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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談餘談] 기적의 약/이순녀 국제부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난 3월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영국 BBC방송의 앨런 존스턴(45)기자가 사흘전 풀려났다. 억류 114일 만에 석방된 그는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면도기를 달라고 해 머리카락을 싹 밀어버렸다. 납치될 당시의 모습을 지워버리기 위해서라고 했다.“내 인생에서 최악의 시간이었다.”는 증언에서 드러나듯 한시라도 빨리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그의 절박한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누구나 살면서 힘들고 아픈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혈육의 죽음, 불의의 사고, 실연의 상처, 실패의 쓴맛 등 할 수만 있다면 머릿속에서 끄집어내고 싶은 기억이 어디 한둘일까.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막막한 현실 앞에서 사람들은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자고나면 아무 기억도 떠오르지 않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그런데 꿈같은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어떨까. 아픈 기억을 잊게 하는 ‘기적의 약’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전혀 터무니없는 소리가 아니다. 캐나다 맥길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심장병 환자의 고혈압 치료제가 아픈 기억을 떠올릴 때 고통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지우개처럼 기억을 몽땅 지우는 것이 아니라 의식은 그대로 두되 감정적인 부분만 없앤다고 한다. 즉 사건의 내용은 기억하지만 그 기억을 떠올릴 때 더이상 심적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험이 아직 초기단계라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또 언제 상용화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약이 진짜 개발된다면 선뜻 사야 할까. 죽을 만큼, 때로는 죽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괴로워하면서도 고통에 무릎을 꿇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신에게 의지하든 가족이나 연인의 힘을 얻든 어떻게 해서라도 끝내 아픔과 슬픔을 견뎌낸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힘겹게 통과하면서 사람은 비로소 인생 갈피갈피에 숨겨진 삶의 참뜻을 깨닫게 되는 건 아닐는지. ‘세월이 약’이라고 했다. 어떤 ‘기적의 약’이 자연의 치유력을 앞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순녀 국제부 기자 coral@seoul.co.kr
  • 호주 국방 “이라크전은 석유 때문”

    “이라크전쟁은 석유 때문이다.” 이라크전쟁에 미국, 영국 등과 함께 주도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호주의 브랜단 넬슨 국방장관이 이라크전쟁의 ‘진짜 이유’를 밝혔다. BBC방송은 5일 “넬슨 장관이 호주가 이라크전쟁에 참가하는 것은 중동지역에서의 석유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넬슨 장관은 호주가 걸프지역에 병력을 주둔시키는 최대 이유는 이라크에서의 인도주의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호주는 2003년 이라크전 개전때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가했으며 약 15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호주방위백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넬슨 장관은 석유의 안정적 확보가 전략적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지역은 서방등 전세계에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전쟁에 참가한 연합국 가운데 이라크를 침공한 이유로 석유를 직접 언급한 것은 호주정부가 처음이다. 그동안 미국 주도의 연합국 정부는 이라크전쟁이 석유 때문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발언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넬슨 장관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 이라크 전쟁이 이라크에서의 민주주의 회복이 아니라 석유 때문이라는 반전론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이라크전쟁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현재 국내 석유소비량의 20 %가량을 중동지역에 의존하고 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블레어 전 英총리부인 “남편 퇴임 반대했다”

    지난달 27일 물러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인 셰리 블레어가 남편에게 총리직을 유지하라고 마지막까지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 방송예정인 BBC방송 다큐멘터리 ‘리얼 셰리 블레어’의 내용 일부를 공개하고 셰리가 지난주 기자들과 만난 뒤 이런 소문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다큐멘터리에는 그녀가 5월 지방선거 유세 당시 “남편에게 세 번째 임기를 완전히 채운 뒤 물러날 것을 거듭 설득했다.”면서 “나는 남편이 물러나는 게 매우 싫다.”고 유권자들에게 말하는 부분이 포함돼 있다. 셰리는 기자들에게 퍼스트레이디 역할에 보람이 있었고 남편과 함께했던 공식 해외여행을 즐겼으며, 특히 독일에서 열렸던 G8정상회담 같은 국제회의가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녀는 돈벌이를 위해 국제 순회강연을 다니는 등 퍼스트레이디 직위를 남용했다는 다큐멘터리 보도에는 반박했다. 남편이 총리가 아니었다면 청중들이 연설에 몰렸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셰리는 “답하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직위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집에서도 안돼!” 리버풀시 새 금연정책 논란

    ‘이제 담배를 어디서 피우나?” 자기집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하는 금연정책이 영국 리버풀에서 발표돼 ‘흡연권’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BBC방송과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 18일 리버풀시의 새로운 흡연규제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새로운 규제의 내용은 공무원들이 업무상 개인집을 방문할 때 30분 이내에는 흡연을 금한다는 내용. 위반시에는 의회 출석을 요구받게 된다. 조건부 규제이기는 하지만 ‘업무상 방문’의 정의가 모호해 집에서의 ‘흡연단속’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수 있다는 점이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이번 규제의 내용이 알려지자 애연가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흡연단체를 이끌고 있는 시몬 클라크는 “이번 규제는 장기적으로 자신의 집에서도 흡연권을 박탈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며 “방문이라는 명목으로 흡연을 단속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새로운 규제에 대해 리버풀 시의회는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과 건강을 고려한 것일 뿐 금연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규제는 의회의 의견뿐 아니라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당에서 총이 사용되다니…” PS3 게임 논란

