한국외대 12.2대 1,연세대 11.9대 1 등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원서를 낸 수험생들은 경쟁률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지원한 대학의 면접이나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눈도귀도 즐거워] 보러갑시다

    ■무 용 ■ 창무국제예술제 개막공연 17·18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3141-1770.김선미,김나영,남정호,안은미 등 오프닝 갈라쇼. ■ 이연수,카타르시스의 분열 18일 오후7시30분,19일 오후6시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02)940-4313. ■ 정인삼 춤 나들이 18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031)285-9981. ■ 댄스시어터온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17·18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263-4680. ■클래식 ■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이올란타’ 20일 오후6시,22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318-1726.삶과 꿈 챔버오페라 싱어즈. ■ 김대진의 음악교실 19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솔로에서 합주까지 다양한 연주 형태들’을 주제로 한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세번째 시리즈. ■ 서울시교향악단 641회 정기연주회 21일 오후7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지휘 폴 폴르브닉,트롬본 크리스티안 린드베리. ■ 한양대 음대 정기공연 오페라 ‘마술피리’ 18·19일 오후7시 여의도KBS홀(02)2290-1230. ■ 캐롤 맥라린 하프 리사이틀 20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02)757-3483. ■ 이경선&브라이언수츠 듀오 리사이틀 20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 1544-1555. ■ 오지연 귀국 피아노 독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리사이틀홀 (02)3436-5929. ■ 김태영 피아노 독주회 1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02)3436-5929. ■ 김지미·태정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음악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588-7890. ■미 술 ■ 류재웅 개인전 23일까지 무등갤러리(062)236-2520.한국의 산간오지 풍경을 형상화. ■ 김보희 작품전 30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구도적 풍경의 수묵채색화. ■ 서용선 작품전 7월18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2055.강렬한 색채에 실린 전쟁과 신화 이야기. ■ ‘존재와 기억’전 30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김창열·안병석·지석철·김창영 등 현대 작가 4인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영상·설치작품. ■ 브루스 나우먼 작품전 7월1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신체미술의 세계를 표현. ■뮤지컬 ■ 사랑은 비를 타고 10월20일까지 인켈아트홀(02)585-7851.오은희 작·윤학열 연출,엄기준 김다현 출연.형제간의 애증을 그린 창작뮤지컬. ■ 천적지악마 9월12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01-3599.허주범 연출,고영진 김명제 출연.월드컵 전사 ‘붉은 악마’를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 ■ 점프 9월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퍼포먼스홀(02)722-3995.태권도,택견을 활용한 무술퍼포먼스.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어린이 ■ 퓨전 심청 27일까지 대학로게릴라극장(02)766-8679.연극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가족음악극. ■ 또채비 놀음놀이 18일∼7월1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하륵이야기’를 만든 극단 뛰다의 신작.폐품을 재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연극. ■ 한단고기 20일까지 아트홀스타시티(02)747-9139.극단 기린의 가족동화. ■콘서트 ■커먼 그라운드 콘서트 19·20일 오후 7시30분 한전아트센터(02)3675-2754. ■자전거 탄 풍경 22∼27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 콘서트 24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연 극 ■ 휴먼코메디 8월29일까지 창조콘서트홀(02)382-5477.임도완 연출,백원길 권재원 출연.웃음과 감동이 있는 코미디 마임. ■ 짬뽕 7월25일까지 어뮤징시어터(02)2266-0867.윤정환 작·연출,윤영걸 박민규 출연.5·18을 소재로 한 창작극. ■ 검정고무신 7월11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5-2124.위기훈 작·손규홍 연출,유정기 배상돈 출연.해방 전후 격동기 민초들의 고달픈 삶. ■ 자전거 7월4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02)745-3966.오태석 작·연출,정진각 이명호 출연.질곡의 한국사를 표현. ■ 국 악 ■ 용천 어린이를 위한 기금마련 ‘유니세프 난장’ 20일까지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난장극장(02)762-7300. ■ 선가자 황진이 18일 오후7시30분,19·20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91.사대부의 풍류를 되살린 정가극. ˝
  • [눈도귀도 즐거워] 보러갑시다

    ■무 용 ■ 창무국제예술제 개막공연 17·18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3141-1770.김선미,김나영,남정호,안은미 등 오프닝 갈라쇼. ■ 이연수,카타르시스의 분열 18일 오후7시30분,19일 오후6시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02)940-4313. ■ 정인삼 춤 나들이 18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031)285-9981. ■ 댄스시어터온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17·18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263-4680. ■클래식 ■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이올란타’ 20일 오후6시,22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318-1726.삶과 꿈 챔버오페라 싱어즈. ■ 김대진의 음악교실 19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솔로에서 합주까지 다양한 연주 형태들’을 주제로 한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세번째 시리즈. ■ 서울시교향악단 641회 정기연주회 21일 오후7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지휘 폴 폴르브닉,트롬본 크리스티안 린드베리. ■ 한양대 음대 정기공연 오페라 ‘마술피리’ 18·19일 오후7시 여의도KBS홀(02)2290-1230. ■ 캐롤 맥라린 하프 리사이틀 20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02)757-3483. ■ 이경선&브라이언수츠 듀오 리사이틀 20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 1544-1555. ■ 오지연 귀국 피아노 독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리사이틀홀 (02)3436-5929. ■ 김태영 피아노 독주회 1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02)3436-5929. ■ 김지미·태정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음악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588-7890. ■미 술 ■ 류재웅 개인전 23일까지 무등갤러리(062)236-2520.한국의 산간오지 풍경을 형상화. ■ 김보희 작품전 30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구도적 풍경의 수묵채색화. ■ 서용선 작품전 7월18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2055.강렬한 색채에 실린 전쟁과 신화 이야기. ■ ‘존재와 기억’전 30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김창열·안병석·지석철·김창영 등 현대 작가 4인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영상·설치작품. ■ 브루스 나우먼 작품전 7월1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신체미술의 세계를 표현. ■뮤지컬 ■ 사랑은 비를 타고 10월20일까지 인켈아트홀(02)585-7851.오은희 작·윤학열 연출,엄기준 김다현 출연.형제간의 애증을 그린 창작뮤지컬. ■ 천적지악마 9월12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01-3599.허주범 연출,고영진 김명제 출연.월드컵 전사 ‘붉은 악마’를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 ■ 점프 9월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퍼포먼스홀(02)722-3995.태권도,택견을 활용한 무술퍼포먼스.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어린이 ■ 퓨전 심청 27일까지 대학로게릴라극장(02)766-8679.연극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가족음악극. ■ 또채비 놀음놀이 18일∼7월1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하륵이야기’를 만든 극단 뛰다의 신작.폐품을 재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연극. ■ 한단고기 20일까지 아트홀스타시티(02)747-9139.극단 기린의 가족동화. ■콘서트 ■커먼 그라운드 콘서트 19·20일 오후 7시30분 한전아트센터(02)3675-2754. ■자전거 탄 풍경 22∼27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 콘서트 24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연 극 ■ 휴먼코메디 8월29일까지 창조콘서트홀(02)382-5477.임도완 연출,백원길 권재원 출연.웃음과 감동이 있는 코미디 마임. ■ 짬뽕 7월25일까지 어뮤징시어터(02)2266-0867.윤정환 작·연출,윤영걸 박민규 출연.5·18을 소재로 한 창작극. ■ 검정고무신 7월11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5-2124.위기훈 작·손규홍 연출,유정기 배상돈 출연.해방 전후 격동기 민초들의 고달픈 삶. ■ 자전거 7월4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02)745-3966.오태석 작·연출,정진각 이명호 출연.질곡의 한국사를 표현. ■ 국 악 ■ 용천 어린이를 위한 기금마련 ‘유니세프 난장’ 20일까지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난장극장(02)762-7300. ■ 선가자 황진이 18일 오후7시30분,19·20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91.사대부의 풍류를 되살린 정가극.
  • 수능 선택과목 불이익 없을듯

