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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3·1절 골프’ 수사 한 점 의혹 없어야

    검찰이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와 관련, 오늘부터 전면수사에 착수한다. 단순 골프 모임 성격을 벗어나 사건이 얽히고설켜 특히 검찰수사가 주목된다 하겠다. 지금까지 진행된 추이를 보더라도 그렇다. 이기우 교육부차관을 비롯한 당사자들은 처음부터 거짓 해명으로 일관했다. 의혹이 제기되면 해명했고, 그것은 다시 거짓으로 판명돼 또 다른 의혹을 낳았다. 소위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벌인 거짓말 퍼레이드다. 그럼에도 이 총리는 간단한 사과만 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검찰이 직접 나서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선 골프를 친 당일 의혹을 철저히 가려야 한다. 참석자들마다 얘기가 달라 종잡을 수가 없다. 한나라당 조사단에 따르면 총리 일행이 ‘황제골프’를 쳤다. 또 총리를 제외한 그린피는 기업인이 카드로 일괄계산을 했다는 것이다. 내기 골프 상금 40만원도 기업인이 냈다고 한다. 누가 보더라도 접대성 골프임이 분명하다. 총리가 공직자 윤리강령을 위반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당사자들은 모두 부인하지만 로비의혹을 철저히 가릴 필요가 있다.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이 총리와 같은 조에 편성돼 의심을 살 만하다. 이번 사건의 경우 뇌물죄 적용도 가능하다는 것이 법학자들의 견해다. 영남제분이 지난해 11월 자사주 195만주를 팔아 67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부분도 석연찮다. 이 때는 교직원공제회가 이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었다. 교직원공제회의 투자를 끌어들여 주가를 띄우고 자사주를 팔아 차익을 챙겼다면 주가조작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 차관 등이 공제회측에 영남제분 주식을 사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직권남용 혐의를 물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공제회의 영남제분 주식투자 또한 비상식적인 만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외압과 무관한 일상적 투자행위였다.”는 공제회측의 해명을 누가 믿겠는가. 검찰이 수사를 하면서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필요하다면 계좌추적도 병행해야 한다. 또다시 특검얘기가 나온다면 검찰로서도 치욕이다.
  • [‘골프파문’ 확산일로] ‘황제골프’ 사전조율?

    [‘골프파문’ 확산일로] ‘황제골프’ 사전조율?

    ‘판도라의 상자?’이해찬 국무총리 일행이 ‘3·1절 골프’를 친 뒤 의혹은 갈수록 커져왔다. 일부 참석자의 엇갈리는 진술과 연이은 말바꾸기 때문이다. 이번엔 한나라당 부산시당 진상조사단이 ‘상자’에서 새로운 사실을 끄집어냈다. 단장인 유기준 의원과 이재웅 의원은 지난 11일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최인섭 사장과 경기팀장, 전산팀장, 캐디 마스터 등 4명을 상대로 진상을 조사했다. 그 주장을 중심으로 ‘양파 껍질’을 벗겨본다. ●의혹 1:평소보다 예약이 4팀 적어 이 총리 일행은 당일 오전 7시 김포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 골프장으로 직행했다. 공휴일이어서 차도 막히지 않았다. 도착 시각은 오전 8시40분. 먼저 도착해 있던 부산지역 참석자들이 총리를 맞았다. 원래 예약은 9시였으나 9시20분에 라운딩이 시작됐다. 규정상 1부 마지막팀은 9시로 이 총리팀의 티업시간은 이례적이다. 골프장측은 “평소에는 1부에 20팀 정도 예약하는데 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이날은 16팀이 예약해 배치에 여유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 의원은 “‘황제 골프’를 위해 20분 늦게 시작했고 예약팀도 적게 받은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 2:가명으로 끼워 넣기? 이 총리를 비롯해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강병중 넥센회장,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이 1조로 티업했다.6분 뒤 이기우 교육부 차관, 목연수 부경대 총장, 이삼근 남청 대표,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등이 따라갔다. 이들 가운데 회원권을 가진 이는 아무도 없었다. 어떻게 예약이 가능했을까? 골프장측은 “예약일 며칠 전에 한 기업가가 가명으로 예약을 부탁하는 전화를 했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은 “아예 예약을 하지 않고서 황제골프에 편한 시간에 ‘끼워 넣기’를 한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의혹 3:목욕탕에선 무슨 일이? 이 총리 조는 내기 없이 몇 홀을 치다 강 회장이 40만원을 맡겨 라스베이거스 방식(2인 1조로 나눠 이긴 조가 상금을 타는 방식)으로 골프를 진행했다. 전반 라운딩을 오전 11시50분쯤 마치고 점심을 먹었다. 이때 박원양 삼미건설 회장이 합류했다. 박 회장은 차관이 참석하는 줄 모르고 목 총장을 초청했기 때문에 라운딩을 양보하고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1시10분에 후반 라운딩을 시작,3시35분에 게임을 마치고 목욕탕에 갔다.‘황제골프’ 덕분인지 탕 안은 비어 있었다. 골프장측은 “이 총리 조가 마지막 팀이어서 탕 안이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상조사단의 주장은 다르다. 골프장 직원이 탕 안에 있던 내장객에게 “높은 사람이 오니까 빨리 나가 달라.”고 독촉했고, 그 내장객이 프런트에 가 “목욕비는 골프장에서 내라.”고 강력 항의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의혹 4:4시간 공백은? 이 총리 일행은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오후 4시30분 골프장을 나왔다. 김해공항을 출발한 시간은 8시40분.‘4시간의 공백’에 대해 한나라당은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총리 일행이 장모 집에 문병을 갔다고 하는데 현지에서 장모 집에 가지 않았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 중에 있다.”며 “다른 곳에서 기업가들을 만나 로비 관련 대화를 나누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골프파문’ 확산일로] 거짓말 퍼레이드 퇴로막힌 李차관

