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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고법 부장판사△대법원 강일원△서울고법 황한식(수석) 이진만 이규진 권기훈 권택수 변현철△대구고법 유해용△부산고법 신광렬△광주고법 이은애(전주지법 소재지)△특허법원 배기열(수석) 김형두 김우진◇지법 판사△서울중앙지법 이형주△서울가정지법 이상무△서울동부지법 허경호△서울서부지법 황순교△서울남부지법 이원근(복직)◇고법 부장판사 겸임△법원도서관장(서울고법 부장판사) 조경란 ■환경부 ◇과장급 신규임용 △장관 정책보좌관 정세영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지철호 정중원 ■도로교통공단 △경영정보처장 정의연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경영관리본부장 백성기△연금사업〃 노일숙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본부장 △인천 이경범△경기 채병용◇실장△행정지원 최종태△신입지기획 이정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김윤 ■충북도 △행정국장 강호동△혁신도시관리본부장 김경용△청주시·청원군 통합추진지원단장 곽용화△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정선△총무과장 김문근△자치행정〃 이성수△체육진흥〃 정연철△농업정책〃 박은상△산림녹지〃 안광태△청주시·청원군 통합추진지원단 기획총괄과장 이학재△의사담당관 정헌성△환경정책과장 안석영△바이오밸리〃 정성엽△기획조정〃 경구현△의회운영전문위원 이홍신△산림환경연구소장 김석영△진천군 부군수요원 남용우△단양군 〃 허경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장(조세재정연구소장 겸임) 최기호△도시과학연구원장 이승일△법학연구소장 노상헌△경영대학·경영대학원 교학과장 양재환△자연과학대학 〃 조윤희△법학전문대학원 〃 김희균◇학과장△기계정보공학 김태현△철학 김미영△생명과학 유권열◇센터장△법학전문대학원 학생지도센터장 김정환△도시과학연구원 도시사회연구센터장 안준희 ■한국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 학장 윤여각 ■아주경제 △편집국 대기자(아주중국 대기자 겸임) 이춘성 ■신한금융투자 ◇신규 선임 △퇴직연금지원팀장 이동근◇지점장 전보△논현 곽병주△분당 유해훈△송파 우동훈△수원 이광연△신한PWM 스타센터 정광호 ■교보증권 ◇영업이사 신임 △OTC사업본부 김유성△OTC영업팀장 류병기 ■한화투자증권 ◇총괄 △Wholesale(법인영업) 이원섭△경영지원 이원규△자산관리(WM) 이석환◇본부장△전략영업 금세종△재경1지역 배준근△재경2지역 유명규△영남지역 박경수△충호지역 최덕호△신채널 김형창△WM전략 황성철△매스티지 이명극△글로벌영업 김현국△글로벌상품 이용제△채권 이용규△주식운용 예규창△파생운용 김용찬△Coverage 임찬익△경영지원 서종호△리스크관리 문상원◇상무△준법감시인 강희택△PB전략팀 박미경△Wholesale 신용인△고객자산운용팀 정기왕 ■코스콤 ◇신임 △구매업무실장 김두년 ■KG케미칼 △이사 김경묵 ■프레인글로벌 △부사장 박상현 ■재능교육 ◇겸임 △신규사업부문 대표이사 하동근 ■오리온그룹 ◇신임 △홍보담당 총괄 부사장 윤영걸
  • 민주 ‘결선투표 기로’… 광주·전남을 잡아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이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각 주자들은 오는 6일 열릴 ‘광주·전남 경선’에 운명을 걸고 사흘 전인 3일 광주에서 대회전을 펼쳤다. 제주에서 인천까지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6연승을 거두었지만 과반 지지가 무너져 누적 2위 후보와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2위는 손학규 후보다. 광주·전남 선거인단은 14만여명으로 경선이 진행된 지역 선거인단 중 최대 규모다. 이 지역은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의 고비 때 전략적 선택을 해 흥행을 선도했다. 이번에도 결선투표를 가늠할 분수령이다. 광주·전남 투표 결과는 민주당의 근간을 이루는 이 지역 출신 수도권 유권자들 표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광주·전남지역은 모바일투표와 순회투표가 각각 4~5일, 6일 진행된다. 광주·전남이 지난 1일 치러진 전북 경선과 흐름이 유사할지도 변수다. 선거인단이 9만여명으로 대규모였던 전북 경선에서는 문 후보가 37.54%를 득표, 누계 과반득표가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문 후보 측은 광주·전남에서 친노(친노무현) 세력에 대한 비우호적인 분위기를 극복하고 1위를 차지할 경우 대세론을 굳힐 수 있다고 판단해 조직을 총동원하고 있다. 득표율도 변수다. 득표율에 따라 결선투표 여부가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 문 후보 측은 압승으로 누적득표율 50%를 넘겨 결선투표를 없앤다는 전략이다. 누적득표율 2위 손학규 후보 측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최대한 득표율을 올려 1, 2위가 참여하는 결선투표를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이 지역에서 문 후보의 누적득표율을 최소한으로 끌어내린다는 전략이다. 3위 김두관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이 결선투표로 갈 수 있는 고비로 판단하고 있다. 김 후보는 4일 출신지인 경남 경선에서 최대한의 지지를 얻어내, 본선에서 중요한 영남지역 경쟁력을 부각시켜 광주·전남 선거인단에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정세균 후보는 유일한 호남주자인 점을 내세워 전북 선전에 이어 광주·전남에서 재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네 후보들은 이날 일제히 광주로 향했다. 이들은 각각 광주·전남 지역 일정을 수행하면서 지역MBC 합동토론회에선 정책경쟁 속에 치열한 신경전도 펼쳤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윤현수 회장과 짜고 수백억 부실대출 한국저축銀·계열사 대표 등 3명 기소

