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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터, 곰즈와 귀국

    카터, 곰즈와 귀국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와 함께 귀국했다. 지난 25일 방북한 카터 전 대통령은 그러나 2박3일간의 방북기간 중 기대를 모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 등은 카터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사면된 곰즈와 함께 타고 온 전세기 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카터센터 측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카터 일행은 미국 시간으로 27일 오후 보스턴 로건공항에 도착했다. 로건공항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방북 성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1월25일 북한에 무단입국한 뒤 체포돼 8년의 노동교화형과 7000만원(북한 원화 기준)의 벌금을 선고받았던 곰즈는 7개월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성명에서 “우리는 카터 전 대통령의 인도적 노력에 감사하며, 곰즈를 사면해 미국으로 보내 주기로 한 북한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 기간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북·미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김 상임위원장은 ‘조선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kmkim@seoul.co.kr
  • “행주가 걸레 같으면 식탁 닦아도 찝찝”

    “행주가 걸레 같으면 식탁 닦아도 찝찝”

    27일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성토가 빗발쳤다. ‘걸레’, ‘쓰레기 소각장’ 등의 거친 표현까지 거론됐다.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부터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부실 문제, 당 지도부의 ‘방관’ 자세 등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비공개 의총을 지켜본 한 의원은 “당내에서 임명 불가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당장 표결한다면 부결될 정도”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방관’ 자세도 비난 당초 당 지도부는 오전 국회에서 의총을 소집,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속히 안정적인 내각을 꾸려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난에는 친이(친이명박)계가 먼저 나섰다. 심재철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의 말바꾸기 행태 등을 꼬집으면서 “김 총리 후보자와 문제 있는 장관 내정자는 결단을 내리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이어 발언대에 올라선 친이계 권영진·박준선·유정현·이종혁·정태근·홍일표 의원 등도 “이하 동문”이라며 자진사퇴론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바꾸기 행태 총리후보 자진사퇴” 정태근 의원은 “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 검증을 허술하게 한 청와대 인사비서관과 민정수석실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의원은 “안상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수평적 당·청 관계를 만들겠다고 공언하고는 왜 이럴 때 침묵만 지키느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의 이례적 비난전에는 민심이반에 대한 우려가 묻어 났다. 비공개 발언에서 “‘강부자(강남 땅부자)·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내각’이라고 비판받은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데 임명동의안을 밀어붙이면 역풍을 맞게 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어떤 의원은 “맛있는 밥상이 차려져 있어도 식당 주인이 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레 같은 행주로 식탁을 닦으면 손님은 다시는 그 식당을 찾지 않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발언하지 않은 의원들 찬성일 것”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난 한 의원은 “한나라당이 무슨 쓰레기 소각장이냐. 깜도 안 되는 후보자들을 보내 놓고 표결에 부쳐 달라는 청와대의 주문이 한심할 뿐”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안상수 대표가 인사청문회에서 수많은 결격사유가 지적된 후보자들에 대한 거취문제와 관련해 한마디도 안 하고 있는데 당 대표가 무슨 로봇이냐. 청와대가 하라는 대로 따르는 자리냐.”고 따졌다. 안 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당내 여론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언하지 않은 의원들은 대체로 총리 인준에 찬성하는 의원들일 것”이라고 받아넘겼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의원들의 거센 비난 여론을 확인한 김무성 원내대표는 비공개 의총이 끝나자마자 원내부대표단을 소집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이날 오후 본회의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교과부, 사범대학 평가 발표...A등급에 고대, 이대 등 8개대

    전국 사범대학 평가에서 고려대, 동국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등 8개 대학이 A등급을 받았고 성균관대, 원광대, 전주대, 청주대 등 11개대에는 C등급이 매겨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 의뢰해 전국 45개 사범대학, 49개 일반대학 교직과정, 40개 교육대학원을 대상으로 전임교원 확보율, 교원임용률, 연구실적 등을 평가 분석한 ‘2010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A등급 대학에는 정원 조정 자율권 등 혜택을 주고 C·D등급 대학에는 학과·과정 정원의 20~50%를 줄이는 제제를 받는다. 사범대학 학부과정 평가에서는 고려대, 공주대, 대구대, 동국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충남대(이상 가나다 순) 등 8개 대학이 A등급을 받았다. 이들 대학에는 학과 간 입학정원 조정 자율권이 부여되고 교사양성 특별과정, 교장양성과정 등을 설치할 수 있다. 건국대, 경남대, 경북대, 경상대, 계명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목원대, 부산대, 상명대, 서울대, 신라대, 순천대, 영남대, 우석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한국외대, 한남대, 한양대, 홍익대(이상 가나다순) 등 26개 대학은 B등급(현행유지)을 받았다. 반면, 강남대, 강원대, 관동대, 목포대, 서원대, 성결대, 성균관대, 안동대, 원광대, 전주대, 청주대(이상 가나다 순) 등 11개 대학은 C등급이 매겨졌다. D등급을 받은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C등급 학교에 대해서는 1년 이내 재평가를 받게 해 평가점수가 B등급으로 올라가지 못할 경우 사범계 학과 전체 입학정원의 20%를 감축하는 제재를 내린다. 평가주관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은 평가 결과를 이날 각 대학에 통보하며, 1주 간 이의 제기를 받아 별도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칠 방침이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UV, ‘허세’ 은퇴선언에 시크릿 전효성 눈물…“속았나” ▶ 아이비, 민낯셀카 공개…얼굴보다 눈길가는 곳은 "역시…" ▶ ‘다산여왕’ 정혜영 “넷째계획? 하나님이 주신다면” ▶ 김연아 측 “오서 ‘아리랑’ 폭로, 비이성+비도덕적” ▶ 포미닛 현아, 노메이크업+흑발로 ‘여고생 미모’
  • 이창호·이세돌 출전 한국바둑리그 10라운드 통합대국… 한게임 선두로