    “성당에서 총이 사용되다니…” PS3 게임 논란

    “성당에서 총이 사용되다니…” 일본의 유명 게임회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ony Computer Entertainment, 이하 SCE)가 개발한 비디오게임기 ‘PS3’의 한 전용게임이 영국 국교회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의 BBC방송은 지난 9일 인터넷판에 “영국 국교회가 소니의 ‘레지스탕스:인류 몰락의 날’(Resistance:Fall of Man) 게임에 맨체스터대성당의 내부 모습이 허가 없이 사용되고 있고 전투를 하는 등 문제가 있어 판매 정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PS전용게임 ‘레지스탕스:인류 몰락의 날’은 전세계에서 100만개 이상 팔린 소니의 대히트작이다. 1950년대 영국 도시를 무대로 다양한 총기로 미지의 생물과 싸우는 스토리. 영국 국교회측은 “게임이라도 맨체스터 성당에서 총이 사용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며 “SCE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은 무책임한 일로 교회가 지향하는 바를 손상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일본게임업계에서는 “게임은 게임으로 현실 세계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반론했으며 ‘SEC유럽’측은 11일 국교회측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 콜린스사전에 추가된 새 단어들 size-zero, brainfood, 7/7

    영국 BBC방송 등 언론들은 4일 출간된 영국 콜린스 영어사전 9판에 새로 등재된 시사 단어들을 소개했다. 세계적으로 깡마른 모델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아주 마른 모델만 입을 수 있다는 ‘사이즈 제로(size-zero)’가 등장했다. 또 지구촌 기후 위협이 악화되는 상황을 반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의미하는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환경보호 활동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탄소상쇄(carbon-offsetting)’도 새롭게 첨가됐다. 두뇌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는 ‘브레인 푸드(brainfood)´, 감기 증상을 과장해 엄살을 떠는 것을 지칭하는 ‘인간 독감(man flu)’도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대형 사건의 축약된 표현도 정식으로 등재됐다. 런던 7·7테러를 지칭한 ‘7/7´,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를 가리킨 ‘기트모(Gitmo)´ 등이다. 이 밖에 ‘플라스마 스크린(plasma screen)´텔레비전,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Tamiflu)´, 과격 무슬림의 기지처럼 되어 버린 런던을 지칭하는 ‘런더니스탄(Londonistan)´ 등도 추가됐다. 콜린스 영어사전은 25억개 단어에 대해 데이터베이스(DB)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자의 기원 8000년전 시작됐다”

    “한자의 기원 8000년전 시작됐다”

    한자의 원형으로 보이는 그림문자가 이미 8000년 전에 존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1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서북부 닝샤(寧夏) 회족자치구 중웨이시 다마이디 절벽 암각화에서 중국 고고학자들이 갑골문자보다 훨씬 앞선 7000∼8000년 전의 원시 그림문자 2000여개를 발견, 인류의 문자역사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중국 암각화 전문가들은 대륙 유일의 세계적인 이 암각화들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연대 측정 방법을 사용한 결과 그림문자들이 7000∼8000년 전의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특히 연구팀은 2000여개의 그림문자들 중 상당수가 중국 고대 상형문자들과 매우 닮았다고 밝히고,3500년 전 전후 형성된 갑골문자보다 앞선다고 말했다. 중국 북방민족대학 리샹스 교수는 “이 그림문자들은 중국의 고대 상형문자들과 유사하며 그 중 많은 것들이 고대 문자로 확인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중국에서 가장 앞선 문자들에는 허난(河南)성에서 출토된 4500년 전의 도자기 상의 명문(銘文) 등이 포함돼 있었다. 리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공인된다면 문자의 역사가 7000∼8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다마이디 암각화는 원시 그림문자 2000여개를 비롯해 해와 달, 별, 신(神), 수렵, 목축, 무도, 제사 등을 나타내는 도형이 8000여개나 있으며 15㎢에 걸쳐 새겨져 있다. 이 암각화의 첫 발견은 1980년대에 이뤄졌다고 BBC는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화성표면 절반은 얼음”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화성 표면의 절반이 얼음으로 덮여있을 것이란 점이 밝혀졌다고 영국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5개의 무인탐사선 등이 보내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현재까지 과학자들은 붉은 행성인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마스 오딧세이’ 탐사선이 보내온 자료를 통해 화성의 물 퇴적물들을 찾고 있다.그렇지만 현재 대부분의 탐사선의 경우 수백㎞ 정도의 단위까지만 화성표면을 분석할 수 있는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런데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자슈아 밴드필드 박사가 얼음을 탐지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탐사선에 의해 검출된 열적외선의 유형을 계절적 변동에 따라 비교해 화성 표면을 수백m의 정밀도로 분석한 것이다.과학자들은 화성 표면의 광범위한 얼음 존재 가능성에 따라 화성착륙선 피닉스 마스를 오는 8월 발사해 2008년 화성 표면의 얼음 찾아내기 작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얼음이 화성 표면 아래 어느 정도 깊이까지 존재하는지 등의 새로운 자료들을 축적할 예정이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영국 “일본은 스토커들 투성이” 반일감정 악화

