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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가 살림 90% 책임지는 빅히트…투자해, 말아?

    BTS가 살림 90% 책임지는 빅히트…투자해, 말아?

    상장시 예상 시총 3.7조~4.8조JYP·YG·SM 합한 것보다 높아“1등 프리미엄 따지면 과하지 않아”BTS 편중 수익구조 등은 리스크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내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음달 5~6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빅히트의 잠재력과 위험 요소 등을 저울질하며 기업가치를 계산해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빅히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모가 희망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 7000억~4조 8000억원이다. 이미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1조 4163억원), YG엔터테인먼트(9568억원), SM엔터테인먼트(9110억원)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한 액수(3조 2841억원·3일 종가 기준)를 넘어서는 것이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빅히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3조 5000억원으로 추산했었다. 또 유진투자증권도 올해 초 보고서에서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를 2조원대로 봤다. 주식의 평가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동종 업계보다 높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빅히트의 PER은 상반기 연 환산 실적 기준으로 47∼61배에 달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평균 PER(30∼35배)을 크게 웃돈다. 당장 벌고 있는 돈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빅히트의 적정 가치를 두고는 증권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4조원 안팎이 적정하다는 이들은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건재한 1위 연예기획사 프리미엄에 주목한다. 실제로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987억원)은 JYP·YG·SM 등 3대 기획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약 859억원)보다도 많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빅히트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보다 차별화된 실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증권신고서 제출 기준 기업가치가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자체 팬 플랫폼인 위버스와 온라인 상점 격인 위버스샵의 가치를 높게 보는 이들도 있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위버스를 통해 결집된 팬덤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한다”면서 “MD(기획상품), 콘텐츠 매출 등 직접적인 매출 창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위버스와 위버스샵에서 발생한 매출은 모두 1127억원으로 빅히트의 총 매출 중 38.3%에 달했다.하지만 향후 빅히트 가치를 깎아 먹을 위험 요소도 적지 않다. 우선 방탄소년단의 압도적 존재감은 이 회사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 빅히트 매출액 중 방탄소년단이 벌어들인 비중은 2019년과 올해 상반기 각각 97.4%, 87.7%를 차지했다. 현재로선 ‘빅히트=방탄소년단’으로 볼 수 있는데 재계약 이슈 등이 불거지면 회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빅히트는 2018년 방탄소년탄과 조기 재계약해 2024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또 다른 연예기획사를 인수·합병해 소속 가수 라인업을 풍성하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른바 ‘군백기’(멤버 군입대에 따른 공백기)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도 빅히트 측의 고민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1992~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이고 멤버 진은 28살로 입대 시기가 다가왔다.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K팝 선두주자로 문화적 위상을 높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병역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혀온데다 군복무 이슈는 워낙 민감하기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빅히트는 “군 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 감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한민국배구협회, 이홍구 전 국무총리 고문으로 위촉

    대한민국배구협회, 이홍구 전 국무총리 고문으로 위촉

    대한민국배구협회는 3일 배구 선수 출신인 이홍구(86) 전 국무총리를 대한민국배구협회 고문으로 위촉했다. 협회는 “이홍구 고문은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배구선수로 활약했다”며 “특히, 1953년 경남 진해에서 개최되었던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 선수로 참가해 서울대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당시 서울대는 배구팀은 없었으나 중·고등학교에서 배구선수로 활동한 10명을 모아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배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 전 국내 배구가 9인제 경기로 진행되던 시절 이 고문은 당시 큰 신장과 점프력을 바탕으로 전위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했다”고 했다. 이 고문은 서울대 법대 입학 뒤 중도에 미국 에모리대로 유학을 떠나 정치학을 전공했고, 예일대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가 됐다. 이후 노태우 정부 초대 국토통일원 장관과 주영대사, 김영삼 정부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한 원로 정치인이다. 협회는 “임형빈 추계학원 이사장이 이 고문을 위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임 이사장은 이 고문의 경기중·고등학교 선배로 이홍구 고문에게 배구를 가르쳤다”고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구로형 아이돌봄체계’ 지방자치경영대전 보건복지부 장관상

    ‘구로형 아이돌봄체계’ 지방자치경영대전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 구로구가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초등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구로형 아이돌봄체계’ 구축으로 사회복지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앞서 구로구는 2018년 교육부 온종일 돌봄 선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 동안 모두 8억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서울남부교육지원청과 구로형 아이돌봄체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온종일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교육청, 전문가, 돌봄기관과 온종일 돌봄협의회를 구성해 민·관·학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작은도서관, 마을활력소 등 기존 마을 자원을 활용해 초등학생들이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종일 돌봄센터 27개를 조성하고 전문기관을 선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매년 주최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특색 있는 우수 시책을 공유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접목 가능한 사업들을 발굴하게 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역경제, 안전, 일자리창출, 문화관광, 농·축·특산품, 기업환경, 사회복지서비스, 환경관리, 지역개발, 공공디자인 등 10개 부문에서 93개 지자체의 235개 사례가 경합을 벌여 34개의 우수 시책이 최종 발굴됐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지역 주민과 구청, 학교가 힘을 모아 이룬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 발굴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빅히트 증권신고서로 본 방탄소년단 입대시기는?