    2005학년도 대입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사회·과학탐구의 선택과목 때문에 이익을 보거나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게 됐다. 상당수 대학이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합해 쓰거나 모든 영역에서 백분위만 활용하기 때문이다.선택한 과목이 쉽게 또는 어렵게 출제됐든 간에 수험생들의 서열이 매겨져 점수의 높고 낮음이 중요하지 않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성적을 받았을 때 표준점수가 유리한지,백분위가 유리한지를 세심하게 따져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대학별로 다양하게 제시한 수능성적 활용방식에 맞춰야 하는 것이다. 또 대학별로 자연계열에서는 수험생들이 수리영역의 ‘가’형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지정하거나 수리 ‘가’형 선택때 가산점을 준다.가산점의 비율은 1∼20%까지 다양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0일 전국 4년제 대학의 2005학년도 대입전형계획 가운데 대학들이 수정,제출한 수능성적 반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월 말 예고때와 비해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26곳이나 줄어든 반면 백분위를 사용하는 대학은 6곳,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병행하는 등 다른 방식을 쓰는 대학은 20곳이나 늘었다.올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 200개교 가운데 정시모집에서 196개교가 수능성적을 반영하고,대구예술대·대신대·영산원불교대·중앙승가대 등 4개교는 수능성적을 활용하지 않는다. 표준점수만 활용하는 대학은 성균관대·연세대·경희대·인하대·충남대·한국외국어대 등 68개교,백분위만 쓰는 대학은 단국대·숙명여대·이화여대·홍익대 등 100개교이다.또 고려대·건국대·경북대·동국대·전남대 등 18개교는 영역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병행한다.서울대·포항공대·서강대·부산대·아주대·한양대·공주교대 등 7개교는 표준점수를 쓰거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변형한 점수를 함께 활용한다. 특히 자연과학계열에서는 건국대·경희대·단국대·동국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114개교가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준다.경북대는 수리 ‘나’형을 선택하면 감산점을 부여한다. 고려대·서강대·서울대·숙명여대·연세대·포항공대·한국외국어대 등 16개교는 수리 ‘가’형만 지정해 쓴다.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68개교이다.인문사회계열에서는 3개교가 수리 ‘가’형,20개교는 사회탐구에 가산점을 준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현재 선택한 과목에 집중,공부한 뒤 수능시험의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비교해 유리한 쪽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탐구영역 1개 선택과목의 반영 비중은 높지 않은 만큼 유·불리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상위권은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반드시 수리 ‘가’형을 선택해야 하지만 수학에 자신이 없는 중하위권은 가산점을 포기하고 수리 ‘나’형에 집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검찰 389명 인사

    ■ 법무부 △공보관 吉兌基△법무심의관 金賢雄△법무과장 李銀重△국세법무과장 韓承哲△공무과장 金富埴△인권과장 金德載△검찰1과장 鄭炳斗△검찰2과장 金熙官△검찰3과장 鄭仁昌△검찰4과장 李永烈△검찰국검사 安兌根△보호과장 孫基浩△관찰과장 金大鎬(법무연수원)△기획과장 林武永△교수 郭圭洪 崔相哲 金京錫△연구위원 文榮植 金學根(사법연수원)△교수 趙斗暎 申殷澈 河萬碩 具滋熙 梁炳鍾 鄭義植 李尙憲 金好(대검찰청)△공보담당관 鄭東敏△범죄정보기획관 李仁圭△범죄정보1담당관 曺成旭△기획과장 金周賢△과학수사과장 金鍾律△정보통신과장 李建△수사기획관 車東旻△중수1과장 柳在晩△중수2과장 洪滿杓△중수3과장 姜燦佑△컴퓨터수사과장 白承旻△특별수사지원과장 文武一△형사과장 朴文鎬△환경보건과장 邊瓚雨△강력과장 鄭倫基△마약과장 鄭大杓△공안1과장 朴淸洙△공안2과장 吳世寅△공안3과장 趙柱太△공판송무과장 趙垠奭△감찰1과장 鄭成福△감찰2과장 白種琇△검찰연구관 金夏中 鄭祥煥 金會在(서울고검)△형사부장 孫振榮△송무부장 李相燾△검사 具本盛 周盛源 李承玖 金大植 閔忠基 朴泰奎 朴榮琯 金圭憲 趙祐鉉 黃敎安 宋明錫 曺大煥 金正必 辛南奎 申培植 趙均錫 金基正 徐宇正 李昌福 丁滿鎭 朴埈模 朴基俊 金永欽 姜益中 盧丸均 孫昌烈 林成德 李學成 辛鍾大 李載沅 車有炅 石東炫 李載憲 趙旭熙 權桃郁 李晟旭(대전고검)△검사 徐鎭圭 申健洙 鄭求桓 李鳳熙 李迎雨 吳秉周(대구고검)△검사 徐州洪 丁炳旭 尹晶石 朴用錫 鄭明鎬 李桂成(부산고검)△검사 申彦茸 朴鐘鹿 全昌鍈 金允聖 黃希哲 孔聖國 李盛圭 李孝鎭 李炯哲(광주고검)△검사 申泰暎 金成準 姜永權 董賢哲 金 環 房哲秀 宋吉龍 金京鎭(서울중앙지검)△1차장 金秀敏△2차장 慶大秀△3차장 李俊甫△총무부장 金東滿△공안1부장 具本敏△공안2부장 任正赫△형사1부장 廉雄澈△형사2부장 成始雄△형사3부장 李東浩△형사4부장 李鴻勳△형사5부장 成永薰△형사6부장 金相道△형사7부장 韓明官△형사8부장 文奎湘△특수1부장 朱哲鉉△특수2부장 南基春△특수3부장 高建鎬△금융조사부장 鞠敏秀△조사부장 黃允成△강력부장 李慶在△컴퓨터수사부장 李得洪△공판1부장 金敏宰△공판2부장 金憲政△전문부장 朴海雲 朴鍾淳△부부장 宋讚燁 朴章洙 李永雨 李承永 金康旭 任秀彬 崔柾辰 金學昇 池益相 金鎭模 李今魯(서울동부지검)△차장 崔珍安△형사1부장 송해은△형사2부장 李柱雄△형사3부장 李光載△형사4부장 李富榮△형사5부장 金根洙△형사6부장 林相吉△전문부장 咸貴用△부부장 金相佑 韓晳薰 柳釋元 李建台(서울남부지검)△차장 申東熙△형사1부장 李權載△형사2부장 朴鍾丸△형사3부장 曺正煥△형사4부장 鄭然洙△형사5부장 鄭洪和△형사6부장 申勁植△전문부장 蔡晶錫 李英世△부부장 李鍾大 李炫得 姜昌朝 李濟官(서울북부지검)△차장 申炳秀△형사1부장 李龍勳△형사2부장 金興勉△형사3부장 宋承燮△형사4부장 李斗熙△형사5부장 朴民鎬△형사6부장 李梓愚△전문부장 高千尺 河宗鐵△부부장 趙應天 許龍眞(서울서부지검)△차장 郭茂根△형사1부장 金炳華△형사2부장 玉俊原△형사3부장 李忠浩△형사4부장 金文坤△형사5부장 金敬洙△부부장 尹振源 洪孝植 鄭盛允(의정부지검)△차장 鄭善太△형사1부장 鄭澤和△형사2부장 李在淳△형사3부장 車東彦△형사4부장 趙嬉珍△형사5부장 李容馥△전문부장 崔光太(고양지청)△차장 閔有台△부장 趙顯淳 安熙權 趙正鐵△부부장 廉東信(인천지검)△1차장 朴澈俊△2차장 李翰成△형사1부장 郭尙道△형사2부장 金光巖△형사3부장 河鈗泓△형사4부장 李健周△형사5부장 張仁鍾△공안부장 李明宰△특수부장 吳洙△강력부장 朴鍾基△공판송무부장 徐晶植△전문부장 金時振△부부장 韓堅杓(부천지청)△차장 金永哲△부장 文在根 河龍得 高錫洪(수원지검)△1차장 朴漢徹△2차장 金鍾仁△형사1부장 蘇秉哲△형사2부장 尹錫萬△형사3부장 曺永昆△형사4부장 崔在卿△공안부장 李豪哲△특수부장 金弼圭△강력부장 朴忠根△공판송무부장 金鎭台△전문부장 金東燦 尹贊燮(성남지청)△지청장 朴滿△차장 金泰熙△부장 梁普承 崔海鍾 尹甲根△전문부장 朴洪洙△부부장 梁載植(여주지청)△지청장 郭相煜△부장 金淸鉉(평택지청)△지청장 李春盛△부장 南明鉉(안산지청)△지청장 申相圭△부장 魯東表 金海洙 朴珍永△전문부장 李俊勳(춘천지검)△차장 金鍾榮△부장 李光洙 孫英宰△부부장 閔萬基(강릉지청)△지청장 金鎭太△부장 李在九(원주지청)△지청장 李重勳△부장 許泰旭(속초지청)△지청장 黃仁政(영월지청)△지청장 林春澤(대전지검)△차장 李完洙△형사1부장 金洪一△형사2부장 朴英根△형사3부장 李氣東△공안부장 河仁秀△특수부장 朴炅晧△전문부장 李鍾煥△부부장 姜仁喆(홍성지청)△지청장 崔燦永△부장 李相哲(공주지청)△지청장 權善龍(논산지청)△지청장 鄭柄大(서산지청)△지청장 蔡東旭△부장 金昊楨(천안지청)△지청장 李正喜△부장 鄭在浩 姜吉柱(청주지검)△부장 吳海均 白河 安相燉△전문부장 田浩千(충주지청)△지청장 孫聖鉉△부장 姜呂贊(제천지청)△지청장 李基範(영동지청)△지청장 林昌進(대구지검)△1차장 趙根晧△2차장 李貴男△형사1부장 李昌世△형사2부장 金秀南△형사3부장 魏聖雲△형사4부장 孫淳爀△형사5부장 申汶植△공안부장 鄭炳昰△특수부장 禹柄宇△강력부장 白榮基△공판부장 文大洪△전문부장 朴商宇△부부장 黃仁奎(안동지청)△지청장 金鍾秀 (경주지청)△지청장 趙東奭(포항지청)△지청장 金 瑢△부장 金光浚 南三植(김천지청)△지청장 柳在祐△부장 徐商熙(상주지청)△지청장 朴承魯(의성지청)△지청장 皇甫仲(영덕지청)△지청장 鄭然埈(부산지검)△1차장 韓相大△2차장 千成寬△형사1부장 崔敎一△형사2부장 林權洙△형사3부장 姜景弼△형사4부장 李義景△공안부장 李碩洙△특수부장 金鐘魯△강력부장 林采源△공판부장 吳廷敦△전문부장 宋基五 李章洙△부부장 申裕澈(부산동부지청)△지청장 金明振△차장 金英漢△형사1부장 崔振奎△형사2부장 孫寧基△형사3부장 金進洙(울산지검)△차장 鄭基勇△형사1부장 安赫煥△형사2부장 姜太淳△형사3부장 李濬明△공안부장 孔相勳△특수부장 李赫△전문부장 安在克△부부장 李龍(창원지검)△차장 朴泰錫△형사1부장 崔埈源△형사2부장 林成基△형사3부장 宋世彬△공안부장 李靈蔓△특수부장 李霽映△전문부장 河洪植(진주지청)△지청장 梁在澤△부장 金泰永(통영지청)△지청장 金學義△부장 金洪宇(밀양지청)△지청장 吳世俓(거창지청)△지청장 安源植(광주지검)△차장 金尙鳳△형사1부장 李中煥△형사2부장 李光珩△형사3부장 李鴻載△공안부장 申東鉉△특수부장 崔錫斗△강력부장 金朱洗△공판부장 金오洙△전문부장 金炯淳△부부장 南相峰(목포지청)△지청장 金濟植△부장 崔尙燻 (장흥지청)△지청장 吳世範(순천지청)△지청장 林安植△차장 金正基△부장 鄭晳宇 金溶浩(해남지청)△지청장 金宰玄(전주지검)△차장 李三△부장 金英晙 趙泳俊 龍應圭(군산지청)△부장 鄭弼才 溫城旭(정읍지청)△지청장 元聖竣(남원지청)△지청장 李馨振(제주지검)△차장 鄭鎭永△부장 尹炯允 全賢埈(기타)△부패방지위원회 파견 李仲熙△형사정책연구원 〃 柳赫相△부실채무기업특조단 〃 林珍燮△외교통상부 파견복귀 劉相凡△정보통신부 〃 朴赫△형사정책연구원 〃 元範淵△주미 법무협력관 파견 예정 朴銀錫
  • 영덕~양재고속도 ‘갈등’

