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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린 7·21 재·보선­3黨의 진로

    ◎국민회의/“대행 위상따라 역학구도 변화”/수도권 예상밖 고전 지도부 인책론 나올듯/초·재선 변화 요구 집권이후 최대 고비에 ‘7·21 재·보궐선거’ 이후 국민회의 지도체제는 향배가 관심의 초점이다. 광명을 보궐선거에 나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당락(當落) 여부가 진원의 중심이다. 승패의 ‘갈림길’이 180도 다른 결과로 이끌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측은 21일 각종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趙대행의 승리’를 장담했다.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에게 8∼10%포인트의 리드를 지킨다는 분석이었다. 패배라는 단어조차 상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趙대행의 승리는 ‘趙世衡 대행­鄭均桓 사무총장’체제의 롱런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내년 5월 전당대회까지 무사히 안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국의 최대 고비를 승리로 이끈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다. 다소 흔들리던 종전과 달리, 한층 힘이 실린 체제가 될 듯하다. 趙대행체제가 ‘개혁 기관사’를 자임한 만큼 개혁 전위대로서 당의 고삐를 바짝 죌 것이란 분석도 지배적이다. 선거이후 예고되고 있는 현정권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와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당운영 전면에 포진한 동교동계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6·4 지방선거에 이어 7·21 재보선에서도 이들의 역할이 선거판 곳곳에서 두드러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당내 일부에서 제기됐던 ‘동교동 독주론’ 등의 불만도 당분간 잠복 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동교동계에 힘이 실린다는 말이다. ‘趙­鄭체제’와 당 운영 전면에 포진한 동교동계의 밀월관계도 예견된다. 동교동계가 趙대행의 광명을 출마를 사실상 주도했고 선거기간 중 ‘동지애’의 교감도 나눴다. 무엇보다 趙대행이 ‘딴마음’을 먹지 않는 충직성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趙대행과 최적의 대리인을 찾는 동교동계의 상부상조(相扶相助)인 셈이다. 하지만 趙대행이 본격적으로 ‘자기색깔’을 드러낼 경우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반면 趙대행이 낙선하면 국민회의 지도부에 대한 인책론 제기로 당분가 혼란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초·재선을 중심으로한느 ‘변호의 목소리’가 퍼져나와 집권 이후 최대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敵地서 선전… 전국당 도약” 희색/창당이래 한명도 없던 부산에 교두보 확보/TJ입지 회복 계기로 국민회의와 ‘틈’ 예상도 자민련이 밝아졌다.7·21 재·보선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에서 1승을 따낸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위기였다. 서울 서초갑도 당선권을 넘나들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민련은 ‘2전(顚)3기(起)’다. 4·2보선,6·4지방선거 실패 이후 첫 승리다. 특히 서울과 부산은 각각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창당 이후 한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내지 못한 불모지다. 신민당과의 합당으로 입당한 金東吉 전 의원(서울 강남갑)은 경우가 다르다. 부산이든 서울이든 승리하게 되면 자민련에 교두보가 된다. 충청과 대구·경북이 고작이던 지역 기반이 넓어지게 된다. ‘전국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7개 또는 8개 시·도에 뿌리를 내리게 된다. 6개 시·도인 국민회의보다 더넓다. 朴泰俊 총재 개인으로서도 더할 나위 없는 경사다. 그는 총재 취임 후 각종 선거에서 번번히 낙선을 맞보았다. 특히 영남권 참패는 ‘영남맹주’로서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당내에서는 충청권 세력으로부터 지도력 시비에 부딪혀야 했다. 그러나 자존심을 걸고 지원한 해운대·기장을을 따냄으로써 체면유지는 가능케 됐다. 실추됐던 지도력도 원상복원 계기를 찾았다. 자민련은 적잖이 탄력을 얻게 됐다. 정계개편을 포함해 정국운영을 놓고 목소리가 커질 게 뻔하다. 金鍾泌 총리서리 인준처리도 강력히 재시도할 것이 예상된다. 원구성 협상도 마찬가지다. 또한 국민회의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의 부산·경남지역 의원들에 대한 흡인력 강화를 염두에 둔 전략이다. 대구·경북으로의 범위 확대는 다음 수순이다. 이는 국민회의와 동진(東進)과 부딪힐 수 있다. 하지만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내각제 공조를 앞두고 있다. 섣부른 충돌을 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도출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국민회의와 ‘거야(巨野)붕괴’공조에 주력할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양측의 경쟁관계는 불가피하고,파열음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全大서 당권·소장파 입지 확대”/텃밭 부산 내줬지만 수도권서 의외의 선전/소장파가 승리 주역 블레어論 목청 높일듯 7·21 재·보궐선거을 계기로 한나라당 당권 싸움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조짐이다. 텃밭인 부산 해운대·기장을의 패배가 빌미가 됐다. 물밑에 잠복해 있던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면화되면서 당 내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당권파는 해운대·기장을을 야당에 내준 데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도부 교체론’과 ‘인책론’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동요도 상당한 부담이다. 부산 패배와 수도권의 고전은 단순히 ‘의석 수 몇자리’라는 산술적 의미를 넘어 선다. 총재 경선을 위한 ‘8·31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파의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 趙淳 총재나 李漢東 총재권한대행,徐淸源 사무총장의 입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비당권파로서도 마음이 편치 않다. 당권파를 비롯한 당내 일각에서 李會昌 명예총재의 ‘대세론’을 견제하기 위해 “李명예총재의 ‘종로 보선 불출마’가 결과적으로 선거 패배를 초래했다”며 ‘공동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분싸움에 휘말릴 수도 있다. 수도권 의원들의 탈당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당권파든 비당권파든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도 팽배하다. 양쪽의 책임공방이 치열할수록 ‘체질개선론’을 기치로 내건 소장파 의원들의 행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이른바 ‘토니 블레어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셈이다. 이들은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선거 패배가 당 혁신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권 도전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8·31전당대회’에서 총재 경선의 출마 자격을 대폭 완화하고 합동연설회 횟수를 늘리는 쪽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토록 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있다. ‘8·31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경계를 넘나드는 당내 계파간 이합집산도 조기에 표면화될 개연성이 있다. 소장파 연대론,민주­민정계 연합론,개혁세력 연합론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급류를 탈 것이라는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
  • 국회의장 朴浚圭 의원 내정/여당 부의장엔 金琫鎬 의원

