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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힘내라, 대학로야!/정재왈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문화마당] 힘내라, 대학로야!/정재왈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연극 담당 기자로 대학로를 누비고 다니던 1990년 말 직접 연극에 출연한 적이 있다. 솔직히 어린애 같은 호기심도 없지 않았지만, 연극배우들과 몸으로 부대끼며 그들과 하나가 되고 싶은 충동이 훨씬 앞섰다. 그래야 ‘진짜 연극 기자’가 될 것 같았다. 순정한 마음의 발로였다. 마침 기회가 찾아왔다. 내 뜻을 기특하게 여긴 연출가 정진수씨가 마땅한 배역이 있다고 했다. 그가 내민 작품은 아일랜드 출신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이상적 남편’이었다. 한국 실정에 맞게 사회 고발극으로 직접 번안했는데, 당초에 없던 ‘기자’라는 역할을 기어이 집어넣어 내게 맡겼다. 오영수, 김성녀, 양금석, 윤여성 등 지금도 쉽게 꾸리기 어려운 초호화 캐스트였다. 퍽이나 영광적인 데뷔였다. 수줍음 많은 내가 학창 시절에도 감행하지 못한 모험의 결과는 엄청난 만족감으로 채워졌다. 특히 배우의 ‘숙명’에 대한 나름의 개념을 터득한 건 놀라움 자체였다. 비록 몇 마디 대사를 치는 ‘지나가는 행인’쯤의 비중이었으나 떨리는 첫 무대를 준비하던 날, 분장실 거울 앞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쏟았던 기억은 지금도 너무나 선명하게 뇌리에 박혀 있다. 배우의 ‘배’(俳) 자를 풀이하면 ‘사람(人)이 아니다(非)’가 된다. 여기에는 나를 벗어나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또 다른 나, 아바타를 생성해야 하는 배우의 운명이 집약됐다. 인간과 비인간, 그 미묘한 경계를 나는 얼굴에 분칠하던 분장(扮裝)의 순간에 깨달았다. 이 분장이란 의식을 마치면 다른 내가 돼야 한다는 것. 왠지 서러운 감정이 북받쳐 불현듯 눈물이 났던 것이다. 그때의 이런 강렬한 기억 때문인지 기자 아닌 순수 연극 관객으로 돌아선 지금도 대학로는 예사로운 곳이 아니다. ‘배우, 나’의 고향 같은 곳이라면 오버하는 걸까. 저 유명한 해병대 구호의 연극판 버전을 상기시킨다. “한 번 배우는 영원한 배우다.” 영원히 초짜 배우일 내가 감히 엄두도 못 낼 말이지만, 그 구호는 대학로에 둥지를 튼 배우들이 궁핍과 한기를 보듬는 자존의 외침 같은 것이다. 한데 요즘, 그곳의 초겨울 문턱 넘기가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축복의 울림이 가득해야 할 그곳에 연극(공연) 밖의 이런저런 일로 환희 대신 오기, 도전 대신 자포자기, 열정 대신 냉소가 뿌옇게 공중을 떠돌고 있다. 이래서는 연극의 메카라 할 수 있을까 싶다. 슬기롭게 풀 묘책은 없고 그보다 책임 추궁이 앞선다. 나의 데뷔 무대였던 추억의 ‘문예회관’, 현재의 아르코예술극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운영 주체가 오락가락하며 불안한 항해를 하고 있다. 옛 문예진흥원에서 시작된 게 5년 전 독립법인으로 주체가 바뀌더니 두어 번 곡예를 펼친 끝에 최근 원래 그 자리로 왔다. 선장이 불안한 배가 목표점을 상실한 채 산으로 가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대학로 군소 소극장의 맏형 노력을 하며 한국 연극을 호령하던 그 기운은 어디서 찾을까. 나중에 뛰어든 무용은 또 어쩌란 말인가. 서울 대학로는 세계에도 유례없는 소극장 클러스터다. 대형 상업극장 중심인 뉴욕 브로드웨이나 런던 웨스트엔드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문화지구다. 연간 수백 편의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와 우리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 공연예술 콘텐츠 팩토리의 심장이다. 이 심장이 병이 들어 호흡이 가빠지면 우리의 공연예술도 시름시름 앓게 된다. 그 병이 깊어지기 전에 세상을 향해 주문을 외친다. 힘내라, 대학로야!
  • [2016 수능 점수 발표] “서울대·연대 경영 531~538점·주요 의대 522점 이상 합격권”

    [2016 수능 점수 발표] “서울대·연대 경영 531~538점·주요 의대 522점 이상 합격권”

    그동안 ‘물수능’(쉬운 수능)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건 상위권 수험생에 대한 변별력이 약하다는 것이었다. 이번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입시업체들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과 경영대 등 인문계(문과) 최상위권 학과는 표준점수 530점대 중반, 자연계(이과) 주요 의대는 520점대 중반을 합격 가능 점수로 추정했다. 또 서울 소재 대학의 합격선은 문과 495점, 이과 480점 정도로 예측했다. 입시업체들은 정시모집에서 3차례의 복수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되 ‘안정’ ‘적정’ ‘도전’의 3대 콘셉트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1일 조언했다. 정시모집은 대학과 학과별로 수능 반영 방법이 달라 수능 총점이 같더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환산 점수가 달라지고 합격 가능한 대학도 달라진다. 따라서 성적표를 받은 뒤 자신의 성적이 영역별로 어느 정도 위치인가를 파악하고, 영역별로 유리하거나 불리한 조합을 찾아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을 많이 반영하고 가중치를 주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4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있다. 또 반영 점수 지표 중에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은 탐구와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성적표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대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만큼 이후 공개되는 대학의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달리 변별력이 확보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 전략을 짜기가 지난해보다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문과 상위권 대학은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반영 비율도 비슷해 영역별 반영 비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 이과는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 과학탐구 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따라서 탐구 영역의 과목별 백분위 성적이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을 잘 살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학생의 경우 문·이과 모두 국어, 수학, 영어가 변별력 있게 출제됐기 때문에 해당 계열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위권 점수대는 가·나·다 모든 군의 복수 지원이 가능해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특히 사회탐구가 쉽게 출제돼 탐구 점수를 대학 자체 점수로 변환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지난해보다 수험생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문과는 국어와 영어, 이과는 수학과 영어 영역에 높은 비중을 두는 곳이 많다. 또 문과는 국어 B형, 이과는 수학 B형이나 과학탐구를 선택할 때 대부분 5~15%의 가산점을 준다. 하위권 점수대는 2개 대학은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한 곳은 소신 지원하는 전략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안정 위주로 하향 지원을 하면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변별력 있는 수능으로 문·이과 모두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가 지난해보다 수월해졌다”며 “하지만 올해 정시는 지난해보다 모집 인원이 1만 1407명 감소했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中 위안화 SDR 편입] ‘미스터 런민비’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의 뚝심

