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하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신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난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79
  • 한나라, 김혁규씨 ‘자체 청문회’

    “이제부터 객관적으로 그의 과거를 점검해 볼 생각이다.”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4일 한나라당을 비난하자 전여옥 대변인은 이렇게 말했다.총리 지명 전에 당 자체적으로 ‘사전 청문회’를 실시,내정 단계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이다. 전 대변인은 “과거는 미래를 푸는 열쇠다.김 전 지사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자신이 청렴하고 총리로서 적합하다고 했기에 그의 청렴성,도덕성,능력 등 과거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김 전 지사에 대한 검증은 쉽게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3차례나 공천해 당에서 누구보다 김 전 지사를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영남권 유권자들로부터도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전 대변인은 “만약 검증 결과 김 전 지사가 하늘이 내린 총리라면 우리도 그를 수용할 것”이라며 김 전 지사의 ‘총리 부적격성’을 입증하는 데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지운기자 jj@˝
  • 김혁규 “누군 안된다는게 상생정치냐”

    열린우리당 17대총선 비례대표 당선자인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4일 자신의 차기 국무총리 내정설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에 발끈하고 나섰다.그러면서 총리직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4일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 참석차 중앙당에 들른 김 전 지사에게 기자들이 몰렸는데,김 전 지사는 피하지 않고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퍼부었다. 한나라당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해 총리로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것은 불쾌한 얘기다.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도 도지사(이원종 충북지사)를 데려갔었다.내가 당을 옮긴 것이 배신이라면,자기들이 그렇게 한 것도 배신이란 소린데,자가당착 아니냐.상생정치 한다고 해놓고 시작부터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다.대통령이 아직 발표도 안 했는데 그런 반응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청와대에서 총리직 제의받은 적 있나. -없다. 최근 청와대를 방문하거나 대통령과 전화한 적도 없나. -없다.지난번 당 지도부가 단체로 청와대를 예방한 것 외에는 없다. 만일 총리가 된다면 대통령과 같은 경남 출신이라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는데.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재라면 출신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그런 게 바로 지역구도적인 편향된 사고다. 앞으로 총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최고경영자(CEO)형으로 가야 하나,책임총리형으로 가야 하나. -요즘처럼 국가경쟁력이 중요한 때에는 CEO형 기업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총리가 돼야 한다. 본인이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국민이 판단할 문제인데….내 자신 얘기가 아니라,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총리 맡는 사람은 차기 대권을 꿈꾸면 안된다는 얘기도 있는데.대통령이 그런 조건으로 총리직 제의하면 받겠는가. -그때 가서 얘기하자. 앞서 이날 아침 김 전 지사는 SBS라디오에 출연,“한나라당이 6월 재보선에서도 영남에서 나를 희생물 삼아 지역주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의 적합도라면 능력,경륜,청렴도를 거론해야지 어떤 당이냐를 얘기하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당선자중 69명이 박사…절반은 ‘해외파’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299명 가운데 박사학위 소유자는 69명으로 전체 23.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박사과정을 수료하거나 재학 중인 사람(19명)까지 합하면 29.4%이다.국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당선자는 35명,해외파 박사는 34명으로 엇비슷하다.한나라당 소속이 37명이고 열린우리당 27명,민주당 4명,국민통합21 1명 순이다. 서울신문 조사에 따르면 석사학위 소유자는 50명(16.7%)이며 국내가 32명,해외가 18명이다. 석사과정 수료 및 재학 중인 당선자도 59명에 이르러,결국 학부를 졸업한 후 석사나 박사 과정을 공부한 국회의원 당선자는 모두 197명으로 65.9%에 달한다. ●해외파 경제학 박사 최다 한나라당은 특히 비례대표 21명 중 10명이 해외박사 출신들로 연구소급이다.이들 모두가 미국 유학파들로 해외박사 34명 중 27명이 미국에서 박사를 해 특정국가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박사 중에는 경제학 전공이 12명으로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정치학은 6명,교육학 3명,사회학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국내박사는 정치학이 10명으로 최다였고 법학 8명,행정학 6명이며 경제학은 1명뿐이었다. ●‘서울대당’ 비아냥거림도 학부는 서울대 출신이 115명으로 단연 많았다.전체 38.5%로,대학원을 서울대에서 다닌 당선자까지 합치면 143명에 달해 일각에선 ‘서울대당’을 만들어도 되겠다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고려대가 31명,연세대 24명,성균관대도 14명으로 몇몇 특정 학교 출신이 절반을 넘는 등 학벌 편중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화여대는 여성 의원 대거 진출에 힘입어 10명을 배출했다.경희대 8명,외국어대 7명,건국대 6명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부산대와 영남대는 각각 7명,6명으로 지방대 체면을 살렸다.육사는 5명에 그쳐 군인 출신의 퇴조를 보여줬다. 그러나 학력 타파의 징후도 보인다.대학을 중퇴하거나 고졸,중졸 등이 9명으로 당당히 국회에 입성했다.열린우리당 이상락(성남 중원)·장향숙(비례대표) 당선자는 정규 학교를 전혀 다니지 않았다. ●골프 실력 천차만별 이번 조사에서 골프 실력을 밝힌 당선자 210명 가운데 스코어가 84 (핸디캡 12) 이하인 ‘고수’는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핸디캡이 한자릿수인 싱글도 6명이나 됐다. 스코어가 100(핸디캡 28) 이상인 당선자는 43명,85∼99인 사람은 78명이었고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은 민주노동당 당선자 10명 전원을 포함해 75명이었다. 자격증은 변호사가 가장 흔하지만 교사도 10명이나 됐다.미국 변호사 자격도 한나라당 박진·유기준·박승환,열린우리당 유재건 등 4명이고,열린우리당 최재천·우윤근 당선자는 변호사·변리사·세무사 3관왕이다. 운동권 출신은 각종 기능사 자격이 많았다.열린우리당 김근태(열관리사,고압가스기능사 등 6종)·이영호(식품냉동기술사 등 4종),한나라당 김문수(환경관리기사 등 3종) 당선자가 대표적이다.한나라당 박계동·이병석 당선자는 택시기사 면허를 갖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 차기후보들 勢모으기 잰걸음