    여권은 15대 국회 후반기 의장후보에 자민련 朴浚圭 의원(9선·대구 중)을,여당 몫인 부의장에 국민회의 金琫鎬 의원(5선·전남 해남 진도)을 내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여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은 확고하다”면서 “대법원장이 호남출신이고 국무총리가 충청출신인 만큼 의장은 영남권에서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朴의원의 내정사실을 시인했다.
  • 한나라 對與공세 고삐죈다/“잠수정 침투 과소평가”총재단 첫 성명

    ◎은행퇴출 ‘지역차별’ 거론… 보수층 겨냥 한나라당이 은행퇴출과 북한 잠수정 침투 사건 등을 포탄삼아 대여(對與)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제1야당으로서 대안세력의 면모를 보이려는 의도다.7·21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중산층과 보수희구층을 끌어 들이려는 전략적 고려도 담겨 있다. 우선 잠수정 침투 사건에 대해서는 총재단 성명이란 ‘고단위 처방’으로 여권을 겨냥했다.총재단 명의의 성명을 낸 것은 당 출범 후 처음이다. 총재단은 29일 성명에서 “정부의 대응태도는 안보관이 결여된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정부는 ‘햇볕론’을 강조함으로써 북한 정권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국민을 의아하게 만든 치명적인 잘못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총재단은 “정부는 대북 유화책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고의적으로 과소평가,민(民)과 군(軍)을 모욕했다”며 정부의 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은행퇴출 문제는 ‘지역차별론’으로 접근했다.이날 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이 주재한 총재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동남·대동은행의 퇴출은 한일합섬 퇴출에 이은 현 정권의 영남지역 차별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정치논리의 개입 가능성을 경계했다.특히 참석자들은 “대구종금,영남종금,대동은행 등의 잇단 퇴출로 대구지역의 경제기반 붕괴는 시간문제”라면서 “그러나 호남권의 광주·전북은행과 충북은행 등은 정권의 후원이나 정치권의 로비로 퇴출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金哲 대변인이 밝혔다.
  • 票 모아주려 고향에/한나라 본거지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연거푸 쓴잔에 ‘이번에는 승리’ 다짐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26일 부산을 찾았다. 7·21 재·보궐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첫 행보다. 하루 뒤는 해운대·기장을 지구당 개편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金東周 후보를 띄우는 행사다. 朴총재는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명예회복을 시도하는 셈이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전날부터 표몰이에 착수한 것만 해도 그렇다. 그의 강한 애착은 일정에서 입증된다. 방문 첫날인 이날부터 쉴 틈이 없다. 장안읍 주요 기관장 초청간담회,정관면 주요 기관장 초청간담회,정관 농공단지 사장단 간담회,상공인 초청 만찬 등 빽빽하다. 이틀째는 지방언론인 조찬,고리원전 방문,관변단체장 오찬,개편대회 참석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재·보선은 그에게 또 한번의 위기이자,기회다. 부산은 한나라당의 본거지다. 자민련은 지난 4·11 보선과 6·4 지방선거를 통해 영남권의 험한 표심(票心)을 체험했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조짐이다. 朴총재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상처를 입었다. 무엇보다 영남권에서 완패했다. 정치적 고향인 포항시장 마저 빼앗겼다. ‘영남 맹주’의 명예를 걸고 선거전에 나섰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자존심이 구겨지고,위상은 약화됐다. 자민련이 이번에도 지면 공동여당으로서 세번째 패배다. 두 차례의 패배를 통해 내부 무력감은 깊어졌다. 또 패배하면 회복불능 상태에 이를지도 모른다. 朴총재는 이런 위기감을 안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래서 ‘1승’을 위해 머리를 싸맸다.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선전했던 金杞載 전 부산시장후보의 자민련후보 지원 추진도 이런 고육지책의 하나다.
  • “東西화합 없이는 미래없다”(제2건국 향한 총체개혁:4·끝)