    중국 위안화가 세계 3대 통화로 편입된 배경에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13년 동안 이끄는 ‘미스터 런민비’(人民幣·위안화) 저우샤오촨(周小川·67)의 뚝심이 있다. ‘시장 친화적 점진주의자’로 알려진 그는 거대해진 중국 실물경제에 걸맞은 금융체계를 갖추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며 위안화의 위상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화폐 권력과 권력의 화폐’ 저자인 앨런 웨슬리는 “저우 행장은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웨스트팩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후 매케이는 “금융에서 개인의 역할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국가 전략과 정책을 치밀하게 수행한 저우 행장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2002년 인민은행장에 오른 저우 행장은 중국 금융체계의 변곡점이 될 만한 개혁을 모두 지휘했다. 중앙은행장이 된 지 6개월 만에 국유은행들에 ‘기술적 파산’이란 통폐합의 칼을 들이대 중국 국유은행을 세계 최대 은행으로 변모시켰다. 중국 채권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도, 해외투자자에게 중국 국채와 회사채를 개방한 것도 그의 작품이었다. 올해에는 예금보험제도를 도입해 시중은행의 금리 경쟁을 유도한 뒤 결국 예금 금리 상한선을 철폐했다. 예금 금리 자율화로 은행 간 대출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국가의 자본 배분권은 시장으로 서서히 넘어가고 있다. 저우 행장이 ‘위안화 국제화’를 본격적으로 주창한 것은 2009년이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초(超)주권 화폐’의 권위를 부여해 ‘달러 독재’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IMF와 세계 금융 질서를 재편하고 위안화를 SDR에 편입시키려는 이중 포석이었다. 2010년 IMF는 “위안화는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화폐가 아니다”라며 편입을 거부했다. 그러나 저우 행장은 중국 내 은행 간 외환시장에 외국 중앙은행이 진입하는 것을 허용했고 IMF가 요구하는 통계 기준을 받아들이는 등 개혁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 8월 환율을 고시할 때 전날 시장가격을 반영하는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이로 인해 위안화 가치가 크게 떨어져 서방 언론은 ‘환율 조작’이라고 비판했지만, IMF는 ‘진일보한 개혁’이라고 평가했다. 저우 행장은 베이징대에서 공학을 전공했지만 1979년부터 경제정책을 집중 연구했고 1985년엔 칭화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이곳에서 당시 경영대학원장이던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박사과정을 밟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인연을 맺게 됐다. 2013년 시진핑 체제 출범 당시 정년을 넘긴 상태여서 물러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시 주석은 그에게 정년 적용을 받지 않는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직을 맡겨 인민은행장 자리를 지키게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日서 장남 결혼 피로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日서 장남 결혼 피로연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장남 유열(29)씨의 결혼 피로연을 일본 도쿄 데이코쿠호텔에서 치렀다. 유열씨의 조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피로연 참석을 원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롯데그룹은 전했다. 신 회장과 경영권 갈등 중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초대를 받았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신 회장과 친분이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피로연에 참석했다고 일본 현지와 국내 일부 언론은 보도했다. 3시간가량 진행된 피로연에는 신 회장 내외와 모친 시게미쓰 하쓰코,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비롯해 일본의 정·관·재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열씨는 지난 3월 미국 하와이에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동문인 일본 여성과 결혼했다. 롯데 관계자는 “미국에서 열린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친지만 참석해 별도로 지인들에게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커버스토리] 얼굴로 정치하냐고요? 얼굴 팔려 더 치열해요!

    [커버스토리] 얼굴로 정치하냐고요? 얼굴 팔려 더 치열해요!

