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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효의 귀거래(秘錄 南柯夢:25)

    ◎고종 “日本있는 박영효 불러들여라”/갑오경장으로 쫓겨났다가 하루 아침에 ‘구국재상’ 귀국/장안 환영물결 가시기도전에 며칠만에 日로 줄행랑/3년뒤엔 친일파되어…/‘헤이그’에 허찔린 이토 분통속에 잠 못이루다 이완용 내각 음모세우고/대책 고심하던 황제는 “꿩대신 닭격… 그래도 매국노보다 역적이 낫겠다” 헤이그 특사사건이 터지자 서울 남산아래 있던 통감부에서 야단이 났다.을사오조약을 늑약(勒約)하고 스스로 통감자리에 앉아 청주잔을 기울이던 이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여간첩 배정자(裵貞子)와 양아버지라 하면서 공공연히 잠자리를 같이하던 이토는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 대책을 구상하는데 급급하였다. 고종황제에게 또다시 급소를 찔린 것이니 분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고종은 본시 을사오조약을 무효로 봤기 때문에 외교권은 아직 황제 자신에게 있다고 믿고 있었다.을사오조약을 강제체결한 이토로서는 헤이그사건 하나로 자신의 모든 공이 수포로 돌아가는 판이었다.명치유신의 원로로서 후배에게 무안할 뿐 아니라 일왕 명치에게는 더이상 부끄러운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 사건을 역습의 호기로 이용하기로 했다.이토는 고종을 황제 자리에서 몰아낼 음모를 꾸민 것이다.일단계 조치가 박제순(朴齊純) 내각을 해산하고 말 잘듣는,이완용(李完用)을 내각수반으로 하는 새 내각을 구성하는 일이었다.박제순보다 이완용이 훨씬 더 적극적인 매국노였기 때문에 그를 시켜 고종의 양위를 강박하게 만든다는 것이 그의 음모였다. 그러나 고종 황제 역시 호락호락 넘어갈 분이 아니었다.이토의 음모를 예상하고 이것을 미연에 막을 인물이 누구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금능위 박영효의 이름이 떠올랐다.박영효(朴泳孝)는 철종의 부마(사위)였으나 일찍부터 개화사상에 심취,1884년 갑신정변,1894년 갑오개혁에 참여했던 친일 개화당의 거두였다. 그는 갑신정변후 역적으로 몰려 일본에 망명한 뒤 12년동안 돌아오지 못한 유랑객이었다.그러나 1907년 5월 어느날 박영효의 부하 신철희(申哲熙)가 정환덕에게 접근,복권운동을 벌였다.요즈음 같으면 각종 정치범이 미국으로 도주하지만 그때는일본으로 도주하여 기회를 노렸다.그런 인물이 일본에는 우굴우굴했다.박영효 역시 그런 기회주의자의 한 사람이었다. 신철희는 문경사람이다.갑오경장(甲午更張 1894)때 아문주사(衙門主事)로 있다가 박영효의 덕분에 문경군수로 임명받았던 사람이다.그가 일본에 갔다가 돌아와서 나를 찾아와 말하기를 “이제 우리 한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으나 각부 대신들은 작록만 탐내고 자리를 지키는데만 연연합니다.이럴 때 일본에 망명해있는 금능위(錦陵尉)박영효와 같은 인물이 필요합니다.바라건대 대감께서 황상께 아뢰 그를 소환해 귀국토록 하시고 내각을 다시 조직해 국가증흥을 꾀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고 했다.이에 나는 그 말에 동의하고 황상께 아뢰니 “금능위에게 빨리 전보를 쳐 귀국토록 하라”는 분부가 계셨다 오죽했으면 고종황제가 박영효같은 인물에게 매달리게 되었을까.재위 44년만에 아무도 믿을 놈이 없게 됐기 때문이다.충신은 죽고 측근에 친일 매국노만 득실거리니 박영효는 꿩 대신 닭격이었다. 황상께서 직접 전화를 거시는 소리가 고막을 찢을듯이 났는데 박영효에게서 온 전화였다.부르심을 받은 박영효는 급히 행장을 정돈한 뒤 윤선을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부두에는 많은 사람이 나와 그를 환영했는데 이튿날 아침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다.서울역 대합실에는 높은 벼슬아치들이 나와 기다리고 있다가 일제히 안부를 물은 뒤 박영효를 앞뒤에서 가려주듯 동행하여 회퇴루(回退樓)에 들어갔다.이때가 밤12시였다.날이 밝기를 기다려 조반을 든 뒤 곧바로 대궐에 나아가 승후방(承候房)에서 대령하였다 박영효는 과거에 두차례나 역모를 꾸민 인물이다.1884년 갑신정변에 가담해 갑신오역(甲申五逆)의 한 사람으로 일본에 망명하였고 10년 뒤 돌아와서 다시 갑오경장(1894년)에 가담,역모에 몰려 두번째로 일본에 망명했다.그후 12년만인 1907년에 귀국하였으니 감개무량하였을 것이다.부산에 도착하자 그는 땅에 엎드려 고종황제에게 예를 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고종으로서는 비록 박영효가 과거에 역적이라 하더라도 이완용같은 매국노와 다르다는 사실을 믿고 그를 궁내부 대신으로 맞아들였으니 황실을 보호하는데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다.따라서 고종황제와 박영효는 서로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상감부자분께서 아침 수라진지를 드시고 난 뒤 박영효를 부르니 오전 11시경이었다.문안인사가 끝난 뒤 황상께서 말씀하시기를 “여러 해를 해외에서 풍상을 겪었으니 고생이 많았을 터인데 어떻게 감내 하였소”라고 물으셨다.이에 대답하여 아뢰기를 “성상(聖上)의 은총이 융성하시어 이와같이 다시 해를 우러러보게 되오니 참으로 황송하여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릅니다”고 하였다. 이에 황상께서 말씀하시기를 “근년이래로 나라에 어려움이 많은데 우선 경이 내각을 조직해 정치가 잘되고 백성이 화평하게 되면 나라의 위세가 만회될 것이니 이것이 일본의 ‘유신정치’와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하시었다.박영효가 대답하기를 “신이 비록 보잘것없으나 황상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마음을 다하여 나라 일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하였다. 이에 황상께서는 특별히 비취옥술잔(翡翠玉圈) 남색전포(藍色戰袍) 도홍띠(桃紅帶) 오사모(烏紗帽) 분홍조복(粉紅朝服)등을 각각 한벌씩 하사해 입게 하시므로 그 경황이 찬란하였다 역적 박영효가 하루아침에 구국의 재상으로 돌변한 것도 그렇거니와 장안 사람들이 그가 대궐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기쁨으로 지화자를 부른 것도 괴이한 일이었다. 박영효가 마침내 황제에게 사은숙배하고 물러 나와 장안 대로상을 걸어가는데 구경꾼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갈채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모두들 말하기를 “오늘에서야 한관(漢官=옛 관료)의 위의(威儀)가 되살아났다”고 격찬하였다.그런가 하면 한편에서는 ‘산두박첨지(山頭朴僉知)’라는 희극을 벌이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늦어도 한참 늦었다.그런데도 1907년 6월30일 서울에서는 대대적인 박영효 환영대회가 열렸다.장소는 북서(北署) 농상소(農桑所)였는데 왕년의 개화당 동지들이 부부동반하여 모여들었다.환영회장 유성준,위원 정운복이 축사를 낭독하고 연회에 들어가려 할때 돌연 총성이 울렸다. 알고 보니 정재홍(鄭在洪)이라는 분이 권총자살을 시도한 것인데,원래 이토가 모임에 나타나면 그 권총으로 사살하려 했던 것이다.박영효가 이날 환영회에 병을 핑계하고 나타나지 않았으니 이토도 나타날 리가 없었다.정재홍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갈때 혼미한 가운데 유언하기를 “나는 평생 품었던 우국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습니다.그러나 대감(박영효)은 더욱 분발하여 신명을 아끼지 않고 국권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고 하였다. 그는 또 유서를 남기고 노래를 지었다.“살아서 욕되니 죽어서 영화를 보자”(生辱死榮)는 제목의 노래였다.그러나 박영효는 고종의 양위를 막지 못하고 궁내부 대신이 된지 며칠만에 다시 일본으로 망명하고 3년 뒤 친일파가 되어 돌아왔다.한국근대사에는 이렇게 지조없는 인물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지금도 그 후배들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며칠을 지나지 않아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고 하면서 박영효는 제주도 유람길에 올랐으나 실은 일본으로 망명하는 것이었다.그러니 개각(改閣) 따위의 얘기는 풀이 우거진 울타리가에 버려두고 도망을 갈 것이다.옛말에 “운이 가면 영웅이라도 자유롭지 못하다”(運去英雄不自由)는 말이 있으니 개탄한들 무얼 하겠는가.
  • E­메일 주고받기/김세중 국어연구원 학예연구관(굄돌)