    성남시와 용인시가 영덕∼양재간 도시고속도로 조성을 둘러싸고 심각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용인시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조기착공을 고집하고 있는 반면 성남시는 확정된 노선이 마을을 두동강이낸다며 노선변경을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수원시도 이 도로의 영통대로 접속을 요구하며 공람조차 실시하지 않아 도로개설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용인시는 지난 한달간 경수고속도로(주)가 시행하는 영덕∼양재도로의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주민들에게 공람한 결과 제시된 400여건 가운데 240건이 조기착공을 요구하는 것이었다고 4일 밝혔다. 용인시는 이에 따라 이 도로를 계획대로 조기 착공하되 광교산 녹지축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확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실시된 공람에서 성남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을 제출했다.성남시 수정구 심곡·고등동 주민들은 기존안대로 노선이 확정되면 마을이 두동강 나게 된다며 노선을 전면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부동산 in]수도권 3000가구 넘는 ‘초미니신도시’

    ‘신도시야 뭐야.’ 이달 들어 초대형 단지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대부분 3000가구 이상 단지로 서울·수도권에서만 5곳이나 된다.이 가운데 인천 구월주공 재건축 단지는 9000가구 규모이다.‘도심속 미니신도시’라고 할 만하다.이같은 대단지들은 생활편익시설이나 교육시설 등을 잘 갖추고 있어 다른 단지보다 가격상승 폭도 큰 편이다.다만,한꺼번에 수천가구가 일반분양되는 만큼 이를 다 수용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심속 미니신도시 구월주공 재건축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구월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8934가구가 지어져 이 가운데 32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이달 중순 4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인다. 지상 11∼37층짜리 103개동이 지어지며 단지안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1곳씩 들어선다. 특히 일반아파트로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37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4개동 등 30층 이상 타워형 고층 아파트 10개 동이 들어선다.주변 편익시설로는 신세계,희망백화점,뉴코아백화점,킴스클럽,길병원,근린공원 등이 있다. 단지 규모가 큰 데다 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인근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다.분양가도 관심사다. 조합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평당 590만∼69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인천 남동구의 10년 미만된 아파트 가격은 최저가 평당 445만 8000원,최고가는 740만원선이다. ●수원 매탄동 두산·코오롱아파트 두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신매탄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19∼47평형 3883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1000가구로 수원선 수원역 버스 20분 거리에 있다.단지 인근에 효원초,동수원초,효원고,유선고,아주대,뉴코아백화점,한화백화점,킴스클럽 등이 있다.생활편의시설 등이 신도시 못지않게 잘 갖춰진다.2007년 분당선 연장선이 일대를 통과할 계획이어서 향후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 성복리 LG자이 용인 성복리에 지어지는 아파트로 기존 5000가구 규모의 수지 LG빌리지 맞은편에 있다.전체 단지 규모는 3468가구로 오는 9월부터 두차례로 나눠 분양한다. 1∼4단지로 구성되며 1단지 966가구,2단지 780가구,3단지 평형동일 788가구,4단지 934가구이다. 영덕∼양재 고속화도로가 단지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성복지역내 초등학교 5개교,중학교 3개교,고등학교 1개교가 문을 열었거나 앞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EBS수능 효과 글쎄요?