    한나라당 차기 대권후보를 노리는 ‘용(龍)’들의 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이다.이번 총선을 통해 강력한 차기 주자로 부상한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탄탄한 행정경험을 앞세우며 세 규합에 나선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에다 당내 최대 계파인 영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5선(選)이 된 강재섭 의원까지 가세했다. 30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연찬회에서 지도체제를 둘러싸고 백가쟁명식 격론이 벌어진 것도 차기를 노린 파워게임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현재 한나라당의 차기 경쟁구도는 박 대표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이 시장과 손 지사의 세력 규합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이들 주자는 총선 직후부터 앞다퉈 당선자 및 낙선자들과 식사자리를 갖는 등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총선 후에도 민생탐방을 멈추지 않고 있다.그는 이날 연찬회 전체회의 도중 민생 탐방을 이유로 일찌감치 자리를 떴다.당의 정체성과 지도체제,향후 진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격론이 벌어지는 상황에서였다.박 대표가 자리를 뜨자 일부 당선자들 사이에 “당 대표로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새어나왔다. 전체회의에서 주요현안을 둘러싼 격론이 이미 예견됐고,따라서 연찬회가 예정보다 늦게 끝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알고도 일정을 지나치게 빡빡하게 잡은 데 대한 불만이었다. 회의장을 나선 박 대표는 경기 수원시에 있는 중소기업체 두 곳을 방문한 데 이어 경기지역 낙선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위로했다.또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고민도 들었다. 이에 앞서 당선자들은 이 시장의 행보에도 눈살을 찌푸렸다.이 시장은 연찬회 첫날인 지난 29일 서울지역 당선자 부부를 시장공관으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 연찬회에 앞서 정해진 약속이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따질 때 만찬 일정을 며칠 뒤로 연기해도 괜찮지 않으냐는 게 비서울지역 당선자들의 한결같은 불만이었다. 반면 손 지사 측은 연찬회 일정을 감안해 당초 지난 28일로 예정됐던 경기지역 낙선자들과의 만찬과 2일로 잡혀 있던 당선자들과의 모임을 이달 중순으로 연기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손 지사는 차기를 위한 발빠른 행보 속에도 이 시장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미지 관리에 성공한 셈이다. 이같은 차기 경쟁구도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숨은 용’들의 움직임도 심상찮다.특히 대구·경북(TK)의 맏아들을 자임하면서도 지난해 대표경선에서 낙선한 이후 물밑 행보를 지속해온 강재섭 의원은 기자와 만나 “그동안 내공을 충분히 쌓은 만큼 마지막 불꽃은 화려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이어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건전한 중도세력을 규합,당의 진로와 정권창출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조선의 문인이 걸어온 길/이종호 지음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문인으로 태어나 문인으로 살다 문인으로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문예는 조선 사대부들의 삶 그 자체이자 필생의 화두였다.유교라는 거대한 주제 아래 그들은 치열하게 책을 읽고 문장을 닦았다. 퇴계 이황 같은 이는 완물상지(玩物喪志),즉 하나의 사물에 몰두하는 것은 학문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길이라 해 문장에 지나치게 매혹되거나 몰두하는 것을 경계했지만 대부분의 사대부들에게 문예는 학문과 별개의 것이 아니었다.문예를 논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부였던 것이다. 안동대 한문학과 이종호(49) 교수가 펴낸 ‘조선의 문인이 걸어온 길’(도서출판 한길사)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 조선조 사대부들을 탐구하고 해석한 책이다. 조선의 사대부들은 어떻게 ‘자신만의 문장’을 키웠고 어떤 문장에 빠져들었으며 또 비판의 시선을 보냈을까.저자는 조선조 문인들의 작업을 낱낱이 추적하며 그들의 문장을 독해하고 그 안에 담긴 문예인식과 비평의식을 읽어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분석 대상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다.정약용이나 김시습,박지원 같은 조선 한문학의 ‘간판스타’들로 구색을 맞추기보다는 일반에겐 좀 낯선 인물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남긴 개성의 자취를 훑어간다.영남 사림의 거두인 점필재 김종직을 비롯해 조선중기 한문 4대가 가운데 한 명인 상촌 신흠,홍길동전의 작가 허균,18세기 안동지역의 처사 권구,신유한,최성대,조구명,송백옥 등이 그들이다. 저자는 조선의 문예는 고려 중기 문예를 비판적으로 바라본 여말 익재 이제현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이제현은 최씨 무신정권기의 문예를 칼날 앞에 붓이 줏대를 잃고 형식과 기예의 노예로 전락한 ‘껍데기’ 문예로 보았다.그 대안으로 제창한 것이 성리학적 세계관에 기초한 실용적인 고문 창작이다.조선의 문예는 숭유억불의 화신인 삼봉 정도전이나 양촌 권근 같은 이제현의 정신적 계승자들에 의해 시작됐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책은 15세기 조선 한문학의 거목 김종직을 조선조 문예 흐름의 원류에 속하는 인물로 규정한다.경상도 산골 출신의 선비인 김종직은 온건한 품성과 남다른 문장으로 훈구세력이 주도하는 ‘본류적 흐름’에 뛰어들어 그들을 압도했다.저자에 따르면 김종직이 씨앗을 뿌린 ‘도문(道文)합일론’은 주자학적 세계관을 구현하고자 했던 퇴계와 율곡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유교적 문학관은 이내 한계와 문제를 드러낸다.여기에 신흠이 등장해 양명학과 노장사상에 심취하게 된다.신흠이 문을 연 개방적인 사고는 허균에 와선 열정과 광기로 폭발하고,이어 18세기엔 다양한 인간상을 펼치는 작가군이 크게 늘어난다.권구는 민중의 삶을 담고자 했으며,조구명은 ‘나만의 글’을 쓰고자 했고,신유한은 일천한 가문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문학적 재능으로 극복하고자 몸부림쳤다. 저자는 이처럼 구체적인 인간 형상을 중심에 두고 그들의 문예를 논한다.76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미시적인 접근으로 통사에 버금가는 성찰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3만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꿈의 열차’ 고속철 개통 한달] 달라진 것들