    직장에 출근해서 느끼는 큰 기쁨 가운데 하나는 이메일이다. 컴퓨터를 켠 뒤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전자편지가 와 있음을 보았을 때는 가벼운 흥분을 느낀다.마우스를 눌러 편지 내용을 읽으며 흐뭇한 미소를 입가에 띤다. 요즘 편지를 주고받는 사람 중에는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있다.한국어학을 전공하는 이분은 나의 짤막한 영어 편지에 매우 자세한 답장을 주어 늘 감격하게 만든다.최근에 그이는 작년에 주위 사람들과 주고받았던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관한 글을 무려 50통이나 중계해 주어 또 한 번 그 친절함에 감동을 받았다. 10여 년 전 일이다.외국 학술잡지에 실린 논문들의 맨 끝에 @ 기호 좌우로 영어 글자가 나열된 것을 보고 저게 도대체 뭘까 하고 궁금하게 여겼었다. 궁금하게만 생각했을 뿐 더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그것이 바로 논문 쓴 사람의 이메일 주소였음을 10여 년이 흐르고서야 알게 되었다. 내 이메일 주소를 갖게 된 지가 1년쯤 된다.국내는 물론이고 태평양 건너나 유럽으로도 불과 1∼2분 안에 상대방에게 편지가 전달이 되니실로 놀라운 편리함이 아닐 수 없다.편지지에 글을 쓰고 봉투에 주소를 적은 다음 우체국까지 가서 우표를 사 붙인 뒤 적어도 일주일은 지나야 상대방이 읽을 수 있는 종이편지와는 도무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화나 팩스는 잘 활용하면서 이메일은 딴 세상의 것인 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자동차 운전은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이메일은 어렵게 여기는 이들도 있다.이메일 사용법도 알고 보면 단순하다.정보가 활발히 오가야 경쟁력이 생긴다.휴대전화만 기형적으로 보급되는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까운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굄돌 필진이 바뀝니다 10∼11월에는 金世中·柳浩담·李雲龍·韓忠穆씨가 맡습니다. △김세중(38)=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관.서울대 언어학과 졸,동 대학원 박사.서울대·경기대·숙명여대 출강. △류호담(56)=(주)아이템풀 대표,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청주대 경영학과 졸,고려대 경영대학원 수료. △이운용(41)=KOTRA 인도 첸나이(마드라스)무역관장.한국외대 인도어과 졸, 동대학 지역대학원 정치학 석사. △한충목(41)=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건국대 경영학과 졸.
  • 삼성생명/경영평가 13년 연속 ‘최우수’