    수백억원대 부실대출을 한 한국저축은행과 계열은행 대표들이 줄줄이 기소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한국저축은행 이모(60) 대표, 진흥저축은행 이모(64) 대표, 경기저축은행 여모(61) 대표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표 등은 윤현수(59·구속기소) 한국저축은행 회장의 지시로 대한전선 자회사를 포함한 4개 기업에 충분한 담보를 잡지 않거나 사업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691억원 상당을 대출해 계열은행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전선은 한국저축은행 계열인 경기저축은행과 영남저축은행의 대주주다. 이들은 윤 회장의 지시로 대한전선에 1175억원을 대출해 준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도 받고 있다. 현행법상 저축은행은 대주주의 사금고화 방지를 위해 대주주에 대한 대출 등 신용공여를 금지하고 있다. 또 한국저축은행 이 대표에게는 384억원 상당의 동일·개별차주 신용공여 한도 초과, 진흥저축은행 이 대표에게는 150억원 배임, 경기저축은행 여 대표에게는 703억여원의 동일차주 신용공여 한도 초과 혐의가 추가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기숙사비로 근거없는 수당 4200만원 직원 3명 1700만원짜리 美여행도

    학생들이 낸 기숙사(생활관) 비용으로 직원들이 해외여행을 가거나 근거도 없이 뭉칫돈 수당을 받는 등 국·공립대의 마구잡이 기숙사 운영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50개 국·공립대 기숙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 상당수 대학은 기숙사비로 돈잔치를 벌였다. 호남의 A대학은 직원 복리증진을 명분으로 지난해 기숙사 운영비 1700여만원으로 직원 3명을 미국에 여행 보냈다. 올해도 해외여행 경비로 1200만원을 편성해 뒀다. 호남의 또 다른 대학은 지난해 직원 4명에게 명절 휴가비 515만원을 준 데다 격려금으로 271만원을 지급했다. 방학 때 쉬지 않고 근무한다는 이유로 봉급 이외에 ‘웃돈’을 준 데도 있다. 충청의 B대학은 지난해 방학 개관수당을 만들어 직원 40명에게 4200여만원을 지급했고, 올해도 잇따라 4900여만원을 따로 예산에 편성했다. 영남의 C대학은 업무추진비를 편성해 보직수행 경비로 관장과 부관장에게 연간 각각 1200만원과 540만원을 별도 지급했다. 권익위는 “업무추진비로 현금을 정액 지급하는 것은 정부예산집행 지침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고]

    ●손봉수(하이트진로 사장)석천(사업)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3010-2631 ●손영현(전 대구시교육위원)씨 모친상 권차림(전 덕화중 교감)씨 시모상 손준석(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외래교수)준혁(영남대의료원 교수)씨 조모상 3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5일 오전 (053)620-4245 ●이원제(경기과학기술대 교수)영제(KDB 헝가리 부행장)씨 부친상 3일 동국대일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30분 (031)961-9412 ●한성국(사업)성일(건국대 부총장)성월(전 영복여중 교감)씨 모친상 3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5일 오전8시 (031)219-4111
  • [지자체 비정규직 대해부] 시·도 비정규직 비율 호남보다 영남이 높아

