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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4개시군 방폐장 유치전 본격화

    경주·포항시, 울진·영덕군 등 경북 동해안 4개 시·군들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오는 16일 시의회에 방폐장 유치 동의안을 제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경주시가 11일 시의회에 방폐장 유치 동의안을 제출(서울신문 8월12일 10면 참조)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에 따라 포항시의회는 오는 22∼23일 이틀간 열릴 임시회 때 상임위원회 토론을 거쳐 본 회의에 상정,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항시의원 35명 중 19명이 지난 6월 방폐장 유치반대 결의안을 제출한 상태여서 유치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 동의안의 통과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포항시는 의회의 처리결과에 따라 후속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울진군도 11일 오후 군의회에 유치신청을 위한 동의안을 전격 제출했다.이는 김용수 울진군수가 당초 친환경농업엑스포가 끝나는 오는 15일 이후 주민 여론을 수렴, 방폐장 유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바꾼 것이다. 영덕군은 오는 16일 군민회관에서 방폐장 유치 찬·반 토론회를 개최한 뒤 18∼22일 군의회와 방폐장 유치 찬성단체에서 각각 추천한 2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영덕군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방폐장 유치 신청 동의안 제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등 여야 3당 경북도당은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방폐장 경북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주시 “방폐장 유치 내주 신청”

    경북 경주시는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유치 신청을 하겠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방폐장 유치를 희망하는 경북 동해안 4개 시·군(포항, 영덕, 울진) 중에서는 처음이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폐장이 유치될 경우 정부가 제정 공포한 특별법에 따라 지원금 3000억원, 반입 수수료 연간 50억∼100억원 등 경제적 혜택이 주어진다.”면서 “특별법 18조에 ‘방폐장을 유치하는 지역에는 고준위 폐기물 보관장이 건설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어 중·저준위 방폐장을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현재 월성원전에서는 중·저준위보다 더 위험한 고준위 폐기물 보관량이 국내 원전 전체의 51.6%를 자치하고 있다.”면서 “경주지역에 방폐장을 유치하면 고준위 폐기물을 타 지역으로 옮겨가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백 시장은 “정부가 방폐장 유치 지역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양성자 가속기사업 이전 등의 지원도 약속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이날 오후 시의회에 방폐장 유치 동의안을 제출했으며 시의회는 1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이 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임시회에서 방폐장 유치 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다음 주중 일정한 절차를 거쳐 산업자원부에 정식 유치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책사업경주유치추진단(공동 대표 이진구 시의회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5∼6일 경주지역 주민 1537명을 대상으로 방폐장 유치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찬성 55.4%, 반대 38%, 무응답 6.6%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폐장 부지는 이달 말까지 각 자치단체가 산업자원부에 유치신청을 한 뒤 주민투표 요구·투표실시 및 부지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말쯤 최종 결정된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高大 “논술 교육부지침에 맞출것”

    고려대가 지난 8일 실시한 수시 1학기 논술고사 문제를 공개했다. 수리논술에 대해 “본고사가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고려대 수시 언어논술(인문계) 바로가기 ☞고려대 수시 언어논술(자연계) 바로가기 ☞고려대 수시 수리논술(인문계) 바로가기 ☞고려대 수시 수리논술(자연계) 바로가기 지난해 처음 실시돼 본고사 논란을 일으켰던 수리논술의 경우 인문계·자연계 공통 3문제를 포함, 총 5문제가 출제됐다. 지난달 3일 실시된 모의고사에서는 서술형 4문제, 풀이형 1문제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모두 서술형이었다. 지난해 수식의 계산과정을 적고 답을 내는 풀이형 문제가 본고사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음에 따라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를 완전히 배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려대 김인묵 입학관리처장은 9일 “올해는 수리논술도 언어논술처럼 정해진 답이 없고, 기본개념을 자연현상이나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능력을 봤다.”고 출제방향을 설명했다. 김 처장은 “문제를 내놓으면서 답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본고사형이 아닌 논술형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출제가 곧 발표될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난다면 거기에 맞춰 출제유형을 수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입시 전문가들도 ‘본고사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과거 본고사의 경우 정규 수업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고난이도의 문제를 출제하고 풀이과정과 정답을 쓰는 형식이지만 고려대의 수리 논술은 이와 다르다는 것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실장은 “교과서를 벗어나지 않는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출제된 문제”라면서 “올해 문제들은 지난해 풀이형 문제와 달리 본고사 개념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수능도 교과서 개념을 바탕으로 하되 그 자체에서 출제되지 않지만 본고사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 않느냐.”면서 “이번 고대 수시 문제도 그런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점에 따라 ‘사실상 본고사’라는 지적이 따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오는 30일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좀 더 명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김용근 실장은 “과거 본고사 형식은 아니지만 여전히 논란의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5개시·군 눈치작전 ‘바쁘다 바빠’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둘러싸고 자치단체들이 여론 저울질과 함께 눈치작전까지 펼치고 있다. 이달 말로 정해진 방폐장 후보 부지 유치신청 마감기한을 앞두고 전북, 강원, 경북 등 3개도 5개 시·군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방폐장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치단체는 전북 군산시, 강원도 삼척시, 경북 경주·울진·영덕 등이다. 이들 5개 시·군은 지역내 찬·반여론 저울질은 물론 다른 자치단체의 유치전략을 입수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중 가장 적극적인 자치단체는 전북 군산시. 지난해 말 방폐장 유치 전담부서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달 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방폐장유치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최근 전북도가 실시한 비공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비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도 긍정적이다. 산업자원부의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전국 최고의 찬성률을 보인 강원도 삼척시도 최근 방폐장 유치에 뛰어들었다. 삼척시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찬성분위기가 우세하면 유치전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경북지역도 3개 시·군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5일과 6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영덕군도 10일부터 18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찬·반단체에 여론조사기관 추천을 요구한 상태다. 울진군은 10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다음 결과에 따라 유치신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오는 20일쯤 지방의회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저준위 방폐장은 안전성이 입증된 데다 유치하는 지역은 정부로부터 특별지원금을 받는 등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어 적지 않은 자치단체가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금 울진에선] ‘3無’로 친환경농업 메카 만든다

