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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길 4곳 국가지정문화재로

    옛길 4곳 국가지정문화재로

    서울신문사가 지난해 4월부터 연재물 ‘다시 걷는 옛길’을 통해 재조명한 옛길들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옛길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2일 이달 중순 경북 문경새잿길 및 문경 관갑천(串甲遷·일명 토끼비리·‘비리’는 벼루의 사투리임), 경북 죽령(충북 제외) 등 서울신문 지면에서 재조명한 옛길 3곳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강원 대관령 옛길도 포함된다. 문화재청은 1개월간의 예고 기간에 토지 소유자 및 해당 지자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1월 명승으로 지정고시할 방침이다. 옛길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 복원과 보수·정비, 개발 등에 필요한 예산 7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문경새잿길은 조선시대 대표적 관도(官道)로 주요 시설이 잘 보전돼 있는 등 역사적·민족적 가치가 크다. 관갑천은 영남대로 중 험한 길로 유명하며 옛길 곳곳에 주막거리와 성황당등이 남아 있어 다양한 옛길 문화를 보여준다. 죽령은 길의 개척자인 신라 충신 죽죽과 고구려 명장 온달 등 역사 인물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 오는 등 유서 깊은 옛길이다. 서울신문은 ‘다시 걷는 옛길’ 영남대로 후속으로 호남대로를 연재 중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39) 정묘호란 이모저모

    [병자호란 다시 읽기] (39) 정묘호란 이모저모

    ‘인조실록’과 장유(張維)의 ‘계곡만필(谿谷漫筆)’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정묘호란 당시 강화도의 분위기는 흉흉했다. 불과 100리 밖까지 적의 대병이 압박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정 신료들은 대개 화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척화(斥和)파들도 큰소리를 쳤지만 속으로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여론이 무서워 자기 입으로 화의를 말하지 못했는데 유독 최명길(崔鳴吉)만이 주저하지 않고 화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는 것이다. ●화의 후에도 전투가 벌어지다 1627년 3월3일, 화의를 맺은 사실을 하늘에 고하고 그것을 준수겠다는 맹세 의식을 치름으로써 정묘호란은 일단 끝났다. 후금군은 철수 길에 올랐다. 어렵사리 전쟁을 끝내게 되었지만 인조와 신료들은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오랑캐’에게 세폐를 제공하고 화의를 맺은 것도 그랬지만 적이 깊숙이 들어올 때까지 변변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화의가 성립된 직후 비변사 신료들은 인조에게 ‘적이 철수할 때 이상한 행동을 하면 지방 지휘관들에게 기회를 보아 공격하라.’고 지시할 것을 요청했다. 후금군은 예상대로 곱게 물러가지 않았다. 그들은 철수하는 길에 각지에서 약탈을 자행했다.3월13일에 날아든 보고에 따르면 후금군의 약탈 때문에 평산, 서흥, 봉산, 해주, 문화 등 황해도의 여러 읍들이 텅 비었다고 했다.3월9일 조정은 선전관을 후금군 진영에 보내 약탈을 중지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강홍립에게도 서신을 보내 후금군 지휘관들을 설득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서북 지방의 조선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철수로 주변에 매복했다가 후금군을 습격하여 병사들을 살해하거나 마필(馬匹) 등을 빼앗는 소규모 유격전을 도처에서 벌였다. 평안도 순안에서는 삭주부사 이명길(李明吉), 평양판관 권이길(權 吉 ), 좌척후장 정지한(鄭之罕) 등이 이끄는 조선군과 후금군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운산에서는 우후(虞侯) 이직(李 )이 경상도 포수 등 300명의 병력을 이끌고 후금군 1000명을 야습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이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후금군에 연행되고 있던 포로들이 탈출하고 가축들을 되찾을 수 있었다. 조선군의 공격이 계속되자 후금군 지휘부 역시 조선 조정에 서신을 보내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조선 조정은 “귀국의 기마병들이 곳곳에서 노략질과 살육을 일삼기 때문에 촌민들이 자발적으로 복수하려고 일어선 것”이라고 응수했다.3월17일 총사령관 아민이 다시 서신을 보내왔다. 그는 ‘서울을 점령하여 팔도를 다 차지할 수 있었고, 조공을 요구할 수도 있었는데 조선을 위해 자제했다.’며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청천강 이북 지역을 반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조선과 후금의 화의는 체결 직후부터 이렇게 삐걱거렸다. 하지만 평안도 지역의 전투는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의병들이 있었다. ●충청도와 전라도의 의병 정묘호란 시기에도 의병들이 일어났다. 그런데 의병들이 일어난 지역과 활동의 성격이 임진왜란 당시와는 사뭇 달랐다. 임진왜란 시기에는 조선 팔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의병이 일어났지만 정묘호란 당시 의병 활동의 중심지는 주로 양호(兩湖) 지방과 평안도였다. 인조는 정묘호란이 일어난 직후인 1627년 1월19일, 정경세(鄭經世)와 장현광(張顯光)을 각각 경상좌도 호소사(號召使)와 경상우도 호소사로, 전 호군(護軍) 김장생(金長生)을 양호호소사(兩湖號召使)로 임명하여 그들에게 의병을 모집하여 근왕하라고 지시했다. 김장생(1548∼1631)은 당시 여든 살의 고령으로 인조정권의 ‘정신적 지주’였다. 서인들 학통(學統)의 정점에 있던 이이(李珥)의 수제자인 데다 인조반정 성공 직후 반정 주체들에게 전체적인 시정의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 김장생이었다. 그는 1월23일 향리 연산에 의병 본부를 설치하고 각 고을에 격문을 띄워 의병을 일으킬 것을 호소했다. 그의 호소에 호응하여 연산의 이복길(李復吉), 니성의 윤전(尹 ), 회덕의 송국택(宋國澤), 전주의 송흥주(宋興周), 보성의 안방준(安邦俊), 광주의 고종후(高從厚) 등이 병력을 이끌고 모여들었다. 김장생은 호남의 의병들을 전주로 모이도록 한 뒤, 자신도 호서의 의병들을 이끌고 전주로 내려갔다. 당시 전주는 분조(分朝)를 이끌고 남하했던 소현 세자 일행이 머물 곳이기 때문이었다. 김장생 휘하의 의병은 이후 소현 세자를 호위하는 역할을 맡았다. 후금군이 임진강을 건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분조의 신료들은 소현 세자를 모시고 영남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분조를 옮긴다는 소식에 의병 진영은 동요했다. 그러자 김장생은 분조 신료 가운데 최고위 인물인 이원익을 만나 이동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전주를 굳게 지키면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록 후금군과 직접 전투를 치르지는 못했지만 김장생의 의병 활동은 인조정권의 체면을 살려 주는 것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경상도에서는 정묘호란 시기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그것은 인조정권을 바라보는 지역 민심과 관련이 있었다. 경상우도 지역이 광해군대 집권세력의 정치적 근거지였던 것을 고려하면, 광해군 정권을 무너뜨린 인조정권을 위해 지역의 사대부들이 궐기하는 것은 정서상 쉽지 않은 일이었다. 사실 김장생이 궐기를 호소했던 충청도 지역의 민심도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았다. 김장생의 회고에 따르면, 청주 등지에서는 익명서 등을 통해 사족들에게 “의병 활동에 호응하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선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을 정도였다. ●평안도의 의병 조정으로부터 종용을 받은 양호 지역 의병과는 달리 정묘호란 시기 평안도 의병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났다. 적의 침입로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데다, 조정이 사실상 임진강 이북의 방어를 포기해 버린 상황에서 그들은 스스로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정묘호란 시기 평안도 지역 의병 활동의 중심에 정봉수(鄭鳳壽·1585∼1668)가 있었다. 그는 철산(鐵山) 출신으로 본래 사족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은 용천 용골산성(龍骨山城) 전투에서의 빛나는 활약 때문이다. 후금군이 의주를 함락시킨 직후 용천부사였던 이희건(李希建)은 휘하 병력 500명과 용천 백성들을 용골산성으로 이주시켜 적의 공격에 대비했다. 그러나 그가 후금군의 이동을 탐지하여 유격전을 꾀하려 나갔다가 전사되자 그의 부하 장사준(張士俊)은 스스로 머리를 깎고 후금군에게 투항해 버렸다. 후금군 지휘부는 그를 용천부사에 임명했고, 그는 용골산성을 나가 백성들을 선동하여 후금군에 저항하지 못하도록 했다. 바로 그 무렵 정봉수가 용골산성으로 들어왔다. 그는 남은 백성들을 효유하는 한편 인근의 용천, 의주, 철산 출신 피난민들을 불러들여 약 4000명의 병력을 모았다.1월16일 장사준이 후금군 수백 명을 이끌고 와서 항복하라고 협박했다. 정봉수는 성 밖에 미리 매복시켜 둔 의병들을 이끌고 그들을 공격하여 장사준을 참수했다. 장사준을 처단하여 사기가 오른 의병들은 곧이어 벌어진 전투에서도 후금군의 공격을 물리쳤다. 화의가 이루어진 뒤인 3월17일, 후금군의 대병력이 다시 공격해 왔다. 아침 7시경부터 10시간 이상에 걸쳐 모두 5차례의 큰 전투가 벌어졌다. 정봉수 휘하의 의병들은 활과 조총, 돌 등으로 일제히 공격하여 적 기병 수백 명을 죽이는 전과를 올렸다. 물러났던 후금군은 4월13일에도 청북 지역의 병력을 끌어 모아 공격을 퍼부었으나 끝내 용골산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공격을 포기하고 의주로 철수했다. 용골산성 싸움은 정묘호란 시기 조선군이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전투였다. 조정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고립된 산성에서 처절한 사투 끝에 이뤄낸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것이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2007 남북정상회담] 평양 도착 盧대통령 “평화의 새역사 정착시키자”

