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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변혁’ 대표 사퇴… 신당·세대교체로 ‘무게중심’

    유승민 ‘변혁’ 대표 사퇴… 신당·세대교체로 ‘무게중심’

    “새 모습으로 다가가야”… 새 대표 오신환 “신당·통합 간에 메시지 혼선 막기 위해” 황교안 “협의체 논의… 통합 상당히 진행”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14일 “변혁의 1막이 이제 끝났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새 대표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맡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신당기획단이 출범하면서 변혁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젊은 대표와 유의동·권은희 공동단장을 앞세워 나가고 싶다는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유 의원의 사퇴 배경에 대해 변혁의 한 의원은 “유 의원이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당 창당 작업, 자유한국당 통합을 둘러싼 메시지의 혼선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통합을 하더라도 창당 수준의 새로운 정당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지향하는 정치가 결국은 세대교체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그간 밝혀 온 ‘보수 재건 3원칙’(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 지향, 새집 짓기)에 대해 “통합은 그냥 합치는 것이고 단순히 합치기만 해서는 살아날 수 없다. 새로운 원칙과 기준을 가져야 재건이 가능하다”며 “변혁은 한국당과 통합하려고 만든 게 아니라 신당 추진을 열심히 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기구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 기구는 한국당 기구가 아니냐. 우리는 당연히 안 한다”며 “우리 쪽에서 사람을 정해 공식적으로 대화한 적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이날 황 대표는 기자들에게 “기본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할 것”이라며 “여러 자유우파 정당·단체들이 여러 이야기를 한다. 그런 것들이 각 당, 각 정치세력의 위쪽에 전달돼 소통이 되는 절차를 밟아 갈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영남 지역 중진 오찬에서도 “우파 세력의 통합 논의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결과 도출 못해 혁신 결단 기대 공염불 초재선 요구한 획일적 물갈이 반대 피력 불참했던 김정훈, 黃대표와 별도 면담 유기준 “개혁” 이주영 “19대 때 공천 잘돼” 김무성 “중진 불출마·대선주자급 험지로” 재선 19명 공천 전권 당 위임 각서 제출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당의 중점적 인적 쇄신 대상인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일부 의원이 획일적인 물갈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와 험지 출마 결단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늦긴 했지만 혁신의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해진 셈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에는 김무성(부산)·유기준(부산)·조경태(부산)·주호영(대구)·정갑윤(울산)·이주영(경남)·김재경(경남) 의원 등 부산·울산·경남·대구 지역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6일 재선 김태흠 의원의 ‘영남 3선 이상 용퇴론’에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던 김정훈(부산) 의원은 오찬에 불참했지만 이후 별도로 황 대표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이 끝난 뒤 황 대표는 “당을 잘 추슬러 가 보자는 건설적인 얘기를 하는 자리였다”고 원론적인 언급을 내놨다. ‘중진 불출마와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기획단에서 여러 노력을 할 것이다. 소통하며 잘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에게 물어보라”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회동에서 일부 중진 의원은 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획일적인 물갈이’엔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참석한 의원들 일부는 형평과 헌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키고 야권의 거센 도전에서 승리한 사람을 선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물러나라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했다. 4선의 유기준 의원은 2004년 총선 당시 공천 방식을 설명하며 “우세지역을 정해 일정 부분을 비우고 시민들이 공천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주영 의원도 “19대 총선 때 공천이 잘됐다”며 인위적 물갈이에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기존 입장인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 대선주자급 주자들의 험지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견해차가 논쟁 수준으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중진 의원들이 크고 작은 이유로 불출마나 험지 출마에 ‘복지부동’하면서 외과적 수술을 통한 특단의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도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황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 연쇄적인 ‘식사 정치’를 하면서 의견을 타진하는 것도 결국 이 같은 수순을 밟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설명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영남 지역 한 재선 의원은 “황 대표도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며 “과거 이회창 대표가 중진들을 물갈이한 것처럼 대폭적인 물갈이 외에는 공천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재선 의원 19명은 이날 공천 관련 전권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는 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불출마를 외면하는 중진 의원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황 대표의 공천 혁신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초선 의원 25명도 전현직 지도부와 대선후보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지도부에 자신들의 거취를 ‘백지위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000대 기업 CEO, SKY 출신 30% 무너졌다

    1000대 기업 CEO, SKY 출신 30% 무너졌다

    학벌보다 능력 중시… 탈학벌 가속 예상 이공계 출신은 51.6%… 절반 처음 돌파 전공은 경영학과 졸업자 21.5%로 최다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 비중이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다 올해 30% 이하로 떨어졌다. 이공계 출신 CEO는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며 약진 중이다.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는 13일 국내 1000대 기업(반기보고서 매출액 기준, 금융업 제외)에서 대표이사 직함을 유지한 CEO 1328명을 분석, 이같이 집계했다. 1328명의 CEO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은 391명으로 29.4%였다. 2010년 조사 당시 이 3개 대학 출신 CEO 비중은 43.8%였는데, 10년 만에 14.4% 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2007년 59.7%와 비교하면, 더 큰 하락폭이 나타난다. 올해 CEO 중 서울대 출신은 202명(15.2%)이고 연세대 101명(7.6%), 고려대 88명(6.6%) 순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를 합쳐도 189명으로 서울대 출신보다 적은 수이다. 3개 대학 출신 다음으로 한양대 80명, 성균관대 38명, 중앙대 31명, 부산대 30명, 한국외대 28명, 인하대 27명, 서강대 25명, 영남대 23명, 경희대와 경북대가 22명씩이다.CEO 출신 대학 SKY 편중 현상이 약화된 것은 학벌보다 능력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능력 중심의 인재선발 시스템이 정교하게 안착하면 탈학벌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으로 2010년 조사 때 43%였던 이공계 출신 CEO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 51.6%로 첫 과반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세부전공까지 살피면 여전히 경영학과 출신 CEO가 21.5%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CEO가 25명으로 단일 대학 학과 중 가장 많았다. 이공계 학과에선 기계공학(6.8%), 전자공학(6.7%), 전기공학(3.0%), 금속공학(2.6%), 건축공학(2.3%) 출신 CEO가 많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영남 선비들 여행이란’ 전시회…내년 3월까지 국학진흥원서 열려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19일 유교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영남 선비들 여행’이란 주제로 정기기획전을 개막한다고 13일 밝혔다. 유교문화박물관과 청량산박물관, 상주박물관, 문경옛길박물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등 경북 북부지역 박물관들이 추진하는 연합전시 가운데 하나다. 내년 3월 29일까지 이어질 전시회에는 영남 선비들이 남긴 유람과 관련한 그림과 기록을 대상으로 산(山), 강(江), 길(路), 구곡(九曲)과 같은 여행길을 검증 ·복원해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또 전문가를 상대로 한 자료 중심 전시도록에서 벗어나 여행잡지와 같은 대중 친화 도록을 만들어 실제 여행 길잡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유교문화박물관은 “기존 지역박물관이 박제화한 유물전시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살아있는 콘텐츠를 활용한 전시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보수 빅텐트’ 추진, 인적쇄신 없인 의미 없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보수 통합 논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6일 내놓은 ‘보수 빅텐트’ 제안에 변혁 대표 유승민 의원이 화답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8일째지만 한국당에서는 내부 반발이, 변혁에서는 회의감이 표출되는 상황이다. 변혁 내부에선 유 의원이 ‘탄핵의 강’을 건너자며 제시한 통합의 3대 원칙에 한국당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등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판단하에 ‘선 긋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이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혔을 정도다. 사정이 다급해지자 한국당 재선 의원들은 어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진정성을 갖고 국민대통합을 이뤄 내자고 결의했다.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도 ‘보수 통합’에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던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은 “우리 당과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초선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영남과 서울 강남 3구 등 기반이 좋은 지역의 3선 이상 의원과 당 지도급 인사들의 용퇴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등을 요구했다. 한국당 전체 109석 중 3선 이상 중진은 3분의1가량인 35명이고, 영남권과 강남 3구의 3선 이상은 16명이다. 한국당이 통합과 쇄신 움직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럴수록 왜 쇄신과 통합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곱씹어 봐야 한다. 한국당은 2016년 20대 총선, 2017년 19대 대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모두 참패했지만, 성찰과 쇄신 없이 안주해 왔다. 최근에는 ‘조국 사태’로 지지도가 상승했으나 조국 낙마 기념 표창장 수여, 패스트트랙 충돌 의원 공천 가산점 해프닝, 박찬주 전 대장 영입 시도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지지율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에서 현재 의석수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어느 지역을 누가 차지하느냐는 밥그릇 셈법이 앞서면 서로 삿대질부터 할 수밖에 없다. 당내 가치와 비전부터 공유하고, 이를 근거로 총선에 내세울 적합한 인물을 추려 내는 인적쇄신으로 가는 단계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수 통합이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중도 원혜영 ‘협치 총리’… 야권도 호감 높아, 한국당 출신 진영… ‘탕평 인사’ 상징 될 수도

