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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장파·영남파 25일 별도 ‘세규합’

    오는 30일 광주 5·18 묘역을 단체 참배하는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 개혁 소장파와 영남 보수파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방호·김용갑·안택수·이상배 의원 등 영남지역 보수모임인 ‘자유포럼’ 소속 의원 20여명은 2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단체 참배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전날 당 의원총회에서 반대의사를 밝혔다가 당 지도부와 개혁 소장파 의원들의 집단 역공으로 수세에 몰렸던 이들 의원은 5·18묘역 참배 불참은 물론 연찬회 자체를 보이콧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호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호남 정서가 있다면 영남 정서도 있다.”고 전제한 뒤 “소속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호남지역을 찾아가고,5·18 묘역을 참배하는 것은 좋지만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소속 의원 모두에게 참배를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연찬회 보이콧 등 극단적인 집단 행동은 보수파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집단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은 분위기다. 반면 소장 개혁파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 소속의원 10여명도 같은 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참배 강행 입장을 재확인하고,이번 연찬회의 핵심 의제인 국가 정체성 문제와 당명 개정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특히 소장파의 리더격인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이 비록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당의 전신인 민정당이 가해자인 만큼 한나라당에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면서 “호남인들에게 사과할 일이 있다면 이제라도 솔직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5·18묘역 참배 시 당 지도부는 물론 소속의원 모두의 이름으로 사과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태풍 16·17호 동시 북상

    태풍 16·17호 동시 북상

    제15호 태풍 메기가 영호남지역에 상처를 남기고 간 뒤에도 피해지역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비는 24일 오전까지 내린 뒤 개겠다.남부지역의 비는 잠시 주춤한 뒤 25일 다시 시작되어 26일까지 계속된다. 22일 0시부터 23일 오후 4시 현재까지 남부지역에 내린 비는 제주 성산포 261.5㎜를 비롯하여 남해 236.5㎜,마산 215㎜,여수 214㎜,장흥 158.5㎜ 등이다. 기상청은 23일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영남·호남·충청과 강원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남부지역에 25∼26일 다시 비가 내리는 데 이어 27일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28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등 이번주는 좋지 않은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기상청은 “제16호 태풍 ‘차바’가 괌 북서쪽 해상에서 접근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로 진행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풍 차바는 강도 ‘매우 강’,크기 ‘대형’이다.차바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의 꽃’을 뜻한다. 한편 24일 타이베이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17호 태풍 ‘에어리’는 타이완을 관통하여 한반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5·18묘역 단체참배’ 제동 한나라 두의원 ‘뭇매’

    한나라당의 일부 영남 출신 의원들이 동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2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의 ‘호남 다가서기’에 정면으로 반발했다가 ‘집단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방호(경남 사천) 의원은 이날 임시국회에 앞서 열린 의총에서 당 지도부가 오는 28∼30일로 예정된 연찬회 때 5·18 묘역을 단체참배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박 대표가 (5·18기념)행사장에 참석하는 것은 그런대로 양해가 되지만 의원들의 총의로 5·18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의총에서 걸러야 할 사항”이라면서 “이런 중대한 문제를 일방통보하는 것은 문제”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안택수(대구 북을) 의원도 기다렸다는 듯이 맞장구쳤다.그는 “5·18 묘지 방문은 정치적으로도 민감한데,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나는 적극적으로 반대하고,대안으로 국회 의원동산에서 (호남인들과) 친교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의원은 의총을 다시 열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자고 요청했고,당 지도부는 이를 받아들여 임시국회 개회식 직후 다시 의총을 열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들은 보수를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 ‘수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같다.”면서 “같은 정당에 몸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의총이 속개되자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다수 의원들이 무차별 역공을 퍼부었다. 두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18 묘역 단체참배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심재철 기획위원장은 “5·18 묘지 방문이 왜 정체성에 어긋나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 이해가 안간다.”면서 “당이 비록 보수라고는 하지만 자유·민주의 깃발을 내걸고 있고,이는 5.18 정신”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소장파의 리더격인 원희룡 최고위원과 정병국 의원 등도 “역사에 대해 철저히 반성해야 하며 득표전략으로서가 아니라 현대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미래로 가는 통합의 정신으로서 필요하다.”면서 “5·18 묘지는 우리가 집권당·다수당일 때 만든 것이며 이런 때일수록 민심 속으로,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들어가 부딪쳐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마무리는 김덕룡 원내대표의 몫이었다.김 대표는 “연찬회는 일부 소수의 의견이 아니라 몇차례 회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면서 “5·18은 민주화운동으로 국회가 이미 지정했고 5·18 묘역은 국립묘지로 지정됐다.”고 밝혀 오는 30일 당초 계획대로 단체참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김인배, 동학농민혁명의 선두에 서다/이이화·우윤 지음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말기인 1894년(고종 31년) 외세의 수탈과 정치·사회제도의 문란,경제적 파탄이라는 삼중고를 겪던 농민들이 새 세상을 갈구하며 일으킨 민중봉기다.약 300만명의 농민이 참여해 그 중 3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 항쟁은 그동안 ‘동학란’으로 불려오다 지난 2월 ‘농민군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발발 110년 만에 ‘동학농민혁명(갑오농민전쟁)’으로 재평가됐다.이 책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영호대접주라는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동학의 최고 책임자로 활약했던 김인배의 삶을 다룬다.1만 1000원. ●마쿠라노소시(枕草子)/세이쇼나곤 지음 일본 수필의 효시로 꼽히는 작품.우리말로 옮기면 ‘베갯머리 서책’이라 할 수 있다.11세기 초 세이쇼나곤이라는 이름의 궁녀가 천황비인 데이시(定子) 중궁을 보필하면서 보고 들은 일을 자유로운 문체로 써내려간 수필집으로,헤이안 시대(794∼1192년) 수필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일본 고전소설의 대표 작품인 ‘겐지 이야기’가 왕조시대의 귀족적인 미학을 그대로 구현해 내향적이고 은근한 반면,‘마쿠라노소시’는 자연과 사람을 밝은 마음으로 찬미하며 솔직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302개의 장단(章段)으로 이뤄져 있다.2만 2000원. ●기사도의 시대/타임라이프 북스 지음 중세 유럽(800∼1500년)의 기사들은 전시든 평상시든 기사도라고 하는 상세한 윤리지침의 지배를 받았다.기사들 중엔 영주에 대한 충성의 대가와 동료 기사들과의 마상시합에서 획득한 노획물을 통해 부유하고 강력한 지주가 된 사람들도 적잖았다.이탈리아의 인문주의자들은 다소 경멸적인 어투로 ‘중간시대’,즉 중세라고 불렀지만 이 시기는 역동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중세는 이후 르네상스 시대에 이룩한 위업의 토대가 됐다.이 책은 중세인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복잡하고 순수한 중세의 이상,신앙의 깊이,예술의 장엄함 등을 살펴본다.2만 5000원. ●덩샤오핑/벤저민 양 지음 불굴의 의지로 중국의 21세기를 설계한 지도자 덩샤오핑 평전.재미 중국인 학자인 저자는 덩샤오핑은 1950년대 말 대약진운동이 실패해 3000만명이 굶어죽는 참상을 보고 충성스러운 마오쩌둥의 지지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중국의 국체인 공산주의마저 실용적 관점에서 냉정하게 바라본 인물이 바로 덩샤오핑.자기 손으로 이룩한 공산주의를 생시에 스스로 청산한 그는 개혁 개방정책을 추진,‘웬만큼 여유있는(小康) 사회’라는 새로운 비전을 현실로 관철시켰다.“단호하게 대처하고 재주껏 이용하라.”는 게 덩샤오핑의 외교지침이다.1만 8000원. ●내멋대로 출판사 랜덤하우스/베네트 서프 지음 미국의 유명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의 설립자 베네트 서프의 자서전.1927년에 설립된 랜덤하우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유진 오닐,월리엄 포크너,싱클레어 루이스 등을 비롯해 거트루드 스타인,트루먼 커포티,제임스 미치너,아인 랜드,윌리엄 스타이런 등 20세기 미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책을 펴내 명성을 날린 출판사.책에는 미국 출판계와 문학계의 뒷 얘기들이 실렸다.아내에게 구박받으며 불행한 생을 마감한 유진 오닐,고집불통이었던 싱클레어 루이스,허름한 옷차림에 구멍난 양말을 신고 다녔던 월리엄 포크너 등의 일화가 흥미롭다.2만 5000원.
  • 정년퇴임 앞둔 조동일 서울대교수