    [2007 남북정상회담] 평양 도착 盧대통령 “평화의 새역사 정착시키자”

    사상 처음으로 남한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한 걸음으로 훌쩍 넘었다. 평양까지 승용차로 3시간이 채 안 걸렸다. 반세기 넘게 대치해온 남과 북은 지척에 있었던 것이다.2일 평양 시내 한복판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굳게 맞잡은 손엔 7000만 겨레의 통일 염원이 응축돼 있었다. ●군사 분계선 넘자 최승철 부부장이 영접 역사는 2007년 10월2일 오전 9시5분을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건너는 것 자체가 특별했던 금단의 선인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었다. 군사분계선을 넘기 직전 노 대통령은 감회에 젖은 표정으로 “한마디 하고 넘겠다.”며 짤막한 대국민 메시지를 남겼다.“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여기 있는 이 선이 지난 반세기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는 장벽이며, 이 장벽 때문에 우리 민족은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고 했다. 이어 “이제 제가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 다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이고,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지고 장벽도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가 군사 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걸어가자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 최룡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 등이 노 대통령 일행을 맞았다. 최 부부장은 노 대통령에게 “통일전선부 부부장입니다. 모셔가기 위해 나왔습니다.”라며 인사를 했다. 노 대통령은 밝은 얼굴로 북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북측 여성들한테서 꽃다발을 받았다. 노 대통령 일행은 북측 CIQ를 그대로 통과해 ‘교류협력의 땅’ 개성공단 부근으로 진입했다.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뒤로한 채 노 대통령은 안암굴 터널을 통과해 왕복 4차선 160㎞에 달하는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북녘 산하를 보면서 내달렸다. 노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쯤 평양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인민문화궁전 앞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후 11시42분쯤 무개차에 함께 올라 20분 동안 4·25문화회관까지 6㎞ 정도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연도에 늘어선 수십만 평양 시민들은 저마다 붉은색, 분홍색, 자주색 꽃다발을 흔들며 “만세”와 “조국통일” “환영”이라는 함성으로 노 대통령을 맞았다.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카퍼레이드를 하는 동안 평양 시내의 건물과 지리, 최근 날씨 등을 화제로 담소를 나눴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의 전용차량인 벤츠 S600은 차량 우측에 소형 태극기를, 좌측에는 대통령의 상징인 ‘봉황기’를 함께 매달고 달렸다. 이는 노 대통령의 전용차량 방북에 이어 또 다른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또다시 파격적 영접 2일 오전 11시57분 평양 4·25문화회관에 운집한 평양 시민들이 큰 환호성을 올리자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방송을 보던 국민들은 잠시 노무현 대통령이 도착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었다.2000년 정상회담 때처럼 김 위원장은 자신이 직접 영접을 나옴으로써 최고 수준의 손님맞이를 보여줬다. 김 위원장이 도착한 지 5분 뒤 노 대통령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환영식장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다. 두 정상은 붉은 색 카펫을 함께 걸으며 북한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 노 대통령은 환영식에 참석한 김영일 내각 총리를 비롯한 북한 당·정·군 고위층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했다. 두 정상은 4·25 문화회관 앞 중앙단상에 나란히 올라 인민군의 분열을 받았다. 이날 환영식은 정오부터 12분가량 진행됐고, 두 정상은 환영식이 끝난 뒤 각각 자신의 차를 타고 식장을 떠났다. ●환영식장 철통 보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등장은 1차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막판까지 철통 보안이 지켜졌다. 공식환영식 예정 시간을 불과 한 시간여 앞두고 환영식 장소가 두 차례나 바뀌어 선발 취재진에 통보됐다. 당초 남북 실무 접촉에서 합의된 공식환영식 장소는 평양 입구의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이었다. 그러나 오전 10시20분쯤 공식환영식 일정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이 무렵 공식환영식 취재를 위해 3대헌장 기념탑으로 이동하려던 남측 취재단 11명에게 환영식 장소가 인민문화궁전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전달됐다. 북측은 남측에서 2차 선발대로 파견된 청와대 의전팀에 이 소식을 통보했고, 취재단에도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5분쯤 지나 찾아온 북측 관계자는 환영식장이 다시 4·25 문화회관 앞 광장으로 바뀌었다고 취재진에 통보했다. 이때도 북측은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남측 청와대 선발팀에만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김 위원장의 영접 사실을 통보했다고 한다. ●점심 메뉴는 신선로와 쏘가리 간장조림 공식 환영식을 마친 노 대통령은 전용차를 타고 낮 12시21분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낮 12시50분에 부인 권양숙 여사와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지나오며 본 북한의 풍광과 농업, 지하자원 개발, 경공업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며 점심을 함께했다. 점심 메뉴는 신선로, 쏘가리 간장즙(간장조림), 냉채, 송편 등 한식이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공식 환영만찬은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 한때 김 국방위원장이 만찬장에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으나 김 위원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별수행원 김책공대 시찰 정계·재계 인사 등 특별수행원 40명은 오후 4시 김책공대 전자도서관을 참관했다. 지난해 완공된 전자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1만 6500㎡ 규모로 컴퓨터 420대, 일반도서 200만권, 전자도서 1150만건이 비치돼 있어 랜선이 연결된 다른 기관에서도 컴퓨터 접속이 가능하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환한 웃음→딱딱한 표정’… 왜?

    [2007 남북정상회담] ‘환한 웃음→딱딱한 표정’… 왜?

