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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컵 폐기 年 60억개… 페트 10만t 재활용땐 4200억 시장 창출

    일회용컵 폐기 年 60억개… 페트 10만t 재활용땐 4200억 시장 창출

    7일 부산 기장군의 자원재활용 업체 A사 창고에는 영남권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수거한 일회용품 포대들이 쌓여 있었다. 일회용컵과 빨대 등 품목별 분리는 이뤄졌지만 지저분한 상태였다. 음료나 내용물이 묻어 굳어 버린 용기와 음료병, 주방에서 사용하다 버린 플라스틱 제품 등이 뒤섞여 있었다. 재분리를 담당하는 직원은 “각 매장의 쓰레기를 처리해 주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노인들에 공공 수집소 운영 맡기는 방안 고려 창고 한쪽에는 상태가 좋지 않은 마대 자루들도 보였다. 6개월 전 부산의 한 자치단체에서 수거행사를 통해 모은 일회용컵 4만 8000여개다. 지자체가 수거는 했지만 사용할 데가 없어 방치돼 있던 것을 이곳에 옮겨왔다. A사 관계자는 이날 “6년 전 t당 80만원, 4년 전만 해도 60만원 하던 일회용 폐플라스틱 가격이 현재 20만원대로 떨어졌고 그나마 가져가겠다는 곳도 없다”며 “전문 업체가 아니지만 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플레이크’로 겨우 공급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고민이 더 늘었다. 가격 하락에 따른 활용 감소뿐 아니라 수거 물량 자체가 줄었다. 환경부와 패스트푸드 업체 간 자율협약에 따라 수거·처리에 참여했지만 개인 매장은 1주일에 1번씩 한 달에 4번 수거에 내는 비용(1만~1만 5000원)조차 부담을 느껴 참여를 꺼리고 있다. 6월 기준 A사의 수거 대상 매장은 4254곳이나 실제 수거하는 곳은 27%인 1158곳에 불과했다. 플라스틱은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가공이 용이해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쉽게 썩지 않아 환경문제를 유발한다. 편리함에 사용을 줄이자는 ‘구호’는 확산되지 못한다. 매립·소각으로 처리하기도 어려워 재활용이 시급하지만 갈 길이 여전히 멀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은 재활용에 적용된다. 재활용품은 그 자체로는 가치가 떨어지고 규모의 경제가 뒷받침돼야 한다. 일정량이 확보돼야 활용할 수 있다. 수거에서 선별, 산업화까지 공급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 수거 비용이 많이 들고 활용이 안 되면 재활용 필요성이 떨어진다. 수거가 안 되면 재활용은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 일회용컵과 마주한 대한민국의 상황이다. 일회용컵은 커피전문점·제과점·패스트푸드점에서 주로 사용된다. 2008년 기준 3500여곳이던 가맹점이 2018년 3만 549곳으로 급증했다. 일회용컵 사용량은 2007년 4억 2000개에서 2018년 25억개(2만 8743t)로 급증했다. 개인이 운영하는 매장을 포함하면 15만곳, 사용량은 61억개(7만 323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현재 가맹점의 일회용컵 회수율은 4.5%(1억 1300만개·1298t)에 불과하다. 일회용컵이 생활권 광범위한 곳에서 배출되면서 길거리를 더럽히는 ‘비점(非點)오염원’으로 전락했다. 수거 과정에서 다른 쓰레기와 합쳐져 선별이 어렵고 다른 음료 용기와 별도의 선별·재활용시설이 필요하지만 회수 규모가 적어 경제성이 떨어지기에 약 60억개는 방치되거나 폐기물로 매립·소각되고 있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종이컵은 휴지, 플라스틱은 섬유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모으면 자원이 된다”며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자원화의 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수거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일회용컵 회수율이 높아지고 재활용이 확대되면 단순 소각과 비교해 온실가스를 66%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컵 판매에 따른 경제적 수익과 소각 비용 저감, 이산화탄소 감축 등에 따라 연간 445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했다. 카페 등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지불한 후 컵 반환 시 돌려받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2022년 6월부터 시행된다. 사용량이 급증했지만 컵 회수가 안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다. 2003년 자발적 협약으로 도입됐다가 2008년 폐지된 후 14년 만에 부활한다. 보증금은 컵 및 음료 가격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보증금이 높으면 회수율을 높일 수 있지만 위·변조가 발생할 수 있고, 너무 낮으면 보증금을 찾아가지 않을 수 있다. 환경부는 보증금제 적용 컵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보증금제는 프랜차이즈 매장에 우선 적용한 뒤 개인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수호 자원순환유통지원센터 팀장은 “보증금제 도입으로 일회용컵 감소 효과는 적을 수 있지만 버려지는 컵은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소주·맥주병 보증금 인상 후 가정에서의 빈병 반환율이 40%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환경부는 소비자의 반환 편의 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컵의 재질과 인쇄 범위 등을 단일화해 구매처와 상관없이 반환 및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매장 방문 없이 반환 가능한 무인회수기를 비롯해 거점 회수처 설치 등도 고려 중이다. 공공수거 개념으로 노인들에게 수집소 운영을 맡기는 방안도 제시된다. 노인들이 수집소를 관리하고 회수된 컵을 세척해 매장이 아닌 수집소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및 보증금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보증금제 도입 전후 일회용컵 관리 체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편리한 컵·보증금 반환·환불 체계와 수거된 컵의 위생관리 체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컵 재질 단일화… 수거 체계 전면 개편해야 테이크아웃컵은 재활용을 복잡하게 만든다. 뚜껑은 폴리스티렌(PS), 몸체는 페트(PET), 빨대는 폴리프로필렌(PP), 컵 홀더는 종이다. 각각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일회용 플라스틱컵 재질과 뚜껑을 재활용이 용이한 페트로 단일화하는 것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더욱이 일회용 플라스틱컵은 같은 페트 재질이지만 생수병 등과 비교해 얇고 재질도 달라 활용도가 떨어진다. 보증금제 도입에 맞춰 생수병과 동일한 규격 적용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 플라스틱 재활용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제주에서 수거한 무색 생수병을 활용해 국내 기업이 니트 및 티셔츠 등 의류와 가방, 화장품병 등을 재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폐페트병으로 만든 장섬유나 의류는 전량 수입했는데 그 양이 연간 2만 2000t에 달한다. 폐페트병 10만t을 국내에서 재활용 시 42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됐다. 유럽 등에서 활성화된 BtoB(Bottle to Bottle) 방식도 요구되지만 국내에서는 제한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음식물 접촉 용기는 재활용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재활용 업체 한 관계자는 “가정에서 분리배출을 잘해도 수거 체계에서 오염된 용기 등과 뒤섞여 가치가 떨어지고 활용에 제한이 크다”며 “재질 균일화와 함께 수거 체계에 대한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확보 총력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확보 총력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부처와 중앙 정치권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영남권 광역시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내년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울산지역 20개 주요 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울산시를 비롯한 부산시, 경남도 등 부·울·경 3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해 사업에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울산시는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센터 구축, 자율주행 개인 비행체 핵심부품 실용화 플랫폼 구축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개 국가 예산 주요 사업을 건의했다. 시는 또 한국판 그린 뉴딜과 낙동강 통합물관리 사업 신속 추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 송정역(가칭) 광역전철 연장 운행 등 7개 지역 현안 사업도 협조를 당부했다. 송철호 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획재정부 정부 예산안 편성 전에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려 기쁘다”며 “한국판 뉴딜과 연계된 울산형 뉴딜 관련 국비 사업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울산이 대한민국 최고 경제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앞서 지난 6월 26일 기재부와 산업부, 중기부 등 주요 부처를 방문해 울산 현안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슈퍼 여당 당대표 레이스 본격화…이낙연·김부겸·우원식이 뛴다