    영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악화돼 영국으로 여행을 가는 일본인들은 한동안 ‘몸조심’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온라인 뉴스 겐다이 넷은 “지난 3월 영국인 영어 교사 린제이(22)양 살인 사건의 범인이 일본인 남자로 밝혀졌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범인을 잡지 못해 영국인들이 일본 수사 당국을 불신하고 있다.”고 1일 전했다. 뿐만 아니라 2001년 일본에서 발생한 영국인 호스티스 살해 사건의 용의자인 오하라 쇼지가 지난 달 24일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반일 감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반일 감정을 우려하면서도 하루 속히 범인을 잡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더 타임즈는 “아직까지 린제이양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잡히지 않은 것은 일본 경찰이 태만하다는 것”이라고 비난했으며 BBC방송은 “일본 경찰에 대한 영국인의 불신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국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일본은 스토커들 투성인 나라”라며 인종 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男 없어도 임신가능?

    男 없어도 임신가능?

    신화 속에 등장했던 ‘아마조네스(여자만 존재하는 세계)’의 시대가 열릴 것인가. 줄기세포 연구가 ‘생명의 기원’에 대한 금기에 도전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 연구팀이 12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인간의 골수(骨髓)로부터 인공 정자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론적으론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한 동정녀 마리아처럼 남성 정자가 없이도 임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남성 골수에서 미성숙 정자 생성 BBC방송은 이날 영국과 독일 연구팀이 남성 골수에서 미성숙 정자를 생성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여성도 자신의 정자를 생성할 수 있다.”면서 “과학자들이 이제 신의 역할을 대행할 것인가.”라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생식세포생물학(Gamete Bi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영국 정부는 불임 치료에 관한 새 법안을 발의, 인공 정자와 난자를 불임치료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영국 줄기세포연구소, 뉴캐슬대학, 독일 괴팅겐대학과 하노버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성숙 상태의 인공 정자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골수에서 인체의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했다. 일반적으로 골수에서 채취된 줄기세포는 근육조직 세포로 발전하지만 연구팀은 이 세포들을 ‘정조세포(spermatagonial cells)’로 분화시켰다. 남성 고환속에서 생성되는 정자의 초기 상태와 같은 것이다. 실험실에서 만든 인공 정자는 미성숙 상태이다. 연구팀은 적어도 3∼5년 이내에 성숙 상태의 정자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암컷 쥐의 골수에서 정자도 만들어냈다. 여성의 골수에서도 정자 생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반박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상적인 남성의 성염색체는 ‘X·Y’이며 여성은 ‘X·X’이다. 여성의 골수에서 생성된 정자에는 Y염색체가 없어 쓸모가 없다는 주장이다. ●“인간 유전적 변화 야기” 우려 영국 국립의학연구소 로빈 배지 박사는 “Y염색체는 정자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X염색체만으로 정자는 존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줄기세포 분야의 생명윤리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복제윤리논평(CORE)의 조세핀 퀸타베일도 “연구가 상당부분 과대 포장됐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해리 무어 셰필드교수는 윤리적 측면에 대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정자가 인간의 유전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극도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아마존 5265㎞ 65일간 수영으로 정복

    65일 동안 5265㎞ 구간의 아마존강을 수영으로 종단한 ‘철인’이 세계적으로 화제에 올랐다. 영국 BBC방송,AP통신 등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수영선수 출신인 마틴 스트렐(52)이 아마존강의 종착지인 브라질 북동부 벨렝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북쪽으로 2440㎞ 떨어진 벨렝은 아마존강과 대서양이 만나는 지점이다. 그의 아마존 종단을 축하하는 기념식은 8일 벨렝 시내에서 열린다. ‘물고기 인간(fish man)’으로 불리는 스트렐은 지난 2월1일 페루의 아탈라야를 출발했다. 하루 평균 80㎞ 거리를 헤엄친 끝에 종착지에 도착했다. 몸을 보호하는 특수 수영복을 입고 소형 보트들이 그를 호위했지만 체력 부담은 전적으로 스스로 이겨내야 할 몫이었다.그는 “너무 고통이 심해 한때 스스로 물 밖으로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전 기간 내내 고통은 끊이지 않았다. 최저 기온 섭씨 30도를 넘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무더위와 뜨겁게 쏟아지는 태양열로 인해 얼굴은 2∼3도의 화상을 입었다.또 열사병, 현기증, 구토, 설사 등 각종 질환에 시달렸다. 그의 체중은 12㎏ 이상 줄었다. 피라니아, 상어 같은 육식성 어류들과 악어, 아나콘다 등 대형 파충류의 공격 위협에도 시달렸다. 아마존강 정복을 코앞에 둔 지난 5일에는 의료진으로부터 수영 중단을 권유받았다. 그는 야간 수영까지 강행하는 초인적인 정신력을 발휘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트렐은 2000년 6∼8월 유럽 다뉴브강(3004㎞),2001년 7∼9월 미국 미시시피강(3797㎞),2004년 6∼7월 중국 양쯔(揚子)강(4003㎞) 정복에 이어 또다시 아마존강을 종단,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e권력’포털 대해부] (6) 전문가 좌담

