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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전국 5~20㎜ 단비

    30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밤부터는 중부와 경북 북부, 강원 산지 등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의 경우 강원영서는 5∼20㎜, 서울·경기, 충청, 경북북부 등은 5∼10㎜, 영남(경북북부 제외), 호남 등은 5㎜ 미만 등이다. 밤부터 내리는 눈은 강원영서와 경북북부의 경우 1∼5㎝, 경기북부,충북북부 등은 1∼3㎝ 등이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럭비공 소환’… 朴 주변 정치인 모두 대상?

    민주당 이광재 의원의 구속에 이어 27일 한나라당 3선 중진 박진(53) 의원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면서 검찰의 수사는 부산·경남 지역, 친노 386그룹을 넘어 전국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PK·친노386 넘어 전국으로박 의원이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박 회장의 여야 없는 ‘문어발’ 로비가 사실로 밝혀지는 것이기 때문에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을 것 같다.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박 의원과 서갑원 의원 외에 또다른 한 명의 의원에 대해 휴일에 소환을 통보했고, 해당 의원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검찰의 수사대상 현역 국회의원이 4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홍 기획관은 이날 소환을 통보한 현직 국회의원의 소환배경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확인해야 할 대상이라면 누구든지 가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거론된 바 없는 박 의원까지 수사선상에 올랐기 때문에 검찰 주변과 정치권 등은 누가 더 소환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회장이 오랜 기간 여야를 넘나들며 친분을 맺기는 했지만 주로 연고지인 부산·경남 일대 정치인들이 박 회장과 두터운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앞서 구속된 송은복(66) 전 김해시장이 그 대표적인 예다.●“현정권 ‘거간’ 걸려들었다” 추측도또 박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 등 전 정권 인사들과 교분을 맺어온 만큼 386 출신인 이 의원이나, 서 의원이 수사선상에 놓인 것은 수긍할 수 있지만 박 의원은 전혀 의외라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박 회장과 돈을 받은 정치인 사이에 건평씨나 김혁규(70) 전 경남지사와 같은 모종의 역할을 해준 사람이 있어왔던 점에 비춰볼 때, 검찰 수사초기 전 정권 사정수사라는 일반적인 관측을 깨고 현 정권과 박 회장을 연결해준 ‘거간’이 검찰에 걸려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그렇다면 검찰 수사는 여와 야, 호남·영남·수도권 등 지역 구분도 없이 럭비공처럼 튈 것으로 관측된다. 적어도 박 의원의 소환은 그 신호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박 회장과 안면이 있는 모든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부고]

    ●함정훈(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씨 상배 성욱(엘시모아이 대표)씨 모친상 조영훈(뉴질랜드 거주)씨 빙모상 23일 일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31)9 00-0444●이무영(전 국회의원)이재웅(전 KBS 국장)유승선(트러스톤자산운영 감사)씨 빙모상 2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31)787-1501●이창길(사업)창진(〃)창원(유진목재 대표)씨 모친상 백남춘(광명상공회의소 회장)윤규현(사업)박종환(한국통상 대표)씨 빙모상 22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620-4241●김정수(자영업)진수(KBS 보도제작국 시사보도팀 기자)씨 모친상 23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02)37 79-2195●남상혁(전 경향신문 광고부장)씨 별세 성우(삼성전자 전무)재우(전 호주무역대표부 베이징주재대표)씨 부친상 이소영(상명대 교수)박인경(LG C NS 부장)씨 시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69 15●김영삼(MBC 광고국 부국장)씨 모친상 23일 충남 보령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041)932-9364●이동희(미국 거주)인숙(〃)명숙 (연세명치과)은숙(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씨 부친상 배응구(미국 거주)신민재(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강헌(수원대 교수)정석재(서울대 〃)씨 빙부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072-2016●김정환(브레이크뉴스 대전충청본부장)씨 빙부상 23일 대전 선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42)220-8441●이봉(충청투데이 아산주재 차장)씨 부친상 23일 충남 아산한국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41)548-1566●이명수(전 이화여대부속병원장·전 건양대 석좌교수)씨 별세 영혁(건양대병원 소아과 교수)영호(미국 거주)영혜(전주병원 산부인과장)영신(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종준(전주병원장)장진(미국 거주)씨 빙부상 나은우(아주대 재활의학과 교수)이정선(미국 거주)씨 시부상 23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42)544-4413●오길환(전 한라공조 공장장)영(기아자동차 상무)대환(사업)일환(〃)제환(캠코 부장)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 2)3010-2295●채웅조(세기모바일 대표)웅석(D&D솔루션 〃)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62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불똥 어디로”… 여의도 초긴장

