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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노진석(현대로템 지원사업부장 상무)씨 장모상 27일 해운대 백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51)711-1451 ●정용준(MBC 보도국 문화과학부 부장)씨 모친상 27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2)3779-1918 ●김병수(전 연합뉴스 외신부국장, 홍콩특파원)씨 별세 정현(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문위원)지은(사업)씨 부친상 장윤희(한국파스퇴르연구소)씨 시부상 27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923-4442 ●박성주(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씨 부친상 김신영(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씨 시부상 허재열(현대중공업 차장)신봉수(팔로알토인베스터 한국대표)씨 장인상 27일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32)472-0873 ●강용일(시맨틱렙홀딩스 상무)용기(미래상호저축은행 사원)씨 부친상 27일 분당 차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1)780-6167 ●김현준(전 고려차량 대표)창준(한국외국어대 교수)대준(세종대 교수)호준(베마스 대표)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김재철(카이스트 경영대 교수)재문(세종기술단 전무이사)재웅(동아대 교수)씨 부친상 고병천(삼성전기 부사장)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장삼순(충남교육청 공보담당관실 주무관)씨 부친상 27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42)220-9870 ●이성주(관세사)동주(IBK기업은행 부행장)경주(사업)씨 모친상 27일 일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31)900-6958 ●김용직(전 시흥 검바위초교장)씨 모친상 허남호(기아자동차 사원)씨 장모상 김상중(현대자동차 차장)세중(LG유플러스 과장)기중(한국일보 경기본부 기자)씨 조모상 27일 경희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5시 (02)958-9721 ●손성식(하이투자증권 영도지점장)씨 모친상 27일 해운대 백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51)711-4400
  • 박민식 “민주 의원 20여명도 문자발송업체 이용”

    새누리당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이 여야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명부 유출과 관련된 의원들의 자진 사퇴를 권고하자 새누리당은 야당 의원들도 새누리당원 명부가 흘러들어간 문자발송업체를 이용했다며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최소 29명의 후보에게 전달되고 5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데 이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날 오후 새누리당 당원 명부 유출사건 진상조사팀장인 박민식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구분 없이 상당수 입후보자가 총선 당시 이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특히 서울·경기 지역만 해도 20여명의 민주당 당선자가 이 업체와 계약을 체결, 문자발송 업무를 위임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업체를 이용한 후보자들의 최종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9명보다 훨씬 많고 업체 이용 사실만 갖고 당원 명부를 활용했다고 볼 수 있는 인과관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비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민주당 김영대·김영주·김태년·민병두·박기춘·박홍근·변재일·안규백·오영식·유인태·이상민·이인영·이학영·최재천 의원 등이 총선 기간 동안 해당 업체를 통해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에서도 이채익 의원 외에도 이종진·정우택·김태환·김세연·유재중·김기현 의원과 무소속 김형태 의원, 김준환·윤진식·이승훈 후보 등 상당수의 인사들이 해당 업체에 문자발송비를 지출했다. 박 의원은 “해당 업체가 이들 입후보자들로부터 당원 명부를 건네받았다거나 유출받은 명부를 활용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못 박았다. 명부를 건내준 인사와 해당 업체 사이에 영리적인 거래 관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업체가 의원들에게 당원 명부 확보 사실을 계약 전에 알렸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의원들의 문자발송을 위한 지출 규모도 8만~1200만원으로 편차가 크다. 한편 이 업체에 선거비용을 낸 의원들은 “업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허백윤·이범수기자 baikyoon@seoul.co.kr
  • 덕유산 칠연계곡…일곱 개의 연못·폭포가 한 줄로