    정년퇴임 앞둔 조동일 서울대교수

    “교수 노릇을 잘못해 용서를 구해야 할 일도 적지 않다.가르치는 일을 너무 엄격하고 가혹하게 했다.각자의 사정은 돌보지 않고 이뤄야 할 목표만 내세워 지나친 요구를 했다.사제관계가 아닌 사이인데도 학회에서 하는 발표를 지나치게 논박하는 무례를 저지르기도 했다.” 8월말 정년 퇴임하는 국문학자 조동일 (서울대)교수는 “36년간의 교수 생활을 통해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년까지 대학에서 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회고록 ‘학문에 바친 나날‘펴내 구비문학에서 고전문학으로,고전문학에서 한국문학으로,한국문학에서 동아시아문학으로,동아시아문학에서 다시 세계문학으로 학문의 영토를 넓히며 50권의 저서를 낸 이 시대의 인문학자.그의 학문적 업적은 적극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그것은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그의 학문이 ‘수입학에 휘둘리지 않고,자립학의 협소한 시야에서도 벗어나,보편타당한 이치를 밝히는 창조학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한국문학 그 자체에서 세계문학 전반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 이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소신.‘서사민요연구’(1970)에서 ‘세계문학사의 전개’(2002)에 이르기까지 숱한 저서들은 한국문학을 바탕으로 문학의 일반이론을 도출하고자 하는 그의 일관된 관심을 반영한다. ‘천재 교수’로 통하는 그가 지나온 날들을 회고하며 ‘학문에 바친 나날 되돌아보며’(지식산업사 펴냄)란 회고록을 내놓았다.자신이 몸담았던 네 학교(계명대 영남대 정신문화연구원 서울대) 시절을 되돌아보고,그 당시 배웠던 75명의 제자들이 스승과의 학문적 인연을 이야기하는 식으로 꾸며졌다. 젊은 시절 10년 넘게 근무한 계명대와 영남대 시절을 회고하는 조 교수는 규제보다 자율을 중시한 ‘도가적’ 분위기의 영남대 학풍이 좋았다고 밝힌다.“학문의 세계에서는 아홉 사람이 놀고먹어도 한 사람이 제대로 하면 된다.먹고 놀까 염려해 열 사람을 다 묶어놓고 닦달하면 그 한 사람마저 아무 것도 못한다.” 스스로 가장 빛나는 저서로 꼽는 ‘문학연구방법’(1980)도 속 편했던 영남대 교수 시절 썼고,필생의 업적인 ‘한국문학통사’(전6권)도 그 때 기초를 잡은 것이다.정신문화연구원에 대해서는 일말의 아쉬움을 드러낸다.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잘못된 과거를 청산,학문하는 곳으로 거듭나겠다고 한 지 오래지만 아직 가시적인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조 교수에게 서울대 시절은 문학과 철학의 관계를 논하고 동아시아문학을 거쳐 세계문학으로 나아간 시기다. ●국문학서 세계문학이론 도출힘써 엄한 스승으로부터 혹독한 교육을 받은 제자들의 회고는 시종 긴장과 웃음을 자아낸다.조 교수의 호는 설파(雪坡).“세계에서 청계산을 가장 많이 오른 사람”으로 자부하는 조 교수는 등산 안내자라는 뜻의 세르파를 한역해 그런 호를 지었다.정신문화연구원 시절 제자인 이진오 (부산대)교수의 회고.“설파선생님은 학문세계의 ‘세르파’를 당신의 업으로 자임했다.부지런함이 병이라고 자탄하며 시원찮은 논문을 질타한 적은 많지만 게으른 사람을 비난한 적은 없었다.” “책 읽기보다는 산천유람이 더욱 소중함을 거듭 깨달았다.”는 조 교수는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백지에 그림을 그려나가려 한다.9월부터는 계명대 석좌교수로 활동하며 공개강의도 보다 활발히 해나갈 작정이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대형 태풍 ‘메기’ 남부지역 강타