    ◎고객 800만 확보 세계 보험사 랭킹 14위/‘슈퍼홈닥터’ 판매 2달만에 계약 20만건 ‘보험은 이웃사랑’ 보험을 들면 자신이 낸 보험료를 이자까지 다 챙겨받지 못해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그러나 건강한 자신이 매달 조금씩 내는 돈의 일부가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돕는다면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다.대상자가 본인이라면 가족들에게는 큰 힘이다. ‘가족사랑 이웃사랑’의 삼성생명은 57년 창립됐다.최근 13년 연속 보험감독원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생명보험사로 뽑혔다.800만명의 고객과 6만명의 설계사를 거느려 전 세계 생보사 중 14위를 자랑한다. △깨어있는 직원,만족하는 고객=삼성생명은 올해 2년 연속 한국능률협회의 ‘제안·소집단 활동 전국대회’대상을 받았다.이 상은 제안조직을 구성,훌륭한 제안이 경영에 반영되는 기업을 포상하는 제도.삼성생명은 기존 제안제를 97년 ‘인트라넷 제안시스템’으로 바꿔 한 사람당 31.5건,참여율 87%의 제안성과를 이뤘다. 제안의 대부분은 기업 성장의 원천인 고객만족 분야.삼성생명은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고객만족경영대상’을 2회 연속 받기도 했다. 삼성생명이 고객만족 면에서 자랑하는 제도는 보험품질 보증제.고객이 가입상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보험료를 돌려주거나 원하는 상품으로 바꿔준다.시간과 이동거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전화,PC 등으로 보험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보험거래 자동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슈퍼 홈닥터보험=지난 8월부터 판매에 들어가 두달 만에 20만건 계약을 돌파한 히트상품.IMF시대에 맞게 월보험료가 2만∼3만원대라는 점과 일반인들이 두려움을 많이 갖는 암질환만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가입연령은 15∼69세며 전 연령층에서 2만∼4만원대의 보험료면 입원특약이나 진단특약을 갖춘 맞춤설계가 가능하다. △퍼펙트 교통상해보험=자동차 외에 비행기·선박·열차 사고 등 교통관련 사고를 집중적으로 보장해 주는 보험으로 작년 10월 판매된 뒤 116만건의 판매실적을 올렸다.뺑소니,무보험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도 보장대상이며 휴일 사고는 평일의 150%를 보장해준다. 가입연령은 5∼70세이며 보험가입 전에 건강진단을 받을 필요가 없다. △실버건강보험=고령화,핵가족 시대를 겨냥한 상품.치매나 중풍으로 누군가의 간병이 필요한 경우 간병비를 지급한다.80세에 보험료 전액을 환급받거나 종신까지 보장하는 두 경우가 있다.
  • 국회제도운영개혁위 구성/위원장에 蔡汶植씨

    朴浚圭 국회의장은 29일 국회의 조직과 운영 등 국회제도의 전반적인 개혁추진을 위해 蔡汶植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회제도·운영개혁위원회를 의장직속 자문기구로 구성,발족시켰다. 학계·언론계·법조계 등 19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국회의 자율성·책임성·효율성 제고와 전문화 및 정보화 추진방안을 내달 말까지 마련,국회의 장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위원명단 ▲위원장 蔡汶植(전 국회의장) ▲학계=禹炳奎(전 국회의원) 金光雄(의회발전연구회 이사장) 崔相龍(고려대 교수) 尹正錫(중앙대 교수) 盧昌熹(전 주영대사) ▲언론계=洪性萬(경향신문 사장) 南仲九(동아일보논설주간) 柳根一(조선일보논설주간) 宋道均(SBS편성본부장) ▲법조계=金鍾求(전 법무장관)朴元淳(변호사) ▲여성계=金玉烈(전 숙명여대 총장) 李範俊(전 국회의원) ▲국회=李揆澤(한나라당) 南宮鎭(국민회의) 李良熙(자민련) ▲간사=韓基贊(국회입법차장) 姜天求(국회사무차장)
  • 텃밭정서 이용 司正 칼날 피하기/野 장외집회에 우려 목소리 비등

