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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포항시, 7월부터 70세 이상 시내버스 이용 전면 무료

    경북 포항시, 7월부터 70세 이상 시내버스 이용 전면 무료

    경북 포항시가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를 무료화한다. 30일 포항시는 7월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이용 요금을 무료화하고, 6월 11일부터 무임 교통카드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과 외출을 장려해 건강을 증진시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교통 복지 일환으로 추진된다. 생활권이 겹쳐 상호 이동이 잦은 포항과 경주, 영덕은 시스템 및 제도를 공동으로 정비했다. 각 지역 거주 어르신은 세 지역 어디에서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임 교통카드 발급 대상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약 6만 8000명이다. 발급 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민등록상 출생월을 기준으로 한 ‘5부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1~3월생, 화요일은 4~6월생, 수요일은 7~8월생, 목요일은 9~10월생, 금요일은 11~12월생에게 발급한다. 최초 발급은 무료지만 분실이나 훼손으로 재발급할 경우 수수료 3000원이 부과된다. 또한 타 지역으로 전출하면 사용이 제한된다. 타인에게 카드를 양도하는 등 부정 사용이 적발되면 1년간 사용이 제한된다. 정정득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포항 발전을 이끌어온 어르신에 대한 예우이자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이라며 “카드 발급 5부제 시행과 인력·장비 확충, 대기 장소 마련 등 철저한 준비로 어르신들의 카드발급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화마 덮친 농공단지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신청

    경북도, 화마 덮친 농공단지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신청

    경북도는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난 안동 남후농공단지와 영덕 제2농공단지 복구를 위해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을 신청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은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 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소기업 경영이 악화하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는 산업단지·공업단지 등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지정한다.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되면 중소기업들은 직접 생산한 물품으로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 입찰에 우선 참여할 수 있다. 또 인력, 판로, 컨설팅 등 특별지원 프로그램 가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최대한 빨리 중소벤처기업부에 특별지원지역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난달 도내 5개 시군을 덮친 산불로 안동 남후농공단지 입주 기업 26곳(전소 12곳, 일부 소실 14곳)이 불에 탔으며 영덕 제2농공단지 입주 기업 5곳도 전소됐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농공단지를 포함해 중소기업 91곳과 소상공인 업체 966곳 등 1057곳에서 산불 피해가 났다. 최영숙 도 경제통상국장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중소기업들이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괴물 산불’ 예고된 재난, 기후 변화가 불쏘시개… 대응 체계 재설계해야[월요인터뷰]

    ‘괴물 산불’ 예고된 재난, 기후 변화가 불쏘시개… 대응 체계 재설계해야[월요인터뷰]

