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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활 건 방폐장 유치전] “지역발전 30년 앞당긴다” 4파전 압축

    [사활 건 방폐장 유치전] “지역발전 30년 앞당긴다” 4파전 압축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방폐장) 유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지난 16일 경북 경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산업자원부에 방폐장 유치 신청을 낸 데 이어 29일 전북 군산시와 경북 포항시가,30일엔 경북 영덕군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초 막판 유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는 시·군의회의 동의안 부결로 중도 포기했다. 이에 경주시 등 4개 시·군은 방폐장 유치에 총력전을 편다는 각오다. 그러나 주민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정부가 1986년 이후 19년간 7차례에 걸쳐 시도했다가 수포로 돌아간 방폐장 부지선정이 올해 안에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속도 내는 유치전 경주시는 90여개 지역 시민단체가 참가한 ‘국책사업 경주 유치단’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시민 홍보전을 벌여 방폐장 유치 절대 관건인 주민투표 찬성률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경주시는 최근 홍보전단 30만장을 제작,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방폐장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시내 황성공원 내에 방폐장 홍보관을 개관했다. 또 백상승 시장과 시의원들이 25개 읍·면·동을 직접 돌며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11월로 예정된 주민투표 때까지 정기·비정기 반상회를 통한 집중적 정보제공과 함께 읍·면·동 단위 추진위원들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최근 반상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홍보물 12만장을 배포한 데 이어 30일 방폐장 유치를 찬성하는 시민 및 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 방폐장유치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 시 산하 전 공무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방폐장 유치의 당위성과 지역발전에 미치는 효과 등에 대해 교육했다. 다음달 6일에는 방폐장 설명회를 열어 방폐장 안전성과 지원사업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정장식 시장은 “방폐장 유치가 포항발전을 30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당부했다. 군산시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방폐장 찬성률이 60%로 나타나자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홍보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산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과 주민 등 2100여명을 대상으로 원전 관련 시설을 견학토록 했으며,‘군산 국책사업추진단’을 발족시켜 시민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또 전북도 내 버스·택시기사 460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방폐장 유치여론 확산에 나서고 있다. 군산시는 전북지역에서 유일한 신청지역이 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원전 유치 주민 찬성률이 62.4%로 나타난 영덕군은 지난 6월부터 ‘영덕 방폐장 유치위원회’와 ‘국책사업 영덕 추진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이 봉사단을 꾸려 거리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영덕군은 30일 정부 방폐장 유치를 신청하고, 주민투표에 대비한 홍보활동에 행정력을 쏟기로 했다. 김병목 군수는 “영덕발전을 위한 모처럼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면서 “군민과 군의회, 집행부가 일치 단결해 방폐장을 기필코 유치토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반발도 거세 방폐장 유치 홍보전이 뜨거워지면서 반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주지역 13개 단체로 구성된 ‘경주 핵폐기장 반대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16일부터 경주시청 앞 대로변에서 “방폐장 유치신청을 철회하라.”며 무기한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의 정준호(40) 위원장은 “방폐장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관광도시 이미지를 망치는 혐오시설”이라며 “방폐장을 포기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포항의 2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원회’도 19일부터 포항시청 앞에서 천막 단식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영덕군 ‘방폐장설치반대 대책위원회’도 이달들어 “청정지역 보전을 위해 방폐장 유치를 반대한다.”며 잇단 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경북 동해안 4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핵 반대 핵폐기장 반대 동해안 대책위’도 “핵 발전소로 엄청안 고통을 받고 있는 동해안 지역에 추가적인 핵시설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정부가 방폐장 건설을 강행할 경우 ‘제2의 부안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폐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지자체들이 방폐장 유치에 운명을 걸고 나선 이유는 전례없는 파격적인 지원 때문이다. 정부는 방폐장 유치 지자체에 특별지원금 3000억원을 건설 초기에 지원하고, 해마다 85억원 가량의 반입 수수료를 지급키로 했다. 또 방폐장 내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한수원의 본사 인력은 900여명이며, 본사 이전에 따른 사업 규모는 12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해당 지자체의 연간 지방재정 수익은 42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방폐장 후보지로 선정된 지자체가 속한 광역 시·도에는 양성자가속기가 들어선다. 여기에는 1조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등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는 모두 1조 4000억원으로 예측된다. 경북전략산업기획단은 최근 방폐장 유치에 따른 총 파급효과가 3조 6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4개시군 방폐장 유치전 본격화

    경주·포항시, 울진·영덕군 등 경북 동해안 4개 시·군들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오는 16일 시의회에 방폐장 유치 동의안을 제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경주시가 11일 시의회에 방폐장 유치 동의안을 제출(서울신문 8월12일 10면 참조)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에 따라 포항시의회는 오는 22∼23일 이틀간 열릴 임시회 때 상임위원회 토론을 거쳐 본 회의에 상정,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항시의원 35명 중 19명이 지난 6월 방폐장 유치반대 결의안을 제출한 상태여서 유치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 동의안의 통과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포항시는 의회의 처리결과에 따라 후속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울진군도 11일 오후 군의회에 유치신청을 위한 동의안을 전격 제출했다.이는 김용수 울진군수가 당초 친환경농업엑스포가 끝나는 오는 15일 이후 주민 여론을 수렴, 방폐장 유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바꾼 것이다. 영덕군은 오는 16일 군민회관에서 방폐장 유치 찬·반 토론회를 개최한 뒤 18∼22일 군의회와 방폐장 유치 찬성단체에서 각각 추천한 2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영덕군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방폐장 유치 신청 동의안 제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등 여야 3당 경북도당은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방폐장 경북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5개시·군 눈치작전 ‘바쁘다 바빠’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둘러싸고 자치단체들이 여론 저울질과 함께 눈치작전까지 펼치고 있다. 이달 말로 정해진 방폐장 후보 부지 유치신청 마감기한을 앞두고 전북, 강원, 경북 등 3개도 5개 시·군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방폐장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치단체는 전북 군산시, 강원도 삼척시, 경북 경주·울진·영덕 등이다. 이들 5개 시·군은 지역내 찬·반여론 저울질은 물론 다른 자치단체의 유치전략을 입수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중 가장 적극적인 자치단체는 전북 군산시. 지난해 말 방폐장 유치 전담부서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달 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방폐장유치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최근 전북도가 실시한 비공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비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도 긍정적이다. 산업자원부의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전국 최고의 찬성률을 보인 강원도 삼척시도 최근 방폐장 유치에 뛰어들었다. 삼척시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찬성분위기가 우세하면 유치전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경북지역도 3개 시·군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5일과 6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영덕군도 10일부터 18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찬·반단체에 여론조사기관 추천을 요구한 상태다. 울진군은 10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다음 결과에 따라 유치신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오는 20일쯤 지방의회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저준위 방폐장은 안전성이 입증된 데다 유치하는 지역은 정부로부터 특별지원금을 받는 등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어 적지 않은 자치단체가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방폐장 내홍’ 재현되나