    [‘골프파문’ 확산일로] 거짓말 퍼레이드 퇴로막힌 李차관

    9급 공무원 출신 ‘고졸 신화’의 주인공 이기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사면초가에 내몰리고 있다.‘3·1절 골프 파문’ 이후 이해찬 국무총리로 향하는 ‘의혹의 화살’을 막아 보려던 해명이 줄줄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이제는 사퇴를 넘어 사법처리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총리 비서실장 출신인 이 차관이 앞장서 ‘총대’를 멨던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총리 유임론’을 확산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이 차관의 해명과 어긋나는 진술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자 ‘총리 사퇴론’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 차관은 지난 7일 “내기 골프는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골프 모임 참석자인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등은 “40만원을 상금으로 내놓고 운동을 했다.”고 뒤집었다. 골프비용도 이 차관은 “이 총리 몫인 3만 8000원만 골프장 사장이 내고, 나머지는 각자 부담했다.”고 주장했지만, 골프장 최인섭 사장은 “나머지 7명 비용은 기업인 중 한 분이 카드로 계산했다.”고 말했다.‘황제 골프’ 의혹도 이 차관은 부인했지만, 최 사장은 이 총리 일행이 정상적인 운영시간에서 벗어나 골프를 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로선 이 차관에게 ‘퇴로’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도 “고졸 출신으로 차관까지 했으니 여한은 없다.”고 마음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리의 거취 문제가 확정되기 전, 이 차관이 사임한다면 ‘골프 로비’ 의혹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교직원공제회가 영남제분 주식을 부당 매입하는 과정에 이 차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자칫 사법처리 대상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병중 前부산상의 회장 “캐디피는 각자 상금으로”

    이해찬 국무총리와 함께 ‘3·1절 골프’를 친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부산상공회의소 전 회장)은 10일 “그게 어디 내기인가. 장난삼아 한 거지.”라고 항변했다. 이 총리와 골프를 같이 친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공동명의로 이날 해명자료를 낸 강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40만원의 판돈이 걸린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억울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목소리였다. 다음은 강 회장과의 문답. ▶총리실에서 해명 요청이 있었나. -총리실에서 ‘왜 전화도 안받고 그러느냐.’,‘그날 있었던 일을 우리에게 말해달라.’는 얘기는 있었다. ▶총리실이나 청와대에 가거나 사람을 만난 적 있나. -전혀 없었다. 나는 연락처도 잘 모른다. 요청도 없었다. ▶내기는 어떤 방식으로 했나. -내가 재미삼아 40만원을 내놓고 라스베이거스방식(2인 1조로 나눠 이긴 조가 상금을 얻는 방식)으로 1홀당 2만원의 상금을 걸고 운동을 했다. ▶이 총리몫 상금이 얼마나 됐나. -10만원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캐디피는 어떻게 주었나. -각자 상금으로 주었다. ▶골프후 식사비는 어떻게 냈나. -각자 냈다. 뭘 그런걸 다 물어보나.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영남제분 회장 전처 ‘재심청구’ 준비