    ◎여론몰이­지역감정 조장 구태 못벗어/민생 내팽개친 ‘거리정치’ 언제까지 한나라당의 장외(場外)집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 다시 등장하고,IMF로 가뜩이나 위축된 경제를 더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대구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는 ‘대구·경북 말살하는 DJ정권 심판하자’는 등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현수막이 나붙어 우려를 반증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장외 규탄대회를 통해 여권을 압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당 관계자들은 장외 집회 말고는 여권의 야당파괴에 대응할 수단이 없다며 집회를 계속 강행할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더 강화하기로 한데는 지난 19일의 부산 대회가 ‘기폭제’가 됐다는 전문이다. 주최측도 당초 1만명 가량 예상했으나 1만5천여명이 몰리자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청중들이 모두 한나라당 지지자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해 다수의 실업자들도 섞여있었음을 시사했다. 부산대회를 마친 뒤 한나라당은 20일대변인 성명을 통해 “현정권은 부산시민의 노도와 같은 분노의 함성을 직시하라”고 지역주의를 자극했다. 지금의 한나라당은 국회도 안보이고,동서화합은 더더욱 아예 무시하는 분위기다. 한 당직자는 “李會昌 총재 등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처음엔 머뭇거리던 의원들도 이제 장외 투쟁에 더 적극적”이라고 귀띔했다. 한나라당은 당초 지난 18일 울산에서 야당파괴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李基澤 전 총재대행이 16일 검찰소환을 받자 일정을 바꿔 19일 부산에서 ‘민주헌정 수호 및 야당파괴 규탄대회’를 열었다. 부산대회는 이 지역 출신인 李 전대행이 金大中 정권으로부터 탄압받는 인상을 시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李 전대행은 부산대회에서 “(여권이) 부산경제를 죽이고 부산의 아들딸을 직장에서 몰아내며, 국민세금으로 자기 고향에서만 공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지역감정을 한껏 부추겼다. 이어 “야당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金大中씨를 잘 알지만 그는 사정을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李 전대행은 金大中 대통령을 집중 공격해 부산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李 전대행은 이에 고무된 듯 당일 밤 서울로 올라와 바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한편 부산대회에 참석한 李총재도 최근 나돌고 있는 ‘사정대상 명단’을 거론,“의원은 한 사람만 빼고 모두 야당이고,그 한 사람도 야당이었다가 여당으로 투항한 사람”이라며 감정을 슬쩍 자극했다. 이처럼 당내는 자극적 발언들만이 난무하고 있다. 서울대회를 29일로 연기하면서 26일 대구대회를 갑자기 끼워넣은 것도 ‘TK(대구·경북)’의 대부격인 金潤煥 전 부총재에 대한 검찰수사 카드를 최대한 활용해 ‘여론몰이’를 하겠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 金전부총재도 “정계 개편에 내가 걸림돌인 모양”이라며 지역정서를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대구대회는 ‘야당파괴저지 및 5대 실정 규탄대회’로 ‘실정’을 추가해 발언수위가 지금까지보다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 터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나라를 망친 한나라당이 이제 나라의 미래를 망치려하고 있다”고 꼬집고 “대구,울산,부산,또다시 대구집회를 통해 영남의 민주시민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 능률협 선정 ‘고객만족 경영대상’ 수상 鄭鍾煥 철도청장

    ◎“국민과 가까이 있는 철도로 키울터”/全社부문 최우수상/정부기관 첫 영예/열린행정 실현 주력 철도청의 ‘고객중심 경영방식’이 인정을 받았다. 철도청은 22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주최 ‘고객만족 경영대상’에서 정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사(全社)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鄭鍾煥 청장은 최고경영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소감은. ▲국가기관이라는 열악한 조건하에서도 민간기업에 뒤지지 않은 데 자부심을 느낀다. 고객중심 경영을 더욱 발전시켜 철도를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 ­고객중심 경영을 어떻게 펼쳤는가. ▲지난 3월 철도청장으로 부임한 뒤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새로운 철도로 변모하기 위해 철도주식회사 체제로 운영하라’고 주문했다. ‘철도회사 사장’이라는 생각을 갖고 민간기업이 기업생존 전략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객만족 경영혁신 활동을 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도입했다. 봉급을 고객이 준다는 생각에서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이었다. ­그동안의 추진 상황은. ▲올 4월 새로운 철도의 모습을 실현할 과제로 7,700건을 공모받아 ‘고객만족을 위한 100대 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국민 앞에 선포하고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성과를 소개하면. ▲한 예로 컴퓨터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승차권 조회 등에 인터넷 및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요즘 역에 나가면 고객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여러 시설과 함께 볼거리가 많아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억과 낭만이 있는 여러 기차여행상품도 개발되고 있다. ­철도인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고객중심의 경영마인드 향상 및 의식개혁을 위해 전 직원에 대한 꾸준한 교육을 실시한 결과다. 직원들의 질높은 서비스를 체질화하기 위해 ‘철도인의 기본예절’을 정하고,업무특성에 따른 ‘접객직원 표준응대 지침’을 마련했다. 또 철도공무원 교육원의 전 교육과정에 ‘고객중심경영’ 과목을 신설했다. ­철도행정을 앞으로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지. ▲현장위주의 ‘열린 행정’을 실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 이미 인터넷 홈페이지에 ‘청장과의 대화방’을 개설,하루 평균 3건 이상의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매주 한차례씩 열리는 철도경영전략회의와 철도경영토론회에서 현안 해결방법을 토론을 거쳐 결정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스피드 경영을 실현하겠다.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재추진/일반법학대학원과 함께 운영키로

