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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에 ‘글로벌 빌리지’ 조성

    경북 경산에 ‘글로벌 빌리지’가 들어선다. 영남대와 대구대 등 경산지역 4개 대학과 경북도, 경산시 등은 18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글로벌 빌리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영남대는 지역에 유학온 외국인 학생과 교수에게 전용 주거단지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외국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빌리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산시 사동 화성파크드림단지 내 2개동 총 138가구다. 일부는 기숙사로, 나머지는 관리실, 교류센터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글로벌 빌리지 건립 및 운영계획의 수립과 집행을, 영남대 등 참여대학교는 기숙사형 아파트 구입 및 입주생 선발을 담당한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현재 영남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만도 1300여명이고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높은 교육수준의 외국인들이 많은 만큼 이들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면 지역민들에게 효과적인 글로벌 체험교육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백명원(LG전자 상무)형림(국립무용단 단원)씨 부친상 이규일(LG생활건강 자문역)박재범(한승프린텍 부장)씨 장인상 13일 경남 거창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55)941-1381 ●최성주(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정선구(중앙일보 산업데스크)김상운(태경회계법인 대표)김훈(세명대 교수)김형석(서양화가)이동초(조은안과 원장)씨 장모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27-7580 ●박영갑(자영업)영남(전 만도기계 부장)씨 부친상 김정달(전 대동은행 본부장)씨 장인상 13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657-4503 ●조종현(호서대 교수)씨 모친상 김수길(전 휘문중 교장)씨 장모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58-5955 ●문문의(사업)씨 부인상 인규(성암국제무역고 교사)성규(문룸디자인 실장)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32 ●서창휘(소피아앤틱 사장)씨 별세 박민수(전 외무부 대사)씨 부인상 박서영(한국아이비엠)씨 모친상 박종원(고려대 교수)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이인호(KB국민은행 증권대행부장)씨 모친상 김용태(사업)씨 장모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56 ●황성연(전 홍익회 회장·전 철도청 경리국장)씨 별세 인호(사업)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6901
  • [부고] 최재호 전 대법관 별세

    [부고] 최재호 전 대법관 별세

    최재호 전 대법관이 13일 오후 9시 4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77세. 경북 고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구지법·대구고법판사, 대구지법원장, 부산지법원장, 대구고법원장 등을 지냈다. 이어 법원행정처장과 대법관을 역임했고 퇴임 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영남대 이사장(1999~2001년)을 맡기도 했다. 그는 대법관 퇴임 후 변호사 활동보다는 후진 양성을 위해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지역의 후배 법조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용주씨와 아들 세종(하모니컨벤션웨딩타운 부사장)·규종(좋은차닷컴 이사)씨, 딸 은경(이경호성형외과 전문의)씨, 사위 이경호(이경호성형외과 원장)씨가 있다. 빈소는 영남대의료원, 발인은 16일 오전 7시. (053)620-4241.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꽃가루 기승… 5월 ‘알레르기 주의보’

    이달 말부터 5월 중순까지 꽃가루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국 6개 지역의 꽃가루 관측 시기를 분석한 결과, 이달 중순부터 꽃가루가 크게 늘어 5월 초·중순에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철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들의 개화시기도 빨라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외출이 많은 5월에 농도가 가장 높을 가능성이 있어 알레르기 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주요 수목의 꽃가루 최초 발생일은 ▲소나무 4월 2~4일 ▲자작나무 3월 5~17일 ▲참나무 3월 31일~4월 11일 등이었다. 기상청은 기온이 높은 제주·영남지역은 5월 초순에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호남과 강원지역은 10여일 늦은 5월 중순 이후에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도 1만 2993개 ▲부산 1만 1105개 ▲대구 1만 165개 ▲서울 6344개가 5월초에 채집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꽃가루 농도는 채집기에 나타난 꽃가루 숫자로, 해당 지역의 농도를 예측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오리나무·자작나무·참나무 등의 꽃가루가 5월에 집중적으로 날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꽃가루의 양과 함께 일부 식물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알레르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005년 3~5월 채집된 꽃가루가 3236개였지만 이후 급증해 지난해에는 1만 6513개를 넘었다. 부산도 2005년 3~5월 채집된 꽃가루가 5838개에서 지난해에는 2만 2270개로 늘었다. 기후 변화로 개화하는 꽃의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알레르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은주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도심의 경우 농촌에 비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돼지풀이 1.5배에서 2배 정도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돼지풀의 꽃가루에서 알레르겐 단백질의 농도가 같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발령 △교육과학기술부(미국 플로리다주립대 파견) 김화진◇승진△장관비서관 노경원△기획담당관 김영곤<과장>△영어교육정책 오석환△평생학습정책 김재금△직업교육지원 김환식△교육정보화 김두연△과기인재기반 박진선△전문대학 박준 ■한국거래소 ◇본부장보 신임 △경영지원 신평호△파생상품시장 김재준◇본부장보 전보△경영지원 조재두△유가증권시장 황성윤△코스닥시장 최홍식 이철재△시장감시 심재승◇파견△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강홍기 ■한국건강증진재단 △사무총장 허용 ■한나라당 △정책위 국토해양위 수석전문위원 김병수 ■동부증권 ◇임원 승진 <부사장>△경영지원실장 박무열△Trading사업부장 강석호<상무>△Coverage본부장 신명호△파생〃 김재홍△영남지역〃 강석윤◇사업부장 선임△Wholesale사업부장 허병문◇본부장 전보△영업추진 황봉구△재경2지역 전태웅△재경3지역 김희동△전략점포 서배수△기획관리 김홍곤△인사홍보 이근갑◇팀장 전보△리스크관리팀 장현일△상품전략팀 장석진△마케팅팀 신종현△점포전략팀 김찬구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직속 △미래경영실장 송현종◇네트워크 CIC△C&S사업단장 이형희△스마트 인프라 사업본부장 하호성◇플랫폼 비즈니스△서비스 플랫폼 부문장 이주식△엠-서비스 사업본부장 이한상△플랫폼 전략실장(직무대행) 임종혁△커머스 사업본부장 김수일△뉴미디어 전략본부장(직무대행) 이재환△콘텐트 전략실장 최준◇GMS CIC△경영기획실장 안승윤△경영관리〃 이재호△대외협력〃 정태철△CR〃 하성호 ■르노삼성 ◇임원 승진 △영업본부장 프레데릭 아르토
  • ‘대통령 특사’ 박근혜