    외모가 출중한 ‘얼짱 정치인’들은 방송 카메라 등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다. ‘그림’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유권자들에게 정치 활동을 홍보하는 데 유리하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만 부각돼 자질이 부족하다거나 콘텐츠가 빈약해 보인다는 지적을 받는다는 얘기다. 얼짱 정치인들이 겪은 에피소드와 명암을 들어봤다. 여야를 대표하는 ‘여성 얼짱 의원’으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이 꼽힌다. 특히 나 위원장의 뛰어난 외모는 국경을 초월한다. 지난 3월 중국 외교부 소속 류젠차오 당시 부장조리가 나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미인이셔서 중국에도 인기가 많다”고 한 뒤로 ‘외교적 결례’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나 위원장은 “외모보다 의정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푸념 아닌 푸념을 했다. “초선 때는 인지도를 높이는 데 외모가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정 활동 성과마저도 외모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5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동안이다. 대학 시절 운동권에 몸담았던 유 대변인의 외모에 반해 운동권에 뛰어든 후배들이 적잖았다는 ‘전설’이 지금껏 회자된다. 나이가 어린 줄 알았다가 뒤늦게 자신보다 손윗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 여야 의원들도 한둘이 아니다. 유 대변인은 의정보고회 등 유권자들과 대면하는 자리에서 말끔한 정장 대신 하얀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하며 젊은 감각을 과시해 왔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유난히’ 작은 얼굴이 콤플렉스였다고 한다. “어릴 때 얼굴이 매우 작아 놀림을 받았다. 당시는 살이 붙은 복스러운 얼굴이 인기가 많았다. 아버지도 한 손에 들어오는 딸의 얼굴 크기에 걱정이 많으셨다”고 말했다. 물론 지금은 자랑거리다. 신 의원은 “지역 행사에 참석해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면 주민들이 뒤로 숨거나 얼굴을 뒤로 젖혀 최대한 카메라에서 멀리 떨어지려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웃었다. 남성 동안으로는 40대 중반인 새누리당 김세연, 새정치연합 정호준 의원이 꼽힌다. 둘 다 ‘귀공자’ 스타일로, 여성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동안’ 외모가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다. 김 의원은 의원 배지를 가슴에 달지 않고 지역 행사에 다닐 때 행사 주최 측 요원들이 의원인 줄 모르고 안내를 하지 않거나 아예 출입 제지를 당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어려 보이는 게 싫어서 의도적으로라도 좀 더 나이가 들어 보이게 ‘스타일링’을 하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외모가 오히려 정치 활동에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호소한다. 정 의원은 “2012년 4월 총선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는데 주민들이 제가 후보인 줄 모르고 나이가 지긋하신 제 선거운동원에게 악수를 청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유권자들이 저의 외모를 보고 ‘고생도 모르고 자랐을 것 같다’고 평가하면 난감하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눈썹이 짙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특히 눈썹은 캐릭터 ‘앵그리버드’를 연상케 한다.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면 ‘아줌마 부대’에 둘러싸인다. 행사가 끝나면 같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쇄도한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진주에 사는 40대 후반의 한 여성 유권자는 “박 의원을 엄마도 오빠, 딸도 오빠라고 부르는 집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유권자들과 사진을 찍느라 화장실이 급한데도 움직이질 못해 고생한 적이 많다”면서 “너무 외모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공약이나 정책에 더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조각 미남’으로 불린다. 코가 크고 눈이 쑥 들어가 마치 외국 영화배우를 연상케 한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 때였다. 수원 영동시장에서 방송 카메라단이 정 의원을 촬영하자 시민들은 정 의원을 배우로 착각했다. “드라마 찍나 보다”, “분명 어디선가 봤는데, 누구더라” 하는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2013년 한 지인의 결혼식 주례를 봤다. 그런데 그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사람이 다름 아닌 배우 윤상현씨였다. ‘주례 윤상현, 축가 윤상현’인 상황이 된 것이다. 하객들은 ‘동명이인’의 등장을 신기해하며 “윤상현 둘 다 잘생겼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새정치연합 송호창 의원은 ‘꽃미남’ 스타일이다. 송 의원은 “2012년 총선 때 배우 김유석씨와 동반 유세를 다녔는데 선거 후보가 아니라 김유석씨와 함께 나온 연예인으로 오해받기도 했다”면서 “지역에서 30~40대 주부들을 만나면 제 얼굴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화장을 못해 부끄럽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좋은 이미지만 유지하려다 보면 언행에 있어서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새정치연합 우상호 의원은 ‘스마일맨’이다. 영화배우 같은 또렷한 외모는 아니지만 서글서글한 미소가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준다는 평을 받는다. 우 의원은 “당 대변인을 여러 차례 맡으며 카메라 앞에 자주 섰던 것이 지금의 ‘웃는 얼굴’을 만들었다”고 했다. 지역에서도 푸근한 외모로 인기가 높다. 지역구에 있는 시장의 한 상인은 “인물로 보면 우상호만 한 의원이 없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새정치연합 홍익표 의원도 가끔 외모 덕을 본다고 한다. 최근 지역구에서 개최한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지역 여러 곳을 아무리 다녀 봐도 의원님이 제일 잘생겼다”고 말해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홍 의원은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씀을 해 주시면 지역구민들과 금방 말문을 틀 수 있고 보다 쉽고 편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주요 정치인과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이미지 컨설팅 노하우를 전수하는 ‘이미지 전략가’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며 ‘MB=파란색’ 공식을 만든 주인공이다. 현재 아주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겸 예라고㈜ 대표이사는 각종 선거에서 주요 정치인들의 이미지 메이킹을 도와왔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MOT)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국무총리실 민간 홍보자문단 자문위원, 대검찰청 검찰홍보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 아기물티슈 몽드드 세 번째 크리스마스 에디션 출시 기념 빅 이벤트 진행

