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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행동할 준비 됐다”

    李대통령 “행동할 준비 됐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0일 “정권 출범 6개월 동안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꼈다.”며 “이제 많은 것을 행동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시·도당 위원장 등 한나라당 당직자 18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베이징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8일 이뤄진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어색한 조우’에 대해 “김 상임위원장과 우연히 자리를 함께했는데 안녕하십니까 하고 악수를 청했더니 굉장히 당황스러워하면서 억지로 악수를 하더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이 그냥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를 받아줬으면 좋았을 텐데 왜 그렇게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당·정·청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제 한나라당이 여당이 된 만큼 어떤 일이 있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하고 “오직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결과를 드려야 한다.”며 당측이 국정과제 추진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것을 다 털어 넣어 대한민국을 선진국가의 반석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법치가 중요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이제 많은 것을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이달 말부터 9월까지 부동산 정책과 생활공감 정책, 공기업 구조조정 정책, 저탄소 녹색경제의 청사진이 잇따라 나올 것임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 김지훈기자 jade@seoul.co.kr
  • 전문대 수시 2학기 18만 6818명 선발

    전국 144개 전문대학이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대입 수시 2학기 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1.6%인 18만 681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9일 수시 2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144개 대학의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은 총 18만 6818명(정원 내 15만 8632명, 정원 외 2만 8186명)으로 지난해보다 7102명이 늘었다. 지난해에 비해 정원 내 모집인원이 줄고 정원 외 모집인원은 반대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총 모집정원 대비 수시 2학기 모집인원 비율은 61.6%로 정시모집 비율보다 훨씬 높아졌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정원 내 일반전형이 7만 5411명, 특별전형이 8만 3221명이다. 특별전형 중 고등학교 전공과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으로 수시 2학기 특별전형 총 모집인원의 16.9%에 해당하는 1만 4063명을 뽑는다. 수시 2학기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이 주요 전형요소가 되며 특히 학생부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이 많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18개 대학이 일부 학과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정원내 특별전형(주간)에서는 117개 대학이 학생부 100% 전형을,15개 대학이 학생부 50% 이상 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132개 대학 중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81개교로 가장 많고 2과목 반영은 18개교,8과목 반영은 11개교 등이다. 부산 동의과학대학, 충남 신성대학, 대구 영남이공대학, 대구 영진전문대학, 인천 재능대학 등 5개교는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및 학과는 경남 거제대학, 군산간호대학, 대구과학대학, 경북 서라벌대학, 울산과학대학 등 18개교의 간호과, 물리치료과 등이다. 전문대 수시 2학기 전형은 4년제 대학과 동일한 시기에 실시된다. 다음달 8일부터 12월14일까지 대학별로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를 하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15∼16일 이틀 간이다. 수시 2학기 모집기간 중에는 대학별로 1∼2회 분할 모집을 실시하고 전문대학 간,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Beijing 2008] 女역도·태권도 ‘金 밭’