    이창호, 이세돌 등 한국 바둑의 최정상급 기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한국바둑리그 사상 최대 규모의 열전이 벌어졌다. 26일 제주 서귀포 해비치리조트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팀 단체전인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제10라운드 통합대국 결과 한게임이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2개 팀이 늘어난 9개 팀 54명의 선수를 포함, 120여명의 대규모 원정단이 참가했다. 또 바둑TV스튜디오에서 한판씩 진행되던 한국리그가 지방에서 20경기를 동시에 연 것은 처음이다. 전반기 신안천일염과 공동 1위를 달렸던 한게임은 강동윤, 이영구, 진시영이 승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티브로드를 3-2로 제압, 7승2패로 선두를 지켰다. 이로써 한게임은 ‘올인의 승부사’ 차민수 감독을 중심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원년 우승 후 6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신안천일염은 주장 이세돌이 박지은을 제압하며 분전했지만 이창호가 이끄는 넷마블에 2-3으로 패해 6승3패로 충북&건국우유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최철한이 박정환을 제압하며 맹활약한 하이트진로는 Kixx를 3-2로 눌렀고 포스코켐텍도 박영훈이 김지석과 주장 대결에서 이기며 3-2로 영남일보를 제쳤다. 제주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카터,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회동

    카터,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회동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을 위해 25일 평양에 도착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카터 전 대통령과 만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밝혔으나, 구체적인 담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김 상임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1994년 이후 두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카터 전 대통령이 향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지 여부가 주목된다. 미 국무부와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확인을 유보하면서 “미국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은 아니며 북한에 전달하는 메시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kmkim@seoul.co.kr
  • 조영남 “2번 이혼 위자료 지불에 2번 파산” 폭소

    조영남 “2번 이혼 위자료 지불에 2번 파산” 폭소

    가수 조영남이 두 번의 이혼경력과 파산 이력을 개그로 승화했다. 조영남은 8월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방문해 솔직 담백한 입담을 과시했다. DJ DOC와 함께한 이날 방송분은 ‘폭로’와 ‘협박’의 연속. MC들은 게스트들의 돌발적인 행동과 언행에 진땀을 흘렸다. 특히 인생의 애환이 그대로 묻어나는 조영남의 ‘은퇴의 노래’는 출연진에게 씁쓸한 웃음을 선사했다. “제발 나같이 불행한 가수에게 은퇴란 말은 마세요. 평생에 가수왕 한 번도 못해보고 가요톱텐 한 번도 못 꼈답니다” 등 곡의 가사가 웃지도 울지도 못할 아픔을 담고 있기 때문. MC들은 ‘은퇴의 노래’ 중에서도 하이라이트 부분인 “제발 나같이 가난한 가수한테 은퇴란 말은 마세요. 두 번 이혼 위자료를 지불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파산당한 사람입니다”를 청하며 폭소했다. 노래를 마친 조영남은 김구라에게 “위자료 안 내봤지?”라고 물었다. 당황한 김구라가 질문에 얼버무리는 사이 이하늘은 “내가 여기서 입 열면 구라형은 위자료 물어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김구라는 연신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나는 미워해도 돼. 그래도 동현이가 있잖아”라며 달랬다. 위로는 조영남, 아래로 이하늘 김창렬 정재용까지 가요계 ‘사고뭉치’들에게 둘러싸인 녹화장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황정음, 꿀피부 노하우? ‘폭풍 3중 세안’▶ 신민아, ‘소고기 마니아’…‘구미호’다운 식성▶ ‘리틀 소지섭’ 유승호, ‘폭풍성장’ 패션화보…‘눈길’▶ 박한별 8등신 몸매…언더웨어만 걸쳐도 빛나는 명품▶ 김연아 “거짓말은 그만 B”…강경 입장표명
  • 주민행복 인문학 속에서