    [지자체 비정규직 대해부] 시·도 비정규직 비율 호남보다 영남이 높아

    2일 서울신문의 정보공개 청구로 드러난 전국 기초단체의 비정규직 실태는 “관(官)이 민(民)보다 더하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지자체들이 정규직을 늘리는 대신 손쉬운 비정규직 채용에 나서면서 ‘공공 부문이 앞장서 고용의 안정성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간제 비율 울산 17%로 가장 높아 올 6월 말 현재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기장군이다. 육아 휴직, 파견 등을 제외한 현재 공무원 수(현원) 506명에 기간제가 354명이다. 기간제 비율은 38.0%에 달한다. 71명인 무기계약직까지 합치면 비공무원 비율이 45.6%에 이른다. 이어 ▲부산 강서구(34.4%) ▲경남 밀양시(32.3%) ▲대전 대덕구(32%) 등의 순으로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울산(17.1%)의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시청과 5개 구·군청 전 직원 7408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1268명에 이른다. 특히 부산(15.5%), 경북(14.9%) 등 영남 지역 자치단체의 비정규직 비율이 전남(9.4%), 전북(10.7%) 등 호남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무기계약직까지 합치면 제주(29.9%), 경북(27.5%) 지역의 비율이 높았다. 제주와 경북은 지난해 기준 재정자립도가 각각 25.1%, 28.1%로 전국 평균(51.9%)에 한참 못 미쳤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 복지포인트 제공이나 경력 인정 등의 내용을 담은 공공 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핵심인 임금 차별 개선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자치단체들도 할 말은 있다. 공무원 증원에 대한 규제는 심한 상태에서 해야 일은 계속 늘어나 비정규직 채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기간제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부산 기장군의 인사담당 공무원은 “정원은 못 늘리고 손은 부족하니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경기 안산시 관계자도 “기간제 채용 영역의 대부분이 사회복지사업”이라면서 “국비 지원 사업은 계속 내려오는데 아무리 빡빡하게 운영해도 기간제를 안 쓰고는 다 해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방공무원 정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2006년 3년 새 3만 1558명(12.7%) 늘었지만 이명박(MB) 정부 집권 시기인 2008~2011년에는 7686명(2.8%)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자치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 사업은 2008년 22조 7000억원에서 2011년 30조 1000억원으로 32.6%나 늘었다. 임상훈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앙정부가 말로만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실제로는 비정규직 양산과 방만한 조직 운영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선 노리는 단체장들 ‘자리만들기’ 남발 비정규직 양산이 민선단체장 재선과 관련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행정안전부의 한 공무원은 “사업이 끝나도 기간제를 해고할 수 없어 다른 사업에 그대로 투입하는 자치단체가 상당수”라고 전했다. 충북의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인구가 적은 자치단체에서는 직원을 한 명이라도 더 뽑는 것이 다음 선거 당선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비정규직 확대는 주민 서비스 질의 하락으로 이어질 여지도 크다. 경기도의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공무원 1~2명이 할 일을 계약직 10명이 하지만 실적은 그에 못 미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 정부도 고민이 많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기간제 근로자 채용은 인력 운용의 사각지대를 만드는 일”이라면서 “비정규직 대책이 지방 조직, 정원 논의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양진·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이란 ·北, 과학기술 협력 ‘핵 커넥션’ 되나

    국제사회로부터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과 북한이 1일(현지시간) 미국 등 서방세계에 맞서기 위해 과학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과 북한의 ‘핵 커넥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개적인 과학기술협정 체결은 이란과 북한의 앞날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테헤란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과학·외교 장관이 과학·기술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31일 개최된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 참석차 이란을 방문했으며 이를 계기로 양국이 협정을 맺은 것이다. 서명된 협정에는 이란과 북한의 공동 과학·기술 연구소 설립을 비롯해 과학자 교류, 정보기술(IT)·에너지·환경·농업·식량 분야에서의 기술 이전 등이 포함됐다. 이란 국영TV는 그러나 협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아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의 연구소인지, 어떤 분야의 과학자 및 IT 기술 이전인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김 위원장에게 “이란과 북한은 공동의 적들을 갖고 있다.”며 미국 등 서방세계를 겨냥한 뒤 “압력과 제재, 위협은 우리의 결정을 깨뜨릴 수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 이란과 북한의 과학·기술 협력이 핵 커넥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란과 북한은 모두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특히 탄도미사일 개발 분야에서 서로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북한이 이란에 첨단 미사일 능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비난해 왔으며 유엔은 지난해 패널 보고서를 통해 이란과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과 관련 부품, 기술을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란의 첫 원전인 부셰르 원자력발전소가 완전 가동을 시작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란원자력기구의 모함마드 아흐마디안 부대표는 1일 “부셰르 원전이 어제 저녁 처음으로 1000㎿ 용량을 완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부셰르 원전을 핵무기 개발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나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통일부, 대북 수해지원 고심

    대북 수해지원에 대한 통일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의 수해지원 제의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해온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던 정부이지만 아직까지 가시적 행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6월 이후 계속된 수해와 최근 태풍 ‘볼라벤’ 등으로 북한에서는 560여명의 사망·실종자와 22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9만 7000여 정보(약 961㎢)의 농경지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최근 “(북측의) 요청이 따로 없더라도 지원을 제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전향적 변화를 예고했지만 남북 관계는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남북관계 차원에서 ‘전략적 카드’로서의 수해지원 활용 방안도 모색하는 분위기이지만, 현 남측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북측은 대남 비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가위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하자는 정부 제안도 사실상 거부했다. 특히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서 남측 당국에 대해 “현 집권세력은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수해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고 서해 최남단 무도와 장재도를 비롯한 군부대를 잇따라 시찰하며 대남 위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측이 남측 민간에 대해서는 문호를 열어두면서도 당국에 대해서는 비난과 압박을 계속하는 ‘통민봉관’(通民封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그러나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수해지원을 놓고 정부의 유보적 태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김영남 개인전 ‘알려지지 않은 일상’ 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175. 영화적 영상어법을 통해 현대 한국에 스멀스멀 번져가고 있는 상실과 불안에 대한 얘기들을 한다. (02)958-2772. ●권대훈 개인전 4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화동 갤러리비원. 그림자를 입힌 페인팅 조각을 통해 빛과 그림자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의 두 번째 한국 개인전이다. (02)732-1273.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동춘당 송준길은…