    [지금 울진에선] ‘3無’로 친환경농업 메카 만든다

    경북 울진군이 오지 아닌 오지와 국내 최대의 원전(原電)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할 만큼 자연친화적 농업을 앞장서서 실천해 나가고 있다. 예로부터 산림이 울창하고 진귀한 보배가 많은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울진은 한반도 동단부에 자리잡은 인구 6만의 미니 자치단체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원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천혜의 자연조건을 자랑한다. 아울러 푸른 동해의 200리 해안선과 기암괴석, 망양정 등 7개 해수욕장, 성류굴 등 각종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관광의 고장이다. ●왕피천에서 푸른 생명의 축제 열리다 이곳에서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다.‘친환경 농업!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5일까지 울진 왕피천 엑스포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독일,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 등 28개국의 친환경 농업 및 관련 단체들과 국내 92개 자치단체 등이 참가해 역대 최고다. 이번 행사는 한국 농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생산자·소비자 모두가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울진농업엑스포의 시작은 김용수 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울진군수로 취임한 지난 2002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위원장이 공약사업으로 농업엑스포 개최를 발표했으나, 주민들은 물론 중앙정부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주위의 이런 냉대에도 불구, 국제 농업 환경이 식량농업에서 생명농업인 친환경 농업으로 급변하는 현실을 직시해 농업엑스포 개최를 강력하게 추진했다. 여기에 울진은 전체 면적(989.07㎢)의 86%가 임야여서 산림 부산물을 퇴비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다 전체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소규모 경작지 위주라는 이점도 감안됐다. 김 위원장은 “WTO,FTA 체결 등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국내 농업을 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농업 엑스포 개최를 구상했다.”면서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확신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울진군은 같은 해 12월 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본방향 등을 정한 뒤 2003년 6월 국무총리실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아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정부의 사업비 보조는 물론 인력·홍보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오리·우렁이 등 이용한 특수농법단지 확대 이에 따라 군은 성공적 엑스포 개최를 위해 그 해 9월 조직위 사무국을 출범시키는 한편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군은 우선 주민들을 대상으로 ‘3·3·3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 운동은 ▲3무(無)=무농약·무제초제·무화학비료 농업 실천 ▲3유(有)=메뚜기·허수아비·반딧불이가 있는 들판 조성 ▲3실천=퇴비증산·녹비작물(토끼풀, 풋베기풀 등) 재배·볏집 되돌려주기 등이다. 또 땅심을 높이기 위해 5740㏊ 전체 농경지에 대한 단계적 객토사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군은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 절감과 오리, 미강, 우렁이 등을 이용한 특수농법 단지 조성을 확대했다. 이런 노력으로 울진군은 2003년 전국 친환경 농업 우수마을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4년 친환경 농업 대상 자치단체 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올해 울진지역 농경지 855㏊에서 생산될 무농약 인증 친환경쌀 ‘울진 생토미(生土米)’ 13만 5000포대(40㎏들이) 중 절반이 훨씬 넘는 8만 포대가 이미 판매 계약된 상태다. ●전체 농지의 15% 친환경농산물 재배 울진군은 농업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올해 말까지 총 74억원의 예산을 들여 친환경 농업 기반조성 면적을 전체 경지면적 5740㏊의 27%인 1549㏊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을 경지면적의 15%인 880㏊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 195개 전체 리·동별 토질에 맞는 환경친화형 맞춤비료를 공급하고, 농업인들의 의욕고취를 위해 친환경 농업 실천농가에 ㏊당 60만원의 생산장려금을 지원한다. 울진군은 또 10개 전체 읍·면별 친환경 농업 추진위원회 구성, 농업인 교육, 특수농법 재배단지 등을 추가 조성하는 한편 벼 도정공장을 설치해 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 과정까지 일원화시킬 방침이다. 이재동 울진군 부군수는 “농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군의 친환경 농업 육성사업으로 울진은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업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세계 농업엑스포 현장 가보니 친환경의 땅 울진의 왕피천 엑스포공원을 무대로 펼쳐지고 있는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는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직접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다양한 농업문화 전시 및 공연, 각종 체험행사, 국내외 친환경·유기농산물이 망라돼 있다. 20여만평의 엑스포 행사장에는 ▲친환경 유기농업을 접해볼 수 있는 친환경농업관 ▲조선시대 온실을 재현한 친환경농업문화관 ▲300평 경작지에 미생물을 이용해 과채류를 재배한 유기농 경작지 ▲80여종의 야생화를 심은 야생화관찰관 ▲전통 작물과 오리, 거위, 흑염소 등이 노니는 ‘시골농장’ 등이 마련됐다. 특히 공식행사를 제외하고는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생명·생태환경·문화’를 주제로 한 주제공연과 상설행사가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행사장 내에 마련된 전통문화체험마당과 주말농장, 민물고기잡이 체험장 등지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직접 수확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장은 짚풀문화, 길쌈, 옹기, 한국의 탈 등 전통농업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 위주로 짜여져 인기다. 특히 친환경농업관에서는 감자·고구마·옥수수·고추 등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작물을 직접 수확하며,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체득하게 된다. 행사 기간 내내 공연장에서는 친환경을 주제로 한 국내외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국방부 취타대 및 전통의장대 시범공연, 미8군 군악대 공연팀 초청공연 등 문화예술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또 매일 오후 2시와 5시 두차례에 걸쳐 친환경농산물 무료 시식회가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효과적인 관람 순서로 정문→울진 금강송 산책로→유기농경작지→친환경농업관→세계관→시골농장→민물고기체험장 건강흙체험관→주공연장→건강먹을거리마당→전통문화체험장→야생화관찰원→바이오산책로를 제시했다.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7000원인 입장권으로는 울진의 관광 1번지인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을 무료 입장할 수 있고,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온천인 덕구온천과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백암온천, 신라 고찰 불영사, 향암미술관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1일 최대 1만 7000여명의 숙박시설과 행사장 인근 바닷가 1만여평에 2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친환경 캠프촌도 조성해놓고 있다. 군청 전 공무원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휴일을 반납한 채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용수 울진군수 “울진친환경농업엑스포에서 인간을 살리는 생명농업인 친환경농업의 모든 것을 체험해 보세요. 분명 인간과 친환경, 유기농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용수 울진군수는 “올 하계휴가를 자녀들과 함께 친환경농업엑스포가 열리는 ‘땅속까지 깨끗한 울진’에서 보내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엑스포 홍보에 열을 올렸다. 김 군수는 “이번 엑스포는 국내외 친환경농산물 재배 및 친환경 농업의 정보, 친환경 제품, 농업문화 체험 등 친환경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알차게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통해 생산자·소비자 모두가 친환경농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김 군수는 피서철 동해안의 교통이 혼잡하다는 일반인의 인식에 대해 대구∼포항고속도로 및 울진∼영덕 7번 국도 개통으로 서울∼울진 4시간, 대구∼울진 3시간대로 접근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농업엑스포를 찾아 식량농업에서 생명농업인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는 등 급변하는 국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침체돼 가는 우리 농업의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 군수는 “엑스포에 80만명의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돼 150억원 이상의 직접적 관광수입이 기대된다.”며 “엑스포 개최로 인한 ‘환경농업 1번지’라는 이미지 구축과 울진의 농·수·축산물에 대한 친환경 제품 인정 등 부수적 효과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효과”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농업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농업엑스포를 반드시 성공시켜 울진을 친환경 메카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김 군수는 “엑스포장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친환경농산물 장터 및 전국 친환경 농업 상설교육장으로 운영하는 등 국내 친환경 농업의 중심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레저+α] “여보, 경품이 넘치는 해변으로 가요”

    [레저+α] “여보, 경품이 넘치는 해변으로 가요”

    ●관광공사 추천 해수욕장 베스트 12 한국관광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로 각광받는 국내 해수욕장 12곳을 선정, 여행정보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 발표했다. 베스트 12로는 동해안의 영덕 고래불·양양 낙산·기성 망양, 서해안의 태안 꽃지·보령 대천·군산 선유도, 남해안의 무안 톱머리·사천 남일대·거제 여차몽돌, 제주도의 중문·신양·곽지 등이 선정됐다. 홈페이지에는 이들 해수욕장에 대한 교통 정보와 주변 관광지, 먹을거리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소개됐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에서는 ‘경품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이벤트를 실시해 12곳의 해수욕장 정보를 보고 자신만의 최고 해수욕장을 지정해 응모하면, 가장 많이 지정된 3곳의 해수욕장 응모자를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을 준다. ●서울랜드 밤 11시까지 특별개장 서울랜드는 휴가시즌을 맞아 29일부터 8월7일까지 10일 동안 야간개장시간을 1시간 연장해 밤 11시까지 특별 개장한다. 이 기간동안 주요 행사를 야간 위주로 진행해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불을 이용한 퍼포먼스인 ‘다이빙 해적쇼’와 레이저쇼, 불꽃놀이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매지컬 체인지’를 비롯해 라이브 콘서트, 마술, 스턴트, 무용 등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02)504-0011. ●이원복 교수와 지중해로 떠나요 가야여행사(www.kayaotur.co.kr)는 교양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를 쓴 이원복 교수와 함께 떠나는 ‘지중해 라틴문명을 따라서’ 상품을 내놓았다. 투우와 플라멩코, 가우디와 알함브라궁전의 나라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바르셀로나와 그라나다, 코르도바, 세비야에도 들른다.9박10일 일정으로 8월10일 출발한다. 어른 420만원, 어린이 390만원.(02)536-4200. ●푸껫 르메르디앙 재개장 할인행사 태국 푸껫에서 가장 인기있는 고급 리조트인 ‘르 메르디앙 푸껫 비치 리조트’가 8월15일 재개장을 기념,1박에 95달러(9만 9000원)의 파격적인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푸껫 서부의 아름다운 해변에 자리한 리조트는 메인 로비와 수영장, 레스토랑 등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태국 전통 문양의 고급스러운 직물과 실크를 사용해 꾸몄다. 르 메르디앙(www.lemeridien.com) 한국영업 사무소 (02)794-4011. ●충주호수축제에서 인기가수와 함께 제 4회 충주호수축제(www.cjlake.com)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동안 충주시 가금면 중앙탑공원 일원(탄금호)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에는 성시경, 자두, 현숙 등 인기가수와 함께하는 뮤직페스티벌과 함께 바나나보트, 래프팅보트, 드래건보트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수상체험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043) 850-5590. ●올 여름 남해안 일주해볼까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출발하여 거제의 해금강, 외도, 보성차밭, 담양 소쇄원, 담양리조트 등을 1박2일로 다녀오는 ‘남해안 가족 웰빙투어’ 상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1인당 11만 9000원.(02) 733-0882.
  • [부고]