    빅히트 증권신고서로 본 방탄소년단 입대시기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3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발표했다. 증권신고서의 핵심투자위험 알림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에서 지난해 97.4%, 올해 상반기 87.7%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2018년 이미 조기 재계약을 체결해, 2024년 말까지 계약기간이 연장되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는 1992년생부터 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증권신고서는 알렸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군입대,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위험에 대비하기 위하여 간접참여형 매출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감소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이뤄지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100억원대 주식 부호가 될 전망이다. 최대 주주인 방시혁 대표이사는 지난달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인에게 총 47만 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해 1인당 6만 8000여 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빅히트의 주식 공모가가 희망선의 최고가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되면 멤버들은 1인당 92억여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소속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이 8월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발매 당일 글로벌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의 글로벌 데일리 탑 50에서 1위를 기록하고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Hot 100’ 1위를 차지하는 등 음원시장 내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당사의 아티스트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음원 스트리밍 시장 내 경쟁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출시하지 못할 경우 당사의 음원 매출 관련 실적이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 지식재산 글로벌 혁신지수 첫 10위권 진입

    한국 지식재산 글로벌 혁신지수 첫 10위권 진입

    우리나라가 지식재산권분야 글로벌 혁신지수 평가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특허청은 2일 유엔(UN)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한국이 10위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WIPO와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이 WIPO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 발전의 중요요소인 혁신역량을 측정해 각 국의 공공정책 또는 경영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됐다. 올해는 인적자본 및 연구와 지식·기술과 창의적 산출 등 7개 분야 80개 세부지표에 따라 131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21위에서 매년 상승해 2018년 12위, 2019년 11위에 이어 올해 10위를 차지하며 혁신 노력과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받았다. 올해 평가에서는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스웨덴·미국·영국·네덜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8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14위, 16위에 올랐다. WIPO는 글로벌 혁신지수와 함께 IP 금융과 관련해 각 국의 우수사례도 공개했다. 한국은 2019년 지식재산(IP) 금융 1조원 돌파와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 등이 소개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논문 게재와 무형자산 등 산출부문 개선으로 글로벌 혁신지수가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며 “혁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이 시장에서 평� ㅊ맬9騁� 사업화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비서실장 남철기△과학기술안전기반팀장 강호원△디지털콘텐츠과장 이주식△생명기초조정과장 조현숙△기초연구진흥과장 김보열△융합기술과장 이주원△지역과학기술진흥과장 홍순정 ■문화재청 ◇3급 승진 △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장 박희웅△문화재활용국 활용정책과장 김종승 ◇4급 승진 △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 문영철△문화재활용국 문화유산교육팀 김용구△코로나19미래대응반 박정섭△문화재정책국 안전기준과 이명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승진 △책임행정원 김미경△선임사무원 박일란△전문사무원 김란미△전문사무원 연정화△전문사무원 이남순△전문사무원 이대한△전문사무원 이승진 ◇보직 △해운·물류연구본부장 연구위원 김태일 ■고려대 △대학원혁신본부장 정재원 ■국민대 △경영대학원장 조윤호 ■서울여대 △대학원장 겸 교육대학원장 겸 휴먼서비스대학원장 겸 특수치료전문대학원장 승현우(정보보호학과 교수)△자연과학대학장 겸 자연과학연구소장 겸 연구실안전관리센터장 노동윤(화학전공 교수)△미래산업융합대학장 겸 미래산업융합연구소장 박남춘(산업디자인학과 교수)△교양대학장 겸 교양교육부장 겸 교직지원센터장 겸 인터넷윤리센터장 이병걸(정보보호학과 교수)△바롬인성교육부장 배선영(화학전공 교수)△아동연구원장 조은진(아동학과 교수)△인권센터장 송미경(교육심리학과 교수)△교육혁신단장 겸 교수·학습센터장 겸 이러닝·MOOC센터장 이재성(국어국문학과 교수)△도서관장 한승희(문헌정보학과 교수)△독어독문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독어독문학과장 신현숙(독어독문학과 교수)△사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사학과장 양희영(사학과 교수)△기독교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기독교학과장 겸 휴먼서비스대학원 기독교학과장 김유기(기독교학과 교수)△경제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경제학과장 문외솔(경제학과 교수)△식품응용시스템학부장 이경은(식품영양학전공 교수)△경영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경영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과장 김정진(경영학과 교수)△패션산업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의류학과장 권하진(패션산업학과 교수)△데이터사이언스학과장 김명주(정보보호학과 교수)△현대미술전공주임 겸 일반대학원 조형학과장 겸 도시환경예술디자인전공주임 이영화(현대미술전공 교수)△국제학전공주임 최균호(독어독문학과 교수)△글로벌문화산업·MICE전공주임 이영주(영어영문학과 교수)△교무처 학사지원팀장 이종일△기획처 대외협력팀장 박현선△교육혁신단 교수·학습센터 팀장 겸 SI교육센터 팀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 팀장 겸 소프트웨어 교육혁신센터 팀장 이지연△교양대학 교학팀장 겸 교직지원센터 팀장 김지훈△교양대학 교학팀 실장 신희분 ■이화여대 △물리학과장 김정리△대학원포스트휴먼융합인문학협동과정 주임교수 신상규△통역번역대학원통역번역학과장 허지운△사회복지대학원부원장 정익중△대학원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부장 박상수△대학원트랜스포메이션디자인협동과정 주임교수 이혜선△생화학교실주임교수 안정혁△이화리더십개발원장 이명선△보구녀관장 김영주△시뮬레이션 기반 융복합 콘텐츠 연구센터소장 김영준△염증-암 미세환경 연구센터소장 이지희△이화정치연구소장 최은봉△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소장 김경효△글로벌 AI 신약개발 연구센터소장 최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보직 발령 △사업조정본부 생명기초사업센터장 홍미영△평가분석본부 제도혁신센터장 최대승△재정투자분석본부 예비타당성조사3센터장 안상진△경영기획본부 시설운영실장 김기락△혁신전략연구소 혁신네트워크실장 이동욱
  • 대선 캠프급 이낙연 비서실… ‘지명직 최고’에 여대생 파격 임명