    베이징올림픽 초반에 한국은 목표(금메달 10개)의 절반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여자 양궁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해 주춤거렸어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이 한국선수단 실무자들의 평가다. 역도 사재혁 등 비밀병기들의 활약이 있었지만 양궁처럼 금메달 유망종목에서 차질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가장 확실한 금맥은 여자역도와 태권도다.‘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은 지난 2004년 아테네대회 여자 역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놓쳤던 금메달을 되찾아올 게 확실시된다. 강력한 라이벌인 무솽솽(중국)의 불참으로 16일 여자 역도 무제한급(+75㎏)에서 금빛 바벨을 예약했다. 막바지 스퍼트는 20일 시작하는 태권도가 맡는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그동안 금 5개, 은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국가별 쿼터 때문에 남녀 각 2체급에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하며 금메달 2개 이상이 목표. 지난해 세계 예선 남자 68㎏급과 여자 57㎏급에서 1위를 차지한 손태진(20·삼성에스원)과 임수정(22·경희대)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출전하는 여자 67㎏급 황경선(22·한국체대)도 지난 대회 동메달을 금메달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올림픽 이후 20년 동안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한국 복싱도 깜짝 펀치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트급 60㎏의 백종섭(28·충남체육회), 웰터급 69㎏의 김정주(27·원주시청) 등이 8강에 올라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2005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으로 16일 플라이급 51㎏ 16강전을 치르는 이옥성(27·보은군청),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정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맥을 캐지 못한 레슬링은 19일 시작하는 남자 자유형에서 반전을 노린다. 자유형은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금 4개, 은 10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금맥이 끊긴 것이 흠이라면 흠. 유럽에서 열린 올림픽쿼터대회에서 55㎏급 김효섭(28),60㎏급 김종대(27·이상 삼성생명),66㎏급 정영호(26·상무)가 출전권을 따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74㎏급 조병관(27·대한주택공사),120㎏급 김재강(21·영남대)도 메달에 도전한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남자 마라톤에서 대미를 장식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여덟 고수들 전통 춤판

    여덟 고수들 전통 춤판

    전통춤의 주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부터 재야의 마당춤꾼까지, 전통 춤판의 개성 강한 여덟 고수가 실력을 겨루는 춤판이 벌어진다. 28일부터 9월1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열리는 ‘팔무전’(八舞傳). 지난 6월부터 코우스 예술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진옥섭이 기획한 춤판으로 명무(名舞)의 계보를 그대로 이어 유파별 발표회로 진행하던 전통춤 공연과는 사뭇 달라 신선하다. ‘팔무전’의 큰 특징은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등 전통춤판의 정형화된 고전 장르뿐만 아니라 무대에선 흔치 않았던 교방춤과 한량무, 북춤이나 채상소고춤류의 마당춤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 먼저 이매방류의 승무를 이수한 진유림이 우리춤의 대표격 레퍼토리인 ‘승무’를 춘다. 일제 강점기 최고의 춤꾼으로 평가되는 한성준이 창안한 빼어난 발디딤 기교의 춤 ‘태평무’는 박재희의 몫.‘한량이 추던 허튼 춤’이라는 ‘한량무’는 임이조의 사위로 풀어진다. 갓을 쓴 도포 차림의 한량이 커다란 부채를 들고 장단에 맞춰 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살풀이춤의 고수들이 맞붙는 무대란 점도 흥미거리이다. 하얀 명주수건을 들고 추는 살풀이춤은 원래 굿판에서 즉흥적으로 추었던 허튼 춤. 기녀(妓女)나 재인(才人), 창우(倡優)들이 즐겨 추면서 예술 춤으로 승화한 레퍼토리이다. 이번 무대에선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의 한영숙류 ‘살풀이춤’과 이정희 경기무속음악진흥회장의 ‘도살풀이춤’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고 어떻게 풀어지는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한영숙류 ‘살풀이’가 천신·지신·조상신과 교감하는 과정의 엄숙하고 단아한 절제미가 돋보이는 춤이라면, 경기도당굿에서 흔히 추었던 ‘도살풀이춤’은 무겁고 장대한 춤으로 구분된다. 정 교수는 이번 무대에서도 사뿐사뿐 섬세하게 옮겨가는 발 디딤새의 우아한 춤사위를 그대로 추어 보일 예정이다. 김운태의 ‘채상소고춤’은 호남·영남 농악, 경기·충청 풍물의 소고춤 가락과 사위를 뒤섞어 새로 만든 신명나는 춤. 쉴새없이 돌아가는 전립(모자) 꼬리와 다양한 장단에 얹은 춤사위가 흥미롭다. ‘밀양 북춤의 대가’ 하보경의 손자이자 밀양백중놀이 보유자인 하용부는 ‘북춤’, 박경랑은 ‘교방춤’을 보여준다. 평일 오후 8시·주말 오후 4시30분.(02)567-8026.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종합병원 ‘빅4’ A 중앙·고대병원 D