    경기 하남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의 전 부인 윤모(61·여)씨가 복역중인 조카 등 공범 2명을 위증 혐의로 고소한 뒤 이들이 검찰수사 과정에서 법정 진술을 번복하고 나서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윤씨가 지난해 10월 공범인 조카 윤모(44)씨 등 2명을 검찰에 위증 혐의로 고소했다.윤씨는 2002년 3월 조카 윤씨 등을 통해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윤씨는 고소장에서 “조카 등이 살인청부를 받은 적이 없으면서도 내 지시를 받아 하씨를 살해한 것처럼 법정에서 허위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조카 윤씨 등 공범을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검찰에서 “살인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재판 당시의 증언을 번복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로비성 골프에 돈 내기도 했다니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이 총리 일행이 내기 골프를 쳤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 총리의 운동비용을 골프장 사장이 대신 내줬다는 사실을 놓고도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논란이 일었다. 도박성에 더해 뇌물성 의혹을 살 수 있는 내기 골프의 진상을 밝혀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기우 교육차관을 비롯, 거짓 해명을 거듭한 관련자들의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다. 이 총리 일행이 내기에 건 금액은 100만원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돈내기가 골프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관행일 뿐 도박·뇌물과 거리가 멀다는 주장을 납득하는 일반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한 달 내내 일하고 100만원을 채 못 버는 서민들이 수두룩하다. 일부 골프 참석자들은 내기 금액이 40만원이라고 해명했으나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비난받아 마땅하다. 특히 내기자금을 특정 기업인이 냈다면 청탁을 위한 대가성을 따져 봐야 한다. 야당의 고발이 있자 검찰이 수사 착수 의사를 밝혔다. 국가청렴위원회나 감사원도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총리실과 이 차관 그리고 김평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의 거짓말 퍼레이드다. 이 차관은 내기 골프는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언론폭로 후 묵묵부답으로 돌아섰다. 김 이사장은 의혹의 핵심인사인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수시로 말을 바꾸고 있다. 이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이 골프 비용을 각자 부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총리공관에 만들어 놓은 골프연습장을 이 총리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설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권력형 비리 의혹과 별개로 이 총리는 부적절한 시점에, 부적합한 인사들과 돈을 걸고 골프를 친 것에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여권 일각에서 이 총리 유임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었다. 그러나 이 총리를 감싸서는 사태 해결이 안 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전모를 명확히 밝힌 뒤 이 총리의 거취를 결단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이 총리가 어제 외부 일정을 취소한 것은 그가 총리직을 정상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음을 보여 준다.
  • “공격이 최선의 방어” 여야, 서로 때리기

    與 ‘골프파문 벗어나기’ 박대표 訪日행보 맹공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수뇌부가 10일 작심한 듯 방일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이 중단된 상황에서 박 대표가 ‘신사 참배’의 부당성을 지적하지 않았다는 점에 우선 공세의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민들의 반일 감정을 무시하고 방일 시점을 ‘3·1절’ 직후에 택한 것도 도마위에 올랐다. 하지만 내심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전략과 박 대표의 대일 외교 행보를 ‘오버랩’시키면서 시시각각 좁혀오는 이해찬 총리의 사퇴 압력을 돌파하겠다는 정치 공세적 성격도 강하다. 정 의장은 “국민 감정을 무시한 채 3·1절 직후 방일해 정부 외교정책과 엇박자를 낸 것이 국익외교·초당외교에 합당한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김근태 최고의원도 “제1야당 대표가 일본 총리를 만나 야스쿠니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은 국민이 동의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 특히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 일본에서 여성 총리 탄생보다 빠를 것 같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에 여당 수뇌부가 발끈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는 한국민을 깔보는 태도이며 여성 대통령이든 뭐든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결정할 것”이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한나라 ‘性수렁 탈출용’ 총리골프 4단계 압박 한나라당은 10일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 실시와 특별검사제 도입 등 ‘4단계 압박카드’를 순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청와대와 여권의 ‘이 총리 구하기’ 움직임을 정면 돌파함으로써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파문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여론의 공세에 맞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해외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귀국하는 기내에서 이 총리 해임을 단행하고, 국민의 신망을 받는 사람으로 후임 총리를 임명해야 한다.”며 이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이 총리의 골프로비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3·1절 골프 당사자들의 전화통화 내역 제출 요구, 야4당 합의로 국정조사 요구, 해임건의안 제출, 특검법 제출 등 4단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총리의 ‘100만원 내기골프’ 의혹과 관련해선 “총리와 골프를 치는데 어느 기업인이 돈을 따먹으려고 하겠느냐.”며 “이는 사실상 뇌물공여”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정무위·교육위·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골프로비조사단’(단장 권영세)을 구성, 영남제분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받는 교직원공제회를 방문해 현장조사했다. 또 ‘100만원 내기골프’ 의혹과 관련, 이 총리와 이기우 교육차관을 수뢰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총리 처남 부부 부산인맥 핵심 의혹