    대형 태풍 ‘메기’ 남부지역 강타

    제15호 태풍 ‘메기’가 19일 오전 부산 서쪽 해안으로 상륙한다.메기는 이에 앞서 남해안으로 접근하면서 집중호우를 동반, 영산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9일 0시 현재 나주 436.5㎜,광주 풍암 401㎜,산청 307.5㎜,제주 어리목 237.5㎜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남 지역에서는 경전선 철도가 불통되고 하천이 잇따라 범람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대피해 초조하게 밤을 새웠는가 하면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기상청은 18일 “태풍 메기가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3m에 이르는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설명하고 “지난해 태풍 ‘매미’보다는 약하지만 1987년 많은 피해를 준 태풍 ‘셀마’보다는 강한 수준”이라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태풍 메기는 북동진해 19일 오후에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지만 영남 해안과 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은 누적강수량이 400㎜를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또 호남,영남 내륙,강원 영서,제주는 100∼300㎜,충청남북도는 50∼100㎜,서울과 경기 지역에도 30∼60㎜의 비가 더 내리겠다. 기상청은 “18일 밤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난 메기는 19일 오전 부산·울산 등 영남 해안을 스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면서 “19일 정오에는 울릉도 남쪽 70㎞ 해상까지 진출한 뒤 20일 오후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또 “19일까지 전 해상에서 3∼6m,태풍이 지나는 부근에서는 6∼8m로 물결도 높이 일 것”이라면서 “남해안 저지대를 중심으로 해일에 의한 침수피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날 밤 제주와 제주 해상,광주,전남북,경남북 일대와 남해 서부 전 해상에 태풍경보,대구·부산·대전·울산·경남북·충남북·서해 남부 전해상,남해 동부 전해상,동해 남부 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하천범람 2명실종·357명 대피

    제15호 태풍 ‘메기’가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18일 전남과 광주,경남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다.일부 지역에는 최고 400㎜가 넘는 강수량과 시간당 60∼70㎜의 집중호우로 가옥과 농경지,도로가 침수됐으며 하천 범람을 우려한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대피했다.전남 지역에서는 불어난 물로 2명이 실종됐다. ●주민 대피,철도·도로 차단 18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태풍 메기의 영향권에 들어간 호남과 영남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70㎜의 폭우가 쏟아졌다.이로 인해 철도가 끊기고 농경지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이날 자정까지 강수량은 나주 436.5㎜,광주 풍암 401㎜,제주 어리목 237.5㎜,경남 산청 307.5㎜,합천 대병 278.5㎜,영동 가곡 138.5㎜,논산 양촌 122.5㎜,고성 대진 121.5㎜,강릉 경포대 112.5㎜ 등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장흥군 유치면에서는 유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21명이 대피했다.나주시 세지면 만봉천과 금천천이 범람하면서 71가구 200명이 세지초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는 등 전국에서 155가구 35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나주시 다도면 암정 2구 마을 앞 진입교량이 불어난 물로 붕괴되면서 판촌리·송항리 등 6개 마을 177가구 400여명이 고립됐다. 경전선 등 철도 운행이 한때 중단되고 일부 국도도 통행이 금지됐다.오후 7시20분쯤 전남 곡성군 신기리 전라선 금지∼곡성간 신기 1∼2터널 사이 옹벽 20m가 무너져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또 오후 2시45분쯤 나주시 남평면 광천리에 시간당 51㎜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경전선 남평∼효천간 교량 부근의 노반 15m가 유실돼 목포∼순천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용산발 순천행,목포발 여수행 열차는 서광주까지만 운행됐다.전북 남원∼남장수 고속도로도 오후 6시40분쯤 토사유출로 통제되는 등 전국 9개 도로가 통행이 일시 중단됐다. 경남 함양군 서상면 강남마을 앞 국도 26호선이 산사태로 불통됐고,대구 북구 태전동과 서대구 공단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수구가 역류하는 바람에 가옥이 침수됐다.목포 해안 저지대의 주택가 등 전국에서 모두 117채의 주택이 물에 잠겼고,장흥 관산읍의 논 15㏊ 등 전국의 농경지 1290㏊도 침수됐다. ●실종,중상,구조 잇따라 이날 오후 2시쯤 전남 화순군 한천면 오음리 S건설 석산 공사현장에서 폭우로 침전둑이 무너지면서 현장사무실을 덮쳐 정모(41)씨가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이어 오후 6시30분쯤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영산강 둑에서 임모(74)씨가 논에 설치된 양수기의 호스를 거둬 들이다가 급류에 휩쓸렸다.오후 8시40분쯤 거창군 남아면 무릉리 정도사 절 숙소가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숙소에 있던 이모(70)씨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또 전남 장흥군 유치면 반월리 하천범람 고립자 21명이 구조되는 등 전국에서 33명이 구조됐다.전남 완도와 목포,통영 등 연안여객선 52개 항로 운항이 전면 통제되는 등 전국적으로 5만 8000여척의 선박이 발이 묶였다.또 오전 6시45분 출발 예정이던 포항행 아시아나 항공기를 시작으로 서울과 남부 지역을 잇는 왕복 항공기 7개 공항 41편도 무더기로 결항했다. 채수범 유지혜기자 lokavid@seoul.co.kr
  • “법관은 보편성 잃은 여론엔 초연해야”

    “어두움에 익숙해지면 평소 볼 수 없었던 은밀한 사물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청백리의 사표(師表)가 돼왔던 조무제 대법관이 17일 34년간 재직했던 법원을 떠나면서 법관들은 어두움과 같은 고독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건에서 초연하기 위해서는 어두움과 같은 고독을 이겨내야 실체적 진실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경험담을 퇴임사에 고스란히 담았다. 조 대법관은 “당장 눈에 보이는 물질보다는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보다 차원 높은 가치가 분명히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진리가 아닌 외형적 변화에는 결코 흔들리지 않으면서 정성을 다해 재판업무에 몰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사회의 어떤 분야에서는 법질서 존중의 의식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있지 않다.”면서 “그것은 보편적 사고에 의한 판단과 실천이 이뤄지지 못해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관은 재판외적 상황에 구애돼 재판권의 적정한 행사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될 뿐만 아니라 부정적 여건이 있다고 해 적정·공평·신속이라는 재판의 이상을 실현할 성스러운 책무를 면할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사물의 본질을 벗어난 편견이나 선입감을 지닌 주의·주장이야말로 사법판단에서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면서 “보편성을 잃은 주장이라면 법관은 아무리 목청높게 눈앞에 다가서는 여론이라 할지라도 그로부터 초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대법관 취임때 재산신고 총액이 7000여만원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청빈 법관의 대명사가 된 조 대법관은 70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창원지법원장과 부산지법원장을 지내기까지 줄곧 영남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 법관으로 일해 왔다. 조 대법관은 퇴임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다음달부터 모교인 동아대 법대에서 석좌교수로 강단에 선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사설] 여당도 경제토론회에 동참하라