    ‘EBS의 수능강의 효과,있나? 없나?’ 2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05학년도 첫 수능 모의평가에 대한 학생과 교사,학원 관계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하지만 성급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모의평가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하나로 EBS 수능방송과 수능시험을 연계한 방침을 실행에 옮긴 시험이었기 때문에 시험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었었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수능방송의 시청 여부가 큰 변수가 아니었다.시험이 쉬워 잘 모르겠다.”고 평가한 반면 하위권 학생들은 ‘EBS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학원가와 입시 전문가들은 7차 교육과정의 첫 시험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신경을 썼지만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변별력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한양여고 3학년 추나래(18)양은 “평소 수능방송의 고급과정과 중급과정을 병행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중급 수준의 문제가 많이 출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한성고 3학년 윤병준(18)군은 “출제 유형이 수능방송의 문제와 비슷해 이 정도면 수능시험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양여고 이남렬(41) 교감은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능방송을 시청하는데 대체로 ‘도움이 됐다.’는 학생들의 반응이 많다.”면서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EBS 중급 과정의 난이도와 지문이 많이 나와 성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첫 모의평가가 6월에 실시돼 출제 범위가 좁고 난이도도 평이했다.”면서 “수능방송을 시청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여부가 시험에서 큰 차이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실장은 “실질적인 EBS 효과를 기대하려면 난이도를 높이고 EBS가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언어의 경우 EBS 교재에서 나온 지문들이 다소 나왔지만 대개 기존 교과서에 있던 지문들이며 변형된 문제는 없었다.”면서 “평이하다 보니 수능방송을 시청한 학생들의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보이지 않으며 시청하지 않은 학생들도 불리할 정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히 ‘사교육 1번지’인 강남 대치동 학원가는 ‘변별력을 갖추지 못한 시험’이라며 시험 자체를 깎아 내렸다. 서울 대치동 S학원 정모(33) 수학강사는 “난이도가 낮을수록 어려운 문제에서 당락이 좌우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며 이 시험이 학생들의 실력을 변별할 기준이 못된다.”면서 “대치동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EBS 수능교재만으로 공부를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모의평가를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이번 시험은 수능강의 기간이 짧아 충분히 반영할 수 없었다.”면서 “수능강의 효과를 따지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사교육비 경감이 발등의 불처럼 시급한 과제라고 해도 정부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수능방송에 올인하는 것은 일개 방송사가 공교육의 기준과 내용을 좌지우지하는 격”이라면서 “EBS 수능방송과 수능시험의 연계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동환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평준화고교도 ‘교과특기생’ 선발

    경기도내 13개 고교에 외국어,컴퓨터,미술,과학,수학,무용 등에 재능을 지닌 ‘교과특기생’ 선발권이 주어진다. 경기도교육청은 1일 도내 평준화 권역내 고교 13곳을 ‘교과특기자 육성학교’로 선정하고 내년부터 학교당 정원 외 20여명의 교과특기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중국어에 수원 권선고,성남 영덕여고,부천 송내고 ▲컴퓨터에 안양 충훈고,부천 상일고 ▲미술에 성남 분당대진고,고양 중산고 ▲과학에 안양 용호고 ▲수학에 수원 유신고 ▲문학창작에 안양 수리고 ▲국악에 수원 태장고 ▲연극에 고양 세원고 ▲무용에 고양 일산동고 등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교과특성화 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40개 고교 가운데 평준화 권역에 속한 31개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교사·시설 등 인적·물적 인프라,교과 특성화 운영 실적 등을 고려,이들 13개교를 선발했다.이들 학교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해당교과의 특기자 20여명을 후보 자격으로 선발,도교육청에 배정 요청을 하게 되며 도교육청은 이들 후보 가운데 고입선발고사에 합격한 학생에 한해 해당 육성고교에 선배정하게 된다. 교과특기자 지도는 방과후,주말,방학기간 등 정규수업 시간 외에 이뤄지며 강사는 각 학교의 재량으로 교내 교사,외부 전문 강사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또 이달안으로 교과특기자 육성고교가 위치한 지역내 초·중학교를 같은 교과의 특기자 육성학교로 선정,연계 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능 레이더]대성 종로 6일 동시 입시설명회

    TEXT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2일(수) 오전 8시40분∼오후 6시15분 치러진다.이번 시험은 교육방송(EBS)의 수능강의 내용에서 상당 부문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높다.전국적으로 56만여명,서울에서만 13만 3623명이 응시했으며,실제 수능과 똑같은 조건에서 실시된다.수험생은 시험 전날 예비소집일에 통보받은 고사장으로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02)3704-3675. ●대성학원(www.ds.co.kr)은 6일(일) 오후 2∼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홀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2일 실시하는 2005 대입 수능모의평가를 분석해준다.1부에서는 교육방송 수능강의 언어영역 강사인 이석록씨가 모의고사의 내용을 종합분석하고,2부에서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을 위한 수험정보 사이트인 ‘오르비스’ 운영자 이광복씨가 올 대입 전망과 대책을 알려준다.교육방송 수능강의 수리 영역 강사인 박승동씨가 소개하는 수능 기출문제와 교육방송 활용전략과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의 올 수능 대비전략도 들을 수 있다.입시설명회 자료집과 모의평사 분석자료,입시일정표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02)2104-8600. ●종로학원(www.jongro.co.kr)은 6일(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2일 실시되는 2005 대입 수능모의평가를 영역별로 분석,교육방송의 수능강의가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알려준다.영역별로는 언어 유국환,수리 남언우,외국어 송인수,사회탐구 이승희,과학탐구 한은택 강사가 출연한다.김용근 평가실장은 이번 모의고사를 종합분석해 입시대책을 제시하며,김건 고려대 입학처장이 논술·심층면접 현장 대응전략을 강의할 예정이다.(02)392-1881. ●현대백화점은 ‘공부혁명 강좌’를 개설하고 중3∼고3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공부에 대한 전문가 6명이 7차교육과정과 교육방송 활용법,수시모집 활용법,공부의 기초를 다지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교육방송 인기강사 이석록씨와 한국교원대부고 교사이자 유니드림 운영자인 임근수씨,‘초등학교 학습혁명’의 저자 김숙희씨 등이 강사로 나선다. ●김영일 교육컨설팅은 4∼25일 매주 금요일 4차례에 걸쳐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고교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입시전문가 과정’을 연다.7차교육과정과 2005학년도 입시제도,학습방법 및 태도개선,실전 지원 전략 등에 대해 4명의 전문 입시컨설턴트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개강 전까지 수강신청 가능.3만원.(02)3432-0101.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최근 수시 1학기 지원자를 위한 종합서비스를 시작했다.구술면접 특강과 논술 온라인 첨삭 유료서비스,대학별 입시요강 검색 및 논·구술 지식 콘텐츠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회원에 가입,최근 주요대학 논술 기출문제중 논제를 골라 논술문을 작성,온라인으로 내면 5일 안에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다.원스톱 수시지원 무료서비스를 통하면 내신성적을 자동 산출하는 것은 물론 관심 대학의 정보도 분석해준다.(02)3474-7900.
  • ‘선거법위반’ 김광원·복기왕의원 기소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홍경식)는 30일 17대 총선 선거사범 수사와 관련,한나라당 김광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과 열린우리당 복기왕(충남 아산) 의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법정에 서게 된 17대 의원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또 열린우리당 강성종(경기 의정부을)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강 의원은 영장 실질심사를 신청,구속 여부는 다음달 1일 결정된다. 김 의원은 지난 3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아온 봉화군노인회 회원들에게 현금 2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복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주민들의 청와대 관광을 주선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강 의원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당시 새천년민주당 의정부지구 15개 협의회 회장들을 통해 후원회 회원 등 900여명에게 자신의 이름이 적힌 시가 1만원 상당의 비누선물세트 550개와 1만 8000원짜리 참기름세트 등 1100만원어치의 선물을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8)장(醬)으로 간을 맞춘 한국문화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8)장(醬)으로 간을 맞춘 한국문화