    ‘박연차 리스트’가 현실화하면서 여의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체포되고,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흉흉한 괴담이 퍼지고 있다. “부산에 (검찰의) 계좌추적팀이 16명 내려가 있다.”는 소식과 함께 여야를 통틀어 현역 의원 70명이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여야 모두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면서도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여든 야든 잘못한 대로 조사받아야 한다.”면서도 “(리스트에 한나라당 의원이 있다는) 그런 얘기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신경이 더 곤두서 있다. 옛 여권인 ‘친 노무현 진영’을 표적으로 한 수사라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부산·경남 스캔들’로 비화할지도 우려하고 있다. 한 친노(親) 인사는 이날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먼지떨이식 수사”라면서 “4·29 재·보선을 겨냥한 국면전환용 표적수사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인사는 “검찰이 구 여권 인사들을 샅샅이 뒤지면서 ‘다음은 누구 누구 차례’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고 전했다. “작심하고 뒤지는 데 힘없는 야당이 당해낼 재간이 있느냐.”는 탄식도 나온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박 회장이 영남을 활동 근거지로 했고, 옛 신한국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에 미뤄 현 여권 인사들에게 자금이 더 많이 제공됐을 것”이라면서 “검찰은 야당에 대한 탄압 수사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야당은 추 전 비서관이 1차 사법처리 대상이 된 점도 불길하게 여기고 있다. 여당 인사는 형식적으로 끼워넣고 본격적으로 야당을 두드리려는 것 아니냐는 예상에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여권 일부를 쳐낸 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칼 끝을 겨누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추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대운하추진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대통령직 인수위 정책기획팀장을 거쳐 청와대 초대 홍보기획비서관에 임명됐다. 대선 시절부터 이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의 정책홍보를 주도하면서 ‘대운하 전도사’로 불렸다. 지난해 6월 ‘미국산 쇠고기 파동’ 때 촛불집회 일부 참가자를 겨냥해 ‘사탄의 무리’라고 비난하는 등 배후세력설을 주장, 파문이 일자 사표를 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前 靑직원 상이군경회사업 개입 정황

    순국선열과 호국전몰장병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민족정기 선양에 앞장서야 할 대한민국상이군경회(상이군경회)가 수익사업을 둘러싼 수뇌부들의 비리로 만신창이가 됐다. 또 상이군경회의 수익사업을 놓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가 개입한 정황도 포착됐다.강달신(75·구속) 회장은 2007년 초부터 이듬해 2월까지 상이군경회가 불하받은 한국전력 폐변압기 처리 사업의 영남지역 사업권 보장 대가로 J사 김모 대표에게서 5000만원씩 5차례 모두 2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강 회장은 2006년 4월 전국의 폐변압기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D사 안모 대표에게서 “다른 경쟁업체를 배제하고 독점 사업권을 보장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 500만원을 받은 뒤였다.검찰 조사결과 2005년 말 D사가 독점하고 있는 폐변압기 사업권을 가로채기로 마음먹은 J사 김 대표는 청와대 파견 근무 경력이 있는 이모씨와 청와대 관계자 등을 통해 강 회장에게 “영남지역의 폐변압기 수거 판매권을 분할해 달라.”는 청탁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 회장이 이같은 방식으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챙긴 돈은 모두 4억 6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강 회장과 함께 구속된 유모(59) 서울지부장은 군경회 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2001년 10월부터 폐변압기 사업권 보장 대가로 D사 안 대표에게서 매달 500만원씩 7년 5개월 동안 모두 4억 4500만원을 월급형태로 받은 것을 포함해 배임수재, 업무상 횡령, 사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모두 11억 8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7회 화랑미술제 부산서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그림장터인 ‘2009 화랑미술제’가 올해도 부산에서 열린다.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3전시장에서다. 서울에서 열리던 화랑미술제는 2008년 처음 부산에서 개최돼 2만 1000여명의 관람객과 약 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2009 화랑미술제-부산’에는 144개 소속 화랑 중 80개 화랑이 참여해 작가 500여명의 회화, 조각, 판화, 설치작품 등 3000여점을 전시한다. 국내 작가로는 이우환, 김종학, 김창렬, 백남준, 전광영, 정연두, 신선미, 정보영 ,홍경택, 해외 작가로는 앤디 워홀, 데미언 허스트, 야요이 구사마의 작품이 나온다. 특별전 ‘아트 인 부산’에서는 35세 미만 작가들 50여명이 200만원 이하의 가격에 작품 90여점을 내놓는다. 화랑협회측은 “이번 아트페어는 부산뿐만 아니라 대구 울산 등 영남권 전체의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미술의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의 미술 애호가나 문화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일반인들 모두에게 신선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3000∼5000원. www.artkorea.info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靑 출마만류 주효… 10월 재·보선 보장설

    靑 출마만류 주효… 10월 재·보선 보장설

    ■ 박희태 불출마 선언 뒷말 무성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이 뒷말을 낳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박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을 때만 하더라도 당 안팎에서는 출마 선언이 나올 것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박 대표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에 당직자들조차도 당혹스러워했다. 4·29 재·보선의 판이 커지는 것에 대한 여권의 부담을 덜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는 게 박 대표 쪽의 전언이지만 청와대의 만류가 주효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박 대표는 지난 13일까지만 하더라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청와대가 이번 재·보선이 ‘정권심판론’으로 흘러가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번 주로 예정된 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도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청와대가 재·보선에 개입하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대신 ‘10월 재·보선 보장설’이 제기된다. 여권으로서는 박 대표가 10월로 예상되는 경남 양산 재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박 대표 쪽의 ‘희망사항’도 담겨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 이어 이번 재·보선까지 사실상 두 번 낙천한 박 대표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박희태 변수’가 빠짐으로써 한나라당의 재·보선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당장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는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인천 부평을은) 우리 당에 응모한 후보와 상대후보를 놓고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 전략공천이 필요한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홍미영·홍영표 예비후보에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차출설’까지 나온다. 하지만 한나라당으로서는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전략 공천을 한다면 대우그룹 CEO 출신의 이재명 전 의원이 조금씩 거론되지만, 탈당 전력이 흠으로 지적된다. 영남 지역이지만 울산 북구도 한나라당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곳이다. 지난 12일 재·보선이 확정돼 아직 인물군이 형성되지도 않았다. 이곳은 노동조합의 조직력이 강해 진보진영의 세가 강한 곳이다. 진보진영과 야권은 ‘후보 단일화’ 카드를 띄우며 ‘반(反) MB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바로 옆인 울산 동구에 정몽준 최고위원이 오너인 현대중공업이 있어 지원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울산 북구는 현대자동차 노조의 영향력이 강해 한나라당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나눔 바이러스 2009] 지적장애인 12년 수발 노숙인 무료식사 제공