    ◎경영·법과대는 2학년 진학때 선발 서울대는 학사개편안 논의 과정에서 일부 교수들의 반발에 부닥쳐 취소됐던 ‘법학 전문대학원’을 설치,일반 법학대학원과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기로 했다. 법학 전문대학원은 3년제인 미국의 로스쿨과 유사한 역할과 기능을 맡게 될 전망이다. 崔松和 총장직무대행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2년부터 서울대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4년 학사과정을 마치고 진학하는 일반 법학대학원과 함께 ‘4+@제’ 법학전문대학원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법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는 것은 사법제도 개혁과 맞물려 있으므로 사회적인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구조조정에 따라 학부대학의 사회과학계열로 통합되는 법과대와 경영대는 법학전공이나 경영학전공으로 운영하되 3학년에 진급하면서 전공을 선택하는 다른 분야와는 달리 2학년 진급자를 대상으로 학생들을 조기에 선발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는 신입생 무시험 선발 및 10개 계열별로 학생을 뽑는학부대 학과 7개 전문대학원,12개 일반대학원으로 학사조직을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대 구조조정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 노사 법 준수 협약체결 추진

    ◎李 재경,합의 깨고 갈등­정부 개입 악순환 차단 정부는 현대사태 등에서 정리해고제나 근로자파견제 같은 노동관계법의 주요 사항을 놓고 노조나 사용자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노사정위원회 등을 통해 새로운 합의를 도출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노사간 공동 기자회견이나 협약체결 등을 통해 법 준수를 다짐받을 예정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21일 홍릉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세미나 강연을 통해 “노사협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해 노사 모두 법을 준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금융·공기업 구조조정과 현대 노사분규 사태를 계기로 노사가 이미 합의한 사항인 근로자파견제나 정리해고제를 지키지 않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현대사태 등에서노조가 근로자파견제나 정리해고제를 받아들이지 않아 사용자측과 갈등을 빚고 결국 정부가 개입하게 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재정립하는 차원에서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사가 기존 법을 준수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거나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도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裵英植 소장·陳錫奎 과장·宋周映씨/경제 홍보센터의 3총사

    ◎裵英植 소장­행시 13회·경제학 석사… 영어에 능통/陳錫奎 과장­주불 대사관 재경관 출신… 불어 능숙/宋周映씨­美서 어린시절 보내고 中國 유학경험 정부 경제홍보센터(KEIS)의 직원 3명은 영어,불어,중국어에 각각 능통하다. 裵英植 소장(49)은 영어,陳錫奎 과장(44)은 불어,여직원 宋周映씨(26)는 영어·중국어가 특기이다. 행시 13회인 裵소장은 미국 오리건대학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주영대사관 재경관을 거쳐 영어를 잘한다. 여기다 옛 재경원 공보관을 지냈기 때문에 언론감각도 갖추고 있어 주한 외국특파원을 상대하기에 제격이라는 평이다. 裵소장은 “국내에서 외신기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일은 그동안 사각지대였다”고 지적하고 “주한 외신기자들에게 경제관련 자료와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히 제공해 우리 실상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시 24회인 陳과장 역시 파리1대학 경제학 석사로 주프랑스 대사관 재경관을 거쳐 불어에 능하다. 裵소장과 陳과장은 주재관을 마치고 귀국한지 1주일만에 홍보센터에 배치됐다. 宋씨는 어릴 때 미국에서 생활한데다 홍익대 예술학과를 마친 뒤 중국에서 1년반 동안 중국어를 공부했다. 중국어 능력시험에서 최고급을 받았다. 전화번호는 734­8317∼8,팩스는 734­8319,E메일 주소는 esic@Chollian.net이다.
  • 장애인 사랑/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15일 아침에 배달된 조간신문은 장애인에 대한 상반된 두 가지 내용의 기사를 전해주고 있다.내년부터 서울시내 일부 지하철에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전용공간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그 하나요,서울 용산구청의 장애인 전용주차장 설치계획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5개월째 표류하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19면)가 두번째이다. 지하철의 휠체어 전용공간도 현재 운행중인 1∼5호선이 아니라 내년 말 개통되는 6호선 이후 전동차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이 역시 지난 4월 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의무조항을 이행하는 조치에 불과하다.이 법에 따라 장애인 시설을 갖춰야하는 공공시설은 12만여곳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42%만 갖추고 있을 뿐이다.더구나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지하도와 육교의 오르내림 시설,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율은 25%대에 머물러 장애인 10명 가운데 3명은 한 달에 한 번도 외출하지 못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집계가 우리의 현실이다. 용산구민들의 반대이유는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비좁아 정상인들도 불편한데 하물며 장애인 주차장을 만들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구청장에게 직접 항의하거나 전용 주자장 설치작업을 못하도록 방해하며 이미 설치된 곳에는 온갖 쓰레기를 버려 장애인들의 주차를 막고 있다고 한다.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심한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하겠다.노동부가 집계한 정부기관,정부투자기관,300인 이상 민간업체의 장애인 고용현황은 우리 사회 전체의 편견을 잘 전해준다.정부 1.15%,투자기관 0.88%,민간업체 0.46%이며 특히 30대 기업은 0.2%대에 지나지 않아 이들 기관과 업체의 의무고용비율인 2%에 턱없이 못 미치는 실정이다. 지난 해 9월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미국에서 날아 든 한 외신이 전해준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하버드대학교가 경영대학원의 엘리트 코스인 케네디스쿨에 입학한 한 한국인 척수장애학생을 위해 유서깊은 3개 교사(校舍)의 출입문을 뜯어고치고 정교수도 얻기 힘든 주차권까지 발급해 주었다는 내용이었다. 컴퓨터실도 휠체어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고쳤다.하버드는 이렇게 한 외국인 장애학생이 마음놓고 연구할 수 있게 온갖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서울대가 지난 학기 학교시설을 장애학생 친화시설로 바꾼데 이어 99학년도부터 특별전형으로 장애학생을 뽑아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는 최근 소식은 그나마 위안을 준다.국난(國難)극복을 위해서도 우리 모두 이기심을 버리고 ‘장애인 사랑’을 실천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뤄나가자.
  • 서울대 추천입학 평균 5.9대1/11일 원서 마감