    ●‘동해안별신굿’ 명예보유자 김석출씨 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 ‘동해안별신굿’ 명예보유자인 김석출씨가 25일 오후 11시, 부산 기장병원에서 별세했다.83세. 1922년생인 고인은 8살 때인 1930년에 동해안별신굿에 입문했으며 1985년 2월1일 보유자(악사)로 인정됐다가 지난 4월20일에 명예보유자가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9녀가 있으며 빈소는 부산 기장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051)723-0171. ●이경주(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설비팀 과장)양필승(바다횟집 사장)씨 빙부상 박정현(웅진그룹 NCO디지탈 처장)용현(칠보코치 차장)씨 부친상 26일 보라매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834-7899 ●허재영(세창상사 대표)재현(세로켐 대표)씨 부친상 최경일(동원골프 대표)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38 ●이동수(전 경기도 청소년 선도위원장)씨 별세 강표(CJ 상무이사)강민(대우정보시스템 차장)씨 부친상 박경임(농협 영광군지부 부지점장)오택원(기업은행 차장)씨 빙부상 25일 경희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958-9551 ●신택순(J. 스테판창업투자 부사장)씨 별세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19 ●엄신종(전 한국전력 지점장)씨 별세 창식(AIG생명 매니저)정현(전 랭귀지윌 부장)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8 ●김헌성(쌍용자동차 총괄부장)헌영(현대모비스 차장)씨 부친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410-6914 ●황석정(영관장교 연합회)석원(대구 동촌중 교사)석해(일진섬유 사장)석호(영덕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3010-2266. ●한기택(대전고법 부장판사)씨 별세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김영수(AIG손해보험 대리)씨 부친상 임성빈(LG전자 부장)씨 빙부상 26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431-4400
  • [클릭 이슈]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안동까지 북상

    [클릭 이슈]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안동까지 북상

    우량 소나무 산지인 경북 봉화∼울진∼강원도∼금강산까지 이어지는 춘양목 벨트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의 사정거리에 들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까지 포항지역에 머물렀던 재선충병이 100㎞ 이상 북상, 경북 안동까지 올라왔다. 금강소나무 자생지인 경북 봉화와 울진을 비롯해 백두대간 및 강원·충북지역이 인접돼 있어 지난 1988년 발생 이후 방제에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더욱이 경북 봉화·영양·영덕·울진 등은 대표적인 송이 산지로 안동을 넘게 되면 국내 송이 생산기반 붕괴마저 우려돼 지자체뿐만 아니라 산주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는 경북 봉화와 영양을 최후 저지선으로 설정하고 총력 방제에 나서는 등 우리 산림과 소나무를 지켜내기 위한 비상작전에 돌입했다. ●소나무 100만 그루 사라져 산림청에 따르면 7월 현재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지역은 48개 시·군·구에 걸쳐 피해면적만 5035㏊에 달한다. 올 들어 경북 청도와 안동, 영천을 비롯해 울산과 대구, 경남 함양과 의령 등 10개 지역 74㏊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올해 소나무를 베어낸 물량은 30여만 그루.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재선충병이 첫 보고된 이후 사라진 소나무가 올해를 기점으로 100만 그루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 안동에서는 6월과 7월, 임하면 신덕리 이덕부락 뒷산과 천전리 내앞부락 앞산, 이천동 산 236번지에서 잇따라 재선충병 발생이 확인됐다. 총 면적 72㏊에 감염목이 67그루, 고사목은 1596그루에 달한다. 안동시는 군인과 산림조합 작업단을 동원, 죽은 소나무를 전량 베어내고 있다. 그러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우화기(5월) 이후 발견돼 방제작업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방제가 끝난 신덕리 이덕부락 뒷산에서는 또다시 잎이 처지고 색이 변하는 소나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안동은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예천 상리, 금강송 자생지인 울진 소광리와 각각 40㎞,60㎞의 지근거리이다. 안동 통과시 사실상 전국 확산은 시간 문제고 피해도 예측을 불허한다. 경남 함양과 의령에 재선충병이 발생해 지리산마저 위협받고 있고 제주도에서도 확산 징후가 포착됐다. ●무관심이 부른 인재…8월까지가 고비 재선충병 확산은 국민들의 안이한 의식과 정부·지자체의 소홀한 방제가 불러온 ‘인재’ 성격이 짙다. 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초기 항공방제가 적기 이뤄지지 못했고 감염목과 발생지역 소나무가 반출돼 화목과 목재로 사용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1.5㎥로 목재가치 15만원, 조경수로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령 70년생 소나무들이 쓸모없는 폐목으로 전국 각지에서 버려지고 있다. 신규 발생지역 조사결과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의한 자연 확산보다 감염목 이동에 따른 인위적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매개충의 이동거리가 4∼5㎞에 불과한데 포항에서 100㎞ 이상 떨어진 안동에서 발생한 사실이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안동시 역시 감염목이 반입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다만 발생지역이 지난해 발생지역인 포항시 기계면과 연결된 국도 35호선 주변이고 부산∼안동간 배합사료 이동이 많다는 점에서 매개충 이동을 추정할 뿐이다. 발생시기 역시 고사·감염목이 상당수라는 점에서 포항과 비슷한 시기로 보고 있다. 특별법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확산의 위험 요소인 감염목 이동 차단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출금지구역을 지정해 감염목의 이용·판매가 제한되고 발생지역 주변 도로와 고속도로IC, 제재소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가능하다. 다만 법 시행(9월1일) 전까지는 제한 근거가 없다 보니 8월 말까지가 최대 고비일 수밖에 없다. 산림청은 시급성을 감안, 법 시행을 앞당기는 한편 4개 발생권역에 중앙점검반을 급파하고 매개충 확산 저지를 위해 7월 말까지 항공방제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신규 발생지역에는 특별방제비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방제예산 34억원을 재선충 방제에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2007년 이후 확산 늦춰질듯 정부는 지난해부터 재선충병 확산이 빨라지자 올해 방제비를 전년(76억원)대비 2배에 달하는 148억원을 배정했다. 발생 지자체에는 전담 공무원(83명)을 증원했고 5월에는 특별법이 제정되는 등 범정부차원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미 발생지역의 확산속도는 어느 정도 늦춰졌으나 신규 발생 지역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방제대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감염 경로 규명이 어렵다는 근본 문제와 함께 방제방법을 일원화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지역별로 감염목 제거 및 발생지역 소나무를 전부 없애는 개벌, 고사목 전체 제거 등 제각각이다. 고기연 산림청 산림보호지원팀장은 “부족하지만 집중방제를 통해 2007년부터 확산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의)보다 적극적인 예방관찰 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동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학교소식]