    ‘대통령 특사’ 박근혜

    박근혜(얼굴)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럽 3국을 방문한다.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특사를 맡은 것은 세 번째다. 2008년 1월 16∼19일 이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2009년 8월 24일∼9월 5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헝가리, 덴마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나라당 이학재·이정현·권영세·권경석 의원과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수행한다. 박 전 대표가 유럽특사를 다시 맡은 과정에는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메신저 역할을 했다. 정 수석은 “지난달 하순쯤 박 전 대표에게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고, 박 전 대표가 일주일 정도 지난 이달 초 최종 수락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일련의 과정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박 전 대표와 이 대통령이 불편했던 시점에서 이뤄졌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발표(3월 30일) 이전에 대통령의 특사 제의가 있었고, 이 대통령의 신공항 백지화 관련 사과 기자회견(지난 1일) 이후 박 전 대표가 제의를 최종 수용한 셈이다. 신공항 문제가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협력관계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전 대표로서는 세종시, 신공항,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현안에 대해서 이 대통령에게 번번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지만, 국익에 관한 문제에는 협력하면서 ‘미래권력’으로서의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27 재·보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손을 잡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박 전 대표의 지지세력을 끌어모으면서 여권의 득표에 간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특사 발표 시점이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날(14일)이고, 박 전 대표의 출발이 재·보선 바로 다음 날(28일)이라는 점도 절묘하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당이 급격히 요동을 치면서 친이(이명박계)의 이탈이 더 빨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와 이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질 여지가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귀국 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해 8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이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은 “(특사로 나가기) 전후에 한번 만나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피/박대출 논설위원

    전남 신안군은 천사의 섬이다. 섬이 1004개란 뜻이다. 다도해 국립해상공원을 끼고 있다. 그런 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태어난 하의도도 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섬 잇기가 시작됐다. 2002년 5월엔 종합 계획이 공개됐다. 김 전 대통령의 임기 말 때다. 주요 섬들을 20개의 다리로 연결하는 내용이었다. 물론 하의도가 포함됐다. 공사비는 1조 80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섬 안의 도로 공사까지 합치면 2조원으로 예상됐다. 주민은 3만 2000여명에 불과했다. 경제성 논란이 일었다. ‘DJ 성역화’ 공방으로 이어졌다. 종합계획은 흐지부지됐다. 그래도 섬 잇기는 진행형이다. 지금 연도교로 연결된 섬에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명품 천일염과 신재생 에너지는 또 다른 미래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설화(舌禍)에 휘말렸다. “이명박 대통령의 피는 대구·경북(TK)”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을 사랑한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TK 홀대론을 달래려고 한 얘기다. 신공항 백지화로 지역 민심이 험해졌다.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하지만 TK 예산이 늘어난 것도 들춰냈다. ‘형님 예산’은 없다던 말과 모순된다. 사석이라고 안이했다. 공개될 상황을 감안했어야 했다. 대통령 연고지는 늘 논란에 싸인다. 고향 사랑이란 인지상정에 기초한다. 그곳에선 기대심리가 커진다. 정치권은 확대 재생산하고, 반대세력의 차별론은 갈등을 키운다. 이번 설화도 마찬가지다. 야당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선두다. “대통령의 피는 대한민국의 피여야 한다.”고 쏘아붙인다. 그래도 딱히 맞서기 어렵게 됐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를 일으켰다. 중화학 공업을 키워냈다. 고향 구미엔 전자공단을 세웠다. ‘그중 하나’에 불과했다. 태평양시대를 축으로 했다. 영남을 주로 하되 전국을 감쌌다. 울산공단, 포항제철, 창원공단, 여수화학단지, 충주비료공단 등. 수출 주력 분야다. 지난해엔 화학이 제조업을 주도했다. 대한민국은 그때 뿌린 씨앗으로 먹고산다. “구미공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 포항제철은 박태준 전 총리, 울산공단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 서해안시대는 김대중·김종필 두 지도자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이광재 후보의 말이다. 강원도 출신 대통령을 꿈꾸며 한 얘기다. 고향의 피는 나쁠 게 없다. 하지만 국가는 고향, 비고향의 합(合)이다. 국가형 피가 낫다. 미래형 피도 물론이고.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모든 것이 미끼다/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모든 것이 미끼다/박상숙 산업부 차장