    동춘당(同春堂)은 조선 문신이자 성리학의 대가였던 동춘당 송준길의 별당이다. 대전의 문화유산 중 유일하게 보물(제209호)로 지정돼 있다. 동춘당의 원 주인은 부친인 청좌와 송이창이다. 병자호란을 거치며 당의 일부가 허물어지자 동춘당이 현 위치로 옮겨와 다시 지었다. 현판은 우암 송시열이 동춘당이 세상을 떠난 지 6년 후인 1678년에 직접 썼다. 진본은 종중에서 보관 중이며, 현판의 위치도 과거와 달리 중앙으로 옮겨져 있다. 동춘당은 단아하고 간소해 조선시대 별당건축의 표본으로 불린다. 정면 세 칸, 측면 두 칸의 팔작지붕으로 동편 네 칸은 마루, 서편 두 칸은 온돌이다. 건물 뒤편으로 아궁이가 있는데 굴뚝은 보이지 않는다. 아궁이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초석 높이의 구멍이 있는데 이것이 굴뚝이다. 굴뚝이 높아 불이 잘 들고, 불이 잘 들면 방이 따뜻해져 몸이 편안해지는 걸 경계했던 것이다. 옥류각과 마찬가지로 ‘들어열개문’을 설치했다. 열개문을 모두 들어올리면 별당채 전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인의 지혜가 담겨 있다. 동춘당은 예학에 밝아 김장생이 예학의 종장(宗匠)이 될 것을 예언했고, 문장과 글씨에도 능했다. 문묘(文廟)에 배향된 18현 중 한 분이다. 동춘당 송준길을 지칭하는 말에는 양송(兩宋), 삼송(三宋), 충청오현(忠淸五賢) 등이 있다. 양송은 동춘당과 우암 송시열, 삼송에는 제월당 송규렴이 더해진다. 충청오현은 양송에 김집, 이유태, 권시를 더해 일컫는다. 지난 5월 26일 동춘당에서는 영남학파와 함께 조선시대 유학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기호학파 유학을 알리기 위한 ‘기호유학 인문마당’이 열렸다. 10월 첫째주 토요일 구민의 날에는 동춘당문화제가 동춘당 주변에서 열린다. 지자체의 노력 등이 더해지면서 동춘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광객뿐 아니라 한국학과 건축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대전에서 열린 세계조리사대회에서는 400년 전통을 가진 동춘당 국화주가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조비법은 종중이 보관하고 있는 고서 ‘주식시의’에 기록돼 있다. 향토사학자 김정곤씨는 “동춘당 선생은 부친과 똑같은 38세에 별당을 짓고 66세에 돌아가시는 등 부자 간에 의도하지 않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평생 사람이 메는 가마를 타지 않는 등 백성을 살피고 배려한 대학자이자 큰 선비”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반기문, 50년 전 친구들 재회… “오늘이 가장 감동적”