    ●국립묘지 무연고자 묘소 벌초 서울 성지중·고등학교 학생 500여명은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묘지를 찾아 무연고자 묘지에서 벌초를 했다. 결손가정 자녀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성지학교는 매년 여름방학 때마다 이 행사를 하고 있고 올해로 9번째다. 이날 벌초를 한 뒤 성현들의 묘소에서 비문 낭독을 하는 등 정신교육행사를 가졌다.●개구리·파충류 생태 전시회 서울 거여초등학교는 지난 1∼3일 개구리와 파충류의 생태를 알려주는 이색 전시회를 강당에서 열었다. 명예교사 어머니들이 도우미로 나선 행사에는 멸종 위기에 놓인 아무르산개구리와 금개구리를 비롯, 뱀, 자라, 두꺼비, 참개구리, 청개구리, 산개구리 등이 전시됐다.●도서관 책 구입비 마련 도서 바자회 올해 개교한 서울 양진초등학교는 지난 4∼6일 첫 도서 바자회를 개최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 책과 학부모들을 위한 책도 함께 전시돼 바자회장은 책을 사려는 학부모와 어린이들로 붐볐다. 특히 2학기에 독서퀴즈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책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높았다. 바자회 수익금은 이번에 신설되는 도서관의 도서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홍천군 내촌면서 여름 농활 이화여고는 오는 25일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으로 여름농활을 간다. 이 행사에 올해는 1∼2학년 가운데 신청자 8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4박 5일간 감자캐기와 옥수수 매기, 김매기 등의 활동을 한다. 일을 마친 뒤 인근 팔렬중학교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연극공연과 풍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농촌사랑을 키워주기 위해 60여년 전부터 하고 있다.●중남미 국가별 특성 설명 특강 고양외고는 지난 13일 학교 강당에서 ‘글로벌 리더양성 특강’을 가졌다. 이 학교는 시험이 끝난 다음날이면 항상 이 특강을 실시한다. 이날 이복형 중남미문화원장이 연사로 나와 중남미 국가별로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멕시코 대사 등 30여년 동안 중남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야생화·수생식물 자연체험 학습장 경기 남양주시 답내초등학교는 지난 17일 자연체험 학습장을 꾸몄다. 이 학습장엔 각종 수생 생물의 보금자리인 물레방아 쉼터를 중심으로 하늘매발톱ㆍ무늬비비추ㆍ범부채ㆍ술패랭이 등 우리 야생화가 가득 심어져 있다. 그 둘레는 산책로를 따라 사슴 동산ㆍ나리 동산ㆍ찰방찰방 실개울ㆍ추억의 동산ㆍ벌개미취 동산ㆍ느낌 동산 등을 꾸며, 야생화ㆍ나무가 가득한 푸른 세상에 수생 동물ㆍ곤충들의 마을도 만들어 놓았다. 이 학습장은 2002년부터 10여명의 교직원이 땀 흘려 일궈낸 결과다.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학교 공원화 모델 연구학교로 지정받기도 했다. 여기에 자연 체험 학습과 관련한 7개의 특별 활동 부서도 만들어 운영하는 한편, 매주 토요일 들꽃 이야기 퀴즈 대회와 매월 박사 제도ㆍ도전 100 골든벨 대회 등도 운영하고 있다.●사립유치원 행정협의회 개최 경기교육청은 28∼29일 이틀간 안성 경기도교직원 연수원에서 ‘변화를 지향하는 신바람 나는 유아교육 풍토 조성’을 주제로 공·사립유치원 행정협의회를 개최한다. 도내 유아담당 전문직, 공립 원장, 원감, 사립 연합회 원장 등 모두 108명이 참여한다.●5~6학년 대상 수영 안전교실 경기도 수원시 영덕초등학교는 20일 용인 한화리조트 수영장에서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수영안전교실’을 열었다.●초·중·고생 독서감상문 공모 경기도 부천시립도서관은 관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독서감상문을 다음달 10일까지 공모한다. 주제는 자유이며, 분량은 200자 원고지 5장 정도다. 초등부의 경우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눠 각각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3명을, 중·고등부에서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3명을 선발, 상장과 문화상품권을 수여할 계획이다.(032)320-3910.●`지식 품앗이´ 프로그램 운영 인천시교육청은 직원끼리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는 ‘지식 품앗이’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자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본인이 먼저 강좌를 개설, 동료직원에게 강의하는 자율학습 시스템이다. 시교육청은 매월 강의에 대한 안내를 공문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 “수입명태 특별관세 폐지해야”