    여야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민생챙기기와 경제살리기를 외치고 있다.하지만 여야 어느 쪽의 주장도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실제 행동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이다.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도,국회의 상임위나 특위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습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민생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정치공방만 벌일 뿐이다.지난 5월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서는 국회에 경제관련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합의했지만 말로만 그친 지 오래다. 지금 여야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은 국민들을 우습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 야4당은 오는 19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면서 여당의 참석을 촉구했다.하지만 열린우리당은 국회 상임위 등에서 논의하자면서 참석을 거부했다.열린우리당은 별도로 오는 30일 경제토론회와 워크숍을 연다고 한다.이런 와중에 여당 지도부는 어제부터 영남지역 민생탐방을 시작했고,한나라당도 월말에 호남지역에서 민생점검에 나선다고 한다.말로만 경제살리기일 뿐,제각각 정치행보만 계속한데서야 어떻게 민생을 챙기겠는가. 야4당 당직자들이 여당의 경제토론회 불참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이나,여당 지도부가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모습이나 모두 이제 위선으로까지 비춰진다.경제살리기에 여야가 따로 없는데 정작 여야는 경제살리기를 한답시고 편가르기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야 되겠는가.국민들은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여야가 경제토론회를 함께 하지 못할 이유는 뭔가.야당들이 경제토론회를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것도 문제지만,그렇다고 해서 여당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자신감이 없는 것인지 애초에 뜻이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여야는 지금부터라도 경제살리기를 위한 토론회나,대표회담,국회특위 구성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 “전국정당화 열쇠 영남에 있다”

    열린우리당이 지난 4·15 총선과 6·5 재·보궐선거 때 좌절된 동진(東進)정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영남 껴안기를 통해 영남 소외론을 잠재우고 전국 정당화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신기남 의장은 16일 부산에서 소속 의원 12명과 영남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간부회의를 여는 것을 시발점으로 3일간의 영남지역 순회일정에 들어갔다. 신 의장은 전국 정당화와 관련해 “결코 시지푸스의 신화는 아니다.반드시 공든 탑을 완성시킬 것이다.”면서 전국 정당화를 위한 “열쇠가 부산,울산,경남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영남지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하지만 영남권 관계자들은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주문사항을 쏟아냈다. 먼저 이해성 부산시당 위원장은 “부산시민들이 신행정수도 건설이 오히려 부산의 지위를 격하시키는 결과로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하면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한국전력,토지공사 등 대규모 공공기관의 부산 유치 ▲영상.해양.금융 전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관유치 지원 ▲반환 미군기지 부지의 부산시 무상이전 ▲국고보조금 우선배분 등을 요구했다. 송철호 울산시당 위원장은 울산에 조속한 국립대 설립을,선진규 경남도당 위원장은 조직강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호소했다.이영 APEC 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예산지원을 위한 고위 당정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경태 의원은 “낙선자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고난의 시간인데 당에서 배려하겠다는 약속이 있은 지 석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면서“조속한 시일 내에 낙선자들로 구성되는 특위를 구성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신 의장은 영남지역에서 “우리당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면서“언젠가는 영남지역에서 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직의원 외에 당정협의에 참여하는 원외 정책위원제도를 둬서 영남출신을 많이 배정하겠다.”면서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어도 10명이 있는 것 같은 효과가 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진상규명 필요한 미제사건

    여권의 의중에 담긴 진상규명 대상 과거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그동안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진상규명 필요성이 제기돼 온 사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단 여권은 17대 국회에 제출할 법안으로 친일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법 등을 비롯해 ‘미제(未濟) 사건’으로 남은 채 논란에 휩싸여 있는 KAL 858기 폭파사건의 진실 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신체제에서의 각종 의혹사건들이 중점 조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4년 선고 20시간만에 8명의 사형을 집행했던 인혁당 재건위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남민전 등 조직 사건 및 73년 유럽거점 간첩단 사건,이른바 ‘동백림 간첩사건’ 등의 조작 과정에 대해 우선적으로 진실 규명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종길 박사와 장준하 선생의 죽음의 경우 의문사위가 조작 사실을 밝히며 최소한의 실체에 접근하긴 했지만 은폐·조작 과정과 책임 관련자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궁에 휩싸여 있어 추가 조사 가능성이 높다. 열린우리당 핵심 의원은 “상황에 따라서는 정수장학회 외에 육영재단과 영남대 설립과정 등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계된 사건들에 대한 조사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권 움직임에 맞춰 과거사 진상조사와 관련된 시민단체들도 덩달아 바빠졌다.일부 단체들은 과거사 청산을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이미 2차례 회동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모임을 갖기로 했다.다음달 3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심포지엄을 갖고 국회에 계류된 13개 관련 법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하지만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국회에 과거사진상규명 특위를 설치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으로 진실 규명과는 거리가 먼 정쟁의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이정득 사무국장도 “국회 및 국정원의 활동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공식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야의원 ‘강원도의 힘’20명 모임 결성 ‘세력화’