    정부가 지난 16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후보 부지선정 등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자 유치 희망지역의 시민단체와 지방의회 등이 일제히 대응에 나서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유치전에 나선 지방의회 등은 홍보활동에 주력키로 한 반면 반대측은 본격 저지활동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경주 핵폐기장 반대 범시민 대책위’는 최근 경주시청사 입구에서 “경주시장은 경제적 실리도, 명분도 없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후보지 유치 공모에 응모하지 말라.”며 “앞으로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세계 유산인 경주에 어떠한 핵폐기물 처분장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책사업 유치에 관련된 예산을 투명 집행하고 시의회 요구로 추경에 편성해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책사업 경주유치 추진단’은 16일 “당초 11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주민투표가 9월 중순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읍·면·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폐장 유치의 당위성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행정기관이 방폐장 유치에 적극 나선 포항에서는 시의회가 다음달 8일 방폐장 유치 찬·반측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공청회를 갖고 여론을 결집할 예정이다. 그러나 포항시의원 35명 중 19명이 지난 10일 열린 임시회에서 방폐장 유치 반대 결의안을 제출했고, 다음 임시회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방폐장 영덕추진위원회’도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18일 발대식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방폐장을 비롯한 각종 국책사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울진군 주민 등도 조만간 토의를 거쳐 지역민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경북 영덕군 창수면 신리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상당리 ▲전북 군산시 소룡동 비응도 등 4곳이 이미 사전 부지 적합성 조사를 신청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북 포항시와 강원 삼척시도 최근 부지 적합성 조사를 신청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치지역에는 ▲3000억원의 지원금 ▲폐기물 반입 수수료(연간 85억여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양성자 가속기 유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동해안서 마비성 독소 패류 발견

    경북 동해안 연안에 서식하는 자연산 패류 ‘진주담치’ 에서 마비성 패류 독소가 검출돼 채취가 전면 중단됐다. 지금까지 남해안에서만 발생하던 패류 독소가 동해안에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영덕해양수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영덕군 영해면 연안에 서식하는 진주담치를 1주일 간격으로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지난 10일 의뢰한 진주담치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패류 독소가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진주담치 독소 함유량은 122㎍/100g으로 허용기준치 80㎍을 42㎍ 초과했다. 마비성 패류 독소를 사람이 섭취할 경우 30분 후면 입술, 혀, 안면마비 등의 증상에 이어 목, 팔 등 전신이 마비되고 심하면 호흡 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고 영덕해양수산사무소 관계자가 밝혔다. 패류 독소는 주로 봄철 수온 7∼15℃에서 발생하며 수온이 18℃ 이상이면 자연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해양수산사무소 관계자는 “독소가 검출된 진주담치는 끓여 먹어도 독소가 소멸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 소멸시까지 채취, 가공을 전면 금지한다.”면서 “그러나 진주담치 이외 다른 수산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3일 제2회 목은문화제

    고려말 대문호이자 성리학자인 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제2회 목은문화제가 13일 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서 열린다. 괴시리는 목은의 외가가 있던 곳으로 목은의 탄생지다. 영덕군이 주최하고 경상북도·한산이씨 대종회 등이 후원, 격년제로 열리는 목은문화제는 2003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 날 문화제는 한시백일장과 전국 학생백일장, 국악공연 등의 본행사와 고가탐방, 목은 시·서예작품전 등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 동해서 ‘길조’ 하얀 대게 잡혀

    동해안에서 길조로 여겨지는 하얀 대게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독도 근해에서 잡혀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서 위판된 대게 중 몸 색깔이 흰 1마리가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하얀 대게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게는 몸통 13.5㎝, 몸통 폭 13㎝, 무게 958g인 수컷으로 12년산으로 추정됐다. 하얀 대게는 염색체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생긴 드문 사례로 일종의 ‘백화현상(알비노현상)’이라고 국립수산과학원은 분석했다. 영덕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30 재보선 분석] 광역·기초의원 당선자 명단

    ◇광역의원 ▲대구 수성구 제4선거구 =이동희(한)▲인천 동구 제2선거구 =이흥수(한)▲인천 옹진군 제1선거구 =최영광(한)▲경기 성남시 제5선거구=장정은(한)▲경기 의정부시 제2선거구=김남성(한)▲전남 고흥군 제2선거구=박병종(민)▲경북 경산시 제1선거구=이우경(한)▲경북 영덕군 제1선거구=김기홍(무)▲경북 영덕군 제2선거구=김진기(한)▲경남 하동군 제1선거구=이갑재(한) ◇기초의원 ▲서울 성동구 성수2가 제1동=최천식▲서울 광진구 구의 제3동=김찬경▲서울 서대문구 홍은 제2동=홍길식▲서울 강동구 길 제1동=이육재▲경기 수원시 파장동=이칠재▲경기 수원시 정자1동 제1선거구=조강호▲경기 수원시 조원동 제1선거구=남영식▲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제1선거구=이인근▲경기 화성시 태안읍 제2선거구=유효근▲경기 시흥시 연성동=안시헌▲충북 단양군 어상천면=나광우▲충남 태안군 남면=김광모▲전남 여수시 미평동=이기동▲전남 진도군 고군면=조규탁▲전남 무안군 청계면=정해성▲경북 청송군 현서면=박주동▲경북 영덕군 남정면=김의남▲경남 창원시 웅남동=배종천▲경남 거제시 일운면=이상문▲경남 거제시 남부면=강차정▲경남 하동군 화개면=최윤철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무=무소속)
  • 1년만에 ‘여소야대’…‘타협·연대’ 정국 속으로