    슈퍼 여당 당대표 레이스 본격화…이낙연·김부겸·우원식이 뛴다

    176석의 거대 여당을 이끄는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될지 4일 주말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된다. 친문(친문재인) 홍영표 의원이 3일 “백의종군하겠다”며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우원식 의원의 3파전으로 당대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이번 주말 이후 정식으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당권을 거쳐 대권을 겨냥하는 이낙연 의원은 오는 7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3일 국회에서 ‘7일 출마 선언 확정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7일 오후에 제가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국회 인근에 사무실 계약을 마쳤고 이 의원을 돕는 설훈·박광온·오영훈·최인호 의원 등은 조직 및 대외 홍보 등의 실무 작업을 하는 등 이 의원의 당권 도전 준비는 일찌감치 차근차근 진행돼 왔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 시점을 잡은 이후 주요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의원들 주최 토론회 인사말은 물론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대하는 등 신중함을 강조하며 공개 발언을 꺼려온 기존의 모습과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맡아 당대표급 직위였기 때문에 발언에 신중함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직함 없는 상태에서 나서게 된 만큼 본인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의 발언이 많아질수록 이에 대한 검증도 이뤄지면서 마이너스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한 강연회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해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사과하기도 했다. 한 중진 의원은 “그동안 신중함을 거듭해온 이 의원이지만 이제는 대권주자로서 본격적 검증을 받을 시간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과 마찬가지로 대권을 향하기 전에 당권을 잡으려는 김부겸 전 의원은 오는 9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계획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원래 6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지만 이 의원이 7일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하면서 이를 배려해 일정을 늦췄다. 김 전 의원 측은 “출마 선언문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 ‘더 큰 민주당’이 되어야 하고 당대표 2년 임기를 완주하는 ‘책임지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과 이 의원 등 대권주자가 당권에 도전하게 되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 경선의 전초전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1위를 기록하는 이 의원에 비해 김 전 의원이 뒤처졌다는 평가도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삼는 등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을 영입하며 친노·친문에 구애하고 있다. 민주당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친노·친문 성향 당원의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의원은 “김 전 의원이 호남이 중심이 된 민주당에서 영남권 대표주자로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나서게 된다면 승부는 예측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4선으로 원내대표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치며 더좋은미래와 민평련에 소속된 개혁 성향의 우원식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우 의원 측은 “이 의원이 출마하는 것을 보고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예결위 정성호·국토위 진선미… 사무총장에 김영춘

    예결위 정성호·국토위 진선미… 사무총장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21대 국회 전반기 17개 상임위원장 진용이 갖춰졌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3선) 의원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김영춘 전 의원을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승인했다. 민주당이 당초 미래통합당에 배분하기로 한 국토위 등 7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면서 장관 출신들도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도종환(3선)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 20대 국회에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후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이개호(3선)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직을 수행한 진선미 의원은 국토위원장을 맡았다. 20대 국회에서 기재위원장을 지낸 정성호(4선)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다. 17·19대 의원활동을 하는 8년 내내 교육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민주당 교육특별위원장을 하고 있는 유기홍(3선) 의원은 교육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자 당초 국토위원장을 선호했던 윤관석(3선) 의원은 정무위원장을, 당직자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한 송옥주(재선) 의원은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았다. 국회 운영위원장 등 4개 상임위는 처음부터 민주당이 가져가기로 한 상임위다.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김태년(4선) 원내대표가 맡았다. MBC 보도국장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광온(3선)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거친 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서영교(3선)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를 이끈다.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를 지낸 정춘숙(재선) 의원은 여성가족위원원장을 하게 됐다. 김영춘 신임 사무총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16대와 17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영남권 잠룡으로 평가 받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1020, 학교·직장 찾아 상경… 수도권 인구, 비수도권 첫 추월