    안전지대 사라진 산불 재난산불 확산 예측보다 파괴력 빨라이상 고온에 태풍급 돌풍 만난 탓과거 기반 빅데이터 의미 없어져산불 이후 닥칠 또 다른 재난병해충 번지고 산사태 위험 커져산불이 숲 생태계 전반 뒤흔들어생물 다양성 무너지는 복합 재난기존 산불 대응 시스템 한계사유림 보상 전제로 대피로 마련마을 주변 빽빽한 소나무숲 정비비행기·드론 편대 적극 활용해야 영남 주민들의 일상을 집어삼킨 ‘괴물 산불’이 꺼진 지 한 달이 됐지만 이재민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26일에도 강원도 인제에서 산불이 발생해 20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되는 등 산불 재난은 현재진행형이다. 27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만난 이병두(50)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환경연구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의 일상화가 현실로 닥쳤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대형 산불도 옛이야기다. 지금은 극한 산불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영남 산불 기간 내내 산림청의 빨간색 산불 현장 대응용 방재복을 입은 채 방송국에 상주하다시피 했던 산불 연구와 대응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기후변화의 거대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재난을 ‘뉴노멀’로 받아들이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인류의 위기를 감지한 과학자의 절박함이 묻어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재난은 수년 전부터 예고돼 있었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지난 3월 지구 지표면의 평균기온은 14.06도로 산업화 이전 시기인 1850~1900년의 3월 평년 기온보다 1.6도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 해역 수온은 지구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최근 57년(1968~2024년)간 지구의 표층 수온이 0.74도 오르는 동안 우리나라 해역은 1.58도 상승했다. 해수 온도 상승은 대기 불안정을 심화해 재난 위험을 높인다. 이 연구부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이 2100년 한국의 산불 위험을 20세기(1971~2000년) 후반 대비 최대 15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화할 줄 몰랐다”며 “산불의 파괴력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어, 과거 통계 기반의 예측은 이제 무의미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영남 산불은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산불 확산 예측 프로그램조차 따라잡지 못했다. 이 연구부장은 “이처럼 광범위한 피해 면적을 예측해 본 적이 없어 프로그램이 과도한 프로세스를 처리하느라 버벅거렸다. 역대급 재난에 대비해 예측 시스템을 보완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재난의 일상화를 경고했던 과학자들조차 이 정도의 극한 산불이 들이닥칠 줄은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영남 산불을 교훈 삼아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불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고, 확산 경로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산불은 대개 백두대간에서 발생해 동해안 해안가에서 진화됐다. 그러나 이번 산불은 지난달 21일 내륙인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동해안인 경북 영덕으로 삽시간에 번졌다. 이 연구부장은 “이제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이 현실이 되는 재난의 시대”라고 했다. 그는 영남 산불 발생 당시 기상 조건을 이렇게 복기했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21~22일 최고 기온이 24~25도로 초여름 날씨였고 기압 배치도 불안정해 경북 안동에서는 초속 27.6m, 의성에서는 21.9m의 강풍이 불었어요. 1997년 이래 3월 최대 순간풍속입니다. 전국 평균기온도 14.2도로 평년보다 7.1도 높아서 역대 1위를 기록했어요.” 이 연구부장은 “기압이 불안정하면 태풍급 돌풍이 동반되고, 대형 산불이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이제 3월은 더이상 산불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머지않아 2월도 안전하지 않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곳곳에서도 산불의 ‘계절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지중해성 기후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보통 4월부터 9월까지 산불이 발생한다. 그런데 올해는 1월에 산불이 났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온이 오르면 상대 습도가 떨어진다. 낙엽은 바싹 말라 담배꽁초 하나, 작은 불씨에도 불붙는 화약고가 된다. 태풍급 바람을 만나면 불길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진다. 여름도 예외는 아니다. 이 연구부장은 “이 작은 나라에서도 한쪽에선 호우주의보가, 한쪽에선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형국”이라며 “집중호우가 쏟아진 뒤 햇빛이 쨍쨍하게 비치면서 낙엽층 깊숙한 곳까지 순식간에 마른다. 그렇게 불쏘시개가 늘어나면서 8월에도 산불이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산불이라는 용어도 이젠 새롭지 않다. 국제사회에선 이미 ‘메가 파이어’, ‘익스트림 파이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는 산불을 넘어 산림 병해충과 고사목 증가, 산사태 위험까지 숲 생태계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한라산, 지리산 정상부의 구상나무 군락이 대거 죽어 가고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의 붕괴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분이 전혀 없는 고사목이 많아지면 산불이 났을 때 불길이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겨울이 따뜻해져 병해충의 알이 죽지 않고 다 깨어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병해충 개체수가 증가한 상황에서, 건조한 기후로 수분 스트레스를 받은 나무들이 병해충에 취약해져 집단 고사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부장은 “산불은 단일 재난이 아니다”라며 “병해충이 번지면 생태계가 무너지고, 산불이 나면 산사태 위험도 커진다. 모든 재난이 서로 연결돼 순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어떻게 맞서야 할까. 그는 “장기적으로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거에는 산불이 나도 신속하게 대응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산불은 대피 속도보다 확산 속도가 빨랐다. 이 연구부장은 “이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재난을 ‘예외’가 아니라 ‘일상’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에 맞춰 대응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는 빽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지목했다. “이런 마을이 경북에 의외로 많아요. 특히 외길이 끝나는 곳에 마을이 조성돼 있다 보니, 주변에 불이 붙으면 대피로가 없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피로를 확보하고, 마을 주변의 밀집한 산림을 정리해야 합니다. 또 국가유산이나 국가 인프라가 있는 시설 중심으로 빽빽한 소나무숲을 먼저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사유림이다. 전체 산림의 70%가 사유지이며, 특히 경북과 경남의 경우 사유림 비율이 각각 89%와 91%에 이른다. 산 주인의 허락 없이는 임도(산길)를 확충하거나 빽빽한 산림을 정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 연구부장은 “미국도 대형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숲 가꾸기 대책을 내놓지만, 산 소유권 문제로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로 주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산 주인의 동의 없이도 대피로를 확보하고 산림을 정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충분한 보상을 전제로 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산불 대응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헬기 중심 진화 방식은 강풍이나 야간 상황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며 “비행기를 활용한 간접 진화, 드론 편대를 이용한 진화 등 새로운 수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생활 속에서도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과거에는 논·밭두렁 소각처럼 명백한 행위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지만 이제는 예초기 불꽃 하나, 작업 중 작은 마찰 불씨만으로도 대형 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기 때는 산이 온통 ‘탈 것’으로 덮여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 삶의 모든 행위가 산불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심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그는 “2013년 경북 포항 용흥초등학교 뒷산에서 큰불이 났다. 이때 아파트 주민이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외출해 불씨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면서 단지가 불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다른 도시에서도 충분히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연구부장은 깊은 숨을 내쉬었다. “우리는 이미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위기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이 문을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이 (산림재난 대응 매뉴얼을 재설계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이병두 박사는 1975년 전남 담양 출생. 산불 위험 예보와 확산 예측, 피해 복원 등 산림재난 연구의 권위자다. 1998년 서울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4월 동해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산불 연구에 천착했다. 박사과정 때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06년부터 산림청 산하 국가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에 몸담고 있다.
  • 산불 피해 큰 영덕 노물리…경북도, 복구 넘어 재건 추진