    포장 삼겹살을 사와 집에서 뜯어 보니 겉과 속이 다르다. 먹음직스러운 일등급 고기는 전면에만 올려져 있을 뿐, 안에는 척 보아도 식욕을 떨어뜨리는 불량육이 포개져 있다. 보기 좋은 것들을 위에 올리고, 작고 못난 ‘허섭스레기’들을 깔아놓는 미끼전략에 당했다는 씁쓸함이 밀려온다. 미끼 상품은 특정 상품 가격을 큰 폭으로 내려 한정·한시적으로 파는 품목이다. 대형마트들이 무한 경쟁을 벌이면서 소비자를 유인하는 미끼 상품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라면이 가장 흔했지만 요즘 금값으로 대접받는 삼겹살뿐 아니라 골프채도 미끼 대열에 올랐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화제를 뿌린 미끼상품이라면 ‘통큰 치킨’을 따라갈 수 없다. 비난과 찬사 속에 일주일 만에 막을 내린 통큰 치킨 이후에도 1㎝ 더 큰 피자니 1000원짜리 생닭이니 9900원짜리 청바지니 하는 제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싼 제품을 찾아 대장정을 나섰다가 빈손으로 되돌아오는 소비자들이 허다하다. 싸다는 것만을 내세울 뿐 정확히 몇명의 소비자가 그 제품을 손에 넣을지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고객들을 유인하고 보자는 미끼 상술이라는 비난을 들어도 싼 까닭이다. 물론 업체들은 수개월 전부터 치밀한 준비 끝에 내놓은 ‘착한 가격’의 상품이라고 항변하지만, 스스로도 겸연쩍은 표정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뿐, 미끼는 만연한 사회현상이다. 최근 기름값 인하 소동을 보자. 단지 ‘정유사 기름값 인하’라는 제목만 보고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은 낭패를 겪었다. 싸게 살 수 있다는 들뜬 마음만 가지고 갔을 뿐 직영점과 자영점의 차이, 정유사 카드 유무 등을 몰랐기 때문이다. 정부의 성의 표시 요구에 정유사가 모처럼 결단을 내린 것처럼 보이지만 포장을 뜯어낸 삼겹살처럼 기대와는 한참 멀어진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낚시질’이다. 유행어 하나를 더해 ‘낚시질의 종결자’는 현 정권이 아닐까 싶다. 동남권 신공항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그러나 최근 두 후보 지역의 사생결단식 경쟁과 경제성 논란에 없던 일로 했다. 대국민 사과 형식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앞서 세종시 공약 논란에 이어 신뢰에 금이 갈 대로 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도 제목과 세목이 다르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신공항 백지화 이후 영남 달래기 차원에서 ‘과학벨트 쪼개기’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분산배치에 대해 “과학도시가 아니라 벨트니까 길게 배치할 수 있다.”는 궁색한 말장난이 나올 정도다. 통큰 치킨이 문제가 됐을 때 몸소 원가 조사까지 하며 ‘미끼 상품’이라는 의견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청와대 수석은 요즘과 같은 ´미끼 공약´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갖고 있을지 궁금하다. 치킨이나 기름값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면 그 점포나 주유소를 다시 안 찾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정부나 대통령의 약속은 차원이 다르다. 봉건사회에서도 군주의 말은 땀과 같아서 한번 흘리면 돌이킬 수 없다고 했다. 그만큼 국가 지도자의 언행은 파급력이 막강하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물며 국민과의 약속으로 당선된 대통령의 공약 파기가 가져올 부작용은 극심하다. 국민 갈등과 국론 분열을 야기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신뢰의 상실이다. 공적 신뢰가 추락하다 보니, 이웃나라 방사능 공포가 한반도를 덮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은 정부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흔쾌히 믿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와중에 국민의 불안은 가중되고, 불안을 이용하는 총체적 미끼 전략에 사회가 현혹되는 것은 아닌지 자못 우려스럽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트러스트’라는 책에서 국가발전의 관건은 사회적 신뢰자본에 있다고 했다. 믿음은 국가의 현재를 작동시키는 에너지이자 미래를 형성하는 성장동력이다. 지금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것은 믿음인가, 미끼인가. alex@seoul.co.kr
  •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 月 하루 출근… 연봉 5700만원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 月 하루 출근… 연봉 5700만원

