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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덕성 논란’ 황보승희 자진 탈당 고심

    ‘도덕성 논란’ 황보승희 자진 탈당 고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사생활 문제까지 불거진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제 막 ‘지도부 설화’ 논란에 마침표를 찍은 데다 그동안 돈봉투·가상자산 등 야당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해 온 국민의힘 지도부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여당 지도부에서 황보 의원에 대한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가정폭력, 불륜설 등 의원 개인 문제를 당과 연관 짓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총선을 앞두고 부산 지역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황보 의원 측은 현재 ‘자진 탈당’ 가능성을 포함해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유상범 당 수석대변인은 고위당정협의회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황보 의원이 의원 단체 채팅방에서 거취에 대해 주말에 고민하겠다고 언급하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자진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채팅방에서) 탈당 의사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황보 의원의 전남편 A씨의 제보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보 의원은 동거남이 의원실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등의 개인 비위까지 불거진 상태다. 황보 의원 측은 과거 사생활 문제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부상한 것을 두고 ‘음모론’을 언급하고 있다. 실제 지역 정가에서는 총선 300여일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태를 공천 경쟁의 신호탄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출신 초선 의원들이 총선 공천에서 대거 ‘물갈이’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 평양냉면에 진심인 바리톤 절친의 ‘일 트로바토레’

    평양냉면에 진심인 바리톤 절친의 ‘일 트로바토레’

    “나이도 1981년생 동갑이고 학교도 영남대(이동환)와 연세대(강주원)니까 둘 다 Y대, 저희 평양냉면 엄청 좋아합니다.” 바리톤 강주원과 이동환은 요즘 죽고 못 사는 사이다. 연습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데 짬이 날 때마다 수다 떨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평양냉면 먹는 일에는 둘 다 누구보다 진심이다. 뭘 하든 이심전심이라 옛날에 태어났으면 두 사람의 우정을 뜻하는 사자성어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다. 강주원과 이동환은 오는 22~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일 트로바토레’에서 주인공 루나 백작을 맡았다. 이동환이 22·24일, 강주원이 23·25일 나선다. 지난 14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두 사람은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무대에선 카리스마가 엄청난 성악가인데 무대 밖에서는 만담 콤비가 따로 없다. 40대에 접어들었지만 친구랑 같이 있을 땐 10대 소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정말 해맑고 신나게 떠든다.두 사람은 원래 라이벌로 인연을 시작했다. 2007년 광주성악콩쿠르에서 강주원이 1등, 이동환이 2등을 했는데 심사위원을 맡았던 이가 바로 최상호(61) 국립오페라단장이다. 강주원은 “결혼을 앞두고 장모님이 몰래 콩쿠르를 보러 오셨다. 딸이 예술가와 결혼한다니 불안하셨을 텐데 1등 안 했으면 결혼 못 하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이동환은 “2등 상금 700만원 받은 걸로 유학 자금 보태서 결혼하고 유학 갔다”며 비슷한 경험을 떠올렸다. 운명적인 광주성악콩쿠르 이후 강주원은 미국, 이동환은 독일로 각각 공부하러 떠났다. 강주원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시애틀오페라, 유타오페라, 국립오페라, 울프트랩 오페라, 세인트루이스 오페라, 플로리다 그랜드 오페라, 노스캐롤라이나 오페라, 웩스포드 페스티벌, 스폴레토 페스티벌, 링컨센터 페스티벌, 애리조나 오페라, 미네소타 오페라 등과 함께 공연했고 현재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동환은 런던 코벤트가든 극장, 프랑스 툴루즈 극장, 이탈리아 베로나 필하모닉 극장,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독일 함부르크, 다름슈타트, 하이델베르크 오페라 극장 등에서 공연했고 20092015년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 및 아우크스부르크 극장 전속 주역 가수, 2015~2020년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퍼극장에서 한국 바리톤 최초로 솔리스트로 활약했다.세계적인 성악가의 길을 걷는 서로를 멀리서 서로를 지켜봤던 두 사람은 ‘일 트로바토레’를 계기로 16년 만에 재회하면서 지음(知音)이 됐다. 같은 배역이면 경쟁의식 때문에 사이가 안 좋은 경우도 종종 있는데 두 사람은 예외다. 특히 평양냉면이 가교 구실을 했다. 강주원은 “한국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평양냉면이었는데 가족 중에 저만 좋아한다”며 함께 평양냉면을 먹을 짝을 구한 것을 자랑했다. 강주원이 “같은 역할끼리 조언하고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게 많지 않은데 우린 서로 마음을 열고 편하게 얘기하니까 너무 좋다”고 하자 이동환은 “나 역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진짜 좋은 친구끼리 인생에 없어도 되는 쓸데없는 얘기도 많이 한다”며 웃었다.베르디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일 트로바토레’는 성악가들에게 최고 난도를 자랑하는 꿈의 작품으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일 트로바토레’를 위해 다른 작품 출연 제안을 고사했다. ‘일 트로바토레’가 처음인 강주원은 2009년에 뉴욕 공연을 본 기억을 떠올리며 “돈이 없어 무대와 먼 객석에서 봤는데,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가 등장하자마자 박수가 쏟아지는 걸 보며 나도 저렇게 인정받으면 어떨까 꿈을 꿨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동환은 네 번째인데 2019년 노르웨이 공연 당시 4일간 3회 공연하는 일정을 소화하면서 “불가능한 걸 해냈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는 추억을 되새겼다. 국립오페라단의 ‘일 트로바토레’는 배경을 현대 미국 할렘가로 옮겼고 파격적인 설정으로 관람 연령도 8세에서 14세로 높였다. 이동환은 “현대적인 연출로 굉장히 색다르고 자극적인 걸 찾는 분께 추천한다”면서 “루나 백작도 각각 매력이 달라서 둘 다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세계 정상급 바리톤의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은 지난 4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태한(22)에게 진심 어린 조언도 건넸다. 강주원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몸이 악기라 노 젓다가 배가 뒤집힐 수 있다”면서 “성악가는 굉장한 인내가 필요하다. 20년 뒤에 정말 세계적인 스타가 돼서 그때 꽃필 수 있을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환도 “바리톤의 꽃은 50~60대”라며 “많은 제안이 들어와 거절하기 쉽지 않을 텐데 혹사하지 말고 현명하게 잘 견뎌서 롱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 역시 “50대, 60대까지 건강하게 노래하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성악가”(이동환), “어떤 무대에 서든 관객들이 기억하고 싶은 성악가”(강주원)를 목표로 오래오래 노래하고 싶은 꿈을 전했다.
  • 400년 역사 품은 경북 ‘칠곡 매원마을’ 국가문화재 됐다