    덕유산 칠연계곡…일곱 개의 연못·폭포가 한 줄로

    덥습니다. 한여름은 아직 당도하지도 않았는데 더위는 벌써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가뭄까지 겹쳐 어지간한 개천들은 말라깽이 칠십 할머니 젖가슴만도 못하게 쪼그라들었지요. 이럴 땐 수량 풍부한 계곡에 들어 시원하게 탁족(濯足)을 즐기는 게 최고일 겁니다. 어머니 품처럼 넉넉한 덕유산은 안으로 젖줄기 같은 계곡을 여럿 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전북 무주의 칠연계곡입니다. 일곱 연못 사이에 일곱 폭포가 있다고 해서 이른바 ‘칠폭칠연’(七瀑七淵)의 정취로 이름난 곳입니다. 명성으로야 구천동계곡을 따라가겠습니까만, 세상엔 2등만의 풍경도 있는 거지요. 한여름의 구천동이 갖지 못한 적요함, 그리고 작고 예쁜 폭포와 연못 등 독특한 풍경들을 품고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발을 씻고 기껏 무주까지 와서 구천동계곡은 건너뛰고, 칠연계곡으로 가란다. 그게 무슨 얘기냐는 푸념이 나올 만하겠다. 그렇다면 늘 가던 곳만 갈 거냐는 반문 역시 성립하지 않을까. ‘무슨 산=어느 계곡’이란 정형화된 등식으로 스스로를 얽매는 건 옳지 않다는 거다. 칠연계곡의 정체성은 뭔가. 단답형으로 규정하긴 어려우나, 빼어난 탁족처라 한다면 무리가 없지 싶다. 흐르는 물에 발을 씻으며 더위를 쫓기 좋은 곳이다. 선조들은 탁족을 세속에 얽매이지 않는 초탈한 삶의 비유로도 썼다. 아이들과 물놀이를 할 사람은 일찌감치 다른 곳으로 방향을 돌리는 게 좋겠다. 물놀이 즐기기 적당한 얕고 너른 개울이 드물기 때문이다. 대신 작고 예쁜 소(沼)들이 많다. 소 주변에서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늘어지게 오수를 즐기거나, 책을 읽기 딱 좋다. 칠연계곡의 소들은 거개가 작다. 위험해 뵈는 곳도 많지 않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소라도 물이 도는 곳은 위험할 수 있다. 덥다고 수영금지 표지판이 붙은 소에 무턱대고 뛰어들지 말라는 뜻이다. 아울러 소 주변은 매우 미끄럽다. 오르내릴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흔히 칠연계곡의 들머리를 덕유산 안성탐방지원센터로 잡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용추폭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보는 게 옳다. 폭포치고는 비교적 흔한 이름인 데다, 차도에 인접해 있어 스쳐 지나기 십상이지만, 깊은 산자락에 꼭꼭 숨어 있었다면 ‘비경’ 소리를 들었을 만큼 빼어난 자태를 하고 있다. 용추폭포를 품고 있는 마을은 사탄동이다. 부디 이름만으로 ‘종교적인 핍박’을 하진 마시라. 한자로는 모래 사(沙)에 여울 탄(灘)을 쓴다. 한글로 풀면 모래여울 마을이라는 예쁜 이름이다. 사탄동에서 좀 더 위로 올라가면 통안마을이다. 통안마을 위로는 ‘점방’(작은 가게) 하나 없다. 마실 물 등은 이 마을에서 준비해 가야 한다. ●늘어선 활엽수림… 짙푸른 숲그늘 이러구러 숲길로 접어든다. 안성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곧바로 칠연계곡이 이어진다. 신갈나무와 고로쇠나무, 물박달나무 등이 계곡을 어루만지며 늘어서 있다. 아그배나무와 함박나무 등 잎이 도드라진 나무들도 간간이 얼굴을 내민다. 깃대종(특정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중요 동·식물)은 구상나무지만 눈에 띄는 나무는 죄다 활엽수다. 당연히 숲그늘도 짙푸르다. 침엽수에 견줘 피톤치드는 적겠으나, 그만큼 쉴 곳이 많다. 바람 소리도 곱다. 침엽수의 뾰족한 잎을 스치는 새된 소리에 견줘 훨씬 부드럽고 상큼하다. 물은 더없이 맑다. 그 안에 깃대종인 금강모치 등이 산다. 탐방지원센터 관계자는 요즘 어디서 들어 왔는지 무지개송어와 산천어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했다. 금강모치 등 작은 물고기들이 이들의 주요한 먹잇감이기 때문이다. 최근 덕유산 국립공원 측이 생태계 교란종에 대한 퇴치작전에 돌입한다고 했으니, 지켜볼 일이다. 계곡을 왼편에 두고 산길을 오른다. 한 굽이 돌 때마다 여울져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계곡 밖의 들녘은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상황. 하지만 칠연계곡을 흐르는 물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다. 칠연계곡은 덕유산의 서쪽 사면을 타고 흐른다. 동쪽으로 흐르는 구천동계곡과 반대 방향이다. 명성의 차이만큼, 방문객의 발걸음도 큰 차이를 보인다. 같은 덕유산의 물줄기인데도, 칠연계곡 탐방안내소 관계자들이 은근히 건너편의 구천동에 경쟁 의식을 갖는 이유다. 풍경도 낫고, 덜 알려져 조용한 데다, 송어 양식장 등 물을 흐릴 수 있는 시설도 없다며 자랑이다. 탐방지원센터에서 10분가량 오르면 문덕소다. 칠연계곡에서 첫 번째 만나는 비경이다. 제법 규모가 크고 깊은 못은 짙은 녹색을 띠고 있다. 너른 반석 위를 지난 물이 세차게 아래로 쏟아져 내린다. 하얀 포말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계곡 훑고 온 바람, 이마에 땀 거둬가 문덕소에서 20분 남짓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나무다리를 건너면 동엽령과 중봉을 거쳐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1614m)에 이르는 산행코스가 이어진다. 길 오른편의 나무계단 쪽 길로 들어서야 칠연폭포와 만날 수 있다. 이곳부터 칠연폭포 끝자락까지는 10여분이면 족하다. 칠연폭포는 한 줄로 이어지는 일곱 연못 사이에 일곱 폭포가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른바 ‘칠폭칠연’의 풍경이다. 계곡의 이름 또한 이 폭포에서 비롯됐다. 칠연폭포는 한눈에 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숲 사이에 숨어 보일 듯 말 듯 이어져 있다. 그래서 신비감도 더하다. 칠연폭포가 펼쳐지는 구간엔 두 곳의 전망대를 조성해 뒀다. 폭포 쪽으로 내려가려면 미끄러짐에 유의해야 한다. 물기 많은 바위들은 빙판이나 다름없다. 길을 막아 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길을 낸 것도 아니다. 일렬로 늘어 선 폭포의 중간쯤 되는 곳의 너럭바위에 앉아 위아래를 훑어본다. 계곡을 훑고 온 바람이 이마의 땀을 거둬 간다. 얕은 폭포를 지나 온 계곡물은 작은 소로 빨려 들어간다. 이 과정이 일곱 차례 반복된다. 과장 좀 보태면 금강산 상팔담의 축소판이다. 세숫대야를 20배쯤 확대한 것 같은 연못들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다. 숲에 인적은 드물다. 칠연폭포가 길의 끝이기 때문이다. 그 덕에 숲은 늘 섬뜩할 정도로 적막하다. 나무의 삭정이가 부러지는 소리에도 화들짝 놀랄 판이다. 무더위도 덩달아 무릎을 꿇는다. 하산길에 칠연의총(七淵義塚)에 들러도 좋겠다. 조선 말기 일본군과 싸우다 숨진 의병장 신명선과 의병 150여명이 묻힌 곳이다. 칠연계곡 초입, 그러니까 안성탐방지원센터 앞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난 다리를 건너면 나온다. 이 의병부대는 1907년에 거병해 무주와 진안 등지에서 일본군 수비대를 격파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일본군 토벌대의 추격을 받아 칠연계곡에서 옥쇄(玉碎)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 사진 무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가는 길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덕유산 나들목으로 나온 뒤, 죽천교차로에서 우회전해 19번 국도로 갈아탄다. 이어 죽천삼거리에서 좌회전, 727지방도를 따라 10분가량 곧장 올라가면 용추폭포 앞에 닿는다. 대중교통은 덕유산 탐방안내소 바로 아래 통안마을에서 안성터미널까지 오전 9시·11시 30분, 오후 1시·2시·4시 30분·6시(이상 통안마을 출발 기준) 하루 6회 군내 버스가 오간다. 적상산이나 나제통문 등 무주 북부의 명소들을 먼저 찾을 경우 무주 나들목으로 빠지는 게 낫다. ▲맛집 무주의 대표 먹거리는 역시 어죽이다. 물 맑은 금강에서 잡은 물고기로 끓여낸다. 읍내 군청 앞의 금강식당(322-0979)과 ‘육지 속의 섬’ 내도리로 건너가는 앞섬다리 부근의 앞섬마을(322-2799), 뒷섬마을의 큰손식당(322-3605) 등이 이름났다. ▲잘 곳 무주읍 당산리의 무주이리스호텔(324-3400), 설천면 삼공리의 제일산장(322-3100), 설인관광펜션(322-0558) 등이 깨끗하다고 입소문난 업소들이다. 좀 더 안락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무주리조트나 티롤호텔 등도 좋겠다.
  • [이 남자들, 런던 앞두고 각오 남다른데 ] 1500m도 해볼까요 재미삼아요