    산불 피해 큰 영덕 노물리…경북도, 복구 넘어 재건 추진

    경북도가 지난달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 노물리를 찾아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27일 경북도는 산불 피해를 입은 바닷가 마을인 영덕군 노물리를 찾아 ‘경상북도 전화위복(戰火爲福) 버스 현장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현장회의는 영덕 산불 피해 복구 및 노물리 마을 재건방안을 모색하고,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후속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도는 비탈면 지반 침식 및 붕괴, 축대 균열 등 주택 신축이 어려운 노물리 상황을 반영해 복구를 넘어 마을 재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블루로드 테마마을, 전망대공원 조성, 마을 공공시설 확충 및 재정비, 마리나항 개발 등과 연계해 해양관광 마을로 재건한다. 산불 피해 복구 및 지역재건을 위한 특별법 제정, 정부 추경 및 국비예산 특별지원 건의도 추진한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마련과 여름철 집중호우 및 산사태 등 2차 피해방지, 산불피해주민 생계를 위한 긴급 공공형 일자리 사업 지원 등도 추진 중이다. 영덕군은 4월 말까지 산불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하고, 5월 말까지 임시주거시설을 신속히 설치할 방침이다. 이재민 생활안정화사업 및 공공·사유시설 복구 등 산불피해복구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도와 협력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불을 이기고 뉴딜 경북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현장 목소리를 듣는 전화위복(戰火爲福) 버스 현장회의를 이어간다”며 “영덕 노물리를 해양관광 마을로 재건해 재난극복 국가 선도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산불 피해 농어가에 ‘농어민수당’ 우선 지급

    경북도, 산불 피해 농어가에 ‘농어민수당’ 우선 지급

    경북도는 산불 피해를 본 농어가의 영농·영어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어민수당을 우선으로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산불 피해가 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지역 농어민 8701가구다. 지급 규모는 52억원 정도다. 농가당 60만원씩 전용 카드 또는 지역 상품권 형태로 청송군과 영덕군은 5월 2일부터, 안동시와 영양군은 5월 8일부터 지급한다. 의성군은 이미 지원했다. 대상자에게는 별도의 안내메시지가 발송될 예정이며,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농협에서 수령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까지 농어민수당을 상하반기 30만원씩 나눠 지급했으나 올해부터 상반기에 전액 지원한다. 산불 피해가 없는 시군은 6월부터 수당을 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농이 한창인 시기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농어민수당 지급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 ‘영남 산불 온정 몰렸다’…1분기 고향사랑기부금 전년 대비 2배 폭증

    ‘영남 산불 온정 몰렸다’…1분기 고향사랑기부금 전년 대비 2배 폭증

    올해 1분기에 모금된 고향사랑 기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영남 지역에 쏟아진 시민들의 온정이 전체 모금액 증가를 견인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올해 1분기 고향사랑 기부금 총액이 약 183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94억 7000만원)보다 1.9배 증가한 수치다. 모금 건수는 15만 3000여건으로 전년(6만 8000여건) 대비 2.3배 늘었다. 이번 모금액 증가는 지난달 초대형 산불 피해를 본 영남권 지역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기부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경북에 모인 모금액은 56억 4000만원으로 전년(약 14억 2000만원)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경북 의성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22배에 달하는 12억 4000만원을 모금했으며, 경북 영덕군도 약 15억 7000만원을 모금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모금액이 약 8.4배 늘었다. 금액별로는 10만원 이하 ‘소액 기부’가 전체의 96.8%를 차지해 전년(96.3%)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최고 기부 한도가 2000만원으로 오르면서 ‘고액 기부’도 21건 집계됐다. 기부자가 특정 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는 ‘지정기부’도 늘었다. 1분기 전체 모금액 중 약 23%(약 41억 9000만원)가 지정 기부로 모였다.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육성 보호(59건)가 가장 많았고, 주민 복리 증진(29건)이 뒤를 이었다. 답례품 판매 규모도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답례품 판매액은 52억 9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7억 9000만원)과 비교해 1.9배 늘었다. 인기 답례품은 노지감귤(제주), 논산 딸기(충남 논산), 삼겹살(충북)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2일 기준 전체 누적 모금액은 약 252억 1000만원, 모금 건수는 20만 5000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2.1배, 2.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경북 산불’ 피의자 2명 영장실질심사 시작…오늘밤 구속 여부 결정

