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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갓/서동철 논설위원

    김득련의 ‘환구음초’를 흥미롭게 읽은 적이 있다. 1896년 고종 황제의 명으로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에 참석하고 돌아온 민영환 특명전권공사를 수행한 과정을 담은 기행시집이다. 김득련은 문장에 능한 한어역관, 곧 중국어 통역관으로 직책은 참서관(參書官)이었으니 사신행차 기간 벌어진 온갖 일을 자세히 기록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다. 일행은 4월 1일 제물포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중국 상하이와 일본 요코하마, 캐나다 밴쿠버, 미국 뉴욕, 영국 리버풀, 독일 베를린,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다시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를 횡단한 다음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배를 타고 부산을 경유해 서울에 돌아온 것이 10월 20일이었으니 7개월에 육박하는 기간 지구를 거의 한 바퀴 돈 것이나 다름없는 대여정이었다. 김건 주영 한국대사가 갓을 쓴 도포 차림으로 버킹엄궁을 찾아 윈저성에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화상으로 신임장을 제정하는 모습이 뉴스에 비쳤다. 민영환은 관복과 관모 차림의 사진 한 장을 남겼다. 민영환은 그 먼길을 가고도 모자를 썼다는 이유로 대관식장에는 입장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영대사의 갓 쓴 차림에 생각이 많아진다.
  • 도쿄 영웅 국내서 본다… 장애인체전 오늘 개막

    도쿄 영웅 국내서 본다… 장애인체전 오늘 개막

    2020 도쿄 패럴림픽의 영웅들이 20일부터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 패럴림픽의 열기를 이어간다. 전국 장애인 체육인의 대축제인 장애인체전이 코로나19의 위협을 뚫고 25일까지 경상북도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아 2년 만에 돌아왔다.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등부 한정 축소 진행한 것과 달리 장애인체전은 참가 제한은 없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개·폐회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취소됐다. 참가인원도 최소화했고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참가자 전원이 대회 참가일 기준 48시간 이내 PCR 검사 후 ‘음성’ 확인을 받아야 참가할 수 있게 하는 등 방역도 철저하다. 이번 대회는 28개 종목에 선수 5534명, 임원 및 관계자 1903명이 참가한다. 패럴림픽 보치아 9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 정호원을 비롯해 탁구 남자 단식(TT1) 금메달리스트 주영대, 태권도 주정훈 등이 도쿄에서의 활약을 이어간다. 육상 전민재, 사이클 이도연, 유도 이정민, 사격 박진호도 패럴림픽을 위해 갈고 닦았던 실력을 국내에서 뽐낸다. 2년 전 대회에서는 서울이 14년 만에 우승했다. 25일에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대회 최우수선수를 가릴 예정이다.
  • 가천대 2022학년도 일반대학원 전기 대학원 신·편입생 모집

    가천대 2022학년도 일반대학원 전기 대학원 신·편입생 모집

    가천대학교는 2022학년도 일반대학원 전기 대학원 신·편입생을 오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글로벌캠퍼스(성남) 석사과정 195명, 박사과정 89명, 메디컬캠퍼스(인천) 석사과정 71명, 박사과정 40명이다. 원서접수는 방문, 우편, 학교홈페이지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외국인은 방문접수와 우편접수만 할 수 있다. 구술 및 면접고사는 11월 19일(글로벌캠퍼스), 20일(메디컬캠퍼스)이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3일로 예정돼 있다. 글로벌캠퍼스는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융합계열, 한의학계열, 예체능계열 42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메디컬캠퍼스는 의학과, 간호학과 등 의학계열,자연계열에서 임상의학, 기초의학 8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가천대는 대학원 과정 입학생들에게 기숙사 입사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 활성화 장학금, 특성화학과 장학금, 기초의약학 장학금, 대학원면학 장학금,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본교 학부출신 대학원생 지원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수대학원 신입생 모집도 이어진다. 경영대학원은 11월 1일~12월 3일, 교육대학원은 11월 8~19일, 사회정책대학원은 11월 8~26일, 산업환경대학원은 11월 8일~12월 3일, 특수치료대학원은 10월 27일~11월 12일,보건대학원(메디컬캠퍼스)은 11월 9~26일 각각 신입생을 모집한다.
  • LG그룹 ‘DX 페어’ 직원들 아이디어로 디지털 혁신

    LG그룹은 디지털 전환(DX) 관련 우수 아이디어 시상식인 ‘LG DX 페어’에서 코로나19 백신 예약 장애를 해소한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에 특별상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은 전국에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던 지난 7월 무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지난해 EBS 원격 수업 접속 장애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키텍처최적화팀은 시스템 과부하 등의 문제 처리와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DX와 관련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 처음 열린 LG DX 페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고 임직원의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가상현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개최됐다. 160여개 팀이 참가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비롯해 DX 사례 공유, 글로벌 석학인 네이선 퍼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의 강연 등이 진행됐으며 우수 아이디어를 낸 6개 팀에는 상금이 수여됐다. LG는 신규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는 관련 사업 부서에 전달해 사업성 검토를 통해 실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남양주시 하천 정비로 ‘지방자치경영대전‘ 대상 수상

    경기 남양주시는 15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시상식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하천·계곡 정비 사업으로 조성한 ‘청학밸리리조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양주시는 2018년 10월 전국 최초로 하천 정원화 사업을 추진,불법 행위가 만연하던 시내 하천과 계곡의 불법 시설물을 철거했다. 특히 수락산 자락에 있는 청학 계곡을 정비해 모래사장을 조성하는 등 ‘청학 비치’를 개장한 뒤 개장한 뒤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늘려 지난 6월 청학밸리리조트를 열었고, 이미 1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명소가 됐다. 조광한 시장은 하천·계곡 정비로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로부터 ‘1급 포상’을 수상했다.
  • ‘혼자 다하는 일자리’가 소득 격차 만든다