    ‘장 단 집에는 가도,말 단 집에는 가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실속 없이 말로만 친절한 척하는 집안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뜻을 지닌 우리 민족의 곰삭은 슬기가 들어 있는 말이다.‘장 내고 소금 낸다.’는 것도 있다.‘장이 달아야 국이 달다.’는 등 다양한 뜻을 지닌 속담들이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의 생활 속에서 생겨나 전해왔다.된장 간장을 가리키는 장 문화가 만들어 낸 은유와 깊은 상징성은 곧 장과 관련된 우리 민족의 지혜가 그려 놓은 인문지도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389-9번지 ‘서일농원’은 이같은 장의 인문지도를 더욱 새롭고 정밀하게 그려내고 있는 곳이다.우리 민족 장 문화의 자존심을 숙성시키는 거대한 또 하나의 장독이라 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올해로 15년째 이곳의 간장과 된장을 만들고 있는 이른바 ‘된장아지매’ 서분례씨를 만났다.한국 장 문화의 전도사이자 명인으로 널리 알려진 서분례씨로부터 현대사회에서 장(醬)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그의 독특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맛도 없고 간도 안 맞는 질문입니다만 어떻게 ‘된장아지매’가 되셨는지요. -徐 : 제가 태어나 자란 고향이 경북 영덕이라예.된장아지매가 될끼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예.간장 된장에 반한 것은 우연이었어예. -우연이라면 어떤 경우로 겪게 된 사정이었는지요. -徐 : 어릴 적부터 장독을 그리 좋아했어예.장독이 하도 좋아서 어머니가 장을 담가두신 장독 위에 올라가 앉아 있으면 그리 맘이 편했어예.장을 담아 둔 장독은 자주 닦아주었는데,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맘이 한정없이 평온해지거든예.하여튼 고향 떠난 뒤로 한시도 장독을 잊어 본 적이 없어예. 그러다가 여행사를 하게 된 뒤로 일본을 자주 가게 되었는데,일본의 양로원 시설을 눈여겨보게 되었지예.방 하나에 노인 두 분씩 지내는데 쾌적하고 편리하더라고예.연세 드신 뒤에 그렇게 삶의 질이 높은 생활 하는 모습에 감동했어예.거기에 비해 우리나라 양로원 시설은 참 안좋지예.일본 양로원 시설만큼 좋은 환경을 가진 양로원을 지어 평생을 봉사하고 싶었어예. 노인들이 날마다 잡수실 음식으로는 좋은 장이 최고라고 믿었고,그럴 기회가 오면 땅을 사서 콩을 직접 농사지어서 장을 담그고,노인들도 소일거리로 콩밭을 가꾸면서 건강도 챙기시고,뭐 그런 꿈을 가지게 되었지예. ●“항아리 숨쉬는 것 돕고자 물수건으로 닦아줘” -양로원을 언제쯤 시작하실 건가요. -徐 : 준비하고 있어예.지금은 우선 기존 시설에서 살고 계신 노인들을 찾아 뵙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어예.올해로 27년째가 되는데 노인들을 모시고 사는 날이 곧 오겠지예. -간장,된장으로 노인들을 봉양하시겠다는 말씀이군요. -徐 : 그럴 계획이지예. -간장 담그는 일을 언제 배우셨는지요. -徐 : 따로 배운 적은 없심니더.어릴 적에 우리 어머니는 10년도 더 넘은 간장을 늘 보관해 오셨는데,채독 걸린 이웃 사람들이 그 간장을 먹으면 채독이 말짱하게 낫는다고 했어예.어머니 장 담그는 솜씨가 내 피 속에 흐르는 모양이지예.시간이 되니까 자꾸 장을 담그고 싶어지데예.그래서 고마 자꾸 장을 담갔지예.장독 20여개에다 장을 담가서 된장도 떴지예.맛이 어떨까 싶어서 차에다 퍼 싣고 다니면서 아는 사람들한테 선물했지예.돈 벌겠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어예.고마 좋았거든예.그런데 된장이며 간장 선물 받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칭찬을 하데예.맛이 없는데 미안해서 공치사하는기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그런 게 아니고 에나 맛이 좋다는기라예.용기도 생기고 더 재미가 났지예. 그렇게 몇 해가 지나니까 선물 받은 분들이 콩값이라도 하라며 돈을 주는기라예.사양할 수 없어서 받고 보니 엉뚱한 생각이 들데예.잘 만들면 돈이 되겠다고 말입니다.돈이 생기면 양로원 짓는 일이 한결 빨라지지 않겠나 싶기도 했지예.고마 그렇게 된기라예. -우리나라 장 문화의 신기원을 고쳐 쓴다는 서분례씨인데,이곳 서일농원의 장이 자리 잡게 된 과정을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비밀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徐 : 비밀은 무슨 비밀이라예.지가 처음으로 만든 것이 아니잖아예.장을 최초로 만든 것은 고구려 사람들이라고 압니다.콩이 고구려 영토이던 만주가 원산지거든예.중국은 본래 콩이 없었답니더.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만주에서 콩을 얻어다 심은 것이 중국 콩의 원조랍니더. 고구려인들이 지혜로 콩을 가공해서 장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으니까 참 오래된 우리 문화지예.그리 좋은 문화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츰 멀리하기 시작한 것이 도시화된 생활을 하면서부터였지예.그런 중에 지가 우연히 관심을 가졌던 것 뿐이라예. -그럼 비밀을 좀 말씀해 주시지요. -徐 : 처음에는 장맛이 좋다고 소문난 전국의 명가를 모두 찾아가서 장맛을 보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별것도 없었어예.결국 지가 내린 결론은 콩과 메주,소금 외에 항아리가 가장 큰 비밀 아닌 비밀이라는 것이었지예. 흙의 입자가 중요해예.전국에서 장 항아리 수집을 시작했는데,쓸 만한 것은 100개 중에서 20∼30개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예.가마의 첫 칸에서 불을 잘 받아 굽혀진 것이라야만 장독이 되고 그 나머지는 다른 용도로 써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장을 담으면 장맛이 안 좋아예.항아리는 숨을 쉬어야 하는데,장 담근 지 3∼4개월 사이에 가스가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하거든예.가스가 못 빠져나오면 장에 곰팡이 냄새가 나지예.사람의 몸에 땀이 나는 거랑 같아예.장독을 물수건으로 자꾸 닦아주는 이유가 장독이 숨 쉬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거든예. 그 다음은 콩인데 콩 농사가 참 중요하지예. 소금은 간수를 빼고 오래 묵혀 둘수록 좋아예.우리집 창고에는 항상 100가마니 이상의 소금이 여러해씩 쌓여 있어예.소금에 관한 연구가 깊을수록 좋은 장을 만들 수 있지예. 메주도 중요한 요소지예.메주는 사람이 밟아야지 기계로 만들면 너무 단단해서 곰팡이균이 자유롭게 번식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예.메주가 마르면서 갈라지면 메주 안에 남아 있는 수분이 곰팡이균을 번식시켜 메주가 잘 익어예.메주를 말릴 때 마당에 널어 말리는 것보다 처마 끝에다 매달아서 말리는 것이 더 좋은데,직사광선은 메주를 싸고 있는 짚을 너무 마르게 하지만 처마 끝은 햇볕과 그늘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메주의 수분을 알맞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짚과 메주 사이에서 생기는 바슬라스균을 활성화시켜 주지예.우리 조상들의 놀라운 지혜가 아니겠어예. 간장은 오래될수록 좋십니더.간장은 1년에 2%씩의 필수아미노산이 증가되는데,지는 95년도부터 간장을 땅에 파묻기 시작해서 지금 10년째 묵히고 있어예.잘못 담근 간장은 불에 달여서 보관하는데,달이지 않은 장이라야 더 좋아예.물은 정수기 같은 것으로 걸러서는 안되고,수돗물이나 끓인 물은 안 좋십니더. ●“간장·된장·김치가 바로 ‘슬로 푸드’” -도시의 현대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겠지요.들려주시지요. -徐 : 유럽인들이 요즘 슬로 푸드(Slow food)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우리나라 간장,된장,김치야말로 슬로 푸드의 원류라 볼 수 있지예.빨리빨리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약한 병을 치료하는데 장보다 더 좋은 약은 없심니더.도시인들이 껍데기만 화려하게 치장하지 말고 몸 안에도 좋은 것을 넣어서 건강한 정신을 지닌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더.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먹여야만 합니더. 그 맛있는 된장을 플라스틱 통에다 넣어 보관하지 말고 숨 쉬는 항아리에 넣어야 제 맛이 유지됩니더.도시화 때문에 생긴 온갖 질병은 좋은 간장과 된장이 있어야 치료됩니더.장을 안 먹으면 도시인의 질병은 근원적인 치유가 불가능해예.김치도 마찬가지지예.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8)장(醬)으로 간을 맞춘 한국문화