    ‘경북 산불’ 피의자 2명 영장실질심사 시작…오늘밤 구속 여부 결정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긴 ‘경북 산불’을 유발한 피의자 2명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24일 결정된다. 대구지법 의성지원 공병훈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산림보호법상 실화 혐의를 받는 성묘객 A(50대)씨와 과수원 임차인 B(6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6∼8시쯤 나올 것으로 수사기관 관계자는 내다봤다. A씨는 지난달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 있는 조부모 묘에 자라난 어린나무를 태우려고 나무에 불을 붙였다가 산불로 확산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한 과수원에서 영농 소작물을 태웠으며, 이날(3월 22일) 산불로 확산하게 한 혐의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B씨의 이동 동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산림 당국은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태풍급 바람을 타고 영덕까지 번졌으며,용기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시 풍산면과 풍천면 하회마을 일대로 번져나간 것으로 확인했다. 경북 산불은 5개 시·군으로 확산, 149시간 동안 26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산림 피해 면적도 9만9천여 ha로 추산됐다.
  • 이마트, 영덕 협업 상품 선봬… 지역 상생

    이마트, 영덕 협업 상품 선봬… 지역 상생

    이마트가 첫 로코노미(지역+경제) 상품 출시 완료 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와 경북 영덕군은 지난달 특산물 붉은 대게를 활용한 상품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결과물인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협업 상품 6종이 모두 출시했다. 오는 30일까지 이마트는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전 상품을 2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 ‘피코크 영덕 쫀득게살전’(360g)은 정상가 6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5584원에 판다. 대게 살이 듬뿍 들어있어 바다향이 물씬 나고 쫀득한 식감과 편리한 한입 크기가 특징이다. 정통 푸팟퐁커리 ‘피코크 게살 코코넛크림커리’(400g)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4784원에 판매한다. ‘피코크 붉은대게칩’(200g)은 행사가 기준 1984원에, ‘피코크 게딱지맛 볶음밥’(425.52g), ‘피코크 바삭촉촉 게살크림 고로케’(300g), ‘피코크 게살스프’(350g)는 각각 4784원에 구매 가능하다. 피코크 붉은대게칩은 출시 후 한 달간 약 3만 개가 판매돼 연간 목표치의 30%를 넘어섰다.
  • 경북 산불 속 인명 구한 의인들…‘포스코히어로즈’ 4명 선정

    경북 산불 속 인명 구한 의인들…‘포스코히어로즈’ 4명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이 경북 산불 현장에서 인명을 구한 시민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 23일 포스코청암재단은 경북소방본부와 함께 산불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시민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인도네시아 출신 수기안토(31)씨, 전대헌(52)씨, 김옥화(56)씨, 김형종(48)씨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19년 ‘포스코히어로즈’를 제정해 타인과 사회를 위해 의로운 행동을 한 이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2명이 선정됐다. 수기안토씨는 산불이 영덕 인근마을로 번지자 이웃집을 돌며 잠들어 있던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켰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직접 업고 300m 떨어진 방파제로 피신시켰다. 수기안토씨는 8년 전 취업 비자로 입국해 선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고국에는 6살 아들과 부인이 있다. 같은 영덕지역의 전대헌씨는 불길을 피해 방파제로 피신한 34명의 주민들을 자신의 선박을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전씨는 영덕구조대장직을 맡으며 그간 해양봉사와 해양인명구조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김옥화씨와 김형종씨도 긴급한 화재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자신의 차량으로 주민들의 도피를 돕는 등 용기있는 행동으로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됐다.
  • 산불 피해지역 ‘기부 여행’ 신호탄 쏘아 올린 현대자동차노동조합