    [‘e권력’포털 대해부] (6) 전문가 좌담

    서울신문은 ‘e권력 포털대해부’ 시리즈를 마치면서 지난 4일 전문가들이 참석한 좌담회를 갖고 포털이 나갈 방향과 정부의 포털 정책을 짚어봤다. 좌담회에는 정부 쪽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김성만 독점감시팀장, 정보통신부 김종호 인터넷정책팀장이 참석했고, 학계에서 중앙대 성동규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나섰다. 포털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계의 대표로 최내현 인터넷콘텐츠협회 회장, 포털의 대외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창민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 포털의 미디어적 영향력 ●성동규 교수 일부 언론이 여론의 흐름을 주도하는 기존 오프라인 언론과 달리 포털에서는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와 논조를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언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게이트 키핑(뉴스 선택)인데, 포털에서는 이 기능이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 필요한 정보를 공정하게 제공했느냐도 심각하게 논의할 부분이다. ●한창민 사무국장 포털은 뉴스를 생산하지 않고 유통만 시킨다. 기사배치와 기사 제목을 일부 손질하는 정도의 편집행위를 하고는 있지만, 이를 두고 문제라고 하는 비판은 옳지 않다. ●최내현 회장 워낙 영향력이 크니까 포털의 미디어 기능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예로 들어 보자. 신문마다 논조가 다른데 포털에서는 가장 무난한 뉴스만 골라 띄운다. 사회적 의제설정 측면에서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다. ●성동규 포털은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언론이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을 해야 한다. 막강해지고 지나치게 비대해진 것은 분명하다. ●김종호 팀장 포털의 1차적 기능은 정보매개다. 정통부의 시각은 포털이 객관적 정보 전달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만 팀장 공정위로서는 포털이 언론사업자든 인터넷사업자이든 중요하지 않다. 법 집행은 모든 사업 영역에서 본질적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성동규 기존 언론사의 반성이 전제가 돼야 한다. 붕어빵처럼 신문을 찍어낸 관행이 신문 산업의 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포털과 언론사간 불공정 계약은 시정돼야 한다. 소위 메이저라 불리는 언론사는 정당한 대가를 받지만 작은 언론사들에는 계약이 지나치게 불리하다는 비판이 많다. ●한창민 조회수에 따른 계약 해지가 과연 불공정일지는 의문이다. 협회 차원에서 표준약관을 만들려는 고민을 하고 있다. 음악, 뉴스, 동영상 등 콘텐츠제작업체(CP)가 다양한데, 온라인신문협회나 콘텐츠협회가 공동으로 표준약관을 협의하는 것이다. 인터넷기업협회 이사회는 표준약관을 연구하기로 이미 결정했다. ●최내현 언론의 특수성이 반영돼야 한다. 뉴스는 클릭수를 기준으로 평가해선 안 된다. 클릭수에만 매달리다 보면 기사가 연성화되고 선정적이 될 수밖에 없다. 포털이 다양성을 훼손하는 건 사실이다. ●한창민 기사의 연성화는 기존 언론이 주도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층이 젊은층이다 보니 FTA보다 박지성이 골을 넣었냐, 보아가 무슨 옷을 입었냐가 더 중요하다. 시장기능에 충실한 것이다. 포털은 기사로 인한 피해를 적극 구제하고, 언론중재법 적용도 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 ●김종호 포털을 기존 미디어와 동일하게 규제할 수는 없다. 정보전달의 도구로 포털을 본다면 독립적인 법제화는 가능하다고 본다. 기존 미디어 정보뿐만 아니라 누리꾼의 정보를 어떻게 객관적으로 전달하느냐는 룰이 만들어져야 한다. # 불공정거래 행위 논란 ●최내현 네이버와 야후의 차이점은 검색 결과를 어떻게 보여 주느냐에 있다. 개봉영화를 검색하면, 야후에선 자체 페이지와 다른 웹 페이지를 같은 비중으로 노출시킨다. 하지만 네이버에선 영화 소개, 배우 소개, 영화 예약까지 자사 페이지에서 다 되도록 해놨다. 정작 영화 관련 전문 사이트는 맨 밑에 있다. 전문 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성만 기본적으로 포털은 새로운 수익구조를 가진 신산업이다. 어떤 사이트를 우선 띄우는가는 기본적인 수익창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걸 불공정 거래로 볼 수 있느냐는 더 따져봐야 한다. 전체 인터넷 시장을 놓고 볼 때 포털 때문에 다른 사업자들이 사업을 못하게 된다면 불공정행위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포털 산업에 대한 지나친 개입을 부를 수도 있다. 사실 포털 자체도 위태위태하다.1년 후에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런 요소도 감안해야 한다. 고시나 특별법, 표준약관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표준약관은 기본적으로 사업자 단체나 관련 이익 단체에서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다. 고시는 어떤 행위가 불공정거래인지 구체적으로 예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시가 나을지 표준약관이 나을지는 내용을 봐야 한다. 다만 공정위는 기존 공정거래법으로도 2000년부터 디지털,IT분야의 공정거래, 경쟁 이슈를 놓고 계속 검토해 왔기 때문에 따로 법을 제정하는 건 아주 시급한 이슈가 아니다. 법 제정보다 기존 법 적용 의지가 문제다. ●한창민 포털을 백화점식 서비스 혹은 맞춤 서비스라고 한다. 좋은 물건, 잘 팔리는 물건을 배치해 파는 걸 비난할 수 없다. 그로 인해 중소업체가 죽어간다면 그건 사회적 문제다. 요즘 백화점을 보면 1층이 죄다 해외 명품이다. 포털도 그렇게 되지는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자(포털)만 남고 초식동물(CP)은 없어진다고 하는데, 그러면 결국 사자도 죽는다. ●김성만 공정거래법의 목적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다.‘포털이 시장지배적 사업자다.’라는 견해가 많다는 것은 공정위가 그 시장을 들여다 볼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시장점유율이 높다고 무조건 낮추라고 할 순 없다. 그러나 계약의 부당성과 우월적 지위 남용이 현실화되면 불공정 이슈로 봐야 한다. # 저작권 침해 논란 ●성동규 저작권은 위반 사례들이 축적돼서 사안별로 해결될 문제다. 디지털 기술 속성상 저작권이 느슨하게 적용되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하지만 포털에서 초기 화면부터 남의 저작물을 마구 올리는 것은 문제다. ●최내현 저작권 역시 검색결과로 인한 문제점이다. 검색을 하면 누리꾼이 퍼간 콘텐츠가 먼저 노출된다. 