    반기문, 50년 전 친구들 재회… “오늘이 가장 감동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50년 전 친구들’과 재회했다. 1962년 8월 반 총장이 고교 시절 미 적십자사의 ‘외국학생 미국 방문 프로그램(VISTA)’에 함께 참가했던 외국 친구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당시 VISTA에는 반 총장을 포함해 42개국에서 선발된 102명의 고교생이 초청됐다. 이날 오전 미 적십자사 강당에 모인 VISTA 친구들과 반 총장은 고교 시절로 돌아간 듯 행복한 표정으로 얘기꽃을 피웠다. 당시 참석 학생 중 가장 ‘출세한’ 반 총장은 연설을 통해 “지금 내 심정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감격스러워하면서 “그동안 4000번가량 연설했지만 오늘이 가장 감동적”이라고 했다. 50년 전 반 총장과 함께 한국 대표로 VISTA 행사에 참가했던 곽영훈 환경그룹 회장과 정영애 박사도 “감개무량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 총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를 회고하면서 “모시 한복을 입고 워싱턴 거리를 다니니 사람들이 신기해했다. 충주 여학생들이 만들어 준 복주머니 50∼60개를 나눠 줬으며 재클린 케네디 대통령 부인에게는 흰 고무신과 복주머니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났을 때 큰 영감을 받았다.”면서 “반세기 전 미국 방문이 내 인생을 다른 차원으로 확 바꿔 놓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9∼31일 이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자연스럽게 만나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란핵 반대 서방 제재에 맞서야”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개막했다. 3년마다 열리는 이번 회의는 26~27일 전문가회의, 28~29일 외무장관회의, 30~31일 정상회의 등의 순서로 엿새간 진행된다. NAM 의장국인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30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란에 순회의장직을 넘길 예정이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의장국을 맡는 3년 동안 NAM 회원국의 단합을 공고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서양 국가의 일방적인 제재에 맞서는 단결력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회의에는 50개국의 수반과 80개국의 장관급 이상 고위인사가 참석한다고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가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서방 국가들과 대립하는 이란에서 열리는 탓에 세계 정상급 인사들의 참석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됐다. 지난 22일에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오보로 밝혀졌으며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 참석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란 정부는 팔레스타인 대표로 마무드 압바스 수반만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개적으로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28~29일로 예정된 NAM 외무장관 회의를 비롯한 다자 및 양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테헤란에 도착했다. 30~31일 열리는 정상회의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북한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무르시 대통령의 방문으로 1980년 이후 단절된 이집트와 이란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집트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이집트 현지 언론들은 “무르시 대통령이 36시간의 중국 방문을 마친 뒤 30일 테헤란을 방문해 4시간 정도 체류할 뿐”이라고 보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멀쩡한 듯한 도시인의 삶 속, 실직·이혼…도처에 상실감

    멀쩡한 듯한 도시인의 삶 속, 실직·이혼…도처에 상실감

    추락하는 비행기를 몰며 마이크에 대고 절망적으로 구조요청을 하는 환청, 흰 벽지에서 푸르스름한 얼룩을 발견하고 하루 종일 걸레로 닦아내야 하는 환각, 외계에서 이악스러운 지구인을 멸망시키기 위해 ‘분노의 폭풍’ 작전을 펼친다는 망상까지. 소설가 박성원(43)의 다섯 번째 소설집 ‘하루’(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잿빛 하늘 아래 오갈 곳이라고는 집과 사무실밖에 없는 답답한 도시인들의 삶 7편을 널어놓았다. 빨래집게도 없이. 그래서 겉으로는 멀쩡하고 화려해 보이는 도시인의 삶에 가족 상실이라는 스트레스나 이혼, 해고, 실직이라는 예상치 못한 태풍이 불어닥치면 ‘그의 하루’가 어떤 수렁에 빠지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도시적 삶의 동력이라는 것이 그저 관성에 불과했던 것임을 깨닫는 순간이고, 한순간도 고려하지 않은 불시착이다. 불시착은 실패하는 게 다반사다.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한국의 현실 같다. 염세적이고 비극적인 소재에 쭉 빨려 들어간 소설가의 그럴 듯한 ‘구라’라고 하기에는 그의 소설은 현실적이다. 그러니 분노와 복종 속에서 갈등하지만 결국 분노를 억누르고 복종해 밥벌이하는 구차한 도시인의 삶에 환청이나 환각, 망상을 기본 옵션으로 장착하게 된다. 도시에서의 삶은 “벗어나면 죽음이고 진보하지 않으면 멸종이다.”(43쪽) 그래서 도시인들은 타인과의 인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궤도를 지키고자 안간힘을 쓴다. 과연 무(無)인과는 가능할까. ●잠시 세워둔 차는 아이와 함께 견인되고… 표제작 ‘하루’는 인과의 무서움을 연말의 어떤 하루로 고정해 도미노처럼 전개한다. 인터넷 뱅킹을 할 줄 모르는 여자는 한겨울에 열이 나고 아픈 아이를 차에 태워 은행으로 간다. 연말 도로 정체를 간신히 뚫고 은행 영업시간 안에 간신히 도착했지만, 여자는 도로에 차를 불법주차해야 했다. 그 차 안에 아이가 있다. 여자의 차는 검게 코팅돼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걸려 은행업무를 다 보고 나온 여자는 자신의 차가 실종됐음 알게 된다. 아이도 사라졌다. 그러나 여자의 차는 실종된 것이 아니었다. 견인됐지만, 견인 장면을 목격하고 견인고지서를 무심히 가져간 어떤 소년 탓에 알 수 없었을 뿐이다. 그 소년은 여자의 남편이 이날 점심 때 해고를 통보한 친한 후배의 아들이다. 여자의 남편은 후배에게 해고를 통보하면서 “나를 원망하지 말게. 나는 맡은 일을 했을 뿐이니.”라고 말했고, 아픈 아이가 있는 줄 모르고 차를 견인했던 기사는 “저는 그저 제가 맡은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한다. 그렇다. “그저 우리의 일을 할 뿐”이라고 변명하기에는 서로 너무 많은 인과적 관계 안에 놓여 있다고 박성원은 말한다. “누군가의 하루를 이해한다면 그것은 세상을 모두 아는 것이다.”(10쪽)라고 서술하는 이유다. 남의 실직이나 이혼, 상실은 나의 실직이거나 이혼, 상실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아이 잃은 날을 남편 생일로 착각하기도” 어느 도시에서 시위대를 진압한 뒤 화가 나면 송전탑에 올라가는 군인출신 아버지를 둔 내가 도청 앞에서 있었던 시위에서 죽은 아버지를 둔 유빈을 만나 불륜에 빠지는 단편 ‘분노와 복종 사이에서 그녀를 찾아줘’나, 아이를 잃은 날을 남편 생일로 착각하고 남편의 직장동료를 불러다 생일파티를 연, 마흔이 되도록 밥벌이를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여자가 어느 낯선 도시로 흘러들어가 일자리를 찾는 단편 ‘얼룩’ 등은 우리가 삶에서 실족해 ‘더 이상 과거처럼 잘살아지지 않는’ 어느 하루를 그렸다. ●“도시의 극단적 풍경은 신기루 같아” 박성원은 “대구에서 나고 자라 영남대 행정학과를 마치고 25살(1994년)에 등단했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하면서 서울에서 20여년째 살고 있는데, 도시의 극단적인 풍경은 화려하지만, 고립과 쓸쓸함이 가득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신기루 같은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불야성을 이루며 흥청거리는 홍대 앞에서 상대적 박탈감과 고독을 느끼기에 이런 소설을 쓰고 있다.”고 했다. 자연을 품은 농촌은 고즈넉하지만, 도시와 달리 고립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세련된 도시의 언어와 감성으로 소설을 쓰는 그이지만 대구 사투리가 여전하다. 올 가을학기부터 대구 계명대 문창과 교수로 자리를 옮기는 그의 소설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케이블카 주도권 놓고…밀양이 울산보다 먼저 운행 예정