    중도 원혜영 ‘협치 총리’… 야권도 호감 높아, 한국당 출신 진영… ‘탕평 인사’ 상징 될 수도

    경제통 김진표 ‘민생 경제 성과형’ 물망 국회의장 지낸 정세균도 하마평에 올라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여권 내 ‘이낙연 역할론’이 부상하면서 연말·연초 이낙연 총리를 포함한 정치인 출신 장관을 대상으로 한 개각이 기정사실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총선과 관련돼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한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놓아 드려야 된다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정치권에서는 ‘이 총리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때 이른 총리 교체 및 개각설에 당청은 “대통령이 인사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차기 총리 후보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 총리의 후임으로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키워드인 소통과 협치에 최적화돼야 하는 것은 물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의 교훈에서 보듯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청문회 경험이 있거나 대야 관계가 무난한 여권 중진들이 우선 물망에 오른다. 정치권에서는 김진표·원혜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영(오른쪽) 행정안전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여당 현직 의원으로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진·김 장관, 정세균 의원은 지역균형 차원에서 ‘영남 대통령-호남 총리’ 구도에 부합한다. 김 의원은 ‘경제형 총리’ 콘셉트, 원 의원은 야권에서 호감도 높은 인물이라는 점이 포인트다. 총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5선 원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야권에서도 호감도가 높아 ‘협치 총리’의 이미지를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선 김 의원은 참여정부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를 역임한 경제통으로 ‘민생 경제 성과형’으로 꼽힌다. 4선 진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두 번 통과했다는 점과 ‘탕평’의 상징성에서 주목받는다.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 장관은 지난 3월 행안부 장관에 전격 발탁돼 대표적 탕평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한 언론은 차기 총리 인선에 대비해 진 장관에 대한 인사검증을 청와대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지금은 총리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 시작 단계가 아니며 다양한 경로로 추천을 받는 단계”라고 했다. 진 장관도 이날 국회서 열린 당정청 지방정부합동회의에 들어가기 전 ‘후임 총리설’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말을 아꼈다. 국회의장을 지낸 6선 정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본인은 “행정부를 견제했던 국회의장 출신으로서 총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정 의원 측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도 “정 (전)의장은 총리에 뜻이 없다는 점을 확실히 했으며, 청와대에도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3선 김 장관은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친문’으로 여성 총리의 상징성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지역구(고양시 정) 여론이 악화된 점도 거론된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 교체 하마평이 쏟아지지만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대통령은 섣부른 인사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과 예산안 처리에 변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예산안, 패스트트랙 등 입법과 정기국회가 정리된 뒤 내년 1월 초순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야당 쪽에서도 좋은 분들이 계시면 같이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영남과 뿌리 다른 전북가야… 위대한 유산, 문화재 지정 시급”

    “영남과 뿌리 다른 전북가야… 위대한 유산, 문화재 지정 시급”