    우리 국민들이 병·의원의 과잉처방에 따른 약물 오남용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08년 1·4분기 ‘약제급여 적정성평가’에 따르면 국내 종합전문병원(대학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2만 5871곳의 의료기관은 외래환자에게 처방건당 평균 4.12개의 약품을 처방했다. 이는 미국(1.97개), 독일, 이탈리아(1.98개) 등 선진국의 2배를 웃도는 것이다. ●약품 4.12개 처방… 선진국 2배 심평원은 이번 평가에서 처음으로 모든 의료기관을 처방건당 약 품목수로 평가해 A∼D등급을 부여했다. 등급별 평가에선 42곳 종합전문병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소위 ‘빅4’가 포함된 10곳이 처방건당 약 품목수가 적어 최상인 A등급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약 품목수가 적을수록 약물 오남용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영동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상계백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영남대병원이 A등급을 받았다.A등급을 받은 종합전문병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은 호흡기계 질환의 처방건당 약 품목수가 평균 2.25개, 근골격계 질환은 2.44개로 가장 적었다. 반면 중앙대 용산병원, 고려대부속병원, 전남대병원 등 11곳은 처방건당 약품목수가 이들 병원의 최고 2배를 웃돌아 D등급을 받았다. ●병원 작을수록 처방약 많아 한편 전체 종합전문병원의 처방건당 평균 약 품목수는 3.32개였다. 이어 종합병원(3.9개), 병원(3.94개), 의원(4.22개) 순으로 많아져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많은 약을 처방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처방건당 약 품목수를 늘리는 소화제 처방률의 경우 의원(60.4%), 병원(57.2%), 종합병원(47.2%), 종합전문병원(30.1%) 순이었다.6개 품목 이상의 약을 한번에 처방하는 ‘다처방 요양기관’ 비율에서도 의원(19.7%)은 종합병원 (19.9%)과 수위를 다퉜다. 서울지역 301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기 등 급성상기도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에선 의원(56.1%), 종합병원(47.6%), 병원(47.5%), 종합전문병원(40.9%) 순으로 조사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고]

    윤승철(삼성전자 기술총괄 지원팀장)씨 부친상 14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53)620-4242 이동훈(전 GS건설 해외사업관리팀장)씨 별세 14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31)787-1511 김성호(ASML 사원)씨 부친상 이해영(한국수력원자력 과장)서재희(동서대 교수)장인환(삼성전자 과장)씨 빙부상 13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3)250-8141 원명수(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16 문대우(일본 도쿄 다쿠쇼쿠대학 경제학부 교수)씨 부친상 송학선(송학선치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10분 (02)3410-6908 이종기(의정부 열린교회 목사)종호(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 부장)씨 부친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27-7563 김기태(신광 품질공정팀)종태(국민은행 목동역지점 부지점장)홍태(에프앤케이 영업팀 부장)현태(동두천 광암동 우체국장)씨 부친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2)2650-2742 최승진(CBS 사회부 차장)씨 부친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02)2650-5444 이순우(유천양행 대표)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2)3010-2265
  • [Local] 대구, 도시디자인 본부 신설