    ‘장 단 집에는 가도,말 단 집에는 가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실속 없이 말로만 친절한 척하는 집안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뜻을 지닌 우리 민족의 곰삭은 슬기가 들어 있는 말이다.‘장 내고 소금 낸다.’는 것도 있다.‘장이 달아야 국이 달다.’는 등 다양한 뜻을 지닌 속담들이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의 생활 속에서 생겨나 전해왔다.된장 간장을 가리키는 장 문화가 만들어 낸 은유와 깊은 상징성은 곧 장과 관련된 우리 민족의 지혜가 그려 놓은 인문지도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389-9번지 ‘서일농원’은 이같은 장의 인문지도를 더욱 새롭고 정밀하게 그려내고 있는 곳이다.우리 민족 장 문화의 자존심을 숙성시키는 거대한 또 하나의 장독이라 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올해로 15년째 이곳의 간장과 된장을 만들고 있는 이른바 ‘된장아지매’ 서분례씨를 만났다.한국 장 문화의 전도사이자 명인으로 널리 알려진 서분례씨로부터 현대사회에서 장(醬)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그의 독특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맛도 없고 간도 안 맞는 질문입니다만 어떻게 ‘된장아지매’가 되셨는지요. -徐 : 제가 태어나 자란 고향이 경북 영덕이라예.된장아지매가 될끼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예.간장 된장에 반한 것은 우연이었어예. -우연이라면 어떤 경우로 겪게 된 사정이었는지요. -徐 : 어릴 적부터 장독을 그리 좋아했어예.장독이 하도 좋아서 어머니가 장을 담가두신 장독 위에 올라가 앉아 있으면 그리 맘이 편했어예.장을 담아 둔 장독은 자주 닦아주었는데,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맘이 한정없이 평온해지거든예.하여튼 고향 떠난 뒤로 한시도 장독을 잊어 본 적이 없어예. 그러다가 여행사를 하게 된 뒤로 일본을 자주 가게 되었는데,일본의 양로원 시설을 눈여겨보게 되었지예.방 하나에 노인 두 분씩 지내는데 쾌적하고 편리하더라고예.연세 드신 뒤에 그렇게 삶의 질이 높은 생활 하는 모습에 감동했어예.거기에 비해 우리나라 양로원 시설은 참 안좋지예.일본 양로원 시설만큼 좋은 환경을 가진 양로원을 지어 평생을 봉사하고 싶었어예. 노인들이 날마다 잡수실 음식으로는 좋은 장이 최고라고 믿었고,그럴 기회가 오면 땅을 사서 콩을 직접 농사지어서 장을 담그고,노인들도 소일거리로 콩밭을 가꾸면서 건강도 챙기시고,뭐 그런 꿈을 가지게 되었지예. ●“항아리 숨쉬는 것 돕고자 물수건으로 닦아줘” -양로원을 언제쯤 시작하실 건가요. -徐 : 준비하고 있어예.지금은 우선 기존 시설에서 살고 계신 노인들을 찾아 뵙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어예.올해로 27년째가 되는데 노인들을 모시고 사는 날이 곧 오겠지예. -간장,된장으로 노인들을 봉양하시겠다는 말씀이군요. -徐 : 그럴 계획이지예. -간장 담그는 일을 언제 배우셨는지요. -徐 : 따로 배운 적은 없심니더.어릴 적에 우리 어머니는 10년도 더 넘은 간장을 늘 보관해 오셨는데,채독 걸린 이웃 사람들이 그 간장을 먹으면 채독이 말짱하게 낫는다고 했어예.어머니 장 담그는 솜씨가 내 피 속에 흐르는 모양이지예.시간이 되니까 자꾸 장을 담그고 싶어지데예.그래서 고마 자꾸 장을 담갔지예.장독 20여개에다 장을 담가서 된장도 떴지예.맛이 어떨까 싶어서 차에다 퍼 싣고 다니면서 아는 사람들한테 선물했지예.돈 벌겠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어예.고마 좋았거든예.그런데 된장이며 간장 선물 받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칭찬을 하데예.맛이 없는데 미안해서 공치사하는기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그런 게 아니고 에나 맛이 좋다는기라예.용기도 생기고 더 재미가 났지예. 그렇게 몇 해가 지나니까 선물 받은 분들이 콩값이라도 하라며 돈을 주는기라예.사양할 수 없어서 받고 보니 엉뚱한 생각이 들데예.잘 만들면 돈이 되겠다고 말입니다.돈이 생기면 양로원 짓는 일이 한결 빨라지지 않겠나 싶기도 했지예.고마 그렇게 된기라예. -우리나라 장 문화의 신기원을 고쳐 쓴다는 서분례씨인데,이곳 서일농원의 장이 자리 잡게 된 과정을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비밀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徐 : 비밀은 무슨 비밀이라예.지가 처음으로 만든 것이 아니잖아예.장을 최초로 만든 것은 고구려 사람들이라고 압니다.콩이 고구려 영토이던 만주가 원산지거든예.중국은 본래 콩이 없었답니더.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만주에서 콩을 얻어다 심은 것이 중국 콩의 원조랍니더. 고구려인들이 지혜로 콩을 가공해서 장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으니까 참 오래된 우리 문화지예.그리 좋은 문화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츰 멀리하기 시작한 것이 도시화된 생활을 하면서부터였지예.그런 중에 지가 우연히 관심을 가졌던 것 뿐이라예. -그럼 비밀을 좀 말씀해 주시지요. -徐 : 처음에는 장맛이 좋다고 소문난 전국의 명가를 모두 찾아가서 장맛을 보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별것도 없었어예.결국 지가 내린 결론은 콩과 메주,소금 외에 항아리가 가장 큰 비밀 아닌 비밀이라는 것이었지예. 흙의 입자가 중요해예.전국에서 장 항아리 수집을 시작했는데,쓸 만한 것은 100개 중에서 20∼30개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예.가마의 첫 칸에서 불을 잘 받아 굽혀진 것이라야만 장독이 되고 그 나머지는 다른 용도로 써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장을 담으면 장맛이 안 좋아예.항아리는 숨을 쉬어야 하는데,장 담근 지 3∼4개월 사이에 가스가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하거든예.가스가 못 빠져나오면 장에 곰팡이 냄새가 나지예.사람의 몸에 땀이 나는 거랑 같아예.장독을 물수건으로 자꾸 닦아주는 이유가 장독이 숨 쉬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거든예. 그 다음은 콩인데 콩 농사가 참 중요하지예. 소금은 간수를 빼고 오래 묵혀 둘수록 좋아예.우리집 창고에는 항상 100가마니 이상의 소금이 여러해씩 쌓여 있어예.소금에 관한 연구가 깊을수록 좋은 장을 만들 수 있지예. 메주도 중요한 요소지예.메주는 사람이 밟아야지 기계로 만들면 너무 단단해서 곰팡이균이 자유롭게 번식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예.메주가 마르면서 갈라지면 메주 안에 남아 있는 수분이 곰팡이균을 번식시켜 메주가 잘 익어예.메주를 말릴 때 마당에 널어 말리는 것보다 처마 끝에다 매달아서 말리는 것이 더 좋은데,직사광선은 메주를 싸고 있는 짚을 너무 마르게 하지만 처마 끝은 햇볕과 그늘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메주의 수분을 알맞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짚과 메주 사이에서 생기는 바슬라스균을 활성화시켜 주지예.우리 조상들의 놀라운 지혜가 아니겠어예. 간장은 오래될수록 좋십니더.간장은 1년에 2%씩의 필수아미노산이 증가되는데,지는 95년도부터 간장을 땅에 파묻기 시작해서 지금 10년째 묵히고 있어예.잘못 담근 간장은 불에 달여서 보관하는데,달이지 않은 장이라야 더 좋아예.물은 정수기 같은 것으로 걸러서는 안되고,수돗물이나 끓인 물은 안 좋십니더. ●“간장·된장·김치가 바로 ‘슬로 푸드’” -도시의 현대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겠지요.들려주시지요. -徐 : 유럽인들이 요즘 슬로 푸드(Slow food)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우리나라 간장,된장,김치야말로 슬로 푸드의 원류라 볼 수 있지예.빨리빨리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약한 병을 치료하는데 장보다 더 좋은 약은 없심니더.도시인들이 껍데기만 화려하게 치장하지 말고 몸 안에도 좋은 것을 넣어서 건강한 정신을 지닌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더.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먹여야만 합니더. 그 맛있는 된장을 플라스틱 통에다 넣어 보관하지 말고 숨 쉬는 항아리에 넣어야 제 맛이 유지됩니더.도시화 때문에 생긴 온갖 질병은 좋은 간장과 된장이 있어야 치료됩니더.장을 안 먹으면 도시인의 질병은 근원적인 치유가 불가능해예.김치도 마찬가지지예. ˝
  • 10개 시민단체, 日 상륙시도 항의 캠페인