    ‘혼자 다하는 일자리’가 소득 격차 만든다

    커리어 그리고 가정/클라우디아 골딘 지음/김승진 옮김/생각의힘/488쪽/2만 2000원 공공 부문과 민간 기업을 비롯해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과 성장은 이제 당연시되고 있다. 적어도 기회의 균등이 과거와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개선된 건 분명하다. 하지만 노골적인 성차별은 줄었다고 해도 남녀 간 소득 격차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학교 성적도 더 우수하고, 입사 성적도 앞서는 여성들이 왜 여전히 남성들보다 적게 버는 걸까. 하버드대 경제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 교수이자 노벨 경제학상 단골 후보인 저자는 근본 원인을 ‘탐욕스러운 일’(greedy work)에서 찾는다. 많은 시간을 쏟아부을수록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대다수 일의 탐욕스러운 속성이 부부간 공평성을 깨뜨려 커리어의 격차를 유발하고, 커리어의 격차가 소득 격차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1990~2006년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첫 직장 입사 직후 여성은 남성 소득 1달러당 95센트를 벌었다. 하지만 13년 뒤에는 64센트로 떨어졌다.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여성이 출산과 육아로 남성보다 경력 단절을 길게 겪었고, 그에 더해 주당 노동시간이 남성보다 짧아졌다. 돌봄의 책임이 여성에게 훨씬 많이 부여되면서 시간적으로 유연한 일자리를 선호하게 되는데 그 탓에 여성의 소득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해법도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 저자는 성별 소득이 다른 직종보다 동등한 미국 약사 직군의 변화에서 실마리를 얻는다. 약국이 기업화되면서 한 약사의 일을 다른 약사가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게 되어 파트타임 약사가 시간당 임금에서 받던 불이익이 사라졌다. 특정한 약사가 일을 늘린다고 해서 막대한 보수를 받아야 할 이유도 없게 됐다. 이를 근거로 저자는 탐욕스러운 일자리에만 주어지던 보상을 줄이고, 유연한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등 노동 구조와 환경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돌봄 제공자들이 생산적인 경제활동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가 돌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별 소득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성 평등을 위한 일일 뿐 아니라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ESG 경영에 ‘젠더 다양성’은 필수… 롤모델 없다? 이젠 롤설계 시대