    대선 캠프급 이낙연 비서실… ‘지명직 최고’에 여대생 파격 임명

    최고위원 친문 일색… 쓴소리할 인물 없어“투표 성향 보면 국민·당원 비슷했다” 반박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그를 보좌할 ‘이낙연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거치며 ‘맨파워’를 키워 대권을 잡았던 것처럼 이 대표 역시 당직 인선을 통해 외연을 확장할 거란 분석이다. 다만 신임 지도부에 ‘쓴소리’나 다른 목소리를 낼 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이 대표는 31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등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에는 전임 지도부 최고위원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핵심’ 3선 박광온(왼쪽) 의원이 임명됐다.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의 미디어본부장 겸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박 의원은 일찌감치 이낙연 캠프에 합류해 총괄 지휘를 맡았다. 수석대변인 최인호(재선) 의원 역시 ‘부산 친문’으로 전대 초반부터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 한정애(가운데) 의원이 임명됐다. 아울러 허영, 신영대, 강선우 등 초선 3명을 대변인으로 기용했다. 비서실은 기존 당대표 체제와 달리 정무실장에 현역 의원을 배치하고, 메시지실장 역시 비서실장과 동급으로 직위를 높인 것이 눈에 띈다. 사실상 ‘대선 캠프’를 꾸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메시지실장에는 불과 두 달 전까지 현역 언론인이었던 박래용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영입해 대선까지 고려한 인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당정청 유대를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지 대선 캠프급이란 해석은 과하다”며 “메시지실장 격을 높인 것은 언론인 출신인 이 대표가 누구보다 메시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박성민(오른쪽) 청년대변인이 임명되면서 최고위 구성도 마무리됐다. 선출된 5명의 최고위원이 대체로 친문 일색인 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 역시 이를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노조는 한국노총 내 최대 계파로, 이해찬 지도부에서 시작된 민주당과 한국노총의 정책 연대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4세 대학생 신분으로 발탁된 박 최고위원이 예상 밖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인선에는 2030 및 여성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청년·여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반영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년과 여성이 당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는 나의 거듭된 약속을 이행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직접 박 최고위원에게 전화해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전대가 친문 표심 경쟁으로 흘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득표율을 보면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이 비슷했다. (친문 등) 어떤 세력이 아주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보검, 코로나19로 ‘조용한 입대’

    박보검, 코로나19로 ‘조용한 입대’

    배우 박보검(27)이 31일 경남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신병교육대에 해군병으로 입영했다.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입영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박보검은 이날 검은 캡 모자에 상하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은 채 훈련소로 향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 주변에서 신병을 안내하는 해군조차도 박보검인지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다. 모자 아래로 짧게 자른 머리도 눈길을 끌었다. 박보검을 비롯한 이날 ‘제669기 해군병’ 입영대상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전신 소독기를 이용해 소독을 한 뒤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해 군의관 검진결과 이상이 없는 인원만 부대안으로 이동했다. 부대안으로 들어가 음압검체측정부스에서 PCR(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를 위한 검체를 체취했다. 다음날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대상자만 총 6주간의 기초군사교육훈련을 받는다.입영대상자는 훈련기간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하루 두차례 체온을 측정하며 훈련병 끼리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대별로 식사장소와 교육관, 생활관 등도 분리해 운영한다. 입영 뒤 1주일간 훈련준비기간을 거쳐 5주간 2단계 교육훈련을 받고 오는 10월 8일 수료한다. 총 복무기간은 20개월이며 2022년 4월 전역한다. 박보검은 6주간 훈련을 마친 뒤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김태이 콘텐츠 에디터 tomboy@seoul.co.kr
  • 이낙연, 최고위원에 24세女 박성민 파격 인사 “청년+여성 대변”

    이낙연, 최고위원에 24세女 박성민 파격 인사 “청년+여성 대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31일 당 정책위의장 등 인선을 실시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주요 당직자 인사를 발표했다. 정책위의장에 한정애 의원(3선·서울 강서병)이 발탁됐고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성민 전 청년대변인이 임명되는 등 파격 인사가 단행됐다. 한 의원은 지난 국회에서 당 정책위수석부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당내 정책통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 인구변화대응 태스크포스(TF) 등 다수의 당내 정책 활동에도 참여했다. 최 대변인은 “한 의원은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민생경제에서 세밀한 정책 역량을 두루 겸비한 적임자로 판단된다”며 “원내대표단과 팀워크가 아주 잘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게 됨에 따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직은 사임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살림을 담당하는 사무총장에는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임명됐다. 박 의원은 이 대표와 같이 언론인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을 맡은 경험이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지명직 최고위원에는 24세의 박성민 전 청년대변인과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이 임명됐다. 최 대변인은 “박 전 대변인은 24세로 청년을 대표할 뿐아니라 청년대변인으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온 인재”라며 “특히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판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금융노조에서 노동 현안을 두루 책임지는 자리에서 정책 능력을 쌓아오신 훌륭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단에는 최 대변인을 비롯해 허영·강선우·신영대 의원이 상근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우 박보검 31일 해군병 제699기로 해군신병교육대 입영