    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 이 총리 처남이 이 총리의 부산 인맥 형성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태희 의원 등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10일 “이 총리와 골프회동을 한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과 신정택 세운철강 대표는 이 총리 처남의 부인인 하 모씨와 지난 99년 부산 외국어대 국제경영·지역대학원 최고국제경영자과정에 함께 입학한 동기생”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부산상공회의소 감사인 이 총리의 처남 김 모씨와 부인 하 모씨는 지역에서 각각 택시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김 모씨와 이차관이 부산고 선후배 관계이고 이 차관과 영남제분 주식을 사들인 김평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교육부 관료로서 오랫동안 같이 활동했다.”고 밝혔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40만원 내기골프했다” 동석자들 확인… 대외일정 전격취소

    “40만원 내기골프했다” 동석자들 확인… 대외일정 전격취소

    이해찬 국무총리가 ‘3·1절 모임’ 당시 내기 골프를 한 사실이 밝혀지고, 골프 비용도 누군가 일괄계산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당초 해명한 ‘친선 골프’라기보다 ‘접대 골프’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총리는 10일 파문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내기 골프 의혹 등이 불거진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임론이 무게를 얻고있던 이 총리의 거취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병환 총리실 공보비서관은 이날 오전 예고없이 기자실을 찾아 “총리가 오늘 열리는 한국노총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가운데 대외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상징물 선포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이 총리 일행은 ‘3·1절 골프’ 당시 100만원 정도의 돈다발을 캐디에게 맡기면서 1홀당(전체 18홀) 5만∼6만원 정도의 내기를 했다고 들었다.”는 골프장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이 총리와 한 조로 골프를 친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과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이날 오후 “강 회장이 40만원을 상금으로 내놓음에 따라 2인1조로 1홀당 2만원의 상금을 걸고 운동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일부는 2명의 경기보조원에게 수고비로 지급했고, 총리몫의 상금은 목욕을 마친 뒤 캐디마스터가 전해드리니 총리가 ‘뭐하러 갖고 왔느냐. 당신 몫이니 알아서 쓰세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돈을 걸고 골프를 했다는 이들의 설명은 “내기 골프는 안했다.”는 지난 7일 이기우 교육부 차관의 해명과는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40만원’이라는 액수가 진실인지 또다른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총리 공관에 설치된 ‘골프 연습장’도 이 총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강진 공보수석은 “총리는 이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총리는 공관에서 가까운 골프연습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3·1절 골프비용과 관련, 당시 골프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각자 계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총리의 비용만 골프장 사장이 냈고, 나머지는 각자 부담했다.”는 이 차관의 진술과 완전히 다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관련기사 4면
  • 자사주 195만주 매각 영남제분 67억 차익

    영남제분이 지난해 11월 말 자사주 195만주를 팔아 7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는 영남제분이 외자유치 협상 등 잇따라 호재성 공시를 내놓던 시점이라 시세차익을 챙기기 위해 주가를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영남제분에 따르면 영남제분은 지난해 11월25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자사주 195만주(9.39%)에 대해 주당 5000원씩, 총 97억 5000만원 어치를 7개 기관투자자들에게 팔았다. 이에 앞서 2001년 9월 말 C은행과 30억원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고 주당 평균 1526원에 자사주를 조금씩 사들여왔다. 결국 영남제분은 자사주를 1526원에 사서 5000원에 팔아 67억 7500만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檢 ‘골프파문’ 수사 착수

    한나라당이 10일 이해찬 총리와 이기우 교육차관을 형법상 수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검찰이 ‘3·1절 골프 파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검사장과 차장들이 조만간 모여 이번 고발사건을 공정거래위원회의 밀가루 가격 담합 관련 고발 사건과 함께 수사할지, 아니면 따로 수사할지 등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수사팀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고발장에서 “총리와 이 차관은 3월 1일 류원기 영남제분 사장 등 부산지역 경제인들이 마련한 100만원으로 내기골프를 치고 식사 접대를 받았다. 피고발인들이 골프접대를 받은 것은 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공정위 ‘삼면초가’

    공정위 ‘삼면초가’