    아기물티슈 몽드드 세 번째 크리스마스 에디션 출시 기념 빅 이벤트 진행

    브랜드 선호도 1위 아기물티슈 몽드드(대표 홍여진)가 홀리데이 시즌을 기념하는 특별 한정 아이템인 ‘2015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물티슈’를 25일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공개했다. 매년 소장가치 높은 디자인과 알찬구성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으며 완판 행진을 이어온 몽드드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은 이번 2015년 시즌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의 메인 컬러인 레드와 그린 컬러에 깨끗함과 화사함을 더해줄 화이트 컬러를 추가하였으며, 최근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나노 블럭’을 모티브로한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연시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올해는 2013년과 2014년에 이은 3번째 시즌으로 몽드드 고객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오리지널 라인과 함께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평량 75gsm의 도톰한 원단 사용감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파클링 라인이 추가되어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또한 이번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에는 몽드드가 30년 전통 기초화장품 명가인 참존 화장품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지난 2년간 개발해온 ‘몽드드 카밍 베이비 라벤더’ 베이비 스킨케어 3종 샘플과 몽드드 임직원의 감사 메시지를 담은 크리스마스카드를 구매고객 전원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몽드드 카밍 베이비 라벤더’는 아기의 얼굴과 몸 전체에 사용할 수 있는 촉촉하고 산뜻한 느낌의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초유에서 추출한 보습성분 함유로 아기의 모발과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해주는 ‘릴렉싱 탑투토 워시’, 풍부한 천연 영양성분 함유로 연약한 아기피부와 건조한 엄마피부에 깊은 보습감을 선사해 줄 ‘엑스트라 리치 맘앤베이비 크림’ 등 3종으로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몽드드 홍여진 대표는 “몽드드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은 한 해 동안 몽드드를 사랑해주신 고객님들에게 몽드드 임직원이 보내는 ‘감사의 선물’이라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며 “올 한해도 아낌없는 지지와 사랑으로 몽드드와 함께해주신 고객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행복한 육아를 응원하는 몽드드는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고객여러분을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몽드드는 최근 영유아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33.4% 압도적인 지지율로 물티슈 부문 3회 연속 1위를 차지하였으며, 지난 20일에는 철저한 품질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 기업경영대상’에서 ‘품질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유아용품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상 선정

    2015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상 선정

    연세대 상경·경영대학 동창회는 26일 ‘2015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상’에 김영진(왼쪽) 한독 대표이사 회장과 유상호(가운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산업·경영 부문), 강호인(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사회·봉사 부문), 임재현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과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이사(미래상경인상) 등 5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5 연세 상경인의 밤’과 함께 열린다.
  • [게시판] 서울시, 국립환경과학원, 경희대

    [게시판] 서울시, 국립환경과학원, 경희대

    ■서울시는 27∼28일 서울시청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 3개국 전문가들이 모여서 터널 화재 위험성과 안전관리에 관한 토론회를 한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도로시설안전포럼과 대전 도시안전 디자인포럼, 한국화재소방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각국이 터널 내 화재 발생시 열과 연기 발생률에 대해 발표하고 지하쇼핑거리 화재와 재난방지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28일에는 일본과 대만 참석자들이 홍지문터널을 찾아 시설물과 방재설비 현황, 재난대응체계 등을 살펴본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로시설과(2133-1655)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함께 26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영산강·섬진강 수계 물환경 관리 대포럼’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영산강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녹조 등 조류(藻類·수중에서 광합성으로 독립 영양생활을 하는 하등식물의 총칭) 문제와 강 하구에 쌓이는 퇴적 오염물질의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내년에 설립 50주년을 맞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올 가을 국내 최고 수준의 인문학과 경영학을 융합한 리더십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 오세훈 고려대 석좌교수(전 서울시장)와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등 사회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새로운 CEO 리더십 ▲창조경제의 글로벌 트렌드 ▲산업융합과 신기술혁신 등의 주제로 강연과 토론 시간이 펼쳐진다. 지난 7일에는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의 ‘초경쟁시대의 창조적 리더십’이란 주제로 펼쳐진 첫 강연을 성황리에 끝냈고, 21일엔 오세훈 고려대 석좌교수가 강연을 펼쳤다. 오는 28일에는 이민화 KAIST 초빙교수(전 메디슨 창업자), 12월5일 이영탁 중소기업미래경영원 및 세계미래포럼이사장(전 국무조정실장), 12월12일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12월19일 김의환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국장(전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실) 순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게시판] KAIST, 문화체육관광부, 서강언론동문회, 영화 ‘내부자들’, 국가인권위원회

    [게시판] KAIST, 문화체육관광부, 서강언론동문회, 영화 ‘내부자들’, 국가인권위원회

    ■KAIST 경영대학 이재규(64) 석좌교수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학술상이 제정됐다. KAIST(총장 강성모)는 한국경영정보학회(회장 이호근)가 지난 지난 21일 연세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 2015 한국경영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밝은 인터넷 이재규 학술상’을 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밝은 인터넷 이재규 학술상’은 인터넷 범죄와 테러를 근원적으로 예방해 밝은 인터넷을 위해 노력한 국내․외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경영정보학회는 학술상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와 추천 방식으로 수상자를 발굴․선정하고 2016년부터 시상할 계획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전경련회관 회의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문화관광연구원 등이 함께하는 이 행사는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일자리 동향을 살펴보고 신규 일자리 창출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토론회에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영정 박사, 가천대학교 황보택근 교수,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장 박세혁 교수, 호원대학교 장병권 교수 등 전문가들이 각각 문화 예술분야와 문화콘텐츠분야, 스포츠산업분야, 관광산업분야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한다. ■서강언론동문회는 2015년 서강언론인상 수상자로 이여춘 MBC플러스 이사, 김선규 문화일보 사진부 기자(부장급) 등 2명을 선정했다.■영화 ‘내부자들’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 최단 기간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개봉 6일째인 24일 누적 관객 수가 201만 2570명이다.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 가장 빠르게 관객 200만명을 동원했다.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중 최단 기간인 개봉 3일째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0만명선 고지도 단숨에 넘어섰다. 기존에 영화 ‘타짜-신의 손’(2014년)이 개봉 7일 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영화 ‘내부자들’은 아울러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일일 최다 관객 수(48만9503명), 개봉 첫주 최고 흥행(160만5824명) 등의 기록도 세웠다.■국가인권위원회는 26∼27일 충북 충주 인권교육센터에서 전국 초·중·고교장과 장학사 등 9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관리자 인권감수성 향상과정’을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권문제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배우 장근석 새달 모교 한양대에서 ‘자선’ 특강