    1020, 학교·직장 찾아 상경… 수도권 인구, 비수도권 첫 추월

    공기관 지방이전 끝나 순유입 돌아서 “지방혁신도시·쿼터제 등 사실상 실패”수도권(서울·경기·인천) 인구가 올해 처음으로 비수도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의 10, 20대 젊은층이 학교와 직장을 찾아 계속 상경하고 있어서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등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려 노력했음에도 반짝 효과에 그친 것이다. 29일 통계청의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 전망’ 자료를 보면 올해 수도권 인구는 2596만명으로 비수도권(2582만명)을 14만명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970년 913만명이었던 수도권 인구는 지난 50년간 1683만명(188.4%)이나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271만명(11.7%) 늘어나는 데 그쳐 역전된 것이다. 수도권 인구는 2032년 2650만명까지 늘었다가 이후 인구 감소세로 2070년엔 1983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비수도권은 2018년(2593만명)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2070년 1799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이동 현상은 도시화 진행과 함께 지난 수십년간 이어졌다가 2010년대 들어 주춤했다. 2011년(-8000명)부터 2016년(-1000명)까지 6년 연속 들어온 인구보다 나간 인구가 많은 순유출 현상이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 이전이 마무리된 2017년(1만 6000명)부터 다시 순유입이 시작됐고, 지난해엔 8만 3000명이나 새로 들어왔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와 20대는 최근 20년간 지속적으로 수도권으로 순유입됐고, 2016년부터는 그 규모가 증가했다. 2008~2017년 10년 연속 순유출됐던 30대도 2018년부터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영남권과 호남권에서의 순유입이 많았다. 지난해는 영남권에서 5만 500명, 호남권에서 2만 1000명이 각각 들어왔다. 반면 중부권은 8000명에 그쳤다. 수도권 유입은 가족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아닌 1인 이동이 많은데, 학교나 직장을 찾아 온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수도권에 우리나라 인구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현상을 정상이라고 보긴 힘들다”며 “앞서 지방 혁신도시나 지방 쿼터제 등을 통한 지방 분산 시도가 있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지방대학 개혁부터 시작해 보다 근본적인 인프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통합당 몫 상임위 민주당 가져가니…도종환 등 장관 출신도 위원장

    통합당 몫 상임위 민주당 가져가니…도종환 등 장관 출신도 위원장

    통합당 몫 7개 상임위도 민주당이 위원장 맡아장관 출신 도종환, 이개호, 진선미 의원도 상임위원장예결위원장 정성호, 교육위원장 유기홍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21대 국회 전반기 17개 상임위원장 진용이 갖춰졌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3선) 의원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김영춘 전 의원을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승인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뽑은 데 이어 이날 11개 상임위원장까지 선출하면서 야당 몫인 국회부의장과, 여야 국회부의장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이 당초 미래통합당에 배분하기로 한 국토위 등 7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면서 장관 출신들도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도종환(3선)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 20대 국회에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후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이개호(3선)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직을 수행한 진선미 의원은 국토위원장을 맡았다. 20대 국회에서 기재위원장을 지낸 정성호(4선)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다. 17·19대 의원활동을 하는 8년 내내 교육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민주당 교육특별위원장을 하고 있는 유기홍(3선) 의원은 교육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자 당초 국토위원장을 선호했던 윤관석(3선) 의원은 정무위원장을, 당직자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한 송옥주(재선) 의원은 환노위원장을 맡았다. 국회 운영위원장 등 4개 상임위는 처음부터 민주당이 가져가기로 한 상임위다.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김태년(4선) 원내대표가 맡았다. MBC 보도국장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광온(3선)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거친 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서영교(3선)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를 이끈다.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를 지낸 정춘숙(재선) 의원은 여성가족위원원장을 하게 됐다. 김영춘 신임 사무총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16대와 17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영남권 잠룡으로 평가 받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해찬, 北 폭파에 “금도 넘었다”…민주당도 비판 대열

    이해찬, 北 폭파에 “금도 넘었다”…민주당도 비판 대열

    이해찬 “추가 도발 대응 태세 갖추라”이낙연 “엄정한 대처 필요하다” 비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행위에 대해 “판문점 선언의 상징을 폭파하는 북쪽의 행동은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간 외교에는 어떤 상황에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온 남북한 모든 사람의 염원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이런 행동은 반짝 충격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한국인 마음에 불신과 불안을 심어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더 이상의 도발을 중지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부에 대해선 “현 상황의 발단이 된 전단 살포를 엄격하게 다루는 동시에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다.전날 이낙연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창원 경남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영남권 간담회를 하고 스마트랩 현장방문 도중 북한의 폭파 소식을 들었다”며 “극히 유감스러우며,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규탄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도 북한의 행위를 비판했다. 조응천 의원은 “남북간 특수 관계를 감안하더라도 오늘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해 버린 짓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와 우리 당은 단호하게 북한의 도발을 꾸짖어야 국민도 대북 정책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향자 의원도 “6·15 공동선언 20주년에 생긴 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안타깝다.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다만 외교를 포기하면 안 되며 잠시간 정쟁을 접어두고 지혜를 모을 때”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친노 대변인 세운 김부겸, 이낙연 대세론에 ‘반격’

    친노 대변인 세운 김부겸, 이낙연 대세론에 ‘반격’