    “전북가야는 가야 중의 가야입니다. 봉수와 제철유적은 전북가야만의 위대한 유산이지요.” 곽장근(58·가야문화연구소장)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는 전북가야의 산증인이다. 그는 37년 동안 전북의 산과 들을 발이 닳도록 누비며 역사 속에 잠들어 있던 가야 유적들을 세상 밖으로 초대했다. 고고학자로서 최고 권위인 문화재 위원도 마다하고 오로지 전북가야 조사·연구에 매달리는 곽 교수를 11일 서울신문이 만났다. -호남은 가야사 연구의 불모지다. “가야 연구를 시작할 당시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 가야 연구에 관심도 없고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포기하고, 외도하고 싶을 때마다 지하의 영혼들이 호통을 치는 것 같아 자세를 가다듬었다. 예산 지원이 없어 유적발굴은 못하고 발품으로 가능한 지표조사만 열심히 했다.” -전북가야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계기는. “1982년이다. 당시 88고속도로 건설공사를 하다가 남원시에서 대형 고분군이 발견됐다. 백제시대 고분군으로 예상하고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발굴 과정에 가야시대 고분군으로 바뀌었다. 그때부터 전북 동부지역에 가야 유적이 있다는 인식을 가지게 됐다.” -전북가야 문화유산 조사 환경은. “그동안 가야 중의 가야가 전북에 있다고 호소했으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가 가야사 조사·연구 및 복원을 국정과제로 선정하면서 전북가야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가야사는 유적과 유물로 쓰는 역사다. 그동안 전북은 발굴할 수 없어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전북가야의 역사적 의미는. “전북가야는 영남과 뿌리가 다르다. 영남가야는 변한이 가야로 발전한 것이지만 전북가야는 마한이 가야문화를 수용해서 가야로 변한 것이다. 마한세력이 특정 시기에 가야문화를 받아들여 가야왕국으로 변했다. 이제 고구려, 백제, 신라로 이뤄진 삼국시대 중심의 역사인식을 바꿔야 한다.” -전북가야가 영남가야와 다른 특징은. “전북가야만의 유산이 풍부하다. 봉수와 제철유적은 영남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귀중한 자료다. 봉수는 국가가 있었다는 증거이자 국력을 대변하는 척도다. 전북 동부에서 100여개의 봉수가 발견된 것은 대단한 가야왕국이 존재했다는 증거다. 가야가 철의 왕국이었다는 증거도 전북가야가 뒷받침한다. 영남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제철유적이 200여개나 발견됐다. 봉수와 제철유적은 유적 중의 유적이고 위대한 유산이다.” -전북가야의 정체성 확립과 계승을 위한 과제는. “아쉽게도 호남에서는 가야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연구도 부진했다. 이제부터라도 전북가야의 뿌리 찾기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연구자와 전문가가 부족하다. 그동안 가야 연구의 99%는 영남에서 이뤄졌다. 혼자 가야를 연구하는 과정이 너무 버겁고 어려움이 많았다. 도민들도 적극 나서 민관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지속가능한 전북가야 발전 전략은. “학술연구보다 문화재를 지정받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 학술연구는 5년 내 결론을 못 내지만 실체를 밝혀 문화재로 지정받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문화재로 지정돼야 미래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문화재로 지정되면 국가가 보증을 선 것과 같아 정부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 국정과제 시작 전 영남은 가야 관련 국가사적이 27건인 데 반해 우리는 한 건도 없었다. 전북은 최근 단기간에 2건을 지정받았다. 전북가야 유적의 역사성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관광산업 등 지역발전 연계 방안은. “전북가야는 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 품 안에 있다. 자연생태계의 보고와 역사의 만남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백두대간 주변은 사방이 관광자원이다. 이를 전북가야와 연계시키기만 하면 된다. 구슬을 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적은 예산으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전북가야의 봉수로를 복원해 레이저아트로 연결하면 많은 사람들이 백두대간 품 안으로 올 것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은 지붕 없는 가야사박물관…1500년 역사의 보물 깨우다

    전북은 지붕 없는 가야사박물관…1500년 역사의 보물 깨우다

    2017년 11월 25일 백두대간 봉화산 치재에서는 역사적인 행사가 열렸다. 송하진 전북지사와 7개 시군 단체장은 이곳에 기념비를 세우고 ‘전북가야’를 선포했다. 기념비에는 ‘봉수왕국전북가야’라고 새겼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1500년 전 백두대간 속 전북 동부지역에 기반을 두고 발전했던 가야세력을 하나로 묶어 ‘전북가야’라고 명명했다”며 “전북가야를 집중적으로 발굴·복원하고 세계유산에 등재해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여는 큰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후 전북도는 전북가야 정체성 확립과 계승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 통합과 영호남 상생 발전을 위해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사업’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예로부터 전북은 백제의 영역이었다. 백두대간 서쪽 전북은 마한 이래 줄곧 백제문화권에 속했던 곳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고구려·백제·신라 삼국 중심의 고대사 인식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고고학적 조사와 새로운 연구방법으로 가야사의 공간적 범위가 영남은 물론 호남 동부지역을 아우르고 있음이 밝혀졌다. 전북도가 ‘전북가야’를 선언하고 나선 것은 도내에 독창적이고 우수한 가야시대 문화유산이 의외로 넓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남원, 완주, 무주,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등 동부 7개 시군에서 가야의 융성과 발전 과정을 풍부하게 보여 주는 유적과 유물이 대거 발견됐다. 전북을 ‘지붕 없는 가야사 박물관’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현재까지 497곳에서 822건(고분 456기, 제철유적 219곳, 봉수 101개, 산성 46개)의 가야 문화유산이 확인됐다. 출토된 유물도 2414점에 이른다. 이들 유물과 유적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전북 내륙지역에 경상가야와 차별화되는 강력한 가야국이 존재했었음을 보여 준다. 전북도는 “전북가야가 일제강점기부터 조사·연구가 이뤄진 경상가야에 비해 뒤늦게 시작했지만 대박을 터뜨린 게 ‘전북가야’를 선포한 배경”이라고 11일 밝혔다.●국내 유일·최고 밀집도 ‘봉수왕국’ 전북가야 전북 동부지역에서 가야왕국의 존재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 주는 유적은 봉수다. 봉수는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변방의 급박한 소식을 중앙에 알리던 통신시설이어서 국가를 상징하는 가장 진솔한 고고학적 증거로 평가된다. 전북 동부지역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봉수는 101개나 된다. 백두대간 산줄기를 따라 4~6㎞ 거리를 두고 연결된다. 발굴된 봉수들은 밀집도가 높을 뿐 아니라 남원, 장수 등 전북가야 영역, 제철유적과 일치하는 특징을 보인다. 전북가야를 ‘봉수왕국’이라고 이름 지은 이유다. ‘일본서기’에는 가야왕국 반파가 513년부터 백제와 3년 전쟁을 치르면서 봉후(수)를 운영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봉수가 학계에 보고된 곳은 전북 동부지역이 유일하다. 백두대간 동쪽 영남지역에서는 삼국시대 봉수의 존재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곽장근(가야문화연구소장)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는 “봉수는 오늘날 정보통신기술과 같은 것으로 국가가 있었다는 증거이며 국력을 대변하는 척도”라고 말했다.●‘철의 왕국’ 가야는 전북가야가 중심지 제철유적 역시 전북에 ‘철의 왕국’ 가야가 존재했음을 알려 주는 징표다. 가야를 철의 왕국이라고 부른 이유는 가야 왕릉 고총에서 철기유물이 많이 발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남지역 제철유적이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반면 전북에서는 집단으로 발견돼 진정한 철의 왕국은 전북가야에 기반을 두고 있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학계에 보고된 전북 동부지역에서 발견된 제철유적은 219곳에 이른다. 장수군 61곳, 무주군 57곳, 남원시 36곳, 완주군 32곳, 진안군 27곳 등이다. 가야의 초기 철기시대를 짐작게 하는 유적이 집중적으로 존재를 드러낸 지역은 전북이 유일하다. 국내 최대 밀집도를 자랑한다. 학계는 “가야의 발전 원동력으로 알려진 철의 생산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당시 첨단산업단지인 제철유적 발견으로 전북가야가 철기 공급기지로서 백제와 신라뿐 아니라 일본과 동남아까지 아우르는 물류의 중심지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전북가야 고분에서는 삼국과 중국, 일본의 유물이 공존한다. 이로 미뤄 볼 때 전북가야는 150~200년간 철의 왕국으로 융성하다가 백제에 복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에서는 초기철기시대부터 후백제까지 1000년 동안 철이 생산됐다.●독자적인 학술적 토대 마련 과제 남원과 장수지역에서 발견된 고분군도 전북가야의 존재를 보여 준다.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과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발굴과 동시에 국가사적으로 지정됐고 면적도 크다. 2020년 이후 사적지정 후보군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 국제실사단은 “남원에서 참가야가 보인다”며 전북가야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전북 동부지역 가야고분은 131곳에서 456기가 발견됐다. 특히 남원과 장수에는 중·대형 고총이 집중돼 있어 전북가야의 중심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원 운봉고원 일대에 180여기의 가야고총을 남겼다. 청계리 고분군에서는 호남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가야고총이 최근 확인됐다. 이 고분에서는 호남 최초로 수레바퀴 장식 토기와 나무 빗이 출토됐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청계리 고분에서 나온 출토품은 운봉가야가 함안 아라가야, 고령 대가야, 왜 등과 활발하게 교류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월산리 고분군에서는 청자 계수호(닭머리 모양 청자)와 철제 초두(쇠자루솥),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에서는 청동 수대경(거울) 등 최고급 위세품(고대국가에서 중앙정부가 하사하는 귀한 물건)이 출토됐다. 이는 가야계 정치체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하지만 전북가야는 그 가치가 매우 우수함에도 초기 걸음마 단계로 조사·발굴 및 정비사업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전북가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학술적 토대 역시 부족하다. 정체성 확립과 계승을 위해 ▲독자적인 학술적 토대 구축 ▲전문가 양성 ▲거점기관 지정 ▲대중적 확산 ▲지속가능한 활용방안 등이 시급하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진 봉수와 제철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도 과제다. 이주철 전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전북가야를 관광산업 등 지역발전과 연계시키기 위해 중요 자원 발굴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 활용·발전 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가야사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승민계 “신당서 모이자”… ‘한국당 간판 떼기’ 보수통합 변수로