    400년 역사 품은 경북 ‘칠곡 매원마을’ 국가문화재 됐다

    조선시대 영남 3대 반촌(양반 집중거주지역) 중 하나로 꼽혔던 경북 칠곡 매원마을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경북도는 칠곡군 왜관읍 소재 ‘칠곡 매원마을’이 전국에서 마을단위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 석담 이윤우(1569~1634)가 아들 이도장(1603~1644)을 데리고 함께 이사 온 후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1629 ~1688)이 뿌리를 내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사는 영남지방의 대표적 동족마을(혈연관계가 있는 동성들이 모여서 이룬 마을) 중 한 곳이다. 마을은 주변 자연지세에 순응해 기본적으로 동서 방향을 축으로 형성돼 있으며 가운데 ‘중매’를 중심으로 동쪽의 ‘상매’와 서쪽의 ‘하매’로 영역이 구분돼 있다. 이는 동족 구성원들이 분파돼 나아가는 시간·공간적 특성을 잘 보여 주는 것이다. 400여년 역사를 품은 유서 깊은 이 마을은 한때 400여채의 가옥이 있었지만 현재는 고택 60여채가 남아 있다.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탓이다. 매원마을은 근현대기를 지나오면서 이뤄진 마을 영역의 확장과 생활방식 등의 변화 속에서 다른 영남지방의 동족마을과 구별되는 특징을 잘 보여 준다. 특히 가옥·재실, 서당, 마을 옛길, 문중 소유의 문전옥답, 옛터 등 역사성과 시대성을 담은 민속적 요소들이 국가등록문화재로서의 등록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매원마을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경북 지역의 우수한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속 승격시켜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동학농민군 토벌 관련 기록 국가등록문화재 됐다

    동학농민군 토벌 관련 기록 국가등록문화재 됐다

    동학농민군 토벌 관련 기록인 ‘갑오군정실기’가 15일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 ‘갑오군정실기는’ 1894년 동학농민군 토벌을 위해 설치된 양호도순무영 관련 공문서를 모아 작성한 필사본이다. 1895년 초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총 10책으로 구성됐다. 이토 히로부미가 대출 형식으로 일본에 반출했으며 2011년 일본 궁내청으로부터 환수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동학농민군 참여자 명단 및 활동 내용이 새롭게 확인되는 자료로서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려대학교에서 소장 중인 ‘민영환 서구식 군복’도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죽음으로 항거한 민영환(1861~1905)이 입었던 서구식 군복으로 1897년 및 1900년에 개정된 ‘육군장졸복장제식’에 따른 예모·대례의·소례견장·대수 등 구성요소를 대부분 갖추고 있어 복식사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함께 국가등록문화재가 된 ‘칠곡 매원마을’은 근·현대기를 지나오면서 이뤄진 마을 영역의 확장과 생활방식 등의 변화 속에서 다른 영남지방의 동족마을과 구별되는 시대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서당, 마을 옛길, 문중 소유의 문전옥답 등 역사성과 시대성을 갖춘 다양한 민속적 요소들이 포함됐다.문화재청은 이날 ‘호열자병예방주의서’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대한제국이 1899년에 설립한 관립의학교에서 1902년에 간행한 책자로 콜레라의 전염과 예방법, 환자 관리, 소독 방법들을 간략하게 적은 전염병 예방서다. 우리나라의 의학과 서지학 발전에 기여한 김두종(1896~1988) 박사가 충북 음성의 한독의약박물관에 기증했으며 대한제국기 공중보건 지식 도입 과정과 전염병 방역 활동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의학 자료로 평가받는다.
  • 세레니티CC에서 경험하는 골프와 문화의 만남

    세레니티CC에서 경험하는 골프와 문화의 만남

    중부권 명문 골프장인 세레니티 CC가 골프장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과 더불어 수준 높은 문화 행사와 대회를 계속 유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2021년과 2022년에는 OK금융그룹과 함께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개최해 상금의 10%를 기부하는 나눔 문화에 동참했다.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골프를 통한 나눔과 기부 문화를 이끄는 KLPGA 대표 자선 행사다. 중정에 들어선 미송으로 우아한 동양의 미를 표현한 세레니티 클럽하우스에서는 다양한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예술 전시회도 열린다. 작년 9월에 진행된 27홀 완공 기념식에서는 가수 조영남의 다양한 회화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올해 4월에는 안웅철 사진 작가의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세레니티 CC 4계절 <센스 오브 세레니티(Sense of Serenity)> 사진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한글 교육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한글문화재단 출범을 위한 자선골프대회가 열려, 권치규 작가의 서정적 풍경 (미루나무) 조각과 김경민 작가의 나이스 샷 (Nice Shot) 조각 작품 등의 자선 경매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세레니티 CC는 지난 해 챌린지 코스 9홀을 증설, 기존의 ‘실크’, ‘리버’ 코스를 포함 총 27홀 규모의 코스를 완성했다. 세레니티CC의 코스는 인공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적 지형을 그대로 살린 코스와 총 2천여 그루의 소나무가 뿜어내는 진한 솔향으로 유명하다. 세레니티 그룹의 김주영 회장은 “앞으로 골프와 자연, 자선, 문화 예술 등을 결합한 최고의 하이엔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전하며 “컨템포러리 하이엔드 리조트,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의 2024년 오픈을 앞두고 최고의 컨트리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는 김찬중 건축가와 협업한다. 또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강원도 삼척 장호항에도 휴양형 리조트, 세레니티 코스 개발 사업에도 착수했다.
  • 400여년 역사 경북 칠곡 매원마을, 전국 첫 마을단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400여년 역사 경북 칠곡 매원마을, 전국 첫 마을단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조선시대 영남 3대 반촌(班村·양반 집중거주지역) 중 하나로 꼽혔던 경북 칠곡 매원마을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경북도는 칠곡 왜관읍 소재 ‘칠곡 매원마을’이 전국에서 마을단위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 석담 이윤우(1569~1634)가 아들 이도장(1603~1644)을 데리고 함께 이사 온 후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1629~1688)이 뿌리를 내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살고 있는 영남지방의 대표적 동족마을(혈연관계가 있는 동성들이 모여서 이룬 마을) 중 한 곳이다. 마을은 주변 자연지세에 순응해 기본적으로 동서 방향을 축으로 형성돼 있으며 가운데 ‘중매’를 중심으로 동쪽의 ‘상매’와 서쪽의 ‘하매’로 영역이 구분돼 있다. 이는 동족 구성원들이 분파돼 나아가는 시간·공간적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400여년 역사를 품은 유서 깊은 이 마을은 한때 400여 채의 가옥이 있었지만, 현재는 고택 60여 채가 남아 있다. 한국전쟁 때 전쟁의 포화로 폐허가 된 탓이다. 매원마을은 근현대기를 지나오면서 이뤄진 마을 영역의 확장과 생활방식 등의 변화 속에서 다른 영남지방의 동족 마을과 구별되는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가옥·재실, 서당, 마을 옛길, 문중 소유의 문전옥답, 옛 터 등 역사성과 시대성을 담고 있는 민속적 요소들이 국가등록문화재로서의 등록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매원마을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경북지역의 우수한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속 승격시켜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바가지·꽃게 바꿔치기 반성” 고개숙인 소래포구 상인