    한국경제를 이끄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한달에 한 차례꼴로 회의에 나와 평균 3건의 안건을 처리한 뒤 5700만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적인 대기업 사외이사들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올해 60세 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신문이 금융사와 공기업을 제외한 2010년 매출 기준 국내 30대 상장사의 2009, 2010년 사업보고서 및 주주총회 결과를 토대로 전체 사외이사 190명(2010년 153명·2011년 신규 37명)의 출생지와 출신 고교·대학 및 전공, 주요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지난해 사외이사의 평균 연령은 59.6세였다. 출생지는 서울 출신이 전체의 24.8%인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출신 인사는 전체의 3분의1 정도인 56명으로 사회지도층의 영남 편중 현상을 드러냈다. 출신 고교의 경우 경기고 출신이 전체의 18.9%인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복고(3위·10명), 서울고(4위·9명) 등 전통적인 ‘서울 3대 공립고’ 출신이 48명(31.3%)을 차지했다. 대학은 서울대(86명) 출신이 56.2%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한 사외이사가 26명으로, 전통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친 인사가 사외이사 중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은 대학교수 등 학계 인사가 전체의 35.3%인 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계(37명·24.2%)와 관료(32명·20.9%)에 대한 기업들의 선호도 역시 높았다. 법조계 인사는 전체의 12.4%인 19명이었다. 언론·의료계 등 기타 인사가 11명이었다. 30대 기업의 지난해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5752만원. 이사회는 평균 10.9회 열렸고 35.2건의 의안이 처리됐다. 사외이사들이 3건 정도의 의안과 보고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매달 한번씩 모이는 대가로 530만원 정도를 받은 셈이다. 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영남 기호학파 ‘巨儒’ 이우섭선생 유고 문집 봉정

    영남 기호학파 ‘巨儒’ 이우섭선생 유고 문집 봉정

    영남 기호학파 ‘거유’(巨儒)였던 화재(華齋) 이우섭(李雨燮·1931~2007) 선생의 유고 문집 봉정 고유제 및 발간 기념식이 10일 경남 김해시 장유면 월봉서원에서 열렸다. 행사는 전국의 유림과 성균관, 문생, 친척,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선생문집간행위원회 주최로 열려 이 선생이 평생 선비 정신을 잃지 않고 쓴 ‘화재속집’(華齋續集·전 17권)을 제사상에 봉정했다. 이 선생은 생전인 2000년 5월 초고로 화재문집(華齋文集·전 27권)을 냈다. 이번에 낸 유고집을 포함하면 총 44권이 간행됐다. 근대 문집으로는 유례가 드문 기록을 남긴 셈이다. 문집은 김해와 남도 향토에 대한 애정, 퇴폐해 가는 인륜 기강 확립에 대한 제언, 당대 귀감이 되는 인물 탐색, 불굴의 선비정신으로 삶을 헤쳐나가는 유학자로서의 기풍을 지킨 일대기 등을 담고 있다. 성백효 한국고전번역원 교수는 발간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유학의 전통을 지키신 한학자 이 선생은 가셨지만 그 정신과 사상은 이 유집에 고이 간직돼 있음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 간재 전우, 석농 오진영으로 이어지는 영남 기호학맥의 후예인 화재 선생은 평생 고향에서 월봉서원을 지키며 한학을 가르쳤다. 유족과 월봉서원, 유림 등은 화재 선생의 이런 업적과 정신을 기려 화재 선생의 장례를 학문과 덕망이 높은 유학자가 타계했을 때 행하는 유림장 형태의 유월장(踰月葬·장례기간 16일)으로 거행하고 3년상을 치러 2009년 탈상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사]