    ‘경제 검찰´ 공정거래위원회가 ‘삼면초가(三面楚歌)´에 몰렸다. 강철규 전 위원장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아 10일부터 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가운데 ‘3·1절 골프 파문´의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때마침 여당에서는 공정위 재벌정책의 핵심인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골프 파문과 관련해서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함께 골프를 친 영남제분의 류원기 회장이 밀가루 담합행위 검찰 고발대상에서 왜 빠졌는지가 논란의 초점이다. 정치권과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자 공정위는 연일 해명자료를 내며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철수 공정위 카르텔조사단장은 10일 “류 회장이 2000년 2월 공급물량 담합을 위한 첫 대표자 회의에는 참석했지만 류 회장이 수감 중이던 2002년 2월 부사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새로운 담합이 형성됐다.”며 “류 회장이 출감한 뒤에도 부사장이 담합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담합과 관련된 류 회장의 공소시효는 보수적으로 봐도 2005년 2월까지라는 것이다. 이어 한 단장은 “부사장이 주도적 행위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공정위 조사관 3명 및 파견 검사의 의견이 일치했으며,S제분도 담합을 주도하지 않은 대표를 고발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검사 출신의 변호사는 “수감 중이었다 해도 회장의 승인없이 부사장이 담합을 결정할 수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에 따라 공소시효와 처벌대상도 달라질 텐데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면 공정위가 류 회장을 검찰 고발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이 사건을 2∼3주 안에 검찰에 고발하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류 회장의 담합 관련 혐의가 적발돼 검찰이 고발을 요청하면 추가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후임 공정위원장 인선도 길어질 조짐이다. 당초 늦어도 20일쯤에는 후임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골프 파문으로 확대되고 있는 이 총리의 거취문제가 정리되기 전까지 총리 소속기관인 공정위의 수장(首長)을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정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공정위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이달 말쯤 돼야 새 공정위원장이 임명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9일 “출총제는 선진국에서 하지 않는 제도”라며 재계의 출총제 폐지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도 공정위에는 부담이다. 재계에서는 ‘출총제가 기업의 투자를 저해한다.´며 끊임없이 출총제 폐지를 요구해왔다. 공정위는 ‘순환출자의 폐해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를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계속 필요하며, 출총제 폐지 문제는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이 끝난 뒤 내년에 검토해볼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친노계 후원금 급감…與野 ‘평준화’

    친노계 후원금 급감…與野 ‘평준화’

    중앙선관위가 9일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현황을 살펴보면 전년에 비해 열린우리당 후원금액이 줄었고, 민주노동당이 약진했다. 참여정부 초기에 ‘실세’,‘친노(親盧) 직계’로 이름을 떨쳤던 이광재·염동연 의원 등의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국회의원 후원금과 정당후원금을 합산하면 열린우리당은 가장 많은 187억원을 모금했다. 하지만 전년에 비교하면 33%에 해당하는 93억원이 줄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전년보다 6억원이 증가한 157억원을 기부 받았다. 민주노동당은 전년보다 무려 270% 증가한 74억원을 거둬들였다. 민주당은 1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간 늘어났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평균 1억 2408만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거둬들였다. 이어 민주노동당 의원은 불과 7만원 적은 1억 2401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의원은 평균 1억 1700만원으로 열린우리당과의 격차를 700만원으로 줄였다. 전년도 양당의 격차는 3000만여원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평균 9800만원을 모금했다. 여야 의원들의 전체 평균은 1억 1900만원이었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3·1절 골프 모임에 참가해 논란을 빚은 부산 지역 기업인 5명 가운데 2명이 고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부산 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에 내정된 신정택 세운철강 대표가 지난해 11월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윤원호 의원에게 500만원을, 건설업체 박원양 회장이 한나라당 강재섭 전 원내대표에게 300만원을 후원금으로 건넸다. 강병중 회장과 피혁회사 대표 이삼근씨,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은 본인 명의로 된 후원금 내역이 없었다. 다만 류 회장은 2004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 150만원을, 같은 당 안경률 의원에게 250만원을 전달했다고 선관위측은 밝혔다. 박 회장도 2004년 10월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반면 ‘3·1절 골프’ 파문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이 총리는 2004년 6월 이후 후원회금을 받지 않아 지난해 모금액이 ‘0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2003년엔 2억 873만원,2004년엔 2억 2158만원을 받았다. 골프클럽 후원자도 다수 나왔다.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김덕배 서울 컨트리클럽 회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을,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서갑원 의원은 광주 파인힐스 컨트리클럽의 서형종씨에게 4차례에 걸쳐 250만원을 받았다. 여권의 대선 주자인 김근태 의원은 지난해 12월28일 서울 도봉종합골프 연습장 김철환 회장으로부터 후원금 400만원을 받았다. 서울 가양동의 가양골프연습장 대표 반재풍씨는 노웅래·노현송 의원에게 각각 300만원,200만원을 기부했다. 연간 120만원 이상 기부한 고액기부자 3099명 가운데 상당수는 여전히 신상정보를 성실하게 밝히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직업을 단순히 ‘주부’라거나 ‘회사원’으로 밝힌 기부 1000여건 가운데 300만원 이상은 225건이나 됐다. 단순한 주부나 회사원으로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도하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꼭 이룰 것”