    주민행복 인문학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인문학’ 훈풍이 불고 있다. 지자체들이 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잇달아 개설하는가 하면 아예 ‘인문학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나선 곳도 있다. 경북 칠곡군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중장기적인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칠곡을 인문학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군은 2011년까지 ‘주민이 행복한 인문학 강좌’ ‘인문 광장 운영’ ‘인문 국제 포럼’ 등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칠곡군, 김용택 시인 등 초빙 올 연말 개관을 앞두고 있는 평생학습관에 인문학 박물관과 인문학 도서관을 만들어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5월부터 매달 두 차례씩 고전평론가 고미숙씨, 김용택 시인, 문무학 시인, 이화여대 정재서 교수, 큐레이터 김옥렬씨, 서울대 배철현 교수 등을 초빙한 인문학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군위군도 다음 달 7일부터 11월16일까지 ‘동·서양 철학과 군위지역 역사·문화’란 주제로 인문 교양 강좌를 개설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 제한은 없다. 또 삼국유사 인문 강좌 개설을 위해 지난 24일 영남이공대학과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군은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군위 인각사에서 집필한 점을 적극 홍보하는 등 지역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9월8일부터 12월8일까지 12주간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설될 이번 강좌를 통해 인문학 교육 붐 조성은 물론 삼국유사에 대한 이해 증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사진은 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 신선희 장안대 디지털문예창작과 교수, 고운기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손인영 나우무용단 예술감독 등이다. ●군위군·경산시, 일연 등 성현강의 원효·설총·일연 등 삼성현(三聖賢)을 배출한 경산시도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삼성현 아카데미 인문 강좌’를 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강좌는 대학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삼성현을 비롯해 철학과 문학, 역사학, 고고학 등을 강의한다. 울산 북구도 맞춤형 인문학 강좌 ‘내 고향 북구’를 운영 중이다. 강의는 울산의 명소와 그에 얽힌 설화, 풍수지리 정보, 각종 문화재, 울산이 낳은 위대한 인물, 현장탐방 등 인문 분야에 망라됐다. 대구 동구는 다음달 7일부터 11월30일까지 12회(매주 화요일 오후 7~9시)에 걸쳐 ‘찾아가는 시민 인문 강좌’를 연다. 인천시도 다음달 14일부터 연말까지 ‘인천 시민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인문학은 인간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읽고 생각하고 대화하며 사물을 보다 큰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능력을 키워 준다.”며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으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카터, 김정일 만나 오바마 ‘구두친서’ 전할까

    카터, 김정일 만나 오바마 ‘구두친서’ 전할까

    16년 전 불발됐던 지미 카터·김정일 회동 이뤄지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의 명목상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고 조선중앙TV가 전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8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는 김 상임위원장은 물론, 김 국방위원장을 만나 미측의 대북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이다. 중앙TV는 오후 8시30분쯤 카터 전 대통령의 도착 소식에 이어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이 만수대의사당을 방문, 김 상임위원장을 만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이 자리에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관계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담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 조선중앙통신도 오후 8시50분쯤 이 소식을 전하면서 김 상임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을 위해 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카터 전 대통령이 김 국방위원장과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상임위원장과의 면담 및 만찬은 김 국방위원장을 대신해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방북 당시 김 상임위원장을 방문한 뒤 김 국방위원장과 면담 및 만찬을 했기 때문에 이날 밤 또는 6일 떠나기 전 오전에 김 국방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의전 관례상 김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다음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방북 전 미 정부로부터 사전 브리핑을 듣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구두친서’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됐기 때문에 이뤄졌다고 봐야 하며, 면담을 하려면 구두친서 정도를 가지고 가는 것은 기본”이라며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때도 친서가 없다고 했지만 결국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한 뒤 억류돼 있던 여기자 2명을 사면시켰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94년 6월 1차 북핵 위기 당시 방북, 김일성 주석을 만나 북핵 해결책 도출 및 남북 정상회담 주선 성사까지 상당한 성과를 올렸었다. 그는 당시 김 주석의 후계자였던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면담이 이뤄지면 16년 만에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는 셈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조영남, DJ DOC 무시 발언에 시청자 비난 쇄도