    [이 남자들, 런던 앞두고 각오 남다른데 ] 1500m도 해볼까요 재미삼아요

    올림픽 수영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23·SK텔레콤)이 느닷없이 자유형 1500m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하게 됐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17일 전주에서 끝난 대통령배수영대회 직후 자유형 1500m 올림픽 자격기록(Olympic Qualifying Time·OQT)을 통과한 5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박태환도 여기에 끼었다. 연맹 측은 “자유형 50, 100, 200, 400, 1500m에 일단 박태환의 이름을 모두 올려놨다. 그러나 어느 종목에 출전하느냐는 전적으로 ‘박태환팀’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아직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신청한 건 아니다. 마감은 7월 9일. 출전을 신청한다 해도 전부 받아들여지는 건 아니다. 신청 선수가 많으면 기록에 따라 선별한다. 당초 박태환은 ‘마이클 볼 코치의 조언에 따라 올림픽 전략종목으로 자유형 200m와 400m을 선택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였다. SK텔레콤 ‘박태환팀’의 권세정 팀장은 “박태환의 주종목은 200과 400m인 것은 확실하지만 박태환 자신의 의지에 따라 종목이 추가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따라서 출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1500m 출발대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유형 1500m는 200m, 400m 등 박태환의 주종목 결승이 모두 끝난 뒤 열리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보너스 게임’으로 부담 없이 치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 결승과 200m 결승은 각각 7월 28일(이하 현지시간)과 7월 30일에 열리며, 자유형 1500m는 8월 3일 예선을 치른 후 4일 결승이 열린다. 지난 2월 호주 전지훈련 중 현지대회에서 박태환은 14분 47초 38의 기록으로 우승,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자신의 한국기록(14분 55초 03)을 5년 2개월여 만에 7초 65나 줄였다. 세계기록은 쑨양(중국)이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 낸 14분 34초 14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G20 정상회의] ‘패닉’ 스페인… 1년 국채금리 5% 돌파