    산불 피해지역 ‘기부 여행’ 신호탄 쏘아 올린 현대자동차노동조합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이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지역을 찾는 ‘기부 여행’에 나서 다른 대기업으로 확산 기대까지 낳고 있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노조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조합원 가족 약 200명이 참여하는 1박 2일 가족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 지역 사회적기업 ‘착한여행 52블루’와 협력을 통해서다. 현대차노조가 안동시가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는 ‘착한 관광,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에 가장 먼저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소비를 통한 기부로 지역을 돕는 ‘착한 여행’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문용문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은 “산불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안동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기부여행’을 실천하게 됐다”며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와 일상 회복에 함께하는 착한 여행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안동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동시를 비롯한 청송·영덕·영양군 등 경북 북동부 산불 피해 지역들은 이번 현대차노동조합의 기부여행을 시작으로 다른 기업·기관·단체로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관광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산불 피해 극복! 특별한 여행 캠페인’에 동참하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귀뜸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초대형 산불로 침체된 피해 지역 관광 회복과 재건을 위해 ‘관광 ON-기(氣) 회복 프로젝트’를 강력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국적인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청송군은 최근 윤경희 군수가 직접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청송 출신 2만 5000여 출향인에게 “고향을 찾아달라”고 읍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윤 군수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이라며 “많은 분들이 청송을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양군은 다음 달 9일부터 3일간 산나물 먹거리 행사를 열고, 동시에 산불 피해 주민 돕기 성금 모금도 병행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외지 관광객 환영 현수막을 대대적으로 내걸고 이재민 임시 거주가 마무리되는 7월부터 지역 축제를 재개할 계획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 북동부를 휩쓴 산불의 여파로 경북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동월보다 8% 감소했다. 특히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피해 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 입장객은 평균 18%가 줄었고, 피해 규모가 컸던 영덕은 절반 가까이 발길이 끊겼다. 이 때문에 지역 상권도 직격탄을 맞았다.
  • [사람들] 국제라이온스協 354-D지구 경북 영덕에 성금

    [사람들] 국제라이온스協 354-D지구 경북 영덕에 성금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서울 강남)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에 성금을 전달했다. 354-D지구는 지훈 총재가 김광열 경북 영덕군수를 예방해 산불로 인한 피해지역 지원 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군수는 “서울지역 라이온스 회원들이 이렇게 거리가 먼 영덕 재난지역을 방문해 위로와 함께 성금을 내 주셔서 고맙기 그지 없으며, 큰 힘이 난다”고 인사 했다. 지 총재는 “산들이 온통 까맣게 타고 특히 산밑 마을 집들은 모두 잿더미가 됐다”면서 “관광객들로 붐비던 강구항 등의 지역경제도 많이 침체돼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덕군은 지난 달 발생한 산불로 현재 주민 약 780명이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 지역 내 13곳의 임시거주시설과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초대형 산불’로 주민들이 생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영덕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위기에 내몰린 영덕군과 주민들의 빠른 재기를 돕는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 목원대 봉사단 영덕 산불 피해 마을서 식사 봉사·성금 전달

    목원대 봉사단 영덕 산불 피해 마을서 식사 봉사·성금 전달

    대전지역 한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지난달 역대 최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에서 식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21일 목원대학교에 따르면 이희학 총장과 교수단체·교수노조·직원노조·교직원 해외선교회·총학생회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소방방재학과·응급구조학과 등 교수·학생이 참여한 30여명의 봉사단이 지난 19일 산불 피해지인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2리를 방문했다. 봉사단 관계자는 “구호단체에서 산불 발생 3주가 지나며 주민들은 제공되는 도시락에 다소 물리는 모습으로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며 “피해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세미 뷔페 형태의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식사는 서양 조리 명장인 이기성 교수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준비했다. 한식을 기본으로 세계 각국의 메뉴를 더한 요리 50여가지를 만들었다. 특히 주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장 조리 과정을 최소화했다. 출발 전에 미리 음식을 만들어 현장에서는 간단한 조리 및 데워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재난 현장 밥차 운영 경험이 풍부한 자원봉사협의회 관계자 등도 동참했다. 음식 조리를 총괄한 이기성 교수는 부친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음식 준비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학생 및 교직원들은 주민과 재난이 벌어진 과정에서 경험한 일들을 경청했다. 재난구호단체 피스윈즈의 성종원 팀장은 “주민의 재난 경험이 심각해 밤에 잠을 못 자거나 작은 일에도 염려하고 우울해하는 상태를 보인다”며 “주민들은 대화만으로도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삼화2리는 국내 최대 송이 산지 중 하나로 주산지인 국사봉 일대 소나무 숲 전체가 소실됐다. 또 50가구 중 30여가구가 불에 타는 피해를 당하여 주민 상당수가 마을회관 등에서 거주하고 있다. 봉사단은 식사 지원 활동 후 130여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는 국립해양청소년센터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이 모금한 2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 회복을 위한 걸음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체계적인 재난 회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35년 양봉 인생 3시간 만에 탔심더”…산불로 사라진 생태계 파수꾼