    배우 박보검 31일 해군병 제699기로 해군신병교육대 입영

    배우 박보검(27)씨가 31일 경남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신병교육대에 해군병으로 입영했다.해군교육사령부는 ‘제669기 해군병’ 입영대상자 1300여명이 이날 진해 해군 신병교육대에 입영해 6주간 해군신병교육훈련을 받는다고 밝혔다. 배우 박씨도 이날 669기 해군병으로 진해 해군교육사에 입영했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및 군부대 유입을 막기 위해 이날 입영을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진행했다.교육사는 입정 예정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지역 및 국가방문 여부를 파악해 감염위험이 있는 입영대상자는 사전에 차단하고 생활관과 식당, 훈련장 등 군부대 내 시설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입영대상자 끼리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입영대상자를 코로나19 발생지역에 따라 일반교육생, 예방적 관찰 대상자, 예방적 격리 대상자로 구분해서 입영직후 부터 격리해제때 까지 대상자별 맞춤형 교육계획을 세워 교육을 실시한다.교육사는 이날 입영대상자를 거주지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지역에 따라 구분해 입영을 3차례로 나누어 실시했다. 박보검씨는 서울·경기·광주·부산권 입영대상자들과 함께 2차로 오후 2~3시에 입영했다. 이날 입영 대상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전신 소독기를 이용해 소독을 한 뒤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해 군의관 검진결과 이상이 없는 인원만 부대안으로 이동했다. 부대안으로 들어가 음압검체측정부스에서 PCR(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를 위한 검체를 체취했다. 다음날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대상자만 총 6주간의 기초군사교육훈련을 받는다. 입영대상자는 훈련기간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하루 두차례 체온을 측정하며 훈련병 끼리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대별로 식사장소와 교육관, 생활관 등도 분리해 운영한다. 입영 뒤 1주일간 훈련준비기간을 거쳐 5주간 군인기본자세, 전투기술 연마, 인성과 리더십 배양 등 군인화와 해군화를 위한 2단계 교육훈련을 받고 오는 10월 8일 수료한다. 총 복무기간은 20개월이며 이날 입영대상자는 2022년 4월 전역한다. 박보검씨는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입영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입영 시간 등을 알리지 않고 입영했다. 박씨는 6주간 훈련을 마친 뒤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5월 해군 문화홍보단 피아노 분야(건반병)에 지원해 실기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해군교육사는 오는 10월 12일 제670기에 이어 11월 23일 제671기 입영을 마지막으로 올해 모두 9차례 해군병 입영을 실시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뎅진웅 부장님 승진”…감찰대상도 친정부 검사면 승진?(종합)

    “뎅진웅 부장님 승진”…감찰대상도 친정부 검사면 승진?(종합)

    추미애 장관, 두번째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두번째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감찰을 받는 인물들조차 친정부 성향이라 평가되는 인물은 승진하거나 영전해 논란을 빚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맡았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52·29기)는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정 부장검사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육탄전을 벌여 서울고검에서 감찰을 받고 있다. 서울고검은 정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하며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켰다. 감찰을 받고 있는 두 검사에 대해 친정부 성향으로 꼽히는 검사를 승진시키고, 다른 한 명을 좌천시키는 전혀 상반된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중 잣대’라는 비판을 피하게 어렵게 됐다. 정 부장검사는 서울고검 감찰부의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대검 공공수사부장(검사장)으로 승진한 이정현 중앙지검 1차장 검사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응하기 어렵다’며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영대 당시 서울고검장이 이에 원칙대로 감찰할 것을 지시하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김 고검장을 찾아가 ‘수사 중이라 감찰을 받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의견충돌로 고성이 오갔다는 얘기도 있다. 법무부는 정 부장검사가 2017년 하반기 우수형사부장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승진 이유로 들었다. 검찰 역사상 초유의 소동을 벌였던 최근의 논란을 무시하고 3년 전 성과를 반영한 것 자체가 ‘궁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장검사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 이후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사진을 공개해, 해외 원정도박을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짓말로 무마하려 했던 가수 신정환이 떠오른다며 ‘뎅진웅 부장’이란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뎅진웅 부장님 승진하셨대요.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한 보람이 있네요. 역시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해요”라고 비꼬았다.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사건 당시 수사팀 검사 모두 좌천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44·34기)도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자리를 옮겨 인사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진혜원 검사를 ‘친문(親文) 검사’로 규정하며 “진혜원 검사의 새 근무지인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황제 탈영’ 의혹 수사가 8개월째 답보 중인 곳이다. 아마도 그는 추미애 장관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부부장 검사는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이라 부르거나 조국 전 장관을 찬양하는 글을 다수 올리면서도 윤 총장을 비판하는 등 친정권 성향을 드러내 검사로서의 중립성·독립성이 결여됐다는 ‘논란’을 빚었다. 진 부부장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조롱하는 듯한 취지의 글을 올려 한국여성변호사회가 대검찰청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기도 했다.대검은 진 부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또 인터넷 사주풀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피의자의 사주를 풀이해주면서 “당신의 변호사는 사주상 도움이 안 되니 같이 일하지 마라”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 견책처분을 받았다. 법무부를 상대로 견책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패소한 바 있다.반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당시 수사팀 검사들은 좌천됐다. 신응석 청주지검 차장검사(48·28기)는 대구고검 차장검사 직무대리로 전보됐고, 엄희준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47·32기)은 창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형사3부장으로 가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21세기 검찰판 엽관제”라며 정권 입맛에 맞춘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을 사유화한 정권의 정실인사로 후세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라임 사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던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됐다”며 “그 수사들이 어떻게 될지 우려하는 국민에게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수사를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선거법 위반 김진규 울산남구청장 징역 10개월 확정 ‘당선무효’

    선거법 위반 김진규 울산남구청장 징역 10개월 확정 ‘당선무효’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징역 10개월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하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의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구청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사무원 등 4명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1400만원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선거 공보 등에 실제 졸업하지 않은 경영대학원의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이라고 게재한 혐의도 받는다. 변호사로 일할 때 23회에 걸쳐 사건을 소개받아 9140만원을 수임료로 받고, 그 대가로 3055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변호사는 사건 알선 대가로 금품 등을 제공하면 안 된다. 그는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심에서도 1심 판단이 그대로 유지됐다. 김 구청장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김 구청장이 선거사무원에 준 돈이 법에서 금지한 선거운동과 관련한 금품이라고 판단했다. 선거 공보에 기재한 ‘경영대학원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은 경력이 아닌 학력에 관한 것인 만큼 허위사실 공표라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7월 26일 복역을 마치고 출소해 구청장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사]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한현수 ■서강대 △기획처장 전종호(학생문화처장 겸직) △정보통신대학원장 김지환(정보통신원장 겸직) ■건국대 △대학원장 이중복 △건축전문대학원장 겸 건축대학장 강순주 △법학전문대학원장 최윤철 △행정대학원장 겸 사회과학대학장 곽진영 △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박종효 △농축대학원장 겸 상허생명과학대학장 서한극 △예술디자인대학원장 겸 예술디자인대학장 황진숙 △부동산대학원장 겸 부동산과학원장 신종칠 △수의방역대학원장 겸 수의과대학장 최인수 △문과대학장 김진기 △이과대학장 박춘재 △경영대학장 이미영 △KU융합과학기술원장 조쌍구 △상허교양대학장 한정수 △상허기념도서관장 오현정 △언어교육원장 염재웅 △미래지식교육원장 장성호
  • 코로나19 대응에 주요국 부채 폭등…2차대전 직후 기록 경신