    1년만에 ‘여소야대’…‘타협·연대’ 정국 속으로

    4·30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전패(全敗)하고, 한나라당이 압승했다. 열린우리당은 여대야소(與大野小)로 복귀하는 데 실패, 향후 정국 운영 기조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1일 중앙선관위원회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6곳에서 모두 패했다. 기초단체장 7곳, 광역의원 10곳 중 단 1곳도 이기지 못하는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열린우리당은 국회 의석 과반에 5석이 모자라는 146석에 머물게 됐다. 독자적으로는 원내에서 단독 처리가 불가능해졌다. 한나라당과 합의를 이끌어내든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자민련 등 ‘소야(小野) 3당’과 부분적인 정책 연대를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문희상 의장은 이날 “통절한 반성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창당 정신으로 되돌아가 당을 되살리는 데 앞장설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재·보선 다음날인 1일 변화한 의석 분포에 따라 상임위별 정수를 조정할 것을 여당측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문희상 의장 등 지도부 책임론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개혁’과 ‘실용’의 거센 노선다툼이 재연될 소지를 안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는 점에서 양당 일각에서 통합론이 조기 대두될 수도 있다. 이는 심대평 충남도지사가 추진하는 ‘중부권 신당’과 맞물려 향후 정계 개편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6곳 중 5곳, 기초단체장 7곳 중 5곳, 광역의원 10곳 중 8곳에서 완승했다. 지난해 총선에 이어 위력적인 ‘박풍(朴風)’을 과시한 박근혜 대표체제는 더욱 굳어지게 됐다. 기초단체장 보선지역 7곳 가운데 한나라당은 화성(최영근)·경산(최병국)·영천시장(손이목), 영덕군수(김병목), 부산강서구청장(강인길) 등 5곳을 석권했다. 민주당은 목포시장(정종득)을 따냈으며, 무소속은 청도군수(이원동)를 배출했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 216만 8040명 가운데 72만 8731명이 투표에 참여, 최종 투표율이 33.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단체장선거 ‘영남 쟁탈전’

    단체장선거 ‘영남 쟁탈전’

    오는 4·30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치러지는 7곳의 혼전 정도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능가한다. 정치색이 덜한 단체장 선거를 반영하듯 각 후보들은 ‘행정을 통한 지역발전’을 내세우고 있지만 표심은 오리무중이다. 선거를 3일 앞두고 이들 지역 판세를 점검해 본다. ●영천시 한나라당 손이목(56)·무소속 김준영(64)·조영건(69) 후보 등 3파전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3차례에 걸친 지원유세로 이미 대세가 굳어졌다.”며 압승을 자신했다. 그러나 지역기반이 만만찮은 무소속 김준영 후보측은 “한나라당의 금품선거 등에 식상한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판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산시 한나라당 최병국(49) 후보의 박빙 우세 속에 열린우리당 이천우(66)·무소속 서정환(59) 후보가 맹추격한다는 분석이다. 열린우리당 이 후보측은 “유권자들의 대세가 힘있는 여당 시장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서 후보측은 “초반 낮은 지명도를 TV토론회 등으로 만회했다.”는 반응이다. ●청도군 한나라당 장경곤(60)·무소속 이원동(56) 후보가 대혼전이다. 한나라당 장 후보가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으나 투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두 후보는 상대후보 공약의 문제점과 허구성을 적극 부각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영덕군 그야말로 시계(視界) 제로다. 한나라당 김병목(52) 후보측은 겉으로는 “당선을 확신한다.”고 공언하지만 박 대표의 막판 지원유세를 거듭 요청할 정도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수광(63) 후보측은 “최근 한나라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고 자체 분석했다. ●부산 강서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서로 승기를 잡았다고 공언한다. 열린우리당 배응기(70) 후보는 “적지(敵地)에서의 강공 드라이브에 성공했다.”며 당선을 자신했다. 한나라당 강인길(47) 후보측은 초반 열세였으나 최근 ‘박근혜 효과’로 분위기가 상승 중이라고 분석했다. ●전남 목포시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높으면 열린우리당이 유리, 낮으면 민주당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정영득(64) 후보는 ‘민주당 대세론’에, 열린우리당 정영식(58) 후보는 20∼30대 유권자들의 투표 참가에 희망을 걸고 있다. ●경기 화성시 백대식 열린우리당 후보와 최영근 한나라당 후보가 백중세다. 백 후보는 토박이가 많은 화성지역의 표심을 잡았다고 강조한다. 최영근 한나라당 후보는 높은 당 지지도를 내세워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마니아] ‘퇴마’를 즐기는 사람들