    유승민계 “신당서 모이자”… ‘한국당 간판 떼기’ 보수통합 변수로

    바른미래 변혁 “한국당과 통합 없다” 성명 안철수 거론하며 “중도도 신당 중심” 강조 권은희 “새달 안 前대표 만나러 갈 것” 흡수통합 형식 경계·통합 주도 의도인 듯 선거법 통과 땐 독자생존 가능 판단도 한몫 한국당은 “쉽지 않아” “수용 가능” 엇갈려유승민 의원이 주축이 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10일 자유한국당과의 직접적 통합 대신 우선 신당을 만든 뒤 ‘헤쳐모여’식 통합을 모색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대 정당인 한국당과 소규모 의원 모임인 변혁의 통합은 사실상 한국당으로의 흡수통합이 될 것으로 우려해 신당을 통해 통합의 헤게모니를 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황교안 대표의 전격적인 제안과 유 의원의 즉각적인 화답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던 보수대통합 논의가 새 국면을 맞는 모습이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은 이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갑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며칠 전 한국당 황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제안했는데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며 “유승민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길에 보수를 통합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성명대로라면 변혁은 안 전 대표에서부터 한국당까지 중도보수세력이 두루 참여하는 신당을 구상하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당은 기득권을 버린다는 자세로 한국당 간판을 떼고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신당에 참여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한국당이 통합의 주축이 아니라 변혁이 신당의 주축이 된다는 얘기다. 권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총선 전에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직접 메시지를 듣기 위해 12월에 안 전 대표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했다. 김수민 의원은 “지금 통합을 이야기하면 어떤 식으로든 흡수된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유 의원은 한국당과의 통합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 3가지를 내걸었는데 최근 한국당 내부에서 탄핵 책임론이 가라앉자 이번엔 새집 짓기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변혁이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에서 여유를 보이는 건 다음달 3일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변혁은 신당을 창당한 뒤 독자생존을 노려볼 수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거대 양당이 대다수 지역구를 차지하더라도, 소수 정당이 비례대표를 통해 원내 의석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변혁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보면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유 의원이 신당 창당 시점을 12월 중순으로 제시한 것도 선거법 통과 여부를 확인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봐야 한다”고 했다. 계속되는 변혁 측의 요구에 한국당 내부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영남지역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명 정도를 바꾸는 건 고려할 수 있지만 아예 신당에서 헤쳐모이자는 건 어렵다”며 “한국당 당원만 해도 300만명인데 이걸 움직이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반면 수도권 초선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선 보수대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통합이라는 대의를 생각하면 유 의원이 제시한 3가지 조건은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영남대, 기업 목소리 듣고 ‘맞춤형 인재’ 키운다!

    영남대가 학생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지역기반 우수기업을 초청해 산학교류 간담회를 지난 7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가졌다. 간담회에는 상신브레이크(주), DGB대구은행, ㈜세원물산, 삼익THK(주), 도레이첨단소재(주), 삼보모터스(주) 등 대구·경북에 소재한 40여 개 기업에서 120여 명의 인사담당자가 참석했다.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의 취업·진로 전문 컨설턴트들이 참석해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함께 기업의 입장에서 요구되는 인재상에 대해 대학이 이해하고, 이를 향후 학생들의 취업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삼익THK 인사팀 홍준영 부장은 “기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학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인재 양성을 위한 역량을 모을 필요가 있다”면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이 필요한 인재상을 대학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학은 기업 현장에서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우수인재 양성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 이승우 센터장은 “이 자리가 대학과 기업이 인재양성과 산학협력에 대한 기관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대학이 기업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기업의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대학의 역할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씀 부탁드린다”고 했다.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는 학생 취업 지원을 위해 학생, 기업,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교류협력 간담회는 물론, 지난 9월에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2019 취업한마당(YU Job Festival)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취업전략세미나와 취업상담도 진행했으며, 대구·경북 지역 주요기업 실무자를 강사로 초청해 전공연계 프로젝트 기반형 비교과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현정 결혼, 예비신랑 누구?

    김현정 결혼, 예비신랑 누구?