    조영남, DJ DOC 무시 발언에 시청자 비난 쇄도

    예능을 위한 장난일까, 아니면 조영남만의 스타일 이라고 봐야하나. 가수 조영남이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동반 출연한 그룹 DJ.DOC에 대한 무시 발언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자신의 새 책을 소개하던중 이하늘에게 “당신 학교 다니다 말았다면서.. 우리가 다 아는 (시인) 보들레르 모르지?”라고 물어 DJ.DOC를 당황케 했다. 보다 못한 이하늘은 “이러시려고 우리랑 같이 나오셨어요?”라고 재치 있게 응수 했으나 조영남은 무시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이하늘이 여자친구 공개와 관련 “그 친구와 결혼 못하면 데미지(damage)가 갈까 봐 걱정된다”라고 말하자, 조영남은 “데미지라는건 이 친구들(DJ DOC)한테 해석을 해줘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전 치른 김창렬의 검정고시 이야기가 나오자 조영남은 “김창렬도 학교 다니다 말았어? 그룹 중에선 가장 평균 학력이 낮을 수 있겠네”라며 끝을 모르는 무개념 발언을 늘어놨다. 결국 조영남은 “그게 자랑이지... 그 학력에도 이렇게 성공을 했단 뜻이다”며 좋게 포장했지만, 이미 마음이 상한 정재용이 “(말씀할수록) 일파만파 커지는군요”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정말 강했다. “일파만파도 알아?”라며 다시 한 번 DJ DOC를 무시, 두 손 두 발 다 들게 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조영남 무개념은 그 전부터 알아봤지.. 딸 가슴 이야기 할때부터 유명했다”, “깐죽의 대마왕, DJ DOC 참은 게 용하다”, “끝까지 저렇게 사람을 열 받게 하나.. 진짜 시한 폭탄 수준이네”, “방송내내 보는 내가 다 짜증이 나더라, 나이 값좀 해라”등 비난의 글이 쇄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친하니까 장난치는거지.. 저게 조영남의 매력이다”라고 말하는 의견도 있다.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비, 또 의상논란…주요 부위에 ‘민망한 무늬’ ▶ 대전 지하철역 승강기서 30대 장애인 추락사 ▶ ‘제빵왕’ 팔봉선생 죽음에 시청자도 눈물이 ▶ 임주은-성혁, 공식연인 선언…1년째 열애중 ▶ 공효진, 일본여행 사진공개…“화보 그 자체”
  • 태양광모듈 수출길 활짝

    영남대가 국내 최초로 ‘TUV 라인란트 태양광모듈 국제인증시험소’를 유치했다. 세계적으로는 7번째다. 25일 영남대에 따르면 독일계인 TUV 라인란트 코리아와 국제인증시험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교내에 시험소를 설립해 내년 8월부터 태양광모듈 국제인증평가를 대행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이를 위해 앞으로 2년간 국비 9억원, 지방비 21억원 등 총 35억원을 관련 장비와 시스템 구축에 투자하게 된다. TUV 라인란트는 독일에 본사를 둔 태양광모듈 국제인증평가기관으로 전 세계 태양광 인증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의 아시아본사와 독일 쾰른 등 6곳에서 국제인증시험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태양광모듈을 수출하려면 국제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일본이나 상하이 등으로 가는 번거로움과 수백만~수억원에 달하는 비용, 수개월에서 2년씩 걸리는 인증기간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北김영남 “한·미 군사훈련 보복성전”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4일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핵전쟁 도발 기도’라고 비난하면서 “그에 대응한 초강경의 자위적 조치로 필요한 임의의 시기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식의 보복성전을 개시해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 소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개시 50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오늘 조선(한)반도에는 힘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무모한 침략전쟁 도발 책동으로 하여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최악의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적 패당의 무분별한 핵전쟁 도발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방송들은 전했다. ‘보복성전’ 주장은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달 2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등과 관련해 “필요한 임의의 시기에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평안남도 숙천군 쌍운리혁명사적지에서는 김영춘, 리영호, 김정각 등 군 고위 간부들과 북한군 군종, 병종 사령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군 ‘육해공군 장병들의 결의모임’과 무도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모임에서는 북한군이 “당과 수령을 맨 앞장에서 옹호 보위하며 백두의 혈통을 총대로 이어나감으로써 경애하는 최고사령관(김정일) 동지의 선군혁명 영도사를 김일성 민족의 국보로 천만년 길이 빛내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선거참패 ‘3鄭체제’ 종언… 4말5초 黨·靑·政 전면에