실제 저작권이 있는 사이트로 찾아가기 어렵다. 누리꾼을 자기 사이트에 잡아두기 위한 수단인 셈이다. 수익과도 연관된다. 포털마다 저작권 정책이란 게 있는데, 누리꾼이 올린 콘텐츠를 자기들이 수정, 배포, 변용, 편집 등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꼭 개선돼야 할 문제다. ●김종호 저작권은 개인적인 권리다. 디지털 환경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 권리만 주장할 게 아니라 가격을 내려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창민 UCC(손수제작물)와 관련해 방송사들은 호통만 친다.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건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가격을 낮춰서 시장을 키우자든가 하는 협의가 필요하다. 특히 시청료를 받는 공영방송이 저작권만 주장하는 것도 문제다. 영국 BBC방송은 모든 콘텐츠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공유한다.UCC를 만드는데 자사 콘텐츠를 마음껏 활용하라는 거다. ●김종호 올 7월부터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실시되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익명성으로 유발되는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걸로 기대한다. 포털사업자가 파산하더라도 개인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이용자보호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음란물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은 규제를 강화하겠다. ●한창민 야후는 음란동영상 사태로 글로벌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2년 연속 상도 받은 기업인데, 어처구니 없는 일로 UCC 서비스 자체를 폐쇄하게 됐다. # 포털의 정치적 영향력 ●성동규 포털의 영향력이 커지다 보니 정치적 편파성 우려까지 나온다. 하지만 포털과 정치 권력을 연결시키는 데는 무리가 있다. 대선에 영향력을 줄 거라고 하지만, 과연 기존 언론들이 그동안 대선 국면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포털도 따라할까?회의적이다. 다만, 과거에는 노출되지 않았을 특정 후보의 부정적 행위가 노출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한창민 포털 업계에선 대선 때문에 초긴장을 하고 있다. 동영상 한 건으로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털은 태생적으로 정치중립적일 수밖에 없다. 다양한 시각을 갖춰야만 경쟁력을 갖는다. # 포털의 바람직한 미래 ●김종호 미국의 디지털 산업 경쟁력이 워낙 강해 구글이나 야후가 세계 시장을 점령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토종 포털이 자리를 잡았다. 언어·문화적 한계가 있지만 인터넷 게임은 해외에도 진출하고 있다. ●한창민 포털 쪽에서는 정부가 구글의 한국 진출을 돕는 것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정부가 각종 혜택으로 구글에 리크루트 자금을 대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구글은 국내의 유능한 인재를 빼내서 연구개발 센터를 세울 것이다. 실적은 차차 지켜봐야 하겠지만 네이버 등이 활발하게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김종호 ‘포털 2.0’이 되려면 포털들이 개방, 참여, 공유로 나아가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신화 속 공룡으로도 남을 수도 있다. ●김성만 기존 오프라인 기업과 달리 포털이 강력한 네트워크 영향력을 가졌고, 시장이 복잡하고 중첩된다고 하더라도 독과점 문제에 관해서는 공정위가 충분히 시장 획정을 할 수 있다. 포털이 지식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계속 향유하고 싶다면 하위 콘텐츠 제작업체에 대한 배려도 해야 한다. ■ 시리즈를 마치며… 서울신문의 ‘e권력 포털대해부’ 시리즈 기사에 독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생활의 일부가 된 포털사이트에 이렇게 많은 문제들이 얽혀 있는지 몰랐다.”는 반응에서부터 “편리한 포털을 왜 문제삼느냐.”는 비판까지 다양했다. 한 독자는 포털에서 검색조차 되지 않는 지방 신문의 목록을 직접 조사해 보내 주기도 했다. 검색엔진최적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독자는 “유독 우리나라의 검색엔진만 광고, 지식인, 블로그, 카페 등 자사 데이터를 먼저 노출시킨다.”며 세계 표준에 맞는 검색을 주문했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포털 비판에 앞서 기존 언론의 반성이 필요하고, 이 시리즈가 신문업계의 공동 대응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왔다. 포털을 통해 자사 관련 기사를 모니터하는 대기업의 홍보담당자는 “더 늦어져 아무도 손대지 못할 지경에 이르기 전에 정부가 포털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하지만 포털은 기사를 애써 외면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에는 포털에 대해 제기되는 비판적인 여론에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포털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좌담회를 추진했다.3사 모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좌담회가 임박하자 ‘참석불가’ 입장을 알려왔다. 그래서 포털 3사가 참여하는 좌담회는 협회 대표자와 정부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어떤 포털도 ‘e권력 포털대해부’ 시리즈를 주요 뉴스로 다루지 않았다. 기사 선택권은 전적으로 포털에 있지만 시리즈 기사를 ‘대문’에 배치해 누리꾼들이 더 많은 토론을 벌일 기회를 가졌다면 포털 발전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정부의 ‘정책 부재’. 포털이 새로운 산업이라는 이유로, 너무 방대한 서비스를 해서 주무 부처를 정하기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정부는 포털을 방치해 놓고 있다. 정부가 선진국 수준으로 규제를 개혁해야 하지만 시장 질서를 지키는데 게을리해서 안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리즈를 계기로 정부가 포털업계의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불공정 행위로 피해보는 중소업체들이 나오지 않도록 정책적인 배려를 마련하길 기대한다. 이창구 강혜승기자 window2@seoul.co.kr ■글 실은 순서 1. 시장구조 왜곡 2. 통제되지 않는 언론 3. 대선 주무르는 ‘제5권력’ 4. 문화 텃밭 짓밟는 포털 5. 문어발 경영·불공정거래 횡포 6. 전문가 좌담
  • 우크라이나 의회 해산… 정국 혼미