    배우 장근석 새달 모교 한양대에서 ‘자선’ 특강

    배우 장근석(28)이 다음달 10일 모교인 한양대 강단에 선다. 23일 한양대에 따르면 지난달 이 대학의 ‘나눔 교수’로 위촉된 장근석은 경영대 3학점짜리 교양 과목인 ‘필란트로피(자선)의 이해와 실천’ 시간에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강연 주제는 ‘기부와 자선 문화 확산’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 경영관 3층 강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학교 측은 “장근석씨가 2010년 연극영화과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학교 발전기금으로 12억원을 기부했다”며 “발전기금을 관리하는 대외협력팀에서 지난달 장씨를 비롯한 동문 고액 기부자 6명(이상완 전 삼성전자 사장, 하충식 한마음병원 이사장 등)을 ‘나눔 교수’로 위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양대는 한국기부문화연구소 비케이 안 소장을 특임 교수로 초빙해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필란트로피의 이해와 실천’이라는 강좌를 개설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부호들로부터 거액 기부를 이끌어내고 이 돈을 바탕으로 사회 구조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이른바 ‘기부 산업론’ 수업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기물티슈 몽드드 2015 대한민국 기업 경영 대상 ‘품질 경영’ 부문 대상 수상

    아기물티슈 몽드드 2015 대한민국 기업 경영 대상 ‘품질 경영’ 부문 대상 수상

    (주)몽드드(대표 홍여진, www.mondoudou.co.kr)가 6년간 쌓아 온 탄탄한 제품력과 고객중심의 서비스 설계로 2015 대한민국 기업 경영 대상에서 ‘품질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물티슈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고히 다졌다. 2015 대한민국 기업 경영 대상은 중소기업진흥회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의 후원으로 우수한 경영 전략을 통해 각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이다. 과열된 시장경쟁 속 무수히 많은 물티슈 브랜드 중에서도 당당하게 업계 1위를 수성한 몽드드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코튼이 함유된 프리미엄 원단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몽드드는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원단의 품질을 중요하다고 판단해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코튼을 5% 추가했다. 코튼이 함유되면 제조과정에서 물의 압력이 낮아지고 한결 부드러운 원단을 완성할 수 있으며 여린 아기 피부의 발진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제조시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어 번거로운 과정으로 인식돼 왔다. 또한 기존 업체들이 공장에 OEM을 맡겨 단순히 제품의 포장디자인과 판매유통만을 관리하고 있는 반면, 몽드드는 원단의 선별부터 액물, 포장 재질까지 차별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원부자재를 직접 선별하고 관리하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몽드드는 환경과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신제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2014년 말과 2015년 초 출시한 100% 천연소재 원단으로 제작된 네이처와 더 블랙 아기물티슈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각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온을 생산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렌징(Lenzing)사의 레이온 100% 원단과 품질관리에 엄격한 미국코튼협회에서 인증한 순면 100%의 원단을 사용하여 알러지 발생 위험을 줄이고 뛰어난 흡수력으로 산뜻하고 뽀송뽀송한 촉감을 높여 신생아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물티슈로 평가 받고 있다. 품질관리뿐만 아니라 서비스면에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화장품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물티슈는 제품의 사용 기한에 대한 표기 의무가 없었다. 몽드드는 이러한 물티슈 품목에 업계 최초로 6개월의 유통기한제를 도입하여 고객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다. 이후 ‘물티슈도 우유처럼 신선함을 따지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유통기한 표시제를 넘어, 6개월이 지난 제품에 대한 ‘무료리콜제’까지 도입해 그들만의 차별화되고 독보적인 서비스를 완성시켰다. 몽드드 홍여진 대표는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제품을 생산해 온 자사 물티슈의 품질력이 이번 대한민국 기업경영대상 ‘품질경영’ 부문 수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몽드드는 앞으로도 물티슈뿐만 아니라 유아용품 전문기업으로서 아이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일상을 디자인하고, 제품의 품질과는 그 어떠한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지키며,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도 앞장서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5) 서부·동부·남부발전] 경영 효율화로 2017년까지 부채 2조원 감축 목표

    [공기업 사람들 (5) 서부·동부·남부발전] 경영 효율화로 2017년까지 부채 2조원 감축 목표

    한국동서발전 사장의 임기는 지난 7일 만료됐다. 장주옥(61) 사장은 후임이 없어 자리만 지키고 있는 상태다. 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상 공공기관장은 후임이 나타날 때까지 업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 장 사장은 서울 송곡고를 나와 건국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84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한전 호주 현지법인에서 자원개발 업무를 담당했으며 동서발전에서 연료팀장, 기획처장 등을 지낸 뒤 2009년부터 한전 자원개발팀장, 해외자원개발처장과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강요식(54) 상임감사위원은 전주 해성고 출신이다. 육군사관학교에서 불어를 공부했다. 동국대 경영대학 겸임 교수이자 한국소셜경영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박현철(57) 상임이사는 계성고,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미래사업단장, 기획처장을 거쳤다. 이석구(57) 상임이사는 충주공고, 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동해화력본부장, 당진화력본부 발전처장을 지내 내부 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중양(57) 미래사업단장은 전라고, 전북대 전기공학과를 나왔다. 이경로(54) 기획전략처장은 마산 경상고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상생조달처장, 계약관리그룹장 등을 거치며 기획조정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는 평이다. 강웅기(57) 인재경영처장은 광주상고, 경기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울산화력본부 경영관리처장, 회계결산팀장 등을 지냈다. 박희성(57) 상생조달처장은 대구상고, 계명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감사실장과 인력관리그룹장을, 김상철(57) 안전품질처장은 수도전기공고, 단국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동반성장센터장, 일산화력본부 발전부장을 역임했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본부를 중심으로 울산화력본부·호남화력발전처·동해화력발전처·일산열병합발전처·산청양수발전처 등 모두 6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당진화력은 환경 보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설된 동서발전의 핵심 발전소다. 동서발전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2017년까지 부채를 1조 9498억원 감축, 현재 159%인 부채비율을 107%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해 부채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동서발전은 올해 정선 풍력발전소 건설에 투자하려던 70억원을 부채를 갚는 데 썼다. ‘신사업 추진이냐, 부채 감축이냐’는 동서발전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다. 보유 자산은 8조 4100억원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동정] 박원순시장, 배우 장근석, 고선웅연출가, 임종룡위원장, 김주희박사, 장마리 클레지오 노벨상수상자