    시민단체 활빈단과 투명사회운동본부,동해수호국민운동 등은 5일 일본 극우세력의 독도상륙 시도에 항의해 동해안 일주 독도수호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강릉 주문진을 출발,속초와 강릉 경포대,터미널과 정동진을 거친 뒤 동해고속도로로 동해와 삼척,경북 울진과 영덕,포항,울산,부산까지 가는 순회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캠페인에는 앰프와 스피커가 장착된 방송차량이 이용됐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10여개 시민단체 공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간 수없이 한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일본이 이제는 극우단체를 사주,우리 땅 독도를 점거하겠다는 실제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은 망동을 철저히 분쇄·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한·일관계가 다소 불편해지더라도 단호하게 대응해 독도가 분명한 한국 영토임을 전세계에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수시 1학기 “신중하게 선택하라”

    “수시 1학기에 도전할까,말까.” 다음달 3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2005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을 앞둔 모든 수험생들의 고민이다.합격만 한다면 남은 고3의 생활은 ‘꿈’속의 생활이 되기 때문에 욕심이 앞서지 않을 수 없다.하지만 고3 진학담당교사들은 ‘불합격했을 때’의 후유증을 고려,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만큼 담임교사와의 충분한 상담도 제안하고 있다.물론 무분별한 복수지원보다는 수험생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 학과를 소신지원하는 편이 좋다는 게 한결같은 조언이다. ●수시 1학기 모집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첫 대입인 만큼 수험생들의 부담은 적지않다.수시 1학기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14개교 2462명이 늘어나 102개교에서 2만 2138명을 뽑는다.원서접수는 6월3일부터 16일 사이에 대학별로 받는다.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7월19일∼8월19일 사이에 이뤄진다. 수시 1학기는 대체로 고2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의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아야 한다.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성적을 수험생 본인의 성적과 비교,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지원하는 편이 좋다.특히 학업과 관련된 수상경력도 중요하다.전국 규모의 수학·과학·외국어·논술 등의 경시대회 입상자는 수시 1학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또 학생부는 전과목 또는 일부과목을 석차와 평어(수·우·미·양·가) 반영으로 나눠진다.대부분의 대학들은 석차와 평어를 함께 활용하는데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학생부 반영이 어느 대학인지 찾는 것도 합격의 지름길이다. 연세대는 전과목 석차와 평어를 혼용해 쓴다.고려대는 일부 과목만 석차와 평어를 섞어 활용한다.나머지 대부분의 대학들은 국어·수학·사회·과학을 기본으로 1∼2과목을 넣고 빼는 식으로 석차와 평어를 사용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석차와 평어 가운데 어느 것이 유리한지,주요과목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에 따라 유리한 대학이 결정되는 만큼 대학별 전형요소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교 및 수험생들은 고민중 고교마다 중간고사가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수시 1학기 모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학교들은 수시 1학기의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파악하는 한편 상담에 나서고 있다.나름대로 수시 1학기 ‘전략’도 짜고 있다. 서울의 경희여고는 고3 교사들끼리 입시자료 및 정보를 공유한다.수시 1학기는 진학의 기회이지만 실패할 경우,좌절과 아픔이 그만큼 크다는 점도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경희여고 이석호 3학년부장은 “해마다 학생 스스로 부정확한 자료에 근거,수시 1학기 대학을 선택해오면 정말 곤혹스럽다.”면서 “그러나 수시모집 인원이 많지 않다는 이유 등을 꼽아 학생들을 적극 설득,수시 2학기나 정시모집으로 돌린다.”고 말했다. 학교측도 “오랫동안 경험을 축적한 담임교사만큼 학생들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면서 “수시 1학기에서는 일부 학부모들이 막무가내로 원서를 요구해오는 경우가 있지만 학생을 위해 욕심만 내면 안 된다고 특별히 당부한다.”고 밝혔다.실제 수시 1학기에 지원,논술과 면접 등에 매달리다가 실패하면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 2학기는 물론 정시모집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자칫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 K고 진학부장은 “학생들이 내신성적과 모의고사를 비교해서 소신껏 수시 1학기의 대학을 결정해 오면 지원서를 써준다.”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의 편중현상이 심한 편”이라고 말했다.물론 터무니없는 지원을 생각하는 학생에게는 상담을 통해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수시 2학기나 정시모집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10개 시민단체, 日 상륙시도 항의 캠페인

    시민단체 활빈단과 투명사회운동본부,동해수호국민운동 등은 5일 일본 극우세력의 독도상륙 시도에 항의해 동해안 일주 독도수호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강릉 주문진을 출발,속초와 강릉 경포대,터미널과 정동진을 거친 뒤 동해고속도로로 동해와 삼척,경북 울진과 영덕,포항,울산,부산까지 가는 순회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캠페인에는 앰프와 스피커가 장착된 방송차량이 이용됐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10여개 시민단체 공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간 수없이 한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일본이 이제는 극우단체를 사주,우리 땅 독도를 점거하겠다는 실제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은 망동을 철저히 분쇄·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한·일관계가 다소 불편해지더라도 단호하게 대응해 독도가 분명한 한국 영토임을 전세계에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한국영화계 대부 유현목 감독