    강원도와 경북 등 동해안 수산물 건조인들이 수입명태에 부과되는 특별관세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한국수산물건조가공협의회(회장 김운용)에 따르면 연안 명태가 많이 어획될 때인 지난 1996년부터 원양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는 명태에 한해 특별관세 20%와 기본관세 10%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건조인협의회는 현재 연안의 명태 어획이 전무한 상태에서 더 이상의 원양업자 보호는 무의미하다며 특별관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산 제품들이 북한에서 생산된 것처럼 버젓이 북한산으로 명명돼 북한을 경유, 무관세로 국내에 유입되고 있어 국산제품들은 가격경쟁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건조인협의회 7개 지회를 비롯, 고성 코다리협회, 속초 노가리 건조인협회, 경북 영덕 건포류협회, 인제 황태촌 등 4개 단체 회원들은 21일 삼척에서 ‘수입명태 관세철폐에 관한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위원회 구성과 특별관세 폐지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협회는 “국내 명태제조업자의 95%가 강원도에 있는데 특별관세를 20%나 부과하는 것은 국내업자를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대책위구성과 함께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 특별관세 폐지를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 경찰청 ◇전보△본청 정보통신2담당관 朴淸奎△〃 교통기획〃 朴在鉉△〃 지능범죄수사과장 許英範△〃 대테러센터장 申斗浩△〃 보안2과장 朴成浩△〃 총무과(혁신단) 姜信明△병원 총무과장 金盛東△경찰대 총무과장 具恩洙△중앙 교무〃(경정 승후) 李 允△과수 총무〃 李昶均△서울 생활질서〃 曺萬基△〃 수사〃 朴雄圭△〃 교통관리〃 李逸求△〃 2기동대장 金沅俊△〃 3기동〃 明榮洙△〃 청사경비〃 尹大杓△〃 국회경비〃 金學文△〃 지하철경찰〃 鄭海龍△〃 서대문서장 閔伍基△〃 용산〃 金基用△〃 영등포〃 朴秉國△〃 서부〃 梁東仁△〃 노원〃 洪益泰△〃 방배〃 金仁澤△〃 도봉〃 金永錫△부산 청문감사담당관 趙漢聖△〃 경무과장(경정 승후) 金相京△〃 생활안전〃(〃) 尹成泰△〃 보안〃(〃) 裵容珠△〃 외사〃(〃) 金熙錫△〃 동래서장 朴承甲△〃 부산진〃 宋守泰△〃 서부〃 梁斗煥△〃 해운대〃 金石九△〃 사하〃 成炅出△〃 연산〃 朴吉洙△대구 청문감사담당관 南圭德△〃 수사과장 李鍾錫△〃 정보〃 崔炳憲△〃 중부서장 趙斗元△〃 동부〃 李台善△〃 남부〃 趙武鎬△〃 성서〃 金恒坤△인천경무과장 金榮烈△〃 생활안전〃 李桓燮△〃 정보〃 金守喆△〃 보안〃 趙恒鎭△〃 국제공항경찰대장 金德燮△〃 중부서장 白東山△〃 동부〃 朴鍾漢△〃 남동〃 陳正鉉△〃 부평〃 金泳孝△〃 서부〃 金洪八△울산 청문감사담당관(경정 승후) 張權煐〃 △〃 경무과장(〃) 申基太△〃 수사〃(〃) 金臨坤△〃 경비교통〃 朴泰植△〃 정보〃 孫汀根△〃 보안〃(경정 승후) 白光述△〃 중부서장 南基龍△〃 동부서장 鄭用煥△경기 청문감사담당관 李基萬△〃 경무과장 金鍾海△〃 교통〃 朴宗奎△〃 경비〃 金聖烈△〃 정보〃 朴千和△〃 보안〃 朴潤信△〃 외사〃 禹熙周△〃 (4부)생활안전〃 姜聲彩△〃 기동단장 李載泳△〃 군포서장 裵京煥△〃 분당〃 朴光淳△〃 부천남부〃 沈相仁△〃 안산〃 韓豊鉉△〃 평택〃 張 光△〃 파주〃 許南雲△〃 광주〃 金泳秀△〃 이천〃 金龍澤△〃 포천〃 金泳培△〃 여주〃 朱基洲△〃 구리〃 朴外秉△강원 청문감사담당관(경정 승후) 李相元△〃 경무과장(〃) 鄭明均△〃 생활안전〃(〃) 李捧行△〃 수사〃 許萬榮△〃 정보〃 李丙燦△〃 춘천서장 田炳亮△〃 강릉〃 尹英煥△〃 속초〃 韓基玉△〃 삼척〃 金成聞△〃 홍천〃 李承喆△〃 평창〃 李仁善△〃 횡성〃 姜德中△〃 인제〃 李運周△〃 양구〃(경정 승후) 金在源△충북 청문감사담당관(〃) 盧承一△〃 경무과장 金慶洙△〃 생활안전〃(경정 승후) 姜秉魯△〃 수사〃 朴鎭圭△〃 경비교통〃(경정 승후) 李尙哲△〃 보안과장 金大鎭△〃 청주동부서장 柳承元△〃 청주서부〃 李元九△〃 제천〃 趙容太△〃 영동〃 曺圭喆△〃 괴산〃 朴春熙△〃 음성〃 李鍾福△충남 청문감사담당관(경정 승후) 金永聲△〃 경무과장 鄭起龍△〃 생활안전〃 趙源九△〃 수사〃 梁在千△〃 경비교통〃(경정 승후) 高學坤△〃 정보〃 金基勇△〃 대전동부서장 李鍾遠△〃 대전둔산〃 윤석원△〃 논산〃 朴槿淳△〃 아산〃 李漢一△〃 보령〃 韓相益△〃 홍성〃 申燦燮△〃 부여〃 咸石鎬△〃 서천〃 吳用大△전북 청문감사담당관 梁熙基△〃 생활안전과장 崔 鎭△〃 정보〃(경정 승후) 李承吉△〃 군산서장 申常采△〃 정읍〃 韓基晩△〃 부안〃 楊太圭△〃 임실〃 朴在基△〃 장수〃 朴瓘培△〃 무주〃(경정 승후) 金仁珪△전남 청문감사담당관 朴賢互△〃 정보통신〃 吳眞善△〃 생활안전과장 李 榮△〃 수사〃 河泰玉△〃 경비교통〃 梁承圭△〃 보안〃 朴定垣△〃 광주서부서장 金大植△〃 보성〃 朴承柱△〃 함평〃(경정 승후) 金七星△〃 장성〃 姜聲福△〃 담양〃 張世元△〃 곡성〃(경정 승후) 白惠雄△경북 청문감사담당관 權寧夏△〃 생활안전과장(경정 승후) 曺喜賢△〃 수사〃(〃) 徐震敎△〃 안동서장 都範搢△〃 김천〃 鄭洪植△〃 영천〃 成德濟△〃 문경〃 金貴讚△〃 경산〃 黃雲母△〃 의성〃(경정 승후) 鄭銀植△〃 청도〃 李炳夏△〃 영덕〃(경정 승후) 金鍾求△〃 군위〃(〃) 韓英洙△〃 울릉〃 黃福鎭△경남 경무과장 宋裕讚△〃 정보통신담당관 鄭守一△〃 생활안전과장 李文基△〃 보안〃 金仁奭△〃 마산동부서장 崔泰榮△〃 진해〃 南玄祐△〃 통영〃 崔永奉△〃 밀양〃 張茂植△〃 함양〃 呂義弼△제주 청문감사담당관(경정 승후) 宋良化△〃 수사과장 金東奎△〃 서귀포〃 姜承秀△본청 총무과(교육) 蔣熙坤 장전배 金相鎬 朴魯山△경찰대 〃(〃·경정 승후) 徐相熏△서울 경무과(〃) 崔鍾憲 崔慶植(경정 승후)△울산 〃(〃·경정 승후) 裵相勳△경기 〃(〃) 金龍水△충북 〃(〃) 李世民△충남 〃(〃) 白光天 朴在珍(경정 승후)△전북 〃(〃·경정 승후) 李載烈 元經煥△전남 〃(〃·경정 승후) 權勢徒 權純周△경북 〃(〃) 金長完△경남 〃(〃) 林鍾植 金東顯(경정 승후)△경찰대 총무과(대기) 金潤哲 金榮操△부산 경무과(〃) 金思權 朴大五 李濟晟△인천 〃(〃) 玉周富 崔明吉△경기 〃(〃) 金雄吉 金榮睦△강원 〃(〃) 金南雄 趙漢鎭 安紀聲△충남 〃(〃) 金煌在△전남 〃(〃) 鄭炳律 尹盛建△경북 〃(〃) 李圭白△경남 〃(〃) 申有均△경기 〃(경정) 河昇均△경북 〃(〃) 張德生■ 우정사업본부 ◇ 4급 전보 △서울체신청 사업지원국장 金暎植△서울체신청 정보통신국장 金東赫△서대문우체국장 朴基成△서울광진우체국장 金英喆△서울강남우체국장 羅濟安△서울성북우체국장 宋世範△서울동작우체국장 金炳△수원우체국장 朴星用△안산우체국장 朴斗煥■ 스카이라이프 ◇ 신임 사내이사 △부사장 姜大永△경영기획본부장 崔榮益△콘텐츠본부장 金東珍◇신임 사외이사△KBS 정책기획센터장 尹德洙■ 중앙M&B △하이패션지사업본부장 이사보 趙寅元△마케팅팀 CP파트 파트장 崔允禎■ 머니투데이 △편집국장 朴鍾勉■ 한국일보 △광고마케팅 1본부장 洪在曙△광고마케팅 2본부장 崔英圭■ 남양유업 ◇상무 승진 △경영지원본부장 金 雄△공주공장장 韓奎萬◇상무보 승진△기획담당 郭周泳△총무담당 鄭承煥△경주공장장 任正洙△천안신공장장 金基正◇부장△천안공장장 李元求
  • 7번국도-바다가는 실크로드