    [동정] 박원순시장, 배우 장근석, 고선웅연출가, 임종룡위원장, 김주희박사, 장마리 클레지오 노벨상수상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오전 10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리는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 행사에 참석해 헌화·분향하고 전사한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박 시장은 오후 2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희망2016 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온도계 올리기 시연을 한다. ●배우 장근석이 모교인 한양대(총장 이영무) 후배들을 위해 강단에 선다. 지난달 한양대의 ‘나눔 교수’로 위촉된 배우 장근석이 오는 12월10일 ‘필란트로피(Philanthropy : 자선)의 이해와 실천’이란 교양 과목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다. 한양대는 기부와 자선 문화의 확산을 위해 국내 최초로 이번 학기부터 이 강좌를 개설했다. 이 과목을 듣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장근석이 강의에 나서게 됐다고 한양대는 밝혔다. 장근석은 약 1시간 동안 학생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나눔의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근석은 지난달 20일 기부문화 확산에 공헌한 한양대 동문 5명과 함께 한양대 ‘나눔 교수’로 위촉된 바 있다. ●고선웅 연출가가 올해의 연출가상에 선정됐다. 고 연출가는 올해 ‘칼로 막베스’, ‘푸르른 날에’, ‘아리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홍도’, 강철왕‘,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에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연출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아울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부터 주어지는 올해의 연출가상은 그해 가장 활발하고 창의적인 연출 작업으로 연출가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고 대한민국 연극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연출가 1명으로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 다목적 홀에서 열린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교내 대우관에서 ’금융개혁 추진현황 및 주요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임 위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78학번이다. 이번 특강은 과거 연희전문학교 상과 교수로 대한민국 정부 초대 기획처장을 지낸 이순탁(1897∼1950) 교수를 기념하는 ’효정 이순탁 교수 기념강좌‘로 마련됐다. ●김주희 고려대 경영학과 박사(경영관리 전공, 지도교수=김동원)가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교의 전임 외국인 교수로 임용됐다. 이로써 김주희 박사는 내년 1월부터 교단에 서게 되며, 김주희 박사는 경영관리 과목을 강의하게 된다. 김주희 박사가 임용된 몬테레이 공과대학교는 1943년 설립된 중남미 최대 규모의 종합대학이다. 학생수만 9만 명이 넘으며 특히 경영대학원(Business School)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경영관리 분야에서 국내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해외 대학의 외국인 전임교수로 임용되는 것은 드문 사례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오는 25∼26일 이화여대를 방문해 강좌와 좌담회에 참석한다. 르 클레지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열리는 ’제15회 김옥길 기념 강좌‘에서 ’혼종(混種)과 풍요: 세계 문학과 문화로 본 이주'를 주제로 유럽 이민자 문제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오후 4시에는 인문관에서 송기정 이화인문과학원 원장, 정명교(정과리) 연세대 국문과 교수,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과 함께 좌담회가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동부화재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상 수상

    동부화재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상 수상

    김정남(앞줄 왼쪽 두 번째) 동부화재 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4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금융업계 최초로 ‘국가품질대상’(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임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가품질대상은 품질경영 혁신활동을 통해 국가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단체에 주는 상이다. 동부화재 제공
  • 표준원 국가품질경영대회 개최 오장수씨 등 유공자 429명 포상

    표준원 국가품질경영대회 개최 오장수씨 등 유공자 429명 포상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가품질경영대회를 개최하고 오장수 LG하우시스 대표이사 등 유공자 429명(단체 포함)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개인에게 수여되는 품질경영 활동 유공자 부문 가운데 최고 영예로 꼽히는 금탑산업훈장은 오장수 대표에게 돌아갔다. 단체 부문에서는 동부화재해상보험 등 13개 단체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은 단체 13곳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은 8곳이다. 행사에서는 대통령표창 총 24명, 국무총리 표창 16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올해 41회를 맞은 대회에서는 현장에서 품질 혁신을 주도한 품질분임조, 품질명장 등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에어부산, 국가품질경영대회서 국무총리 수상

    에어부산, 국가품질경영대회서 국무총리 수상

     에어부산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제4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서비스품질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에어부산은 다른 저비용항공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저비용항공산업의 품질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른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기내 서비스가 거의 없고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에어부산은 취항 초기부터 국제선 전 노선에서 따뜻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저비용항공사들이 사전좌석배정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과 달리 에어부산은 승객들이 무료로 사전에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내 좌석 간 간격 역시 타 저비용항공사보다 2~3인치 넓은 32.5인치(82.55㎝)로, 이는 동종 기종을 사용하는 대형항공사와 같은 넓은 좌석 간격이다. 또한 에어부산의 에어버스 항공기들은 모두 기내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오디오 및 LCD 모니터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기내 에어쇼도 선보여 실시간으로 비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에어부산은 단순히 운임이 저렴한 게 아니라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손님들이 꼭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서비스는 모두 제공해드리는 융합형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회사로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정] 방송인 김원희, 박원순시장, 나혜정박사, 이부영대표