    개통 한 달을 맞은 고속철도 통과지역의 변화는 고속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수도권과의 도로망이 단순하면서도 이용객이 많은 영남지역과 관광부분 등에서는 뚜렷한 변화조짐을 보여 영향력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호텔 투숙객 20% 늘어 지난달 29일 오후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에서 만난 선문대 화학과 1년 오명진(18)군은 “서울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등하교하다가 고속철로 바꿨는데 정기권 값이 한달에 26만 4000원이어서 부담스럽다.”면서 “아침 일찍 열차에서 내리면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도 많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대전역은 정기권 발행이 개통 전보다 20%쯤 늘어났다.대전역 임승빈 역무팀장은 “일부 주말부부도 고속철 출퇴근 방식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대전 유성호텔 박정하 판촉팀장은 “투숙객은 변화가 없지만 사우나 이용객이 조금 늘어난 것으로 봐서 수도권 등에서 당일치기로 온천욕을 즐기러 오는 고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은 해운대 파라다이스·웨스틴조선 비치호텔 등 특급 관광호텔의 투숙객이 예년보다 20% 안팎으로 늘어나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여은주 파라다이스호텔 홍보계장은 “고속철 반사이익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수도권 관광객이 고속철을 타볼겸 1박2일 코스로 부산에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안여객선도 3월 주말 평균 승선객이 6014명에 그쳤으나 4월 8279명으로 37.6% 늘어났다.수도권에서 아침 일찍 고속철을 타고 부산으로 내려와 거제도 등을 구경하고 당일 돌아가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서다. ●서울원정 많아 유통업계 긴장 서울도 고속철 특수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롯데백화점은 4월 2∼18일 세일기간에 신문에 홍보 전단지를 끼워 천안·아산지역에 뿌렸다.이 지역 고객 10명을 뽑아 고속철 정기승차권을 준다는 홍보 때문인지 330여명이 찾아와 지난해 같은기간 세일 때의 240명에 비해 늘었다.이들은 1인당 백화점에서 40만원씩 써 10만원 안팎인 서울고객보다 구매력이 훨씬 높았다. 정리 이천열기자·전국 sky@
  • 與 6월 재보선 ‘올인’ 안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6·5’ 재·보궐 지방선거에 깊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4·15총선처럼 중앙당 차원에서 이번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하는 이른바 ‘올인’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중앙당은 그러나 “지역선거로 국한한다는 내부전략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김태랑 조직위원장은 29일 중앙당 지원 여부와 관련,“해당 시·도당에서 요청하는 경우 지원하는 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중앙당 지원은 최소화한다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앞서 정동영 의장은 “이번 재보궐 선거는 김혁규·김덕규 공동선대위원장이 중심이 돼 달라.”고 말한 바 있다. 다소 발을 빼는 듯한 이같은 분위기는 두 가지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 여권이 이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지역구도 타파 차원에서 노 대통령이 많은 애정을 보이는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선거전의 경우 박빙의 승부 내지 패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내부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부산에 APEC 개최권을 준 것도 여당 후보를 묵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한 관계자는 “부산시장 선거에 나갈 열린우리당 모 후보와 한나라당 모 후보를 놓고 여론조사를 한 결과 우리당 후보가 1%도 채 못이기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전통적으로 숨어있는 야당 지지층이 10% 이상임을 감안하면 승산이 없는 것”이라고 토로했다.사정이 다소 낫다는 경남지사 선거도 결과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여당이 부산·경남 단체장 선거에서 1석만 건져도 대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둘째 요인은 자칫 중앙당에서 적극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경우 4·15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여당이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국민들은 여야가 정쟁에 휘둘리지 말고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합쳐 주기를 바라는데 당 지도부가 선거현장을 누비는 것은 ‘감표요인’이라는 것이다. 결국 여권은 이번 선거를 영남권 지역사정에 밝은 김혁규 선대위원장이 책임지고 치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여권 주변에서는 “차기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 전 경남지사로서는 자신의 정치력을 검증받아야 하는 또 다른 시험을 앞에 둔 심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집중탐구 5黨의 ‘길’]③한나라당 (상) 정체성 논란- ‘재창당’ 갑론을박

    한나라당 해산 및 신당 창당론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논쟁은 4·15 총선 후 불거진 정체성 논란과 엇비슷하다.정체성 논란은 ‘그대로 우’,‘중도 우’,‘좌로 이동’ 등 삼각기류로 전개되고 있다.신당 창당론 역시 ‘그대로 한나라’,‘적당히 새나라’,‘완전 새나라’ 등 세 갈래다. 박세일 당선자가 공식 제기한 해산 및 신당 창당론을 놓고 29일 당선자 연찬회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했다.하지만 ‘제2창당’의 필요성에는 대부분이 공감했다.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향후 격론을 예고한다. 영남권,보수 성향의 의원들은 대부분 ‘그대로 한나라’의 입장을 보였다. 박희태(경남 남해·하동) 의원은 “총선을 통해 국민들의 심판을 받고,다시 거듭나려 하는데 지금 새 당을 만들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고 난색을 표시했다.이상득(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은 “대선에서 2번 지고 살아남은 역사적인 정당”이라며 “뿌리까지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안택수(대구 북을) 의원은 “지금껏 쌓아온 한나라당을 완전 청산하자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권철현(부산 사상) 의원은 “재창당은 선거 전에 했어야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이방호(경남 사천) 의원은 “부정부패와 단절을 선언하고 개혁조치도 취해가고 있어 재창당 이유가 없다.”