    강원도 출신 여야 의원 20명이 최근 ‘강원도의 힘’이란 모임을 결성했다.숫자도 적지 않지만,이들의 정부·당내 영향력이 만만치 않아 지역모임에도 불구하고,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강원 지역에서 여야를 넘나드는 ‘세력화’가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영·호남과 충청지역 등과는 달리 정치 세력화의 무풍(無風)지대로 인식되어 온 강원도에서도 변화 기류가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정치권은 예의주시하고 있다.이 의원은 최근 중앙정치를 잠시 뒤로 하고 강원지역 발전에 무척 공을 들이는 눈치다. 이 의원은 최근 연구개발센터(R&D)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평창으로 서울대 농생대학 이전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한다.전라북도에서도 농생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창 이전 가능성이 높아지자 ‘역시 현정부 실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그는 또한 L마트,E마트 같은 대형 유통회사와 고랭지채소 등의 농축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 모임에는 이 의원 외에 열린우리당 조일현 의원이 참여하고 있고,한나라당에선 국회 법사위원장인 최연희 의원과 허천·이계진·심재엽·정문헌·박세환 의원 등이다. 강원도 출신이지만 지역구를 다른 곳에 두거나 비례대표로 진출한 의원들로는 열린우리당 민병두(횡성) 의원을 좌장으로 하고 참여정부와 ‘코드’를 맞춘 386의원들이 다수이다.이화영(동해)·우상호(철원)·이철우(홍천)·임종인(화천)·정성호(철원) 의원과 한나라당 고진화(영월) 의원 등이다.민주노동당 이영순(원주)·최순영(강릉) 의원 등도 참석한다.여기에 “시댁이 강원도”라며 모임에 참석하는 의원 3명이 더 있다.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과 한나라당 전여옥·전재희 의원 등으로 모임에 거의 빠진 적이 없다고 한다.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4월 총선 이후로 한달에 한번 꼴로 만났다.”면서 “이제 친선모임에서 로비세력으로의 전환할 때”라고 말했다.특히 2014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두고 전북 무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이 모임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의 기획위원장인 민 의원은 “영남·호남출신 의원들이 모이면 잠재적 대권주자들 때문에 주목받지만,강원도 출신들이 모이면 대체적으로 ‘무시’해 왔다.”면서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균형발전의 모델을 고향에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고]

    ●산수화 대가 백포 곽남배 화백 호남에서 실경 산수화를 토착화한 백포(白浦) 곽남배(郭楠培) 화백이 10일 전남 진도군 군내면 월가리 자택에서 별세했다.77세. 1929년 고향 진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미술대를 졸업하고 실제 풍경을 중시하는 사실화만을 그렸다.백포는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더 유명해 오는 11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내각총리대신상을 받을 예정이었다.대표작은 ‘모닥불’‘원두막’ 등이 있다.유족으로는 장남 창종(昌宗)씨 등 2남 2녀.발인은 12일 오전 6시 진도 전남병원.010-3151-3388. ●李相煥(부패방지위원회 상임위원)씨 부친상 11일 오전 2시 서울대병원,발인 13일 오전 10시 (02)760-2014 ●李光(전 불교방송 보도국장)相炯(성진실업 대표)씨 부친상 11일 오전 4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8 ●林三鎭(한양대 교통공학과 연구교수)씨 모친상 南俊愚(대아기획 대표)씨 빙모상 11일 오전 8시40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13일 오전 5시 (02)392-3299 ●李輝東(대한항공 상무)씨 별세 11일 오전 9시13분 서울대병원,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2)760-2016 ●한양희(LG텔레콤 상무)성희(LG CNS 과장)씨 부친상 신주언(뉴질랜드 거주)박정현(미국 거주)씨 빙부상 11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발인 14일 오전 9시 (02)760-2011 ●金漢中(건화엔지니어링 상무이사)哲午(삼선프라자 관리실장)善熙(〃 관리소장)씨 부친상 李康壽(한국정밀기계 대표)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93 ●李松(LG칼텍스정유 차장)씨 부친상 朴圭洪(박규홍피부비뇨과 원장)曺用鉉(LG생명과학 부장)韓鐘律(한국하겐다즈 사장)趙南成(한길치과 원장)金道根(동명정보대 교수)씨 빙부상 10일 오후 3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68 ●金亨烈(프로축구 전북 현대 수석코치)씨 빙부상 11일 오전 7시 국립의료원,발인 13일 오전 6시 (02)2262-4815 ●朴大基(천안벼룩시장 총무)英市(전 증권예탁원 상무이사)仁澤(청원 ENG 과장)씨 모친상 金翔憲(관악구 봉천8동장)金麟熙(전 대림산업 직원)朴仁植(전 동원산업 상무이사)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65 ●宋東鎬(전국완구도매상연합회 회장)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94 ●李埈(삼성전자 부장)씨 부친상 尹志賢(전 우리은행 성수동지점장)金相圭(김포공항 관리공단 과장)씨 빙부상 11일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3일 오전 6시 (02)3410-6902 ●盧熙正(웅진코웨이 생활가전영업본부 이사)씨 부친상 11일 인하대병원,발인 13일 오전 8시 (032)890-3199 ●黃光淵(전 영남일보 편집국장)聖淵(베올리아 워터코리아 이사)씨 모친상 11일 오전 3시 인천시 간석동 광연병원,발인 13일 오전 6시 (032)429-2213 ●陰泳國(국제약품 홍보부장)씨 모친상 11일 오후 5시30분 충북 괴산군 사리면 원방충 자택,발인 14일 오전 10시 (043)836-7599
  • [시론] 박근혜와 아웅산 수치/양길현 제주대 교수· 본사 명예논설위원