    ◎사회학과 21.5대 1 최고 11일 마감된 99학년도 서울대 고교장 추천입학제 원서접수 결과,557명 모집에 총 3,361명이 지원,5.98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4.9대 1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4명을 뽑는 사회학과가 86명이 몰려 21.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괄호안은 모집정원) 언론정보학과는 2명 모집에 41명이 지원,2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법학부 204명(14명),의예과 186명(14명) 등 인기학과들도 지원자가 많았다. 단과대별로는 △인문대 86명(19명) △사회대 507명(38명) △자연대 537명(70명) △공대 672명(140명) △경영대 120명(12명) △간호대 37명(15명) △농생대 281명(84명) △미대 55명(14명) △사범대 574명(87명) △생활과학대 83명(21명) △약대 33명(8명) △음대 172명(35명) 등이 지원했다.
  • 고대 특차전형 35%로 축소/내년 입시요강

    ◎영역별 고점자도 지원 자격 고려대는 4일 특차전형 모집인원을 크게 줄이고,지원자격을 모집단위별로 차등 적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99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했다. 金成寅 교무처장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인원 5,640명 가운데 35%인 1,995명을 특차로 선발할 계획”이라며 “특차 지원자격은 모집단위별로 수능성적(4개 영역 총점기준) 3∼5%이내에서 차등 적용한다”고 밝혔다. 金처장은 지원자격과 관련해 “수능 4개 영역의 총점과 별도로 언어,외국어,수리탐구 1·2 등 4개 영역중 어느 한 영역의 성적만 우수해도 지원자격을 주기로 했다”며 “영역별 자격기준은 모집단위별로 수능성적 2∼3%이내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캠퍼스의 법대,경영대,문과대,정경대,의과대,사범대,생명과학부 등은 98년도와 같이 수능 총점 3%이내가 유지된다.반면 자연자원대는 5%이내 또는 1개영역 3%이내,공과대는 3%이내 또는 수탐영역(1) 2%이내,이과대는 3%이내 또는 1개 영역 2%이내가 적용된다.
  • 서울大 후임총장 7∼8명 물망

    ◎최송화·유평근·장호완·신용하 교수 등 “개혁주도” “덕망있는 인물” 자천타천 부상 서울대 鮮于仲皓 총장이 딸에게 고액과외를 시킨데 따른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후임 총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서울대 내에서 유력한 후임총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7∼8명 정도.총장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될 崔松和 부총장을 비롯,兪平根 인문대학장 張浩完 자연대학장 郭秀一 경영대학장 愼鏞廈 사회대학장 金世源 사회대 교수 李仁圭 전 자연대학장 李種昕 교수협의회장 등이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崔부총장은 서울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학본부에서 총장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을 등에 업고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兪학장과 張학장은 서울대 개혁안이 학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지지여론을 이끌어내는 등 지도력을 발휘해 주목받았다. 愼학장은 왕성한 연구활동과 정·관계의 폭넓은 인맥으로 대외인지도가 높아 실추하는 서울대의 명성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郭학장은 이제껏 경영대가 총장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데다 경영대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부 여론에 힘입어 총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평교수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李種昕 교수협의회장과 지난 96년 鮮于 총장과 총장자리를 놓고 한차례 대결했던 金世源 교수는 개혁성으로,李仁圭 전 학장은 학식과 덕망으로 학내 지지기반이 넓다.
  • 油化업계 대도약 이끈 ‘재계총리’/타계한 崔鍾賢 회장은 누구인가

    ◎전경련 회장 3번 연임… 과도기 화합다져/그룹 수직계열화 모범… 문민정부땐 설화 26일 타계한 崔鍾賢 회장은 1929년 경기도 수원 평동에서 중농이었던 崔學培씨의 4남4녀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 농대 4학년이던 56년 미국으로 유학,위스콘신대 화학과를 졸업한뒤 59년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다.박사과정을 준비하던 62년 그룹 창업주인 친형 崔鍾建 회장을 돕기 위해 귀국,선경직물 이사로 처음 경영일선에 나섰다. 崔회장은 73년 崔鍾建 회장이 폐암으로 타계한 뒤 경영대권을 이어받는다.이때부터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가 시작됐다.자신의 공부를 바탕으로 ‘SKMS’(SK선경관리체계)와 최고 수준을 추구하자는 ‘수펙스(SUPEX)운동’을 주창,기업문화를 앞장서 이끌어왔다. 崔회장의 경영 수완이 절정에 달했던 것은 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주)) 인수.당시 그룹 전체를 합한 것보다도 매출이 많았던 유공을 인수해 대도약의 기틀을 다졌다.이어 본격적인 수직계열화 작업을 가속화해 선경기계등 에너지·화학의 큰 얼개에서 벗어난 군소계열기업을 모두 정리하고 유공해운(82년) 유공가스(85년) 선경화학·유공옥시케미칼(87년)을 차례로 세웠다. 89∼91년 나프타 분해공장의 완성으로 ‘석유화학=SK’의 공식을 정립시켰다.94년 7월에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인수에 성공,정보통신을 제2의 중심축으로 확보했다. 崔회장은 93년 2월 ‘재계의 총리’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취임,3기 연속 회장을 맡아 왔다.이 기간동안 재계화합,국가경쟁력 강화,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강화 등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특히 재계 원로들을 명예회장이나 고문으로 추대하고 회장단 회의를 활성화해 재계의 화합을 다지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95년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계열사가 세무조사를 받는 ‘설화’(舌禍)를 입기도 했고 盧泰愚 전 대통령과 사돈이라는 점 때문에 이동통신사업 선정과정과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서 잡음에 휘말리기도 했다. 중·고교 시절 축구선수를 지내고 10년전부터 심취한 단전호흡으로 남다른 건강을 과시해 왔으나 지난해 봄 서울대병원에서 폐암선고를 받고 6월 미국 뉴욕에서 수술을 받았다.이때 간병의 과로로 쓰러진 부인 朴桂姬 여사를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崔회장은 건강 악화로 지난 6월17일 金大中 대통령과의 오찬회동을 마지막으로 金宇中 대우회장에게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긴뒤 워커힐 자택에서 지내며 기(氣)수련 지침서인 ‘심기신(心氣身)수련’의 집필에 전념해 왔다.
  • 국세청 알고보면 부드러운 곳/稅政 민주화로 변화의 바람