    “월 수입 2만원짜리 인생이지만 곁에 있는 가족들이 200명이나 있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충북 음성에 있는 ‘희망의 집’에서 올해로 12년째 중증 지적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는 최영철(가명·54)씨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라고 소개했다. 전자제품 수리기사 출신의 최씨는 1998년 1월 회사 동료의 소개로 희망의 집을 알게 됐다. 이후 생업이던 수리기사 일도 접고 ‘봉사원 최영철’로 거듭났다. 24시간 장애인들의 곁에 상주하면서 목욕과 빨래는 물론 전직을 살려 시설의 장비를 손보고 휠체어 수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최씨는 나이 50살이 넘었지만 아직 미혼이다. 그래도 200명의 가족이 있어 외롭지 않다고 했다. 월수입이라고는 매달 정부에서 나오는 후생복지비 2만원이 전부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랑했다. 인천시 동구 화수동에서 ‘민들레 국수집’을 운영하는 서영남(55)씨는 7년째 노숙인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며 자활을 돕고 있다. 서씨는 1976년 22살의 나이에 수사(修士·수도회에 들어가 수도 생활을 하는 남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가난한 이들 틈에 섞여 피부를 맞대며 살고 싶어 2000년 수도복을 벗고 사회로 나왔다. 이후 전국 교도소와 복지관을 돌며 재소자나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해 봉사활동을 했다. 그러다 2003년 전 재산 300만원을 털어 9.9㎡(약 3평) 넓이의 가게를 얻은 뒤 식탁 하나만 달랑 놓고 국수를 팔기 시작했다. 미국의 가톨릭 신자인 도로시데이(Dorothy Day)가 1930년대 세운 ‘환대의 집’을 본뜬 것이다. 서씨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평생 헌신한 데이의 뜻을 잇고 싶어 식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7월 문여는 부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

    7월 문여는 부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

    오는 7월 영남지역에서 가장 큰 영어마을 ‘글로벌 빌리지(조감도)’가 부산 도심에서 문을 연다. 서울, 경기, 호남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개관이 늦은 만큼 시설과 운영은 첨단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부산 등지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이제 방학 중에 경기 파주 등으로 ‘원정 영어연수’를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지하철 등 50여종 체험시설…풍습소개 문화원도 갖춰 15일 오후 부산진구 부전동의 부산영어마을 공사 현장에서 만난 이내홍 감리단장은 “5월에 건물 준공허가가 나오면 시범운영을 거쳐 7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부산시는 행정동과 체험학습동의 건물공사를 끝내고 내장 마감재와 조경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빌리지는 부지 1만 718㎡에 지상 5층 규모(연면적 1만 5713㎡)의 행정동과 함께 체험학습동 등 2개 동으로 지어졌다. 행정동에는 전시실, 식당, 강의실, 영어전용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20억원에 이른다. 영어전용도서관은 모든 자료 열람과 이용을 영어만으로 처리하는 전국 유일의 도서관이다. 도서관에는 자료열람실, 유아실, 토론실, 다목적 홀, 멀티미디어실, 프로그램 개발실, 운영지원실 등이 있다. 학생용 동화 및 읽기자료, 참고도서, 미국 교과서 등 총 2만 2000여권의 영어 도서를 비치하고 있다. 체험학습동에는 공항과 지하철, 출입국심사대, 쇼핑센터, 병원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배우고 구사할 수 있는 50여종의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문화원도 들어선다. 글로벌 빌리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과 바로 연결되고, 1호선 서면역도 10분 거리에 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덕분에 접근성이 뛰어나고, 별도의 숙박시설도 필요없다. ●건축비 市 제공·운영은 민간사업자가… 교육 협력 첫 모델로 부산영어마을은 경기 등 다른 시·도와 달리 부지를 교육청에서 제공받았다. 건축비는 시가 지원하고 운영은 민간사업자가 맡았다. 그래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간 교육협력사업의 첫 모델로 꼽히고 있다. 건물은 태양열과 지열로 냉·난방을 완비한 친환경 인텔리전트 건물이다. 하루 최대 5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학생 과정과 일반 과정으로 구분된다. 학생 과정은 주중과 방학 캠프, 주말 심화반, 당일 체험반, 방과후 영어교실, 바우처 과정, 청소년 영어전문가 양성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글로벌 빌리지의 프로그램을 학교 영어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2학년생만을 대상으로 했다. 학생들이 실제 상황을 그대로 묘사해 놓은 시설에서 간접체험 학습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 운영자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초·중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새벽·야간 시간대 등에는 기업체의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운영 인력은 캠프장을 포함해 총 91명이며 이 가운데 영어강사가 65명(외국인 35명, 내국인 30명)이다. 부산시교육청 김경자 공보담당관은 “영어마을은 당장 영어회화를 능숙하게 하도록 하는 것보다 어린이들이 놀이공원에서 즐기듯 영어 환경에 적응하도록 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거물들 복귀 미니총선으로