    “유현목은 영화다.”“아니다,유현목은 인간이다.” 오발탄(1960년),임꺽정(61년),김약국의 딸들(63년),카인의 후예(68년),나도 인간이 되련다(69년),사람의 아들(80년)….건국 이래 한국영화 최고작으로 인정받은 ‘오발탄’을 비롯,43편의 작품을 통해 한국영화의 미학을 이끌어온 유현목(79) 영화감독.한국영화사의 산증인이자 영화계의 영원한 ‘대부’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삶은 흑백과 컬러필름으로 50년 동안 모질게도 온몸을 친친 감아왔다.까닭에 ‘유현목’하면 덜도 더도 없이 한편의 ‘영화’에 비유된다.평론가들은 현실을 바라보는 형형한 눈빛으로 한국 영화사를 관통했던 용감한 인간이라고 표현한다. 장 콕토는 ‘영화란 영상으로 쓰는 문장’이라고 했다.유 감독은 더 나아가 ‘영상으로 사고한다.’고 했다.일흔아홉의 성상은 그렇게 산전수전,공중전까지 겪으며 질그릇에 켜켜이 담아왔다.이같은 그의 ‘시네마인생’을 흐트러짐없이 끄집어낼 수 있을까. 서울 남대문 옆 명지빌딩 20층에 자리잡은 ‘태평관기영회(太平館耆英會)’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태평관기영회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이사장 유영규)이 지난 2002년 12월 마련한 최고 원로들의 사랑방이다.명지빌딩 자리에 있던 조선시대 외교공관 ‘태평관’과 중국 송나라 때 은퇴한 현사들의 모임이었던 ‘낙양 기영회’에서 이름을 땄다.참여멤버는 유 감독을 비롯,고병익 전 서울대총장,이영덕 전 국무총리,정원식 전 국무총리,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등 내로라 하는 원로 32명이다.유 감독은 “매월 첫째주 수요일이면 빠지지 않고 이곳에 온다.같이 늙어가는 각계 원로들과 만나 서로의 경험담을 주고받는 일 또한 공부가 아니냐.”고 했다. 근황이 궁금해졌다.그는 파주시 교하읍 다율리 월드메르디앙 아파트에 부인과 단둘이 살고 있다.야트막한 동산을 뒤로 한 노독일처(老獨一處)인 셈이다.뒷산을 오르내리기도 하고 30평의 주말농장에서 땅을 일구는 일에도 새록새록 재미를 느낀다.시금치,쑥갓,마늘 등 28가지의 채소를 가꾸며 동네사람들에게도 나눠준다. 나들이할 때는 늘 부인 박근자 여사와 동행한다.부인은 서양화가로 현재 여류화가협회 고문이기도 하다.부인은 지금까지 ‘여보’ 대신 ‘감독님’이라고 부른다.그는 부인 얘기가 나오자 ‘무던한 순둥이’라며 웃는다. 그는 지독한 골초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하루도 술을 거른 적이 없다.저녁 식사후 TV 9시 뉴스를 보고나면 반드시 맥주 3∼4병은 마신다.부인이 술을 못하기 때문에 혼자 식탁에 앉아 맥주를 들이켜며 세월을 음미한다.영화 같은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는 즐거움에 푹 빠지는 시간이다. 그의 예술가적 역마살은 소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됐다.어느날 지방순회 공연차 온 유랑 신파극에 매료됐다.교회에서 성극대본도 쓰고 연출도 직접 했다.방학때면 동네 창고에 천막을 치고 성냥갑 몇개로 입장시키는 놀이도 했다.그렇게 모인 성냥갑으로 엿을 바꿔먹기도 했다. 1939년 그는 고향을 떠나 서울의 휘문중학에 입학했다.하숙생활이 시작됐다.중학때는 기계조립에 취미가 붙었다.남산의 과학관을 다니며 ‘어린이 과학’이니 ‘학생과학’이니 하는 잡지에 탐닉했다.하루는 ‘에디슨 위인전’을 읽었다.발명왕 에디슨의 학력이 겨우 소학교 4학년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그는 중학2년 때 휴학을 했다.담임 선생한테는 중이염이라고 둘러댔다. 때마침 담임선생 아들이 만성 중이염에 따른 뇌손상으로 사망했던 터여서 휴학계를 선뜻 받아주었다.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고독의 가을을 만나면서 도화지와 수채화 도구를 둘러멨다.이리저리 쏘다녔다.흙을 반죽해 조각품을 만들기도 했다.하루는 바이올린 곡 ‘트로이메라이’를 듣고 폐장을 쥐어짜는 듯한 슬픔의 아름다움에 도취했다.어머니한테 졸라서 ‘스즈키 7호’ 바이올린을 샀다.그걸 끼고 다시 복학의 길을 떠났다. 이 무렵 학교에서 단체로 ‘조택원 무용발표회’를 관람했다.그는 처음 대하는 육체의 선율에 반해 무용가가 되기로 다짐하고 무용연구소를 맴돌았다.그러나 피골이 상접한 모습 때문에 번번이 거절당하고 말았다. 태평양전쟁의 막바지인 1944년 겨울이었다.조선인징병 신체 검사에서 불합격되는 바람에 졸업장을 쥐고 고향에 내려가 세무서 임시고용원으로 취직했다.그러나 숫자놀음이 격에 맞지 않아 곧 그만두고 평양을 드나들면서 헌책방에서 건축잡지를 탐독하기 시작했다.건축미술가의 꿈을 꾸었다. “하마터면 목사가 될 뻔도 했지.어머니의 성화로 인해 서울의 감리교 신학교에 원서를 냈는데 영어시험에서 낙방했어.그런데 외가집 소개로 아펜젤러 박사를 만나 연희전문학교 백남준 교장에게 입학시켜달라는 메모까지 받게 됐지.목사가 다 된 기분이었어.그런데 그만 메모쪽지를 잃어버렸지 뭐야.하나님께서 나를 목사자격 없는 놈으로 계시하신 줄 알고 포기했지.” 1946년 소련군이 진주하자 그는 다시 서울로 왔다.거리 곳곳에는 연극포스터들이 쫙 붙어있었다.그는 빼놓지 않고 관람했다.연극 연습장 한구석에서 하루종일 지켜보는 것이 한없이 즐거웠다. 결국 그 이듬해,희곡공부를 위해 동국대 국문과에 입학했다.이 무렵 그는 프랑스의 피에르 슈날 감독의 영화 ‘죄와벌’을 관람했는데 너무 감동을 받아 열 네번이나 미친 듯이 봤다.강의가 끝나면 최인규 감독의 ‘자유만세’‘죄없는 전선’ 촬영현장을 찾아다녔다.덕분에 여러 사람들을 사귈 수 있었다.무성영화였던 임운학 감독의 ‘홍차기의 일생’에 조감독 겸 출연까지 했다.이때 영화감독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에 빠졌다.미술,음악,무용,문학,건축,연극이 합쳐진 종합예술이라는 답을 얻었다. 1948년 동국대학교 국문과 재학시절,한국대학에선 처음으로 ‘영화예술연구회’를 창설해 ‘해풍’이란 영화를 만들었다.가난한 어촌을 무대로 풍파에 아버지를 잃고 미치광이가 된 젊은 아들의 이야기이다.이는 배우로서 데뷔작이며 마지막인 셈이다. “납북된 시인 김기림 선생이 지도교수였지.당시 신문기사에는 영화과가 없는 대학에서 이같은 유성(토키)대작을 만든 것은 동양에서 처음이라고 하더군.양주동 선생은 ‘배짱 하나 컸군,내 막걸리 한 잔 사지.’라고 거들기도 했어.돌이켜 보면 선무당이 사람잡는 모험이었으나 오늘날의 길을 굳혀준 출발점이기도 하지.” 그는 50년 영화인생을 뒤돌아볼 때 가장 아끼는 작품은 ‘오발탄’이라고 했다.그도 그럴 것이 ‘오발탄’은 1984년 영화진흥공사의 ‘광복40년 베스트 10’에서 1위,98년 ‘건국50년 영화,영화인50선’에서 1위,99년 ‘21세기에 남을 한국의 명작’에 1위로 뽑힐 정도였다. “다시 영화를 만든다면 인간의 영혼과 마음을 섬세하게 담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 ‘백발홍안’의 노(老)감독.예나 지금이나 술이 얼큰하면 저절로 자리에서 일어나 ‘아베마리아’를 부른다.집앞 골목에 이르면 정지용의 시에 채동선이 작곡한 ‘고향’을 부른다.그러면 기다리던 ‘무던한 순둥이’가 마중나와 팔짱을 낀다.이렇게 영화같은 그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그가 걸어온 길 ▲1925년 황해도 사리원 출생.45년 휘문고졸.49년 동국대 문과졸.64년 동국대 강사. ▲73년 한국영화인협회 감독분과위원장.76∼90년 동국대연극영화과 교수.80년 유네스코 문화위원. ▲81년 예술원회원(현).89년 한국영화학회장.90년 동국대예술대학장. ▲97년 부산국제영화제심사위원장,99년 춘사영화제 심사위원장.2000년 영화감독협회 고문(현). ▲주요 수상=서울시문화상,대한민국예술상,예술원상,대종상 등. ▲주요 작품=‘오발탄’‘인생차압’‘잃어버린 청춘’‘막차로 온 손님’‘카인의 후예’‘사람의 아들’‘불꽃’‘장마’ 등 43편. 김문기자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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