    가지산, 신불산, 영축산 등 해발 1000m 이상 7개 봉우리가 울산 울주군, 경남 양산시·밀양시, 경북 청도군을 휘감아 형성된 ‘영남알프스’. 울산과 밀양 등 인근 지자체가 수년 전부터 산악관광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총 536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남알프스를 ‘국내 산악관광 1번지’로 육성키로 하는 등 산악관광개발사업을 주도했으나, 밀양시가 케이블카를 이달 말부터 운행키로 하면서 주도권 싸움에 밀렸다. 24일 밀양시에 따르면 영남알프스 밀양 쪽 산하를 조망하는 ‘얼음골 케이블카’(1.73㎞)를 오는 29일쯤 상업 운행할 계획이다.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관광객이 연간 2만 4000여명에서 32만명(하루 1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밀양시는 기대한다. 반면 울산시가 추진 중인 ‘신불산 로프웨이’(3.62㎞) 사업은 민자 제안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민자유치(총 사업비 500억~600억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공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지만 쉽지 않다. 울산지역 환경단체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한다고 반대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潘총장, 이란 비동맹회의서 北김영남 회동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는 26~31일 이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 회의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해 반 총장이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 어떤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곧 테헤란에서 진행되는 제 16차 블록불가담(비동맹)국가 수뇌자 회의에 참가하고 이란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의 초청에 의해 이란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보도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란 방문설이 오보임을 공식 확인했다. 이에 앞서 유엔 대변인실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반기문 총장은 이번 회의가 개최국인 이란을 포함한 참가국 정상 및 정부와 지속가능 개발에 관한 ‘리우+20’ 정상회의의 후속조치, 군축, 분쟁 예방, 전환기를 맞은 국가들에 대한 지원 등 세계적 핵심 의제들의 해결책을 논의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반 총장의 회의 참석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또 “반 총장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기대를 이란 정부에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프로야구] 죽자고 한 스퀴즈, SK 살렸다