    ◎金 대통령 “정치개혁 핵심은 사회통합”/與 기득권 포기로 지역감정 해소 노력 택시를 탔다. 운전기사에게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로 가자”고 했다. 순간 2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운전기사가 힐끔 쳐다보며 물었다. “저는 군산인데 손님은 전라도 어디냐”는 것이다. ‘국민회의 손님=전라도 사람’이라는 인식이 몸에 벤 듯한 반응이었다. 각종 선거 결과가 이같은 인식을 고착화시켰다. 지난 6·4 지방선거만 봐도 그렇다.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호남·충청지역등 서쪽을,야당인 한나라당은 영남지역 등 동쪽을 나눠 가졌다. ‘여서야동’(與西野東)이란 신조어를 낳았다. ‘호남정당’‘충청정당’‘영남정당’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지난 대선은 지지층이 다른 지역기반의 연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지역색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일부 후보들은 지역주민의 정서를 자극하는 ‘지역감정’을 최대한 활용했다. ‘국민의 정부’100여일. 金大中 대통령은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단안을 내렸다. 金대통령은 지난 00일 국민회의 지방선거 당선자대회에서 “야당은 서쪽으로 뻗고 여당은 동쪽으로 뻗어나가 여야 모두 국민을 대표하는 전국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국민회의는 곧바로 이 선언을 구체화하는 정치개혁 작업에 들어갔다. 핵심은 사회통합을 겨냥한 전국 정당화의 모색이다. 단기적으로는 ‘사람 바꾸기’로 요약된다. 멀리는 ‘제도 바꾸기’로 연결된다. 여권이 추진중인 ‘여소야대 구도 타파’의 정계개편도 이같은 개혁의 한 흐름이다. 사회통합의 전 단계로 인적구조의 변환작업을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개혁성향의 인물,과거 질곡의 이력을 밟은 인물을 과감히 받아들이겠다는 주장이다. 국민회의는 이를 위해 당내 기득권층에도 ‘살신성인’(殺身成仁)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호남의원 교체론’도 같은 맥락이다. 명망있는 영남권 인사의 수혈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모범을 보이기 위해 지역구인 서울 성동을을 내놓고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 후보로 뛰어들었다. ‘제도 바꾸기’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도입 추진으로 구체화 할 방침이다. 소선거구제의 골간속에 권역별로 비례대표제를 혼용하는 방식이다. 독일식 정당명부제의 변형 형태다. 영남지역에 호남후보가,호남지역에 영남후보가 각각 당선될 수 있다. 金대통령은 이 제도의 도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趙대행은 전한다. 한나라당 소장의원 상당수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같은 개혁이 순조롭게 추진된다 하더라도 지역갈등 구조가 단시일에 극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람과 제도의 변화에 맞춰 일반 유권자의 인식도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소 극단적이지만 ‘본적지’제도 없애는 등의 행정분야 개혁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야당의 반응/한나라 ‘수도권 與風’ 비상

    ◎趙 대행 대항馬 못찾아 지도부 속앓이/영남권­강릉乙 바람몰아 西進 꾀할듯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다. 7·21 재·보선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필승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의 인물난이 가장 큰 짐이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 권한대행의 경기 광명을 보선거출마선언으로 속앓이가 더 심해졌다. 趙대행 출마의 상승효과로 수원 팔달과 서울 종로,서초갑 등에서 ‘여풍(與風)’이 거셀 전망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4개 지역 모두 뚜렷한 ‘대항마’가 없다. 지도부는 당내 중진의 총출동을 촉구하며,다른 한편으로는 외부 인사 영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어느 쪽도 여의치 않다. 광명을은 全在姬 현 광명시장이 계속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대안은 宋泰鎬 전 문체부장관 정도다. 수원 팔달은 고(故) 南平祐 전 의원의 아들 景弼씨로 기울었지만 광명을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다른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은 더 문제다. 여권의 거물영입설이 나도는 서초갑에는 ‘그만 그만한’ 후보 5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李哲 전 의원,李鍾律 전 국회사무총장,朴源弘 전 KBS 시사토론 사회자,金榮順 부대변인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구 金贊鎭 의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출마를 위한 배수진을 쳤다. 종로는 당내 세력 다툼의 장으로 변질됐다. 李會昌 명예총재의 거듭된 고사에도 趙淳 총재 등 당권파는 국민회의 趙대행의 예를 거론하면서 백의종군을 강요하고 있다. 8·31 전당대회에 앞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려는 신경전이 ‘적전 분열’을 낳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궁여지책으로 朴燦鍾 국민신당 고문,盧在鳳 전 국무총리 등 외부인사나 崔秉烈 전 의원을 서울에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으나 본인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야도(野都)인 대구 북갑에서는 金潤煥 부총재계의 朴承國 전 시의회부의장이 나섰다. 그러나 자민련이 全斗煥 전 대통령의 동생인 敬煥씨,鄭鎬溶 전 의원 등 ‘히든 카드’를 물색중이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은 安炅律 현 위원장이 텃밭 사수를 각오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영남과 趙총재가 나선 강릉을 등 동부권에서 바람을 일으켜 ‘서진(西進)’을 시도할 참이다.
  • 흔들리는 野 “중심이 없다”

    ◎지도부는 당권경쟁·소장파는 물갈이 주장/계파별로 이합집산… 정체성 최대위기 한나라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구심점이 없다. 정체성의 위기다. 지도부는 그때 그때 즉흥적으로 투쟁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급급해 한다. 상황 논리만 팽배할 뿐 수권 야당으로서 비전과 미래는 찾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金大中 대통령의 정치개혁 복안을 ‘여론 호도용’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뒤늦게 독자안을 마련하는데 착수한 것도 집권 경험을 가진 정당으로서는 궁색하다. 당내 일각의 느닷없는 내각제 논의는 그 출발점이 국리민복이 아니라 당리당략이라는 점에서 뒷맛이 개운치 않다. 특히 ‘8·31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장악 가능성’만을 기준으로 계파별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있어 ‘정체성 확립’이라는 과제는 더욱 뒷전으로 밀렸다. 소장파 의원들이 ‘한국의 토니 블레어’가 절실하다고 주장한 점에서도 한나라당의 현주소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徐淸源 사무총장과 영남권의 姜在涉 姜三載 의원 등 구체적 대안이 거론될 정도다. 李會昌 명예총재가 지난 합숙 토론회에서 ‘토니 블레어 시기상조론’을 들고 나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소장파의 목소리가 당내 일각에서 먹혀들고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차세대 육성론’을 내세워 소장파의 자중(自重)을 당부하는 메시지였던 셈이다. 그나마 趙淳 총재 등 당권파는 좌표를 설정·제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현 지도부가 당을 책임지고 이끌 힘이 없다는 반증이다. 현재로서는 정책 정당의 역할도 기대할 수 없다. 한마디로 무기력 상태다. 초·재선의원 20여명이 18일 모임을 통해 “정체성을 잃고 국민에게 대안세력으로 비치지 못하면 공멸할 수 밖에 없다”며 계보를 초월한 소장파 모임을 발족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출범하지만 진정한 자기 개혁 없이는 당의 정체성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 정계개편 왜 주춤거리나