    노무현 대통령을 맞이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 스타일은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와는 사뭇 달랐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대하는 김 위원장의 태도가 ‘환한 웃음’으로 부각됐다면 노 대통령의 영접 태도에서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관해 대조를 보였다. 물론 순안공항과 4·25문화회관이라는 예상치 않았던 장소에서 ‘깜짝 영접’을 하고 함께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다. ●평양주민들도 차분해진 모습 두 정상의 첫 만남에서 김 위원장의 자세가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1차 때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두 손을 함께 맞잡아 흔들며 거리낌 없는 반가움과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악수할 때 딱 한마디 하고는 말이 없었다. 4·25문화회관 공식 환영식에서 노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열 걸음 정도 걸어가는 동안에도 김 위원장은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두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린 채 비스듬한 자세로 서 있었다. 의장대 사열과 평양시민들에게 답례를 보내는 의전행사 전 과정에서도 김 위원장은 굳은 얼굴을 풀지 않았다. 거리의 평양주민들도 1차 때의 환영열기와는 달리 훨씬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노대통령 차량 동승 안해 차량 의전에서도 차이가 난다.1차 때 김 위원장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대통령과 같은 승용차에 올라타고 김 대통령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까지 이동,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김 대통령에게 상석(上席)인 캐딜락 승용차 뒤편 오른쪽 자리를 양보하고 자신은 왼쪽 문을 통해 김 대통령 옆자리에 앉았다. 이 때문에 이희호 여사는 두 번째 차량을 이용했다. 차안에서도 김 위원장은 김 대통령과 손을 잡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민문화궁전 앞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노 대통령을 영접한 뒤 함께 무개차에 탑승,4·25문화회관 환영식장으로 향했다. 환영식이 끝난 뒤에도 김 위원장은 1차 때와 달리 자신의 차량을 이용, 식장을 떠났고 그를 대신해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다른 차량을 타고 노 대통령의 백화원 행을 동행했다. 노 대통령 영접의 주체가 마치 김 상임위원장인 것처럼 느껴지도록 함으로써 노 대통령의 ‘격’을 다소 떨어뜨리는 듯한 인상을 자아냈다. ●정상간 회담도 없고 오찬도 ‘우리끼리´ 우리 정부는 당초 이날 백화원 영빈관에서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비공식 환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방북 첫날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는 별다른 환담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김 위원장과 헤어진 노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은 이곳에서 ‘우리끼리’ 쓸쓸하게 오찬을 했다. 1차 때 환영식이 끝난 뒤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까지 승용차로 동승한 뒤 곧바로 환담을 갖는 등 첫날부터 밀도 있는 대화가 이뤄졌던과 것과 대비된다. ●김 위원장 고도의 회담 전략? 김 위원장의 태도를 보면 뭔가 정상회담에 임하는 남북 간에 ‘이견’이 있는 듯해 보인다.1차 때보다 냉정한 듯한 일련의 김 위원장의 언행은 노 대통령으로 하여금 초조감을 유도,3일 정상회담에서 유리한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상회담 상황을 자신이 주도하려는 고도의 계산된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원하는 그 ‘무엇’을 우리 측이 제공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일종의 ‘이면 합의’처럼 ‘선물 보따리’를 가져 가야 하는데 그럴 수 없게 됨으로써 김 위원장의 심기가 불편해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칫 남북간 공동선언문의 합의 도출에 먹구름이 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첫날 공식만찬 이모저모

    [2007 남북정상회담] 첫날 공식만찬 이모저모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오후 평양 시내 만수대 의사당에서 북한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1시간여 동안 면담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남북관계 현안 등 양측이 준비한 의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조율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면담이 끝난 뒤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가 크게 진전해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 화해 통일을 이룩해 나가기 위해 남과 북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북측의 수해에 대해 다시 한번 위로를 전달하고 빠른 복구를 기원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위로 서한을 보낸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평양 시내 목란관에서 김 상임위원장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2시간여 동안 남북관계 발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건강을 기원하는 ‘즉석 건배’를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신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첫걸음은 오늘과 같이 서로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 우리 앞에는 북남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조국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야 할 성스러운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이런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오늘 시대를 사는 모두의 숭고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저는 오늘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참으로 감개무량하며, 북녘의 산과 강이 낯설지 않았다.”고 방북 소감을 밝힌 뒤 “어떤 경우에도 대화와 협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만찬 도중 남북 관계자들은 경쟁하듯 “위하여”를 외쳤다. 건배 연호가 잦아들 즈음 노 대통령은 갑자기 술잔을 들고 앞으로 나와 “남북한 간에 평화가 잘 되고 경제도 잘 되려면 김 위원장이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하시고, 또 김 상임위원장이 건강해야 한다.”며 건배사를 해 분위기를 북돋웠다. 일부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 언론에서 문제삼지 않겠느냐.”고 우려하기도 했다. 만찬장에도 김 위원장의 ‘깜짝 등장’이 연출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나왔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만찬 메뉴는 게사니구이(수육과 비슷한 요리), 배밤채(배와 밤을 채썬 것), 잉어배살찜 등이 마련됐다. 만찬주로는 고려개성인삼주와 들쭉술ㆍ용성맥주ㆍ동양술(고량주의 일종) 등이 곁들여졌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반갑습네다” 7년만의 악수

    [2007 남북정상회담] “반갑습네다” 7년만의 악수

    사상 처음으로 남한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었다. 그리고 승용차로 북한의 내륙을 관통해 평양 한복판에 닿았다. 2일 아침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육로 방북길에 오른 노무현 대통령은 낮 12시 평양 시내 모란봉 구역 4·25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났다.7년만의 남북 정상간 만남이다. 노 대통령은 환영식장에 5분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김 위원장과 악수하면서 서로 옅은 미소와 함께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나누었다. 환영식장에 대기하고 있던 수천명의 평양 시민들은 화려한 색깔의 꽃술을 절도 있게 흔들며 환호했다. 북한의 김영일 내각 총리, 강석주 외무성 부상, 박순희 여성동맹위원장을 비롯한 당·정·군 고위인사 21명도 행사장에 나와 노 대통령을 영접했다. 두 정상은 광장에 깔린 붉은색 카펫을 밟으며 나란히 북한 육·해·공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연단에서 의장대의 분열을 지켜봤다.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국가 연주나 축포는 없었다. 12분간의 공식 환영식이 끝난 뒤 노 대통령은 전용차에 올라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으로 향했으나, 김 위원장은 2000년 때와는 달리 동승하지 않았다.7년 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향해 환하게 웃던 얼굴도 노 대통령에게는 잠시였다. 앞서 노 대통령은 전용차로 평양∼개성간 고속도로를 통해 오전 11시40분 평양 시내 인민문화궁전 광장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나란히 무개차에 올라 4·25문화회관까지 20분간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연도에 늘어선 수십만명의 평양시민들은 꽃술을 흔들며 “만세”와 “조국통일” 등의 함성으로 반겼고, 노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남북간 경제협력 강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분쯤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통과했다. 노 대통령은 MDL 통과를 앞두고 발표한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는)이번 걸음이 금단의 벽을 허물고 민족의 고통을 해소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많은 고통들을 넘어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MDL 통과 직후 김정일 위원장의 측근인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최룡해 황해북도당 책임비서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이어 북측 여성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평양으로 향했다. 청와대를 출발하기 전인 7시55분쯤 노 대통령은 ‘대국민 인사’를 통해 “지난 2000년 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새 길을 열었다면, 이번 회담은 그 길에 가로놓여 있는 장애물을 치우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면서 “군사적 신뢰구축과 인도적 문제에 있어서도 구체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서울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北언론 첫보도 2000년보다 2시간 빨라

    북한 언론은 2일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오후 3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북남 수뇌(정상)분들의 상봉은 역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과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오후 5시에 첫 보도가 나온 것보다 2시간 빠른 것이다. 중앙통신은 노 대통령에 대해 ‘남조선’이란 표현을 붙이지 않은 채 바로 ‘로무현 대통령’이라고 불렀고, 권양숙 여사는 그냥 ‘부인’이라고만 지칭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같은 시각 관련 뉴스를 일제히 내보냈다. 북한 언론들은 김영일 내각 총리,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당, 무력기관, 정권기관,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간부들이 환영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또 “재정경제부 장관 권오규, 과학기술부 장관 김우식, 통일부 장관 리재정, 국방부 장관 김장수, 농림부 장관 임상규, 보건복지부 장관 변재진, 국가정보원 원장 김만복을 비롯한 수행원과 기자들이 왔다.”고 소개했다. 중앙통신 등은 “김정일 동지께서와 로무현 대통령은 군중들의 앞을 지나시며 열렬한 환영에 답례하시었다.”고 했다. 또 노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카퍼레이드를 벌인 소식을 전하면서 “수도의 거리는 환영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군중들은 꽃다발을 흔들면서 로무현 대통령을 환영하였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노대통령 먹고, 자고, 볼 명소는