    [시론] 박근혜와 아웅산 수치/양길현 제주대 교수· 본사 명예논설위원

    아웅산수치와 박근혜.아시아의 두 여성 정치지도자의 너무도 다른 정치상황과 인생경력 그리고 미래 비전을 비교하면서 박근혜의 어제와 내일을 조명하고 21세기 한국정치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자. 아웅산수치는 일찍 부친을 여의었다.미얀마 독립투사이자 건국 대부인 아웅산이 정적에 의해 1948년에 피살되었기 때문이다.다만 아웅산의 유지를 받드는 우누와 네윈 정부에 의해 수치는 영국으로 유학하여 선진 문물을 접할 수 있었다. 박근혜는 1975년 모친 육영수의 피살 이후 영부인 역할을 대행하던 1979년에 부친을 여의었다.유신체제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 속에 박정희가 측근에 의해 피살되었기 때문이다.그 이후 박근혜는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같은 비정치적 삶에 만족하는 듯 20년을 보냈다. 아웅산수치는 군사독재에 저항하는 비폭력 민주투사로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1988년 이후 지금까지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다.1990년 총선에서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군부의 총칼 앞에서 꼼짝 못하고 있어,수치는 버마 국민들에게 민주화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박근혜는 1987년 민주화의 수혜자가 되었다.1997년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호남-민주당이 이회창-영남-한나라당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박근혜는 일약 영남 지역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로서 정계에 입문하여 최다 득표의 국회의원이 되었다.2002년의 보수-개혁 대결구도가 다시 노무현-민주당의 승리로 나타나면서 보수-영남-한나라당을 대표하는 박근혜의 위상은 더욱 높아져 유력한 대권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 되고 있다. 아웅산수치는 언제든 선거만 치르면 승리할 것이기에,미얀마 군부는 선뜻 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지금도 시대에 뒤떨어진 군부통치를 지속하고 있다.수치의 인기는 아웅산의 휘광을 넘어서서 본인 스스로 한치 흔들림 없이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민주화 투쟁을 전개한 지난 15년간의 성과와 깨끗한 이미지를 포함한 상징성에 탄탄히 기반을 두고 있다. 야당 대표로서 이제 막 대권 도전에 나선 박근혜의 수권 능력은 아직 미지수이다.노무현에 대항할 대안적 정치적 상징이 부재한 이회창 이후 한나라당에서 영남-보수를 모으는 상징으로 박근혜를 활용하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다.문제는 이러한 야당표 결집은 이회창의 경우에서 보듯이 유권자의 30%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하다. 박근혜의 대권 가능성은 크게 두 가지에 기반한다.하나는,1960∼70년대 박정희-김일성 대결구도를 넘어서서 박근혜-김정일 간의 새로운 방식으로 대화와 관계정립을 꾸려 나가는 일이다.만일 박근혜가 김정일과 함께 선건설-후통일이라는 박정희의 정책 지표를 넘어서서 평화공영이라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구현해 나간다면,이는 대권자격 갱신과 함께 지지기반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하나는,박정희의 딸로서가 아니라 박근혜 스스로의 홀로서기를 보여주는 것이다.이는 박정희 재평가에 보다 능동적으로 임하고 미래지향의 전향성을 받아들일 때 가능할 것이다.박근혜가 과거를 넘어서서 자기 스타일과 정체성을 갖고 21세기의 도전에 부응하기 위한 첫 발걸음은 바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을 수용하여 정면 돌파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박정희를 박근혜의 아버지로 바꿀 수 있어야 대권이 가능할 것이다. 양길현 제주대 교수· 본사 명예논설위원
  • 與 “정수장학회 조사” 野 “국가정체성 중병”

    與 “정수장학회 조사” 野 “국가정체성 중병”

    열린우리당이 2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인 정수장학회 조사를 시작으로 사실상 ‘3공(共) 청산’ 작업에 나서고,박 대표는 국가 정체성 문제로 정면 대응할 뜻을 거듭 밝혀 여야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여야는 과거사 청산과 정체성 공방에 각각 ‘올인’하는 양상을 띠면서 민생을 외면한 정쟁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포괄적 과거사 진상 규명과 관련,사실상 박정희 정권에서의 각종 의문사건 및 비리의혹 사건에 역점을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3공 청산’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핵심 의원은 이날 “5·6공 청산작업은 이뤄진 반면 3공화국은 아무 것도 파헤쳐진 것이 없는 만큼 진상규명 작업을 벌이다 보면 이 시기에 대한 조사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정수장학회뿐 아니라 육영재단과 새마음봉사단,영남대 등에 박 대표가 관계된 의혹이 적지 않다.”며 “정수장학회처럼 문제 제기가 된다면 진상규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조사 대상 확대를 시사했다.열린우리당은 이날 상임중앙위에서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진실·화해·미래위원회’ 구성 및 활동방안을 집중 논의한 한편 정수장학회에 대한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정수장학회 진상조사단장인 조성래 의원은 “진상조사 차원에서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조사단은 이번주 실무단 구성과 조사일정 확정에 이어 다음주부터 관련자 증언 청취 등 자료확보에 나서 다음달 초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야당 대표 흠집내기와 죽이기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나라만 잘되면 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정체성 논란에 정면 대응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박 대표는 “저는 자리를 위해 정치하는 것도 아니고,어느 자리로 가기 위해 야당 대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국가 정체성 질문에 대한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하실 말씀 있으면 답해달라.”고 재촉구했다. 박 대표는 “민생이 급하니 먼저 챙기자고 하지만 근본문제(정체성 위기)가 여기 있는데 민생만 챙겨서야 되겠느냐.”며 “나라의 깊은 병이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해결하려 하지 않고 대충 넘어간다면 역사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박지연기자 jade@seoul.co.kr
  • [정보뱅크] 수능레이더