    스페인 자금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7%를 넘은 데 이어 1년짜리 국채가 5%를 넘었다. 1년물 국채가 5%를 넘기는 8년 만이다. 스페인은 지난 8일 1000억 유로의 금융지원 신청에 이어 국가 경제 전체가 구제금융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페인은 19일(현지시간) 12개월·18개월물 국채를 30억 3900만 유로까지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12개월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14일 국채 발행 당시 2.985%에서 5.074%로, 같은 기간 18개월 만기 국채는 3.302%에서 5.107%로 수직 상승했다. 스페인 자금 사정이 한 달 만에 급속히 악화됐다는 의미다. 또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7.03%를 기록, 3일째 국가 부도 수준에 준하는 7%선을 이어 갔다. 페르난도 발라브리가 스페인 ESADE 경영대학원 경제학과장은 “거의 패닉 상태에 들어갔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어서 자금 조달을 예측할 수 없다.”며 “다음 위기로 지목된 이탈리아를 생각할 틈이 없다. 스페인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자금 중개사 포렉스의 런던 담당 캐스린 브룩스는 “스페인은 이달 28~2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 당장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VTB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닐 매키넌은 “스페인의 국채 급등으로 유로존 생존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는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은행들의 4월 부실채권비율(NPR)은 8.72%로 1994년 4월 이후 약 1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의 6.36%보다 무려 2.36% 포인트 상승했다. 18일 스페인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연 7.28%까지 치솟으며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채 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넘은 것은 지난 14일(7.02%)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6.17%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악재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채 금리 7%는 구제금융 신호탄으로 간주되는데 은행권을 대상으로 정밀조준 구제금융(1차)을 신청한 스페인이 2차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다는 안철수 발언 무책임”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다는 안철수 발언 무책임”

    “완전국민경선제가 한국정치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만든다.” 진보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19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완전개방형 모바일 경선을 도입하려는 민주통합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대통령 후보를 모바일 투표로 결정하려고 하다 보니 선출 시기가 점점 늦춰지고, 국민들은 좋은 후보를 판단할 근거와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주최한 ‘국회민생포럼 창립기념’ 특별 강연에서 최 교수는 “이런 변화가 오히려 당의 리더십과 정체성 형성을 극히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것이 짧은 시간에 숨 돌릴 새도 없이 빠르게, 즉 졸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난센스에 가까운 제도”라고 평가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차일피일 미루며 야권 대선 후보 선출을 더디게 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대선에 나올지 안 나올지 나도 모르겠다’는 식의 태도는 굉장히 무책임하면서도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엄청난 권력과 권한을 갖는 대통령을 너무나 즉흥적으로 선출하게 되면, 선출한 이후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정당·정부적 기반도 갖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투표의 허점도 지적했다. 최 교수는 “모바일에 익숙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정치 참여가 이뤄지다 보니 특정계층의 정치적 특성만 크게 부각되고 모바일에 익숙치 않은 계층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지 않은 계층 대다수가 민주당 복지·민생 정책의 수혜자여야 할 사회경제적 저변계층이나 소외계층이란 점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투표가 이런 사람들을 ‘쇼’를 구경하는 ‘관중’으로 만들고 정당민주주의를 ‘청중 민주주의’로 후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19대 총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집권한 뒤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를 발굴하고 공격하는 데만 집중해 결국 패배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총선 때 내세웠던 경제민주화나 보편적 복지, 재벌개혁, 무상교육·무상보육 등 개혁 슬로건이 사라지고 격렬하고 공격적인 정치언어와 대결적 진영대립만 남았다.”며 “민주당은 여기에 기대 대선을 맞으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새누리당은 노동법, 국회법 등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다수의 시민들은 민주당이 여당이 될 만한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생포럼 참석자들에게 ‘민주당 정부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는 “열린우리당 이후 민주당은 당의 작동 가능한 권력구조를 제도화하고, 리더십을 창출하는 데 지속적으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현재 민주당은 각각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파당들의 느슨한 집합에 불과하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성주 의원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서 리더십 약화가 생겼다는 주장도 있다.”고 반론을 펴기도 했다. 특강에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유인태·신기남·김동철·백재현·양승조·신학용·이윤석·강창일·이춘석·김우남·최동익·최민희·임내현·조정식·황주홍·송호창·김성주·은수미·배재정 등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민생포럼은 당내 ‘공부모임’이지만 손학규 전 대표 지지그룹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그리스 유로존 잔류] 총리 유력 사마라스