    [2007 남북정상회담] 노대통령 먹고, 자고, 볼 명소는

    2005년 터키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보고 “대통령 되고 제일 좋은 구경을 했다.”고 경탄했다.2일 난생 처음 북녘 땅을 밟는 노 대통령이 먹고, 자고, 볼 명소들은 어떤 곳일까. 노 대통령의 동선은 관광지보다는 각종 행사장과 경제 관련 시설에 집중돼 있어 절경 감상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숙소와 회담장 등이 대부분 유서 깊은 대동강변에 걸쳐 있다는 점에서 잠깐이나마 북녘의 정취를 즐기는 사치를 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노 대통령 내외의 숙소와 환송오찬 등의 장소로 이용될 백화원영빈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이 이미 묵은 적이 있어 낯설지 않다. 평양 북동쪽에 위치한 북한의 대표적 국빈 숙소로, 평양 중심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뒤로 울창한 숲에 기대고 앞은 대동강 물에 젖는다.3층 구조의 건물 3개 동으로 돼 있는 외관은 남한의 대형 콘도미니엄을 연상시킨다. 건물 내부는 대리석으로 단장돼 있으며 복도에는 녹색 카펫, 만찬장에는 꽃무늬 카펫이 깔려 있다. 화단에 100여종의 꽃을 심어놓아 백화원(百花園)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2000년 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역사적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노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할 만수대의사당은 평양 중심부의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물이다. 천연 대리석으로 장식돼 있는 건물 내부 대회의실 정면에는 김일성 주석의 입상이 있다. 우리의 국회의사당에 해당하지만, 주요 국가행사에도 이용된다. 노 대통령이 북쪽의 별미를 맛볼 옥류관도 남쪽에 잘 알려진 식당이다. 대동강변에 있는 이 식당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하다. 노 대통령이 이곳에서 식사를 한 뒤 잠시 대동강을 구경할 틈이 있을 것 같다. 북측이 환영만찬을 베풀 목란관은 북한 당국의 공식 연회장이다. 일반인은 갈 수 없는 곳이다. 우리로 따지면 청와대 공식만찬 등의 행사를 북한은 이곳에서 한다. 식사 중 왕재산 경음악단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이 북측에 답례 만찬을 베풀 인민문화궁전은 다목적 문화예술 시설로 식당은 물론 영화관, 휴게실 등도 갖추고 있다.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한 청년들이 흰 제복을 입고 절도 있게 음식을 서빙하는 경우도 많다. 참관 여부를 놓고 말도 많았던 아리랑공연은 5·1경기장에서 열린다. 대동강 가운데 떠있는 섬 능라도에 있다. 각종 운동경기는 물론 대형 행사가 열린다. 잠실운동장보다 1.5배 크며,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준공식이 국제노동절인 5월1일에 열렸다고 해서 5·1경기장으로 불린다. 남북 통일축구 등이 열린 곳이다. 노 대통령이 첫날 둘러보게 될 3대혁명전시관은 평양 서북쪽에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도한 3대혁명(사상·기술·문화혁명)의 성과를 선전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연건평 8만㎡ 규모의 대단위 건축물이다. 노 대통령의 방문지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서해갑문이다. 남한의 최고위 인사로는 처음 방문하는 곳이어서 다소 생경하다. 대동강 하구 남포에 자리한 서해갑문은 대동강의 홍수를 조절하고 용수 공급과 항만 개발을 위해 북한이 1986년 완공한 다목적 방조제다. 크고 작은 수문 36개가 이어진 제방 위에 8㎞ 길이의 4차선 도로와 철도가 깔려 있다. 서해갑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치적으로 내세우는 대표적인 시설로 1994년 북핵 1차 위기 협상을 위해 방북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어쩌면 노 대통령은 이런 이름난 방문지보다 개성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위에서 더 ‘뭉클한’ 감상에 젖을 법도 하다. 차로 북한의 내륙을 관통하면서 북한 땅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벌채와 홍수까지 겹쳐 고속도로변 풍경이 황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 대통령의 심경에 어떻게 그려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백화원 영빈관 ‘작은 청와대’ 방불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에 머무르는 북한 백화원 영빈관은 사실상 ‘작은 청와대’로 불려도 될 정도로 기능과 역할이 서울의 청와대와 다름이 없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안보실장, 성경륭 정책실장 등이 대거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이곳에 드나들며 노 대통령을 보좌하게 된다.2박3일 국정을 총괄하는 사령부가 되는 셈이다.1초라도 국정 공백이 없도록 ‘국가 통신망’이 24시간 가동된다. 서울에는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소공동 롯데호텔 3층에 종합상황실이 1일 설치돼 가동에 들어갔다. 주무부처인 통일부를 비롯한 재경부, 외교통상부, 국정원 등 관계부처 직원들은 이곳에서 정상회담에서 터져나올 문제들을 점검하고, 관련 부처간 협조와 조정을 맡기 때문에 ‘임시 종합청사’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한덕수 총리와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곳을 챙기게 된다. 이곳에는 백화원 초대소에 설치된, 평양 상황실과 바로 연락이 되도록 전화, 팩시밀리, 위성통신 등이 갖춰져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D-1] 미리 본 방북 2박3일

    [남북정상회담 D-1] 미리 본 방북 2박3일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2박3일 동안 숨가쁜 일정이 예정돼 있다. 방북 둘째날인 3일 오전과 오후 모두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아리랑 공연 관람, 환영·답례 만찬, 공동선언문 발표, 군사분계선(MDL) 도보 통과, 주요 시설 방문 등이 5분(分) 단위로 촘촘히 계획돼 있다. 경호상의 문제나 남북간 특수 상황으로 인해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일정도 맞물릴 예정이어서 평양과 서울은 방북 사흘 60시간 남짓 촌각을 다투는 상황을 맞을 전망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만남이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 현재로선 알 수 없어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첫째날- 오전9시 MDL 통과… 낮12시 평양 도착 노 대통령은 2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청와대 본관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뒤 방북길에 오른다. 노 대통령은 출발 전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공식 수행원들과 티타임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청와대 본관 앞에서 대국민 인사말 형식으로 출발 메시지를 방송 생중계로 5분 남짓 발표한다. MDL 도보 통과는 오전 9시 전후 이뤄질 예정이다. 노 대통령 내외는 MDL 남측 30m 전방에서 전용 승용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MDL을 넘는다. 북측으로 30m쯤 걸어가 북측 영접인사와 인사말을 나눈 뒤 다시 승용차에 오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노 대통령 내외는 남측으로 몸을 돌려 서울에 체류하는 청와대 참모 등 환송단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할 예정이다. 남측 방송을 통해 간단한 인사말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MDL에 별도의 철조망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임시 표식을 가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을 포함한 방북단 본대는 평양∼개성간 고속도로로 이동 중 황해북도 서흥군 수곡휴게소에 잠시 들를 것으로 전해졌다. 낮 12시 직전 노 대통령은 평양에 들어선다. 공식 환영식 장소는 평양∼개성간 고속도로가 끝나는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광장이 유력하다. 환영식에서 노 대통령은 북한군의 사열과 분열을 받는다. 현재로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영접할 예정이다. 환영식 직후 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오후 3시쯤 김 상임위원장과 만수대 의사당에서 1시간쯤 면담한 뒤 3대혁명전시관 중 하나인 중공업관을 방문하게 된다. 김 상임위원장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만찬은 2000년 회담 당시 남측 답례만찬 장소인 목란관에서 이뤄진다. ■둘째날- 김정일 위원장 ‘아리랑’ 합석 여부 관심 노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모두 두 차례 정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장소·규모 등은 유동적이다. 단독회담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회담에는 남측에선 청와대 백종천 안보실장, 성경륭 정책실장,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 5명 안팎이 배석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방북단 모두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아리랑공연을 관람한다. 공연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로 예상된다. 김 국방위원장도 함께 관람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노 대통령 내외와 김 상임위원장 등 5명 안팎이 주빈석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아리랑공연 관람 직후 인민문화궁전에서 남측이 마련한 답례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만찬 과정에서 일부 공연적 요소가 가미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 공연 관람 시간을 감안하면 답례만찬은 자정 가까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만찬이 끝난 뒤 밤 늦게 양 정상간 회담 결과가 담긴 합의문이나 공동선언문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양숙 여사는 별도로 북측 여성 지도자와 간담회를 갖고 고려의학과학원, 인민대학습당,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세째날- 서해갑문 방문… 귀경길 개성공단 시찰 노 대통령은 오전 남포시 평화자동차와 서해갑문을 방문한 뒤 숙소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어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상임위원장이 주재하는 환송 오찬에 참석하게 된다. 오후 환송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북단의 평양 일정은 마무리된다. 귀경길에 오른 방북단은 오후 6시쯤 남측 단독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공단 관리위원회에서 브리핑을 받고 업체 한곳을 시찰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를 상대로 인사말도 예정돼 있다. 이 장면도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청와대는 남측에 돌아오면 적절한 규모의 환영행사를 검토 중이지만, 규모나 장소·시간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노 대통령의 귀국 보고회는 이날 저녁 늦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유동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공영·평화·화해’ 3대 의제 논의