    “도하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꼭 이룰 것”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박성인(68) 대한빙상연맹회장. 그가 행복해하는 건 종심(從心)을 바라보는 지금, 한 평생을 바친 스포츠가 그에게 돌려준 선물 때문이다. 쇼트트랙을 비롯한 한국 빙상이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의 메달을 수확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파라벨라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그는 태극기 물결을 바라보며 지난 10년을 되짚었다.1997년 빙상연맹과 삼성스포츠단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그는 쇼트트랙의도약을 약속했다. 스포츠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선택과 집중’이라고 자신했다. 이후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과 그 4년 뒤 솔트레이크대회에서 각각 금메달 3개,2개에 그쳤던 한국 쇼트트랙은 토리노에서 역대 최다인 6개의 금메달을 그에게 안기며 10년의 투자를 보상했다. 지금 경영인이나 다름없는 그는 “국제대회 성적은 국가의 브랜드를 제고시키는 외교 첨병”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는 이어 “쇼트트랙의 파벌 싸움과 동계종목 편식 등 부작용에 대한 치유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직함은 꽤 많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도하아시안게임·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협상 남측 수석대표 등 하나같이 굵직굵직하다. 또 매년 수백억원의 밑돈으로 한국 스포츠를 움직이는 삼성스포츠단의 단장이다. 한국전쟁 이듬해 스포츠맨이 된 이후 55년간 그는 한국 스포츠의 희비와 궤를 같이했다. 그의 고향은 평양이다. 평양사범대 부속초등학교를 다니다 1·4후퇴 때 월남, 대구에서 대학까지 마쳤다. 대륜중 1년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탁구 라켓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학교 대표선수로 출발, 대륜고를 거쳐 영남대 재학당시 태극마크를 달고 58년 도쿄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65년부터는 계성여중·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한일은행 감독을 거쳐 70년엔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82년 총감독에서 물러날 때까지 녹색테이블에 바친 세월은 꼭 31년이다. 그 기간 평생 잊지 못할 대사건은 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남북단일팀 출전이었다. 그는 대회를 두 달 남기고 협상 대표로 대한해협을 건넌 뒤 단 두 차례의 실무회담 끝에 최초의 남북단일팀을 성사시킨 주인공이다. 15년만에 그는 똑같은 숙제를 또 떠안았다. 올해 말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두번째 남북단일팀 성사다. 당시 지바 단일팀을 함께 만들어낸 현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동갑내기인 장웅과의 협상은 국내외의 정치적 배려에 탄력을 받아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여건은 좋지 않다. 북측의 ‘포괄적 요구’라는 걸림돌에 지난해 11월 첫 실무협상이 무위로 돌아갔고, 그는 지금 재협상을 기다리고 있다. “10년을 기다려 쇼트트랙의 올림픽 최강을 일궈냈는데 그깟 2∼3개월이야 더 못 기다리겠습니까.” 최초의 국제종합대회 단일팀에 대한 그의 신념은 바위처럼 굳기만 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동반자 기업인수도 특혜?

    골프동반자 기업인수도 특혜?