    ◎입당원하던 野 의원들 지역연합 구상 듣고/“혼자가면 불이익” 눈치보며 시기 조절 정계개편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생각하지 못한 변수들이 불거지고 있고 여권 내부의 ‘도상 훈련’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악재가 등장하고 있기때문이다. ‘수도권=개별 영입,영남권=지역연합’ 구상은 처음부터 벽에 부딪치고 있다.개별영입 문제를 보자.당초 “지방선거 이후 급류를 타게 될 것”이라는 당직자들의 장담은 사라지고 “예고 없이 영입자들을 발표할 것”이라며 ‘꼬리’를 내리고 있다. 여권 수뇌부들의 ‘어설픈 명분론’과 영입대상 의원들의 ‘눈치 작전’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지적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입당 희망자들이 DJ의 지역연합 구상을 전해듣고 ,‘혼자 입당하면 손해본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TK(대구·경북),PK(부산·경남) 연합론이 현실화될 경우 개별 입당파들이 상대적 불이익을 당한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자민련과의 ‘마찰’도 정계개편의 가속도를 붙이는데 장애 요인이 됐다.金榮煥 정세분석위원장은당초 “DJP 공조의 위력 때문에 수도권의 야권 인사들이 입당하려는 것”이라고 진단을 내렸다.하지만 정국 주도권을 놓고 DJP 공조가 흔들리자 한나라당 수뇌부들은 “DJP 연합이 와해될 것”이라며 해당 의원들을 설득,주효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내각제 변수도 적지않은 갈등 국면을 유도했다.정계개편이 여권 내부의 주도권 다툼으로 번지면서 자민련은 ‘내각제 카드’로 역공을 취했다.결국 여권의 갈등은 야권 내부의 구심력을 현격하게 강화시키는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일관성 없는 지역연합 구상도 혼선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당초 한나라당 PK 민주계와의 ‘민주 대연합’이 당내 지지를 받는 분위기였다.‘개혁의 완성’이라는 명분론과 반(反)DJ 정서가 덜한 정치적 토양 때문이다. 하지만 DJ의 ‘뉴욕 발언’ 이후 당 지도부들이 일제히 ‘DJ구상 구체화’를 복창(?),주위를 어리둥절케 했다.이 때문인지 당에선 12일 “여론조사 결과 PK 연합이 TK연합보다 20∼25%나 앞서고 있다”며 ‘교통정리’에 나서는 눈치다.
  • 朴在鴻 前 의원/“영남 DJ 외면은 잘못”(초점인물)

    ◎한나라 탈당 국민회의 입당/朴正熙家 정치적 ‘갈라서기’ 朴在鴻 전 의원(경북 구미갑)이 11일 한나라당을 탈당,국민회의에 합류했다. 그는 朴正熙 전 대통령의 장조카다.‘朴正熙 일가’에서는 상징성이 적지 않은 인물이다.따라서 4선(選) 출신인 그의 국민회의 입당을 ‘영남권 대이동’의 서곡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朴전의원은 “국민이 선택한 金大中 대통령을 경북 사람이 아니라고 외면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현 영남권 정치인들을 은근히 자극했다.그는“朴전대통령도 집권 당시 호남에 지역구를 둔 여당 의원이 몇 안됐던 점을 마음 아파했을 것”이라며 金대통령의 심정을 헤아렸다. 그의 행보를 두고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朴正熙 일가가 정치적으로 흩어지는 형국이기 때문이다.朴전대통령의 딸 槿惠씨는 지난 4·2 보선에서 한나라당 의원으로 변신했고,朴전의원의 4촌 동생이며 95년 자민련의 공천으로 경북지사에 출마했던 朴埈弘씨는 자민련 재입당설이 나돈다. 한나라당은 朴씨의 국민회의행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사정”이라며 정계개편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의 입당은 崔在昇 의원이 나서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권 빅뱅 “지역연합 뜬다”