    일찍이 찾아보기 어려웠던 태풍급 재·보선이 다가오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구는 15일 현재 수도권 1곳, 영남 2곳, 호남 2곳이다. 모두 18대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배지를 떼 재선거가 치러진다. 규모는 적지만, 거물들의 복귀로 무게감은 상당하다. 그 의미가 전국 선거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여당의 경제 안정론과 야권의 현 정부 평가론이 맞서고 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뇌관으로 자리잡았다.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전주 완산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는 청와대의 결심을 전제로 인천 부평을 출마설이 나돈다. 한나라당으로서 박 대표의 낙선은 박 대표 체제의 붕괴와 함께 조기 전당대회, 당권 전쟁, 계파간 충돌 등으로 이어지는 여권 내홍의 촉매제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 민주당에선 정 전 장관의 원내 진입은 당내 권력구도 재편을 의미한다. 열린우리당 시절 당내 최대 계파 수장으로서 정 전 장관의 세(勢)가 급속도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 차기를 둘러싼 각 계파의 신경전이 조기에 과열되고, 현안마다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신주류와 다른 정파간 알력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지운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정동영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출마선언 파장

    정동영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출마선언 파장

    ■‘鄭폭탄’ 맞은 민주당 계파싸움 벌집 “민주당의 취약한 지지기반이 밑둥부터 흔들리게 됐다.” vs “위기에 빠진 민주당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4·29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하며 안갯속 행보를 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3일 출사표를 던졌다. 고향인 전주 덕진으로의 정치적 귀향 선언이다. 단번에 정가가 뒤흔들렸다. 내분이 잠복해 있던 민주당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엇갈린 논평이 쏟아졌다. 미국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정 전 장관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물고기가 물 속에 사는 것처럼, 정치인은 정치 현장에 국민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게 제가 도달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판이 있는 것을 알지만, 감수하겠다. 비판에 들어 있는 애정을 잘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공천과 관련해선 “공천은 사천(私薦)과 달리 공당의 결정으로, 제가 도움이 된다면 그런 일(낙천)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변 분들의 조언이 귀국을 결심한 배경이 됐다. 백지장도 맞들면 힘이 덜 들지 않느냐.”고도 했다. 정치권에서 잊혀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당내 비주류로 물러 앉은 자신의 지지세력을 규합해 다시 한 번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포부가 읽힌다. 당 지도부의 반응은 차가웠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 사실을 전해 듣고 “모두 당을 살리는데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면서 “당의 책임있는 모든 분들에게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원칙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정권 교체 이후 첫 재·보선을 맞아 참신한 개혁 공천으로 정체성과 전열을 가다듬고, 현 정권과 정면 승부하겠다는 복안이 헝클어지게 됐다는 속마음이 엿보인다. 정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일단 공천부터 되고 나서 두고 볼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소수 야당에 필요한 단일 리더십과 정체성이 불투명해지는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정 전 장관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개혁공천의 전략적 의미가 희석돼 재·보선 전체의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고 내다 봤다. 반면 옛 열린우리당 때부터 정 전 장관을 지지했던 의원들이나 호남 출신 인사들은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을 반겼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연대 소속 이종걸 의원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바깥에 있어, 당의 흐름이 정상적으로 못 나간다면 문제”라고 말했다. 컨설팅전문업체인 나우리서치 이재경 대표도 “정당은 내부에서부터 활발하게 치고 받는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쇠약해진 민주당을 복원하고 지지층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장관의 재·보선 출마는 그의 13년 정치 인생에도 최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대선과 지난해 총선에서 연패한 뒤 미국으로 떠난 지 8개월 만에 ‘귀향’을 택한 정 전 장관은 재·보선에서 당선된다면 6년 만에 원외 생활을 청산하게 된다. 내년 당권에 이어 차기 대선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못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2004년 노인폄하 발언 파동이나 2006년 지방선거 패배 등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시련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들썩이는 한나라당 野역학구도 주목 13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29 재·보선 출마 선언에 한나라당이 들썩였다. 청와대 역시 긴장하는 눈치다. 야당 거물의 등장이 필연적으로 선거판에 긴장도를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박희태 대표의 거취에 대한 민감도도 덩달아 올라갔다. 박 대표의 재·보선 출마는 향후 여권 전체의 권력 판도와 맞물려 있다. 패배한다면 정권 심판론→대표 사퇴론→조기 전대론→권력 투쟁과 기반 변화 등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청와대는 야당 내의 지각 변동에도 신경이 쓰인다. 공식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전적으로 민주당내 문제로 청와대가 나서서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선 후보까지 지냈던 분이 지역구 후보로 나서는 게 적절한지는 전적으로 유권자가 판단할 문제”라며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청와대는 안정성을 원하는 듯하다. “무난하게 순항해온 박 대표 체제에, 솔직히 변화는 반갑지 않다.”고 여권의 한 인사는 털어놓았다. 박 대표의 출마로, 선거가 정권의 ‘중간 평가’로 흐르는 것도 원치 않는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대표가 낙선이라도 하면 정권과 당이 져야 할 부담은 상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으로는 박 대표의 출마 불가피론도 제기된다. 박 대표가 출전해 생환해 오기만 하면 정국의 불안정성을 덜어 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문제는 지역이다. 의견과 전망이 엇갈린다. 마침 울산 북구가 재·보선 선거구로 확정되자 박 대표 쪽도 관심을 두는 눈치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박 대표가 나가면 야당이 연합전선을 형성할 수 있겠으나, 울산에서는 한나라당이 유리해 박 대표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남의 한 중진의원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진보 후보가 분열되지 않는 한, 절대 쉽지 않다. 진보신당의 조승수 전 의원 자체로도 버겁다.”는 것이다. 거꾸로 ‘진보 대 보수’ 구도가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울산 북구는 그래도 영남권이다. 진보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 분명한데 ‘보수 대 진보’ 대결에서 확실한 후보만 내놓으면 승산은 더 있다.”고 내다봤다. 인천 부평을 출마도 아직 ‘죽은 패’는 아니다. “현 시점에서 ‘노동자의 도시’에서 보·혁 이슈로 충돌하기보다는, GM대우차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등장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인천 12개 지역구 가운데 10곳이 한나라당 소속인데, 해볼 만하지 않으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부고]