    ‘공영·평화·화해’ 3대 의제 논의

    노무현 대통령은 방북 이틀째인 오는 3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오전·오후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형식은 남북에서 각각 5명 정도씩 배석하는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주최로 2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김 국방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나타나면 노 대통령과 환담 형식으로 만남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두 정상은 공식 회담에서 남북공동번영, 한반도 평화, 화해와 통일 등 3대 분야의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회담 결과에 따라 2000년 6·15 공동선언과 같은 선언 형태의 합의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공동번영 부문의 세부의제로는 경제특구, 북한 인프라 구축, 농업·보건의료 지원 등 남북경제공동체를 지향하는 경제협력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평화 부문에서는 북핵문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군사적 신뢰조치 등이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화해와 통일 의제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방안과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앞서 방북 첫날인 2일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건넌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30일 정상회담 총괄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 대통령 내외분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통과하고, 공식수행원 13명도 동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정전협정 규정에 따라 이날 방북단의 비무장지대(DMZ) 통과 방안에 대해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했다. 한편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북한은 3일 관람하기로 예정된 ‘아리랑’공연 가운데 북한 인민군의 위력을 과시하는 장면을 빼고 태권도 시범 장면을 새로 집어넣는 등 공연 내용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방북한 선발대가 어제 ‘5월1일 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 가운데 서장을 제외한 본장과 종장을 관람했다.”면서 “(북한의)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민감한 내용은 없고 서정적이고 장엄한 내용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찬구 최광숙기자 ckpark@seoul.co.kr
  • [인사]