    대구시는 14일 도시 전체에 디자인과 경관 개념을 도입해 도시 브랜드와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도시의 디자인 정책을 총괄할 디자인 본부가 시장 직속으로 신설됐다. 초대 디자인 본부 사령탑에는 영남대 건축학과 김영대 교수가 선임됐다. 또 도시디자인 정책보좌관에 계명대 도시공학과 김철수 교수가 임명됐다. 대구시는 디자인 관련 조례나 지침도 만들어 도시 미관 개선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 간판 정비 사업도 추진한다.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4년 동안 150억원을 투입해 마라톤 코스와 주요 관문도로 등의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하고 수준 높은 디자인의 간판을 제작, 설치키로 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강남구 ◇서기관 승진 △도시경제기획단장 배인환 ◇서기관 전보 △행정국장 주영길△재무국장 권오철△주민생활국장 김상주△건설교통국장 신승춘 ◇사무관 승진 △청담2동장 직무대리 채영남 ◇사무관 전보 △감사담당관 강용호△총무과장 김경석△교육지원과장 김청호△복지정책과장 임형만△가정복지과장 이봉준△문화체육과장 강현섭△청소과장 김창현△대치1동장 박세성△세곡동장 박선옥
  • 새벽 물폭탄 이달말까지 계속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서울·경기 지역에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 등 영남 지역에는 174㎜의 기습 폭우가 내렸고, 울산 지역에는 시간당 69㎜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에 들면서 지역에 따라 대기가 불안정해 강한 비구름이 형성됐다.”면서 “야간의 집중호우는 8월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일 새벽까지 영남 지역에 집중호우를 뿌렸던 비구름은 세력이 약화됐다. 그러나 서울·경기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비구름이 형성돼 14일까지 30∼9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14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 30∼90㎜, 충청·강원·영동·제주·울릉도·독도 20∼60㎜, 호남·경남·경북·서해5도 5∼3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새벽 집중호우의 원인에 대해 “여름철 비구름은 주로 장마전선이나 태풍, 저기압과 고기압 가장자리의 불안정한 대기에서 형성된다.”며 “이 경우 공기의 상층과 하층의 온도차가 커 방전이 일어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다.”고 설명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고금리시대 여유자금 활용법

    고금리시대 여유자금 활용법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자들에게는 악재이지만 금융자산 보유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소득을 늘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도 연 7%가 넘는 고금리의 상품들을 출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고물가에 따른 실질금리 ‘제로’ 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6% 후반 예금상품 봇물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1년 기준으로 연 금리가 가장 높은 정기예금 상품은 농협이 지난달 선보인 ‘NH 하하예금’. 기본금리는 연 5.25%지만 조건에 따라 최고 연 6.75%까지 이자를 준다. 신규 예금시 0.3%포인트, 기존 정기예금을 ‘하하예금’으로 재예치할 때 0.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준다.500만원 이상 가입하면 0.2%포인트,3000만원 이상이면 0.3%포인트 등 추가로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의 ‘예스큰기쁨 정기예금’은 기본 연금리 6.44%에 신용카드와 급여이체 실적 등에 따라 최고 0.2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되면서 최고 6.69%의 이자 수익을 누릴 수 있다. 단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1000만원 미만은 최고 6.24%의 연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와인 정기예금’은 5.0%의 기본금리와 0.8%의 우대금리,8월 신규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이율 0.7%를 합쳐 연 금리가 최고 6.5%이다. 이 상품도 가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다. 기업은행의 ‘독도는 우리땅 통장’의 최고 금리도 연 6.5%다. 다만 이번 달까지만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 11일 기준으로 ▲하나은행 ‘여우예금’ 연 6.3% ▲우리은행 ‘팝콘예금’ 연 6.27% ▲신한은행 ‘파워맞춤 정기예금’ 연 5.7% 등의 금리를 제공한다. ●5000만원 미만 예치 때 저축은행 상품도 매력적 예금 상품보다 금리는 조금 낮지만 적금 상품들의 금리도 최근 많이 올랐다. 국민은행은 이번주 들어 ‘가족사랑 자유적금’ 3년 만기 최고 금리를 연 6.15%로, 신한은행은 ‘희망 愛너지 적금’ 금리를 연 6.30%로, 농협은 ‘사랑愛 적금’ 금리를 연 6.75%로 각각 0.3%포인트씩 높였다. 우리은행도 연 5.6%로 0.2%포인트 올렸다. 특히 농협은 휴가철이 끝나면 마케팅 행사를 실시,3년 만기 상품의 경우 연 7% 이상까지 금리를 지급할 계획이다. 저축은행들은 연 7% 이상의 고금리를 무기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영진상호저축은행은 1년 정기적금 상품에 최고 연 7.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어 영풍은 7.05%, 한일, 안국, 인천, 한신 등의 저축은행은 7.0%의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정기예금 상품으로는 안국과 진흥, 신민, 영남, 대영, 영풍 등의 저축은행이 1년 기준 6.9%의 연 이자를 내걸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 상품은 5000만원 이상의 큰 금액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보다 위험도가 높을 수 있는 만큼, 해당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꼼꼼히 체크한 뒤 거래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흥, 관광객 유치 ‘빨간불’