    [마니아] ‘퇴마’를 즐기는 사람들

    “빈 사무실에서 두런거리는 사람 소리가 나고, 전원 코드가 빠져 있는 컴퓨터에서 자판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회사 사장은 ‘직원들이 지어낸 얘기라고 내치다가 직접 겪고 나서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장은 어느 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 혼자 지켜보기로 했다. 그는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다가가 보니 아무도 없었다. 소리도 갑자기 멈췄고….’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현장에 가서 살펴보니 제법 많은 귀신들이 있었다. 한결같이 자살한 귀신들이었다. 사장에게 그대로 이야기했더니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한때 화제를 불러모은 영화 ‘자귀모’를 편집한 사무실이 바로 그곳이라는 것이다. 자살한 귀신들은 영화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그 사무실로 모여든 것이었다. ‘자귀모’ 편집작업이 한창이던 1999년 7월 밤에는 귀신이 목격되기도 했다. 감독 옆에 모르는 사람이 앉아서 영화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당시에는 서로 누군가의 지인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지만 결국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망자의 넋이 떠돈다? 혼령들의 세계를 믿는 모임이 있다. 이른바 ‘귀신 마니아’들이다. 이들은 죽은 이의 혼령이, 상대방의 염(念)을 건드려 각종 이변을 일으킨다고 믿는다. 지난해 10월 말에 생긴 ‘퇴마사 김영기 팬클럽’에는 회원 760여명이 가입해 있다. 인간의 정령(精靈)을 파헤치려는 모임을 수소문한 끝에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지난 10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퇴마(退魔)를 연구하는 이동욱(27·경북 경산시 사동·자영업)씨를 만났다. 동아리 일로 올라왔다는 이씨는 “모태신앙으로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니다가 말로만 듣던 빙의(憑依·다른 정신세계의 영향을 받아 평소와 완전히 딴판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를 뜻밖에 접한 뒤 2000년부터 혼령의 세계를 파고들게 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지금도 특정 종교에 매달리지 않고 교회만 아니라 불교 사찰 등 다른 종파의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고 애쓴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아는 사람이 어느 날 느닷없이 부들부들 떨면서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해 놀랐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제 정신으로 돌아와 “제발 살려달라.”며 매달리더라고 했다. 의학적으로는 ‘다중 인격체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 때부터 퇴마에 관심을 갖고 서적을 읽거나 종교인 등을 찾아다니며 연구를 거듭했다고 설명한다. 회원들은 지난 2002년 6월 월드컵 때 떠들썩하게 했던 여중생 사건에 대해서도 이같이 말하고 있다. “미군 장갑차에 깔려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신효순·심미선양이 하늘나라로 올라가지 못한 채 떠돌고 있다. 이들이 미군과의 전쟁에 나섰다. 1주기를 앞두고 미군 장갑차 사고가 잇따른 게 그 증거다. 지난 2003년 6월4일 오전 3시30분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 농로에서 식현리 쪽으로 가던 미 2사단 소속 브래들리 장갑차가 2m 아래 논바닥으로 굴러 운전자 맬스 카스틸로(18·여) 일병이 숨졌다. 여중생 참사 지점에서 10여㎞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일 뿐 아니라 사고 차량도 당시 장갑차와 같은 기종이다. 이에 앞서 같은 해 4월엔 포천군 영중면 영평리 미 2사단 종합훈련장에서 궤도차량과 전술차량이 정면으로 부딪쳐 미군 2명이 숨지고, 일곱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앙갚음’을 예고하며 이씨는 “죽음의 세계로 넘어가지 않고 떠도는 넋들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절차에 따른 제사, 다시 말해 천도의식를 올려야 한다.”고 거들었다. 자신은 지금까지 귀신이 산다는 흉가를 20여곳 찾아갔다고 한다. 실례로 충북 제천시 봉양읍 무도2리에 있는 ‘늘봄갈비’터를 들었다. 지상 3층에 연면적 90여평인 이 집은 지어진 지 10여년 됐으나 4년 전 주인이 부채문제로 잠적한 뒤 유리창이 깨진 채 흉물로 방치돼 있다. 귀신이 산다는 소문도 나돌아 허물지도 못하고 손을 못쓰는 운명인 것이다. 지난해엔 이 집에서 잠을 잔 트럭운전사가 여자 귀신을 보고 혼비백산해 도망쳤다는 말까지 퍼지면서 스님과 신부 등이 방문하기도 했으며 방송사들이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이씨는 “이곳이 풍수지리학으로 살펴봤을 때 산신(山神)들의 거주지인데 다른 사람들이 침입해 일련의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고 일러줬다. 경북 경산시 대학촌 인근에 있는 코발트 광산에서는 6·25전쟁 때 3500여명이 떼죽음을 당했는데,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혼령이 많단다. 그러나 ‘도깨비터’로도 불리는 흉가의 기운을 누르기만 하면 오히려 좋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그는 열을 올렸다.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리와 영덕군 장사리 사이에 있는 2층 양옥에는 한 부부가 수년째 살고 있다는 점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과연 여중생의 넋이 어떻게 장갑차와 같은 엄청난 무게의 장비를 움직였을까 하는 의문이 자연스레 뒤따른다. 퇴마(退魔) 동호인들은 “귀신들이 탱크나 차량을 직접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면서 “탱크나 차량을 움직이는 사람에게 순간적으로 졸음이 쏟아지게 하거나, 딴 생각을 불어넣어 착오를 일으킬 경우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지게 된다.”고 귀띔한다. ●어떻게 주문을 욀까? 강신구(26) 서울지역장은 “처음에는 무섭게만 여겨지다가 분명 비상한 무엇이 있다고 생각돼 2003년 6월 회원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지역별 정기모임에서 귀신이 출몰한다는 곳을 찾아다니는 ‘흉가체험’ 등 별난 행사를 벌인다. 이럴 때면 회원이라고 하더라도 빙의를 경험하는 경우가 이따금 나타난다고 입을 모은다. 퇴마사들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고대 종교 등을 넘나들며 수행한 결과를 통해 귀신을 내쫓는다고 한다. 예컨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로 시작하는 ‘광명진언’과 중국 당나라 삼장법사가 지었다는 ‘천지팔양신주경’(天地八陽神呪經)이란 게 있다. 신통력을 지니려면 수행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씨는 “귀신이라는 것도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띄지 않기 때문에 무서운 것도 아니다.”면서 “따라서 공포란 것에 압도될 경우 그 노예가 돼 뜻밖의 현상을 겪는다.”는 교훈을 들려줬다. 인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미신뿐 아니라 각종 점괘에 지나치게 의지하는 태도는 거꾸로 말해 다른 정신세계의 지배를 받게 되는 폐단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러시아 ‘타로카드’ 등에 부작용도 많다는 점을 빼놓지 않고 지적했다. 퇴마 동호회에 한 줄기 희망이라도 걸고 싶은 마음인지는 몰라도 회원 가운데에는 알만한 정치인 등 유명인사도 더러 있다고 알려줬다. 그러나 ‘퇴마사’란 자신을 뛰어넘는 정신세계의 개척자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동호회를 매개로 각종 직업군이 몰려들어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마음을 모으는 ‘상호부조’에 자부심이 있다고 그는 활짝 웃었다. 또 다른 회원 한정규(28)씨는 “퇴마란 자신의 정신세계를 넓혀 귀신의 힘을 억누른다는 점에서, 다른 신의 힘을 빌려 악귀를 물리치는 무속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 이사때도 ‘혼령’ 살펴라 이사철이 다가왔다. 퇴마 전문가들은 이사를 할 때에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를 제시하고 있다.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일은 그리 만만치 않은 변화를 요구하며, 이사할 집이 자신과 잘 맞는지와 풍수지리적으로 기운은 좋은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영적인 부분까지 살피는 것은 쉽지 않다. 퇴마사들의 입을 빌려 간단하게 정리하면 줄거리는 이런 것이다. (1)이사할 집에 5분 이상 앉아 있어 보라.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몸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고,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면 잡령이 있다는 증거다. (2)화초나 동물이 잘 자라고 있는가를 살펴보라. 잡령이 집안에 머물면 화초나 동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 (3)부적이 많이 붙어 있는 집은 피하라. 필요 이상으로 덕지덕지 붙어 있을 경우 무엇인가 문제라는 증거다. (4)집주인이 자주 바뀌는지를 알아보라. 살기 좋은 집이라면 그리 자주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5)집에 환자가 없나 따져보라. 병약자가 있으면 잡령의 출입이 잦은 것이며, 따라서 집안 분위기가 우울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원전센터 선정공고 앞서 부지조사 우선 실시키로