    김현정이 결혼한다. 6일 개그우먼 김현정은 자신의 SNS에 “웨딩 촬영 해버렸지. 11월 9일 결혼합니다.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보냅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김현정과 예비신랑의 웨딩화보로,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김현정은 오는 9일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평택시 한 카페에서 3세 연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한다. 김현정의 예비신랑은 3살 연하 비연예인으로 카페를 운영 중인 사업가로 알려졌다. 사회는 김원효가, 축가는 조영남이 채울 예정이다. 한편 김현정은 지난 2005년 SBS 8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웃찾사’에서 ‘귀여워’ ‘퀸카 만들기 대작전’ 등 코너들을 히트시켰다. 2007년 SBS 방송연예대상 여자 부문 코미디 스타상, 2014년 S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초역세권 경산 스트리트형 상가 ‘중산 하늘채 메트로스퀘어’

    초역세권 경산 스트리트형 상가 ‘중산 하늘채 메트로스퀘어’

    예나 지금이나 부동산 분야에서 ‘입지’는 불변의 투자법칙으로 꼽힌다. 상가 분양의 가장 중요한 입지 조건은 편리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유동 인구 흡수다. 상가는 수익을 창출해내야 하는 투자상품이다 보니 결국은 배후수요와 유동인구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최근 경산 서부권, 도로와 도시철도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자리에 대규모 상가분양 소식이 부동산시장을 달구고 있다. 경산시 중산동 501번지 일대에 위치한 ‘중산 하늘채 메트로스퀘어’ 가 그 주인공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3월 분양한 ‘중산 코오롱하늘채 메트로폴리스’는 우수한 입지를 인정받아 최고 경쟁률 116:1로 100% 분양완료했다. 아파트 성공 분양에 이어 단지 내 스트리트형 상가인 ‘중산 하늘채 메트로스퀘어’를 분양한다. ‘중산 하늘채 메트로스퀘어’의 입지 장점은 초역세권이 단연 돋보인다. 정평역 2번 출구에서 직선거리로 100여 미터 거리에 위치해 도보 1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입주시에는 버스정류장도 단지 바로 앞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 도시철도와 대중버스를 통한 풍부한 유동인구를 확보하게 된다. 배후수요도 압도적이다. 1,184세대의 대단지 고정수요는 이미 확보했고 세대구성 또한 중대형으로 높은 구매력이 장점이다. 여기에다 중산, 옥산, 정평 등 경산 서부권 7만여 상주인구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사월지구 영남대 학생들의 풍부한 수요층도 미래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미래가치도 이미 확보했다는 평가다. 단지 앞 중심상가타운이 개발예정으로 상권확대 가능성이 점쳐지며, 입지장점을 활용해 경산 서부권을 넘어서 광역수요층까지 모을 수 있는 우수한 집객력으로 서울의 ‘샤로수길’, 대구의 ‘동성로’와 같이 경산의 명품 스트리트 상권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별화된 상품성도 집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의 외관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명품 상가로서의 가치를 높이며 경산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220미터 스트리트형 상가의 편리한 동선이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중산 하늘채 메트로스퀘어’ 는 확정 분양가 공개 청약방식으로 소비자 중심의 합리적인 방법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분양홍보관은 수성구 달구벌대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보수통합’ 깜짝 카드에… 유승민 “탄핵의 강 건너면 대화”

    황교안 ‘보수통합’ 깜짝 카드에… 유승민 “탄핵의 강 건너면 대화”

    黃, 보수통합협의 기구 설치 전격 제안 劉 “보수재건 수용 한다면” 조건부 화답 黃 “대의 나누면 당내 반발도 극복 가능” 우리공화 “급작 제안… 리더십 붕괴 징조” 향후 보수통합 논의 급물살 탈지 주목 홍준표, 페북에 “내용 없는 보수 대통합” 비례대표 유민봉은 총선 불출마 선언 초선들 ‘3선이상 용퇴’ 논의… 내홍 양상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범보수 야권을 향해 보수통합협의기구 설치를 전격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은 자신이 제시한 ‘보수 재건’ 원칙이 받아들여지면 대화할 수 있다고 화답해 향후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론 문제가 보수통합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한국당이 갑자기 황 대표의 긴급 기자간담회를 공지했을 때는 쇄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오후 3시 간담회 내용은 뜻밖에도 보수통합이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유 우파의 모든 뜻 있는 분과 함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이 통합협의기구에서 통합정치세력의 가치와 노선, 통합의 방식과 일정이 협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물밑에서 하던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고 과정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영하려 한다. 이를 위해 당내 통합논의기구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간판을 걸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포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정의당이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10% 늘리자고 제안한 데 대해 “국회의원을 270명으로 줄이겠다. 범여권 정치 세력의 야합을 막아 내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 제안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저는 이미 보수 재건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제안했다”며 “한국당이 이 원칙을 받아들일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변혁의 계획과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황 대표는 오후 행사차 방문한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내세운 ‘조건부 대화’에 대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 의원이 얘기한 부분은 앞으로 통합협의체가 만들어지면 거기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의를 나누면 유 의원에 대한 당내 반대·반발도 극복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우리공화당은 황 대표의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홍문종 공동대표는 “한국당 내부에서 쇄신을 요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얘기가 나오니까 황 대표가 놀라서 급하게 기자회견을 연 것 같다”며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예우를 갖춰 사전교감이라도 했어야지 지금은 ‘내가 안을 던졌으니 오려면 오고 아니면 말라’는 건가. 황 대표가 혼자서 댄스(춤)하고 있는 거다. 이번 일은 황 대표의 리더십이 무너지고 있다는 징조”라고 했다. 또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불편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내용도 없는 보수대통합을 발표하기보다는 진심을 갖고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당 대표를 누가 자문하는지 참 안타깝다”고 썼다.이런 가운데 한국당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이 이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쇄신론이 분출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6월 페이스북에서 밝힌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다”며 “황 대표가 다양한 의견을 모두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날 재선 김태흠 의원이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3선 이상 용퇴’를 촉구한 데 이어 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7일 회동을 갖고 ‘지역에 관계없이 3선 이상 의원들의 자발적 용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신들은 불출마 희생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용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 당사자들이 반발하면서 내홍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 남구갑의 4선 김정훈 의원은 이날 “당내에서 ‘특정 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불출마하거나 험지로 가야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감정 생기게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자신의 정치 역정에 비춰 불출마할 사람은 불출마하고 험지로 갈 사람은 험지로 가고, 그래도 안 되면 공천 절차에 따라 교체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사설] 여야, 총선 완전히 새판 짜는 각오로 인적쇄신하라