고 반대했다.박계동(서울 송파을) 당선자는 “당명 개정은 형식적인 문제”라며 “과거의 과오도 함께 안고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명을 바꾸는 ‘완전 새나라’에 손을 들어준 당선자들은 많지 않다.소장파인 남경필(경기 수원팔달) 의원은 “법률적 청산안은 현실적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재창당 수준의 당 혁신을 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원희룡(서울 양천갑) 의원은 “이름까지도 바꾸자는 논의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은 “지난번 재창당을 요구했을 때 안풍(安風)자금 환수소송을 염두에 두고 모든 당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그 고리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부분도 있었다.”며 “박 당선자도 이를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동조했다. 해산을 통한 신당 창당이 아니라 당명 정도를 개정하는 ‘이름만 새나라’를 지지하는 당선자들도 일부 있었다.박형준(부산 수영) 당선자는 “신당 창당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당명이나 정강·정책의 개정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권영세(서울 영등포 을) 의원은 “재창당의 취지는 맞으나 실행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범(서울 중) 당선자는 “재창당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름 바꾸는 것들은 더 논의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나라 ‘재창당’ 공론화

    한나라당이 4·15총선 이후 진로를 논의하려고 개최한 당선자 연찬회에서 신당 창당론이 공식 제기됐다.특히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총선 뒤 불거진 당 정체성 논란과 비슷한 형태로 전개돼 귀추가 주목된다. 총선 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세일 당선자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과거 부정적 이미지와의 단절과 미래를 위한 선택을 통해 미래희망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6월 전당대회에서의 제2창당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당선자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서 첫째로는 “한나라당을 법률적으로 해산하고 전면적으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청산위원회를 발족한 뒤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고,원내대표를 17대 교섭단체 등록과 함께 선출하는 실천방안도 내놨다. 박 당선자는 두 번째 방안으로 “법률적 단절을 하지 않으면서 전당대회에서 당명,당 강령,정강정책,당헌 당규 등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박 당선자는 이어 “6월 전대에서 선진화를 위한 새 강령 및 정강정책을 채택해야 한다.”며 “새로운 당명을 구상할 때도 선진(先進)이란 용어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자는 당 정체성과 관련,“민중민주주의 내지 포퓰리즘,경제에의 과도한 국가 개입,성장없는 분배 지상주의,자주를 앞세운 동맹과 국제 연대의 무시 등 잘못된 생각들과 이론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희태·김용갑 의원 등 영남권 의원들이나 보수성향의 중진 의원들은 “과거와의 절연이나 당의 해산은 있을 수 없다.”며 반대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선진한국당 등으로 당명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찬성했다.남경필 의원과 박형준 당선자 등 일부 소장파들은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혁신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것이 옳고,저것이 그르다는 것은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과거,현재,미래를 나눠 선택하는 게 아니라 모두 아우르며 공존해야 한다.”고 대결양상을 빚고 있는 당 정체성 논란을 경계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당선자 121명 전원의 자산을 다음달 말까지 금융기관에 신탁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오늘의 눈] 집권당의 감탄고토/남기창 전국부 기자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얄팍한 처신에 뒷맛이 씁쓸하다.‘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감탄고토(甘呑苦吐)라는 비아냥도 쏟아진다. 대통령 탄핵(3월12일)이 있기 전,17대 총선에 나선 우리당은 안개속이었다.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이 요지부동이어서 ‘호남 바람몰이로 수도권 공략’이란 전략이 공염불이 될 판이었다.그래서 호남에서 교두보 확보는 우리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였다.‘단체장 빼가기’란 비난도 귓전으로 들렸다.이미 입당한 영남의 김혁규 경남지사에 호남에서 박태영 전남지사를 끌어들인다면 우리당으로서는 상징성도 있고 물꼬를 트는 모양새로 적격이었다.당시 박 전남지사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초대 이사장 재직시 부하 직원들의 인사·납품 비리로,불똥이 튈 것에 노심초사했다.결국 양측의 손익 계산서가 맞아떨어져 박 지사는 지난달 15일 우리당으로 말을 갈아 탔다. 하지만 27일 오후,박 지사가 건강보험공단 건으로 검찰로 소환되자,우리당 중앙당에서 “중앙위원회 심의와 결정이 없어 박 지사는 입당이 보류된 상태”라고 발표했다.그동안 입 다물고 있다가 뒤늦게 입당절차의 하자를 들었으나 궁색한 변명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반면 확인을 요구받은 우리당 전남도당 사무국장은 중앙당의 입장을 일축했다.“당헌·당규상 입당 심의가 없으면 일주일 후에 자동으로 입당처리된다.” 박 지사 측근은 “우리당에서 박 지사 입당을 먼저 제의했고 박 지사는 지난 23일 우리당 전남도 선대위 해단식에서 축사까지 했다.”며 달라진 세태에 혀를 찼다.도청 안팎에서는 ‘박 지사의 사법처리가 임박하자 우리당이 부담을 덜기 위해 그런 것 아니겠느냐.’면서 ‘좀,그렇다.’는 반응이다. 남기창 전국부 기자 kcnam@˝
  • [부고]

    ●李永哲(대동상회 대표)惠卿(오르비스인터패션 대표)秀卿(대한도시가스 서초2지역관리소장)씨 부친상 崔起恒(덕성여대 평생교육원 교수)씨 빙부상 27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4 ●姜成周(전 농업기반공사 직원)聲澤(자영업)柄燮(세무사)씨 부친상 宗男(국세청 직원)弼先(변호사)씨 조부상 26일 오후 8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7 ●申容昊(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 경리팀장)씨 부친상 27일 오전 7시5분 서울보훈병원,발인 29일 오전 5시 (02)483-3320 ●沈國輔(대구 달서구청 건설과 직원)씨 부친상 朴允圭(영남일보 1사회부 차장)씨 빙부상 27일 오전 4시 대구 경북대병원,발인 29일 오전 9시 (053)420-6144 ●張道相(전 아시아나항공 지점장)埈相(부산 교리초등학교 교사)潤相(KBS 국장)鎣相(서울시청 직원)씨 모친상 26일 오전 7시45분 경남 진주시 전문장례식장,발인 28일 오전 10시 (055)763-2643 ●崔伶旭(YTN 영상취재부 기자)씨 부친상 26일 오후 3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8일 오전 7시 (02)392-0299 ●李文煥(예비역 공군대령)씨 별세 玟宰(SK생명 직원)씨 부친상 朴美英(신한은행 직원)씨 시부상 李光善(말레이시아한인회 부회장)張鉉琪(베스텍 사장)黃錫千(일본 선교사)씨 빙부상 27일 오전 11시45분 서울대병원,발인 29일 오전 5시30분 (02)760-2022˝