    ESG 경영에 ‘젠더 다양성’은 필수… 롤모델 없다? 이젠 롤설계 시대

    ‘5.2%’. 올해 1분기 기준 상장법인의 여성 임원 비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5분의1에 불과하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3월 발표하는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9년 동안 꼴찌를 기록하며 ‘여성이 일하기 힘든 나라’임을 공인했다. 최근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지배구조상의 젠더 다양성이 의제로 급부상했다.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 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기업은 이사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할 수 없다. 이에 대기업들의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의 이사로 기업 이사회의 여성 이사 확대 및 육성에 관심을 가져 온 두 여성을 만났다. 지난달 SC제일은행 사상 첫 여성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이은형 국민대 경영대학장과 LG유플러스의 사외이사이자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를 이끄는 제현주 대표다. 삶 자체로 유리천장에 균열을 낸 언니들에게 ‘균열의 방법’을 물었다.-최근 달라진 기류를 느끼나요. 이은형 해외에서 ESG 경영이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지 몇 년 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미미한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올해 급격하게 ESG 경영 바람이 불면서 내년 8월부터 시행될 자본시장법 개정과 함께 변화를 일으키고 있고요. 올해 초 제 대표님을 포함해 4대그룹에서 여성 이사를 최초로 선임하는 사례가 생겼고, 100대 기업의 신임 사외이사 30%는 여성이라는 통계도 봤어요. 특히 자본시장법의 대상인 자산 2조 이상의 상장기업에서 선제적으로 여성 이사를 초빙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고 ESG 경영과 자본시장법 개정이 맞물려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느꼈어요. 또한 세계여성이사협회와 메리츠자산운용, 서스틴베스트 등이 함께 출범시킨 ‘우먼펀드’의 판매량이 최근 급증하는 것도 ESG 경영의 영향이라고 느꼈어요.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우먼펀드의 경우 2018년 출범한 이후 판매가 부진하다가 올해 들어 큰 성장을 보였는데요. 이 또한 ESG 경영의 부상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돼요. 제현주 밀레니얼, Z세대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젠더,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과 인식도 더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고 보고요. ESG 경영이란 결국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과 영속이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겠다는 선언이에요. 흔히들 ESG 중에 G(지배구조)의 우수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E(환경)나 S(사회)와는 달리 G는 의사결정의 원칙이나 소통의 구조 같은, 비즈니스의 근간이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요. ESG는 결국 연결돼 있는 문제라 궁극적으로 건강한 지배구조를 갖추지 않고는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담보할 수 없고요. 조직에서 다양한 관점과 균형을 갖추려면 그 과정은 길고 복잡해질 수 있지만 많은 이해관계자와 협의하면서 결국 많은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봐요.-기업 이사회에 여성들이 진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 이사회는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요. 기업의 전략적 방향 등 주요 의사결정이 이사회를 통해 이루어져요. 무엇보다 최고경영진에 대한 조언과 견제, 그리고 평가 및 보상을 한다는 측면에서 그 역할이 중요하고요. 이런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여성이 있다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시그널을 주는 거죠. 예를 들어 조직 구성원 중 여성의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거나 고위직에 여성이 희소하다면, 즉 다양성 및 포용성에서 미흡한 조직이라면 이사회에서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요. 최고경영진은 현황 및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또한 개선을 위한 합당한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당연히 여성 이사가 있을 때 이런 문제 제기나 개선이 더 잘 이루어질 것이므로 의미가 있죠. -OECD 가입국 중 유리천장지수 꼴찌가 말하는, 한국이 갖는 특수성은 뭘까요. 이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보여 주는 ‘M자 곡선’(출산과 육아기엔 여성의 고용률이 뚝 떨어졌다가 50대에 노동시장에 재유입되는 것)의 급격한 하락이 아직도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봐요. 저는 그걸 ‘데스 밸리’(Death Valley)라고 표현하는데요. 여성이 커리어를 지속하려면 데스 밸리를 건너야 한다고 생각해요. 출산을 한 육아의 초창기, 육아휴직이 끝나고 복귀를 하느냐 마느냐의 큰 고비가 있고요. 두 번째 고비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엄마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예요. 이 고비를 건너야 여성이 커리어를 지속할 수가 있어요. 여기서 중단해 버리면 남녀 임금 격차에 중요한 원인이 돼요. 제 최근에 나온 매킨지우먼 리포트를 보면 C레벨(최고위급) 수준에서는 여성 리더십 수치가 개선되고 있어요. 근데 그 바로 아래 레벨에서는 여성 리더십이 잘 늘어나지 않아요. 그런 패턴은 해외에서도 유사하게 일어나지만 우리나라는 정도가 더 심하고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곳이 일본인데 둘 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한 문화적 패턴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두 번째는 근로시간이 길다는 데 있는데요. 성역할 고정관념이 강한 가운데 근로시간이 길면 그것에 따른 여파는 여성들에게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치거든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어렵게 만드는 거죠.-기업 이사회와 임원 여성 비율을 높일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이 이사회의 여성 비율을 높이는 것과 여성 임원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다른 문제예요. 이사회 이사 중에서 사외이사는 교수,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를 선임하므로 상대적으로 대상 집단이 큰 편이라 적임자를 찾을 수 있죠. 이 경우 법을 통해 어느 정도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여성 이사를 30%까지 확대하자는 ‘여성이사할당제’와 같은 법적 장치가 확대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고요. 한편 여성 임원의 경우에는 기업 내 파이프라인에 사람이 있어야 가능해요. 중간관리자를 거쳐 임원직을 바라보면서 경쟁하고 있는 후보군에 여성이 있어야만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데, 15~20년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에요. 이것은 법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기업 문화가 바뀌고 경영진이 우선순위를 두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돼요. 알파걸이 저절로 임원이 되지는 않는 거죠. 제가 아는 여성분이 대기업에서 부사장직을 하다가 그만뒀는데 이후에 그 회사의 여성들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사다리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상무부터 임원이기 때문에 중요한 위치거든요. 왜 그런지 파악을 해 봤대요. 자기가 부사장으로 있을 때는 자기 회사뿐 아니라 그룹에 있는 다른 계열사의 여성들 승진 현황도 챙겨 봤대요. 실제 영향력을 행사할 순 없지만 물어보는 거죠. 이걸 체크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나요. 제 법이 개정되면서 여성들이 이사회에 좀 많아진 것, 이건 정말 최저기준선인데요. 그래서 시간을 두고 봐야 하는 일이고요. 제가 LG유플러스의 사외이사로 일하면서 놀라운 건 유플러스에서 일하는 여성분들이 저한테 메시지를 보내올 때예요. 저의 선임이 본인들한테 영감을 주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거죠. ‘내가 느끼지 못할 때 나와 동료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됐어요. 저는 단기적인 조직 변화도 중요하지만 여성 이사들을 보면서 여성들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의미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젊은 여성들은 직장에서 여성 롤모델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정말 롤모델은 없는 걸까요. 이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조직에 살아남아 있는 고위직 여성들은 세 가지 유형이더라고요. 첫 번째, ‘과잉 적응’한 이른바 ‘명예남성형’이에요. 이분들은 남자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방식도 남자들에게 맞춰져 있죠. 두 번째는 ‘독사’라는 별명을 가진 유형으로 굉장히 독하게 일해서 거기까지 올라간, 일과 결혼한 스타일이에요. 세 번째는 ‘슈퍼우먼’인데요. 잠은 언제 자나 싶게 일도 잘하고 아이들이 공부도 잘해서 대학도 잘 간 그런 케이스죠. 젊은 세대 입장에서는 그중 하나도 닮고 싶지 않아 해요. 기자로 일할 때(경향신문 재직) 특종 놓칠까 봐 룸살롱 따라가고, 가서 폭탄주 마시고 하는 것처럼 저도 과잉적응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맥락을 제거하고 보면 안 된다”는 얘기를 자주 해요.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함께 보면서 그 선배의 좋은 점, 닮고 싶은 점을 배우라는 거죠. 선배들에게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다가가서 물어보면 주변에서 롤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저는 성별의 문제를 떠나서 롤모델보다는 레퍼런스(참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과거의 준거점이 현재에는 많은 면에서 유효하지 않거든요. 어떤 종류의 라이프스타일이나 특정인의 커리어패스가 더이상 지금의 밀레니얼, Z세대에게는 적용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자유로워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모두가 다 업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산다는 건 축복이기도 하고 큰 난관이기도 한데요. 각자가 앞으로의 커리어를 백지에서부터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되는 시대라고 한다면 선배를 보면서 “롤모델이 없어”라고 하기보다는 같은 세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레퍼런스를 찾아서 길을 설계하는 방식이 훨씬 더 유효하다고 봐요. 저는 40대가 된 후 조직 밖의 동료가 많이 의지가 되더라고요. 각자의 조직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다 부딪히는 상황들에 대해 집단 지성과 공감을 발휘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긍정을 가능케 해 주는 그런 그룹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됐어요. ●제현주 사외이사는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지난 3월 LG유플러스 사외이사로 선임돼 ESG위원장을 맡고 있다. 컨설팅기업 매킨지,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사모펀드운용사 칼라일에서 전문가로 일했다. ●이은형 이사회 의장은 국민대 경영대학장.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규제특례심의위원회) 위원이다. 지난달 SC제일은행 사상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경향신문 기자와 산업자원부 외신대변인을 거쳤다.
  • 건널목 서자 스마트폰엔 ‘주의!’… 일상 안전 특별구 ‘스마트 구로’