    ●하종율(전 애경유화 부장)종인(전 한국은행 지점장)종석(사업)종숙(동부건설 부장)종계(전 현대중공업 〃)종칠(사업)경애(전 한일은행 대리)씨 모친상 이성철(에스맥 대표·전 삼성전기 상무)최왕훈(사업)씨 빙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6 ●권주훈(뉴시스 사진영상국 부국장)씨 모친상 지호(MBC 영상취재부 기자)씨 조모상 10일 서울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30-0297 ●심재훈(미국 거주)재욱(전 제일병원 원장)씨 모친상 심명선(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레지던트)규선(중앙일보 C&C)대선(미국 거주)중선(〃)씨 조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2 ●최창석(투데이아트 상무)정석(한진 상무·영남지역본부장)홍석(전 프로야구 선수·미국 거주)씨 모친상 송운달(인천 숭덕여고 교사)씨 빙모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072-2016 ●고연순(LG데이콤 홍보팀장)정순(동신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10일 원자력병원, 발인 12일 오전 (02)970-1550 ●장광석(쉐어링크 부사장)씨 부친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후 2시 (02)2227-7547 ●장명준(한솔공인 대표)명호(삼흥실업〃)명철(윤선생영어교실 청주지점장)씨 부친상 송상균(향진원 원장)조영기(전북대 전기전자과 교수)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낮 12시 (02)3010-2261 ●최정식(금호전기 감사)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3010-2233 ●신현용(전 참존 본부장)현곤(대중소기업협력재단 팀장)현택(용산구보건소 의사)현익(사업)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4시40분 (02)3010-2235
  • 가족들과 마음속 이야기 나누고 싶어

    가족들과 마음속 이야기 나누고 싶어

    “한국의 생모와 형제들과 마음속 깊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게 됐어요.” 영남대 한국어학당에 다니는 미국 버지니아 출신의 에밀리 카셀(24)은 10일 “하루빨리 모국어를 배워 그동안 가족들이 안고 살아온 아픔을 이해하고, 내 마음에 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9일 1년 과정의 한국어학당에 입학했다. 카셀은 생후 3개월 만에 고향인 경남 거제도를 떠나 미국인 부모 아래에서 20여년간 미국인으로 살아왔다. 지난 2006년 5월 자신을 해외로 입양시켜 준 입양기관을 통해 꿈에 그리던 생모를 만났다. 자신을 낳아 준 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온 지 1년만이었다. 그러나 카셀은 해후 3년 다 된 지금까지 한국어가 서툴러 생모는 물론 자신의 여섯 형제·자매들과 속 깊은 이야기 한번 나누지 못해 가슴은 항상 답답했다. 그녀는 자신을 해외에 입양시킬 수밖에 없었던 가족의 사연을 비롯해 혈육들과 꾸밈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이것이 그녀가 한국어학당 입학을 결심한 이유다. 그녀는 대구의 한 사설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한다. 그녀는 생모를 만난 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앞으로 해외 입양기관에 전문통역사로 취직하기로 결심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산항 농수산물 수출 급증

    지난달 부산항을 통한 농수산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10일 국립식물검역원 영남지원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을 통해 수출된 채소와 꽃 등 농산물은 1040건에 3917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수출한 865건에 2569t보다 건수로 20%, 무게로 52% 각각 늘어났다. 주요 품목은 파프리카,토마토, 고추, 국화, 장미, 팽이·버섯·느타리버섯 등이다.지난해 2월에 비해 수출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품목은 팽이버섯(852t, 836% 증가), 사과(382t, 582% 증가), 프리지어(26만송이, 534% 증가), 배(267t, 480% 증가) 등이다.또 한 해 4t 정도 미국으로 수출됐던 당근도 지난달에는 94t이 중국과 태국 등지로 첫 수출됐다.검역원측은 우리 농산물의 품질과 상품성이 향상된데다 엔화 강세로 일본으로 수출되는 농산물 가격이 높아졌고, 한국산 버섯이 건강식품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서 큰 인기를 얻어 농산물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구 방천시장 ‘예술 옷’ 입고 부활