    “35년 양봉 인생 3시간 만에 탔심더”…산불로 사라진 생태계 파수꾼

    “35년간 한 길만 팠던 양봉 인생이 겨우 3시간 만에 잿더미로 변했심더.” 21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 좁은 산길을 따라 도착한 배문성(65)씨 양봉장. 벌통과 양봉 기자재가 있던 자리엔 잿더미만 소복히 쌓여 있었다. 지난달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피해를 입었다. 배씨는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이날 벌이 집을 짓는 소초광, 급여용 사양기 등 자재를 1t 트럭 한가득 구매했지만 마땅히 내려 놓을 곳이 없었다. 배씨는 “물난리였으면 떠내려간 자재를 주워와 다시 벌을 키우면 되지만 불에 타버리니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니더”라며 “작년까지는 이상기후로 전염병이 돌면서 힘들었는데 올해는 산불이라니, 하늘은 와이카는교”라고 하소연했다. 배씨네 농가에서만 양봉 600군이 불에 탔다. 1통당 꿀벌 약 3만 마리가 들어간 양봉 1군 시세가 40만원임을 감안하면 피해 금액은 2억 4000만원에 달한다. 그 외 저온저장고, 농기계, 창고 및 창고 내 양봉 자재 등을 합하면 3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그래도 할 줄 아는게 벌 키우는거 뿐이라 양봉 50군을 다시 샀다”며 “농가를 재정비하려면 보상이라도 좀 제대로 나와야 하는데 피해 조사 나온 사람들 하는 말이 어려울 것 같다고 고개를 젓더라”고 했다. 이날 기준 경북도에 접수된 양봉 농가 산불 피해는 총 1만 8864군이다. 피해금액은 약 75억 4560만원, 피해 벌 수는 5억 6592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산불에 따른 피해를 온전히 보상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의성군에서 토종벌을 키우는 이모(69)씨는 “육성이 까다로운 토종벌을 보존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인생을 바쳤는데 보상은 벌 한 통당 시세 대비 30% 수준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며 “남은 벌이라도 잘 키워보려고 매일 들여다보는데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보상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기회에 다 접어야 하나 매일 밤 뜬 눈으로 지새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농장 주변을 둘러싸고 형성된 산이 모조리 불에 타면서 벌을 키우는데 중요한 밑천인 밀원수마저 잃었다. 의성을 비롯해 이번 산불 피해를 본 지역에서는 최소 5년간 꿀 구경, 벌 구경은 물 건너간 셈”이라며 “과수 농가에서는 일부러 벌을 빌려 수정을 하기도 하는데 결국 식물 생태계 전반이 타격받은 셈이라 봐야지”라고 했다.
  • 이번 주말, 또 전국에 비…낮엔 초여름 날씨

    이번 주말, 또 전국에 비…낮엔 초여름 날씨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낮에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경북 울진군의 낮 최고기온은 30.7도를 기록했다. 대구는 29.5도, 영덕 29.2도, 의성 29.4도, 포항 29.7도, 경주 29.9도 등 경북 지역의 낮 기온도 30도에 육박했다. 초여름 날씨는 주말인 19~20일에도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19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6~27도, 20일은 15~25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2~6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밤낮 기온의 차이가 큰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19일 오전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가 되면 중부지방과 경남, 제주도로 확대되겠다. 저녁이 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일요일인 20일 새벽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경남과 제주는 20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19~20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충청권·강원·제주 5~20㎜, 전라권·경상권 5~10㎜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 경북 포항시, 산불 피해지역 순회 방문해 성금 2000만원씩 전달

    경북 포항시, 산불 피해지역 순회 방문해 성금 2000만원씩 전달

    경북 포항시가 산불 피해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경북 5개 시군을 직접 찾아 연대의 손을 내밀었다. 18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공무원노조, 자원봉사센터, 향우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을 차례로 방문해 각 2000만원씩 총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포항시 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해 모은 6250만원을 비롯해 시의회 1000만원, 공무직 노동조합 1000만원, 시설관리공단 등 산하기관 1750만원을 더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재포항 의성군향우회 1000만원, 청송군향우회 500만원, 영양군향우회 500만원 등 총 2천만원의 성금도 각 시군에 함께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과거 지진과 태풍 ‘힌남노’ 등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이 인근 지역으로부터 받은 도움의 손길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각 지역에서 열린 전달식에서는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주민과 공무원들을 위로했다. 시는 향후 ‘산불 피해 복구지원 발대식’을 열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포항시가 동행하겠다”며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복구의 길을 걷는 것이 진정한 연대이자 이웃사랑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 산불·구제역 발생 지자체, 어린이날 행사 취소