    “바가지·꽃게 바꿔치기 반성” 고개숙인 소래포구 상인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고질적인 바가지요금, 섞어팔기를 척결하겠다고 다짐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 인천수협 소래어촌계, 소래영남어시장 등 단체에 가입된 상인 100여명은 14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앞에서 ‘소래포구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고객신뢰 자정대회’를 열었다. 이날 상인들은 ‘고객 신뢰 회복’, ‘안전관리 철벽’, ‘위생 청결 준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장 곳곳을 돌며 소래포구 시장의 변화 필요성을 호소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수도권 최대 어시장으로 매년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인기 방문지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지나친 호객행위로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샀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다리가 떨어진 죽은 꽃게로 바뀌어 있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앞서 상인회는 지난 12일부터 곽의택 한국소상공인교육진흥원 이사장, 정금조 한국소상공인교육진흥원 교수를 초청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불법판매 행위를 비롯한 민원 사례를 소개하고, 대처 방법과 이미지 개선전략에 대해 교육했다. 박장복 소래영남시장 상인회장은 “소래포구 상인들이 이번 자정대회를 통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변화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견원지간’ 홍준표·하태경… 총선 ‘험지 출마’ 두고 설전

    ‘견원지간’ 홍준표·하태경… 총선 ‘험지 출마’ 두고 설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전날 비판에 대해 발끈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하 의원을 겨냥해 “주사파로 출발해서 팔색조 정치로 시류에 따라 수양버들처럼 옮겨 다니면서 임명직이나 다름없는 지역에서 나부대는 그런 사람은 이제 우리 당에서 퇴출해야 한다”며 작심 비판했다. 홍 시장은 전날 “대통령 측근들이 험지가 아닌 서울 강남 등 텃밭만 노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홍 시장님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며 “지난번 (21대) 선거 때 당에서는 서울(험지)로 오라고 했는데 끝까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뒤 무소속으로 나갔지만 자기 텃밭(대구 수성을)으로 갔다”며 “따라서 다른 사람은 그렇게 이야기할 자격이 있지만 홍 시장은 그럴 자격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대표적 견원지간인 홍 시장과 하 의원은 지난해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TV 토론 등에서 서로를 비난하며 감정싸움을 이어간 바 있다. 홍 시장은 “나는 지도부에 충고할 자격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언제 표변할지 모르는 카멜레온은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그런 식으로 김기현 대표에게 아부해 본들 소용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천방지축 떠드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요즘은 시간이 많아 거지 같은 논쟁도 받아준다”고 했다. 홍 시장은 자신이 ‘안방 국회의원’을 지낸 일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나는 이미 강북 험지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한 이력이 있다. 공천받아 영남지역에서 ‘안방 국회의원’을 지낸 일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지난번에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고향에서 하고자 했으나 세군데나 쫓겨 다니다가 대구 수성구을 우리 당 국회의원이 출마 안한 지역을 택해 무소속으로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청소년 마음건강 보호 없이는 서울의 미래도 없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청소년 마음건강 보호 없이는 서울의 미래도 없다”

    라이브 방송을 켜고 본인의 투신 현장을 생중계한 10대 청소년의 비극적 사건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우울감 공유와 자살 모의, 모방 자살의 확산 등 최근 잇따른 사건들로 청소년들 깊숙이 자리한 어둠을 목격한 우리 사회는 지금 충격에 빠져있다. 우리나라 10~20대의 자살률 4년 사이 40% 폭증, 최근 1년새 10대 극단적 선택 10% 증가 등 우울감, 불안장애, 자해와 자살생각 등 심각한 수준에 와 있는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 문제를 전문적,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생명존중문화를 일깨우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렸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 서초4)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청소년 자살예방 정신건강 지원 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최 원내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이승미 교육위원회 위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축사를 통해 청소년 자살예방 지원정책 마련에 대한 의지를 모았으며 정지웅 서울시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홍현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위험요인이 뚜렷하지 않은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 징후와 특성 및 예방정책 추진의 어려움에 관해 설명했으며 대안으로 일반군과 고위험군 각각의 단계별 정신건강 관리 전담체계를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는 이문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맡아 서울시 학교 기반 정신건강 사업의 효과와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시행 중인 정신건강전문가의 학교 방문사업이 1년 단위 용역사업으로 진행됨에 따라 학생들의 수요가 가장 많은 학기 초에 정작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올해 사업종료 이후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안과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윤형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서완석 영남대학교의료원 신경정신과 교수, 이해우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장진구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 신선호 서울시교육청 상담·마음건강팀 장학관, 이재영 중동고등학교 보건교사의 토론이 진행됐다.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선별된 학생들의 즉각적인 전문기관 연계와 지역사회 의료·상담·복지 영역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개별적·전문적인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사례연구를 통한 관리방안 마련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위(WEE)센터와 마음건강센터 등 기존 시스템의 안정화와 학생정신건강 지역협력모델,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사업의 상시운영을 목표로 성인과는 다른 청소년들의 특성에 맞는 자살 예방정책이 운용되어야 한다는 게 이날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토론회를 주관한 최 원내대표는 “서울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관련 대책이 시급한 지금, 학교 현장 안팎에서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돌봐온 전문가분들의 경험과 사례는 무엇보다 소중하다”라며 “서울시의회,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전문가들의 유의미한 제언을 제도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
  • 영남권 최대 영유아박람회 ‘대구 베키 페어’ 15일 개막