    7번국도-바다가는 실크로드

    여름휴가라면 역시 바다가 최고다. 동해바다의 짙푸름이 더위를 식혀준다.7번 국도는 아름다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다.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서 부산까지 이르는 7번 국도(총연장 513㎞). 어디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그중에서도 구태여 뽑으라면 삼척에서 강구까지가 백미.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눈부신 해수욕장을 품고 있어 마니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7번 국도에 바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는 신선도 쉬었다 갈 만한 산과 계곡, 동굴, 해수욕장들이 즐비하다. 국도변을 달리다 어디든 차를 세우고 쉴 만한 곳을 원한다면 7번 국도에 주목하자. 7번 국도 주변의 휴가지는 강릉을 기점으로 위쪽으로는 속초, 양양과 설악산 등 대표적인 여름휴가지가 즐비하다. 또 강릉에서부터 동해, 삼척, 울진, 영덕 등 남쪽으로 내려가면 작은 포구에 아담한 해수욕장과 계곡들이 많다. 강릉을 지나 툭 터진 동해고속도로를 30여분 달리면 먼저 우리를 반기는 곳이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멋진 노인의 턱수염처럼 고만고만한 해송이 하얀 모래사장을 감싸고 있어 눈이 시원스럽다. 끝없이 펼쳐진 깨끗한 백사장과 따사로운 여름햇살 눈부신 얕은 바다는 온통 쪽빛으로 파란 잉크를 풀어놓은 것 같다. 해수욕장 입구의 ‘동해고래화석박물관’(033-534-8660)은 아이들과 함께라면 들러볼 만한 곳. 야외에는 공룡 조형물, 규화목 화석 군락지 등이 있으며 실내엔 국내 유일의 원형을 보유한 고래 화석과 총 152종 1500여점의 화석이 전시돼 있다.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월요일 휴관. 망상해수욕장에서 동해바다를 바로 옆으로 끼고 달리는 길은 어달리까지 이어진다. 어달리해안길에는 손바닥만한 포구에서부터 횟집, 까막바위, 팔만당, 십만당이라는 조그마한 어촌까지 이것저것 흥미롭다. 해안을 따라 추암해수욕장 방면으로 15분여 가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한가운데 있는 천곡동굴. 국내 최장의 천정 용식구, 커튼형 종유석, 석회화단구, 종유폭포 등과 희귀석들이 한데 어우러진 자연의 경이로움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동굴이다. 어른 1500원, 어린이 500원. 동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무릉계곡. 정말 신선이 살았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계곡이 깊고 아름답다. 호암소를 시작으로 상류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로 넓은 마당바위와 바위 사이를 흘러서 모인 용소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삼화사,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계곡미 때문에 예로부터 ‘무릉도원’이라 불렸다. 일출의 명소로 손꼽히는 추암해수욕장은 각종 TV드라마와 CF 등 자주 등장하는 곳. 그중에서도 촛대바위와 어우러진 일출은 매년 수십만여 명에 이르는 해맞이 관광객을 불러모을 만큼 빼어나다. 또 촛대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도 한국의 100대 명소리로 선정될 만큼 일품이다. 어달리에 있는 선창횟집(531-5861)은 싱싱한 회와 깔끔한 밑반찬으로 토박이들이 찾는 집이며 대밭골가든(531-8194)은 조용한 숲속의 전원식당으로 연못에 배까지 띄워져 있다. 장어구이 전문점으로 맛이 담백하고 푸짐하다. 쪽빛 바다와 거대한 소나무 숲 등이 어우러지고, 끊어질듯 이어지는 해안선 사이에 똬리를 틀고 있는 덕산, 부남, 궁촌, 용화, 장호, 임원, 원덕 등 포구와 해변이 아름다운 곳이 삼척이다.7번 국도의 보물이라 할 정도다. 맹방해수욕장은 삼척에서 가장 큰 해변을 자랑한다.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상우와 은수처럼 모래사장에 앉아 눈을 감고 잠시 자연의 교향악을 감상하자. 이곳에서 파도소리를 녹음했을 정도로 맹방의 파도소리는 세상시름을 잊게 한다. 남쪽 해변 끄트머리에 서면 초당동굴로부터 흘러나온 마읍천이 바다와 합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민물과 짠물이 만나는 그곳엔 산에서 내려온 물을 반기듯 기암괴석들의 웃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포구는 어머니의 가슴처럼 포근하다. 어부들의 바쁜 손놀림과 몸동작으로 분주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낯설지 않고 편안함을 주는 곳이 작고 아담한 포구다. 덕산항이 바로 그런 곳이다. 삼척토박이들만 간다는 부남해수욕장은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 삼척군 근덕면 부남 2리에서 언덕을 내려가면 바다가 펼쳐진다. 크고 작은 바위 수 십개가 아기자기하게 달라 붙어있는 정감가는 해변이다. 길이는 약 200m 정도로 작지만 모래가 곱디곱다. 아침에 일찍 가면 백사장에는 갈매기 발자국이 선명할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이다. 부남 해수욕장은 여름 한철만 개방한다. 민박집도 식당도 없고 부남 2리 부녀회에서 천막을 치고 먹거리를 판다. 동해치고는 수심도 어른 허리 정도 여서 아이들과 안성맞춤이다. 초곡마을은 마라톤선수 황영조의 고향. 마을 입구 솔숲 길에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진다. 차를 한쪽에 세워놓고 걸어본다. 기분이 상쾌해지며 자신이 CF의 모델이 된 양 두 손을 하늘 높이 올리고 걸어본다. 상쾌한 바닷바람과 향기로운 나무내음이 폐부 깊숙이 스며든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 차 한대 간신히 들어갈 만한 터널이 나온다. 벽면에는 마라톤 선수가 달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조그만 터널을 벗어나면 바로 황영조 기념관이다. 황영조가 자랐던 집도 멀리서 구경할 수 있고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를 1천분의 1로 축소한 몬주익 언덕도 나온다. 삼척 용화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중의 하나이다. 바닥이 드러나는 맑은 물과 부드러운 곡선의 해안, 부드러운 모래도 좋다.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 북쪽 절벽은 용화해수욕장을 내려다보기에 좋은 포이트. 한국의 나폴리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장호항은 고래바위가 볼거리.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맨발 산책로는 즐거움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남근을 주제로 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제작한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는 해산당 성민속공원, 해신당 사당, 삼척어촌전시장 등도 볼만하다. 회를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임원항 회센터를 추천한다. 광어, 우럭 등 3만원이면 한 가족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바다횟집(033-574-3543)은곰치국이 유명한 집이다. 신김치와 흐물흐물한 생선인 곰치를 넣고 끓여 시원하다.6000원. 오신다식당(574-4521)의 해물탕도 추천한다. 게, 명태알, 새우, 소라, 오징어 등 싱싱한 해물을 듬뿍 넣었다. 여름에는 아귀찜도 인기메뉴.2인기준 1만5000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산·계곡·온천의 울진 파란 하늘과 머리를 맞대고 있는 아득한 지평선, 하얀 물거품을 머금고 있는 해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은 대나무가 서로 뽐내듯 선 곳이 울진이다. 산과 계곡에 온천까지 그야말로 휴(休)의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 울진에서 아름답기로 이름난 죽변 대가실 바닷가. 죽변항에서 죽변등대길을 찾아 가면된다. 죽변항에서 등대를 찾아가는 길은 죽변항이란 이름 그대로 주변에 대나무가 지천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스스슥’ 울어대는 대나무와 파도소리가 멋진 교향곡처럼 들린다. 하얀 죽변등대 앞에 차를 세우고 대가실 해변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걸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로 빨간 지붕 위에 하얀 십자가가 솟아난 성당이 보이고, 그 아래를 바라보면 바닷가 언덕 위에 집이 한 채 있다. 그림 같은 집이 드라마 ‘폭풍 속으로’의 촬영장 세트다. 울진 최북단은 고포마을.1968년 무장공비들이 상륙 지점으로 삼았을 정도로 호젓한 바닷가 마을로 돌미역이 유명하다. 고포미역은 부산의 기장미역과 함께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됐던 명품이다. 왕피천이 동해로 빠져드는 하구 언덕에 있는 망양정은 울진의 또 다른 자랑. 예로부터 망양정은 관동팔경에서도 으뜸으로 쳤으며 조선 숙종은 팔경 중 망양정이 가장 멋지다 하여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정자에 걸도록 했다. 아쉽게도 지금 망양정은 옛 풍류객들이 드나들던 그 곳이 아니다. 망양정은 현재 위치에서 남쪽으로 10여 ㎞ 떨어진 기성면 망양동 해안에 있었다. 이밖에도 월송정, 후포항, 불영천도 들러보면 좋다. 또한 물 좋기로 소문난 덕구온천(054-782-0677)은 휴가의 피로함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가 가장 값싸고 맛있는 집으로는 선창횟집(054-788-3301)을 강추. 주인이 직접 잡은 자연산만을 파는 곳으로 유명. 울진에는 육고기도 유명하다. 또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유명한 대호식당(782-0220)도 가볼만하다. ■ 명사이십리 영덕 ‘영덕’하면 떠오르는 것이 대게. 하지만 바다가 아름답고 깊은 계곡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7번 국도의 마지막 백미인 영덕에는 아름다운 해안도로, 해맞이 공원, 크고 작은 7개 해수욕장 등이 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영덕 최고. 이곳은 끝이 보이지 않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그래서 애칭이 ‘명사이십리(明沙二十里)’로 함남 원산의 명사십리보다 두 배쯤 길다는 뜻이다. 오는 30,31일에는 해변축제가 열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장사해수욕장에선 제트스키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플라이피시(모터보트에 연결된 고무기구를 타며 즐기는 수상스포츠)는 바다 위를 4∼5m 떠서 날기 때문에 스릴이 넘친다. 플라이피시·제트스키 각 2만원, 바나나보트 1만원. 장사해수용장 인근에는 경보화석박물관(054-732-8655)이 있다. 미생물, 동·식물 등 다양한 화석들을 볼 수 있어 어린이들 교육에 좋다.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7번 국도를 따라 오포에서 청송 방향으로 달리면 20여분 만에 옥계계곡에 닿는다. 청송의 주왕산과 포항의 동대산이 맞닿은 곳에 자리 잡은 옥계계곡은 이름처럼 물이 맑고 기암괴석들도 아름답다.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어린이 1000원. 곰탕과 밥식해가 유명한 강구항의 청송식당(054-733-4675), 모둠물회가 유명한 축산항의 울릉도식당(732-4321), 해물탕으로 이름난 영해의 산해식당(732-2401) 등이 있다. ■ 포항·경주 그리고 고성 이밖에도 고성에는 통일전망대와 화진포라는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다. 깨끗한 백사장과 수면이 얕기로 유명하고 주위의 경치가 아름답다. 울창한 송림과 포구의 기암괴석, 이승만·김일성 별장, 고인돌, 동해에 한가로이 떠 있는 금구도의 대나무 숲과 갈매기가 나는 모습은 천하절경이다. 한일식당(033-682-2260)은 반냉면으로 유명하다. 비빔냉면에 물냉면 육수를 부어먹는 냉면으로 맛이 특이하다. 포항에 일출의 명소로 명성을 날리는 호미곶. 호랑이의 꼬리라하여 한반도의 정기가 서려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맞이광장 앞 바다에 우뚝 서있는 상생의 손은 볼만하다. 또한 등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해양안전에 기여하는 역할과 해양사상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국내유일의 등대전문박물관 국립등대박물관(054-284-4857)구경도 놓치면 아쉽다. 경주는 불국사, 첨성대를 비롯한 많은 신라의 유물과 유적들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유명하지만 감포쪽으로 가면 조그만 항구와 재래시장, 해수욕장 등도 구경할 수 있다.
  • “군산 핵폐기장 유치 철회하라”

    “군산 핵폐기장 유치 철회하라”