    전남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로켓 발사가 내년으로 늦춰지면서 고흥군의 관광객 유치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11일 고흥군에 따르면 연말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발사하려던 소형 위성발사체(KSLV-1) 핵심 장비인 액체 추진로켓이 러시아에서 늦게 들어오면서 발사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 잡혔던 우주센터 준공식도 무기한 미뤄졌다. 준공에 맞춰 문을 열려던 우주센터 앞의 우주과학관도 일정을 못 잡고 있다. 우주과학관은 홍보관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우주센터에서 하는 일과 발사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우주센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우주과학관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정문 앞 모형 우주로켓 앞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고 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온 40대 여성 관광객은 “국내 최초로 세워졌다는 우주센터를 구경하려고 찾았는데 홍보관마저 문을 열지 않아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고흥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우주과학관이 개장하면 가을에 초·중·고교 수학 여행단과 일반인 등 30만명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고흥군이 우주센터와 연계해 추진 중인 시설 건립도 속도를 못내고 있다. 영남면 남열리에 지으려던 발사전망대(62억원)는 내년 이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동일면 덕흥리에서 공사에 들어간 국립 청소년우주체험센터(480억원)는 2011년쯤 완공된다. 또 터를 닦고 있는 도양읍 우주천문과학관(54억원)도 내년 완공 예정이다.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당초 2005년 발사키로 했던 우주 로켓은 세번째 연기됐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13일 출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13일 대구 중구 삼성금융프라자 1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모델로 내륙 초광역권 지식클러스터 구축이 중장기적 목표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과 포항, 마산을 잇는 로봇산업 벨트와 대구·경북, 대전, 사천, 전주를 연결하는 항공산업 벨트, 대구∼대전∼충남∼충북을 아우르는 생명산업 벨트 등을 구축한다. 단기적으로는 달성군 현풍면 일대에 건설 중인 테크노폴리스 내에 글로벌 연구기관을 유치해 영남권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고 대전 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한 연구·개발, 산업, 인력교류 활성화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최근 대구시가 제안한 내륙지역 대 삼각축에 해당하는 대구, 대전, 광주를 첨단지식산업의 허브로 조성해 조선·중공업 등 중후장대 산업이나 해양관광, 해운·항만사업 중심으로 육성될 3대 해안벨트와 차별화해야 한다는 ‘내륙 첨단지식산업 벨트’ 육성 구상과도 맥이 닿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11개 사업지구별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국내외 유력 인사로 구성된 자문단과 15명 내외의 실무 전문가 그룹 중심의 투자유치자문단을 각각 구성하고 이달 중 투자유치 경험을 가진 민간 전문가도 영입할 계획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수성 의료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등 모두 11개 지구,39.546㎢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민자 2조 9212억원을 포함,4조 6078억원이 투입돼 동북아 지역의 교육, 의료, 문화산업 등 지식서비스산업 허브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Beijing 2008] 李대통령·김영남 말없이 악수만