    [동정] 방송인 김원희, 박원순시장, 나혜정박사, 이부영대표

    ●방송인 김원희씨가 법무부 인권국 홍보대사가 됐다. 인권옹호 정책의 국민 이해도와 참여를 높이려는 뜻에서다. 법무부는 김씨가 심장병을 앓는 제3세계 아이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인권침해신고센터 홍보 동영상 등에 출연하면서 인권옹호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위촉식은 19일 오후 2시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리는 고(故) 김근태 의원 4주기 추모 기획전시 ‘포스트 트라우마’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낭독한다. 박 시장은 축사에 앞서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사각형 탁자의 빈 한쪽 다리를 이어 받치는 퍼포먼스를 한다. 이 퍼포먼스는 불완전한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지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나혜정 고려대 경영학과 박사(재무전공, 지도교수 김동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LA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s Angeles) 전임 조교수에 임용됐다. 이로써 나혜정 박사는 내년 8월부터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영대학에서 교편을 잡는다. 재무전공 분야 중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 등지의 대학에서 조교수로 임용된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미국 대학의 조교수로 임용된 경우는 국내 최초다. 이는 전체 사회과학 분야를 통틀어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이부영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상임대표는 오는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 테라스홀에서 ‘한일협정 체결 50주년 학술회의’를 연다. 학술회의는 아시아기자협회(이사장 김학준),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함세웅)가 공동주최하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태평양전쟁피해보상추진협의회가 후원한다.
  • [부고]

    ●조원재(첨성대 사장)원동(전 청와대 경제수석)씨 모친상 조효남(조효남소아청소년과 원장)씨 시모상 석영대(전 한국가스공사 부사장)김승동(전 KB국민은행 부행장)씨 장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2 ●박재호(새정치민주연합 부산 남구을 지역위원장)씨 부인상 15일 부산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1)933-7481 ●안상욱(바텍 대표이사)상희(대신증권 팀장)상곤(금강주택 차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강창남(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씨 장인상 16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6시 (064)744-4444, (02)2290-8485 ●김선(송암노인요양원 원장)씨 별세 김득린(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씨 부인상 형모(경기대 교수)형진(미국 거주)형민(명지대 교수)씨 모친상 김주리(파인트리홈 원장)박민영(전 송암노인요양원 원장)씨 시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80 ●박득봉(전 동일정보통신 사장)씨 별세 정혜(농촌진흥청 주무관)광현(LG화학 과장)씨 부친상 윤헌(ABC수산주식회사 대표이사)안성제(서울시립대 기획처장)씨 장인상 15일 부산성모병원, 발인 17일 낮 12시 (051)933-7480 ●김혁(서울시립대 교수)씨 모친상 김형국(의사)씨 장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3 ●김명섭(뉴스1 사진부 기자)씨 부친상 박세홍(춘천 효성교회 담임목사)씨 장인상 김현희(그랜드힐튼서울 홍보마케팅 팀장)씨 시부상 16일 태백 중앙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33)581-6744
  • [부음] 조원동(전 청와대 경제수석)씨 모친상 외

    ●이미선씨 별세, 박재호(새정치민주연합 부산 남구을 지역위원장)씨 부인상 = 15일 오후 10시, 부산 성모병원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8일 오전 8시. 051-933-7480●신경순씨 별세, 조원재·원동(전 청와대 경제수석)·원숙·태희·순영씨 모친상, 조효남씨 시모상, 석영대·김승동씨 장모상 = 16일,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 발인 18일 오전, 02-3010-2292●안내묵씨 별세, 안상욱(바텍 대표이사)·상희(대신증권 팀장)·상곤(금강주택 차장)·미연씨 부친상, 김호선씨 장인상 = 16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2-2258-5940●오광희씨 별세, 강창남(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씨 빙부상= 16일, 제주 부민 장례식장 9호실, 발인 19일 오전 6시, 02-2290-8485
  •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3) 한국영화와 극장가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3) 한국영화와 극장가