    정부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하 원전센터) 부지 선정과 관련, 절차를 공고하기에 앞서 부지조사를 먼저 실시하기로 했다. 한갑수 원전센터 부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은 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부지선정 절차 공고 전에 원전센터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전 부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정부도 이같은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자체 신청접수 후 주민 반발 등으로 부지조사 자체가 무산됐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당초 선정절차를 공고하고 지자체 신청을 받은 뒤 부지조사, 주민투표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사전 부지조사에 40∼60일이 걸리는 만큼 이달 초 절차를 공고한 뒤 오는 9월쯤 최종 부지를 확정한다는 정부의 당초 계획도 한두달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한 위원장은 “수일내에 수도권과 인구밀집지역 등을 제외한 10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에 사전 부지조사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라면서 “부지조사를 추가로 요청하는 지역도 조사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경북 영덕군 주민이 원전센터 유치청원서를 지방의회에 제출했으며, 경주시 의회도 유치운동에 나서기로 의결했다. 경북 포항시·울진군, 전북 군산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영덕에 국내최대 풍력발전단지

    경북 영덕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가 준공됐다. 1일 영덕풍력발전㈜에 따르면 영덕 풍력발전단지가 착공 1년만인 최근 완공됨에 따라 4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간다. 해안가인 영덕읍 창포리 일대 부지 80여만평에 민간자본 등 총 사업비 670억원을 들여 조성된 풍력발전단지에는 모두 24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됐다. 덴마크 제품인 풍력발전기는 대당 가격이 28억원으로, 기둥 높이는 80m, 팬 1개의 길이(반지름)는 무려 41m나 된다. 풍력발전기는 초속 3m 이상의 바람만 불면 자동으로 돌아가며,20m 이상의 강풍이 불면 자동으로 회전을 멈추도록 설계됐다. 이는 과열로 인한 부품파손을 막기 위한 것이다. 회사측은 이들 풍력발전기 가동으로 연간 9만 6680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100여억원에 이른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전량 한국전력에 판매돼 필요한 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판매 단가는 ㎾당 107원 66전으로, 원자력발전의 40원선, 수력발전의 50,60원선보다 2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덕군은 풍력발전단지 인근에 조성했거나 추진 중인 창포 해맞이 공원과 동해안 지역내 최대 규모의 펜션단지 등을 연계,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나라 공천잡음 ‘증폭’

    “한나라당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4·30 재·보선 공천은 그 단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특정 후보가 미리 정해진 듯한 공천으로는 국민들에게 약속한 ‘환골탈태’는커녕 최소한의 ‘개혁 의지’조차 보여줄 수 없다. 당내 특정세력이 공천심사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개혁 공천’을 외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다.”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권영세 의원은 긴 한숨을 내쉰 뒤 “공천심사위원을 그만두려 한다.”며 이같이 털어놨다. 권 의원은 “애당초 공천심사위원 구성부터 잘못됐다.”면서 “재·보선 지역구의 공천 신청자들과 이런저런 이유로 이해관계에 얽힐 수밖에 없는 시·도당 위원장들은 처음부터 배제됐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윤성 공천심사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4·30 재·보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잡음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 같다. 원희룡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개혁·소장파들은 ‘공천심사위 재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정지역에 대한 공천 잡음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덕모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를 치르게 되는 경북 영천의 경우, 공천자로 확정된 후보자의 불법 사전 선거운동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다. 일부 개혁소장파는 물론 공천심사위원 사이에서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가 된 곳에서 또다시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공천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기남’이라는 ID의 네티즌은 한나라당과 대구·경북지역의 한 일간지 홈페이지 게시판에 ‘모 후보자가 예비선거사무실에 10여대의 전화기를 설치한 후 10여명씩 2개조로 선거홍보원을 불법으로 고용, 지난 3일부터 수십일간 일당으로 4만∼8만원을 주고 지지를 부탁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증인으로 임모양과 김모양을 증인으로 거명했다. 그러나 임모양은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반면 ‘최기남’씨는 “후보자 사무실에 설치된 전화기의 통화기록을 조회하면 곧바로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부산 강서구청장, 경기 화성시장, 경북 영덕군수, 대구 수성구 광역의원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우리당 김맹곤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를 치르는 경남 김해의 경우, 한나라당이 공천 신청도 받지 않은 상태임에도 “모 후보가 특정 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원전센터를 잡아라”경주·영덕·포항 3개지자체 유치경쟁

    “원전센터를 붙잡아라.” 경북 동해안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원전센터(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경주 핵대책시민연대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죽어가는 경주경제와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특별지원금 3000억원+α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원전센터 유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경주시와 시의회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금까지 핵시설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경주 핵대책시민연대가 원전센터 유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 지난 17일 출범한 ‘국책사업 경주유치위원회’도 이날 “경주경마장 무산과 태권도공원 유치 실패 등 주요 국책사업이 잇따라 경주를 외면해 지역민을 낙담하고 있다.”며 “방폐장 유치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의회도 원전센터 유치문제를 의회 차원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 의회는 오는 28일쯤 전체 의원간담회를 열어 원전센터 유치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덕군 원전센터 유치위’(위원장 이선우·50)도 원전센터의 영덕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와 부지 조사 등을 내용으로 한 청원서를 군 의회에 제출했다. 여기에는 원전센터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인 남정면 주민의 30%가 넘는 1030명과 군내 다른 8개 읍·면 주민 1284명 등 모두 2314명이 서명했다. 청원서는 군의회(의원 9명)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3분의2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빠르면 5월 초쯤 가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결시 집행부는 예비후보지를 선정해 사전에 타당성 여부를 조사해야 하며, 주민투표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투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위원장은 “낮은 재정자립도에다 날로 인구도 줄어드는 등 지역경제가 갈수록 침체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원전센터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시도 지난 4일 정장식 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원전센터 유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반면 이들 지역의 반핵단체 및 후보지 주민 등은 “원전센터가 유치될 경우 생존권이 위협을 받게 된다.”면서 유치를 위한 어떠한 일도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 경주·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산시 공직협등 구상권 청구

    각종 비리와 실정법 위반으로 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들이 물러난 지역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 비용을 원인 제공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단체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로 중도 하차한 경북 경산시와 청도·영덕군의 경우 오는 30일 실시될 보궐선거에서 지자체가 부담하는 선거비용이 모두 18억여원에 달한다. 지자체별로는 경산시가 8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청도·영덕군이 각 5억여원이다. 특히 영덕군은 뇌물수수 및 사기죄로 각각 물러난 도 의원 2명, 군 의원 1명 등 모두 3명의 지역구에 대한 선거가 함께 치러져 비용 추가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선거 후에 유효 총 득표수의 10% 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자들에게 되돌려 주는 보전비용(예상액) 1억∼3억여원을 감안하면 선거비용은 더욱 늘어난다고 시·군 선관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사망이나 질병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선출직들의 비리로 인해 실시되는 보궐선거에서 10억원 안팎의 혈세를 선거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라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경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 박형근 회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물러난 단체장의 보궐선거를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를 날려서는 안 된다.”며 “원인 제공자 선거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고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나라 “구태공천” 시끌