    [Beijing 2008] 李대통령·김영남 말없이 악수만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8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이날 낮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후진타오 중국주석 주최 환영 리셉션에서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악수만 했을 뿐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두 사람은 원형테이블에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은 오른쪽으로 3번째, 김 위원장은 왼쪽으로 3번째에 앉았다. 당초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사각형 테이블에 6명의 참석자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측이 테이블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해 한때 두 사람의 조우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우여곡절을 거쳐 다시 같은 테이블에 배치된 두 사람은 오찬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불편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베이징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도 마주쳤다.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세 자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개막식을 관람했다. 오찬에는 후 주석을 비롯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등 100여개국의 국가원수와 행정수반, 왕실 대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청와대에서 김성환 외교안보수석과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창범 의전비서관, 김재신 외교비서관, 김휴종 문화체육관광비서관 등이 수행했으나, 입장권 확보가 어려워 일부 수행원은 이 대통령과 떨어져 개막식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나라 광역단체장 집단 반발 왜

    한나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명박 정부와 당 지도부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잇달아 쏟아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주요 광역단체장들의 이같은 반발 기류는 오는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지역의 민심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로 인해 당 지도부의 지역 순회 민생 탐방은 민심을 다독이겠다던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할 뿐 아니라 성난 민심을 오히려 부추기는 결과만 초래했다는 당내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당 고위 관계자는 7일 “다음 지방선거를 앞둔 지자체장으로서는 지역 민심의 대변자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당내에선 도지사가 최고위원을 향해 직설적인 표현을 써가며 고성까지 지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딴 욕심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도 했다. 광역단체장들의 반발은 김문수 경기지사로부터 시작됐다. 김 지사는 최근 이명박 정부가 지방 균형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배은망덕한 정부”“정신 나간 정책”“되놈보다 더하다.” 등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맹비난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워 왔고,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대통령을 앞장서서 지지했던 김 지사로서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셈이 됐다. 특히 당내에선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최우선 공약조차 지키지 못할 경우, 신뢰도에 흠집을 남길 수밖에 없다 보니 반발의 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그러나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권 도전을 하려면 표를 모아야 하는데 내가 이야기하는 게 무슨 표를 모으는 방법이냐.”며 “엉뚱하게 남의 발언에 개인적인, 정치적인 의도를 덮어 씌워 곡해를 시키는 음해”라고 반박했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도 각각 ‘충남 홀대론’과 ‘영남 배제론’을 들어 이명박 정부에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이 지사의 경우, 충남도에서 발간한 ‘도정 현안 주요 기사 모음’이라는 정책자료집에 한나라당의 지역 정책이나 전직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배제해 당내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자료집에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지역 정책과 양당 의원들의 활동상만 기재돼 있다. 이로 인해 당 일각에선 “이 지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딴마음’을 품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에 이수화씨

    이수화(53) 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이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으로 7일 임명됐다.1978년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신임 사장은 KDI 연구원을 거쳐 1982년 한미은행에 입사한 뒤 부행장을 역임했고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으로 옮겼다. 임기는 3년이다.
  • [Local] 영남대, 학점은행 대상 확대

    영남대는 2008학년도 2학기에 개설되는 ‘학점은행’에 사회복지사 2급 및 보육교사 2급 자격증 취득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학점은행제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에서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학점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사회복지사 및 보육교사 2급 자격증 과정을 수료하면 학사학위 취득을 위한 학점을 받으면서 동시에 국가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베이징 구상’ 개혁 속도전