    ■국가브랜드위원회 ◇1급 △사업지원단장 최대용 ■아주경제 <편집국>△편집부 편집담당 부국장 남정식△〃 종합편집부장 이인수△〃 글로벌편집담당(광고마케팅 디자인팀장 겸임) 이진형△건설부동산부 부국장(경제부장 〃) 강갑수△디지털 경제부장(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 〃) 이상준 ■우리은행 ◇승진 <지점장>△마포구청 이민호△목동중앙 송대영△상일역 소광호△서울역 손문호△성북구청 장세영△여의도광장 김성배△은평구청 공창호△부천서 정삼용<기업지점장>△여의도기업영업본부 정명수◇이동 <부장>△인사부 이중호△여신정책부 김종산△중기업심사부 김민성△지주사파견 이기만 도충호<지점장>△남역삼동 이종인△불광동 배재운△역전 김용남△영동중앙 배국호△과천중앙 겸 강남중앙기업영업본부 임영남<법인장>△러시아우리은행 정석영 ■라이나생명 ◇신규 선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주니어 조△상품개발 및 전략기획팀 총괄책임자 유신옥
  • LH 분산이전 가능성… 새달 결론 낼 듯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방 분산배치’를 전제로 이르면 다음 달 중 이전 방안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후 정부가 영남권 민심을 달래고 동시에 전북지역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택한 결정으로, 공기업 선진화 행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핵심부 등은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 선정이 미뤄지면서 지역 간 갈등이 심화됐다고 보고 LH 이전안을 최대한 빨리 확정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갈등이 있는 국책사업은 가능한 한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토부가 이달 말쯤 LH 이전 초안을 작성하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의견 등을 수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앞서 국토부는 늦어도 올 상반기까지 이전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미 가시화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공석이던 지역발전위는 지난달 말 2기 위원장에 홍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2기 민간위원 인선에 들어갔다. 위원회 구성은 이르면 다음 주쯤 마무리된다. 다만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최소한 한달 이상의 논의가 필요해 성급하게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여권 핵심 관계자는 “LH는 분산 배치해도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산 배치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2009년 옛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합병해 출범한 LH의 기능상 분리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LH를 다시 주공과 토공으로 분리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사례인 LH 통합을 부정하는 꼴이 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경남 일괄 이전을 추진하는 대신 경남 이전이 예정된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을 전북으로 몰아주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참여정부 때 주공은 경남 진주, 토공은 전주로 이전이 확정된 상황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국책사업 쪼개기 국가경쟁력만 좀먹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 등 굵직굵직한 국책사업이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의 떼쓰기와 맞물려 나눠먹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과학벨트를 대구·대전·광주로 분산배치할 것이란 얘기가 여권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여론 떠보기란 분석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줏대도 철학도 없는 정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LH 본사 이전도 김완주 전라북도 지사가 분산 배치를 요구하며 삭발하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국책사업 쪼개기는 국가의 경쟁력만 좀먹는다. 과학벨트는 국가의 과학기술 경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3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향후 과학입국 실현 여부를 좌우한다. 50여개 연구 그룹으로 꾸릴 기초과학연구원, 최첨단 연구실험에 활용될 중이온가속기는 과학벨트의 핵심 축이다. 한곳에 모여 있어야 집적효과가 생긴다. 분산하면 세계적 석학 유치도 어렵다. 김황식 총리 말대로 과학벨트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보상용으로 활용되어선 안 된다. LH 본사도 나눠먹기가 시도되고 있다. 민주당은 LH 본사 분산 이전을 당론으로 정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LH 지방 이전은 노무현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구상이다. 토공은 전주로, 주공은 진주로 각각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현 정부 출범 뒤 두 공기업의 통합으로 유치전이 벌어졌다. 동남권 신공항 무산 이후 영남권 달래기 차원에서 LH 본사가 유치될 수 있다는 소문에 전북도가 분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주든 진주든 본사는 한곳에 있어야 통합 취지에도 맞고, 경영효율도 제고된다. 사태가 이렇게 악화된 데는 정부 책임이 크다.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갈등 돌려막기 유혹을 버려야 한다. 지역이기주의에 국책사업이 침몰하면 국가경쟁력은 손상된다. 어제 과학벨트선정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과학 경쟁력 논리로 풀어가야 한다.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국익을 최우선 잣대로 결단해야 한다. 결단 뒤 대안사업으로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순리다. 국민은 표를 의식해 툭하면 삭발 투쟁에 나서는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 등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해하고 있다. 국책사업의 잣대는 오로지 국익뿐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정치권은 지금 ‘분할 쟁탈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 문제로 정치권이 대혼란에 빠졌다. 최근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대구·경북 대 부산’의 싸움이었다면, 과학벨트는 ‘충청 대 영·호남’의 싸움으로 번졌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이전은 ‘영남 대 호남’의 극심한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과학벨트 분산배치설이 확산된 7일 청와대와 정부는 “결정된 게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국책사업을 둘러싼 지역갈등이 첨예해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서상기 “삼각벨트 구축해야” 한나라당에서는 과학벨트는 분산 배치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는 통째로 경남 진주로 내려가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당내 충청권 세력이 과학벨트 분산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구 출신인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현재 3조 5000억원 규모인 과학벨트 예산규모를 10조원 정도로 늘려 3조 5000억원씩 충청·영남·호남에 배정해 ‘삼각벨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LH분산’ 당론 추진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최구식 의원(경남 진주)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전과 관련, “본사를 쪼개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합병 이전에 규모가 더 컸던 회사(주택공사)가 애초 이전할 지역인 진주로 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산배치를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학벨트를 놓고서는 당 지도부 및 충청권과 호남권이 팽팽하게 맞선 상태다. 과학벨트와 관련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충청권 입지 선정을 압박했다. ●이회창 “대표직 걸고 유치” 한편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필요하다면 대표직도 내놓을 생각”이라면서 “우리 당과 생각을 함께하는 정당이 있다면 합당도 불사하겠다.”며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를 주장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자격증 19개·예산 3억 절감… “비결은 열정”

    자격증 19개·예산 3억 절감… “비결은 열정”

    “대학 시절 흥미를 갖고 도전한 아마추어 무선기사 자격증을 딴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직원 70여명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의 대산지방해양항만청에는 별난 인재가 숨어 있다. 불과 서른살의 나이에 19개의 자격증, 3억여원의 예산 절감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김선년(30) 실무관(8급 시설서기)이 주인공이다. ●아마추어 무선기사 자격증 딴 게 계기 김씨는 7일 국토해양부의 ‘숨은 인재 1호’로 선정됐다. ‘숨은 인재’ 프로그램은 국토부가 다른 직원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전문성, 열정, 장기를 지닌 이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자기계발 동기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제도다. 항만공사과에 근무하는 김씨는 2006년 국가공무원시험을 거쳐 대산지방항만청에 배치됐다. 서른살의 6년차 공무원이 5700여명의 다른 국토부 직원들을 제치고, 숨은 인재로 발탁된 비결은 열정에 있다. 김명운 국토부 행정관리담당관실 과장은 “김 실무관의 선정 배경은 특이한 이력과 노력, 동료들과의 화합”이라고 밝혔다. 김씨도 “배움에 열정을 갖고 집중력이 높은 새벽 시간을 활용, 노력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배움에 대한 열정은 업무로 이어졌다. 그는 토목기사, 도시계획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 교통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부터 제3급 아마추어무선기사에 이르기까지 19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 ROTC 후보생으로 2년을 보냈는데 취미생활로 자격증 취득에 나섰다.”면서 “처음 도전한 아마추어 무선기사 자격증을 획득한 뒤 속도가 붙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2003년 2월 영남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ROTC 장교 생활을 거쳐 2006년 11월 대산청 항만공사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 목표는 토목시공기술사” 2009년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당진화력 전면항로 유지준설 공사를 관리하는 과정에선 3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버려지는 양질의 준설 모래를 인근 해수욕장에 재활용하게 하고 발전사 측과 치열한 협의를 통해 과다설계를 예방한 결과다. 그는 “다음 목표도 자격증”이라며 “올해부터 토목시공기술사에 도전해 국토해양 분야의 명실상부한 전문가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치이슈 Q&A] ‘리더십 위기’ 한나라 무엇이 문제인가