    ●입시정보 사이트 진학사(www.jinhak.com)는 최근 수험생과 학부모,교사들을 위해 학교 실정에 맞춰 입시정보를 알려주는 ‘맞춤식 고교 방문 입시설명회’ 신청을 받고 있다.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학교가 원하는 날에 교내에서 입시설명회를 열 수 있다.(02)739-1205. ●한국작가교수회(www.pronovel.or.kr)는 ‘제3회 전국 고교생 소설 공모전’을 연다.200자 원고지 50장 안팎의 단편소설을 오는 31일(화)까지 e메일(lby56@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최우수상 1편,우수상 5편,장려상 10편을 선정하며 수상 실적은 대학입학 전형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숭의여대(www.sewc.ac.kr)는 여고생 문예작품을 현상 공모한다.산문 부문 소설은 원고지 70장 안팎,수필은 20장 안팎,동화는 30장 안팎,희곡은 70장 안팎이다.운문 부문에서는 시·동시·시조를 각 3편 이상 내야 한다.부문별 수상자는 본교 문예창작과 지원시 독자특별전형으로 우대하며,금상 이상 입상자는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준다.이달 31일(화) 접수 마감.우편접수처는 서울시 중구 남산로 2가 26의 8 숭의여대 문예창작과.(02)3708-9131∼2. ●메가스쿨(www.megaschool.co.kr)은 대입 정보 사이트인 ‘오르비 옵티무스’(orbi7.com)회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22일(일)까지 ‘유형별 삽자루 파헤치기’ 여름방학 특강을 무료 제공한다.EBS수리영역 교재와 수능 기출문제를 분석하고,행렬·극한·증명·로그·확률·통계 등의 예상문제를 유형별로 해설해준다.특강은 오르비 옵티무스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코리아에듀(www.koreaedu.com)는 여름방학 맞이 영상퀴즈이벤트 ‘7차 수능,선생님이 꼭 찍어주고 팍 쏜다!’를 실시한다.언어영역 유두선,사회탐구 강민성,과학탐구 박호진씨 등 7명의 강사들이 7차교육과정이 첫 적용되는 올 수능시험에 나올만한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한다.행사는 오는 10일(화)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강사 한명이 이틀 동안 한 문제를 출제하고 출제 다음날 바로 해설 동영상으로 정답과 당첨자를 발표한다.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MP3플레이어,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 ●영남대(www.yu.ac.kr)는 오는 27일(금) 영남대 음악대학에서 ‘2004 전국 초·중·고교생 음악경연대회’를 개최한다.분야는 초등부가 성악(동요)·피아노·관현악·국악(기악·성악),중등부 피아노·관현악,고등부 작곡·성악(외국 가곡)·피아노·관현악·국악(관악·현악·작곡·타악·성악) 등이다.고등부 입상자에게는 본교 입학시 장학 특전을 준다.참가비는 초등부 3만원,중·고등부 5만원.접수처 경북 경산시 대동 214-1 영남대 음악대 행정실.(053)810-3404∼5.
  • 김덕룡 원내대표 주류위상 다진다

    김덕룡 원내대표 주류위상 다진다

    한나라당 김덕룡(DR) 원내대표가 당내 주류로서 확고한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다.17대 국회 상임위원장 및 최고위원 경선에 이어 박근혜 대표체제 2기 당직개편에서도 김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속속 요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 일각에선 “DR가 사실상 당을 장악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들린다.오는 28일 한나라당 연찬회에서도 인사문제와 관련한 불만들이 쏟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한나라당은 최근 인사위원회에서 이성헌 전 의원을 제2사무부총장에 임명했다. 물론 지난 17대 총선 직전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긴 했지만 이 전 의원은 ‘DR의 복심’으로 분류될 정도로 DR와 가까운 사이다. 앞서 한나라당 몫으로 배정된 17대 국회 상임위원장 및 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것도 ‘그의 지원’에 따른 것이란 관측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상임위원장 중에서는 맹형규·김무성 위원장이,최고위원 중에선 이강두·이규택·김영선 의원 등이 ‘DR계’로 분류된다.맹·김 위원장의 경우 원내대표 경선 당시 “김덕룡 의원이 출마하면 경선에 나서지 않고,적극 지원하겠다.”며 공식적으로 선언했을 정도로 김 원내대표와 막역한 관계다. 이강두·이규택 최고위원도 오랜 기간 김 원내대표와 친분을 다져온 사이다.김 최고위원 역시 지난달 대표경선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3위로 선출된 것은 ‘DR의 지원사격’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당내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선 “김 원내대표가 원내는 물론 최고위원과 사무처에도 자기 사람을 심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영남권 출신인 한 재선 의원은 “최근 DR의 정치적 행보는 딴 생각(대권)을 가진 사람처럼 보인다.”고 의심했다. 비주류인 수도권 3선그룹과 영남지역 의원들이 지난달 의원총회에서 예결특위의 상임위 전환 실패에 따른 책임을 빌미로 ‘DR 퇴진’을 강하게 요구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오는 28일부터 2박3일간 이뤄지는 의원 연찬회에서 김 원내대표를 겨냥한 비주류의 공세가 만만찮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자 음해”라고 일축하고,“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을 제외하곤 한번도 주류가 되지 못했던 DR가 어떻게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재선 5인방 ‘포스트 千·辛·鄭’ 꿈꾸나