    코로나19 대응에 주요국 부채 폭등…2차대전 직후 기록 경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주요국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최악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국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현지시간) 주요국들의 부채비율이 지난 7월 현재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28%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주요국의 부채비율(124%)을 경신한 것이다.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던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명예학장은 “(코로나19를) 전쟁에 비유하는 게 정확하다”며 “우리는 외세가 아닌 바이러스와 지금도 전쟁을 하고 있다. 지출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는 과거 전시 상황과는 다르다는 진단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주요국들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기대 부채를 빠르게 줄였다. 1959년 절반 이상의 국가들이 GDP 대비 부채비율을 50% 미만으로 낮췄다. 반면 현재는 인구감소 문제와 기술 문제, 저성장 기조 등으로 부채비율을 당시처럼 줄이는 일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과거 2차대전 후에는 출산율이 급증해 가계를 형성했고, 노동력 증가로 이어졌다. 기술 발전과 도시화, 의학 발전 등도 함께 이뤄졌다. 그 결과 1950년대 후반 주요국 경제는 급성장했다. 프랑스와 캐나다는 연간 5%, 이탈리아는 6%, 독일과 일본은 각각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 경제 역시 4% 수준 성장했다.네이선 쉬츠 푸르덴셜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10년 동안 과거 성장률의 절반만 돼도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의 경제성장률은 연 2% 수준에 불과하며, 일본과 프랑스는 1%를 밑돌고 있다. 이탈리아는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백신이 개발되고 나면 경제 전망에 낙관론이 크게 부각될 수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2차 대전 이후의 ‘경제성장 붐’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 노동력 감소 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초까지 이들 7개국 인구증가율은 연 1%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일본과 이탈리아의 경우 인구가 감소하는 중이다. 저(低)인플레이션 기조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2차대전 이후 주요국들은 임금과 물가통제를 완화해 인플레이션을 유발, 부채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봤다. 그러나 지금은 2차대전 후와 마찬가지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 지출을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높아진 정부 부채의 시대를 ‘뉴노멀’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이 장기 금리를 낮추고 성장률 제고를 위해 막대한 양의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 만큼 각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민간에 진 빚은 큰 부담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례로 오랫동안 부채가 늘어난 일본의 경우 정부 부채가 GDP의 200%를 크게 웃돌고 있는 데도 별다른 재정 위기를 겪지 않고 있다. 미국 역시 국채 26조 달러 중 4조 달러(약 4800조원) 이상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보유 중이며, 일본은 11조 달러의 채무 중 4조 달러 이상을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환경은 제2의 반도체… 폐광지서 연 정선포럼 진정성 더했다”

    “환경은 제2의 반도체… 폐광지서 연 정선포럼 진정성 더했다”