    “안인숙 예쁜 젖꼭지 본 사람, 손들어 봐.” 까까머리 십대 시절 국어 시간, 선생님이 느닷없이 던진 질문이었다. 순간 교실안은 와 웃음이 터졌다. 잠시 후 선생님이 “아니 ‘별들의 고향’ 정도는 형님 옷이라도 입고 봐야지”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랬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를 보러 갔다가 학생 주임 선생에게 귓바퀴를 잡힌 채 끌려 나오던 그 시절 선생님의 충격적인 말씀에 여주인공 안인숙의 중요 부위는 보질 못했지만 어쨌든 그 영화가 대단한 영화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았다. 그러나 정작 영화는 극장에선 보지 못하고 스무 살이 넘어 어찌어찌해서 비디오로 본 기억만 남아 있다. 1970~80년대 비록 초라했지만 한국 영화가 우리 곁에 있었다. 그때는 한국 영화를 방화라고 했다. 할리우드에 비해 변방에 있다는 의미로 유추된다. 한국 영화에 대해 자존감이 없음을 상징하는 말쯤으로 보면 되겠다. 그래서 영화인들은 언제쯤 한국 영화도 방화가 아닌 영화가 되는 날이 올까 하는 자괴감 속에 살았다. 하지만 그런 방화도 80년대 청춘에게는 단연 인기였다. 컴퓨터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던 곤고했던 시절, 영화는 당연히 그 시절 청춘들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우리는 극장에 입장하려고 일부러 부모님의 옷을 입거나 세탁소에서 빌려 입은 옷으로 극장을 찾았다. 그 시절 선생님은 시도 때도 없이 하필이면 애꿎은 귓바퀴를 잡고 끌어당겼을까. 지금도 의문이다. 70년대를 상징하는 영화가 앞서 예를 든 ‘별들의 고향’이라면 80년대를 관통하는 영화로는 ‘겨울 나그네’가 있다.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연상케 하는 이 영화는 대중작가 최인호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아직은 젊었던 안성기, 풋사과 같았던 강석우, 이미숙이 주인공이다. 자학하던 80년대 청춘들은 영화에 열광했으며 시국 상황을 잊고 잠시나마 달콤한 연애를 꿈꾸기도 한다. 그렇고 그런 주제이지만 잘 버무려진 영화였다. 개봉 당시 ‘겨울 나그네’는 시대를 반영하는 아이콘으로 일약 부상했고, 80년대 서울 거리에는 ‘겨울 나그네’와 ‘보리수’란 이름의 다방과 빵집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다. ‘겨울 나그네’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보리수’ 같은 독일 리트(가곡)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그뿐인가. 영화 속에서 첼로를 들고 가던 이미숙이 강석우와 부딪쳤던 연세대 교정과 강석우가 바래다주고 쓸쓸하게 돌아가던 세브란스병원 언덕 위의 하얀 대리석 돌집은 그 시절 청춘들이 한 번쯤 찾아보던 명소가 된다. 70, 80년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끈 영화는 대개 신문 연재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문이 배달되면 연재소설부터 일단 읽은 뒤 1면, 사회면을 펼쳐 보곤 했다. ‘겨울 나그네’ 역시 신문 연재소설이 바탕이다. 이십대 내가 가장 떨리는 가슴으로 읽은 소설이었다. 1984년 어느 일간지에 연재된 소설은 당시 대학에 다니던 나와 주인공들의 세대가 맞물리면서 묘한 동질감을 안겨 주었다. 우울했던 80년대 중반 늦은 밤 하숙집 길목 가판에 있던 신문을 사들고 읽노라면 나의 고통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흠뻑 빠져들었다. 살벌했던 시대 휘둘린 청춘 남녀의 사랑을 그린 소설은 보도블록을 깨어 던지거나, 겁에 질린 눈빛으로 주위을 둘러보던 그 시대와는 정말 무관한 얘기들이었다. 사회면을 장식했던 핏빛 활자들을 보란 듯이 무시한 소설은 나를 현실과 전혀 다른 달콤한 세계로 밀어 넣었다. ‘오직 한 가닥 타는 가슴 속 / 목마름의 기억으로 / 남몰래 고민하던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도 소설을 읽는 순간만큼은 잊었다. 실제로 최인호의 소설에서 시대정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험악했던 80년대 현실의 모순을 문학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점도 이해가 가지만 시대의 아픔을 찾아보기 어려운 그의 글들이 몹시 서운했다. 그의 글을 열정적으로 읽으면서도 그 시절 청년이었던 나는 점차 불편해져 갔다. 그럼에도 그는 80년대 청춘의 상징이 됐고 소설로, 영화로, 우리 기쁜 젊은 날을 사로잡았던 작가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처럼 80년대의 가난했던 청춘들은 가장 싸게 치이는 극장 데이트와 함께했다. 종로 3가 단성사와 피카디리, 광화문 네거리의 국제극장, 명동 입구의 중앙극장과 충무로 명보극장, 스카라극장, 퇴계로의 대한극장, 낙원상가 허리우드 극장, 을지로의 국도극장은 그 시절 젊음들이 순례하듯 찾던 공간이었다. 그 공간에서 닥터 지바고를, 벤허를,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며 저마다의 사랑을 꿈꿨다. 소피 마르소, 브룩 실즈, 피비 케이츠 책받침이 등장하는 시기도 이때쯤이다. 이제는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재개봉관이 도심 구석구석에 있었고, 낡은 필름이 돌아가는 스크린에는 맑은 날에도 늘 비가 내리곤 했다. 강의 없는 날을 이용해 단골로 들락거렸던, 시인 기형도가 숨진 종로의 파고다극장, YMCA 뒤편의 우미관 등등이 그 주인공이다. 아, 그러고 보니 생각난다. ‘단단한 조가비’란 의미심장한 영화 제목이 내걸린 이대 입구 인근 대흥극장도 단골이었다. 지금은 상상조차 어렵지만 80년대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담배 연기가 자욱한 극장은 낯설지 않았다. 비까지 내리는 스크린은 뿌연 담배 연기로 인해 더욱 흐릿하게 보였다. 지금은 역사가 돼 버렸지만 본영화 상영 전에 꼭 봐야만 했던 대한뉴스도 빼놓을 수 없다. 재개봉관의 경우 술을 마신 관객들 덕분에 코고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추운 겨울날 난방이 잘 되지 않은 극장에서 시린 발을 동동 구르며 영화를 보고 또 옆자리의 여자 친구 손을 가만히 훔쳐 잡았다. 난방과 냉방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극장. 그런데도 영화 팬들은 그러려니 하고 극장을 찾았다. 요즘에는 복합 영화관이 대세다. 한 극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된다. 그러나 80년대만 해도 한 극장에서 딱 한 영화만 상영됐다. 유명 영화는 긴 줄이 기본이다. 대박 난 극장에서는 먼저 온 남학생들이 긴 줄 속에서 구운 땅콩 봉지를 들고 여자 친구를 기다리는 풍경도 낯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대한뉴스도, 그 많던 정들었던 극장들도 더이상 우리 곁에 없다. 80년대 젊음은 극장과 함께 사라졌다. 그런 80년대의 풍경이 지금의 윤제균, 박찬욱, 봉준호와 같은 세계 정상급의 작가가 탄생하는 자양분이 되지 않았을까. 80년대 청춘의 표상이었던 영화 ‘겨울 나그네’의 곽지균 감독은 4년 전 연탄불을 피워 놓고 자살했다. 영화를 보고 열광했던 80년대 젊음을 보낸 지금의 중년들은 그의 자살로 한 시대가 완전히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특히 생활고로 인해 저세상으로 떠났다는 소식에 우리는 동병상련의 망연자실한 심정이 된다. 그는 “자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구절을 유서에 남겼다고 한다. 힘들고 지친 나머지 아름답고 아늑한 숲에서 쉬고 싶어도 지켜야 할 약속과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고 강조한 프로스트의 시, 풍운의 정치인 김종필(JP)이 자주 인용해 널리 알려진 구절이다. 그가 지켜야 할 약속은 무엇이고 아직 남아 있는 길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11월 여기저기에서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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