    ‘이상득·최시중·강만수·류우익(2008년), 정정길·정몽준·정운찬(2009년), 이재오·임태희·백용호(2010년)’ 이명박 대통령 주변의 권력 핵심부는 정치적인 사건에 따라 부침(浮沈)을 거듭해 왔다. 때문에 임기 반환점을 맞는 현재의 권력지도도 정권 출범 때와는 많이 달라진 양상이다. 집권 첫해인 2008년에는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중심으로 한 ‘측근라인’이 권력의 핵을 이뤘다. 초대 내각에서도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정운천 농림수산부 장관, 이영희 노동부 장관 등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이 요직을 독점했다. ‘원로그룹’이 포진하면서 내각 평균 연령도 62.4세로 지금에 비해 높았다. ●“대통령실장·정무수석 靑·국회 가교역” 청와대에서도 이 대통령의 ‘복심’인 류 대통령 실장을 비롯,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 측근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한나라당에서는 당시 안상수 원내대표, 이방호 사무총장 등 친이(이명박) 직계들이 실세였다. 이상득 의원도 막후에서 실세 후견인 그룹으로 파워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들 측근 라인은 이른바 ‘강부자(강남 땅부자)’,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S라인(서울시라인)’으로 대표되는 인사 잡음에 시달리며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촛불시위가 거세지면서 이 대통령은 두 차례나 대국민사과를 하는 위기를 맞는다. 이 과정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2인자’ 이재오 전 의원은 낙선을 하고, 미국 워싱턴으로 외유를 떠난다. 취임 4개월 만에 류우익 실장과 곽승준·이주호 수석도 청와대를 떠난다.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정두언 의원과 마찰을 빚다 청와대를 나가게 된 것도 이 시점이다. 2009년 들어선 2기 이명박 정부의 최고위 핵심 자리는 대선 당시 캠프와는 무관한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한다. 쇠고기 파동의 위기 때 구원등판한 정정길 대통령실장,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직접 영입한 정몽준 의원, 지난해 9월 취임한 정운찬 국무총리 등 이른바 ‘3정(鄭)’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측근 색깔이 옅어졌고 연령대도 낮아졌다. 친박(박근혜)계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치인 출신 5명도 이때 입각했다. ‘한번 쓴 사람은 또 쓴다.’는 이 대통령의 인사철학에 걸맞게 1기 때 물러났던 측근 세력들이 다시 자리를 잡은 것도 이 무렵이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류우익 주중대사,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등이 권력 주변에 ‘복귀’한다. 올 들어서는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예상을 깨고 ‘참패’를 하면서 당·정·청 물갈이 폭이 훨씬 커졌다. 청와대에서는 ‘핵심 3인방’인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모두 옷을 벗었다.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정정길 실장과 정몽준 대표가 물러난 데 이어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되면서 정운찬 총리까지 퇴진하면서 ‘3정 체제’는 1년도 못 가고 막을 내렸다. 이들의 빈자리는 ‘세대교체’ 요구가 거세지면서 ‘4말5초(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해당하는 젊은 인사들이 대신 메웠다. 지난달 14일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40대 중후반과 50대 초반인 나경원·정두언 최고위원이 각각 지도부에 입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청와대에서도 만 54세 동갑인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과 백용호 국세청장이 각각 대통령실장과 정책실장에 임명되면서 ‘투톱체제’를 이뤘다. 이어 ‘8·8개각’을 통해 만 48세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전격 내정된 것이 여권 세대교체의 하이라이트다. 3기 내각과 청와대에는 집권 후반기 여의도와의 소통을 고려해 정치인 출신을 대거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1~3기 박재완 중용… ‘MB맨’ 입증 3선 의원인 임태희 대통령실장, 역시 3선의 중진인 정진석 정무수석이 청와대에 자리를 잡고 국회와의 가교역할을 맡았다. 이재오 특임·진수희 보건복지·유정복 농림수산식품·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새로 내정되면서 무려 8명의 정치인 출신 장관(내정자)이 3기 내각에 포진하게 됐다. 박재완 후보자는 청와대 정무수석→국정기획수석→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자리를 바꾸면서 진정한 ‘MB맨’임을 입증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향후 행보다. 야권에서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의 역할을 빗대, ‘인턴 총리(김 후보자)’, ‘특임총리(이 후보자)’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이 후보자가 ‘정권 2인자’로서, 여야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신현옥(서울신문·스포츠서울 인창지국장)씨 부친상 23일 한양대 구리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31)556-2430 ●김희일(민주평통 상임위원)용복(서울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씨 모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02)2227-7547 ●유세희(전 한양대 부총장)씨 모친상 하만경(미국 루이스앤클라크대 명예교수)씨 장모상 김문자(한양대 명예교수)씨 시모상 23일 한양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290-9457 ●배정운(한국철강신문 회장)정현(미국 거주·의사)정희(한솔섬유 고문)정호(전 경동보일러 감사)씨 모친상 윤우현(전 삼성전관 전무)씨 장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6915●조재화(사업)재복(중외홀딩스 정도경영실장·이사)씨 모친상 21일 대구 현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644-1918 ●김대경(미국 거주)충실(청은학원 사무국장)씨 부친상 박재련(서울공연예술고 교장)씨 장인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227-7580 ●손성락(서울경제신문 대구주재 기자)영락(대구 동부도서관)씨 부친상 권태영(자영업)씨 장인상 23일 영남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3)620-4246 ●이성구(자영업)준구(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씨 모친상 김기연(자영업)씨 장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4 ●황성태(경기도 문화관광국장)씨 장인상 22일 경남 함양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10시 (055)964-1591 ●박현삼(MBC 글로벌사업본부 부장)씨 모친상 22일 성남 도원병원, 발인 24일 오전 11시 (031)781-0544 ●이기화(전 한국일보 공무담당 이사)씨 별세 강호(미국 거주·사업)유호(삼성SDS)씨 부친상 김창민(국립암센터 내과의사)엄인웅(서울 인치과원장)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072-2020 ●장준영(사업)준혁(〃)씨 부친상 김돈수(연합뉴스 정보사업부 차장대우)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5
  • 靑비서관 이상 23% 교수·연구원 출신