    ‘녹색 지구, 하나 된 우리.’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로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자는 ‘정선포럼 2020’이 20일 강원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개막했다. 정선포럼은 22일 막을 내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처음 열린 이후 3회째를 맞는 정선포럼은 강원도와 사단법인 강원국제회의센터가 주최하는 글로벌 포럼이다. 경제 분야 다보스포럼처럼 환경 분야 최고의 포럼으로 만들겠다는 게 강원도의 포부다. 이번 포럼에는 정부와 유엔과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이 참여해 이론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첫날에는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온라인 초청 강연을 펼쳤다. 둘째 날에는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가 국내외 연사들과 화상으로 의견을 나눈다. 이날 하이원 컨벤션타워에서 ‘환경은 제2의 반도체’라고 주창하는 최열 정선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을 만나 포럼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들었다.-국내 환경 분야의 대부로 통하는데 정선포럼 조직위장을 맡게 된 계기는. “대학생 때 학생운동을 하며 민청학련사건으로 4년간 옥살이한 적이 있었다. 당시 옥중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공해문제에 대해 공부하게 된 게 평생 환경운동에 몸담게 된 계기가 됐다. 벌써 44년 됐다. 공해와 환경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을 때였다. 공해에 대한 책도 내고 국내 처음 공해문제연구소도 만들었다. 강원도 태생으로 환경분야 글로벌 포럼을 이끌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 기회를 주면 아시아의 정신인 노장사상과 불교철학을 포럼에 담아내 세계적인 포럼으로 안착시키고 싶다.” -탄광 도시 강원 정선에서 글로벌 환경포럼이 어울리는가. “강원도는 스위스를 능가하는 자연자원을 간직한 곳이다. 스위스는 숲과 나무, 호수가 있어 환경이 우수하다. 강원도는 여기에 바다까지 더한다. 설악산과 백두대간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잘 보존된 소중한 자연자원이다. 얼마 전 프랑스 외교관을 만나 환경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다. 종전까지 공업화된 도시들이 소득이 높고 잘사는 곳으로 여겼지만 앞으로는 환경이 우수한 곳이 각광받게 된다는 데 공감했다. 공업화된 도시들은 공장이 사양화되면 퇴락과 함께 범죄 발생률이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한다. 반면 유적지가 잘 보존돼 있고 환경이 우수한 도시들은 쾌적한 환경을 찾는 사람들이 정착하며 발전하게 된다. 강원도는 잘 보존된 자연으로 미래가 보장된 도시가 될 것이다. 특히 해발 700~800m에 자리한 정선은 어느 곳보다 글로벌 힐링과 휴양도시로 각광받을 것이다. 환경은 제2의 반도체다. 쾌적한 환경에서 강한 경제가 나오는 시대다. 석탄 생산지였던 정선은 환경포럼의 최적지이다.” -정선포럼은 아직 생소하다. 만들어진 배경은 무엇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만들어졌다. 당시 평화포럼으로 열렸는데 지구환경에 대한 분야를 별도로 떼어 정선포럼으로 승화시켰다. 거대 담론이지만 세계 환경을 주제로 해마다 포럼을 열어갈 예정이다. 경제 분야 최고의 포럼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이라면 정선포럼은 환경 분야 글로벌 최고 포럼으로 만들고 싶다. 기후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초대형 자연재해 속에 인류는 생존을 위협받고 있고 청정한 자연환경과 공생할 권리 역시 침해받고 있다. 인류가 초래한 심각한 생태계 파괴로 많은 동식물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지구촌을 강타한 신종 바이러스로 국제사회는 마비 직전이다. 이런 범지구적인 문제를 우리가 모두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정선포럼이 만들어졌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으로 인류가 고통받는데 해결 방법은. “올 들어 코로나19가 창궐하고 기후변화가 더 심각해졌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도 크다. 특히 인류를 위험에 빠트리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한편으로는 그동안 인류가 가진 문제들을 재조명해줬다고 생각한다. 불평등과 차별, 무분별한 환경 파괴로 인류와 지구는 병들어 가고 있음을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이대로는 안 된다’고 경고해준 거다. 코로나 사태로 드러난 우리의 취약함을 인정하고, 지금부터라도 지구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 일회용품을 줄여야 한다. 무엇보다 다 같이 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뉴노멀, 즉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필요의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해서도 그 기준을 다시 인식 제고할 필요가 있다.” -환경문제의 삼각성은 오랜 시간이 지나야 나타나고, 실천과 노력도 쉽지 않다. “사람들 대부분은 눈앞의 이익만을 좇으며 살아간다. 환경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달았을 때는 엄청난 재앙이 몰려온 뒤가 대부분이다. 원자력발전소의 피해 같은 것을 보더라도 지구 환경이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 이런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앞서 말했듯이 무엇보다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 지구촌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인류가 안고 있는 가장 어려운 숙제이기도 하다. 우선 인류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고, 지지하는 후원자와 함께하는 네트워킹도 절실하다.” -환경재단을 만들어 활동하는데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국내 첫 환경전문 공익재단이다. 환경재단은 공부하고, 현장을 찾아가고, 행동하며, 연대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 지난해까지 14회 진행했던 그린보트도 올해 하지 못했다. 그린보트는 시민, NGO 활동가, 기업 임직원, 전문가, 명사 등이 동아시아 환경현장을 탐방하며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는 크루즈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새롭게 시작한 ‘지구쓰담 캠페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구쓰담 캠페인은 지구 환경 회복을 위한 캠페인으로 올해는 해양 쓰레기에 집중해 해양 환경 정화 활동도 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해양 환경 분야 활동 단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정선포럼의 기대 효과는. “올 정선포럼은 21세기 패러다임으로 자리한 그린뉴딜이라는 핵심성장 가치를 반영했다. 지구환경 훼손과 석탄산업의 상징이었던 폐광지역 정선에서 열려 인류의 상생과 번영을 위하는 포럼의 진정성을 더했다. 특히 올해는 유엔과 NGO, 기업의 참여로 인류의 환경문제를 실천으로 잇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최열 공동조직위원장은 강원 춘천이 고향으로 춘천고와 강원대를 나와 중국 장강경영대학원에서 E-MBA를 졸업했다. 민청학련사건으로 4년간 옥살이한 뒤 환경운동에 뛰어들어 44년간 국내 환경운동을 이끌었다. 1993년 환경운동연합을 창립해 2013년까지 20년간 사무총장과 공동대표를 지냈다. 현재는 환경재단 이사장과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을 맡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주는 글로벌 500인상(1994), 미국 골드만재단에서 주는 골드만환경상(1995), 시에라클럽 제정 치코멘데스상(2014)을 받았고 미국 월드워치연구소에서 주는 세계15인시민운동가(1999)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는 ‘최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이야기’ 등 23권이 있다.
  • 씨티은행 첫 여성 행장 시대 열리나

    씨티은행 첫 여성 행장 시대 열리나

    한국씨티은행이 유명순 수석부행장을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유 부행장은 유력한 차기 은행장 후보로도 꼽힌다. 씨티은행은 1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하고, 유 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정했다. 유 부행장은 다음달 1일부터 차기 행장 선임 때까지 행장 직무를 맡게 된다. 씨티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 추천, 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차기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화여대와 서강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유 부행장은 1987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대기업리스크부장, 다국적기업금융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2014년 JP모건으로 자리를 옮겨 서울지점의 기업금융 총괄책임자를 맡았다가 박진회 행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 때 수석부행장으로 씨티은행에 복귀했다. 유 부행장은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차기 은행장 가능성도 커졌다. 유 부행장이 차기 씨티은행장이 되면, 씨티은행의 첫 여성 은행장이 된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학가도 다시 코로나 비상… 고대·홍대 잇따라 건물 폐쇄

    코로나19 확진자와 그 접촉자가 발생함에 따라 고려대와 홍익대가 잇따라 건물을 폐쇄했다. 대학가에도 비상에 걸렸다. 고려대는 18일 경영대 교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파악하고 경영본관을 폐쇄한 뒤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이 교직원은 이날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 이 건물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은 이날 재택근무 지침을 받고 출근하지 않았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 15일 의과대학 의공학교실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해 17일까지 제1의학관을 폐쇄하고 이 건물 4층과 5층을 방역했다. 홍익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13일과 14일 T동 멀티미디어실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해 15일 멀티미디어실을 포함한 건물 전체에 방역을 실시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최태원 “세상 움직임 파악해야 미래 변화 예측”

    최태원 “세상 움직임 파악해야 미래 변화 예측”