    |파리 이종수특파원|친 서방 성향의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과 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의 권력 다툼으로 우크라이나 정국이 갈수록 혼미해지고 있다. 유셴코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대 국민 연설에서 “의회를 해산하고 5월27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유셴코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앞서 가진 정당 지도자들과의 7시간의 마라톤 협상이 결렬된 뒤 나온 것이다. 그러나 야누코비치 총리가 장악하고 있는 의회는 유셴코 대통령의 결정을 무시하고 의정활동을 계속하기로 의결했다. 아울러 이날 열린 임시국회에서는 대통령이 서명한 5월27일 조기 총선 실시에 필요한 자금을 동결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유셴코 대통령은 연설에서 “야누코비치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친 서방 성향의 국회의원들을 빼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국회 해산은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내려진 조치”라며 “이는 대통령의 권한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렉산드로 모로츠 국회의장은 “유셴코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반발했다. 의회도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국 BBC방송과 프랑스 언론들은 두 사람의 이날 충돌로 우크라이나 정국이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에도 두 사람의 지지자 3만여명은 각각 수도 키예프 도심에서 따로 집회를 열고 가파르게 대치했다. 유셴코 대통령 지지자들은 2004년 유셴코가 일으킨 ‘오렌지 혁명’의 진원지인 도심 광장에서 ‘조기 총선’을 요구하면서 거리시위를 벌였다.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선 야누코비치 총리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유셴코는 2005년 대선에서 야누코비치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그러나 이듬해 3월 총선에서 유셴코가 이끄는 정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 야누코비치를 총리로 임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두 사람의 권력 다툼이 본격화됐다. 유셴코는 지난달 30일 “야누코비치가 헌법을 어기며 권력 확대에 몰두하는 행위를 그만두지 않으면 국회를 해산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권은 정국 안정화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력히 비난했다.vielee@seoul.co.kr
  • [FTA 시대-전문가 분석] 日 “미·일 FTA 논의 가속” 中 “한국 농업에 충격 줄 것”

    |도쿄 박홍기특파원·외신 종합|각국 언론은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소식을 주요 국제 기사로 다뤘다. 일본 언론은 FTA 타결이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경쟁하고 있는 일본의 통상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교도통신의 경우, 한·미 FTA 합의는 미국에 있어 1994년 발효된 캐나다·멕시코와의 FTA 이후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향후 미·일 FTA의 논의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언론은 논평 없이 합의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주류 매체의 뉴스 포털들은 양측의 마지막 단계 흥정이 주로 농산품과 자동차 등 민감한 분야에 집중됐다고 보도하고, 협정 타결이 한국 농업에 커다란 충격을 줄 것이라는 한 연구소의 전망을 인용했다. 영국 BBC방송은 “한국과 미국이 10개월간의 강도 높은 협상 끝에 자유무역협정에 합의했다.”면서 “미국 수입품의 홍수로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잃고, 사업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한국에서 제기됐다.”고 소개했다. hkpark@seoul.co.kr
  • 英·이란 ‘인질 공방전’ 가열