    ◎趙世衡 대행 “TK와 손잡아야 안정”/자민련선 “내각제가 구심점 돼야”/한나라 분열양상 따라 궤도 수정될듯 정계개편의 윤곽이 ‘지역연합론’으로 구체화되는 형국이다.여권의 통치기반 확대와 동서분열의 타파를 위해선 지역간 연합전선이 필수 조건이란 분위기다.정치권의 ‘빅뱅’과 이에 따른 ‘빅딜’이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최우선 연대 대상은 TK(대구경북)를 기반으로 하는 민정계와 PK(부산경남)의 민주계다.자민련과의 공고한 연대를 바탕으로 양 계파와 사안별로 연합하는 ‘4각 연대체제’를 최상의 구도로 보고 있다.영남권의 효율적 통치가 가능하고 전국당으로 확대하는 이중 포석인 셈이다. 국민회의는 전술적인 측면에서 방향설정에 애를 먹고 있다.무엇보다 한나라당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각 계파의 돌출 행보를 감지하기 어려운 탓이다.당내에서도 일치된 견해를 도출하지 못한 상태다.金槿泰 부총재 등 재야출신들은 “개혁의 완성을 위해 민주계와 손을 잡아야 한다”며 ‘민주대통합론’을 선호하고 있다.반면 趙世衡 권한대행이나동교동측은 “현실적으로 TK를 끌어안지 않고는 정치안정이 어렵다”며 한나라당 金潤煥 부총재 그룹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정작 국민회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민련이었다.국민회의측의 ‘지역연합구상’이 전해지자 “우리와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金鍾泌 총리서리도 “내각제가 정계개편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며 즉각 반격에 나섰고 청와대 金重權 비서실장과 李康來 정무수석이 진화에 나서는 등 갈등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회의의 지역연합 구상은 확고한 듯하다.이는 자민련측의 TK공략 실패와 무관치 않다.薛勳 기획조정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TK 실패에 대해 자민련이 반성해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자민련의 ‘TK 위탁경영’이 실패한 만큼 국민회의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역연합 구상은 한나라당의 분열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을 전망이다.趙대행 등 당직자들은 “어떤 기회를 만나면 (한나라당이)집단으로 떨어져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지만 분열 양상에 따라 지역연합의 구상은 상당 부분 궤도수정이 불가피하다.
  • 목소리 커진 趙 총재대행

    ◎‘조기全大 개최 당 계속 장악’ 희망 표명/“호남인에 개혁상징성 미흡” 평가 불안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독자적인’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목소리의 톤도 점차 커지고 있다.그는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뒤 “(내가치런) 대통령선거도 이겼고 이번에도 승리했다”고 자평했다. 趙대행은 8일 당 체제정비를 위한 조기 전당대회 방침도 밝혔다. 그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 갖는 방안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전당대회는 인물이 아니라 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趙대행의 말속에는 빠른 시일안에 당을 정비하되 趙대행 자신이 당을 계속‘장악’해 갈 것이라는 희망이 섞여있다. 趙대행 등 당권에 관심을 쏟고 있는 인사들은 ‘총재­대표­최고위원제’ 형태로 당체제가 정리 될 것으로 보고있다. 金대통령은 선거전에 “당선된 뒤당적을 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 인사 대부분은 金대통령이 당 총재로 남길 바란다.문제는 전당대회가 趙대행의 ‘대행’꼬리표를 떼내는 모양새를 갖춰 줄것이냐는 점이다. 이와 관련한 당내 기류는 두 가지다.趙대행과 호흡을 맞춰 선거를 치른 당직자들은 그가 ‘趙대표’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한다.다른 부류는 趙대행이 개혁의 상징성이 떨어지고 당 장악력이 약하다고 본다.제 3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趙대행은 호남인이어서 지역통합의 정계개편을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열쇠는 金대통령이 갖고 있다.金대통령은 趙대행이 7·2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전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안을 내놓자 “그 문제는 나와 협의해 하자”며 일단 유보시킨 것으로 전해졌다.당 주변에서는 대표 인선과 관련,영남권 대표론,개혁세력 추대 등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趙대표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내용들이다.
  • 자민련 선거후유증 부심

    ◎TJ,당선자대회서 ‘충청벽’ 극복 의지 시사/JP “TJ중심 단합” 강조 내부균열 봉합 시도 자민련이 6·4 지방선거 후유증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朴泰俊 총재는 물론 金鍾泌 명예총재도 거들고 나섰다.하지만 사실상의 선거패배로 인한 충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朴총재는 8일 당내 ‘인책론’에 쐐기를 박았다.邊雄田 대변인은 “정계가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직 개편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선(先)정계개편,후(後)당직 개편 방침이다.선거 패배를 묻는 당직 개편을 보류한 것이다. 두가지 뜻이 있다.하나는 영입 인사들에게 줄 자리를 배려하려는 의도다.당 위상이 가뜩이나 축소된 마당에 자리라도 있어야 한다.또 인책성 당직개편으로는 내부 갈등을 해소하기 어렵다.지금 단행하면 오히려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다.일부 충청권 세력들은 朴총재를 직접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이날 지방선거 당선자대회를 갖고 후유증 극복을 시도했다.오찬은 朴총재가,만찬은 金명예총재가 주재했다.朴총재는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오찬에서 “지역감정 속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으며 선거를 치렀다”며 유독 영남권 시·도지부장들만 격려했다.강원지사 선거패배 등에 대해서는 피해갔다. 朴총재는 이어 “충청도가 중심이 돼 자민련을 키워온 것은 감사하다”면서 “그러나 전국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충청벽’의 한계와 이를 뛰어 넘겠다는 의지를 동시에 시사한 언급이다. 朴총재는 “첫 공동 정권으로 선거를 치르면서 큰 애로를 느꼈다”면서 “두고두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 문제”라고 국민회의측을 은근히 겨냥했다.金명예총재는 총리 공관에서 주재한 만찬에서 ‘TJ를 중심으로’를 한번 더 강조함으로써 내부 균열의 봉합을 시도했다.
  • 與 정계개편 17일 전후 윤곽/청와대­당 2개 라인 물밑 가동