    핵폐기장 유치를 추진 중인 전북 군산시와 인접한 충남 서천 주민들이 핵폐기장 유치를 조직적으로 반대하고 나서고 있다. 서천환경운동연합, 푸른서천21 등 서천지역 135개 사회단체는 13일 서천군청 강당에서 ‘군산 핵폐기장 유치반대 범서천연대’를 발족했다. 발족식에서는 이우봉 서천어민회장, 이수복 서천농민회장, 서천기독교연합회 한상명 목사 등 4명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이들은 이날 송웅재 군산시장 권한대행과 문무송 시의회 의장 등을 방문, 유치추진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군산에 핵폐기장이 들어서면 인접지라는 이유로 서천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가격이 떨어져 어민생존권이 위협을 받는다.”며 “그런데도 군산이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유치를 추진, 두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군산시가 핵폐기장을 유치하려는 비응도는 서천군 유부도와 7.5㎞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시는 이곳에 핵폐기장을 유치하기 위해 시의회에 심의를 신청,18일 통과를 앞두고 있다. 군산시는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다음달 말까지 산업자원부에 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부지 안정성을 점검, 적합지역이 2곳 이하일 경우 10∼11월 주민투표를 실시, 후보지를 결정한다. 군산시는 2003년 신시도에 유치하려다가 부적합지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8월 어청도에 또다시 유치하려다 주민 반대와 시장 구속 등으로 포기했었다. 당시에도 서천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운동을 벌였다. 군산시 관계자는 “핵폐기물이 산업쓰레기처럼 위험하지 않은 것인데 왜 서천에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며 “핵폐기장이 불이익을 주는 시설이라면 서천과 사전 협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핵폐기장 유치를 추진 중인 지역은 경주, 영덕, 울진 등 6곳에 이르지만 전북도와 지역 국회의원이 밀고 있는 군산이 유력 후보지로 부상 중이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고]

    ●박병일 前 11대 국회의원 1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병일 전 의원이 1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박 전 의원은 11대 국회에 민주한국당 소속으로 전북 익산에서 당선됐다. 유족으로는 유영주씨와 2남 1녀. 빈소 분당서울대병원 (031)787-1508, 발인 13일 오전 8시. ●이호정(서울신문 사진부 기자)성진(세무사)씨 모친상 11일 일산백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31) 919-0899 ●이정섭(자영업)수열(자영업)병환(전 대한종합금융 이사)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02 ●조성진(열린우리당 농어촌대책위원장)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18 ●송호근(와이지-원 대표이사)호상(벤처패스코리아 대표이사)씨 부친상 정명조(전 한국카프로락탐 회장)이수찬(선업 대표이사)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2,3410-3153 ●남현우(현대증권 춘천지점)씨 모친상 10일 강원대학교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33)258-2275 ●정흥열(애드컴서울 고문)흥관(LG화재독일대리점 대표)씨 모친상 김상기(미 남일리노이대 석좌교수)김태수(치과병원장)허성윤(재미 의사)씨 빙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410-6910 ●김헌민(메이페어하우스 부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36 ●노영수(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사)창수(극동약국)건수(현대해상 상무)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93 ●주선애(장신대 명예교수)씨 상부 김윤선(사계절식품 대표이사)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65 ●김진필(동양화재 과장)씨 모친상 윤채하(대웅제약 선임연구원)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3010-2235 ●양창화(전 라이프주택 부회장)씨 별세 양상언(㈜뉴라이프홀딩스 대표이사)상덕(양상덕치과원장)씨 부친상 조재연(재캐나다)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7 ●김우현(전 대한법무사협회장)씨 상배 문수(재미)성수(KBS 탤런트)씨 모친상 1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30분 (02)590-2557 ●박연직(세계일보 전국부 차장대우)연대(충북 제천시청 공무원)씨 조모상 10일 0시10분 자택서, 발인 12일 오전 8시 충북 제천 서울병원 장례식장 206호실 (043)642-2299 ●정연태(선엔지니어링 이사)윤연(신세계 상무)씨 부친상 11일 대구영남대 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53)620-4232 ●안석문(재 캐나다 의사)정모(진영산업 상무)진우(전 서남대 교수)진영(영덕달전약국 약사)씨 모친상 11일 이화여대 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650-5121 ●김석홍(재미 사업)석정(서울독산초등 교장)석태(나월스님)인숙(서울신명초등 교사)씨모친상 김동주(개인사업)영수(동아방송대 교수)도현(변호사)씨 조모상 서종태(서울신양초등 교감)황낙현(영주동부초등교)김원동(우리은행 등촌동 지점장)씨빙모상 11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91
  • [부고]

    ●박찬명(전 감사원 이사관)씨 별세 철우(전 새한그룹 대표)씨 부친상 박춘식(전 대한항공 기장)이정보(전 보험감독원장)이승준(전 LG화학 연구소장)씨 빙부상 박천욱(삼성전자 과장)씨 조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3410-6908●김종근(한중유니온 대표)종균(다인치과 원장)씨 부친상 6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42)242-3502●백종현(부흥사 과장)주현(독일 유학)씨 모친상 박정화(LG CNS 과장)씨 빙모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92-3299●김치복(하나금속상사 대표)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40●이종화(영덕칼라 과장)득화(현대모비스 차장)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3010-2253●동명식(삼공 팀장)명수(애드원 대표)미애(미대사관 협회)미란(하남홀트복지관 유아영어 교사)씨 부친상 김정선(사업)유경만(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연구위원)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8●배영환(전 삼성 경남지역본부 국장)씨 빙모상 6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5)290-5651●이만섭(웰치과 원장)봉섭(케니빌리지)용섭(원인터내셔날 대표)은섭(〃 이사)씨 모친상 윤동호(육군중령)씨 빙모상 6일 경희의료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958-9545
  • [부고]

    ●유재호(KBS 광고팀 주간)씨 모친상 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30분 (02)590-2538●차창일(경희의료원 교수)창해(두산테크팩 상무)창도(앞선 부사장)창남(대우통운 대표)씨 모친상 30일 경희의료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958-9545●이규정(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1일 울산 동강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52)241-3342●권구원(전 KT 충북본부장)태원(고려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교장)덕원(춘천교대 교수)씨 부친상 이영원(사업)씨 빙부상 3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30분 (02)929-2499●박종대(전 국민은행 금촌지점장)종해(아디티헤드 대표)씨 부친상 진영(서울리더스치과 원장)씨 조부상 이종복(SK부산주유소 대표)정철권(동남아해운 부장)진윤태(관악고 교사)씨 빙부상 1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3일 오전 5시 (031)920-0301●김덕중(자영업)형중(코스콤 증권시스템팀 대리)씨 부친상 1일 안산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31)438-4547●최영걸(자영업)영수(조흥은행 타워팰리스지점장)씨 모친상 1일 강원도 속초시 교동성당, 발인 3일 오전 9시 (033)633-2086●윤명칠(명지건업 대표)명국(위례정보산업고 교사)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91●박옥철(전 남대문수입상가 연합회장)씨 별세 이창민(삼성전자 회장실 부장)씨 빙부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410-6916●박영환(대신정보시스템 이사)승환(기아자동차 과장)씨 모친상 이홍식(대진디자인고 교사)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010-2240●안병국(사업)병한(지고씨엔디·안건재상사 대표)병수(에프텍피에스디 전무)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3010-2295●단창욱(의왕시의회 의원)씨 별세 1일 의왕시 다사랑중앙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31)477-0418●김정희(문학아카데미 발행인)씨 별세 박제천(시인·문학과창작 발행인)씨 상배 진호(화가)서진(시인)씨 모친상 이일구(팬택 연구원)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54●한승호(전 외환은행 감사실장)씨 별세 한정기(㈜머큐리 상무)창수(Sanofi Aventis 연구실장)선화(KISTI 동향정보분석실장)정선(㈜가온아이 수석부장)씨 부친상 박영덕(㈜임프레스정보통신 사장)씨 빙부상 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590-2557
  • 한나라 홍보위원장 고흥길 의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0일 당 홍보위원장에 고흥길 의원, 국제위원장에 이재춘 전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를 임명했다. 인권위원장에는 김영덕 의원, 국민참여위원장에는 이계진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홍보위원장직은 최근 ‘맥주병 투척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곽성문 의원이 사표를 내면서 공석이 됐고, 국제위원장 자리는 지난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통과 이후 박진 위원장의 사퇴로 비어 있었다.
  • 서울대 입시안 거센 ‘역풍’