    英·이란 ‘인질 공방전’ 가열

    이란에 억류된 영국인 15명을 놓고 영국과 이란간 갈등이 자존심 싸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국측은 28일(현지시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토대로 영해 침범이 아니라는 증거를 제시하며 “이란측이 자료를 번복했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억류된 15명의 모습과 이들의 ‘고백’ 장면을 방영하고,“‘실수로’ 월선했다고 해도 이를 인정해야 해결된다.”고 영국을 압박했다. ●유일한 여성대원 통한 심리전 이란측은 이날 억류된 병사들이 둘러앉아 건강하게 밥을 먹는 모습을 국영 TV를 통해 방영했다. 특히 유일한 여성 대원으로 관심을 모았던 파예 터니(26) 일등 항해사를 집중 부각했다. 이슬람 규범대로 검은 스카프를 쓰고 TV에 나온 터니는 “명백히 이란 영해를 침범했다.”며 영국측 잘못을 인정했다. 또 “이들이 매우 친절하고 우호적이며 동정적이다. 우리는 세 끼 식사와 충분한 음료를 제공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방영됐다. 가족들에게 보낸 친필 편지 역시 비슷한 내용으로 주 런던 이란 대사관을 통해 공개됐다. BBC방송은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방송은 언제 녹화했는지, 강압하에 말을 하는 지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방송이 나온 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가족들을 힘들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영해 침범 증거 공방 영국 국방부는 28일 GPS 자료를 검토한 결과 나포 당시 자국 군인들의 위치가 이란과 이라크 영해 경계선에서 이라크 영해 쪽으로 1.7해리(3.15㎞) 떨어진 지점이었다고 말하고, 이란측이 자료를 한 차례 번복했다고 비난했다. 그에 따르면 나포 직후인 지난 24일 이란측은 좌표를 제공했는데, 이는 이라크 영해상의 것이었으며, 영국측이 항의하자 지난 26일 이를 수정한 좌표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마누셰르 모타키 외무장관은 “여성 대원인 터니를 가장 이른 시일내 석방할 것”이라고 말하고 “조사가 끝난 뒤 영국 관리들이 억류된 자국 군인들을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선 영국 군인들이 이란 영해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영국이 인정해야 하며, 실수로 이란 영해에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영국이 그 실수를 입증한다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밝혔다. 영국은 현재 이란 관리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했으며, 억류 문제 협의를 제외한 이란과의 모든 외교 행위를 단절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통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유엔안보리는 28일 “영국 해병들이 유엔 안보리 위임 및 이라크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 영해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었으므로 이들이 즉각 석방돼야 한다.”는 내용의 초안을 회람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이란과 서방 사회의 핵 갈등을 기저에 깔고 있어 조기 해결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아데바요르 토고 대표팀서 퇴출

    토고축구연맹이 지난해 독일월드컵부터 보너스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를 대표팀에서 퇴출시켰다고 26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 파키스탄 크리켓 英코치 울머 타살 확인

    “그는 목졸려 살해됐다.” 자메이카 경찰이 22일 크리켓 파키스탄 대표팀의 영국인 코치 밥 울머(58)가 살해됐다고 결론지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타살설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울머는 지난 18일 자메이카 페가수스 호텔 객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파키스탄 월드컵 크리켓팀이 경기에서 아일랜드에 대패한 뒤 였다. 마크 쉴즈 자메이카 경찰청 차장은 “외부에서 완력을 행사해 호텔 방안으로 들어온 흔적이 없으며 울머 코치와 혐의자들과의 다툼도 없었던 것으로 보아 여러 명의 면식범 소행”이란 판단을 밝혔다. 또 뛰어난 크리켓 선수였던 거구의 울머 코치를 한 사람이 제압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1명 이상이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측했다. 울머 코치의 의문의 죽음으로 크리켓 선수 등 관계자들은 충격에 빠졌고 자메이카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켓 월드컵 경기도 혼란 속에 있다고 BBC는 전했다. 세계크리켓협회(ICC)가 경기는 차질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며 안정을 호소할 정도다.유명 크리켓 선수 출신의 울머 코치는 남아공 감독 등을 거치면서 승부사로서 명성을 날렸다. 크리켓은 영국의 국기(國技)로 야구와 비슷하다. 인도, 파키스탄을 비롯해 영연방계국가들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다. 이 때문에 영국, 호주, 인도, 파키스탄에선 울머의 죽음이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독재악명’ 짐바브웨 美·EU 제재 움직임