    건널목 서자 스마트폰엔 ‘주의!’… 일상 안전 특별구 ‘스마트 구로’

    “아이가 평소에 걸어다닐 때 스마트폰을 들여다봐서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젠 안심이에요.”서울 구로구 신미림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는 눈에 띄는 장비가 설치돼 있다.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과 방범을 위해 지난해 구로구가 마련한 ‘구로형 스마트폴’이다. 교통 표지판과 불법 주정차 단속 및 방범 폐쇄회로(CC)TV, 비상벨 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이다. 지난 1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형 스마트폴’이 학교와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건 스마트폰에 몰입하느라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스몸비’(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 아래 학생 휴대전화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화면에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라는 경고 문구가 뜬다. 학부모 김모(42)씨는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서 평소에도 노심초사했는데 스마트폴 덕분에 한시름 덜었다”고 말했다. 서울의 대표 ‘스마트 도시’인 구로구가 첨단 산업 기술을 접목한 행정 서비스를 선보이며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CCTV 등 혁신 기술을 복지·교통·도시관리 등 각 행정 분야에 적용해 주민들을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든든한 안전막’으로 자리매김했다. 구로구가 다른 도시에 비해 일찍이 스마트 도시로서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스마트’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었던 2010년대 초반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해 온 이성 구로구청장의 뚝심 때문이다. ‘21세기의 모든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스마트 도시’라고 확신한 이 구청장은 2017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하고, 이어 2년 뒤 ‘스마트도시과’로 조직을 확대해 인력과 예산을 확충했다. 또 보편적인 디지털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2014년부터 지역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존을 조성했다. 구가 자체적으로 설치한 와이파이존은 864곳이고, 서울시와 정부가 설치한 것까지 합치면 1198곳이나 된다. IoT 전용 통신망인 로라(LoRa)도 2018년 이후 현재까지 102곳에 구축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통신비를 경감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로디지털단지 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 같은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예·경보 시스템, 취약 계층 안심케어서비스, 스마트도시 구로통합운영센터를 꼽을 수 있다. 2018년 전국 최초로 마련한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예·경보 시스템’은 건물, 교량 등 노후·위험 시설물에 감지 센서를 설치해 기울기, 균열, 진동 등 붕괴 위험 징후를 수시로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설물에 안전등급을 부여하고 관리한다. 기존에 100여개였던 센서가 최근 600개까지 늘어났다. 구 관계자는 “전문가의 육안과 감에 의존해서 점검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해 위기 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홀몸 어르신과 어린이 등 안전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취약 계층 안심케어서비스’ 역시 주민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가정 내 설치한 IoT 안심 단말기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들이 소지한 단말기, 통학 차량과 어린이집에 부착한 위치 확인 단말기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어린이집 교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한편 구는 각 부서에 분산돼 있던 CCTV를 통합해서 관리하는 ‘스마트도시 구로통합운영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에 있는 공공 CCTV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각종 범죄, 사고,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서·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 영상을 제공하며 신속하게 대응한다. 구는 수년간에 걸친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과를 인정받아 매년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우수 스마트 도시로 인증받는 쾌거를 안았다. 앞서 지난 5월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협의회장상을 수상한 데 이어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글로벌 베스트 행정 부문 대상(2020), 지방자치 경영대전 행정안전부 장관상(2019), 거버넌스 지방정치 대상 최우수상(2019) 등을 수상하며 구로구의 남다른 경쟁력을 입증했다. 구 관계자는 “구로구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주도한 역사적 경험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디지털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려 한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도시로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회사가 통제하는 K팝 관행, 더 이상 실용적이지 않다”

    “회사가 통제하는 K팝 관행, 더 이상 실용적이지 않다”