    ◎수도권 영입·영남 대연정 구도/“한나라의원 16∼20명 반승락” 여권의 정계개편 방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무수한 내부 논의를 통해 현실적 조건을 면밀히 검토,정치개혁이라는 추상적 목표를 보다 구체화시켰다. 정계개편 윤곽이 드러날 시점은 오는 17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결산보고를 겸한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가 발표 무대가 될것으로 보인다.‘DJ 정계개편 구상’이 첫선을 보이는 셈이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미 ‘물밑 접촉’에 착수,‘DJ 구상’을 뒷받침하는 단계에 와 있다. 접촉 창구는 청와대의 ‘金重權 비서실장­李康來 정무수석’라인이,당내에서는 ‘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원내총무’라인이 가동 중이라는 설명이다. DJ 구상의 핵심은 ‘견제와 협력 구도의 창출’과 ‘지역통합’으로 요약된다.薛勳 기획조정위원장은 “어느 일방의 압도적인 우세는 반드시 반발을 사게 된다”며 “논의와 타협의 구도가 깨진다면 정계개편의 의미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수도권=영입’,‘영남권=대연정’의 구도가 확정된 상태다.국민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4∼5명,경기도에서 5∼6명,강원도에서 3∼4명의 한나라당 의원들과 접촉,‘반 승낙’의 단계에왔다”고 귀띔했다. 1단계로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수 구도를 무너뜨리고 원구성에 착수,본격적인 정치개혁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대연정은 ‘동서분열’이라는 당면 과제 극복과 밀접한 함수관계에 있다.이를 위해 TK지역(대구·경북) 의원이나 한나라당 PK 민주계와의 ‘민주대통합’이 필수조건이라는 분위기다. 당장 본격적인 경제 구조조정에 따른 ‘충격 흡수’도 염두에 두고있다.영남권에서 구조조정의 고통이 반(反)DJ정서와 연결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정치적 저항’으로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한 추진은 역류(逆流)와 소용돌이를 초래한다는 판단이다.당관계자는 “일방적인 패권주의는 반드시 반발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이른바 YS 정계개편의 교훈이다. 이 관계자는 “대연정의 완성은 9월 정기국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중기전을 예고했다.
  • 與 지도체제 개편 두갈래 기류

    ◎趙 총재대행 ‘7월 임시全大 개최’ 구상/동교동계 “7·21보선 승리뒤 추진” 신중 국민회의 내부에서 ‘조기 전당대회’ 기류가 조심스레 흐른다.진원지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캠프다.6·4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권한대행의 꼬리’를 떼고 당 대표 자리를 움켜쥐겠다는 복안이다. 趙대행은 6일 “지방선거의 승리를 바탕으로 가급적 7월 중에 재도약의 결의를 다지는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선수를 쳤다.이어 “개혁과 경제 구조조정을 정치적으로 뒷받침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나름의 구상을 제시했다.시간이 흐를수록 보다 노골화 돼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반대기류도 만만치 않다.주로 동교동계가 주축이다.이들은 ‘8월 전당대회’를 지지하는 편이다.정계개편을 마무리 짓고 7·21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뒤 집권당 체제를 갖추겠다는 생각이다.내부적으로 정계개편 해법이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趙대표 체제’를 확정지을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는 우려감이 적지 않다. 이는 金대통령의 의중과도 연결돼 있다.5일 취임 1백일 기자회견에서 金대통령은 “당 개편 문제는 정계동향을 보면서 실업문제 등 긴급한 현안 등과 종합해 당과 상의할 것”이라고 조기 지도체제 개편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나 동교동측의 견해를 종합해 보면 현 정권의 최대 과제인 ‘동서화합’의 ‘밑그림’ 속에서 지도체제 방향을 구상하는 듯했다.같은 맥락에서 영남권으로의 세력확대를 위해 한나라당은 물론 외부에서 중량급 인사를 영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TK출신인 李壽成 평통수석부의장 등 영남권 인사 중용설도 같은 맥락이다. 당 중진들의 향배도 지도체제 개편 방향과 무관치 않다.이들은 趙대행체제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철저히 당 운영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의 표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진들의 당 운영 참여를 제도화하는 부총재단 및 최고위원 체제를 점치기도 한다.‘대표 자리’를 뒷받침하면서 당의 활성화를 꾀하는 이중 포석의 의미다.
  • 한나라 정계개편 위기감 팽배

    ◎趙 총재 “강행땐 정권퇴진운동” 쐐기 정계개편 논의가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한나라당이 위기감에 휩싸였다.특히 金大中 대통령이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하자 당 지도부는 겉으로 발끈하면서도 내부단속에 부심했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도 대여(對與)전선을 강화함으로써 당내 결속력을 다지려는 의도을 감지할 수 있다.지도부는 무엇보다 여론을 앞세운 여권의 정계개편 논리를 “독선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한다.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영남권을 석권한데 머물지 않고 강원지역까지 잠식한 배경에는 현 정권의 일방적인 정국운영 방식을 견제하려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깔렸다는 것이다. 趙淳 총재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계개편은 허무맹랑한 구상”이라며 “여권이 정계개편을 강행하면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정치 사정(司正)을 통한 의원빼가기’의 비윤리성을 적시하는 등 방어망도 미리 쌓았다. 그러나 지도부의 의지와는 달리 당내 일각에서는 “결국 정계개편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수도권의 선거 패배로 해당지역 의원들이 동요하지 않을 수 없고 수도권이 흔들리면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잠복했던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알력도 정계개편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는 위험요소다.李會昌 명예총재 등 비당권파는 수도권 완패의 충격을 덜고 여권의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재 경선을 조기에 실시,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趙총재 등 당권파는 강원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한 전공(戰功)을 내세워 현 체제 고수를 고집하고 있다.두 세력간 내홍(內訌)이 깊을수록 여권의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끼어들 틈새는 넓어지기 마련이다.
  • 6·4 民意/무소속 돌풍