    ◎겁주기식 세무조사 탈피/지역상공인과 대화 강조/세무간부 대학특강 참가/납세자에 가까이 다가가기 ‘햇빛이론’은 대북관계에만 적용되는 게 아닌가 보다. 한때 ‘경제 안기부’로 불리기까지 했던 국세청의 ‘무시무시한’ 이미지가 세정 민주화의 따뜻한 햇빛을 받아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에 부는 이같은 변화의 바람은 지난 3월 李建春 청장이 부임과 동시에 ‘열린 세정’을 내걸면서 시작됐다. 열린 세정의 요체는 한마디로 지금까지 관행처럼 해오던 ‘겁주기식’ 세무조사 방식에서 탈피해 어려운 세정 여건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세금을 낼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자는 것. 李청장은 직원들이 대학에 초청연사로 출강하거나 지역사회의 각종 모임 등에 능동적으로 참석하는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납세자에게 가까이 다가서도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지방청장이나 세무서장이 세정간담회 등 각종 모임에 참석한 횟수는 2,362회로 지난해의 2배에 이른다. 주요 세수원인 각 지역 상공회의소와 의사회 동업자단체 라이온스클럽 등을 주로 다녔다. 특히 朱正中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세종대와 한양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특강을 하는 등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던 학교특강도 315회나 이뤄졌다. 경인청의 경우는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세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는 등 갖가지 묘안도 속출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금까지 이 햇빛이론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하에 부드러운 세무행정을 계속 펴나간다는 방침이다.
  • 서울대 구조조정의 문제(사설)

    서울대가 대대적인 개혁을 시도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대학 본부측이 마련한 구조조정시안에 교수들이 각 단과대학별로 반대성명서를 내는 등 조직적인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일부 교수들의 의견이지만 서울대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청해야 한다고 우리는 본다. 서울대 개혁의 핵심은 학제개편과 학생선발제도 개선이다. 학제개편은 모든 학문 분야를 망라한 현재의 백화점식 학부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탈바꿈해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향이고,학생선발 제도 개선은 수능시험 위주의 입시제도를 고교 교장 추천 무시험 입학제로 바꾸어 대학 입시과열 해소와 고교 교육 정상화를 가져 오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의 구조조정 필요성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실행방안에는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서울대 교수들은 특히 학제개편의 세부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다. 학부 학생들이 2학년까지 무전공 무학과로 강의를 받다가 3학년때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거나(2+4제),광역 전공을 선택했다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세부전공을 마치도록하는(2+2+2제)제도가 입시전쟁을 대학 2학년 때로 연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리라는 게 그 한가지 이유다. 또 하나의 이유는 기초과학과 인문과학 등 순수학문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학과나 전공교수가 없는 학부 2년 동안 대부분의 학생들이 법학·의학 등 인기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한 공부만 해서 순수학문은 외면 당하고 학부 2년이 전문대학원을 가기위한 예비학교처럼 전락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밖에 사법제도 개혁과 맞물리지 않은 법학전문대학원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고 공대·경영대도 독자적인 학사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주장속에는 물론 각 학과와 단과 대학간 이해가 엇갈린 측면도 없지 않다. 논란이 많은 2+4학제는 30일 학장회의에서 다행히 재검토대상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서울대 개혁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없이 졸곳으로 추진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은 명확해졌다. 사실 서울대의 이번 구조조정안은 지나치게 서둘러서 추진되는 감이 없지 않다.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전환한다는 목표가 오래 전부터 세워졌다지만 서울대 내부 의견수렴 과정도 생략한채 시안이 만들어지자마자 학장회의를 거쳐 확정해서 8월 초에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는 계획은 문제가 있다. 게다가 서울대 구조조정에 필요한 관련법 개정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개혁은 한국 교육 구조 전체의 혁명적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서울대 구조조정은 국민적 합의아래 시행착오가 없도록 치밀하게 추진돼야 할 것이다.
  • 징병검사 전문의사제 도입/병무비리 근절대책