    이해찬 국무총리가 철도노조가 파업한 지난 1일 골프를 쳐서 생긴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 잇따라 제기된 의혹은 대부분 개연성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대부분 “연관성이 없다.”고 부인하거나,“우연의 일치”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교직원공제회의 주식 매입 의문 교직원공제회 김평수 이사장과 전임 이사장인 이기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이 지난해 수차례 골프회동을 가진 사실도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이들의 친분관계가 공제회의 영남제분 주식 매입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9일 “지난해 5∼10월 중 교직원공제회가 영남제분 주식을 집중 매입한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가 영남제분의 거래처인 S식품의 지분을 대거 인수해 84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교직원공제회가 영남제분을 밀어주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골프 동반 기업인 ‘불황은 없다’ 이 총리의 3·1절 골프에 참석한 부산지역 기업인들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는 데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골프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P회장이 운영하는 S건설은 부산지역 중소규모 업체에서 참여정부 들어 전국적인 기업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S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2002년에 291억원으로 도급순위 293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3년에는 345억원으로 268위,2004년에는 864억원으로 143위, 지난해는 1497억원으로 109위 등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S건설은 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2월 이후 관급공사 수주액만 5000억원으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동안 관급공사 수주액 700억원보다 7배나 늘었다. 또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에도 참여,241억원의 관급공사를 수주했다. ●관급공사 대량 수주 어떻게? S건설 관계자는 “참여정부 시절에 잡힌 매출액 중에는 국민의 정부 당시 결정된 것도 많고, 참여정부 들어 지방 관급공사에 지역기업 참여가 의무화했기 때문에 매출액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해외 수주 건도 해외시장 개척 등 전략적 차원에서 시도한 것이며, 특혜는 없었다.”고 말했다. P회장은 3ㆍ1절 골프 동반자인 K회장,S회장 등과 함께 2003년 2월 옛 S그룹의 모기업인 S주식회사를 820억원에 공동 인수했다. 이들은 인수 과정에서 채권단으로부터 총 부채 5000억원의 30%인 1500억원을 탕감받아 특혜 논란도 일고 있다.S주식회사 관계자는 “경영진을 교체하지 않고 구조조정도 하지 않아 직원들도 반발이 없었으며 회사 경영도 순조로운 편”이라며 “채무탕감은 적법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장세훈 이유종기자 shjang@seoul.co.kr
  • “공제회 영남제분 미공개정보 투자”

    “공제회 영남제분 미공개정보 투자”

    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영남제분에 불법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9일 교직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투자자료를 인용, 이같이 주장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5월3일 영남제분을 자산관련주로 분류해 투자가능 종목군에 편입시켰다.‘투자판단서’에는 “영남제분이 소유한 부산시 대연3동 598의7 대지 2500평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할 경우, 장부가가 45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치솟아 190억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영남제분은 해당 토지의 용도변경을 요청하는 ‘공람의견서’를 같은 해 3월7일과 25일 두차례 제출했고, 부산시는 9월21일 불허를 공시했다. 권 의원측은 “공제회가 시와 당사자 외에는 알 수 없는 미공개 정보인 공람의견서를 투자근거로 삼은 것은 정상적인 과정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공제회는 부산시가 용도변경을 불허한 9월 이후 무려 8차례 매수,1차례 매도를 통해 57만 9665주를 사들였다. 평가차익 190억원 전망이 물거품이 됐음에도 주식 매입을 강행한 배경을 놓고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공제회가 용도변경 가능성을 알고 주식을 샀다면 내부자 거래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의혹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법은 내부자 거래에 대해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전광삼 전경하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이기우 차관 커넥션도 밝혀야

    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회동의 핵심 멤버인 R씨가 회장인 영남제분에 대한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대량 주식매입 관련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루 지나면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는, 그야말로 양파껍질 벗기기 식의 의혹 투성이다.R회장은 밀가루 가격담합으로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영남제분의 소유주이면서 주가조작 혐의로 실형까지 산 부도덕 기업인의 전형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교직원공제회가 그런 회사의 주식을 지난해 5∼11월 집중 매입한 것은 은밀한 뒷거래 가능성을 시사한다. 엊그제 전임 공제회 이사장인 이기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과 R회장, 김평수 공제회 이사장이 지난해 말 수차례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어제는 영남제분 투자과정에서 미공개 정보에 의한 내부자 거래 의혹마저 제기된 상황이다. 우리는 이번 사안을 이기우-R회장-김평수 3인의 관계를 축으로 한 커넥션이라고 판단한다. 이 커넥션이 결국은 부적절한 기업인들이 함께 한 3·1절 골프파문과, 이 총리의 사조직 격인 이른바 ‘27회’를 관통하고 있다고 본다. 이 차관과 김 이사장은 교육부에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통했다고 한다. 이 차관이 2004년 7월 총리 비서실장으로 옮기면서 공제회 이사장을 김 이사장에게 넘겨줬을 정도다.R회장과 두 사람의 관계도 이 차관과 김 이사장의 말이 서로 다르지만 막역하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우리는 ‘이기우 커넥션’이 한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 자칫 하다간 권력형 비리로 번질 공산은 얼마든지 있다. 검찰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빠른 시일내에 본격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커넥션의 중심에 있는 이 차관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 공정위 “은행권 불공정행위 확인”