    ‘공관병 갑질 사건’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궤변이 물의를 빚고 있다. 자신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 소장을 두고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막말한 인식 수준도 딱하거니와 이런 인사를 자유한국당의 ‘총선 인재 영입 1호’로 내세웠다는 사실이 한심하기까지 하다. 대체 무슨 계산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 전 대장 영입을 삼고초려했다는 것인지, 황 대표가 제1야당을 주도할 리더십을 갖췄는지조차 이쯤 되면 수수께끼가 되려 한다. 박 전 대장의 갑질 의혹은 비록 무혐의 처분을 받았더라도 ‘공관병의 업무’에 대한 논란은 남아 있으며, 엄연히 그의 부인은 책임을 면하지 못했다.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비판한 임 소장을 군부 독재 시절 시민 폭압의 상징인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고 할 정도면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행태다. 오죽하면 홍준표 전 대표마저 “5공 공안검사 출신이 5공 장군을 영입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쓴소리를 날렸겠나. 우려가 쏟아지는데도 그를 “귀한 분”이라며 영입을 밀어붙인 황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한국당이 ‘반문 정서’의 반사이익만 챙긴다면 내년 총선의 뚜껑은 열어 보나 마나일 공산이 크다. 여야가 총선을 겨냥해 전략과 공천을 주도할 총선기획단 가동에 일제히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그제부터 현역 의원 최종 평가에 들어갔고, 한국당은 2차 인재 영입 명단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총선기획단 15명 가운데 절반을 여성과 청년으로 대표성을 강화한 전략으로 ‘조국 사태’로 돌아선 지지층을 잡겠다는 의지를 작정하고 투영했다. 이른바 ‘시스템 물갈이’로 현역 의원의 4분의1을 교체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니 대폭 물갈이에 주목한다. 여당의 움직임에 비하면 잇따른 헛발질로 조국 사태 이전으로 지지율을 까먹은 한국당의 총선 밑그림은 쇄신할 마음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황 대표의 측근으로 채워진 총선기획위원 12명 중에는 2030세대가 전무하고 여성도 1명뿐이다. 이러니 “영남, 서울 강남 3구 등 기반이 좋은 지역의 3선 이상과 당 지도자급 인사들은 용퇴하라”는 원색적인 내부 반발이 터지는 것이다. 여야 모두 총선 성패를 가르는 열쇠는 과감한 공천 물갈이와 인재 영입을 통한 대대적 인적쇄신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구시대적 이념과 지역주의에 사로잡힌 패거리 정치와 기득권을 털어 내고 과감히 대안 세력을 발굴해야 한다. 무능과 무사안일로 일관한 국회를 완전히 판갈이하겠다는 각오의 ‘공천혁신’에 여야는 정치적 사활을 걸어야 한다.
  • 김태흠 “황교안, 험지 출마해야” 직격…텃밭 공천 기싸움? 친박의 黃 흔들기?

    김태흠 “황교안, 험지 출마해야” 직격…텃밭 공천 기싸움? 친박의 黃 흔들기?

    일각, 본인 제외 쇄신론에 “알맹이 없어” “친박, 공천 불이익 우려에 黃 압박” 분석도 유민봉 오늘 불출마 선언… 당 쇄신 촉구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재선인 김태흠 의원이 5일 당 쇄신을 요구하며 황교안 대표를 직격했다. 당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제안이 단순한 정풍운동이 아닌 총선 공천을 염두에 둔 ‘수도권·충청권 대 영남권’ 기싸움이거나 나아가 물갈이 주요 대상인 친박계의 ‘황교안 흔들기’가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등을 지역구로 한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하든지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야 한다”며 “모든 현역 의원은 출마 지역과 공천 여부 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 저부터 앞장서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황 대표를 겨냥해 “최근 당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오는 건 지도부가 큰 그림과 로드맵 없이 왔기 때문”이라며 “당 대표부터 희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보수통합이 됐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자기 기득권을 버리는 그런 마음으로 가야 된다”고 했다. 차기 총선에서 황 대표의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용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연히 나와야 할 요구가 이제 시작된 것이고 인적 혁신 주장은 이어져야 한다”며 “황 대표는 당위적 입장이 아닌 인적 혁신에 대한 구체적 수치와 방법론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충남 지역구인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도 없이 영남, 강남 3구 등의 3선 이상 의원에 대해 용퇴를 요구한 것을 두고 ‘알맹이 없는 주장’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그럼에도 김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강행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역구와 계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한 수도권 의원은 “영남 지역 다선 의원들은 그동안 많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당이 어려울 때 앞장서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영남권 4선 의원은 “이미 영남 지역구에는 초·재선 의원 비율이 훨씬 높다”며 “오히려 다음 총선에서 당이 승리하려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도권을 대폭 물갈이해 서울에서 20석 이상을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황 대표를 직격한 것을 두고 지난 20대 총선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친박계가 이번 공천에서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압박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낸 비례 유민봉 의원은 6일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 쇄신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태흠 “강남·영남 3선 이상 용퇴해야” 인적쇄신론 점화

    김태흠 “강남·영남 3선 이상 용퇴해야” 인적쇄신론 점화

    자유한국당 친박계(친박근혜계) 재선인 김태흠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등을 지역구로 한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하든지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현역 의원 중에서 중진 용퇴를 요구하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진들이 솔선수범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험지로 출마하도록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옴에 따라 한국당 내부에서도 ‘인적쇄신론’이 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모든 현역 의원은 출마 지역과 공천 여부 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 저부터 앞장서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외와 전·현직 당 지도부, 지도자를 자처하는 인사들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당 기반이 좋은 지역에서 3선 이상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졌다면 대인호변(큰 사람은 호랑이와 같이 변한다는 뜻)의 자세로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홍준표 전 대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총선에서 영남권에 출마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특히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부터 희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현역 의원을 포함한 당 구성원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환골탈태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용퇴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기준은 강남 3구와 영남권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이다. 서울 강남갑의 이종구(3선) 의원, 부산의 김무성(6선), 김정훈·유기준·조경태(4선), 김세연·유재중·이진복(3선) 의원, 대구의 주호영(4선) 의원, 울산 정갑윤(5선) 의원, 경남의 이주영(5선), 김재경(4선), 여상규(3선) 의원, 경북의 강석호·김광림·김재원(3선) 의원 등 16명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통합이나 중도까지 아우르는 큰 통합이 된다고 하면 (황 대표가) 지도자급의 한 사람이 아닌 ‘원 오브 뎀’이라는 생각을 갖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황 대표를 겨냥해 “앞으로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보수통합이 됐든 여러가지 측면에서도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보수통합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로운 가치와 미래에 대한 가치의 깃발 아래에 모여야 과거 서로 잘잘못에 대한 이야기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부부 간에도 과거 이야기만 하면 가정을 이룰 수 없다. 과거를 탓하게 되면 어떻게 함께 뭉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진의원 물갈이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계량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제가 제안한 부분들이 당에서 반향이 일어나고 어느 정도 충족되는 형태로 변화한다면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물갈이 폭이) 많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 아들, 물에서 죽을 아이 아닌데…” 헬기 실종자 가족의 눈물