    171석을 보유한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이 흔들리고 있다. 모두 다 위기를 말하지만,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백가쟁명식 논쟁만 있을 뿐 앞장서서 ‘깃발’을 들려는 사람도 없다. 당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보다는 각자도생(各自圖生)하겠다는 자세다. 4·27 재·보선을 앞두고 있어 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당의 리더십 위기를 들어 봤다. Q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A 교통경찰이 없다.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구심점이 없는 것을 걱정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힘이 점점 빠질 게 뻔한데, 이를 대신할 구심력이 생길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자기만 먼저 가려고 끼어들기를 하는데 ‘교통경찰’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Q 리더십 부재의 원인은. A 관리형 대표의 한계. 안상수 대표는 6일 의원총회에서 “재·보선 결과를 책임질 테니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는 발언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7일 정몽준·남경필 의원 등이 당 지도부를 공개비판했다. 1주일에 3차례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도부들이 저마다 자신의 관심사만 말하는 풍경이 관례처럼 됐다. 강재섭 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를 놓고 벌어진 분당을 보궐선거 공천 논란이 한나라당의 혼돈을 극명하게 보여 줬다. 한 중진 의원은 “여기저기 눈치를 봐야 하는 관리형 대표체제의 한계가 임계치에 이르고 있다.”면서 “안상수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세 대표라면 청와대와 입장이 달라도 “내가 책임질 테니 믿고 따라오라.”며 설득할 텐데, 청와대뿐만 아니라 다른 최고위원들의 눈치까지 봐야 하는 현 대표 체제에선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Q 실세형 대표가 나올 수 없나. A 가능성 희박. 당에선 “재·보선 이후 지도부 교체가 불가피하다.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친이계와 친박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많다. 그러나 실세 대표가 등장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현재 한나라당의 실세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이다. 한나라당 당규에 따르면 대선 1년 6개월 전부터는 대선 후보가 당 대표가 될 수 없다. 박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은 이끌겠지만,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따라서 관심은 이 장관에게 집중된다. 이 장관과 가까운 한 의원은 “당에 복귀하는 것 자체를 놓고도 논란이 많을 텐데 당 대표로 나선다면 친박계가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에 안 나가면 직접 대선 후보를 노린다고 말할 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Q 다른 대안은 무엇인가. A 가능성만 무성. 재·보선 이후 조기 전당대회가 실제로 열린다면 홍준표·정두언·나경원 최고위원, 김무성 원내대표 등이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의 지도부여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 홍준표·정두언 최고위원은 청와대에서 껄끄러워한다고 알려져 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소장파가 내세울 카드로 거론되나 당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원희룡·남경필 의원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원 사무총장은 벌써부터 공천 책임론의 비판을 받고 있고, 남 의원은 민간인 사찰을 둘러싸고 이상득 의원 및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기득권에 안주해 온 현재의 모습을 버리고 누가 먼저 깃발을 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Q 친이계와 친박계의 대립 상황은. A 분열과 관망. 현재 한나라당은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친이계의 분열이라는 시기적 문제가 겹쳐 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기점으로 영남 친이계 의원들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 친이계 의원은 “친이계가 정치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뭉친 세력이 아닌데다, 박근혜 전 대표와 같은 구심점도 없어 결속력이 약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핵심 의원은 “시도 때도 없이 지도부만 교체하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면서도 “우리는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B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 뒤 유치경쟁 두 지역 행보 촉각

    MB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 뒤 유치경쟁 두 지역 행보 촉각

    ■ 7개월만에 충청행 방사능 방재 얘기만 ‘科’자도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수입식품 안전검사와 관련,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라도 높은 수치가 나오면 국민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국민정서를 감안해 정밀하게 조사하고 검사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방문, “지금은 일본 방사능 문제로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해 오던 것 이상으로 안전검사 업무에 임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멀리 떨어진 나라보다 국민이 느끼는 불안이 더 크다.”면서 “국민들의 식품안전 기대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입식품 안전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연홍 식약청장은 이에 대해 “기준치 이하라도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왔을 때 정상적으로 통과시키지만, 국민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기준치 이하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기준으로 문제를 풀어갈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창 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는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LG화학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면서 “녹색산업에 미래를 걸고 전력투구해 온 불굴의 기업가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녹색산업 클러스터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2 광역경제권 지역발전전략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들이 특성화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으로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스티븐 거스키 GM 수석부회장이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청와대에 1대 기증하겠다고 하자 “우리가 사야지.”라며 제값을 지불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TK 단체장들과 오찬 지역 건의서만 받고 대화는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와 비공개로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김 시장과 김 지사는 오찬에서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충청권에 유치를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던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대구·경북(TK)에도 분산해 지정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두 사람의 이런 요구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긍정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진석 정무수석은 그러나 “당시 오찬 면담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면서 “‘긍정검토’라는 말은 물론이고 이 대통령이나 두 광역단체장도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한 얘기가) 구두로는 없었지만, 김 시장과 김 지사가 지역사업건의서로 보이는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던 이 대통령은 조만간 김두관 경남지사 등 부산·경남 광역단체장을 비롯, 영남권 의원들과도 면담 일정을 잡아 정부 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신공항 문제에 대한 보상으로 과학벨트를 활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국책사업 혼란은 장관해임 사항 아니다”