    “상임위 마무리되면 당권 출마 선언 김택수 前참여정부 비서관과 손잡아 당대표 2년 임기 완수 의지는 유효” 이낙연도 이달 하순경 출마 선언 추진 우원식·홍영표도 토론회 등 광폭행보 민주 “후보 4명 이상 땐 새달 말 컷오프”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16일 “상임위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하게 제 나름대로의 비전과 출마에 대한 것을 밝히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측이 ‘이낙연 대세론’을 앞세우며 당권·대권의 연속 석권 의지를 분명히하자 김 전 의원도 자신의 노선을 드러내며 반격을 시도한 셈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회가 아직 힘든 과정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당대표) 출마 선언하기는 어렵다”며 “(출마 선언) 시기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당권 주자인 우원식·홍영표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당대표가 되면 2년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경쟁자인 이 위원장에게 당권 포기를 압박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당대표 임기 완수 의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을 밝히며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추구해왔던 책임지는 정치의 모습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김택수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대변인으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벌써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캠프 라인업의 일부를 공개한 셈이다. 김 전 부시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이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의 ‘반(反)이낙연 연대’ 띄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의 영남권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 활동이 끝나는 이달 하순 출마 선언을 계획 중이다. 대권 주자들의 당권 경쟁에 대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는 우 의원과 홍 의원도 각종 모임에 참석하며 사전 정지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자체는 아예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쏘아 올린 반낙 연대에 대해서도 “요즘은 마이웨이”라며 재차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이면 7월 말 예비경선(컷오프)을 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 위원장과 김 전 의원, 우 의원과 홍 의원 모두 당권에 도전하면 한 명은 컷오프되는 것이다. 전준위는 7월 22~23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일주일 뒤인 29~30일쯤 예비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낙연 “북 폭파 소식 심히 유감…엄정 대처 필요”

    이낙연 “북 폭파 소식 심히 유감…엄정 대처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6일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행위에 대해 “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창원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영남권 간담회를 하고 스마트랩 현장방문 도중 북한의 폭파 소식을 들었다”며 “극히 유감스러우며,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규탄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도 “남북간 특수 관계를 감안하더라도 오늘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해 버린 짓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와 우리 당은 단호하게 북한의 도발을 꾸짖어야 국민도 대북 정책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양향자 의원 또한 “6·15 공동선언 20주년에 생긴 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안타깝다.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다만 외교를 포기하면 안 되며 잠시간 정쟁을 접어두고 지혜를 모을 때”라고 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5시쯤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방·교육 공무원 공채에 19만명 응시…138명 발열로 별도시험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13일 전국 17개 시도 70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2020년도 지방·교육청 공무원 8·9급 공채 시험에 모두 19만2778명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방공무원 8·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은 16만240명이 593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2만3211명을 뽑는 이 시험에 총 24만531명이 원서를 접수했는데 이 가운데 66.6%가 실제로 시험을 본 것이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시험에는 3만2538명이 109개 시험장에서 필기시험을 치렀다. 교육행정 등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8·9급을 뽑는 이 시험에는 4077명 선발에 5만5326명이 원서를 내 58.8%가 응시했다. 이날 시험장을 찾은 응시생 가운데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시험장 내에 따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 인원은 모두 138명이다. 지방공무원 시험이 113명, 지방교육청 공무원 시험은 25명이다. 의심 증상자들이 응시한 예비시험실에는 전신 보호복과 안면 보호구, 장갑 등을 착용한 시험관이 입회했다. 예비시험실 응시자와 시험관은 시험 종료 후 다른 응시생들이 모두 건물 밖으로 나간 뒤에 퇴실하도록 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자가격리 중이어서 미리 별도 시험장소를 신청한 3명도 예정대로 응시했다. 경기 지역 지방공무원 응시자 1명과 인천시교육청 공무원 응시자 1명 등 2명은 자택에서 시험을 치렀다. 나머지 1명은 경북 지방공무원 응시자로 폐교인 풍천중학교에서 시험을 봤다.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무원 공채 시험으로는 최대 규모다. 앞서 5월 16일 진행된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 때는 1만2000여명이, 같은 달 30일 치러진 순경 공채시험에는 5만여명이 접수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이 이날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전국 4개 권역 24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당초 3월 21일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2차례 연기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포토]시험장 입실 전 발열체크

    [서울포토]시험장 입실 전 발열체크

    시험 응시생들이 14일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한국철도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입실을 하기전,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은 전국 4개 권역 24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이날 응시생 4만 3000여명은 지원 분야에 따라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에서 오전 10시, 오후 1시와 3시 30분 등 3회로 나눠 시험을 본다. 2020.06.1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괴산 ‘유기농 3.0 시대’… 안전한 농산물로, 건강한 미래로