    대구 방천시장 ‘예술 옷’ 입고 부활

    전통시장에 예술의 옷을 입힌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상권을 빼앗긴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이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 추진된다. 대구 중구는 9일 대구미술비평연구회 등과 공동으로 ‘방천시장 예술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이 시장 곳곳의 빈 점포를 임대해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즉, 전통시장을 경제적 관점이 아닌 문화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마을 미술학원 연계… 현장학습 마련 우선 방천시장의 7개 빈 점포를 빌려 이번 주부터 작가들이 입주한다. 작가 각자의 개성과 생각에 따라 점포는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변한다. 한 점포에 작가 한 명 또는 그룹으로 입점한다. 현재 입주가 확정된 작가는 김동기·정태경 작가(이상 서양화), 이장우(조각), 배종헌 위덕대 교수(설치), 경북대 건축과 교수팀, 한유민·김영희 작가(유리상자팀), 배두호 작가(그래피티) 등이다. 한상권 영남대 교수팀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말까지 빈 점포를 작업실로 꾸며 작품활동을 하거나 점포 전체를 하나의 작업실로 꾸민다. 여기서 만들어진 작품은 5월 한 달 동안 전시되고, 일반인에게도 판매한다. 작가들은 작품활동을 하면서 인근 미술학원과 연계해 학생들의 미술교육은 물론 각 대학의 다양한 현장학습도 추진한다. 또 자신들의 작품이나 소장품을 싼 가격에 파는 벼룩시장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분재나 꽃꽂이 등 주민들의 작품도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수시로 문화공연도 펼쳐 평면적인 문화공간이 아니라 입체적인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1945년 광복 직후 생긴 방천시장은 한때 점포수가 100개가 넘는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였다. 그러나 주변 백화점 등에 밀려 쇠락을 거듭하다 현재는 60여 점포로 줄었으며, 이마저도 절반 이상이 빈 상태다. 장미진 대구미술비평연구회 회장은 “방천시장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한다. 전통시장도 살리고, 예술가들의 활동영역도 넓힌다는 차원에서 이 프로젝트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벌써부터 프로젝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술가들이 입점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한가하던 시장이 붐비기 시작했고, 준비작업 중이던 예술가들은 작업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는 것. ●시장 활성화… 예술가 활동영역 확대 중구는 이번 사업에 3000만원을 들였다. 지난달 24일에는 입주작가와 상인들이 모여 처음으로 워크숍을 가졌다. 이후 작가들에 거는 상인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5월1일 오프닝행사에서는 고사 퍼포먼스와 풍선 간판아트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김한수 중구 문화예술담당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한 끝에 방천시장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성과가 좋으면 대상 점포를 확대하고 장기간 예술가들을 입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북춤, 파리지앵의 가슴 울린다

    북춤, 파리지앵의 가슴 울린다

    북춤이 유명한 영남에서, 그중에서도 북춤을 이끈다고 할 만큼 북이 발달한 밀양에서 증조부(하성옥)때부터 대를 이어온 춤꾼 집안 출신이다. 1997년에 작고한 그의 할아버지(전 인간문화재 하보경)는 가만히 있어도 춤이 된다는 명무 중의 명무였고, 일찍 여읜 아버지(하병호)도 북춤에 능했다. 반말이 횡행하는 춤판에서 부자지간에서는 놀 수가 없다 해서 대를 걸러 춤을 이어받기에,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숱한 놀이판을 같이하며 춤을 배웠다. 뼛속 깊이 춤꾼일 수밖에 없는 하용부(54)의 이야기다. 중요무형문화제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이자 남성춤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듣는 하용부가 밀양을 넘어서 프랑스 공연예술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무대를 휘젓는다. # 각국 공연예술 소개하는 자리에 전통 춤꾼으론 처음 초대받아 하용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상상축제’(Festival de l’Imaginaire)의 초청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차례 공연을 갖는다. 상상축제는 매년 파리의 극장들에서 세계 각국의 공연예술을 소개하는 자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은 딱 한 명, 그를 꼽았다. 한국전통 춤꾼으로는 처음이고, 하용부로서도 해외에서 갖는 첫 단독공연이다. 이쯤 되면 자랑할 만도 한데, 그는 오히려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고 했다. ‘왜 하용부일까.’ “전통춤을 추는 어른도, 다른 인간문화재도 많은데 왜 저일까,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제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한국인의 전통에서 우러나온 몸짓, 그 안에서 유럽도 공유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 보고 싶어서일 것이라고 결론지었죠.” 첫박에는 북판을, 다음박에는 북테를 치는 철저한 원박으로 이뤄지는 리듬이 하도 강렬해 저절로 흥이 솟고 춤이 되는 남성적인 북춤 안에 한국의 심성, 몸짓, 소리와 즉흥성을 펼쳐놓을 생각이다. “해외 교포를 찾아 위문을 하며 춤을 추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강조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우리 춤이 세계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 리듬감 강렬해 세계인도 반할 것 “우리 춤은 대단한 힘을 갖고 있는데, 전통만 고수하고 대중에게 다가갈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그는 “우리 춤이 국내에서도 외면받게 되다면 이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이번 공연을 전통과 현대, 우리 고유의 것과 글로벌 시대의 코드를 찾아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계기로 만들겠다.”면서 각오를 다진다. # 춤하면 영남, 전통의 몸짓 기록으로 남기고파 공연으로, 밀양전통예술촌의 촌장으로, 우리 것을 알리는 활동을 하면서 영남의 춤을 정리하는 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소리는 호남이지만, 춤은 영남이죠. 하지만 영남의 춤을 제대로 정리한 기록을 아직 못 봤습니다. 전통의 몸짓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죠.” 그는 할아버지의 춤을 봐왔던 어르신들이 그의 춤을 보고 ‘할아버지 모습이 제대로 나온다.’고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래서 영남춤을 정리하는 일은 아흔의 나이로 손자 등에 업혀간 밀양백중놀이판에서마저 춤을 췄던 할아버지의 열정과 신명을 기록하는 일이기도 하다. # 9~10일 남산 한옥마을서 맛보기 무대 그가 파리의 상상축제에서 펼칠 춤을 서울에서 미리 볼 수 있다. 9~10일 남산 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그는 밀양북춤, 범부춤, 양반춤과 이 춤들을 아우르는 창작무 ‘영무’를 선보인다. 예술감독 원일의 창작음악연주단 ‘바람곶’,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김주홍 대표가 연주하며 흥을 돋운다. 첫날은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둘째날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우정출연한다. (02)2263-468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6월 3차 입법전 이끌 차기 장수는?