    “국책사업 혼란은 장관해임 사항 아니다”

    여야 의원들은 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논란 등 국책사업의 혼란에 대해 정부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한 장관 등 책임자 문책에 대해 “갈등의 책임은 있지만 법률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면서 “공식으로 해임을 건의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영남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은 동남권 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추진 방식과 평가의 합리성·객관성이 결여됐다고 성토했다.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은 무(無)절차·무내용·무책임·무대안·무철학 등 다섯 가지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평가항목 중 연간 안개 일수가 11일인 가덕도는 68점, 60일인 영종도는 90점”이라면서 “평가 결과에 대한 상세한 기준과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평가는 과학·기술의 문제”라면서 “(전문가에게) 믿고 맡겼으면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신성범 의원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신공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대형 국책사업을 정치권에 미루다 행정력을 낭비하고 지역 갈등을 조장해 국민 신뢰를 떨어뜨린 책임을 누가 질 거냐.”고 따졌다.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은 “총리한테 설거지시키지 말고 청와대가 진두지휘한 책임을 지라.”고 몰아세웠다. 과학벨트 입지 선정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영남에 난 급한 불을 끄겠다고 충청권을 빗자루로 사용하는 것은 영남과 충청을 다 태우는 어리석은 행위”라면서 “신공항 백지화가 과학벨트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충청권 과학벨트 유치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며 “대통령이 공약을 파기해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는데 문책성 인사도 없다.”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은 “대통령의 말 바꾸기에 신물이 난다.”며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김 총리는 “법이 정한 타당성 조사 결과로 인해 공약 이행을 못한 건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어쩔 수 없다.”면서도 “공약을 함부로 한 것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일부 수긍했다. 일본의 ‘독도’ 교과서 왜곡에 대한 정부의 저자세 외교, 일본 원전 사고에 따른 안전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 총리는 독도 정책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일본의 정책에 휘말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 원전 방사성물질의 국내 유입은 “전문가들이 인체에 해를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총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문제는 “6월 안에 틀림없이 결판내겠다.”고 말했으며, 유류세 인하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재보선 1번지’ 분당 乙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여야의 전략

    ‘재보선 1번지’ 분당 乙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여야의 전략

    4·27 재·보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은 최대 승부처다. 여야가 전·현직 대표를 내세웠다. 전국 선거가 됐다. 내년 정치 격변기를 앞두고 수도권·중산층 향배의 가늠자로 작용한다. 대선 전초기지로 떠올랐다. 분당을 지역의 표심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변화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분당을 지역의 유권자 분포를 통해 표심 향배 및 여야의 전략을 분석했다. ●중산층·젊은층 비중 높아 ‘고급 실버 타운’이란 도시 이미지와 달리 젊은층도 많이 살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분당을 유권자 수는 16만 5094명이다. 이 중 20대(19세 포함)가 19.0%, 30대 23.3%, 40대 25.0%, 50대 16.3%, 60대 이상이 16.4%를 차지한다. 40대 이하가 67.3%나 된다. 젊은 층이 늘어난 것은 NHN과 같은 벤처기업이 대거 들어섰고, 주변에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같은 공기업도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무·관리·전문직과 전업주부, 자영업 등 중산층 비율이 70%를 웃돈다. 반면 50대 이상 장년층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측에 따르면 충청과 영남 출신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세대 투표 관건 보수층과 부유층의 주도적인 투표에 힘입어 한나라당이 분당에서 쌓아 온 ‘아성’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균열이 생겼다. 과거 각종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분당에서 얻은 표차는 30~50%포인트 벌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성남시장 선거에서는 6.1%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이 같은 변화는 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가 가장 컸다. 서울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분당구 유권자 3만 7737명을 샘플로 조사한 투표율을 연령대별로 나눠본 결과 이 지역의 20대(19세 포함) 투표율은 46.9%로 전국의 같은 연령대 투표율 41.6%보다 높았다. 30대도 53.9%로 전국 투표율 46.2%보다 높았고, 40대 역시 60.2%로 전국 투표율 55.0%를 능가했다. 50대는 64.1%로 전국 투표율과 같았고, 60대 이상은 66.7%로 전국 투표율 69.3%보다 오히려 낮았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 지역 젊은 층들은 생활 이슈에서 보수적이지만, 정치 이슈에는 개혁적인 성향을 보이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고 풀이했다. ●중산층 맞춤 후보 경쟁 유권자 분포와 표심 추이를 종합하면 중앙 정치 이슈와 개인별 이해관계의 연관성, 인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지난해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선거의 격차는 ‘중산층’ 자산 문제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즈코리아의 박시영 부대표는 “성남시장 선거에서 성남과 광주, 하남의 통합 문제가 핵심 이슈였다. 이 지역 유권자가 강력하게 반대했던 점을 당선자가 공략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역 개발보다 중산층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단순한 중산층 이슈가 아니라 정부 정책 가운데 개인의 이해 관계와 관련 있는 내용에 민감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노후 대비, 자산가치 하락, 중산층 복지 문제 등이다. 또 안정론과 심판론 등 구도보다 인물 경쟁력이 선거 변수가 되고 있다는 점도 추세로 꼽힌다. 지방선거 이후 이념 스펙트럼이 옅어진 대신 중산층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 후보에 대해선 경계감을 누그러뜨리는 현상이 짙어졌다. ●강재섭, ‘나홀로 행보’ VS 손학규 ‘대안적 행보’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는 ‘지역 선거’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0월 은평을 보궐선거 당시 이재오 특임장관이 당 지도부에 “한강을 넘지 말라.”고 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강 전 대표는 “청와대와 당이 무사안일에 빠져 자멸하고 있다.”며 오히려 대립각까지 세운다. 먼저 청와대와 당을 비판해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겠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 강 전 대표의 선거사무소에는 토박이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만 눈에 띌 뿐 중앙당 인사는 찾아볼 수 없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40~50대 중산층 유권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도·합리적 특성을 자극하는 전략을 세웠다. 유난히 통합과 조화, 변화 등 미래지향적 가치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른바 ‘대안적 행보’를 택한 것이다. 한 핵심 측근은 “보수 성향이 강한 기본적 특성이 바뀌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과거처럼 남북관계에 민감한 올드 보수층은 줄었다.”고 말했다. 점퍼 대신 정장을 입고, 대규모 선거인단을 앞세우지 않으며 비전을 설득하는 방법을 택했다. 구혜영·이창구기자 koohy@seoul.co.kr
  •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 지자체들 뜨거운 유치전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 지자체들 뜨거운 유치전