    괴산 ‘유기농 3.0 시대’… 안전한 농산물로, 건강한 미래로

    “안전한 먹거리, 유기농의 모든 게 2022년 괴산에 모입니다.” 충북도가 유기농산업 선점을 위해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 이어 또 한번 굵직한 이벤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리는 ‘2022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다. 행사 주제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다. 81만 2185㎡ 규모의 행사장은 유기농 3.0 괴산산업 주제 및 전시관,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 국제협력관, 유기식품 선언관, 유기농자재산업관, 유기농 펫케어 산업관, 유기농 헬스케어 산업관 등 총 6개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주제전시관은 행사 이후 유기농 국제단체 사무국, 유기농종합문화센터, 유기농행사 장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엑스포 기간 체험행사도 풍부하다. 유기농을 테마로 한 체험놀이학교, 진로체험학교, 농사체험장, 생태교육장, 곤충체험학교, 우리과수품종 전시, 야외유기농특별전시관, 유기농전통놀이마당 등 9개의 체험전시관이 운영된다. 국내·국제학술대회, 유기농 먹거리촌, 유기농직거래장터 등도 마련된다. 도는 관람객 72만명 유치와 국내 319개와 해외 100개 등 총 419개 기업의 참여를 목표로 잡았다. 총사업비는 190억원이다.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은 엑스포 공동 개최자로 나선다. 전 세계 116개국 850여 단체가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 유기농단체다. 1972년 프랑스에서 창립됐으며 독일 본에 본부가 있다. 유기농 기준 설정, 정보 제공 및 기술 보급, 국제 인증 기준, 인증기관 지정 등의 역할을 한다. 도는 유기농에 적극 나서는 다른 지자체들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괴산과 청주를 잇는 도시 농촌 간 유기농 발전을 위한 연계행사를 추진하고 영남권 유기농 단지를 조성하는 경북 청도군의 특산물 홍보관을 행사장에 마련할 예정이다. 도내 11개 시군이 참여하는 친환경농특산물 한마당행사와 충북 유기농시티투어도 진행하기로 했다. 성공 개최를 위해 도는 지난달 28일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한국유기농업학회 등 국내 친환경농업단체 7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국비를 10억원 이상 지원받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가 국제행사로 승인해야 한다. 심사는 다음달 말 진행된다. 도는 국제행사로 인정받아 국비 57억원을 끌어올 계획이다. 2015년 엑스포는 재도전 끝에 국제행사로 승인돼 국비 46억원을 지원받았다.도가 두 번째 엑스포를 기획한 것은 2015년 행사의 성과를 이어 가기 위해서다. 유기농의 미래 가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2015년 엑스포는 24일 동안 108만명이 다녀갔고 264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했다. 엑스포 개최 이후 도내에는 유기농 산업단지 2곳이 조성됐다. 개최지 괴산군은 ALGOA를 창립해 해마다 아시아유기농지도자교육, 세계 유기농청년포럼, 정상회의 등을 열고 있다. 이 협의회에는 18개국 230개 단체가 참여한다. 유기농 3.0 괴산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2015년 엑스포 폐막식 때 IFOAM이 발표한 이 선언은 6개 항으로 이뤄졌다. 유기농민을 양성하고 모범 사례를 발굴·적용하며 전반적인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는 ‘혁신의 문화’, ‘모범 사례를 향한 지속적인 발전’, ‘투명하고 다양한 방식의 유기농 진정성 보장’, ‘농업 현장에서부터 최종 농산물까지 총체적 역량 강화’, ‘진정한 가치와 공정 가격’ 등이 핵심 내용이다. 1.0은 유기농 태동기인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를, 2.0은 유기농 표준화가 이뤄진 1970년대를, 3.0은 유기농운동의 미래를 의미한다. 김성식 농정국장은 “2015년 엑스포는 유기농 홍보와 유기농 1차산업 전시가 중심이었다면 2022년 엑스포는 유기농과 4차산업의 연계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괴산지역 유기농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한국유기농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가 2022년에 행사를 여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다. 2022년은 국내 최대 생협인 아이쿱이 주도하는 괴산 자연드림파크의 모든 시설이 준공된다.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소비, 유통과 외식, 체험시설이 모인 자연드림파크에는 40여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친환경 음식만들기 체험공방, 유기농 식당, 영화관, 한의원 등이 운영되고 있다. IFOAM은 2022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엑스포 기간에 기념행사가 열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밀양 우주천문대·기상과학관 개관

    밀양 우주천문대·기상과학관 개관

    경남 밀양시 밀양아리랑대공원 인근에 건립한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와 국립 밀양기상과학관이 개관했다.경남도와 밀양시는 21일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광장에서 우주천문대와 밀양기상과학관 개관식을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외계 행성과 외계 생명’이라는 특화된 주제로 조성된 과학 체험 공간이다. 지상 4층, 건축연면적 6243㎡ 규모로 관측실, 천체투영관, 전시·체험실, 교육실 등이 설치돼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천문 관측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같은 위치에 건립돼 문을 연 국립 밀양기상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680㎡ 규모다. 밀양기상과학관은 기상예보관 직업 체험을 비롯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 초대형 토네이도와 전향력 체험 등 기후·기상를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전시·체험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와 밀양시는 이날 개관한 국립 밀양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가 인근 기존 문화관광 시설과 연계해 밀양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동반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주변에는 영남루, 밀양아리랑대공원, 밀양시립박물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내일동 해천테마거리 및 밀양아리랑 전통시장 등 관광명소가 있다. 도와 시는 두 과학 체험시설 개관으로 밀양 아리랑 대공원 일원이 영남권을 대표하는 과학·문화·교육·체험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종석 기상청장을 비롯해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일호 밀양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하 부지사는 “국립 밀양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는 과학문화를 확산하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다”며 “다양한 과학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해 관람객과 도·시민이 기상과 우주천체를 비롯한 과학기술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은 개관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하루 4회, 1회당 30명의 사전예약자에 대해 전시공간과 천체투영관만 개방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재난 발생 시 LTE 기반 통신망 일원화…영상·사진 실시간 공유