    파산 직전의 그리스호를 이끌 새 지도자로 유력시되는 신민당 당수 안토니스 사마라스(61)에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실시된 2차 총선에서 사마라스가 이끄는 신민당이 29.7%의 득표로 제1당을 차지함으로써 사마라스는 사흘 안에 사회당과의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경우 차기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그리스 명문가이자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난 사마라스는 아테네대학을 마치고 미국 앰허스트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6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일약 보수파의 스타로 떠올랐다. 1989년 재무장관을 거쳐 외무장관에 오르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외무장관으로 있으면서 이웃 나라인 마케도니아와 외교적 갈등을 빚어 당시 같은 신민당 출신인 콘스탄틴 미초타키스 총리와의 관계가 악화됐다. 결국 외무장관에서 해임된 뒤 신민당을 탈당한 사마라스는 1993년 직접 ‘정치의 봄’이라는 이름의 정당을 세워 11년 동안 독자적인 정치의 길을 모색했다. 하지만 정치의 봄이 기성 정치권의 벽에 부딪혀 뿌리를 내리지 못하자 당을 해산하고 2004년 신민당에 재입당했다. 재입당한 그는 2009년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재임 중 신(新)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개관했다. 여세를 몰아 2009년 신민주당 제7대 당수에 선출되며 타협할 줄 모르는 강한 성격의 정치 지도자라는 인상을 그리스 국민들에게 남겼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첫 월급으로 어머니 고향 보내드리고 싶어요”

    “첫 월급으로 어머니 고향 보내드리고 싶어요”

    “첫 월급을 타면 어머니가 고향인 일본을 방문할 수 있도록 비행기삯을 보태 드리고 싶어요.” 1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한기엽(18) 부사관 후보생은 꿈에 부풀어 있다. 오는 9월에는 혼신을 다해 취득한 중장비 자격증으로 군에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육군은 이날 다문화가정 출신 훈련병 6명이 육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 중 부사관을 지원해 입대한 한 후보생과 그 동기인 배준형(19) 후보생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경북 상주 출신인 배 후보생은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이다. 두 후보생은 다음 달 4일 훈련소를 수료하고 부사관학교에서 다시 12주간의 부사관 양성 과정 교육을 마치면 육군 하사로 임관한다. 이들이 임관하면 우리 군이 파악한 첫 다문화가정 출신 부사관이 되는 셈이다. 한기엽 후보생은 전남 장흥이 고향이다. 그는 장흥실업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지게차와 굴착기를 비롯한 중장비 운전과 자동차 정비 등 8개의 자격증을 땄다. 그는 “군에서 이 자격증들을 더 잘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입대했다.”며 “빨리 돈을 벌어 어린 동생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드러냈다. 배준형 후보생은 “어릴 때 드라마에 나오는 군인을 보며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왕 군대를 가려면 빨리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부모님과 상의해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 군에서 복무하는 다문화가정 출신 병사는 육군에 179명, 공군에 9명, 해병대에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2009년 혼혈 입영대상자를 제2국민역에 편입하게 하는 병역법의 일부 규정을 폐지하고 문호를 넓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부고]

    ●김홍기(프라임오케스트라 단장)씨 모친상 김호일(전 현대시멘트 부회장)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2 ●한병호(전통문화예술전수원 원장)씨 별세 인수(이산 전무)영수(청랍학원 원장)태수(전 나드리화장품 대표이사)홍수(삼성전자 부장)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410-6912 ●백인수(롯데백화점 이사)인철(삼성전자 기획팀 부장)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410-3151 ●박호성(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해성(자영업)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32 ●이종우(전 축협중앙회 마포지점장)씨 별세 영석(하늘교육 사업2본부 과장)홍석(자영업)씨 부친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27-7594 ●김상준(웹젠 대리)나정(피플엑스 과장)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62 ●고재원(유한대 교수)재만(사업)봉찬(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410-6902 ●김학설(삼성종합기술원 전무)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5 ●홍일성(삼영공업 대표이사)민성(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배성(삼영공업 이사)씨 모친상 이명아(서울과학기술대 도자문화학과 교수)김경연(미국 시카고 우리비전센터 원장)씨 시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93 ●김재연(코스콤 전략사업부 IB솔루션팀장)씨 모친상 박경환(우리금융지주 준법지원부 차장)씨 장모상 9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02)3779-2182 ●김상대(전 경북경찰청장)씨 별세 지환(인천대 교수)용환(대우인터내셔널 이사)씨 부친상 임규화(상일여고 교사)씨 시부상 김근욱(GST산업 연구소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231 ●유일준(수원지검 부장검사)정준(서울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상준(SK텔링크 과장)씨 모친상 최희연(서울대 음대 교수)씨 시모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72-2011
  • [인사]

    ■국토해양부 △택지개발과장 하대성△주택기금〃 지종철 ■금융위원회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명수△제도운영과장 이정하 ■공무원연금공단 △GEPS연구소장 송도영△주택사업실장 박노종△홍보〃 맹민호△광주지부장 김방영△전북〃 김남일 ■건국대 △총장비서실장 강대용△대학원 행정실장 전호진△경영전문대학원·경영대학원 행정실장 박순영
  • [부고]