    “당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으니 시·도당 및 지구당 위원장들이 입맛대로 제 사람을 심고 있다.” “‘개혁 공천’을 표방한 지 1년도 안돼 현역 의원들간 나눠먹기식 ‘구태 공천’이 되살아나고 있다.” 한나라당이 4·30 재·보선 후보자를 속속 확정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천심사위 내부에서조차 시·도당 및 지구당 위원장의 입김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불만이 쏟아질 정도다. 일각에서는 공직신청자와 공천심사위원들간 금품수수설까지 나돌고 있다. 한나라당은 22일 운영위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이덕모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영천에 정희수 전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을 내정했다. 그러나 공천심사위가 경북 영덕군수 후보로 올린 경북도 부이사관 출신인 김모씨에 대해서는 끝내 부결시켰다. 특히 영천지역은 이달 말쯤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박근혜 대표의 이날 귀국에 앞서 ‘기습적’으로 단행해 논란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후보가 다른 신청자들에 비해 딱히 내세울 것도 없는데도 단수 추천된 것은 ‘보이지 않는 손’ 때문”이라는 후문과 함께 해당 도당 위원장의 배후 지원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반면 김모씨는 공천심사위의 단수 추천을 받고도 운영위에서 두차례나 거부됐다. 당 운영위원이기도 한 해당 지구당 위원장이 두차례나 운영위에서 적극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는 건설교통부 국장급인 이모씨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강서구청장의 경우도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홍모씨가 서류심사·여론조사·면접 등 거의 모든 심사기준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는 게 공천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지만 공천이 유보됐다. 공천 신청자들의 불법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공천심사위원들의 불감증도 논란거리다. 경기 화성시장 후보자로 확정된 최모 씨의 경우도 불법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서울 출신의 한 초선 의원은 “이번 공천만 놓고 보면 구태도 이런 구태가 없다.”면서 “도당 위원장들에게 공천심사를 맡긴 자체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농협조합장 선거 ‘새바람’] 1050개 지역조합 선거전 돌입

    농협 조합장 선거가 각종 불·탈법 선거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제5기 민선 조합장’ 선거가 올 초부터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4년마다 치러지는 농협장 선거는 내년 3월까지 전국 전체 지역 농·축협(1320여개)의 80%에 해당하는 1050여개 조합에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출발은 좋다. 조합과 출마 후보자들이 자정결의를 다지는가 하면 유권자인 조합원들도 ‘금품선거’ 대신 공명선거로 농협 개혁에 앞장설 올바른 후보를 뽑겠다는 자세로 바뀌고 있다.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도 ‘불·탈법 선거는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지도·단속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자율조직의 선거에 공권력이 관여하는 것이 타당하느냐는 지적과 함께 7월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관리하는 것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오는 10,15일 조합장 선거를 실시하는 경북 군위군 군위·우보농협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금전살포와 향응을 제공하는 후보자를 신고하는 조합원에게 1000만원씩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새 조합장을 선출한 영덕군 창수농협도 10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었다. 선거 감시기능을 강화해 금권선거 풍토를 봉쇄하기 위해서다. 경주시 건천농협선관위은 조합장 선거운동 돌입 직전인 지난달 19일 조합 사무실에서 후보 7명 및 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명선거 실천대회를 갖고 각 후보자들로부터 서약서를 받았다. 경기도 남양주 진건농협 조합장 입후보자 5명은 선거 일주일전인 지난 2월18일 주위에 알리지 않고 함께 여행을 떠났다 투표일인 24일 돌아왔다. 후보들은 “공명선거 분위기 정착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해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조합원들도 종전과 달리 조합장 선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지난해 선거법 개정 후 선거사범에 대한 단속 강화와 엄벌에다 공명선거 인식 또한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충남 예산군 신암농협 조합원 고영도씨는 “예전 같으면 술이나 밥을 사준 후보를 지지했으나, 요즘은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군위농협 조합원 김모(56)씨도 “돈 몇푼 받다 신세 망칠 일 있느냐.”며 “맨 입이라도 농협의 경영과 미래를 맡길 올바른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임고농협은 조합장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지난달 초 시 선관위 위원 1명을 조합선관위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시 선관위감시단 50여명의 단속지원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 이전에 농협장 선거를 실시하는 도내 20여개 다른 농협들은 시·군 선관위에 선거관리를 위탁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농협장 선거를 실시할 울산지역 14개 조합들도 지역 선관위와 협조, 제반 선거사무를 공동 추진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공명선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 성기철 과장은 “기존 농협장 선거에서는 선거관리위원들을 조합원 위주로 위촉했지만, 전문 공무원을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하면 감시·감독 기능이 강화돼 공명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구·시·군선관위 직원을 조합선관위 위원에 참여시키거나 신고 포상금제 도입 등에 대해 좀더 지켜 보자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북 경산을 비롯해 경주·영천·봉화 등 도내 10여개 경찰서들은 지난 달 지역 농협장 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 사전 차단을 위해 후보자와 전조합원 등 1000∼8000여명에게 경고성 계도 서한문을 발송했다. 경찰은 또 깨끗한 농협장 선거가 내년에 실시될 지방자치단체장 동시 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사전담반도 편성했다. 울산지방검찰청은 이달 중 17개 전체 지역 농협 전무·이사·감사 등을 대상으로 선거 관련 특별 강의를 실시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다잡을 방침이다. 경북 군위군청 공무원 등은 지역 농협장 선거 종료일까지 출장을 자제하기로 했다. 지역·혈연·문중 등에 따라 이해 관계가 얽혀 자칫 오해를 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군청 이종준 총무과장은 “조합장 선거와 관련, 본청은 물론 읍·면 공무원에게 엄정중립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울산 강원식기자 shkim@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57) 수라상에 진상한 영덕대게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57) 수라상에 진상한 영덕대게