    서울대 입시안 거센 ‘역풍’

    지난 27일 발표된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수목적고와 서울 강남지역 고교에만 너무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는 비난이 거세다. 서울대측도 “우수 학생들이 불이익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학부모회 등은 28일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특기자 전형으로 특목고생 쓸어담나 서울대는 지역균형, 특기자, 정시 등 전형형태별로 모집인원을 같게 해 공평성을 살렸다고 강조하지만 속뜻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게 특기자 전형 비율을 17%에서 30%(1000여명) 안팎으로 늘린 것이다. 특기자 전형에서는 외국어·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들이 무더기로 합격해 왔다. 서울대는 ‘특목고 특별전형’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특기자 전형비율을 높임으로써 특별전형을 도입한 것과 비슷한 결과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과학고의 경우, 지난 입시에서 47명이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특히 2008학년도에는 자연계열 지원자격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어서 과학고는 어느 때보다 유리해진다. 외고생 역시 외국어 특기자 전형에 응시하면 입학에 유리하다. 서울대 관계자도 “내신이 지나치게 나쁘다고 생각하면 특기자 전형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특목고 학생들을 염두에 두었음을 시인했다. ●특목고·강남 학생 갑작스러운 내신악화 방지조치 정시모집에서도 특목고·강남학군 학생들을 배려한 부분이 보인다. 우선 논술비중 확대를 들 수 있다. 서울대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은 “통합전형을 하는 것은 내신이 불리한 학생도 논술에서 극복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신등급 산정에서도 특목고·강남학군 등 학생들이 갑자기 불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강구 중이다. 서울대는 지금 고1 학생들의 1학기 내신성적을 바탕으로 표준점수제 도입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할 예정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내신 부풀리기를 막는다는 것이지만 사실은 우수한 학생의 내신 불이익을 최소화하려는 뜻이 담겼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재 특목고 출신은 5등급 정도 되는 학생들도 입학하고 있다.”면서 “2008학년도에 내신등급 산정이 어떻게 되든 현재 입학하고 있는 수준의 학생들에게는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번 입시안이 과외를 부추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떤 입시 형태도 과외를 줄일 수는 없다.”면서 “서울대 입시안은 과외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수한 학생들은 불이익을 안 보게, 대학으로서는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시 전문가 “수능 자격 범위, 본고사 문제 열어 봐야” 반박도 있다. 대원외고 이경만 교사는 “정시모집의 경우 인원이 절반 가량 줄고 내신비중도 그대로인 만큼 특목고에 결코 유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수능과 달리 특목고 학생들이 논술만 가지고 내신을 만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늘교육 임성호 실장은 “논술이 50% 이상 차지하는 만큼 특목고·강남학군 학생들이 충분히 내신 부족분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오는 10월 공개될 논술고사의 난이도에 따라 영향력이 결정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로 소외지역 학생 배려 충분” 서울대는 이런 논란에 대해 “특목고 등에 유리할 수 있는 부분을 지역균형선발을 통해 상쇄, 보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전교조 등으로 구성된 공대위는 교육부를 항의 방문하고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전교조 한만중 대변인은 “지역균형선발로 전국의 전교 1,2등을 싹쓸이하고 특기자와 정시 선발로 특목고와 강남권 학생들을 독식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지역균형이라는 명분과 우수학생 확보라는 실리를 동시에 챙기려는 속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 박융수 학사지원과장은 “특정 학생에게 유리하고 불리한 문제는 없다고 본다.”면서 “이번에 나온 것만 보면 교육부 방침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길회 김준석기자 kkirina@seoul.co.kr
  • 지자체 ‘방폐장 내홍’ 재현되나

    정부가 지난 16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후보 부지선정 등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자 유치 희망지역의 시민단체와 지방의회 등이 일제히 대응에 나서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유치전에 나선 지방의회 등은 홍보활동에 주력키로 한 반면 반대측은 본격 저지활동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경주 핵폐기장 반대 범시민 대책위’는 최근 경주시청사 입구에서 “경주시장은 경제적 실리도, 명분도 없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후보지 유치 공모에 응모하지 말라.”며 “앞으로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세계 유산인 경주에 어떠한 핵폐기물 처분장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책사업 유치에 관련된 예산을 투명 집행하고 시의회 요구로 추경에 편성해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책사업 경주유치 추진단’은 16일 “당초 11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주민투표가 9월 중순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읍·면·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폐장 유치의 당위성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행정기관이 방폐장 유치에 적극 나선 포항에서는 시의회가 다음달 8일 방폐장 유치 찬·반측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공청회를 갖고 여론을 결집할 예정이다. 그러나 포항시의원 35명 중 19명이 지난 10일 열린 임시회에서 방폐장 유치 반대 결의안을 제출했고, 다음 임시회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방폐장 영덕추진위원회’도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18일 발대식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방폐장을 비롯한 각종 국책사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울진군 주민 등도 조만간 토의를 거쳐 지역민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경북 영덕군 창수면 신리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상당리 ▲전북 군산시 소룡동 비응도 등 4곳이 이미 사전 부지 적합성 조사를 신청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북 포항시와 강원 삼척시도 최근 부지 적합성 조사를 신청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치지역에는 ▲3000억원의 지원금 ▲폐기물 반입 수수료(연간 85억여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양성자 가속기 유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고]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올바로 이해하자/이용오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16일 산업자원부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부지선정 등에 관한 공고’를 했다. 이번 공고를 살펴보면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선정 작업은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거부하기만 하던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유치를 위해 현재 전북 군산, 경북 경주·울진·영덕·포항의 5개 지역이 부지적합성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전남 영광, 전북 고창 등이 부지 적합성조사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년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 왔던 원전수거물관리센터 건립사업이 이렇듯 여러 지역에서 유치를 희망하는 사업으로 변하게 만든 원인은 무엇일까? 이런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과거와 큰 차이는 중저준위 수거물과 고준위 수거물의 분리 추진, 민주적 절차를 통한 부지 선정, 막대한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와 이를 명문으로 구속하는 법적 뒷받침 등을 들 수 있다. 관리대상 수거물만 살펴보더라도 과거에는 고준위방사성수거물과 중·저준위방사성수거물을 같은 장소에 건립하려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방사능 정도가 미미한 원자력발전소 종사자들의 장갑, 작업복, 각종 교체 부품과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 병원, 연구소에서 배출되는 주사기, 시약병 등 중·저준위방사성수거물만으로 한정했다. 부지선정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절차대로라면 우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해당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를 신청하도록 한 후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게다가 부지선정절차는 과학·기술, 인문·사회, 언론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민간 전문가 17인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관리 감독하게 하여 투명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자 건설기간에는 해당지역에 약 30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고, 가동 후에는 연 50억∼100억원의 반입수수료 중 일정 비율을 지자체에 귀속되도록 했다. 지자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유치지역지원사업특별회계를 설치하여 지역개발, 관광진흥, 문화시설확충, 농수산물 판로지원, 생활환경개선, 육영사업, 복리증진 등을 위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것뿐 아니라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건설이나 운영 중 직원을 채용할 때도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고, 정부도 유치지역의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국고보조금을 인상하는 한편 국·공유재산을 무상 또는 할인하여 대부하며,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경우에는 입찰참가자격을 유치지역 업체에 우선 주기로 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원전수거물관리센터에 대한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이 승인되는 시점부터 3년 이내에 유치지역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이전하도록 했다. 한수원이 이전하면 그로 인해 1200억원의 건설투자유발효과가 예상되며, 해당 지자체는 한수원이 내는 지방세를 새로운 고정수입으로 확보하게 된다. 양성자가속기 사업의 유치도 예상되는데 양성자가속기는 기능성 복합재료, 전력반도체, 분해성 플라스틱 제조 등에 널리 이용되는 것으로 경제유발효과는 1조원, 인구유입효과도 2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상의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선정과정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2005년 3월31일 제정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되어 있어 사업 추진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졌다.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선정위원회 또한 부지선정의 3대 원칙으로 주민투표를 통한 투표율과 찬성률을 평가하는 주민수용성, 부지의 기반시설과 수송 용이성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입지 부지에 대한 지질학적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부지적합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중 주민수용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안전성, 선정과정의 투명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유치대상 지역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기대된다. 이용오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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