    ●공영대(KDB대우증권 감사실장)씨 모친상 최금진(청주대 교수)씨 시모상 6일 경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53)200-6145 ●이즈미 지하루(서경대학교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 주임교수)씨 부친상 정지욱(영화평론가·Re:WORKS 편집장)씨 장인상 6일 일본 사가현 다케오시 아크로스다케오 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11시 010-8676-0252 ●김영식(교통방송 방송기획실장)씨 부친상 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30분 (031)787-1511 ●한갑수(예비역 해군 준장·전 국토해양부 해양안전심판원장)씨 별세 상기(전 한국후지카 이사)상대(한국종합기술 전무)상한(환은아세아재무유한공사 전무)상숙 상미 상현씨 부친상 이순교(전 한국화이자 이사)김태순(한진금형공업 대표)황양연(전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씨 장인상 6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779-1526 ●윤태원(신반포교회 장로)씨 부인상 상(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사무처장)영상(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사무관)미숙씨 모친상 유평석(영독학원장)씨 장모상 7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019-4003 ●안연·난·철·웅씨 부친상 최영준(광주MBC 보도위원)씨 장인상 7일 광주천지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10-9513-6002 ●이경태(건축사사무소 건원 이사) 경수(싱크탑 대표) 경민(전자신문 경제금융부 수석기자) 정호씨 부친상 7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857-0444
  • [시론] 소프트웨어 산업의 시장지향적 발전/현용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시론] 소프트웨어 산업의 시장지향적 발전/현용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컴퓨터라는 기계적 구조물에 지능과 감성을 불어 넣는 것이 소프트웨어이다. 좋은 소프트웨어는 컴퓨터를 똑똑하게 만들어 돈을 잘 벌 수 있게 해준다. 소프트웨어에서 앞선 애플은 삼성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능과 감성을 베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에서 앞선 기업은 오랫동안 우위를 지키며 많은 이익을 낸다. 다른 기업이 휘청거릴 때에도 애플이나 구글은 잘 흔들리지 않았다. 선도적 정보기술(IT) 기업이라면 소프트웨어에 역점을 둘 것 같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도 않다.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LG 등과 같은 유수한 단말기 기업이 그런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소프트웨어의 개발보다 단말기기의 효율화·정교화에 더 주안점을 둬왔다. 이들 중 일부는 참담한 결과에 직면했고,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했다. 오늘날 IT의 어느 분야에서나 소프트웨어는 경쟁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우리의 실상은 고무적이지 않다. 한 예측에 따르면 2015년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3% 정도이다. 이 수치의 정확성 여부를 떠나서, 어쨌든 미미한 점유율인 것만은 사실이다. 물론 안방도 내어주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주요 품목인 패키지 상품을 예로 들어 보자. 국내 시장에서 이 품목에 대한 외국기업의 점유율은 70~80%에 이른다고 한다. IT 기기의 제조와 인터넷 인프라의 구축을 통해 얻은 IT 강국의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이다. 여러 논의가 있지만 결국 특수한 산업구조와 불공정한 거래 행태에서 그 실상의 근원을 찾아볼 수 있다. 많은 기업이 소프트웨어 상품을 만들어 팔기보다 상대의 요구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주고 있다. 즉, 용역회사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상품을 많이 팔아 자금을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상품을 만들어 파는 선순환을 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용역수주 과정의 왜곡으로 불공정거래에 노출돼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불공정 하도급 관행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불공정거래는 기업의 돈줄을 조여 당연히 상품개발의 여력도 줄어든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업은 용역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상품을 만들어 팔아야 한다. 여기에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정부가 상품 개발을 직접 지원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대신 정부는 소프트웨어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의 활성화에 노력해야 한다. 열악한 우리의 현실에서 당장 좋은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나쁜 상품은 나쁜 대로, 좋은 상품은 좋은 대로 제대로 평가받고 팔리는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 이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는 구매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투자해야 한다. 구매자를 많이 그리고 빨리 모으는 것이 시장 조성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시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부작용도 따를 것이다. 초기에는 상품이 뛰어난 외국기업들이 더 득을 볼 것이다. 그래서 시장을 바르게 조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이다. 가령, 소프트웨어 개발의 높은 위험성을 감안해 파생상품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조성된 자본으로 더 많은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상품을 보수·유지하는 서비스를 상품화하거나 그 서비스에 대한 보험상품을 만들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보수·유지의 부담에서 벗어나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파는 데 전념할 수 있다. 그러면 좋은 상품이 많이 나와 시장을 빨리 활성화시킬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첨단 영역이지만 우리의 사업방식은 아주 전근대적이다. 시장지향적 사업방식만이 첨단 상품을 바르게 다루는 길이다. 현재의 이익에 집착하는 이해 당사자들을 아울러서 미래로 나아가는 정부의 모습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때이다.
  • 박태환 런던 밑그림 끝… 금색 칠 남았다