    靑비서관 이상 23% 교수·연구원 출신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4명 중 1명은 교수나 연구원 출신이다. 평균 나이는 51.1세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23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59명의 출신지역·학력 등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다. 비서관급 이상 62명 중 현재 공석인 인사기획관, 총무비서관, 국정과제 비서관 등 세 자리는 제외했다. 직업별로는 교수·연구원 출신이 24명(23.7%)으로 가장 많았다. 이화여대 교수 출신인 백용호 정책실장을 비롯,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 김영수 연설기록비서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등이다. 이어 관료 13명(22%), 언론인 8명(13.6%), 정치인 7명(11.7%) 등의 순이다. 언론인 출신은 홍상표 홍보수석(YTN상무), 이동우 정책기획관 직무대리(한국경제 기자), 박흥신 정책홍보비서관(경향신문 기자), 손지애 해외홍보 비서관(CNN 서울지국장) 등이 포함된다. 당직자·보좌관 출신이 5명, 시민운동가(시민단체 등) 출신이 4명이다. 비서관급 이상의 평균 나이는 51.1세였다. 김백준 총무기획관이 만 70세로 나이가 가장 많고 김희정 대변인이 39세로 가장 젊다. 수석비서관급 중에는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이 유일한 60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6명으로 가장 많고, 40대가 19명이다. 60대는 2명, 30대와 70대가 각각 1명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9명(32.2%)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 출신은 12명(20.3%)으로 2위였다. 서울대·고려대 출신이 절반 이상(52.5%)을 차지했다. 기획관(비서관과 수석 사이의 직급) 이상 12명 중에서는 10명(서울대 7명, 고려대 3명)이나 됐다. 경북대(2명), 영남대(3명) 등 대구·경북 지역 대학 출신이 5명으로 이례적으로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연세대 출신은 4명, 중앙대·서강대·이화여대 출신은 각각 2명이다. 한편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24명(40.7%)으로 가장 많다. 대구·경북(TK) 이 19명(32.2%), 부산·경남은 5명(8.5%)이다. 서울·경기는 17명(28.8%), 충청은 9명(15.3%)이었다. 호남은 6명, 강원 2명, 제주 1명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무단방북 한상렬 목사 영장청구

    무단방북 한상렬 목사 영장청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22일 당국의 허가 없이 방북해 주요 인사들과 접촉하고 남한 정부를 비난한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특수 잠입·탈출, 회합·통신, 찬양·고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목사의 구속 여부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결정된다.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속기한 내에 입북 경위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합조단에 따르면 한 목사는 6월12일 북한을 방문해 70일간 평양 등지에서 머무르며 ‘천안함 사건’이나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우리 정부를 비방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주요 인사를 만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조단은 앞서 한 목사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0일 판문점에서 체포한 뒤 경기 파주경찰서로 이송해 방북 경위 등을 조사해 왔다. 이에 대해 한 목사는 체포된 이후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조단은 전날 전북 전주시 동완산동의 한 목사 자택을 압수수색해 서적 2권과 방북 사진 10여장을 확보했다. 한 목사의 부인 이강실 목사는 “압수된 책은 국내에서 출판된 ‘제국주의 미국’과 ‘자주통일의 길’ 2권이며, 사진은 한 목사가 전에 평양에서 찍은 것들”이라며 “한 목사가 전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아 하드디스크나 메모리카드 등은 가져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주 최치봉·서울 정현용·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쪽방촌 투기는 적절치 못해 불우이웃 위해 쓰는것 검토”

    “쪽방촌 투기는 적절치 못해 불우이웃 위해 쓰는것 검토”