    영남권 최대 영유아박람회 ‘대구 베키 페어’ 15일 개막

    영남권 최대 규모 영유아 용품 박람행사인 ‘대구 베이비&키즈 페어’가 오는 15일 엑스코에서 개막한다. 대구시는 별도의 홍보관을 마련, 출산과 육아 관련 정책 등을 소개한다. 12일 엑스코에 따르면 동관 4, 5홀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50개사, 5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임신·출산·육아·유아교육 관련 용품을 소개한다. 대구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대구의 희망소리’를 주제로 출산정책홍보관을 설치해 관련 정책과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홍보관은 미혼·결혼존, 임신·난임존, 출생존, 육아존, 플레이존 등 생애주기별로 구성해 관련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된다. 미혼·결혼존에서는 예비부부를 위한 작은 결혼식,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의 정책과 대학생 결혼 육아 예비 교실이 소개된다. 임신·난임존에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태아 기형아 검사 지원 정책 등을 알려준다. 또 출생존에서는 출산 축하금, 대구형 산모건강관리사 파견 사업, 영유아 응급처치를 위한 부모안전교육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육아존에서는 아이돌봄 지원사업, 시간제 보육 서비스 상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 임신·출산·육아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풍성하게 열려 최신 육아 정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이번 전시회가 행복하고 즐거운 출산과 육아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박람회 홈페이지(cobe.co.kr)에서 신청하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 ‘대북송금’ 이화영, ‘뒷돈’ 의혹 추가 제기…검찰 측근 소환 조사

    ‘대북송금’ 이화영, ‘뒷돈’ 의혹 추가 제기…검찰 측근 소환 조사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업자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검찰이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 전 부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모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하기 시작한 2018년 8월 전후로 부동산업자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씨가 이 사건에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불법 정치자금 관련 검찰 조사 당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7월 대북경협 지원을 대가로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 사용 제공,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 급여 지급 등의 방법으로 3억원이 넘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이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80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전달했다는 대북송금 사건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추가 기소됐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에 건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전 부지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이화영에게 추가로 건넨 돈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뇌물 혐의도 수사 중이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화영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에게 줄 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더 받아 갔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는데, 검찰은 김 전 회장 진술의 진위와 추가 뇌물의 구체적인 액수 등을 조사 중이다.
  •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측근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구속기소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측근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구속기소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측근인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등 혐의로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신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2019년 3월 이화영 전 부지사(구속기소)와 공모해 ‘북한 산림복구’라는 허위 목적으로 북한 묘목 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부당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사단법인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으로 금송 등 묘목 11만주(5억원 상당)를 지원하기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관상용인 금송은 산림녹화용으로 부적합하다”는 공무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금송을 지원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 등이 북측 조선아태위 김성혜 실장의 요구로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금송을 북한에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씨는 또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중단된 아태평화교류협회의 10억원 상당 북한 밀가루 지원 사업을 2019년 9월 본인의 직위를 이용해 재개하도록 부당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지사 측근인 신씨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2019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을 지냈다. 신씨는 구속되기 전까지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1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 문건 240개를 USB에 담아 외부로 반출한 혐의(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와 같은해 6월 도 평화협력국장 재직 시절 관여한 1억원 규모의 학술연구용역 계약을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근무하며 수주한 혐의(공직자윤리법 위반)도 받는다. 검찰은 신씨가 쌍방울 그룹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공무원들에게 대북사업 등 내부 자료를 요청해 이들이 경기도 내부 전산망에 침입하게 했다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 부산 간 이재명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먼저”… 與 “방사능 괴담”

    부산 간 이재명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먼저”… 與 “방사능 괴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을 내려가 장외집회까지 개최하며 총공세를 펼치자, 국민의힘도 ‘괴담 정치’라며 강하게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은 4일 전날 부산 서면에서 개최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반도를 더럽히는 오염수 방출을 절대 안 된다고 천명할 것을 요구한다”며 “안전성 검증 없는 해양 투기는 결코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길바닥에서 선전·선동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 준 의석수가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민주당의 머릿속엔 당리당략에서 비롯된 선전·선동 의지만 가득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008년 ‘광우병 파동’ 참여 시민단체 195곳이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집회 등에 참가한 점을 거론하며 “국민은 민주당이 이 문제를 ‘제2의 광우병 괴담’으로 만들어 또다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자신들의 죄를 덮어 보려 하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배경에 ‘괴담·선동=공공의 적’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향후 민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국민의힘이 국민적 우려를 ‘괴담’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 우려를 괴담 운운하며 매도하고, 사실관계를 호도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덮으려는 집권여당의 작태가 한심하다”며 “일본 정부의 비위만 맞추지 말고 국민의 우려를 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시찰단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한편 ‘오염수 방류 저지 국회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여권을 압박할 방침이다.
  •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與 “선전·선동 괴담” vs 野 “日 비위만 맞춰”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與 “선전·선동 괴담” vs 野 “日 비위만 맞춰”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을 내려가 장외집회까지 개최하며 총공세를 펼치자, 국민의힘도 ‘괴담 정치’라며 강하게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은 4일 전날 부산 서면에서 개최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반도를 더럽히는 오염수 방출을 절대 안된다고 천명할 것을 요구한다”며 “안전성 검증 없는 해양 투기는 결코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길바닥에서 선전·선동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 준 의석수가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민주당의 머릿속엔 당리당략에서 비롯된 선전·선동 의지만 가득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008년 ‘광우병 파동’ 참여 시민단체 195곳이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집회 등에 참여한 점을 거론하며 “국민은 민주당이 이 문제를 ‘제2의 광우병 괴담’으로 만들어 또다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자신들의 죄를 덮어보려 하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신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배경에 ‘괴담·선동=공공의 적’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향후 민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민주당은 이날도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국민의힘이 국민적 우려를 ‘괴담’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 우려를 괴담 운운하며 매도하고, 사실관계를 호도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덮으려는 집권여당의 작태가 한심하다”며 “일본 정부의 비위만 맞추지 말고 국민의 우려를 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시찰단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한편 ‘오염수 방류 저지 국회 결의안’ 을 채택하자고 여권을 압박할 방침이다.
  • 여야 ‘오염수’ 공방…“尹, 日에 항의하라” vs “반일감정, 또 죽창”