    “밑그림은 완성됐다. 색칠만 하면 된다.”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줄달음치는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전초전으로 나선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금빛 기대’를 부풀렸다. 박태환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6초88로 우승했다. 예선 1위로 5번 레인을 배정받은 박태환은 처음부터 월등한 스트로크로 앞서 나간 끝에 2위로 골인한 호주의 간판스타 라이언 나폴레온을 2초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여유 있게 맨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첫날 자유형 800m, 둘째 날 100m, 400m에 이어 대회 4관왕에 오름으로써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개막을 50일 남짓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몸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두 가지 목표를 충족시켰다. 더욱이 지난주 캐나다 밴쿠버 UBC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멜제이젝 주니어 인터내셔널수영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던 터. 2개 대회 연속 다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당초 ‘로드맵’대로 런던을 최고점으로 설정한 컨디션 곡선을 상승세로 맞춰 놓고 올림픽 2연패를 겨냥한 마무리 훈련에 몰입하게 됐다. 박태환은 대회를 모두 마친 뒤 “기록면에서 볼 때 아쉬운 점도 있지만 대체로 잘 마무리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특히 오늘 초반 랩타임이 50초대로 들어간 건 큰 성과”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또 “800m는 국제경기로는 처음 뛰는 것이어서 다소 기록이 좋지 않았지만 처음 뛴 기록으로는 괜찮았다.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에서 큰 발판이 될 것 같다.”면서 “이제 스케치는 잘 그려졌으니, 올림픽에서 색칠만 잘한다면 멋진 그림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족했던 점도 숨기지 않았다. “스타트는 많이 좋아졌지만 턴에서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강하겠다. 훈련 과정이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레이스 운영도 세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5일 잠시 귀국해 본격적인 런던행 짐을 꾸린다. 나흘 뒤인 9일 호주로 다시 출국, 마무리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최고점으로 끌어올린다. 새달 초부터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시차 등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올림픽 개막 엿새 전인 7월 21일(현지시간) 런던에 입성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韓 경쟁력 22위 ‘유지’… 中·日 ‘하락’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22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1997년 IMD 조사 이후 최고 수준인 국가경쟁력을 올해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30일 한국의 경쟁력이 59개 대상국 가운데 지난해와 같은 2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콩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과 스위스가 2·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19위→23위), 일본(26위→27위), 타이완(6위→7위) 등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를 겪는 국가 중 스페인(35위→39위), 그리스(56위→58위) 등의 순위도 떨어졌다. IMD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운영하는 특수 경영대학원으로 해마다 국제통계와 최고경영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국가경쟁력 순위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4대 평가부문 가운데 기업효율성은 개선(26→25위)된 반면 경제성과(25위→27위)와 정부효율성(22위→25위)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인프라 분야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20위)을 유지했다. 경제성과에서는 국제투자(53위→42위)는 개선됐으나 교역조건지수 등 국제무역(16위→30위), 물가((52→54위) 등이 악화돼 순위 하락을 가져왔다. 정부효율성에서는 공공재정(16위→10위) 부문이 크게 상승했으나 조세수입, 사회보장 부담 등 재정정책(11위→19위)이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329개의 세부항목 중에는 장기실업률(1위), 고등교육 수학률(2위) 등 26개 항목이 59개국 중 5위 이내의 상위권에 포함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승진 <과장>△조세정책 조규범△전략기획 한훈△정책조정총괄 나석권△출자관리 문종력△재정관리총괄 우범기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실 환경보건관리과장 김진식 ■국토해양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서만석△공공주택건설추진단 김홍종 ■특임장관실 ◇승진·전보 △의제관리팀장 이승규 ■금융위원회 △감사담당관 송재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경영본부장 박춘수△시험인증안전센터장 이희업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장 정윤재 ■경희대 △국제캠퍼스 교무처장(국제대학원장·국제대학장·국제경영대학장 겸임) 정진영△국제캠퍼스 취업진로지원처장(신문방송부국장 겸임) 김민전△재정예산원장 박평하 ■극동건설 △토목사업본부장 김재석 ■키움증권 ◇담당임원 △전략기획본부 기획팀·커뮤니케이션팀 유경오△리테일총괄본부 글로벌영업팀·금융상품팀 임경호
  • “이런 간부와 같이 일하고 싶어요”

    “이런 간부와 같이 일하고 싶어요”

    특허청 노조가 국장급 간부를 대상으로 ‘특허청 Top 4 간부’를 선정했다. 노조는 최근 무보직 서기관 이하 1072명을 대상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를 조사, 제대식 제10심판장·이영대 산업재산정책국장·이재훈 제4심판장·김연호 전기전자심사국장을 뽑았다. 제 심판장과 이 국장은 2009년 조사에서 정보통신심사국장과 기획조정관, 김 국장은 영상기기심사과장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장급 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조사에서 제 심판장은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실천하는 상사로 평가돼 금메달을 수상했다. 다음 달 국외 직무연수를 앞두고 있는 제 심판장은 “상하 간 벽을 허무는 소통은 조직과 개인의 발전에 추진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직원들에 대한 의견 존중과 대안 제시로 신뢰받는 간부, 닮고 싶은 선배로 평가됐다. 이 심판장은 직원 화합과 구성원 각자가 지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김 국장은 상하 간에 신망이 두터운 간부로 평가받았다. 강대천 지부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리더의 모델을 찾자는 취지”라면서 “Top 4 간부들에게 존경의 메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금2+은1… 박태환은 진화중