    허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9일 “은행권이 부당 지원행위 등 일부 불공정행위를 한 사실을 찾아냈다.”면서 “원칙에 따라 시정조치와 함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처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은행권의 불공정행위 조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0월부터 국민, 우리, 신한, 한국씨티은행 등을 대상으로 계열사 부당 지원 등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왔다. 그는 “은행들이 부당 내부거래를 하거나 변동금리를 자기들 마음대로 고정금리로 바꾸는 등의 불공정 행위를 했다.”면서 “구체적인 건수는 아직 공개할 수 없고 현재까지 검찰에 고발할 사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의 수수료와 보험사의 보험료 담합 등 금융권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의심은 있지만 제보나 신고 등 합리적 의심을 가질 만한 근거가 없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허 처장은 또 영남제분의 류원기 회장을 고발하지 않은 것과 관련,“담합 합의가 이뤄진 회의에 류 회장이 참석하지 않아 회의에 참석한 부사장(당시 전무이사)을 고발했다.”면서 “류 회장이 회사의 최고 책임자이지만 형사 고발을 위해서는 담합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보다는 담합에 직접 가담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남제분의 이의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은 의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담합을 하지 않았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해야 되며 이의신청이 인용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허 처장은 담합 혐의로 미국에서 제재를 받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미국에서의 담합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줬는지를 살펴봐야 조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담합에 대한 제재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독도 그모습 그대로 서울에 왔다

    독도 그모습 그대로 서울에 왔다

    우리나라 동쪽 끝에 위치한 독도의 모습이 고스란히 서울로 옮겨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갖는 올해 첫 기획특별전 ‘가고싶은 우리 땅, 독도’를 통해서다. 지난해 용산으로 옮긴 뒤 이렇다 할 기획전이 없었던 중앙박물관이 독도를 첫번째 기획전 주제로 삼은 것은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가 독도라는 지명을 공식적으로 사용한지 100년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국내외 18개 박물관서 협조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독도전은 전시물이나 구성 등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독도를 주제로 한 전시는 판화전이나 사진전, 고지도전 등 특정주제로 이뤄졌던 반면 이번 기획전은 독도의 자연과 서적, 고지도, 관련 인물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를 위해 국내외 18개 박물관·도서관 등으로부터 2개월여에 걸쳐 전시물을 대여해왔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독도 관련 옛 서적과 지도 등을 한눈에 확인하면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다. 특히 ‘독도의 자연’ 코너에 자리잡은 독도 모형은 5000여만원을 들여 오랜 기간 정교하게 제작한 만큼 독도에 직접 가보는 듯한 느낌마저 전해준다. ●순회전으로 독도사랑 고취 독도 모형은 울릉도에 있는 독도박물관에도 있지만 이보다 규모가 작다. 이번 중앙박물관 기획전이 독도박물관을 떠올리게 하는 이유는 독도 모형뿐 아니라 여러가지로 관련이 됐기 때문이다. 독도박물관은 이번 기획전에 소장품 50여점을 빌려줬다. 상당수 서적과 지도가 울릉도에서 옮겨온 것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은 “중앙박물관의 독도 특별전이 독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막식에서 만난 이 관장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1997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2개층 규모로 개관한 독도박물관은 우리나라 유일한 독도 관련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관람객 수가 지난해 11만명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울릉도 입도 인원의 60% 수준이다. 무료 관람이다 보니 여행가이드가 관광객들을 데리고 오지 않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한다. 그러나 서기 512년부터 1900년대까지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자료까지 소장하고 있고 독도전망로비와 자연생태영상실, 야외독도박물원까지 갖춰 독도 지킴이로서 손색이 없다. 이 관장은 “중앙박물관 기획전이 끝난 뒤 독도 모형 등 자체 제작물을 기증받기로 했다.”면서 “독도전은 중앙박물관에 이어 진주·전주박물관에서도 열리는 만큼 순회전을 계기로 독도박물관도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자체 특별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과의 마찰 우려 40여점 누락 중앙박물관 기획전과 독도박물관을 비교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다. 기획전에는 당초 1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공간문제뿐 아니라 미묘한 기준에 의해 독도박물관 등에서 빌려온 40여점이 누락됐다. 일본·유럽 등 외국에서 만든 독도 관련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논란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왜곡된 역사도 역사인 만큼 당당하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또 기획전에 전시된 경희대·영남대박물관 등의 소장품들을 보면서 독도박물관이 대표적인 영토박물관이 되기 위해 전시물 수집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제플러스] 동원F&B사장 CJ출신 김해관씨

    동원F&B는 8일 CJ그룹에서 엔프라니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김해관(55)씨가 사장으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영남대 출신으로 CJ에 입사한 뒤 식품본부 본부장, 생활화학본부 본부장, 엔프라니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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