    프로야구 한화 한대화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은 현역 시절 호남과 영남을 대표하는 강타자였다. 한 감독은 해태(KIA 전신) 등에서 ‘해결사’로 활약했고, 이 감독은 삼성에서만 16년을 뛰며 홈런 252개(통산 10위)를 쳤다. 그러나 두 감독은 지난 22일 문학 경기 연장 벼랑 끝 찬스에서 강공이 아닌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한화는 11회초 1사 3루에서 대타 이여상이 번트를 댔지만 파울이 됐다. 3루 주자 김경언의 스타트가 워낙 좋아 그라운드 안으로만 공이 들어왔어도 점수를 낼 수 있었던 상황. 볼 카운트가 불리해진 이여상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음 타자 오선진도 범타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SK도 11회말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조인성이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더그아웃과 관중석 모두 머릿속에 병살타를 그리는 순간, 다음 타자 정근우는 절묘한 스퀴즈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23번째 끝내기 스퀴즈였다. 정근우의 스퀴즈는 3루 주자가 먼저 스타트하고 타자는 무조건 번트를 대는 ‘수이사이드’(suicide·자살) 스퀴즈였다. 이 감독의 지시가 없이는 불가능한 작전이다. 1사 3루와 1사 만루에서는 안타가 없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점수가 난다. 외야 희생 뜬공과 볼넷(사구 포함) 외에도 폭투와 패스트볼이 있다. SK는 정근우의 걸음이 워낙 빨라 병살타 우려가 적었다. 그런데도 두 감독이 리스크가 작지 않은 스퀴즈를 시도한 이유는 뭘까. 한 감독은 상대의 허를 찔렀다고 볼 수 있다. SK 내야진은 압박수비를 펼치고 있었고 타자는 감독이 믿고 내보낸 대타였다. 이여상은 최근 5경기 타율이 .389(18타수 7안타)일 정도로 타격감이 괜찮았다. 누구도 스퀴즈를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반면 이 감독은 정근우의 작전 수행력을 믿었다. 올 시즌 정근우는 타율이 .255에 그치며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야구 센스만큼은 여전히 국내 최고였고, 이 감독은 수이사이드 스퀴즈를 선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박근혜의 사람들 (하)학계·문화계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박근혜의 사람들 (하)학계·문화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는 2007년 경선 때보다 학자 그룹이 한층 두터워졌다. 박 후보가 ‘대선 재수’를 하는 지난 5년 국가 비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한다. 국가미래연구원(미래연)은 이 학자들의 집합체로, 명실상부한 박 후보의 싱크탱크다. 미래연 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를 필두로 정책통인 안종범 의원,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은 연구원 멤버로 후보 경선 캠프에서 활약했다. 이들은 2007년 경선 이후 경제와 복지·외교안보·교육 등 각 분야에서 박 후보의 정책 공부를 도와 온 ‘5인 공부모임’ 출신이기도 하다. 캠프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미래연 출신인 이종훈(분당갑) 의원은 일자리·노동 분야 정책 브레인이다. 신세돈(숙명여대), 김영세(연세대) 교수 등도 대선 본선에서 경제정책분야 조언자 그룹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계 인맥의 다른 한 축은 이른바 ‘위스콘신학파’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유승민·최경환·안종범·강석훈 의원이 그들이다. 강 의원은 2007년 경선에서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김광두 원장 등과 함께 ‘박근혜 경제공약’을 완성했다. 올해 대선과정에서도 경제민주화와 복지 분야의 주요 공약은 그의 손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계 마당발’인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경선 선대위에서 문화특보로 활약했다. 박 대표는 지난 4·11 총선 때 공천위원으로도 활동했다. 19대 국회에 새로 진출한 의원들 중에선 체육계의 이에리사 의원, 전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장 김장실 의원,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이사를 지낸 박창식 의원 등이 문화계 지원을 맡고 있다. 다만 보수·중도 진영 유권자들을 흡입할 문화계 아이콘을 찾아볼 수 없는 점은 대선 본선에서 박 후보 측의 과제로 남는다. 언론계 인사들은 박 후보 진영에서 탄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신문 논설위원 출신인 박대출 의원, 중앙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이상일 의원, SBS 출신 홍지만 의원 등이 캠프 안팎에서 활약 중이다. SBS 출신 허원제 전 의원, 서울신문 출신 전광삼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등도 핵심 멤버로 꼽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울산 산악자전거대회 난립

    울산 지역 지자체들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이유로 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잇달아 개최해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이달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전국대회가 열린다. 이는 지자체장들이 전국대회를 유치, 실적을 올리려는 데다 일자리 만들기의 하나로 산악자전거 코스 및 경기장을 대거 조성했기 때문이다. 22일 울산시와 5개 구·군에 따르면 지난 4월 동구의 ‘제3회 염포산 전국산악자전거대회’(9㎞·10개부)를 시작으로 이달 울산시의 ‘제11회 울산산악자전거 울트라 랠리’(70㎞, 50㎞), 다음 달 울주군의 ‘제4회 영남알프스 전국MTB챌린지’(40㎞), 10월 중구의 ‘제4회 입화산 전국산악자전거대회’(7㎞·11개부)가 차례로 열린다. 동구·중구·울주군은 2009년부터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국제 수준의 산악자전거 코스 및 경기장을 만들어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이들 대회에는 대부분 지역 동호인들이 참가, 홍보 효과가 거의 없다.여기에다 울산 대회는 지역에서 맡는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는 5000만원에서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이름뿐인 전국대회에 쏟아붓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4개 대회를 2개로 통합하거나 격년제 개최 등을 통해 대회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민주 경선, 초반 3회전서 갈린다