  • [부고]

    ●李永哲(대동상회 대표)惠卿(오르비스인터패션 대표)秀卿(대한도시가스 서초2지역관리소장)씨 부친상 崔起恒(덕성여대 평생교육원 교수)씨 빙부상 27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4 ●姜成周(전 농업기반공사 직원)聲澤(자영업)柄燮(세무사)씨 부친상 宗男(국세청 직원)弼先(변호사)씨 조부상 26일 오후 8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7 ●申容昊(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 경리팀장)씨 부친상 27일 오전 7시5분 서울보훈병원,발인 29일 오전 5시 (02)483-3320 ●沈國輔(대구 달서구청 건설과 직원)씨 부친상 朴允圭(영남일보 1사회부 차장)씨 빙부상 27일 오전 4시 대구 경북대병원,발인 29일 오전 9시 (053)420-6144 ●張道相(전 아시아나항공 지점장)埈相(부산 교리초등학교 교사)潤相(KBS 국장)鎣相(서울시청 직원)씨 모친상 26일 오전 7시45분 경남 진주시 전문장례식장,발인 28일 오전 10시 (055)763-2643 ●崔伶旭(YTN 영상취재부 기자)씨 부친상 26일 오후 3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8일 오전 7시 (02)392-0299 ●李文煥(예비역 공군대령)씨 별세 玟宰(SK생명 직원)씨 부친상 朴美英(신한은행 직원)씨 시부상 李光善(말레이시아한인회 부회장)張鉉琪(베스텍 사장)黃錫千(일본 선교사)씨 빙부상 27일 오전 11시45분 서울대병원,발인 29일 오전 5시30분 (02)760-2022
  • 儒林(80)-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어느덧 조광조를 태운 수레는 능성에 가까워지고 있었다.‘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한양에서부터 능성까지의 거리는 758리. 능성현의 원래 이름은 이릉부리(爾陵夫里).백제의 옛 이름으로는 죽수부리(竹樹夫里),혹은 인부리(仁夫里)라 하였다.훗날 선조 때 조광조를 기리기 위해 세운 죽수서원은 백제 때의 옛 지명을 따서 지은 이름으로 이곳은 예부터 궁벽한 땅으로 알려져 있었다. 가라앉는 배. 머나먼 유배 길에서 줄곧 자신의 지난 행적을 떠올려 보던 조광조에게 마지막으로 떠오른 목소리는 수수께끼의 말을 던지고 사라진 최수성의 할(喝)이었다.옛 선승들이 수행자의 망상이나 삿된 사견(邪見)을 꾸짖어 단숨에 정신을 차리도록 외치는 소리처럼 조광조를 향해 ‘가라앉는 배’라고 외친 최수성의 목소리는 줄곧 조광조의 뇌리를 뒤흔들고 있었던 것이다. 가라앉는 배. 결과적으로 조광조는 최수성의 말대로 침몰하고 있었던 것이다.바로 자신이 단행한 정국공신의 개정으로 삭훈된 훈구파들의 반격으로 조광조의 배는 가라앉게 되었던 것이다.그러나 조광조는 하늘을 우러러 붉은 해를 쳐다보면서 중얼거려 말하였다. ―결과적으로 내 행동은 과격하긴 하였지만 다른 사사로운 마음은 전혀 없지 않았던가.저 하늘의 밝은 해는 거짓 없는 내 충정을 낱낱이 비추고 있지 않은가. 수레는 연주산(連珠山) 밑을 지나고 있었다. 구슬이 연하여 있는 모양이라 하여서 연주산이라 불리는 산 밑에는 영벽정(映碧亭)이란 작은 정자가 하나 있었다.일찍이 김굉필의 스승이었던 김종직(金宗直)은 이곳을 지나면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연주산 위에 뜬 달은 소반 같은데 풀과 바람 나무 간 곳 없고 이슬 기운만 가득 차네. 천뭉치의 솜구름 모두 흩어지고 한 덩이 공문서(公文書) 보잘 것 없도다. 시절은 다시 깊은 가을이라 아름답긴 하지만 나그네의 회포를 오늘 밤 누가 달래줄 것인가.” 스승 한훤당의 스승이었던 김종직.문장과 경술에 뛰어나 이른바 영남학파의 종조(宗祖)가 되었던 조선조의 뛰어난 성리학자.학문적으로는 조광조의 할아버지뻘 되는 김종직이지만 정치적으로도 조광조가 이끄는 신진 사림파의 시조였던 것이다.이로 인해 죽은 후에 무오사화가 일어나 무덤이 파헤쳐져 참시를 당하는 비극의 주인공이고 보면 조광조의 유배는 신진 사림파들이 반드시 겪어야 되는 운명의 대물림인 것인가. 정몽주는 격살 당하였고,그의 제자인 김종직은 부관참시를 당하였고,또 그의 제자인 한훤당은 유배 중에 사사 당하였고,막내격인 조광조 자신은 가라앉는 배를 타고 이처럼 유배를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아,김종직이 지은 시처럼 연주산은 깊은 가을이라 핏물을 뚝뚝 듣는 듯한 만산홍엽으로 물들어 아름답지만 나그네의 깊은 회포는 그 누가 달래줄 것인가. 마침내 유배지인 능성에 도착한 조광조는 그 즉시 그곳 현감에게 인계되었다.현감은 비봉산(飛鳳山) 아래 작은 민가를 구해 놓고 시중을 들 관동을 미리 준비해 두고 있었다.다행인 것은 제자 장잠을 비롯하여 생활에 필요한 일을 도와줄 하인들이 조광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헤어질 무렵 자신을 이곳까지 무사히 호송하고 온 나장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가 11월 26일. 조광조가 한양에서 유배 길을 떠난 것이 11월 17일이었으니,정확히 열흘 만에 최종 목적지인 능성에 도착한 것이다.˝
  • 儒林(80)-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80)-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어느덧 조광조를 태운 수레는 능성에 가까워지고 있었다.‘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한양에서부터 능성까지의 거리는 758리. 능성현의 원래 이름은 이릉부리(爾陵夫里).백제의 옛 이름으로는 죽수부리(竹樹夫里),혹은 인부리(仁夫里)라 하였다.훗날 선조 때 조광조를 기리기 위해 세운 죽수서원은 백제 때의 옛 지명을 따서 지은 이름으로 이곳은 예부터 궁벽한 땅으로 알려져 있었다. 가라앉는 배. 머나먼 유배 길에서 줄곧 자신의 지난 행적을 떠올려 보던 조광조에게 마지막으로 떠오른 목소리는 수수께끼의 말을 던지고 사라진 최수성의 할(喝)이었다.옛 선승들이 수행자의 망상이나 삿된 사견(邪見)을 꾸짖어 단숨에 정신을 차리도록 외치는 소리처럼 조광조를 향해 ‘가라앉는 배’라고 외친 최수성의 목소리는 줄곧 조광조의 뇌리를 뒤흔들고 있었던 것이다. 가라앉는 배. 결과적으로 조광조는 최수성의 말대로 침몰하고 있었던 것이다.바로 자신이 단행한 정국공신의 개정으로 삭훈된 훈구파들의 반격으로 조광조의 배는 가라앉게 되었던 것이다.그러나 조광조는 하늘을 우러러 붉은 해를 쳐다보면서 중얼거려 말하였다. ―결과적으로 내 행동은 과격하긴 하였지만 다른 사사로운 마음은 전혀 없지 않았던가.저 하늘의 밝은 해는 거짓 없는 내 충정을 낱낱이 비추고 있지 않은가. 수레는 연주산(連珠山) 밑을 지나고 있었다. 구슬이 연하여 있는 모양이라 하여서 연주산이라 불리는 산 밑에는 영벽정(映碧亭)이란 작은 정자가 하나 있었다.일찍이 김굉필의 스승이었던 김종직(金宗直)은 이곳을 지나면서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연주산 위에 뜬 달은 소반 같은데 풀과 바람 나무 간 곳 없고 이슬 기운만 가득 차네. 천뭉치의 솜구름 모두 흩어지고 한 덩이 공문서(公文書) 보잘 것 없도다. 시절은 다시 깊은 가을이라 아름답긴 하지만 나그네의 회포를 오늘 밤 누가 달래줄 것인가.” 스승 한훤당의 스승이었던 김종직.문장과 경술에 뛰어나 이른바 영남학파의 종조(宗祖)가 되었던 조선조의 뛰어난 성리학자.학문적으로는 조광조의 할아버지뻘 되는 김종직이지만 정치적으로도 조광조가 이끄는 신진 사림파의 시조였던 것이다.이로 인해 죽은 후에 무오사화가 일어나 무덤이 파헤쳐져 참시를 당하는 비극의 주인공이고 보면 조광조의 유배는 신진 사림파들이 반드시 겪어야 되는 운명의 대물림인 것인가. 정몽주는 격살 당하였고,그의 제자인 김종직은 부관참시를 당하였고,또 그의 제자인 한훤당은 유배 중에 사사 당하였고,막내격인 조광조 자신은 가라앉는 배를 타고 이처럼 유배를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아,김종직이 지은 시처럼 연주산은 깊은 가을이라 핏물을 뚝뚝 듣는 듯한 만산홍엽으로 물들어 아름답지만 나그네의 깊은 회포는 그 누가 달래줄 것인가. 마침내 유배지인 능성에 도착한 조광조는 그 즉시 그곳 현감에게 인계되었다.현감은 비봉산(飛鳳山) 아래 작은 민가를 구해 놓고 시중을 들 관동을 미리 준비해 두고 있었다.다행인 것은 제자 장잠을 비롯하여 생활에 필요한 일을 도와줄 하인들이 조광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헤어질 무렵 자신을 이곳까지 무사히 호송하고 온 나장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가 11월 26일. 조광조가 한양에서 유배 길을 떠난 것이 11월 17일이었으니,정확히 열흘 만에 최종 목적지인 능성에 도착한 것이다.