    최태원 SK 회장의 한 해 ‘경영 화두’가 공개되는 ‘SK 이천포럼’이 18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최 회장이 지난달 사내 방송에서 ‘라면 먹방’을 선보이며 직원들에게 웃음을 준 것도 이 이천포럼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과 같은 학습 기회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면서 “이천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이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거쳐 다음해 계획까지 연계되는 만큼 구성원들도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이천포럼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SK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이천포럼이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위한 강의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이해를 넘어 실질적 방법론을 찾는 토론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널 토론의 주제는 ‘환경’, ‘일하는 방식의 혁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행복지도’, ‘사회적 가치 관리 계정’ 등 5가지다. 개막 첫날 열리는 ‘환경’ 패널 토론에서는 ‘깨끗한 지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딥 체인지’의 방향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3일 내내 진행되는 해외 석학의 강연과 토론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8일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도서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교수와 ‘롱테일 이론’을 제시한 크리스 앤더슨 3D로보틱스 최고경영자가 ‘코로나19 이후 혁신의 진로’를 주제로 강연하고 토론한다. 19일에는 ‘혁신 자본’의 공동 저자 제프 다이어 미국 브리검영대 교수와 네이선 퍼 프랑스 인시아드대 교수가, 20일에는 미국의 유명 행복 컨설턴트이자 심리학자인 탈 벤 샤하르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했다. 최 회장은 당시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속에서 기업이 ‘서든데스’(갑작스런 죽음)에 이르지 않으려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울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천포럼은 전 세계 석학들이 모여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한국판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린다. 최 회장은 지난해 이천포럼에서 ‘구성원의 행복’을 화두로 제시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한 새로운 경영 화두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행복 추구’ 헌법 10조 강조한 文… 한일·남북 해법 찾는다