    ■충청 “대선공약 지켜라” 주민 246만명 서명지 靑전달 “유치 무산 땐 정권퇴진 운동” 충청권의 대전과 충남·북 주민과 자치단체, 시민단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대통령의 공약이고 남에게 넘겨줄 수 없는 사업”이라며 강도 높은 유치 선전전을 선언했다. ‘범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고 ‘과학벨트 대선공약 사수를 위한 시·도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246만여명의 서명지를 전달했다. 서명지는 충청권 주민 500여만명의 절반에 이르는 수다. 전달식에는 재경충청향우회까지 합세해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버스에서 서명지 더미를 내리는 과정에서 이를 ‘시위 도구’라고 판단한 청와대경비단이 저지하면서 가벼운 몸싸움이 발생했다. 이들은 청와대 앞에서 성명서를 돌리고 “대통령의 과학벨트 공약 백지화 선언으로 충청인의 생존권과 자존심까지 짓밟혔다.”면서 “이는 세종시 수정안을 거부한 충청권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터무니 없는 결정을 대통령 혼자 내렸다고 상상할 수 없다.”면서 충청권 유치가 무산되면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선 비상대책위 상임 공동대표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때는 영남권에 사과를 하면서 세종시 등 충청권과 관련된 국책사업 때는 사과 한번 안 했다.”면서 “당연직 위원회 구성도 대부분 영남권 인사들로 채워져 ‘형님벨트’를 만들겠다는 색깔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공약에 앞서 과학자 등 모든 이들이 대전 대덕, 세종시, 충북 오송과 연계된 충청권을 과학벨트 최적지로 꼽고 있다.”며 “또 분산 배치는 국익 차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경북 “과학벨트 다 달라” 위원회에 해외석학 참여 건의 “기초과학기반·인프라 우수”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에 따른 경북도의 입장과 유치 추진 현황,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김 지사는 “밀양 신공항의 유치 노력이 무산된 것은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나 (과학벨트) 유치 노력을 중단할 수는 없다.”면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만큼 영남권 3개 시·도(대구·경북·울산)가 힘을 합쳐 반드시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 백년대계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정치적 접근은 반드시 배제돼야 한다.”면서 “일부에서 내륙 삼각벨트안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기초과학 없이 지역 안배만을 고려한 나눠 먹기식”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과학벨트위원회에 해외 석학을 참여시켜 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했다고 했다. 이어 “경북은 포항의 3·4세대 방사성가속기와 경주의 양성자가속기 등 가속기클러스터와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기초 과학 연구 기반과 성과의 산업화, 인프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자연·교육·문화 등 정주 환경이 우수하다.”면서 “최근 국제 포럼에 참석한 피터 풀데 막스플랑크 복잡계 물리연구소 초대 소장도 ‘포항공과대(포스텍)의 연구 역량과 정주 여건 때문에 경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강운태 광주시장은 성명을 내고 “광주권은 부지 확보와 지반 안정성 등 입지 여건이 다른 경쟁 지역보다 절대적인 우위에 있고, 첨단 산업단지와 연구개발특구 등 인프라의 집적도가 높다.”며 “이런 이점을 살려 광주에 본부를 두고, 대구·경북과 충청권에 각각 제2, 제3캠퍼스를 분산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일본과 독일이 이화학연구소(9개)와 막스플랑크(8개) 등 기초과학연구소를 각각 여러 지역에 분산 배치해 효과를 극대화한 사례를 소개하며 ‘국토 삼각벨트’ 등 분산 배치를 요구했다. 광주 최치봉·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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