    여야 ‘오염수’ 공방…“尹, 日에 항의하라” vs “반일감정, 또 죽창”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부산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 된다’라고 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선동과 광기의 괴담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 “이성을 되찾으라”라고 대응했다. 이 대표 “대통령, 일본 방류에 강력 항의하라”서영교 “말 안 듣는 머슴…끌어내려야” 민주당은 3일 민주당 부산시당·울산시당·경남도당·대구시당·경북도당 공동 주최로 부산 서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약 5000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전 국민이 반대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에 당 상징색인 파란색 풍선을 들었다. 이날 집회에서 ‘우리 어민 다 죽는다. 5000만이 반대한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은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 된다’고 천명하고, 철저한 안전 검증을 시행하라”라고 촉구했다. 또 “대한민국 대통령이니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면서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이니 일본의 방류에 강력하게 항의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세슘이니,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운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 있다면 누가 해운대 바다를 찾고, 향기 좋은 멍게를 누가 찾나. 김이 오염되면 김밥은 대체 무엇으로 만드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오염수 방류 우려를 ‘괴담’이라고 반박하는 것에 대해선 “적반하장”이라면서 “핵 물질에 노출된 핵 폐기물을 ‘처리수’라며 괜찮은 것처럼 말하는 괴담을 퍼뜨리는 자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뻔뻔해도 이렇게 뻔뻔할 수가 없다. 괴담을 퍼뜨리고 국민들을 속이고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이 아닌 자신들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남용하는 자들이 바로 국민의힘, 집권 여당”이라고 비난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말 안 듣는 머슴, 어떤 인간이냐. 말 안 듣는 자들은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뭐 하는 사람인가. 대한민국을 방사능에 오염시키려 하는데, 이런 작자에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민주당 장외투쟁 맹비난김기현 “민주당 머릿속에 선전·선동 의지 가득”성일종 “반일 감정으로 또다시 죽창 들어”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투쟁에 나서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이성을 되찾으라”면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혜 채용 논란’을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회의장 배경에 ‘괴담·선동=공공의 적’이라는 문구를 걸었다. ‘적’이란 글자에는 민주당이 당 로고에 사용하는 파란색 그라데이션이 덮여 있다. 이날 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민주당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현 정부를 흔들까’ 하는 선전·선동 의지만 가득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이 준 의석수가 부끄럽지 않도록 이성을 되찾고, 양식 있는 정당의 모습으로 돌아오라”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테스크포스)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도 SNS에서 “민주당은 기저에 깔린 반일 감정으로 또다시 죽창을 들었다. 핵에 대한 공포감으로, 선동과 광기의 괴담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라고 썼다. 또 성 의원은 이 대표가 전날 부산에서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 있다”라는 발언에 대해 “어떤 방사능이 나왔는지, 얼마만큼의 기준치를 넘어섰는지 밝혀달라”면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우리 바다에서 (이 대표 말대로) ‘세슘’이니 ‘무슨늄’인지 기준치 이상 측정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나”라고 되물었다. 민주당의 정부 규탄 집회가 열린 부산을 지역구로 둔 서병수 의원은 SNS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으며 전당대회를 치렀고, 코인 돈벌이로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 이재명 대표 스스로 셀 수 없는 범죄 혐의로 재판받는 처지”라면서 “방사능 괴담에 토착 왜구 프레임을 엮으면 ‘이 또한 넘어가겠다’고 여겼으리라”라고 적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청년에게 상실감을 안긴 선관위 채용 비리 규탄에 앞장서야 할 시간에 부산 앞바다를 찾아 철 지난 반일 몰이 선동에 열을 올리며 괴담 정치에 골몰하기 바빴다”라고 비난했다.
  • 민주 윤건영 “김정일, 서울 답방 대신 몽골행 제시… DJ 거부”

    민주 윤건영 “김정일, 서울 답방 대신 몽골행 제시… DJ 거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2000년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약속했던 서울 답방이 지켜지지 않은 배경에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란 주장이 나왔다. 남북정상 간 1차는 평양에서, 2차는 서울에서 할 것을 합의했지만 북한이 김 위원장 신변 위협에 부담을 느껴 ‘제3국 회담’을 고집했다는 게 골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00년 김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남북 정상회담(6월 13일~15일 평양)을 한 뒤 2차 정상회담에 합의했었다”며 “그래서 실제로 남북 간 (서울 2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접촉도 있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당시 남북의 장관급이 만나는 등 2차 회담 성사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김 위원장이 서울로 내려오는 것에 대한 부담을 엄청나게 가졌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북한은 결국 2차 정상회담 장소를 서울 대신 제 3국을 선정했는데 그곳이 바로 몽골이었다고 한다. 윤 의원은 “(북한이) 김 전 대통령에게 제3국에서 만나자고 했다”며 “몽골 쪽, 철도로 이동이 가능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위쪽인 러시아와 몽골 국경 부근을 제안했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 의원은 2018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겸 대북특사단 일원으로 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 핵심 실무자였다. 윤 의원은 서훈·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여러 차례 북한을 왕래하며 남북 간 내밀한 문제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현재는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남북관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윤 의원은 이 같은 북측 제안에 대해 “김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된다고 봤다”며 “(DJ는) 정상 간의 합의다. 내가 평양으로 한번 가지 않았냐. 그럼 이제는 당신이 와야 할 때다. 내려와라”고 해 결국 2차 정상회담이 무산됐다고 했다.외교가에 따르면 당시 서울 답방을 완곡하게 거절하는 김 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는 서울 대신 제주도를 후보로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과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2007년 10월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찾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울 답방을 요청했을 때도 “우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답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며 거절했다. 2018년 김 위원장의 아들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아버지가 못했던 서울 답방을 18년 만에 확언했지만 여러 정치적 고려로 인해 결국 ‘빈말’에 그치게 됐다.
  • 교육·취업·주거·결혼 걱정 덜어주는… ‘경북’에 살으리랏다