    ◎병사용 진단서 발급 요건 강화/8월부터 단계적 시행 □주요 대책 예·체능 특례 점차 폐지 공직자 등 병역 실명제 부정면제자 전원 재검 신장·체중 면제는 축소 선출직 및 고위 공직자에 대한 병역 실명제가 도입된다.신장·체중·질병·심신장애에 의한 면제 범위가 대폭 축소되며 예·체능 특기자에 대한특례 제도도 단계적으로 축소·폐지된다. 병사용 진단서도 임상병리시설 및 자기공명장치(MRI),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 등 최신 장비를 갖춘 병원에서만 발급할 수 있게 되며 3년간 현역으로 입대하는 대신 병무청에 소속돼 징병검사만을 전담하는 전문의 제도가 도입된다. 국방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병무비리 척결대책을 발표하고 元龍洙준위(53·구속) 병무비리와 관련,병역면제를 받았거나 보충역 등으로 하향 조정을 받은 자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신체검사를 다시 실시해 역종을 재판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대책에 따르면 신장 141∼153㎝,또는 196㎝이상이거나 근시시력 -10.00디옵터 이상,원시시력 5.00디옵터 이상인경우 지금까지는 제 2국민역판정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공익근무 요원으로 편입되는 등 병역면제의 범위가 크게 축소된다. 현재 훈련소에서 일괄 실시하는 특기및 부대배치 분류가 9월부터 특기 분류는 훈련소,부대배치 분류는 육군본부로 이원화된다. 대학 등 재학중 입영원을 내는 별도 입영대상자들의 입영부대 및 입영일자도 다음달부터 정상 입대자와 마찬가지로 전산으로 결정되며 의병제대 심의가 현행 1심제에서 2심제로 강화된다.
  • 張喆薰 조흥은행장 사표 수리/魏聖復 전무이사 직무대행

    조흥은행은 지난 18일 열린 긴급 확대이사회에서 張喆薰 행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魏聖復 전무이사를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출됐다. 퇴진임원은 張 전행장을 포함,6명이다. 조흥은행은 다음달 20일 주총 때까지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魏 행장대행과 李元淳 宋承孝 邊炳周 상무이사 등 4명으로 된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 금융硏 원장 丁海旺씨 내정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에 丁海旺 부원장이 내정됐다. 丁 내정자는 경북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와 외환은행(과장)과 미국 켄터키주립대 경영대 교수,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를 거쳐 93년 7월부터 부원장으로 재직해 왔다.朴英哲 현 원장은 오는 13일 연임 임기가 끝난다.
  • 시장경제도 정부개입 필요/崔章集 교수 고려경영포럼 특강 요지

    崔章集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고려대 교수)는 17일 고대 경영대학과경영대학원이 조선호텔에서 공동주최한 ‘제11회 고려경영포럼’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국정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崔위원장은 “지역연합이나 정계개편보다는 확실한 정치개혁을 한 뒤 정치세력을 결집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기업구조정에 대해서는 “시장이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강내용을 간추린다. ○IMF는 체제의 실패 金大中정부는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라는 점에서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지만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IMF 위기극복여부가 국가존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IMF는 금융위기에서 시발됐지만 단순한 외환위기가 아닌 총체적 위기의 결과다. 정치 경제 기업 등 전 시스템에서 문제를 가져왔던 ‘체제의 실패’다.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밀튼 프리드만은“미국의 연방은행이 좋은 정책을 썼더라면 대공황(1930년대)에 몰리지도 않고 작은불황으로 그쳤을 텐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었다. 대표적인 시장경제주의자도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제대로 정책을 썼으면 IMF위기와 같은 엄청난 재앙은 적은 불황으로 막았을 것이다. 시장경제는 외부가 개입하지 않고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원리에 의해 이뤄지는 체제다. 정부가 개입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시장원리에 맞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 국내 기업들은 중복투자에다(자신의 돈보다는) 은행의 지원을 받아 기업을 경영하는 편이어서 기업이 잘못되면 국민부담이 된다. 경쟁에서 뒤진 기업은 퇴출하면 되겠지만 마냥 (퇴출을 기업에)맡겨두기에는 한계가 있다. 시장논리에 따라야 한다는 대명제는 옳지만 시장이 제대로 돌아갈때의 얘기다. 시장이 없거나 혼돈에 빠져 경제와 시장자체가 돌아갈 수 없는상황이라면 정부가 시장이 돌아가도록 (개입)해야한다. IMF체제에서 생존하려면 또 효율적으로 시장을 창출하려면 정부개입이 일정시점 필요한 시기다. ○실패 기업국민에 부담 정치는 낙후돼 있다. 정치인들은 무책임하고 정쟁을 일삼는다. 지난 6·4지방선거의 투표율이 50%대에 머문 것은 민주주의를 경고하는 것이다.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퍼져있다. 정치인들은 시장 잡배수준이다. 이러니 누가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가. 정치개혁을 위한 급격한 수술이 필요하다. 선거제도와 정당체제를 (새로)만들어야 한다. 제대로 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부가 정책을 통해 가는 방향을 제시하고 정치세력이 뒤따라가는 게 바람직하다. 지역연합이나 (인위적인)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보다는 확실한정치개혁을 하고 그 기치아래 정치세력이 결집하는 쪽으로 가는 게 좋다. 그렇게되면 정치는 구조적으로 나아질 것이다. ○정계개편보다 정치개혁을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작고 효율적인 강력한 정부여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관료기구와 행정기구의 개혁이 필요하다. 제2의 행정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 제2의 개혁이 있어야한다. 시장개혁을 필요로 하는 것 만큼 정부기구 개혁도매우 중요한 요소다. 정부에도 시장원리를 도입해야 한다. 경쟁에서 탈락하면 해고도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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