    서울에서 가장 먼 바닷가를 손꼽는다면 영덕도 빠질 수 없는 곳이다. 가까워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먼 길. 이필제가 ‘영해작변’을 통해 조선 후기 변혁운동의 엄중한 파고를 예고했던 곳, 그리고 상놈 출신 신돌석이 의병장으로 나서 신출귀몰 왜군을 무찔렀던 일 등 민중의 역사가 강하게 요동쳤던 옛 예주(禮州)의 땅. 오늘날은 역사의 진실과 무관하게 그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대구·부산은 물론이고 수도권에서도 차량들이 몰려드는 명소가 되었다. 오로지 영덕대게를 현장에서 먹겠다는 집념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에게는 민망한 소리겠지만 사실 ‘남의 살’처럼 맛있는 것이 있을까. 더군다나 딱딱한 껍질 속에 연한 살을 감추어둔 갑각류는 전반적으로 맛이 특별하다. 게나 바다가재가 고급요리인 까닭은 그럴 만 한 이유가 있다. 명태나 기타 잡어로 만드는 게맛살도 기실 대게맛의 복사판이다. 봄철에 서해안의 꽃게가 진미라면 겨울철 동해안에는 대게가 단연 상석이다. 대게는 울진, 영덕, 포항, 울산 등에서 두루 잡히는데 영덕대게가 브랜드를 선점했다. 흑산도 홍어처럼 수산물에서 브랜드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리라. ●길거리서 파는 붉은 게는 영락없는 홍게 길거리에서 붉은 게를 영덕대게라며 팔고 있다. 영락없이 홍게다. 홍게는 수심 600∼1000m의 동해 심해에서 잡힌다. 껍데기가 두껍고 살이 적어 다리를 뜯어 보면 그야말로 ‘꽝’이다. 이 게는 사계절 잡히며 껍질에서 키토산 등을 채취하는 데 이용된다. 가격은 대게와 비교도 할 수 없다. 그러니 이런 홍게를 대게로 잘못 알고 사먹거나 속여파는 일은 없어야겠다. 홍게가 심해저 생물이라면 대게는 울진의 왕돌짬으로부터 영덕의 무아짬에 이르는 짬(바위)에서 주로 자란다. 약 120m 이하의 바위밭이 동해변에 이어지고 있으며, 무아짬 안쪽은 고운 자갈과 모래밭이다. 영덕대게는 무아짬 안쪽, 즉 강구와 축산 사이의 3마일 근역이 집중적인 서식지다. 덕분에 게의 내장이 펄을 먹고 자라서 검은 빛을 내는 여타 지방의 대게와 달리 푸른빛이 감돈다. 12월부터 5월까지 5개월여를 조업한다고 하지만 집중적인 어획 시기는 2∼3월이다.11월은 산란이 끝나서 살이 빠져 있고 또 탈피를 하기 때문에 맛이 없다. 게들은 매미처럼 생태적으로 허물을 벗기 때문에 한자로 ‘벗을 해’(蟹)라고 쓴다. 풀어 보면 ‘解+蟲’이다. 김려는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에서 당대 조선 후기의 속설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이곳 사람들은 큰 게는 천년에 한번 껍질을 벗는다고 말한다.’그러나 김려는 ‘천년에 한번 껍질을 벗는다는 말은 너무 신비롭게 꾸며진 것 같다.’고 정확히 인식하였다. 당시에 영남지방의 어촌에서는 ‘게 껍질로 염전집과 밭의 원두막, 주점의 지붕을 덮었다.’고들 했다. 큰 게가 엄청나게 잡혔다는 증거다. ●큰 게 껍질로 지붕 덮어 대게는 2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살이 바짝 오르면서 알도 꽉찬다. 봄빛이 무르익어 가는 4월부터는 산란을 위해 모래나 펄로 기어들기 때문에 맛이 덜하고 잡히는 숫자도 준다. 대게잡이는 강구, 축산, 대진 세 포구가 중심이다. 보통 1∼2t, 크다고 해야 5t 미만의 작은 배들로 2∼3인이 조를 짜서 출어한다. 현재 법적으로 9㎝ 이하는 못 잡도록 규제하고 있다. 작은 놈은 잡혀도 무조건 방류해야 한다. 일명 ‘빵게’라 부르는 암컷도 방류하기는 마찬가지다. 폭 70m짜리 그물을 15∼16폭이나 놓으니 1㎞에 이르는 그물이 바다에 드리워진다. 수많은 배들이 저마다 이 정도씩 그물을 놓을 터이니 바다밑은 가히 그물밭이라고 할 만하다. 이렇게 잡아댄다면 대게의 앞날도 어둡기만 하다. 척당 어림잡아 150여마리씩을 잡는데 9㎝짜리는 6000∼9000원,10㎝짜리는 3만원을 호가한다. 뚜껑 크기가 1~2㎝ 차이가 남에 따라서 값이 천양지차다. 실제로 시식해 보니 맛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작은 놈을 선택하여 싸게 먹는 것도 경제적이겠다는 생각이 든다.3인 기준 9마리를 먹으면 7만∼8만원이 들어가니 웬만한 회값보다 세지만 턱없는 값은 아니니 비싸다고 미리 주눅들 일은 아닌 듯싶다. ●영덕대게 으뜸은 검은빛 띤 박달게 영덕대게의 으뜸은 박달게다. 수심이 조금 깊은 곳에서 약간 검은빛이 도는 딱딱한 박달게가 잡힌다. 오랜 경험을 지닌 어부들은 이구동성으로 박달게야말로 ‘진짜 영덕게’라고들 말한다. 마리당 최소 5만∼6만원은 주어야 먹을 수 있으니 웬만한 용기가 아니면 맛보기 어렵다. 강구로 모든 게들이 집산되면서 어느 결에 영덕대게란 브랜드가 탄생했다. 대게는 관행적으로 영덕의 강구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산물이 집중화된다. 다른 수산물과 달리 이 자그마한 시장에 수요와 공급의 집중이 이루어진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려 수도권까지 나갈 것이 없기 때문이다. 강구항에서 거래되는 대게가 반드시 영덕에서 잡히는 게만은 아니다. 울진이나 울산에서 잡힌 게도 일단 강구로 들어오면 영덕대게가 된다. 업자들은 단번에 알아내지만 일반인들이 이를 무슨 재주로 구분하랴. 수요가 부족하다 보니 러시아산 킹크랩, 일본산, 북한산 등이 동해의 수족관을 그득 채운다. 북한산이나 일본산도 일반인이 보기에는 영덕대게와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다. 북한산은 전반적으로 박(껍질)이 크다. 동해안 묵호항으로 직접 들어와서 그대로 서울로 직항한다. 서울에서 큰 게를 만나면 십중 팔구 러시아산이거나 북한산일 것이다. 영덕대게는 껍질이 얇고 노란 분홍빛이 돈다. 그래서 단연 다른 게들과 구분된다. 게 껍질에는 아스타산틴이 단백질과 결합되어 있다. 단백질과 아스타산틴의 결합도는 그다지 강하지 않아 섭씨 70도만 가열해도 쉽게 끊어진다. 