    교육·취업·주거·결혼 걱정 덜어주는… ‘경북’에 살으리랏다

    경북도가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지역 대학과 지방 소도시를 함께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도내 22개 시군과 함께 청년의 교육·취업·주거·결혼 등을 10년간 묶어 돕는 맞춤형 정착 지원 사업인 ‘경북(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북 청소년이 지역에서 성년이 되고 뿌리를 내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를 위해 도는 교육부가 약 2조원 이상의 자금을 2025년부터 지방정부에 나눠 주는 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라이즈·RISE) 사업 예산 확보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도비 30%, 시군비 70% 비율로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올 초 경북 등 7개 시도를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뽑았다. 우선 도는 시군별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대학(고교),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키우고 취업과 연계해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임금 보전 등으로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도록 유도한다. 결혼 및 출산 지원금 지급, 돌봄·보육 부담 제로화, 셰어하우스·빈집 리모델링·임대주택 및 임대료 지원 등 주거 안정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의료원 연계 진료센터 운영, 특목고 등 교육시설 설치, 문화공간 조성 등에도 힘을 쏟는다. 도는 이미 포항·구미시, 의성군 등 3개 시군, 기업, 대학(고교)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지역의 이차전지, 반도체, 세포배양 산업을 기반으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시의 경우 SK실트론 등 14개 기업, 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 등 4개 학교와 협력을, 포항시는 에코프로 등 3000여명의 인력을 포스텍, 한동대, 흥해공고와 함께 교육할 계획이다. 세포배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의성군은 네오크레마, 엘엠케이 등 5개 투자기업 및 영남대와 협력해 2025년까지 80여명의 전문인력(고졸~박사급)을 유치하기로 했다.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안동 백신, 영주 베어링, 영천 자동차부품, 상주 이차전지, 문경 IT 레포츠 재활, 영양 식품 가공, 봉화 바이오 메디, 청송 항노화, 영덕 수산 가공, 울진 원자력 수소 분야는 관련 기업, 대학·고교와도 협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국에서 고등교육을 포함해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경북도가 처음”이라며 “22개 시군의 전략기업, 대학과 함께 지방 정주시대 모델을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 ‘경북(K)-U시티 프로젝트’ 추진…청년에 10년간 일자리·주거 등 지원

    경북도, ‘경북(K)-U시티 프로젝트’ 추진…청년에 10년간 일자리·주거 등 지원

    경북도가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지역 대학과 지방 소도시를 함께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추진에 나섰다. 도는 도내 22개(울릉군 제외) 시·군과 함께 청년의 교육·취업·주거·결혼 등을 10년간 묶어 돕는 맞춤형 정착 지원 사업인 ‘경북(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북 청소년이 지역에서 성년이 되고 뿌리를 내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도는 교육부가 약 2조원 이상의 자금을 2025년부터 지방정부에 나눠주는 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라이즈·RISE) 사업 예산 확보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예산을 도비 30%, 시군비 70% 비율로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올초 경북 등 7개 지역을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뽑았다. 우선 도는 시군별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대학(고교),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키우고 취업과 연계해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임금 보전 등으로 대기업 수준 임금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도록 유도한다. 결혼 및 출산 지원금 지급, 돌봄·보육 부담 제로화, 셰어하우스·빈집리모델링·임대주택 및 임대료 지원 등 주거 안정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의료원 연계 진료센터 운영, 특목고 등 교육시설 설치, 문화공간 조성 등에도 힘을 쏟는다. 도는 이미 포항·구미시, 의성군 등 3개 시군, 기업, 대학(고교)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지역의 이차전지, 반도체, 세포배양 산업을 기반으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시의 경우 SK실트론 등 14개 기업, 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 등 4개 학교와 협력을, 포항시는 에코프로 등 3000여명의 인력을 포스텍, 한동대, 흥해공고와 교육할 계획이다. 세포배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의성군은 네오크레마, 엘엠케이 등 5개 투자기업 및 영남대와 협력해 2025년까지 80여명의 전문인력(고졸~박사급)을 유치하기로 했다.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안동 백신, 영주 베어링, 영천 자동차부품, 상주 이차전지, 문경 IT 레포츠 재활, 영양 식품 가공, 봉화 바이오 메디, 청송 항노화, 영덕 수산 가공, 울진 원자력 수소 분야는 관련 기업, 대학·고교와도 협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국에서 고등교육을 포함해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경상북도가 처음”이라며 “22개 시·군의 전략기업, 대학과 함께 지방 정주시대 모범적인 모델을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경남도 부산서 투자유치설명회 15개사와 2조 2337억원 투자협약...올들어 6조 1707억원 유치