    ■ 중앙인사위원회 ◇전보 △고위공무원지원국장 金東極 ◇서기관 승진△인력개발정책과 朴幸烈 ■ 국세청 ◇전보△본청 법인납세국장 丁炳春△〃근로소득지원국장 金昌煥△광주청장 金正民△서울청 조사2국장 王基賢 ◇과장 전보△본청 소득지원 權奇龍△〃 소득관리1 李運昌△〃 소득관리2 黃湧熙△서울청 법인납세 徐東明△중부청 개인납세2 李成浩△〃 법인납세 朴壽榮 ◇세무서장△충주 金豪永△김천 趙鏞乙 ◇복수직4급 전보△본청 소득지원과 金珍賢△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鄭在洙△〃 법무1과 趙星勳△〃 법무2과 金聖濬△중부청 징세과 李永模△〃 법인납세과 安秉暎△대전청 감사관 韓善東△광주청 납세자보호담당관 魏德煥△〃조사2국 조사2과장 朴龍南△대구청 징세과장 孫東根△국세공무원교육원 지원과 李宗哲 韓東淵 ◇본청 5급 전보△혁신기획관실 金吳泳△재정기획관실 金泰昊△통계기획팀 朴相俊△ 비상계획담당관실 李將熙△정보개발1담당관실 金運燮△정보개발2담당관실 金承來△감찰담당관실 安九源△국제협력담당관실 李宣周△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林炳浩△징세과 朴昌圭△납세자보호과 金鍾讚 閔會埈△납세홍보과 鄭喜珍△법무과 田愛眞△심사1과 李同柱 廉學洙 李東泰 金聖原△심사2과 盧善熙 韓貴傳△부가가치세과 全瑛來 柳充宣△소득세과 金相潤△전자세원팀 孫彩玲△원천세과 李周娟△부동산거래관리과 南亞珠△재산세과 朴魯憲 張炳植 鄭圭益△소득지원과 朱基燮△소득관리1과 崔在中 金大植 權五恒△소득관리2과 金景洙 朴根在 金潤謙△총무과(고충) 姜根模 ◇서울청 5급 전보△총무과(경리) 金규상△법무2과 李文熙△법인납세과 朴賢相 李舜球△종로세무서 총무과장 郭鍾榮△〃법인세〃 金鍾午△〃납세자보호담당관 李永培△중부세무서 조사과장 金炯信△남대문〃 부가소득세〃 李政雨△〃재산법인세〃 金道鉉△〃납세자보호담당관 安圭田△용산세무서 총무과장 高二奎△성북〃 조사〃 徐泰源△〃납세자보호담당관 裵龍根△서대문세무서 조사과장 權純博△마포〃 부가소득세〃 崔珪在△〃법인세〃 柳海鎭△〃조사〃 蔡南熙△〃납세자보호담당관 金東連△영등포세무서 재산세과장 朴祥淑△〃조사〃 徐永萬△〃납세자보호담당관 朴用佑△강서세무서 총무과장 裵錫夏△〃부가소득세〃 卞基永△〃조사〃 金昌宇△양천세무서 총무과장 申石藁△〃부가소득세〃 羅錫柱△〃법인세〃 金在亨△〃재산세〃 高在鳳△〃조사〃 崔敬龍 △구로세무서 총무과장 孫煌模△동작세무서 부가가치세〃 金在炅△〃재산법인세〃 李鎭洙△〃납세자보호담당관 李種交△금천세무서 총무과장 張正都△〃부가가치세〃 劉世永△〃소득세〃 李根雨 △〃조사〃 金相學△삼성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尹鏞重△〃재산세1〃 車三俊△〃재산세2〃 崔龍珍△〃조사〃 崔仁哲△〃납세자보호담당관 丁在榮△반포세무서 조사과장 孫榮泰△〃납세자보호담당관 沈昌鎭△서초세무서 총무과장 金鍾五△〃재산세〃 金鍾洛△〃납세자보호담당관 禹成根△역삼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秋淵淸△〃법인세〃 金成基△〃재산세〃 李春化△성동세무서 부가가치세2과장 張慶國△〃법인세〃 朴殷注△〃조사〃 李敎明△〃납세자보호담당관 李鐵聲△동대문세무서 부가가치세1과장 梁東鮮△〃소득세〃 崔炳琪△〃법인세〃 鄭尾永△도봉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金東石△노원〃 조사과장 羅鍾柱△〃납세자보호담당관 任金宰△강동세무서 조사과장 李相華△송파〃 재산세1〃 鄭辰浩 ◇중부청 5급 전보△총무과(인사) 鄭喜相△〃(혁신) 李起烈△감사관실(감사) 金禮山△〃(감찰) 李在肅△북인천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蘇炳碩△〃조사〃 趙源行△서인천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趙安鍾△〃납세자보호담당관 吳世采△〃김포지서장 李容大△남인천세무서 총무과장 崔泳甲△부천세무서 총무과장 李永洙△〃부가가치세〃 裵錫哲△〃법인세〃 柳潤相△안양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李泳學△〃재산법인세〃 李誠壎△동수원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吳光日△〃소득세〃 康容準△〃법인세〃 安亨濬△〃조사〃 宋雄錫△평택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李宗培△성남〃 총무과장 柳寅瓊△〃소득세과장 尹虎仁△〃납세자보호담당관 李均宣△이천세무서 재산세과장 申聖雨△의정부〃 〃 金原錫△〃조사과장 柳正得△남양주세무서 소득세과장 金基斗△고양〃 〃 李錫鳳△파주세무서 총무과장 李弼遠△〃 부가소득세〃 朴永植△〃재산법인세〃 李炯允△동안양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權泰相△〃재산법인세〃 張基錫△〃납세자보호담당관 洪鍾石△용인세무서 법인세과장 金春植△〃조사〃 姜璋遠△춘천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朴燦洪△원주〃 재산법인세과장 鄭明煥△삼척세무서 세원관리과장 朴鍾賢△강릉〃 총무과장 閔庚一 ◇대전청 5급 전보△납세자보호담당관 朱乙圭△전산관리과장 宋正勉△조사2국 조사1과장 孫南洙△〃 조사2〃 朴榮子△〃 조사3〃 安光根△대전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朴振淳△〃납세자보호담당관 李載吉△서대전세무서 소득세과장 盧邦斗△청주〃 납세자보호담당관 全弓鈴△동청주세무서 조사과장 文鍾鎬△천안〃 〃 張鍾紈△영동세무서 총무과장 兪在局△공주〃 세원관리과장 李順奎 ◇광주청 5급 전보△감사관 金載燦△개인납세1과장 金成喆△조사1국 조사1과장 李準日△〃 조사2〃 文琮河△광주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鄭炳彦△북광주〃 총무과장 朴誠奎△〃조사〃 金華錫△〃납세자보호담당관 徐貞淑△북전주세무서 진안지서장 盧時晙△목포〃 총무과장 金安植△나주〃 세원관리〃 沈貴植△해남〃 총무〃 金允培△여수〃 납세자보호담당관 鄭敬姬 ◇대구청 5급 전보△법무과장 金日顯△전산관리〃 金埰一△개인납세1〃 韓敞旭△법인납세〃 白再煥△조사1국 조사1과장 崔炳文△조사2국 〃 金榮俊△동대구세무서 소득세과장 南東照△〃 조사〃 李承琯△서대구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金周東△〃 조사〃 孫晶烈△〃 납세자보호담당관 羅英禮△남대구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宋永權△〃조사〃 李鍾旭△〃납세자보호담당관 李昌求△북대구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柳鍾崇△〃납세자보호담당관 禹榮昊△경주세무서 조사과장 李鍾甲△〃영천지서장 金在源△구미세무서 총무과장 趙柄辰△안동〃 의성지서장 李承元 ◇부산청 5급 전보△조사1국 조사2과장 劉奎鉉△〃 조사3〃 朴鍾泰△〃 조사4〃 徐相勳△조사2국 조사3〃 金順連△〃 조사4〃 嚴銓重△조사3국 조사3〃 辛相烈△중부산세무서 총무과장 劉鳳秀△〃조사〃 鄭圭目△부산진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崔駿圭△〃재산법인세〃 金泰震△북부산세무서 총무과장 李東益△〃재산법인세〃 金종출△〃조사〃 姜忠求△동래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李廷旭△〃납세자보호담당관 孫永七△금정세무서 총무과장 郭福洙△동울산〃 조사과장 禹尙孝△김해〃 재산법인세과장 閔庚守△〃조사〃 許佑寧△통영세무서 세원관리과장 姜正烈△국세공무원교육원 운영과 柳大杰 鄭東柱△〃 교수과 郭吉洙 金成洙 金相勳 金容寬 張哲豪 崔明植 李相福△국세종합상담센터 업무지원팀장 李盧熙△〃서면2팀장 李元鳳△본청 소득지원과 金鍾午 ◇세무서 과장급 직무대리△동수원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李相煥△성남〃 조사과장 盧翼熙△고양〃 재산세〃 李圭玉■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대우 임용 △시설운영본부장 宋昌復◇1급 전보△혁신기획실장 尹錫浩△화성상록골프장대표 申榮哲■ 한국기계연구원 △나노기계연구본부장 이응숙△지능형생산시스템연구〃 박천홍△환경기계연구〃 강건용△에너지기계연구〃 윤의수△시스템엔지니어링연구〃 김병현△행정부장 황승구△기획〃 이상철△검사역(부설 재료연구소 파견) 김경만△기획예산실장 임계현△지식경영홍보〃 이종우△혁신인사〃 심영렬△총무재무〃 김홍배△시설자재〃 이현웅△성과혁신〃(직무대리) 이사일■ 통합 신한카드 △상근감사위원 김인섭 ◇부문장(부사장)△경영기획 강홍규△특수사업 전두환△지원 박수익△신용관리 김희건△리테일사업 신종균 ◇본부장△전략기획 상무 이춘국△리테일기획〃 김일환△경영관리〃 소재광△IT〃 조일순△회원영업〃 류인창△영남카드영업 송경식△변화추진 이재정△중부채권 최영회△고객지원 소근△할부리스영업 지광수△서울카드〃 정주용△HR 권오흠△AM 김희상△제휴영업 정성호△중부카드〃 김주환△신용관리 배태규△남부채권 이득재△가맹점·소호영업 김경수△법인〃 주홍수△금융〃 조성하△채권관리 김원구△지역할부리스영업 허병하 ◇팀(센터)장△감사 서원석△준법감시 곽재근△변화관리 이종명△고객만족 윤춘선△경영혁신 성충기△전략기획 최인선△신사업기획 김완수△시너지추진 김진이△브랜드홍보 고한성△경영관리 문동권△자금 김재인△회계 김영철△리스크관리 김영효△리테일기획 김정우△상품R&D센타 김대영△회원영업기획 이성진△가맹점마케팅기획 임주혁△소호마케팅기획 박재태△전략가맹점영업 강현욱△금융기획 박창훈△금융영업 백경훈△AM기획 이석창△VIP마케팅 이찬홍△생활서비스 유소식△할부영업 신중완△오토리스 남선모△기업리스 김춘배△기업영업 박승렬△그룹〃 김정훈△기관〃 박시철△제휴영업1 엄기남△제휴영업2 김용훈△신용기획 황운섭△개인신용관리 장지순△법인〃 김봉수△할부〃 김정훈△채권기획 여경상△채권지원 박지환△신용지원 유병덕△신용보호 황민철△고객서비스 고강신△정산업무 최재훈△소비자보호센타 도승찬△발급업무 이병호△인사 김영호△인재육성 박영배△직원만족센타 배연태△총무 정광호△IT기획 박인식△IT개발1 김재룡△〃2 양효식△시스템운영 양달남△경영정보 김승호△IT지원 이무홍 ◇지점장(카드)△강남 박종만△영등포 남효준△광화문 이호중△동대문 이원걸△인천 안경원△상계 김형준△일산 한종우△부천 최현철△분당 신규영△강릉 김승래△부산 이상관△동부산 김영일△울산 문상인△창원 오상률△대구 노호민△구미 오세민△포항 홍기범△진주 최명식△제주 이동철△수원 강치선△안양 남태섭△대전 김경수△청주 김선건△광주 윤우열△전주 이재용△천안 홍인표△순천 이정현 ◇지점장(할부)△강남 이호규△동대문 조남기△광화문 정광근△영등포 임동진△인천 이병술△수원 오태준△분당 김형배△원주 최운철△부산 김종원△대구 김성진△창원 정종래△대전 제신욱△광주 정인춘 ◇지점장(채권)△강남 장철식△광화문 서해훈△여의도 류성문△상계 이재근△일산 신동진△인천 이철희△부천 김찬수△수원 박종환△안양 최낙주△원주 박현진△부산 이남종△동부산 정재동△동대구 김태희△서대구 송동근△울산 김종삼△창원 정명수△대전 이재완△광주 강원규△전주 김경모△청주 최준순■ 한일시멘트그룹 △한일건설 부사장 유민근△한일시멘트 경영기획실장(전무) 김경진■ 현대해상보험 ◇부서장△기업보험지원부장 柳在桓△기업보험2〃 鄭垠鎬△제휴영업〃 盧載俊△대구영업〃 金相鎭 ◇지점장△충정로 高聖一△수원 張文珍△평택 鄭澈鉉
  • [단독]범여 제3신당 ‘꿈틀’