    재난 발생 시 LTE 기반 통신망 일원화…영상·사진 실시간 공유

    세월호 참사로 17년 만에 빛보다 올 1월부터 1단계 중부권 시범운영 개시 1조 4776억 투입… 3단계 걸쳐 연말 완료 경찰·소방 등 8대 분야 333개 기관 하나로 수천명 단위로 안정적 다자간 통화 가능 상황실서 원격조종으로 ‘주변음 청취’도“여기는 재난안전통신망 서울운영센터입니다. 잘 들립니까?” 얼핏 흔한 스마트폰처럼 보이는 단말기로 통신을 시도하자 곧 “예. 정부서울청사 정문에 나와 있습니다”라는 또렷한 목소리가 들렸다. 단말기 속 영상은 어지간한 텔레비전 화면을 보는 것처럼 끊김 없이 선명했다. 앞으로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 전국 모든 경찰과 해경, 소방관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이용해 지휘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신문은 20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사업단 관계자들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 자리잡은 서울운영센터를 찾았다. 3교대로 24시간 공무원들이 상주하며 영화에서나 봄 직한 각종 계기판과 지도를 통해 재난안전통신망 관리와 개별 단말기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현재 공사 중인 대구와 제주센터가 완공되면 세 곳에서 서로 보완이 가능해 한 곳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전체 기능에 아무 문제가 없도록 했다. 거기다 긴급 통신에 대비해 고정기지국과 이동기지국도 운영한다.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모두 1조 4776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운영센터와 1만 5447곳에 이르는 기지국 구축비에 3810억원, 전용회선료와 전기료 등 운영비에 6960억원, 경찰과 소방, 해경 등에 지급할 단말기 24만대 구입비에 4006억원이 든다. 이미 지난 1월부터 1단계로 중부권(대전·세종·충청·강원) 통신망의 시범 운영을 개시했고 8월까지 호남권과 영남권, 제주 등 9개 시도를 포함한 남부권 통신망을 2단계로 구축하고 연말까지 수도권 통신망 구축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전국에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관과 소방관 등 현장요원이 지휘자와 현장 정보를 신속히 주고받고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을 의미한다. 특히 평상시 순찰이나 단속은 물론 재난 상황에서 통신이 가능해야 하고 보안도 유지해야 하는 특별한 기능을 필요로 한다.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을 마무리하면 현재는 상호 통신이 불가능한 경찰, 해경, 소방, 군, 지방자치단체, 전기안전, 가스안전, 의료 등 8대 분야 333개 재난 관련 기관 상호 통신과 정보 공유가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크기가 비슷한 단말기를 통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나 경찰이 종합상황실은 물론 수천명 단위로 다자간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는 물론 녹화·녹음이 가능하고 단말기를 가진 현장대원 대신 상황실에서 원격조종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주변음 청취’ 기능도 있다. 기존 통신사가 가진 이동기지국 및 상용망과 연동해 전국 어디에서나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유지할 수 있다. 통제실에서 사용자 간 통화를 강제로 멈추게 한 뒤 지시를 내리는 ‘가로채기’ 기능 등도 갖췄다.●세월호 참사 반면교사 삼아 사업 완료까지는 우여곡절과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 기존에는 경찰·소방·해경·지자체 등 유관기관마다 사용하는 통신망이 제각각이었다. 주고받을 수 있는 정보도 음성통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과 소방은 초단파(VHF)·극초단파(UHF) 무전기와 유럽 표준 기반인 테트라(TETRA)를 사용했고, 해경이나 보건복지부(응급의료무선통신망)는 KT파워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상용망(iDEN)을 주로 쓰는 식이었다. 통신이 안 되니 신속한 상황 공유도 불가능하다.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2014년 세월호 사고,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대형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관련 기관 사이에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이 안 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논의가 처음 나온 것은 2003년이었다. 하지만 2008년 3월 감사원이 감사에서 외국계 특정 기업이 사업을 독점하는 문제와 그에 따른 기술 종속 등을 지적한 뒤 사업이 보류됐다. 5년 넘게 표류하던 사업이 다시 살아난 계기는 역설적이게도 2014년 세월호 참사였다. 세월호 사고라는 비극을 통해 현장과 지휘체계를 연결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다시 제기되자 박근혜 정부는 그해 5월 국무회의에서 부처 협업으로 임기 안에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확정했다. 그해 7월에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시한 재난안전용 4세대 무선통신기술(PS-LTE) 방식을 확정했고 9월에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지정했다. 2015년부터는 산악지형인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마침내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부권에서 1단계로 본사업을 시작했고 1단계 사업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부터는 수도권과 남부권 사업에도 착수했다. 처음 검토를 시작하고 나서 17년 만에 대미를 장식하게 된 셈이다. ●세계 최초 PS-LTE 방식… 5G 전환은 숙제 재난안전통신망에서 또 한 가지 눈여겨볼 대목은 PS-LTE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영국 등도 추진 중이며, 유럽연합(EU) 역시 기존 통신망을 PS-LTE로 전환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국제표준 기술이다. 심진홍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사업단장은 “도시 단위로는 두바이 정도 사례가 있긴 하지만 전국적인 상용화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거기다 독자기술로 전국적인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해외 업체의 기술 독점이나 종속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행안부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통해 내수 진작과 수출 등 앞으로 10년간 약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PS-LTE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고용 창출과 수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 PS-LTE 자체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들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게다가 국가 차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행안부는 일단 2025년까진 운영 경험을 쌓으면서 단계별 보완을 진행하는 동시에 더 높은 단계로 고도화하는 방안 역시 고민 중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계획부터 완료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이제 다음 단계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철도망 등과도 연동하는 광대역 공공안전 신경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상용화한 차세대 통신기술인 5G는 현재로서는 재난안전통신망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안정성을 갖추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국가재난통신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남도, 올해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