    경남도 부산서 투자유치설명회 15개사와 2조 2337억원 투자협약...올들어 6조 1707억원 유치

    경남도가 30일 부산에서 영남권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2조 2337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경남도는 이날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 그랜드 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영남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잠재투자기업 연결망형성(네트워킹), 경남의 투자환경과 투자지원제도 소개·발표, 투자협약과 맞춤형 상담 등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수도권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기존 투자유치 설명회 범위를 넓히고,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영남권에서 최초로 잠재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기업과 투자 유치는 지역경제에 가장 중요한 기본이기 때문에 많은 지자체들이 열정을 쏟고 있다”며 “경남도는 기업인들의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투자협약에서 15개사와 경남지역에 2조 2337억원 규모(신규 고용 2055명)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민선8기들어 투자유치를 도정 핵심과제로 삼아 공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벌벌여 이날 협약을 포함해 올들어 모두 6조 1707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유치 실적 2조 8991억원(61개사) 보다 212.8%가 늘어난 것으로 올해 목표 7조원의 88.1%를 이미 상반기에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자협약을 한 외국인 투자기업인 한울HCDC㈜는 함양군 일원에 1조 2500억원을 투자해 함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515명의 인력고용을 확정했다. 경남도는 함양 데이터센터 구축이 정부의 데이터센터 분산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남태양유전㈜은 사천 제1일반산업단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 시설을 설치하고 100명을 고용한다. ㈜에이알알루미늄은 사천 외국인투자지역에 633억원을 들여 알루미늄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공장을 지어 52명을 고용한다. ㈜지이브이모터스는 427억원을 들여 밀양나노국가산단에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스마트 생산시설을 구축해 43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260억원을 투자해 창원 진해구 웅동배후단지에 지역거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100여명을 채용한다. 또 서울 소재 물류단지 개발 회사들로 구성된 레드우드그룹은 김해시 지역에 1800억원을 들여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200명을 고용한다. ㈜해훈은 남해 창선면 일원에 2300억원을 투자해 402실 규모 관광호텔을 건설하고 300명을 채용한다. 호텔 운영을 위해 ㈜호텔신라와 협약을 했다. 경남도는 지난 1분기에 남해군 라이팅아일랜드 투자유치을 비롯해 4건, 6523억원의 대규모 관광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에 관광호텔 건립을 유치하는 등 지속적인 남해안 관광 투자가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열교환기 제작업체인 디아이시스템㈜은 LG전자의 수주 증가 등에 따라 창원국가산업단지에 321억원을 투자해 공장 신설하고, 철도차량 제조업체 로만시스㈜는 국내외 전동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국가산업단지에 82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 총기부품 제작업체인 케이테크㈜는 총기류 제품 수출을 위해 진주 정촌면 일원에 800억원을 투자하고 400명을 고용한다. 항공기부품 제조업체 ㈜스템은 항공기 핵심 부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에 150억원 투자하고 에스앤케이항공㈜은 사천 제1일반산업단지에 36억원을 들여 항공기 부품 제조시설을 증설한다. 유리섬유코팅제 제조업체 ㈜유니테크산업은 밀양나노국가산업단지에 80억원을 들여 최신 합성기술 연구 및 스마트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산업용 화학제품 생산회사인 날코코리아(유)는 양산어곡일반산업단지에 470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친환경 골판지를 제조하는 신대양포장㈜은 함안 칠원읍 일원에 735억원을 투자한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와 함께 미래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는 데이터센터, 전기차, 스마트 물류 등 신산업을 유치해 경남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 반곡 난중일기의 恨… 왜적 토벌보다 ‘명군 접대’ 굴욕이 더 아팠다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반곡 난중일기의 恨… 왜적 토벌보다 ‘명군 접대’ 굴욕이 더 아팠다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선산읍성 점령당하자 반격 준비흩어졌던 군사 모아 왜적 괴롭혀수백명 베고 군막 없애는 공적 세워명나라 군사 접대 역할도 맡아수차례 곤욕 끝에 낙향 선택해 오늘날의 경북 구미시는 조선시대 선산도호부와 인동현으로 나뉘어 있었다. 선산군 구미읍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면서 급격히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며 1978년 구미시로 승격한다. 1995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하면서 구미시는 현재와 같은 범위가 됐다. 선산군의 흔적은 이제 선산읍으로 남았다. 영남대로에 자리잡은 선산은 임진왜란 당시 경상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였다. 영남대로는 서울을 출발해 충주에서 새재를 넘어 경상도에 들어서면 상주~선산~인동~대구~경산~청도~밀양~동래로 이어졌다.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끈 왜군 선발대 역시 부산포에 상륙한 다음 바로 이 루트를 이용해 북상했다.반곡(盤谷) 정경달(丁景達·1542~1602)은 선조 3년(1570) 대과에 급제한 문관이다. 종6품 가평현감과 정5품 형조정랑에 머물던 그는 1591년 6월 종3품 선산도호부사에 임명됐다. 종6품 정읍현감에서 정3품 전라좌수사로 고속 승진한 이순신을 연상시킨다. 반곡을 추천한 사람도 이순신과 마찬가지로 좌의정 겸 이조판서 류성룡이었다. 왜군 선발대가 선산읍성을 휩쓴 것이 1592년 4월 24일이다. 왜군은 4월 25일 상주 북천, 4월 28일 충주 탄금대에서 각각 조선 최고의 장수로 일컬어지던 순변사 이일과 도순변사 신립이 이끄는 관군을 궤멸시켰다. 정경달이 소수 병력으로 선산관아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줄곧 선산부에 머물며 왜적을 끊임없이 괴롭혔다.