    민주 경선, 초반 3회전서 갈린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 5명 가운데 박준영 전남지사가 21일 전격적으로 후보를 사퇴한 데 이어 예비경선(컷오프) 후보였던 조경태 의원이 이날 김두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경선 구도의 변화가 주목된다. 조 의원이 문재인 후보와 같은 부산 출신의 3선 중진으로, 그의 김 후보 지지 선언은 영남 친노(친노무현) 내부의 균열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읽혀진다. 민주당 대선 가도는 제주·울산(25~26일)의 첫 주말 경선과 연이은 강원·충북 경선 등 초반 ‘슈퍼 3회전’이 대세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체 13개 지역 순회경선으로 따지면 초반 승부처일 뿐이지만, 순회 경선 방식의 특성상 초반 판세가 향후 판도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지역들의 선거인단 규모가 제주 3만 6329명, 울산 1만 4798명, 강원 1만 102명, 충북 3만 1323명 등으로 모두 10만명에 가까워, 민주당의 전체 선거인단 최소 목표치인 100만명의 10%에 이르는 점도 주목된다. 민주당 표심이 어디에 쏠리고 있는지, 그 일단을 엿볼 수 있다. 당내 지지도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 측은 슈퍼 3회전을 통해 ‘문재인 대세론’으로 치고 나간다는 기세다. 다음 달 23일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겠다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제주·울산에서 1위를 기록해 문재인 중심 구도로 끌어간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캠프 측은 “현재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학규 후보 측은 초반 경선지 2곳 이상에서 1위를 차지해 문재인 대세론부터 허문다는 전략이다. 손 후보는 지난달 이후 3차례 방문한 제주와 조직세가 탄탄한 강원·충북의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두관 후보 측은 이날 지지를 선언한 조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제주·울산을 반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관계자는 “전력을 집중해 온 제주·울산 중 1곳에서 1위를 기록해 중반에 연이어 열리는 경남, 광주·전남에서 2002년 노무현 신화를 재현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5·16, 유신, 정수장학회, 공천헌금…혹독한 검증 ‘예고’

    5·16, 유신, 정수장학회, 공천헌금…혹독한 검증 ‘예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2012년 대선 가도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5·16 쿠데타와 유신시대에 대한 역사 인식, 정수장학회 문제와 최필립 이사장 관련 논란,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공천 헌금 파문,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 관련 논란 등 곳곳에 파괴력 높은 뇌관이 산재해 있다. 박 후보 측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을 투명하게 밝힌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미 박 후보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자체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고, 장준하 타살 의혹이나 정수장학회 문제, 공천 헌금 파문 등에 대해서는 사건 당사자들이 박 후보에게 진상 규명과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어 불똥이 어디로, 얼마나 튈지는 예단할 수 없다. 야권의 혹독한 검증 공세가 박 후보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박 후보의 5·16 발언은 지난 5년 동안 변화를 보여 왔지만,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청문회 때 그는 “5·16은 구국의 혁명”이라고 단언했지만, 올해 경선 과정에선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 등으로 수위를 조절했다. 하지만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서 아버지 스스로도 ‘불행한 군인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개인적 관점에 국한된 인식도 드러냈다. 야권에서도 일련의 발언들이 박 후보의 기본 관점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캠프 주변에서도 “박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가 아니라 좀 더 국민 눈높이에 맞춘 역사 인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5·16 발언으로 공격에 시달려 온 박 후보가 본선에선 좀 더 유연해진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수장학회에 대한 공세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실질 소유론’ 의혹을 제기하면서 장학회의 사회 환원,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2005년까지 박 후보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소유권 소송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경선 과정에서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 “나 보고 해결하라면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리가 야권 후보와의 대선 본선에서도 먹힐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반격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가족 문제 역시 뇌관이다. 동생인 박지만씨와 올케인 서 변호사의 저축은행 구명로비 의혹은 본선에서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르는 악재로 꼽힌다. 당내로 눈을 돌리면 공천 헌금 파문이 도사리고 있다. 박 후보 본인이 직접 공천에 관여하진 않았지만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4·11 총선 전 과정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정치 개혁의 의지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펼쳐 나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외연 확대를 위해선 경선 과정에서 등을 돌린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포용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갈등으로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재오·정몽준 의원을 비롯, 김문수·임태희·김태호·안상수 경선 후보 등 비박 주자들이 박 후보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는 협력의 태도를 보이느냐가 대선 본선에서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쇄신 측면에서 얼마나 현실적이고 경쟁력 있는 대선 공약을 제시할지도 관건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4·11 총선을 거치며 경제민주화 등의 화두를 선점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통 지지층 내에서 ‘좌클릭’ 논란을 부르면서 야당과의 차별성이 모호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개인적으로는 불통 이미지를 벗고 20~40대·수도권 표심을 어떻게 끌어모을지도 주목된다.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 후보는 이명박 당시 후보를 영남권에서 크게 앞질렀지만 수도권 지지층 확보에 실패하면서 대선 주자 자리를 내줬다. 4·11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의 수도권 정당 득표율은 야권연대보다 6%가량 낮았다. 여기에 자녀교육과 부모 부양·노후를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끼인 세대’ 40대가 2030세대와 이념적으로 동질화되며 박 후보에 대한 세대별 지지율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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