  • [메디컬 라운지]

    ●의학한림원 창립총회 대한의학회는 오는 30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창립총회를 갖는다.신설되는 의학한림원은 의학 분야 335명 등 350명을 정회원으로 하며,대상은 의학 및 관련분야 학술연구 경력 20년 이상인 자로 해당 분야의 학술발전에 기여한 사람이다.대한의학회는 산하 130여개 학회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자격 여부를 심사,적임자를 정회원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 ‘호두알’ 지압볼 무료배부 대한비뇨기과 개원의협의회(회장 전광수)는 26일부터 5일 동안 협의회에 소속된 전국 137개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들에게 건강한 전립선을 뜻하는 ‘호두알’ 지압볼과 건강자료를 무료로 나눠주는 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137개 비뇨기과 병원은 협의회가 운영하는 콜센터(1588-2585)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약분업 개선 토론회 인제대와 서울 백병원이 주최하는 제4차 자유의료포럼 ‘의약분업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27일 오후 1시 프렌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포럼에서는 일산백병원 이원로 원장을 비롯,의사협회 신창록 상근이사,약사회 신광식 보험이사,병원협회 우영남 이사 등이 나서 의약분업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토론을 벌이게 된다.(02)2270-0977∼9. ●경희대·존스홉킨스대 교류협정 경희대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최근 경희대 청운관에서 한의학 분야 연구인력 교환 및 공동연구를 위한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 체결로 양 대학은 침구 등 한의학 전 분야 기초 및 임상연구의 공동 진행은 물론 존스홉킨스대에 한의학 교육담당 기구 설치와 미국내 한의학 치료와 임상,의사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운영하며,존스홉킨스대에 경희한방클리닉도 개설하기로 했다.(02)958-8985,961-0303. ●폐암치료제 이레사 국내 출시 아스트라제네카의 말기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가 국내에서 출시된다.한국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1년말부터 시판 전 특정 환자에게 투여를 허락하는 동정적 사용승인을 받은 이레사에 대해 식약청이 시판을 승인,일반인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레사는 암세포를 키우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에 작용해 세포의 성장을 막는 타깃 치료제로,보험이 적용될 경우 종전 240만원이던 한달 약값을 39만원 정도로 낮출 수 있다.(02)2188-0918.˝
  • 한나라 개혁파 ‘전지훈련’ 결속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주시내 모처에서 ‘범개혁파 전지훈련’을 가졌다.당 정체성과 지도체제문제 등을 주제로 ‘개혁’을 표방하면서 본격적인 당내 노선투쟁에 돌입했다. 소장파들은 ‘경주전지훈련’에서 논의된 개혁방안을 오는 28∼29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당선자 연찬회에서 제시할 계획이다.특히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당 정체성과 지도체제문제 등에 대해 정리된 입장을 내놓기로 해 향후 ‘격론’을 예고했다. ●어제부터… 26일께 개혁방안 제시 이로써 오는 6월 전당대회 대표경선을 앞두고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요구하며 박근혜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린 3선그룹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범개혁파의 ‘경주전지훈련’에는 박 대표 체제의 주류세력으로 떠오른 남경필·원희룡·권영세·정병국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과 박형준·이성권·김희정 당선자 등 17대 의원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당 의원당선자 연찬회에서 앞서 빠르면 26일 ‘경주전지훈련’에서 합의한 개혁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의원은 ‘전지훈련’의 성격과 관련,“17대 국회 개원에 앞서 당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당선자들이 만나 전반적인 당·정치 개혁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라며 의미 부여를 자제하면서도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개혁방안이 나올 경우 당 지도부에 요구할 수 있고,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는 노선투쟁을 벌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권영세 의원도 “당의 개혁과 발전을 모색하는 모임이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범개혁모임도 그런 모임 가운데 하나”라며 “범개혁모임에서는 당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혁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당 정체성이나 지도체제문제도 그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자연찬회 지도체제 둘러싼 격론 벌어질 듯 범개혁파의 ‘경주전지훈련’은 지난 23일 이재오·김문수·홍준표 의원 등 3선그룹과 박계동·심재철·전재희·임태희 의원 등 재선그룹이 전 의원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339호실에 모여 ‘집단지도체제’를 결의한 즉시 만들어진 모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8·29일 열리는 당 의원당선자 연찬회가 당 정체성과 지도체제를 둘러싼 양 진영의 격론장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양 진영의 설전(舌戰)은 이미 시작됐다.당 정체성 문제와 관련,3선그룹의 리더격인 이재오 의원은 “한나라당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안정으로 나아갈 것이냐,아니면 비영남권이 중심이 되는 개혁적 보수로 나아갈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당내 노선투쟁도 피하지 않겠다.”고 포문을 열었다.반면 소장파의 리더인 남경필 의원도 “현재의 한나라당은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편향된 보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며 “지금보다는 상당히 왼쪽으로,즉 중도우파,개혁적 우파로 나아가야 한다.”며 노선 투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鄭의장·PK후보 ‘총선 앙금’