    전남도, 올해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

    전라남도가 올해 전남을 대표할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을 선정했다. ▲대상은 담양 대숲맑은 담양쌀 ▲최우수상은 영광 사계절이 사는집 ▲우수상은 무안 황토랑쌀, 보성 녹차미인보성쌀, 영암 달마지쌀골드 등이다. ▲장려상은 강진 프리미엄호평, 함평 나비쌀, 해남 한눈에반한쌀, 곡성 백세미, 화순 자연속애순미 등이 선정됐다. 생산에서부터 가공·저장·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가 믿고 찾는 쌀을 선정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기관에 의뢰해 블라인드 평가방식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했다.도는 특히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중 판매처에서 2회(3·4월)에 걸쳐 시료를 무작위로 채취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밥맛과 향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쌀의 품위(싸라기, 이물질혼입 등)를, 농업기술원은 품종·DNA 등 이화학적 검사를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잔류농약과 중금속을 검사하는 등 기관별 정밀검사를 통해 이뤄졌다. 대상을 받은 담양 대숲맑은쌀은 식미와 이화학적 품질평가 등에서 고루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최우수상을 받은 영광 사계절이 사는집은 식미와 단일품종 증가율에서, 우수상을 받은 황토랑쌀 등 3개 브랜드는 식미와 기계 품질평가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상은 오는 7월중에 한다.상사업비 1억 5000만원은 등급별로 차등 지원해 브랜드 쌀에 대한 품질향상과 판매촉진, 홍보마케팅 사업비로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도는 10대 브랜드 쌀을 국내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과 제주·영남권을 중심으로 전남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다. 농협하나로마트, 대형유통업체 등과 공동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경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은 품질과 밥맛 등에서 이미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며 “앞으로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대형유통업체 등에 입점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주호영 원내대표, ‘통합당=영남당’ 프레임 넘을 수 있을까

    주호영 원내대표, ‘통합당=영남당’ 프레임 넘을 수 있을까

    주호영 원내사령탑 앞에 놓인 과제들미래통합당 내 영남을 대표하는 5선 주호영 의원이 8일 통합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등극했다. 주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원 구성 및 향후 국회 운영을 두고 177석의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협상을 이끌어 가야하는 것은 물론, 총선 참패 이후 방황하고 있는 당을 재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게 됐다. 대구 출신인 주 신임 원내대표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선출되면서 더욱 분명해진 ‘통합당=영남당’이라는 프레임도 어떤 식으로든 극복해야만 한다. 우선 당내에서 목소리를 갈렸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여부를 놓고 당의 총의를 모아내는 게 주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다. 주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김종인 체제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내대표 경선이 본격화된 뒤로는 “당선자들의 총의에 따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내놨다. “김종인 위원장은 차선 또는 차차선”이라고 발언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김종인 체제 전환 진지하게 논의될 듯 다만 이날 경선에서 주 원내대표가 총 84표 중 70%에 달하는 59표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되면서 ‘김종인 체제’ 전환 문제는 더욱 진지하게 다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자체가 김종인 체제에 대한 각 후보들의 입장이 주요 고려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향후 당선자 총회 등에서도 주 원내대표의 의중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대위와 관련해 “당선자 총회에서 비대위 기간 연장 동의가 되면 추진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선출된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와는 당장 원 구성 등을 놓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 총선에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석, 통합당·미래한국당 103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통합당 입장에서 거대 여당과의 협상은 상당한 난관들이 예상된다. 주 원내대표는 “철저한 사실과 정교한 논리로 여당을 설득하겠다”고 했지만 여당이 ‘힘의 논리’로 밀어부칠 경우 21대 국회에서 통합당이 힘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이미 민주당 내에서는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두고 “(야당을 일부 배려하는) 관례를 따를 필요가 어디 있느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도로 영남당’ 비판 어떻게 넘을지 과제 실제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관례가 아닌 규정에 따라 표결에 부치자고 하면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하나도 못 얻을 가능성이 크다. 통합당 입장에서는 ‘협치와 상생’ 논리 및 ‘오만한 여당’ 프레임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개원 초기에 여당이 개혁 법안이나 개헌 이슈 등을 강력하게 밀어부칠 경우 통합당이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여당의 공세를 저지하기가 쉽지 않다. 당 내부적으로는 ‘통합당이 영남당이 됐다’는 비판을 불식시켜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살아돌아온 통합당 지역구 당선자 84명 중 3분의 2에 달하는 56명이 영남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통합당이 전국 정당에서 ‘영남 자민련’으로 쪼글어들었다는 자조섞인 한탄이 나오는 가운데 영남 5선인 주 원내대표가 사령탑에 오르면서 통합당의 영남 색채는 더 짙어지게 됐다. 충북 충주 출신인 3선 이종배 의원이 정책위의장 파트너로 함께 뛰었지만 이런 인식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주호영 체제’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첫번째 관문은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선자 총회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비대위 전환 여부를 포함해 당 재건 방향을 둘러싼 당내 의견을 원활하게 수렴해내는지가 큰 과제다. 또 최근 당 개혁 문제를 놓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통합당 초선 및 청년비대위의 의견을 어떻게 모아낼지도 주목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태흠 “부덕의 소치” 불출마…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3파전’

    김태흠 “부덕의 소치” 불출마…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3파전’

    주호영·이명수·권영세 3자 구도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6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당의 재건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지만, 부덕의 소치로 이만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충남 보령·서천에서 3선이 된 김 의원은 지난 3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영남권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삼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출마를 철회하면서 8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은 주호영(5선, 대구 수성갑)·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의원과 권영세(4선, 서울 용산) 당선인의 3자 구도가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주 방사광가속기 유치해야 국가 균형발전”

    “나주 방사광가속기 유치해야 국가 균형발전”