●수년 동안 일거수일투족 기록돼 당시 정경달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일기를 남겼기 때문이다. 1592년 4월 15일부터 1595년 11월 25일까지, 1597년 1월 1일부터 1602년 12월 17일까지 적은 기록이 ‘반곡난중일기’로 남아 있다. 반곡은 왜군 선단이 4월 13일 부산 앞바다에 몰려왔다는 사실을 이틀 뒤 알았다. 그는 조선의 왜적 방어 전략인 제승방략에 따라 군사를 이끌고 부산을 향해 남하하지만 동래읍성이 함락됐다는 소식에 22일 선산으로 돌아온다. 왜적이 선산읍성을 점령하자 정경달은 동생 정경영과 산봉우리로 피신하는데 “한 걸음 딛고는 열 번이나 넘어졌다”고 할 만큼 급박한 피란길이었다. 하지만 반곡은 흩어졌던 군사를 다시 모아 반격을 준비한다. 5월 17일 일기는 ‘임금이 서쪽으로 파천했다는 소식을 들었는지라 1000명 군사를 모아 금오산 아래 진을 쳤다’고 했다. 왜군의 주력 부대가 북상한 상황에서 선산 관아에는 수백 명의 왜적이 주둔하고 있었다. 반곡의 선산 군사는 잇따라 읍성 내부로 쳐들어가 왜적을 괴롭혔다. 이 시기부터 일기에는 거의 날마다 왜적의 머리를 베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정경달의 군사 운용법은 6월 2일자 일기에 적혀 있다. ‘동채와 해평채는 (낙동)강의 동쪽이고 서채와 남채는 서쪽인데, 왜적이 중간을 막고 있고 강물도 엄청나게 불어서 군채 사이에 호령이 통하지 않았다. 경계를 넷으로 나누어 4개의 도청(都廳)을 세우고 각각 장령 1명, 향소 1명, 복병장 6명, 유격장 18명을 두었다. 각기 군사를 거느려 왜적이 오면 피하고 돌아가면 진을 치며 혹은 논밭의 곡식을 수습하고 혹은 왜적 낙오병을 포획하게 했다.’ 군사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기습공격하는 전술이다. 11월 1일은 ‘남채 복병장을 강나루에 매복시켰는데, 많은 왜적이 건너고 후미가 막 강물로 들어가려는 찰나 크게 소리를 지르며 공격했다. 두 마리 말이 끄는 수레에 탄 붉은 갓을 쓴 자가 기마병 3명과 군졸 3명을 거느리고 건너다 낭패를 당했는데, 모두 베고 1명은 생포했다’고 적었다. ‘정씨 집안 문서’(丁氏家乘)에는 ‘반곡난중일기’의 내용을 헤아려 선산 군사의 전공을 한데 모았는데 ‘공의 휘하에서 왜적을 죽인 것이 165명, 활 쏘아 죽인 것이 94명, 쏘아 맞힌 것이 260명이었고 왜적의 군막을 태워 없앤 것이 300칸 남짓’이라고 했다. 왜적의 사기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군량미 확보에 발군의 능력 보여 정경달은 이듬해 4월 23일 천병접대도차사원(天兵接待都差使員)에 임명된다. 한성에서 밀려난 왜군이 남쪽으로 퇴각하면서 뒤따라간 명나라 군사들에게 군량을 공급하고 장수들을 접대하는 역할이었다. 앞서 반곡은 왜란에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군량을 확보하는 데 발군의 능력을 보여 주었다. 전쟁 직전 선산부가 군량미 12만석을 확보했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도 있다. 개전 초기인 4월 20일 경상감사 김수가 반곡을 참퇴장(斬退將) 겸 운량사(運粮使)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글자 그대로 참퇴장은 도망가는 군사를 군율로 처단하고, 운량사는 군량미를 공급하는 역할이다. 정경달은 군량미 일부를 금오산 도선굴(道詵窟)에 비축했다. 암벽으로 이루어진 금오산은 해발 976m의 요새였다. 반곡은 이곳에 면포와 소금 간장도 비축했으니 유격전을 펼 수 있는 바탕이 됐다. 하지만 1593년 봄부터는 몸이 아프다는 기록이 일기에 자주 등장한다. 명나라 장수들이 불만을 갖지 않게 접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반곡은 7월 3일 류성룡에게 편지를 보내 관직에서 물러나고 싶다고 청했다. 결국 정경달은 9월 10일 고향 장흥으로 돌아가 요양을 시작한다. 그런데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이 반곡의 귀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렇게 1594년 2월 26일 그는 통제사의 종사관으로 한산도에 부임하게 된다. 그에게는 소속 연해 고을을 순찰하면서 수군을 관리하는 동시에 군량 조달을 위한 둔전(屯田) 경영의 소임이 주어졌다. 반곡의 표현대로 ‘한산도의 수군과 격군은 굶주린 지 이미 오래여서 얼굴에 핏기가 없어 한두 달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죽을 것이며, 지난해 사망한 병졸의 해골이 해변에 쌓여 있는’ 상황이었다. 반곡은 여수 돌산도, 고흥 절이도, 완도 고이도, 해남 황원목장에 둔전을 만들어 삼도 수군의 군량을 충당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다. 정경달은 하지만 일년도 되지 않은 1595년 2월 남원부사로 옮겨 간다. 남원은 호남 방어의 중심으로 영남과 남해안을 잇는 중간 기착지여서 명나라 대군이 주둔해 있었다. 이번에도 정경달의 역할은 지방관보다는 명군 접대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반곡은 ‘명나라 참장 유유번(劉維藩)과 도사 담종인(譚宗仁)이 온갖 폐단을 일으켜 버티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남원부사로 재임했던 11월까지가 반곡에게는 고뇌의 시간이었다. 정경달은 1597년 3월 군직(軍職)인 오위장(五衛將)에 임명된다. 그런데 4월 19일 고향을 출발해 30일 한강을 건너자마자 이미 해직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후 명나라 군사를 접대하는 접반사(接伴使)에 다시 기용됐는데, 9월 17일 타고 가던 역마를 명나라 장수도 아닌 병졸에게 탈취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결국 정경달은 앓아눕게 된다. 이후 여러 차례 사직을 청한 끝에 1598년 4월 6일에야 그는 장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반곡은 6월 3일 다시 청주목사로 발령받았다. 당상관으로 승진한 것이지만 임무는 역시 명나라 군사를 상대하는 것이었다. 11월 6일자 일기에는 ‘명나라 병부주사 정응태(丁應泰)의 행차가 충주에 도착했는데, 관용 마필(刷馬)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곤장을 맞고 밤새 곤욕을 치렀다’고 적었다. 정경달의 울화는 쌓이고 쌓였다. 다시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12월 30일 반곡은 ‘봄에는 가족으로 근심했고 여름에는 청주에서 곤욕을 치렀고 겨울에 이르러서도 충주에서 곤욕을 당하였으니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불행한 해였다’고 적었다. 왜적과 맞설 때보다 명군을 상대하면서 훨씬 더 깊은 마음의 상처를 얻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정약용이 ‘반곡난중일기’ 다듬어 오늘날 전하는 ‘반곡난중일기’는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 다듬어 1817년 펴낸 것이다. 다산은 ‘벼슬이 낮은 이는 상관이 명령하는 바가 나를 함정이나 덫에 넣는다 하더라도 머리를 숙이고 받들 수 있다면 실패를 감수할 뿐이고, 멀리 사는 이는 마음에 품은 바가 천지(天地)를 바꾸고 일월(日月)을 굴릴 수 있다 하더라도 침묵할 수 있다면 분수를 지킬 뿐이니 유분(幽憤)이라 한다. 유분을 품은 이는 당세에 쓰이지 못하더라도 오직 필묵에다가 발설하여 후세에는 펼쳐지기를 바랄 뿐이니 고심(苦心)이라고 한다’고 했다. 다산의 깊은 뜻을 모두 알기는 어렵지만 반곡의 일기는 후세가 경계로 삼기를 바랐던 고심의 산물이라는 은유적 표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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