    ■여야 새 원내대표 물색 오는 6월로 예고된 3차 입법전을 이끌 여야 원내 사령부가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월 임시국회에서 일진일퇴를 주고받은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의 임기가 모두 오는 5월 말까지여서 새 사령탑에 누가 앉는지에 따라 입법전의 양상과 승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부쩍 고민이 늘었다. 당 내부에선 “민주당의 똘똘 뭉친 팀워크를 꺾을 만한 인물이 절실하다.”는 진단이 나오지만 홍 원내대표를 대체할 마땅한 후임자가 없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사는 안상수·정의화·황우여 의원 정도다. 부산 출신의 정 의원은 지난해 홍 원내대표와 경쟁시 후반기 원내대표를 맡기로 정리됐지만, 치열한 입법전을 진두지휘하기에는 온건한 성향이 단점으로 꼽힌다. 한나라당이 야당 시절 원내대표를 맡았던 안 의원은 적극적으로 출마의사를 비치고 있다. 하지만 너무 강성 일변도라는 점이 흠이다. 수도권 출신인 안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영남 출신의 정책위의장 후보를 물색 중이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도 강성 이미지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계파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은 인천 출신의 황 의원도 차기 원내대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화합 차원에서 친박 진영의 김무성 의원도 오르내린다. 민주당에서도 자천타천으로 다수의 적임자가 거론된다 지난해 경선에 출마했던 이강래 의원을 비롯해 김부겸·홍재형·이미경·이석현 의원 등이다. 이강래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전략 기획통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얻고 있다. 여야를 아우르는 탁월한 친화력을 가진 김 의원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직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첫 여성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돼온 이미경 의원도 힘을 얻고 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누(樓)와 정(亭)·유럽 중세도시에서 찾은 한국 건축의 미래

    누(樓)와 정(亭)·유럽 중세도시에서 찾은 한국 건축의 미래

    오늘을 사는 우리 도시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찾고, 어떻게 다듬고 유지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누(樓)와 정(亭)을 들여다보고 유럽 중세도시를 돌며 그 안의 건축과 삶, 시간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의 공간 루와 정’(김석철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에서 어렴풋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 제주영화박물관, 쿠웨이트 주거신도시, 베이징 경제개발특구 등을 설계한 지은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꼽힌다. 현재 아키반 건축도시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4년 전 암 선고를 받고 암의 재발과 심근경색, 세 번의 수술 등을 겪으면서도 중세도시를 여행하고, 한국 건축물을 다시 연구하며 책을 펴냈다. “한국 문화의 정수를 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만으로 암은 앎이 됐다.”고 말한다. 건축가로서 자신의 인생과 사명감을 이 한 권의 건축 에세이에 녹여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술의전당 등 설계한 김석철씨 건축 에세이 지은이는 “유한한 삶을 살면서 서양 사람들은 천년도시를 만들고 그 삶을 증거로 남겼지만, 한국의 중세도시는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이를테면 서울시는 근대 건축사의 한 장면인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해 흥인지문을 중심으로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500년 이야기의 맥을 끊었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한강 노들섬을 개발하면서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방자치단체마다 디자인도시를 거론하지만 결국 남은 것은 ‘서양 건축의 흉내내기’일 뿐 현대 한국인은 한국식 건축문화를 잃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지은이가 동양의 누와 정, 유럽의 중세도시를 하나의 책에 담은 것은 오랜 역사를 지난 이 공간들을 이해하는 것이 시간과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 일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왕궁과 사찰은 중국 문명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누와 정은 비교적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한국 문화의 특색이 묻어나는 한국 전통 건축의 원형을 보여 준다고 한다. 서울의 경복궁은 자금성을 모방했지만 그 안의 경회루는 자연과 소통하려는 한국의 문화색을 많이 담았다는 것. 경회루 주변을 걸으면 북악산과 인왕산이 따라 움직이는 듯해 사람과 자연의 의식이 흐르는 건축공간을 만들어 낸다.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 만대루는 하늘을 향해 트인 공간으로 바람 사이를 나는 대붕(大鵬)의 경지를 이룬다. 이를 두고 지은이는 “유생들의 공간이었던 이곳을 뭇사람이 찾아 감동할 수 있는 것은 만대루를 인간과 자연 사이의 날개로 만든 위대한 목수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의 위대한 공간은 우리를 압도하지만 한국의 공간미만 한 것은 중국이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지은이는 덕회루, 경회루, 부용정, 애련정, 청암정, 영남루, 방화수류정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누와 정을 고찰하고 유럽의 중세도시로 이끈다. 이곳에서 볼로냐, 밀라노, 크레모나, 브레시아, 베로나, 카르카손, 툴루즈 등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도시를 만난다. ●누(樓)와 정(亭)은 한국전통 건축의 원형 이탈리아 크레모나는 인구 7만명 정도의 소도시지만 아마티, 과르니에리, 스트라디바리 가문이 명장의 전통을 이어가며 세계적인 도시로 각광받는다.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한 베로나에는 줄리엣의 집이 인기 있는 관광지로 남아 있다. 대표적인 문학과 건축의 조화이다. 기원전 12세기에 지어진 성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프랑스의 카르카손은 도시의 거리를 걷는 순간 관광에 역사 순례의 의미를 부여한다. 유럽의 중세도시에서 지은이는 재건축의 논의가 끊이지 않는 한국 도시를 떠올리며 “부술 수 있는 집이 더 값어치가 있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 우리 도시는 지속가능한 도시가 아니라 지속 불가능한 건축이 판치는 도시”라고 비판했다. 감수성 넘치고 맛깔나는 문체, 성균관대 건축학과 이상해 교수의 한국 건축 사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중세의 풍경 등이 어루어져 책 자체가 여행이 된다. 곳곳에 지은이의 해박한 지식이 녹아 있어 도시가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질문과 답을 던진다. 1만 8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여수엑스포 교통대란 어떡하나