    호남에 대형 연구시설 없어 유치 열기 지진 등 자연재해 적은 화강암 지반에 고속철도·공항·항구 연결 지리적 이점 전문가 설문조사도 전라도 압도적 1위전남도가 오는 8일 초정밀거대 현미경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지역 선정 발표를 앞두고 ▲균형발전 ▲환경요건 ▲접근성을 내세우며 호남이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비는 1조원(정부 8000억원·지자체 2000억원)이지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이 시설이 6조 7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초미세 영역에서 물질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반도체 초정밀 기술이나 바이오 분야 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방사광가속기 전남(나주) 유치 서명부에 250만명이 이름을 올렸고 청와대 청원에는 9만여명이 동의하는 등 유치 열기가 뜨겁다.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대형시설이 없는 홀대를 견뎌낸 만큼 초대형 국책 사업인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 미래 첨단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된다는 확신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초대형 연구시설이 충청권에 4곳, 영남권에 3곳, 수도권에 2곳 있으나 호남권은 한 곳도 없다”면서 “과학기술 분야의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호남권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권 유치가 성사된다면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 영남권·충청권·호남권 간 삼각축이 형성돼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설명이다. 전남 나주는 충북 청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호남 내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총선 때 여당의 핵심 공약으로 나오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8일 광주를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남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게 해 호남을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전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반 조건이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나주는 중생대 쥐라기의 화강암반이 20m대로 분포돼 있어 입지 안전성이 좋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지진·홍수·산사태 등 대형 자연재해가 없고 소음 진동도 기준치 이하로 국내 최상의 안전지대로 불린다고 한다. 부지 반경 5㎞ 이내 지반침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지난 2월 방사광가속기 이용 기업 2000곳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 이상이 지질학적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2018년 방사광가속기 후보지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약 50%가 균형발전·안전성 측면에서 전라도를 선택했다. 나주는 국내외 접근성도 있다. 나주는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 도시로 무안국제공항, 광양항·목포항을 통해 전 세계와도 연결된다. 한 지역에 비슷한 기능을 하는 연구시설을 중복 설립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아 국토 전체에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총 11대의 가속기 시설이 고루 분산돼 있다. 스웨덴, 독일 등 해외에서도 효율성과 안전성, 성장 가능성 등을 중시해 지방 위주로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나주 예정 부지는 표고 30m 이하가 약 90%인 평지로 공사가 쉬워 다른 지역에 비해 2년 이상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 차원의 파격 지원을 통해 이용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방사광가속기 연구 천국으로 만들겠다. 모든 준비를 마친 만큼 반드시 유치해 국가 과학기술 백년대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원내대표 끝장 토론하자”… 40석 초선, 통합당 새판 짜나

    “원내대표 끝장 토론하자”… 40석 초선, 통합당 새판 짜나

    ‘당 의석 절반’ 초선, 직접 체질 개선 나서 “‘남·원·정’ 같은 소장파 대거 등장 기대”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 이후 쇄신의 첫걸음도 떼지 못한 채 시간을 낭비하자 21대 국회의 초선 당선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패기 없는 재선, 전략 부재 3선, 자리싸움에 매몰된 다선들로 통합당의 ‘무기력증’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혈된 새 피가 체질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태흠 의원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초선 당선자들이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토론과 정견발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짝을 이룬 권영세 당선자와 조해진 당선자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토론을 하자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초선 당선자 27명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 8일 오전 10시부터 후보 간 충분한 토론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별도로 후보자 초청 끝장토론회를 열겠다고 했다. 앞서 부산 지역 초선 당선자 9명은 지난달 원내대표 선거 전 당선자워크숍을 열어 ‘보수 집권 플랜’을 구체화하자고 제안했으나 중앙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엔 더 많은 초선 당선자들이 단체행동에 동참해 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통합당 당선자 84명 중 초선은 절반 수준인 40명에 달한다. 이들이 독자적으로, 또는 재선(20명) 당선자들까지 규합해 의견을 낼 경우 소수 집단이 된 중진들도 모르쇠로 일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재선 당선자들은 총선 이후 주도적인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당 재건의 중추가 돼야 할 3선과 4선 이상 중진들은 당내 선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과거 특정 계파를 대표했던 인물들이 대거 물갈이되며 초선 당선자들의 활동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 과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같은 소장파들이 대거 등장할지 기대가 크다”며 “단 초선 중 28명이 영남권이라 지역 정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무기력증’ 통합당에 목소리 내는 초선들…제2·3 ‘남원정’ 뜰까

    ‘무기력증’ 통합당에 목소리 내는 초선들…제2·3 ‘남원정’ 뜰까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 이후 쇄신의 첫 걸음도 떼지 못한 채 시간을 낭비하자 21대 국회의 초선 당선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패기 없는 재선, 전략 부재 3선, 자리싸움에 매몰된 다선들로 통합당의 ‘무기력증’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혈된 새 피가 체질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태흠 의원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초선 당선자들이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토론과 정견발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을 생각하면 당연한 요구”라고 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짝을 이룬 권영세 의원과 조해진 의원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토론을 하자는 데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초선 당선자 27명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 8일 오전 10시부터 후보 간 충분한 토론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별도로 후보자 초청 끝장토론회를 열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당의 반성과 함께 미래방향을 정하는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 지역 초선 당선자 9명은 지난달 원내대표 선거 전 당선자워크숍을 열어 ‘보수 집권 플랜’을 구체화하자고 제안했으나 중앙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엔 더 많은 초선 당선자들이 단체행동에 동참해 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통합당 당선자 84명 중 초선은 절반 수준인 40명에 달한다. 이들이 독자적으로, 또는 재선(20명) 당선자들까지 규합해 의견을 낼 경우 소수 집단이 된 중진들도 모르쇠로 일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재선 당선자들은 총선 이후 주도적인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당 재건의 중추가 돼야 할 3선과 4선 이상 중진들은 당내 선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과거 특정 계파를 대표했던 인물들이 대거 물갈이되며 초선 당선자들의 활동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20대 국회에선 초선들의 존재감이 거의 없었는데, 21대 국회에서 과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같은 소장파들이 대거 등장할지 기대가 크다”며 “단 초선 중 28명이 영남권이라 지역 정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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