    “내 아들, 물에서 죽을 아이 아닌데…” 헬기 실종자 가족의 눈물

    “절대 물에서 죽을 아이가 아니다. 내 아들은 바다에 빠진 사람에게 탈출하는 방법을 가르치던 교관이다.” 독도 해상에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영남 119특수구조대 소속 배모 대원(31·소방교)의 가족이 실낱 같은 희망을 놓지 않은 채 배 대원이 살아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다. 배 대원의 여동생은 5일 대구 강서소방서에 임시로 마련된 가족 대기소에서 “오빠에게 바다는 육지와 다름없다. 헬기가 바다에 추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빠가 사람들을 구조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오빠는 해군특수전전단 UDT부대보다 사람을 구조하는 해군 SSU부대에 입대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SSU 부사관으로 활동하며 보람을 느껴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에는 왜관에서 구미까지 수영장을 다녔고, 중학교 땐 스킨스쿠버까지 할 정도로 물에 익숙한 사람”이라며 “세월호 사고 때도 구조활동에 참여했다”고 했다.그는 “사고가 일어난 날 오후 9시45분쯤 오빠가 가족 카카오톡 채팅방에 ‘독도로 구조하러 간다’는 말을 남긴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배 대원의 어머니는 아들의 메시지가 담긴 핸드폰 화면을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 핸드폰에는 헬기에 오른 배 대원이 ‘독도 간다~~~’며 가족과 대화한 내용이 남아 있다. 배 대원이 가족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이 날은 그가 결혼식을 올린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배 대원은 소방대원으로 활동한지 1년 가량 지났을 무렵, 화재를 진압하다 추락해 갈비뼈 10개와 손목이 부러질 만큼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한다.그의 어머니는 “그 당시에는 아들이 ‘괜찮다’고 해 그냥 넘겼는데, 이번에는 너무 힘이 든다. 때때로 ‘부족한 것 없이 자라게 해줘서 고맙다’는 편지를 쓰고 항상 가족의 안위를 묻던 자상한 아들”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함께 구조 활동을 한 동료 대원은 “배 반장은 절대 혼자 탈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책임감 강한 성격이고 인명구조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사람이어서 자기보다 다른 탑승자를 먼저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동료들도 “배 반장은 성격이 밝고 책임감이 강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의 나라’ 강렬한 퇴장 장영남 “설현과 연기 만족감 높아”

    ‘나의 나라’ 강렬한 퇴장 장영남 “설현과 연기 만족감 높아”

    ‘나의 나라’에서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을 아로새겼던 장영남의 죽음이 긴 여운을 남겼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윤희정,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나의나라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5일 장영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굴곡진 서사의 뒤에서 강인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행수 서설로 분해 감정의 진폭을 넓혔던 장영남. 그의 인터뷰에는 ‘나의 나라’를 향한 애정과 자부심이 묻어나온다. ‘나의 나라’는 10회를 기점으로 ‘왕자의 난’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서연(조이현 분)의 죽음 6년 후, 가장 완벽한 복수를 꿈꾸는 서휘(양세종 분),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칼이 된 남선호(우도환 분), 이화루의 행수로 자신의 힘을 갖게 된 한희재(김설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힘을 숨긴 채 때와 명분을 기다리는 이방원(장혁 분)과 금병으로 종친들의 마음까지 사 이성계(김영철 분)의 선위를 받아내려는 남전(안내상 분)의 대립은 수면 아래에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1차 왕자의 난’ 당년인 무인년, 막을 수 없는 필연적 대립이 기다리고 있다. 서연의 죽음만큼이나 큰 울림을 남겼던 것이 행수 서설의 죽음이었다. 마지막까지 이화루와 한희재를 아끼고 걱정하는 서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서설은 한희재의 스승이자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 겉으로는 냉철해 보이지만 속정이 깊은 행수 서설이 있었기에 한희재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장영남은 “행수는 겉으로 보기엔 매우 냉정한 리얼리스트이면서 그 속에는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이런 매력이 희재와의 관계를 통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희재를 대할 때에도 겉으로는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조언을 하지만, 그 이면에는 딸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 같은 온기가 느껴지도록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나의 나라’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다. 역사가 기록한 거인들의 행보만큼이나 시대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간 민초들의 삶 역시 비중 있게 다루는 것이 ‘나의 나라’의 차별화된 재미. 그중에서도 이화루를 통해 특별한 힘을 쥐고 있는 행수 서설의 존재감은 특별했다. 칼이 아닌 정보와 비밀을 쥐고 판을 장악하는 서설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여성 캐릭터로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장영남은 “서설은 세상의 모든 욕망과 비밀이 든 통을 팔아 금을 사고 그 금으로 이화루의 힘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통해 소중한 존재들을 지켜나갔다. 현실적인 통찰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행수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고루한 원칙을 지켜나가기보다는 순발력 있는 판단으로 때로는 타협하기도 하면서 위험으로부터 소중한 것들을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설과 한희재는 모녀같은 케미로 마음을 울렸다. 가장 강하게 다그치기도 하고, 한희재에게 위험할 수 있는 서휘와의 인연을 떼어놓으려 냉정하게 굴지만, 누구보다 한희재를 아끼는 마음이 극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장영남이 가까이에서 지켜본 김설현은 어땠을까. 장영남은 “김설현은 평소 조용하고 얌전한 느낌이지만 연기할 때의 눈빛을 보면 그 속에 만만치 않은 강단이 자리 잡고 있다. 작품과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진중하고 감수성도 풍부해서 선배로서 함께 연기하며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극찬하며 “그래서 김설현과 연기할 때 만족감이 높았다. 이런 감정들이 시청자들께도 좋은 케미로 느껴지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전했다. 촬영 현장부터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과정까지 장영남에게 있어 ‘나의 나라’는 특별했다. 장영남은 “모든 현장이 그렇지만 특히 ‘나의 나라’ 촬영을 할 때엔 항상 좋은 기대와 설렘이 있었다. 함께하는 감독님, 동료 배우, 스태프들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와주신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니터를 하려고 방송을 보다보면 어느덧 시청자의 입장으로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느낀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좋은 작품에 참여한 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의 몫을 했다는 것이 뿌듯하고 감사하다”라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비록 행수는 10회에 죽지만 앞으로 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종영까지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나의 나라’ 11회는 오는 8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호남 9개 지자체, 경남 사천에 ‘제2관문공항’ 유치 나섰다