    與 재선 5인방 ‘포스트 千·辛·鄭’ 꿈꾸나

    포스트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을 꿈꾸는 것일까. 최근 열린우리당내 재선의원 5명이 물밑에서 끈끈하게 결속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주인공은 이종걸·김부겸·김영춘·송영길·임종석 의원이다.당내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재선 5인방’으로 통한다. ●총선때부터 ‘동지적 관계’ 형성 이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열린우리당내 우글우글한 초·재선 의원들(초선 108명+재선 25명) 중에서 처음으로 의미있는 ‘동지적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4·15총선 투표일 며칠 전 ‘탄핵심판론’을 내걸고 단식을 함께 한 것을 계기로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이후 수시로 식사와 운동,스터디를 같이 하면서 팀워크를 다졌다.벌써 “형-동생”하는 사이인 이들은 최근에는 여행을 함께 가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런 동선(動線)은 무슨무슨 의원 연구모임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드라이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과는 분명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들 5인방의 결속이 당내 엇비슷한 경쟁자들을 긴장시키는 것도 이 때문이다.더욱이 이들은 민주당 시절부터 응집력을 발휘해 지금의 정치적 성공을 이뤄낸 천·신·정을 여러 모로 연상시킨다. 우선 5명 모두 재선의원들이라는 점이 닮은 꼴이다. 순환주기가 짧아진 정치지형에서 재선의원의 도약은 곧바로 당권으로 이어지고,대권까지 넘볼 수 있다는 사실을 천·신·정은 이미 입증했다. ‘과거의 인연’보다는 ‘현재적 코드’가 동지애의 근간이 된다는 점도 천·신·정과 비슷하다.5인방이 과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직접 손발을 맞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김부겸 의원은 70대 후반,김영춘·송영길 의원은 80년대 전반,임종석 의원은 80년대 후반의 학생운동권 세대다.이종걸 의원은 민변 변호사 출신이다.인연으로만 보면 김영춘·송영길·임종석 의원은 이인영·우상호(초선) 의원 등 전대협 출신과 어울리는 게 자연스러워 보이지만,현실은 딴판인 것이다. 이들과 가까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아무리 전대협이라고 해도 이미 20년 전 얘기”라면서 “지금은 각자의 정치적 득실에 따라 동지적 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차기 또는 차차기 도전 야망 천·신·정처럼 5인방 각자가 상호보완적인 자질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닮은 꼴이다. 관계자들의 평가를 종합하면,임종석-대중성,송영길-추진력,김영춘-기획력,김부겸-조정능력,이종걸-화합형이라는 장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이들은 차기 또는 차차기를 노리는 야심가들이란 점에서 천·신·정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다.부산 출신이면서 서울이 지역구인 김영춘 의원은 요즘 부산·경남(PK)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구축하기 위해 PK쪽을 부지런히 훑고 있다. 반면 호남 출신이면서 서울에서 당선된 임종석 의원은 수도권과 호남·영남을 3각축으로 파고든다는 거시적 전략을 수립했다. 임 의원은 최근 영남쪽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하고 있다. ●내년 全大 결속력 과시 예고 한 관계자는 “이들 5인방은 내년 초 열리는 당의장 선출 전당대회에서 만만찮은 결속력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민주당 시절 ‘바른정치모임’ 5인방(천·신·정·김한길·정동채)이 결국 3명으로 압축됐듯이,이들 재선 5인방도 향후 정치역정을 거치면서 숫자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호남 민심 나빠도 큰 걱정 안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 또 사랑이 깊으면 원망도 깊다고,요즘 이 지역의 국민들이 저에 대한 원망이 상당히 많다는 소문도 듣고 있다. ●“YS, 부산에 필요한것 다 해줘” 김영삼 대통령께서 대통령에 당선되셨는데 부산이 상당히 많은 기대를 했었다.부산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뭐해 줬느냐라는 소문만 나있는데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별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부산에서 필요한 곳에는 챙길 것 다 챙겨놨더라.장기적으로 국가적 사업이지만 부산신항 같은 것도 어쩌면 국민의 정부로 이월될 수도 있었던 사업을 결단을 해서 굳혀놓고 해 놨더라. 김대중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되셨는데 또 광주·전남에 오면 역차별 얘기가 참 많이 나왔다.김대중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되시지 않았더라면 이루어지기 어려웠던 많은 일들이 실제로 진행되고 이루어졌다고 그렇게 확신한다. 또 앞으로도 지역이 소외되지 않게 적어도 해야 될 일은 챙길 수 있는 많은 인물들이 앞으로도 이 정부에 이 국회에 다 포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그렇게 보면 저도 호남의 민심이 나쁘다 해도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하나는 많이 밀어줬으니까 좀 많이 기대했는데 좀 모자란다하는 이런 아쉬움도 있고 하나는 전략적으로 아주 뭐해 줬냐고 다그쳐야 정신 바짝 차리고 제대로 챙길 것이라는 그런 전략적 목소리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크게 걱정 안해도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영·호남 예산싸움 때 수도권만 커져” 영남과 호남이 끊임없이 싸운다.예산국회를 할 때마다 서로 영남예산 호남예산을 가지고 서로 헐뜯는 모습을 보는데 그렇게 한 30년 지난 동안에 결국 남은 것은 영남만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호남만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결국 덩치가 밑도 끝도 없이 커져버린 것은 서울,그리고 수도권이다. 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 지난번에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데 그 정책 다루는 사람이 강남에 살고 있는 사람이 40%가 되니 이래서 부동산 정책이 잘 나오겠느냐 라는 논평이 한번 있었다.수도권 한 가운데 앉아가지고 아침 점심 저녁 내 수도권 사람들과 대화하고,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하는데 어떻게 분권적인 정책이 계속 나올 수 있겠나.그래서 행정수도를 옮겨야 한다. ●“숙원사항 정부에 말해달라” 숙원사항에 관해서는 일상적으로 우리 의원님들 당적에 관계없이 정부에 필요한 것들 항상 말씀해 달라.장관님들이나 공무원들이 좀 소홀하다 싶으면 이 지역 출신 각료들에게도 얘기 좀 하시고 그것도 소홀하다 싶으면 우리 청와대 정찬용 수석이라든지 박기영 보좌관,이병완 홍보수석에게 말씀을 전해 달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再選그룹 ‘친위대’ 구성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9일 ‘합리적 보수’ 성향의 재선그룹을 주요 당직에 포진시키는 등 당 운영체제의 새 틀을 마련했다. 박 대표는 당직 개편에서 김형오 사무총장과 이한구 정책위의장,전여옥 공동대변인,진영 대표비서실장 등 주요당직자를 유임시키는 대신 중·하위 당직자들을 대폭 교체했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이번 당직 개편에서는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우선 고려했다.”면서 “당을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끌면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위원장에 심재철,국제위원장에 박진,공동대변인에 임태희 의원 등 ‘능력 있는’ 재선 의원들을 포진시킨 것이 이같은 인선기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이들은 ‘합리적 보수성향’의 재선 그룹으로 전문성과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이들에게 초선들과 중진들을 잇는 교량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당내 화합은 물론 변화를 도모해내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복안인 것같다. 방송기자 출신인 심 위원장은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에 논리적 언변으로 17대 국회 들어 김문수·이재오·홍준표 의원의 뒤를 이을 ‘대여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박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인정하는 ‘국제통’으로 일찌감치 ‘차세대 리더’로 인식돼왔다.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임 대변인 역시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일처리로 당 안팎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원외인사 배려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박 대표는 이성헌 전 의원을 제2사무부총장에,이주영·박세환·양경자 전 의원을 정책위 부의장에 각각 임명했다.신설된 국민참여위원장에는 안경률 의원이 선임됐다. 당내 비주류 3선그룹과 영남권 강경보수그룹에 대해서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박 대표는 김문수 의원에게 당개혁특위 위원장을 제의했으나 김 의원의 고사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하지만 문화예술대책위원장에 이재오,농림해양수산정책포럼위원장에 이방호 의원을 각각 임명해 일단은 ‘비주류 껴안기’의 모양새는 갖췄다는 평가다.박 대표는 3선 중진의원들로 자문단을 구성,정례모임을 갖고 정국 대처 및 당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국민들이 ‘박근혜 2기’체제에 거는 변화와 개혁의 기대를 감안할 때,이번 당직 개편은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히 대표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사무총장·정책위의장·대변인·대표비서실장 등이 모두 유임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인선”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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