    ‘베이징 구상’ 개혁 속도전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8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올림픽 외교’를 펼친다. 이 대통령은 오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는 다른 테이블에 앉게 됐지만,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이 첫 조우를 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은 다음날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5월 방중 때 논의했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8월 하순으로 예정된 후 주석의 방한 일정도 협의한다. 그 밖에 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알제리,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의 정상과 차례로 회담을 갖고 에너지 협력과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또 베이징에 머물면서 올림픽 선수촌과 훈련장을 들러 선수들을 격려하고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한 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다음주가 개혁 드라이브 분수령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돌아오자마자 하반기 국정 개혁작업에 들어간다.11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일주일을 지지율 회복의 모멘텀으로 삼고 정책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11일 발표하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신호탄이다. 이날 발표되는 공공기관은 305개 가운데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등 100개 미만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기업 개혁이 이명박 정부 전반기의 성패를 가른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개혁안의 안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도 이 시기에 쏟아낼 계획이다. 11일에는 청와대에서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8·15광복절 겸 건국 60주년 기념일을 맞아 ‘미래비전’을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60년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역사를 높게 평가하고 ‘포스트 60년’에 대해서도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그린 대통령’으로서의 구상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불도저 재가동…지지율은 글쎄 이 대통령도 최근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 여론에 휘둘리면서까지 법과 원칙을 어기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근 비서관들에게 “자세는 겸손하게 갖되 원칙을 갖고 자신감 있게 일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불도저에 다시 시동이 걸린 느낌이다. 특히 청와대는 최근 국제원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을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유가가 120달러 아래에서만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는 경제상황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번 미끄럼틀을 탄 지지율은 오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7월 서울신문 조사에 따르면 26.9%까지 올랐던 지지율은 최근 다시 16.5%(7월30일·리얼미터),18.5%(한국사회여론연구소)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지구촌 축제에 돌아앉은 남과 북 안타깝다

    인류 평화의 대제전인 제29회 하계올림픽이 오늘 저녁 8시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오른다. 역대 최다인 205개국,1만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28개 종목에서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우리 나라는 ‘금메달 10개, 종합 순위 10위 진입’을 목표로 25개 종목에 267명이 출전한다.17일간 전해올 환희의 승전보와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패전 소식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선수단에 한없는 신뢰와 박수갈채를 보낸다. 아울러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불굴의 투혼과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쉽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을 마음 속 깊이 당부한다. 북한은 11개 종목에서 선수 63명이 참가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과 북은 그러나 개막식 공동입장을 논의조차 못해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이라는 대회 슬로건을 무색케 했다. 남북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사상 처음으로 동시입장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전세계를 감동케 했던 8년 전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을 상기할 때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북은 이후 모두 8차례나 국제대회에서 동시 입장했으나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체육교류도 얼어 붙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후의 일분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듯 우리도 막판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오늘 낮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오찬 동석’이 무산된 것도 유감이다. 중국은 당초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환영오찬 때 두 사람을 한 테이블에 앉게 할 방침이었으나 북측의 거센 거부로 좌석배치를 변경했다고 한다.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위급 남북 접촉이 될 이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의 비공식 ‘베이징 만남’에서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열렸으면 하던 실오라기 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남과 북 모두 개막식에 참가하는 전세계 90여개국 정상들에게 드러내 보인 대립과 갈등의 부끄러운 자화상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 ‘텃밭’서도 배제론 질책… 朴대표 “뿌리 안 잊겠다”

    한나라당이 ‘충청 홀대론’으로 뺨을 맞은 데 이어 ‘영남 배제론’으로 호된 질책을 들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6일 경북지역을 방문한 ‘민생 투어’ 자리에서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사무소에서 가진 경북도와의 당정협의회에서 박 대표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경북 지역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우리가 이 지역에 만족할 만한 뒷받침을 못해 죄송스럽다.”면서 “그러나 경북이 한나라당의 뿌리이고 고향이란 건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먼저 몸을 낮췄다.그러면서 전날 ‘충청 홀대론’ 설전을 의식한 듯 그는 “우리끼리니까 부드럽게 해달라.”,“화만 내시면 안 된다.”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하지만 현안보고를 끝낸 김관용 경북지사는 “외람되지만 가감 없이 한 말씀만 올리겠다.”고 입을 연 뒤 ‘영남 배제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인적쇄신론이 나올 때마다 ‘영남 배제론’이 나오는 배경을 납득할 수 없다. 이는 지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다.”며 “저희가 많이 해달라는 게 아니라 다른 지역과 균형을 맞춰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완구 충남지사와 설전을 벌였던 박순자 최고위원은 “도지사라고 해서 다 같은 도지사가 아니라는 것을 오늘 경북 도지사님을 뵙고 느꼈다.”며 “선물을 한 보따리 갖고 가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안 된 분이 있고, 그릇이 커 받을 수 있는 김 지사님 같은 분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좌절의 역사와 베이징 올림픽