    [단독]범여 제3신당 ‘꿈틀’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깃발을 든 범여권 제3신당인 ‘(가)국민화합연대’가 다음달 중순 출범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원웅·김혁규 의원, 강운태 전 내무부장관, 김병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등이 창당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모두 최종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확인 결과, 강 전 장관은 합류 의사를 내비쳤다. 김혁규 의원은 이 전 총리의 합류 권유를 받고, 최근 김원웅 의원과 강 전 장관을 만나 함께 논의했다고 한다. 한 측근은 “명분과 세력이 갖춰지지 않고, 창당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지 못한다면 굳이 함께할 필요가 있겠나.”라고 말했지만 참여 가능성을 닫아 두지는 않았다. 특히 김혁규 의원은 지난 27일 대통합민주신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제3신당행(行)에 뜻을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원웅 의원도 창당 논의에 깊숙하게 결합했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이 전 총리와 만나, 창당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화합연대’는 이번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 경우 범여권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문국현 후보의 독자신당, 국민화합연대 등 다자구조로 재편돼 향후 후보 단일화 경로가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 전 총리측 서성동 특보는 “이르면 다음달 10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거치고, 다음달 25일 시·도당 창당을 시작해 대선 후보 등록일인 오는 11월25일 직전에 창당 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앙위원 5000여명이 참가했고, 창당까지 60여만명의 당원 확보가 목표다. ‘영남신당’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강 전 장관은 “나는 호남, 김원웅 의원은 충청이 기반이다. 한나라당 집권저지와 정책정당을 지향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내부에서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영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주도권 문제로 이어져 창당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의 김선미 의원은 정근모 명지대 총장이 주도하는 ‘참주인연합’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탈당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Local] 재무설계사 교육기관 선정

    영남대학교가 28일 사단법인 한국FPSB로부터 ‘종합재무설계사’ 지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FPSB는 금융인들 사이에 꿈의 자격증으로 불리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 시험을 시행하는 기관이다. 영남대는 조만간 CFP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 50명을 선발, 내년 3월께까지 90시간 과정의 교육을 실시하고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스터디 그룹 조성을 지원하는 등 금융 엘리트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 [시론] 민주신당 경선에 왜 ‘바람’ 없나/손혁재 경기대 정치교육원장 참여연대 정책자문부위원장

    [시론] 민주신당 경선에 왜 ‘바람’ 없나/손혁재 경기대 정치교육원장 참여연대 정책자문부위원장

    추석연휴가 끝났다. 석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연휴기간의 민심은 어떻게 움직였을까. 그 움직임의 일단이 이번 주말에 드러날 것이다. 이번 토요일 대통합민주신당은 광주·전남에서, 민주당은 전북에서 경선을 치르는데 그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결과를 보고 경선의 향방을 어느 정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합민주신당의 주자들은 광주·전남 경선에 온힘을 기울였다. 연휴 내내 이들은 광주·전남지역에 상주하다시피 했다. 지난 15·16일 잇달아 치러진 대통합민주신당의 첫 4연전에서 정동영 후보가 압승을 거두었다. 정 후보는 제주·울산·충북 등 3곳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누적 지지율 43.2%로 29.1%에 그친 손학규 후보를 14.1%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손 후보는 27.7%를 얻은 이해찬 후보에게 불과 1.3% 차이로 꼴찌를 면했다. 이 후보는 강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가 ‘손학규 대세론’을 깰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조직력 덕분이라 할 수 있다.2차례 당 의장을 지내며 다져온 당내 조직과 안팎의 지지기반이 탄탄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조직력이 강하면 투표율이 낮을 때 더욱 유리하다. 그러나 정 후보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조직동원’ 논란에 휘말린 데다 ‘참여정부 책임론’과 ‘대표주자 교체론’을 내세운 손 후보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친노단일화의 위력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장투표와 똑같은 효력을 갖는 모바일 투표와 막판에 반영될 여론조사 10%도 변수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범여권 후보 선호도 1위를 지켜왔던 손 후보는 경선이 진행될수록 더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세론의 기반이 허약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지역에서 손 후보는 뼈아픈 꼴찌를 기록했다. 이는 한나라당 탈당에 대한 영남지역의 반응이 매우 차갑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지역에서 손 후보가 강세를 보이지 못하면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친노단일화를 이룬 이해찬 후보가 치고 올라오면 손 후보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동영 후보가 광주·전남에서도 1위를 지킨다면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손학규 후보는 광주 전남에서 역전하지 못한다면 후보선출의 기회가 더욱 멀어지게 될 것이다. 이해찬 후보가 친노단일화의 위력을 보여준다면 경선은 더욱 팽팽해질 것이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가장 큰 변수는 경선참여율이다. 첫 경선을 치른 제주·울산, 충북·강원의 4곳의 투표율은 겨우 19.7%였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취지가 무색하다.‘노풍’이 불었던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 때 제주와 울산의 투표율은 각각 85.2%와 71.4%였다. 투표율이 낮다 보니 조직기반이 강한 한 두 명의 영향력으로 경선이 좌우되는 웃지 못할 현상도 나타났다. 경선참여율이 낮아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누가 후보가 돼도 12월 본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이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따라서 경선참여율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세 후보 모두에게 주어진 공통의 과제이다. 경선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대통합민주신당이 선택한 마지막 카드인 모바일 투표도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대리투표, 공개투표의 가능성은 제쳐두더라도 모바일 투표 참여자가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손혁재 경기대 정치교육원장 참여연대 정책자문부위원장
  • [남북정상회담 D-4] 김위원장 또 ‘깜짝 영접’ 할까

    다음달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과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차 정상회담 때와 같이 ‘깜짝 영접’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깜짝 영접’이 이뤄진다면 과연 어느 장소에서 이뤄질지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2일 오전 서울을 출발, 낮 12시쯤 평양에 도착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맞이하는 북측의 영접 인사는 현재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돼 있다. 지난 21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다녀 온, 정상회담 선발대 단장인 이관세 통일부 차관이 밝힌 내용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27일 김 위원장의 영접 여부와 관련,“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정부는 내심 김 위원장의 ‘깜짝 영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 6월13일 예고도 없이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와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맞이하는 ‘파격’을 연출한 바 있기 때문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동선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의외의 행동을 하는 듯하지만 그 모든 것이 계산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선택하는 ‘깜짝 영접’의 장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장소로는 평양 입구,‘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 등이 거론된다.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김 위원장이 평양 입구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함께 노 대통령을 맞이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환대’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위·아래를 따지는 유교적 성격의 김 위원장으로서는 자신보다 손 아래이고 재임 기간도 짧은 노 대통령을 ‘기념탑’ 앞에서 맞이한다고 해도 ‘극진한 예우’라는 설명이다. 이곳은 평양 입구와 가까이 위치한 데다 의장대 사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리 백화원 초대소에 있다가 노 대통령을 맞이한다면 ‘예우’를 차린 것이고, 만약 노 대통령이 백화원 초대소에 도착한 뒤 불시에 그곳을 찾는다면 환영의 뜻이 ‘보통’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대학 출판부 ‘말랑말랑’ 변신