    ‘행복 추구’ 헌법 10조 강조한 文… 한일·남북 해법 찾는다

    집권 후반기 국정 목표는 ‘진정한 광복’“협의 문 열려” 日당국 움직일 틈 열어둬 “남북 협력이 최고의 안보정책” 강조도 文, 행사장 먼저 도착 애국지사 맞아57년 만에 ‘동대문 경축식’ 파격 의전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10조를 매개로 교착상태에 빠진 한일·남북 관계의 해법을 찾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모든 국민은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가지며 국가는 불가침의 인권을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통해 한일, 남북 관계 모두 ‘운신의 폭’을 넓혀 가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면서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존재하는 ‘진정한 광복’을 국정 화두로 던졌다. 이번 경축사는 일본의 수출규제 1년과 맞물린 데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놓고 한일 갈등이 증폭되는 시점이어서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일본을 향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줬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국정 목표로 제시했던 것과 달리 반일·극일 메시지는 없었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인정한 2018년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를 가진다. 사법부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으며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 원칙을 지켜 가기 위해 일본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양국의 노력이 미래 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피해자 동의 원칙을 우선하는 한국 정부와 ‘국가 대 국가’의 합의를 강조하는 일본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상대가 움직일 수 있는 틈을 열어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남북 협력이야말로 핵이나 군사력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방역 협력과 공유하천 공동 관리는 물론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철도 연결 등 협력 과제를 언급하며 돌파구를 뚫어 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집중호우 피해를 언급하며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이며 평화를 추구하고 남북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남북 국민이 안전하게 함께 잘 살기 위한 것”이라며 ‘행복추구권’ 개념을 한반도로 연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 복구 과정에서 외부 지원을 받지 말라고 언급한 상황에서 실리보다 명분을 중시하는 북측에 운신의 폭을 넓혀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집권 후반기 국정 목표로는 2016년 탄핵정국의 화두였던 헌법 1조(‘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뛰어넘어 행복추구권이 오롯이 보장돼 ‘진정한 광복’을 이루는 ‘헌법 10조의 시대’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맞아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본다”면서 “‘헌법 10조의 시대’가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했다. 한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경축식은 파격 의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관례를 깨고 행사장에 먼저 도착해 임우철(101) 광복회 원로회의의장 등 4명의 애국지사 대표를 기다리다가 직접 맞이하는 등 예우를 다했다. 1945년 임시정부 개선 환영대회와 1949년 김구 선생 영결식 등이 열린 이곳(옛 동대문운동장)에서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 것은 57년 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을 두고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며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경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광복 75주년을 맞은 오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이룬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되새깁니다. 오늘 경축식은 생존 애국지사님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임우철 지사님은 101세이시고, 다른 세 분도 백수에 가까우신 분들입니다. 어떤 예우로도 한 분 한 분이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발전과 긍지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곁에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님은 서른한 분에 불과합니다. 너무도 귀한 걸음을 해주신 임우철, 김영관, 이영수, 장병하 애국지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힘찬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광복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 함께 일어나 이룬 것입니다.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룬 모든 분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선열들은 ‘함께하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을 ‘거대한 역사의 뿌리’로 우리에게 남겨주었고,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함께 위기를 이겨내며 우리 자신의 역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지금 기후이변으로 인한 거대한 자연재난이 또 한 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역시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을 비롯하여 재난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재난에 맞서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기상이변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까지 대비하여 반복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어주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오늘의 위기와 재난을 반드시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가 모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조선시대 훈련도감과 훈련원 터였습니다. 일제강점기 경성운동장, 해방 후 서울운동장으로 바뀌었고 오랫동안 동대문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땀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그 가운데 식민지 조선 청년 손기정이 흘린 땀방울이야말로 가장 뜨겁고도 안타까운 땀방울로 기억될 것입니다. 1935년 경성운동장, 만 미터 경기 1위로 등장한 손기정은 이듬해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일본 국가가 연주되는 순간 금메달 수상자 손기정은 월계수 묘목으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렸고, 동메달을 차지한 남승룡은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았습니다. 민족의 자존심을 세운 위대한 승리였지만 승리의 영광을 바칠 나라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나라를 되찾는 것이자 동시에 개개인의 존엄을 세우는 과정이었습니다. 우리는 독립과 주권재민의 민주공화국을 수립하는 혁명을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다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당당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노력은 광복 후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원조를 받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고, 독재에 맞서 세계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국가의 이름으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고 인권을 억압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우리는 자유와 평등, 존엄과 안전이 국민 개개인의 당연한 권리가 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발걸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많은 위기를 이겨왔습니다. 전쟁의 참화를 이겨냈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위기도 국민들과 함께 이겨냈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이루며 일부 품목에서 해외투자 유치의 성과까지 이뤘습니다. 코로나 위기 역시 나라와 개인, 의료진, 기업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극복해냈습니다. 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정부의 방침을 신뢰하며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빠르면서도 정확한 진단 시약을 개발했고 노동자들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방역물품을 생산했습니다.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 국민과 기업 하나하나의 노력이 모여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었고 전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더 높은 긴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백신 확보와 치료제 조기 개발을 비롯하여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경과 지역을 봉쇄하지 않고 경제를 멈추지 않으면서 이룬 방역의 성공은 경제의 선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의 성공이 있었기에 정부의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 대책이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올해 OECD 37개국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GDP 규모에서도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우리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판 뉴딜’을 힘차게 실행하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 날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격을 높일 것입니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을 관통하는 정신은 역시 사람 중심의 ‘상생’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상생’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며, ‘고용·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려 번영과 상생을 함께 이루겠다는 약속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격차와 불평등을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진정한 광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 미래세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국민 여러분, 2016년 겨울, 전국 곳곳의 광장과 거리를 가득 채웠던 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의 정신이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촛불을 들어 다시 한 번 역사에 새겨놓았습니다. 그 정신이 우리 정부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보며,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를 생각합니다. 그것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입니다.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자유와 평등의 실질적인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사회안전망과 안전한 일상을 통해 저마다 개성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한 사람의 성취를 함께 존중하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결코 우리 정부 내에서 모두 이룰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리고, 확실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대한제국 시절 하와이, 멕시코로 노동이민을 떠나 조국을 잃고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을 기억합니다. 그 눈물겨운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조국은 동포들을 지켜주지 못했지만, 그분들은 오히려 품삯을 모으고, ‘한 숟갈씩 쌀’을 모아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며 해외 독립운동의 뿌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우리는 해방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도 끝까지 기억해야 합니다. 나라가 국민에게 해야 할 역할을 다했는지, 지금은 다하고 있는지,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성장했고,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30일, 가나 해역에서 피랍되었던 우리 선원 세 명이 구출 작전을 수행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과 함께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2018년 7월에는 리비아 무장괴한들에게 피랍된 우리 국민이, 2020년 7월에는 서아프리카 베냉 해역에서 피랍된 선원 다섯 명이 무사히 구출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군용기를 이라크에 급파하여 우리 근로자 293명을 국내에 모셔왔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일곱 개 나라에는 특별수송기와 군용기, 대통령전용기까지 투입해 교민 2천 명을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했고, 전세기를 통해 119개국, 4만6천여 명에 이르는 교민들을 무사히 모셔왔습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해외 독립유공자 다섯 분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신 것도 뜻깊습니다. 자신의 존엄을 증명하고자 하는 개인의 노력에 대해서도 국가는 반드시 응답하고 해결방법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2005년 네 분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의 징용기업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2018년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대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불법행위 배상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의 판결은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와 집행력을 가집니다.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함께 소송한 세 분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홀로 남은 이춘식 어르신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다” 하셨습니다.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입니다. 동시에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원칙을 지켜가기 위해 일본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동대문운동장은 해방의 환희와 남북분단의 아픔이 함께 깃든 곳입니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개선 전국환영대회’가 열렸고 그날 백범 김구 선생은 “전 민족이 단결해 자주·평등·행복의 신한국을 건설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1949년 7월 5일, 100만 조객이 운집한 가운데 다시 이곳에서 우리 국민은 선생을 눈물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분단으로 인한 미완의 광복을 통일 한반도로 완성하고자 했던 김구 선생의 꿈은 남겨진 모든 이들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화를 추구하고 남과 북의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남과 북의 국민이 안전하게 함께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코로나에 대응하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유례없는 집중호우를 겪으며 개인의 건강과 안전이 서로에게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했고, 남과 북이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안보이자 평화입니다. 방역 협력과 공유하천의 공동관리로 남북의 국민들이 평화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되길 바랍니다. 보건의료와 산림협력, 농업기술과 품종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로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안보 상황에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와 함께 생명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길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인도주의적 협력과 함께 죽기 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볼 수 있게 협력하는 것이 실질적인 남북 협력입니다. 남북 협력이야말로 남·북 모두에게 있어서 핵이나 군사력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입니다. 남북 간의 협력이 공고해질수록 남과 북 각각의 안보가 그만큼 공고해지고, 그것은 곧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전쟁 위협을 항구적으로 해소하며 선열들이 꿈꾸었던 진정한 광복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남북이 공동조사와 착공식까지 진행한 철도 연결은 미래의 남북 협력을 대륙으로 확장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남북이 이미 합의한 사항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천하면서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국가를 위해 희생할 때 기억해줄 것이라는 믿음, 재난재해 앞에서 국가가 안전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 이국땅에서 고난을 겪어도 국가가 구해줄 것이라는 믿음, 개개인의 어려움을 국가가 살펴줄 것이라는 믿음,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 이러한 믿음으로 개개인은 새로움에 도전하고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이러한 믿음에 응답할 때 나라의 광복을 넘어 개인에게 광복이 깃들 것입니다. 식민지 시대 한 마라톤 선수의 땀과 한, 해방의 기쁨과 분단의 탄식이 함께 배어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역사의 지층 위에 오늘 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시작한 민주공화국의 길 너머 개인의 자유와 평등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선열들이 꿈꾼 자주독립의 나라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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