삶은 게의 색조가 붉게 변하는 것은 이 아스타산틴이 단백질과 분리되면서 본디 자기 색깔을 되찾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게가 인기를 모으면서 대게를 둘러싼 지자체 간의 싸움도 치열하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울진대게를 임금에게 진상한 것으로 방영되자 영덕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대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관광 수입이 영덕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울진에서도 대게가 많이 잡히고, 포항 구룡포는 물론 울산의 정자에서도 다량 포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사람들은 영덕대게라고 부르고 있다. 수산물도 브랜드를 선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살고 있음을 여기에서도 실감하게 된다. ●차유마을앞 죽도 근역서 많이 잡혀 영덕군은 축산면 경정리의 차유마을을 ‘영덕대게 원조마을’로 지정하고 원조 싸움의 기선을 선점했다. 오랫동안 어촌계장을 해온 김수동씨는 차유마을의 경우 배 한척으로 벌어들이는 연간 어획고가 1억여원에 이른다고 말한다. 출어비를 포함한 제반 경비를 제하면 5∼6개월 동안 5000만∼6000만원을 버는 셈이니 상당한 고수입이다. 봄이 오면 자연산 미역이 출하되므로 그야말로 자본을 별로 들이지 않고 그대로 바다에서 건져서 내다팔면 돈이 되는 일이다. 가을에는 연안 오징어가 대량으로 잡히며, 다시 겨울이 오면 대게잡이에 나선다. 즉 미역, 오징어, 대게가 삼박자로 돌면서 차유 사람들의 생계를 이끄는 것이다. 차유마을에서 바라보자면 축산항 쪽으로 돌출된 죽도가 보인다. 대나무가 빼곡하게 우거진 가파른 섬이다. 죽도같이 연륙된 동해의 섬들이 숱하게 존재함을 볼 때, 동해안에 섬이 없다고 함부로 단언할 일이 아니다. 죽도 주변으로부터 차유마을 근역까지는 같은 영덕에서도 대게의 으뜸 서식지. 그래서 죽도에서 비롯됐다는 의미에서 대게(竹蟹)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속설도 전해진다. 그런데 김려는 대게의 붉은빛을 보고 조선 후기에 이를 자해(紫蟹)라고 이름 붙였다며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대게의 껍질 속에는 능히 7∼8말이 들어간다. 게의 넓적다리와 집게발은 살지고 맛이 좋아 이곳 사람들은 포를 만들어 먹는다. 색깔이 선홍빛이어서 보기 좋으며, 맛도 달콤하고 부드러워 정말로 진귀한 음식이다.’고 했으니 당시에도 게는 진귀하고 값진 고급음식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러니 고관대작들의 술안주로도 단연 인기일밖에.‘진해 남문 밖에 있는 두 군데 화류거리, 거리 입구 초가집에는 집집마다 술집 간판, 새로 온 예쁜 아가씨 고운 흰 손으로 검은 소반에 대게 살 담아 내온다.’고 우산잡곡(牛山雜曲)에 적혀 있다. 오늘의 영덕만이 아니라 저 멀리 진해에서까지 두루 잡혔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만큼 대게 분포가 좁아졌다는 뜻이다. 영덕을 찾는 이들이 반드시 들렀다 가는 영해장은 동해안 일대에서 가장 거래 규모가 큰 시장이었다. 멀리 영천은 물론 울진·영양·진보·안동에서까지 상인들이 찾아들었다. 조선 후기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서도 주거래 품목에 해산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말하자면 동해 남부의 유력한 수산물 거점이 영덕이었다는 증거다. ●영덕대게와 쌍벽 이루는 털게도 멸종위기 대게를 생각하면서 동시에 잊을 수 없는 게가 있으니 영덕대게와 쌍벽을 겨눌 만한 털게다. 한류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통이며 다리가 온통 털로 뒤덮인 주먹만한 털게를 쪄서 먹는 맛이란 그야말로 식도락의 으뜸이다. 그런데 겨울철 털게는 휴전선 근역 고성 근처에서나 어쩌다 볼 수 있을 뿐 서울 같은 도회의 저자거리 시장에서는 구경조차 할 수 없다. ‘조선의 수산’(1930·조선수산회 발간)을 보면 1928년 1년간 수출 수산물의 6할이 털게와 대게 통조림이라고 했다.1910년 겨울에 이미 함경남도 북청군 신포에서 처음으로 털게 통조림공장이 설립되었다. 이렇듯 흔하던 털게들이 남쪽에서는 희귀종이 되었고, 북한쪽에서 겨우 잊지 않을 정도로 잡힐 뿐이다. 적절하게 보호·통제하지 않으면 쉽게 멸종한다는 섭리를 털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덕대게의 미래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대게의 원조인 박달게가 거의 잡히지 않음은 자원고갈을 방증한다. 그러니 알이 꽉찬 ‘빵게’를 먹으면서 “역시 대게는 맛있다.”고 즐거워할 일이 아니다. 빵게잡이 자체가 불법이니 판매도 불법이고, 먹는 것 또한 불법이다. 맛있다고 즐거워할 것이 아니라 ‘빵게 어획을 신고하는 정신’도 함께 기를 일이다.
  • “물건 사고 관광도 즐기세요”

    경북도는 30일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마케팅투어’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첫 행사로 영덕군 강구시장에서 농수산물을 구입하고 인근 삼사해상공원를 둘러보는 재래시장 마케팅 투어를 지난 28일 실시했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 접수 받은 쇼핑객 40여명이 경북도가 마련한 버스편으로 이 행사에 참여했다. 도는 또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동안에는 도청버스 3대를 동원해 제수용품 구매객 수송에 나설 계획이다. 포항 죽도시장, 안동 중앙시장, 영천 공설시장을 각각 방문한다. 도는 앞으로 이같은 재래시장 마케팅투어를 앞으로 2개월마다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4차례에 걸쳐 재래시장 마케팅 투어를 시범 실시했다. 재래시장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고 관광을 겸하는 등 알찬 내용으로 짜여 있어 지원자가 줄을 설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경북도내에는 상설재래시장 61개와 5일장 104개 등 모두 165개의 재래시장이 있으나 대형할인점의 잇단 진출로 쇠퇴일로를 걷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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