    ◎호남·영남·충청 등 ‘공천=당선’ 등식 깨져/공천탈락 현역시장·군수 44명 ‘자립’ 성공 6·4 지방선거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에 하나가 ‘무소속 돌풍’이었다.서여동야(西與東野)의 뚜렷한 지역분할 구도에서 정당공천도 없이 ‘홀로서기’에 성공한 경우다. 기초단체장은 전국 232개 선거구에서 44명이 당선됐다.전체의 20%에 육박하는 수치다.그것도 호남 영남 충청 등 ‘공천=당선’으로 연결되는 여야의 텃밭 지역에서의 이변이었다.지구당위원장과 중앙당의 일방적인 공천에 항의한,일종의 ‘텃밭의 반란’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전남북 28개 시장·군수 중 12곳,경남북 43개 중 20곳,충남북 26개 중 6곳 등 38명이 무소속 후보였다.반면 제주와 경기 강원도 등은 모두 6명에 머물러 평균치를 기록했다.호남의 경우 95년 6·27 선거에서 무소속당선자가 3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엔 무려 4배인 12명이나 됐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현역 시장군수들이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이다.지구당 위원장이 공천과정에서 인물보다 친소관계 또는 각종 이해관계에 얽매인 경우가 많았다는 후문이다.호남의 경우 대의원 경선 원칙을 앞세워 현지 여론을 등한시 했다는 비난이 적지않다.충청이나 영남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충주의 경우 지구당위원장인 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이 李始鍾 현시장 대신 현지에서 별 주목을 받지 못했던 후보를 무리하게 공천했다가 실패한 케이스다.더욱이 선거 도중 관권선거 시비까지 일으켜 이래저래 낭패를 보았다. 돌풍의 근원지를 살펴보면 전북은 김제 군산 정읍 5곳,전남은 담양 화순 무안 영암 장성 등 7곳이며 충북은 충주 보은 단양,충남은 보령 금산 홍성등이다.경북은 안동 영주 등 6곳,경남은 진해 사천 양산 등 6곳,부산은 중구 서구 남구 등 5곳이다.
  • 국민회의 영남권 첫 발판/울진 申丁 후보 현 군수 물리쳐

    ◎“金重權 시장 지원” 알려지면서 승기 【울진=李東九 기자】 영남권에서 첫 국민회의 소속 단체장이 탄생했다. 경북 울진군수에 출마한 국민회의 申丁 후보(57)가 현 군수인 한나라당의 田光瞬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申후보는 개표 3시간만인 하오 10시부터 田후보를 10% 이상 앞서 나가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申 당선자는 선거전 초반부터 육군 소장 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TK정서’바람으로 선거기간 내내 고전했다.그러나 선거가 임박하면서 고향 친구이자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지한다는 사실이 유권자들에게 알려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申 당선자는 “경북지역에서 지역감정 해소와 동서화합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울진 발전의 새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申당선자는 육군사관학교(20기)를 졸업하고 2군 부사령관을 역임한 뒤 지난 3월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 6·4 지방선거­개표 결과 분석/‘與西野東’ 지역분할 재현

    ◎3당 텃밭에서 압도적 우세 보여/江原은 野 후보가 2與 연합 제쳐 6·4 지방선거는 ‘여서야동(與西野東)’으로 결론이 났다.여당은 수도권을 휩쓸고 충청 호남으로 이어지는 서쪽 권역을 석권했다. 한나라당은 강원 영남을 축으로 하는 동쪽을 차지했다.이른바 ‘동서 분점’양상이다.지역분할구도는 오히려 더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거 결과는 이날 하오 6시 투표가 종료되자 윤곽을 드러냈다.TV방송 3사는 즉각 투표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실제 개표 추세도 그 내용과 비슷했다.전체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지역 가운데 15곳에서 당선 또는 ‘당선 확실’이 결정됐다.그러나 부산만은 역전을 거듭하면서 예상을 벗어났다. 수도권에서는 여권 후보의 압승으로 일찌감치 가닥이 잡혔다.개표 초반부터 한나라당 후보를 쉽게 따돌리기 시작했다.서울 인천 경기 모두에서 두자리 수의 차이를 보이면서 오차 범위를 넘어섰다.개표 진행상황이 10%를 넘어선 뒤부터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5일 0시 현재 KBS측 집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국민회의高建 후보(53.3%)가 한나라당 崔秉烈 후보(44.1%)보다 9.2%포인트 앞섰다.큰 차이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꾸준한 추세를 유지해 ‘당선 확실’로 정해졌다. 경기의 경우 국민회의 林昌烈 후보가 처음부터 선두를 달리면서 한나라당 孫鶴圭 후보의 추격을 사실상 따돌렸다.林후보는 54.2%를 얻어 孫후보를 8.4% 앞섰다.그러나 孫후보는 KBS·SBS와 MBC 출구조사에서 15.2%포인트와 14.8%포인트 뒤졌으나 개표 결과 그보다는 선전했다.인천에서는 자민련 崔箕善 후보(53.4%)가 한나라당 安相洙 후보(34.72%)를 압도했다. 부산은 가장 치열했다.한나라당 安相英 후보와 무소속 金杞載 후보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개표가 시작되자 말자 安후보가 앞서는 듯하더니 金후보가 곧 역전했다.그러나 개표 진행상황이 40%를 넘어서자 安후보가 다시 뒤집었다.하지만 1%포인트도 안되는 차이로 각축전을 계속했다. 경합지역 3곳 가운데 강원에서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는 자민련 韓灝鮮 후보를 5.2%포인트 앞서 자민련의 총력전을 물리쳤다.울산의 경우 한나라당 沈完求 후보가무소속 宋哲鎬 후보 보다 5.2%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제주를 빼고는 여야 3당이 텃밭에서 압승을 거둬 지역분할구도를 재현했다.국민회의는 전·남북에서 독자 출마한 탓에 이미 당선이 결정된 상태다.광주는 국민회의 高在維 후보가 무소속 李承采 후보를 무려 35.2% 포인트 차이로 가볍게 가볍게 제쳤다. 충청권에서는 자민련이 여전히 위력을 떨쳤다.대전에서는 자민련 洪善基 후보가 국민신당 宋千永 후보를 55.7%포인트 앞섰다.충북에서도 자민련 李元鐘 후보가 한나라당 朱炳德 후보를 거의 3배 차이로 압도했다. 영남권의 경우 지역편중 현상이 더 심해졌다.경북에서도 한나라당 李義根 후보가 득표율에서 자민련 李判石 후보를 2.5배 정도를 앞질렀다.경남에서도 한나라당 金爀珪 후보가 국민회의 姜信和 후보를 무려 5배나 앞서 16곳 가운데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 與 수도권 시도지사 석권