    ‘금2+은1’의 의미는? 런던올림픽 출전을 두 달 앞둔 박태환이 28일 막을 내린 캐나다 밴쿠버 지역 수영대회 멜제이젝 주니어 인터내셔널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9초61로 터치패드를 찍어 2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48초70·광저우아시안게임)에 0.91초 뒤진 기록이다. 올해 최고 기록은 지난 2월 호주 전지훈련 당시 출전했던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에서 세운 49초65다. 박태환은 이로써 지난 26일과 27일 각각 200m와 400m에서 1위에 올라 2관왕에 오른 뒤 이날 100m 은메달까지 따내 모의고사치고는 제법 쏠쏠한 수확을 거뒀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일단 체력과 스피드, 파워가 모두 향상된 모습을 보여 줬다. 이번 대회 출전은 스타트와 턴 및 잠영의 실전 감각과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의 한 과정이었다.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조정기 훈련(경기 2주 전부터 훈련량을 줄이면서 체력을 비축하는 수영 훈련법)을 거치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기록이 말해 준다. 주 종목인 400m에선 3분44초22의 기록으로 가뿐하게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더욱이 같은 조건에서 치른 동아수영대회 47초대의 기록을 털고 44초대 초반을 기록한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향상된 스피드도 눈에 띄었다. 50m와 이날 100m에서 입증했다. 세계 단거리 강자 중 한 명인 브렌트 헤이든(캐나다)에게 우승을 빼앗겼지만 끝까지 밀리지 않고 접전을 펼쳤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돌핀 킥’과 ‘잠영’에서 큰 향상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박태환은 다음 주 산타클라라대회에 출전한 뒤 새달 8일 잠시 귀국, 14일 5차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 런던 금빛물결 ‘이상무’

    박태환, 런던 금빛물결 ‘이상무’

    ‘마린보이’ 박태환(23)이 어김없이 400m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박태환은 27일 캐나다 밴쿠버 UBC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멜제이젝 주니어 인터내셔널 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22에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자유형 200m에서 우승했던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인 400m까지 석권, 대회 2관왕에 올라 런던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나홀로’ 역영이란 표현이 어울릴 듯한 독주였다. 150m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한솥밥 동료 라이언 나폴레옹이 200m 턴 이후 급격하게 뒤처지기 시작했다. 50m 구간기록 28초대의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보이던 박태환은 마지막 50m 구간에서는 26초91의 ‘폭풍 스퍼트’를 선보였다. 2위 나폴레옹(3분54초20)을 10초 이상 따돌린 기록. 3분44초22는 올 시즌 세계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 박태환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쑨양(중국)이 지난달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기록한 3분42초31이 올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자신의 최근 기록인 3분47초41(동아수영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냈다는 데 의미가 깊다. 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3분41초52에도 2초 남짓 뒤지지만 올림픽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나온 ‘현재진행형’ 기록이기에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한편 박태환은 400m를 마친 뒤 30분도 채 안 돼 열린 자유형 50m에서도 선전, 22초89의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세 차례 전지훈련지인 호주에서 흘린 땀의 성과였다. 박태환은 28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한성순(송강서비스 대표)진순(코스포 대표)광순(신동아건설 부장)씨 부친상 전경아(하계실버센터 국장)씨 시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36 ●조장연(한국외대 경영대 교수)정원철(국방정보통신협회 상임이사)김성근(대한항공 직원)씨 장모상 조성진(CRY 대표이사, 미국 거주)씨 조모상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227-7566 ●김천호(한국경제신문 편집부 차장)씨 별세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72 ●박종수(한국금융투자협회장)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0 ●윤병한(KG모빌리언스 전무)씨 부친상 27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43)298-9200 ●박수광(전 음성군수)무광(사업)준광(사업)씨 부친상 박광호(세광교역 대표)이화림(사업)씨 장인상 25일 음성농협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10시 (043)872-4119 ●유귀열(경상대 교수)주열(부산시 건설방재국장)병열(울산시교육청 과장)명열(국민일보 종합편집부 부장)씨 모친상 김종석(전 초등학교 교장)박계원(남부지중전기학원 원장)씨 장모상 정정희(교사)씨 시모상 27일 진주 경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7시 (055)750-8651 ●강신길(동양미래대 교수)씨 장인상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10분 (02)2227-7577
  • 아시아나항공 ‘가족친화경영대상’ 여가부장관상

    아시아나항공 ‘가족친화경영대상’ 여가부장관상

    아시아나항공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모범기업으로 뽑혔다. 이는 그룹 오너인 박삼구 회장의 ‘자녀 셋’ 철학이 맺은 열매다. 박 회장은 2010년 초 “가정에 자녀가 셋은 있어야 한다. 여직원 출산 지원 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했고, 여직원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은 출산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 ‘2012년 제1회 가족친화경영대상’에서 저출산 해소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여가부가 가족친화적 직장 문화를 전파하겠다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시상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신을 인지한 순간부터 출산까지 최대 2년간 휴직을 보장하고 있다. 육아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휴직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출산 직원의 78%가 육아 휴직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산부를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은 근무지로 배치해 업무 강도를 줄여주고, 불임 치료를 원하는 직원에게는 휴직 제도도 제공한다. 만 6세 취학 전 자녀에는 1인당 10만원, 3자녀 이상 출산한 직원에게는 중·고·대학생 학자금을 전액 지원해준다. 출산 등으로 퇴직한 여직원을 대상으로 재고용 프로그램과 가족 문제 상담을 전담하는 심리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기업은 가족과 같아야 한다. 어려움 없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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