    엘베즈 하버드 교수, 뮤콘 2021 강연 기획사 통제 대신 자유·융통성 강조“BTS, 성공사례 변화로 이어질 것”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배경을 연구해 주목받은 애니타 엘베즈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기존 K팝에 관행처럼 있어 왔던 회사의 전면적인 통제는 더 이상 실용적인 전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엘베즈 교수는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뮤콘)에서 ‘글로벌 슈퍼스타들의 부상-그것에서 우리가 배울 점’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엘베즈 교수는 기존 스타들과 방탄소년단을 비교하며 “기존에는 회사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스타들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통제권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BTS를 보면 큰 변화가 느껴진다”고 짚은 앨베즈 교수는 “기존 K팝 시스템이 오늘날의 세계에서도 번영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의 스타들은 더 많은 자유와 융통성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발언권이 있다”며 BTS 같은 성공 사례가 변화로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엘베즈 교수는 뮤지션 중 자신의 직업에 강한 통제권을 가졌던 사례로 팝스타 비욘세와 제이지를 들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잡을 수 있는 도전과 기회는 재능 있는 스타들과 진정한 파트너가 되는 데 있다”며 “그들과 통제권을 다툴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그들이 꿈을 이루도록 도와 달라”고 조언했다. 엘베즈 교수는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산업 등을 연구하며 ‘블록버스터 법칙’ 등의 책을 쓴 경영학자다. 지난해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하이브의 사례연구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방시혁 의장 등 하이브 관계자들을 인터뷰한 ‘빅히트와 블록버스터 밴드 방탄소년단: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 보고서에서 소속사가 아티스트에게 부여한 자율성을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 다음달 1일부터 휴대전화 통화내역 열람 1년까지 가능

    다음달 1일부터 휴대전화 통화내역 열람 1년까지 가능

    10월 1일부터 본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열람기한이 1년으로 늘어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0월 1일부터 본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열람기한이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는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수사·안보 등의 목적으로 통화내역과 기지국 접속정보 등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12개월간 보관했지만 이용약관에는 통화내역 열람청구 기간을 모두 6개월로 제한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2월 개인정보 보호법상 개인정보 열람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해 이용약관 열람기한 1년으로 연장하도록 개선권고했고, 48개 이동통신사(통신3사, 알뜰폰사업자 45개)가 이를 수용했다. 본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열람을 원할 경우 해당 이통사의 홈페이지, 고객센터(114), 직영대리점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경우 본인인증 후 통화내역을 바로 열람할 수 있고 고객센터 전화, 직영 대리점 방문의 경우 팩스, 등기우편 또는 전자메일로 받아 볼 수 있다. 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앞으로도 개인정보위는 국민의 자기정보결정권을 두텁게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백석 e-sports 대회’ 개최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백석 e-sports 대회’ 개최

    백석예술대학교 재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백석 e스포츠대회’가 열렸다. 지난 8월 23일 온라인 예선전을 시작으로 약 20여 일간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대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을 두고 여러 학부의 학생들로 혼합 구성된 9개 팀(5인 1팀)이 리그 대항전으로 각 8경기의 대전을 치렀으며, 승점이 가장 높은 상위 4개 팀이 본선 4강전에 진출하여 최종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본선경기는 9월 15~16일에 백석예술대학교 비전갤러리에서 현장 경기로 치러졌으며, 유튜브로 현장 생중계됐다.본선 경기는 첫날 준결승전을 거쳐, 둘째 날에는 3-4위 결정전과 최종 결승전이 열렸다. 준결승전까지 전승의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매너남들’팀은 최종 결승전에서 2대 1로 패함으로써 준우승에 그쳤고, ‘1승만하고 빠질게요’팀이 팀명과는 반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현장에는 학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경기를 참관하여 모처럼 학교에서 학생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방역 문제로 어려움도 있었다. 3위를 차지한 ‘오합지졸들의 반란’팀의 선수 한 명이 본선 시작 직전에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온라인으로 경기에 참여하면서 시상식도 팀원의 도움으로 실시간 화상을 통해 참여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번 e스포츠 대회는 코로나로 지쳐있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활기를 불러일으키고자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학부장 이기호)에서 주최했으며, 미국의 컴퓨터주변기기 제조회사인 ‘커세어(Corsair)’에서 게임용 마우스 및 마우스패드, 헤드셋을 제공해 줬다. 또한 다림비전(김영대 대표)에서 전문 방송 송출장비를 지원해줌으로써 원활한 생중계가 가능했다. 특히 국내 e스포츠 프로 구단 ‘락스게이밍(Rox Gaming)’의 김윤중 대표는 백석예술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현재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에 출강하고 있다.
  • “공포영화 볼때 연인과 손 잡으면 두려움 줄어든다” (연구)

    “공포영화 볼때 연인과 손 잡으면 두려움 줄어든다” (연구)

    공포영화를 볼 때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는 것만으로 두려움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대 심리학과 등 공동연구진은 미국인 부부 83쌍(166명)을 대상으로, 혈압·동공 측정기를 사용해 공포영화 관람 시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는지를 측정했다. 이들 부부는 대개 30대이고 결혼생활 10년차 이상이지만, 서로 힘이 되는 ‘지지적 관계’나 사사건건 의견이 엇갈리는 ‘비지지적 관계’ 성향으로 분류됐다.  연구진은 이런 참가자들에게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와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라는 제목이 붙여진 공포영화 두 편의 2분 또는 10분짜리 영상 클립을 보여주고 이들의 신체 변화를 주의깊게 관찰했다. 또 일반적인 영화를 볼 때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알래스카스 와일드 데날리’라는 제목을 가진 자연 다큐멘터리 영화의 짧은 영상 클립을 추가로 보여줬다. 그 결과, 공포영화를 볼 때 서로 손을 잡은 부부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스트레스 수준이 현저하게 낮아져 두려움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혈압이 올라가고 동공 크기가 확장하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스트레스 감소 현상은 특히 지지적 관계에 있는 부부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은 종종 공포영화와 같이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위협에 대해서도 스트레스나 두려움이라는 반응을 활성화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덕분에 공포영화는 이런 실질적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자극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브리검영대 출신으로 와트버그칼리지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인 심리학자 타일러 그라프 박사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람은 감정적인 지지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15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이젠 어색한… 친해지는 1단계 ‘가까이 앉기’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이젠 어색한… 친해지는 1단계 ‘가까이 앉기’