    열린우리당의 영남권 후보들이 총선에서 고전한 것은 정동영 의장의 ‘노풍’ 탓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 당선자들과 정 의장이 22일 자리를 같이해 관심을 끌었다. 지역구의 조경태(부산 사하을) 당선자와 부산출신의 비례대표 조성래·윤원호 당선자들이 이날 오전 중앙당사로 정 의장을 찾았다.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장소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도움을 호소해야 하는 처지 때문인지 이날 만남에서 껄끄러운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그동안 이들은 정 의장의 노풍발언 때문에 선거종반에는 그의 지원유세를 아예 보이콧했을 정도로 정 의장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졌었다. 이런 기류를 감안하면 적극지원 의사를 밝혀야 했겠지만 제주도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원한다는 점은 정 의장의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이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각료 회담은 제주도에서,정상회담은 부산에서 나눠 하면 어떠냐.”고 제안하자 정 의장은 “일정이 3∼4일이면 전반부·후반부로 쪼개서 서로 윈윈하도록 하자.”며 크게 반색했다. 그러나 이날 만남에도 불구하고 정 의장에 대한 영남권의 불만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면담에 이어 부산출신 인사들의 오찬자리서 정 의장이 인사차 들르자 한 참석자가 “노풍발언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겠다.”고 위로성 발언을 했다.정 의장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으로 대답하면서 식사 분위기가 매우 어색해졌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영남권 인사들과 정 의장의 ‘총선 감정’을 해소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보러갑시다]

    ●미 술 ■ 인사동 고미술축제 28일∼5월4일 인사아트센터(02)736-1020.인사동 문화지구 지정 2주년 기념전.청동여래좌상·분청 연화문 매병·해강 김규진 ‘세죽도’·운보 김기창 ‘바보산수’등 ■ 모정이 있는 그림·조각전 5월16일까지 청작화랑(02)549-3112.구자승·이숙자·오용길·김병종·전뢰진·윤영자 등 중견·원로작가 31명. ■ 문범 작품전 2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우연한 풍경’을 주제로 한 평면작품. ■ ‘20세기 7인의 화가들’전 30일까지 노화랑(02)732-3558.박수근·이중섭·김환기·도상봉·오지호·이상범·변관식 등 대가들의 대표작. ■ ‘재미있는 디자인’전 5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02)580-1539.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워줄 디자인 놀이전. ●뮤지컬 ■ 프라미스 25일까지 잠실올림픽주경기장(02)337-8474.예수그리스도의 생애를 그린 미국 초대형뮤지컬. ■ 판타스틱스 5월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톰 존스 작·김달중 연출,최용민 추상록 출연.순수한 청춘의 사랑을 그린 소극장뮤지컬. ■ 7인의 천사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07-0888.김정숙 작·권호성 연출,김정렬 이재훤 출연.희망을 찾아 지상에 내려온 천사의 이야기. ■ 파우스트 27일∼5월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743-7252.괴테 작·이재성 연출,김장섭 한애리 출연.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국 악 ■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방기준 ‘보성제 심청가’ 24일 오후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 ■ 한동희스님 육법공양 29일 오후 4시·7시30분 호암아트홀(02)747-2760. ● 어린이 ■ 돌아온 부리부리 박사 24일∼5월30일 정동극장(02)751-1500.70년대 인형극 ‘부리부리박사’를 무대화.현대인형극회. ■ 태양을 찾는 아이들 5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82-5477.사라진 태양을 찾아 떠나는 해바라기 마을 아이들의 모험담.극단 사다리. ● 콘서트 ■ 김목경 콘서트 23일 오후8시 폴리미디어 씨어터 1544-1555. ■ 신승훈 광주 콘서트 24일 오후7시30분 광주 염주체육관 1544-1555. ■ 안치환 콘서트 24일 오후7시,25일 오후4시 한전아트센터(02)3486-3000. ■ 엠씨더맥스·아야카 조인트 콘서트 24일 오후5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02)3453-8063. ■ 한대수 콘서트 24일 오후7시 폴리미디어 씨어터 1544-1555. ■ 한영애 콘서트 25일 오후7시30분 클럽 사운드홀릭(02)3142-4203. ■ 이미자 함양 콘서트 29일 오후 3시·6시 함양실내체육관 1588-0766. ●무 용 ■ 한국의 명인명무전 23∼25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02)2278-5452.김문숙 김진흥 등 인간문화재급 원로 춤꾼들의 무대. ■ 움직임과 접촉 23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141-1770.최데레사무용단의 ‘움직임과 테크놀러지’연작 시리즈. ●연 극 ■ 햄릿 23일∼5월3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셰익스피어 작·이성열 연출,김영민 장영남 장두이 출연.햄릿과 클로디어스의 대결을 부각시킨 정통 비극. ■ 프랑크와 슈타인 5월2일까지 아트홀스타시티(02)745-0308.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각색한 마니미스트 남긍호와 홍콩출신 와이킷 탕의 마임극. ■ 아니마 25일까지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인류학자 데스먼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에서 영감받은 캐나다 ‘4D 아트’의 홀로그램 연극. ■ 의자는 잘못없다 5월9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02)319-8020.선욱현 작·김태수 연출.의자에 얽힌 욕망과 집착. ■ 해일 5월2일까지 대학로 행복한극장(02)747-2090.이해제 작·연출,유지태 오달수 출연.두 인민군의 사투. ●클래식 ■ 마시모 콰르타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회 23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바흐 파르티타 2번,파가니니 무반주 카프리스 등 연주. ■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31)392-6422. ■ 한국가곡연구회 정기연주회 24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2265-9235.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9일 오후7시30분 KBS홀,3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2. ■ 김현남 바이올린 독주회 2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4-1496. ■ 제2회 아르모니아 앙상블 정기연주회 2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874-7773. ˝