    20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신중함이 지나쳐 추진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을 여야 의원들에게 여러차례 받을 만큼 낮은 자세로 일관했다. 이에 지경위 김영환 위원장이 직접 나서 “답변한 내용이 불안하다. 장관으로서의 소신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소신 부족… 자진사퇴 어떠냐”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청문회를 지켜보니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소신발언도 적고 여러모로 부족해 보이는데 자진 사퇴하는 것이 어떠냐.”고까지 물었다. 이 후보자는 “의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면서도 “기회를 준다면 마지막 공직봉사 기회로 여기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적절하게 투기한 창신동 ‘쪽방촌’ 주택을 원주민에게 돌려주지는 못하더라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할 용의가 있느냐.’는 김낙성 자유선진당 의원의 질의에는 “질의의 취지를 이해하겠다.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꾸준히 논란이 됐던 이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때마다 이 후보자는 담담한 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서민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하자, “어려운 입장에 계신 분들을 크게 헤아리지 못한 점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면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을 거울 삼아 친(親)서민 정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지난해 4월29일 재·보선 출마 이후 올해 8월까지 재산이 6억원 이상 늘었다.”면서 갑작스러운 재산 증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재산증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소명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즉각 자료 제출을 하지 못해 구두로 재산내역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설명이 불충분 하다며 재차 자료 제출을 재촉받기도 했다. ●납품단가 연동제엔 유보적 그러나 이 후보자는 “친서민·중소기업 대책”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강한 어조로 답했다.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가장 역점을 둘 분야에 대한 답변에서다. 지경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균 의원은 “첫 단추로 대·중소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납품단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납품단가 연동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납품단가 연동제도 일리 있는 대안 중 하나이지만, 기업 간의 거래에 제대로 적용될지의 문제에 대한 현실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관련 대책에 대해 이 후보자는 “(국회에 계류 중인)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법 모두 필요하다.”면서 “소영세상인 보호를 위해서는 사업조정제도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SSM 규제 강화가 한·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통상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본질을 살펴보고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최근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LPG 차량과 CNG 차량 관리에 관해서는 “정부의 관리체계상 용기는 지경부, 차량 부착 이후는 국토해양부로 이원화돼 있으나 빨리 일원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대로 된 인사권” 주문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지경부 산하 6개 공기업의 상임·비상임 이사의 46.5%가 영남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경부 산하기관 인사문제를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실세차관 논란도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인사권을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라면서 “문제 있는 인사를 바로잡아야 진짜 힘 있는 장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13일 단행된 차관 인사에서 박영준 2차관이 임명되기 전에 이 후보자와 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홍성규·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보 법 잠입탈출·찬양고무 혐의 적용될듯

    국보 법 잠입탈출·찬양고무 혐의 적용될듯

    한상렬 목사는 6월12일 밀입북한 뒤 북한 측 주요 인사들을 만나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국가보안법의 잠입·탈출, 회합·통신, 찬양·고무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도 20일 북한에서의 활동과 발언들이 한 목사에게 적용될 혐의임을 분명히 했다. 한 목사 이전에도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방북한 인사들은 모두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처벌됐다. 1988년 8월에 밀입북한 서경원 당시 평민당 의원은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고 이듬해 3·1절 특사로 풀려났다. 1989년에는 고(故) 문익환 목사와 전대협 간부 임수경씨가 밀입북해 파문을 일으켰다. 문 목사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90년 지병으로 형집행정지됐다. 임씨도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1992년 성탄절 특사로 석방됐다. 문인 황석영씨는 1989~91년 5차례 방북했다. 1993년 4월 귀환 즉시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돼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으며 1998년 사면복권됐다. 검찰은 한 목사가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밀입북했다는 점에서 국가보안법 제6조 잠입·탈출 혐의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가보안법 6조 1항은 ‘반국가 단체의 지배 하에 있는 지역으로 잠입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 한 목사는 또 6월22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함 사태’의 책임은 남측 정부에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는가 하면 북한 체제 옹호발언을 했다. 국가보안법 제7조 찬양·고무 조항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사정을 알면서 반국가단체 활동을 찬양하거나 동조하면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목사는 또 평양의 사적지와 학교, 판문점 등을 돌아다니고 현지 교회에서 예배를 하면서 북한측 관계자들과 무단 접촉했다. 귀환 직전인 19일에는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안경호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등과 만나 환담하는 등 북측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점에서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혐의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우기정 회장 영남대서 박사학위 받아

    우기정(64) 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장이 20일 영남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우 회장의 논문은 ‘한국에서의 국민윤리론 성립에 대한 연구’. 한 평생 국민윤리론을 연구한 범부 김정설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했다.
  • 이색 영화관서 문화욕구 풀어요