    [정종욱 월드포커스] 좌절의 역사와 베이징 올림픽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모레로 다가왔다. 천안문 광장에 세워진 전광시계도 ‘-2’를 표시한 채 계속 깜박이고 있다. 중국이 지난 7년 동안 국운을 걸고 준비해온 인류의 축제가 이틀 뒤면 드디어 막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도 국제사회와 함께 이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하여 부시 미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개막식에 나올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식 저녁 베이징의 하늘을 장식할 화려한 불꽃놀이에 앞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올림픽이 중국에서 가지는 역사적 의미와 올림픽 이후의 중국이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현대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국의 현대사는 통한의 역사였다.1842년에 체결된 남경조약은 서양 제국에 맞서 부국강병을 이루려는 중국의 꿈이 좌절과 수모를 거듭하는 작은 과정의 시작에 불과했다. 중국의 좌절과 수모는 탈아입구(脫亞入歐) 정책을 통해 서구화에 성공한 메이지유신 이후의 일본이 중국 정복의 야욕을 노골화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변방의 오랑캐에 불과했던 일본의 성공은 세계의 중원으로 자부했던 중국에 참을 수 없는 도전이자 모욕이었다. 이를 극복하고 부국강병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국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처음 시도했던 중체서용(中體西用)은 서구적 가치와 중국적 가치 사이에 존재하는 근본적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 반쪽 정책이었다. 그래서 공산주의를 선택했지만 이 역시 정답은 아니었다. 중국이 찾고 있던 것은 혁명이 아니라 근대화이었기 때문이다. 부국강병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치른 대가는 인류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것이었다. 문화혁명은 10년 공백만이 아니라 중국을 아예 지구상에서 말살시킬 수도 있는 대참사였다. 이런 엄청난 일이 가능했던 것은 마오쩌둥(毛澤東)의 역할도 있었지만 중국에서의 공산주의 혁명과정이 특이했기 때문이었다. 스탈린마저 포기했을 정도로 열악한 조건에서 일궈낸 불가능한 혁명의 기적 같은 성공이었기에 마오쩌둥은 사회주의에 대한 미련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마오쩌둥이 있었기에 덩샤오핑이 있었고 문화혁명이 있었기에 오늘의 중국의 부상이 가능했다는 말이다. 이렇게 보면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이 지난 30년 동안 개혁 개방 정책에서 이룩한 전대미문의 성공을 과시하는 축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중국이 부국강병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걸어온 도전과 좌절로 점철된 통한의 역사에 대한 반성의 장이기도 하다. 중국은 이미 국제사회의 강대국이지만 동시에 깊은 상처와 많은 약점을 갖고 있다. 경제대국이 될수록 대외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며 그동안 올림픽 때문에 수면 밑에 감춰졌던 국내 현안들도 점차 표면화될 것이다. 엊그제 신장(新疆)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은 올림픽 이후에 중국이 걸어가야 할 험한 여정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은 예일 뿐이다. 티베트에서는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개발의 혜택에서 소외된 농민들의 집단항의도 더 거세질 것이다. 생활수준이 올라갈수록 정치적 변화의 요구도 높아질 것이다. 공산당 독재 체제에 대한 도전이 더욱 집요해질 것이다. 올림픽은 그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스스로 통한의 역사를 넘어서 희망의 새 역사를 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수모나 좌절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근대화의 성공을 과시하는 데 급급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약점을 숨기기 위해 허장성세를 부려서도 안 된다. 부국강병의 꿈을 향해 같이 노력하는 하나의 세계에 동참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베이징 올림픽이 인류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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