    처음 만난 사람인데도 오랜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편하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콘서트장에서 많은 사람이 음악에 흠뻑 빠져 같은 감정을 느끼고 호흡을 같이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어떻게 나타나는 것일까요. 프랑스 파리 뇌과학연구소,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병원, 소르본대, 미국 뉴욕시립대, 영국 버밍엄대 인간뇌건강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하거나 같은 경험을 나눌 때 심장박동, 호흡 등 신체반응이 쉽게 동기화되며 이 덕분에 서로에게 더 몰입하고 가깝게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9월 15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00여명의 성인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가까이 붙어 앉은 상태에서 무미건조한 내용의 문학작품 오디오북이나 교육용 동영상을 듣고 보도록 하면서 심전도, 호흡 등 신체반응을 측정했습니다. 다른 그룹은 서로 멀리 떨어져 앉도록 한 뒤 똑같은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가까이 앉은 사람들끼리는 멀리 떨어져 있던 사람들에 비해 이야기나 동영상의 똑같은 장면에서 함께 심박수와 호흡 등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신체기능 동기화가 더 쉽게 이뤄진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동기화 현상은 감정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거리가 가깝고 주의집중 상태가 높을 때 쉽게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뇌신호에 따라 심박, 호흡 같은 신체 기능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미국 브리검영대, 애리조나주립대 공동연구팀도 비슷한 실험을 했습니다. 이들이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생활 만족도가 높은 부부들은 그렇지 않은 부부들보다 똑같은 상황에서 기쁨은 두 배로, 슬프고 힘들거나 무서운 감정은 절반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친밀도가 서로 다른 83쌍의 부부에게 공포 영화를 함께 관람하도록 하면서 동공 크기를 측정했습니다. 동공 크기는 물리적 자극 외에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0.2초 내에 거의 반사적으로 동공 크기가 변한다고 합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친밀도가 높은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들에 비해 공포 영화를 보면서도 동공 확장이 덜 된다고 합니다. 건강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는 서로에게 스트레스 완충 역할을 해 준다는 말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부부간 친밀도가 장기적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질병까지 예방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는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하는 것은 귀한 배려이고 타인이 내게 해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역지사지’와 적당한 눈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역지사지는 타인이 먼저 나를 이해해 주길 요구하고 바라는 것이 아닌 내가 상대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제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에 가까운 사람들과의 다툼이 더 잦다고들 합니다. 코로나로 모두 어려운 요즘 역지사지로 서로의 힘듦을 덜어 주는 것이 필요한 명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 [달콤한 사이언스] 너무 많은 여가시간, 알고보면 毒

    [달콤한 사이언스] 너무 많은 여가시간, 알고보면 毒

    직장인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 중 하나가 ‘다 때려치우고 그냥 좀 쉬고 싶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바쁘다, 내 시간이 없다’는 등의 불평을 하는데 과연 더 많은 자유시간이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줄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쉬는 시간을 갖게되면 행복할까. 심리학자와 뇌과학자들이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UCLA) 앤더슨경영대학원 소속 실험심리학자, 사회심리학자, 뇌과학자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개인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자유시간이 늘어날수록 행복감도 늘어나지만 지나치게 많은 자유시간은 휴식시간이 거의 없는 것만큼이나 개인의 생산성과 행복감을 높이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를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성격과 사회심리학 저널’ 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2~2013년에 실시한 ‘미국인 생활시간 사용조사’(ATUS) 참여자 중 2만 1736명의 데이터와 1992~2008년 실시한 ‘전미 노동인구 변화연구’(NSCW)에 참여자 중 1만 3639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조사 참여자들은 주당 휴일과 하루 근무시간과 자신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시간 등 1주일, 24시간 단위의 자세한 시간표를 작성하고 각 시간별로 느끼는 행복감에 답하도록 했다. 자유시간은 통근시간을 포함한 업무시간과 식사시간, 수면시간을 제외한 시간으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자유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행복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일일 자유시간이 2시간까지는 행복감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후 5시간까지는 서서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5시간 이후부터는 서서히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자료분석 이외에 6000여명의 건강한 성인남녀 참가자를 대상으로 2가지 온라인 실험을 실시했다. 첫 번째 실험은 최소 6개월 동안 매일 일정한 자유시간을 갖는 것을 상상하도록 한 뒤 행복감과 만족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적은 자유시간(1일 15분), 적당한 시간(1일 3.5시간), 많은 시간(1일 7시간)을 상상하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자유시간이 적은 사람은 스트레스 수치가 높고 행복감이 낮게 나왔다. 7시간이 넘는 자유시간을 상상한 사람들 역시 적당한 시간의 자유시간을 갖는 사람보다 스트레스는 높고 행복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두 번째 가상실험은 1일 3.5시간이나 7시간 자유시간을 상상하도록 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각각 운동이나 취미활동, 독서 같은 생산적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하도록 했으며 다른 이들에게는 TV를 비롯한 동영상 시청, 컴퓨터 사용, 온라인 게임 같은 비생산적 활동을 하는 것을 상상토록 했다. 자유시간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도 생산적 활동을 한다면 비생산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행복감이 높았으며 적당한 자유시간을 가진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퇴직을 하거나 갑자기 실업상태가 됐을 때처럼 자유시간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행복감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자유시간이 길어진다면 좀 더 삶에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주도한 펜실베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 마리샤 샤리프 마케팅 교수(생물심리학·의사결정론)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유시간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정도가 높아지고 행복감, 웰빙지수가 낮아진다는 통념을 확인함과 동시에 자유시간과 행복감이 계속 비례관계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샤레프 교수는 “주어진 재량시간을 얼마나 생산적인 활동에 사용하는가에 따라 행복감은 차이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 美경제, 코로나 극복 재도약 앞두고 급하강...델타 변이가 부른 쇼크