    이색 영화관서 문화욕구 풀어요

    영화를 테마로 한 지자체의 주민친화형 행정이 주목되고 있다. 낡은 영화관은 어르신들을 모시는 실버극장으로, 문화센터는 주말이면 ‘공짜’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세태에 밀려 딱히 즐길거리를 찾지 못하는 노인과 맞벌이 등으로 아이들과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 가족을 위한 배려이다.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옆에 있던 옛 화양극장과 강남구 대치2동문화센터와 삼성2동문화센터를 소개한다. ■ 강남, 문화센터 ‘주말영화’ 큰 인기 강남구가 문화센터를 영화관으로 활용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강남구에 따르면 대치2동문화센터와 삼성2동문화센터에서 ‘주말 명작영화 여행’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주말 명작영화 여행은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2007년 도입했다. 처음에는 영화를 매월 두 차례 유료로 보여 주다가 2008년부터는 무료 상영으로 전환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영화 상영일을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놀토’(매월 둘째·넷째 토요일)로 변경했다.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가족영화, 추억의 고전명화, 최신 흥행영화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첫해에 572명에 그쳤던 관람객 수는 2008년 659명, 지난해 1708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회당 최대 관람인원은 대치2동문화센터 225명, 삼성2동문화센터 176명이다. 채영남 구 자치행정과장은 “동문화센터에서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육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대문 화양극장 실버전용으로 새단장 서대문구 미근동 옛 화양극장이 노인전용극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7일 서대문아트홀(옛 화양극장)을 노인들을 위한 문화공간인 ‘실버전용극장’으로 새단장해 오는 10월2일 노인의 날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3년 개관한 화양극장은 600석 규모로, 현재 영화 상영과 공연이 가능한 국내 유일 단일관이다. 시가 대관해 운영하는 실버전용극장에서는 매일 두 차례 영화가 상영되며, 노인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각종 공연도 열린다. 시는 청년층과 노인층이 함께 하는 세대 통합 공연, 심리 치료 목적의 역할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극장 내 부대 공간에는 카페 등을 마련해 노인들의 친교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55세 이상과 동반 가족이다. 입장료 2000원만 내면 하루종일 모든 영화와 공연,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저소득층 노인은 해당 구청에서 초대권을 받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이무영 시 문화정책과장은 “실버전문가가 운영에 참여하고 문화 분야 사회적 기업을 공연팀으로 초청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역발상의 리더십’만이 실패를 막는다

    [김형준 정치비평]‘역발상의 리더십’만이 실패를 막는다

    이명박(MB) 정부가 반환점을 돌아 곧 집권 후반기를 맞이한다. 집권 전반기는 역대 정부와 비교해볼 때 몇 가지 독특한 특성이 있었다. 첫째, 대선에서 531만표의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지만 MB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대통령의 권위가 여지없이 무너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고소영·강부자 내각’으로 희화화됐던 인사 실패, 공천 파동에 따른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 심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 집회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둘째, 지역(영남)과 이념(보수)의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는 여당 내 비주류의 존재로 대통령의 핵심 국정 어젠다가 번번이 좌초되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로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폐기 처분된 것이 대표적인 것이다. 셋째, 대통령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했다가 반등하는 롤러코스트의 모습을 자주 보였다. 집권 초기 20%대까지 급락했던 MB 지지도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국정운영기조를 ‘친서민 중도 실용’으로 전환하고, 예고 없이 엄습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함으로써 지지도 반등에 성공했다. 더구나, 50%대의 안정적인 대통령 지지도에 힘입어 중간 평가 성격의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의 승리를 노렸지만 결과는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그러나, 지방선거 참패 이후 국정운영 기조를 변화와 쇄신, 통합으로 바꾸면서 추락했던 대통령의 지지도를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리서치 앤 리서치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방선거를 거치며 야당에 힘을 실었던 30대와 40대에서 MB 지지도가 각각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전반기에 보여주었던 MB 국정운영 리더십의 부침 현상은 모두 대통령의 지지도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휘발성이 강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특성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역대 정부에서 집권 후반기를 맞이했던 대통령들은 예외 없이 몇 가지 유혹에 빠졌다. 차기 대선 과정을 주도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정권을 이어가도록 하고, 남은 기간 동안 불멸의 업적을 남겨 역사적인 평가를 받으며, 퇴임 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은 유혹들이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유혹들은 오히려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독이 됐다. DJ는 YS가 집권 말기 정치적 뇌사 상태에 빠지는 것을 보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DJ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다. DJ와 노 전 대통령 모두 “자신은 결코 전임 대통령처럼 되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하고, “나는 예외이다.”라고 굳게 믿었지만 실패한 대통령의 길을 피할 수 없었다. ‘5년 단임제’라는 통치구조가 잉태한 피할 수 없는 실패의 굴레였는지 모른다. MB가 이러한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역발상의 리더십’을 통해 집권 후반기의 취약한 통치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MB 정부 집권 후반기 통치 환경은 강점과 기회 요인보다는 약점과 위협 요인이 더 강하다. 더구나, 역대 대통령들이 빠졌던 것보다 실패를 잉태할 수 있는 훨씬 강력한 유혹들이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MB는 무엇을 얻을 것인가보다는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보다는 어떻게 되면 확실히 망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개헌과 같은 새로운 정치 실험을 하기보다는 무엇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매진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은 취임사를 다시 꺼내 국민에게 무엇을 약속했고 어떤 희망을 주었는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전반기에는 대통령이 하나에서 끝까지 모든 것을 처리하는 ‘만기친람의 리더십’을 펼쳤다면, 후반기에는 당과 총리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줘서 정부 여당에 활력이 넘치도록 해야 한다. 집권 후반기가 되면 어김없이 도래하는 레임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정권의 제2인자로 불리는 특임장관에게 막강한 힘을 실어주어 레임덕을 막고, 그를 통해 대통령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유혹에 불을 댕기려 한다면 실패의 길로 빠르게 접어들 수 있음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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