    올해 어린이날에는 산불 및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아이들이 해맑게 웃으며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해당 자치단체들이 산불 피해 복구와 구제역 차단을 위해 어린이날 대축제·기념행사도 전면 취소했기 때문이다. 경북 청송군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다음달 예정됐던 ‘2025 청송군 어린이날 대축제’를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의성군과 영덕군도 같은 이유로 올해 어린이날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매년 수많은 군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던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 지자체는 어린이날 행사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예산을 전액 산불 피해 복구 비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안동시는 다음달 2~6일 5일간 개최키로 했던 어린이 한마당축제를 폐지하는 대신 4~5일로 축소했다. 지난달 16일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전남 무안군은 구제역 차단을 위해 다음달 3일 열기로 했던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취소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5회 임시회 기간 중인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감사관, 안전행정실,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복지건강국, 인재개발원 등 6개 실국의 ‘2025년도 경북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및 조례안 7건, 동의안 1건을 심사했다. 이번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안전행정실 244억원, 저출생극복본부 210억원, 지방시대정책국 1115억원, 복지건강국 414억원, 인재개발원 18억원 등 총 2002억여원이 증액 편성되어 의결됐다. 복지건강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현재 22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사업이 일부 시군에서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의 역점사업인 만큼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보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도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심리상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확정내시로 인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오히려 감액된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조치라며, 특히, 산불로 인한 이재민들의 심리 안정과 치료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건강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공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신건강 및 외로움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K-하이진 프로젝트 지원 사업’과 ‘할랄 음식점 지정 운영 사업’은 국가적으로 관심이 높고 APEC 개최를 앞두고 확대가 시급한 사안임에도 뒤늦게 추경 예산에 반영됐다며 국제적 망신을 막기 위해서라도 예산을 보완해 철저히 준비하고, 관련 사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시니어 건강증진 한궁체험프로그램 지원 사업이 포항시에만 한정된 상황에서, 이런 사업이 추경 예산에 포함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추경 예산은 긴급한 상황에 맞춰 신중하게 편성되어야 하고 예산 편성의 우선순위에 대해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자살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자살유족원스톱서비스 지원사업’이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지원 기준과 근거를 명확히 해 꼭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개발원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임기진 의원은 신청사 집기비품 구입과 관련해 추경 예산에 반영된 76종, 2500점의 물품에 대해 구체적인 산출 근거가 부족하고, 예산서상에서도 수요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수요 조사와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예산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전행정실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황재철 의원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지원이 절실한 시점에 제때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며, 또한 도민안전보험의 경우 시군별로 사망보험금이 제각각 달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험금 지급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은 APEC 개최를 통한 각국 정상들이 방한한 뜻깊은 자리를 활용해 경북의 대표 정신인 새마을운동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홍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이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재난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까지 포함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제 지원사업과 관련해 최근 땅꺼짐 현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내진설계 건축 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한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선제 대응과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산불 재난 복구에 힘쓰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 이재민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피해로 인해 마을 단위가 소멸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이재민들을 위한 별도의 주택단지 조성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시대정책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박영서 의원(문경)은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지원사업과 관련해 도내 중소기업 종사자 복지포인트 제도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중소기업 대표들 사이에서는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중복 수령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현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은 청년 월세 지원사업의 대상이 청년기본법에 따라 19세에서 34세로 한정되어 있는데, 경북의 청년 기준은 19세에서 39세까지인 만큼 저출생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도의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가 정작 청년 정책에서는 기준을 축소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도 차원의 청년 정의와 일관된 기준을 바탕으로 인구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재철 의원은 유학생 요양보호사 교육훈련 지정대학 지원사업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국내 요양보호사 자격증 보유자가 약 300만 명임에도 실제 취업자는 20%에 불과하고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양성한다고 해도 어르신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문제, 고용 불안정성과 저임금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저출생극복본부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백순창 의원은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 사업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2024년 미지급 대상자 지원에 대한 예산을 2025년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법리적으로도 부적절하다며 예산 집행의 기본 원칙에 맞게 편성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경북도 인재개발원 도민교육 조례안, 경북도 신기술 및 우수기술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시설공사 하자 관리에 관한 조례안, 경북도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안, 경북도 평생교육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북도 아이돌봄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7건의 조례안과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사업 공공기관 위탁대행(재계약) 동의안 1건 총 8건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의결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는 민생과 안전이라는 도민의 절박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했다”며 “예산이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닌, 도민 삶의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중히 살펴봤다. 앞으로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도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북 영덕군 산불로 3179억원 피해 집계…올해 예산의 51.3%에 달해