    ‘독재악명’ 짐바브웨 美·EU 제재 움직임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 정권이 인권유린을 위해 나라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외부 세계의 지원을 차단한 채 야당 지도자를 탄압하는 ‘쇄국 전술’이다. 경제 제재를 단행 중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무가베(83)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단절한 채 ‘유혈탄압’에 열중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퇴임 입장을 번복하고 내년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무가베는 1980년 이후 27년째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짐바브웨 정부가 야당 지도자들의 출국을 막고 폭행·감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BBC방송은 정부가 야당 지도자 4명을 출국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17일 공항 출국 과정에서 폭행당한 민주변화운동(MDC) 대변인은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인 넬슨 차미사 MDC 대변인은 항공기 승무원 복장을 한 괴한들이 휘두른 쇠파이프로 폭행을 당했다. 그는 당시 아프리카·카리브·태평양지역 77개국그룹(ACP)과 EU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 있었다. 차미사 대변인은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또 MDC 계파 지도자인 아더 무탐바라도 폭력 선동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유혈 폭행의 배후에는 무가베의 비밀경찰(CIO) 조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2년 대선 후보인 모간 창기라이 MDC 총재가 지난 11일 폭행을 당한 데 이어 여성 지도자인 그레이스 크윈제, 세카이 홀란드도 심각한 부상을 당한 채 병원에 연금됐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머물고 있는 MDC 텐다이 비티 사무총장은 “무가베가 야당 인사들의 국제사회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출국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밀경찰은 지난주 말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했다가 경찰 총격으로 숨진 야당 활동가 기프트 탄다레의 시신도 탈취했다. 탄다레의 장례식이 반정부 시위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탄다라 가족의 변호사 오코 사키는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라는 법원 판결마저 경찰이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 사회의 비난에 대해 무가베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 등 식민주의 세력의 사주를 받은 인사들이 정부를 전복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시카니소 은들로부 공보장관도 BBC와 가진 회견에서 “야당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정치적 독재뿐 아니라 지난달 1730%라는 경이적인 인플레이션율까지 기록한 짐바브웨는 농지개혁 실패,80%에 이르는 실업률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창기라이 총재는 “상황이 매우 좋지 않지만 머지않아 무가베 정권의 종말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영국군 3000명 연말까지 이라크 철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영국이 올해부터 이라크 주둔군의 철수를 본격화하고 덴마크도 철군 일정을 발표하는 등 파병국들의 ‘철군 도미노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이에 따라 미군을 추가 파병하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내우외환’의 더욱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21일 하원에서 “올해 수개월내 이라크 주둔 영국군 병력을 7100명에서 5500명 수준으로 1600여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군은 전쟁 중 4만명까지 늘었다가 현재 7100명 수준이다. 블레어 총리는 또 “영국군은 할 일이 남아 있는 한 2008년까지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해 2008년까지 철군할 것임을 확인했다.영국 언론들은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올해 4월부터 철군을 시작해 이르면 2008년 말까지 철군을 완료할 것이라고 21일 일제히 보도했다. BBC방송은 바스라 주둔군 수백명을 앞으로 몇주 안에 귀국시킨다는 내용이 이번 철군 계획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1500명, 올해 말까지 3000명 정도의 병력이 감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도 이날 이라크 남부에 주둔중인 덴마크군 460명을 오는 8월까지 철수시키고 치안 책임을 이라크 군에 인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투아니아도 이라크 주둔 병력 감축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바스라 주둔 이라크군 사단이 이 지역 치안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한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드로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20일 화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CNN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영국군 철수 발표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추가파병을 적극 추진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의 이라크 추가 파병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어 주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CNN은 미 정부 고위관계자가 “영국군의 이라크 철수는 미국의 초당적 인사들로 구성됐던 이라크연구그룹이 제안했던 내용과 궤도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전에서 사망한 영국군은 130명에 이른다고 CNN은 전했다. 블레어 총리와 집권 노동당은 지난 2년 동안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여론 때문에 의회와 지방 선거에서 의석을 잃는 등 정치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dawn@seoul.co.kr
  • “美, 이란 핵시설 공습계획 세웠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핵 개발 중단 시한 21일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서방국가가 똑같이 핵개발을 멈추지 않는 한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거나 미루지 않을 것”임을 선언, 사실상 유엔 제재안이 정한 시한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규모 이란 공격 계획이 공개돼 걸프만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이란의 핵 시설은 물론 군 시설 대부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미국, 이란 공격 초읽기? 영국 BBC방송은 19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위한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최근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을 증파하고, 첨단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이란을 의식한 듯한 일련의 군사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란 공격 가능성을 줄곧 부인해왔다. BBC방송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 플로리다주 중부군 사령부의 고위 관리들이 이란내 공격 목표물을 이미 정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 중인 나탄즈 지하 핵시설과 이스파한, 아라크, 부셰르 원전지역을 비롯해 공·해군 기지, 미사일 발사 시설, 지휘본부 등 이란의 군사 시설 대부분이 목표물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확인되거나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이 이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BBC방송은 전망했다. 이란의 핵기술 개발 입장은 분명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9일부터 사흘간 이란내 16개주에서 6만명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 미국 CNN방송은 이란 순시선이 지난주 이라크 영해를 침범, 경비태세를 조사하려 했다고 보도했다.●러시아, 이란 원전에서 손떼기? 이란의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러시아가 대금 지급 지연을 이유로 원전 연료 선적을 연기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원자력청의 소식통은 19일 부셰르원전에 대한 대금 지급이 한달 이상 늦춰지고 있다며 3월로 예정된 원전연료 선적과 9월로 예정된 원자로 가동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원자력기구의 모하마드 사에디 부의장은 이를 부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러시아가 이란의 핵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부담을 느껴 원전 가동을 늦추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는 부셰르 원전건설과 관련해 이란에 대한 국제 금수조치 등을 이유로 완공 일정을 수차례 연기해오다 지난해 중간단계 농축 우라늄을 올해 3월에 제공하고 9월 부셰르 원전 시험가동에 들어가 11월부터 전력을 생산키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국제사회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스 블릭스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0일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북핵 문제를 푸는 것처럼 이란핵 문제도 덜 모욕적인 접근법’을 사용하라.”고 충고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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