  • 野대권후보 물밑경쟁 “아니 벌써”

    오는 6월 한나라당 대표경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차기 대권후보 진영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이다.특히 박근혜 대표의 친위세력인 재선 중심의 소장그룹과 이명박 서울시장의 우호세력인 3선그룹은 당의 정체성과 지도체제 등 현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소장그룹은 도덕성 회복과 정체성 재정립 등을 주장하는 등 박 대표의 당 개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이들은 개혁성향의 초선의원들을 잇달아 접촉하며 몸집도 불리고 있다.3선그룹은 집단지도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박 대표 중심의 당 운영을 견제하고 있다.또 보수성향의 영남권 초선의원들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차기 대권후보 진영 세력 규합 움직임 남경필·권영세·원희룡 의원 등 소장그룹은 ‘당 개혁과 주도세력 교체’를 명분으로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섰다.곧 개혁성향의 초선그룹이 대거 참여하는 ‘범개혁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초선의 박형준·이성권·김희정 당선자 등 ‘포럼 한국의 길’ 멤버들을 포함한 개혁성향의 당선자들이 범개혁파 모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정쟁 지양과 민생 정치를 선언한 박 대표의 우군역을 자임하고 있어 앞으로 당내 역학구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소장파들이 박 대표 체제의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당내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3선그룹은 드러내 놓고 세력을 넓히기보다는 각개약진을 통해 각자의 우호세력을 확보,전략적으로 제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월 전대 지도체제 놓고 한판 승부 최병렬 전 대표 때부터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온 소장파들과 3선그룹은 6월 전대를 앞두고 또다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3선그룹의 핵심인 홍준표 의원이 22일 집단지도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3선그룹과 소장그룹의 격전은 이미 시작됐다. 3선그룹을 주도하는 김문수·이재오·홍준표 의원 등은 이날 한목소리로 집단지도체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 이면에는 3선그룹의 활동반경을 넓히고,박 대표의 독점적 당 운영을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3선그룹 중에서도 강경파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은 “단일지도체제를 이끌어갈 만한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없기 때문에 집단지도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3선그룹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장파들은 집단지도체제로는 당 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박 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리더격인 남경필 의원은 “지금은 지도체제보다는 앞으로 당의 진로와 정체성 재정립 문제를 먼저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당과 협의해 가장 좋은 방법을 도출하면 거기에 따라서 하게 될 것”이라며 “토론을 통해 이 방법이 좋겠다고 많은 분들이 찬성하면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다.”고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檢, 대선자금 출구조사 배경-‘추징불가’ 판결에 맞대응 카드

    불법 대선자금의 사용처를 조사하는 이른바 ‘출구조사’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법원이 중앙당으로 들어간 불법자금을 개인에게 추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자 검찰이 출구조사를 통해 개인에게 추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검찰,불법자금은 반드시 환수 검찰은 정치자금법이나 자금세탁법 등의 입법취지는 불법자금은 반드시 환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런 차원에서 검찰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한 결심공판 때 이 전 국장과 김영일·최돈웅 의원 등과 공동으로 현금 410억원과 채권 250억원을 추징하도록 구형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20일 이 전 국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중앙당으로 들어간 불법자금을 개인에게 추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안대희 중앙수사부장은 “법의 기본정신은 범죄로 인한 불법이익은 반드시 환수돼야 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번 법원 판결은 출구조사를 하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면서 뼈있는 말을 던졌다. 물론 검찰이 출구조사를 거론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3월1일 대선 당시 중앙당에서 1억원 이상을 받은 지구당에 대해서는 유용 여부 등에 대한 서면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형평성 문제가 걸림돌 검찰이 당장 전면적인 출구조사에 착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안 중수부장도 “출구조사를 전 지구당으로 확대하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어려워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227개 지구당을 전부 조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이런 이유로 1억원 이상을 받은 지구당만 대상으로 한다면 한나라당만 수사 대상에 들어간다.검찰 수사결과 한나라당 각 지구당에는 7000만∼2억원씩 모두 360억원이 지원된 반면 민주당 각 지구당에는 1000만원씩만 지원됐기 때문이다.검찰이 1억원 이상을 받은 지구당에 대한 출구조사를 언급했을 때도 한나라당은 야당을 겨냥한 표적수사라고 강력히 반발했었다. 검찰의 출구조사 방침이 알려진 21일 한나라당은 “권력과 결탁해 야당을 죽이겠다는 정치적 목적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터무니없는 입구조사를 해놓고 이제와서 그 출구를 뒤지겠다니,거대 여당에 힘을 보태겠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검찰은 현재 지구당 지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경기지역 L의원과 영남권 E의원 등 2명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발이 된 만큼 수사는 해야겠지만 이들 2명만 출구조사를 하는 것도 형평성 문제가 거론될 여지가 있다.또 이미 공개된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11명의 처리 여부도 출구조사와 직결돼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