    경북 영덕군 산불로 3179억원 피해 집계…올해 예산의 51.3%에 달해

    지난달 경북 동북부 일대에 번진 초대형 산불로 영덕지역에 한 해 예산 절반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시작해 25일 영덕까지 확산한 산불로 공공시설 1265억원, 사유시설 1905억원 등 총 317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올해 군 예산 6171억원의 51.3%에 달한다. 산불로 주택 1152채가 전파되고, 72채가 반파되는 등 총 1623채가 피해를 입었다. 군은 이재민들로부터 임시주거시설 신청을 받아 5월 말까지 862동을 설치해 일상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현재 영덕에는 780명의 이재민이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숙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농업분야에서는 1061개 농가에서 농작물 176㏊, 농기계 1209대 농업시설 564동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생계비와 농업시설복구비를 지원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통해 농기계를 추가확보해 원활한 농업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산불 피해면적은 1만6207㏊에 달했다. 이번 산불로 국내 최대 산지인 영덕 송이산 6500㏊ 중 4024㏊가 소실됐다. 군은 현재 피해보상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송이를 포함하는 방안과 송이 농가 생계비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수산분야에서도 선박 35척, 육상양식장 2개소, 어구 76건, 관광 데크 등이 소실됐다. 군은 피해에 따른 보상이 어려운 개인 어구 구입, 양식장 보험 적용 및 복구비용 상향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북도, 수협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산불 피해로 방문객이 줄면서 크게 위축된 관광분야 활성화에도 나선다. 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5월부터 ‘내 손으로 영덕 살리기’ 볼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비 1만원을 내고 산불피해지역을 방문해 진달래 묘목을 심고, 묘목에 명패를 걸어 재방문을 유도한다. 참가자에게는 영덕사랑상품권 1만원을 재환원해 지역 소비를 유도한다. 김광열 군수는 “군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우선 주거 안정에 행정력을 모으겠다. 피해 금액이 군 한 해 예산 절반을 넘어서는 만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산불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관광객의 영덕 방문이 큰 힘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영덕을 찾아 군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경북산불 물적피해 1조 1306억원 잠정 집계…주택 4458채 피해

    경북산불 물적피해 1조 1306억원 잠정 집계…주택 4458채 피해

    지난달 의성에서 발생, 경북 5개 시·군을 초토화시킨 ‘경북산불’에 따른 피해 금액이 1조 13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게 피해를 준 대형 산불로 사유 시설 5090억원, 공공시설 6216억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17일까지 시설 피해를 추가 확인할 계획이어서 피해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공공 피해 가운에 산림이 5831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주택 피해는 전소 3618채, 반소 386채, 부분소 454채 등 모두 4458채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안동이 1737채로 가장 많고 영덕 1424채, 청송 770채, 의성 390채, 영양 137채다. 국가 유산 피해는 사찰 5곳, 불상 4점, 누정 2곳, 가옥 15곳, 기타 5곳 등 모두 31곳이다. 농축업 분야 피해는 농작물 2062㏊, 시설하우스 1397동, 축사 485동, 농기계 1만 4544대 등이다. 수산 분야 피해는 어선 29척, 어망 35건, 양식장 5곳(29억원), 양식어류 47만 마리(30억원), 가공업체 3곳의 공장과 창고 16개 동(35억원), 어가 26곳 저장시설이나 건조기 등이 있다. 중소기업 91곳과 소상공인 사업장 966곳도 피해를 봤다. 안동 남후농공단지 43곳 중 28곳, 영덕 제2농공단지 8곳 중 3곳이 각각 피해를 봤다. 천문학적 피해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재민 지원 등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도는 이번 산불로 인한 이재민 수를 2128가구, 3509명으로 집계했다. 이들 중 79명은 체육관이나 학교 등 대피시설에, 나머지는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도는 이재민들에게 임시 조립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입주 수요를 파악한 결과 2488곳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재 임시주택이 설치된 곳은 16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2472곳은 부지 선정이나 기반 시설 조성,발주 단계에 머물고 있다. 임시조립주택보다 규모가 큰 모듈러주택 수요는 211곳이지만,이 가운데 현재까지 설치된 곳은 18곳에 그친다.
  • ‘산불·구제역에 묻힌 동심’…5월 어린이날 큰잔치 줄줄이 취소

    ‘산불·구제역에 묻힌 동심’…5월 어린이날 큰잔치 줄줄이 취소

    올해 어린이날에는 산불 및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아이들이 해맑게 웃으며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해당 자치단체들이 산불 피해 복구와 구제역 차단을 위해 어린이날 대축제·기념행사도 전면 취소한 때문이다. 경북 청송군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오는 5월 예정됐던 ‘2025 청송군 어린이날 대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성군과 영덕군도 올해 어린이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산불 복구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매년 수많은 군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던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 지자체는 어린이날 행사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예산을 전액 산불 피해 복구 비용으로 전할 방침이다. 지자체들은 내년에 더욱 풍성한 행사를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어린이들의 아쉬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 부모들도 이번 어린이날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에 빠졌다. 안동시는 올해 5월 2~6일간 5일간 개최키로 했던 어린이 한마당축제를 4~5일로 축소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었으나 산불 발생으로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군은 구제역 차단을 위해 5월 3일 열기로 했던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무안에서는 지난달 16일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방역대 3㎞ 내 이동 제한 해제 검사 과정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한편 경북 영양군은 대규모 산불 피해에도 불구, 어린이날 행사(5월 5일)와 영양산나물먹거리한마당(5월 9~11일)를 강행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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