    美경제, 코로나 극복 재도약 앞두고 급하강...델타 변이가 부른 쇼크

    올 가을 이후 급격한 반등이 기대됐던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비상을 위해 힘차게 질주하다 이륙하기 직전 활주로에 멈춰선 꼴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미국 내 폭발적인 감염 확산이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고용과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며 “델타 변이가 경제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무산시켰다”고 전했다. WSJ는 “지난 초여름까지만 해도 많은 경제학자들이 9월 6일 노동절 주간부터 미국 경제가 본격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백신 접종 확대와 초·중·고 가을학기 정상화로 노동력 부족이 완화되고, 기업들의 정상 출근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그 근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상황이 돌변했다. 애플, 아마존, 웰스파고, 셰브런 등 주요 기업들은 9월로 예정됐던 사무실 출근 재개를 미뤘고 상당수는 내년 초까지로 시점을 늦췄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것도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재택수업은 자녀를 직접 돌봐야 하는 여성들의 직장 복귀를 어렵게 만든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4분의 1이 학령기 자녀를 두고 있다.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지난 8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은 시장 전망치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3만 5000개에 그쳤다. 이는 앞선 6월(96만 2000개)과 7월(105만 3000개)의 수치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만 3000개의 3분의1 수준이다. 지난달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6.0%에서 5.7%로 낮췄다. 4분기 전망치는 6.5%에서 5.5%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소비성장에 대한 장애물이 높아졌다”며 “델타 변이가 3분기 성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재정부양 효과의 약화와 서비스 부문 회복 지연이 중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도 지난달 말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5%에서 6.0%로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은 물가가 급격히 오르고 6∼7월 일자리 증가폭이 컸던 점을 감안해 이르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내놓고 11월쯤 실행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 [인사] 홍익대학교, 문화체육관광부, 스트레이트뉴스, 뉴스프리존

    ■ 홍익대학교 △학사담당 부총장 정영기 △대학 교육혁신사업단장 김중인 △산학협력단(서울) 단장 추상호 △문화예술경영대학원장 윤재원 △패션대학원장 박홍근 △사무처장 황병희 △기획관리처장 임찬숙 △중앙도서관장 박한상 △국제협력본부 본부장 강준하 △서울캠퍼스 성평등상담센터 소장 김경희 △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 오유근 △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입학사정관실장) 주강원 △대학원 교학부장(세종) 박세혁 △기획처 대학평가실장 박상준 △서울캠퍼스 교수학습지원센터 부소장 송민호 △정보전산원 부장 권건우 △국제언어교육원 외국어교육부장 이승윤 ■ 문화체육관광부 ◇ 국장급 승진 및 전보 △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박용철 △ 체육국 체육협력관 강대금 ◇ 과장급 전보 △ 체육협력관 스포츠유산과장 오진숙 △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교육문화과장 김석일 △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장 진재영 △ 예술정책관 공연전통예술과장 김미라 △ 관광정책국 관광정책과장 윤태욱 ■ 스트레이트뉴스 △공동대표 겸 편집국장 신홍범 △ 생활경제팀장 장영일 ■ 뉴스프리존 △ 강원본부장 김영기
  • 만리장성 앞에서… 패배할지언정 포기하지 않았다

    만리장성 앞에서… 패배할지언정 포기하지 않았다

    男 대표 3명, 아쉬운 패전에도 격려 훈훈女 막내 윤지유, 5세트 접전… 파리 기대오늘 남자 단체 TT1-2 프랑스와 결승전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했던 탁구 남녀 대표팀이 끝내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2개의 은메달을 걸었다. 백영복(44·장수군장애인체육회), 김영건(37), 김정길(35·이상 광주시청)로 이뤄진 탁구 남자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체 결승(스포츠등급 TT4-5)에서 중국에 0-2로 패했다. 1경기 복식에는 김영건과 김정길이 차오닝닝(34), 궈싱위원(33)과 맞붙었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 3세트 모두 11-11 듀스 접전을 따내지 못해 아깝게 경기를 내줬다. 2경기 단식에선 김정길이 차오닝닝과 치열한 5세트 승부를 펼친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세 선수는 패배를 아쉬워하면서도 “수고했다. 고맙다”며 서로 격려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는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메달을 딴 서로의 등을 두들겼다. 김영건은 “복식에서 연결 플레이는 우리가 훨씬 좋았는데 사소한 실수가 나와서 졌다”며 “정길이가 2단식에서 잘 해줬는데 1복식을 이겼다면 좀 더 편하게 경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정길은 “중국 선수 장애 정도(김정길TT4·차오닝닝TT5)가 덜 심해 조금 밀린 부분도 있었다”면서 “2단식을 이겼으면 영건이 형이 다음 중국 선수를 상대로 충분히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이어진 여자 단체전(TT1-3)에 나선 서수연(35·광주시청), 이미규(33·울산시장애인체육회), 윤지유(21·성남시청)도 중국에 0-2로 패하며 은메달을 걸었다. 중국에 막혔지만 2000년생 에이스 윤지유가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1복식과 2단식 모두 5세트까지 가는 팽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3년 후 파리 대회를 기대케 했다. 5년 전 리우의 동메달을 이번에 은메달로 바꾼 탁구 여자 대표팀은 3년 후 파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꿈꿨다. 서수연은 “지유가 충분히 기량이 되니 앞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윤지유도 “파리에서는 애국가가 더 많이 울렸으면 좋겠다. 안되는 부분을 보강하면 파리 대회 때는 쉽게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탁구는 개인전(TT1)에서 주영대(38·경남장애인체육회)의 금메달을 포함해 금 1개, 은 5개, 동 6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3일에는 남자 TT1-2 단체전에서 차수용(41·대구광역시),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이 프랑스를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 국악방송 신임 사장에 유영대 씨 임명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국악방송 사장에 유영대 전 고려대 한국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내년 9월 1일까지이다. 유영대 신임 사장은 국문학자로서 국악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국립중앙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판소리학회 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연합뉴스
  • [인사]