    대학 출판부 ‘말랑말랑’ 변신

    성균관대학교 출판부는 새달 초 새로운 독립 브랜드를 출범시킨다. 앞서 지난 5월부터 학생, 교수, 직원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공모했다. 여기서 선정된 3편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선호도를 알아보는 인터넷 설문조사도 거쳤다. 성균관대 출판부는 공모에 앞서 ‘일반 대중교양서 발간에 적합한 브랜드여야 한다.’고 성격을 제시했다. 전문 학술 서적과 교재 발간에 머물지 않고 일반독자를 겨냥한 상업출판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딱딱한 학술분야 벗어나 경희대 출판국은 올해 들어 ‘룩스 문디’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고 이 대학 출신 한의사 신광호의 ‘CQ를 알면 자녀교육이 즐겁다’를 펴냈다. 경희대의 강점인 한의학을 응용한 자녀교육 지침서이다. 기존의 ‘경희대학교 출판국’이라는 브랜드라면 다소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였을 것이다. 건국대 출판부는 지난해 ‘쿠북’이라는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에 대한 6가지 이야기’와 ‘유럽 애니메이션 대표작가 24인’ 등을 펴냈다. 조만간 ‘한국 애니메이션 결정적 순간들’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쿠북’은 최근 이범직 사학과 명예교수가 에세이풍으로 쓴 ‘이상과 열정, 조선역사’를 출간했다.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집중 투구하고, 학술 분야도 일반인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대중적으로 풀어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남대 출판부는 지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공모를 거쳐 선정한 ‘知&智’를 독립 브랜드로 출범시킨 뒤 감각적인 표지디자인과 세련된 편집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렇듯 딱딱한 학술서적의 대명사였던 대학 출판부가 변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한 콘텐츠에 새로운 브랜드로 포장하면서 상업출판사와 경쟁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성균관대 출판부의 김종우 마케팅담당은 “대학 출판부에 독립채산제가 도입된 상황에서는 외부 출판사와 경쟁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일반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브랜드 네이밍은 불가피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출판부는 2002년 기획과 마케팅, 편집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한 뒤 일반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학은 문학 분야에만 ‘글빛’이라는 브랜드를 붙인다. 김미현의 ‘연애소설’과 조윤경이 엮은 ‘스물한 편의 연애 편지’, 정끝별의 ‘사랑아, 나를 몰아 어디로 가느냐’, 정순희가 엮은 ‘연애의 기술’ 등 감성에 호소하는 사랑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일반 출판사와 경쟁체제 갖춰 한국방송통신대 출판부는 2004년 대학 출판부로는 처음으로 ‘지식의 날개’라는 종합 브랜드를 도입했다. 그동안 ‘비즈니스 리더와 성공-최고는 무엇이 다른가’를 비롯한 30여종의 실용교양서로 분류될 수 있는 책을 냈다.2006년에는 ‘에피스테메’라는 브랜드로 ‘지식의 날개’보다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아우르고 있다. 방송대 출판부 김정규 기획팀장은 “브랜드의 도입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대학 출판부의 마인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기획력이 생기고 인적네트워크가 형성되는 등 일반 출판사와 경쟁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60년대 이후 재고가 30만권에 이른다는 서울대 출판부도 최근 노년기 건강 및 여가 관리법을 다룬 ‘제3기 인생 길라잡이 시리즈’로 실용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대 출판부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함께 기획한 이 시리즈는 앞으로 20권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李후보 선대위원장 ‘스리톱체제’ 유력

    李후보 선대위원장 ‘스리톱체제’ 유력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최종 인선은 늦어지고 있다. 이 후보측은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휴 마지막날인 26일까지 이 후보측은 선대위 인선에 대한 추정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 ‘NCND’ 전략을 유지했다. 후보로 확정된 지 한 달이 훌쩍 지나는 동안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 손질과 러시아 등 주변국 정상 방문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범여권의 지리멸렬함에 가려져 있지만, 한나라당도 대선 진용을 갖추기까지 산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선대위 구성을 어떻게 할지 큰 틀은 마련했지만, 아직도 여러 방안에 대한 논의는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추석 연휴 직후나 10월 초로 점쳐졌던 선대위 구성 시기가 미뤄진 이유로 다음달 2∼4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가변적인 범여권 상황 등을 꼽았다. 다만 이 후보 직속으로 표심 하나하나를 껴안는 역할을 할 각 지역 선대위 구성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확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대위의 기본 구성 방안은 ‘영남 중심 지지 기반을 탈피해 당의 외연확대를 꾀할 수 있는 지역·현장 중심의 실무형 조직’으로 경선 직후 이미 정해졌다. 효율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중앙 조직을 생략하고, 각 지역 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쪽으로 큰 방향이 잡혔다. 이른바 ‘탈여의도식 정치’를 선언한 이 후보의 선대위 구상이다. 임태희 후보 비서실장은 “선대위를 총괄하는 전략·홍보·기획 담당조직을 중심으로 중앙선대위에 경제살리기특위·국민통합특위·일류국가비전위원회를 설치할 구상”이라고 밝혔다. 각각 위원회는 한나라당의 지지층 결집과 외연확대를 목표로 활동키로 했다. 같은 의미에서 공동선대위원장도 강재섭 대표와 함께 남녀 인사 각각 1명씩을 외부에서 영입, 추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여성 몫 위원장으로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유력하고, 남성 몫으로는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과 현승일 국민대 총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이석연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에서 패배한 박근혜 전 대표가 선대위에서 직을 맡을 가능성은 낮게 관측되고 있다. 대신 2002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박 전 대표가 지원유세 등을 하며 이 후보를 돕는 방안이 공감을 얻고 있다. 실용적인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박 전 대표에게만 예외를 인정,‘명분용 자리’를 마련한다는 데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압량벌에 핀 야생화’ 출간

    영남대학교는 21일 개교 60주년을 맞아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들을 소개한 ‘압량벌에 핀 야생화’를 출간했다. 표지를 포함해 430쪽 분량의 이 책에는 280여만 ㎡에 달하는 영남대 경산캠퍼스에 자라고 있는 봄꽃 108종과 여름꽃 166종, 가을꽃 80종 등 모두 350여 종의 야생화 사진이 각각의 특징과 분포, 효능, 꽃말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려 있다. 사진은 일어일문학과 나공수(41)교수가 지난 3년 동안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찍은 것이고 각각의 야생화에 대한 설명은 식물계통분류학을 전공한 생물학과 박선주(41)교수가 쓴 것이다. 나 교수는 “평소 캠퍼스에서 산책 중 우연히 마주친 이름 모를 꽃들을 취미삼아 촬영하기 시작해 100여 종을 넘어서자 체계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박 교수에게 자문을 구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 김위원장 개성공단 방문 동행 안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 행보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노 대통령의 방북 스케줄을 미리 그려보면 첫날인 2일 아리랑 공연 관람, 둘째날인 3일 정상회담, 셋째날인 4일 참관 및 개성공단 방문이 주요 골자다. 2일 오전 노 대통령 내외는 전용차를 타고 청와대를 출발, 평양∼개성 고속도로로 평양에 도착한다.1차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번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양 입구에서 노 대통령을 영접한다. 오후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만나 첫 번째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이어 목란관에서 북측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 뒤 김 위원장과 함께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일 오전 김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뒤 김 위원장과 공식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녁엔 인민문화궁전에서 노 대통령이 답례 만찬을 주최한다. 김 위원장의 만찬 참석여부는 북측과 협의 중이다. 4일 김 위원장 주최의 오찬을 끝으로 공식행사는 마무리된다. 노 대통령은 귀환길에 개성공단을 들렀다가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개성공단 방문에 동행하지 않는다. 방북단은 이 기간 동안 북한으로부터 휴대전화 30대를 대여받아 사용한다. 한편 신임 성경륭 정책실장이 변양균 전 정책실장을 대신해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선임됐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미분양 아파트 매입 임대

    정부는 내년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5000가구를 매입, 국민임대주택과 비축용 장기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민간부문이 미분양 아파트 2만가구를 매입, 임대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충청, 영남, 호남 등 지방 12곳을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했다. 건설교통부는 20일 미분양 아파트를 공공부문에서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쓰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민간건설업체들의 과잉 투자를 정부가 책임진다는 ‘도덕적 해이’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민간업체들이 분양가를 밑도는 임대주택 가격수준으로 매도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투기지역 해제만으로 분양 수요를 부추길지도 미지수여서 대책의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민간이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여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건설임대자금과 매입임대주택자금을 지원하고, 리츠(Reits)나 펀드 등에는 종합부동산세 합산과세 배제와 법인세 3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전 중구·서구·대덕구, 청주 상당구·흥덕구, 충북 청원군, 대구 동구·북구·달서구, 경북 구미, 포항 북구, 광시 광산구 등 12곳을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했다. 백문일 김태균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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