    여수엑스포 교통대란 어떡하나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5월12일~8월12일) 개최가 3년 앞으로 다가왔으나 시내도로 확장은 국비 지원이 막혀 제 속도를 못내고 있다. 답답한 여수시는 5일 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건설본부 관계자들을 불러 시내 교통상황 현장설명회를 열고 조직위 차원에서 국비 지원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토록 촉구한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세계 100여개국이 참여하는 박람회에 대비, 오동도 박람회장과 연결되는 시내권 6개 간선도로 확장계획(표)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최근 국회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법 개정안이 시내도로 확장사업 등에 대한 국가 재정지원이 빠진 채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내도로 확·포장 공사비는 여수시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 됐다. 시 관계자는 “시비를 동원해 박람회 관련 시설에 투자할 여력이 없을뿐더러 사회복지비 등 당장 지출해야 할 돈도 적잖은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시가 추진 중인 시내권 도로 확장은 모두 6개로 사업비는 1931억원이다. 이 가운데 여수경찰서~오동도 구간만 사업비 408억원 가운데 절반인 208억원을 여수시가 시비를 들여 공사 중이나 나머지 구간은 사업비가 없어 공사가 지지부진하다. 또 미평동~만흥동~오천동 구간만 기본설계를 마쳤을 뿐 나머지 4개 도로는 일정조차 못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내도로 확·포장을 위해 국비지원을 요청했지만 당위성에 공감하면서도 지원 근거가 없고 여수시만 국한해 관련 법을 제정할 수도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박람회 때 관광객들이 몰려들면 지금도 비좁은 시내도로에서 교통대란이 일어날 게 뻔하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도 “순천~여수간 국도 17호선과 영남쪽 진입로인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2곳에 외지 차량이 몰리면 시내도로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정부는 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요청과 관련, 지금도 투자액이 많다는 주장이다.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여수 산업단지 진입도로, 전라선 직선화 등의 2015년 완공계획을 2011년으로 앞당겨 국가 지원을 하지 않느냐는 것. 하지만 시민들은 이 도로와 철도는 박람회 이전부터 제4차 국토개발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정부는 시내권 교통체증에 대해 국도 진입로 등에 환승주차장을 만들어 일반 차량을 통제하고 구간버스를 이용해 시내로 진입하면 통행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교통체계 용역을 마쳤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으로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으로

    부산에서도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6일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이날 강서구 낙동강 둔치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건설업계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저지구 생태하천(지도)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진다고 3일 밝혔다. 대저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은 둔치에 난립한 비닐하우스 등을 정비해 자연생태 공간으로 복원하고, 시민에게 휴식·여가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2.66㎢를 대상으로 한 이 사업에는 국비 510억원이 투입돼 2011년 말 완공 예정이다. 전체 면적의 70%는 자연 초지로 조성한다. 또 둔치에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는 비닐하우스(1323개) 등이 말끔히 정비된다. 대신 수생식물원 탐방로· 체육시설· 휴게시설·시민 편의시설 등을 설치,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 수변 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올해 국비 1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2개 공구로 나눴다. 지역 제한 기준 금액이 70억원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시는 대저지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북구 화명동에서 사하구 하단동에 이르는 길이 20.26㎞의 낙동강 본류를 비롯해 서낙동강(18.55㎞), 평강천(12.54㎞), 맥도강(7.84㎞) 등 3개 지류의 물길을 복원하고, 생태공원과 에코 벨트를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2조 7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맥도지구(면적 2.54㎢)와 삼락지구(4.72㎢) 등 4곳의 하천 둔치를 정비해 생태습지와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둔치도와 중사도에는 자연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낙동강과 평강천, 맥도강 등 3개 지류 옆에는 둑을 겸한 폭 30∼50m의 에코 벨트를 조성해 녹지와 자전거 길, 생태탐방로 등을 만들고 본류 양쪽에는 길이 45㎞, 폭 5∼8m의 에코 트레일을 꾸며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런 구상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해 5월 말 발표가 예정된 4대 강 정비계획에 적극 반영시키기로 했다. 한편, 이날 벡스코에서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부산발전연구원 공동주최로 ‘4대 강 살리기 사업 기대 효과와 낙동강 권역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건설산업연구원 측은 이번 4대 강 살리기 사업 추진으로 영남권에 미치는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0조 4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조 2900억원, 임금소득 유발효과는 2조 310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97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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