    ◎野 영남권 고수… 국 6·자 4·한 6곳 당선/지방선거 투표율 52.6% 60년 이후 최저 전국 16개 시·도지사와 시장 군수 구청장 232명 등 모두 4,428명의 지방공직자를 뽑는 제2기 지방선거가 4일 철야 개표작업이 진행되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이 10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했다.한나라당은 6곳의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여권의 연합공천후보가 초반부터 줄곧 리드한 끝에 모두 석권,여권이 이를 바탕으로 정국 주도권 장악과 함께 정계개편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의 철야 개표 집계결과에 따르면 국민회의는 당소속 후보가 단독출마한 전남·북을 비롯,서울 경기 광주 제주 등 6곳에서 당선이 확정됐다.자민련은 인천과 대전,충남·북 등 4곳에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반면 한나라당은 영남권인 대구 울산 경남·북과 강원 등 5곳에서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선두를 질주했고 부산에선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국민회의 柳鍾根 전북 許京萬 전남지사후보는 개표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당선이 확정됐으며,高建 서울시장후보와 林昌烈 경기지사후보는 7∼10%포인트 차로 한나라당 崔秉烈 후보와 孫鶴圭 후보를 제쳤다.또 高在維 광주시장후보와 禹瑾敏 제주지사후보는 각각 무소속 李承采 후보와 愼久範 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다. 자민련의 崔箕善 인천시장후보는 한나라당 安相洙 후보를 초반부터 크게 리드하며 일찌감치 당선의 영광을 안았고 洪善基 대전 沈大平 충남 李元鐘 충북지사후보도 상대후보를 크게 제쳤다. 한나라당은 金振先先 강원지사후보가 자민련의 연합공천후보인 韓灝鮮 후보의 집요한 추격을 따돌렸으며,文熹甲 대구 李義根 경북 金爀珪 경남지사후보도 텃밭의 우세를 바탕으로 상대 후보를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이겼다.沈完求 울산시장후보도 무소속 宋哲鎬 후보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으며,安相英 부산시장후보는 무소속 金杞載 후보와 득표율 1%포인트 안팎의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감격적인 승리를 낚았다. 여권의 수도권 석권은 정부 여당의 향후 정국운영에 상당한 탄력을붙여줄 것으로 읽혀진다.더욱이 한나라당 수도권출신 의원들의 탈당으로 조만간 여소야대 구도가 깨질 가능성도 높다.그러나 자민련은 TK(대구 경북)지역에서 완패한데다 강원지사 연합공천후보로 끝까지 고집한 韓灝鮮 후보가 패배,국민회의에 비해 여권내 위상이 축소될 공산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은 영남권 석권과 강원 승리를 ‘선방’으로 연결시키고 있으나 수도권 패배에 따른 책임공방으로 당권싸움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며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분당의 위기에 내몰릴 수도 있다. 또 이번 선거는 여권이 서쪽을 장악하고 한나라당이 동쪽을 이겨 동서 분할이 더욱 심화되는 현상을 보여줬다. 이날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전국 1만6,16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 이번 선거는 52.6%의 매우 낮은 투표율로 혹한과 폭설로 사상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60년 12월 시·도지사선거 이래 두번째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지역별로는 제주가 73.2%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43.2%로 제일 낮았다. 특히 서울 부산 대구 등 6대 도시와 경기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이는 후보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 단체장 자정쯤 당락 윤곽/오늘 지방선거…투표율 60% 미만 예상

    6·4 지방선거가 4일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전국 1만6,16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개표는 투표가 마감되는 대로 전국 320개 개표소에서 시작돼 5일 상오 10시쯤 마무리 될 전망이다.당선 윤곽은 광역·기초단체장은 4일 자정쯤,광역·기초 의원은 5일 상오 6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도지사 16명과 시장 군수 구청장 232명, 시·도의원 690명(비례대표 74명),시·군·구의원 3,490명 등 모두 4,428명이 선출된다. 중앙선관위는 “IMF 한파에 따른 경제난과 극심한 비방·혼탁 선거전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두드러져 투표율이 평균 60%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선거운동 마지막 3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각각 당총재 등의 지도부 기자회견을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촉구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막판 판세분석결과,16개 광역 단체장 가운데 수도권과 호남·충청권 등 10곳에서 당선이 예상된다고 보고 경기·강원 등 혼전지역에 당력을 집중했다. 한나라당은 광역 단체장선거에서 영남권 5개 지역을 포함,7개 지역에서 승산이있다고 판단,경기·강원·부산·울산지역 등 백중지역에 지도부가 총 출동,막판 한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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