    영호남 9개 지자체, 경남 사천에 ‘제2관문공항’ 유치 나섰다

    남해안권 영호남 자치단체가 경남 사천지역에 제2관문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김해공항을 확장해 동남권 신공항을 만드는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이 안전성·소음·확장성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어 대신 사천에 제2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천에 제2관문공항이 들어서면 영호남과 충청권까지 항공수요 권역에 포함돼 인천공항과 맞먹는 관문공항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4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회장인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제2관문공항 최적지가 사천이라며 정부에 공동건의서를 제출하고 최근 전남 순천에서 타당성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유치활동에 나섰다. 남해안남중권협의회는 경남 진주·사천시, 남해·하동군과 전남 여수·순천·광양시, 고흥·보성군 등 영호남 남해안 연안 9개 기초자치단체가 동서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2011년 5월 창립했다. ●“사천, 교통 편하고 안개 적어” 올해 초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지역발전을 위한 10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사천시에 대한민국 제2국제공항 건설’을 채택하고 정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남중권협의회는 지난 6월 제2국제공항 사천 유치를 핵심의제로 선정하고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9월 25일 순천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개막에 맞춰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람회를 찾는 중앙정부와 전국 각 지자체 등에 사천 관문공항 유치 타당성을 알리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세미나에서 이민원(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광주대 교수는 ‘남부공항(제2관문공항)의 필요성과 성공조건’이라는 발표에서 “위기상황 및 비상시 A380급 대형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인천공항에 필적하는 대체공항으로 제2관문공항이 필요하다”며 “제2관문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호남과 충청권 항공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어야 해 사천이 제2관문공항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대 교수는 ‘남부권 관문공항 어떻게 건설해야 하나’라는 발표에서 “남부권 관문공항은 총선과 대선용 정치수단화로 왜곡되는 바람에 정당과 지역, 정부 사이에 논쟁과 갈등만 일으켰다”며 “최선의 해결책은 남부권 관문공항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추진해 영호남과 충청권 일부까지 포함하고 24시간 운항 가능한 명실상부한 남부권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웅호 경남과학기술대 교수는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전략’ 발표에서 “사천지역은 부산·대구·울산·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에서 최대 2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어 교통이 편하고 주변에 큰 강이 없어 안개가 적으며 인근에 지리산이 위치해 태풍 피해도 적다”며 “사천은 바다에 인접해 항공기 이착륙 안전도에도 문제가 없고 영호남이 공생할 수 있는 위치이며 주변에 항공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국제공항과 연계해 항공우주산업 발전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경상남도교수자문위 “사천이 가장 타당” 경남지역 교수 115명으로 구성된 ‘경남도 서부대개발 교수자문위원회’도 세미나 등을 통해 사천이 제2관문공항 최적지라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교수자문위원회는 2015년 경남도청 서부청사 출범 당시 경남서부개발 정책 자문 등을 위해 경남지역 교수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9월 30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천국제공항 유치 타당성 연구 발표회’를 열고 각종 자료 조사, 연구, 분석 등을 근거로 사천 관문공항 유치 타당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회에서 이원섭 경남과기대 교수는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은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하며 이용인구, 경제성, 민원, 지형, 기상, 국민적 공감대 등 모든 조건에서 사천시 서포면이 가장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전문기관에서 수행한 타당성 연구조사에서 사천 국제공항 건설은 사업비가 김해와 가덕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호남 9개 자치단체장이 정치적인 배경 없이 지리적 조건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합의했기 때문에 동서를 아우르는 국민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천시가 중심이 돼 남중권 제2관문공항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남중권발전협의회가 함께 노력해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천시는 지난해 8월 국제공항 유치 방침을 결정하고 국내 전문기관에 의뢰해 공항입지 적정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결과 서포면이 남중권 신공항 건설 최적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업비는 길이 3800m 활주로 1개와 계류장 등 공항을 건설하는 데 3조 1547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김해신공항 건설비용 4조 8000억원보다 1조 6453억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남도에도 제2관문공항 유치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유치운동을 확산하고 유치 타당성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힘 쏟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사천지역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사천 국제 신공항 유치운동 사천시본부’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 국제신공항 유치 운동을 선언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김해공항을 확장하거나 가덕도에 공항을 건설하더라도 순천·목포·전주·광주·군산 등 호남지역 대도시 시민들은 이용할 수 없고 영남권 주민 1000만명 정도가 이용하는 지역공항밖에 되지 않는다”며 “사천은 부산~목포 중간지점으로 현재 인프라만으로도 두 시간대 권역에서 1700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어 영종도 대한민국 제1공항과 사천 제2공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경남과 전남동부지역은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국가 과제인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해신공항 건설은 지역갈등 속 난항 앞서 2016년 6월 21일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해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용역을 맡겨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등을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를 한 결과 기존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의 대안으로 결론 났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결정했다. 이 같은 정부 결정에 대해 부·울·경 단체장은 별도 용역을 실시한 뒤 김해신공항 계획은 소음, 안전성·확장성 문제로 관문공항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며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국무총리실에 김해신공항 검증을 맡겼지만 진척이 더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시에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부산이 김해신공항을 무산시키고 가덕도로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속셈을 갖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등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군인권센터장 삼청교육대 가야”… 화만 돋운 박찬주의 ‘황당 회견’

    “군인권센터장 삼청교육대 가야”… 화만 돋운 박찬주의 ‘황당 회견’

    의혹 제기 임태훈에 “軍 위계 깨는 모함” “당이 부른다면 물불 안 가리고 역할할 것” 비례대표 아닌 고향 천안을 출마 의지도 한국당 “추후 영입 대상으로도 부적절”자유한국당 1차 인재 영입 명단에서 제외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자신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을 해명했지만 오히려 국민 상식에 반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비판을 키웠다. 여론이 더욱 악화되자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의 2차, 3차 인재 영입 명단에 박 전 대장이 없다. 추가 인재 영입 대상으로는 부담스럽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박 전 대장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강 군대가 민병대 수준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외면할 수 없어 정치 일선에 나섰다”며 “당이 나를 필요로 해서 쓰겠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 천안을에 나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례대표에 목숨 걸 생각이 전혀 없다. 험지에서 한 명이라도 더 당선되는 게 당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며 지역구 출마 의지를 보였다.자신의 ‘공관병 갑질’ 논란도 해명했다. 박 전 대장은 “집안에 함께 사는 어른으로서 (공관병을) 나무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듯 사령관이 병사에게 지시한 것을 갑질이라고 표현하면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부하직원에게 감을 따고 골프공을 줍게 한 것을 시인한 뒤 “사령관 공관에는 공관장이 있고, 계급은 상사다. 상사는 낮은 계급이 아니다”라며 “감 따는 것은 사령관의 업무가 아닌데 공관에 있는 감을 따야 한다면 공관병이 따야지 누가 따겠나”라고 했다. 자신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를 향해서는 “군인권센터가 병사를 이용해 사령관을 모함하는 것은 군의 위계질서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군대를 무력화하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임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장 말을 듣고 나니 이런 사람은 봐주면 안 되겠구나 싶다. 빨리 유죄를 받아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불되는 군인연금이 박탈됐으면 한다”고 했다. 다른 정당들도 박 전 대장 영입을 포기하지 않은 한국당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자신들만의 특권 세계에 갇혀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황 대표와 한국당의 참담한 인재 영입에 유감을 표한다. 영입 철회와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박 전 대장도 굉장한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고 (현역 시절) 군인도 기독교 정신으로 하겠다고 했다”며 “아마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와 죽이 맞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박 전 대장의 돌발 발언에 한국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한 영남 지역 초선 의원은 “갑질 논란으로 문제가 된 인사를 왜 당의 인재로 영입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지도부는 특정 그룹이 아닌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 인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이날 박 전 대장을 2차 인재 영입 발표 때 포함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좋은 인재들을 더 폭넓게 모시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만 답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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