    ■국방부 ◇서기관 승진△감사관실 김성근△운영지원과 정기현△기획관리관실 이명재△계획예산관실 송영진△정책기획관실 이지연△국제정책관실 김혜윤△인사기획관실 김양수△전력정책관실 고유현 ◇기술서기관 승진△코로나19긴급대응반 조기윤△정보화기획관실 김영미△전력정책관실 천영훈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서울북부지청장 최상열△광주고용센터소장 김순영 ■우정사업본부 ◇전보△부산지방우정청장 이승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책전략부장 백승욱 ■한국국제협력단(KOICA) △아시아·유럽 지역사업본부 이사 임정희△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 정회진 ■신동아건설 ◇선임△개발사업담당 상무 김제욱 ◇승진△안전담당 상무보B 류지일 ■한국NGO신문 △편집인 겸 편집국장 조창용 ■경남대 △기획조정처 기획예산부장 겸 예산기획팀장 박동열△공과대학 교학행정실장 최순철△한마생활관 행정지원팀장 변승혜△교무처 교원인사팀장 하성훈 ■동아대 △사무처장 하광봉△한림생활관장 오은미△교무과장 남경문△학생복지과장 김양곤△취업지원실장 이인용△입학관리과장 이창수△기획과장 정성훈△총무과장 허남인△경리과장 한규석△국제교류과장 김성목△건설과장 최익준 △대외협력과장 전상학△산학협력단 연구개발지원실장 김진석△대학원 교육연구정책실장 김대준△법학전문대학원 행정지원실장 한진섭△자연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박넝쿨△경영대학 행정지원실장 나진숙△생명자원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이정훈△공과대학 행정지원실장 성기근△의과대학 행정지원실장 김진길△도서관 학술정보지원과장 황정후△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1과장 서성구△정보전산과장 류용주△스포츠지원과장 박순우 ■건양대병원 △심사평가실장 황원민△산부인과장 김태현
  • 탁구의 신들, 일본의 심장서 ‘태극기 3장’ 휘날리다

    탁구의 신들, 일본의 심장서 ‘태극기 3장’ 휘날리다

    세계랭킹 1위이자 ‘리우 탁구 은메달리스트’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가 5년 만에 간절한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한국은 역대 최초로 장애인탁구 한 등급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하며 시상대 위로 태극기 3개를 올렸다. 주영대는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TT1) 결승에서 랭킹 5위의 김현욱(26·울산장애인체육회)을 3-1(11-8 13-11 2-11 12-10)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동메달을 획득한 ‘맏형’ 남기원(55·광주장애인체육회)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두 선수는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1, 2세트 치열한 승부 속에 주영대가 뒷심을 발휘하며 연달아 세트를 따냈다. 김현욱이 3세트 반격에 성공했지만 4세트에서 주영대가 듀스 접전 끝 12-10으로 승리하며 리우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리우에서 단식 은메달(주영대), 동메달(남기원)을 땄던 TT1은 막내 김현욱까지 가세한 도쿄에서 더 완벽한 모습으로 세계 최강의 실력을 보여줬다. 동료와 함께 나란히 애국가를 부른 주영대는 “리우 때 못한 걸 이번에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태극기 3개가 올라가는 걸 보니 정말 기분이 좋고 울컥하더라”는 소감을 밝혔다. 남기원은 “태극기 3개가 걸리니 뿌듯했다”면서 “아마 나는 금메달을 땄으면 펑펑 울었을 것”이라고 웃었다. 김현욱은 “다음엔 더 준비를 잘해서 메달 색깔을 한 번 바꿔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남자 단식 TT4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 김영건(37·광주시청)이 1위 압둘라 외즈튀르크(32·터키)에게 패해 은메달을 땄다. 5번째 패럴림픽에서 6번째 메달(금4·은2)을 획득한 김영건은 “단체전에서 다시 만나면 꼭 설욕전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격에서도 값진 동메달이 나왔다. 한국 남자사격의 간판 박진호(44·청주시청)가 이날 자신의 패럴림픽 첫 메달이자 이번 대회 사격 선수단 첫 메달을 따냈다. 박진호는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결선에서 224.5점을 쏴 246.4점의 둥차오(36·중국), 245.1점의 안드리 도로셴코(34·우크라이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리우 노메달의 아쉬움을 떨친 박진호는 “그동안 다른 대회에선 메달이 다 나왔는데 패럴림픽만 없었다. 이제 (동메달이) 나왔으니 색깔을 슬슬 바꿔봐야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 패럴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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